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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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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2026년도 예산안 심사·정책 연구 성과·의정대상 수상까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와 각종 정책 연구 최종보고회, 의원들의 의정대상 수상 등 굵직한 활동을 연이어 이어가며 연말 민생 중심 의정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농수산·교육·지역인재 채용·교육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된 문제와 대안이 내년도 도정 운영 전반의 향후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위원회, 해양·농업 예산의 구조적 한계 짚으며 실효성 강화 주문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제359회 정례회에서 해양수산국과 농축산유통국의 2026년도 예산안을 면밀히 살폈다. 의원들은 사업의 타당성과 중장기 전략 부재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의 구조적 개편을 요구했다. ▲해양수산 분야 “산업 전환기 맞아 선제 투자 필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시대라는 대전환기에 예산 축소가 진행되는 현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해양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에 투자가 오히려 줄었다며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촉구했다. 김재준 의원(울진)은 생분해성 어구 예산이 제자리걸음 상태라며 10년 단위 중장기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폐어구가 바다에 방치되는 악순환을 끊어야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석영 의원(포항)은 수십억 원이 들어간 정화운반선이 연간 7회 운항에 그친 점을 지적하며 예산 낭비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 독도 홍보정책의 체질 개선과 환동해청사 내 독도 전시관 설치를 제안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독도 전문가 양성과정이 '학점 수강' 수준에 머문다며 실무와 정책 연계가 가능한 구조 개편을 촉구했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지방어항 건설사업의 내년 착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행정의 예측성과 집행력 강화를 강조했다. 어촌마을 태교지원사업의 과도한 위탁 수수료 체계도 개선 대상으로 제시했다. 정영길 의원(성주)은 지역 실정과 맞지 않는 공모사업 추진이 예산 낭비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철저한 사전·사후 검증 체계를 요구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독도재단 사무총장 공석 장기화 문제를 지적하며 조직 안정성 확보를 강조했다. 기관별로 제각각인 공공기관 위탁수수료 체계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창욱 부위원장(봉화)은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의 개소 지연과 반복된 추가 예산 투입 문제를 언급하며 산업화 성과를 위한 실질적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축산 유통 분야 “기후 변화·농업 구조 변화 대응 위한 재편 시급" 농업 예산 구조의 취약성, 인력 수급, 산업 기반 노후화 등 다층적 문제가 제기됐다. 김재준 의원은 경북의 농업 예산 비중이 전국 대비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도 자체의 중장기 농업전략이 사실상 부재한 현실을 비판했다. 정근수 의원은 계절근로자 센터를 지역 전역으로 확산해 안정적 노동력 확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성환 의원은 고령 축산물 공판장의 시설 노후화 문제를 들어 도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으며, 그린바이오사업이 농가 현실과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서석영 의원은 청년농업인 생존율이 낮은 문제를 짚으며 지원 사업의 '정착 중심 재편'을 촉구했다. 후계농 자금 배분의 형평성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최병근 의원은 샤인머스켓 가격 폭락과 수출 부진 문제를 언급하며 해외 상설매장 운영환경 개선과 포도산업 구조 재편을 주문했다. 정영길 의원은 농민사관학교 교육이 획일화돼 있다며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다양화를 강조했다. 이충원 의원(의성)은 가격 경쟁력 부족으로 외면받는 축분 바이오차 대신 유기질비료 지원 확대가 현실적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최병준 의원은 농업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행정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과제 배정이 일부 대학에 집중되는 문제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박창욱 부위원장은 농어촌 기본소득제 논의에서 지방 재정 부담이 과도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북이 농도임에도 농업 예산 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농업·수산 기반 강화와 관련된 5건의 조례안도 의결했다. ◇교육위원회, '성과 중심·학생 중심' 예산 구조 확립 주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026년 경북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교육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 개선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예산안은 총 5조 5893억 원 규모이며, 위원회는 낭비 지출로 판단한 51억여 원을 감액하고 재난예비비로 전환하는 수정안을 가결했다. 특히 학생 수 감소로 인해 보통교부금이 2144억 원 감소한 상황에서 소규모학교 증가에 따른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이 필요하고 통폐합학교지원기금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 시급하다는 내용이 집중 논의됐다. 한편 만 3세 어린이집 지원 예산을 도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우선 편성해 무상교육 조기 실현을 추진한 점은 위원회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이다. 박 위원장은 지속사업의 안정적 추진, 저출생 대응 교육정책의 체계적 집행, 재량사업 구조조정 등 예산 효율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예산안은 예결위 심사를 거쳐 12월 1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 연구회, “청년이 머무는 경북" 위한 정책 모델 제시 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역 인재채용 활성화 정책 연구회'는 경북형 인재 채용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진은 타지역 사례 분석, 표적집단 면접(FGI), 지역 맞춤형 채용 모델 등을 제시하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의원인 조용진 의원은 “청년이 떠나는 구조를 끊어낼 수 있는 일관된 정책 틀이 마련돼야 한다"며 연구 결과의 실질적 반영을 약속했다. ◇교육거버넌스 정책연구회, 청소년 위기 대응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방향 제시 청소년 자살 증가와 저연령화 문제를 배경으로 한 본 연구는 위기 대응 체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영희 연구위원은 △청소년 자살 실태 분석, △기관 간 협력 체계의 구조적 한계, △지자체–교육청–전문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협력모델, △위기 대응 매뉴얼 정비 방향 등을 제시하며 도 단위 교육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대표 정한석 의원은 “이제는 단순한 보고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후속 추진 의지를 밝혔다. ◇도기욱·최병근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에서 존재감 과시 경북도의회 의원들이 전국 단위 의정대상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민생 중심 의정 활동의 성과가 재조명됐다. ▲도기욱 의원, 광역의회 부문 '대상' 수상 도 의원은 20여 년간 사회적 약자 대변 활동을 이어왔으며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확대 등 사회적 약자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북도의회 의원이 위민의정대상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병근 의원, '우수상' 수상 최 의원은 현장 중심 의정, 생활밀착형 조례 제정, 농어민·소상공인 정책 대안 제시 등 폭넓은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화재피해주민 지원, 재활용품 수집인 보호, 보이스피싱 예방 등 사회 안전망을 강화한 입법 성과가 주목됐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청송·의성·군위·영양, 내년 군정 방향·지역 현안 잇따라 발표…새로운 도약 준비

