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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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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민생경제·농업·교육 등 도정 핵심 현안에 집중

◇이충원 도의원 “경북 주도 통합신공항 추진으로 백년대계 완성해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이충원 의원(의성2, 국민의힘)은 11월 6일 열린 제359회 경상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북이 주체로서 통합신공항 건설을 이끌지 못한다면, 이 사업은 더 이상 대구·경북의 공동공항이라 부를 수 없다"고 강력히 지적하며 도정의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이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반면, 통합신공항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돼 경북이 막대한 재정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균형이며, 경북의 주도권이 축소된 구조 속에서 백년대계 사업의 근본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성군민이 감내한 희생에 대한 보상 약속이 담긴 공동합의문 이행이 지연되고 있으며, 화물터미널과 항공물류단지 조성 과정에서도 경북이 반복적으로 양보하고 있다"며 “이제는 경북도가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 도민의 몫을 분명히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하루 평균 110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폐업하고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9%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가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00만 소상공인의 행복'을 내세운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도지사가 직접 컨트롤타워가 되어 시군과 중앙부처, 유관기관을 하나로 묶는 현장 중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가축분퇴비 지원 문제를 언급하며 “지난 10년간 도비 지원 단가가 1포(20kg)당 180원에 머무르면서 농민 자부담률이 65%를 넘는다"며 “지원 단가를 현실화해 농가 부담을 줄이고, 가축분뇨 처리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경북형 농업대전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통합신공항은 경북의 미래이며, 농업대전환과 민생경제 회복은 도민의 삶과 직결된 절박한 과제"라며 “도의회가 정책 대안과 견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숙 도의원 “농업·공직사회·교육·다문화 정책, 경북형 혁신모델로 재편해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열린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농업, 인권, 교육, 다문화 등 4대 핵심 현안을 주제로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먼저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언급하며 “농업과 에너지의 공존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8년의 일시사용 허가 제약과 대규모 자본의 유입으로 농민의 장기 소득 안정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형식적인 주민 동의 절차를 개선하고, '경북형 영농형 태양광 모델'과 '주민참여형 수익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대책과 관련해 “2021년 조례 제정 이후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지만, 피해자 보호 효과는 여전히 미비하다"며 “최근 4년간 접수된 18건 중 절반 이상이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모든 시군에 심의위원회를 의무 설치하고, '갑질 상담 안심노무사 제도'를 시군 단위로 확대해야 한다"며 “부서장 평가 항목에 관련 지표를 반영해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 자살 예방 대책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 경북에서 39명의 학생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충격적인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AI 기반 위험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과 다기관 공동관리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아울러 다문화학생 지원을 위해 “경북의 다문화학생 비율은 5.5%로, 언어 장벽이 학습 부진과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교육이 가능한 '거점형 언어센터'를 시군별로 설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복지 대상이 아닌 인적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경북형 글로벌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개발공사, 대한적십자사 '최고명예대장' 수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맞아 경북지사 연차대회에서 인도주의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이 상은 누적 기부금이 5억 원 이상인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의 포상으로, 경북도개발공사는 산불피해 복구, 김장 나눔, 장애인 복지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우리가 사랑하는 안동'…묵계1리서 환경회복 프로그램 운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8일 묵계1리 만휴정 원림 안내소 일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 회복 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하는 안동'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직접 흙과 씨앗을 섞어 씨드볼(Seed Ball)을 제작하고 산림 훼손 지역에 투척하는 체험을 통해 자연 복원에 참여한다. 또한 주민이 직접 만든 사과주스 시음 행사도 함께 열려, 공동체의 따뜻한 유대감을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영주시의회, 빈집을 '활력 자산'으로…4대 활용모델 제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빈집 활용방안 연구회'는 6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귀농·귀촌형 주거공간, 청년창업 복합공간, 문화관광 체류시설, 계절근로자 숙소 등 4대 활용모델을 발표했다. 