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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5200억원 증자…"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대한전선이 전 세계적인 전력망 인프라 호황기에 맞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을 위해 약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미국, 유럽 등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지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략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6200만 주이며, 금일 기준 발행 예정가는 주당 8480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향후 주가에 따라 2024년 2월 22일에 확정된다. 대한전선은 구주주(1월 18일 기준)에게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약 0.5주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구주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배정 주식의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지분율 40.1%)은 유증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에는 3월 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1일이다. ◇ 해저 2공장에 4700억 투입, "HVDC 해저케이블 성장 동력 확보" 대한전선은 유증을 통해 확보하는 재원 중 약 4700억원을 해저케이블 2공장(해저 2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현재 충남 당진 고대부두에 건설하고 있는 해저 1공장에 이어, 2공장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해저 2공장은 525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345kV급 외부망 해저케이블까지 생산 가능한 전용 공장으로, 2026년 내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2공장에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 연속 압출 시스템(VCV) 타워 등의 최첨단 라인을 구축해, 해저 1공장 대비 약 5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전 세계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 28조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HVDC 해저케이블을 활용한 광역 전력망(슈퍼 그리드)와 해상풍력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역시 영광낙월, 안마, 신안 등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HVDC 해저케이블로 서해안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서해안 전력 고속도로’ 등의 대규모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수요 확대 추세에 맞춰, 충남 당진의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내부망을 시작으로 HVDC 케이블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해저 케이블 운송 및 포설 등 시공 능력까지 갖춰 해상풍력 관련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안마해상풍력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해저케이블 사업성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회사의 성장을 위해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호반산업 등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HVDC 송전선로 사업의 민간건설 참여 및 신재생 에너지 발전과 관련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미국, 유럽 등 인프라 투자 확대 지역 "생산 거점 확보" 이와 함께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지역에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유상증자 자금 중 약 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미국, 유럽, 중동이 대상 지역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한전선의 수주 및 매출이 매년 증가하는 지역으로 현지 생산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바이 아메리칸 방침에 부합하는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럽은 신재생 에너지 전환과 신규 전력망 구축으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현지 생산 거점 설립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한다. 대한전선은 해당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과 기존 공장 인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한다. 유상증자 주관 증권사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으로, 대한전선과 잔액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잔액 인수계약은 일반 공모 후에 최종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관 증권사들이 실권주 전량을 인수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한 방식으로, 참여 증권사들이 대한전선의 유상증자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 및 전력망 관련 수요가 확대되는 슈퍼 사이클의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기회를 잡아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중케이블, 해저케이블 분야를 망라한 전 전력망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jung@ekn.kr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납품한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정민영 컴투스 제작총괄이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4일 컴투스에 따르면 정민영 제작총괄은 한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비롯해 ‘홈런배틀 시리즈’(홈런배틀3D, 홈런배틀2), ‘이노티아2’ 등 국내외에서 사랑받은 여러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에 이르기까지 세계 시장 개척과 더불어 K-게임의 우수성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표작 ‘서너머즈 워’는 전 세계 94개 지역에서 게임 매출 1위, 155개 지역에서 게임 매출 톱10을 달성하고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억 건, 누적 매출 3조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인 명실상부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2017년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단일 게임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같은 해 한국 최초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을 출범했다. 2019년에는 한국-스웨덴 e스포츠 A매치 경기 종목으로 참가해 K-게임의 위상을 증명하는 등 글로벌 문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컴투스 정민영 제작총괄은 "지금도 ‘서머너즈 워’를 비롯해 수많은 K-게임이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며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유저들을 이어주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글로벌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와 우수 콘텐츠를 발굴해 시상하는 자리다. 