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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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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 20% ‘껑충’...우리금융지주, 영업력 살아났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01 06:07

대기업 대출 잔액 증가 폭 가팔라
우리금융그룹, 생산적 금융 확대
은행, 기업대출 영업 매진 합작품

우리금융 주가 3개월새 10%↓
“올해 총주주환원율 50% 근접”
연간 3.2조 ‘최대 실적’ 기대감도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1분기 실적이 역성장했던 우리금융지주가 하반기에는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우리은행이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6개월 만에 대기업 대출 잔액을 20% 불린데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구상 중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경쟁력 제고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룹 안팎으로 중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3개월 새 주가 10% 하락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3월 30일 3만2450원에서 전일(6월 30일) 기준 2만9000원으로 10.6% 하락했다. 이 기간 KB금융(8.98%), 하나금융지주(6.9%), 신한지주(5.86%) 주가가 반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6개월간 우리금융지주 주가 추이.

▲최근 6개월간 우리금융지주 주가 추이.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1분기 순이익이 뒷걸음질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에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의 1분기 지배기업소유주지분 순이익이 6038억원으로 1년 새 2% 감소했다. 금융지주 순이익 1위인 KB금융지주(1조8924억원·11.5% 증가)와 격차가 더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9355억원으로 1년 전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00억원이 넘는 외화환산손실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관련손익 축소는 2분기 실적에 악재다. 그러나 증시 활황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동양생명, ABL생명 등 보험 자회사 이익이 더해지면서 비이자이익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 생산적 금융 강화-영업 확대...대기업 대출↑

특히 대기업 대출이 증가한 점은 영업력 회복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6월 말 현재 우리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38조3808억원으로 작년 말(21조665억원)보다 20% 불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우리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 성장세는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영업보다 보통주 자본(CET-1) 비율 관리에 주력하면서 2024년 12월부터 작년 6월 말까지 대기업 대출 잔액이 7.8%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기로 했고, 우리은행도 영업에 매진하면서 대기업 대출 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CET1 비율 13.6%로 중장기 목표치인 13%를 조기에 달성해 대기업 대출은 물론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자산 재평가 등에 따라 13%를 웃도는 수준까지 자본비율이 개선된 만큼 하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약 50%에 근접한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최대 실적 전망도"

이자이익 증가, 비이자이익 개선,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3조2000억원의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5월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단행하기도 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 추가 1조원 증자, 보험사 인수에 따른 시너지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은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 등 임종룡 회장이 구상 중인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완성하는 단계"라며 “적어도 3, 4년 안에는 계열사 간 시너지가 실적으로 가시화되지 않겠나"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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