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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자원그린에너지파크로 랜드마크 조성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2년 고양시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11만2107톤이다. 이 중 4만4633톤은 백석동 고양환경에너지시설에서 소각했고 6만7474톤은 수도권매립지로 반입해 묻었다. 하지만 2026년부터 수도권 모든 지자체는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에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자체 소각장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현재 친환경 소각시설 건립을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 5월말 자원그린에너지파크 후보지 3곳 선정 고양시는 하루 630톤 규모 소각시설과 140톤 규모의 재활용 선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만3500백㎡ 이상 부지가 필요하다. 국내외 자원회수시설을 벤치마킹해 고양시는 수영장, 도서관, 헬스장, 전망대 등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 소각시설인 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작년 3월 고양시는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의원 1명. 시의원 2명, 지역 주민대표 6명, 전문가 6명, 공무원 2명 등 17명으로 구성-운영되며, 입지 선정과 관련된 심의 및 의결 기능을 맡고 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타 지역사례 벤치마킹 등을 거친 후 후보지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3곳 후보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내년 3월까지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최종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최신 친환경기술을 적용해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소각장으로 구축하고 주민친화적인 편익시설을 조성해 주민에게 사랑받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덴마크 아마게르바케, 지역 랜드마크 되다 그동안 쓰레기 소각장은 대표적인 기피시설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에는 발상의 전환과 친환경기술로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대표적이 사례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설치된 아마게르 바케(Amager Bakke)다. 아마게르 바케는 코펜하겐 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대규모 자원회수시설이며 소각장 겸 열병합발전소다. 하루에 생활폐기물 1200톤을 처리할 수 있다. 2022년 생활폐기물 40만3000톤을 소각하고 바이오매스 폐기물 13만톤, 재활용폐기물 8만5000톤을 처리했다. 2019년 완공된 아마게르 바케는 덴마크 왕실 거주지인 아밀리엔보르 궁전과 거리가 2km 정도에 불과하며 주변 200m 거리에 대규모 주택단지도 있다. 코펜하겐 대표적인 관광지 뉘하운 운하에서도 한눈에 보일 정도다. 아마게르 바케는 소각시설을 언덕처럼 연결해 길이 490m, 경사 45도의 스키장을 조성했다. 사계절 내내 스키-클라이밍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높은 산이 적은 덴마크사람에게 사랑받으며 한해 53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각종 정화시스템을 통해 제거되고, 굴뚝에서는 99.9% 깨끗한 수증기만 나온다. 염화수소-이산화황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유럽연합(EU) 권고기준보다 훨씬 낮다. 황산화물-염화수소-미세먼지 등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실시간으로 공식 누리집에 공개돼 누구나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주변 악취는 내-외부 압력차이(음압)를 이용해 잡아낸다. ◆ 국내도 주민친화적 자원회수시설 증가세 하남시 유니온파크는 지상에 어린이물놀이장, 축구, 야구, 테니스장,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105m 전망대에선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지하에는 생활폐기물처리, 하수처리, 음식물 자원화, 재활용품 선별시설 등이 구비됐다. 하남유니온파크 바로 옆에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위치해 있다. 아산시 생활자원 회수센터는 장영실과학관, 생태곤충원, 전망대를 설치해 환경과학공원으로 조성해 주말 나들이객이 자주 방문한다. 주변 지역 주민을 위해 마을에서 운영하는 세탁공장에 열원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근 산업단지에 스팀을 판매해 연간 30~40억원 수익도 창출한다. 2019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평택시 오썸플렉스는 어린이 물놀이장으로 워터파크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다목적체육관, 게이트볼장, 야구장 등 복합문화스포츠시설로 조성됐다. 하루 250톤 규모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품 선별시설, 하수슬러지, SRF 열병합발전시설도 함께 있다. 자원회수시설은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섭씨 850~1100도 열과 고압증기로 전기와 지역난방수를 만들어 인근 가정에 공급해 난방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줄여준다. 탄소중립시대에 걸맞은 자원회수와 에너지 생성이란 일석이조 효과로 경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최선의 자원그린에너지파크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주민 필요를 반영한 편의시설. 