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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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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무장애 관광도시 도약·재정 확대·청소년 스포츠까지 ‘삼각 성과’

◇월영교·개목나루, 2026년 '열린관광지 플러스'로 재탄생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6년 무장애 관광환경조성 통합공모에서 '열린관광지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12월 7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국비 2억 5천만 원을 포함한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월영교‧개목나루 일대를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동시는 이미 2024년 월영교·선성현문화단지, 2025년 예움터마을·이육사문학관이 잇따라 열린관광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3년 연속 공모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무장애 관광도시 안동'이라는 브랜드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2026년부터 추진되는 월영교 개목나루 정비 계획을 보면, 먼저 휠체어·유아차·보행보조기구 이용객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와 경사로를 정비해 접근성을 대폭 높인다.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무장애 문보트도 새로 제작해, 물 위를 직접 체험하는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각·청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 유형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감각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해, 단순 관람을 넘어 '함께 느끼는 관광'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안동시는 물리적 환경 개선과 더불어 인적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나선다. 관광지 관리자, 문화해설사 등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 교육과 대응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현장에서의 응대 역량을 높이고, 관광취약계층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뿐 아니라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유모차·보행보조기구 이용객 등 무장애 관광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누구나 접근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들어, 모두가 즐기는 관광도시 안동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2025년 최종예산 2조 3780억…전년 대비 32.3% 증가 안동시는 2025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30억 원 증액 편성해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을 반영한 올해 최종예산 규모는 2조 3780억 원으로, 지난해 최종예산 1조 7980억 원보다 5800억 원(32.3%) 증가했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기정예산보다 320억 원 늘어난 2조 2030억 원, 상·하수도 공기업 등 특별회계는 10억 원 늘어난 175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은 산불피해 복구비 등 국·도비 사업 변동분을 반영하고, 연말을 맞아 집행잔액을 최종 정리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국·도비 사업으로는 산불피해지 위험목 긴급벌채 20억 원, 산불피해지역 스마트 과원 조성 3억 원, 한파 대비 임시조립주택 주거 지원 2억 원 등이 반영돼 산불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재원을 집중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청년층을 위한 매입 임대주택 공급지원 75억 원, 청년 월세 지원 2억 원 등 주거 안정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지난 9월 말 확보한 경북도 특별조정교부금 사업 49건(24억 1천만 원)도 이번 추경에 전액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 노후 인도 개선 4억 원, 일직면 광연리 마을 기반 정비 4억 원, 수하동 도로 재포장 및 배수로 정비 1억 3천만 원 등이 포함돼 생활 기반시설 정비와 정주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일반회계 기준 최종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4408억 원(20.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농림해양수산 3475억 원(15.8%), △국토 및 지역개발 2735억 원(12.4%), △공공질서 및 안전 1855억 원(8.4%) 순으로 편성됐다. 사회복지와 농업·농촌, 안전 분야에 재정을 집중해 생활 밀착형·위기 대응형 예산 구조를 강화한 셈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정리하는 최종 결산이자, 회복과 성장을 목표로 하는 2026년을 떠받치는 디딤돌 예산이 될 것"이라며 “산불피해 복구와 주거·복지, 청년 지원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에 재정을 균형 있게 배분해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길주중 카누부 김민정, 아시아 무대서 은메달… 차세대 에이스 부상 길주중학교 카누부 소속 김민정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 선수는 인도 우타라칸드 테흐리 호수에서 열린 '2025 아시아카누연맹(ACC) President Cup'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12월 2일 귀국했다. 선수단은 11월 26일 출국해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대회에 참가했다. 김민정 선수는 개인종목인 K-1 500m에서 결승에 올라 6위(기록 2분 22초 672)를 기록했고, 단체전인 K-4 500m에서는 김민정·홍유빈·송하경·이루니가 한 조를 이뤄 2분 05초 556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K-4 종목 은메달은 개인 기량과 팀워크가 모두 뒷받침돼야 가능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6월 26일 열린 '2025년도 카누 스프린트 청소년대표 선발전'을 통해 1차 선발된 26명 가운데, 합숙훈련 기간 중 테스트 점수와 선발전 성적을 종합해 최종 15명을 뽑아 출전한 대회다.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청소년 국가대표들만이 출전한 만큼, 메달권 입상 자체가 국제무대 경쟁력을 증명하는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민정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청소년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국내 대회에서는 5관왕에 오르고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수상하는 등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지도자와 동료들로부터 '차세대 카누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김 선수는 국가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큰 국제무대 도전과 동시에, 후배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청소년 시기에 국제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학교와 지역 종목 전체의 경쟁력이 올라간다"며 김민정 선수의 활약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조직혁신·철도관광·인권·문화·교육까지… 현장 중심 도정 성과 잇따라

◇행안부 '조직운영 우수 자치단체' 선정…도 단위 유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조직운영 우수 자치단체 표창'에서 '재배치 실적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이번 부문에 이름을 올린 곳은 경북도가 유일하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스스로 조직을 진단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평가를 실시했다. '재배치 실적 우수'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조직진단을 바탕으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는지를 평가하는 분야로, 재배치 목표치(1%)를 초과 달성한 지자체 가운데 재배치율 상위 10곳을 뽑아 시상한다. 이와 별도로 재난관리 전담 인력 확충 등 재난안전 분야 실적이 뛰어난 7개 기관도 추가 선정했다. 경북도는 조직 전반에 대한 진단을 통해 인력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한 뒤, 재배치 목표를 웃도는 조직 효율화 성과를 내며 재배치율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재난·안전 전담 인력을 대폭 보강해 도민 안전 서비스 품질과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린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단순한 인력 조정이 아니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라는 정책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재배치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조직운영 개선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행안부 장관 표창은 경상북도가 성과 중심의 조직운영 혁신을 통해 도민 안전과 행정 서비스의 수준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형 조직운영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지방정부 혁신을 선도하는 모범 자치단체가 되겠다. 