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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절반이 ‘재창업’…실패 원인 1위 ‘입지 실패’

창업 경험이 두 번 이상인 자영업자들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폐업을 겪은 가장 큰 이유는 입지 선정 실패로 조사됐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이처럼 반복되는 창업 실패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이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핀다가 지난 3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 오픈업 사용자 18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식업 자영업자 35.5% △예비창업자 22.9% △서비스업 자영업자 11.4% △소매업 자영업자 7.3% △임대사업자 4.8%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업을 쓰는 사장님들 중 절반(49.3%)은 2회 이상 창업 경험이 있는 'N차 창업자'라고 응답했다. N차 창업자 중에서는 2회(24.3%)가 가장 많았고, 3회 12%, 5회 이상 9%, 4회 4% 순으로 집계됐다. 처음 창업한 사장님들은 36.5%, 경험이 없는 이들은 14.2% 수준이었다. 매장을 폐업한 경험이 있는 이들의 폐업 사유 1위는 '입지업종 선정 실패'(25%)로 나타났다. 이어 △마케팅 실패 22.3% △임대료 부담 16.3% △자원 부족(자금, 인력, 시간 등) 14.7% △운영관리 능력 부족 13.2% △인건비 부담 12.4% △시장 트렌드 변화 9.5% △매출 원가 문제 7.6% △개인적 사정(건강, 동기부여 등) 6.2% 등이 폐업 사유로 꼽혔다. 영업 기간은 절반 이상이 3년을 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1년 이상 3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장님 비율이 42.1%로 가장 높았다. '1년 미만'을 답한 비율도 9.9%를 기록했다. 이어 △3년 이상 5년 미만 21% △5년 이상 10년 미만 16.9% △10년 이상 9.3%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폐업을 경험한 사장님들은 대부분 '재창업'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현재 재창업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5명 중 4명(80.8%) 꼴로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재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은 대부분 상권 분석과 입지 선정 준비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적의 상권과 입지 선정을 다 끝냈다'고 답한 비율은 15.1%에 불과했고, '최종 결정을 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44.1%로 가장 많았다. '이제 막 상권과 입지 파악을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은 29.3%,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1.5%를 기록했다. 대출에 대한 관심도 뚜렷했다. 재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 중 78.4%는 대출 경험 또는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계획 중인 대출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을 응답한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다.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 22.3%,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18.7%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11.8% △500만원 미만 5.5%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 5%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공적인 재창업을 위해 오픈업이 꼭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97%에 달했다. 오픈업을 사용하는 사장님들은 한 사람 당 월평균 5.24회(올해 1~4월 기준) 서비스를 방문해 매월 평균 200만건에 달하는 건물 매출 보고서를 확인하고 7만2000여개의 관심 매장을 등록해 가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보고 있다.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이 주로 쓰는 '외식업 창업 계산기'도 서비스 론칭 후부터 지금까지 7만8000여건 넘게 쓰이고 있다. 오픈업은 매월 70만개의 전국 상권 매출과 주변 인구통계 데이터를 꾸준히 쌓으며 누적 1억50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담은 상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다는 '창업 시장에 만연한 정보불균형 문제를 해결한다'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2023년 11월부터 오픈업 서비스를 공개했고 현재까지 누적 30만 회원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황창희 오픈업 사업개발 총괄은 “적절한 입지 선정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여전히 입지와 상권에 대한 정확한 사전정보 없이 창업 또는 재창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인해 많은 사장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핀다의 AI·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재기를 돕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서울 지역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17개 금고 수상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소재 호텔에서 '2025 서울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을 개최했다. 경영평가대회는 탁월한 경영성과를 보인 새마을금고를 선정해 격려하고 경영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비롯해 수상금고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영평가대회에서는 총 5개 부문 17개 새마을금고가 수상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도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바탕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새마을금고들이 선정됐다. 특히 경영우수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개인택시조합새마을금고는 뛰어난 고객 접근성과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회원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인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새마을금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금융협동조합의 초심으로 돌아가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예보한도 1억원…2금융권 ‘머니무브’ 대응 금융당국 TF 가동