◇청송군, “산불 극복 넘어 재도약"…윤경희 군수 시정연설 통해 2026 비전 제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윤경희 청송군수는 12월 1일 열린 제285회 청송군의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공식 발표하며, 올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지역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군수는 “주택과 농작물, 기반시설 전반이 피해를 입은 만큼 무엇보다 주민의 일상회복이 먼저"라고 강조하며, 부곡리 일대에 455억 원 규모의 산불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도로·환경시설 정비, 주민 편의공간 조성 등 실질적인 생활기반 회복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달기약수터 상권 재창조 △시량초 폐교 힐링치유센터 조성 △청송 아웃도어 골프연습장 조성 등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하우스 및 초밀식 다축재배 기술 보급, 황금사과연구단지 중심의 과학영농 체계 확립, 온라인 경매 기반의 유통 혁신, 포장재·택배비 지원을 통한 농가 소득 안정 정책이 추진된다. 또한 청년 농업인 정착지원, 계절근로자 확대 등의 인력정책도 병행해 농촌 현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나선다. 복지 정책은 초고령사회 흐름을 반영해 경로당 환경 개선, 행복밥상 확대, 노인일자리 확충 등을 추진한다. 출산·육아 통합지원, 방문건강관리, 아동·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처럼 생애주기별 서비스도 강화된다. 특히 '8282 민원처리기동반'을 통해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청송사랑화폐를 통한 소비 촉진, 청년·근로자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조성 등을 추진하며, AI역노화연구센터 설립과 농산물 기반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화·관광 부문에서는 50만 명 이상이 찾은 청송사과축제의 글로벌화, 구 주왕산초등학교 부지의 사과테마 숙박단지 조성, 세계지질공원 자원과 '백자의 숲' 연계 콘텐츠 개발 등 체류형 관광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덕리 농촌공간정비(180억 원) △농촌협약 사업(340억 원) △풍수해생활권 정비(460억 원) 같은 대규모 공공사업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전선 지중화 및 취약지 생활여건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2026년도 청송군 예산안은 총 5450억 원(전년 대비 9.3% 증가) 규모로 편성됐다. 윤 군수는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군민의 행복을 위한 실행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을 향한 재정 투입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미래 산업전략 공유…김주수 군수 영남대 'YU 프론티어 포럼' 특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주수 의성군수는 11월 27일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YU 프론티어 포럼'에서 의성군의 신성장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는 대학 보직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 군수는 지방소멸의 본질을 “수도권 중심 산업·인구 집중의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이 광역권 단위 권한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군 단위 지역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성군이 △필수 생활 인프라 확충 △정주여건 개선 △청년 유입 촉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단기 성과 위주가 아닌 장기 전략 체계로 추진해 온 점을 설명했다. 2021년부터 자체 전략을 수립해 농업·환경·첨단산업이 조화된 지역 모델을 구축한 결과, 청년의 지역 회귀 증가와 기업의 관심 확대 등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미래 전략 사업으로는 △공항신도시 기반 구축, △세포배양산업 육성, △안티드론 산업 고도화, △스마트 재난관리 플랫폼 구축, △주민자치 강화 등을 제시하며 의성군의 다음 단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지방소멸은 단순 인구문제가 아니라 국가 구조의 불균형이 만든 위기"라며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에 실질적 권한과 재정이양이 이뤄져야 국가 전체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의회, 제294회 정례회 개회…예산·조례안 등 19일간 심사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 군위군의회는 12월 1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9일간의 제294회 정례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5년도 제4회 추경, 각종 조례안 등 다수의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군정 운영 구상을 발표했다. 군위군이 제출한 2026년 예산안은 4204억 원 규모(전년 대비 4.67% 증가)이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 3일부터 16일까지 상세 심사를 진행한다.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홍복순 의원은 하천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빗물받이 맨홀거름망 설치 시범 도입을 제안했고, 장철식 의원은 동부스포츠센터 휴관 사례를 언급하며 공공체육시설 인력관리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최규종 의장은 개회사에서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지역 편중 없이 군민 삶에 직결되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살피겠다"며 “군민을 대변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희망2026 나눔캠페인' 시작…기부문화 확산 나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12월 1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2026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에는 오도창 영양군수, 김영범 군의회 의장,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20여 명이 참석해 성금 목표 달성을 위한 첫 온도를 올렸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영양'을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모금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지원·복지시설 운영 등 지역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오도창 군수는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이웃을 향한 연대가 필요하다"며 “군민들의 따뜻한 참여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까지 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각종 회의·기관단체 협조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SNS·홈페이지 홍보를 강화해 나눔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9일에는 영양시장에서 거리 모금 행사도 열어 군민들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군위군, 2026년도 예산안 제출…“미래성장 전환점, 민선 8기 결실로 민선 9기 기반 다질 것”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이 1일 제294회 군위군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진열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8기 3년 6개월의 성과를 토대로 군위의 미래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전환점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군민과 의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대구시 군부대 유치 성공은 군민·의회·행정이 하나로 모아낸 위대한 성과"라며 “군위형 마을만들기, 청렴도 1등급, 공약이행 최우수 등 각종 지표에서의 도약은 군정 혁신의 결실"이라고 지난 성과를 평가했다. ▲신공항·군부대 이전 등 국가사업 “흔들림 없이 추진" 군위군은 신공항 건설과 군부대 이전이라는 국가 단위의 대형 프로젝트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군수는 그동안 정부와 대구시, 정치권에 전달해 온 지역 요구가 긍정적 기류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11월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정부 주도 신공항 추진과 선보상 논의에 대해 대통령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군은 향후 단계별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군의 주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협력 체계를 강화해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2026년 최우선 과제" 김 군수는 인구감소지역이라는 현실적 한계를 언급하며 “내년은 위축된 민생을 되살리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 전체의 36%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군민들의 재산권 침해와 부동산 거래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과도한 규제에 대한 해제를 대구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했다. 또한 군위형 민생안정지원금 도입, 군위사랑상품권 재발행 등 지역 소비 진작 정책을 적극 추진해 체감형 경제 회복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농업예산 1023억 원…“군위 농업 도약 원년" 2026년 농업예산은 전년 대비 13.4% 늘어난 1023억 원으로 편성됐다. 김 군수는 이를 “군 최초 농업예산 1000억 시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농업 경쟁력을 높여 군위의 지속가능한 산업 기반을 확실히 굳히겠다"고 말했다. 군은 산지유통센터(ATC) 구축, 스마트 선별시스템 도입, 로컬푸드 직매장 10개소 달성, 공공형 먹거리체계 확립 등 유통·공급 구조 혁신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자연순환농업 기반 조성과 사과 '골든볼' 브랜드화 등 특화품목 육성도 확대한다. ▲'교육수도 1번지' 추진…IB 교육 모델 전국 확산 기대 군위군은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 도입 이후 유·초·중·고 연계 교육체계를 구축해 교육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김 군수는 “대도시에서 전학생이 유입되고, 대학진학에서도 IB교육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성과를 소개했다. 내년에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지원을 지속하고, 아이사랑키움터·청소년허브센터 신설 등 성장단계별 교육·돌봄 인프라를 확충해 교육환경을 강화한다. ▲도시기반 확충과 균형발전 “군위 미래 지도 그린다" 군위군은 신공항·군부대 이전을 축으로 한 도시구조 개편을 본격화한다. 내년 중 군부대 이전 관련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하고, 스카이시티 조성과 2단계 도시재생, 군위소방서 신설 등을 추진한다. 