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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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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만든 2025 경북…APEC 문화외교부터 산불 회복·공공의료 강화까지

◇경북도, APEC을 '회의'가 아닌 '문화축제'로…국비 확보까지 성과로 연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단순 국제회의에 머물지 않고 문화예술과 관광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개최 효과를 극대화했다. APEC 기념 문화예술 행사와 정상 인물도자 전시,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 등을 연계해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개선과 3대 문화권 관광콘텐츠 구축을 병행해 체류형 관광 기반도 함께 다졌다. APEC 붐업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아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을 개최한 점도 눈에 띈다. 경북도는 이를 발판으로 AI·한류·역사·문화·산업을 융합한 '포스트 APEC' 핵심사업 '세계경주포럼'을 기획해 내년도 국비 21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경북도는 APEC을 계기로 해외관광 시장 공략도 강화했다. 중국 랴오닝성과 협약을 체결해 동북 3성을 대상으로 한 경북 방문 관광상품을 최초로 출시하고, 국제박람회 홍보관 운영, 해외 로드쇼, 특집방송 및 해외 언론 홍보를 통해 '경북 관광'의 국제 노출도를 높였다. 국제행사 이후를 대비한 기반 정비도 병행됐다. 관광 서비스 시설 376개소의 환경 개선을 추진해 대형행사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관광 수용태세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단기 이벤트'로 끝내지 않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경북도, 초대형 산불 속 국가유산 '선제 보호'…복구 예산 488억원 조기 확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년 봄 경북 북부권을 강타한 초대형 산불은 도민 생활과 국가유산에 중대한 위협이 됐다. 경북도는 재난 대응 과정에서 국가유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방염포 설치와 주요 유산 소산 조치 등 현장 중심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그 결과 안동 만휴정, 의성 만장사 석조여래좌상 등 주요 유산을 지켜냈고, 봉정사·대전사 등 사찰 주변 위험 수목을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 조치도 함께 추진했다. 산불 진화 이후에는 국가유산청 및 시군과 협력해 피해 현황을 신속히 집계하고 총 488억원 규모의 복구 예산을 조기에 확정했다. 하반기부터는 42억원을 투입해 18개 국가유산 설계를 우선 추진 중이며, 2026년부터 본격 복구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물리적 복구와 별개로 '심리 회복'에도 문화예술을 투입했다. 산불 피해 지역 98개 대피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재민의 정서 회복과 공동체 재건을 지원했고, 치유형 문화예술 행사 '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소복소복, 다시 한 걸음'을 열어 위로의 장을 마련했다. 동시에 관광을 지역 회복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온(ON)-기(氣)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산불 피해 5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부+관광' 결합형 여행상품 11종을 운영해 1박 2일 숙박형 상품 참여 시 관광객 1인당 1만원이 자동 기부되는 구조를 도입했다. 자원봉사와 여행을 결합한 전국 최초 '볼런투어'에는 5~6월 두 달간 2만5천여 명이 참여해 봉사와 소비가 연결되는 선순환을 만들었다. 피해지역 관광지·전통시장 방문을 묶은 '품앗이 관광'으로는 1060여 대 규모의 단체관광을 유도했고, 숙박 할인 프로모션은 1억원 지원으로 3억원 이상의 숙박 결제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2025년 5월 기준, 산불피해 5개 시군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는 전월 대비 79% 증가하며 회복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동해중부선 개통에 맞춘 철도관광 전략, 영덕 고래불역 중심 무인역 철도관광 시범사업 추진도 '관광 재도약'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북도는 산불 이후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긴급조치와 항구복구를 병행했다. 생활권 피해 우려 64개소 긴급조치를 완료했고, 토사유출 우려지 238개소에는 81억원을 투입해 응급복구를 마무리했다. 또한 총 500억원 규모 산사태 예방사업(345개소)을 추진해 진도율 63%를 달성했으며, 위험목 제거사업은 250개소에 총 1136억원을 투입해 111개소를 완료했다. 산사태 예방사업은 2026년 6월, 위험목 제거는 2026년 1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임업인 지원도 제도 개선과 함께 확대됐다. 산림작물 복구 4102건에 352억원을 지원했고, 산림시설 복구 지원율을 35%→45%로, 산림작물 대파대 지원율을 50%→100%로 높였다. 조경수·밤·떫은 감·산채류 등 8개 산림작물 대파대 단가를 최대 4.3배까지 현실화해 체감 지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송이 피해 임가를 위한 특별위로금 24억원(980개 임가), 송이 대체작물 조성 326억원(387개 임가), 민간 기부금 121억원도 확보했다. 재건 측면에서는 피해가 큰 24개 마을을 대상으로 1635억원 규모 마을 재건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송 달기약수터와 영덕 노물리·석리 일원은 국토부 특별재생지역(935억원)으로 지정돼 2026년 3월까지 특별재생계획을 수립하고, 승인 후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한다. 안동·의성·청송 등 5개 지구는 행안부 마을단위 복구재생(415억원)이 실시설계 단계로 2026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17개 지구는 특별교부세 등 285억원으로 순차 착공한다. 산불 관리체계 개선도 병행됐다. 영농부산물 수거·파쇄사업은 목표 대비 169% 실적을 달성했고, ICT 기반 산불감시 플랫폼과 AI 드론스테이션을 구축해 야간·악천후 대응을 강화했다. 권역별 산불대응센터 7개소 신설, 산불진화헬기 5대 초기 집중 투입 체계도 갖췄다. 이러한 결과로 산림청 주관 2025년 산불재난 예방·대응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북도, 공공의료 '원팀' 가동…이철우 지사 “국립 의대·1시간 응급의료 국가가 책임져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9일 도청에서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1기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단 2기를 출범해 협력체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7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과 도 의사회장, 포항·김천·안동의료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전문의 인력 지원, 임상실무 교육, 의료 질 향상, 응급의료 대응,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성과 등을 공유했다. 정은경 복지부장관도 간담회 이후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지역의료 강화 방향을 논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응급실을 적어도 1시간 내에는 갈 수 있도록 지역마다 국가가 책임지고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의사제 기반 경북 북부지역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건의했다. 정 장관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내년도 핵심 국정과제로 언급하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행 가능한 정책 설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북도는 250여 명이 참석한 '공공의료 성과대회'도 열어 재난과 의료계 비상 상황, APEC 등 굵직한 현안마다 협력체계를 가동해온 성과를 공유했다.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골든타임 1시간' 진료체계 확립, 울릉군 응급의료 지원, 지방의료원 전문의 파견, 대학병원-의료원 맞춤형 멘토링 등 주요 정책이 보고됐다. 