문화체육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하며 올해에는 △해외진출유공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게임산업발전유공 등 3개 부문 23명이 정부포상을 받았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부문 15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hsjung@ekn.kr정민영 정민영 컴투스 제작총괄이 지난 1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사 최초로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편입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엔씨소프트(엔씨(NC))는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국내 게임사 최초로 편입됐다고 14일 밝혔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S&P 글로벌’이 매년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수이다. 엔씨(NC)는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DJSI 코리아 지수 편입에 이어, 올해는 한 단계 더 높은 등급인 DJSI 아시아퍼시픽에 편입됐다. DJS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600개 기업 중 ESG경영 상위 20% 기업에 주어진다. 엔씨(NC)는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인적자원 개발, 환경 데이터 공개 등의 영역에서 산업군 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작년 대비 기후변화 대응과 중대성 평가 등의 영역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엔씨(NC)는 DJSI 지수 편입 외에도 국내·외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3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전년도에 이어 AA등급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모두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박명진 엔씨(NC) 수석브랜드책임자(PBO)는 "엔씨(NC)의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이행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경영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ESG 과제들을 발굴하고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1)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수수료 낮추고 배차 알고리즘도 개선…카카오T 개편안, 이번에는 통할까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 수수료를 기존 최대 5%에서 2.8%로 낮추는 신규 가맹 서비스를 내놓고, 비가맹택시를 대상으로 한 부가서비스였던 ‘프로 멤버십’도 폐지하기로 택시업계와 합의했다. 배차 알고리즘 역시 택시업계 의견을 반영해 인공지능(AI) 추천과 최단거리 배차를 병행 적용하기로 했다. ◇ 수수료 낮추고, 배차 알고리즘도 택시업계 입장 반영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날 주요 택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간담회 및 개별 실무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달 14일부터 3차례의 간담회를 거쳐 도출한 내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일 현장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과도한 수수료 등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카카오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에 나온 합의안은 크게 ‘수수료 인하’와 ‘배차 알고리즘 개선’으로 요약된다. 합의된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의 계속 가맹금은 2.8%로, 기존에 실질 수수료 3~5%보다 최대 2.2%가 낮아졌다. 배차 알고리즘의 구조도 바뀐다. 기존에 수락율을 고려해 AI 추천 시스템을 먼저 적용했던 구조를 바꿔 AI 추천 기반 배차와 최단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 시행한다. 특히 수락율 산정방식을 고도화하고 추천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택시 기사가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추가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승객 편의 관점에서 승차 거부나 택시 대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업계 및 이해관계자와 지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택시업계의 발전과 국민 편익 증진을 공통의 과제로 인식하고, 택시 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며 "독과점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공정하게 경쟁하고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택시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주행데이터 수집 ‘빨간 불’…"기존 가맹 서비스 없어지는 건 아냐" 이번 합의안에 택시 업계 요구사항은 대부분 반영됐지만, 주행데이터 수집 등을 포함한 제휴 계약과 관련된 내용은 빠졌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로부터 주행 데이터 등을 제공받고 가맹 수수료 일부를 페이백 해주는 방식의 제휴 계약을 별도로 맺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주행데이터를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각종 미래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활용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신규 가맹 상품의 경우 제휴 계약 체결 대상에서는 제외된다"며 "모빌리티 데이터의 경우 어떻게, 얼마나 데이터를 확보해야할지 전반적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신규 가맹 서비스가 나온다고 해서 기존의 가맹 서비스가 아예 폐지되는 것은 아니다. 신규 서비스를 하나 더 만드는 차원이기 때문에, 기존 서비스로 가맹 가입도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 가맹 택시가 신규 상품으로 전환하고 싶다고 하면 지원해드릴 예정"이라며 "기존 서비스에 계약을 희망하면 그쪽으로 가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sjung@ekn.kr왼쪽부터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 하헌구 인하대 교수,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 회장,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지난 13일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AI, 폴란드 방산업체와 FA-50 후속지원 협력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럽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 KAI는 폴란드 바르샤바 PGZ 본사에서 WZL-2 및 WCBKT와 FA-50 후속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이는 지난 9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개막일에 KAI와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KAI는 30~40년에 달하는 FA-50의 수명주기 동안 후속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WZL-2와는 FA-50PL의 개조 및 개발 분야 등 장기적인 사업 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WCBKT의 경우 FA-50에 필요한 지원 장비와 관련된 개발 및 구매 분야에서 협력한다.KAI는 폴란드향 FA-50 48대 중 12대를 연내 납품한다는 목표다. 