전규호 대표의원은 “빈집은 방치된 공간이 아니라 지역 재생의 전략 자산"이라며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켜 영주시의 새로운 활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7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김학동 예천군수와 권기창 안동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국회의원과 시·군의원, 체육·사회단체장 등 500여 명이 위촉됐다. 오는 2026년 4월 3일부터 4일간 열릴 이번 대회는 '함께 여는 화합체전, 미래 여는 경북도민'이라는 슬로건 아래 예천·안동 전역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도민 축제로 치러진다. ◇청송군, 청춘 남녀 만남행사 '인연정원' 개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청송 일원에서 청춘 남녀 만남행사 '인연정원'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청송사과 쿠킹클래스, 백자 도예체험, 주산지 데이트, 로테이션 매칭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 내 미혼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청송의 매력 속에서 새로운 인연이 싹트길 기대한다"며 청년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호국영웅 이일영 공군 중위 추념식, 안동에서 거행…숭고한 희생정신 되새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호국의 달을 앞두고, 조국의 하늘을 지키다 산화한 영웅의 뜻을 기리는 추념식이 안동에서 열렸다. (사)호국영웅이일영기념사업회는 6일 오후 2시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에 위치한 이일영 공원에서 '2025 이일영 공군 중위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사)호국영웅이일영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안동시와 대한민국 공군전우회가 공동 주최했다. 추념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조총, 헌화 및 분향, 인사말, 추념사, 기념사, 추모시 낭독, 추모가 제창, 그리고 '나라사랑 글짓기대회' 시상식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함께 열린 '제1회 이일영 공군중위 추모 나라사랑 글짓기대회'에서는 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등학교 3학년 김민형 학생이 '하늘에서 나라를 지킨 이일영 공군 중위님께 드리는 편지'로 저학년부 대상을, 안동용상초등학교 4학년 우지효 학생이 '하늘을 지킨 우리 영웅, 이일영 중위님'으로 고학년부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 학생들의 글을 통해 호국정신이 세대 간에 이어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계훈 공군전우회 중앙회장(예비역 대장)은 추념사에서 “조국의 부름에 응답해 젊음을 바친 이일영 중위의 희생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그 뜻을 이어받아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철웅 안동시 부시장은 권기창 시장을 대신해 낭독한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의 하늘을 지킨 선열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이번 추념이 단순한 기억을 넘어, 그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미래로 이어가는 다짐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일호 (사)호국영웅이일영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만산홍엽이 물드는 늦가을,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영웅을 추모한다"며 “이일영 중위님의 호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안보의식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안동시의원은 김경도 시의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하며 “꽃다운 청춘을 조국 수호에 바친 이일영 중위를 기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 모두가 희생과 봉사의 가치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청장은 “2015년과 2016년 안동시와 함께 이일영공원 조성과 '호국영웅 이일영로' 명예도로 지정을 추진한 것은 이일영 중위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보훈부에서도 그 뜻을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일영 공군 중위는 1928년 안동군 선양에서 태어나 1948년 육군 항공과에 입대, 공군 창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6·25전쟁 발발 후 L-4 연락기와 F-51 전폭기를 몰고 적정 정찰과 전투 임무를 수행하며 수많은 전공을 세웠다. 1952년 금성 북방 참도리 상공에서 적 대공포에 피탄돼 24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그는 충무무공훈장과 공비토벌기장, 면려포장 등을 수훈했으며, 2001년과 2020년 전쟁기념사업회로부터 '호국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이번 추념식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금 되새기고, 그 뜻을 후세에 잇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내 최고령 백두산호랑이 ‘한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생 마감

노령화로 인한 건강 저하… 추모공간 마련해 국민과 함께 애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산호랑이 '한청'이 6일 0시 22분경 노령화로 생을 마감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청'은 2005년 5월 8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2017년 6월 29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송된 암컷 호랑이로, 1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8년간 호랑이숲에서 생활해온 국내 최고령 백두산호랑이었다. 