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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대한민국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제25차 정례회의 개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가 10일 오전 화성시 다원이음터에서 '대한민국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제25차 정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화성시의회가 주관한 정례회의로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양특례시의회, 수원특례시의회, 용인특례시의회, 창원특례시의회 의장과 관계자들이 참석, 특례시의회의 위상과 협력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회의에는 △제24차 정례회의 개최 결과 △행정안전부 관계자 면담 결과 등을 보고 했고 △제24차 회의록 승인 △제26차 회의 개최지 결정 등을 논의하고 특례시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국회 방문 협의안 등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함께 다뤘다.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화성특례시의회가 지역과 국가를 연결하는 중심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5개 특례시의회가 더욱 굳건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 확보와 자치분권 실현을 함께 할 것"을 강조했다. 회의 이후에는 화성시의 복합문화거점공간인 '다원이음터'의 주요 시설을 견학하며 지역의 혁신적 공간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이 지방의회 사무 기구 조직 확대와 독자적 감사기구 설치 등 특례시의 위상에 걸맞은 제도개선 방안을 제안했으며 화성시의회는 회의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특례시의회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인 화성, 고양, 수원, 용인, 창원시의회의 의장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기 회의를 통해 특례시의회 현안을 논의하고 특례시의회 관련 정책 발굴 등의 활동을 하고 있고 다음 정례회의는 수원시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sih31@ekn.kr

용인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 시의회와 집행부 갈등 조짐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과 관련, 용인시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어나는 등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 유진선 시의회 의장은 지난 9일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3월 6일 이상일 시장은 내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을 창단을 선언하면서 매년 운영비용 100억원 중 60%인 6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경전철 운영비로 매년 약 300억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고 지방채 399억원을 발행하는 등 세입 감소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유 의장은 이어 “클럽하우스 조성, 천연잔디구장 확보 비용은 별도로 필요한데 축구센터 이전 건립계획을 변경하면 충당 가능하다고 했으나, 명확하고 합리적인 계산을 통해 시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시는 5000명 정도의 관중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K리그 2부리그 팀 경기당 평균 관중 약 3000명보다 많은 수치로 구체적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유 의장은 특히 “프로축구단 출범이 내년 2월로 계획돼 있는데, 이는 같은 해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이라며 자칫 사전선거운동으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집행부 측은 “프로축구 창단 선언한 지 한 달을 훌쩍 넘겨 인제 와서 반대의견을 낸 이유가 궁금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그 배경에 대해 궁금해 했다. 집행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유 의장의 지적에 대해 “현재도 축구센터 운영비 32억원을 시가 출연하고 있고 28억원을 더해 6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라며 "2040년 150만명을 바라보는 용인시를 생각할 때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내실 있게 운영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관건이 아니냐"고 강변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오는 6월 대선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정책 집행의 방해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유 의장과 같은 날 5분 자유발언을 한 김태우 의원의 행정타운 내 연면적 1900㎡ 규모로, 건축설계비를 포함해 122억이 투입되고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인 '용인시의회 증축'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화 청사보다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선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앞서 김태우 의원은 임시회서 “공간부족이라는 이유로 예산이 승인됐지만, 현재 의원들은 1인 1실의 의원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초대형 사무실과 비효율적인 공간 사용이 원인이다. 특히 의장실은 대기업 회장실에 견줄 만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안으로 “증축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비용 절감 등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면서 “기존 공간을 나누고, 의원실을 2인 1실 또는 3인 1실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인다면 시민의 세금 12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을 선언했다. 당시 이 시장은 “용인FC를 운영하는데 연간 1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창단 첫해에는 연맹 가맹비와 버스 구입비 등으로 약 10억원의 운영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요한 재원 가운데 70억원은 시가 출연할 예산은 파트너 후원금과 경기도 지원금, 수익사업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프로축구단 창단 배경에 대해 “2022년 하반기 창단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시민의 70%가 창단을 찬성했다"면서 “용인FC가 K리그에 등장해 경기를 치르면 110만 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리게 될 것은 물론 용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오는 6월 30일 이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내년까지 신규로 참가하는 모든 클럽은 K리그2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K리그 클럽 규정에 따라 일단 K리그2에서 뛰게 된다. 하지만 내년 이후 창단할 경우 k리그3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sih31@ekn.kr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자립 앞둔 청년 위한 따뜻한 공간 지원

