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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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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럭스’ 띄우는 쿠팡…팝업행사 뒤늦게 홍보나선 속사정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럭셔리 뷰티' 띄우기에 나섰다. 한시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전개하며 주력 품목인 공산품보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신사업에 대한 눈치보기식 홍보에 나선 모습이다. 12일 쿠팡에 따르면, 오는 4월 2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자체 럭셔리 뷰티·패션 버티컬(특화) 서비스 '알럭스'의 팝업 매장 '살롱 드 알럭스'를 운영 중이다.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해 나스·맥 등 플랫폼 내 입점된 고급 뷰티 브랜드의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럭셔리 뷰티 경험을 강조한 공간답게 여러 체험형 요소로 채워넣은 점이 특징이다. 도슨트가 직접 유명 뷰티 브랜드에 대해 설명해주는 '브랜드 갤러리'부터 위스키를 마시며 남성 화장품을 발라볼 수 있는 '맨즈 케이브'도 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가 기획, 방영한 뷰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 출연진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하는 특별 뷰티 클래스도 마련했다. 쿠팡은 이미 지난 1월부터 해당 팝업을 운영해왔지만 한참이 지난 이달 11일 언론에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던 만큼 당장에 홍보 활동을 실시하기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쿠팡 관계자는 “1월 말 팝업을 개장한 것은 소프트 론칭(특정 제품·서비스를 제한된 이용자에게 선공개하는 것) 차원"이라며 “해당 팝업과 관련해 이미 입점 브랜드사 및 안내 직원분들과 계약 관계가 얽혀있던 터라 이를 지켜야했다"고 설명했다. 팝업 정식 운영과 함께 주목할만한 점은 쿠팡이 처음으로 럭셔리 뷰티 관련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쿠팡은 연 3회씩 팝업 매장 형태로 '메가뷰티쇼'를 실시해 왔다. 취급 상품이 일반 뷰티였던 점이 한계였으나, 이번에 고급 뷰티 상품까지 시야를 넓힌 것이다. 메가뷰티쇼와 마찬가지로 살롱 드 알럭스도 쿠팡트래블 앱을 통해 티켓(100원)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장 대기도 가능하다. 럭셔리 뷰티 중심의 '로켓 럭셔리'를 전신으로 하는 알럭스는 2024년 10월 지금의 서비스명으로 이름을 바꾸고, 별도 앱으로 떨어져 나왔다. 기존 쿠팡몰은 생필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럭셔리 상품을 구매하는 경험을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서다. 멋드러진 쇼핑을 하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이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파페치 등 타 플랫폼과 연동해 사업 시너지도 창출하고 있다. 파페치는 한국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2024년 2월 인수한 명품 패션 플랫폼이다. 파페치에서 판매하는 명품 패션을 알럭스에서도 구매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상품 노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알럭스 인지도가 저조해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쿠팡은 여전히 성장사업의 한 축으로 해당 서비스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이번 살롱 드 알럭스 팝업 매장도 이 같은 맥락에서 기획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쿠팡 관계자는 “살롱 드 알럭스는 같은 뷰티 상품이라도 어떻게 해야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내놓은 팝업 매장"이라며 “개장 당시부터 많은 고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벤슨’ 아이스크림, 팝업 정규 매장화…‘적과의 동침’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타사 점포에 정식 입점하는 '적과의 동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팝업 매장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상권 쇼핑몰에 정규 매장을 신설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12일 벤슨에 따르면, 오는 4월 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벤슨 정식 매장을 출점한다. 지난해 여름 해당 몰 내 포장 전용 팝업(스쿱샵)을 운영했던 당시 고객 호응에 힘입어 이 같은 정규 매장화 결정을 내렸다. 이번 정규 매장화는 앞서 경기 스타필드 수원 팝업을 정규 매장화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해당 매장은 롯데월드몰 2층에 들어설 예정으로, 기존에 선보였던 스쿱샵 대비 내부 공간을 82.5㎡(25평) 규모로 넓혔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객과 MZ세대 방문이 활발한 복합 쇼핑몰 상권인 만큼 다양한 고객들이 벤슨 아이스크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 벤슨은 서울 대치∙신림점 개장도 예고돼 있다. 복합 쇼핑몰과 대형 유통 상권 이외에도 수도권 낸 주거 상권과 학원가 등 다양한 입지로 매장 네트워크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TS가 돌아온다…유통업계, ‘아미’ 맞이 마케팅 들썩