최근 수년간 노화로 인한 양쪽 앞발의 떨림 증상을 보여왔던 '한청'은 올해 들어 활동량과 식욕이 크게 줄었으며, 11월 4일부터는 호흡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한청이는 6일 새벽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랑이숲에서 함께 생활 중인 백두산호랑이 '우리', '무궁', '태범', '한', '도' 등 5마리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다고 수목원 측은 설명했다. '한청'은 후손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온순한 성격과 안정적인 행동 특성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 초기부터 각종 홍보 영상과 교육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7일부터 호랑이숲 내에 '한청 추모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규명 원장은 “한청이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어떻게 관리하고 존중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였다"며 “한청이가 남긴 생애 데이터는 향후 노령 개체 관리기준과 보전 교육 자료로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백두산호랑이의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넓은 규모의 호랑이 서식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수목원 측은 향후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후속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북부권, 사람·안전·미래로 이어지는 밀착 현장 행정

◇안동시자원봉사센터, 전문자원봉사 아카데미 수료식·봉사단 발대…현장형 재능나눔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자원봉사센터가 4일 센터 2층 교육장에서 '2025년 전문자원봉사자 양성 아카데미' 수료식과 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7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집수리·이‧미용·네일아트 3개 분야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30명이 과정을 마쳤다. 이날 제4기 '집고수'·제7기 '가위사랑'·제1기 '손끝사랑' 봉사단이 새로 출범해 활동 방향과 목표를 공유했다. 2008년 시작된 아카데미 수료생들은 '출동! 드림봉사단'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에서 축적한 기술을 재능기부로 이어오고 있다. 고운자 센터장은 “끝까지 성실히 참여한 교육생과 강사께 감사드린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봉사 활성화를 약속했다. 김정미 민원새마을과장은 “갈고닦은 기술을 이웃과 나누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주시, 비상활주로 활용방안 최종보고…드론·UAM 거점 비전 제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6일 '영주 비상활주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향후 활용 로드맵을 공개했다. 회의에는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 김병기 시의장, 공군 제16전투비행단, 드론산업 자문단 등이 참석했다. 상줄동~안정면 내줄리 일원 2.5km×45m 규모의 비상활주로는 현재 군용 훈련 외 임시도로로 쓰이고 있으나, 지난해 9월 ㈜한화시스템의 대드론체계사업 성능시험으로 산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용역은 ①단계: 드론·대드론 테스트베드 조성 및 민·군 융합 실증시험장 운영 ②단계: 국방부 첨단드론 국가전략사업 유치 ③단계: 드론기반체계 특화 산단 조성으로 K-드론 및 UAM/AAM 중심지 도약을 제안했다. 시는 국가사업부 실행계획 수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유 권한대행은 “비상활주로를 영주의 미래 자산으로 전환해 신성장 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어르신 위한 '찾아가는 안전교육'…생활·교통·재난 전 분야 대응력 높인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0월 27일부터 12월까지 '2025년 찾아가는 취약계층 안전교육'을 추진 중이다. 전문 강사가 경로당·마을회관 등 60개소를 방문해 생활·교통·자연재난·범죄예방·보건안전 등 6대 영역을 사고사례 중심의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하고, 총 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60회 교육을 운영한다.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김학동 군수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번지지 않도록 예방 중심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2025년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독려…보험료 90% 지원으로 농가 부담 완화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부터 농가 경영 안정을 지키기 위해 '2025년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홍보에 나섰다. 군은 2019년부터 보험료의 90%를 지원해 농가 부담을 10% 수준으로 낮췄다. 품목별 가입 기간은 △마늘(한지형) 10.13~11.28 △마늘(난지형) 10.13~11.21 △양파 10.20~11.28 △밀·보리 10.20~12.05 △자두·복숭아·블루베리·살구·오미자 11.03~11.28이며, 신청은 지역 농협 또는 품목농협에서 가능하다. 지난해 의성군 가입 실적은 마늘 764농가(564.6ha), 양파 82농가(49ha), 자두 1438농가(760ha), 복숭아 615농가(309ha)였다. 김주수 군수는 “재해보험은 농가의 든든한 안전망"이라며 적극 가입을 당부했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 11.8~27 '봉화의 12정자 이야기'…그림으로 읽는 선비정신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누정갤러리가 8일부터 27일까지 '그림과 함께 하는 봉화의 12정자 이야기'를 선보인다. 정자 보유가 많은 봉화의 특성을 반영해 봉화향토문화연구소가 12정을 엄선했으며, 90세 권경숙 작가가 그린 정자 그림이 전시의 깊이를 더한다. 전시는 '정자를 품은 은자의 고장 봉화'를 주제로 그림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했다. 세대협력형 문화단체 '협동조합 GIVE'도 참여해 2023년 출간물 '선비의 케렌시아, 정자'의 맥을 잇는다. 누정갤러리 개관전(8정자)에서 확장된 이번 전시는 단발성이 아닌 '성장형 전시'로 기획됐으며, 정자 문화의 보존과 확산을 위한 지역 연대의 필요성을 환기한다. 권 작가는 “봉화정자를 살려내자"는 짧지만 힘 있는 소망을 전했다. ◇봉화농협, 수확기 농기계 사고 예방 캠페인…안전용품 기증·의식 확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농협은 5일 경북본부·봉화군지부와 함께 농기계 사고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용품을 기증하고 안전 수칙을 알리는 현장 홍보를 병행했다. 박만우 조합장은 “농기계 사고는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농업인이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도록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허난성과 협력 확대… 청년·결혼문화·교육 혁신으로 미래 준비한다