군위읍에는 청년희망주택과 워케이션 시설을 도입해 정주·문화·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삼국유사면 등 동부권 개발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우보·의흥·산성·삼국유사면에는 기초생활거점을 조성해 행정·문화·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배후마을과 함께 생활권 서비스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주민자치 고도화…“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행정" 전 마을의 96%가 참여한 '군위형 마을만들기'는 내년에 전면 시행과 함께 인문학·공동체 교육을 결합한 확장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경로당 중식 5일제를 전 마을로 확대하고, 생활민원기동반 운영을 강화해 고령화 시대 맞춤형 복지·생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삼국유사 작은도서관 확대 운영으로 지역 인문학 기반도 넓힌다. ▲체류형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1일 생활인구 1만 명 목표" 군은 내년 상반기 180홀 규모의 산지형 파크골프장 1단계를 준공해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플래그풋볼·야구·테니스 등 생활체육 활성화로 생활인구 확대를 목표로 한다. 삼국유사 테마파크 글램핑장, 일연공원 일대 관광거점 조성, 체류형 복합단지 도입 등 다양한 관광 수요 대응 사업도 추진된다. ▲2026년도 예산 4204억 원…“민생·농업·균형발전 집중 투자" 군위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총 4204억 원으로, 올해보다 187억 원 증가했다. 일반회계 4193억 원, 특별회계 11억 원이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380억 원을 전략투입한다. 주민 생활밀착형 사업에는 291억 원을 반영해 체감도를 높였으며, 농업예산 1000억 원 돌파를 통해 농가 소득 기반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김 군수는 “예산안이 민생 현장의 실질적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쓰이도록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마무리 발언에서 “민선 8기의 성과 위에 주마가편의 마음으로 군정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군위가 더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예천·봉화, 사람을 향한 행정이 성과로…‘생활밀착형 변화’ 속도

◇ “더 가까이, 더 따뜻하게, 더 촘촘하게"...2025 안동시 노인·장애인 복지,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 전반을 손질하며 '따뜻한 복지도시'로의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자리·돌봄·여가·생활안정·공영장례까지 전 영역에서 정책을 확장하며 “복지는 결국 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것"이라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안동시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지난 11월 13일 시민 400여 명과 함께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을 열고, 22개 부서가 참여하는 60개 세부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노인·장애인·돌봄이 필요한 계층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도시 인프라와 행정 체계를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선언이다. 올해 안동시는 총 198억 7천만 원을 투입해 4424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4개 기관에서 47개 사업이 운영됐으며, 특히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한 환경정비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피해 어르신들의 생계 안정과 재기 지원을 함께 도모했다. 일자리 사업 규모는 전년보다 12% 확대돼 “일하고 싶은 어르신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홀몸노인지원사업'도 안착 단계에 들어섰다. 7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이 병원·마트·미용실 등 필수 생활시설을 이용할 때 차량으로 동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년 동안 약 1000건 가까이 이용됐다. 단순 교통편 제공을 넘어, 공무원과 담당 인력이 같이 이동하며 업무를 도와주는 방식이어서 “행정이 곁을 지키는 느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로당과 요양시설에 대한 지원도 크게 강화됐다. 안동시는 총 85억 원을 투입해 598개 경로당에 냉난방비·운영비·건강증진 물품·개보수 지원을 실시하고, 나들이 프로그램과 요양요원 처우 개선 사업을 병행했다. 그 결과 경로당과 요양시설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지역 주민이 함께 모여 운동·문화·소통을 이어가는 '참여형 복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장애인 분야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안동시는 지난 6월, 장애인 1000여 명과 40여 개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 '제1회 안동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경북에서 처음으로 열었다. 다양한 직무 체험과 현장 면접을 함께 운영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오는 등 장애인의 사회 진입 통로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국가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눈에 띈다. 안동시는 틈새 돌봄과 가족휴식지원 사업을 통해 155가구 445명을 지원했으며, 만족도는 평균 95점 이상으로 집계됐다. 보호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고, 돌봄 공백을 줄이는 실질적 대책으로 호평을 받았다. 회원 7300여 명이 이용하는 안동시노인종합복지관은 요가·필라테스·악기·디지털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령층의 여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공간으로 안착했다. 이·미용 서비스와 촉탁의 진료 연계까지 더해지면서 “나이 들어도 배울 수 있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삶의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공영장례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동시는 2021년 경북에서 처음으로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2025년 한 해에만 31명의 고인을 공영장례로 모셨다. 은빛누리실버자원봉사단이 장례 절차에 함께하며, 지역사회가 끝까지 책임을 나누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 안동의 노인·장애인 복지 성과는 오랜 기간 촘촘하게 쌓아온 정책과 현장의 노력이 만든 결과"라며 “어르신과 장애인이 존중받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복지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웰로 로컬 페스타 2025'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적극 알리며 관심 모아 영주시가 지난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웰로 로컬 페스타 2025'에 참여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는 AI 기반 거브테크 기업인 ㈜웰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처음 마련한 고향사랑기부제 페스티벌로, 전국 각지에서 약 1000여 명이 모이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축제에는 영주시를 비롯해 강릉시, 통영시, 광주 남구·서구, 전라남도, 영암군, 임실군, 제주도, 논산시 등 총 10개 지자체가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특산품과 지역 자원,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각 지자체는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지역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경쟁력 있는 지역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주시는 대표 특산품과 지역의 생활·문화 자원을 소개하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기부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설명과 함께 현장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해 기부 의지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현장에서 기부를 완료한 선착순 20명과 '고향사랑e음' 플랫폼에서 '경북 영주시'를 관심 지자체로 등록한 선착순 300명에게는 영주 특산물인 사과 또는 수삼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주시는 “현장에서 지역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체험 중심 홍보가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를 주최한 웰로의 김유리안나 대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의미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AI 거브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정책이 일상에서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한 영주시 세무과장은 “많은 방문객께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 상생 구조를 소개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영주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주시는 연말까지 다양한 참여 혜택을 담은 기부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고향사랑e음, 위기브, 웰로를 통해 기부하면 연말정산 세액공제(10만 원까지 전액, 초과분 16.5%) 혜택과 3만 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 제공에 더해 1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전통의 맛을 40초에"...예천 '맛뜰리:예'와 회룡포장수진품, 농산물 가공의 새로운 길을 열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공동브랜드 '맛뜰리:예'를 앞세워 농산물 가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중 개포면 회룡포장수진품이 선보인 '40초 큐브된장국'은 전통 장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도시 생활을 접고 귀농한 박명희 대표는 시부모의 전통 장류 가업을 이어받으며 된장·간장·고추장·청국장을 바탕으로 참기름·들기름 등 식용유 제품까지 사업을 넓혀왔다. 