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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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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생과 혁신의 현장…시군협의회·농촌공간 세미나·생활정책 현장 이어져

◇영양군서 열린 민선 8기 제17차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내 22개 시군의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상생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민선 8기 제17차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가 28일 영양군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어린이집·유치원 간 급식비 격차 해소'를 포함한 중앙부처 건의사항 3건이 논의됐으며, 이어 각 시군의 주요 시책 홍보가 진행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6년 만에 협의회를 영양군에서 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과 경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도내 시장·군수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의기구로, 격월로 정기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세미나' 통해 미래 농촌 청사진 제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8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시행계획 수립 지원 세미나'를 열고 농촌공간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번 세미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각 시군이 기본·시행계획을 효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경북도 및 시군 담당 공무원, 농촌공간기초지원기관, 한국농어촌공사, 용역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법 시행 이후의 제도 변화와 공간계획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환범 경상북도농촌공간광역지원기관장은 “현장의 행정 실무자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공간 재구조화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새로 설계하는 일"이라며 “시군의 여건에 맞는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광역지원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각 시군의 농촌공간계획을 구체화하고,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실행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동시립도서관, '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읍면동으로 확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립도서관이 시행 중인 '초보 엄마·아빠 북돋움 책 선물 사업'이 28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임신부와 출산부를 대상으로 육아 정보서와 영유아 그림책 등 6권(약 10만 원 상당)을 제공해 책을 통한 부모·아이 간 소통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기존에는 도서관 방문 또는 누리집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출생신고 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간단히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책은 자격 확인 후 다음 달 가정으로 택배 발송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보건소와 지역 맘카페, 병원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부모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사업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천군,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 주의보 발령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공무원 사칭 물품구매 사기가 지역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관내 사업체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사기 수법은 공문서나 공무원증, 명함 등을 제시하며 물품구매를 요청한 뒤 선입금을 요구하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실제 예천군 관내에서도 유사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군은 “공문서나 명함을 받았더라도 반드시 예천군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부서 연락처를 확인하고 직접 통화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유사 사례를 공유해 지역 내 경각심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힘 김형동 의원 “재생에너지 확대, 계통 안정성과 기존 발전설비 운용 현실 외면 말아야”

석탄·LNG 발전기 잦은 기동정지로 설비 피로 누적·손실비용 790억 원 달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어나면서, 석탄과 LNG(액화천연가스) 발전기의 잦은 정지로 인한 손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이 28일 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 산하 5개 발전사(서부·남부·남동·중부·동서발전)의 석탄 및 LNG 발전기 기동정지 횟수가 최근 8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석탄발전기의 기동정지 횟수는 426회, LNG 발전기는 9168회였으나 2024년에는 각각 1,476회와 16188회로 증가했다. 이는 석탄의 경우 3.4배, LNG는 1.7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 의원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으로 전력 수급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석탄·LNG 발전기의 잦은 출력 조정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 결과 설비 피로 누적, 고장, 발전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발전기의 정비 횟수 또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2017년 석탄발전기의 정비는 161회, LNG 발전기는 1215회였으나 2024년에는 각각 243회, 1891회로 약 1.5배 늘었다. 또한 5개 발전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8년간 △기동 실패 △비계획 정비 △불시정지 사례는 총 509건에 달했으며, 누적 정지시간은 4440시간 32분으로 약 185일에 해당한다. 