◇경북–허난성, 항공·물류 중심 교류 협력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중국 허난성이 30년 우정을 바탕으로 경제·물류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6일 경북도를 방문한 리타오(李涛) 허난성 부성장과 만나 통상·항공·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양 부지사가 허난성을 방문해 장민(張敏) 부성장과 자매결연을 갱신하고 '한중미래협력플라자'를 공동 개최한 데 대한 답방이다. 특히 당시 논의된 '대구경북신공항–정저우 항공항경제시범구' 연계 협력 구상이 이번 회담에서 구체화됐다. 중예항공그룹 부총경리가 동행해 항공·물류산업단지 조성, 기업 교류 등 실질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리타오 부성장 일행은 도청 1층에서 열린 '허난성 공예품·사진전'을 관람하며 문화적 유대감을 확인한 뒤, 명인안동소주 공장을 찾아 전통주 산업 협력 가능성도 살폈다. 허난성은 중국의 대표적 백주(白酒) 산지로, 경북의 안동소주와의 교류를 통해 전통주 산업의 국제화를 모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양금희 부지사는 “30년간의 신뢰와 우정을 기반으로 경북과 허난성이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과의 지방정부 간 경제·문화 교류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 새로운 결혼문화 제시 경북도가 획일화된 결혼문화를 넘어, 개성과 진심이 담긴 '작은 결혼식' 사례를 발굴했다. 도는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한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에서 총 31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예천 김두현 씨의 '내가 사는 식물원 속 작은 결혼식'이 사례 분야 대상을 받았으며, 영주의 사과 과수원 결혼식, 구미의 친지 중심 텃밭 결혼식 등이 최우수로 뽑혔다. 결혼 장소 분야에서는 안동 남후면의 '토락토닥' 카페가 대상을 차지했다. 접근성, 실내외 활용성, 공간 구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수상작을 SNS와 행사에서 홍보하고, 시군에 안내해 예비 신혼부부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순규 저출생대응정책과장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진심으로 축하받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겠다"며, “다양한 장소에서의 결혼식을 지원하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사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청년이 전하는 '경북 가을 핫플' 이벤트 경북도는 MZ세대의 감성을 담은 참여형 홍보 캠페인 '청년 가을 핫플 공유' 이벤트를 3일부터 23일까지 진행 중이다. 청년들이 직접 경북의 가을 명소를 방문해 사진·영상을 촬영하고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지역 관광지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신세계상품권(최대 20만원), 스타벅스 상품권 등이 제공되며, 당첨자는 오는 11월 26일 발표된다. 지진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들이 지역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발굴하고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e끌림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2026학년도 수능 경북 74개 시험장서 2만여 명 응시 경북교육청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도내 2만857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971명 증가한 수치로, 재학생과 졸업생, 검정고시 출신 등 모두 고르게 늘었다. 시험은 구미(5271명), 포항(5040명), 경산(2591명) 등 8개 지구 74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예비소집은 12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수험표·신분증·응시원서 접수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교육청은 5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공정하고 안전한 시험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도내 고3 음악전공 학생들이 참여한 '응원 영상'을 제작해 수험생을 격려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모든 수험생이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안전한 학점제 이동 지원 '배움온(溫)길)' 운영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학교 간 이동이 잦은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배움온(溫)길'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학교와 학교를 잇는 따뜻한 길'이라는 의미로, 이동 전·중·후 단계별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교육청은 각 학교에 '학생 이동 안전관리 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교장·교감·담당교사가 중심이 된 관리 조직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한 이동 학생에게 교통비를 지원하고, 10명 이상 이동 시 셔틀버스 운영비도 별도 지원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그 과정에서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 도송중, IB 중등프로그램 후보학교 승인 경북교육청은 구미 도송중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중등프로그램(MYP) 후보학교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북의 IB 후보학교는 초등 3교, 중등 5교 등 총 8교로 확대됐다. 도송중은 경북에서 두 번째 공립 IB 중학교로 지정돼, 지역 간 균형 있는 IB 교육 확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북형 IB 교육은 학생 스스로 탐구하고 배우는 '미래형 학습 체제'로, 초·중·고 전 과정의 체계적 확산이 추진 중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IB 교육은 단순한 제도가 아닌 학습 문화의 전환"이라며, “풍산고의 IB 신청 추진과 함께 경북교육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농식품부 ‘2024년 도매시장 운영실적 평가’ 최우수 선정

