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육동한 춘천시장, 정책 교류·스포츠문화도시 도약 광폭 행보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주시와 무주군을 방문하며 춘천시의 미래 구상인 국제 스포츠문화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이번 출장은 자치단체 간 정책 교류와 협력 기반 확대 및 국제 스포츠문화도시로의 도약에 초점을 맞춰 추진됐으며, 특히 전북지역의 스포츠·문화 인프라와 청년 정책 사례를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했다. 22일 오전 육 시장은 전주시청을 방문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도청 소재지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경영과 청년 정책,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육 시장은 전주시의 대표 청년정책인 '청년 만원주택'을 우수 사례로 주목하며, 춘천 적용 가능성을 실무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육 시장은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와의 오찬 자리에서 2036 하계올림픽 국내후보지로 선정된 전북의 유치 전략과 스포츠 인프라 조성 경험을 공유받았다. 특히, 김 지사가 전북도와 체육계 간 협업을 통해 유치 경쟁력을 강화했던 경험은 춘천시가 추진 중인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더불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와의 연계 전략 수립에도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한 육 시장은 태권도 콘텐츠와 문화자산 운영 사례를 살펴보며 춘천시의 스포츠 기반 문화 도시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춘천은 최근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향후 국제 스포츠문화도시로의 도약 청사진을 정교하게 다듬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육 시장은 전주 방문 중 제4기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생들과 만나 조직의 미래를 이끌 중간관리자로서의 역할과 공직 철학을 강조하며 소통했다. 춘천시는 이번 출장을 계기로 타 지자체와의 정책 교류를 더욱 활발히 이어가고, 스포츠와 문화를 접목한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는 송앙스포츠타운 내 빙상장 위착 운영 중인 춘천도시공사와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특정감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감사는 대관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와 대관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감사는 대관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사용료 산정 및 징수의 적정성, 위탁 강사 운영 실태, 지속적으로 제기된 민원의 원인과 개선 필요 등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대관 운영이 일부 사용자에게 편중됐는지, 일부의 주장대로 영리 목적으로 사용이 있었는지 등 운영상의 적절성을 세밀히 살핀다. 또 최근 언론에 보도된 특정 단체의 장기 대관 및 개인 강습 운영 등에 대해 관련 법령과 조례 위반 여부에 대해 집중 검토할 방침이다. 감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대관 운영과 관련한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성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 체육시설은 시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운영 전반을 꼼꼼히 점검해 개선할 부분은 적극 보완하겠다"며 “감사 결과와 후속 조치는 시민에게 투명하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 맞춤형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R&D) 기술을 접목해 교실 안에서도 체험 가능한 농촌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1억1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농업·농촌프로그램 현장 확산 기술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시는 도내에서 유이랗게 운영하고 있는 기존 농촌체험 교육을 교실 안으로 확장한 '찾아가는 농촌체험'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농장 및 전문가와 연계해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다회차 프로그램과 전용 교재‧교구를 개발‧보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상반기 근화초등학교에서 고은원예치료센터와 함께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는 11개 초등학교 12개 학급으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문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 양성, 학교 교사 대상 연수까지 포함하는 통합형 교육지원 체계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의 '늘봄학교' 정책, 교육청과의 연계 협업을 통해 교육부-지자체-농업기술센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이를 통해 교실 안에서 활용 가능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5종 내외 개발 △초등학교 현장 적용을 위한 시범 운영(9회기 이상) △저작권 및 특허 보호 컨설팅 △교사 대상 농생명 분야 직무연수 운영 △전문강사 양성 및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농업·농촌 체험을 통한 정서교육과 진로탐색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늘봄학교와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산불과 맞선 이들에게, 안동 한옥에서의 고요한 위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연이은 대형 산불로 전국이 긴장에 휩싸였던 올봄, 그 불길을 온몸으로 막아낸 이들이 있다. 전국 각지에서 산불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들. 그들의 희생과 헌신은 무너질 뻔한 삶의 터전을 지켜냈고, 불안에 떨던 시민들에게 안도의 숨을 돌리게 했다. 안동의 전통 한옥 숙박업체 '이사빛1968 한옥스테이'는 이 소방관들의 수고를 기억하며 조용한 감동을 전했다. 현장에 나섰던 소방관 가족을 위한 무료 숙박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다. 전국에서 신청을 받아 총 다섯 가족이 선정됐고, 그들에게는 안동 원도심의 고즈넉한 독채 한옥에서 특별한 휴식이 제공됐다. “사실 산불로 인해 숙소 예약이 대거 취소되면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소방관들의 희생을 생각하면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사빛1968 한옥스테이 김미숙 대표의 말에는 단순한 호의 이상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가족과 함께 머무는 짧은 시간만이라도 평온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이사빛1968은 전통미를 간직한 한옥의 정취에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힌 숙소다. 