이로 인한 손실 규모는 수리·교체비용 557억 2800만 원, 발전손실 232억 3200만 원 등 총 789억 6,000만 원에 이른다. 김 의원은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만 집중하면서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기존 발전설비의 운용 현실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잦은 기동정지로 인한 설비 손상과 비용 증가가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효율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권광택 복지위원장,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도민 중심 의정활동 ‘결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권광택 복지위원장(안동시 제2선거구, 국민의힘)이 28일 오후 3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한국유권자중앙회 주관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사)한국유권자중앙회와 '함께하는 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유권자의 시각에서 한 해 동안 탁월한 의정활동과 헌신적인 지방자치 기여를 펼친 지방의원을 엄격히 심사해 수여하는 상으로, 지방자치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권광택 위원장은 경북도의회 입성 이후 도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그는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농업대전환특별위원회 위원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위원 △산불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복지·안전·농업 등 도민 생활의 핵심 분야에서 균형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왔다. 그는 2020년 도의원 당선 이후 한의약 육성 조례를 비롯해 총 17건의 조례를 대표 발의하며 왕성한 입법 성과를 거뒀다. 주요 입법으로는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경상북도 의과대학 유치 지원 △인구감소지역 교육지원 △정신건강 증진 △공공형 대학 지원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원 조례 등이 있다. 특히 권 위원장은 2023년 '경상북도 지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앞장섰다. 이 건의는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전국적으로 환기시키며, 현재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형 산불피해 주택의 실질적 재건을 위해 △30년간 상속세·증여세 면제 △1가구 2주택 기준 완화 등 5대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도민의 고통을 현실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안했다. 또한 안동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해 중앙선 철도망 활성화,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유아교육진흥원 북부분원 설립 등 지역 핵심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권광택 위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도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유권자 여러분께서 직접 주시는 의미 있는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멀리서 보면 도민의 삶이 평온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어려움과 고난이 많다"며 “도민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도민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권광택 위원장은 명실상부하게 '현장형 정책가'이자 '도민 중심의 의정활동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경북도의회 복지위원장으로서 복지·의료·농업 등 도민 생활 전반에 걸친 문제 해결을 주도해온 그의 행보가, 향후 지방자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의 길을 묻다…‘2025 K-EDU EXPO’ 경주서 성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 국제교육포럼·K-리더스 인사이트·앱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미래교육' 방향 제시 경북도교육청은 27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2025 K-EDU EXPO' 2일 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를 잇는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 – 경북교육이 앞장섭니다'라는 비전 아래, 국제교육포럼과 K-리더스 인사이트, 교실 앱 공모전 시상식, 폐막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의 방향을 깊이 있게 모색했다. ▲AI 시대, 인간 존엄과 교육의 본질을 성찰하다 오후에 열린 국제교육포럼에서는 'AI 시대 인간 존엄성과 삶·교육의 의미 재정의'를 주제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OECD 정책분석가 캉텡 비달(Quentin Vidal)은 기조강연에서 “생성형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고유한 가치와 존엄성을 지키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이인아 교수(뇌인지과학)는 '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의 공생'을, 한양대 이상욱 교수(철학·AI학과)는 'AI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를, 싱가포르 난양공대 이관민 석좌교수는 '체현된 AI 시대의 존엄성'을 주제로 각각 심도 있는 발표를 이어갔다. 좌장을 맡은 김상욱 경희대 교수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교육은 인간다움을 확장하는 일이어야 한다"며, AI 시대 교육의 본질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션의 'K-리더스 인사이트', 나눔이 전한 교육의 힘 저녁에는 가수이자 사회공헌가인 션(Sean)이 연사로 나서 '나눔으로 달리다: 사랑과 도전의 이야기'를 주제로 'K-리더스 인사이트(션)'를 진행했다. 션은 “나눔은 또 하나의 배움이며, 교육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지속 가능한 힘"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실천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교육의 확장된 의미와 실천적 가치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그의 진솔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나눔이 곧 배움으로 이어지는 '행동하는 교육'의 가치를 되새겼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AI 혁신의 무대' 경상북도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 야외무대에서는 김천예술고의 '삼고무'와 수륜중 국악관현악단의 '가야산愛(애)'가 흥겨운 축하공연을 펼치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열린 '2025 새(AI)로고침! 