지역 농산물 유통 혁신 선도…생산자·소비자 신뢰 모두 잡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4년 농산물 도매시장 운영실적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공판장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안동농협이 지역 농산물 유통 구조 혁신과 거래 투명성 제고에 앞장서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농산물 도매시장 평가는 전국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운영 효율성 △유통 투명성 △사회적 기여도 △물류 혁신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 심사해 우수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매년 이 평가를 통해 지역 농산물 유통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은 이번 평가에서 산지 조직과의 협력 확대, 거래 규모 성장, 물류 효율화, 사회적 책임 실천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산지와의 안정적 연계를 통해 출하 기반을 강화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전자경매 시스템을 구축해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사과 원물 선별시설의 개선과 품질등급 관리 고도화를 통해 출하 농가의 품질 경쟁력을 높였으며, 소비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제공했다. 이 같은 노력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도를 높인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안동농협은 최근 지역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애이플(A-apple)'의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며, 온라인 도매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해 판매 채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안동 사과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지역 농산물의 전국적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가격 형성과 물류 효율화, 소비자 중심의 품질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지역 유통 기반 확립에 힘을 쏟고 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이번 최우수 공판장 선정은 출하 농가, 유통 종사자, 직원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통의 혁신은 곧 농가의 안정된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유통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정례회·청년지원 연구로 ‘민생 중심 의정활동’ 본격화

경북도의회가 7일부터 20일까지 도청과 교육청을 비롯한 75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감사에는 총 673명의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해 도정과 교육행정의 추진상황, 예산 집행의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한다. 기획경제위원회는 경제통상국 등 15개 기관에서 82명의 증인을,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안전행정실 등 14개 기관에서 116명의 증인을 출석시킨다. 문화환경위원회는 문화관광체육국 등 9개 기관 67명, 농수산위원회는 농수산국 등 10개 기관 76명, 건설소방위원회는 건설도시국 등 9개 기관 79명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 교육위원회는 도 교육청과 17개 교육지원청 등에서 247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부의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절차다. 의회는 이번 감사에서 행정의 미비점을 바로잡고 시정 요구와 함께 정책 대안을 제시해 향후 예산심사와 정책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의회는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633건의 시정 및 건의를 요구한 바 있으며, 올해는 그 후속 조치의 이행 여부까지 함께 점검해 감사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도민의 뜻을 행정에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철저히 준비된 감사를 통해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는 6일부터 12월 19일까지 44일간 일정으로 제359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올해 마지막 회기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도정질문을 비롯해 행정사무감사, 2026년도 본예산 및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조례안 등 민생 현안을 폭넓게 다룬다. 첫날인 6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김경숙(비례), 정경민(비례), 이충원(의성) 의원이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질의했다. 김경숙 의원은 영농형 태양광사업의 문제점과 개선책,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방안, 학생 자살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응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정경민 의원은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한 경북의 전략 구상과 저출생 극복, 인구유출 방지 대책, 화랑교육원 프로그램의 내실화 등을 제안했다. 이충원 의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지연 문제, 가축분뇨 퇴비 활용 활성화 방안 등을 다뤘다. 행정사무감사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실시되며, 도청과 교육청 및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정책 추진 실태와 예산 집행 현황을 면밀히 살핀다. 의회는 잘된 정책에는 격려를, 미흡한 부분에는 시정을 요구하고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감사'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21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도지사와 교육감의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진행되며, 정한석(칠곡), 손희권(포항), 김창혁(구미) 의원이 도정질문을 이어간다. 