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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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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안동시, 영주시,  봉화군,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식

◇주민 불안 해소 위한 과학적 접근…경북도, 맑은누리파크 주변 건강영향조사 실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자원회수시설인 맑은누리파크의 운영과 관련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확인하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강영향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조사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맑은누리파크 인근 주민 중 성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2차는 다음 달 9일 풍천중학교 재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이어진다. 조사는 2020년부터 연례적으로 수행 중인 건강영향조사 용역의 일환으로, 시설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민들의 인식조사를 비롯해 혈액 및 소변검사, 흉부 엑스레이(X-ray) 촬영, 그리고 인체 내 중금속 및 다이옥신, 환경성 페놀류 7종의 분석이 포함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는 향후 맑은누리파크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며 환경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안전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도의 책무"라며 “과학적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 주민 신뢰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경주·문경 교육발전특구 최종 지정…전국 최대 특구 운영 지자체로 도약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6일, 경주시와 문경시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두 지역은 지난해 예비 지정 지역에 머물렀으나, 경북교육청의 전략적 컨설팅과 운영계획서 보완 지원을 통해 재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정식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경북은 총 15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며, 전국 최대 규모의 특구 운영 지자체라는 위상을 확보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주도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등이 협력하여 지역 맞춤형 교육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주시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과 함께 미래형 자동차, 원자력 등 첨단산업 인프라를 융합한 교육 모델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경시는 마을 중심 돌봄체계와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체험교육, 그리고 신산업 연계 인재 양성 계획 등을 통해 교육 생태계의 지역 밀착형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포항, 김천, 안동 등 기존 선도지역 10곳에 경주를 더해 11개 선도지역 체계를 완성했으며, 칠곡, 봉화, 경산에 이어 문경이 관리지역으로 포함되면서 4개 관리지역 체계도 마련됐다. 아울러 울진·포항·울릉 등을 잇는 '해양 클러스터형 교육발전특구'와 같은 지역 연계 모델도 향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형 특구 모델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정되지 않은 지역도 균형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경북교육청, 직업계고 유학생 대상 '한국어 LEADING 캠프' 운영 경북교육청은 6일부터 14일까지 8박 9일간, 영덕군 경상북도교육청해양수련원에서 직업계고에 재학 중인 해외 유학생 112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LEADING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한국어 교육을 넘어, 언어, 문화, 기술을 융합한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LEADING'이라는 명칭은 Learning(학습), Experiencing(체험), Achieving(성취), Developing(개발), Innovating(혁신), Networking(연결), Global(세계화)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참가자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향후 글로벌 기술 인재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태국,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온 유학생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어 집중 교육 △한국 문화 체험 △해양 활동 △기술역량 향상 프로그램 △TOPIK 경진대회 △힐링 트레킹 등을 경험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기 중 운영된 기업체 탐방, 취업 멘토링과 연계되어 실질적인 진로 설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 한국어 전문 강사는 “유학생들이 기술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모습을 보면, 체계적인 교육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캠프가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넘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청소년 도박 예방 전문 강사' 55명 위촉 경북교육청은 7일 본청 웅비관에서 '도박 예방 교육 전문 강사 위촉장 수여식'을 열고, 자체 양성과정을 거친 전문 강사 55명을 공식 위촉했다. 이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의 사례로,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도내 전 학교에서 연 1회 이상 도박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외부 기관에 의존하거나 학교 자체 역량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 55명을 선발해 지난 4월부터 △중독학 개론 △중독심리학 △상담 기법 등 전문 연수를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위촉장 전달과 함께 △강의자료 활용법 연수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협력 방안 안내 등 실질적인 실무 교육도 병행됐다. 이들은 앞으로 도내 학교 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경북교육청은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원용으로 각각 맞춤형 교육자료 7종도 자체 개발했다. 강의용 PPT, 시나리오, 자기 진단표, 인식 제고 영상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가 포함돼 실효성을 높였다. 임종식 교육감은 “청소년 도박 예방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미래를 지키는 투자"라며, “강사들이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원서비스 수준 향상 나선 경북교육청…'2025 민원조정위원회' 열어 고충 해소 방안 논의 경북교육청은 7일 본청 행복지원동 회의실에서 '2025 민원조정위원회'를 열고, 교육행정 민원 개선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민원서비스 향상 유공자 표창 추천 △2분기 민원 개선 과제 심의 △고충 민원 검토 △다수인·반복 민원 대응방안 마련 등 총 4건의 안건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 수집된 민원 중 현장 불편사항을 중심으로 한 10건의 개선 과제가 선정되어 심층 분석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민원행정 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국민신문고를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된 고충 민원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반복적 유형 민원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사전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민원인의 입장에서 불편을 줄이고 공감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원 중재와 조정 기능을 강화해 교육행정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고립 위기가구의 생명 지켰다 안동시와 안동우체국이 함께 운영 중인 '안부살핌 우편서비스'가 지난달 31일 위기 상황에 놓인 고립 가구의 생명을 구해내며 제도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7일 안동시에 따르면 사례의 주인공은 홀로 거주하던 57세 남성으로, 당뇨합병증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자택에 쓰러져 있었으나, 도산우체국 김재현 집배원이 정기방문 도중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고 악취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에 나섰다. 그는 창문 너머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연락, 응급구조로 이어졌고 현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안동시의 복지 정책으로, 관내 고립 가구를 대상으로 월 2회 집배원이 생필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맞춤형 복지체계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생명을 살린 김재현 집배원의 책임감과 세심한 관찰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 보호를 위한 복지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멜론', 대만 수출길 올라…안동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 입증 안동시와 서안동농협 멜론공선회는 6일, 프리미엄 멜론 브랜드 'K-멜론'의 첫 수출 물량을 대만에 향하게 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수출 선적식은 서안동농협 통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서안동농협 멜론공선회는 2013년 출범한 이래 44개 농가에서 현재 72개 농가, 7만 평의 재배면적으로 확대되며 안동 농업을 대표하는 생산 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에는 AI 기반 비파괴 선별기를 도입해 고품질 선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K-멜론'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생산 전 과정에서 정밀 관리를 도입해 상품성과 수출 경쟁력을 높였으며, 아시아권 중심으로 꾸준히 수출 기반을 넓혀온 결과 2025년 수출 목표는 60만 달러에 달한다. 포장재 개선, 안전성 확보 등에도 힘을 쏟으며 수출 전반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K-멜론은 지역 농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상징하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한국어 학당' 운영…현장 밀착형 실용 교육 눈길 영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정착과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어 학당'을 본격 운영한다. 시는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베트남에서 입국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5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농작업 현장에서의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일상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실용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근로자의 작업 일정을 고려해 1시간씩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기초 한국어 △농업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장비 및 작물 관련 용어 △생활 밀착형 실용 회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베트남어가 가능한 전담 공무원이 직접 숙소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한국어 학당은 근로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더불어,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를 운영 중인 안정농협의 적극적인 협조, 그리고 영주시의 베트남어 가능 전담직원 채용 등 행정·현장의 유기적 협력으로 실현됐다. 