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공항 적기 개항부터 행정통합, 공공기관 이전까지…대구·경북 협력체계 본격 가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와 경북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행정통합,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개별 사업을 넘어 대구·경북을 하나의 성장권으로 묶는 공동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9일 경북도청에서 만나 양 지역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동은 단순한 현안 점검을 넘어 대구·경북이 국가균형발전 정책 속에서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자리로 평가된다. ▲신공항, 지역 성장축 구축의 핵심 양 시·도는 무엇보다 대구경북신공항의 적기 개항이 지역 경쟁력 확보의 출발점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공항은 단순한 공항 이전 사업이 아니라 물류와 산업, 관광을 연결하는 광역경제권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전문가와 지역 국회의원,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실무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도지사 간 후속 회동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신공항을 중심으로 광역경제권 조성과 토지보상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경북도는 공항 경쟁력 확보와 미래산업 육성, 문화관광 활성화를 연계해 사업 추진 동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행정통합, 지역 경쟁력 강화의 분수령 이날 논의에서 가장 강한 의지를 보인 분야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이었다. 양 시·도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통합 관련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목표는 2028년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고 통합특별시를 공식 출범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기국회 이전 대구·경북 국회의원들과 시·도지사가 함께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해 지역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국회 설득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행정통합이 실현될 경우 행정 효율성은 물론 산업과 교통, 투자유치, 재정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공기관 이전, 통합 추진이 새로운 변수 정부가 추진할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역시 이번 회동의 주요 의제였다. 양 시·도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정부가 통합특별시를 우선 고려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만큼, 행정통합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대구·경북에도 이에 준하는 정책적 지위가 인정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로봇,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한 대경권 산업 생태계를 강조하며 정부 정책과 연계한 공동 대응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의 성패는 실행력 대구와 경북은 오랫동안 생활권과 산업권을 공유해 왔지만 주요 현안마다 이해관계 차이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사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회동에서는 신공항과 행정통합, 공공기관 이전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하고 공동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양측은 8월 중 후속 회동을 이어가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발전의 청사진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회의 입법 지원과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은 물론 대구와 경북의 지속적인 협력과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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