글로벌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복귀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막강한 팬덤 파워를 갖춘 이들의 시장 영향력을 고려해 유통업계도 수혜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BTS 특수를 두고 유통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BTS는 정규 5집 새 앨범인 '아리랑'을 발매한다. 지난 1월 사전 예판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선주문량만 400만장을 넘길 만큼 벌써부터 높은 인기를 과시 중이다. 여기에 앨범 출시 다음 날인 21일에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아리랑 첫 공식 라이브 공연까지 예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무대는 BTS 멤버 7인 완전체가 군 공백기를 마친 뒤 약 3년 9개월 만에 다시 뭉치는 자리로, 국내외 팬들의 주목도가 높다. 오는 4월 9일에는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BTS 월드투어의 서막을 여는 첫 콘서트 개최도 앞둬 글로벌 '아미(ARMY·팬덤명)'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BTS 컴백 시기에 발맞춰 주요 유통업체들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편의점업계는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하는 공연의 소비 수요 대응에 집중한다. 경찰 추산대로라면 공연 당일 해당 지역 인근에만 내·외국인 합산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일레븐은 광화문 주변 점포 내 음료·물·간편식·컵라면·휴대폰 용품·건전지 물량을 평소보다 10배 이상 확보한다. CU도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보다 100배 이상 늘리기로 했으며, 이마트24는 점포 인력을 확충하고 외부 매대·포스(POS)도 추가 설치한다. GS25는 BTS 멤버 진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하이볼 브랜드 '아이긴' 상품을 전면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백화점들은 서울 명동 등 공연 영향권에 위치한 점포 위주로 이색 행사를 실시해 아미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22일 나흘 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명동 본점·명품관(에비뉴엘) 외벽을 BTS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인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명동 본점 더 헤리티지 4층에서 BTS 앨범과 공식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해당 매장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특수 대응에 나선 것은 면세점업계도 마찬가지다. 신세계면세점은 올 1월부터 명동점 내 K팝 특화 공간(K-웨이브 존)에서 BTS와 관련한 잡지·가방·키링 등 각종 상품을 판매 중이다. 나아가 멤버 전원의 모습을 담은 특전 앨범 등 신상품 확대도 예고했다. 이 밖에 롯데면세점도 명동 본점 부근 광장 일대에서 보라색을 주제로 한 부스를 마련해 룰렛 이벤트 등을 전개한다. 유통업계가 일제히 BTS 컴백에 주목하는 이유는 흥행 공식으로 떠오른 '팬덤 경제'와 무관치 않다. 개별적으로 특정 콘텐츠·아티스트 등을 단순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 하나의 팬덤으로 집단화돼 관련 상품을 적극 구매하는 점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BTS와 경제학(Economics)을 합친 이른바 'BTS노믹스'의 파급력을 분석한 연구도 있다. 2018년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BTS에 따른 연간 경제적 효과로 약 5조5600억원(생산유발효과 4조14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4200억원)이 발생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도 BTS가 국내에서 콘서트 개최 시 1회 당 최대 1조2207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 전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BTS는 세계 각지에서 인지도가 높고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그룹인 만큼 다가오는 컴백 시기에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식 활동이 본격화되면 앨범과 아티스트 관련 굿즈를 구매하는 움직임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2C 로봇 시장’ 노리는 유통가…판매처 적고 외국산 다수 ‘한계’

로봇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가정용 프리미엄 로봇 시장에 뛰어드는 사례가 들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수요 선점을 위해 중저가부터 초고가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아직 구매처·상품 다양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9일 롯데온은 고급 테크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게이즈샵'을 입점시켜 총 12종의 로봇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유니트리사가 출시한 3100만원 상당의 휴머노이드 로봇(G1)과 4족 보행 로봇(Go2)부터 교육용·반려용 로봇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통상 이커머스 플랫폼은 오프라인 대비 상품 정보·비교가 훨씬 수월하지만, 제품 체험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다만, 롯데온에서 판매하는 로봇 상품들은 서울 경복궁 인근 게이즈샵 쇼룸에서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 있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사후 서비스와 관련해 “일부 제품은 게이즈샵이 직접 애프터서비스(AS)를 담당한다"며 “이 밖에 공식 수입원 업체별로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이마트가 대표 사례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지난 1월부터 서울 영등포점 일렉트로마트 내에 로봇 코너를 꾸려 가정용 로봇 판매에 나섰다. 