그러나 바쁜 직장인과 젊은 세대가 된장국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으로 느껴 잘 찾지 않는 현실을 접하면서, 전통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조리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 전환점은 2021년 문을 연 예천군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였다. 박 대표는 예천농산물가공협동조합 1기 조합원으로 활동하면서 2022년 센터의 '농식품제품 레시피 개발' 사업에 참여해, 끓는 물만 부으면 40초 만에 완성되는 큐브형 된장국 개발에 성공했다. 원재료는 모두 예천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큐브 안에 들어가는 된장은 직접 담근 전통된장을 그대로 활용했다. 건더기로 들어가는 채소류는 동결건조 공법을 적용해 식감을 최대한 살렸다. 낯선 형태의 제품이었지만, “언제 어디서나 금방 끓여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직장인과 등산·캠핑·해외여행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K-푸드 열풍과 맞물려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40초 큐브된장국'은 2023년 11월 예천농산물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로컬푸드 직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예천을 대표하는 가공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기본맛과 얼큰맛 두 종류로 출시돼, 맛과 품질, 간편성에서 고른 호응을 얻고 있다. 박명희 대표는 2025년 또 하나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예천산 잡곡만을 활용한 100% 국산 곡물 선식 '꼬시다 밸런스+'다.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 기술 이전받은 레시피를 토대로 만든 이 제품은 휴대용 파우치 형태로, 운동 중이나 외출 시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선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에너지 선식",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는 간편 건강식"이라는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 기존에는 쥐눈이콩 선식을 대용량 위주로 판매해왔으나, 소포장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꾸준했다. 여기에 예천산 잡곡을 더 폭넓게 활용하고 싶다는 박 대표의 구상이 맞물리면서 이번 신제품이 탄생했다. 차가운 물에도 잘 풀리는 공정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바로 마실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이 같은 성공 뒤에는 예천군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의 단계별 지원 체계가 뒷받침됐다. 센터는 △신제품 개발 전문 컨설팅, △가공 장비 및 HACCP 시설 이용 지원, △자가품질검사 등 품질관리, △포장 디자인 및 상품 사진 촬영 교육, △라이브커머스 실습, △수도권 식품 판촉전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소규모 농식품 제조자들이 개발부터 생산, 유통·마케팅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 대표는 “표준화된 제조공정과 품질관리 시스템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수준의 제품을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센터의 지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예천군은 2021년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 설립 이후 2023년부터 공동브랜드 '맛뜰리:예' 제품을 본격 출시하며 지역 농산물 가공산업을 키우고 있다. 이 브랜드는 HACCP 시설로 엄격히 관리되는 센터에서 생산된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다. 회룡포장수진품 사례는 △지역 농가 소득 증대, △청년·여성·소규모 창업자 육성,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하는 대표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가공제품이 계속 나오면서,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실패 가능성을 낮춘 창업 지원이라는 센터 설립 취지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원을 더 강화해 예천 농산물 가공이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량산박물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재획득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청량산 자락에 자리한 청량산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재인증을 받으며, 지역 대표 공립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전국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되는 법정 평가로는 △설립 목적 달성도, △조직·인력·시설·재정관리의 적정성, △소장 자료 수집 및 관리 체계,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 실적, △공적 책임 수행 정도 등 5개 분야, 14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이번 평가에서 경상북도에서는 청량산박물관을 포함한 17개 공립박물관이 인증을 획득했다. 청량산박물관은 특히 전시시설 개편을 통한 관람환경 개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립박물관과의 협력사업 추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도내에서 운영 인력이 가장 적은 박물관 중 하나이지만, 그만큼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에 더 집중해 왔다"며 “2022년 재개관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전시·교육 개선이 이번 인증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유물 기증과 기탁, 프로그램 참여가 박물관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량산박물관은 이번 평가에서 드러난 보완 과제들을 내년 기획전과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의 겨울, 나눔과 혁신…희망캠페인에서 직업교육·AI 행정혁신까지

◇경북도-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62일의 따뜻한 릴레이"…희망 2026 나눔캠페인 시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일 도청 앞마당에서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며 연말연시 나눔의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띄웠다. 도청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 제막을 포함한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성만 도의회 의장, 임종식 교육감 등 주요 기관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기부 캠페인의 공식 시작을 함께 알렸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이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 동안 총 176억 7천만 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목표액의 1%인 1억 767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탑의 눈금이 1℃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완주 시 100℃를 달성한다. 캠페인 첫날에는 경북농협, IM뱅크,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 대표 기관들이 선제적으로 기부하며 나눔 열기를 더했다. 경북도 어린이집연합회 아동들의 첫 개인 기부와 이진복 도 사랑의열매 봉사단장의 참여는 현장의 분위기를 특히 따뜻하게 만들었다. 또한 태웅관리 조욱래 대표(올해 첫 아너소사이어티), 한맥개발 임기준 회장(첫 나눔명문기업), (사)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양재경 회장(첫 나눔리더스클럽) 등 지역 기부문화를 이끄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의 상징성을 더했다. 전우헌 공동모금회장은 “연이은 재난으로 도민들의 기부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공동체를 지키는 힘은 결국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도 “APEC에서 보여준 경북의 저력을 이번 캠페인에서도 이어가자"며 “작은 정성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기적이 된다"고 강조했다. 모금된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 지원, 위기 가정 맞춤형 복지사업 등 지역 복지 안전망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 직업계고 취업률 6년 연속 전국 1위…경북교육의 현장 경쟁력 증명 경북교육청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취업통계조사 결과에서 순취업률 38.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25.6%)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20년 첫 조사 이후 6년 연속 전국 최고 성과다. 경북 직업계고의 진학률은 31.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 이는 교육 방향이 '즉시 취업 가능한 기술 인재 양성'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즉, 취업 중심의 교육 체계가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교육청은 높은 취업성과의 배경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학교 재구조화, △10차 산업 교육과정 도입, △경북형 도제교육 운영, △지자체 협력 기반의 직업계고 혁신지구 운영 등을 꼽았다. 