이후 12월 10일 제3차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조례안을 심의·의결하고, 19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의정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성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의회가 도민의 기대와 관심 속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내실 있는 감사와 예산 심사를 통해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노력한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포스트 APEC 시대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경북도의회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 지원 연구회'는 4일 경북도 동부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7월부터 진행돼 고립·은둔 청년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용역을 맡은 박균익 한국경제기획연구원 연구원은 △지역 실태조사 △법규 및 상위계획 검토 △사례분석 △FGI(표적집단면접)·AHP(계층분석법) 등을 통한 정책 실효성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이동업 대표의원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서적 단절 속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가족에게 자립의 길을 열어주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재정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이동업 의원을 비롯해 김대진, 김진엽, 손희권, 서석영, 연규식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조례 제정과 정책 제안 등 실질적인 의정활동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경북형 청년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대 확산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의 힘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다”...이철우 지사, APEC 정상회의 성과 브리핑 개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과를 도민과 함께 공유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번 회의의 준비와 성과, 그리고 향후 추진할 '포스트 APEC'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인구 25만의 지방 중소도시에서 국제행사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모두 어렵다고 했지만, 경주는 천년 전 세계 4대 도시이자 문화와 정신의 중심이었다"며 “경북의 저력이 이번 성공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준비 기간이 짧고, 국제 정세가 불안했지만 경북도는 한 번도 흔들림 없이 '반드시 해낸다'는 일념으로 준비에 나섰다"며 “지방이 중심이 되어 중앙과 협력한 새로운 국가행사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방이 주도한 80여 차례의 중앙 협의와 100차례 넘는 현장 점검, 그리고 1000개의 세부 체크리스트를 통해 모든 분야를 직접 챙겼다"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APE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9월부터 도지사실을 경주로 옮겨 46일간 현장을 지키며 회의시설, 숙박, 교통, 식당 메뉴판 하나까지 직접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APEC을 준비하며 경북도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정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 지사는 “단 300일 만에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정상회의장을 완성했다"며 “7세대 인터넷 기반의 미디어센터와 최첨단 ICT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행사 후 국제미디어센터와 화백컨벤션센터는 하나로 통합돼 약 1만6천㎡ 규모의 대형 컨벤션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이는 향후 경북이 대한민국 MICE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미정상회담(10월 29일)과 한중정상회담(11월 1일)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은 이번 APEC의 상징적 공간이 됐다. 전통 한옥 양식으로 설계된 이곳은 회담 개최를 계기로 역사적 품격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지사는 “경북도의 강력한 제안과 시민의 염원이 '천년미소관'을 세계 외교의 무대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K-컬처와 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장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래된 시설로 지적받던 경주 보문단지는 APEC을 계기로 완전히 새로워졌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추진한 시설 개보수로 주요 호텔과 리조트가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도로·간판 정비와 야간경관 조성으로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경주'가 완성됐다. 보문호 주변에는 미디어폴과 조형물이 설치되고, 레이저쇼와 조명 연출이 더해져 경주의 야경은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 지사는 “보문단지가 이제는 한국 최고의 국제회의 지구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APEC은 경북이 세계 경제와 직접 연결된 무대이기도 했다. 경북도는 APEC을 전후로 총 3조8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세일즈 경북·세일즈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CEO 서밋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700여 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삼성과 LG가 신기술을 선보인 'K-테크 쇼케이스'에는 1만4천여 명이 방문하며, 경북의 '경제 APEC' 전략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북도는 APEC을 계기로 지방정부의 외교역량도 한층 넓혔다. 지자체 최초로 몽골과 탄소감축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르엉 끄엉 주석과는 새마을세계화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캐나다 퀘벡주와는 AI·에너지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제 지방외교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경제성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글로벌 네트워크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번 APEC의 진정한 주역은 도민과 시민들"이라며 “땀과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324명의 자원봉사자는 공항과 숙소, 행사장 곳곳에서 외국인 대표단을 안내했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거리청소와 2부제 차량운행, 무료 화장실 개방 등에 참여했다. 