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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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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최대 40% 주주 환원책 발표…박철완 ‘침묵’

금호석유화학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 친화 기조를 강화했다. 반면 과거 적극적으로 경영권 개입을 시도했던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올해 주주 제안을 하지 않으며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일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 내용은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6% △자기 자본 이익률(ROE) 10% △3개년 주주 환원율 최대 40%다. 우선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차원에서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대 4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510% 수준이었던 자사주 매입·소각 비율을 1015%로 상향했으며, 배당 성향은 20~25% 수준을 유지한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한 기 보유 자기주식 50% 소각 계획도 지속 추진된다. 지난해 3월 87만5000주를 1차 소각했고 올해와 내년에 걸쳐 2·3차 소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과 바이오·지속 가능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3대 성장전략으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6%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고효율 생산 기술과 차세대 성장 산업 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ROE 7%, 2030년까지 10%를 달성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3월 예정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과거 주주제안을 제출했던 박철완 전 사장의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점이 주목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까지 박 전 사장 측으로부터 접수된 주주 제안이 없다"며 “올해 주총에서 주주제안이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박철완 전 사장은 2021년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놓고 회사 측과 갈등을 빚으며 주주제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경영 개입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그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세아베스틸지주, 2024년 영업익 594억원…전년 동기비 69.8%↓

세아베스틸지주의 지난해 실적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악화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는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3조6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4억 원으로 69.8% 급감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102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번 실적 부진은 전방 산업 부진과 원가 부담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철강업계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와 건설·기계 산업 수요 둔화가 매출 감소로 이어졌으며, 철강 가격 경쟁 심화와 원자재·물류비용 부담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계열사 실적도 부진했다. 세아베스틸(별도 기준)의 매출액은 2조24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15억 원으로 62.5% 감소했다. 세아창원특수강도 매출이 1조4,371억 원으로 10.7% 줄었고, 영업이익이 90.8%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반면 세아항공방산소재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1,054억 원으로 전년보다 22.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07억 원으로 124.9% 늘었다. 이는 방산과 항공 소재 부문의 신규 수주 확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과 주요국의 보호 무역주의와 블록 경제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 문제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주요국 추가 금리 인하 △중국 경기 부양책 강화에 따른 철강 공급 과잉 해소 △러∙우전쟁 종식 가능성에 따른 재건 사업 수요 증가 예상 등 글로벌 경기와 특수강 수요 회복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 향후 세아베스틸지주는 품질·납기 등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적극적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를 개선하며 신 수요 창출·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수주 다변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정 기술 최적화·신공정 기술 개발·안정적 원부재료 조달 체계 구축을 통해 원가 절감·수익성 극대화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경쟁 우위 시장 내 공급 확대를 목표로 특수강·특수 합금 소재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생산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신시장 공략 본격화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북미·사우디 해외 신설 생산 법인의 투자를 적기에 진행하고, 사우디 법인 SGSI의 연내 완공을 통해 현지 시장 내 에너지 사업 신규 수주 등 글로벌 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GS, 작년 총 영업익 2조9922억원…전년비 19.60%↓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GS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3432억1200만, 영업이익 5501억200만원, 당기순이익 527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25.89%, 당기순이익은 56.61% 감소했다. 지난해 총 매출은 25조2333억2400만원, 영업이익 2조9922억600만원, 당기순이익 8428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GS관계자는 “지난 2024년 연결 실적은 중국과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정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약세를 보여 전년 대비 부진했다"며 “중동 불안 완화·달러 강세·중국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유가가 하락 추세를 이어갔고,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진정되며 정제 마진도 글로벌 수요 약세에 따라 하향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SMP 또한 유가 약세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락하며, 발전사들의 실적이 전년대비 부진했다"며 “올해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이후 중국·글로벌 경기의 반등 여부가 실적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킹 달러’ 지속세… 방산·조선 ‘방긋’, 철강·항공 ‘울상’