현장 중심 행정과 재난 안전 대응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조직진단과 기능 재설계를 이어가며, 재난·안전 등 도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인력과 재원을 집중해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도정 운영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동해선 무인 '고래불역',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변신 예고 경북도가 동해중부선 개통에 맞춰 무인역을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5일 영덕 고래불역에서 '고래불역 관광거점화' 시범 행사와 업무협약식을 열고, 동해중부선 무인역을 활용한 철도관광 활성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광열 영덕군수,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이세형 코레일 대구본부장을 비롯해 철도 이용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동해중부선 개통으로 새롭게 열린 교통축을 관광과 연계하고,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 지역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경북도, 영덕군, 경북문화관광공사, 코레일 대구본부는 고래불역 관광콘텐츠 개발과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래불과 동해중부선 무인역의 브랜드 가치를 알릴 홍보대사로는 포항 출신 배우 송지효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고래 사진으로 유명해진 사진작가 장남원이 위촉됐다. 장 작가의 고래 사진은 고래불역 역사 내부에 전시됐으며, 송지효는 고래불역과 철도, 바다를 잇는 감성 여행 브이로그 촬영에 참여해 경상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 TV'와 개인 채널을 통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고려 말 문인 목은 이색의 이름을 딴 '목은 이색 김밥'과 '고래 주먹밥' 만들기 체험, 업사이클링 업체 플리마켓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순서로는 홍보대사와 영덕 관내 초등학생, 경북해녀협회 회원들이 함께 고래불 해수욕장 일대에서 플로깅(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펼쳤다. 집게와 장갑 등 준비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준비해 친환경 메시지를 더했다. 경북도는 고래불역을 동해중부선 무인역 관광의 '앵커 스테이션'으로 육성하고, 향후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 플리마켓,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워케이션' 명소로 키워 젊은 세대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체류형 문화거점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동해중부선 관광 특화 철도역 개발' 사업을 추진해 역사별 테마를 차별화하고, 이를 철길을 따라 연결하는 관광 클러스터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철도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동해안권을 잇는 새로운 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광역권 연계 국책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구상도 내놓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고래불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지질공원이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돼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철도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동해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래'라는 이름이 들어간 고래불역을 시작으로 동해중부선 무인역을 각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기차가 단순히 지나치는 역을 넘어, 동해중부선이 지역 소멸을 막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동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의 선율로 그려가는 인권 이야기'…13일 인권 문화행사 경북도는 세계인권선언기념일(12월 10일)을 맞아 도민 인권 의식을 높이고 포용적 인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2025년 경북 인권 문화행사'를 13일 경북도서관 2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행사 주제는 '공감의 선율로 그려가는 인권 이야기'다. 1부에서는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토크콘서트 형식의 강연을 진행한다. 2015년 변호사 공익대상을 받았으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 출연해 대중에 친숙한 박 변호사는 '재심 그 이후, 인간의 존엄을 말하다'를 주제로, 인권 침해 사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의 역할을 짚어보고 청중과 질의응답도 이어간다. 2부는 후천적 시각장애를 겪으면서도 소녀시대, 보아, EXO 등 유명 K-POP 아티스트의 곡을 작곡해 온 임채섭 작곡가와 그의 밴드 '티스푼'이 '음악으로 전하는 또 다른 시선, 또 다른 가능성'을 주제로 뮤직콘서트를 선보인다. 임 작곡가는 자신의 삶과 음악 활동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하고, 밴드와 함께 자작곡 라이브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우리가 함께 그리는 인권 경북'을 주제로 한 '2025년 경상북도 인권 작품 공모전' 수상작 20점이 전시된다. 포스터, 사진, 그래픽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인권의 의미를 표현한 작품들이 행사 당일 경북도서관 2층 상상마루에서 공개되며,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는 도청 본관 1층 동편 로비에서도 이어서 관람할 수 있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12월 12일까지 150명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 인원이 미달될 경우 당일 현장 접수도 진행된다. 김진현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들의 인권 감수성이 한층 높아지고, 서로를 존중하는 인권 문화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권 교육, 캠페인, 문화행사 등을 통해 경상북도가 인권 존중 문화를 이끄는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웹툰·만화로 만나는 치유의 서사…한혜연 '일일상상' 특별전 경북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한혜연 작가의 웹툰·만화 특별전 '일일상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순정만화 시대부터 오늘날 디지털 웹툰에 이르기까지 30여 년에 걸친 한혜연 작가의 창작 여정을 시간순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종이 만화책 세대와 모바일 웹툰 세대를 잇는 대표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대표작 '세화, 가는 길'의 제작 과정과 작업 노트, 원화, 단행본 등이 전시되며,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하루를 상상해 그려볼 수 있는 '나의 하루 상상 그리기'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한혜연 작가는 1993년 터치신인만화 공모전에서 '마네킨'으로 데뷔한 이후, '빵굽는 고양이'(Daum), '혜성 같은 소년'(Naver), '세화, 가는 길'(Kakao)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특히 '세화, 가는 길'은 사찰 음식과 계절의 변화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주인공이 상실의 시간을 지나 다시 삶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힐링 웹툰으로, 2024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박세진 경북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웹툰에 익숙한 MZ세대는 물론, 만화책을 보며 성장한 세대에게도 공감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책을 넘어 이야기와 그림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서 도서관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전시 일정과 관람 안내는 경북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6년도 예산·기금 종합심사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 소관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마무리했다. 예결특위는 지난 12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 동안 심사를 진행했으며, 5일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쳐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로써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위원회 심사를 모두 마쳤다. 