롯데온과 마찬가지로 유니트리사의 휴머노이드 로봇·로봇 개뿐 아니라 교육용·게임형 로봇 등을 주로 판매한다. AS의 경우 일반 가정 상품처럼 제조사에 접수해 처리하는 구조다. 아직 판매 초기인 만큼 누적 판매량 자체가 크진 않지만, 중저가 반려·키링·교육용 로봇부터 수백만원대 로봇 개까지 두루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70여대의 로봇이 판매됐다. 판매량 상위 5개 제품으로는 △에일리코 AI(인공지능) 반려 키링로봇(11만원) △에일릭 AI 반려로봇(22만9000원) △맥세비스 AI 스마트 바둑 멀티게임보드(15만9000원) △루나 AI반려로봇(88만원) △유니트리 GO2 Air 4족 보행 로봇(39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유통업체가 고급 가정용 로봇을 내놓은 이유는 상품 차별화 차원에서다. 가정용 로봇이 보편화되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상품 희소성을 내세워 고객 관심 유도하고, 이를 통해 매장·앱 내 체류 시간 확대까지 연결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초고가 탓에 실판매가 쉽지 않은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선보이는 것도 유인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다만, 아직 구매처 등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내 유통 채널의 로봇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이들 업체를 제외하면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일찍이 주요 백화점들도 점포 내 로봇을 들여왔지만 서빙용·안내용에 그치며, 가전양판점들의 경우 보다 생활과 밀접한 로봇청소기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등은 내부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지만, (상품 판매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유통가에서 판매 중인 로봇 상품 중 국산 제품을 찾아보기 힘든 점도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지목된다. 실제 롯데온과 이마트에서 구매 가능한 대다수의 가정용 로봇들은 중국산 제품들로 이뤄졌다. 물론 국내에서도 LG전자·삼성전자 등 산업계 위주로 가정용 로봇 개발에 한창이지만, 현재까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배경이 깔려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당사는 중국 제조사와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고, 국내 로봇 총판을 통해 입점한다"며 “향후 국산 로봇도 상용화 된다면 적극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온라인 이마트’ 도약 나선 SSG닷컴…앱 중복성 해소는 숙제

만년 적자 신세인 쓱(SSG)닷컴이 '장보기 전문 플랫폼'으로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업 구조적으로 연계된 이마트의 핵심 온라인 몰로서 이커머스 식료품 시장의 승기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유사한 형태의 앱 중복성 등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최근 배송·신선식품·멤버십 3개의 핵심 기둥을 강화한다고 선언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만큼 장보기 전문 온라인 몰을 목표로 업의 본질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계획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모회사인 이마트와의 옴니채널 시너지 향상이다. 그동안 SSG닷컴은 이마트의 온라인 채널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마트가 할인점·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3개 사업부에 걸쳐 통합 소싱한 상품을 SSG닷컴이 온라인 판매·배송해주는 구조다. 배송 체제 고도화를 택한 것도 이마트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식료품 배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SSG닷컴은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스타배송·바로퀵 등 세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향후 이마트 점포 내 물류시설(PP센터)에서 내보내는 주간배송 물량을 더 많이 소화하기로 했다. 이마트 점포 상품을 1시간 안팎으로 배달해주는 퀵커머스(바로퀵) 물류거점도 확장한다. 여기에 주간·새벽배송을 제공할 수 없던 지역까지 식료품 배송이 가능하도록 스타배송도 개편한다. 스타배송은 파트너사인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다. 상품 관리 전략에서도 온라인 이마트로서의 정체성을 살린다. 기존 이마트의 신선식품 관리 기준을 온라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한편, 조건 없는 환불·교환을 보장해주는 신선보장제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올 들어 자체 유료 멤버십으로 신규 도입한 '쓱세븐클럽'도 차별화 전략이다. 기존 그룹 통합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운영을 종료하되, 새로 선보인 이 멤버십은 이마트 상품 등 쓱배송 상품 구매 시 장보기 결제 금액의 7%를 고정적으로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7년째 적자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SSG닷컴은 식료품 분야를 강화하며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으나,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11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727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같은 기간 경쟁사들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점과 비교하면 더 대조적이다. 