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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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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으로 움직이는 LNG 시장…낡은 제도에 발묶인 한국

미국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올해부터 글로벌 LNG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민간의 LNG 수입비중이 20%를 넘어 30%로 향해 가고 있다. 이처럼 LNG 시장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은 오래된 제도에 발이 묶여 신규 사업, 신규 지역 진출에 망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시장 선진화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 보고서에서 전 세계 LNG 생산량은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2025년 전 세계 LNG 생산량은 전년보다 약 7%(380억 입방미터) 증가했으며, 이 중 약 4분의 3이 하반기에 집중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플라퀘민스 LNG 플랜트가 연간 LNG 공급량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2026년 LNG 생산량은 전년보다 7% 이상(400억 입방미터 이상) 증가하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가 전체 증가분의 8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스 공급 증가로 인해 중국과 아시아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가스 수요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천연가스 수요는 2026년까지 4% 증가해 전 세계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지역의 천연가스 수요는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남미 지역은 수력발전량 증가에 힘입어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수요는 재생에너지 확대로 가스 수요가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라시아 지역은 평균적인 기상 조건으로 복귀한다는 가정 하에 수요가 3.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수요는 산업 및 전력 부문의 가스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LNG 생산 및 공급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2025년 미국에서는 연간 800억 입방미터(bcm) 이상의 LNG 액화 설비 투자가 최종 확정됐는데, 이는 미국 LNG 산업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해당 LNG 프로젝트에는 △루이지애나 LNG △코퍼스 크리스티 8&9호기 △CP2 1단계 △리오 그란데 LNG 4호기 △포트 아서 2단계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이러한 프로젝트에 힘입어 세계 LNG 시장 점유율이 2025년 약 25%에서 2020년대 말에는 약 3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에는 세계 모든 시장에서 천연가스 거래량과 허브 유동성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헨리허브(Henry Hub) 거래량은 8% 증가했고, 유럽연합과 영국에서는 약 1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북아에서는 중국의 LNG 현물 구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가스 파생상품 거래량이 35%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지속적인 가스시장 성장은 가스발전 수요의 단기 변동성 증가와 지역 가스 시장의 상호 연결성 증대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며 “이러한 발전으로 인해 더욱 정교한 헤지 전략과 선물 가격 곡선을 따라 더욱 활발한 거래가 필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2025년 LNG 수입량은 4671만7962톤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수입량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이다. 이 가운데 가스공사 수입량은 3428만톤, 민간 직수입량은 1244만톤으로 각각 74%, 26% 비중을 보였다. 직수입 물량은 2021년 862만톤에서 2025년 1244만톤으로 144% 증가했다. 직수입 물량 중 발전용은 739만톤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고, 산업용은 505만톤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직수입 발전용 물량 중 발전공기업은 103만톤으로 전년보다 13.7% 감소했고, 민간발전은 636만톤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그동안 LNG 시장은 일부 수출국의 독점으로 운영돼 왔지만, 이제는 수출국이 크게 늘면서 수출국이 수입처에 적용했던 도착지 제한, 재판매 금지, 무조건 구매(테이크 오아 페이) 등의 규제가 대체로 사라지게 됐다. 이로 인해 LNG는 단순한 연료 및 원료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사업화가 가능한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안정적 공급' 위주의 낡고 보수적인 규제로 인해 LNG 사업자들의 활동영역을 제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 1위이자 글로벌적으로도 3위의 LNG 수입자인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시장의 안정적 가스 공급'을 최우선 사업목적으로 두고 있어 사업 범위가 매우 한정적이다. 연간 3400만톤의 LNG를 수입하면서도 확보 물량을 다른 곳에 판매하는 트레이딩 물량은 거의 없다. 