보건소 종합평가와 의료질 관리 T/F 우수기관 시상, 울릉군 응급의료·선진 의료나눔 공로기관 감사패 전달도 함께 진행됐다. ◇경북, 국보 2건 포함 '국보·보물' 12건…국가유산 중심지 입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9일자로 올해 총 12건이 국보·보물 등으로 지정·승격됐다고 밝혔다. 국보 승격 고시된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과 '영천 청제비'는 역사·학술·예술적 가치를 국가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고려시대 석탑으로, 190자 명문을 통해 건립 시기와 조성 과정, 당시 사회상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성을 갖췄다. 십이지신상·팔부중상·금강역사상 등 불교 교리를 체계적으로 표현한 도상과 안정감 있는 비례, 보존 상태가 강점으로 제시됐다. 영천 청제비는 신라 이래 사용된 청못(청제) 옆에 세워진 2기의 자연석 비석으로, 536년 축조·798년 수리·1688년 중립 기록을 통해 제방 관리 체계와 토목 기술, 국가 보고 시스템을 보여주는 점이 가치로 꼽힌다. 이 밖에도 보물, 국가민속문화유산, 명승, 국가등록문화유산 등 다수 지정이 이어지며 경북의 국가유산 위상을 재확인했다. ◇경북, '한글의 본향' 정체성으로 세계화…한복·전통공예 해외무대도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한글과 전통문화의 세계화에도 속도를 냈다. 전국 유일하게 인도 델리대학교에 '경북 한글학당'을 운영하며 현지 한국어 교육과 경북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고,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열어 우승자 3명을 경북으로 초청해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류를 넓혔다. 한글날 행사, 한글문예대전, 우리말사랑 프로그램, 한글문화 활용 콘텐츠 개발도 지속 추진했다. 전통문화 산업 측면에서는 한국한복진흥원을 거점으로 한복 인재 양성과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APEC 기간 한복패션쇼 개최, 정상 한복 제작, 자원봉사자 한복 유니폼 제작 등을 통해 국제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전통주·종가문화 축제와 포럼도 이어갔으며, 9월 워싱턴 D.C.에서 경상북도 단독 전통공예 특별전을 개최했다. 8월에는 서울 인사동에 '경북예술장터'를 열어 도내 작가 작품을 수도권 미술시장에 선보이는 등 국내외 무대 확장도 병행했다. ◇경북도, 겨울 관광 '분천 산타마을' 20일 개장…58일간 운영 경북 겨울 대표 콘텐츠인 '2025~2026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은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15일까지 58일간 운영에 들어갔다. 봉화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고 경상북도·봉화군·코레일 경북본부가 후원한다. 개장일에는 마칭밴드 퍼레이드와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고, 12월 28일까지 9일간 집중 운영 기간을 별도로 마련해 핀란드 공인 산타 프로그램과 '겨울왕국' 테마 시설 기반 체험을 집중 운영한다. 크리스마스 주간 특별공연 3종,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스케이트장·마법 공방 등 체험 확대, 소원트리·플리마켓 등 상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북도는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겨울 품앗이 관광페스타'도 연계해 30인 이상 단체관광 버스 임차료 지원을 추진한다. ◇경북도, 투자유치 10조 1269억원…민선 8기 누적 40조 2천억원 경북도는 2025년 투자유치 실적이 10조 1269억원으로 목표(9조원)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민선 8기 누적 실적은 40조 2천억원으로, 목표 35조원을 넘어섰다.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기업 부문 대상은 ㈜피엔티(구미)가 받았고, 우수상은 ㈜삼양컴텍(구미)·㈜디알젬(김천)·㈜동일오토모티브(칠곡), 특별상은 지멘스헬시니어스㈜(포항)·㈜대림프라콘(김천)·한국동서발전㈜(영주)이 선정됐다. 시군 부문 대상은 구미시·영주시·의성군, 우수상은 포항시·영천시, 장려상은 경주시·예천군이 받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첨단전략 산업 분야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것은 기업과 근로자, 도·시군의 노력 덕분"이라며 “APEC 성공 개최로 쌓은 국제적 외교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로 도약하고, 더 많은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산불특별법·APEC 성과로 존재감 증명한 2025년...경북도의회, 민생 중심 의정활동으로 한 해 마무리

◇경북도의회, APEC 성공 개최 지원…국제행사 뒷받침한 지방의회 역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년은 제12대 경북도의회가 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화한 해로, 정책 대응의 깊이와 현장 밀착형 의정활동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 지원 건의, 국회 결의안 통과, 현지 인프라 점검 등 다각도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방의회 차원의 외교·국정 지원 역할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대규모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는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대형 산불 발생 시에는 산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며 현장 대응과 제도 개선을 병행했다.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며, 재난 대응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법과 제도로 이어지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는 지방의회가 재난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제도 개선까지 주도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날 송년회에는 박성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도청·교육청 간부들이 함께해 한 해 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으며, 경북도의회는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최한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연계 의정정책대상'에서 광역의회 부문 최우수의정단체로 선정되며 정책 중심 의회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박성만 의장은 “2025년은 경북도의회가 현장과 제도를 잇는 가교로서 역할을 분명히 한 한 해였다"며 “APEC 성공 개최와 산불특별법 제정은 도민의 안전과 지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의정활동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도 도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민생 의회로서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 5분 자유발언 통해 정책 쟁점 분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홍구 의원 “청년정책, 집행률 아닌 체감 변화로 평가해야" 김홍구 의원은 청년정책이 분절된 구조 속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청년정책 컨트롤타워 구축과 정책 설계 단계부터의 청년 참여 확대를 촉구했다. 특히 “정책 성과는 집행률이 아니라 청년이 지역에 남았는지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선 의원 “산업용 전기요금, 지방이 결정해야" 박용선 의원은 산업용 전기요금 폭등으로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전기요금 결정권의 시·도 이양과 '지산지소' 에너지 체계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포항을 에너지 자립 시범지역으로 지정할 것도 요청했다. ▲이선희 의원 “도 발주 용역 구조 바꿔야 지역 청년이 산다" 이선희 의원은 경북도 발주 용역이 수도권 대형업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지역 기업과 청년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실적 기준 조정과 지역 기여도 평가 확대를 요구했다. ▲박규탁 의원 “청소년 자살, 가정·지역 통합 대응 필요" 박규탁 의원은 청소년 자살 문제를 사회적 경고로 규정하고, 가족 지원 강화와 도·교육청·상담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위기대응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윤철남 의원 “농어촌기본소득 원칙 훼손…선거구 축소는 자치 붕괴" 윤철남 의원은 농어촌기본소득 도비 부담 축소를 강하게 비판하며 원칙 복원을 요구했고, 인구소멸지역 선거구 축소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5년 경북도의회는 단순한 비판과 견제를 넘어, 제도 개선과 정책 대안 제시에 집중하며 지방의회의 역할을 확장했다. 재난 대응, 국제행사 지원, 청년·산업·복지 현안까지 폭넓은 의제를 다루며 '정책 중심 의회'의 방향성을 분명히 한 만큼, 다가오는 2026년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 농업·행정·의정·복지·문화 전반에서 변화의 신호탄