지난 10월 바르샤바에 중부유럽사무소도 개소했다. 폴란드와 인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FA-50GF 1·2호기가 폴란드 국군의 날에 첫 비행을 선보이고 라돔에어쇼와 나토데이즈를 비롯한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박종인 KAI 상무는 "폴란드 FA-50의 후속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폴란드 공군의 항공기 전투태세를 확보하고 유럽 시장에서 수출 판로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KAI가 폴란드 방산업체 2곳과 FA-50 후속지원 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술탄 알사우드 사우디 산업개발펀드(SIDF) 최고경영자(CEO)와 사아드 알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CEO 등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을 방문했다. 14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양국 산업장관 회담을 앞두고 자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을 시찰하기 위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사우디에서 1조원 규모의 주·단조 공장 EPC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우디 최대 규모의 투와이크 주·단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장관 일행은 △단조공장 △터빈공장 △원자력공장 등을 둘러봤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가스터빈·풍력 등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정 사장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사우디에서 대형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신뢰를 쌓고 성장해 왔다"며 "투와이크 주단조 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지속 협력하고 앞으로도 발전소와 해수담수화플랜트 등 더 많은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두산에너빌리티 14일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정연인 사장(오른쪽 3번째)와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오른쪽 첫번째) 등이 원자력공장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정유업계, 4분기·연간 실적 우려…국제유가·정제마진 하락 때문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정유사들의 올 4분기 실적을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3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에쓰오일(4753억원)도 44.7% 감소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의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각각 1조6000억원 가까이 축소될 전망이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수익성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때문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내년 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는 각각 74.26달러·74.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9월말과 비교하면 22달러 가량 낮아진 수치다. 정제마진도 지난달말 기준 5.8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국내 정유사들이 손익분기점(BEP)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값과 수송비 및 운영비 등을 제외한 값이다.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평가손익도 대폭 감소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9월 17.2달러, 10월 15.2달러에 달했던 복합(1M Lag)마진이 11월 -2.1달러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향후에도 국제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쿼터 이상의 생산량을 유지하는 등 감산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공식판매가격(OSP)를 인하했다. 브라질 국영 정유사 페트로브라스가 생산량 확대를 위해 2028년까지 100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하는 것도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금리 동결과 원유 재고 감소가 일시적인 국제유가 상승을 야기했으나 중국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산유국들이 재정난 해결을 위해 국제유가 상승을 도모했으나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감산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spero1225@ekn.kr

"정부행정망 마비 이대로 괜찮나…공공사업 제도개선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최근 ‘정부 행정망 전산 마비 사태’ 등 공공소프트웨어(SW)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품질 문제가 중소기업의 부실한 유지관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합리적인 사업 대가 책정, 유연한 계약 시스템 도입 등 관련 제도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중소기업 기술 문제라고? 14일 한국SW산업협회(KOSA)는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와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공공SW산업 현안 국회토론회’를 열고 공공SW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정부는 계속된 행정망 먹통 사태가 중소기업의 기술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대기업 참여 문턱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부 대책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최근 벌어지고 있는 행정망 먹통 사태가 기업의 규모 때문이 아니라 기존 공공SW 사업이 갖고 있던 고질적인 병폐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정택 쌍용정보통신 본부장은 "최근 문제가 발생한 사업들의 책임사업자 대부분은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사업자로, 기업 규모가 현재 공공SW사업의 품질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지적하는 것은 연목구어에 지나지 않는 진단과 처방"이라고 꼬집었다. ◇ 합리적 시스템 정비 우선! 