또한 '안정적 공급 의무'에 발이 묶여 있다보니 예를 들어 민간 직수입자의 갑작스런 수입 중단으로 국내 공급이 부족할 경우 가스공사는 의무적으로 이 공백을 메꿔야 하는데, 이럴 경우 비싼 물량을 사와야해 손실로 이어진다. 공기업 가스공사는 정부에서 정한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물량을 수입해야 해 최근과 같은 저가의 기회가 와도 더 많은 물량을 구매하는데 한계가 있다. 목적사업도 가스에 한정돼 있어 발전 등 연관사업을 영위할 수 없어 부가가치를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민간 LNG 직수입자들은 수급 의무는 적지만, 수입 용도는 발전용과 산업용으로 한정된다. 또한 주배관을 이용할 시 사실상 경쟁자인 가스공사의 허가를 받아야 해 이용에 한계가 있다. 직수입 물량으로 발전까지 하는 민간 기업들은 가스공사 단가보다 저렴하게만 수입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지금까지 많은 수익을 거뒀지만 '체리 피킹'이라는 비난과 영역의 한계로 추가 성장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는 LNG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한 제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거버넌스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전력시장도 보수적이지만 그래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변화를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는 것은 전기위원회라는 중립적 거버넌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를 본받아 지난해 국회에서 가스위원회를 설립하거나 아니면 전기 및 열 등과 통합한 에너지위원회 설립 방안이 논의됐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체된 상태이다.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것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공기업 통합방안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기업의 역할과 시장 제도 논의도 같이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스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LNG 저장시설은 현재 88기(1409만㎘)를 운영하고 있으며, 23기(536만㎘)를 건설할 예정으로, 다 지어지면 총 111기(1945만㎘)가 된다. 천연가스 주배관망은 5346㎞이며 끝과 끝이 연결돼 있는 환상망으로 구축돼 어디서든 인입과 인출이 가능하다. 또한 도시가스 공급관도 5만5000㎞ 구축돼 전국 도시가스 보급률은 85%에 이른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경남에너지, 경남핸드볼협회 2026년도 정기이사회 개최 지원

경남에너지㈜(대표이사 신창동)는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경남핸드볼협회 2026년도 정기 이사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신창동 경남핸드볼협회 회장(경남에너지 대표이사) 등 협회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심의·의결됐으며, 신임 임원들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경남핸드볼협회는 이날 박정희, 정지희 전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인사 2명을 신임 이사로 선임하며 협회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경남 핸드볼은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두산은 2024~2025 핸드볼 H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전국체육대회에서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창원반송초등학교와 창원중앙중학교는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와 태백산기 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포함한 다수 대회에서 상위 입상 성과를 거두며 경남 핸드볼의 저력을 전국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창동 회장은 “앞으로 개최될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경남 핸드볼의 활성화는 물론, 경남핸드볼협회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너지는 1994년부터 경남핸드볼협회 회장직을 맡아오며, 핸드볼 저변 확대와 유망주 양성을 위해 꾸준한 후원과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체육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公-국립생태원,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 성과 공유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27일 경북 영양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ESG경영 일환으로 2021년부터 국립생태원과 협업해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및 인공 증식·방사 등 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간의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을 대·내외에 널리 공유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양 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저어새 보전활동 성과 발표, △경북 산불 피해 멸종위기종 조사 결과 공유, △큰바늘꽃 및 뚱보주름메뚜기 복원 현황 발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실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스공사와 국립생태원은 지난 4년간 인천 LNG 기지 인근 저어새 집단 번식지인 남동유수지·각시암 등을 대상으로 둥지 포식 방지 울타리 보강과 수몰 지역 내 인공암 둥지터 조성을 비롯한 서식지 환경 개선 활동을 시행하는 한편, 자연 적응 훈련 시설 구축 및 어촌계 마을 주민 합동 저어새 지킴이 활동 등도 펼쳐 왔다. 