우리 교실 앱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전국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AI 기반 학습도구가 소개됐다. 이 가운데 옥계동부초 서동성 교사의 '오늘의 미션'이 대상을 차지했다. 권성연 경상북도부교육감은 “교사의 아이디어가 학생의 배움을 바꾸는 시대가 열렸다"며, “교실 속 혁신이 곧 교육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교육으로 세계를 잇다'…폐막식으로 대미 장식 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폐막식에서는 이번 행사의 주요 순간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고, 이어 해외 대표단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차례로 '글로벌 메시지(Global Message)'를 발표했다. 해외 대표단은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협력의 동반자"라며, “인간의 존엄과 배움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이번 K-EDU EXPO는 교육을 통해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경북교육은 '차가운 효율'보다 '따뜻한 기술'을, '지식의 확장'보다 '삶의 품격'을 세우는 교육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를 여는 경북교육의 비전 경북교육청은 이번 EXPO를 통해 AI 기술의 활용과 인간 중심 교육의 조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학생·교사·전문가·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로서 경북교육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시의회, 제262회 임시회 폐회…“시민 중심 정책과 현장 목소리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27일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총 50건의 안건을 의결한 뒤 6일간의 회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경북연구원 시군 출연금 출연 동의안을 비롯한 집행부 제출 안건과 의원발의 조례안 등 주요 안건들이 상정돼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의원 발의 조례안으로는 △안동시 군의 우리시민화운동 지원 조례안 △안동시 안전취약계층 안전환경 지원 조례안 △안동시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지원 조례안 △안동시 장애인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안동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 등 5건이 포함됐다. 또한, 의회운영위원회 제안의 '안동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산불피해대책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안동시 산불피해대책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도 의결됐다. 특히 산불피해대책 특별위원회는 관련 특별법 제정 이후 후속대책 논의를 위해 활동기간을 2026년 2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오는 11월 25일부터 진행되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안'도 가결, 내실 있는 감사 준비에 나섰다. ▲“댐 건설 50년, 이제는 정의로운 보상이 필요하다" 이재갑 의원(와룡·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댐 건설 이후 반세기 동안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주민들에게 이제는 실질적인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댐 건설로 재산권과 생활권이 제약된 주민들은 국가 발전의 그늘 속에서 오랜 세월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반드시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계관리기금과 한국수자원공사 수익 환류 구조의 불공정을 지적하며 “법 제정 당시 약속된 주민지원 비율(30% 이상)을 회복하고, 총수익 대비 공정한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출범한 '댐주변지역 주민연대'를 “주민이 스스로 권익을 지키기 위해 나선 자발적 움직임"으로 평가하며, “행정은 주민 주도의 연대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담부서 설치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수계기금 구조개선, 수익환류체계 개편, 공론장 제도화, 정의로운 전환 원칙 도입 등 4대 제도개선 과제를 제시하며 “앞으로의 50년은 주민이 주도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햇빛을 소득으로, 안동형 순환경제 구축하자" 정복순 의원(옥동, 더불어민주당)은 농촌 소멸과 기후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지역 대안으로 '안동형 햇빛연금 지역순환경제모델' 구축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안동호와 임하호 등 풍부한 수자원과 경북 최대의 농지 인프라를 활용하면, 햇빛을 소득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정부가 정책 설계자이자 조정자, 감독자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안동형 재생에너지 순환경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한 3대 추진전략으로 △주민 권익 중심의 제도적 기반 마련 △복합 에너지원 연계 통합 시행계획 수립 △주민참여형 금융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햇빛연금형 순환경제는 농촌소멸을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이라며, “지역의 햇빛이 농민의 소득이 되고 다시 공동체로 순환되는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기후, 이제는 재난 아닌 구조적 위기" 김창현 의원(남선‧임하‧강남)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피해가 지역 농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제는 행정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사과 열과 피해, 병해, 작물 쓰러짐 등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 상황을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구조적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과 열과 피해가 농업재해보험 보상항목에서 제외돼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문제로 들며, 예비비 투입과 긴급 지원체계 가동 등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청송군의 피해 사과 수매 단가 인상, 밀양시의 면적당 지원금 지급 사례를 언급하며 “근거 부족을 이유로 미루지 말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피해 실태조사 및 신속한 지원 시행 △내년도 예산에 이상기후 대응사업 반영 △농업재해보험 제도개선 건의 등 3대 대응방안을 제시하며, “농업은 안동의 뿌리이자 생명선이다. 