실내외 자쿠지, 불멍 공간, 빔프로젝터 등 섬세한 편의시설을 갖춰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감성적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산불 여파는 이처럼 감성적 휴식을 제공하는 숙박업소들에게도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안동시 관광협의회에 따르면, 3월부터 5월 사이 안동관광택시와 시티투어 프로그램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으며, 지역 내 숙박업소 예약률은 90% 이상 감소했다. 안동찜닭과 간고등어 등 대표 음식점들 또한 최대 50% 이상의 매출 하락을 겪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에는 산림만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맥박도 꺼져가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빛1968'이 보여준 선택은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단순한 홍보를 넘어, 공동체를 위한 연대와 감사의 표현이었다. “아이들이 매일 '아빠는 언제 와요?'라고 물었어요. 일주일 동안 불길 속에 있던 남편을 기리다리며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이번 이벤트에 선정된 한 소방관 가족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남편이 자랑스러웠고, 이렇게 따뜻한 배려를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월 가정의 달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이번 나눔은 '불을 끄는 일' 그 이상의 것을 지켜낸 이들에게 전하는 고요한 응원이다. 산불이라는 재난 앞에 국가와 국민을 지킨 소방관들, 그리고 그 가족들이 마침내 누리는 평온의 시간. 한옥의 처마 아래 머무는 이 짧은 안식은 단지 휴식이 아닌, 영웅에게 바치는 작고 진실한 찬사일 것이다. jjw5802@ekn.kr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26일 오전 10시 거행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일정이 공개됐다. 22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린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 주재로 열린다고 발표했다. 교황의 관은 현재 바티칸 내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안치됐다. 23일 오전 9시에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일반 대중도 교황을 조문할 수 있게 된다.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던 교황은 전날 뇌졸중과 이에 따른 심부전증으로 88세에 선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다올증권 2대 주주’ DB손해보험, 롤모델은 ‘메리츠금융?’

DB손해보험이 다올투자증권 지분 9.73%를 취득해 2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DB손해보험은 DB증권, DB자산운용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데, 타 증권사 지분을 인수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DB손해보험은 “일반투자 목적"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시장 안팎에서는 이 회사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을 이룬 메리츠금융그룹 모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다올투자증권 지분 9.73%(592만399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수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3900원으로, 총 231억원이다. DB손해보험은 다올투자증권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라고 밝혔다. 일반투자는 통상 경영권이나 경영참여 의도가 없는 단순투자를 의미한다. DB손해보험이 이번에 취득한 물량은 기존 2대주주인 김기수 전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보유한 다올투자증권 지분이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김기수 대표의 다올투자증권 지분율은 4.62%로 축소됐다.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작년 말 기준 다올투자증권 지분 25.06%를 보유 중이고, 3대 주주인 세코그룹은 오투저축은행, 흥국저축은행, 인베스터유나이티드를 통해 다올투자증권 지분 9.35%를 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DB손해보험의 다올투자증권 지분 인수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통상 금융사(보험사)가 다른 금융사 지분을 인수하면 단순투자를 넘어 자산운용 역량 강화, 운용채널 다각화, 대체투자 발굴 등의 시너지를 노릴 수 있지만, DB손해보험의 사례는 석연치 않다는 분석이다. 그 배경에는 DB손해보험이 현재 DB증권(25.08%), DB생명(99.23%·의결권 지분율 기준), DB캐피탈(93.57%) 등의 지분을 보유하며 사실상 DB그룹의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DB손보가 굳이 200억원의 자금을 들여 다른 증권사 지분을 인수하기에는 투자나 시너지 측면에서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DB증권은 계속해서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DB자산운용을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이달 1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유로 사명을 기존 DB금융투자에서 DB증권으로 변경했다. DB증권은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9425억원, 다올투자증권 7011억원으로 각각 증권가 21위, 25위에 해당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사 규모를 키우는 게 목적이라면, 소형 증권사가 대형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렇게 인수해야만 자기자본을 활용한 레버리지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다"며 “다올, DB증권 모두 소형 증권사이기 때문에 (DB그룹 차원에서 봐도) 시너지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표면적인 이유 외에 예를 들어 다올금융, DB금융그룹 오너일가가 연이 있다거나, 혹은 다른 주주 간에 니즈가 맞아 특수한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거나 등의 다른 목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 안팎에서는 DB손해보험이 중장기적으로 메리츠금융그룹의 모델을 지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IB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금융은 메리츠증권이 딜 소싱(거래 발굴)을 하면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이 함께 자금을 투입해 딜에 참여하는 구조로, 증권 역량이 우수하면 그룹 차원에서도 당연히 긍정적"이라며 “DB금융그룹 입장에서도 증권을 강화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메리츠금융이 지금과 같은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김용범 부회장을 중심으로 최고경영자(CEO)들이 적기에 '원 메리츠(포괄적 주식교환)' 전략을 가동한 영향이 컸다. 