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항공기 정비 해외의존 이대론 안된다…LCC, ‘MRO 독립 전쟁’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고질적인 해외 정비 의존의 족쇄를 끊고 자체 정비(MRO:Maintenance·Repair·Overhaul) 역량 확보를 위한 생존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잇따른 항공 안전사고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진데다 해외 정비에 따른 막대한 비용과 운영 비효율성이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CC업체들이 MRO 역량 내재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티웨이항공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약 1522억 원을 투입해 인천국제공항 인근 약 7만㎡(2만평 상당) 부지에 자체 항공기 정비 격납고를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028년 초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하는 이 시설은 대형기 2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규모로, 완공 시 연간 최대 70대의 항공기 정비를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내 LCC 중 최초의 대규모 자체 격납고 건설 사례로,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절감과 운항 효율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예정된 공정에 맞춰 격납고 건립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세부 진행 사항은 밝힐 수 없어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이스타항공이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김포국제공항에 약 1700평 규모의 통합 정비 센터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부품 관리 △항공기 점검 △수리 △정비 기술 교육 등을 한 곳에서 통합 수행하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계류장 인근에 위치해 부품 이송 시간을 단축하고 정비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정시성 확보와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항공기를 안에 들일 정도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예비 부품들을 치장해둔다는 입장이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통합 정비 센터 설립은 항공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이자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LCC들이 막대한 비용 투자를 감수하면서까지 MRO 자립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더 이상 해외 정비에 의존해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업계 1위 제주항공을 포함한 국내 LCC들은 2000년대 중반 설립된 이래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거듭했지만, 항공기 안전의 핵심인 중정비 역량 부재라는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LCC들의 해외 정비 비중은 71.1%에 달해 2019년 62.2%에서 4년 새 9%p 가까이 급증했다. 항공기 정비 소요가 생길 경우 10대 중 7대 이상을 해외로 보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반영하듯 파라타항공은 항공기 관리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정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MRO 기업 에어프랑스 인더스트리즈 KLM 엔지니어링 & 메인터넌스(AFI KLM E&M)에 일임키로 했다. 지난 9월 체결한 A330-300(1호기)에 이어 A320-200 기종(2호기) 또한 최소 6년 간 AFI KLM E&M의 글로벌 정비 인프라와 기술 지원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해외 의존은 막대한 국부 유출과 직결된다. LCC들이 해외 정비에 지출한 비용은 2019년 3072억 원에서 2023년 5027억 원으로 63.6%나 폭증했다. 국내 MRO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이다. 현재 국내에서 중정비를 수행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뿐이나 이들의 정비 공간은 제한적이어서 LCC 물량을 모두 소화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비용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것은 운영 비효율성이다. 해외 MRO 업체에 정비를 맡길 경우 현지 항공사들에 우선 순위가 밀려 정비 기간이 길어지기 일쑤다. 이는 항공기 가동률을 극대화 하고 박리다매 형식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LCC 경영에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진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선제적인 투자는 LCC 시장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앞으로 MRO 역량은 LCC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는 핵심적인 차별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 통합에 따라 출범할 '메가 LCC'는 모회사인 대한항공의 MRO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태생부터 남다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항공사는 기본적인 정비는 가능하지만 고차원의 MRO 역량을 갖고있진 않다"며 “업종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비 가역적이고 규모가 큰 만큼 안전 투자에 얼마나 진심인지가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장] K-푸드 열풍에 박람회도 ‘후끈’…푸드위크코리아 가보니

