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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씨어스테크놀로지, ‘모비케어 리프레시’로 ESG 모델 확산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ESG를 실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함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의 재사용 리프레시 제품인 '모비케어 리프레시(mobiCARE REFRESH)'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연속 심전도 기기로, 19g라는 초경량 무게의 무선 제품으로 일상생활 중에도 장기간의 심전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일반 심전도 검사 대비 최대 9일까지 측정이 가능해, 단시간 검사로는 발견이 어려운 심장 이상 신호를 포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동안 모비케어를 비롯한 모든 웨어러블 홀터(Holter)기기는 환자가 기기를 병원에서 부착한 뒤 검사 종료 후 병원에 직접 방문해 반납하고, 병원에서 직접 소독 및 관리하는 구조였다. 이는 추가 인력과 관리 부담으로 이어지는 한편, 일회용 기기는 감염 우려로 인해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소각 처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특히 지방 거주 환자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기기를 반납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수도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택배 회수 서비스를 도입해 이러한 부담을 덜고, 병원 또한 단순 기기 반납을 위한 불필요한 내원을 줄일 수 있어 원내 감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기기 세척 및 점검 등 관리를 리프레시 센터가 전담함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부담 역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이러한 기존 시스템에 ESG 상생 경영 이념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다. 환자는 검사가 끝난 기기를 집까지 찾아오는 택배 서비스를 통해 반납하고, 병원은 리프레시된 기기를 일회용처럼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모비케어 리프레시 센터에서는 세척 멸균 품질검사를 거친 후 재사용함으로써 의료폐기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리프레시를 통해 기존 제품을 재사용함으로써, 제품 공급가도 다회용 기기 수준으로 줄여 의료기관의 비용적 부담도 덜게 했다. 이처럼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기업은 물론환자・의료진의 편의를 높이고 환경 보호라는효과를 동시에 실현하며기업,고객(의료진・환자), 사회(환경)가 모두 혜택을 누리는 윈-윈-윈(Win-Win-Win)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모비케어 리프레시는도입1년 만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포함한 전국 100여 개 주요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확대되며, ESG 기반 의료기기의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회용 제품에 대한 의료 현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환경과 비용까지 고려한 새로운 의료기기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앞서 대웅제약은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스타트업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스마트병상 구축 등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서 왔다. 지난 2월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병원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가 국산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건강보험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분류코드 EX871) 항목에서 보험수가를 획득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씽크'는 입원환자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심전도기(바이오센서)', 병동 천장에 부착하는 '생체정보 송수신장치(게이트웨이)', 각 환자의 생체정보를 하나의 화면에 통합해 원격으로 보여주는 '병동 대시보드' 등으로 구성된 인공지능(AI) 기반 환자중앙감시장치 시스템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비싼 외국산 의료기기밖에 없어 국내 중소규모 병의원은 물론 대형 종합병원도 도입하기 어려웠다. 이번 첫 국산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보험수가 획득은 병원과 의료진 뿐만 아니라 입원환자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한다. 또한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 씨어스의 재택환자용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디바이스 '모비케어'의 판권을 취득하는 등 씨어스와 협업을 지속해 왔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 '스카이랩스'의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국내 스타트업 '아크'의 AI 기반 안과질환 진단 보조기기 '위스키' △미국 '애보트'의 웨어러블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들과 협업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원가 상승과 시스템 구축의 부담이 있었지만, 의료기기의 본질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려해 '모비케어 리프레시'를 과감하게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기술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헬스케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LG화학 “글로벌 소아마비 백신시장 선도자 지위 강화”

