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 전국부
  • jjw5802@ekn.kr

전체기사

울릉군·교육시설 도비 446억 원 확정…남진복 의원 “역대 최대 규모”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국민의힘 원내대표)은 2026년도 울릉군과 울릉교육시설에 투입될 도비가 총 446억 원으로 확정돼 지난 10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울릉 지역에 배정된 도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 가운데 울릉군 직접 관련 예산은 247억 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여객선 유류비와 도민·군민 운임 지원, 겨울철 특별운임 등을 포함한 여객선 안정화 및 관광객 유치 정책에 33억 원이 편성됐다. 의료원 의사 인건비, 노인·장애인 일자리, 의료돌봄, 요양시설 운영, 암 환자 진료비 지원 등 보건·사회복지 분야에는 22억 4천만 원이 배정됐다. 저출산 대응과 돌봄 강화를 위한 예산도 눈에 띈다. 육아친화마을 조성, 어린이집 연장 운영, 영아 보육료, 가족센터 건립 등 관련 사업에 16억 9천만 원이 반영됐다. 청소년수련시설 확충과 K-U시티 지원센터, 정주환경 조성 등 교육·청소년 정책에는 35억 7천만 원이 투입된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에는 녹색관광, 맨발걷기길 조성, 파크골프장 설치, 운동경기부 육성, 지정문화재 정비 등을 포함해 23억 7천만 원이 책정됐다. 이와 함께 노후 정수장과 상수도 정비, 하수처리장 설치, 폐기물 반출, 전기차 보급, 숲길 조성, 산불 일자리, 고로쇠 명품화 사업 등 환경·물관리·산림 정책에 30억 원이 배정됐다. 교통과 민생 분야에는 전기택시 전환, 전기버스 도입, 공동체 일자리, 지역사랑상품권, 주민 숙원사업 등을 포함해 13억 2천만 원이 편성됐으며, 농어민수당과 농수산물 수송비, 인력지원센터 운영, 기술지도 장비 확충, 축산 사료 지원 등 농업·축산·유통 정책에는 10억 4천만 원이 반영됐다. 연안 정비와 어선 엔진 검사, 종자 방류, 소규모 어항 정비, 독도 감시선 운영, 박물관·기념관과 해양연구기지 운영, 생필품 운송비 지원 등 해양·물류·독도 관련 정책에는 28억 원이 투입된다. 울릉교육지원청 시설 관련 사업비로는 총 79억 원이 확정됐다. 울릉초등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에 20억 원, 저동초등학교 다목적강당 등 구조 개선 사업에 48억 원이 반영됐으며, 천부초 교실 정비 2억 9천만 원, 울릉중학교 생활관 보수 7억 2천만 원, 울릉고등학교 내진 보강 1억 3천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310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울릉소방서 신축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에는 내년도 분 도비 120억 원이 전액 확보됐다. 남진복 도의원은 “재정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울릉군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청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도시첨단산단 산업시설용지 23필지 신규 공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개발공사는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23필지를 신규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로, 첨단제조업과 지식문화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공급 대상 업종은 전기·전자, 기계·장비·자동차, 의료·의약품 등 첨단제조업과 연구개발·과학기술, 영상·창작, 정보통신서비스 등 지식문화산업이다. 산업 구조 고도화와 기술 기반 기업 집적을 통해 신도시 내 산업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분양가는 조성원가(3.3㎡당 약 104만 원) 대비 약 37% 인하된 3.3㎡당 65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감정평가금액(3.3㎡당 약 75만 원)을 기준으로 추가 할인까지 반영한 금액이다. 필지 면적은 최소 2775㎡에서 최대 13407㎡까지 다양하며, 공급가격은 5억5500만 원에서 26억1400만 원 수준이다. 건축기준은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400% 이하로 설정됐고, 최고층수는 필지 여건에 따라 5~7층 이하다. 도시형공장과 연구시설, 업무시설, 창고시설 등 다양한 산업·업무 용도의 건축이 가능해 기업 수요에 맞춘 유연한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입주기업이 사업 개시 이후 예천군의 부지 매입비 지원(약 20%)을 받을 경우, 실질적인 토지 매입 단가는 3.3㎡당 50만 원 전후까지 낮아져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공사와 예천군은 할인 분양과 분양가 지원을 병행 추진하기로 협의하고,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 조례'개정을 포함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분양 신청은 2026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접수한다. 이후 예천군의 입주 심사를 거쳐 입주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청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예천군 호명읍 일원에 14만6129㎡ 규모로 조성되는 도심형 산업단지다.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영덕고속도로와 인접해 광역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거·교육·생활 인프라가 가까워 근로자 정주 여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분양공고는 경상북도개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사 판매고객처또는 예천군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제역량·농업혁신·환경정책까지…경북 시군, 분야별 경쟁력 동시 강화

◇안동시, 공무원 통역지원단 해외연수로 국제행사 대응력 제고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6박 9일간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일원에서 '공무원 통역지원단 국외연수'를 진행하며 국제행사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연수에는 통역지원단 소속 공무원을 포함해 총 24명이 참여했다. 안동시 공무원 통역지원단은 2022년 외국어에 능통한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출범해 현재 54명이 활동 중이며, 국제회의와 자매도시 교류, 해외 방문단 응대 등 다양한 현장에서 실무를 맡고 있다. 이번 연수는 통역 역량을 넘어 국제행사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연수단은 시드니와 멜버른의 국제컨벤션센터를 방문해 대규모 국제행사 운영 방식과 시설 관리 노하우를 살폈고, 친환경 정원도시 정책과 수변공간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사례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통역지원단은 팀별 필드워크를 통해 현지 기관 방문, 관계자 인터뷰, 현장 분석을 병행하며 실전형 외국어 활용 능력과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아울러 시드니공과대학 지방자치연구소와 마리비뇽 시청을 방문해 '2025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참여에 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멜버른 분관 총영사 접견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 실무 협의를 통해 국제 네트워크 확대 기반도 다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공무원 통역 인력의 체계적 육성은 