“해외 바이어와 오전에 미팅이 잡혀 전시회를 찾았습니다. 이번 미팅으로 수출 계약이 성사됐으면 좋겠습니다." “외식 사업을 준비 중인데 박람회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찾게 됐습니다. 전시규모가 워낙 커서 다 돌아보기에는 하루로는 부족할 것 같네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25 푸드위크코리아' 행사장에서 기자가 만난 관람객의 표정에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해외 바이어와 미팅을 기다리는 식품업계 관계자부터 창업을 준비 중인 참관객은 물론이고 K-푸드를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일부러 전시회를 찾았다는 외국인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푸드위크코리아 29일 개막…행사장 앞에 '오픈 런' 줄이어 식품 산업의 미래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종합전시회 '2025 푸드위크코리아'(서울국제식품산업전)가 이날 코엑스에서 나흘 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로 개최 20주년을 맞은 푸드위크코리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코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전시에는 총 42개국 950개사 1532부스가 참가했다. 이날 오전 코엑스에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전시장 앞에 관람객의 줄이 길게 늘어서며 K-푸드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일반 관람객의 입장이 제한된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장 앞에도 아침부터 많은 발길이 이어졌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K-푸드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문화이자 기술이며, 글로벌 브랜드이면서 경제"라며 “올해 푸드위크코리아 2025는 '가장 한국적인 맛이 가장 '힙'한 맛'이라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는 자리이자, 우리 식품산업의 세계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K-푸드가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만큼, 이제는 '푸드위크코리아'를 독일의 '아누가(ANUGA)', 프랑스의 '씨알파리(SIAL Paris)', 일본의 '푸덱스(FOODEX)'를 뛰어넘는 국제식품박람회로 함께 키워내자"고 강조했다. ◇ 내년 식품업계 트렌드…“'밀키트' 가고 '밀프렙' 온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시식회 등 각종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가장 주목을 받은 전시는 '하우스 오브 소스 특별관'이었다.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3개 라면 제조사가 꾸린 특별전에서는 각 사의 특색이 담긴 소스들이 전시됐다. 농심은 과자에 찍어먹기 좋은 먹태 청양마요 만능소스와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를, 삼양식품은 불닭소스 시리즈 4종을, 팔도는 쌈장소스와 고추장소스, 코리안BBQ소스를 소개했다. 개막 첫날과 이튿날에는 '2026 식품외식산업 전망'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이날 컨퍼런스 첫 번째 강연을 맡은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 소장은 '빅데이터로 살펴본 식문화 트렌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배달 음식'보다는 '집밥 요리'를, '밀키트(meal-kit)'보다는 '밀프렙(meal-prep)'을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비용적인 측면 때문에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을지라도, 그 행동이 지속되는 것은 경제적인 것을 뛰어넘는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소장은 “집밥이나 밀프렙은 비용적인 측면을 넘어 효율성과 뿌듯함, 건강과 자기관리라는 가치를 준다"면서 “식품업계에 계신 분들은 원가 상승 및 재료값 상승 등의 금전적인 문제에 집중을 하실 텐데,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비단 돈뿐만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플로르 방송제작사, 2025 가을 화보 공개… 이시윤·이아윤 모델과 함께 고요하고 따스한 가을 감성 담아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키즈 모델 이시윤, 이아윤과 함께한 '2025 FLOR AUTUMN COLLECTION'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가을의 고요함과 순수한 이야기'를 주제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감성을 포착했다. 브라운과 베이지 톤의 따뜻한 색감, 부드럽게 떨어지는 빛, 그리고 잔잔한 포즈들이 어우러져 늦가을 오후의 고요함과 따스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계절의 온기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함께 느끼게 하는 감성 화보다. 편안함 속에 피어난 가을의 감성, 모델 이시윤 이시윤 모델은 브라운 스트라이프 니트와 화이트 팬츠로 자연스럽고 세련된 가을룩을 완성했다. 루즈한 실루엣의 니트와 뒤로 넘긴 블랙 캡은 편안함 속 자유로움을 표현하며, 소년 특유의 순수한 매력을 한층 더 빛나게 한다. 붉게 물든 단풍잎과 부드러운 조명이 만들어내는 분위기 속에서 이시윤 모델의 담백한 눈빛은 늦가을 오후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한다. 한 장의 사진 속에서 계절의 여운과 소년의 잔잔한 이야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트렌치코트에 스민 가을의 고요함, 모델 이아윤 이아윤 모델은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에 블랙 리본 헤어밴드를 더해 단정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가을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근한 베이지 톤의 코트와 체크 소매 디테일은 고전적인 우아함을 더했고, 책을 안은 채 고개를 살짝 기울인 모습은 마치 '가을의 작은 사색가'를 떠올리게 한다. 이아윤 모델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 잔잔한 미소는 소녀만의 맑고 따뜻한 세계를 표현하며, 보는 이에게 고요한 감성과 동심의 따스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키즈 콘텐츠를 넘어 '감성 문화'로 확장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화보는 잔잔한 색감과 자연스러운 포즈, 계절감 있는 스타일링을 통해 한 장의 사진 안에 가을 오후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며 “아이들의 순수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감성 프로젝트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 선도기업인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방송 콘텐츠 제작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작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시즌 17까지 제작되었으며, 시즌 13까지 방영을 마쳤다. 