◇안동 최초 농산물 통합브랜드 '미소품은' 공식 출범 농산물에 신뢰와 감성을 입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높이고 농가 소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안동 최초의 농산물 통합브랜드 '미소품은'을 공식 선보였다. '미소품은'은 하회탈의 온화한 미소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브랜드로, 생산자의 정직한 노력과 소비자의 건강한 식탁을 잇는 상징적 매개체를 지향한다. 브랜드 개발 과정에서는 '품질'과 '신뢰'를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부드러운 명칭과 통일된 디자인을 통해 안동 농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상품 표기를 넘어, 안동 농산물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새로운 브랜드 얼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안동시는 통합브랜드 도입을 통해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국 단위 인지도 확대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소품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안동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홍보와 유통 전략을 추진한다. 내년 생산되는 안동 농산물부터 통합 포장재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사과·참마·고구마·애호박·포도 등 18개 주요 품목에 활용 가능한 포장재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통일된 디자인의 포장재는 소비자에게 세련되고 일관된 이미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안동 농산물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규모 광고 캠페인, 대형마트 특별 판매전 운영 등도 함께 추진해 소비자 접점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기획 답례품도 선보인다. 안동 백진주쌀과 안동한우를 결합한 프리미엄 패키지로, 기부자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상품으로 구성해 브랜드의 희소성과 가치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 시민 체감 성과로 이어진 적극행정...하반기 우수공무원 5명 선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시민 편익을 높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을 선정했다. 총 28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내부 심사와 국민투표,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2명이 선발됐다. 최우수로 선정된 보육아동가족과 권해미 주무관은 SNS 패러디 영상을 활용해 안동 특산물과 도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며, 누적 조회수 230만 회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자체 최초 시도로 평가받는 창의적 홍보 전략을 통해 안동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 교통행정과 신승엽 팀장은 '안동운전면허센터' 개소를 이끌며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했고, 문화예술과 김대호 주무관은 고조리서 '수운잡방'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사회복지과 김혜연·정은성 주무관 역시 복지 안전망 강화와 재난 대응 체계 구축에 기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 폐회 행정사무감사·조례·예산안 심의 마무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제263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하고, 30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2026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정 68건, 촉구 119건, 건의 298건 등 총 485건의 지적 사항이 도출됐다. 조례안과 일반 안건 가운데 13건은 원안 가결, 1건은 수정 가결됐으며, 의원 발의 조례안 6건도 모두 통과됐다. 특히 댐 주변지역 주민 권리 회복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의결되며, 지역 주민의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했다.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예산안 조정 일반회계 111억 원 감액… 재난 대응은 증액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6년도 예산안과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해 일반회계 111억 4천만 원을 감액 조정했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다만 초대형 산불 피해 지원 확대에 대비해 손해사정사 감정평가 용역비 2억 1천만 원은 증액했다.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재난 대응 예산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예결위는 향후에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영주농업 기후변화 대응 발전전략 포럼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에서는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영주농업 기후변화 대응 발전전략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저탄소 농업 활성화, 아열대 작목 도입, 지역 맞춤형 대응 작물 육성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폭염·가뭄·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농가 소득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기술적·정책적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영주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교육과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 청년공동체 ‘천국박스’, 산불 피해 회복 현장서 민간 역할 입증

행안부 장관상 수상…재난 이후 삶과 기억까지 복원한 사례로 주목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공동체 ㈜천국박스가 2025년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대응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산불재난지역 지역청년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우수단체로 선정되고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천국박스는 대형 산불 발생 이후 공적 복구 지원이 마무리된 시점에도 여전히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피해 가구에 주목했다. 화재 잔재물과 그을음, 생활 폐기물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른바 '지원 사각지대' 가구를 직접 조사해, 특수청소와 폐기물 처리, 주거 주변 환경 정비까지 포함한 화재청소 무상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활동은 행정 지원의 범위를 벗어난 가구를 대상으로 청년공동체가 현장 조사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난 이후 민간 영역이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 회복 역할을 현장에서 증명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제도 밖에 남겨진 피해 주민들의 생활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마지막 현장 정리 과정에는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청년들과 함께 활동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재난 이후 장기 회복 단계에서 지역 청년공동체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현장 기반 지원 모델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공유됐다. 