삼표그룹 산하 장학재단인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 보호아동들의 자립 준비를 돕기 위해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사장 정도원)은 9일, 서울 동작구 아동양육시설 시온원에서 시설보호아동 '1인 1실' 조성 지원을 위한 후원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자립 지원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성인이 되어 시설을 퇴소하기 전 독립적인 생활 공간을 경험하며 자립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시온원의 1인 1실 조성을 위해 후원금을 지원했으며, 이 금액은 공사 설계와 감리 비용은 물론 새롭게 마련된 방을 채울 가구 구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유용재 사무국장은 “보호아동들이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독립적인 공간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만의 방에서 더 큰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온원 관계자는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 덕분에 보호아동들에게 1인 1실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이번 후원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푸른등대 기부장학금'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쁨나눔재단과 협력하여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공간 개선사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앞으로도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며,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플로르 방송 제작사, 하재혁·이서율 모델과 함께한 2025 봄 화보 공개

어린이 모델 캐스팅 및 콘텐츠 전문 제작사 플로르 방송 제작사가키즈 모델 하재혁, 이서율과 함께한 2025 봄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2025 FLOR NEW SEMESTER를 주제로, 새 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설렘과 희망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새싹이 피어나는 봄처럼 아이들의 성장과 시작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촬영이 진행됐다. 따뜻한 햇살 아래, 플로르 방송 제작사의 키즈 모델들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촬영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활기찬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화보를 통해 어린이들의 순수한 꿈과 기대를 한층 더 생생하게 전했다. 수줍은 미소로 눈길 끈 하재혁 모델 하재혁 모델은 하얀색 의자에 앉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밝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교복 셔츠와 회색 마이를 매치해 봄과 꽃샘추위가 공존하는 계절감을 따뜻하게 표현했다. 특히, 수줍게 붉어진 양 볼과 살짝 올라간 입꼬리는 새 학교와 새 친구들을 만나는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담아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단정한 매력 뽐낸 이서율 모델 이서율 모델은 웨이브 머리를 깔끔하게 핀으로 정리하고 리본 타이로 포인트를 준 교복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우산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은 새 학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찬 밝은 학생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다. 깔끔한 스타일링과 자연스러운 포즈로 단정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화보의 완성도를 높였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다 새 학기의 설렘을 하재혁, 이서율 모델만의 개성으로 담아낸 이번 화보를 통해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봄의 따스함과 새 출발의 기운을 전하고자 했다. 하재혁 모델은 살짝 지어진 미소와 여유로운 포즈로 새 학기의 설렘을 표현했고, 이서율 모델은 생기 가득한 표정과 단정한 포즈로 기대감 가득한 모습을 연출했다. 두 모델 모두 각각의 표정과 분위기로 다가올 새 학기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며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어린이 모델 전문 캐스팅 회사이자 콘텐츠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을 비롯해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당근과 캐롯은 현재 시즌 12까지 제작되어 시즌 9까지 방영을 마쳤으며, 유튜브와 유치원 등 교육 기관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4세부터 13세까지 어린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키즈 모델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다양한 키즈 모델들과 함께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해 나갈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롯데 떠난 금융사들, 새 주인 찾기 ‘난항’…대내·외 악재 발목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매각됐던 금융사들(롯데손해보험, 롯데카드)이 또다시 새로운 둥지를 찾고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보험·카드 업황 둔화, 기초 체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91.5% 급감했다. 지난해 보험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과 대조를 이룬 셈이다. 보험손익이 4615억원에서 1778억원으로 60% 이상 하락한 탓이다. 보험영업수익은 1조6263억원에서 2조243억원으로 개선됐으나, 보험영업비용이 1조1648억원에서 1조8465억원으로 확대됐다. 투자손익도 수익 보다 비용이 더 크게 불어나면서 -861억원에서 -1468억원으로 악화됐다. 