LG화학이 자체개발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Eupolio)' 임상데이터 확충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아마비백신 시장에서 기존의 선도적 지위를 한층 확고히 한다. LG화학은 유폴리오의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상 3b상(추가임상) 결과, 장기적안전성, 면역원성 지속력, 부스팅 효과 및 생백신과의 교차접종 적절성을 확인하며 수출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LG화학은 2021년부터 글로벌 최대규모 백신입찰시장인 유니세프 등을 통해 유폴리오를 50개 이상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유니세프 입찰 시장에서 유폴리오 시장 점유율은 약 35%, 2021~2025년 누적 판매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이 제품 상용화 이후 추가임상을 진행한 것은 경쟁이 심화되는 입찰시장에서 유폴리오 사용 이점을 폭넓게 확보해 대체불가한 공급자가 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한층 강력해진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니세프, PAHO(범아메리카보건기구) 등 공공조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개별국 진출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략이다. 또한,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후보물질 'LR20062'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 단계에서 평가하고 있으며 2030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한다. 6가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폴리오(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6가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각각의 백신을 모두 따로 접종할 경우 총 12회에 걸쳐 접종해야 하지만 6가 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총 4회만 접종하면 된다. 특히 이 백신은 영아용 혼합백신으로, 접종 횟수 감소를 통한 영유아 부담 절감은 물론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문제를 해결해 백신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화학 김성호 스페셜티-케어사업부장은 “전세계 더 많은 영유아들이 양질의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백신사업지역 확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6가 혼합백신 등 우리 아이들이 필수접종해야 하는 기초백신의 국산화 적기 달성, 지속적인 신규 백신 개발을 통해 제약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원제약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로 지속가능경영 강화”

대원제약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대원제약이 추진해온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전략과 실행,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보고서는 지속가능성 보고 국제기준인 GRI 등에 맞춰 작성됐다. 이 외에도 SASB 표준과 TCFD 등 글로벌 공시 권고안도 함께 반영했다. 또한, 대원제약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 수립 및 친환경 공정 확대, 지역사회 기여 및 인권경영 체계 고도화 ISO 인증 기반의 윤리·안전·환경 경영 강화,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및 정보보안 체계 고도화 등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전사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대원제약은 이달 초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5년도 바이오헬스산업분야 사업화 유공자 보건복지부장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포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비롯해 산·학·연·벤처·스타트업을 대표하는 16개 기관이 주관하는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및 투자포럼'을 통해 기여한 바가 있는 유공자를 표창하기 위해 신설된 상으로, 특히 사업화 성과 창출 및 국내외 협력 확대에 기여해 제약·바이오헬스산업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수여된다. 대원제약은 인터비즈 포럼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해 왔고, 산학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 및 기술 도입 등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둬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원제약은 지난해부터 서울시의 바이오·의료 창업 액셀러레이터 기관인 서울바이오허브와 협업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약물전달기술 스타트업 '에큐리바이오' 및 '엔파티클' 등 2개 기업을 선정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펩타이드 △저분자 △약물 전달 기술 △디바이스를 통한 약물 전달 기술 △디지털 치료제(DTx) 등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대원제약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사업인 '2025년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선정돼 차세대 비만치료제 펩타이드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은 “대원제약은 고객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ESG 경영 실천을 통해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최초 면역력 높인 독감백신 선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독감백신 개발에 나서면서 고면역원성 백신 시장 개척에 나선다.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기존 자체개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에 면역증강제를 적용한 신규 독감백신 후보물질 'NBP607B'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이 백신은 면역증강 기술을 활용해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도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바 있으며 이번 개발은 그 기술력을 독감백신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NBP607B의 임상 1·2상은 올해 북반구 독감 유행 시즌에 맞춰 국내외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국내 기업이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카이셀플루는 단기간 대량생산이 가능한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11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아 유니세프(UNICEF) 및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해 국제 조달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주요 보건당국들이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고면역원성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고용량 또는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독감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면역증강 백신의 사용을 지지하고 있다. 국내 질병관리청 역시 고면역원성 백신의 높은 예방 효과를 근거로 국산 제품이 적정한 기준을 충족할 경우 국가예방접종사업(NIP) 편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백신 시장은 839억달러(약 111조원)로 추산되며 2030년 1148억 달러(약 142조원)로 연평균 6.