이 지사는 “APEC 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미래 경북 발전의 모멘텀이 돼야 한다"며 포스트 APEC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경북도는 △경제 레거시(경주 CEO 서밋 창설, APEC 퓨처스퀘어 건립 등) △문화 레거시(세계경주포럼 창설,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등) △평화 레거시(APEC 글로벌 인구협력위원회 창설, 신라통일평화정원 조성 등) 등 3대 분야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브리핑을 마치며 “260만 도민과 25만 경주시민이 만들어낸 에너지가 21개국 정상과 30억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경북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더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 경주의 문화와 정신은 천년을 이어온 대한민국의 힘"이라며 “이제 그 힘으로 세계 속 경북, 세계 속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해양·복지·교육·건축 혁신 동시 추진…현장 실증과 제도화로 속도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설계 공모 확정…2029년 3월 개원 목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환동해 블루카본센터'가 설계 공모 당선작을 확정하고 11월 중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센터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17-13 일원에 부지 2만1984㎡, 연면적 4523㎡,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며 총사업비 400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 목표는 2028년, 개원은 2029년 3월이다. 센터는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연구, 해양 탄소흡수 메커니즘 분석, 산업화 기술 개발, 해양환경 교육·홍보를 한데 묶은 복합 연구거점으로 조성된다. 감태·미역·다시마 등 동해안 해조 생태계를 토대로 연안 생태 복원과 탄소 저감 기능을 실증하는 국내 최초의 전문 기관을 지향한다. 최근 IPCC 제63차 총회(페루 리마, 2026년 10월 27~30일)에서 해조류·갯벌을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검토해 최종 보고서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흐름과도 맞물린다. 경북도는 '환동해형 블루카본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해조류 복원·대량배양 △탄소저장량 측정·평가체계 구축 △산업화 기반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 네트워크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조류 실증연구로 국가 해양 탄소중립의 표준모델을 제시해 세계적 연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개최 경북도는 5일 안동체육관에서 '2025년 경상북도 1030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및 어울림마당'을 열고 종사자와 근로 장애인 500여 명과 함께 직업재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일(1)이 없으면(0) 삶(3)도 없다(0)'는 취지로 2009년 지정된 기념일로, 올해 17년째다. 행사는 안동영명학교 댄스팀 공연, 유공자·우수기관 표창, 장기자랑·레크리에이션으로 이어졌고, 부대행사로 중증장애인생산품 홍보·전시도 진행됐다. 경북도는 장애인 일자리와 드론교육 훈련지원 등 347억 원을 투입해 공공일자리 2704명을 창출·지원하고,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48개소 운영을 후원해 1297명의 직업훈련을 지원 중이다. 오화선 장애인복지과장은 “차별 없는 일자리 기반과 훈련 기회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교실 속 배움을 붙잡는 '수업 보듬이'…전국 최초 자원봉사자 배치 경북교육청은 정규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돕기 위한 '수업 보듬이' 자원봉사자 지원 사업을 10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DHD, 충동조절 곤란, 정서불안 등으로 수업 중 이탈하거나 지도가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도내 초등학교 조사(9월) 결과를 반영해 1:1 배치했다. 수업 보듬이는 수업 시간 내 상시 곁을 지키며 참여를 유도하고 돌발상황에 즉시 대응해 교사의 수업 중단을 최소화한다. 학교·Wee클래스·학부모와 협력해 학생이 끝까지 수업을 마치도록 돕는 구조다. 위촉은 공개모집으로 진행했고, 상담자원봉사자·사회복지사 등 지역 인적 자원이 참여했다. 위촉장 발급과 아동학대 예방·학생인권·금지행위 등 필수 교육 이수 후 교실에 배치된다. 현장에서는 “수업 흐름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교육청은 11월 7일까지 학생–보듬이 매칭을 확정하고, 12월 컨설팅으로 운영상 애로를 점검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2026년 전면 시행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현장 안착 준비 경북교육청은 2026년 3월 전면 시행될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의 연착륙을 위해 선도학교 20교와 시범교육지원청 3곳을 운영하며 모델을 보완하고 있다. 학생 특성과 필요에 맞춘 지원으로 중복을 줄이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청은 학교-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두리누리협의체'를 가동해 지원의 외연을 넓히고, 교직원·학부모·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지속한다. 특히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 강사'를 선발·양성해 현장 컨설팅과 홍보 자료 보급을 병행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촘촘한 사례관리로 모든 학생이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는 경북교육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대구건축비엔날레 특별전 참가…'미래학교 공간 혁신' 제시 경북교육청은 11월 5~13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리는 '2025 대구건축비엔날레'에 특별전 형태로 참여해 '미래학교 공간 혁신'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교육시설 신·증축 설계 공모 당선작, 공간 재구조화 사업, '경북형 학교 공간 만들기' 우수 작품 등을 공개해, 학교를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학생의 삶·배움이 살아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재해석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미래교육을 담는 그릇"이라며 “지역민이 건축을 통해 도시와 미래세대에 줄 수 있는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공간 혁신을 지속해 학생 친화적 학습환경을 확장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영주·예천,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농업 경쟁력 강화 앞장