저어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전 세계 번식 개체군의 90% 이상이 우리나라 서해안에 서식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저어새 개체수가 2022년 대비 약 44% 증가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저어새 멸종위기 등급을 '위기'에서 '취약'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는 성과도 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훼손 지역을 대상으로 △인공 증식 큰바늘꽃 200개체 이식(청송), △뚱보주름메뚜기 서식지 복원·방사(의성) 등 멸종위기종 피해 조사·복원을 추진하며 자연 생태계 회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국정과제인 '한반도 생태계 복원 및 생물 다양성 보전 체계 강화'에 맞춰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보호 활동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환경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작년 LNG 수입량 역대 최대…수입처 다각화 속 美물량 크게 감소

가스발전 및 난방 연료로 쓰이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처가 호주, 중동, 동남아, 아메리카, 남아시아 등으로 다각화 된 가운데, 물량수입 압박을 넣은 미국의 물량은 오히려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수입처는 대체적으로 감소했으나, 울산항만 크게 증가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5년 LNG 수입량은 4671만7962톤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이는 이전의 가장 많았던 2022년의 4639만4103톤을 넘어선 최고 기록이다. 수출량은 물량은 크지 않지만 2만4120톤으로 전년보다 56.3% 증가했다. 주요 수입처는 △호주 1467만7167톤(전년비 28.7% 증가) △말레이시아 751만9672톤(22.6% 증가) △카타르 696만7509톤(21.5% 감소) △미국 439만3346톤(22.1% 감소) △러시아 247만36톤(16.7% 증가) △인도네시아 207만7169톤(31.6% 감소) △오만 191만8188톤(59.4% 감소) △페루 104만510톤(23.3% 증가) △브루나이 91만864톤(60.5% 증가) △트리니다드 토바고 85만6398톤(9854.5% 증가) △모잠비크 84만5425톤(290.7% 증가) △캐나다 73만6270톤(첫 수입) 등이다. 수출처는 △미국 7586톤 △영국 6458톤 △싱가포르 4141톤 △일본 3068톤 △프랑스 1763톤 등이다. 올해 LNG 수입의 가장 큰 특징은 수입처가 다각화됐다는 점이다. 1위 호주의 비중이 31%밖에 되지 않으며, 지역도 호주, 아메리카, 중동, 동남아, 남태평양으로 분산돼 있다. 이는 더 이상 LNG 수출시장이 독점이 아니라는 뜻이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중동이 석유에 이어 LNG 시장까지 독과점하면서 수입처에 재판매 금지, 도착지 제한, 무조건구매(테이크 오아 페이) 등 불합리한 요구조건을 내걸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 각지에서 LNG가 수출되면서 불합리한 조건이 없어지거나 크게 완화된 상태다. 또한 수입처 다각화로 특정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해도 수급이 전체적으로 끊길 가능성은 훨씬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모잠비크와 캐나다 물량은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의 Area4 가스전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캐나다LNG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국 물량 수입은 전년보다 22% 줄었지만, 지난해 8월 미국과의 관세협상 일환으로 가스공사가 미국 물량 연 330만톤을 추가 수입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항구별 수입량은 △인천항 1266만1365톤(전년비 6.4% 증가) △평택항 1135만9187톤(7.2% 감소) △보령항 588만7784톤(10% 감소) △광양항 289만2040톤(12.1% 감소) △울산항 152만6139톤(267.6% 증가) △통영항 88만4481톤(119.5% 증가) △호산항 30만6140톤(32.6% 감소) △동해항 8만3285톤 등이다. 항구별 수출량은 △광양항 2만3800톤으로 전년보다 54.2% 증가했다. 광양항, 울산항, 보령항은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LNG 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각각 포스코인터내셔널, 코리아에너지터미널(한국석유공사·SK가스), 보령엘엔지터미널(GS에너지·IMM)이 위치해 있다. 울산항 수입량이 전년보다 267% 증가한 이유는 공급계약을 맺은 울산지피에스 발전소의 가동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LNG 수입금액은 360억4887만달러로 전년보다 27.9% 감소했다. 여전히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제한적이지만, 미국이 1억톤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공급이 늘었고, 유럽과 아시아의 경기 둔화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구매자 우위시장(바이어스마켓)이 형성되면서 단가가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LNG 수입처별 톤당 단가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557달러이며, △호주 581달러 △카타르 570달러 △말레이시아 521달러 △미국 546달러 △러시아 533달러 △오만 603달러 △인도네시아 439달러 △페루 638달러 △브루나이 575달러 △모잠비크 564달러 △파푸아뉴기니 624달러 △캐나다 562달러 △트리니다드 토바고 424달러 △나이지리아 536달러 △적도기니 714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 603달러 △중국 564달러 △알제리 612달러 △멕시코 565달러이다. 