수정안에 따르면, 경상북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서는 31개 사업, 39억여 원(3933776천 원)이 삭감됐으며,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에서는 6개 사업, 3억8천여만 원(381822천 원)이 감액됐다. 심사 과정에서 위원들은 예산의 효율성과 현장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하자검사 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현장 점검 강화와 이력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사후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 K-사이언스 빌리지 예산 편성의 타당성과 집행 가능성을 점검하며 공정 지연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한 민간투자 사업의 성과를 언급하며, PF·SPC 방식 활용 시 인허가 지원과 리스크 관리에서 도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국립김천치유의숲'의 차단기, 보행로, 화장실 등 기반시설을 고령자와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K-드론 지원센터를 드론 시험·기업유치 거점으로 내실 있게 조성하고, 대구권 광역철도 김천 연장, 경북혁신도시 정주여건 및 광역교통망 개선 등도 함께 제안했다. 배진석 위원(경주)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높이 평가하면서, 천년미술관 운영 주체와 포스트 APEC 컨트롤타워를 명확히 해 관광·지역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해안권 소나무 재선충 확산에 대응할 특단의 방제대책과 국비 확보, 산업단지 환경개선·빈집 정비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북극항로 다큐 제작, 해양쓰레기 정화, 공항 지원, 도시재생 사업 등이 전반적으로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예산 효율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윤종호 위원(구미)은 기업규제 현장지원단 사업의 낮은 집행률과 형식적인 실적을 지적하며, 규제 개선 처리 기한을 명시하고 민간투자·포스트 APEC 포럼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LPG 배관망, 원자력·해양 인력양성, 소방·119안전센터, 신공항 수요전략 등에서도 주민 안전과 삶의 질을 최우선에 둔 도정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환경연수원의 '환경문화 활성화 사업'이 공연 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실천형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충원 위원(의성)은 의성 산불 당시 소방 지휘체계 혼선과 소극적 대응을 문제 삼으며 소방과 산림청 지휘 시스템을 일원화해 초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근수 위원(구미)은 산불 대응 핵심 인프라인 임도(林道)가 부족해 진화 차량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도비 확보를 통해 경북 전역에 임도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진 위원(김천)은 '포스트 APEC 경주 글로벌 CEO 서밋'을 다보스포럼급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과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구미 광평천이 도심 속 쓰레기장처럼 방치돼 있다며, 수질 개선과 정비가 포함된 종합대책을 촉구했다. 황두영 위원(구미)은 버스·청소차 미세먼지 흡착필터 사업과 미세먼지 안심 승강장 설치 사업에 대한 실효성 검증이 부족하다며, 객관적 평가와 철저한 현장 점검을 요구했다. 김대일 예결특위 위원장(안동)은 재선충병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주변을 중심으로 한 상시·집중 방제체계 마련, 소방 전문인력 양성과 장비 현대화, 행사성 예산과 신도시 지원 구조의 한계 보완 등을 주문했다. 예결특위가 의결한 이번 심사 결과는 12월 10일 열리는 제35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은 정치보다 앞서야" 박용선 도의원, 제1호 감사패 수상 경북도의회 박용선 의원(포항시 제5선거구·교육위원회)이 경상북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로부터 협의회 창립 이후 처음 수여되는 '제1호 감사패'를 받았다. 수여식은 5일 김천 녹색미래과학관에서 열렸으며, 경북 각 지역 학교운영위원장, 도교육청 관계자, 김천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감사패를 통해 “평소 남다른 헌신과 봉사정신으로 2025년 경북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아이들을 위한 활동에 보여준 열정과 노력은 모두의 귀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김종민 협의회 회장은 “이번 감사패는 의례적인 의미가 아니라, 경북 교육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해 온 박용선 도의원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 표시"라며 “박 의원은 학부모·교직원·학생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먼저 듣고, 그 요구를 실제 제도로 연결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도의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쌓아왔다. 통학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 학생들의 귀가 동선을 살피고, 그 결과를 토대로 야간 귀가 안전대책을 예산에 반영한 사례는 학부모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은 대표적 사례다. 또 포항을 비롯한 도내 학교의 냉난방 시스템, 체육시설, 화장실 등 노후 시설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도교육청과 협의해 연차별 개선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써 왔다. 도내 각지의 학교운영위원장들과 정기 간담회를 열어 학교 현장에서 나오는 어려움과 제도적 한계를 수시로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온 점도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전해졌다. 박용선 의원은 “제1호 감사패라는 말이 무겁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동시에 더 큰 책임을 느낀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배움의 질은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며, 교육은 언제나 정치보다 앞서야 한다는 소신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역량을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학교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언제든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현안부터 지역 문화·정책 담론까지…정책·지역사회 변화 이끄는 다양한 움직임

◇경북도의회, '시장형 노인일자리 모델' 구축 방향 제시…지속가능한 고령사회 대비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노인대상 시장형 일자리 창출 및 확대 방안 연구회'가 추진한 연구용역이 최종 정리되며, 경북형 노인일자리의 미래 청사진이 구체화됐다. 이번 연구는 22개 시·군 전역을 대상으로 노인의 실제 경제활동 조건과 직종 선호도, 시장 기반 수요를 면밀하게 진단한 것이 특징이다. 설문조사 571명, 현장 인터뷰, 전문가 자문 등 다층적 조사 방식이 도입돼, 기존 공공형 일자리 중심 구조가 가진 한계와 개선 필요성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 연구책임자인 이승희 교수(국립금오공과대)는 △지속가능성에 제약이 있는 공공지원형 구조 △지역별 민간·사회적경제 협업 인프라의 불균형 △단순노무 중심의 취약한 직무 구조 △시장 수요와의 연계 부족 등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그는 경북이 고령사회로 빠르게 이행하는 상황에서 지역 특색과 노인들의 실제 역량을 기반으로 한 '자립형·시장형 일자리 체계'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험·기술 기반 직무, 생활형 서비스, 단순형, 디지털 연계형 등 4대 유형의 노인 친화 직무 모델 △농산물·관광·전통문화 등 경북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민간기업·사회적경제·지자체가 공동 운영하는 협력 플랫폼 구축 △수익구조를 갖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설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초기 자금, 컨설팅, 판로 개척 같은 실질적 지원 체계가 뒷받침될 경우, 시장형 일자리는 노인 소득 향상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임기진 대표의원은 “공공형 중심에서 벗어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모색하는 데 이번 연구가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가 정책적 뒷받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경북형 노인일자리 설계 및 입법·정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선하 도의원 “광역철도·휴양림 개선, 주민 체감 불편 해결이 우선"…균형발전 핵심 과제 짚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박선하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김천–구미) 사업의 지연 문제를 다시 한번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이 노선이 김천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산업·생활권 확장을 좌우하는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민이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려면 광역철도 추진을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25년 도정질문에서도 같은 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해 왔다. 