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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리아, ‘파워자임 익생균’ 중국 산둥성 축산시장 공급 확대

글로벌 바이오 전문기업 비비코리아가 미네랄 복합 첨가제 '파워자임 익생균' 10톤을 중국 산둥성 현지 유통사를 통해 양돈·양계 농가에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중국 축산농가의 축사 악취와 가축의 설사·폐사 문제를 줄이고 사육환경 및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비비코리아는 중국에서 축산농가의 대형화와 함께 사육환경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워자임 익생균은 유용 미생물에 미네랄과 효소를 더한 복합 기능성 첨가제다. 가축의 장내 환경을 안정시키고 사료 이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회사 측은 분변 상태 개선을 통한 축사 내 악취 저감과 장내 환경 안정화에 따른 설사·폐사 감소 등을 주요 기능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증체율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비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축산농가에서도 사육 규모가 대형화되면서 사육환경과 생산성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워자임 익생균은 기존 익생균의 장점을 기반으로 미네랄과 효소 기능을 강화해 활용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중국 현지 적용 사례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제품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현지 수입사 관계자는 “현지 농가에서도 축사 악취 저감과 사육 효율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반응을 토대로 향후 공급처와 적용 농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잭커리, ‘K-Battery Show 2026’ 참가

글로벌 휴대용 전력 솔루션 브랜드 잭커리가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K-Battery Show 2026'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 시장 진출 4년 차를 맞은 잭커리는 이번 전시에서 휴대용 전력 공급 제품부터 가정·산업용 에너지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최근 출시한 'Jackery 1500 Ultra'와 'Jackery 2000 V2'를 비롯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휴대용 파워뱅크 제품군을 공개한다. Jackery 1500 Ultra는 야외와 산업 현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IP65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과 9단계 내충격 설계를 적용했으며 영하 4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터리 용량은 1536Wh, 출력은 1800W급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소형 전자기기부터 현장에서 사용하는 전동공구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회사는 캠핑과 차박뿐 아니라 건설·해상 작업, 구조·구호 현장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용량 제품인 Jackery 2000 V2는 2kWh급 에너지 저장 용량을 유지하면서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부피는 약 40%, 무게는 약 34% 줄였다. 배터리 셀을 제품 구조와 통합하는 CTB(Cell-to-Body) 기술을 적용해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이동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잭커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휴대용 파워뱅크 중심의 사업에서 가정과 산업 현장의 전력을 생산·저장·공급하는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 제품군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최근 'IFA 2026'에서 공개한 'SolarVault 3' 시리즈는 발코니와 정원 등 주거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태양광 시스템이다. 'EnergyGuard Max 100kWh'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춰 가정과 상업시설의 비상 전력 수요 등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아웃도어 중심이었던 휴대용 전력 제품의 활용 범위를 산업 및 재난 대응 현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가정용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잭커리 관계자는 “이번 K-Battery Show는 잭커리의 휴대용 파워뱅크와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기회"라며 “한국 소비자와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춰 안전성과 활용성을 갖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열면 오픈런, 닫으면 풍선효과”...은행권 ‘대출절벽’ 초읽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잔여 대출 여력이 2000억~3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속도조절에 따른 '오픈런' 현상과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가 여전한 부작용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출 수요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추가 대출 여력이 소진될 경우 연말 은행권의 강도 높은 수요 억제책에 의한 대출절벽 현상이 현실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5대 은행의 추가 대출 여력은 최대 3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금융당국이 증액한 가계대출 목표액 2조6000억원에서 이미 2조3000억원 이상 초과해 소진한 까닭이다. 새 목표치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남은 대출 여력이 은행당 평균 400억원 수준인 셈이다. 이는 대형 아파트 단지 한두 곳의 입주 잔금대출 취급 만으로 곧바로 바닥나는 규모다. 정부가 이달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1.5%에서 3.0%로 조정함에 따라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도 지난해 말 대비 기존 0.6~0.7%에서 1.0~1.1%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일반 가계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한도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당국이 이달부터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 산정 시 집단대출 순증액 전액과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증가분의 70%를 제외하기로 했지만 기존 주택 매수 용도의 잔금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은 총량 관리에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은행권에선 새로운 목표치에도 이미 거의 도달해 추가 취급 여력이 사실상 없는 셈이라고 입을 모은다. 빠듯한 총량 한도로 인해 은행들은 대출 창구를 열었다가 곧바로 닫는 등 개별적인 속도 조절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접수를 재개했던 신한은행은 대출 수요가 몰려들자 다음 날인 2일 대출상담사 1명당 하루 접수 건수를 1건으로 제한했다. 취급 물량이 이틀 만에 소진되자 결국 접수를 전면 마감했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최근 각각 변동형 주담대 판매와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주담대·전세대출 접수를 재개했지만 모기지신용보험(MCI·MCG) 가입 제한 조치와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 중단 등은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도 영업점별 주택 관련 대출의 월 취급 한도를 기존의 3분의 1인 10억원으로 낮춘 상태다. 추가 취급 여력이 있지만 연말까지 4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총량 관리 실패를 의식해 공급을 조절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총량 목표치 완화 조치가 사실상 체감하기 어려워지자 현장에서는 오픈런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잔금일에 맞춰 대출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거나 시중은행 접수를 기다리며 인터넷은행 주담대 신청을 반복해 시도하고 있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주담대 규제로 인해 부족한 잔금을 메우려는 수요가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으로 번지는 한편 2금융권의 풍선효과도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3대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와 5대 손해보험사(삼성·현대·KB·DB·메리츠화재) 등 8개 보험사의 7월 말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47조9119억원으로 지난해 7월(45조6667억원)보다 2조2452억원(4.9%) 증가했다. 가입한 보험의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보험계약대출은 대출 심사 부담이 적은 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제외된다. 해약환급금이 재원이므로 소득이나 신용에 따라 한도가 제약되지 않고 DSR 외 추가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에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는 것이다. 카드론 또한 증가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39조5207억원으로 지난해 말 39조1024억원 대비 4183억원(1.1%) 증가했다. 연말로 갈수록 시중은행들이 더 강한 수요 조절에 나설 경우 실수요자들이 자금을 구하지 못하는 대출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산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거나 비대면 대출 창구를 아예 닫는 등 대출 수요를 누르기 위해 보다 강도 높은 방책을 꺼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자의 눈] 기업에만 ‘초과이익’ 배분? 고위공직자 부동산 차익은?