장기계약물량 단가는 600달러 아래로 비교적 싸게 형성됐지만, 물량이 적은 현물(스팟)량은 높게는 710달러대까지 비싸게 책정된 점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총수입량의 약 80%는 중장기계약(5년 이상)으로, 나머지는 단기(1~5년) 및 현물로 수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정적이고 싸게 수입하기 위해 100%를 장기계약으로 수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남는 물량을 처리해야 한다. 일본은 국내 가스 수요의 약 130% 물량을 계약하고, 남는 물량은 동남아 등지로 트레이딩하면서 사실상 아시아의 LNG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지질적으로 LNG 저장시설을 짓기가 어려워 우리나라의 저장시설 이용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예 우리나라가 아시아 LNG 허브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기술공사, 농어촌 상생 공로로 농림부장관상 수상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직무대행 진수남)은 1월 22일(목) 부산 윈덤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시상식 및 관계자 워크숍에서 2025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업무 추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한국가스기술공사 ESG경영처는 지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농어촌의 자립과 활성화를 위해 총 2억 4천 8백만원이라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였으며, 90%이상이라는 높은 집행률을 달성하였다. 해당 출연금은 농어촌 지역 상품권 및 지역 축제 활성화 지원, 농어촌 재해 발생 시 즉각적인 구호 및 지원사업 전개, 실질적 판로 개척을 통한 농어민 소득 증대 기여에 활용되었다. □ 유공자로 선정된 ESG경영처 임대동 처장은 2021년부터 ESG경영 담당으로 부임하여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달성,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4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 고용노동부 주관 우수사례 공모전 2년 연속 우수사례 선정 등에 기여했다. □ 진수남 가스기술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농어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힘써준 모든 임직원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관은 농어촌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상생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G_1003.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750pixel 색 대표 : sRGB EXIF 버전 : 0221 ▶ 22일, 부산 윈덤그랜드 호텔에서 시상하는 모습(오른쪽: 임대동 처장) [사진=한국가스기술공사]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삼천리, 철저한 사전관리로 도시가스 안전관리 선도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 삼천리가 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 사용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도시가스 사업을 수행해 오면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업계 리딩 컴퍼니 삼천리는 우수한 기술력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철두철미한 안전관리를 실행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은 투철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철저한 사전관리 정신을 기반으로 자율적인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삼천리는 현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안전관리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상황별 임직원 행동절차를 세밀하게 수립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처한다. 24시간 위기상황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집중화된 통합지휘통제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비상 시 지시대응 체계를 단일화하고 민첩한 현장 대응에 나선다. 아울러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위기관리 시스템 항시 운영, 비상출동팀 상시 대기, 정기적이고 실전과 같은 비상훈련 실시 등의 위기상황 대비를 통해 고객의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을 다각도로 돕고 있다. 우수한 안전기술에 새로운 첨단기술을 접목하며 스마트한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는 데도 나선다. 촘촘히 구축된 통합시설물관리시스템(GIS)을 기반으로 공급권역 내 모든 가스시설을 24시간 철저히 감시·관리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구축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배관망시스템은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시설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통신으로 전송함으로써 현장상황을 원격으로 면밀히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공급권역 내 모든 도시가스 배관에 대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해 이상징후 발생 시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조치함으로써 도시가스 시설물의 안전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대형사고로의 확산을 더욱 철저히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배관망 관리역량을 지속 함양하며 도시가스 안전관리와 IoT 기술과의 융복합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현장에서 제안하는 니즈와 임직원이 직접 고안하는 다양한 기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장비를 개발하고 도시가스 업무 현장에서 실제 활용한다. 