시는 이를 통해 고용주와 근로자 간의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은 물론, 근로자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희수 영주시 농업정책과장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빠르게 지역에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매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축제 참여, 관광지 견학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화합의 날' 행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근로자 만족도 제고와 함께 성실 근로자의 재입국 비율을 높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영주시의 외국인 근로자 정책이 현장 중심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 베트남 출신 도 옥 루이엔 교수 홍보대사로 위촉…이주민 소통의 가교 기대 봉화군은 6일, K-베트남밸리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교두보로 베트남 출신 도 옥 루이엔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임기는 2027년 8월 5일까지 2년간이며, 이주민 정책과 다문화 네트워크 확대에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루이엔 교수는 베트남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교육 석사,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문사회 전문가다. 현재는 베트남 이주민들의 경제 자립과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푸자민(PUZAMIN)' 공동체를 이끌고 있으며, 실질적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위촉에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앞으로 봉화군의 정책과 비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베트남 이주민 유치, 창업 및 정착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주민 창업 지원에 있어 푸자민 공동체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도 옥 루이엔 교수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더해지면 봉화군의 다문화 정책이 한층 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군의 국제화 전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광복 80주년 맞아 전국에 무궁화꽃 피운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나라꽃 무궁화의 역사성과 생명력을 되새기는 대국민 문화행사를 8월 한 달간 전국 수목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7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광복이를 찾습니다!'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통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봉화),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평창), 국립정원문화원에서 총 1만 본의 무궁화를 국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으며, 특히 1945년생 80세 어르신에게는 '안동' 품종 무궁화를 우선 제공하는 특별한 나눔도 진행 중이다.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밤하늘에 핀 꽃인 줄도 모르고'라는 제목의 무궁화 특별전이 열리고 있으며, 무궁화 품종과 MBTI를 연계한 체험형 전시도 운영되고 있다.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에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토크힐링 콘서트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상영 등 문화행사도 함께 열린다. 세종의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80여 종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는 '무궁화의 길' 전시와 함께, 산림청 주관의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가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드론쇼, 바람개비 만들기, 부채 꾸미기, 힐링뮤지컬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심상택 이사장은 “무궁화는 단순한 꽃이 아닌, 민족의 상징이며 역사 그 자체"라며 “이번 문화행사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숨겨진 여름의 보석, 예천에서 보내는 특별한 휴가

북적임 없는 자연, 고즈넉한 문화, 아이부터 어른까지 만족하는 체험 여행지…여름휴가의 정답을 찾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여름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의 고민은 한 가지로 모인다. “올여름, 어디로 떠날까?"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해변과 인파로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 시원한 듯하지만 금세 지치는 대형 쇼핑몰. 반복되는 일상과 비슷비슷한 여름휴가에 권태를 느낀 이들에게, 조금은 색다른 여름을 권하고 싶다. 여기, 조용하지만 매력적인 자연과 깊이 있는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사람들의 발길이 아직 덜 닿은 이 여름의 보석 같은 여행지, 예천군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도심 속 피서지, 한천물놀이장 & 패밀리파크 예천읍에 위치한 한천물놀이장은 무료로 운영되며, 조합놀이대, 에어바운스, 조립식 수영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그늘막과 안전요원 배치 등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이곳은 하루 종일 아이들과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기 제격이다. 도청 신도시의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은 유아풀과 성인풀로 구분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 가능하며, 놀이시설과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도심형 워터파크 못지않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고즈넉한 전통과 솔향 가득한 쉼, 금당실 전통마을과 송림 휴가 중에도 고요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용문면 금당실 전통마을이 제격이다. 전국 최장의 돌담길과 고택이 어우러진 이 마을은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스타마을 20선'에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명소다. 옛 정취를 머금은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을 외곽으로 발길을 옮기면 천연기념물 제269호로 지정된 금당실 송림이 펼쳐진다. 약 800m 구간에 걸쳐 울창한 노송 600여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걷는 이의 마음까지 정화시킨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한 폭의 동양화, 회룡포 예천 용궁면의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흐르며 만들어낸 천혜의 풍광지다. 그 이름처럼 마치 용이 회전하며 감싸는 듯한 이곳의 경관은 전망대에 올라서면 그 진가를 더한다. 강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과 등산로는 걷는 내내 힐링을 선사하며, 조용한 사색과 사진 촬영지로도 손색이 없다. ▲아이와 함께하는 자연 속 교감, 예천곤충페스티벌 곤충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체험시설인 예천곤충생태원은 여름철 더욱 각광받는 공간이다. 해발 400m 고지에 위치해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고,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물방개 등 다양한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생생한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5 예천곤충페스티벌은 체험 키트 만들기,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자연 속에서 보내는 하룻밤, 감성 캠핑 3선 예천의 대표 캠핑장으로는 △풍양면 삼강문화단지 캠핑장, △효자면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 오토캠핑장, △보문면 학가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이 있다. 삼강문화단지 캠핑장은 낙동강변 노을을 배경으로 한 감성 캠핑지로, 카약 체험과 삼강주막, 강문화전시관 등 풍성한 주변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곤충나라 오토캠핑장은 수영장과 놀이터, 숲길이 어우러진 가족형 캠핑장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캠핑족에게 인기다. 조용한 명상과 산책을 원한다면 학가산 자연휴양림이 적격이다. 숲속에서의 하룻밤은 도심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요한 여유를 선사한다. ▲ 예천박물관, 예천천문우주센터,예천목재문화체험장 실내에서도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예천박물관을 추천한다. 감천면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예천의 역사,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참여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적인 피서를 원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명소다. 감천면의 예천천문우주센터는 천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20인치 반사망원경을 통해 별, 행성, 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으며, 천문 관련 전시 및 실습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연인, 가족 모두에게 과학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명소다. 효자면의 예천목재문화체험장도 자연친화적 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도마, 칼림바, 테이블 등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며, 수작업을 통해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전통이 살아 있는 고장"이라며,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예천은 가장 현명한 여름휴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년 여름, 흔한 피서지가 지겨운 당신에게 예천은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금껏 몰랐던 예천의 진짜 매력을 만나는 순간, 이곳은 더 이상 숨겨진 여행지가 아닌, 매년 다시 찾고 싶은 여름의 목적지가 될 것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의 공공혁신, AI 업무역량부터 농업·재정 투명성까지 전방위 확산