2014년 창립 후 적자 신세를 면치 못했던 컬리는 지난해 1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롯데온·11번가는 여전히 적자 상태지만 전년 대비 손실 규모를 큰 폭으로 줄였다. 지난해 말 쿠팡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SSG닷컴이 반사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만 떼놓고 보면 SSG닷컴의 영업손실 규모는 265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2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SSG닷컴은 온라인 식료품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위기 타개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일각에서는 그룹 통합 플랫폼 특성상 교통정리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SSG닷컴은 2019년 3월 이마트·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출범한 통합법인으로, 신세계몰(백화점)·이마트몰(장보기)을 내부 서비스로 흡수해 운영 중이다. 다만, 현재 이마트몰 등 유사한 형태의 별도 온라인 앱이 병행 운영되는 탓에 구매 단계에서 소비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업계 분석이다. 이는 단일 플랫폼 모델로 식자재·공산품 모두 당일·익일·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인 쿠팡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더구나 쿠팡도 전국 단위의 물류 인프라·상품 다양성·빠른 배송·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선식품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관광 3천만 시대]③ 핵심 고객 된 방한 외국인…유통가, 큰손 유치 ‘승부수’

'방한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포부에 유통가에서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외국인 여행객 수가 증가세인 만큼 여행 행태도 과거 단체 관광객 중심에서 개별 자유여행객(FIT)까지 다변화된 가운데, 이에 발맞춰 유통업계에서도 방한 외국인 유치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순 쇼핑 그 이상으로…점포 명소화·혜택 차별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점포 정리 등 구조조정을 거쳤던 면세점업계의 새로운 과제는 '어떻게 방한 외국인의 지갑을 열 수 있을까'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 됐지만 기대만큼 매출이 늘지 않아서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수가 1893만명으로 직전 최대치였던 2019년(1750만명) 기록을 넘어선 반면, 거래액은 예년만 못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2조5340억원으로 2019년(24조8586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에 업계 전반에서 마케팅 전략을 다시 짜며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단체 패키지여행보다 존재감이 커진 소규모 개별 자유여행객들이 주요 타깃으로, 이들 관광객의 관심도가 높은 브랜드·콘텐츠 위주로 상품력을 높이거나 체험형 관광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7월 리뉴얼 개장한 명동점을 쇼핑·관광·K문화를 한 데 모은 도심형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내면세점 최초로 '프라다 뷰티'를 입점시킨 데 이어, K웨이브존·테이스트오브 신세계 등 특화 공간을 운영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롯데면세점도 명동본점 내 스타에비뉴를 외국인 대상의 체험형 문화 공간으로 앞세우고 있다. 올 1월에는 몰입형 전시체험에 비중을 두고 해당 매장을 리뉴얼 개장했으며, 지난달에는 월드타워점 8층에 예술·쇼핑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갤러리 형태의 'K-뮤지엄&기프트' 매장을 신설했다. 현대면세점은 K뷰티에 방점을 찍었다. 무역센터점을 통해 오는 4월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K뷰티 체험존을 운영하는 동시에, 지난달부터 인기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한 데 모은 편집숍 운영도 병행 중이다. 신세계·롯데·현대 3개 그룹의 방한 외국인 유치 경쟁은 또 다른 주요 부문인 백화점사업에서도 치열하다. 회사별 IR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롯데백화점(28%)·신세계백화점(70%)·현대백화점(25%) 모두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매출로 환산하면 이들 3사 평균 6500억~7500억원 수준이다. 외국인 연매출 1조원 달성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만큼 주요 백화점들마다 해외 여행객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내 외국인 VIP 전용 라운지를 신설한다고 예고했으며, 롯데백화점은 계열사 연계형 쇼핑 혜택을 강조한 외국인 전용 카드를 내세웠다. 현대백화점은 올 들어 환승투어·서울투어패스 등 틈새형 투어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특화 매장 출점하고, 외국인 인기 상품 집중배치 외국인 고객은 면세점·백화점으로 몰린다는 전통적인 인식을 깨고 편의점 등 다른 유통채널까지 방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CU·GS25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107.2%, 74.2%씩 늘었다. 