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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당 “안동시 간부 공무원, 장애인단체 통한 특정 정당 입당원서 모집 관여 의혹”…철저 수사 촉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시에서 간부 공무원이 지역 장애인단체를 경유해 특정 정당의 입당원서 모집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해당 의혹은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 내용에는 2025년 12월 19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장애인단체 '2025 김장김치 나눔행사' 현장에서 장애인단체 협회장으로 알려진 A씨가 국민의힘 입당원서를 수거해 안동시 소속 동장 B씨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목격자로 거론된 C씨는 당시 공무원의 요구로 입당원서를 모으는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현장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이후 행사장을 나온 직후부터 B동장으로부터 수십 차례 전화와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고,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취지의 연락과 함께 회유성 발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해당 주장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중대한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애인단체 등 사회적 약자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했다면 사안의 중대성이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또 C씨는 같은 해 11월 중순 다른 장애인단체 행사에서도 회원들을 통해 특정 정당의 입당원서를 받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간부 공무원 D씨가 이·통장 조직을 통해 입당원서를 수거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러한 정황이 단발성 사건이 아닌 반복·지속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조직적 정치개입이자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현행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직무와 관련해 특정 정당 가입을 권유하거나 입당원서 배포·수거에 관여하는 행위는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게 민주당 경북도당의 입장이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공직사회의 정치적 중립과 시민의 정치적 선택의 자유,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수사당국이 의혹을 남김없이 규명하고, 경북지역 전반에 유사 사례가 없는지도 함께 확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CES 2026] 현대위아, 제조·물류 현장용 ‘모빌리티 로봇’ 선봬

현대위아가 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위아는 CES 2026에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제조·물류 현장에서 쓰이는 '모빌리티 로봇'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결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행사에 참가한다. 주력 사업인 열관리 시스템과 구동부품, 로봇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현재 글로벌 모빌리티 제조 현장에서 사용 중인 물류로봇과 주차로봇, 협동로봇 등 로봇 플랫폼 'H-Motion'을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이 로봇을 통해 미래형 제조 물류 설루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1.5t에 달하는 무게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자율주행물류로봇(AMR)도 소개된다. 이 물류로봇은 라이다를 이용한 자율주행과 QR코드 인식을 통한 가이드 주행 모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물건을 올리는 차상장치(Top Module)도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협동로봇도 베일을 벗는다. 협동로봇은 기존 로봇과 다르게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을 일컫는다. 최대 15㎏을 들 수 있는 협동로봇을 비치해 물건을 스스로 인지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부스 가장 중심에 체험 차량을 비치해 '분산배치형 HVAC(Heating, Ventilating, Air Conditioning)'을 이용한 미래의 공조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분산배치형 HVAC은 인공지능(AI)과 각종 센서를 활용해 탑승객 개개인에게 최적 온도의 공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탑승객의 체온, 더위나 추위를 느끼는 정도, 현재 온·습도, AI 학습을 통한 탑승객별 취향을 모두 반영하는 공조 기술이다. 미래 모빌리티에서 사용될 구동 부품도 대거 공개한다. 특히 구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과정에 큰 변화를 줘 이전에 볼 수 없던 구동을 가능하게 한 부품을 전시한다. 현대위아는 이 변화를 관람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전시장에 체험 요소를 마련했다. 현대위아가 선보이는 미래 부품 중 하나는 '듀얼 등속조인트'(Dual C.V.Joint)다.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한 부품이다. 현대위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부품을 적용할 경우 최대 52도의 절각이 가능해 차량의 선회 반경이 줄어든다. 좁은 공간에서 유턴을 하거나 골목길을 빠져나갈 때 주행을 용이하게 한다.