매년 장비 개선·개발을 주제로 자율적인 혁신과제를 수행하고 이를 실제 성과로 연계시키는 중이다. 사용자 공급관 진공퍼지(vacuum purging) 장비와 스마트 정류기를 개 발하여 업무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인 것은 물론 산업재산권을 획득하였으며, 차량용 원격조종 보링기를 개발하여 도시가스 관로 점검 및 작업 시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차세대 안전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천리는 시대 변화와 트렌드에 발맞춰 최신 IT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로 도시가스 업계 안전관리 기술력 향상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이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작업환경, 고객이 안심하고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에너지 환경을 만들며 신뢰받는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작년 석유 소비량 2.8% 감소…고급휘발유 소비는 14% 증가

지난해 국내 석유제품 소비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경유와 석유화학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와 LPG가 비교적 큰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휘발유와 항공유는 증가했으며 특히 고급휘발유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9억3157만5000배럴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제품별 소비량은 △휘발유 9668만9000배럴(전년비 1.7%↑) △등유 1344만8000배럴(동률) △경유 1억4516만9000배럴(6.4%↓), 경유 소비량은 2019년 1억7179만5000배럴을 정점으로 이후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질중유 100만배럴(10.2%↓) △벙커C유 1638만5000배럴(3.8%↓) △나프타 4억3460만7000배럴(2.7%↓) △용제 228만1000배럴(46.1%↑) △항공유 4022만8000배럴(2.6%↑), 항공유 소비량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2020년 2172만900배럴로 급감했다가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PG 1억3085만6000배럴(4.4%↓) △아스팔트 801만1000배럴(11.2%↓) △윤활유 837만3000배럴(1%↑) △기타제품 3260만1000배럴(2.6%↓) △부생연료유 186만7000배럴(39.4%↑) 등이다. 이 같은 양상은 석유화학산업의 부진과 경유차 보급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나프타와 LPG는 석유화학의 원료로 사용된다. 경유차는 2024년 말 910만대에서 2025년 말에는 860만대로 50만대나 감소했다. 휘발유차도 소폭 감소했으나 휘발유 하이브리드차가 195만대에서 248만대로 53만대 증가했다. 휘발유 제품 중 외제차 등 고급차 연료로 쓰이는 고급휘발유 소비량은 2024년 393만1000배럴에서 2025년 447만6000배럴로 13.9% 증가했다. 경유 제품 중에서도 황함량이 높은 제품(0.1%) 소비량은 2024년 187만1000배럴에서 2025년 145만1000배럴로 크게 감소했고, 황함량이 비교적 적은 제품(0.05%)은 964만9000배럴에서 944만2000배럴로 적게 감소했다. 나프타 제품 중에서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나프타R 소비량은 2024년 4억4478만1000배럴에서 2025년 4억3224만배럴로 감소했고, 휘발유 옥탄가를 높이거나 방향족(BTX) 생산원료인 나프타T는 205만3000배럴에서 236만7000배럴로 증가했다. LPG 제품 중에서 석유화학원료 및 난방용으로 쓰이는 프로판 소비량은 2024년 9117만배럴에서 2025년 8556만3000배럴로 감소했고, 자동차 연료로 쓰이는 부탄은 4573만9000배럴에서 4529만3000배럴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총 원유 수입량은 10억2847만3000배럴, 정체처리된 원유량은 10억2624만6000배럴이다. 제품 생산량은 12억6509만8000배럴, 제품수입량은 3억7496만8000배럴이다. 내수량은 9억3157만5000배럴, 벙커링은 7593만배럴, 수출량은 5억896만3000배럴이다. 수출량은 전년보다 약 1% 감소했으며, 내수량 대비 54% 비중을 보였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곧 공사 착수…“포스코, LNG 구매 및 강관 공급 참여”

약 1200km의 가스관 건설과 연간 2000만톤의 LNG 수출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계획 단계에서 이제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포스코그룹은 LNG 구매 및 강관 공급 분야에 참여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대주주인 글렌파른그룹(Glenfarne Group)은 최근 발표를 통해 LNG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개발 단계에서 초기 실행 단계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곧 첫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렌파른 설립자인 브렌던 듀발 최고경영자는 “이번 발표는 계획 단계에서 건설 단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우리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실질적이고 재정적으로 실행 가능하며 알래스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재정적으로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는 알래스카 북부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알래스카의 주요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739마일(약 1189km) 길이의 42인치(약 106cm) 파이프라인을 네 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동시에 건설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63마일(약 101km) 길이의 32인치(약 81cm) 포인트 톰슨 지선 파이프라인도 포함된다. 