◇경북도개발공사, 생성형AI 보고서 경진대회 개최…“AI는 도구, 판단은 사람의 몫"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가 내부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생성형AI 활용 보고서 작성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실무 중심의 AI 활용 능력을 제고하고, 우수한 보고서 작성 사례를 발굴해 전체 조직으로 공유함으로써 공사 차원의 AI 도입·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직원들은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 각자의 업무와 관련된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특히 보고서 구조 구상, 핵심 자료 요약, 조건부 생성 등 AI의 기능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단순 반복작업에서 벗어나 기획력 중심의 보고서를 완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의 대상작으로 선정된 '2026년 경영평가 대응 경영실적 점검계획' 보고서의 경우, 생성형AI를 통해 공공기관 맞춤형 목차를 구성하고, △정부 국정방향과의 연계 △유관기관의 성과 분석 △공사 차원의 실행 방안을 체계적으로 도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이 밖에도 AI 기반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사 공동으로 개최한 △'ChatGPT 경진대회' △AI 자격증 취득지원 △사내 맞춤형 AI 시스템인 'GBDC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등이 대표 사례다. 특히 자체 시스템은 정보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해, 직원들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생성형AI는 더 이상 신기술의 영역이 아니라, 공공업무 혁신을 이끄는 실질적 도구"라며 “경진대회를 통해 AI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양군, 고추 농사 점검과 내년도 전략 마련… '2025 고추 종합 평가회' 개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6일 영양군농업기술센터와 영양고추연구소에서 고추 재배 농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영양고추 종합 평가회'를 열고, 금년도 고추 작황에 대한 진단과 병해충 방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는 영양군 대표 특산물인 고추의 생산성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재배환경 분석과 문제점 도출, 품종별 비교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병해충 방제기술과 내병성 품종 특성에 대한 설명은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고추 재배 현황은 연이은 기상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4월에는 늦서리와 저온이 생육 부진을 유발했고,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및 습해로 역병, 청고병, 세균성점무늬병 등 각종 병해가 발생하면서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향후 고추 농사에서 병해충 대응력 강화를 위한 품종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저항성 품종 보급 및 맞춤형 방제 컨설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도창 군수는 “고추 최고가격 보장제 등 실질적 농가 지원책을 통해 소득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내년도 고추 농사의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지방보조금 교육 실시…청렴도 1등급 유지 위한 발판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방보조금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공무원과 민간 보조사업자 160여 명에게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실무 지침을 공유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알려진 최기웅 원장(예산회계실무 서울연구원)을 초빙해 진행됐으며, △지방보조금 집행 실무 △주요 감사사례 분석 △청렴 캠페인 △부정수급 방지 대책 등 실제 업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군위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보조사업 관계자들이 지방보조금의 목적과 중요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집행 및 정산에 있어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열 군수는 “군민들과 함께 이룬 청렴도 평가 1등급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조금 관리의 철저함이 핵심"이라며 “공직자와 보조사업자가 함께 역량을 강화해 부정수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군위군은 2024년 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교육은 해당 성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 대응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안동시, 안동시의회,예천군, 경북개발공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소식

◇내수면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경북도, '버들치' 종자 52만 마리 분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내수면 양식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5cm 크기의 버들치 우량종자 52만 마리를 도내 양식업체에 분양한다. 버들치는 1급수에서 서식하는 토속 민물고기로, 맛이 뛰어나 오랜 기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하천 정비사업과 서식지 파괴로 자연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공급 또한 대부분이 자연 포획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자원 보존과 산업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21년부터 체계적인 버들치 종자 생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만 마리 종자 생산에 성공하면서 완전 양식을 통한 대량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배정된 종자는 양식장에 입식 후 46개월이 지나면 812cm까지 성장하게 되며, 이는 kg당 2만5000~3만5000원의 고소득 어종으로 각광받는다. 특히 은어 등 계절성 어종과 복합 양식할 경우, 연 2회 출하도 가능해 농가 수익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복합 양식 모델의 대표 사례로 봉화군 양식장을 들고 있다. 이곳에서는 은어는 여름, 버들치는 겨울에 출하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내수면 양식산업의 구조 혁신과 산업화 기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원 해양수산국장은 “국내 최초로 버들치 완전 양식에 성공한 만큼, 내년부터는 종묘 생산 확대는 물론 소비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간편식 개발과 요리법 보급 등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수업의 가치를 나누다…'2025 경북수업나눔축제' 9일 구미서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오는 9일 구미코(GUMICO)에서 '2025 경북수업나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교원들의 수업 전문성과 실천 사례를 나누는 대표적인 교육 축제로, 교실 속 수업 혁신과 미래 교육 방향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아 왔다. 올해 행사는 '포용적 미래! 질문과 배움으로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의 배움이 존중받는 포용적 수업 문화의 정착과, 삶의 역량을 기르는 교육의 실현을 도모하고자 한다. 경북도 내 교원은 물론 교육전문직, 대구교육대학교 예비교사, 타 시도 교원과 학생 등 약 1,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초·중등 질문축제'와 '수업나눔축제'가 통합돼 운영되며, 초등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아하! 경북 사제동행 질문 대축제'와 고등학생의 질문탐구 발표 '궁리 한마당'이 동시에 펼쳐진다. 이를 통해 학생 주도의 깊이 있는 배움과 성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층 주 행사장에서는 '디지털 세상! 더 깊이 배우고 함께 누리다'를 주제로 문해력, 질문 기반 학습, 미래 교육 등 다양한 초청 강연이 이어지며, 전시장에서는 도내 유·초·중·고 수업 나눔 부스 32개가 운영된다. △도-농 연계 이음교실 △타 시도·해외와의 원격화상수업 △교과교육연구회 △IB 학교 등 경북교육의 실질적 성과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구미코 1~3층에 마련된 23개의 수업나눔교실에서는 우수 교사와 교과교육연구회가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대구·전남 교사들과의 수업 교류가 활발히 진행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위해 경북교육청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를 통해 주요 프로그램이 실시간 중계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행사 자료도 열람할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수업나눔축제는 교실의 변화를 넘어 경북미래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용과 배움이 어우러지는 교육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융합교육과 메이커교육, 현장을 향한 실질적 지원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한 달간 '2025년 현장 동행형 융합·메이커교육 지원 컨설팅'을 실시하며, 단발성 사업에 머물기 쉬운 학교 내 융합교육(STEAM)과 메이커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교(10교) 및 운영교(30교), 융합교육 실천학교 및 클럽 운영학교(32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장 점검과 더불어 공간, 장비, 운영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과의 유기적 연계를 중점적으로 진단하고 보완점을 제시했다. 도내는 물론 타 시도의 우수 교원으로 구성된 전문 컨설팅단이 참여하여, 예산 집행의 타당성, 프로그램 운영의 질, 교육과정 재구성과의 연계 여부 등을 세밀히 살폈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사전에 파악하고, 맞춤형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동행형' 컨설팅이 실현됐다. 경북교육청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학교', '삶과 연계된 실천 중심 교육'을 비전으로 융합·메이커교육을 추진해 왔다. 2025년에는 메이커스페이스 신규 선정교 10개교를 추가하고, 기존 구축교 15개교에는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해 자립적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정규 수업뿐 아니라 방과후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지역사회 연계 프로젝트까지 아우르는 창의적 체험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융합교육 실천학교에서는 프로젝트 수업, 교사 연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컨설팅은 단순한 평가가 아닌, 학교와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 지원을 통해 융합형 창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더욱 견고히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 공직문화의 변화 이끈다…경북교육청, 일반직 대상 노사관계 교육 실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6일 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천생아트홀)에서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 598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지방공무원 노사관계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과 노사 간 상생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교육은 지역별 접근성과 참여율을 고려해 총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구미에 이어, 11일에는 예천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315명을, 13일에는 포항 경북교육청문화원에서 74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교육에는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소속 전문가가 강사로 초빙돼 '건강한 노사문화 조성과 노사협력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의에서는 노사관계의 구조, 제도, 주요 이슈를 다양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실무 적용이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교육 말미에는 경북교육청 감사관실 주관의 청렴 교육이 병행되어, 공직자의 윤리의식 제고와 공정한 행정 실현을 위한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공직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 신뢰와 협력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경북교육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모두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젠더리스 언어'로 조직문화를 바꾸다…경북개발공사 양성평등 교육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개발공사는 4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양성평등 교육을 진행하며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 본격 나섰다. 