국제행사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연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예정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안동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부석태 콩 산업화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22일 영주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2025년도 부석태 콩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 평가보고회'를 열고, 지역 특산 콩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석태 재배 농가로 구성된 작목반 대표와 가공·유통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시범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해당 사업은 콩 재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융복합 모델로,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2025년 시범사업에는 158농가가 참여한 부석태 연구회와 두부마을 등 6개 가공 경영체, 영주농협·안정농협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생산자 조직화가 이뤄졌고, 두부·두유·청국장 등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로 부가가치 창출 성과도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판매 확대와 전국 단위 유통망 진출을 통해 부석태 콩 가공제품의 시장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전국 재래콩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도 확인됐다. 영주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핵심 농정 전략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예천군, 환경 전 분야 성과로 경북환경대상 최우수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경상북도 주관 '2025년 경북환경대상'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환경정책 전반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북환경대상은 기후환경정책, 환경관리, 맑은물정책, 정부합동평가 지표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해 수여된다. 예천군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군민 맞춤형 교육 확대, '클린예천 만들기' 정책 추진, 취수원 관리 및 수질오염사고 대응 역량 강화 등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예천군 관계자는 “군민과 함께 추진해 온 환경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 실행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사과 스마트농업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농촌진흥청 주관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시범사업에 선정돼 2026년부터 2년간 총 40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사과 재배 30ha 규모의 스마트과원을 조성해 기상재해 조기경보, 스마트 관수, 무인 해충 예찰, 자동화 로봇, 스마트 벌 사육 시설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노동력 투입을 30% 이상 절감하고 생산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농업인이 체감하는 스마트농업 모델을 완성해 의성 사과 산업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여성단체 활성화 성과로 기관·단체상 수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025년 경북여성단체 사업평가회에서 여성단체 활성화 지원 부문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 역시 우수활동단체 우수상과 여성단체 공로상을 동시에 받으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봉화군은 여성지도자 역량 강화 교육과 양성평등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지역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에 힘써 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여성단체가 지역 발전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교육 교류에서 제도 혁신까지…경북 교육·의정 현장의 변화 가시화

◇경북도교육청, 고려인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 “다시 오고 싶다"는 응답 이어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한 '고려인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이 참가 학생들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운영한 해당 교류사업에 대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가 학생 대부분이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만족' 이상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후손 고등학생 21명으로,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의 협조 아래 프로그램 구성과 일정, 교육·문화 체험, 운영 지원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은 경북 지역 방문 경험 자체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겼으며, 특히 학교와 교육기관 탐방, 지역 문화 체험, 한국 유학 정보 제공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책이 아닌 현장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교육 제도를 직접 보며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됐다"는 소감도 다수 확인됐다. 이번 교류가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진로 인식 변화로 이어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상당수 학생이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응답했으며, 일부는 대학 진학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결과를 재외동포 청소년 대상 교육 교류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시기 온라인 독도 전문가 강연으로 시작해 현재는 중국·일본·대만·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한 대면 교류로 확대 운영 중이다. 