깨끗한 친환경기술과 엄격한 관리로 유치를 희망하는 기대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이권재 오산시장 “탄소중립, 작은 일부터 앞장 서겠다”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19일 “오산시와 저, 그리고 공직사회부터 적극적인 실천으로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굳은 의지를 명확하게 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오산시는 종이 문서를 출력하지 않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각종 내 외부 회의를 진행한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공직사회도 Change 100(1회용품 Out, Osan)이라는 슬로건으로 1회용품 사용량 줄이기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텀블러 이용하고 1회용품 사용량 줄이고 재활용품 분리수거 잘하고 오산천 가꾸고 나무를 심는 등의 노력이 탄소중립으로 가는 실천이 되겠죠"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오산시 탄소중립 완성은 시민들께서 함께해 주세요"라면서 “우리 일상생활 행동의 변화가 지구를 바꾼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유정복, 야당의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반대 입장 표명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야당의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주장은 인천시장 입장에서 반대하기 참 어렵다"면서도 “그럼에도 저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이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유 시장은 글에서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주장은 인천시장 입장에서 반대하기 참 어려운 상황으로 곤란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며 “인천시장이 인천시민에게 돌아갈 25만원을 반대한다는 입장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이어 “솔직히 민생, 재정과 관련한 제 진정성과는 다르게 읽히는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반대해야만 하는 현재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유 시장은 특히 “물론 민생은 어렵다. 시민 삶 현장을 매일 지켜보며 잘 알고 있고, 늘 걱정스럽다"며 “광역단체장으로서 열심히 이것저것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자다가도 불현듯 눈을 뜨고 이마를 짚어야 하는 부분이 민생 문제"라고 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그러나 간과된 것이 있다"며 “첫 번째는 예산 집행을 입법부에서 법제화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라고 잘라 말했다. 유 시장은 “삼권 분립에 근거해 예산 편성은 행정부에 있다는 위헌 소지까지 감수하며 특별법을 통해 지원금을 주자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런 선례는 분명 후에 다른 방식의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고 입법부 – 국회는 정책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또한 “두 번째는 '설명'"이라며 “설명은 사실에 기초해야 하고,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것이 국가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단언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려면 13조원이 든다"며 “25만원씩 준다는데 싫을 사람은 적을 것이고 코로나19 지원금으로 그 효과가 입증됐다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19 때와 같은 세계적인 초비상 상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무엇보다 “지원금이 우리 경제,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국가 재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국민께 정확히 설명하고 정부, 여당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악성 포퓰리즘이란 소리를 듣는 것은 그 과정이 빠져있기 때문이며 지금 13조 마련을 위해선 국채 발행이 유력한데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고 실효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했다. 유 시장은 이와함께 “일단 25만원 준다고 하면 무조건 좋을걸요?와 같은 자세는 안된다"며 “한정된 시간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는 선거 때는 '25만원 지원'이란 몇 글자만 외치는 것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최선의 정책을 제시하고 공감을 얻어야 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와 별도로 “재원은 미래세대와 국가성장을 위해 투입돼야 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접근이나 교육을 위한 투자처럼 조금 더 멀리 보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원금이 필요하다면 정말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먼저, 그리고 더 많이 배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재정은 국민의 것이지 정치인의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글을 줄였다. sih31@ekn.kr