이번 교육은 지난 6월 1차 교육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마련된 2차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소속 전문강사 허지원 씨가 맡아, '모두와 함께하는 비결, 젠더리스 언어 기술'을 주제로 강의했다. 허 강사는 성별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조직 내 무의식적 차별 사례들을 소개하며, 참여형 퀴즈와 사례 중심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인식 전환을 유도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양성평등은 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구성원의 인식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함께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돌봄의 새 패러다임…안동시, 지역 중심 통합 돌봄체계 구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저출생 해소와 아동 돌봄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주도형 통합 돌봄체계를 본격 구축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6월 문을 연 '대학돌봄지원센터'가 있다. 6일 안동시에 따르면 가톨릭상지대학교 미래관에 조성된 이 센터는 만 3세~초등 2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평일·주말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예약제로 지역 주민과 기관이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창의수학, 성장요가, 체육활동, 비누코딩 등이 운영되며, 평일에는 공예, 그림책 활동, 목공, 수학 놀이 프로그램이 9월부터 시작된다. 이외에도 부모 교육과 가족 체험 행사, 찾아가는 돌봄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돌봄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과 인증제도 함께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아동센터 및 마을돌봄터와의 연계를 통한 돌봄 거점 확대도 이뤄지고 있다. 시설 환경 개선을 통해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성한 점 역시 보호자와 아동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 대상 체육활동 지원을 위한 '돌봄 스포츠교실'도 운영 중이다.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을 지원하며, 통학차량도 함께 제공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안동시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한 통합 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자체, 대학,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생태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아동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산불 피해복구 현장 점검…안동시의회, 임시주택 등 실태 확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산불피해대책특별위원회는 1일과 4일 양일간 선진이동주택 단지 7곳과 남후농공단지를 방문해 이재민 지원 현황과 주거 복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임시주택 공급이 대부분 완료된 상황에서, 전기·통신·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적절한 시공과 표준설계도에 따른 시공 여부, 하자 발생 시 처리 속도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8월 5일 열린 제7차 회의에서는 복구 과정에 대한 집행부 업무보고를 받고, 주택 재건 속도 향상과 산사태 예방 등 실질적인 조치 방안을 요청했다. 또한 자가 신축 원칙과 공매 우선권 부여라는 예외 적용 간 주민 간 갈등 조정에 대한 행정의 일관성도 주문했다. 이재갑 위원장은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은 즉시 시정하고, 제도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집행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EU 협력의 첫걸음…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림 CWR 국제 워크숍 참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2025 유럽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 워크숍'을 개최하며 한-EU 간 국제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번 워크숍에는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농업유전자원센터, 한경국립대학교 등이 참여해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제안서 초안 검토 △산림 내 CWR 공동연구 협의 △EU 주요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논의했다. 워크숍 이후에는 메이서 식물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영국왕립식물원 등과 협력 방향성을 구체화하며, 오는 2026년을 목표로 한 글로벌 공동연구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21년부터 CWR 확보 및 활용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는 '식량위기 대응 아시아-유럽 CWR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과제를 수행 중이다. 나채선 야생식물종자실장은 “이번 워크숍은 한국이 국제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는 전환점"이라며, “CWR 유전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안전이 먼저…예천군, 축제 대비 안전관리위원회 개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6일 군청에서 제5회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곧 개최될 예천곤충페스티벌과 경북도청신도시 버블런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예천경찰서,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행정 부서가 참여해, 폭염 대비, 인파 밀집사고 예방, 사고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축제 주관부서는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행사 전까지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장 조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대규모 행사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예천을 찾는 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유청, 안동시, 영주시, 영양군, 예천시, 봉화군 소식

◇경북도, 초대형 산불 이후… “마음의 재건이 시작됐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초대형 산불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을 위해 전방위적인 심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산되며 주민들에게 심대한 정신적 타격을 안긴 가운데, 도는 재난 이후의 심리 회복을 재난 대응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경북도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정신건강 전문인력 320여 명을 배치해 현재까지 1만 5천 명이 넘는 이들에게 심리상담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고위험군 주민들에게는 6월부터 연말까지 대면·비대면 집중 심층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회 재난심리지원단과 대구·경북 정신건강간호사회 소속 전문가들이 함께 수행하고 있다. 7~8월 농한기를 활용한 마을회관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주민들은 감정 표현 훈련, 건강 체크, 신체이완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정서적 유대를 회복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현장 대응에 따른 소진을 겪는 심리지원 인력을 위한 워크숍도 마련되어,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명상과 산림치유, 감정공유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회복을 도모했다. 경북도는 폭염·호우 등 추가 재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4시간 긴급 심리상담 체계를 가동 중이며, '찾아가는 심리지원팀'도 각 마을을 순회하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산불 피해의 완전한 극복은 물리적 복구뿐 아니라 마음의 치유에서 출발한다"며 “도민 심리안정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수능 D-100, 수험생을 위한 응원과 전략이 함께 경북도교육청은 5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두고 수험생을 응원하고 실질적인 학습 지원을 위한 영상을 제작·배포했다. 아울러 학습 전략 자료도 함께 보급하며, 수험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동기 부여를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이번 영상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직접 출연해, “여러분의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며, 끝까지 자신을 믿고 도전하길 바란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영상은 경북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를 통해 학생들에게 공개된다. 함께 배포된 '수능 D-100 학습 전략 자료'는 경북진학지원센터가 제작했으며, △전반적인 학습 관리법 △영역별 공부법 △멘탈 관리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실전에서의 집중력과 스트레스 관리까지 아우르는 내용을 담아,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 교육감은 “교육청은 수험생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군"이라며 “진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정보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5세 유아 전면 무상교육·보육 시행…학부모 부담 경감 경북도교육청은 7월부터 도내 5세 유아를 대상으로 무상교육·보육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유아교육과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상은 도내 공·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5세 유아 약 1만 3천여 명으로, 유아 1인당 매월 최대 11만 원의 교육·보육비가 지원된다. 구체적으로는 △사립유치원 11만 원 △공립유치원 2만 원 △어린이집 7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이번 정책은 교육부의 3~5세 무상교육·보육 확대 방안에 발맞춰 시행되며, 경북교육청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겼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정기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부정 수급이나 목적 외 사용 사례에 대한 현장 점검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7월분에 이미 납부한 학부모 부담금에 대해서는 각 기관 운영위원회 자문과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환급 또는 이월 여부를 공정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정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유아교육의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경북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교육청, 사제 간의 배움, 질문으로 꽃피다…'2025 아하! 경북 사제동행 질문 대축제'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8월 9일 구미코 2층 전시장에서 '2025 아하! 