교육청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깊이와 연속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교류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교육을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동포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 '웹툰'으로 새로운 배움의 길 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은 학업 중단 예방과 교육 선택권 확대를 목표로 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개교 목표 시점은 2029년 3월이다. (가칭)한국웹툰고등학교는 안동시 구 영호초등학교 부지에 기숙형 대안학교로 조성되며, 6학급 9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뿐 아니라 대안적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웹툰을 중심으로 한 창작·창업 특화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부지가 확정됐으며, 15일에는 경상북도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에서 교육과정과 학력 인정, 평가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설립 계획을 보완한 뒤, 2026년 제1차 교육재정투자심사에 최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공립 대안학교 설립은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동시에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경북형 웍스 AI', 현장 주도로 확산…2026년 전면 확대 시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이 시범 도입한 '가칭 경북형 웍스 AI'가 현장에서 빠르게 안착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 도내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학교까지 시범 운영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12월 1일 본청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별도 의무 없이도 2주 만에 직원 절반 이상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며 활용이 확산됐다. 문서 작성, 자료 요약, 민원 응대 등 반복 행정 업무 전반에서 실질적인 업무 경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시스템의 강점은 최신 유료 기반 생성형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고, 교육 행정 흐름에 맞춘 업무 지원 기능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단순 대화형 AI를 넘어 공문 작성, 가정통신문 표현 검토, 보고서 초안 작성 등 현장 업무에 밀착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직원 개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프롬프트와 기능을 정리해 '나만의 AI 비서'처럼 활용하는 방식이 확산되며, 업무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교육청은 사용자 참여형 명칭 공모를 통해 가칭 명칭을 공식화하고, 우수 활용 사례 발굴도 병행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형 웍스 AI는 기술 도입을 넘어 교육 현장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업무 부담은 줄이고 교육의 질은 높이는 미래형 교육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욱 경북도의원, 현안을 정책으로 끌어올린 '검증형 의정' 평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박창욱 부위원장(봉화·국민의힘)이 2025년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아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박 부위원장은 봉화군을 비롯한 경북 북부 지역의 현안을 단순 민원 차원이 아닌 도정 전반의 정책 과제로 정리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를 환경 논란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고용과 경제, 안전이 얽힌 구조적 문제로 제기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점이 주목됐다. 이와 함께 교통 취약지역 이동권, 농어촌 교육 여건 악화, 반복되는 농업 정책 구조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예산과 정책 우선순위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박 부위원장은 “지역 현실을 외면한 정책은 결국 또 다른 소멸로 이어진다"며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영길 경북도의원, '현장에서 작동하는 제도'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정영길 경북도의원이 수상했다. 정 의원은 성주 농촌 현장에서 반복되던 불합리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어민수당 지급 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과채류 농업 육성 조례와 재해 피해 농산물 판로 지원 조례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 성과다. 또한 임차농 지원의 제도적 한계를 공론화하고,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관행보다 근거를 중시하며 실효성을 따져 왔다. 정 의원은 “이번 수상은 현장의 목소리를 더 정확히 제도에 담아내라는 책임"이라며 “끝까지 점검하고 보완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저출생 대응부터 농업·이민·교육 혁신까지…경북도, 인구·산업·교육 구조 전환 가속화

◇2025년 경북도 '저출생과의 전쟁', 돌봄·출산 정책 현장 호응 확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로 선포한 '저출생과 전쟁'이 정책 실험 단계를 넘어 국가 인구정책의 방향을 흔들고 있다. 지난해 지자체 차원의 선언으로 출발한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전략은 정부의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으로 이어졌고, 올해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이 회원국 공동 의제로 채택되며 국제적 공감대까지 확장됐다. 경북도는 2025년을 저출생 극복의 분기점으로 설정하고, 돌봄·출산·일‧생활균형·교육·청소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정책을 본격 가동했다. 실행 과제는 기존 100대에서 150대로 확대했고, 관련 예산도 3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배 늘렸다. 정책 속도와 체감도를 동시에 높이는 '시즌2 전략'을 통해 현장 중심의 속도전을 펼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혼인 건수 증가, 합계출산율 반등 등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돌봄과 난임, 다자녀 정책 분야에서 도민 체감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공동체 돌봄의 확장…'K보듬 6000' 경북형 돌봄 모델 안착 경북 저출생 정책의 중심에는 공동체 돌봄 모델인 'K보듬 6000'이 있다. 아파트 1층 등 생활권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영유아와 초등학생에게 평일·주말·공휴일 구분 없는 무료 돌봄을 제공하는 이 정책은 시행 초기부터 현장의 반응이 빠르게 나타났다. 2024년 7월 사업 시행 이후 이용 아동 수는 같은 해 하반기 2만2700명에서 2025년 10월 기준 12만9168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12개 시·군, 66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경북도는 전 시·군 확대를 목표로 단계적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도 주목받고 있다. 출산 직후 돌봄 부담이 집중되는 시기에 전담 간호사가 상주해 영아 건강관리와 육아 상담, 틈새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예천·구미·안동 3곳에서 운영 중이다. 부모 만족도가 높아 추가 확대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초등 방학 돌봄터,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장난감도서관 확충 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 정책도 병행됐다.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정기 이용 아동은 1만2200명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고, 아이돌보미도 2900명으로 10%가량 늘었다. 