실제로 학생들은 국가기술자격 취득, 각종 기능경기대회 수상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실무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직원,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경북 직업교육을 세계적 수준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위기 극복의 동행, '우리는 단디짝꿍' 사례집 발간 경북교육청은 사제(師弟) 동행 프로그램인 '우리는 단디짝꿍' 해외 체험 연수 참여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묶은 사례집 '동행'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학교생활·가정환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이 교사의 지속적 관심과 맞춤형 지원으로 안정과 성장을 되찾은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단디짝꿍'은 “단단히·확실히·제대로"라는 뜻의 '단디'에서 유래해 학생과 교사가 서로 믿고 버티며 위기를 함께 건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례집은 도내 980개 학교·교육지원청·직속기관에 배부되며, 교육 현장에서 학생 지원의 실질적 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 교사는 “큰 가르침보다 학생 곁에서 흔들림을 함께 견디는 순간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임종식 교육감은 “이 이야기들이 현장에 따뜻한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공공기관 최초 수준의 AI 행정혁신…'경북형 웍스 AI' 시범 가동 경북교육청은 12월부터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경북형 웍스 AI' 업무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내년 초 도내 모든 기관으로 확대한다. 이번 시스템은 △ChatGPT 5.1 △Gemini 3.0 Pro △Claude Opus 4.1 △Perplexity Sonar Pro 등 별도 결제가 필요한 고성능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즉시 선택해 사용하는 구조로 구축됐다. 교육 분야에서 보기 드문 'AI 선택권 보장형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기존의 '업무경감 서비스'와 직접 연동하여 실제 문서 체계와 공문 형식에 맞춘 실무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가능한 기능은 △공문·민원·가정통신문 초안 자동작성, △회의록·보고서 요약 및 재구성, △이미지 텍스트 추출, △정책·통계자료 분석, △문서 재작성·문체 통일 등 학교 현장에서 가장 부담이 큰 반복 업무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업무포털 계정 기반의 로그인 방식을 적용해 개인 계정 기반 AI 사용보다 보안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교육청은 내년 2월 전면 확대 이후 교직원 간 업무역량 격차가 완화되고, 학교 현장의 문서 업무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가 만든 AI 업무지원 도구' 공모전을 통해 현장의 수요를 직접 반영한 기능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AI는 미래 학교 운영의 기본 인프라"라며 “교사가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부담을 과감히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2026년도 예산안 정밀 심사 본격화… 재정 효율성과 현장 체감도 검증에 초점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6년도 예산안 종합심사 돌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2026년도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교육청 예산안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도 예산안은 총 14조 363억 원 규모로 전년도보다 7745억 원(5.8%) 증가했으며, 민생경제 회복·산불 피해지역 재건·저출생 대응·APEC 후속사업·복지 강화 등 핵심 과제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12조 3596억 원, 특별회계는 1조 6767억 원으로 집계됐다. 교육청 예산은 5조 5893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재정건전성 강화와 미래교육 기반 확충을 중심 축으로 삼고 있다. 예결특위는 해당 예산이 실제 도민 생활 개선과 미래 성장 구조 마련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볼 계획이며, 심사 결과는 12월 10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김대일 위원장은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고 필요한 분야는 적극 지원하는 균형 잡힌 심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안전행정·감사·교육·저출생 분야 예산안 세부 점검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상임위 회의를 통해 안전행정실·감사관·인재개발원·저출생극복본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층 검토했다. 2026년도 예산은 안전행정실 6149억 원, 인재개발원 82억 원, 감사관 9억 원, 저출생극복본부 1조 1295억 원 규모이다. ▲안전행정실-중복 조직 구조·재난 대응 체계 집중 지적 여러 의원들은 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 등 안전 관련 조직 간 인력 중복 문제로 일관성 있는 재난 대응이 어렵다며 재정비를 요구했다. 또한 지진 대응 교육을 연구기관에 위탁한 점을 지적하며 전문 안전시설을 활용한 체험 중심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기계 사고, 산불 피해지역 임시주택 관리, 도 소유 재산 관리 부실 등 지역 현안을 폭넓게 검증하며 실효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감사관-청렴도 평가의 실질적 개선 필요성 제기 청렴도 평가가 형식적 절차에 머물지 않도록 평가 방식 개선과 객관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동일 업체 재위탁 문제·소방 공무원 누락 등 제도적 보완까지 지적되며 개선 요구가 커졌다. ▲인재개발원-도민교육 확대·신규 공직자 교육 연계 주문 도민교육 조례가 마련됐음에도 예산 반영이 없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으며, 신규 공직자 교육 성과를 인사에 반영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또한 '독도 바로 알기' 교육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현장형 교육이 성과가 높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저출생극복본부-중복 사업·인력 처우 문제 집중 부각 저출생 대응사업이 여러 기관에 분산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여럿 제기됐다. 특히 돌봄 인력의 낮은 처우와 높은 이직률이 구조적 문제로 언급되며, 인력 확보·근무환경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반복적 행사성 사업, 중복되는 홍보·워크숍 사업은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권광택 위원장은 “도민 체감도가 높은 예산만 남기고 형식적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정리했다. ◇이충원 도의원 “예산은 농어민이 체감해야 의미…현장성 기준으로 심사" 농수산위원회 예산 심사에서 이충원 의원은 기후변화와 생산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커진 농어민의 현실을 짚으며 “예산이 실제 농가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 산지유통시설 기능 향상, 농작업 지원인력 확충 등의 사업이 농가 수익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철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또한 축분 바이오차·악취 저감 시설 등 축산환경 관련 사업이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환경 개선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원 예산에서도 깨시무늬병 피해 원인을 지적하며 품종 선정 기준 강화와 드론 방제 부실 문제에 대한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그는 “증액·감액이 목적이 아니라 농어민 삶의 개선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창기 도의원, 공공시설 건립비용 공개 조례안 대표발의 문경 출신 김창기 의원이 공공시설 건립비용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경상북도 공공시설 건립비용 공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도로·공원·청사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정작 도민이 비용을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조례안은 △10억 원 이상 건립비용의 준공표기 의무화 △설계비·공사비의 항목별 공개 △대수선·리모델링 비용 공개 등을 골자로 한다. 김 의원은 “투명한 예산운영이 정책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우청 도의원, 지방도 연결 규제 완화 개정조례 발의 김천 출신 이우청 의원은 지방도와 다른 도로·시설을 연결할 때 적용되는 규제를 완화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사전심사 절차 도입, 변속차로 최소 길이 완화 등이 핵심으로, 소규모 공장이나 태양광발전시설 등 지역 산업시설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 의원은 “합리적 기준 정비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철우 경북지사 베트남 외교·농업·문화 성과까지…‘포스트 APEC 글로벌 전략’ 본격 시동