이마트24도 알리페이·위챗페이 기준 38%의 상승률을 보였고, 세븐일레븐 역시 60% 증가했다. 4사 모두 올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외국인 결제금액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기세에 힘입어 이들 업체는 핵심 관광 상권 위주로 특화 점포를 운영하며, 경쟁력 있는 상품·체험형 콘텐츠로 외래객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예컨대 CU는 2024년부터 서울 명동 소재의 K푸드 특화 매장을 거점으로 연세 크림빵 시리즈·바나나우유·비요뜨 등 인기 디저트와 K-라면 특화존을 통해 외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같은 해부터 GS25도 서울 인사동 인근에서 리테일테크 체험존·K푸드 스테이션 등 체험형 요소를 부각한 '그라운드블루49점'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1월 서울 성수동에 '트렌드랩 성수점'을 선보였다. 이곳은 현재 회사의 전 플래그십 매장·특화 매장 중 가장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점포로, 브랜드팝업존·캐릭터 굿즈 및 IP활용 상품 등 트렌디한 상품을 내놓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명동에서 새 가맹모델인 '뉴웨이브'를 한 단계 발전시킨 '뉴웨이브플러스' 모델을 운영 중이다. 약 363㎡(약 110평)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케이팝 팬덤존·가챠존·K이벤트존 등 K문화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 증가로 대형마트도 매출 확대 수혜를 보고 있다. 롯데마트가 대표 사례로, 지난해 롯데마트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올 1~2월에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 증가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2023년 9월 기존 서울역점을 외국인 친화형 인프라를 갖춘 점포로 리뉴얼 개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매장은 내·외국인 동선을 분리해, 매장 중앙에 김·라면·과자·커피 등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가공식품을 집중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일상형 유통 채널로서 외국인들 사이에서 '올·다·무(CJ올리브영, 아성다이소, 무신사)'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명품 중심인 백화점·면세점 대비 상품 가격대가 낮은 데다, 트렌디한 로컬 브랜드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휴대용 번역기·현지 결제 시스템 도입 등 방한 외국인이 쇼핑하기 좋도록 접근성을 높인 점도 한 몫 한다는 업계 분석이다. 실제 방한 외국인 유입에 지난해 올리브영의 외래객 거래액은 전년 대비 53% 오른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이소는 올 1~2월 전체 매장 해외카드 결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늘었고, 무신사의 경우 지난해 무신사스탠다드 명동점 매출의 55% 이상이 외국인으로부터 발생했다. 이에 현장에서도 증가세인 외국인 고객 수요에 발맞춰 매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명동·홍대 등 관광상권 매장에서는 외국인 고객 수요에 대응해 매장을 운영 중"이라며 “외국인 고객이 많이 찾는 뷰티나 식품 카테고리 및 인기상품을 넉넉하게 진열, 연출한거나 시인성이 좋은 곳에 두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백화점 3사, ‘외국인 고객 매출 1조’ 타이틀 경쟁

'외국인 고객 매출 1조원' 타이틀을 놓고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공공기관·이종업계와 손잡고 체험형 중심의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외국인 전용 카드 등을 출시해 상시 혜택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전략이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방한 외국인 여행객의 관광 트렌드를 접목한 핀셋형 투어 상품을 기획·판매하는데 공들이고 있다. 오는 6일부터 운영하는 '서울 투어패스'가 대표 사례로, 서울 도심 속 인기 관광 명소를 여행 코스로 엮어 소개하는 일종의 큐레이션 상품인 것이 특징이다. 판매 방식부터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은 자사 몰이 아닌 타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단체 패키지 여행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OTA에서 여행 계획을 짜는 젊은 FIT(자유여행) 고객층이 늘어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체험형 콘텐츠로 채워진 서울 투어패스는 구성 요소별로 여의도 패스·K뷰티 패스 2가지로 나뉜다. 여의도 패스는 유람선·열기구 등 즐길거리 외에도 더현대 서울에 한해 뷰티·식음료 무료 체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했다. K뷰티 패스의 경우 압구정본점·판교점 등 핵심 점포 6곳으로 보다 많은 점포에서 한국식 화장을 할인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차이점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부터 신세계면세점·한국관광공사 등 회사 안팎으로 협업 네트워크를 넓혀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K-문화 체험에 방점을 찍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지역별 랜드마크를 소개하는 연계형 콘텐츠는 물론, 외국인 여행객들의 관심도가 큰 카테고리 위주로 매월 할인 혜택·쿠폰 등도 지급한다. 롯데백화점은 일회성 캠페인·프로모션을 넘어 외국인 고객 확보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본점을 통해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그룹 계열사 쇼핑 혜택과 교통카드 기능 등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현재까지 발급 건수는 4만 건에 이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백화점업계가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갈수록 외국인 고객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져서다. 