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는 “CES에서 현대위아가 가지고 있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역량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특징주] 현대차 7% 급등, CES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현대차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면서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만1500원(7.06%) 오른 3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31만80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한때 33만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축적해온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 학습 능력과 다양한 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하드웨어 경쟁력에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로봇을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주요 생산 거점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부품 분류와 서열 작업 등 안전성과 품질 개선 효과가 검증된 공정에 우선 적용하고, 2030년 이후에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CES 수혜주 현대오토에버 15%대 상승 중…단기 과열 지적도

'CES 2026' 수혜주로 분류되는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6일 장 초반 강세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락 폭이 커서 시장에선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6분 기준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78%(4만3000원) 오른 3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의 주인공으로 현대차그룹을 꼽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CES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경쟁력이 시장에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생태계를 아우르는 종합 그룹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내 시스템통합(SI)과 차량 소프트웨어(SW)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세로 인한 과열 지적도 나온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지난해 12월 초 19만원대에서 최근 35만원까지 올랐다. 전날은 5.88% 내린 3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가 이날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에 즉각 반영될 모멘텀은 제한적인 만큼 변동성 확대에는 경계가 필요하다"면서도 “로봇·자율주행·피지컬AI 수혜 가능성은 유효해 중장기 성장성에는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CES 2026] 두산밥캣, 미래형 건설장비 ‘트랜스포머 수준’

두산밥캣이 CES 2026에서 기존 건설 장비의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기계'가 아닌 '지능형 로봇'에 가까운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두산밥캣은 CES 2026 미디어 데이에서 미래형 콘셉트 장비 '로그X3(RogueX3)'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건설기계의 상징과도 같은 유압 부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100% 전동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작업 환경에 따라 바퀴를 무한 궤도(트랙)로 바꾸거나, 유·무인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변신 로봇'에 가까운 형태를 갖췄다. 소프트웨어 기술력도 돋보였다. 두산밥캣이 공개한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독자적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장비에 직접 탑재하는 방식을 택했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반응 속도가 빠르고 보안성이 뛰어나며,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이나 지하 현장에서도 AI 비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작업자는 “24인치 송곳(auger) 작업에 맞춰 줘"와 같은 말 한마디로 엔진 회전수나 토크 등 50여 가지 설정을 즉시 최적화할 수 있다. 유지·보수(MRO) 분야의 인력난은 '서비스 AI'로 대응한다. 베테랑 정비사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AI가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고장 진단부터 수리 방법까지 단계별로 안내해주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신속한 응급 조치가 가능해진다. 안전 기술은 '개입' 단계로 진화했다. 고성능 레이더를 활용한 '충돌 경고 및 회피 시스템'은 경고음만 울리는 것을 넘어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장비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한다. 또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운전석 전면 유리를 투명 터치 스크린으로 활용해 작업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사각지대 영상이나 지하 매설물 정보를 증강 현실(AR)처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전동화 시장의 표준 선점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처음 공개된 표준화 배터리팩 'BSUP(Bobcat Standard Unit Pack)'은 마치 레고 블록처럼 연결해 전압과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산밥캣 장비 뿐만 아니라 타사 장비나 다른 종류의 소형 기계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건설장비 전동화 생태계 확장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조엘 허니맨 상무는 “로그X3와 같은 기술은 단순한 시제품이 아니라 미래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라며 “이곳에서 탄생한 혁신들이 곧 실제 현장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캇 박 부회장은 “AI와 전동화, 자율화 기술의 융합은 다가올 미래 건설 현장의 필수 생존 조건"이라며 “70년 업력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에 첨단 기술을 더해 글로벌 소형 장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ES 2026] LG이노텍, 미래형 ‘자율주행+전기차’ 제시