지난해말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도 154.6%로 같은 기간 58.6%포인트(p) 하락하면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와 가까워졌다. 하지만 이는 당국의 원칙모형이 아닌 예외모형을 적용한 결과로, 원칙모형 적용시 순손실 329억원·킥스 비율 127.4%로 낮아진다. 롯데손보 '자본의 질'이 좋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말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은 -1.56%다. 가입자들에게 보험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자금을 자본성증권으로 채웠다는 의미다. 손보업계에서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이 마이너스인 곳은 MG손해보험을 제외하면 롯데손보 뿐이다. 이에 따른 상환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2020년 5월 발행한 회사채 900억원(이자율 5.0%)의 만기는 2030년 5월7일이다. 2022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발행한 총 5000억원 상당의 회사채의 이자율은 7%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발행한 회사채의 이자율은 6.2%지만, 액수가 2000억원이다. 지난해 6월 하순 4090원이었던 주가가 최근 1500원 선으로 떨어진 것도 매각대금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손실을 내지 않고 매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수치들에 기인한다. JKL은 2019년 7300억원을 들여 롯데손보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부터 상시매각 방침을 세웠다. 매각대금은 1조원 이상을 원하는 모양새다. 앞서 56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거흥산업이 최근 파산을 신청한 만큼 이번에도 성과를 못 내면 '스카우팅 능력'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도 2년 만에 또다시 매각 대상이 됐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지난해말 UBS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MBK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2019년 1조3810억원을 들여 롯데카드 지분 79.83%를 인수했다. 이후 2022년 3조원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롯데카드도 지난해 당기순이익(1372억원)이 전년 대비 62.6% 하락하는 등 실적 개선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매각의 여파를 고려해도 2년 연속 순이익이 줄었다. 팩토링 채권 연체 때문에 대손충당금 375억원을 적립했고, 조달 부담이 불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외형 성장을 비롯한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MBK에 인수된 후 13조원 규모였던 자산이 지난해말 24조9477억원으로 확대되고, 'LOCA LIKIT 1.2'와 'LOCA 365' 등의 상품을 앞세워 국내회원 신용카드 이용액도 2022년말 약 90조원에서 지난해말 110조 규모로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회원수는 902만명에서 957만명으로 많아졌다. 다만 1개월 이상 연체율이 1.15%에서 1.77%로 악화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이 1.12에서 1.66으로 나빠졌다. 업황 둔화 대응을 위해 늘린 카드대출 등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실제로 올 2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은 5조3040억원으로 2년 만에 1조3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2023년 9월말 576억원까지 상승했던 6개월 이상 연체액이 지난해말 493억원으로 완화됐지만, 1~3개월(1813억원)과 3~6개월(1404억원)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언급된다. 롯데카드가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선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 금융당국으로부터 MBK의 계열사 홈플러스와의 부당거래 의혹도 받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양사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 포트폴리오 확대, 롯데백화점·롯데호텔 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2종 출시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하,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가맹 수수료율 인하, 내수 침체 등 악재가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손보, 반려동물 문화 개선 앞장…‘기업동행정원’ 만든다

KB손해보험이 반려동물 문화 개선에 나선다.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 인근에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자연을 누비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KB손보는 서울시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시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기업과 시민이 함께 조성하는 기업동행정원이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는 오는 5월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정원은 일회성 전시 공간이 아닌 존치 정원으로, 박람회 이후에도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공 힐링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KB손보는 지난해 10월 반려동물 의료비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비를 신설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KB금쪽같은 펫보험'을 개정 출시한 바 있다. 황현선 KB손보 CPC추진본부장은 “이번 기업동행정원 조성은 KB금쪽같은 펫보험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반려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통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트럼프 변덕에 요동치는 환율...“추세적 하락 아냐” [전문가 진단]