메리츠금융은 2023년 4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를 상장폐지하고, 그룹 내 상장사를 지주사 1곳으로 단일화했다. 지주사가 각 계열사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기존에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가 개별 상장돼 있어 메리츠증권이 양질의 딜을 발굴해도, 금융그룹 차원에서 움직이기 위해서는 각 계열사의 이사회를 거쳐야만 했다. 그러나 원 메리츠 출범으로 메리츠증권이 양질의 딜을 발굴하면, 메리츠금융지주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계열사가 일사불란하게 딜에 참여하는 구조가 완성됐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증권)은 딜 소싱 역량이 우수하고, 메리츠화재(보험)는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계열사 시너지 측면에서 보면 완성도가 높다"며 “일부 증권사들이 현재 메리츠금융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점차 많은 금융사들이 메리츠금융과 유사한 지배구조, 혹은 사업 모델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이 오래 전부터 대체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다, 최대주주의 지배구조가 탄탄하지 않은 점도 DB그룹 입장에서는 유리한 부분이다. 2대 주주인 DB손해보험과 3대 주주인 세코그룹 측이 각각 지분 9%대를 보유 중인 가운데 김기수 대표의 지분도 상황에 따라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DB손해보험에 앞서 세코그룹은 다올투자증권 지분율을 작년 12월 6.94%에서 이달 8일 9.35%로 늘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리안리, 중남미 보험시장 진출 가속화…“성장 잠재력 높아”

코리안리재보험이 중남미 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강화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안정적 수익성 확보를 위해 아시아 외 지역의 비중을 늘리는 행보의 일환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3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사무소 인근에서 칵테일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보험업계·금융당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2020년 2월 설립된 코리안리 보고타사무소는 중남미·카리브 지역 영업거점의 역할을 맡고 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스페인서 인사로 시작한 개회 연설에서 한국과 중남미간 보험산업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중남미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2000억달러(약 285조원)로, 최근 5년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험 침투율이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도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중산층 확대 및 디지털 보험 수요 증가도 힘을 보탤 요소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콜롬비아는 중남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전체에 접근이 용이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 혁신 상품 ‘보장어카운트’ 공개…이문화 “서비스 혁신으로 혜택 체감”

삼성화재가 '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라는 슬로건을 밝히며 내달 출시 예정인 혁신상품인 '보장어카운트'를 전격 발표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시장 건전성을 저해하는 과당경쟁을 경계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이 사장은 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언팩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화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보장 통장' 개념의 신상품을 공개하고 보험시장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 보험 관련 기관과 학계, 재보험사, 애널리스트, GA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성화재는 이 자리에서 치료에 맞춰 보험금이 일생동안 지급되는 보장 통장 개념 상품인 '보장 어카운트'에 대해 설명했다. 보장 어카운트는 '일생보장'과 '기술혁신'을 결합한 상품으로, 치료에 맞춰 보험금이 평생 보장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보장 어카운트는 현재 암·뇌·심 관련 수십개의 담보를 재분류해 5개의 담보로 최적화하고, 평생 동안 입원 치료 검사와 사후 관리를 제공함으로써 보장 공백을 최소화 한 2세대 치료비 상품이다. 소개에 나선 권기순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 상무는 “기존 담보를 암과 뇌심으로 분류하고 비급여 치료와 암의 종류별 디자인을 통해 보장과 보험료를 최적화 했다"며 “보험금은 일정 기간이 아닌 일평생 지급된다"고 말했다. 암 발생 여부에 따라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했다. 삼성화재는 보장 어카운트의 '건강 리턴' 제도를 통해 중증 질환이 발병하지 않게 된 건강한 고객에게는 일부 보험료를 인센티브 개념으로 돌려줄 방침이다. 권 상무는 “무사고로 보장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보험의 아이러니"라며 “삼성화재는 사고 확률을 낮추는 건강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싶다. 열심히 건강관리를 하는 고객이라면 건강 리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픈 고객을 위해 가족이 대신 신청하고 이동 시 위치를 알려주며 진료 후 리포트까지 정리해 제공하는 '병원 동행'서비스도 탑재했다. 