경북 사제동행 질문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교육지원청 단위 질문축제에서 선발된 25개 우수팀이 참여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질문 대축제는 학생 주도형 교육 문화 확산을 목표로, 생활 속 문제 인식에서 시작해 교사와 함께 탐구 과제를 설계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 중심형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정답 찾기를 넘어, 사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는 힘을 기르게 된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질문을 정제하고 확장하는 시도가 새롭게 도입됐다. 교사의 피드백과 AI 기반 탐구가 결합되며, 보다 심도 있는 질문과 성찰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 과정은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이고, 또래 간 발표와 공유를 통해 공동 성장의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 기반 탐구학습을 공교육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경북교육청의 정책적 실험이기도 하다. 임 교육감은 “질문은 배움의 출발점이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질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본질"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로운 배움의 가능성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안동의 밤, 문화유산으로 물들다…'월영야행' 열기 고조 한여름 밤, 안동시의 대표 야간 축제인 '월영야행'이 뜨거운 호응 속에 시작됐다. 1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월영교 일대를 무대로 열흘간 진행되며, 첫 주말까지 약 11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월영야행의 주제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으로, 단순히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야경 속 보부상 퍼레이드 '월영 보부상'은 조선시대의 활기찬 장터 분위기를 재현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저잣거리를 형상화한 '월영객주'와 전통놀이 체험존, 푸드트럭이 있는 피크닉존 등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안동의 역사적 인물을 조명한 '월영夜담, 이황투어'는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됐고, 지역 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르는 'Summer Vibe' 공연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오는 8월 7일부터는 임청각에서 실경극 '서간도 바람소리'가 개막해 관객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도 확대 운영된다. 금·토·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1015분 간격으로 낙동강변 주차장개목나루, 유교랜드 주차장~개목나루 노선이 운행돼 이동 편의를 더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월영야행은 안동의 문화유산을 색다르게 풀어낸 야간 콘텐츠로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경북도개발공사는 4일 이재혁 사장의 주재로 '중장기 경영전략 공유회'를 열고, 향후 공사의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이 자리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 강화, 주거복지 확대 등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공유회에서는 △공사의 과거 경영 성과 분석과 향후 보완 과제 도출 △임직원의 전략 내재화를 위한 소통 활성화 △새 정부 출범 등 경영 환경 변화 대응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경북도민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공급, 탄소중립 경영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그리고 안동·울진·영주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공사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략사업도 소개됐다. 이재혁 사장은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공유된 전략은 앞으로의 사업뿐 아니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양군도 APEC 성공 기원에 동참 오도창 영양군수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며, 'APEC 2025 KOREA 성공개최 예금' 가입 행사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당 예금상품은 NH농협은행에서 개인 대상 1인 1계좌 한정으로 판매되며, 1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 금액을 1년간 예치하는 조건이다.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 및 '올원뱅크'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예치금의 일부는 경주 지역사회 기부금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영양군은 이번 가입을 통해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경북이 주도하는 APEC의 성공을 함께 응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군수는 “영양군도 세계적 외교 무대의 성공을 위해 뜻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군, 기후위기 대응 위한 '화매지구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본격 추진 영양군이 최근 반복되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략작물 산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화매지구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5일 영양군에 따르면 본 사업은 석보면 화매리를 중심으로 택전리, 신평리, 답곡리, 원리리 일원에 이르는 지역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양군은 2023년 1월 26일 경상북도 내에서 봄·가을 배추 주산지로 지정되는 등 엽채류 중심의 밭작물 경작 면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저수지 기반 용수 시스템으로는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수해 예방에 한계를 겪어왔다. 특히 농업 환경이 갈수록 불안정해짐에 따라,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물 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영양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국회 상임위원회 등 관련 기관을 상대로 수차례 건의 활동을 이어왔고, 그 결과 화매지구에 대한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이 국비 지원을 통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 사업은 엽채류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고품질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농업생산성 향상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총 사업비는 209억 6천만 원으로, 2024년에는 국비 3억 원을 투입한 기본조사가 진행되며, 2025년 8월 기본계획 승인을 거쳐 같은 해 9월에는 세부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약 5년간 본격적인 시설 구축이 추진된다. 사업의 핵심 내용은 화매저수지를 주요 취수원으로 삼고, 급수지역 전역에 걸쳐 양수장 및 정수시설 1개소, 저수조 2개소, 가압펌프 9개소, 총 길이 45.3km에 이르는 급수관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약 212.6ha에 달하는 농경지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본 사업에서는 지형의 수위 차를 활용한 무동력 살수 시스템도 도입돼, 장기적으로는 유지관리비 및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물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 농업 운영 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화매지구 논범용화 사업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엽채류 등 밭작물 재배의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비 확보와 선제적 정책 추진을 통해, 농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선진 농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전략작물 재배 기반 강화와 지역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예천군 청소년, 해외에서 글로벌 꿈 키워 재단법인 예천군민장학회가 실시한 고등학생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7박 9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는 예천군 출신 기업인들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지역 청소년들에게 세계 무대에 대한 경험을 제공했다. 참가 학생들은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하버드, 예일, MIT,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 탐방과 함께 링컨기념관, 타임스퀘어, 자유의 여신상 등 주요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보았다. 또한, H-마트 본사 등 출향 인사들이 운영하는 기업도 방문해, 해외에서 활약하는 예천 출신 인재들의 발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연수에 참가한 한 학생은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체감했고, 예천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동 장학회 이사장은 “고향 출신 선배들의 모범을 본받아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영주 시원(ONE)축제', 다섯 밤의 열기 속에 화합의 추억 남기고 성료 한여름의 열기를 시원한 축제로 녹여낸 '2025 영주 시원(ONE)축제'가 5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주시가 하나 되는 시원한 화합의 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무더위 속에서도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한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5일 영주시에 따르면 축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문정둔치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도심 속 피서를 위한 대형 워터파크,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 여름밤을 수놓는 공연 무대가 어우러져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야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폐막일 열린 '시원썸머나잇' 무대에서는 EDM 파티와 함께 영주시 홍보대사 드림노트, 인기 그룹 마이티마우스가 등장해 스탠딩존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엔딩 DJ 파티'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마지막을 뜨겁게 불태웠다. 주말에는 낮 기온이 최고조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정둔치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워터파크존, 스프레이존, 플레이존은 연일 아이들과 청소년들로 북적였고, 부모들은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여름 나들이를 즐겼다. 공연 역시 축제의 백미였다. 개막 첫날인 1일 '서천 강변가요제'를 시작으로 매일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으며, 영주 출신 예술인 콘서트,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버스킹, 어린이 문화공연 등은 지역의 문화역량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축하공연으로는 익스 이상미, 쿨 이재훈, 김현정, DJ 박명수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하며 여름밤의 열기를 더했다. 