김동연 “석가여래, 가섭불, 정광불, 지공, 나옹선사 사리모신 기쁜 날”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양주시 회암사 사리이윤과 봉안 범회에 참석, “100년 만에 제 자리로 돌아온 3여래 2조사의 사리를 모신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나옹선자의 평소 말씀을 되새겼다. 김 지사는 글에서 “석가여래, 가섭불, 정광불, 그리고 지공, 나옹선사의 사리가 회암사로 돌아왔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한 달 보름 전, 봉선사 호산 큰스님께서 오늘 사리 이윤과 봉안 법회의 의미에 큰 깨달음을 주셔서 출장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하도록 일정을 조정했다"면서 “감동스러운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나옹선사께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산가(靑山歌)에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청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하시며 해탈 진도, 해탈 탐욕을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불자님과 내빈 여러분, 더 나아가 온 대한민국이 700년 전 나옹선사의 말씀과 오늘 108배의 의미를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정부 “80개품목 해외직구 금지 아냐…위해성 확인 제품만 제한”

정부는 19일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제 논란과 관련해 “다음 달부터 80개 품목의 해외직구를 한꺼번에 금지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반입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장은 “80개 품목을 대상으로 관계부처가 집중적으로 사전 위해성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라며 “위해성이 확인된 품목을 걸러서 차단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해성이 없는 제품의 직구는 전혀 막을 이유가 없고 막을 수도 없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위해성 조사를 집중적으로 해서 알려드린다는 것이 정부의 확실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80개 품목을 조사해 위해성이 확인된 특정 제품에 한해 직구를 차단할 뿐 그렇지 않은 품목은 원래대로 직구에 영향이 없다는 정부의 방침이다. 가령 해외직구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위해성 조사에서 A사의 B 제품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A사 B 제품은 위해성 문제로 직구를 금지한다'고 알리고 해당 제품의 직구만 차단한다. 지난 16일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 이후 정부가 6월부터 80개 품목의 해외직구를 전면 금지한다는 오해가 번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 차장은 “해외직구를 사전에 차단·금지하려면 법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따라서 다음 달에 갑자기 해외직구를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거듭 설명했다. 정부는 또 직구 안전성 확보 방안으로 제시됐던 국가인증통합마크(KC)와 관련해 “KC 인증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며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인증 방법으로 KC 인증이 우선 거론되긴 했으나 여러 의견이 제기된 만큼 개선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이 차장은 “인증 방식에 대해서는 제기된 의견을 수용하고 수렴해서 법 개정을 할지 말지 자체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어린이용 34개 품목,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 등 80개 품목을 대상으로 국내 안전 인증(KC 인증)을 받지 않았다면 직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법률 개정 전까지는 관세법에 근거한 임시 조치로 이러한 계획을 시행하고 법률 개정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정부가 개인 해외 직구 상품에 안전 인증을 의무화해서 사실상 해외직구를 차단한다는 해석을 낳으며 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차장은 “16일 대책 발표 때 더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께 혼선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안전 미인증 제품의 해외직구를 금지하려던 방침을 철회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차장은 “정부는 해외직구를 차단하려고 계획한 바가 없다"며 “첫 발표 때 안전을 부각해서 설명하다 보니 실제 내용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6월부터 위해성 검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동시에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축적된 결과를 바탕으로 법을 개정할지, 다른 수단을 쓸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86] 웨이센 “내시경 검사서 의사가 놓친 위·대장암도 포착”