정부가 기업의 초과이익을 사회적으로 나누자는 화두를 던졌고 이로 인한 기업들의 노사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인공지능(AI)·반도체 호황으로 일부 대기업에 막대한 이익이 집중되는 만큼 노동자와 협력업체, 지역사회가 성과를 함께 누릴 방안을 찾자는 취지다. 취지는 이해할 만하다. 다만 정부가 기업에 '초과이익'의 사회적 배분을 요구하려면 먼저 답해야 할 질문이 있다. 그 원칙은 기업에만 적용되는가.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 보유해온 분당 아파트를 약 29억원에 매각했다. 1998년 약 3억6000만원에 매입한 주택으로, 단순 매입·매각가격만 비교하면 25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물론 이를 부당한 이익이라고 할 이유는 없다. 20년 넘게 보유하고 실제 거주한 집의 가격이 오른 것이고, 매각에 따른 세금도 법에 따라 내면 된다. 그렇다면 기업은 다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오랜 연구개발과 천문학적인 설비투자를 거쳐 반도체 호황기에 큰 이익을 낸다. 법인세를 내고 남은 이익을 다시 공장과 기술에 투자한다. 그런데 정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익이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로 '초과이익'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회적 배분을 논의하자고 한다. 최근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도 같은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과천 아파트를 17년간 보유하면서 실제 거주 기간이 짧았다는 '비거주 1주택' 논란에 휩싸였다. 이 후보자는 “거주 중심 주택시장 정착은 확고한 원칙"이라면서 현재 해당 아파트가 재건축으로 멸실 중이며 자세한 경위는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를 10억500만원에 사면서 주택담보대출 3억6700만원과 장모에게 빌린 1억7000만원을 활용했다. 해당 평형의 최근 거래가격은 14억원대로 올랐다. 홍 후보자는 현 정부 출범 전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했고 실제 거주하고 있다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역시 위법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오히려 정상적인 경제활동이다. 개인이 주택을 사고 가격이 올라 자산이 늘어나는 것이 잘못이 아니듯, 기업이 투자하고 경쟁해 많은 돈을 버는 것 역시 그 자체로 문제일 수 없다. 물론 기업 영업이익과 개인의 부동산 차익은 경제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정부가 기존 조세제도를 넘어 '많이 얻은 이익은 사회적으로 더 나눠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기업의 이익은 노동자와 협력업체, 사회 인프라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배분론의 논거다. 그렇다면 부동산 가격 상승 역시 개인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도로와 지하철, 학교 등 공공 인프라와 정부 정책, 시중 유동성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더구나 반도체 기업의 이익은 미래 경쟁력의 재원이기도 하다. 오늘 번 돈으로 연구개발과 신규 팹에 투자하지 않으면 다음 반도체 사이클에서 뒤처질 수 있다. 무엇보다 '초과'의 기준부터 불분명하다. 어느 정도까지 정상 이익이고 어디서부터 초과인가. 반도체 불황기에 기업이 수조원대 적자를 내면 그 손실도 사회가 나눠 부담할 것인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기업의 정상적인 이익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 불공정한 납품단가와 기술 탈취를 바로잡고 원·하청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조세와 복지제도를 통해 소득을 재분배하면 된다. 대통령도, 고위공직자도 시장에서 형성된 자산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업 역시 시장에서 경쟁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초과이익의 사회적 활용을 논의할 수는 있다. 다만 기업에만 '초과'라는 이름표를 붙인다면 정책의 설득력은 떨어진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벌었느냐가 아니라, 같은 원칙을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느냐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바이오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8일 식약처는 아랍에미리트(UAE) 의료제품 규제기관인 에미리트 의약품청(EDE)과 우리 바이오 업계 간 간담회를 개최했다. UAE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현지 규제 기관과의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과 UAE 양국 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이번 간담회에는 EDE 측에서 파티마 알 카비 기관장을 비롯한 대표단 7명이 참석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을 비롯해 바이오솔루션, 코아스템켐온, 차바이오텍,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 4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DE는 지난해 신설된 UAE 연방 차원의 보건산업 규제기관이다. 의약품, 의료기기, 바이오의약품, 화장품, 건강관리제품, 유전자변형 의료제품 등 다양한 의료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규제하며, 제품 판매 허가나 가격 규제, 약물 감시 등 핵심 제도 전반을 담당하는 기관이라 할 수 있다. UAE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EDE에 단순히 제품을 등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주기적 규제에 대응해야하는 만큼 EDE와의 소통역량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은 각 사의 주요 제품 및 기술과 UAE 진출 계획을 EDE 측에 직접 소개했다. 또 UAE 진출에 필요한 허가·심사 등 규제 절차와 현지 시장 진입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간담회 이후 EDE 대표단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바이오솔루션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연구시설도 방문했다. 대표단은 세포치료제 연구·분석 및 공정개발과 관련된 연구환경과 주요 연구시설·장비 등을 살펴보며 우리나라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및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했다. 식약처는 “우리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UAE 규제 당국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규제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기회로 연결하는 현장 중심의 규제외교를 적극 추진하여 K-바이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성대, 韓日 대학 교류 힘쓴다…한성 글로벌 미래세대 포럼 개최