파이프라인 건설은 2028년 기계적 완공과 2029년 첫 가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 2단계는 남부 니키스키항구에 LNG 액화터미널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가스관과 연결한 뒤 연간 2000만톤(MTPA)의 LNG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단계는 1단계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그 이유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진정한 목적은 해외 수출보다는 알래스카 내 가스 공급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알래스카를 북극항로 등 북극권 시대의 요충지로 활용할 계획으로, 1단계를 통해 군사기지와 앵커리지 등 주요 도시에 먼저 공급하려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당초 400억달러(약 58조원)으로 제시됐으나 이는 최소 수준이고, 많게는 650억달러(약 94조원)까지도 계산되고 있다. 글렌파른은 글로벌 에너지, 화학 및 자원 전문 서비스 기업인 워리 리미티드(Worley Limited)를 1단계 사업의 엔지니어링, 조달 및 건설 관리(EPCM) 서비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워리는 2025년 말에 완료된 1단계 기본설계(FEED)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파이프라인 건설은 △프레세션 파이프라인(Precision Pipeline) △프라이스 그레고리 인터내셔널(Price Gregory International) △ASRC 에너지 서비스 - 휴스턴 컨트랙팅 컴퍼니 △어소시에이티드 파이프라인(Associated Pipe Line) △도욘(Doyon) △크루즈 콘스트럭션(Cruz Construction) △바나드 △SICIM △스피카팍(Spiecapag) △유에스 파이프라인(US Pipeline) 등 모두 미국 기업들이 맡는다. 가스 공급은 세계 1위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을 비롯해 힐코프 알래스카(Hilcorp Alaska), 판테온 리소스(Pantheon Resources)가 맡는다. 엑슨모빌은 2016년 파이프라인 사업에서 탈퇴했지만 재참여를 관망중으로 알려졌다. 가스업계 한 전문가는 “엑슨모빌의 프로젝트 참여는 상업적 신뢰성을 높여주며, 향후 프로젝트 금융(PF) 조달에서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파이프라인 공급은 그리스의 코린트 파이프웍스(Corinth Pipeworks SA), 독일의 유로파이프(Europipe GmbH), 한국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맡는다. 프로젝트 운영사인 8스타 알래스카 LLC의 공동 사장인 렉스 캐논은 “이번 파이프라인 공급업체들과의 계약은 알래스카 LNG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파이프라인 생산은 곧 시작될 예정이며, 올해 말 알래스카로 운송되어 건설 공정 초기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랜파른은 목표 판매량 연간 2000만톤 중 약 1100만톤의 수입처를 확보했다. 수입처는 연간 기준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 100만톤, 일본 제라 100만톤 및 도쿄가스 100만톤, 태국 PTT 200만톤, 대만 CPC 600만톤 등이다. 아직 구매 약속 수준이고, 정식 계약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렌파른그룹의 자회사인 글랜파른 알래스카 LNG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번 프로젝트에 철강 공급, LNG 구매, 프로젝트 투자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수익성이 확인되면 본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특히 1단계 사업은 미국 기업들이 독식하지만, 2단계 사업인 LNG 수출인프라 건설에는 LNG 구매업체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광양에 93만㎘의 LNG 저장탱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40만㎘를 추가할 예정이다.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와 미국에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SK그룹, 한화그룹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등을 감안하면 알래스카 LNG의 판매단가는 경제성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된다. 즉, 단가가 다른 물량보다 비싸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 트럼프 정부는 이 물량을 한국, 일본, 대만과 같은 동맹국에 관세협상을 통해 사실상 강제 판매했다. 목표 판매량 연 2000만톤 가운데 1100만톤만 계약됐기 때문에 나머지 900만톤에 대해 우리나라에 또 다시 판매 압력이 올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알래스카 LNG에 대해 경제적가치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적 가치도 따져야 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우리나라는 LNG 수입이 비교적 다각화 돼 있지만, 여전히 중동 비중은 20%이다. 알래스카 LNG는 일주일이면 수입이 가능하고 미군이 해상길을 지켜주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알래스카 LNG 사업은 경제성만으로 따지기 어렵다. 우리와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 에너지 안보, 북극권 선점 등 다양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참여를 해야 한다면 과감한 제안으로 최대한 이득을 이끌어 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데스크칼럼] 자원전쟁에 얼마나 대비하고 있나