내시경 검사 시 위암, 대장암 등의 병변을 놓치는 간과율은 통상 20%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내시경 검사가 1년에 약 1300만건 진행되는 만큼 숙련도 낮은 의료진이 검사하거나 의료진의 피로 누적으로 병변을 놓칠 확률이 커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이 의사를 보조해 놓치는 병변을 잡아낸다는 콘셉트로 내시경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 AI 메드테크 기업 웨이센이다. 현재 웨이센의 내시경 의료 AI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는 정확도가 95% 이상으로, 강릉아산병원과 일산병원, 중앙보훈병원 등에 도입됐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웨이메드 엔도는 위·대장 내시경 검사시 웨이센이 제공하는 모니터를 내시경 장비와 연결해 검사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AI가 판독 후 의사가 놓친 이상 병변을 찾아 알려주고, 암일 확률도 표현해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메드 엔도를 개발하기 위해 웨이센은 강남세브란스 소화기내과 연구교수팀과 협력해 단순 사진 뿐 아닌 내시경 동영상 데이터를 AI 학습에 반영했다. 염증성 위염·위궤양 등 질환과 초기 위암을 구분하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일본 보건당국의 AI 활용 위 내시경 검사기기 인허가 사례가 없을 정도이나,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웨이메드 엔도는 95%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웨이메드 엔도는 국내 70개 이상 병원에서 시범 서비스 중으로, 도입 병원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6개 국가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시범 운영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해가고 있다. 웨이센의 두 번째 상용화 제품인 '웨이메드 코프'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한 후 3~5회 차례 기침음을 내면 AI가 호흡기 건강상태를 분석해 신호등 형태로 알려주는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렴 환자들의 기침 소리는 정상 범주와 달라 음향 스펙트럼 구분이 가능하다. 그런 만큼 가전 기업들과 협력해 스마트폰이나 TV, 리모컨 등에 달린 마이크에 코프 AI 시스템을 탑재해 일상에서 호흡기 건강 상태를 꾸준히 살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웨이센은 한 가전 기업과 협력해 소아청소년용 스마트 스피커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랜드 워커힐 호텔과도 협력해 워커힐의 헬스 피트니스 시설인 ROO 클럽에서도 코프 솔루션을 체험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코프는 정확도가 85%로 병원에서 청진기로 1차 진단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지난해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기술혁신상 2관왕을 달성했고, 올해 솔루션을 고도화해 혁신상을 한 차례 더 수상한 글로벌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웨이센은 웨이메드 코프를 베트남 공공의료에 적용하기 위해 하노이 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은 종합병원 방문을 위해 진단서를 끊어야 해 AI 솔루션으로 검사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중동·아랍에미리트·태국의 호텔에서도 코프를 체험할 수 있게 추진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도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웨이센은 공황장애와 식품 알러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공황장애 완화 디지털 치료기기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과 협력해 제작한 CBT(Cognitive behavioral therapy) 인지행동치료 프로토콜이다. 생성형 채팅봇이 환자와 대화하고 심호흡을 돕는 등 약물 없이도 환자의 불안을 완화시켜준다는 취지다. 현재 이 치료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허가를 받아 임상시험 중으로, 웨이센은 내년 중 식약처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 알러지 치료를 위해서는 문제가 되는 음식을 최소량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 섭취하다 몸에 문제가 생기면 줄인 뒤 다시 증량을 반복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병원을 여러 번 내원해야 하는 것은 물론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번거로움을 최대한 낮춘다는 구상이다. 식품 알러지 디지털 치료기기는 소아청소년 교수들과 협력해 개발한 후 현재 임상시험 신청 준비를 마친 상태다. 김 대표는 “디지털 치료기기는 아직까지 국내 스타트업 중 해외 수출을 이뤄낸 '퍼스트 무버'가 없어 이를 웨이센이 선도하겠다는 목표"라며 “이미 해외 파트너사들이 국내 임상이 완료되면 디지털 치료기기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센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국내 특허등록 29건과 상표등록 6건, 해외 특허 출원 6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3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2024 식약처장상 수상 △CES 2024 3관왕 △CES 2023 4관왕 △CES 2022 1관왕 등의 수상 실적도 가지고 있다. 김경남 대표는 “실시간 의료영상 분석 관련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웨이메드 엔도를 발전시켜 관절과 호흡기, 복부 초음파 내시경 분야로도 진출하고자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전문의 칼럼] 대동맥박리, 신속·정확한 치료가 생명