국토부·기재부가 총사업비 증가로 경제성 검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수도권 균형발전이라는 국가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인 만큼 도가 보다 주도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단순한 예산 요구가 아니라 △혁신도시-구미국가산단 연계 분석 강화 △광역경제권 편익 확대 논리 정교화 △국가철도망계획과의 부합성 확보 등 종합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산림자원국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는 지자체 자연휴양림의 접근성·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도민이 찾는 휴식공간에 기본적인 편의가 갖춰지지 않으면 정책의 의미가 반감된다"며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요구했다. 그는 2022년 도정질문에서 이미 국립 김천 치유의 숲의 △급경사 지형 △장애인·고령자 접근 한계 △야외 화장실 부족 △BF 기준 미충족 등을 집중 문제 제기해 개선을 이끌어낸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번 질의 또한 단발적 지적이 아닌 지속적 문제 해결 노력의 연장선임을 강조했다. 지역 기반 인프라 확충 문제는 향후 경북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얼마나 적극적 대응을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15회 온나라 도남글쓰기 공모전 성료…세대 잇는 문학의 장으로 자리 잡아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5회 온나라 도남글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일 예천군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일상과 자연, 삶의 의미를 작품으로 담아내며, 이번 행사 역시 '세대가 함께하는 문학 축제'라는 성격을 확실히 드러냈다. 초등부 으뜸상은 휴대폰이라는 현대적 소재를 따뜻하게 풀어낸 이준서 학생의 '휴대폰이라는 친구', 중·고등부 으뜸상은 디지털 시대 청소년의 시각을 담아낸 서준우 학생의 '휴대폰'이 선정됐다. 실버부에서는 김상문 씨의 작품 '사라져 간 똬리를 보며'가 자연과 삶에 대한 관조적 시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부 으뜸상작인 장수범 씨의 '삶의 급수대'는 재난 속에서도 이어지는 인간의 연대와 회복의 메시지를 사실적으로 풀어내 심사위원단의 공감을 이끌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문학이 세대를 연결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소중한 도구임을 다시 느낀 시간"이라며, 지역 문학 활성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군위군, '찾아가는 지방시대 토크' 개최…지역주도 균형발전 논의의 장 열어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지난 5일 '찾아가는 지방시대 토크'를 열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의 방향을 주민과 함께 공유했다.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대구시와 공동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주민이 정책 변화를 직접 듣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형 정책 플랫폼으로 운영됐다. 행사에는 하세헌 대구시 지방시대위원장, 김태운 경북대 교수,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실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지역이 주도하는 지방시대의 필요성 △균형성장 전략 △지방소멸 대응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복화술 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 분위기는 주민 친화적 접근을 시도한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대구와 군위가 실질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래 지방분권의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군위군이 앞으로 주민과 함께 지역주도 발전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병원–단양군, 광역 응급의료체계 구축 위해 협력…지역 경계 넘는 공동 대응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과 충북 단양군이 4일 긴급 상황에서의 치료 공백을 해소하고, 권역을 초월한 응급의료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간 의료 인프라 격차를 최소화하고, 응급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일관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의 틀을 갖추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협약식에는 김문근 단양군수, 김건영 안동병원장, 최병용 단양군보건의료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떠나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합의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단양 지역에서 중증 환자나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이송 체계 확립 △권역 구분 없이 가능한 의료기관과의 전문 진료 연계 △상황 공유를 위한 응급의료 정보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고령층 증가와 관광객 유입 확대 등으로 응급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단양 지역의 현실을 감안할 때, 골든타임 확보와 초기 대응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환자가 어느 지역에 속해 있는지 여부가 진료 접근성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며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단양을 방문하는 만큼, 위급 상황에서는 닥터헬기를 포함한 모든 가용 역량을 동원해 군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건영 안동병원장은 “환자의 주소지나 권역 구분보다 생명을 지키는 일이 우선"이라며 “안동병원은 의료기관 본연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단양군민의 응급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필요 시 신속히 환자를 받아 치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 역시 “안동병원은 이미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인접 시·군까지 아우르는 광역 응급의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응급환자를 보호하는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안동병원은 도내 닥터헬기 인계점의 신규 설치와 정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향후 단양을 포함한 인접 지역까지 이송 동선을 고려한 인계점 확충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역 차원의 닥터헬기 접근성 향상과 현장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무장애 관광·장애인 재활·보건의료 성과까지… ‘포용 정책’ 전 분야에서 두각

◇경북도, 무장애 관광환경 공모 3년 연속 선정…“포용 관광 선도지역" 입지 굳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공모사업'에서 포항 2개소, 안동 1개소 등 총 3개 관광지가 선정되며 국비 7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고령자·장애인·영유아 동반 가정 등 관광 약자가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이동 편의, 안전시설을 개선하는 국가 공모사업에서 경북이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 공모에서는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과 무장애 관광 연계 강화 사업을 통해 전국 30개소가 선정됐으며, 경북은 △포항 보경사 템플스테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안동 월영교 등 총 3곳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선정지들은 야간경관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안동 월영교, 국내 첫 '템플스테이형 열린관광지'로 조성되는 포항 보경사, 동해안 대표 휴양지 영일대해수욕장 등 경북의 상징성이 뚜렷한 관광지들이 포함돼 주목된다. 