원·달러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라 연일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도 미국과 중국 간에 관세 전쟁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2009년 3월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하루만에 27원 넘게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부담과 수급 이슈, 무역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 등 다양한 악재들로 인해 환율이 높은 수준까지 올랐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소비 둔화,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잔존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바탕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압박하고 있어 환율의 추세적인 하락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 대비 27.7원 내린 1456.4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38.1원 내린 1446.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50원대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 부과되는 관세는 기존 25%에서 10%로 낮아졌다. 다만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즉시 125%로 인상했다. 이번 관세 유예 발표에도 금융시장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에 관세 갈등이 현재진행형인데다 미국 소비 둔화,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날 위안화 강세 폭은 이틀 전 약세를 되돌리는 수준에서 그친 만큼 여전히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가 시장에 유입되면서 환율 낙폭을 제한하고,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역시 하방을 경직시키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도 장기물 위주로 급등하면서 미국 달러의 안전자산 신뢰도도 약화됐다. 향후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달러의 안전자산 신뢰도는 더욱 약해질 수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등 채권시장 반응을 고려해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지만, 금리 하락은 제한적이었다"며 “안전자산 신뢰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전문가들은 상반기 환율 상단 전망을 1520선까지 확대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대비 원화는 상당한 약세를 이미 시현했지만, 달러가 강세로 흘러갈 경우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상승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며 “미국의 소비 둔화, 이에 따른 경기 침체가 시장에 잔존하고 있고, 관세를 바탕으로 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압박이 강요되는 환경도 달러의 추세적인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결론적으로 미국 소비 둔화,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점증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달러 인덱스의 재상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2분기 환율을 1428~1518원으로 제시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새마을금고, 제주도 소상공인 150억 특별보증 지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제주도 내 소상공인을 위한 15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중앙회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버팀목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인 중앙회 회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앙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출연하고 제주신용보증재단은 15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해 해당 보증서를 토대로 제주지역 내 42개 새마을금고에서 총 15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대출이 취급될 예정이다. 이번 대출의 지원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추천서를 받은 도내 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다. 대출 지원 한도는 1인당 최대 5000만원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연간 3억7500만원의 이자 차액을 보전할 예정이다. 김인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휴업이나 폐업 위기에 처한 제주도 내 기업과 상인분들께 희망과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새마을금고는 지역금융협동조합으로서 지역사회, 서민과 함께 하는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힘쓰며 앞으로도 제주도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서 김인 회장은 제주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며 제주도와 중앙회 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중기부·화장품업계, K-뷰티 지속성장 손잡았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중소기업 1위 수출 품목인 화장품 산업 성장을 위해 펀드 조성에 나선다. 화장품 제조사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가 공동 출자해 K-뷰티 펀드를 만들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K-뷰티의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기부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뷰티 펀드 출범식'을 갖고 올해 총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K-뷰티 브랜드 업체 및 뷰티테크 스타트업 등 화장품 분야 전반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내 화장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생산 역량과 강력한 글로벌 마케팅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규모 68억달러(약 10조원)를 달성했다"며 “'K-뷰티 펀드'가 제조사와 뷰티 중소·벤처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벤처캐피털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K-뷰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가 속속 생겨난 바 있다.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고, 이에 따라 K-뷰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난 것이다. 