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고금리를 주는 2금융권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금융당국이 이를 점검하기 위한 상시점검 태스크포스(TF)를 이달 가동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운영 중인 예금보호한도 상향 TF를 오는 13일 5차 회의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이달 중 자금 이동 관련 상시점검 TF를 발족한다. TF에는 예금보험공사, 한국은행 등 관련 기관도 참여해 저축은행, 상호금융권에서 과도한 특판과 고금리 수신 경쟁이 있는지, 소형 금융사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한도 상향이 발표되면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어 예금보호한도 상향 TF를 상시점검 TF로 전환·가동하려 한다는 것이 금융위 입장이다. 금융위는 오는 9월 1일을 목표로 예금보호한도 1억원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향은 24년 만의 조치다.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전 업권의 예금보호한도가 똑같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자들에게는 금융기관별 분산 예치의 번거로움이 줄고, 위기 시 심리적 안정감이 커지는 장점이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은행 대비 금리가 높은 2금융권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돼 이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 금융위와 예보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높이면 저축은행 예금이 16~25%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금융학회는 최대 40%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당국은 이같은 '머니무브'가 저축은행의 고위험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2금융권에 과도한 자금이 몰릴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위험 분야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업황 악화 시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우량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대거 몰리면 소형 저축은행들은 유동성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닌 상호금융업권도 새마을금고법, 농협협동조합법, 신용협동조합법 등 개별법을 개정해 예금자 보호 한도 수준과 시기를 맞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권에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이르면 이달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상호금융권은 고금리에 더해 1인당 3000만원 한도의 비과세 혜택까지 더해지며 예테크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은 지난 2월 기준 910조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9조원 늘었다. 이는 최근 수신 규모가 100조원 안팎으로 줄어든 저축은행업권과 대비된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에 PF 대출 비중을 별도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저축은행처럼 총여신 대비 PF대출을 일정 비율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다. 단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 대외 신인도와 부정적 시각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수신 증가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상호금융권 내부에서도 부동산 경기 부진과 대출 시장 위축으로 예금이 많이 들어오면 오히려 손실이 날 수 있어 무리하게 수신 경쟁에 나설 여건이 아니란 의견도 나온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상호금융, 어린이날 맞아 선물 전달

농협상호금융은 어린이날을 앞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 서울후생원을 방문해 농협 간편식품과 여름용 샌들 등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전달된 간편식품은 농협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개발한 즉석밥, 쌀과자, 쌀국수 등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이 간편하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로 마련됐다. 여영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물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농협상호금융은 어린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틴즈 가입 청소년 누적 300만명 돌파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어린이·청소년 금융서비스 '틴즈'의 누적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2021년 7월 출시 후 약 3년 9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토스 틴즈는 만 7세부터 만 18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다. 송금·결제·교통·쇼핑 과정에서 10대만이 느낄 수 있는 금융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취지가 있다. 자녀들이 틴즈의 여러 서비스를 통해 올바른 경제관념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이끌어 내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전용 선불식 충전 카드 '유스카드(USS Card)'는 주체적인 금융 습관을 길러주는 대표적인 틴즈 서비스다. 유스카드는 소위 '엄카'(엄마 카드)라 불리는 부모님 명의의 카드가 아닌 본인 이름으로 된 인생 첫 '내카'(내 카드)로 이름을 알리며, 2021년 1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발급건수 320만장을 돌파했다. 자녀가 본인 카드를 직접 사용, 관리하며 스스로 금융을 설계하는 힘을 기를 수 있어 조기 금융 교육에 관심이 많은 요즘 부모들도 자녀의 '내카' 사용을 적극 권하고 있다. 틴즈의 '머니 스터디 카페'와 '모의 주식 투자' 서비스도 학부모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청소년 전용 금융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머니 스터디 카페는 지난해 1월부터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와 협력해 콘텐츠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모의 주식 투자는 청소년들이 실시간 시세를 확인하며 가상머니로 국내외 주식 투자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는 약 76만명에 이른다. 저금통·용돈기입장 등 자녀의 계획적인 소비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오랫동안 활용된 방법도 틴즈에서 재탄생했다. 