포항시는 해안·산림 관광지를 연계한 무장애 관광벨트 구축, 보행 안전 강화, 편의시설 정비, 프로그램 접근성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월영교 일원을 대상으로 동선 개선, 무장애 전망·휴식공간 조성, 안내사인 정비, 문보트 접근성 개선 등에 나서 체류형 관광환경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이번 선정이 관광 약자의 접근성을 높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서비스·안내·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종합형 무장애 관광 생태계 구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열린관광지 사업은 2015년 시작 이후 전국 212개소가 선정됐으며, 경북은 2024년 6개소, 2025년 9개소, 2026년 3개소까지 총 20개소를 확보하며 3년 연속 전국 상위권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포용적 관광정책이 만들어낸 귀중한 성과"라며 “포항과 안동에서 시작된 변화를 도 전역으로 확산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경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2025 교통사고장애인 재활증진대회' 열려…재활 의지와 연대의 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5일 구미시장애인체육관에서 '2025년 교통사고장애인 재활증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교통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회원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교통사고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응원하고 연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구미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재활증진상 표창 △재활보조기기 및 생활지원금 전달 △복지증진 유공자 도지사 표창 등이 이어졌다. 행사 후에는 공연과 화합 한마당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오랜만에 웃고 교류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1995년 창립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북협회는 '교통사고 장애인은 우리로 끝나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교통사고 예방 활동, 장애인 자립지원, 재활 복지 증진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사부지사는 “역경을 극복해온 교통사고 장애인들의 의지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2026년에도 장애인 복지정책을 더 탄탄하게 추진해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심뇌혈관·금연사업 성과대회 개최…지역 보건정책 수준 한 단계 높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5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시군 보건소 담당자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및 금연지원서비스 성과대회'를 열었다. 성과대회에서는 올해 시군에서 추진한 사업 성과가 공유됐으며, 지역 특성에 맞춘 우수사례가 발표돼 향후 확산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에서는 최우수기관은 구미보건소(2040세대 인식개선), 성주군보건소(의료취약지역 예방서비스)가 우수기관은 포항시 남구·경산시·고령군·울진군보건소 가 선정됐다. 금연지원서비스 부문에서는 최우수기관은 포항시 북구보건소(금연구역 확대 조례 개정), 예천군보건소(산림치유 기반 금연 프로그램)가 우수기관은 경주시·문경시·의성군·고령군보건소가 수상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중보건의사 3명, 현장에서 주민 건강관리를 위해 헌신해 온 보건진료소 공무원 3명이 유공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K-인문의학, 의사가 만난 퇴계'를 주제로 김종성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교수의 특강이 진행돼, 보건 현장 종사자들이 인문학적 관점에서 건강과 돌봄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금연사업은 도민 건강수명 향상의 핵심 분야"라며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보건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직업계고 경쟁률 '상승 곡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2026학년도 직업계고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경쟁률이 1.20대 1로 집계되며 지난해 1.11대 1보다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직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모집에는 6144명이 지원해 정원(5,101명)을 크게 웃돌았고, 이 중 타 시도 지원자가 28.5%를 차지했다. 특히 마이스터고는 지원자의 44.7%가 도외 학생으로, 지역의 인구 감소에도 안정적인 충원 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스터고 9개교는 894명 정원에 1304명이 지원(1.46:1)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고, 특성화고 46개교도 1.15:1(전년 1.0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첨단 산업 분야 학과 개편, 현장 중심 교육과정 강화, 기업 참여 확대 등 경북교육청의 직업계고 경쟁력 개선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직업계고가 단순한 진로 선택지에서 나아가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반도체·이차전지·소프트웨어 등 미래산업 분야 교육을 더 강화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수능 이후 고3 대상 '맞춤형 학년말 프로그램' 가동 경북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고3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학년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 동기가 쉽게 낮아지는 시기를 오히려 자기 계발과 진학 준비의 단계로 전환하도록 돕는 취지다. 도내 각 고등학교는 지역 특색과 학생 수요를 반영한 학사 운영을 바탕으로 진로 탐색형 활동,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진학센터는 수능 직후부터 12월 14일까지 화상·전화 상담을 운영해 수시모집 면접 준비를 돕고, 12월 15일부터 연말까지는 정시 대비 집중 상담 주간을 마련해 체계적인 진학 지원을 제공한다. 교육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픽시 자전거 사고 방지' 교육자료와 학년말 생활교육 지침을 학교에 안내했다. 또한 자체 제작한 명상 콘텐츠 '누미의 마음 쉼: 마음 휴', '2분 쉼' 숏폼 영상 등을 배포해 심리적 불안 해소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문화·체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수능 직후 문화예술 공연, '수험생 1일 문화예술학교', '찾아가는 행복 콘서트' 등이 운영되며, 지난달 22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학교체육한마당'에는 고3을 포함한 15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사회 진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3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대구교대 안동부설초 IB PYP 후보학교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IB(국제바칼로레아) PYP 후보학교로 지정된 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국장단은 학교가 자체 구축한 IB POI(탐구 프로그램)와 학년별 UOI(Unit of Inquiry) 체계를 살펴보며 수업 설계의 완성도를 확인했다. 특히 현장을 방문한 이윤화 교육국장은 학교가 개발한 IB형 배움성장통지표를 검토하며 학생의 학습 과정과 성찰을 중시하는 평가 방식이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실제 UOI 수업에도 참여해 학생들과 탐구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며 수업 흐름을 직접 체감했다. 안동부설초는 경북교육청 관내에서는 최초로 18~19일 IB 방문 컨설팅을 앞두고 있으며, 후보학교로서 탐구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다. 이 교육국장은 “교사들의 헌신이 IB 교육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며 “IB 교육의 가치가 학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지역 겨울맞이 문화·청소년·농업·의정·사회공헌 소식 한눈에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인문교양강연, 기대 이상 참여 속에 성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 도산면의 세계유교문화박물관에서 진행된 '2025 인문교양강연'이 당초 목표를 크게 넘어선 참여율을 기록하며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맡아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AI시대, 인간의 길을 열다'라는 화두 아래 8월 말부터 11월까지 총 네 차례 진행됐다. 강연과 더불어 심성 수양 체험이 병행되며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이끌었다. 연단에 선 윤홍식 홍익학당 대표는 동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연구자이자 유교철학 분야의 전문 강의자로, 퇴계 이황과 면우 곽종석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온 인물이다. 그는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는 시대일수록 인간 본연의 성품을 회복하는 일에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며, '인성 지능(Humanity Intelligenc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신문화의 중심인 안동에서 사람다움을 논할 수 있어 뜻깊다"고 강연 소감을 전했다. 