도내 장난감도서관은 28개소로 확대되며 지역 육아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난임·다자녀 지원 전국 최고 수준으로…출산 장벽 낮춘다 경북도는 출산을 희망하는 부부를 위한 난임 지원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소득·연령 제한 폐지에 이어, 2025년에는 난임 시술 지원 횟수 제한을 정부와 협의해 전면 폐지했다. 사실상 무제한 지원 체계가 구축된 셈이다. 특히 난임 진단자의 35% 이상이 남성이라는 점에 주목해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최대 100만 원)을 도입했다. 그 결과 도내 난임 시술 지원 건수는 2024년 7,273건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8655건으로 증가했고, 2025년 한 해 동안 1418쌍의 난임 부부가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자녀 가정 지원도 폭을 넓혔다. 농수산물 구매 쿠폰, 이사비, 가족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11월 말 기준 6만여 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며, 2026년부터는 다자녀 가정 주택 구입 시 연 최대 480만 원의 금융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일‧생활균형과 교육·청소년 정책까지 저출생 대응 전방위 확장 경북도는 출산 이후의 삶까지 정책 범위를 넓혔다. '경북 일자리 편의점', 초등부모 10시 출근제, 일‧생활균형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경력단절 예방과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확산에 힘썼다. 그 결과 도내 가족친화 인증기업은 311개소로 늘었다.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15개 시·군에서 돌봄·인성교육·진로 지원 등 맞춤형 교육 정책을 운영 중이며, 성과평가에서 다수 시·군이 우수 사례로 선정돼 특별교부금 40억 원을 확보했다. 청소년 분야에서도 쉼터 운영, 학교 밖 청소년 학습·취업 지원, 수련시설 확충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올해 열린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6만4천여 명이 참여하며 정책 성과를 입증했다. ◇경북도, 농업예산 1조 1334억 원…농업대전환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6년도 농축산유통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2.15% 늘어난 1조1334억 원으로 편성하며 농업 구조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농업소득을 두 배로, 농업대전환 확산'을 목표로 소득·경영 안전망, 식량자급, 청년농 육성, 스마트·친환경 농업, 농촌 정주 여건 개선까지 전방위 투자가 이뤄진다. 공익직불제와 농어민수당, 재해·안전 보험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전망을 강화하고, 공동영농 모델 확산과 전략작물 직불제 확대를 통해 식량안보 기반도 다진다.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과 농촌 보금자리 조성,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은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축으로 꼽힌다. ◇경북도, 지역 기반 이민정책, 대통령상 수상…인구 대응 또 다른 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 인구 전략은 이민정책으로도 확장됐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 기반 이민정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인구 감소 대응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지역특화형 비자와 광역형 비자 제도를 통해 외국인 인재 유치 기반을 구축하고, 외국인 전담 조직과 해외 인재 유치 거점을 운영하며 유입-정착-사회통합으로 이어지는 정책 체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위기를 기회로’ 만든 2025 경북…APEC 문화외교부터 산불 회복·공공의료 강화까지

◇경북도, APEC을 '회의'가 아닌 '문화축제'로…국비 확보까지 성과로 연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단순 국제회의에 머물지 않고 문화예술과 관광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개최 효과를 극대화했다. APEC 기념 문화예술 행사와 정상 인물도자 전시,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 등을 연계해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개선과 3대 문화권 관광콘텐츠 구축을 병행해 체류형 관광 기반도 함께 다졌다. APEC 붐업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아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을 개최한 점도 눈에 띈다. 경북도는 이를 발판으로 AI·한류·역사·문화·산업을 융합한 '포스트 APEC' 핵심사업 '세계경주포럼'을 기획해 내년도 국비 21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경북도는 APEC을 계기로 해외관광 시장 공략도 강화했다. 중국 랴오닝성과 협약을 체결해 동북 3성을 대상으로 한 경북 방문 관광상품을 최초로 출시하고, 국제박람회 홍보관 운영, 해외 로드쇼, 특집방송 및 해외 언론 홍보를 통해 '경북 관광'의 국제 노출도를 높였다. 국제행사 이후를 대비한 기반 정비도 병행됐다. 관광 서비스 시설 376개소의 환경 개선을 추진해 대형행사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관광 수용태세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단기 이벤트'로 끝내지 않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경북도, 초대형 산불 속 국가유산 '선제 보호'…복구 예산 488억원 조기 확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년 봄 경북 북부권을 강타한 초대형 산불은 도민 생활과 국가유산에 중대한 위협이 됐다. 경북도는 재난 대응 과정에서 국가유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방염포 설치와 주요 유산 소산 조치 등 현장 중심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그 결과 안동 만휴정, 의성 만장사 석조여래좌상 등 주요 유산을 지켜냈고, 봉정사·대전사 등 사찰 주변 위험 수목을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 조치도 함께 추진했다. 산불 진화 이후에는 국가유산청 및 시군과 협력해 피해 현황을 신속히 집계하고 총 488억원 규모의 복구 예산을 조기에 확정했다. 하반기부터는 42억원을 투입해 18개 국가유산 설계를 우선 추진 중이며, 2026년부터 본격 복구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물리적 복구와 별개로 '심리 회복'에도 문화예술을 투입했다. 산불 피해 지역 98개 대피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재민의 정서 회복과 공동체 재건을 지원했고, 치유형 문화예술 행사 '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소복소복, 다시 한 걸음'을 열어 위로의 장을 마련했다. 동시에 관광을 지역 회복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온(ON)-기(氣)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산불 피해 5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부+관광' 결합형 여행상품 11종을 운영해 1박 2일 숙박형 상품 참여 시 관광객 1인당 1만원이 자동 기부되는 구조를 도입했다. 자원봉사와 여행을 결합한 전국 최초 '볼런투어'에는 5~6월 두 달간 2만5천여 명이 참여해 봉사와 소비가 연결되는 선순환을 만들었다. 