한성대학교가 한국과 일본 대학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2026 한성 글로벌 미래세대 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성 글로벌 미래세대 포럼'은 국내외 대학의 학생과 교수진이 미래사회의 주요 의제를 함께 살펴보는 국제 교류의 장이다. 지난 2024년 9월 한성대와 동덕여대, 일본의 메이지대, 나가노현립대, 오오츠키시립단기대 등이 학생교류 세미나를 연 것을 계기로, 올해 일본의 릿쇼대학교가 추가로 참여했다. 올해 포럼은 '한·일 학생 공동세미나: 인구감소시대의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와 지방행정'을 주제로 전날 개최됐다. 이창원 한성대학교 총장은 “인구감소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은 한 국가만의 시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공동 과제"라며 “한·일 학생들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함께 해법을 모색한 이번 포럼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성 글로벌 미래세대 포럼을 미래사회의 주요 의제를 함께 논의하는 지속적인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학생들이 글로벌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수출 효자 된 K-브랜드, 글로벌 시장 중심에 ‘우뚝’

K-컬처 열풍을 타고 국내 소비재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빨라지고 있다. 뷰티와 푸드를 넘어 패션과 라이프 분야까지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K-브랜드가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실제 K-소비재의 수출 성장세는 뚜렷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식품의약품안전처)은 전년보다 11.8% 증가한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액(농림축산식품부)도 4.3% 늘어난 104억1000만 달러로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K-소비재의 글로벌 성장세에 발맞춰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2026년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188개 기업을 선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K-브랜드 제품을 발굴해 해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첫해에는 뷰티와 푸드 분야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이듬해에는 패션과 라이프 분야까지 대상을 넓혀 총 80개 기업을 추가 선정해 누적 110개 기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4대 소비재 분야에서 총 983개 신청 기업 중 188개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 과정에서는 글로벌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를 보다 민감하게 반영하기 위해 외국인 소비자와 글로벌 유통 전문가들이 혁신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현지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국내 글로벌 유통기업 등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연계한 지원을 받는다. 뷰티 분야는 올리브영, 패션은 무신사, 푸드는 롯데마트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신세계백화점과 G마켓도 분야별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K-브랜드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 우선 참여와 수출바우처, 해외인증 획득, 해외 전시회·상담회 참가 등 정부 수출 지원사업에서도 우대받는다. 중기부는 K-소비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뷰티를 중심으로 한 K-소비재가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선정된 기업의 제품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포스코, 결국 창사 첫 파업…포항·광양 일부 공장 멈춘다