안동시는 강연 3년 차를 맞아 참여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수강료를 포함해 박물관·테마파크 입장료를 면제하고, KTX 안동역을 오가는 전세버스를 운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10대부터 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했고, 특히 수도권 참가자가 증가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시 관계자는 “비영리문화시설이 지역 MICE 산업의 촉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성군, 1조 1300억 원 규모 제5회 추경 편성…재난 극복·민생 안정에 방점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2025년도 제5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조 1300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제4회 추경보다 48억 원, 2024년 최종예산 대비 279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재난 대응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에 둔 확장적 재정 운영이 반영됐다. 군은 산불·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 지원에 초점을 두고 전체 세출 구조를 재검토했다. 행사성 지출, 지방보조금, 경상경비 등 시급성이 낮은 예산을 줄여 확보한 재원을 민생·안전 분야에 집중했다. 주요 반영 사업은 전 군민 재난기본소득 144억 원으로 1인당 30만 원 지역화폐 지급한고, 소비 진작, 피해 주민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이다. 또 산불지역 위험목 제거 42억 원, 안평지구 하천재해 예방 23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4억 원이 편성 됐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추경은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며,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꼭 필요한 분야에 재정을 투입해 군민과 함께 위기를 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의성군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예천군 청소년,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서 공로 인정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청소년들이 4일 상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5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에서 범죄예방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행사는 지역 청소년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범죄예방 활동에 참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예천·상주·문경 지역 기관장과 위원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총 60명의 청소년이 표창을 받았으며, 예천군에서는 군수 표창 4명, 교육장 표창 4명 등 8명의 학생이 선정됐다. 이들은 또래 캠페인, 지역 환경 정화 활동, 범죄 취약 지역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에서 인정받았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은 “지역의 안전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봉화 딸기, 12월 상순부터 시장 공급…당도·향미 우수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을 대표하는 겨울 농특산물 '봉화 딸기'가 1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현재 군 내 11개 농가가 약 3헥타르 규모로 재배 중이며, 이 중 상당수는 고설수경재배 방식을 도입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설향' 품종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봉화 지역 특유의 큰 일교차와 청정 자연환경 덕분에 단단한 과육, 높은 당도, 짙은 향을 갖춘 딸기가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6월까지도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해 출하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출하 초기부터 소비 반응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과 품질 관리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봉화 딸기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특산물 전용 누리집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봉화군의회, 정례회 본회의 개최…예산·조례안 다수 심사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5일 제276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동의안, 2026년도 본예산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다수의 안건을 심사했다. 이승훈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농업기계 임대사업의 운영 개선을 제안하며, 전문 인력 확보, 교육 강화, 스마트 시스템 도입, 노후 장비의 계획적 교체 등을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 지원 조례안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안 △식품접객업 옥외영업 관련 조례안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 운영 조례안 △공공심야약국 운영 관련 조례안 개정안 등 31개의 안건이 상정돼 심사가 진행됐다. 금동윤 부의장은 “후반부 일정 속에서 예산과 조례가 군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한 심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례회는 오는 18일까지 군정질문,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풍석포제련소, 연탄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온기 전달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면의 ㈜영풍석포제련소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1가구를 대상으로 임직원 16명이 직접 연탄 500장을 전달했고, 나머지 32가구에는 각 마을 이장을 통해 연탄이 배부될 예정이다. 총 16500장의 연탄이 '희망 2026 이웃돕기 성금모금'과 연계돼 기탁되었으며, 약 1370만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김기호 소장은 “봉사는 기업이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박정호 석포면장 역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베트남 협력 확대·철강산업 전환·교육 혁신까지…아시아 외교와 지역 전략동력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 3박 4일 일정의 베트남 방문을 통해 재해 지원·교육 교류·산업 협력·제도적 파트너십 등 네 분야에서 가시적인 진전을 이뤘다. 이번 방문은 내년도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북의 외교적 위상을 아세안 전역으로 확장하는 첫 본격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철우 도지사는 2일 타이응우옌성을 찾아 찐 쑤언 쯔엉 당 서기와 만나 지난 10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상황을 공유받고 성금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국제사회의 신뢰는 어려움 속에서 확인되는 만큼, 경북은 아시아 공동체의 이웃으로서 연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쯔엉 서기는 “물리적 지원을 넘어 마음을 보태 준 방문 자체가 큰 울림"이라며, 향후 청년·문화·교육 협력을 포함한 장기적 파트너십 확대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이 지사는 타이응우옌대학교에서 10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의 산업 기반, 유학 제도, 기업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장학제도와 창업 지원 정책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경북도는 한국어 학습 교재 300권을 기증해 교육 교류 기반을 강화했다.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기존 우호협력을 새 행정 체계에 맞춰 재정비하는 재약정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팜 황 썬 성장에게 내년 공식 방문을 제안하며 양 지역 간 자매결연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썬 성장은 “두 지역은 산업 구조가 상호 보완적"이라며 교육·경제·문화 분야 공동 사업 추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하노이에서는 현지 자문위원, 기업인, 한국대사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출 판로 확대, K-뷰티와 농식품 마케팅, ICT·기계부품 협력, 베트남 청년과 경북 기업 간 취업 연계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이 △재해 구호를 통한 인도적 협력 △교육·청년 교류 기반 공고화 △산업·경제 네트워크 강화 △우호 재약정을 통한 제도적 파트너십 구축 등 4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지사는 “베트남은 경북이 가장 가깝게 협력할 수 있는 아시아 동반자"라며 “APEC 이후의 새로운 국제협력 전략을 청년·산업·교육 교류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3일 도청 동부청사에서 'K-스틸 경북 혁신추진단'의 첫 회의를 열고, 철강 산업의 위기 극복과 저탄소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실행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일명 K-스틸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추진단은 경북도, 포항시, RIST, POMIA, 경북연구원, 상공회의소 등 산·학·연·관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정책지원·기업지원·사업기획 등 3개 분과로 세밀한 실행 로드맵을 마련한다. 