피해지역 관광지·전통시장 방문을 묶은 '품앗이 관광'으로는 1060여 대 규모의 단체관광을 유도했고, 숙박 할인 프로모션은 1억원 지원으로 3억원 이상의 숙박 결제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2025년 5월 기준, 산불피해 5개 시군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는 전월 대비 79% 증가하며 회복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동해중부선 개통에 맞춘 철도관광 전략, 영덕 고래불역 중심 무인역 철도관광 시범사업 추진도 '관광 재도약'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북도는 산불 이후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긴급조치와 항구복구를 병행했다. 생활권 피해 우려 64개소 긴급조치를 완료했고, 토사유출 우려지 238개소에는 81억원을 투입해 응급복구를 마무리했다. 또한 총 500억원 규모 산사태 예방사업(345개소)을 추진해 진도율 63%를 달성했으며, 위험목 제거사업은 250개소에 총 1136억원을 투입해 111개소를 완료했다. 산사태 예방사업은 2026년 6월, 위험목 제거는 2026년 1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임업인 지원도 제도 개선과 함께 확대됐다. 산림작물 복구 4102건에 352억원을 지원했고, 산림시설 복구 지원율을 35%→45%로, 산림작물 대파대 지원율을 50%→100%로 높였다. 조경수·밤·떫은 감·산채류 등 8개 산림작물 대파대 단가를 최대 4.3배까지 현실화해 체감 지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송이 피해 임가를 위한 특별위로금 24억원(980개 임가), 송이 대체작물 조성 326억원(387개 임가), 민간 기부금 121억원도 확보했다. 재건 측면에서는 피해가 큰 24개 마을을 대상으로 1635억원 규모 마을 재건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송 달기약수터와 영덕 노물리·석리 일원은 국토부 특별재생지역(935억원)으로 지정돼 2026년 3월까지 특별재생계획을 수립하고, 승인 후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한다. 안동·의성·청송 등 5개 지구는 행안부 마을단위 복구재생(415억원)이 실시설계 단계로 2026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17개 지구는 특별교부세 등 285억원으로 순차 착공한다. 산불 관리체계 개선도 병행됐다. 영농부산물 수거·파쇄사업은 목표 대비 169% 실적을 달성했고, ICT 기반 산불감시 플랫폼과 AI 드론스테이션을 구축해 야간·악천후 대응을 강화했다. 권역별 산불대응센터 7개소 신설, 산불진화헬기 5대 초기 집중 투입 체계도 갖췄다. 이러한 결과로 산림청 주관 2025년 산불재난 예방·대응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북도, 공공의료 '원팀' 가동…이철우 지사 “국립 의대·1시간 응급의료 국가가 책임져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9일 도청에서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1기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단 2기를 출범해 협력체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7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과 도 의사회장, 포항·김천·안동의료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전문의 인력 지원, 임상실무 교육, 의료 질 향상, 응급의료 대응,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성과 등을 공유했다. 정은경 복지부장관도 간담회 이후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지역의료 강화 방향을 논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응급실을 적어도 1시간 내에는 갈 수 있도록 지역마다 국가가 책임지고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의사제 기반 경북 북부지역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건의했다. 정 장관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내년도 핵심 국정과제로 언급하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행 가능한 정책 설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북도는 250여 명이 참석한 '공공의료 성과대회'도 열어 재난과 의료계 비상 상황, APEC 등 굵직한 현안마다 협력체계를 가동해온 성과를 공유했다.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골든타임 1시간' 진료체계 확립, 울릉군 응급의료 지원, 지방의료원 전문의 파견, 대학병원-의료원 맞춤형 멘토링 등 주요 정책이 보고됐다. 보건소 종합평가와 의료질 관리 T/F 우수기관 시상, 울릉군 응급의료·선진 의료나눔 공로기관 감사패 전달도 함께 진행됐다. ◇경북, 국보 2건 포함 '국보·보물' 12건…국가유산 중심지 입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9일자로 올해 총 12건이 국보·보물 등으로 지정·승격됐다고 밝혔다. 국보 승격 고시된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과 '영천 청제비'는 역사·학술·예술적 가치를 국가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고려시대 석탑으로, 190자 명문을 통해 건립 시기와 조성 과정, 당시 사회상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성을 갖췄다. 십이지신상·팔부중상·금강역사상 등 불교 교리를 체계적으로 표현한 도상과 안정감 있는 비례, 보존 상태가 강점으로 제시됐다. 영천 청제비는 신라 이래 사용된 청못(청제) 옆에 세워진 2기의 자연석 비석으로, 536년 축조·798년 수리·1688년 중립 기록을 통해 제방 관리 체계와 토목 기술, 국가 보고 시스템을 보여주는 점이 가치로 꼽힌다. 이 밖에도 보물, 국가민속문화유산, 명승, 국가등록문화유산 등 다수 지정이 이어지며 경북의 국가유산 위상을 재확인했다. ◇경북, '한글의 본향' 정체성으로 세계화…한복·전통공예 해외무대도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한글과 전통문화의 세계화에도 속도를 냈다. 전국 유일하게 인도 델리대학교에 '경북 한글학당'을 운영하며 현지 한국어 교육과 경북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고,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열어 우승자 3명을 경북으로 초청해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류를 넓혔다. 한글날 행사, 한글문예대전, 우리말사랑 프로그램, 한글문화 활용 콘텐츠 개발도 지속 추진했다. 전통문화 산업 측면에서는 한국한복진흥원을 거점으로 한복 인재 양성과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APEC 기간 한복패션쇼 개최, 정상 한복 제작, 자원봉사자 한복 유니폼 제작 등을 통해 국제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전통주·종가문화 축제와 포럼도 이어갔으며, 9월 워싱턴 D.C.에서 경상북도 단독 전통공예 특별전을 개최했다. 8월에는 서울 인사동에 '경북예술장터'를 열어 도내 작가 작품을 수도권 미술시장에 선보이는 등 국내외 무대 확장도 병행했다. ◇경북도, 겨울 관광 '분천 산타마을' 20일 개장…58일간 운영 경북 겨울 대표 콘텐츠인 '2025~2026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은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15일까지 58일간 운영에 들어갔다. 봉화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고 경상북도·봉화군·코레일 경북본부가 후원한다. 개장일에는 마칭밴드 퍼레이드와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고, 12월 28일까지 9일간 집중 운영 기간을 별도로 마련해 핀란드 공인 산타 프로그램과 '겨울왕국' 테마 시설 기반 체험을 집중 운영한다. 