민·관이 함께 조성한 최초의 뷰티 전용 벤처펀드 'K-뷰티 펀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통상 환경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내 뷰티업계의 건강한 성장을 이끄는 데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 장관은 “최근 미국의 관세조치에 따라 중소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화장품은 우리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미국 수출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애로 등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며 추가 대응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측은 이번 펀드를 통해 국내 화장품 생태계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이번 펀드는 K-뷰티의 세계화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제품과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확장을 지원하여, K-뷰티 생태계의 질적 성장은 물론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윤서 코스맥스 부사장은 “K-뷰티 펀드를 통해 고객사와 마케팅·유통사·원부자재 회사 등 뷰티 밸류체인 전반에 대해 투자하겠다"며 “글로벌 1위 ODM 기업으로서 고객사와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화장품 수출 1위를 달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AI 참모, 미래 전장 핵심 전력…K-방산-美 안두릴, ‘자율·유무인 복합 기술’ 개발 박차

인공 지능(AI)이 보편화됨에 따라 방산업계에서도 이를 활용한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미래 전장에서는 'AI 참모'가 핵심 전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는 이에 관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HD현대·대한항공·LIG넥스원은 이달 초 안두릴 인더스트리즈(이하 안두릴)와 각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근거지를 둔 안두릴은 급부상하고 있는 방산 기술 기업이다. 팔머 럭키 등 팔란티어 출신들이 주축으로, 무기보다 AI 기반 최첨단 전장 통제 솔루션을 강조해 기존 방산 대기업들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차별화된 속도와 유연성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AI·무인기 개발·데이터 분석 등에 특화돼 방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안두릴은 이와 같은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무 통제 체계·감시 정찰 체계·무인 잠수정·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미 해군·국방부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HD현대는 자사 보유 자율 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 수상정(USV)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항해 자동화 △기관 자동화 △통합 안전 관제 등 그간 개발·상용화 해온 AI 자율 운항 선박 핵심 기술에 함정 특화 기능들을 결합해 '함정 자율화 기술'을 개발한다. 안두릴은 전장에서 무인 수상정들의 군집 제어와 임무 수행을 자동화할 수 있는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함정 자율화 기술과 자율 임무 수행 체계의 결합은 무인 수상정의 컨트롤 타워로 기능한다. 또한 원활한 작전 수행과 함께 안전한 운항까지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 대표는 첨단 AI기술로 승조원 절감형 함정과 무인 함정 개발을 조속히 현실화 함으로써 해군의 유·무인 복합 전력 획득과 함정 수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현재 우리 군 전력화를 위해 중고도 무인기를 생산 중이고, 무인기 최신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적용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 역량을 한층 제고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AAVs)'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과 미국에서 개발하는 자율형 무인기 사업에 협력하고, 안두릴의 아시아 생산 기지를 국내에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무인기 개발과 유·무인 복합 능력 증진을 위해 양사가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무인기 체계 업체인 당사와 세계 최고 AI 및 유·무인 복합 기술을 보유한 안두릴과의 협력은 우리 군의 무인기 개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LIG넥스원은 안두릴과 미래전 무기 체계 개발 분야에서 맞손을 잡았다. 구체적으로 양 사는 유도 무기와 무인 잠수정을 비롯한 유·무인 복합 체계(MUM-T), AI 기반 운영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글로벌 시장 공동 개척에 나선다. 아울러 안두릴의 무인 체계 플랫폼에 센서를 비롯한 LIG넥스원의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LIG넥스원의 무기 체계에 안두릴의 AI 기반 운영 시스템인 '래티스'를 적용해 자율 임무 수행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기술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초지능·초연결·초융합에 기반한 현대 무기 체계는 MUM-T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첨단화·고도화되는 추세다. 이를 뒷받침할 운영 솔루션 개발·플랫폼 통합 역량은 국방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무인 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비롯한 무인 체계와 유도 무기, 감시·정찰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에 안두릴의 검증된 AI 솔루션을 접목한다. 이로써 진화하는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미래 무기 체계 연구·개발(R&D)을 함께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군 자원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총 병력은 아직 48만명에 이른다. 최적의 신속 대응이 어렵고 무기 체계의 고도화와 복잡도 증가 탓에 미래 전장에서 지휘관 개인의 경험과 전문성에 의존한 지휘 결심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육군의 아미 타이거 4.0이나 드론봇 전투 체계 등 미래 유·무인 체계에 대응하기 위해 R&D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이창은 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AI 군 참모 기술은 곧 다가올 미래 전장을 재정의할 핵심 기술"이라며 “'증강된 정보' 기반의 지휘·통제 시스템으로써 전투력을 극대화하고 전투병과 무기 체계들의 생존성을 향상시켜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작전 지휘 통제 체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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