특히 경북도는 법 제정 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한 전기요금 감면 등 핵심 지원 조항의 시행령 반영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광양·당진 등 철강 거점 지자체와 공동 건의 체계를 가동해 '철강 특별법'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포항 철강산단을 중심으로 2026년 상반기까지 '저탄소 철강특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하반기 정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한다. 2026년부터는 5년간 1500억 원 규모의 '경북형 철강 대전환 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며, 구조조정·고용유지 등을 통합 지원하는 '규모조정 원스톱 지원데스크'도 운영된다. 아울러 철강 DX·AX 핵심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24~'28, 220억 원), △철강산업 AI 융합실증 허브 구축('26~'30, 240억 원), △포항 디지털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조성('26~'28, 125억 원), △수출형 강관 신뢰성평가 고도화('26~'29, 200억 원), △철강산단 부산물 저탄소 순환이용 실증('26~'28, 125억 원) 이철우 지사는 “특별법 통과는 출발점일 뿐"이라며 “경북을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실행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4일부터 22일까지 초등 1학년부터 고2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말 기초학력 향상도 검사를 시행한다. 이는 3월 진단검사와 6·9월 향상도 검사에 이어 연중 네 번째로 실시되는 학력 변화 진단이다. 올해 수집되는 향상도 결과는 학기 말과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도를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초1~3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력의 골격인 '3R's' 영역을 중심으로 검사하며, 초4~중3은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5개 교과를, 고1~2는 국어·영어·수학 3개 교과를 평가한다. 고2는 전년도 고1 교육과정 성취 여부까지 확인해 학습 결손을 정밀 진단한다. 학교는 검사 도구를 자체 개발하거나 제공된 문항을 재구성해 활용할 수 있으며, 결과는 2025학년도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기반 자료가 된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네 차례 검사를 통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 비율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초학력 향상은 단기간에 해결되는 과제가 아닌 만큼, 학년말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 맞춤 지원을 더욱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5일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을 앞두고 경북교육청은 상황실 운영과 대응 매뉴얼 가동을 포함한 전면 대응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전국을 순회하는 릴레이 형태로 진행되며, 5일에는 경북·대구·부산·울산·경남 지역이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 경북교육청은 급식과 돌봄 등 필수 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은 △실시간 현황 모니터링을 위한 대응 상황실 운영 △급식 공백 대비 간편식·대체식 제공 가능 체계 △돌봄전담사·특수교육실무사 공백 시 교직원 투입 △복무·임금 처리 등 업무 기준 명확화 등이다. 지난해 파업에서는 교육공무직 11%가 참여했고, 전체 학교의 약 23%가 대체 급식을 실시한 바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습권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가정과 학교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4일 의성군에서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개교식을 열고, 지역 최초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행사에는 경북교육감과 도의회, 의성군, 과기정통부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개교를 축하했으며, 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호응을 얻었다. 해당 학교는 2023년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이후 총 126억 원이 투입돼 시설과 교육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교육부·과기정통부·경북도·의성군·경북교육청 등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학교는 AI·웹·게임개발 등 기술 분야로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 등 지역 혁신기관들과 협력해 산업 현장 중심의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의성 지역, 그린바이오 산업 도약·주민 화합·공직문화 혁신…연말 지역 활력 이어가

◇안동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선정…천연물 기반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최종 포함되며, 지역 그린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바이오 1·2차 일반산업단지, 풍산농공단지,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후보지) 등 약 265만㎡ 규모가 육성지구로 확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1개 시도가 참여했으며, 최종 심사를 통과한 지역은 7곳이다. 경북에서는 안동을 비롯해 의성·상주의 천연물 분야, 포항의 동물용 의약품 분야, 상주·예천의 곤충 분야가 이름을 올리며 바이오 산업벨트 구축 가능성이 더욱 확대됐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지역의 연구기관·대학·기업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여 R&D–실증–인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제도다. 지정지역은 향후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 자격이 주어지고, 지구 내 기업 역시 정책적 가점과 공유재산 특례 등 실질적 혜택을 받는다. 안동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립안동대학교,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한국미래농업연구원 등 관련 기관이 집적돼 있어 천연물 기반 연구·실증·사업화의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원료 공급망 안정화, 천연물 소재의 표준화, 산업화 기반 마련 등 분야별 전략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헴프·천연물 자원 경쟁력을 토대로 산업 확장 잠재력을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그린바이오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예천 용문면 '금당실 생태공원 건강걷기 대회' 성황…주민 참여형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용문면은 4일 금당실생태공원에서 개최된 '2025 건강걷기 대회'가 주민과 지역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준공된 금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기념하고, 생태공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가 담겼다. 걷기대회는 용문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지역 기관·단체가 힘을 보탰으며, 주민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진정한 지역 공동체 행사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금곡천 산수유길을 따라 약 3km 구간을 걸으며 완연한 생태경관을 즐겼다. 행사장에서는 완주자 기념품 제공, 보물찾기, 먹거리 부스, 주민자치 동아리 공연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오영희 주민자치위원장은 “함께 걸으며 자연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지역 공동체의 힘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향후 주민주도 프로그램 확대 의지를 전했다. 김학동 군수는 “자발적인 주민 참여가 지역 활력의 근간"이라며 “걷기대회처럼 주민이 직접 만드는 행사에 행정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12월 정례조회 개최…실적 우수 공직자 표창·소통 역량 강화 특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3일 의성문화회관에서 600여 명의 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12월 정례조회를 실시했다. 이번 정례조회에서는 총 5개 분야에서 19명의 공직자에게 군정 발전 유공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 분야는 지방자치·취약노인 보호·균형발전사업 성과·산불진화훈련 우수 읍면·민생회복소비쿠폰 우수 읍면 등이다. 표창 수여 후에는 정흥수 강사를 초청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과 대화'라는 주제로 특강이 이어졌다. 강의는 관계 형성의 핵심 원리, 상대의 마음을 여는 소통 방식, 설득 기법, 자기 보호를 위한 표현 전략 등 실제 행정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주수 군수는 “공무원의 소통 역량은 곧 행정 서비스의 품질로 이어진다"며 “조직 내 긍정적 소통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설득은 타인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는 강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공직사회에 필요한 기본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시의회, 치유관광·친환경 기업정책 두 축 강화…미래 도시전략 본격 시동