◇안동시 '마음건강 인프라 조성사업' 도비 25억 확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경상북도의 낙후지역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돼 '마음건강 인프라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도비 25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올해 상반기 서면평가와 하반기 현장평가를 거치며, 지역 정신건강서비스 확충을 위해 노력해 온 안동시의 정책 의지와 실천계획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기반으로 현 치매안심센터 부지 내에 지상 4층 규모의 별동 신축을 추진한다. 건물은 △1층 주민상담실 △2층 정신건강복지센터 △3층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4층 프로그램실로 구성되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지는 용상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향후 들어설 △농촌활력거점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은하수랜드 등과 연계돼 시민의 생활복지 기능이 집중된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정신건강, 심리지원, 중독관리 등을 통합 수행하는 '지역정신건강활력타운'의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마음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과 의료, 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자살 예방과 심리지원사업이 강화되는 국가적 흐름에 발맞춰 지역정신건강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 한·중 국제학술대회 개최…퇴계와 주자 서원 비교 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오는 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 비교 연구'를 주제로 한·중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성리학의 거봉 퇴계 이황과 중국의 주희를 제향하는 서원을 중심으로, 두 인물의 사상적 유산과 서원의 기능·의미를 비교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중국의 석학 20여 명이 참석해 '서원'의 역사적 형성과 현대적 계승 방향을 논의한다. 기조강연에서는 정순우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퇴계의 서원건립 운동에 관한 몇 가지 논쟁점'을, 주한민 후난대학교 악록서원 교수가 '주희의 동아시아 서원 전범 구축'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이병훈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 덩홍보 후난대 교수, 김자운 국립공주대 교수, 한재훈 성공회대 교수 등 한·중 양국 학자들이 서원의 제향·강학 기능과 유학 이념의 실천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특히 채광수 영남대 연구교수와 강민희 대구한의대 교수는 서원의 현대적 역할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을 논의하며, 중국 셰펑 연구원은 근현대 악록서원의 변화와 대학으로의 전환 사례를 통해 서원의 교육적 가능성을 소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원의 학문적 위상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 서원이 인류의 글로컬 문화자산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주시, 동북지방행정협력회 정기회 개최…공동 건의과제 채택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영주시는 지난 5일 영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2025년 경북 동북지방행정협력회 정기회'를 열고, 지역 간 공동협력사업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영주시를 비롯해 영양군, 봉화군, 울진군 등 4개 시·군의 단체장과 실무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서 두 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관광지·농특산품 공동홍보 기반 구축 △통합 관광 루트 개발 △고향사랑기부제 공동 홍보 등 3건의 협력사업을 확정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 △국지도 20호선 연장 △동서5축 고속도로 신설 등 4건의 공동 건의안을 채택했다. 영주시가 올해 의장 시·군을 맡은 만큼, 정기회에서 채택된 건의문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전달돼 정부 정책 반영을 촉구할 예정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정기회는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영주가 중심이 되어 중북부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참복숭아사업단, 전국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수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025 농산물 우수관리(GAP) 우수사례 전국 경진대회'에서 예천참복숭아사업단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GAP 인증 농가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안전 농산물 생산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천참복숭아사업단은 복숭아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김영복 대표를 중심으로 GAP 기준에 따른 철저한 이력관리, 토양·수질 정기검사, 위생적인 선별 과정을 실천해왔다. 이러한 체계적 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높이며 안전 농산물 생산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GAP 인증은 소비자에게 드리는 신뢰의 약속"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품질 개선으로 전국에서 인정받는 예천 복숭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완우 농정과장은 “이번 수상이 예천 농가들이 GAP 인증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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