현재 유튜브와 애니원TV, 캐리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재방영 중이다. '당근과 캐롯'은 유치원과 교육기관에서도 널리 활용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콘텐츠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플로르는 4세부터 13세까지 지원 가능한 키즈 모델 오디션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G스튜디오'를 통해 댄스·음악·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만들고,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 NCT DREAM 'CANDY' 퍼포먼스 댄스 필름 등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키즈 배우와 모델들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취업 잘되는 학과’ 찾는 수험생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로 눈길

대입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여전히 '취업 잘되는 학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인서울 주요 대학의 높은 내신 등급과 수능 점수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많은 학생들이 고민에 빠지고 있다. 입시 전문가는 “전문대학 수시 1차 발표 이후 2차 모집이 임박하면서 인기 대학과 학과의 경쟁률이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라며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문학교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대학 중심의 입시 경쟁은 여전하며, 중·하위권 학생들이 재수나 편입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1993년 개교 이래 30여 년간 항공 전문 인재를 길러온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가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100% 면접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 관계자는 “성적 부담 없이 항공 분야에 대한 열정과 의지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학생들의 꿈이 안정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정비·항공보안 등 주요 전공은 최대 70~80%의 실습 비중을 두고 있으며, 학생들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한다. 재학생들은 재학 중 평균 4개 이상의 전공 자격증을 취득하며, 이는 졸업 후 항공사·공항·항공 관련 기업 등에서 높은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학교 측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공별 실습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400여 개의 우수 기업과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항공사, 공항, 공기업, 민간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 연계를 통해 매년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취업 잘되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학교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며,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2025년 고졸 검정고시 합격(예정)자는 학력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학교관계자는 “취업이 곧 진학의 목표가 된 시대에, 학생들이 현실적인 경쟁력과 꿈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학교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항공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철강 관세 난제 포스코, 알래스카 LNG로 풀까

포스코그룹이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으로 핵심 광물과 에너지 뿐만 아니라 철강 분야로도 대미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알래스카 LNG 사업에 참여하면 포스코가 생산한 강재를 미국 시장에 공급할 기회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시장에 관세율 50%의 무역 장벽을 세우면서 핵심 광물과 에너지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 기반을 다져온 데서 나아가 철강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이날 저녁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주재하는 만찬에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에너지·인프라 개발사 글렌파른의 브랜든 듀발 최고경영자(CEO)가 자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한미 무역협상에서 철강 관세 완화가 배제됐던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한한 러트닉 상무장관이 이 자리에서 한국 주요 기업인들과 대화할 주요 의제로는 양국 공급망 강화 방안이 꼽힌다. 글렌파른 경영진이 만찬에 자리하는 만큼 미국 정부가 추진 의지를 보여온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에 관해서도 논의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러트닉 장관은 전날까지 정상회담을 진행했던 일본에서도 기업들을 향해 알래스카 사업 투자를 요구하기도 했다. 철강 관세 장벽으로 대미(對美) 전략 고민이 깊어진 포스코그룹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대미 전략에 힘을 실을 수 있다. LNG 사업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철강 제품을 미국에 공급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양한 산업용 소재와 부품으로 무역업을 하는데, 여기에 포스코그룹이 생산한 철강재도 포함된다. 글렌파른이 지난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기로 한 협약에는 개발 사업, LNG 구매 계약 뿐만 아니라 철강재 공급도 포함됐다. 알래스카 주에서 인구가 밀집한 중남부 지역, LNG 수출 터미널을 북부 가스 원산지와 연결하는 약 1300km의 배관 인프라에 포스코의 강재가 쓰이게 된다. 개발 사업은 빠르면 내년 말 착수된다. 포스코가 LNG 설비에 필요한 강재를 생산할 능력을 갖췄다는 장점도 있다. 