권 상무는 “도와줄 사람이 없는 1인가구나 복잡한 병원 절차를 해결하기 어려운 부모님, 자녀가 아플 때 직장을 가야 하는 맞벌이 부부 등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가족이 대신 신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오프닝 세션에서 삼성화재의 혁신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보험사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중심의 가치실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책임경영 확립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기존 업계는 새상품의 출시보다 익숙한 접근을 반복한 측면이 있었고 환경변화에 따른 사회와 고객의 니즈는 반영하지 못한 채 단기적 성과에 안주해 온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험 본질에서 시작해 혁신 DNA를 열어가고 고객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전통적 보장을 넘어 상품 서비스혁신을 통해 혜택을 체감하는 보험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조서연·윤현서 모델, 플로르 2025 봄 화보에서 새 학기 설렘 전하다!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콘텐츠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 제작사가 2025년 봄을 맞아 키즈 모델 조서연, 윤현서와 함께 특별한 봄 화보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2025 FLOR NEW SEMESTER'를 주제로,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어나는 계절처럼 아이들의 새 학기도 활기차게 시작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됐다. 따뜻한 봄날, 플로르 방송 제작사의 키즈 모델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모습 속에 아이들의 성장과 설렘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상큼 발랄한 인간 비타민, 조서연 모델 조서연 모델은 짙은 쌍꺼풀로 돋보이는 큰 눈과 또렷한 이목구비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한껏 드러냈다. 뿌까머리와 뱅 앞머리 스타일로 러블리한 매력을 더했고, 손을 머리에 얹고 입을 살짝 벌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은 마치 설레고 신나는 등굣길의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상하게 했다. 조서연 모델의 밝은 에너지와 자연스러운 포즈는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안겼다. 하이틴 감성으로 활기찬 매력 더한 윤현서 모델 윤현서 모델은 하이틴 감성을 담은 스타일링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양갈래 웨이브 헤어와 방긋 올라간 입꼬리,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산을 들고 한쪽 발을 올리는 포즈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감성을 자아냈다. 반양말, 클래식한 구두, 단정한 교복 착장은 교복 패션의 정석을 보여주며 윤현서 모델만의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키즈모델 캐스팅 회사, 플로르 방송 제작사와 함께하는 새 학기 교복을 입은 조서연과 윤현서 모델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따뜻한 봄날의 설렘을 표현했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모델은 각자의 스타일과 표정 연기를 통해 활기찬 새 학기의 시작을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촬영 현장에서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표현력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아이들의 두근거림과 설렘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희망찬 봄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어린이 콘텐츠 제작 전문 플로르 방송 제작사,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약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은 물론 어린이 콘텐츠 제작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시즌 12까지 제작되었으며, 시즌 9까지 방송을 마쳤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보기로 제공되며, 전국 유치원 등 교육 기관에서도 시청각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4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라면 플로르 방송 제작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키즈 모델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다. 플로르 측은 이번 봄 화보를 통해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을 조명하며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키즈 모델들과 함께 감성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어린이들의 밝고 순수한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서울 노인 요양시설 감소…고령자-생보사 ‘윈윈’ 위한 규제완화 시급

생명보험사들이 요양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업을 단순 보장에서 고객의 건강한 삶과 함께하는 동반자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함이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내 양질의 장기요양시설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22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 장기요양 인정자 수 대비 시설의 정원 비율은 10.8%로 전국 평균(22.4%)을 크게 밑돌았다. 베이비붐·포스트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2014년부터 10년간 장기요양 인정자 수가 연평균 8.9% 증가한 반면, 시설 수는 1.1% 줄어든 영향이다. 2016~2022년 폐업한 시설의 10%(457곳)이 서울에 몰린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입소자의 주거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규정이 오히려 어르신들의 보금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인복지법은 10인 이상의 장기요양시설 설치시 설치자가 토지 및 건물의 소유권을 확보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인 미만 시설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도 해당 규정에 기인한다. 땅값이 비싼 서울에서 대규모 시설을 보유할 수 있는 사업자가 적기 때문이다. 송윤아 연구위원은 △대도시 소재 △개인 운영 △소규모 시설의 조기폐업 가능성이 높은 점도 우려했다. 장기요양보험의 시설급여 비용이 소재 지역을 불문하고 동일하게 책정되면서 수익성 향상을 저해하고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시설의 요양 품질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경향을 보인다는 점도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시설을 평가한 결과 개인이 운영하는 정원 10인 미만 시설 중 A(우수)~B(양호) 등급을 받은 비율이 25.6%에 머물렀다. 