먹거리존에는 푸드트럭과 간편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부스들이 운영돼, 물놀이 후 간단한 요기와 휴식을 위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친정을 찾은 정○○ 씨는 “아이들과 함께 도심에서 이렇게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축제 기간 동안 세 번이나 방문했을 만큼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시원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영주에서 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 봉화 홍고추, 전국 밥상에 오른다…2025년산 공동수매 본격 돌입 봉화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홍고추의 본격적인 출하에 나섰다. 봉화군과 봉화군 조합공동사업법인은 5일, 2025년산 홍고추의 본격 수매 개시를 알리는 출하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유통을 시작했다. 이날 출하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농가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청정 봉화에서 재배된 고품질 홍고추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올해 공동수매는 4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되며, 총 195농가에서 약 560톤 규모로 계약이 이뤄졌다. 수매된 고추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봉화 고추종합처리장에서 위생적이고 철저한 공정을 거쳐 햇고춧가루로 가공된다. 이번 홍고추는 오는 8월 7일부터 현대홈쇼핑 방송을 통해 첫선을 보이며, 이후 다양한 홈쇼핑 채널과 하나로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봉화는 일교차가 큰 기후와 맑은 자연환경 덕분에 고추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체계적인 공동 수매 시스템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는 물론 지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현국 군수는 “올해도 불안정한 인력 사정 속에서도 봉화 농가들이 정성을 다해 고추를 수확한 만큼, 가격 안정과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매는 단순한 농산물 거래를 넘어, 지역경제와 농가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적 연계가 돋보이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APEC), 봉화군, 청송군 소식

◇ 이철우 지사, APEC 성공 개최 염원 담아 NH농협은행 예금 1호 가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오는 가을 경주에서 개최될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며 NH농협은행의 전용 예금 상품에 1호로 가입했다. 4일 출시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은 범국민적 관심과 응원의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기획된 상품으로, 이 지사는 이날 도청 내 NH농협 경북도청지점을 직접 방문해 가입했다. 이번 예금 상품은 경북도와 농협중앙회가 지난 2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첫 실행 조치다. 개인 대상 정기예금 형태로, 가입 한도는 1인당 1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내며, 총 모집 금액은 3천억 원에 달한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NH농협은행 지점 및 비대면 채널(올원뱅크)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NH농협은행 경북본부는 예금 상품 종료 후 예금평잔의 0.1%에 최대 7천만 원의 기부금을 더해, 최대 1억 원의 공익기금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주에서 다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을 높이고, 경북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역사적인 전환점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주원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도 “2005년 부산 회의 이후 20년 만의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농협의 전국망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제27회 봉화은어축제, 22만 관객과 함께한 여름의 대장정 성료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를 주제로 열린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7월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9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내성천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한 이번 축제에는 약 22만 5천 명이 방문하며 여름철 대표 관광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은어 맨손잡이, 물놀이 체험 등 기존 인기 프로그램 외에도 올해 신설된 '은어 로드 챌린지'는 외나무다리 미션을 성공하면 은어잡이 체험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방문객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내성천 모래놀이장과 어린이 워터파크 등 세대별 맞춤 공간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은어 뽀글이, 은어탕수육 등 특색 있는 은어요리를 제공한 대형식당은 물론, 올해 처음 운영된 '딜리버리존'은 공연 실황을 중계하며 줄 서지 않고 식사와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축제 기간 중 상업 부스 매출은 전년 대비 1억 5천만 원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폭염 속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에어컨이 설치된 은어 힐링스테이션과 쿨링포그, 파라솔 쉼터 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전 세대가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돋보였다. '은벤져스 서포터즈'는 친환경 캠페인과 안내 활동을 병행하며 축제의 품격을 한층 높였고, '스타 마켓 투어'는 전통시장과 축제를 연결해 지역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봉화축제관광재단 박현국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축제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운영 전반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정교한 운영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청송군, 배드민턴 청소년대표팀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활력 기대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전국 배드민턴 유망주들의 전지훈련지로 선택되며, 지역경제에 반가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청송군은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그리고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총 24일간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의 전지훈련을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청소년 대표급 선수 70여 명이 참여하며,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기초 체력 증진을 비롯해 전술 훈련, 심리상담, 인성 교육, 영상 분석까지 다각적인 접근이 이뤄지며, 이는 향후 U-17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핵심 평가의 장이 될 예정이다. 청송군은 특히 이번 훈련 유치가 지난 봄 초대형 산불 피해 이후 회복 중인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의 장기 체류에 따라 숙박·음식·소매업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소비 효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훈련 유치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지역경제 회복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송이 스포츠와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봉화군, 한국국학진흥원 소식

◇안동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재개…추가 확보로 수요 해소 기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을 위한 지류형 안동사랑상품권 80억 원어치를 추가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급은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된 기존 물량을 보완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애초 시는 동 지역은 전체의 2025%, 읍·면 지역은 3035%가 지류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82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비했으나, 실제로는 예상치를 웃도는 지류형 수요가 몰리며 첫 주부터 조기 소진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시는 7월 31일 기준 미신청자 약 3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지급 가능한 수준인 80억 원을 추가 확보하고, 공급 불균형 해소에 나섰다. 신청은 관내 2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이전에 신청서를 작성한 시민도 이날부터 수령증과 상품권을 교환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9월 22일 시작 예정인 2차 지급에서도 지류형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전체 물량의 절반 수준인 65억 원어치를 미리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소비 진작과 민생 회복이라는 정책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광복 80주년 기념 '웹진 담談' 8월호 발간…빛의 회복 여정 조명 한국국학진흥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빛을 회복하는 여정'을 주제로 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2025년 8월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광복의 역사적 순간과 그 의미를 다양한 시선에서 재조명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세대 간 공유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한림대 조수일 교수는 재일작가 김석범의 소설 『1945년 여름』을 중심으로 재일조선인의 해방 체험을 다룬 「재일작가 김석범의 '8·15'가 던지는 물음」을 통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성찰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해방을 맞이한 김석범의 시선을 통해 타의에 의한 해방의 비극과 그 속에서도 피어난 자유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또한 김한솔 대표의 「빛의 길」에서는 교보생명 창업주 신용호의 민족자본 실현 여정을 따라가며,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빛'이 된 삶의 철학을 조명했다. 신용호가 설립한 교육보험과 교보문고는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 사회에 지속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외에도 시툰 '흰 바람벽이 있어', 역사 에세이 '아웃사이더의 근대', AI와 역사체험을 접목한 '돌아온 에이, 아이', 기록문화 특집 '말모이'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수록돼 있어 독자들에게 감동과 사색을 선사하고 있다. ◇제2회 영주 서천 강변가요제 성료…신우혁 씨 대상 수상으로 대미 장식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8월 1일 문정둔치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2025 제2회 영주 서천 강변가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영주지회가 주관했으며, 지역 대표 여름축제인 '영주 시원(ONE) 축제'의 개막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본선에는 150여 명의 예선 참가자 중 선발된 12명이 출전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심사와 축하공연이 어우러져 풍성한 음악 축제가 펼쳐졌다. 