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08억원, 영업손실 3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분기보다 영업손실 폭이 커진 것으로, 독감백신 매출이 없는 여름철 계절 영향이 큰 탓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독감백신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독일의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는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결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증권가는 올해 전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6200억원, 영업손실은 1260억원 가량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1조원에 육박하던 코로나 팬데믹 때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 매출 2676억원, 영업손실 1384억원에 비교하면 개선된 전망치다. 특히 2027년 이후에는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상용화로 실적개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백신 'GBP410'은 현재 영유아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임상 3상 완료 이후 상용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BP410은 특히 폐렴백신 수요가 큰 소아청소년에 특화된 백신이라는 점에서 기존 21가 폐렴구균백신보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게 업계 전망이다. GBP410 상용화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경북 안동 백신생산공장 'L하우스' 증축을 완료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상업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이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른 백신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고부가가치 백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 대웅제약 브이올렛, ‘마이크로 뷰티’ 트렌드 주도한다

대웅제약이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의 대규모 임상을 통해 검증된 안전성·유효성과 디테일을 중시하는 최근 미용 트렌드에 최적화된 기전적 특성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5일 대웅제약은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브이올렛의 특장점과 비전을 알리고, 주 성분인 데옥시콜산(DCA)과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 960여 명을 대상으로한 4건의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 2020년 애브비 벨카이라의 자진철수 이후 침체됐던 지방파괴주사 시장을 단기간에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브이올렛은 전국적으로 2,000곳 이상의 병의원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임상 3상과 시판 후 조사까지 거치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효능·효과가 제대로 검증된 지방파괴주사제는 브이올렛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회복이 빠른 비수술적 시술(DCA,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이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비만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치료제가 부각되면서 피부 처짐이나 국소 지방 잔존 등 보완적 시술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날 뷰티 시장 트렌드와 DCA의 확장성에 대해 소개한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은 “DCA는 원하는 부위를 타깃해 지방세포를 직접적으로 파괴하고 반영구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미용성형 트렌드에 부합하는 면이 많다"며 “10~20분이면 시술이 가능하고, 일상 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앞으로 미용성형 시장을 이끄는 주요 품목이 될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CA는 현재 국내에서 '성인의 중등증·중증의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 지방 개선'으로 적응증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팔뚝부터 심술보, 눈밑, 겨드랑이, 옆구리, 허벅지 등 다양한 부위에서의 임상 활용 경험 및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또, 지방종이나 버섯목 증후군 등 치료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술 부위와 목적에 있어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가 기대된다. DCA의 확장성에 대한 세션을 맡은 박영운 빌라드스킨피부과 원장은 “DCA는 지방세포 파괴 기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소 부위 임상 적용 사례부터 지방종 등 치료 목적의 시술에서의 유의미한 개선효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외연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내 최초로 진행된 한국인 대상 DCA의 팔뚝(상완 후면) 피하지방 분해효과 연구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임상 연구에 따르면 DCA를 두 가지 용량으로 3차례 시술 후 20주간 관찰한 결과, 피하지방 두께의 감소가 모든 용량에서 확인됐다. 특히 팔뚝 지방 시술에 있어 DCA의 가능성을 한국인을 대상으로 처음 확인한 것뿐 아니라, 효과를 내면서도 환자 순응도와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희석시술 방식이 제시됐다는 점에서도 주목 받았다.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은 “이번 연구는 더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DCA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자 순응도와 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희석시술의 가능성도 열린 만큼 국내에서도 DCA를 활용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이올렛의 차별화된 강점을 널리 알리는 한편, 적응증 확대,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브이올렛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브이올렛은 최근 미용 트렌드에 부합할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잠재력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시장 변화와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신라젠, 美 FDA서 ‘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임상 신청...BAL0891 글로벌 개발 ‘본궤도’