대동맥은 심장에서 우리 신체기관에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크고 굵은 혈관이다. 온몸의 장기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기에 흔히 '인체의 고속도로'로 비유된다. 고속도로에 손상이 발생하면 차량의 흐름도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바로 '대동맥박리'다. 대동맥박리는 대동맥의 안쪽 벽이 찢어진 상태로 대동맥류와 함께 대표적인 대동맥 질환이다. 대동맥박리가 진행되면 안쪽 혈관벽이 찢어지기 때문에 신체기관의 혈액 공급이 차단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다. 미국측 통계에 따르면, 급성 대동맥박리가 발생하는 경우 40%의 환자들은 병원에 오기 전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맥박리가 중증·응급질환인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국내 대동맥류 및 대동맥박리 환자는 지난 2022년 3만 6272명을 기록, 4년 전인 2018년(2만 7429명)과 비교해 32% 크게 늘었다. 연평균 약 7.3%씩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동맥질환은 △인구 고령화 △서구화 식습관 △고혈압 △흡연 등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대동맥박리는 발생 직후 1시간이 지날 때마다 사망률이 1%씩 상승하며, 48시간 내 수술을 받지 않으면 5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료팀의 신속·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다. 급성 대동맥박리는 발생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응급한 정도에 차이가 있다. 가장 응급한 경우는 심장에서 가까운 부분인 상행대동맥에 박리증이 발생한 경우다. 이때는 진단 후 가능한 조기에 수술적 처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른 부위에 발생한 대동맥박리도 파열의 위험성이 증가한 상황이거나 파열이 발생했다면 즉시 수술 또는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혈관질환과 마찬가지로 대동맥질환도 동맥경화의 유발과 악화가 위험요인이므로 위험요인의 조절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으로는 당뇨·고혈압·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비롯해 흡연·비만·스트레스 등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혈관질환은 뚜렷한 증상이 없이 진행된다. 대동맥박리의 원인이 되는 '대동맥류'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결국 박리증이나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 극심한 통증과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대동맥질환은 조기검진을 통한 진단과 개인 관리가 중요하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흡연력이 있는 65세 이상, 혈관질환의 가족력을 가진 경우 혈관검진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헬스&에너지+] 퇴행성 무릎관절염 ‘줄기세포 치료길’ 활짝…고령층 ‘반색’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부드러운 연골(물렁뼈)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자동차 타이어를 계속 굴리면 야금야금 닳아 없어지듯 인체의 연골 또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마모한다. 한 번 망가지면 자연재생이 거의 불가능한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마모나 손상으로 뼈의 머리(골두)가 드러나면서 골두끼리 부딪치면 통증이 일어난다. 퇴행성뿐 아니라 다양한 사고나 운동·레저 중 부상으로 연골 자체가 파열되거나 상실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허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허준영 교수(정형외과 전문의)는 “퇴행성 관절염은 사망에 이르는 질환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면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계속 늘어 연간 진료인원이 최근 400만 명에 이른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많다. 여성의 경우, 40대 후반~50대 초반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퇴행성 관절염은 우리 몸의 모든 관절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가장 많고 가장 중요한 부위가 무릎이다. 무거운 체중을 지탱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등 약물이나 물리치료, 근육강화 운동 등으로 대처가 가능하지만 진행이 되면서 연골 이식·재배치 시술이나 심하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에 새로운 희망봉으로 등장한 것이 '줄기세포 치료'다. 이미 2012년 국내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이 시작됐다. 치료 효과가 크게 향상되면서 현재는 다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다만, 줄기세포 치료가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희망봉으로 등장하면서 잘못된 정보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무릎 연골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중 유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것은, 우선 탯줄에서 채취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식거부반응이 없도록 만들어서 인체에 이식이 가능한 제품이 순수 국산기술로 나와 임상에 적용 중이다. 