업계가 최근 여당을 만나 장기임차 사업자를 대상으로 요양사업 문호를 넓히는 등 소유규제 완화를 건의한 것도 이같은 상황과 맞물렸다는 평가다. KB라이프를 필두로 생보사들이 요양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금융당국이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사의 자회사·부수업무 관련 규제 완화를 논의한 것도 활력을 불어넣을 요소다. KB라이프는 2023년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하고 '평창카운티(서울 종로구)'도 조성했다. 또한 위례데이케어센터를 비롯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강동·은평구와 경기도 수원(광교) 등 수도권 곳곳에 '요양 빌리지'를 세운다는 전략이다. 안정적인 인력 공급을 위해 서울시50플러스 재단과 손잡고 요양보호사·조리사·사회복지사 등도 육성한다. 신한라이프도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에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오픈했고, 하남 미사 요양원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2027년 개소 예정인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참여하는 등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생명 역시 홍원학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시니어리빙(요양) 사업 본격화를 천명했다. 삼성생명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노블카운티'를 소유하고 있으며, 요양 사업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도 비즈팀으로 격상시켰다. 곧 출격하는 하나생명의 요양사업 자회사도 데이케어센터를 비롯한 시설을 확보할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요양권 비용을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하는 등 토탈 케어를 위한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 및 종신보험 선호도 감소를 비롯한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직면한 보험사로서는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고령자와 가족들은 안정적인 케어 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철우 경북지사 ‘22일’을 미래혁신의 날로 제안...“대한민국 대전환은 지금부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여러 국가 기념일이 집중된 이날을 '지속 가능한 미래 혁신의 날'로 새롭게 지정하자고 제안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을 단순한 기념일 집합이 아닌, '국가 미래 전략의 핵심 가치가 집약된 날'로 재정의했다. 이 지사는 “4월 22일은 지구의 날, 새마을의 날, 자전거의 날, 정보통신의 날이 모두 겹치는 날"이라며 “자연과 사람, 기술이 함께 가야 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이 이 하루에 모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통합적 관점에서 '초광역 스마트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탄소중립형 교통도시 조성 △디지털 균형 발전 △공동체 회복 운동 △AI·ICT 기반 산업 대전환을 4대 전략으로 꼽았다. 첫 번째 전략은 자전거·전기차·대중교통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스마트 교통망 구축이다. 그는 “환경 데이터 기반 도시 플랫폼을 통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시민이 체감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이 주도해온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역 대학을 디지털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삼는 지역 균형 발전 방안도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와 AI 기반 산업 전환을 통해 수도권 쏠림 현상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새마을운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민 행복 운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도시-농촌, 세대-세대를 연결해 지방소멸 위기를 넘어서고, 글로벌 새마을운동으로 발전시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며 “노벨상도 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정보통신의 날 의미를 계승해 제조 혁신과 공공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디지털 복지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디지털 혜택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진정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보이스피싱, 해킹 등 디지털 범죄에 맞서기 위해 '사이버 테러 대응 법률' 제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경북에서 검증된 모델을 이제 국가로 확장할 때"라며, “미래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4월 22일을 대한민국의 미래 혁신의 날로 삼아,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나아가자"고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재정 운용 중심에 '민생 회복'…경북도 제2회 추경 심사 착수 안동·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3일 '2025년도 제2회 경북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 총 14조2650억원 규모의 이번 추경은 산불 피해 복구, 지역 경제 회복, 그리고 APEC 정상회의 준비 등 긴급 과제를 중심으로 예산이 재편성됐다. 특히 일반회계는 전년도보다 약 7천억 원 증액되어 12조 원을 넘었으며, 특별회계 역시 증가했다. 이번 예산에는 국비 보조금과 지방 교부세 등 중앙·지방 재원을 바탕으로 공모사업 대응과 재난 복구를 위한 재정 확보 노력이 반영됐다. 위원회는 재정 건전성과 효과성을 병행 고려해 예산 집행의 타당성을 면밀히 따질 계획이다. 도의회는 24일에는 경북교육청이 제출한 5조 9341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경안'을 심사한다. 