◇베트남 타이응우옌·박닌 공식 방문…경북 세계화 전략 첫 현장 실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가자 경북도가 경주 APEC 성공 개최의 열기를 아세안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 실천 행보에 나섰다. 이철우 지사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잇따라 방문하며 'POST-APEC 세계화 전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방문은 경북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지금, 교육·청년·산업 등 다방면에서 아세안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일 이 지사는 태풍 피해를 입은 타이응우옌성을 찾아 찐 수언 쯔엉 당서기에게 위로 성금을 전달하며 복구 과정에 대한 응원의 뜻을 전한다. 이 지사는 “APEC 이후 전 세계가 경북을 주목한 만큼,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것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지켜야 할 책무"라고 밝히고, 베트남 속담을 인용하며 양 지역이 힘을 모아 더 큰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타이응우옌 외국어대학교에서는 3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유학 설명회'를 열어 경북의 교육 여건과 유학생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한·베트남 청년교류 확대의 의미를 짚고, 경북의 글로벌 인재 양성 전략을 직접 설명한다. 이어 경북 학당, 장학제도 등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 소개와 베트남 출신 유학생의 사례 발표가 이어져 학생들의 관심을 높일 전망이다. 3일에는 박닌성과 우호교류 재약정서를 체결한다. 양 지역은 기존의 문화·교육·산업 분야 협력에 더해, 경북의 글로벌 전략과 연계 가능한 실질적 사업들을 구체화하며 협력 폭을 넓힌다. 이 지사는 “APEC을 통해 높아진 경북의 위상에 걸맞게 양 지역의 협력도 더 넓고 깊게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현장 점검이 이어진다. 이 지사는 현지에 생산기지를 둔 음향기기 기업 크레신(주)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듣고, 생산·고용환경을 살폈다. 이어 베트남 진출 기업인, 자문위원, 한국 대사관·문화원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POST-APEC 시대 경북의 대아세안 전략을 논의했다. 유학생 유치 확대, 기업 협력 강화, 문화콘텐츠 수출 전략 등 다각도의 협력이 논의되며 현지 의견을 반영한 실행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을 APEC 이후 글로벌 협력 전략이 실제 교류와 사업으로 연결되는 첫 단계로 보고, 향후 동남아 전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경북 세계화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2026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국비 공모 전국 최다 선정…스마트 유통기지 구축 탄력 경북도가 2026년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국비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다인 7개소를 확보하며 162억 원의 국비를 따냈다. 김천 2곳, 의성 2곳, 안동·문경·영천 각 1곳 등 총 7개소로, 전국 전체 배정액 365억 원 중 44%를 차지하는 압도적 성과다. APC는 농산물 집하·선별·포장·저장 등 상품화 전 과정을 처리하는 핵심 시설로, 산지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화를 강화하는 데 필수 인프라다.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국비 확보가 결정적인데, 경북도는 올해 2월부터 신규 사업자 발굴, 사업계획 보완, 심의 대응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초대형 산불 피해와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을 적극 설명해 국비 39억 원을 추가 확보하며 기존 계획 대비 31%가 증액됐다. 이는 산불 피해시설 조기 복구와 지방재정 부담 완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를 계기로 기존 APC를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유통센터'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선별·포장 자동화는 물론 디지털 정보관리체계를 도입해 유통 단계별 의사결정 효율을 크게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경북에는 133개소 APC가 운영 중으로,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해 스마트화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주산지 중심의 유통 인프라 확충과 운영 조직 전문화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업기술원 홍나경 박사, 소비자 분석 기반 신품종 연구로 우수논문상 수상 경북도농업기술원 홍나경 박사가 한국산학기술학회 학술대회에서 '신품종 적색 포도 레드클라렛 소비자 선호도 분석'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한국산학기술학회는 다학제 융복합 연구와 디지털 전환·빅데이터 활용 등 최신 기술 이슈를 다루는 학술단체로, 작품성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연구는 경북도가 자체 육성한 신품종 '레드클라렛'의 소비자 인식을 분석한 것으로, '샤인머스켓'에 편중된 국내 포도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경북도의 신품종 개발, 시장 트렌드 분석, 경영전략 분야 연구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으며, 포도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경북이 국내 포도 생산·수출의 중심지로서 시장 수요에 맞는 신품종 연구와 소비자 분석을 지속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문화유산 도시 도약…보존·국제협력·콘텐츠 성과로 '2025년의 안동'을 채우다 안동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국가유산·세계기록유산 공모사업 역대 최고 성과, 산불 피해 유산의 복원, 유네스코 등재 도전, 국제행사 유치 등 문화유산 전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문화유산의 도시'라는 정체성이 더욱 탄탄해진 해였다. 3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만휴정은 정자 본체가 기적적으로 보존되며 다시 복구의 불씨를 살렸다. 직원들과 관계자들의 헌신적 대응 속에 빠른 복구가 이뤄져 시민 품으로 돌아온 만휴정은 '상처 속에서 다시 일어선 안동'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기록유산 분야에서도 도전이 이어졌다.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MOWCAP 등재 국내 후보에 선정됐으며, '내방가사'는 2027년 유네스코 국제목록 등재 도전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한지'는 2026년 말 최종 결정이 기대된다. 문화유산을 일상 속에서 체험하는 사업도 성과를 냈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3만여 명이 찾으며 강변을 빛으로 수놓았고, 월영야행은 28만 명이 방문해 안동 대표 야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도산서원 야간개장은 역대 최다인 3만 명이 다녀가며 전통 공간의 매력을 새롭게 보여줬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202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 유치에 성공하며 국제무대 중심에 섰다. 안동은 향후 2년간 한국세계유산도시기구협의회 회장도시로서 국내 31개 도시와 함께 세계유산 정책을 이끌게 된다. 안동시는 올해의 성과를 발판 삼아 문화유산 활용·보존·국제협력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하회마을의 줄불이 강을 건너 사람을 잇듯, 안동의 문화유산이 세계와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인 발전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2026년 예산안 조정 마무리...문화환경위·건설소방위, 재정 건전성과 현장 중심 예산 편성 주문

◇문화환경위원회, 보건환경연구원 포함 5개 부서 예산 48억6443만 원 삭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제359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지난 27일 제3차 회의를 열고 보건환경연구원 예산안을 끝으로 소관 부서에 대한 2026년도 예산안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문화환경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심사를 통해 5개 소관 부서 예산 가운데 총 48억6443만 원을 조정·삭감했다. 부서별로는 문화관광체육국 예산 46억9927만 원, 산림환경연구원 예산 1억6515만 원을 줄이는 등 불요불급하거나 산출근거가 미흡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 구조를 손질했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강조해 온 홍보비가 예산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짚으며, “보건환경연구원이 수행하는 다양한 연구와 검사 성과가 도민에게 충분히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바이러스성 감염병 검사 예산과 관련해 “검사 건수는 사전에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안정적으로 집행 가능한 수준의 예산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각자의 지역 현안과 연계해 세부 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집단 식중독 검사에 활용되는 미생물자동동정기가 내년 5월 교체될 예정인 점을 언급하며 “새 장비 도입 전까지 기존 장비가 차질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시·군 보건소 감염병 검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무교육이 “도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현장에서 도움이 되도록 알차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키즈카페 등 실내 놀이시설 증가로 어린이활동공간 안전성 검사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실제 검사가 필요한 시설과 대상 규모를 면밀히 파악해 예산을 탄력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예산 확보 필요성을 제기했다. 