신라젠은 항암제 'BAL0891'과 글로벌 제약사 비원메디슨의 면역관문억제제 '티슬렐리주맙'을 병용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계획은 지난 1월 체결된 비원메디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기반한 것으로, 신라젠은 계약에 따라 비원메디슨으로부터 티슬렐리주맙을 무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에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BAL0891의 고형암 환자 대상 병용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BAL0891은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다. 종양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PLK1과 TTK 등 두가지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신라젠은 최근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까지 임상 대상을 확대하며 혈액암까지 적응증 확장을 추진중이다. 이번 임상에서 BAL0891과 병용되는 비원메디슨의 티슬렐리주맙은 진행성 식도암, 비소세포폐암(NSCLC), 간세포암(HCC) 등 다수 고형암에서 효능을 입증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라젠은 이번 병용 임상의 과학적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를 제시했다. 해당 연구에서 신라젠은 BAL0891 단독 투여만으로도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 유입을 유도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하는 등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아울러 PD-1 억제제와의 병용 시 암세포 사멸 효과가 유의미하게 강화됐고, 베이지안 통계기법을 적용한 분석에서도 병용 효과에 대한 '결정적(decisive)' 신뢰 수준이 도출돼 병용 전략 가능성을 입증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의 글로벌 개발 전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향후 티슬렐리주맙과의 병용을 통해 난치성 고형암 영역에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오스템임플란트, 송도 기지 구축…중국시장 재공략

오스템임플란트가 부산 생산시설 증설에 이어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 복합시설을 완공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1위 치과기업 도약의 전초기지를 구축했다. 16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자회사 오스템글로벌은 지난 11일 인천 송도 5·7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트리플타워' 준공식을 개최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R&D 거점이 될 트리플타워는 대지 면적 2만2693㎡(약 6850평), 연면적 9만9730㎡(약 3만150평) 규모로 조성된 R&D 중심 복합단지로, 제조동과 연구동, 사무동이 모두 들어서 제조, 임상·교육, R&D, 디지털 치의학 플랫폼 개발 등을 집약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석대첨단산업단지에 첨단 임플란트 제조라인을 갖춘 부산 제2공장(연면적 1만3700㎡)을 완공해 가동 중이며 오는 2031년까지 약 3742억원을 투자해 충남 천안 테크노파크에 △임플란트·치과 기자재 생산시설 △R&D 센터 △인력 교육시설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치과용 임플란트 세계 판매량 1위, 세계 매출 3위인 오스템임플란트는 프리미엄 임플란트 '하이오센'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임플란트 제품으로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조315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16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여기에는 주력 수출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부진이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중저가 제품을 앞세워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022년을 정점으로 중국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2022년 중국 정부가 자국민 치아보건 증진 및 임플란트 보급 확대를 위해 시행한 '약품 및 고부가가치 의료 소모품의 중앙집중식 구매(VBP) 개혁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VBP 정책으로 중국 내 임플란트 공급가 자체가 크게 저렴해지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제품군의 경쟁력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현지 기업들의 약진도 오스템임플란트에게 도전 과제다. 중국은 남부지역인 광동성 불산시과 내륙지역인 쓰촨성 쯔양시에 각각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전문 산업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쯔양시 치과산업단지인 '아곡 테크노파크'의 경우 임플란트를 비롯해 보철, 치과용 의자 등 치과 의료기기 전문기업만 수백 곳이 입주해 연구개발 및 생산 집적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곳에는 스트라우만도 입주해 현지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중국 경기침체 등 중국시장 부진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부산 및 송도 생산·연구시설의 시너지를 통해 R&D 경쟁력을 높여 중국시장에서 성장세를 회복할지 주목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BIX 2025’ 10월 개막…한·중·일 ‘CDMO 수주전’ 재현될까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제약·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가 오는 10월 15~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일본 후지필름 등 글로벌 톱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일제히 참가할지 주목된다. 16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번 BIX 2025는 '가장 실질적인 바이오-헬스케어 컨벤션'을 주제로 진행된다. 기술과 산업이 현실로 이어지는 가장 실질적인 바이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취지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BIX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컨벤션으로, 바이오업계 전반을 대표하는 기업과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국내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에선 '역경을 넘어 피어나는 혁신'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리며 △정책·규제 △최신 기술 △투자·회계 이슈 등 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조연설을 포함한 20여개의 전문 세션과 16개의 기업 인사이트 세션이 마련된다. 