농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행정이 응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지역의 현안과 시민 중심 정책에 대한 논의를 심화하며, 행정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 회복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제시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양군, ‘남자현 지사 역사공원’ 개관…여성 독립운동 정신 되새겨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기자 영양군은 27일 남자현 지사 역사공원에서 개관식을 열고, 여성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김진 광복회 부회장, 김영범 영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가족과 기관·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남자현 지사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로, 영양군은 그 정신을 계승하고 후대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년에 걸쳐 총사업비 약 80억 원을 투입해 1만2379㎡ 부지에 기념관, 생가, 추모각, 추모비, 가묘 등을 갖춘 역사공원으로 완성됐다. 이날 개관식은 건립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기념강연, 테이프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기념관 전시물을 관람하며 남자현 지사의 독립운동 발자취와 생애를 되돌아보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지사의 희생정신을 깊이 되새겼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자현 지사께서 보여주신 불굴의 애국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준다"며 “경북 유일의 여성 독립기념관으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교육의 장이자, 후세에 독립운동 정신을 전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남자현 지사 역사공원 개관으로 영양군은 독립운동의 고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애국선열들의 뜻을 후대에 전하는 역사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활의 고장 예천, 가을을 쏘다…‘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 10월 31일 개막

전통 활과 농산물이 어우러진 3일간의 대향연, 한천체육공원에서 펼쳐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이 올가을 또 한 번 전국의 이목을 끈다. 활의 고장답게 전통 궁도와 첨단 기술, 그리고 지역 농산물이 어우러지는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3일간 열린다. 올해 축제는 'K-Archery, 전통을 잇고 미래의 희망을 쏘다'와 '활축제와 함께하는 활력UP 농산물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활의 유구한 전통과 예천 농업의 풍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예천만의 색깔이 뚜렷한 가을 축제다. ▲활의 도시, 예천이 다시 활시위를 당긴다 예천활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전통 활문화의 본고장임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전통궁 제작과 현대 스포츠로서의 양궁까지, 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콘텐츠로 한층 풍성해졌다. 축제의 핵심 공간인 '활전시관'에서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활이 전시되고, 국가무형문화유산 김성락 궁시장이 직접 활 제작 시연을 펼친다. 또한 예천 출신의 신궁 김진호·윤옥희·김제덕 선수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AR·VR 체험존에서는 가상 공간 속 활쏘기를 통해 첨단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활쏘기 체험장'도 인기다. 국궁, 양궁, 동물사냥 등 다양한 형태의 활 체험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는 '활 공성전'은 관람객들이 직접 팀을 나눠 벽돌 성벽을 맞히며 승부를 겨루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예천만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버스킹 공연과 버블쇼, 청소년댄스공연, 전통놀이체험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여기에 지역 상인과 농민이 함께 운영하는 '활딱팔딱장터'가 문을 열어, 지역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예천의 활력 넘치는 가을을 완성한다. ▲'활력UP 농산물축제', 예천의 풍요를 맛보다 활축제와 함께 열리는 '2025 예천농산물축제'는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열린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예천의 대표 특산물인 쪽파와 사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중심에 선다. '예천쪽파페스타'에서는 쪽파요리경연대회, 쪽파김치·만두·주먹밥 만들기 체험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예천사과월드컵'은 관람객이 직접 시식과 투표를 통해 '가장 맛있는 사과'를 뽑는 참여형 이벤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읍·면 단위 농산물 판매부스, 친환경 농산물 전시관, 농업인 체험부스 등이 운영되어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실속형 장터로 꾸며진다. 개막일인 31일에는 흑응풍물단의 공연이 축제의 서막을 열고, 어린이집연합회 합동 공연, 허수아비 만들기 전시, 쪽파 요리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 이튿날에는 NH농협 예천군지부 주관 '오색가래떡 뽑기 행사'가 진행돼 군민 화합과 풍년 기원을 함께 나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사과월드컵 결승전과 시상식, 쪽파 요리교실, 폐막식으로 3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전통·문화·경제가 만나는 융합형 축제 이번 축제는 활과 농산물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지역 정체성과 경제 활성화, 문화관광의 융합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활을 통해 전통을 잇고, 농산물을 통해 지역경제의 숨결을 살리는 '예천형 통합축제 모델'로 평가받는다. 예천군 관계자는 “활과 농산물이라는 두 상징 자원을 하나로 묶어, 예천의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축제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활축제와 농산물축제는 우리 군의 역사와 문화, 농업의 가치가 어우러진 대표 가을 축제"라며 “활로 정신을 세우고 농산물로 생명을 키워온 예천의 자긍심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영주.봉화, 지역의 열정과 화합으로 물든 가을