먹는물과 환경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먹는물 안전성 검사와 관련해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을 체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플라스틱 발생 추이와 특성을 사전에 파악해야 대응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며 선제적 검사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포항 농수산물 검사소의 열악한 공간 문제를 언급하며, 무거운 검사 장비를 안전하게 옮기기 위한 리프트 설치를 “적절한 조치"로 평가하면서도, “장비 이동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별도의 검사 공간 확보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감염병 취약지역에 대한 교육·홍보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경북은 도서·산간지역이 많고, 유아·청소년·노약자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연중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 예방교육과 홍보를 한층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 민원과 관련한 현장 관리도 주문됐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골프장 잔류농약 냄새와 관련한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변 농가 피해와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이어가고, 골프장을 대상으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민원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업 위원장은 최근 호흡기 감염병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급성호흡기감염증 병원체에 대한 진단체계를 미리 갖추어 감염병 대응역량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2026년도 예산안 심사를 통해 문화·환경·보건 분야 전반의 사업을 다시 점검하고, 필요 이상의 예산은 과감히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사업의 실효성과 성과를 면밀히 확인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소방위원회, 공항·건설·소방 분야 예산 22억2740만 원 조정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7일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소방본부 소관 2026년도 본예산안과 조례안 3건을 심사하고, 공항투자본부·건설도시국·소방본부를 포함한 위원회 소관 전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마무리했다. 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예산안 심사 결과, 총 22억2740만 원을 삭감했다. 부서별로는 공항투자본부 17억540만 원, 건설도시국 5억 원, 소방본부 2200만 원이 각각 조정 대상이 됐다. 투자심사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사업, 시급성이 낮은 예산, 과다 편성된 항목 등을 중심으로 조정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예산 편성의 투명성과 재정 건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소방본부 예산 심사에서는 일선 소방력 확충과 현장 근무여건 개선,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 등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박순범 위원장(칠곡2)은 현재 추진 중인 울릉소방서, 포항북부소방서, 칠곡소방서 신축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지역 주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공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재난 대응에 따른 동원 급식비 지원과 관련해 “현장 인력이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소방준감 직급 신설 필요성을 소방청 등 관계 기관에 적극 건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도내 소방서 수가 21개소에서 22개소로 늘었음에도 소방서 예산이 감액 편성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119안전센터 근무자 부식비 예산까지 전년보다 줄어든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기본적인 식사를 걱정하지 않도록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서 작성의 충실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남영숙 위원(상주1)은 소방본부 본예산 주요사업설명서와 사업 명세서가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사업 목적과 기대효과, 세부 집행계획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119 화재출동 및 구조·구급대 출동에 따른 수당 지급 기준을 개선해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제도 정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현안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해 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울릉소방서 신축사업의 진행 현황과 지연 사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을 요구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위원회와 정보를 신속히 공유해 적시에 대응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 운용의 효율성 제고도 지적 사항으로 나왔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21개 시·군 소방서 예산과 공무원 의료지원비 예산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해당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별회계 예치금을 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을 적절히 활용해 세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난대응 시스템 고도화와 현장 활용성도 쟁점으로 다뤄졌다. 최덕규 위원(경주2)은 '경북형 재난대응시스템 고도화 사업'의 모바일 앱 개발과 관련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시스템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응급구조·재난 대응 긴급 출동 시 급식비를 지원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 규정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소방장비와 소방 역사 보존에 대한 관심도 제기됐다. 허 복 위원(구미3)은 소방장비 관련 예산이 감액된 점을 지적하며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장비가 부족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소방역사 유물 자료관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소방의 역사와 기록을 보존하기 위한 자료관 설치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추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철식 위원(경산4)이 발의한 '경상북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최덕규 위원(경주2)이 발의한 '경상북도 비상소화장치 설치 및 유지·관리 조례안', 박순범 위원장(칠곡2)이 발의한 '경상북도 소방서 안전체험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이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문화환경위원회와 건설소방위원회의 예산안·조례안 심사를 통해 2026년 예산 편성 방향을 재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거듭 강조했다. 두 위원회는 앞으로도 주요 사업의 성과를 꼼꼼히 따져 도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예산이 편성·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와 지원 역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남부지방산림청 안전혁신 성과, 예천 삼강나루 주막 국가문화유산 지정, 영양군 2026년 예산안 및 정례회 소식 종합

◇남부지방산림청, 산림안전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 영예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이 한국산림기술인회가 주최한 '2025년 전국 산림안전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작업현장의 실제 안전관리 사례를 영상으로 공유하는 이번 공모전에서, 남부지방산림청은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에 힘써온 'TBM(작업전안전회의) 정착화 활동'을 영상으로 제출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청은 TBM을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작업자들이 위험요인을 사전에 공유하고 예방하는 실질적 안전 장치로 정착시키기 위해 독자적인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해 왔다. 또한 우수 사업장의 TBM 사례를 촬영해 교육자료로 배포하는 등 관련 교육 콘텐츠도 확충했다. 아울러 위험요인 분석, 위험예지 활동 강화, 근로자 건강보호 조치 확대, 현장 맞춤형 안전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산림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벌목과 같은 고위험 작업에서는 작업 전 위험요인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필수"라며, “TBM의 일상화를 통해 사고 없는 안전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천 삼강나루 주막,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격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에 자리한 '예천 삼강나루 주막'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삼강나루는 금천·내성천·낙동강 지류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로, 이곳의 주막은 1900년경 지어진 뒤 2005년까지 실제 운영되며 마을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역할해 왔다. 삼강나루 주막은 건축물의 원형이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보존되어 있어 전통 민속 건축사 연구에서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주막 내부 흙벽에 남아 있는 외상장부 흔적은 당대 주민들의 생활양식을 보여주는 희귀 자료로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지역에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동제(洞祭) 역시 삼강나루의 문화유산 지정에 중요한 근거가 됐다. 1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동제는 '동신계책'이라는 기록물을 통해 전승 과정이 구체적으로 남아 있어 공동체 신앙의 지속성을 증명하고 있다. 과거 나루터 운영 방식이 담긴 '삼강도선계' 문서도 현존해 교통과 유통 구조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삼강나루 주막은 지역 정체성과 생활문화가 응축된 공간"이라며, “보존·정비사업과 기록물 디지털화 등을 추진해 후대에 온전히 전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2026년 본예산 4420억 편성…기초생활·농업 분야 대폭 확대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2026년도 본예산을 총 4420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205억 원(4.8%)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40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0억 원(8.24%) 늘었으며, 특별회계는 363억 원으로 104억 원(22.27%) 감소했다. 