제대혈을 이용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성인 줄기세포에 비해 분화능력이 뛰어나고, 나이 제한 없이 적용이 가능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또한, 줄기세포의 숫자가 충분해 마모된 면적이 넓어도 사용이 가능하며, 연골 자체의 재생력을 높이는 치료이기 때문에 고령층에서도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연세본병원 박영식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연골재생술은 자가연골을 최대한으로 보존하면서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 병원장은 “기존의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지 않고 연골재생술을 진행하면 재생된 연골 또한 견디지 못하고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연골재생술 고려 시 오다리(휜다리) 증상 여부 등에 따라 개인별 치료계획이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따라서, 단순한 주사가 아니고 연골이 마모된 부위를 정리하고, 손상된 부위에 직접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골이 마모된 부위를 정리하는 과정이 줄기세포치료의 핵심 중 하나이다. 줄기세포를 연골결손부위에 어떻게 고정시키느냐 하는 것이 연골재생의 성공이 열쇠인 셈이다. 반드시 연골결손 부위에 '고정물질'과 같이 고정을 해주어야 연골이 제대로 재생된다. 국가 신의료기술로 입증받은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치료)도 있다. 아직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면서 무릎이 불편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나, 회복 기간이 길고 전신 마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권장된다. 신의료기술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무릎 골관절염 진단 기준인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L)' 2~3등급과 연골 결손 정도 국제표준기준(ICRS) 3~4등급에 해당되는 환자의 무릎 관절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기술로 확인됐다.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했다는 것은 여러 논문이나 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증명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환자의 장골능(골반뼈 근처)에서 자가 골수를 채취한 뒤 원심분리기로 줄기세포를 분리·농축시켜 무릎 관절강내 주사하는 방식이다. 자가 골수줄기세포가 무릎 관절내 작용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본인 몸에서 추출한 골수를 농축시켜 사용하는 만큼, 부작용 위험이 낮고, 시술 당일 걷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 기존 약물 주사 대비 통증 완화 효과는 높고 부작용 위험은 낮은 치료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추출·농축한 줄기세포를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정확히 주사해야 제대로 효과가 난다. 잘못 주사하면 오히려 다른 곳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경험 많은 전문의 선택이 중요하다. 또한, 인체조직인 늑골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없앤 동종 초자연골을 무릎에 도포하는 방식의 치료법도 관심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이후 의료현장에서의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인대 손상 등 관절부위에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에겐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를 갖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헬스&에너지+] 당뇨병 있다면…탄수화물 섭취 특별경계령

한국인의 밥상은 탄수화물, 즉 밥·면류 복합당(녹말·셀룰로스)이 많은 식단과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케이크, 커피류, 과일주스 환원음료 등 설탕과 과당을 과도하게 먹는 습관과 환경이 조성돼 있다. 여러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평균적으로 총에너지의 55∼60% 이상을 탄수화물로 섭취한다.의 등 을 포함해 당분 전체를 뜻함)이 많은 식사를 하고 있다. 탄수화물은 대부분 당분으로 전환되는 영양소이다. 당분 섭취량이 늘어나면 몸에 포도당이 축적되고, 단기간 내에 급격히 혈당이 높아진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부담이 생기고,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생긴다. 과당, 포도당, 설탕, 액상과당 등 당류(단순당)의 지나친 섭취는 당뇨병이나 비만·고지혈증·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을 초래한다. 또 충치와 잇몸병의 원인이 되며, 심혈관 질환과 일부 암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뇨병 환자들은 특히 탄수화물 중 당류, 당류 중에서도 첨가당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에 따르면, 40~69세 당뇨병을 가진 장년층이 총에너지 중 섭취 탄수화물 비율이 70% 이상이면 사망률이 올라간다. 탄수화물 비율이 10% 증가하면 사망률이 10% 높아진다. 또 당뇨병 환자가 당류 섭취 1g을 늘리면 사망률이 2% 증가한다. 첨가당은 1g 증가하면 사망률이 18%나 오른다. 탄수화물은 혈액을 타고 세포로 운반돼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높일 수 있다. 당뇨환자의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가 중요한 이유다. 이 교수는 “당뇨병이 있으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조심하는 식습관이 필요하다"면서 “당뇨병이 없더라도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비만, 당뇨 등 성인병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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