이번 예산안은 디지털 교육환경 확대, 학교 신설 기반 마련, 그린스마트스쿨 추진 등 미래형 교육 인프라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 세입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과 지방이전금,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 등이 포함됐으며, 세출 분야에서는 인건비 보강과 교육시설 확충, 신기술 기반 학습환경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예결특위는 지역 교육 수요와 예산 사용의 실효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판단할 예정이다. ◇권광택 위원장, “공공의대 설립·산불 복구는 도민 삶 지키는 과제" 제355회 임시회에서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은 권광택 도의원은 복지건강국 및 안전행정실 예산안 심사에서 민생 현안에 대한 도의 주도적 대응을 강하게 주문했다. 권 위원장은 특히 공공의대 유치 전략에 있어 지역 대학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도 차원의 적극적 유치 행정이 대통령 공약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 산불 피해 이후 사과저장고 피해와 같은 사각지대 문제, 공동체 해체 위기에 대한 법적·재정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복지 및 건강 분야에서는 독감 예방접종 확대, 심리 치유 지원, 방역 강화 등 도민 일상 회복을 위한 건강 안전망 강화도 요구했다. ◇농협 경북본부, “함께 이겨내자"…영양군에 산불 성금 4억 전달 영양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농협 경북본부가 성금 4억원을 기탁하며 지역 상생의 모범을 보였다. 이번 기탁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성금은 주거 복구와 생활안정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농협 경북본부는 농업인들이 직접 피해를 입은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자발적인 모금으로 연대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양군은 “기탁된 성금은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투명하고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산불 피해 농업 기반시설 복구에 '속도'…내화 자재로 전면 교체 청송군은 3월 산불로 손상된 농업 기반시설에 대한 복구 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피해 범위는 관정 기계실, 물탱크, 농업용 관로 등 다방면에 걸쳐 있으며, 군은 화재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STS)의 물탱크를 새롭게 설치하고 있다. 이번 복구는 중앙정부 조사 이전에 선제적으로 철거를 완료한 후 신속히 재설치에 착수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청송군은 총 34억 원이 넘는 복구비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에 요청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영농철 이전 복구 완료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jjw5802@ekn.kr

투르크 ‘반쪽 계약’ 대우건설, 尹 홍보에 ‘곤란’

대우건설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인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대통령실이 작년 6월 윤 전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도중 대우건설의 3조원대 플랜트 수주를 '영업 실적'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정작 대우건설이 실제 따낸 공사는 반도 안 되는 1조원대에 그치면서 '과장 홍보'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대해 이례적으로 '구구절절한' 해명을 했다. 요지는 당초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진행되는 총 3조원 규모의 요소-암모니아 비료 공장,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 각각 입찰했는데, 당초 예상과 달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공장 최종 입찰에서는 떨어지고 1조원 규모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만 따내다는 설명이었다. 대우건설은 특히 “금액과 기간에 대한 최종 통보는 공사계약서에서 규정하는 조건 등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라며 “ 최초 보도된 비료 공장 프로젝트 2건 중 1건에만 참여함에 따라 계약 금액과 기간은 미확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자로 체결된 '수주 기본합의서(Framework Agreement)'에 대해 “본계약에 해당하지 않으며, 수주 추진 과정에서 당사자 간 향후 계약 체결을 위한 상호 이해와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계약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반쪽 수주'에 대한 해명에 나선 것은 한국거래소가 투자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경위를 설명하는 조회공시요구를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작년 6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에 나서면서 대통령실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면서 대우건설이 현지에서 '3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처럼 알려진 것이 문제가 됐다. 실제 윤 전 대통령이 현지에 도착한 다음날인 6월11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일디즈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우건설이 3조원 규모의 비료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시장을 공략 중이고 국빈 방문을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60억 달러(약 8.5조원)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었다. 대우건설 측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대우건설이 고의로 공사 수주 규모를 부풀려 성과를 과시하려 했다는 의혹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에 3조원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대통령실을 통해 얘기가 나왔을 때도 업무협약 단계에 있다고 대외적으로 명확히 공표했었다"면서도 “업무협약 단계에선 얼마든지 최종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대우건설이 대통령실의 '지나치게 낙관적인 홍보'로 인해 본의 아니게 곤란한 상황에 처해진 셈이다. 다만 업계에선 대우건설이 다소 억울하긴 하지만, 회사 홍보에 이용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작년 10월 21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공식방문 시 본 사업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과 9월 박상우 국토부장관의 현지방문 지원요청 등 보이지 않는 정부의 노력과 협조를 통해 최종 프로젝트 낙찰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명시했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