LG이노텍이 CES 2026에서 자율주행과 전기차(EV)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을 제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 참가한 LG이노텍은 6일 인공지능(AI) 정의 차량(AIDV) 시대를 겨냥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이노텍 전시 부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초입에 약 330㎡(100평) 규모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선보인다. LG이노텍은 개막에 앞서 지난 5일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프리 부스투어를 진행했다. 전시부스 내부에 들어서면 미래지향적인 자율주행 컨셉카 목업(Mock up)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자율주행(AD)·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관련 제품 16종이 목업에 탑재됐다. LG이노텍은 개별 부품 단위로 제품을 나열하던 기존 방식 대신, 테마별로 부품들을 한 데 모아 소프트웨어까지 결합한 통합 솔루션 형태로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자율주행 목업에서는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융·복합 센싱 솔루션을 히어로 제품으로 앞세웠다. 다양한 부가기능을 장착한 차량 카메라 모듈에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를 결합했다. 눈이나 서리를 빠르게 녹이는 히팅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렌즈에 낀 물기와 이물질을 단 1초 만에 털어내는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모듈은 기존 대비 사이즈가 한층 작아졌지만, LG이노텍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능은 한층 업그레이드돼 눈길을 끈다. 미국 아에바(Aeva)와 손잡고 이번 CES 2026에서 처음 선보이는 고성능·초소형 라이다도 주목된다. 최대 200m 거리에 있는 사물도 감지가 가능해, 장거리 센싱에 한계가 있는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한다. 자율주행 목업은 직접 시승해 볼 수도 있다. 운전석에 앉아 전방에 설치된 LED 스크린으로 LG이노텍의 센싱 솔루션이 선사하는 차별화된 자율주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시승을 통해 LG이노텍의 차량 인캐빈(In-Cabin) 솔루션도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CES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차세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Under Display Camera Module)'은 차량 계기판 뒤에 장착돼 눈에 보이지 않는다. 계기판에 가려 있지만 LG이노텍이 자체 개발한 AI 화질 복원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정확한 안면인식을 해낸다. 듀얼 리코딩 기능을 통해 주행 중 브이로그(Vlog)와 같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자율주행 목업에서는 인캐빈 솔루션의 또 다른 핵심 제품인 초광대역(UWB,Ultra-WideBand) 레이더를 만나 볼 수 있다. 차량 내 아동감지(CPD)기능, 그리고 간단한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킥센서(Kick Sensor) 기능도 시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전·후방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아우르는 차량 라이팅 솔루션도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주간주행등(DRL), 방향 지시등, 차량 전면부에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이 장착돼 있다. 초고해상도 픽셀 기반 조명으로, 정교한 문자·패턴 구현이 가능하다. 헤드램프 사이드에 돌출형으로 배치된 조명도 이번에 실물을 첫 공개하는 신제품인 '넥슬라이드 에어(Nexlide Air)'다. 두 제품 모두 실리콘으로 돼 있어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고, 충돌 시 파편으로 인한 보행자의 부상 위험까지 줄였다. 커넥티비티 솔루션은 사각지대에서도 위성 연결을 통해 끊김 없는 통신을 지원하는 5G-NTN 통신 모듈, AIDV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차량용 AP모듈, 초정밀 단거리 통신 기술이 집약된 UWB 디지털키 등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대폭 높였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이번 CES 2026은 자율주행 및 EV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한 CES 2026 특집 사이트를 통해 전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뿐 아니라, 전시 현장 스케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CES 2026] SK하이닉스 ‘HBM4 16단’ 첫선…차세대 AI 메모리 총출동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인 HBM4 16단 48GB를 처음 공개한다. SK하이닉스가 6일부터 9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베네시안 엑스포에 고객용 전시관을 열고 차세대 AI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주제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로, AI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폭넓게 소개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전시에서 HBM4 16단 48GB를 최초로 공개한다. 업계 최고 속도인 11.7Gbps를 구현한 HBM4 12단 36GB의 후속 모델로, 고객 일정에 맞춰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올해 HBM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되는 HBM3E 12단 36GB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 제품이 탑재된 엔비디아의 최신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듈도 함께 공개해 실제 AI 시스템 내 적용 사례와 역할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AI 서버 특화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2도 전시해 급증하는 AI 서버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 경쟁력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최적화된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LPDDR6도 선보인다. 