포스코의 경우 니켈 대신 망간을 다량 함유해 극저온에서도 내구성이 강한 고망간강을 내세워 추운 지역에서 온도가 낮은 LNG를 운반·저장하는 설비에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알래스카 LNG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내년부터 3년 동안 가스 파이프라인과 LNG 터미널용 강재 약 30만톤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강 분야에서 포스코그룹이 강조할 수 있는 대미 투자가 뚜렷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과 추가 증설에 더해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제철소 건립에 나섰다. 포스코그룹도 이에 합류하기로 했지만, 지분 투자 형식으로 참여하는 데다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준공도 3년여가 남아 있다. 특히 철강 분야의 주요 경쟁국가인 일본과 비교되기도 했다. 일본제철은 약 140억달러(한화 20조원)를 들여 US스틸을 인수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에 황금주를 부여하면서다. 일본제철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 제조업 부흥에 대한 기여를 내세울 뿐만 아니라 철강 관세 장벽을 극복한 거의 유일한 기업이 됐다. 게다가 철강이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하는 제조업 경쟁력 복원의 중심으로 부각되면서 대미 수출 실적과 수익성이 영향을 받았다. 완성차 제조에 필요한 강판 제품의 품질이 미국산으로 대체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편이지만, 50%의 고율 관세로 비용 압박을 피하지는 못했다. 포스코 철강재가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공급된다면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른 두 축인 LNG 에너지 사업과 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미국 중심 공급망을 강화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9월에는 리엘리먼트와 희토류 자원 공급망을 강화하고 희토류 채굴부터 영구자석 생산에 이르는 통합 생산 단지 건립을 같이 해나가기로 했다. 미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7%를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 제한 조치를 예고하면서 대중 견제와 경제 안보 목적으로 자국 중심 희토류 공급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김치 맛, 지역마다 달라요”…CJ제일제당, ‘지역특화 김치’ 3종 출시

CJ제일제당이 지역별 김치 맛과 특성을 반영한 '지역특화 김치' 3종을 출시하며 포장김치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서울식 '필동가' 김치, 경상도식 '안동헌' 김치, '전라도식 '해남재' 김치 등 '지역특화 김치' 3종을 네이버 전용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역특화 김치' 3종은 각 지역의 김치 맛을 세밀하게 연구해 최상의 조화를 찾아 그대로 구현, 비비고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완성한 포기 배추김치다. 김치는 특히 맛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높은 품목으로, 최근 소비자들이 제각기 선호하는 김치 맛을 찾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추천받고 경험하고 정착하는 소위 '김치 유목민'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점도 적극 반영됐다. 서울식 '필동가' 김치는 도시적 감각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김치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기본으로 황태육수를 더해 시원한 풍미를 구현했다. 경상도식 '안동헌' 김치는 청양초를 넣어 칼칼함을 살리고 멸치액젓, 소고기 양지육수 등으로 양념의 진하고 깊은 맛을 더욱 끌어올렸다. 전라도식 '해남재' 김치는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배추와 넉넉하게 넣은 조기젓, 멸치젓 등 다채로운 재료를 사용해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들은 각각 2kg, 8kg 두 가지 용량으로 선보인다. 서울식 '필동가' 김치는 네이버에서 판매 중이며, 경상도식 '안동헌' 김치와 전라도식 '해남재' 김치는 각각 다음 달 19일과 21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단순히 맛을 넘어 '집김치'에서 느껴지는 정성과 차별화된 품질, 개인 취향 등 상품 김치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와 눈높이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비비고 김치를 비롯해 CJ만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소비자 만족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포스코인터내셔널, 에퀴노르와 손잡고 ‘저탄소 에너지’ 역량 키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노르웨이의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 에퀴노르와 해상풍력, 강재 공급,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9일 경북 포항 청송대에서 에퀴노르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해상풍력 공동개발 △해상풍력용 강재공급 △LNG 조달·공급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실질적 협력을 넓히는 동시에 신규 에너지 분야에서도 공동사업 기회 발굴 및 실무그룹 구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2023년 에퀴노르와 1차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의 강재·에너지·인프라 역량과 에퀴노르의 글로벌 해상풍력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저탄소 에너지 파트너십 모델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에퀴노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결집해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연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욘 잉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도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신에너지 솔루션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콜마그룹, ‘윤상현 체제’ 굳혀…父 윤동한 회장 결단만 남았다