미국 경제가 호황을 맞음에 따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외 정세 불안정에 따라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의 가치가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군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작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66.58원으로 2023년 대비 58.68원 높아졌다. 최근 달러 가치 상승의 주요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에 따른 자금 유입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유지,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과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주된 요인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가 예고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의 장기화로 정치적 불안정성까지 중첩돼 글로벌 투자 은행(IB)들은 올해 3분기까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BNP 파리바·JP 모건·노무라·스탠다드 차타드·웰스파고·씨티 등 주요 IB들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 1분기 1433원, 2분기 1445원, 3분기 1445원이다. 노무라는 1500원까지도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요동치는 환율 시장으로 인해 국내 산업군에서는 업종별로 표정이 엇갈리는 모습이 포착된다. 우선 방산업계는 고환율 상황을 반기는 분위기다. 통상 전차·자주곡사포·전투기 등 방산 제품 수출은 달러로 계약하는 시점보다 인도할 때 환율이 오르면 원화 환산 매출이 늘어나게 돼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처음 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 원, 1조원을 돌파했고, 방산 부문 실적이 매출 7조56억원, 영업이익 1조5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3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슈퍼 사이클을 맞은 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클락슨 신조 선가 지수는 2023년 162.67에서 2024년 189.38로 상승했다. 선종별 척당 선가는 LNG 운반선 2억60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9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75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작년 8월 대비 LNG 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신조 선가는 소폭 낮아졌지만 올 1월의 달러 환율이 당시 대비 101.64원이 높아져 여전히 순항 중이다. 반면 철강업계는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 예고로 비상이 걸렸다. 대미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철광석·석탄 등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와 환차손으로 인한 재무 부담도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당기순이익이 각각 5830억원, 142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이 7조 592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84.5% 급감했다. 제주항공도 영업이익이 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9% 감소했다. 업계는 여객 사업량 증가로 인한 운항·정비 비용 증가와 환차손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J대한통운, 작년 영업익 5307억…전년비 10.5%↑

CJ대한통운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매출이 12조1168억원, 영업이익은 53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0.5% 각각 증가했다. 사업별로 택배·이커머스부문 매출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량 확대에 따라 3조7289억원으로 전년보다 0.2% 늘었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2388억원을 기록했다. 계약 물류(CL)부문은 물류컨설팅 기반 신규수주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4.6% 증가한 2조98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또한 수주 효과 및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영향에 따라 2023년 대비 28.1% 늘어난 184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부문 매출은 4조4329억원, 영업이익은 86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1.3% 각각 증가했다. 전략국가인 미국, 인도 현지 CL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포워딩 사업 매출이 확대된 결과다. 한편 CJ대한통운은 2024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원을 현금 배당한다는 방침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작년 총 영업익 799억원…전년 동기비 52.9%↓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작년 매출 1조9357억9197만2000원, 영업이익 799억1233만7000원, 당기순이익 217억3970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9%, 당기순이익은 83.8% 감소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24년 평균 환율은 2023년에 비해 약 56원 높은 1365원으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관련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1월 31일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방식으로 도입했고,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해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신규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구매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는 동시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하는 등 항공기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구축해 연간 14% 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룹 계열사서 한화오션 지분 7.3% 인수…지배력↑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로부터 한화오션 지분 7.3%를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한화오션 지분 중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5.0%, 한화에너지는 싱가포르 자회사와 함께 2.3%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당 이날 종가인 5만8100원씩 총 1조3000억원을 들여 사들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기존 34.7%에서 42.0%로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진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는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재원을 신규 사업 투자·재무 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지분 취득 목적과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로써 당사는 방산·조선해양 사업 글로벌 탑 티어로서 사업 시너지 제고는 물론,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한화시스템은 약 1억 달러를 들여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해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조선 분야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한화오션의 경쟁력과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사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을 인수해 해양 플랜트 시장 진출 인프라도 갖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지상 방산 중심의 견고한 사업에 이번 지분 인수로 조선해양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총 영업익 1조7247억원…전년 동기비 190.2%↑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8311억원, 영업아악 8925억원, 당기순이익 2조5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0%, 영업이익은 222.1%, 당기순이익은 937.6%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4분기 호실적은 △K-9 자주곡사포 △다연장 로켓 천무 △120mm 자주 박격포 비격 등 주요 무기 체계 수출과 국내 납품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 당기순이익 2조54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매출은 42.5%, 영업이익은 190.2%, 당기순이익은 160.5% 증가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이 내수 실적을 넘어서며 본격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시아나항공, 작년 4분기 42억원 적자…“고환율 탓”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1조8111억1400만원, 영업손실 42억6600만원, 당기순손실 2980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7조592억1300만원, 영업이익 622억400만원, 당기순손실 4785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전 노선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조6464억원에 달한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원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해상 공급이 제한된 지역에 전세기와 추가 화물기 투입 등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추가 항공 화물 수요를 유치한 결과다. 그럼에도 영업이익 수준이 비교적 낮은 이유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달러 환차손을 입어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여객 사업량 증가로 인한 운항 비용과 안전 운항 확보를 위한 정비 투자 확대로 인한 정비 비용이 2297억원 늘었다. 이연 수익(마일리지) 등 대한항공과의 회계 기준 일치화 영향으로 1115억원,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 기재 운영 계획 변경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776억원 증가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 이후 첫 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운항 안전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여객·화물 수요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고효율 항공기의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대한항공과 통합이 완료되기 이전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 운항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에어버스 회전익기 ‘H160-B’ 도입…VVIP 항공 서비스 강화