크리스마스 주간 특별공연 3종,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스케이트장·마법 공방 등 체험 확대, 소원트리·플리마켓 등 상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북도는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겨울 품앗이 관광페스타'도 연계해 30인 이상 단체관광 버스 임차료 지원을 추진한다. ◇경북도, 투자유치 10조 1269억원…민선 8기 누적 40조 2천억원 경북도는 2025년 투자유치 실적이 10조 1269억원으로 목표(9조원)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민선 8기 누적 실적은 40조 2천억원으로, 목표 35조원을 넘어섰다.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기업 부문 대상은 ㈜피엔티(구미)가 받았고, 우수상은 ㈜삼양컴텍(구미)·㈜디알젬(김천)·㈜동일오토모티브(칠곡), 특별상은 지멘스헬시니어스㈜(포항)·㈜대림프라콘(김천)·한국동서발전㈜(영주)이 선정됐다. 시군 부문 대상은 구미시·영주시·의성군, 우수상은 포항시·영천시, 장려상은 경주시·예천군이 받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첨단전략 산업 분야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것은 기업과 근로자, 도·시군의 노력 덕분"이라며 “APEC 성공 개최로 쌓은 국제적 외교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로 도약하고, 더 많은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산불특별법·APEC 성과로 존재감 증명한 2025년...경북도의회, 민생 중심 의정활동으로 한 해 마무리

◇경북도의회, APEC 성공 개최 지원…국제행사 뒷받침한 지방의회 역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년은 제12대 경북도의회가 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화한 해로, 정책 대응의 깊이와 현장 밀착형 의정활동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 지원 건의, 국회 결의안 통과, 현지 인프라 점검 등 다각도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방의회 차원의 외교·국정 지원 역할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대규모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는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대형 산불 발생 시에는 산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며 현장 대응과 제도 개선을 병행했다.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며, 재난 대응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법과 제도로 이어지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는 지방의회가 재난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제도 개선까지 주도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날 송년회에는 박성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도청·교육청 간부들이 함께해 한 해 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으며, 경북도의회는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최한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연계 의정정책대상'에서 광역의회 부문 최우수의정단체로 선정되며 정책 중심 의회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박성만 의장은 “2025년은 경북도의회가 현장과 제도를 잇는 가교로서 역할을 분명히 한 한 해였다"며 “APEC 성공 개최와 산불특별법 제정은 도민의 안전과 지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의정활동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도 도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민생 의회로서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 5분 자유발언 통해 정책 쟁점 분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홍구 의원 “청년정책, 집행률 아닌 체감 변화로 평가해야" 김홍구 의원은 청년정책이 분절된 구조 속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청년정책 컨트롤타워 구축과 정책 설계 단계부터의 청년 참여 확대를 촉구했다. 특히 “정책 성과는 집행률이 아니라 청년이 지역에 남았는지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선 의원 “산업용 전기요금, 지방이 결정해야" 박용선 의원은 산업용 전기요금 폭등으로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전기요금 결정권의 시·도 이양과 '지산지소' 에너지 체계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포항을 에너지 자립 시범지역으로 지정할 것도 요청했다. ▲이선희 의원 “도 발주 용역 구조 바꿔야 지역 청년이 산다" 이선희 의원은 경북도 발주 용역이 수도권 대형업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지역 기업과 청년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실적 기준 조정과 지역 기여도 평가 확대를 요구했다. ▲박규탁 의원 “청소년 자살, 가정·지역 통합 대응 필요" 박규탁 의원은 청소년 자살 문제를 사회적 경고로 규정하고, 가족 지원 강화와 도·교육청·상담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위기대응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윤철남 의원 “농어촌기본소득 원칙 훼손…선거구 축소는 자치 붕괴" 윤철남 의원은 농어촌기본소득 도비 부담 축소를 강하게 비판하며 원칙 복원을 요구했고, 인구소멸지역 선거구 축소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5년 경북도의회는 단순한 비판과 견제를 넘어, 제도 개선과 정책 대안 제시에 집중하며 지방의회의 역할을 확장했다. 재난 대응, 국제행사 지원, 청년·산업·복지 현안까지 폭넓은 의제를 다루며 '정책 중심 의회'의 방향성을 분명히 한 만큼, 다가오는 2026년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 농업·행정·의정·복지·문화 전반에서 변화의 신호탄

◇안동 최초 농산물 통합브랜드 '미소품은' 공식 출범 농산물에 신뢰와 감성을 입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높이고 농가 소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안동 최초의 농산물 통합브랜드 '미소품은'을 공식 선보였다. '미소품은'은 하회탈의 온화한 미소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브랜드로, 생산자의 정직한 노력과 소비자의 건강한 식탁을 잇는 상징적 매개체를 지향한다. 브랜드 개발 과정에서는 '품질'과 '신뢰'를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부드러운 명칭과 통일된 디자인을 통해 안동 농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상품 표기를 넘어, 안동 농산물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새로운 브랜드 얼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안동시는 통합브랜드 도입을 통해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국 단위 인지도 확대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소품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안동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홍보와 유통 전략을 추진한다. 