2026년 초, 세계는 지정학적 격랑에 휩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체포 보상금을 5000만 달러(약 700억 원)까지 두 배로 올리며 압박한 끝에, 미군 특수부대가 카라카스를 공습해 마두로를 전격 체포·압송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정학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마약과의 전쟁이 아닌,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를 장악해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강화하려는 '21세기 자원 전쟁'의 노골적인 시작으로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의 석유자원 확인매장량은 688억배럴로 전세계의 4% 비중에 그친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매장량은 3038억배럴로 미국의 4배이며, 여기에 베네수엘라와 바로 붙어 있으면서 미국 석유기업들이 지배하는 가이아나의 110억배럴까지 합치면 실질적으로 미국의 통제 아래 있는 확인매장량만 3836억배럴이다. 이는 세계 합계 매장량 1조7324억배럴의 22%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체포 이후 자신의 SNS에 'FAFO' 단어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FAFO는 'Fuck Around and Find Out'의 앞글자를 딴 조어로, 국내에서는 흔히 “까불면 죽는다"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번 군사 행동을 통해 베네수엘라를 넘어 남미권의 석유 통제권을 손에 넣으려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여기에 이란에 대한 압박과 우군인 이스라엘 및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한 중동의 석유 통제권 확보, 러-우 종전 협상을 통해 러시아까지 우군으로 확보하려 하는 것이 미국이다. 미국은 석유, 가스에 이어 광물까지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 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극 그린란드를 무력으로라도 지배하고 싶다고 생떼를 쓰는 이유도 바로 광물 때문이다. 미국 지질조사국 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에는 희토류 150만톤이 매장돼 있다. 이는 미국의 180만톤에 버금가는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여 모두 이겼으나, 유일하게 패배한 나라가 중국이다. 이 때 중국이 쓴 카드가 희토류 공급 중단이었다. 희토류는 전투기부터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중의 핵심광물이다. 희토류 중에 디스프로슘과 같은 중(重)희토류는 중국 생산 지배력이 90%를 넘는다. 희토류는 지질상 함유량이 매우 적어 적정량을 캐내려면 광대한 땅을 헤집어 놔야 하고, 가공 시 많은 양의 오염물질일 발생해 선진국에서는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쯤되면 트럼프가 그린란드에서 무엇을 하려는지 짐작이 간다. 이처럼 미국의 자원 통제권 확보가 노골화 될수록 세계 자원 전쟁은 더욱 확산되고 격화될 수밖에 없다. 중국도 맞불 전략으로 나올 것이고, 한때 G2였던 유럽도 지배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과거 식민지역을 중심으로 자원 확보에 열을 올릴 것이다. 제국을 꿈꿨던 일본 역시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자원전쟁에서 한국은 과연 얼마나 대비가 돼 있나를 살펴보면 한숨이 나올 정도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광물기준 해외자원개발사업 순증 수(종료와 신규의 합)는 2014년까지 349개에서 2024년에는 0을 기록했다. 신규 사업 수도 2014년까지 523개에서 2024년에는 단 7개에 그쳤다. 한마디로 광물자원 확보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석유, 가스를 100%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안보가 가장 취약점으로 꼽힌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국내에 생산광구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는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심해가스전 사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예산 낭비라며 사실상 이를 보류시켰다. 세계적 석유기업인 비피(BP)가 탐사자료를 분석한 뒤 매장가능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가스전 개발사인 한국석유공사의 공동개발 입찰에 참여해 지난해 10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세 달이 지난 아직까지도 정부의 최종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그린란드의 희토류처럼 전략 자원을 직접 확보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은 앞으로도 더욱 노골화될 것이며, 이는 세계 자원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강자만이 자원을 차지하는 약육강식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우리나라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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