세입은 지방세 143억 원, 세외수입 141억 원, 지방교부세 2029억 원, 국·도비 보조금 1334억 원 등으로 꾸려졌고, 세출은 농업·축산·산림 분야에 1297억 원을 배정해 전체의 30% 가까이를 차지했다. 그 외 사회복지·보건 737억 원, 산업·교통·지역개발 666억 원, 환경 387억 원, 문화·관광·교육 337억 원 등이 포함됐다. △농림 분야=농촌기본소득지원금 373억 원, 공익증진직불제 78억 원, 영양 동부지구 농촌공간정비 75억 원, 경관림 조성 33억 원, 스마트영농지원센터 10억 원 등이 반영됐다. △문화·관광 분야=선바위 분재수목원 조성 24억 원, 전시관 리모델링 35억 원, 선바위 관광지 경관개선 13억 원, 영양꽁꽁겨울축제 인프라 9억 원, 양항 약물내기 공원조성 14억 원이 포함됐다. △사회복지 분야=기초연금 226억 원, 생계급여 59억 원, 장애인거주시설 운영 16억 원, 아이돌봄지원 15억 원이 편성되었다. △환경·지역개발 분야=소하천 정비사업 34억 원, 노후 수로구조물 개체사업 25억 원, 위험도로 개선 10억 원, 농어촌생활용수 개발 46억 원, 하수도 설치 46억 원 등이 포함됐다. 영양군은 2025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으로 향후 2년간 754억 원이 신규 투입되며, 한울원전 비상계획구역(EPZ) 조정에 따라 2025년부터 추가 재정이 확보돼 기본소득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소멸위기 극복에 집중하기 위해 농업·복지 분야 지출을 과감히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은 12월 3일부터 심사를 거쳐 12월 10일 확정된다. ◇영양군의회, 제310회 정례회 개회…20일간 예산·조례 심의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의회는 27일 제310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12월 16일까지 20일간의 회기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6년도 군정업무 보고, 2026년도 본예산안 및 2025년도 제4회 추경안 심사, 군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8건의 안건을 다루게 된다. 정례회 첫날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 부서별 군정업무 보고가 3일간 진행되며, 의원들은 이를 통해 내년도 군정 방향을 점검하고 현안 대응이 적절한지 세부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어 12월 3일부터 15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본예산과 추경 예산 전반을 면밀히 검토한다. 김영범 의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군정의 핵심 서비스가 소홀해져서는 안 된다"며, “겨울철 한파와 폭설 등 재난대비에도 행정력이 집중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시·군 주요 현안, 관광·농업·교통·교육·복지 전 분야에서 성과

◇안동시,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 손잡고 관광도시 도약 시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28일 경북도청에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UHC, ㈜제이스글로벌, ㈜서한 등 국내외 민간투자사와 함께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호텔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안동의 숙박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려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협약에 참여한 메리어트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6700여 개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메리어트 브랜드 도입과 함께 안동 관광의 신뢰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들어서는 호텔은 지상 15층, 350실 규모의 고급 호텔로 계획됐으며 메리어트와 UHC가 공동 운영해 세계적 기준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안동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기업 본사를 직접 찾아가는 '투자유치홍보단'을 운영하며 실무 협의를 이어왔고, 이러한 지속적인 현장 중심의 활동이 결실을 맺었다. 호텔 건립은 2015년 그랜드호텔 개관 이후 10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신규 숙박 시설 건립으로 지역 관광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협약은 안동이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예천군, 고품질 쌀 17톤 추가 선적…미국 시장 수출 확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8일 우일음료(주)에서 올해 계획된 해외 수출 일정에 따라 예천 쌀 17톤을 미국으로 추가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풍양면 풍국미곡처리장에서 가공한 고품질 쌀로, 현지 바이어를 통해 미국 동부·서부 지역 유통시장에서 판매된다. 예천군은 지난해 550여 톤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 약 600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농산물 유통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해외시장을 확대한 성과로 분석된다. 군은 수출 농식품 안전성 강화, 수출 브랜드 고급화, 판로 다변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농가 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쌀의 우수성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판로를 미국뿐 아니라 중동·동남아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친환경농자재 지원사업 전국 '대상'…친환경 농업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5년 친환경농자재 지원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토양개량제 공동살포율, 화학비료 감축률, 홍보·교육 실적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해 실시됐다. 군은 올해 35억 원을 투입해 4000여 농가에 유기질비료·토양개량제 등을 공급했고, 특히 토양개량제 공동살포율 90% 이상, 전국 평균 대비 약 30%p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행정·농협 collaboration 모델을 확립했다. 또한 의성군은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단순 지원을 넘어 축분 바이오차 기반 마늘 재배기술 실증, 작목별 맞춤형 농자재 지원체계 구축 등 선도적 혁신 정책을 추진 중이다. 축분 바이오차 1톤당 CO₂ 2톤 감축 효과가 있는 점 또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주수 군수는 “전농가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공동살포율 100% 달성과 저탄소 농업 기반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미~군위 고속도로, 예타 최종 통과…대구경북 신성장축 완성 본격화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이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는 경북 지역에서 16년 만에 신규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한 사례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성장 기반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업은 총연장 21.2km, 4차로 신설 규모로 약 1조 4521억 원이 투입된다. 개통 시 구미 국가산업단지~군위 간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경부·중앙고속도로가 직결되면서 대구경북 방사순환 교통망이 완성된다. 예타 과정에서 김진열 군위군수가 직접 평가위원회에 참석해 지역의 열악한 교통 여건과 통합신공항과의 연계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내년 타당성조사, 이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착공, 7년 여 공기 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군수는 “군위의 오랜 염원이 드디어 현실화됐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봉화군, 2026년 교육경비 12억 원 확정…미래 인재 육성 기반 강화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7일 교육경비보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교육경비 12억여 원을 확정했다. 지원 대상은 관내 초·중·고교 및 사립유치원 등 27개 교육기관이며, 총 8개 주요 사업에 예산이 배정됐다. 지원 내용에는 봉화인재양성원 운영 지원, 고등학교 기숙사 운영비·식비 지원,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비, 특성화고 육성사업, 초·중 방과후 학습비 등이 포함된다. 봉화군은 교육경비 외에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맞춰 미래교육 기반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시홍 위원장은 “학생 누구나 공평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영양군지부 개소…장애인가족 지원 기반 확대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사단법인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가 27일 영양군지부 개소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지부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지 서비스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영양군지부는 장애인가족 상담 및 정서지원, 부모 역량 강화 교육, 권익옹호 활동, 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 장애·비장애 통합 인식 개선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김명아 영양군지부장은 “부모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든든한 지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도창 군수는 “장애인 가족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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