월 평균 63만명이 사용하는 저금통은 아이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워 저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모와 함께 여행이나 선물 같은 목표를 정해 저축하며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다. 급식표·시간표 등 교내 생활에 중요한 정보도 틴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스 틴즈는 10대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금융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소년 보호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성년자의 회원 가입 방식을 3단계까지 강화하고,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을 더해 이들의 정보를 금융 사기 피해로부터 지키고 있다. 유스카드는 청소년 제한업종과 해외 결제를 원천 차단하며, 송금하려는 계좌가 사기·신고 이력이 있다면 주의 알림을 송출한다. 토스 관계자는 “국내 300만명의 청소년들이 토스 틴즈를 통해 생애 첫 금융 생활을 시작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인이 된 후 더욱 복잡한 금융 환경에서도 주체적인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핀다로 관리 중인 대출금 120조…국내 가계대출의 7%”

핀테크 기업 핀다는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비교대출 플랫폼 핀다로 관리하고 있는 대출 금액의 총 합이 120조원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핀다로 관리 중인 대출 금액은 119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대출이 1800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가계대출의 7% 정도를 핀다가 관리하는 셈이다. 대출관리 서비스가 출시된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금액은 274조원이 넘는다. 핀다는 다양한 입출금과 대출 계좌를 보유한 복잡한 현금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UX·UI(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핀다 앱 메인 화면에서 본인의 지출 예정 금액과 보유 현금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나갈 돈'과 '쓸 수 있는 현금' 기능을 통해 현금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핀다의 대출 관리 사용자들은 핀다 앱 외에 다른 곳에서 받은 대출도 핀다에게 맡기고 관리를 받고 있다. 핀다에서 대출을 관리하는 사용자들의 인당 평균 대출 개수는 3.5개로, 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약 3634만원이다. 또 관리 중인 대출의 평균 금리는 7.4% 수준이다. 핀다 대출관리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는 이들은 전체 사용자보다 평균 대출 보유 수가 평균 0.73개 정도 적고, 금리 또한 1.06%포인트(p) 낮았다. 핀다에서 더 좋은 대출 조건을 찾아서 갈아타거나 대환을 통해 여러 개의 대출 보유 개수를 줄이며 현금 관리를 꼼꼼히 한 덕분이라고 핀다는 설명했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개인의 현금흐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출금부터 카드값 등 고정 지출 내역을 한눈에 관리하며 금융생활을 윤택하게 돕는 서비스로서 더욱 똑똑한 기능들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젠 ‘돈 되는’ 핀테크…수익성 본격 가시화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수익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핀테크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를 찾는 이용자 수가 많아지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핀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 늘어난 2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며 대환대출과 주담대를 합한 약정액 규모가 전년 대비 109% 급증했고,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약정 금액도 1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적자는 63억원, 당기순손실은 43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해 52%, 82% 각각 감소했다. 핀다는 지난해 월,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해 7월과 8월에 각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순영업이익 2309만원, 당기순이익 2억4376억원을 기록했다. 핀다의 대출 중개 서비스의 대출 실수요자가 늘어나고 충성 고객의 재방문율이 늘어나며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뱅크샐러드 또한 매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2년 마이데이터를 정식 도입한 후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36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42% 축소된 규모다. 주식보상비용(63억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손실은 73억원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뱅크샐러드는 파악한다. 지난해 11월 뱅크샐러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어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첫 흑자 전환이다.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2023년부터 매 분기 실적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2023년 1분기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규모는 1년 반 만에 5배 성장했다. 뱅크샐러드는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대출 실행액이 전년 대비 240%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카드 발급량 증가, 보험 진단 서비스 등이 인기를 끌며 수익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2015년 앱을 내놓은 지 10년 만에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도 고무적이다. 토스와 자회사 매출을 포함한 연결 기준 작년 영업수익은 1조9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7% 성장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07억원,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이었다. 