낸드 분야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초고용량 eSSD용 321단 2Tb(테라비트) QLC 낸드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이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과 성능을 크게 개선해 저전력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미래를 위해 준비 중인 AI 시스템용 메모리 솔루션 제품들이 AI 생태계를 구성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AI 시스템 데모존'도 마련했다. 이 곳에서 △특정 AI 칩 또는 시스템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cHBM' △PIM 반도체 기반의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AI용 가속기 카드 'AiMX' △메모리에서 직접 연산을 수행하는 'CuD' △CXL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CMM-Ax' △데이터를 스스로 인지, 분석, 처리하는 데이터 인식형 'CSD' 등을 전시하고 시연한다. 이 중 cHBM(Custom HBM)의 경우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혁신적인 내부 구조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전시물도 마련했다. AI 시장의 경쟁 양상이 단순 성능에서 추론 효율성과 비용 최적화로 이동함에 따라, 기존 GPU나 ASIC 기반의 AI 칩이 처리하던 일부 연산·제어 기능을 HBM 내부로 통합한 새로운 설계 방식을 시각화한 것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CMO)은 “AI가 촉발한 혁신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기술적 요구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메모리 솔루션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美 법원에 등장한 마두로 “난 납치된 전쟁포로…결백하다”

미군에 의해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 법원에 처음 출정한 자리에서 자신의 모든 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정오 맨해튼의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나는 결백하다. 나는 유죄가 아니다.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다"라고 통역을 통해 말했다. 그는 이어 모국에서 납치돼 이 자리에 왔다며 자신에게 적용된 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기소인부절차는 판사가 피고인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는 미국의 형사재판 절차다.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적인 살상 무기의 소지 및 소지 공모 등 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날 함께 법정에 출석한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자신을 두고 “베네수엘라의 퍼스트레이디"라며 “나는 완전히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플로레스의 변호인은 그녀가 미군에 의해 체포될 당시 부상을 입어 치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법정에서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 변호인인 배리 폴락 변호사는 “지금은 석방을 요청하지 않는다"라며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음을 밝혔지만 추후 신청할 여지를 남겼다. 폴락 변호사는 과거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변호한 바 있다. 심리 절차를 마치고 법원에서 나오는 도중 한 남자가 스페인어로 마두로 대통령에게 접근했다. 마도로 대통령은 스페인어로 “나는 전쟁포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미군의 전격적인 군사작전이 이뤄진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에서 미군과 미 법무부 당국자에 의해 체포돼 같은 날 미국 뉴욕으로 압송됐다. 뉴욕시 브루클린의 연방 구치소에 수감 중인 마두로 부부는 이날 오전 헬기를 통해 맨해튼으로 이동한 뒤 장갑차량으로 옮겨 타 법원으로 호송됐다. 이날 범죄인부 절차 심리는 앨빈 헬러스타인(92) 예심 판사가 맡았다. 1998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헬러스타인 판사는 마두로 대통령이 연관된 마약 사건을 10년 넘게 담당해왔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에 대한 다음 심리는 오는 3월 17일을 열릴 예정이지만 실제 본 재판 개시까지는 1년이 넘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스타항공, 인천공항 탑승 수속 평균 ‘10분 8초 컷’… 국적사 중 가장 빨라

이스타항공이 인천공항 이용객들의 탑승 수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6일 이스타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출입국 소요 시간 모니터링 조사(2025년 5~10월)' 결과를 인용해 대기 시간을 포함한 자사 체크인 소요 시간이 평균 10분 8초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에 취항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빠른 기록이며, 전체 83개 항공사 중에서도 3위에 해당한다. 인천공항 서비스 권장 기준인 25분을 여유롭게 충족한 수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브랜드 슬로건인 '이지 플라이트(Easy Flight)'에 맞춰 수속 절차를 간소화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스카이트랙스로부터 '한국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인 서비스 평가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5G도 2만원대 진입…통신3사, ‘온라인 요금제’로 알뜰폰에 맞불