앞서 역대 최대 규모인 1만1000여명의 참관객이 현장을 찾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만2000여명 이상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한국바이오협회는 기대했다. 행사 규모와 위상이 커지면서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CDMO 1위 기업인 론자를 비롯해 한·중·일 3국 대표 CDMO 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 참가할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BIX 출범 이래 처음 단독 부스로 참가해 CDMO 역량 홍보에 나섰다. 올해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미국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등 해외 주요 전시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인천 송도 5공장 등 생산시설과 항체약물접합체(ADC) CDMO 역량 등을 홍보해 왔다. 중국 최대 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생물보안법 등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견제에 반발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바이오 USA에 불참했지만, 지난해 BIX 2024에는 참가해 수주전을 펼쳤다.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참가도 주목된다. 후지필름은 미국 내 제조시설 확장을 위해 12억달러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서고 있어 이번 BIX 2025에선 한·중·일 3국의 CDMO 수주 각축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바이오 맏형 셀트리온, 상반기 후기임상 ‘최다’

국내 바이오업계 맏형 격인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후기임상 승인을 획득하며 바이오의약품 보급 활성화에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1~6월) 총 9건의 국내 임상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 중 4건이 임상 3상 시험 승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1~3상과 제네릭(복제약) 승인을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을 포함하면 종근당이 총 10건으로 1위이지만 후기임상인 3상 시험 승인 건수만 보면 셀트리온이 가장 많은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 외에 종근당,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휴온스 등이 각 1건의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특히 셀트리온은 지난해 상반기 임상 3상 승인 건수가 1건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 4건으로 나타나 상용화를 앞둔 파이프라인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셀트리온이 국내 임상 3상 승인을 받은 4건은 'CT-P13'에 관한 승인 2건과 'CT-L02', 'CT-P51'에 관한 승인 각 1건이다. CT-P13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한 것으로, 중등도 내지 중증 크론병 소아 환자와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소아 환자로 대상을 확대해 각각 임상 3상 승인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인 CT-P51은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위암과 두경부암 등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3제 복합 당뇨병 치료제인 CT-L02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 착수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22개까지 늘리고 전체 매출의 40%를 신약에서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글로벌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 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신약 개발의 기반이 되는 '신규유효성분(NAS)' 중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2005년 28%에서 지난해 42%로 증가했다. 업계는 기존 합성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나 표적 항암 치료, 비만 치료 등에 바이오의약품의 활용폭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글로벌 의약품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대표적인 약점이 높은 가격인 만큼 바이오시밀러 개발 또는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 효율성 제고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롯데바이오로직스-동아쏘시오그룹, ADC 신약 개발 ‘맞손’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동아쏘시오그룹이 차세대 표적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14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의 ADC 개발기업 앱티스와 지난 10일 차세대 ADC 툴박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앱티스의 앱클릭(AbClick) 기술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시러큐스 생사시설 내 컨쥬게이션 생산 서비스를 연계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툴박스(Toolbox) 범위를 확장하는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의 ADC 관련 신약개발 및 위탁생산(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ADC 툴박스 구축을 위해 시러큐스 생산시설에서 앱클릭 기술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수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ADC 툴박스 서비스를 자체 기술인 솔루플렉스(SoluFlex Link) 기술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ADC 개발, 제조 및 임상, 상업용 항체 생산 등 원스톱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앱티스는 3세대 링커 기술 앱클릭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릭은 균일한 항체-약물비율(DAR)을 확보할 수 있어 높은 품질을 보장한다는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협약이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ADC 치료제 개발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는“오랜기간 항체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ADC 분야에 진출한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협약에 큰 기대가 된다“면서 "양사의 기술 결합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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