천국박스의 활동은 물리적 복구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이들은 2025년 11월, 대형 산불로 인한 상실감과 심리적 피로를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정서 회복 프로그램 '마음회복 프로젝트'를 별도로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안동 태화동 한옥스테이 '하우스태화'에서 진행됐으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미술치유 전문가와 함께 '나의 집, 나의 고향(안동)'을 주제로 한 스탠실 표현 활동이 이뤄졌다. 참여 주민들은 창작 과정을 통해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며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천국박스는 화재청소와 회복 과정을 단순한 봉사 활동으로 남기지 않고, SNS 콘텐츠와 영상 기록으로 제작해 공유했다. 재난 이후 회복의 과정을 담은 이 콘텐츠들은 수천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청년공동체 활동과 재난 회복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현장 기록은 청년 유품정리사들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 '언박싱 라이프: 청년 유품정리사들의 이야기' 집필로도 이어졌다. 해당 콘텐츠는 전시와 강연, 인터뷰, 언론 보도 등으로 확장되며 단발성 재난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적 서사로 발전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경북콘텐츠진흥원 콘텐츠업 우수상 수상으로도 연결됐다. 황상문 천국박스 대표는 “산불 피해 복구는 불탄 공간을 정리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삶과 감정, 기억까지 함께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청년공동체로서 재난 이후 남겨진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고, 그 과정을 기록해 지역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국박스는 향후 유휴공간 재생을 통한 한옥스테이 운영을 비롯해 유품정리·빈집정리 등 고령화 사회 대응 사업, 전시·팝업·시음회 등 청년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현장 기반 청년공동체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AI 경영리더 협회, 안동서 2025년 정기 모임 개최

“교류를 넘어 실행으로"…지역 기반 AI 경영 생태계 구축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AI 경영리더 협회가 지역 산업과 경영 현장에 AI를 접목한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회는 지난 19일 오후 3시, 안동상공회의소 3층 컨퍼런스룸에서 '2025년 AI 경영리더 협회 정기 모임'을 열고, 올해 추진 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전문 분야별 심층 논의를 통해 협업 기반을 다졌다. 이번 정기 모임에는 협회 회원사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산업·교육·행정 분야 인사들이 참석해 AI를 중심으로 한 경영 혁신과 지역 연계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행사는 개회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개회사와 인사말, 협회 소개 및 추진 방향 설명, 특별 강연, 전문 분야별 심층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약 수 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날 협회 운영 현황을 설명한 김진홍 사무국장은 AI 경영리더 협회가 단기간 내 실질적인 성과를 축적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2025년 현재 협회 회원사는 30개사를 넘어섰으며, 단순 명목상의 참여가 아닌 실제 협업을 통한 실행 사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회원사 간 협업을 통해 추진된 사업이 전체 사업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도·시 단위 공공부문 사업에도 다수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AI를 활용한 경영 컨설팅, 정책 연계 사업, 교육 및 산업 연계 프로젝트 등으로 이어지며 협회의 정체성을 '실행 중심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AI 경영리더 협회는 정보 공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회원 개개인의 역량이 모여 공동의 성과로 확장되는 선순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기 모임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문분야별 심층 토론에서는 현장 중심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토론 주제는 경영개선사업을 비롯해 관광사업, 6차산업 인증, 스마트 혁신 제조, 경상북도 교육예산 연계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각 분야별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AI 기술을 접목한 개선 방안과 협업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역 관광 콘텐츠의 디지털화, 농업과 제조 분야의 스마트화, 공공 예산과 연계한 교육·컨설팅 사업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한 참석자는 “AI를 활용한 경영 개선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단발성 논의가 아닌,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 강연도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ART스피치 박정연 대표(통합예술치료 박사)는 '지원사업 발표 스피치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발표 전략과 실전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 대표는 명확한 메시지 전달의 중요성과 차별화된 발표 구조 설계, 심사위원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발표 전략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실제 합격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전형 팀 구성 전략'과 발표 준비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핵심 요소들을 짚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박 대표는 “좋은 사업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짧은 시간 안에 사업의 강점과 실행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 지원사업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권재운 AI 경영리더 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의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권 회장은 “AI는 이미 글로벌 시대 속에서 우리의 생활과 경영 현장 전반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이제는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넘어, 회원들이 실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행 조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AI 경영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단위 협회와의 연대 중요성도 언급됐다. 