지난해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3사의 연매출은 각각 3조3394억원, 2조4377억원, 2조6747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은 올랐지만 성장 폭이 0.6%, 0.1%, 1%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다만, 외국인 고객 거래액은 크게 늘면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더구나 증가세인 방한 여행객 수요를 고려하면 올해 이들 업체의 외국인 매출 1조원 달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7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늘었고, 현대백화점도 약 7000억원의 외국인 매출을 거두며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도 6500억원 수준으로 연간 기준 최대치 기록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회생절차 연장됐지만 속타는 홈플러스, 정상화 ‘산 넘어 산’

기업 청산 위기에 내몰렸던 홈플러스가 2개월의 골든타임을 벌게 됐다. 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연장하면서 당장에 급한 불은 껐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 속 자금력 확보·슈퍼마켓 사업부(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매각 등의 성사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홈플러스 관리인이 제출한 가결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였다. 당초 이날까지였던 가결 기한을 오는 5월 4일까지 2개월 연장한 것이다. 이번 법원 결정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구조혁신 계획들을 차질 없이 모두 완수해 반드시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4일부터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해 1년여 간 조사위원 보고서 제출·매각주간사 선정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현행법상 회생계획안은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 가결돼야 하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시 법원 재량에 따라 6개월 범위에서 연장을 허용한다. 법원의 이 같은 연장 결정 배경으로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긴급운영자금(DIP)을 수혈하기로 약속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K 측은 4일과 11일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의 DIP를 투입하고, 회생계획안이 폐지되더라도 이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MBK가 우선 투입할 1000억원으로 연체 중인 직원 급여 등 시급한 채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더라도 상환청구권을 포기한다고 했으며, 가결 기한을 연장해도 다른 이해관계인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두 달의 시간을 벌어 당장에 청산 위기는 면했지만 업계에서는 경영 정상화까지 첩첩산중이라고 평가한다. 관건인 자금 조달과 인수합병(M&A) 모두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다섯 차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늘리다 지난해 말에야 회생계획안을 냈다. 해당 계획안에는 SSM사업부 매각·DIP 금융을 통한 3000억원 차입·41개 부실 점포 정리 등이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조만간 자금 지원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재까지 조달한 금액은 MBK 측이 내놓은 1000억원이 전부다. 당초 MBK는 산업은행·메리츠금융지주가 각각 1000억원씩 대출해 회생에 필요한 DIP 자금 총 3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이들 기관이 별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자 1000억원을 우선 투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또 다른 관건인 SSM사업부 매각도 난항을 빚고 있다. 홈플러스는 통매각이 무산된 후 알짜 사업으로 꼽히던 슈퍼마켓 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매각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울회생법원의 설명대로라면 현재 홈플러스의 SSM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여러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 성사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일각에서는 임금 체불·납품 대금 지급 지연 등 운영자금난이 가중된 가운데, 결국 홈플러스의 운영 자금 확보의 초점은 점포 정리로 모아진다는 전망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총 41곳의 매각 대상 점포 중 19곳을 연내 영업 종료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임대료 조정·부실점포 정리 효과가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경쟁 요인 중 하나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오프라인 유통업계 특성상 점포 수가 줄어드는 만큼 가격 경쟁력도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百, 봄맞이 상반기 뷰티 페어 개최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글로벌 럭셔리 뷰티 약 2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뷰티 페어 '겟 레디 포 뷰티'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백화점 전 매장에서 실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샤넬 뷰티'·'프라다 뷰티'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규 브랜드가 합류했다. 