토스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용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토스의 송금, 중개, 광고 등 컨슈머 서비스와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이 수익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 기준으로 봐도 지난해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480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74.6% 성장한 5871억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데다, 사용자들의 서비스 수요도 커지고 있어 수익 확대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백개에 이르는 핀테크 기업들이 모두 다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기업들은 매출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서비스에 대한 수익성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경계선지능청년 금융 교육…“금융 이해력 50% 상향 목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 사회적 기업 '프리웨일'과 경계선지능청년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토스는 향후 6개월간 교육을 지속하면서 '느린 학습자'라 불리는 경계선지능청년들이 올바른 금융 습관을 길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28일 프리웨일 본사에서 진행된 첫 번째 '토스의 찾아가는 경제 교육'에는 프리웨일에서 바리스타로 근무 중인 경계선지능청년 10명이 참여했다. 수업은 초년기 재무 관리 필요성, 이자의 개념, 신용 관리 중요성을 다루는 '금융 기초 교육'과 최신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한 '금융 사기 예방 교육'으로 구성했다. 특히 교육은 참여자와 주돌봄자와의 1대1 사전 면담과 설문조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했던 내용을 반영했다. 실제로 경계선지능청년 대상 금융 사기 피해는 일반인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토스는 교육 전 측정한 참여자의 금융 이해력을 오는 9월까지 50% 상향해 안전한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토스가 지난해 12월 서울시 밈센터와 체결한 업무 협약의 연장선으로 기획했고, 교육은 토스씨엑스가 담당했다. 토스씨엑스는 토스의 비대면 상담 전문 계열사로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다양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성공적인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교육 참여자들에게 개별 컨설팅과 소그룹 교육, 행동기반평가 등을 통한 맞춤형 금융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경계선지능청년은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법적 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아 필요한 지원을 받기 힘든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쉽고 평등한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토스의 노력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가정의 달 맞아 ‘MG와 함께 첫 금융’ 이벤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2013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MG와 함께 첫 금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자녀의 올바른 금융 습관을 심어주고, 새마을금고를 통해 보다 친근하게 금융에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으로 어린이의 건강한 금융 마인드와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이벤트는 어린이의 법정대리인(부 또는 모)만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 요구불계좌 신규 개설 이벤트 △요구불계좌 입금 이벤트 △적립식 예금 출시 이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계 이벤트 등 4가지 이벤트가 준비됐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거쳐 다양한 상품도 지급된다. 어린이 요구불계좌 신규 개설 이벤트는 5월 한 달 동안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MG더뱅킹을 통해 응모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선착순 2만좌까지 증정한다. 요구불계좌 입금 이벤트는 5월 신규 개설 계좌에 5월 중 20만원을 입금하고, 6월에도 20만원을 추가 입금한 고객 중 MG더뱅킹을 통해 응모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적립식 예금 출시 이벤트는 1만 계좌 한정 출시되는 1년 약정 예금이다. 금고별 정기적금 1년 기본이율에 6.0%의 우대이율을 적용해주는 'MG꿈나무적금' 상품이다. 이 상품은 월 최소 5만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2013년 이후 출생자(단 아기뱀적금 가입 대상자인 2025년 출생자 제외)만 가입이 가능하다. SNS 연계 이벤트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저금통 만들기, 그림일기 그리기, 금융상식 퀴즈 등 새마을금고 공식 SNS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 참여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금융 경험을 확대하고 가족 간의 따뜻한 소통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협금융 뉴욕 현장 점검…“글로벌 거점 성장해야”

농협중앙회는 23일(현지시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NH농협은행 뉴욕 지점과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해외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현장경영은 농협금융 계열사의 미국 내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농협은행 뉴욕지점과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금융사업 전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행 뉴욕지점은 2013년 개점 이래 기업금융과 수출입금융 등을 중심으로 투자은행(IB) 기반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지 자금조달 채널 확장, 내부통제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은 1992년 설립된 이후 미국과 한국 주식 중개, IB사업, 신사업 기획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중개 인프라 고도화, 추가 라이선스 확보, 전략적 투자 등으로 사업 역량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글로벌 금융 중심지 뉴욕 점포를 글로벌 사업 수익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기적 관점에서 계열사 추가 진출을 검토해 은행과 비은행 간 협력, 농협금융과 경제지주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며 범농협 미국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뉴욕은 세계 금융시장 허브"라며 “농협금융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은행과 증권이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맞춤형 사업모델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갖춘 글로벌 금융거점으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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