대한항공이 VIP와 기업 임원 전용 항공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에어버스의 최신 헬리콥터를 도입했다. 저소음·연료 효율성을 갖춘 프리미엄 기종으로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확대해 시장 내 경쟁력과 수익성을 모두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전용기 사업 자회사 케이에비에이션(K-Aviation)은 지난달 6일 H160-B(등록 기호 HL9201) 회전익기를 등록했다. 이는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그룹 계열사 에어버스 헬리콥터스가 생산한 기재로, 지난해 11월 22일 제작됐다. 세부 제원으로는 △최대 이륙 중량 6050kg △항속 거리 852km △순항 속도 287km/h △최고 속도 325km/h △실용 상승 한도 5900m △상승률 8.9m/s △탑승 인원 6명 등이 확인된다. 정치장은 김포국제공항으로 설정돼있고 구매 방식으로 도입됐다. 도입 가격은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1500만~1700만 달러(한화 약 218억~247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H160-B는 케이에비에이션이 4대 운용 중인 AW139와 같은 중형급 헬리콥터다. 이 기종에는 에어버스가 자체 개발한 블루 엣지 블레이드가 적용돼 소음이 50% 가량 저감됐고, 양력을 향상시켜 연료 효율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사프란의 아라노 1A 엔진 2기를 장착해 연료 소비량을 이전 세대 기종 대비 18% 가량 줄였다. 능동적 진동 제어(AVC) 시스템도 갖춰 흔들림도 최소화해 장시간 비행 시에도 피로도를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관계자는 “H160 계열 회전익기는 통합 모듈형 항공 전자 시스템인 '헬리오닉스'를 탑재해 자동 조종 기능이 개선됐고, 조종사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이 향상됐다"며 “유지·관리 측면에서 경제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이에비에이션은 VVIP 수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와는 장기 전세 계약을 맺고 서울 서초 본사-지방 사업장 또는 사업장-사업장 사이를 다니며 임원들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월 평균 2억~3억원 가량 흑자를 꾸준히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케이에비에이션이 VVIP 수송 사업 강화를 위해 이번에 도입한 기재를 앞세워 고객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각종 단위 비용을 낮추기 위해 동일 기종을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H160-B는 정숙성과 연비에서 차별화된 기종으로, 기업 임원이나 초고액 자산가(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항공 이동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도입이 대한항공의 VIP 수송 시장 적극적인 공략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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