이동통신 3사가 '온라인 전용(유심 다이렉트) 요금제'를 앞세워 알뜰폰(MVNO)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요금제를 2만 원대까지 낮추는 등 알뜰폰과의 가격 차를 줄여 직접적인 경쟁에 나서는 한편 고가 요금제에서는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OTT 구독이나 각종 포인트를 지급하고 결합 할인과 멤버십 혜택 등을 내세우는 등 체감 가격을 낮추려는 모습도 보인다. 특히 청년을 대상으로는 각종 혜택을 더해 미래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보인다. 자급제 휴대전화에 알뜰폰으로 통신비 낮추기에 나선 2030 세대를 잡기 위한 통신 3사의 전략이 올해 이동통신 시장의 판을 엎을 수 있을지 주목이 모아진다. 이통사 3사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통해 5G 요금제의 최저 금액을 2만 원대까지 낮췄다. 통화량 무제한을 기본으로 하고 데이터양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구조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너겟'을 통해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월 2만6000원 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다이렉트 5G' 라인업을 통해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월 2만7000원 요금제를 내놨다. 이는 기존 이통사의 5G 요금제 최저가 구간이 3만 원대 중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만 원 가까이 낮아진 금액이다. 알뜰폰의 경우 유사한 LTE 요금제가 1만 원대 중반에서 2만 원대 초반에 형성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5G망 이용과 멤버십 혜택, 고객센터 접근성, 결합 할인 등의 혜택을 앞세워 알뜰폰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고가 요금제는 각종 혜택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고가 요금제들이 제공하는 멤버십이나, 워치·태블릿 요금 면제, OTT 등 구독 서비스 제공, 각종 포인트 제공 등을 통해 '체감가'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OTT 구독 가격이 점점 비싸지는 가운데 OTT 구독 의향이 있는 2030 이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도 많이 이용하고 OTT도 덤으로 구독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3사가 각자의 무기를 갖추고 알뜰폰과의 경쟁에 나섰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SK텔레콤은 'T다이렉트' 및 '0청년'과 '에어(AIR)' 등 투트랙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T다이렉트'와 '0청년'은 혜택을 강조한다. OTT 구독과 세컨드 디바이스 요금 무료, T멤버십 등급 부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0청년' 요금제에는 로밍 요금 50% 할인 등의 혜택도 얹어주고 있다. 반면, 가격 민감도가 높은 알뜰폰 선호 고객을 위해서는 별도 브랜드인 에어를 내세웠다. 에어는 복잡한 멤버십과 결합 조건을 과감히 없애고, '앱테크' 요소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걷기 미션 등을 수행하면 쌓이는 포인트로 통신 요금을 직접 낼 수 있고 네이버 포인트 등을 구입할 수 있게 해 통신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체감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이렉트샵에서는 기존에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결합, 멤버십, OTT 이용권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에어는 이러한 혜택을 새로운 만보기, 밸런스게임 등 참여형 포인트로 제공하여 완전히 다른 통신 경험을 제공한다"며 “에어는 리워드 적립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하고 있다. 결합 할인이나 멤버십 혜택이 없는 데이터 중심의 간결한 요금제로 구성돼 있고 직접 간편하게 셀프 개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2030 고객이 본인의 니즈에 맞는 옵션들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며 “SK텔레콤의 고객을 세분화해 각 고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KT는 멤버십의 허들을 낮추는 한편 청년을 대상으로는 데이터를 2배로 지급해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다. KT의 온라인 브랜드 '요고(Yogo)'는 멤버십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통상 7만 원대 이상의 고가 요금제 사용자에게만 부여하던 '멤버십 VIP' 등급을 월 4만 원대인 '요고 40' 요금제 가입자부터 제공한다. 4만 원대 요금제를 쓰면서도 매달 영화 무료 예매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무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는 'Y덤'이라는 이용혜택으로 조건 없이 '데이터 2배' 혜택을 제공한다. 월 4만 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의 양은 60GB~240GB 수준으로 타사와 비교했을때 데이터 제공량이 가장 많다. LG유플러스의 '너겟(Nerget)'은 요금제 구조를 1000원 단위로 잘게 쪼개 총 18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사용자가 매달 자신의 사용량에 맞춰 요금제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가장 차별적인 부분은 결합할인을 가족이 아닌 사람과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족관계 증명서가 없어도 친구나 연인끼리 결합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파티페이'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큰 차별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졌다. 단순히 요금으로만 비교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자신의 데이터 사용 패턴과 OTT 구독 여부, 제휴처 활용 빈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이다. 다만 알뜰폰 업계 역시 기간 한정이 있는 초저가 요금제 등 프로모션으로 맞불을 놓고 있어, 좁혀진 가격 격차 속에서 멤버십과 결합 혜택 등 이통 3사가 내세운 '프리미엄' 전략이 실속을 중시하는 2030 세대의 마음을 얼마나 되돌릴 수 있을지가 올해 통신 대전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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