◇와룡, 고구마 향기 가득한 가을 축제 '성황'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 와룡면의 대표 농산물인 고구마를 주제로 한 '제3회 와룡 속 깊은 고구마 축제'가 지난 25일 와룡문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와룡면이 주최하고 와룡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단 하루 동안 12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축제는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군고구마와 고구마붕어빵 등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시식과 공연, 주민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와룡면의 특산품인 '속 깊은 고구마'의 달콤한 맛과 향이 행사장 전체를 물들이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 됐다. 지명숙 주민자치위원장은 “풍성한 수확만큼이나 주민이 함께 준비한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감격스럽다"며 “와룡 고구마의 맛과 즐길 거리로 가을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권순익 와룡면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주-봉화, 2027 경북도민체전 공동유치 '맞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와 봉화군이 2027년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공동개최를 목표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양 지자체는 지난 27일 영주시민운동장 상설회의실에서 '영주·봉화 도민체육대회 유치추진위원 위촉식'을 열고 유치 전략 수립과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박현국 봉화군수, 체육회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으며, 김경준 영주시체육회장과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향후 △도민체전 유치 필요성 검토 △개최 기대효과 분석 △인프라 구축 계획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중심으로 세부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 지역은 '하나된 영주·봉화, 함께 여는 경북의 미래'를 공동 비전으로 내세우며, 체육대회를 지역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양 지역이 힘을 합친다면 도민체육대회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현국 군수는 “도민체전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화합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청년이 함께 만든 '화합의 날'…정책 소통의 장 열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봉화정자문화생활관에서 '제1회 봉화 청년 화합의 날'을 개최하며 지역 청년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봉화군이 주최하고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과 행정이 직접 만나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는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 첫날 열린 '청년정책 소통 라운드'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해 사전 접수된 청년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군정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어 청년 간 친목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자유 네트워킹이 진행됐고, 'APEC 성공개최 붐업 퍼포먼스'와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으로 전국적인 참여 분위기를 공유했다. 이튿날 참가자들은 솔향촌에서 숙박 후 'K-베트남밸리 대상지'를 방문해 청결 캠페인을 실시하며 지역 자원을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현장 체험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현국 군수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싶은 봉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기 청년정책협의체 회장은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전통의 맛·첨단의 힘 한자리에...경북교육청, 혁신·과학인재·조직화합 3박자 성과

◇APEC 무대서 '경북 K-푸드' 세계를 사로잡는다…전통의 맛·첨단의 힘 한자리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가 세계 미식의 무대로 변신한다. 경북도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에서 '경북 K-푸드 홍보관'을 운영하며, 지역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홍보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경북문화재단이 손을 맞잡고 기획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각국의 경제지도자와 기업인에게 '경북의 맛'과 '한국의 정통성'을 함께 알리는 전략적 공간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북 K-푸드'를 주제로 구성된 전시관은 △전통주 △수출 농식품 △신선 농산물 △가공식품 등 4개 존(Zone)으로 나뉜다. 안동소주와 막걸리, 전통 와인 등 지역 술의 품격을 선보이는 전통주 존에서는 'K-주류'의 저력을 알리고, 냉동김밥·떡볶이·라면 등 한류 음식의 상징인 수출 농식품 존에서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익숙한 K-푸드의 현주소를 제시한다. 포도·사과·참외 등 '경북 3대 과일'을 중심으로 꾸며진 신선 농산물 존은 산지 직송 품목을 중심으로 신선도와 품질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또 가공식품 존에서는 쌀가공품, 장류, 인삼제품 등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경북 농식품 산업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제품을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다. 한글과 영어로 된 안내문, 상영 영상, 브랜드 스토리 등으로 구성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맛'과 '문화'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와 식품명인이 참여하는 전통 식문화 시연이 진행돼, 경북의 맛과 손맛의 깊이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홍보관 운영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집중된다. 