영양군 AI 리더협회 신치훈 사무국장은 “영양군 AI 리더협회는 지역 현장에서 기업과 기관을 연결하는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경영리더 협회와 더욱 긴밀한 교류를 통해 서로의 역량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광역 단위 협회와 기초 단위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지역 전반으로 AI 경영 역량을 확산시키겠다는 협회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이번 정기 모임을 통해 AI 경영리더 협회는 회원 간 협력 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경영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담론을 넘어 실제 사업과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점에서, 향후 협회의 행보에 지역 산업계와 공공부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 경영리더 협회가 이번 정기 모임을 계기로 지역과 현장을 잇는 실질적인 AI 경영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안동병원 방문…포괄 2차 종합병원 추진 상황 점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방문을 통해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받았다. 안동병원은 19일 정 장관이 병원을 찾아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운영 실태를 살피고, 지역 의료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은 지난 2025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된 경북 북부권 거점 의료기관이다. 현재 약 1800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직원 등 20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특히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등 핵심 필수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중증·응급 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은경 장관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들과 권기창 안동시장, 김호섭 안동시 복지건강국장 등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병원 측에서는 안동의료재단 강보영 회장과 김건영 병원장, 각 권역센터장들이 자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외상과 분만, 소아 진료 등 수익성과 무관하게 필수의료를 지켜온 안동병원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역에 정착해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반은 의료이며, 정부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포괄 2차 종합병원의 기능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은 간담회에서 지역 의료 현장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포괄적 진료 역량을 갖춘 종합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과 정책적 보완 과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현장에서 제안한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역량 있는 지역 병원이 지속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이후 정 장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필수의료 제공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의료진과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강신홍 안동의료재단 이사장은 “정은경 장관의 방문과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지역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된다"며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안동병원이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 체계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병원은 앞으로도 필수의료 '완결형' 치료체계 강화를 목표로 의료 인력 확보와 배후 진료 역량 확충에 나서며, 경북 북부권 중증·응급 환자의 최종 치료 거점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시군, 민생·경제·안전 성과로 잇단 수상…현장 중심 행정 결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경상북도가 실시한 '2025년 지역경제 활성화 시군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도내 대표적인 지역경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실효성,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성과,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 노력, 소비 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 전반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안동시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카드수수료 지원과 특례보증 이차보전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여기에 전통시장 이용 여건 개선을 위해 신·구시장 공동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풍산시장을 대상으로 한 지역상권 활력 지원사업 공모 선정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상권 개선에 힘을 쏟았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안동사랑상품권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사용 기반을 넓혔고, '왔니껴 안동 오일장' 개설과 전통시장 연계 '왔니껴 투어' 운영 등 문화·관광 요소를 접목한 소비 촉진 사업도 병행했다. 이러한 정책들은 지역 내 소비 회복과 상권 이용률 제고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시민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지역경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는 소비쿠폰 지급률과 실제 사용률, 사용처 확대 노력, 신청과 지급의 편의성, 홍보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예천군은 1·2차 소비쿠폰 지급 과정에서 각각 99%, 97.8%라는 높은 지급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대규모 재정사업을 안정적으로 집행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고령자와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신청 접수'를 적극 운영하며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친 점이 주목받았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소비쿠폰 사용처를 넓히고, 실사용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소비쿠폰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생활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는 평가다. 예천군 관계자는 “현장 직원들의 헌신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짧은 기간 내 안정적인 집행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중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경상북도가 실시한 '2025년 식품·공중위생 분야 평가'에서 식품위생과 공중위생 두 부문에서 동시에 우수상을 수상하며 군민 건강 관리 행정의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의성군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협력해 음식점 조리장과 주방기구, 식재료 보관 상태 등 업소 전반에 대한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종사자 개인위생 관리와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해 식품위생 사고 예방에 주력해 왔다. 특히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위생 취약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ZERO 만들기' 활동을 추진하며, 조리도구에 대한 ATP(위생지수) 검사를 실시해 오염도를 현장에서 즉시 확인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병행했다. 