◇이재갑 의원, '안동시 치유관광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치유도시 도약 기반 마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가 3일 치유관광을 새로운 도시 성장 전략으로 키우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본격 정비하고 나섰다. 이재갑 의원(와룡·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은 제263회 정례회에서 '안동시 치유관광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2026년 시행 예정인 국가 차원의 '치유관광산업 육성법'에 선제 대응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치유관광은 웰니스, 명상, 자연치유 등 신체·정신적 회복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관광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 분석에 따르면 세계 시장 규모는 2023년 8302억 달러에서 2028년 1조 1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인증·추천제 등이 확대되며 6대 테마(한방, 뷰티·스파, 힐링명상, 자연·숲치유, 푸드, 스테이)를 중심으로 산업 기반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안동은 유교문화와 세계유산이라는 고유한 역사·정신 자원을 비롯해 낙동강 수변과 산림 등 자연환경, 고택·서원 체류시설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복합적 치유 관광 요소를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정신치유·명상, 자연환경 기반 숲치유, 전통·로컬푸드 체험, 고택을 활용한 스테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 확장이 가능한 도시로서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례안은 치유관광산업의 개념부터 시장의 역할, 치유관광사업자 등록, 실태조사, 민관 협력체계, 자문위원회 구성, 재정지원과 포상 등 산업 기반 구축에 필요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담고 있다. 조례가 시행되면 치유관광사업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지원, 산업 생태계 정착,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이 가능해져 안동의 치유관광 전략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갑 의원은 “안동은 문화·자연·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치유관광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은 안동이 치유·복지·관광이 융합된 미래형 치유도시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복순 의원,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신재생에너지 투자 지원 폭 확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정복순 의원(옥동,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안동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일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며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개정은 제조업 전력비 급등, 글로벌 RE100 확산, 탄소저감 요구 증대 등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들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개정안의 핵심은 기업이 공장 또는 연구시설 내에 자체 소비를 목적으로 설치하는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신설한 것이다. 새롭게 마련된 제25조의3은 기업당 시설비의 최대 30%, 최대 2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단순한 비용지원에 그치지 않고 △탄소중립 실천 기반 강화 △RE100 대응능력 제고 △지역 제조업의 에너지비 부담 완화 △친환경 투자 촉진 등 다층적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기존에는 명확한 조례 규정이 없어 산업단지 입주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던 지원 범위를, 안동 전역의 투자유치기업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되어 제도의 형평성과 적용 폭이 크게 넓어졌다는 평가다. 정복순 의원은 “탄소저감과 에너지 자립은 지역기업의 생존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개정을 통해 친환경 설비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안동 산업 전반이 지속가능성을 갖춘 구조로 전환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정 조례안은 오는 10일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양군,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 ‘전국 최고 등급...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 로컬푸드 육성 기반 마련

◇영양군,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 '전국 최고 등급'…2026년 사업 추진에 탄력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행정안전부의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전국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1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극히 소수로, 영양군은 지방소멸 대응 전략의 실효성과 추진 의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10년간 매년 1조 원 규모로 지원하는 재원으로, 각 지자체가 제출한 투자계획의 완성도와 실행력에 따라 금액이 차등 배분된다. 군은 지난 8월 서면·현장 평가에서 상위권인 19개 시군에 포함된 데 이어, 11월 최종 대면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발표 자리에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직접 참석해 지역의 인구감소 현황, 정주 기반 확충 전략, 2026년 핵심사업의 실행 체계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긍정적 평가를 이끌었다. 영양군이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인구 유입 확대와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요 투자 사업으로는 △농촌 생활안전교육센터 조성 △공공임대형 주거타운 조성 △영양형 그랜드파크 조성 △청년·농업 성장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핵심사업인 '농촌 생활안전교육센터 조성사업'은 폐교된 입암중학교 부지를 활용해 농촌 안전교육의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다. 주민·학생·소방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전과 재난 대응 교육을 진행해 지역 생활 인구 확대와 안전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북소방본부, 영양소방서, 경북농업기술원의 협력과 전문 자문이 결합되며 실현 가능성과 효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전국 최고 등급 선정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영양군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 로컬푸드 육성 기반 마련…조례안 경제도시위원회 통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송하동·북후면·서후면)이 대표 발의한 '안동시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263회 정례회 경제도시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 제정은 지역 농업인의 지속 가능한 생산 구조를 뒷받침하고, 시민에게 더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의원은 수년간 지역 농가와의 소통을 이어오며 중소농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한 끝에,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근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례안을 준비했다. 조례안이 시행되면 안동시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치·운영 △로컬푸드 인증제 도입 △전문판매장 및 장터 운영 △공동체지원형 농업 활성화 △학교·공공기관 급식 지원 △로컬푸드의 날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시민은 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접할 수 있으며, 학교 급식에도 지역 농산물이 확대 공급된다. 농가 측면에서는 기획생산과 조직화가 활성화되면서 안정적 판로 확보가 기대된다. 또한 로컬푸드 장터, 식문화 교육 등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기회가 확대돼 지역 먹거리 선순환 구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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