개회식에 이어 트로트 가수 황태자, 지난해 대상 수상자 지재현, 서연화, 단비 등 인기가수들이 연이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상은 인천에서 참가한 신우혁 씨가 류계영의 '인생'을 선보이며 차지했다. 김미진 씨(구미)가 금상, 김지혜 씨(서울)가 은상, 김예솔 씨(정읍)가 동상을 수상했고, 인기상은 권복주 씨(영주)가 수상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문화로 하나되는 영주의 힘을 다시금 확인한 무대였다"며, “강변가요제를 전국적 음악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육상 전지훈련지로 '대박 행진'…한여름에만 6000명 다녀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여름철 전국 각지 육상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으며 '대한민국 육상의 성지'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예천스타디움에는 7월 중순부터 전북개발공사, 음성군청, 익산시청, 대전시청, 동아대, 포항시청 등 전국 각급 팀들이 연이어 입소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특히 7월 30일부터는 국가대표 후보 및 청소년, 꿈나무 대표선수단이 1차(7.30.~8.5.)와 2차(8.13.~8.19.)로 나눠 집중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경주시청, 성균관대, 진천군청 등 추가 일정이 예정돼 있다. 여름 기간에만 약 6000여 명이 예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누적 방문자는 23000명을 넘겼다. 군은 훈련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시설 유지·보수를 강화하고, 선수단을 위한 지역 맞춤형 환영과 편의 제공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선수들의 열정을 응원하며, 예천이 스포츠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계약원가심사 운영평가 '군부 최우수기관' 선정…31억 예산 절감 실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경북도가 주관한 '2024년 계약원가심사 운영평가'에서 군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예산 절감 성과와 심사 정확도, 우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봉화군은 지난해 총 290건의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31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는 실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단순 서류 검토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현장 확인과 사업 적정성 분석을 병행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기존의 관행적인 심사 방식을 탈피해 사업비 과다 산정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며, 군 예산의 낭비를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박현국 군수는 “예산의 효율적 운영은 군민을 위한 행정의 기본"이라며, “절감된 재원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복지 확대에 재투자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소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산업 인프라 확충부터 국제행사 준비, 돌봄 서비스 개선, 예비 인재 육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경쟁력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 문화 콘텐츠의 국제 무대 진출 등 민생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추진이 도민 체감도를 높이며,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 경북도, 산업단지 환경개선 공모사업 선정…국비 160억 원 확보로 산업 인프라 개선 박차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4차 공모에서 구미시, 포항시, 영천시가 최종 선정돼 총 16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 내 편의·복지시설 확충과 업종 고도화를 통해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가 단위 정책으로, 경북도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주요 산단의 전반적 환경개선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구미시는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298억 원(국비 70억 원 포함)을 들여 산업단지 내 주차 공간과 근로자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주민과 종사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영천시는 4년간 105억 원(국비 70억 원 포함)을 투입해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며, 포항시는 2027년까지 28억 6천만 원(국비 20억 원 포함)을 들여 열린 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산업단지 이용자들은 편의성과 쾌적성이 높아지고, 인근 주민에게도 열린 공간으로 제공됨으로써 산단이 지역사회의 열린 플랫폼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산업단지의 환경과 기능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산단펀드와 연계한 다양한 국비 공모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APEC 개최지 경주 첫 방문…문화 정상회의 준비 본격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7월 31일부터 이틀간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경주시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는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두 차례에 걸쳐 경주를 찾으며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로, 정부가 이번 APEC을 '문화 정상회의'로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 준비에 돌입했음을 보여준다. 최 장관은 주낙영 경주시장,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 등과 함께 주요 행사장, 미디어센터, 정상 만찬장, 문화 전시장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백남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우양미술관도 찾아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현장에서 체감했다. 그는 “APEC이 단순한 정상 간 회담을 넘어 세계에 한국의 문화적 저력을 알릴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행사 전체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국제 홍보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철 단장은 “스틸아트를 활용한 기념품, 문화포럼 정례화, 행사장 상시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제안을 중앙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 유산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기겠다"고 화답했다. ◇경북교육청, 예비교사와 함께하는 예술체험캠프…농산어촌 아동의 감성 깨운다 경북교육청은 4일부터 8일까지 경주 지역 초등학교 2곳에서 대구교육대학교와 공동으로 '예비교사와 함께하는 교육희망캠프'를 개최하며, 농산어촌 아동에게 예체능 중심의 체험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희망캠프는 2014년부터 꾸준히 운영되어 온 프로그램으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예비교사의 현장 적응력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올해는 지도교수와 함께 30명의 예비교사(멘토)들이 참여해, 총 9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음악·미술·체육 분야 12개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한다. 붐웨커 연주, 악기 만들기, 손 모형 제작, 건축 디자인, 플라잉디스크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협업과 표현력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정서적 안정과 창의적 사고를 함께 키우고 있다. 참여한 예비교사들은 “현장 경험이 이론 수업과는 또 다른 울림을 준다"며, “학생들과의 교감 속에서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인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존감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서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거점형 돌봄기관' 성과 점검…유보통합 시대, 맞춤형 돌봄 체계 안착 기대 경북교육청은 지난 7월, 유보통합 실현을 위한 시범 사업으로 운영 중인 '거점형 돌봄기관'의 중간 점검을 실시하고 운영 현황과 과제를 분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중 한 곳을 거점으로 지정하고 인근 유아까지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경북도는 20개 시범기관 중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경산중앙유치원을 거점기관으로 선정하고, 현재는 중방유치원, 코아루어린이집, 이안숲어린이집 등 인근 기관과 연계해 아침·저녁 시간대에 돌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는 유아의 안전과 발달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돌봄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보육 교직원 간 협업체계도 잘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간 점검에서는 운영 참여 유아 수, 보육인력 배치, 예산 집행의 효율성, 부모 만족도 등을 종합 점검했으며, 앞으로의 지속 운영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거점형 돌봄기관이 새로운 돌봄 모델로 자리 잡아,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정부연습 사전교육 실시…국제정세 변화 속 위기 대응능력 강화 경북교육청은 4일 본청 웅비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 정부연습'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정기 정부연습에 앞서, 전시·비상 상황 대응 시 공무원의 역할 숙지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최근 국제 안보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비상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올해는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핵 위협, 중동 정세 불안 등 복합적 위기 요소가 가중되는 상황이어서 교육의 실효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됐다. 교육은 충무계획의 기본 개념부터 실전 상황에서의 임무 수행 절차, 교육청의 기능유지 체계까지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건 비상계획관은 “비상 상황은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사전에 준비된 조직만이 위기 속에서 학생의 안전과 교육 기능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도 “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학생 보호와 교육 연속성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대 넘어 소통하는 리더십…'거꾸로 멘토링' 통해 젊은 공직자와 눈높이 대화 경북교육청은 4일 본청 스마트오피스에서 '거꾸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열고, 근무경력 4년 이하의 MZ세대 교사와 직원 9명이 멘토가 되어 교육감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거꾸로 멘토링'은 젊은 세대가 직접 리더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소통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5년째를 맞으며 경북교육청의 대표적인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날은 캘리그라피 체험을 시작으로, △현장 교육의 변화 방향 △MZ세대가 기대하는 조직문화 △공공 리더의 바람직한 역할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진솔한 대화가 오갔다. 멘토로 참여한 한 교사는 “교육감님과 마주 앉아 조직과 교육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젊은 세대의 생각에서 교육의 방향성과 조직문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여름축제와 역사관광·안전관리·지역소통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현장정책 강화