외식업 의성군지부와 협력한 현수막 설치와 방문 교육을 통해 식중독 예방수칙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와 함께 위생용품 지원과 음식점 시설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 도입을 지원하는 등 업소 환경 개선과 이용 편의성 제고에도 힘썼다. 대형산불 이후에는 임시주거시설로 활용된 경로당을 중심으로 신속한 위생 지도·점검을 실시하며 재난 상황 속에서도 군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김주수 군수는 “두 부문에서 동시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현장에서 군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과 위생환경 개선, 재난 대비 위생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A동에 입주 예정인 청년농업인 12명을 대상으로 재배구획 추첨을 실시하며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첨은 공정한 구획 배정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A동은 딸기 재배 전용 시설로 2ha 규모에 4개 구획이 조성됐으며, 3명 1팀으로 구성된 청년농업인들이 팀 단위로 구획을 배정받았다. 추첨은 서약서 작성부터 결과 확인까지 투명한 절차에 따라 무작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봉화군은 앞서 B동(토마토 재배동) 입주 예정 청년농업인 9명에 대해서도 구획 배정을 완료했으며, B동은 1.5ha 규모로 조성됐다. 군은 이달 중 시험가동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중순 토마토 정식을 시작으로 스마트팜단지가 정상 운영 단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영숙 농업기술과장은 “B동에 이어 A동까지 구획 배정이 완료된 만큼 스마트팜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과 지역 농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교육청, 각자의 길에서 빛난 7명…'제5회 경북학생상' 시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9일 본청 웅비관에서 '제5회 경북학생상' 시상식을 열고, 2025년 한 해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취와 성실한 삶의 태도로 경북교육의 가치를 실천한 학생 7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경북학생상'은 성적이나 단일 기준 중심의 평가를 넘어,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으로 개척하며 공동체와 함께 성장한 학생을 조명하는 경북교육청의 대표적인 학생 포상 제도다. 노력의 과정 속에서 책임과 배려를 실천한 점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 올해 수상자들은 체육, 예술, 발명, 기능, 사이버보안, 장애학생 체육 등 폭넓은 영역에서 전국 최고 수준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성과를 거둔 학생들로, 다양한 재능과 진로가 존중받는 '경북형 인재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포항예술고 3학년 류병진 학생은 주요 성악 콩쿠르를 연이어 석권하며 경북 예술교육의 위상을 높였고, 교내 공연과 합창단 활동, 교가 녹음 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하며 예술적 재능을 공동체와 나누고 있다.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3학년 김동영 학생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국내외 수상 경력을 쌓으며 화이트해커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재난 대응과 국가안보, 장애인 보조공학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영천중 3학년 김명준 학생은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발명품으로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생명과학고 3학년 박현준 학생은 농업기계정비 분야에서 4년 연속 전국 기능대회 금메달을 달성하며 현장형 기술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운남중 3학년 박성하 학생과 경북체육고 3학년 차아섬 학생은 전국 규모 체육대회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개인 기량과 팀워크의 가치를 함께 증명했고, 경산자인학교 3학년 박시은 학생은 장애학생 체육대회에서 꾸준한 성과와 모범적인 학교생활로 특수교육의 의미를 넓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수상자들은 남이 정해준 길이 아닌, 자신의 재능과 관심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을 스스로 개척해 온 학생들"이라며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성실함과 도전 정신이 경북교육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교사가 만드는 수능 대비…'대수능 경북 모의평가 교원 한마당'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9일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도내 교사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경북 모의평가 교원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사 주도의 수능형 문항 출제 경험을 공유하고, 평가 전문성을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수능 경북 모의평가'는 공교육 중심의 평가 체계를 통해 수험생의 실전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는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우수 교사 61명이 출제위원으로 참여했다. 8월과 10월 두 차례 실시된 이번 모의평가는 도내 127개교가 동시에 응시했으며, 실제 수능과의 높은 유사도로 현장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수능과 비교한 문항 유사도는 국어 67.2%, 수학 63%, 영어 50%로 나타났다. 교원 한마당에서는 출제위원 전원이 강사로 나서 문항 설계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으며, 출제자가 직접 자신의 문항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지문 구성과 출제 의도를 공유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수능형 문항 개발 연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도 경북 모의평가와 함께 심화 학습 동아리, 방학 집중 아카데미, 생성형 AI 기반 진학 분석 시스템 등 학생 맞춤형 진학 지원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급식도 교육이다…'학교급식 선도학교·교사동아리 성과 공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같은 날 교원드림센터 대강의실에서 '2025 학교급식 선도학교 및 교사동아리 성과보고회'를 열고, 급식과 식생활 교육 분야에서의 현장 성과를 공유했다. 경북교육청은 2021년부터 학교급식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급식의 질 개선과 식생활 교육 혁신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초서초, 가은초, 점촌초, 선산고 등 4개교가 영양·식생활 교육, 저탄소 채식 급식, 학교생활 연계 급식 프로그램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입증했다. 아울러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학교급식 교사동아리 11개 팀이 세계 식문화, 채식 교육, 유치원 급식, 지역 공동식단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물은 도내 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되고 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제한된 시간과 슬라이드를 활용한 압축 발표 방식으로 진행돼, 핵심 성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참가자들의 집중도와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표 영상은 경북교육청 학교급식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급식은 단순한 급식을 넘어 중요한 교육의 일부"라며 “현장 교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와 실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현장 삶부터 산업 미래까지…경북도, 생활·도시·산업 전반에서 정책 성과 가시화