내년 생산되는 안동 농산물부터 통합 포장재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사과·참마·고구마·애호박·포도 등 18개 주요 품목에 활용 가능한 포장재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통일된 디자인의 포장재는 소비자에게 세련되고 일관된 이미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안동 농산물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규모 광고 캠페인, 대형마트 특별 판매전 운영 등도 함께 추진해 소비자 접점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기획 답례품도 선보인다. 안동 백진주쌀과 안동한우를 결합한 프리미엄 패키지로, 기부자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상품으로 구성해 브랜드의 희소성과 가치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 시민 체감 성과로 이어진 적극행정...하반기 우수공무원 5명 선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시민 편익을 높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을 선정했다. 총 28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내부 심사와 국민투표,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2명이 선발됐다. 최우수로 선정된 보육아동가족과 권해미 주무관은 SNS 패러디 영상을 활용해 안동 특산물과 도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며, 누적 조회수 230만 회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자체 최초 시도로 평가받는 창의적 홍보 전략을 통해 안동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 교통행정과 신승엽 팀장은 '안동운전면허센터' 개소를 이끌며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했고, 문화예술과 김대호 주무관은 고조리서 '수운잡방'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사회복지과 김혜연·정은성 주무관 역시 복지 안전망 강화와 재난 대응 체계 구축에 기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 폐회 행정사무감사·조례·예산안 심의 마무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제263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하고, 30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2026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정 68건, 촉구 119건, 건의 298건 등 총 485건의 지적 사항이 도출됐다. 조례안과 일반 안건 가운데 13건은 원안 가결, 1건은 수정 가결됐으며, 의원 발의 조례안 6건도 모두 통과됐다. 특히 댐 주변지역 주민 권리 회복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의결되며, 지역 주민의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했다.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예산안 조정 일반회계 111억 원 감액… 재난 대응은 증액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6년도 예산안과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해 일반회계 111억 4천만 원을 감액 조정했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다만 초대형 산불 피해 지원 확대에 대비해 손해사정사 감정평가 용역비 2억 1천만 원은 증액했다.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재난 대응 예산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예결위는 향후에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영주농업 기후변화 대응 발전전략 포럼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에서는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영주농업 기후변화 대응 발전전략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저탄소 농업 활성화, 아열대 작목 도입, 지역 맞춤형 대응 작물 육성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폭염·가뭄·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농가 소득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기술적·정책적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영주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교육과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 청년공동체 ‘천국박스’, 산불 피해 회복 현장서 민간 역할 입증

행안부 장관상 수상…재난 이후 삶과 기억까지 복원한 사례로 주목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공동체 ㈜천국박스가 2025년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대응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산불재난지역 지역청년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우수단체로 선정되고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천국박스는 대형 산불 발생 이후 공적 복구 지원이 마무리된 시점에도 여전히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피해 가구에 주목했다. 화재 잔재물과 그을음, 생활 폐기물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른바 '지원 사각지대' 가구를 직접 조사해, 특수청소와 폐기물 처리, 주거 주변 환경 정비까지 포함한 화재청소 무상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활동은 행정 지원의 범위를 벗어난 가구를 대상으로 청년공동체가 현장 조사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난 이후 민간 영역이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 회복 역할을 현장에서 증명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제도 밖에 남겨진 피해 주민들의 생활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마지막 현장 정리 과정에는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청년들과 함께 활동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재난 이후 장기 회복 단계에서 지역 청년공동체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현장 기반 지원 모델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공유됐다. 천국박스의 활동은 물리적 복구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이들은 2025년 11월, 대형 산불로 인한 상실감과 심리적 피로를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정서 회복 프로그램 '마음회복 프로젝트'를 별도로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안동 태화동 한옥스테이 '하우스태화'에서 진행됐으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미술치유 전문가와 함께 '나의 집, 나의 고향(안동)'을 주제로 한 스탠실 표현 활동이 이뤄졌다. 참여 주민들은 창작 과정을 통해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며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천국박스는 화재청소와 회복 과정을 단순한 봉사 활동으로 남기지 않고, SNS 콘텐츠와 영상 기록으로 제작해 공유했다. 