'K-푸드와 전통음료·주류의 만남'을 주제로 하루 두 차례(오후 2시, 4시) 시식 프로그램이 열리며, 진행요원은 전통 복식 '수라간' 의상을 착용해 궁중의 멋을 연출한다. 시식 메뉴에는 떡볶이·라면·식혜 등 스트리트푸드부터 잡채·부각·한방차·과일소주 등 전통식까지 망라된다.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K-푸드 선호도 투표'와 인터뷰도 진행돼, 실질적인 홍보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행사 기간 동안 (주)경북통상이 주관하는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도 병행된다. 경북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APEC 21개 회원국 간 교역 협력의 물꼬를 트고, 지역 농식품의 수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북 농식품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결정적 무대가 될 것"이라며 “K-푸드의 중심지로서 경북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3분기 우수부서 4곳 선정…디지털·의료·에너지·해양레저 선도 경북도가 3분기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낸 4개 부서를 우수부서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디지털메타버스과, 공공의료과, 미래에너지수소과, 해양레저관광과가 주인공이다. 디지털메타버스과는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와 '2026 정션아시아 해커톤' 유치로 도의 디지털 혁신을 국내외에 각인시켰다. 또 산업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21억 원을 확보해 경북의 AI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 공공의료과는 95억 원을 투입해 '1시간 내 필수 진료망'을 완성,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료 공백을 해소했다. 미래에너지수소과는 구미 국가산단이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로 선정돼 국비 500억 원을 확보했으며, 1조 2천억 원 규모의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협약으로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해양레저관광과는 포항시가 국비 1000억 원 규모 '글로벌 복합해양레저도시' 공모에 선정되도록 이끌며, 1조 3천억 원대 관광 인프라 구축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디지털·의료·에너지·해양레저 산업의 성과는 미래 경북의 성장 동력"이라며 “공직자들의 실천력이 도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 자치경찰, 도민 신뢰도 상승…'인지도 50% 돌파' 경북자치경찰위원회의 설문조사 결과, 자치경찰제에 대한 도민의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1.9%였던 인지도가 올해 50.9%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조사는 만 19세 이상 도민과 자치경찰 담당 경찰공무원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민 절반 이상이 언론(44.7%)을 통해 자치경찰제를 접했으며, 홍보 수단으로는 SNS 등 온라인 매체(41.7%)를 가장 선호했다. 도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28점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범죄예방 활동과 생활치안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았으며, 유흥가·번화가를 가장 취약 지역으로 꼽았다. 한편, 경찰공무원 조사에서는 복리후생과 직급체계 개선, 독립 재원 확보가 제도 안착의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손순혁 자치경찰위원장은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지역 맞춤형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적극행정 1등 기관' 재입증…현장 혁신이 만든 전국 최다 수상 실적 경북도교육청이 또 한 번 '적극행정 1등 기관'의 명성을 증명했다. 교육부가 주관한 '2025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도교육청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 수상하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을 올렸다. 이번 성과는 경북교육청이 수년간 추진해 온 '현장 중심 문제해결 행정'의 결실로 평가된다. 단순한 지시행정이 아니라, 교직원 스스로 불편사항을 찾아내고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실천형 적극행정 문화'가 조직 전반에 정착한 결과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교 급식소용 안전장갑(말림방지장갑)'은 전국 최초로 개발된 현장 맞춤형 안전장비로, 급식소 회전기계에 손이 끼이는 사고를 원천 차단했다. 급식 종사자의 제안에서 출발한 이 장갑은 '회전체 끼임 방지 기술'을 적용해 사용 중 자동으로 분리되도록 설계됐다. 현재 경북 내 모든 급식소에 전면 보급돼, 사고율을 대폭 줄이는 동시에 업무 효율도 높였다는 평가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박찬병 주무관(교육안전과)은 “작은 불편도 현장에서 외면하지 않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진짜 적극행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제도화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적극행정을 일회성 성과로 끝내지 않기 위해, 포상금·인사 인센티브·휴가 등 실질적인 보상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적극행정은 단순히 열심히 하는 행정이 아니라, 현장의 불편을 제도 개선으로 해결하는 행정혁신"이라며 “앞으로도 교직원·학부모·학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과학중점학교 학생연합캠프…日 SSH학교와 손잡고 국제 과학교류의 장 열다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한 '2025 경북형 과학중점학교 Miracle@Science 학생연합캠프'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포항과 경주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는 도내 과학중점학교 학생들의 탐구역량을 강화하고, 과학문화 확산 및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구미고, 계림고, 김천여고, 포항고, 포항이동고, 문경여고, 청도고, 함창고, 구미여고, 상주고, 영천고, 안동고 등 12개 학교의 과제연구 우수팀 24팀, 총 8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도교사와 담당자를 포함하면 110여 명이 함께한 대규모 프로그램이다. 첫날 포항공대(POSTECH) 인공지능연구원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의 특강과 함께 이공계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 저녁에는 포항서밋컨벤션으로 이동해 'STEAM 메이킹 활동'이 열렸다. 