◇경북도, 나잠어업 실태 첫 체계적 축적…현장 기반 맞춤 정책 설계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산소 공급장치 없이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나잠어업인의 삶과 노동 여건을 체계적으로 들여다본 결과를 내놨다. 도는 지난 9월 실시한 '2025년 경상북도 나잠어업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하며, 현장의 실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전국 최초로 개발된 나잠어업 지역특화통계의 연장선으로, 단순 현황 파악을 넘어 생업의 지속 가능성과 안전, 복지 문제까지 폭넓게 담아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나잠어업 종사자는 1140명으로, 2022년 대비 7.4% 증가했다. 특히 50대 이하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고령화 일변도였던 구조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종사 경력은 평균 37.2년으로 다소 줄었지만, 향후 20년 이상 나잠어업을 이어가겠다는 응답 비율은 오히려 늘어나 직업 지속 의지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 만족도 역시 70%를 넘기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소득 대비 노동 강도가 높다는 점은 여전히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꼽혔다. 건강 조사에서는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과 고혈압이 주요 질병으로 나타났고, 잠수와 채취물 운반이 질병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잠수복 등 안전 장비 지원과 의료비 부담 완화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나잠어업인의 안전과 복지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북도, 구도심에 새 숨결…도시재생 공모 7곳 선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7곳이 새롭게 선정되며, 노후 도심 재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760억 원이 투입돼 주거 환경 개선과 지역 활력 회복을 동시에 꾀한다. 노후 주거지 정비 사업에는 영주·예천·경주·영천 등 4곳이 포함됐다. 방치된 공장 부지와 빈집 밀집 지역을 정비해 주택 공급을 유도하고, 공원·주차장·도로 등 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영주시는 폐인견공장을 테마형 공원으로 재탄생시키며, 지역 경관 개선과 주거 환경 정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고령군 대가야읍은 지역특화 재생 사업으로 선정돼, 세계문화유산 지산동 고분군과 연계한 가족 체험형 문화 공간과 특화 거리를 조성한다. 경주 구역은 혁신지구 후보지로 이름을 올리며, 폐역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관광이 결합된 복합 거점 조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포항 청림동에는 스마트 환경 측정기와 지능형 CCTV 등 생활 밀착형 스마트 기술이 도입돼 주민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자체 전문가 컨설팅과 담당자 워크숍 등을 통해 시군의 사업 완성도를 끌어올린 점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성과 확인과 조직 활력…4분기 우수부서 6곳 선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올해 4분기 도정 추진 과정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6개 부서를 우수부서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상식을 신설한 이후, 참여 부서 수가 크게 늘어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저출생대응정책과는 AI 스마트 돌봄로봇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가사업화 기반을 마련하며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스마트농업혁신과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과 스마트팜 확산을 통해 미래 농업 기반을 다졌고, 기후환경정책과는 대규모 탄소 포집·활용 사업 국비 확보와 국제 환경총회 유치 성과를 냈다. 산림재난혁신사업단은 초대형 산불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추가 국비를 확보했고, 도로철도과는 주요 고속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조기 개통을 이끌었다. APEC준비지원단 기획행사과는 철저한 준비로 정상회의를 무사고로 치르며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차·제조AI·식품안전…산업 전환도 속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천에서는 '친환경 미래 차 부품 전환 지원센터' 착공식이 열리며,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자동차 부품 산업 전환이 본격화됐다. 이 센터는 친환경 경량 소재 적용, 시험·분석 장비 구축,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도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주에서는 제조 AI 대전환 포럼과 디지털전환 확산 사업 성과보고회가 잇따라 열리며, 중소 제조기업의 AI 기반 자율 생산 체계 전환을 지원하는 전략이 공유됐다. 실제 사례 발표와 기술 전시를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이 강조됐고, 청년 창업과 특성화고 연계 성과도 함께 소개됐다. 한편, 경북도는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HACCP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축산물 위생 관리 수준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도는 앞으로도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신공항·농업환경·의정성과까지…영주시의회 시정질문·영양군 농촌 기본소득 설명회 잇따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가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18일 오전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신공항 건설이 더 이상 지역 차원의 과제가 아닌 국가적 책무임을 분명히 했다. 특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총괄할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 △특별법에 명시된 국가 지원의 범위와 재정 규모 조기 확정 △물류 특화형 관문공항으로의 육성 전략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공항 건설 참여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춘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 등 5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번 성명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구시가 요청한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와 금융비용 지원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2030년 개항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신공항 사업이 지역 간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안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중앙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충원 통합신공항특별위원장은 “순수 민간공항은 전액 국비로 건설하면서, 국가 안보와 직결된 군공항 이전을 지방정부에 떠넘기는 현재 구조는 명백한 모순"이라며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에 정부 지원 책임이 명시된 만큼, 이제는 국가가 성공적인 공항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확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신공항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이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광주와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군공항 이전은 국가 사무이며, 특별법 개정을 통해 정부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의회는 70년 넘게 대한민국 영공을 지켜온 군공항의 현대화와 반도체를 비롯한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신공항 조기 개항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농업 현장의 안전과 지하수 보호를 위한 입법도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도의회 신효광 의원(청송·농수산위원장)은 방치되거나 사용되지 않는 농업용 관정을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기 위한 '경상북도 방치·미사용 농업용 관정 관리 지원 조례안'을 18일 대표 발의했다. 