콜마그룹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콜마비앤에이치와 콜마홀딩스의 주주총회를 모두 거치면서 오빠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승리로 굳어졌다. 장남 윤 부회장이 가족간 극한 대립을 피하면서도 비교적 조기에 '윤상현 체제'를 성공적으로 굳힌 만큼, 그동안 딸 편에 서 있었던 부친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어떤 대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열린 콜마홀딩스 임시주총에서 윤동한 회장과 김치봉·김병묵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등 총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 안건은 출석 주주 과반 찬성과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찬성을 필요로 했으나, 윤 회장은 출석 주주 찬성 29.3%(585만6460주)를 얻는데 그쳐 사내이사 진입에 실패했다. 나머지 두 후보도 동일한 비율의 찬성을 얻는데 그쳤다. 앞서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부친과 함께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콜마홀딩스 사내이사로 진입하려 했으나, 지난 24일 이사후보를 전격 자진 사퇴했다. 특히 이번 안건 표결에서는 콜마홀딩스 최대주주(지분 31.75%)인 윤상현 부회장이 가족 관련 사안이라는 이유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했음에도 윤 부회장이 '압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윤 회장이 얻은 찬성표는 발행주식 총수(3429만6259주)의 17.1%(585만9460주)였다. 윤 회장과 윤 대표 등 윤 회장측 지분 16.2%를 제외하면 윤 회장의 이사회 진입을 찬성한 일반 주주는 전체의 1%도 되지 않는 셈이다.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투자자들도 윤 회장 등 신규 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부회장이 부친 및 여동생과의 대립을 자제하면서도 비교적 분쟁 초기에 승기를 굳혔을 뿐 아니라 일반 주주와 기관투자자의 신뢰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윤 회장의 결단이 주목된다. 향후 경영권 분쟁에서 윤 회장과 윤 대표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는 윤 회장이 윤 부회장에게 증여했던 콜마홀딩스 주식에 대한 반환청구소송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회장이 이 소송을 계속 끌고 가면 콜마그룹 경영체제는 장기간 불확실성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룹의 가장 어른인 윤 회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2025 국감] “지방 편수 줄이라는 거냐”…권영진·맹성규,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시정 조치’ 맹공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 감사에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시정 조치를 두고 공정거래위원회를 향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공정위의 조치가 제주 공항의 슬롯(Slot,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포화 등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로 인해 애먼 지방 노선이 피해를 보는 불공정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시정 조치 변경이 가능한 유연성 조항이 있고, 이미 지난 9월 항공사 측에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며 “항공사가 사정 변경을 소명하면 검토할 수 있다"고 맞섰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본관 529호 회의실에서 피감 기관들과 증인들에 대한 종합 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병)은 증인으로 출석한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공정위가 2024년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 결합을 승인하며 제주-김포 등 경쟁 제한 우려 7개 노선에 2019년 공급석의 90%를 유지하는 시정 조치를 부과했다"고 확인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권 의원은 항공사들이 이 조치를 이행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를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항공사 측은 좌석 수가 많은 중대형기를 넣어 공급을 맞추려 해도 일부 공항은 시설 한계 때문에 90% 기준을 맞추기 어렵다고 한다"며 “다른 방법인 제주공항에 비행기를 더 투입하는 것 역시 슬롯이 모두 차서 추가 투입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한 '풍선 효과'가 지방 노선으로 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렇다 보니 항공사에서는 시정 조치 대상이 아닌 대구-제주 노선 같은 다른 지방발 제주 노선의 슬롯을 빼서 시정 조치 대상 노선에 넣으려고 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항공·관광업계의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왜 공정위가 공정 거래를 목표로 제시한 시정 조치가 특정 지역 국민들에게 이렇게 대단히 불공정한 조치로 다가와야 하냐"고 따져 물었다. 권 의원은 “항공사가 슬롯 부족과 공항 시설 문제로 조치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과태료를 물든지 다른 노선 것을 빼서 투입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항공업계에도 문제이고 그 지역에도 엄청난 피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정위 차원에서 이런 사정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예외를 두거나 한정적으로 시정조치를 완화하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없느냐"고 제안했다. 이에 남동일 부위원장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으로 독과점이 발생하는 노선에서 소비자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노선 이관 등 구조적 조치를 기본으로 하되, 이행 과정에서 일시적인 공급 좌석 유지 같은 행태적 조치를 함께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남 부위원장은 “행태적 조치는 구조적 조치가 이뤄지기 전 '한시적 조치'라서 기본적으로 구조적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도록 항공사에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구조적 조치가 당장 문제가 되는 이번 동절기 내로 완료될 수 있다고 판단 안 하시지 않느냐"며 “그런데 당장 행태적 조치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이번 동절기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시정 조치를 한시적으로 유보해달라"고 재차 압박했다. 