학생들은 코딩과 피지컬 컴퓨팅을 접목한 창의 과제를 직접 수행하며 협업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웠다. 둘째 날은 계림고등학교에서 '학생 연구 과제 발표회'가 이어졌다. 생명과학, 화학·환경, 물리·지구과학·정보 등 3개 분야별로 나뉘어 각 학교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심도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단순한 실험 결과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 설정·가설 검증·데이터 분석 과정까지 학술적으로 풀어내 높은 수준의 발표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캠프는 일본 오사카부의 SSH(Super Science High School)인 토요나카고등학교와 오테마에고등학교가 특별 참가하면서 국제 과학 교류의 폭을 넓혔다. 양국 학생들은 영어로 토론하며 연구 방법을 비교하고, 공동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학문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캠프 마지막 일정으로 학생들은 경북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에서 열린 'K-EDU EXPO'를 참관했다. 미래형 교육기술과 창의융합 학습 콘텐츠를 체험하며 과학기술과 교육의 융합 가능성을 직접 느끼는 시간이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며 성장하는 주체적 과학학습의 장이자, 일본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사립학교 행정직원 한마음체육대회…700명 모여 '소통과 화합의 장' 경북도 내 사립학교 교육행정직원 7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땀방울을 흘렸다. 경북교육청은 25일 안동 경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제8회 경상북도 사립학교 교육행정직원 한마음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도내 사립학교 행정직원 간의 유대와 협력 정신을 강화하고, 업무 정보 교류를 통한 역량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북도사립학교행정실장협의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코로나 이후 재개된 대규모 대면행사로 의미가 크다. 개회식에서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박귀훈 경북교육청 행정지원국장 등이 참석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진행된 명랑운동회에서는 학교별 팀워크를 뽐내는 다양한 종목이 펼쳐졌고, 무대에서는 노래자랑과 초청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운동장을 가득 채운 함성과 웃음 속에서 직장과 지역을 넘어선 '하나된 공동체 의식'을 확인했다. 특히 각급 학교에서 쌓인 실무 노하우와 행정사례를 공유하며, 사립학교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다. 박귀훈 행정지원국장은 “행정직원들이 현장에서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사학행정의 신뢰와 품질을 높인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립학교 교육행정이 더욱 전문화되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교육행정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풍기인삼과 영주농산물의 향연…‘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성황리 폐막

9일간 35만여 명 방문…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 잡은 '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25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인삼문화팝업공원, 부석사 잔디광장 등에서 개최됐다. 영주를 대표하는 명품 특산물인 풍기인삼과 농산물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연일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와 연계해 열리며, 인삼뿐 아니라 영주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두 축제의 동시 개최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개막 첫날에는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삼 재배지로 알려진 풍기에서 인삼 재배를 시작한 주세붕 풍기군수를 기리는 행차 재연과 인삼대제가 거행됐다. 전통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통해 '풍기인삼의 본고장'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후 인삼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와 문화공연, 인삼요리 체험, 인삼음식 거리 운영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 △황금인삼을 찾아라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삼요리 만들기와 관광객 노래자랑이 함께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체험과 오락을 동시에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주무대에서는 '덴동어미 화전놀이' 마당극을 비롯해 청소년 문화공연, 환경노래자랑대회, 주민자치동아리 공연,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전국 파워풀댄스 페스티벌 등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연이 연일 이어졌다. 함께 열린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에서는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팜팜판매장'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영주시 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시식행사와 깜짝 타임세일, 현장 인터뷰 등이 더해지며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부석사 잔디광장에서도 부석사과를 비롯한 각종 농특산물이 판매되고, 사과홍보관과 럭키백 이벤트가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 축제는 풍기인삼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영주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함께 알리는 '복합형 지역축제'로 발전했다. 축제 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인근 상권과 숙박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풍기인삼과 영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영주시가 자랑하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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