오히려 연이은 품질 이슈 원인은 발주기관의 전문성 미흡과 공공SW 사업 예산의 축소로 인한 만성적인 사업 대가 부족 등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업 비용 및 수익성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으로 개발 단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강용성 KOSA 정책제도위원회 위원장은 "SW개발 단가는 십 년간 거의 제자리"라며 "개발 단가의 경우, 2011년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10.9% 증가했지만 생산 요소인 인건비와 생산자 물가 인상률을 합치면 무려 55.6%가 증가했으며, 해당 격차만큼 SW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발주기관의 전문성 문제도 지적됐다. 공공정보화 사업 문제의 원인 중 하나가 공공발주기관의 역량 부족이며, 발주는 전문가의 영역임을 무시한 결과라는 것이다. 또 디지털 정부의 유지·보수 예산을 크게 줄인 점, 사업 발주 시점과 개발 완료 시점의 달라진 과업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계약제도 등을 문제로 꼽았다. 유호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실장은 "예산 초과 방지를 위해 확정된 작업명세를 기반으로 변동계약을 권장하는 미국 관리예산실(OMB)과 같이 계획한 작업량을 초과하더라도 원가를 조정해 지급할 수 있는 유연한 계약제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준희 KOSA 회장 역시 "기재부의 예산 증액이 없다면 앞으로도 이런 문제들이 지속될 것"이라며 "통합 유지 보수 예산 줄어들면서 관리나 운영이 심각한 상황이다. 정당한 대가가 책정돼야 더 나은 국민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KakaoTalk_20231214_142230351 강용성 KOSA 정책제도위원회 위원장(와이즈넛 대표)이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SW산업 현안과 대응전략 마련 토론회’에서 공공SW 현안과 문제점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KakaoTalk_20231214_141622706 KOSA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공동주최로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SW사업 현안과 대응전략 마련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KakaoTalk_20231214_150045379 왼쪽부터 강용성 한국SW산업협회 산하 정책제도위원회 위원장, 유호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산업정책연구실장, 장두원 장두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 김회수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정책국장, 임경수 서강대 교수, 김현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시장환경개선팀장, 김태수 모비젠 대표, 이정택 쌍용정보통신 본부장이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소프트웨어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금리·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경차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신차로 경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점점 늘고 있다.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총 19만3500대로 전년 동기(18만8582대) 대비 2.6% 늘었다. 지난 10월 실거래 대수 18만4643대보다 약 9000대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 중고차 거래 대수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중고 경차의 인기가 눈에 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는 경차 기아 모닝(2세대)으로 한 달간 3854대 판매됐다. 2위도 3324대 거래된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다. 스파크는 한국지엠이 지난해 10월 생산을 중단한 차량이지만 남은 재고 물량을 올해 4월까지 모두 소진했다. 이외에도 실거래 대수 10위권 내 2017~2022년형 레이(2214대)와 2011~2017년형 레이(2196대), 2008~2010년형 모닝(1731대)도 포함됐다.신차 판매량에서도 경차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올해 1~11월 신차 판매 순위 톱10 안에 기아 레이와 현대자동차 캐스퍼는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캐스퍼만 8위에 올랐던 것을 비교하면 경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실제 캐스퍼는 국내 출시 2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11월 국내 최대 쇼핑축제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 연계 할인 행사를 통해 역대 월간 최다인 5701대가 판매됐다. 지난 9월 출시한 레이 EV는 경차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레이EV는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최고 출력과 토크가 각각 15·55% 향상됐으며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 초반 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가성비 높은 중저가 중고차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시세도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1000만원대 중저가 중고차의 12월 시세가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1000만원대 모델들은 신차 출고가 대비 절반 이상의 감가가 이뤄져 가성비가 높은 모델로 평가된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 심리 영향으로 중저가 모델 선호가 높아지며 12월 시세 방어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kji01@ekn.kr현대자동차 캐스퍼는 국내 출시 2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기아는 지난 9월 레이 EV를 출시했다.

브라더코리아, 신제품 브랜디드 콘텐츠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유튜브 채널 ‘오목교 전자상가’에서 새로운 토너 기술을 적용한 토너세이브 흑백 레이저 시리즈 ‘토너세이브 복합기’(DCP-B7640DW)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목교 전자상가’는 SBS디지털뉴스랩 크리에이티브 사업부문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IT 기기나 업계에 대한 유용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영상에서는 오목교 전자상가 담당 박경흠PD가 ‘토너세이브 복합기’를 일정 기간 사용 후, 제품의 설계 원리, 차별점 및 특장점, 소비자 베네핏 등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토너세이브 복합기’의 가장 큰 특징인 총소유비용(TCO)이 절감되는 원리를 소비자들의 언어로 쉽게 풀어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오목교 전자상가에서 총소유비용 절감으로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춘 이번 신제품의 특징을 예리하게 잘 뽑아내고 진솔하게 설명해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영상을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에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브라더코리아, ‘오목교 전자상가’ 브랜디드 콘텐츠 이미지. 브라더코리아, ‘오목교 전자상가’ 브랜디드 콘텐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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