◇스타와 시장이 만난 날, 봉화 전통시장에 활력 더한 '스타 마켓 투어' 봉하=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절정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축제 8일차였던 2일 봉화읍 전통시장이 특별한 무대로 변신했다. '스타 마켓 투어'와 트로트 콘서트가 열리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 것이다. 이날 '스타 마켓 투어'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강혜연과 남승민이 참여해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물건을 진열하며 직접 홍보 활동을 벌였다. 특히 강혜연은 상인들과 다정히 사진을 찍으며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남승민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골목마다 웃음을 더했다.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스타 마켓 투어는 단순한 팬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프로그램"이라며 “시장 상인회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된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 8시에는 특설무대에서 트로트 콘서트가 펼쳐졌다. 강혜연, 남승민, 이수연, 유지우가 출연해 폭발적인 무대 매너와 감성적인 노래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환호하며 '세대통합형' 축제라는 찬사를 받았다. ◇안동시, 광복 80주년 맞아 관광택시 요금 최대 5만 원 할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특별한 관광 혜택을 마련했다. 시는 (사)안동시관광협의회와 함께 8월 4일부터 31일까지 관광택시 이용객에게 요금을 3만 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현재 시행 중인 '경북 방문의 해' 2만 원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대 5만 원의 할인이 가능하다. 관광택시는 안동의 주요 역사 명소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맞춤형 교통수단으로, 기본 5시간에 10만 원(승합차 25만 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초과 시 시간당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시 관계자는 “안동은 임청각,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등 수많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유한 도시로, 이번 할인 행사가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 '월영야행' 현장 방문…시민 안전과 편의 점검 안동시의회가 대표 여름축제인 '2025 안동 월영야행'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나섰다. 지난 1일, 김경도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월영교 일대를 찾아 공연 운영 상황과 안전시설, 시민 편의 제공 여부 등을 면밀히 살폈다. 의원들은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동선 확보를 강조했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더욱 쾌적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실무적인 조치 마련을 당부했다. 안동시의회는 “문화행사가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도 행사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영주댐 낚시금지구역 주말 야간 단속 본격 시행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낚시와 취사행위가 금지된 영주댐 일대에서 일부 야간 낚시객들이 단속을 피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오는 8월 1일부터 주말 야간 집중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7월 1일 영주댐 주변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며, 수위 변화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수질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후 낚시, 불법주정차, 쓰레기 투기 등 각종 위반행위가 줄어들며 제도적 효과를 입증했으나, 일부 야간 낚시객들이 단속의 사각지대를 노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단속은 영주시 공무원과 K-water 직원이 함께하는 합동반이 투입되며, 위반 적발 시에는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상환 하천과장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계도 중심이 아닌 강력한 집행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유통·디지털·문화·안전·청년정책 전방위 성과…도민 체감형 혁신 이어간다

◇사이소, 입점업체의 꿈 실현…상반기 억대 매출 42개소 '신기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올해 상반기에도 놀라운 성장을 거두며 농민과 중소 생산자들의 든든한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이소의 올해 상반기 총매출은 2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4억 원)보다 무려 40.5% 증가했다. 회원 수 역시 전년 대비 9만 명이 늘어난 27만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억대 매출을 올린 입점 업체가 42개에 달했다는 점이다. 품목별로는 과일·채소 11개소, 곡류 9개소, 축산물 8개소 등 다양한 농축산물이 고르게 분포해 소비자 신뢰와 만족도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중 칠곡의 참기름·들기름 전문 업체 '농부플러스'는 상반기에만 13억 4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농부창고', '상주아람곶감농장', '지삼유통'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문경의 닭갈비 제조업체 '여물게'는 비교적 저가 제품임에도 주문 건수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소비자 선호도를 입증했다. 경북도는 사이소의 하반기 집중 매출 구조와 현재의 증가율을 감안할 때, 연말에는 억대 매출 업체가 100개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PEC 경주회의, 전국 254명의 자원봉사자가 품격 더한다 경북도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할 자원봉사자 254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총 1069명이 지원한 가운데, 2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열정과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들이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입출국과 수송, 숙소와 관광안내, 회의 운영 보조 등 전방위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대표단을 맞이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연령대는 다양하게 구성되었으며, 특히 20대가 전체의 71.6%를 차지해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또한 박물관 해설사, 바둑 강사, 카페 운영자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되어 행사에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봉사자들은 10월 중순 교육을 수료한 뒤, 회의 기간인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현장에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이들을 도내 외국인 자원봉사자 200명과 함께 행사 성공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모이소' 플랫폼, 돌봄과 노인복지 정보까지 품었다 경북도가 자체 개발한 공공 마이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 플랫폼 '모이소'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디지털 행정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제공되는 신규 서비스는 '돌봄 통합정보 정책안내'와 '경로당 행복선생님 지원' 두 가지다. '돌봄 통합정보 정책안내'는 결혼, 출산, 육아, 주거 등 돌봄 전반의 복지 정책을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이용자의 거주지, 연령, 가구 형태 등에 따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경로당 행복선생님 지원'은 도내 8000여 개 경로당과 550여 명의 행복선생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일지 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다. 큐알코드와 위치기반 기술이 결합돼 실효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모이소 앱을 통해 누적 13만 9천 건의 '행복증'이 발급됐으며, 경북도는 이번 서비스를 기점으로 디지털 기반의 대민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미에서 즐기는 아이천국, 온가족 여름축제 개막 경북도와 구미시가 광복절 연휴인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구미코에서 '2025 아이천국경북 구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아이 우선(kids first) 정책을 실현하고 저출생 문제 극복을 도모하기 위한 대표 여름축제로 기획됐다. '캐리와 친구들' 싱어롱쇼, 마술공연, 버블쇼, 벌룬아트 등 아동 친화형 콘텐츠를 비롯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골든벨, 네 컷 사진관, 30여 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특히 야외에는 '워터 히어로즈' 물총놀이 체험존이 마련돼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웃고 뛰놀 수 있는 자리를 통해 가족 중심 문화를 확산시키고, 도내 육아 친화 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의 상상력, 금호에서 현실이 되다…공모전 시상 및 전시회 영천 금호이웃사촌마을이 청년 예술인의 창의성과 지역문화가 융합되는 '문화 창작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8월 1일 열린 '2025 금호이웃사촌마을 문화·예술·관광 융합형 자율공모전 시상식'은 공모전 수상작 발표와 전시 개막을 동시에 선보이며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공모전은 회화,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대상으로 전국 공모 형태로 진행됐으며, 총 98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대상작으로는 금호 지역의 풍경과 주민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은 '금호길'(최용운·김재현·김세훈 팀)이 선정됐다. 수상작 전시는 8월 30일까지 금호읍 화랑설화마을에서 계속되며, 관람객들은 젊은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 예술인과 지역이 상생하는 문화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슬기 잡을 땐 반드시 구명조끼"…여름철 안전수칙 경고 경북소방본부가 여름철 다슬기 채취 중 발생하는 수난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며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최근 3년간 경북에서 발생한 다슬기 관련 사고는 총 14건으로, 이 중 3건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위험성이 크다. 특히 올해만 벌써 6건이 발생했으며, 7월 28일에는 영천에서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하천은 외형상 얕아 보이지만 수중 급류, 깊은 웅덩이, 미끄러운 바닥 등 예측 불가능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큰 다슬기를 채취하려 무리하게 잠수할 경우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구명조끼 착용 △단독 채취 금지 △야간 활동 자제 △음주 금지 △주변 지형 파악 등 기본 수칙 준수가 생명을 지키는 최소 조건이라며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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