재난 이후 회복의 과정을 담은 이 콘텐츠들은 수천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청년공동체 활동과 재난 회복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현장 기록은 청년 유품정리사들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 '언박싱 라이프: 청년 유품정리사들의 이야기' 집필로도 이어졌다. 해당 콘텐츠는 전시와 강연, 인터뷰, 언론 보도 등으로 확장되며 단발성 재난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적 서사로 발전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경북콘텐츠진흥원 콘텐츠업 우수상 수상으로도 연결됐다. 황상문 천국박스 대표는 “산불 피해 복구는 불탄 공간을 정리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삶과 감정, 기억까지 함께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청년공동체로서 재난 이후 남겨진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고, 그 과정을 기록해 지역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국박스는 향후 유휴공간 재생을 통한 한옥스테이 운영을 비롯해 유품정리·빈집정리 등 고령화 사회 대응 사업, 전시·팝업·시음회 등 청년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현장 기반 청년공동체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AI 경영리더 협회, 안동서 2025년 정기 모임 개최

“교류를 넘어 실행으로"…지역 기반 AI 경영 생태계 구축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AI 경영리더 협회가 지역 산업과 경영 현장에 AI를 접목한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회는 지난 19일 오후 3시, 안동상공회의소 3층 컨퍼런스룸에서 '2025년 AI 경영리더 협회 정기 모임'을 열고, 올해 추진 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전문 분야별 심층 논의를 통해 협업 기반을 다졌다. 이번 정기 모임에는 협회 회원사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산업·교육·행정 분야 인사들이 참석해 AI를 중심으로 한 경영 혁신과 지역 연계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행사는 개회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개회사와 인사말, 협회 소개 및 추진 방향 설명, 특별 강연, 전문 분야별 심층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약 수 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날 협회 운영 현황을 설명한 김진홍 사무국장은 AI 경영리더 협회가 단기간 내 실질적인 성과를 축적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2025년 현재 협회 회원사는 30개사를 넘어섰으며, 단순 명목상의 참여가 아닌 실제 협업을 통한 실행 사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회원사 간 협업을 통해 추진된 사업이 전체 사업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도·시 단위 공공부문 사업에도 다수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AI를 활용한 경영 컨설팅, 정책 연계 사업, 교육 및 산업 연계 프로젝트 등으로 이어지며 협회의 정체성을 '실행 중심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AI 경영리더 협회는 정보 공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회원 개개인의 역량이 모여 공동의 성과로 확장되는 선순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기 모임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문분야별 심층 토론에서는 현장 중심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토론 주제는 경영개선사업을 비롯해 관광사업, 6차산업 인증, 스마트 혁신 제조, 경상북도 교육예산 연계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각 분야별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AI 기술을 접목한 개선 방안과 협업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역 관광 콘텐츠의 디지털화, 농업과 제조 분야의 스마트화, 공공 예산과 연계한 교육·컨설팅 사업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한 참석자는 “AI를 활용한 경영 개선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단발성 논의가 아닌,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 강연도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ART스피치 박정연 대표(통합예술치료 박사)는 '지원사업 발표 스피치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발표 전략과 실전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 대표는 명확한 메시지 전달의 중요성과 차별화된 발표 구조 설계, 심사위원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발표 전략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실제 합격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전형 팀 구성 전략'과 발표 준비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핵심 요소들을 짚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박 대표는 “좋은 사업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짧은 시간 안에 사업의 강점과 실행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 지원사업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권재운 AI 경영리더 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의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권 회장은 “AI는 이미 글로벌 시대 속에서 우리의 생활과 경영 현장 전반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이제는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넘어, 회원들이 실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행 조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AI 경영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단위 협회와의 연대 중요성도 언급됐다. 영양군 AI 리더협회 신치훈 사무국장은 “영양군 AI 리더협회는 지역 현장에서 기업과 기관을 연결하는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경영리더 협회와 더욱 긴밀한 교류를 통해 서로의 역량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광역 단위 협회와 기초 단위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지역 전반으로 AI 경영 역량을 확산시키겠다는 협회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이번 정기 모임을 통해 AI 경영리더 협회는 회원 간 협력 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경영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담론을 넘어 실제 사업과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점에서, 향후 협회의 행보에 지역 산업계와 공공부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 경영리더 협회가 이번 정기 모임을 계기로 지역과 현장을 잇는 실질적인 AI 경영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