이 밖에 '디올'·'에스티로더'·'조말론 런던'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프리미엄 향수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번 뷰티 페어에서는 오는 8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더크라운'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시세이도'의 신제품 '얼티뮨' 선출시 팝업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단독 기획 세트도 강화했다. SK-II의 신제품 '제놉틱스 CC 프라이머 그린'을 롯데백화점에서 단독 선출시하며, 입생로랑 '뉴 미니 키스 쉐이퍼' 립라이너, 프라다 뷰티 '핸드크림&립 세트', 록시땅 '네롤리 향수 세트' 등을 롯데백화점과 롯데백화점몰 단독으로 선보인다. 주요 점포별 릴레이 팝업도 준비했다.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는 13일부터 18일까지 '디올 뷰티' 팝업을 선보인다. 부산본점은 19일부터 25일까지 딥디크를, 인천점은 26일부터 29일까지 입생로랑 등 다채로운 뷰티 팝업 매장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뷰티&액세서리부문장은 “연중 가장 화사한 변화가 시작되는 3월은 5월의 대형 선물 시즌을 앞두고 뷰티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시기"라며 “상반기 중 가장 역동적인 신장세를 보이는 만큼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봄 뷰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셀러 판로 넓히는 11번가, ‘역직구’ 재개로 성장 드라이브

11번가가 잠정 중단했던 역직구 사업을 재개하면서 해외 판로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과 제휴해 중화권 전반의 역직구 수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11번가는 징둥닷컴과 협업해 역직구 사업을 시작한다. 앞서 미국 아마존과 협업해 해외 직구 운영해온 데 이어 역직구 시장까지 발판을 넓히는 것이다. 징둥월드와이드몰을 통해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셀러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11번가는 2016년 역직구몰 '중문11번가'를 열어 중국 역직구 시장에 진출했다. 특화 몰을 통해 일일이 환율을 따져가며 상품 구매해야 하던 '하이타오족(중국 해외 직구족)' 쇼핑 난도를 낮춰주는 것이 핵심이었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2023년 서비스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2023년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해부터는 영·중문 통합 형태로 운영해 온 글로벌11번가 서비스까지 잠정 중단된 가운데, 11번가가 향후 어떤 차별화 전략을 펼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11번가는 중국 현지에서 활성 이용자 수만 7억 명에 이르는 징둥닷컴의 플랫폼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징둥닷컴의 사업 범위가 홍콩·마카오 등 인근 국가까지 광범위한 만큼, 협업을 바탕으로 11번가도 중화권까지 진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판매자 편의성 개선과 물류 강화 측면에서도 협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통관 절차 등으로 판매자가 직접 역직구 업무를 처리하기가 까다로웠지만, 징둥의 크로스마일 해외직구 전문성을 활용해 훨씬 판매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징둥의 자체 물류망을 통해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한 부분도 차별점이다. 징둥닷컴의 물류 계열사인 징둥로지스틱스가 11번가 판매자들의 상품에 대해 입고·통관·배송 등 물류 전반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경쟁사가 중국 내 연합 택배사를 통해 배송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징둥로지스틱스는 라스트마일(소비자에게 물건 배송)까지 직접 관리해 현지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배송 이미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역직구 사업 외에도 11번가는 징둥닷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자사 플랫폼에 판매하는 직구사업도 병행한다. 징둥닷컴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플랫폼으로 꼽히는 만큼 100여개 국가의 2만여 개 이상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1번가가 판매자들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번가는 수 년 간 내실 강화에 무게를 두고 체질개선을 단행해 왔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만 봐도 전년 대비 47% 줄어든 396억원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 실적치인 4분기 영업손실도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19% 줄어든 1088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세 대비 저조한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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