농업용 관정은 가뭄 대응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됐지만, 최근 농업 환경 변화와 지하수 고갈, 수질 악화 등의 영향으로 사용이 중단된 채 방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이들 관정이 오염된 지표수나 농약 성분이 지하 심층으로 유입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신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방치된 관정은 지하수 오염을 가속화하는 위험 요인일 뿐 아니라, 농기계 작업 시 사고를 유발하고 토지 활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조례안은 지하수 '개발'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사용 이후의 '관리'와 '보전'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례안에는 △중장기 관리 기본계획 수립 △방치 관정 실태조사 △폐공 처리 및 안전장치 설치 지원 △도민 신고 활성화 △지하수 오염 예방 교육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 의원은 “지하수는 한 번 오염되면 회복에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는 미래 세대의 공적 자산"이라며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 10일 농수산위원회를 통과했으며,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도의회 최병근 의원(김천·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가 선정한 '2025 광역우수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도정질문을 통한 정책 제안, 예산 심사에서의 문제 제기, 생활밀착형 입법 활동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최 의원은 올해 도정질문에서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김천과 직결된 포도 산업 문제는 그의 문제의식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분야다. 전국 생산량 1위라는 외형적 성과 뒤에 가려진 가격 하락, 기후 위기, 산업 인프라 부족 등 구조적 한계를 짚으며, 단기 대응이 아닌 장기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구·품종개량·가공·수출을 아우르는 전담 연구 인프라 구축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김천 포도연구소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했다. 이는 김천을 거점으로 경북 농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장기 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현실을 언급하며, 단일 품종 의존 구조와 연구·기술 지원의 한계를 지적했다. 예산 편성이 관행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산업 구조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폭염·한파 피해 예방 조례 개정, 공유농업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유실·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조례 제정 등 생활밀착형 입법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 의원은 올해 대한민국 농업대상 지방농정분야 최우수상,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우수상에 이어 광역우수의원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최병근 의원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현장에서 쌓아온 시간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예산, 제도로 완성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 심재연 의원(국민의힘·하망동·영주1·2동)은 18일 열린 제29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서 영주시 공유재산 관리 실태와 공모사업, 외부 연구용역 추진 관행 전반을 짚었다. 심 의원은 “공유재산은 시민 모두의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유휴 상태로 방치되거나 무단 점유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부재를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유재산 규모는 계속 늘고 있지만, 수익 창출이나 시민 활용으로 연결되는 성과는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유재산 실태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공실·폐가, 무단 점유 사례가 확인됐고, 일부는 점유 주체조차 명확하지 않은 관리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휴 공유재산에 대한 종합적인 활용계획 수립 여부와 함께, 전담 조직 구성 및 전문 인력 확충 계획에 대한 집행부의 입장을 질의했다. 공모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심 의원은 “공모 선정 자체가 목적이 된 사업 추진이 반복될 경우, 예산 낭비와 함께 장기적인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추진된 일부 사업들이 상당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외부 연구용역과 관련해서는 “연구용역이 정책 판단을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행정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며, 주요 정책과 공모사업 용역 추진 과정에서 의회와 시민이 참여하는 검증 절차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공유재산 관리 문제와 공모사업·연구용역 관행은 결국 행정의 지속가능성과 재정 건전성이라는 하나의 과제로 귀결된다"며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시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2026년 시행 예정인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제도 이해도 제고를 위해 18일 수비면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전 군민 대상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이에 앞서 군은 16일 영양군의회 의원과 의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실행계획의 기본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는 사전 설명회와 간담회를 열어 제도 도입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영양군민을 비롯해 공공기관, 소상공인, 기관·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취지와 제도 구조, 신청 및 지급 절차 전반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행정 부담을 줄이고 참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서, 학교, 소방서, 금융기관 등 관내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설명회'도 병행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도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고, 참여 과정에서의 불편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양군은 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군민 의견을 제도 운영에 적극 반영해 신청·지급 과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농촌 기본소득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재열 농업축산과장은 “농촌 기본소득은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충분한 설명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군민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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