남 부위원장은 “항공사가 꼭 지역 공항 슬롯을 빼는 방식 외에 중대형기 투입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일부 인정했다. 그는 “시장의 수요 변화나 이행이 불가피한 사정 변경이 있으면 시정 조치를 변경할 수 있는 '유연성 조항'을 승인 당시에 포함했다"며 “지난 9월 대한항공 측에도 그런 유연성 조항을 다시 한번 알리고, 변경이 필요할 경우 해당 내용을 소명해서 협의해 달라는 안내 공문과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한항공이 먼저 공식 요청해야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다. 권 의원은 “공정위 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이나 국민들이 또 다른 불공정이나 억울함이 없고, 항공업계도 무조건 과태료를 물어 어렵게 되는 일이 없도록 공정위가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 부위원장은 “우려를 잘 알고 있고 국토교통부와 잘 협의해 다루겠다"고 답변했다. 권 의원의 질의가 끝난 직후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갑)이 직접 질의에 나섰다. 맹 위원장은 “공정위는 조치를 내렸는데 그 시정 조치가 안 먹히는 가장 큰 이유는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맹 위원장은 “제주공항은 비행기가 더 들어가고 싶어도 슬롯이 없어서 증편이 어렵다"며 “그래서 대안은 김포-제주 운항편수를 늘리려면 대구-제주 항공편을 줄여야 하는데, 이게 권영진 의원이 제기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 여객기를 투입하는 것도 슬롯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며 “슬롯은 시간적 제한이 있고 비행기도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항공업계의 현실적 한계를 재차 설명했다. 맹 위원장은 “공정 거래를 위해 활동하시는 건 좋은데 전혀 뜻밖에 예상치 않은 불똥을 튀기면 안 되지 않느냐"며 “한국 항공의 특성을 이해하셔서 시정 조치 부과를 유예하든지 유연하게 적용할 것을 고민해 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두 의원의 거듭된 지적에 남 부위원장은 '유연성 조항'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남 부위원장은 맹 위원장의 질의에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항공 업계에 사정 변경이 어떤 부분이 있는지 필요한 소명을 하도록 안내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9월에 안내를 해서 아직은 대한항공 측은 특별히 소명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현 상황을 명확히 했다. 또 “소명이 들어오면 그 내용을 보고 판단해서, (시정조치) 변경이 필요한 사항인지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맹 위원장은 “다른 부분들이 생각하지 않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쿠팡CLS 협력사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기아,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 MOU 체결

쿠팡파트너스연합회(Coupang Partners Association, 이하 CPA)가 기아와 손잡고 PBV를 활용한 국내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쿠팡파트너스연합회는 지난 27일, 브랜드 체험관 Kia360(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에서 협약식을 열고 기아와 'PBV 활용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신호룡 회장(HR그룹 대표),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쿠팡파트너스연합회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와 배송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택배업체들의 연합체이다. 기아는 최근 첫 전동화 전용 PBV 'PV5'를 출시하며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이라는 비전을 본격 추진하는 것과 함께, 쿠팡파트너스연합회와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택배차량들을 전동화 PBV로 전환하는 데 협력하며 국내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아는 PV5 기획 및 개발 단계부터 택배 현장에 최적화된 PBV 차량의 필요사항을 확인하고, 올해 9월까지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소속 택배 기사들을 대상으로 운영 실증을 통해 PV5의 업무 적합성을 검증했다. 기아는 PV5 카고 롱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내장탑차, 카고 하이루프 등 PV5 전 라인업과 'PV7' 등 다양한 PBV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택배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을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기아는 택배기사들의 차량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0년 초장기 할부 프로그램인 '롱런 할부' 및 60개월 할부 중 구매 초기 5개월 동안 월 납입금을 부담하지 않는 '5-Zero 할부'를 제공한다. 기아는 또한 '기아 e-라이프 패키지 Biz' 프로그램을 활용한 충전 컨설팅을 통해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소속 택배 업체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충전기 구축, 충전 요금 할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PV5 후속 모델과 PBV 신차 실증 과정에서 쿠팡파트너스연합회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다양한 PBV 라인업을 앞세워 다변화하는 택배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고, 택배업계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쿠팡파트너스연합회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택배 업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