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이뤄진 롯데카드에 대한 금융당국의 최종 제재가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매각 성사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사태로 전방위적인 압박이 커진 상황까지 맞물려 협상력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더해지고 있다.
◇ 당국 제재 확정 아직...롯데카드 매각 시계도 지연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안건검토소위원회에서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관련 제재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초 상반기 안에 제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인해 최종 의결을 오는 7월로 넘긴 상태다. 가장 이른 안건소위 일정은 내달 9일로, 이후 금융위 정례회의까지 거친 뒤 제재 수위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롯데카드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4.5개월과 과징금 50억원, 조좌진 전 대표에 대한 문책경고 등을 담은 중징계안을 통보받은 바 있다. 금감원의 결정에 대해 금융위가 논의 후 최종 의결을 내리게 된다.
당국의 최종 제재 통보가 미뤄지면서 매각을 준비 중인 롯데카드의 입장에선 매각 시계가 미뤄지는 등 불리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가 영업정지 기간과 과징금 등을 확정해야 인수 후보자들이 그에 따른 리스크를 인수가에 반영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업정지 여부나 기간 등이 확정되지 않음으로써 불확실한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로 금융위가 금감원 의결안을 그대로 확정한다면 인수자는 영업정지 기간에 따른 신규 회원 모집·카드 발급 등이 제한되는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 회원 기반이 약화되면 카드 이용실적 및 카드론 신규 영업 감소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수익 기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개인정보 유출 당시에도 회원 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이 나타난 바 있어, 기업가치 산정 시 향후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롯데카드는 향후 예정된 자금 투입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가격 협상에 있어서도 불리한 상황이다. 조좌진 롯데카드 전 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향후 5년간 총 11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 비용과 보상도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
가뜩이나 금융그룹들의 자본 규제 비율 관리 부담 및 카드업 성장성 한계로 적극적인 인수전이 형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제재 미확정까지 더해져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 홈플러스 사태까지 겹친 MBK…협상력 약화
▲롯데카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
한편 현재 MBK가 홈플러스 사태로 검찰 수사·금융감독원 제재 등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MBK 디스카운트'가 커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검찰은 MBK가 사기적 행위를 했는지와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등을 위주로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또한 MBK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내부통제 의무 위반 여부를 검토해 중징계 수위를 결정할 제재심의위원회를 내달 초로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MBK와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지주간 협상에서 자금 투입 한계가 거론되며 회생 난항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투자금 회수 능력을 시장에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MBK 입장에서는 롯데카드라도 성공적인 매각으로 매듭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문제 장기화에 겹쳐 롯데카드 매각 실패까지 지속될 경우 국내외 출자자들 사이에서 MBK의 평판 악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원매자들이 'MBK가 시간적으로 촉박한 상황'으로 인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롯데카드 매각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경우 가격 협상력 약화나 거래 장기화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은 이번 금융당국의 제재 연기가 롯데카드의 기업가치 산정 불확실성을 키우는 한편 홈플러스 사태 수습에 나선 MBK의 협상력 저하와 맞물릴 수 있다는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MBK 입장에선 홈플러스 사태와 검찰 수사 및 당국의 압박, 평판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롯데카드 매각의 전략적 중요성이 이전보다 커졌지만 롯데카드 제재 불확실성이 협상력에 악영향을 주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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