포스코 노동조합이 임금협상에서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9일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는 미래 철강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임금과 성과보상, 인력 부족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생산라인 중단으로 이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포항·광양제철소 일부 생산라인에서 48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1968년 포스코 창사 이후 노조가 파업으로 생산라인을 멈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노조는 “사측이 파업을 철회할 경우에만 교섭에 임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사실상 교섭에 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판단하고 9일부터 광양·포항제철소 일부 생산 라인을 48시간 멈추는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 대상은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 라인이다. 해당 공장의 운전·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조합원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조합원 간 대체근무도 하지 않는다. 광양 산세공장은 열연강판 표면의 산화물을 제거한 뒤 냉연공정으로 보내는 전처리 공정이다. 포항 3ZRM 라인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얇게 압연하는 설비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냉연·도금강판과 전기강판 등 후속 공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첫 파업은 포항·광양제철소 전체가 아닌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한다. 포스코는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핵심 생산인력을 유지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당장 전체 생산과 제품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사는 파업 직전까지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임금과 성과보상 수준을 둘러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지난 3일 제7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2%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했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지난 7일 김성호 노조위원장을 직접 만났지만 별도의 합의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삭발하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노조 요구안을 모두 반영하면 약 1조4000억원이 필요하다는 회사 측 설명에 대해서는 “전액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교섭을 통해 격차를 좁히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파업은 장인화 회장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건설에 착수한 직후 시작된 부분과 대비된다. 포스코는 현대제철·현대차·기아와 함께 58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미래 철강산업의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인력과 보상, 노후설비 투자를 둘러싼 노사갈등을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노조는 이번 48시간 파업에도 회사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공장별로 파업 대상을 확대하고 10월에는 전면파업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를 지속해서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면서 노사 상생과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안동병원-안동농협

◇안동병원, 폐암 치료 새 길 열었다…대구·경북 첫 '냉동제거술' 성공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병원이 대구·경북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폐암 냉동제거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지역 암 치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최근 70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냉동제거술(Cryoablation)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술을 계기로 기존 수술과 항암·방사선치료 등에 더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냉동제거술은 암이 발생한 부위에 특수 치료침을 삽입한 뒤 극저온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 방식이다. 가슴을 크게 절개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치료침을 병변까지 접근시키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술 과정에서는 3D 영상이 활용된다. 의료진이 영상으로 폐암의 위치를 파악한 뒤 치료침을 삽입하고,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침의 위치와 냉동 범위를 확인해 병변을 정밀하게 치료한다. 안동병원은 안지오실에 전용 Cryo 장비를 구축해 이번 시술을 진행했다. 고주파 소작술이나 극초단파 소작술이 열을 발생시켜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과 달리 냉동제거술은 낮은 온도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적용 여부는 암의 크기와 발생 위치뿐만 아니라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안동병원은 이번 시술을 통해 그동안 심뇌혈관질환과 중증외상 분야를 중심으로 축적해 온 중재시술 경험을 암 치료 분야까지 확대하게 됐다. 현재 병원은 혈관조영장비 5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인력이 365일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중재시술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응급·중증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고난도 중재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암 환자 치료에서는 암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진료과 간 협진을 통해 환자별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외과적 수술부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암의 특성과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병원 측은 폐암을 시작으로 냉동제거술의 적용 영역을 간암과 신장암 등으로 넓혀 지역 내 중재적 암 치료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심형진 인터벤션영상의학과 센터장은 “냉동제거술 도입으로 심장이나 대동맥과 같이 주요 장기 주변에 위치한 폐암을 보다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간암과 신장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권역 내 암 환자들이 높은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터벤션 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병원 가기 힘든 농촌 찾아간 '왕진버스'…안동농협, 농업인 건강 챙긴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농사일 때문에 병원을 찾기 쉽지 않은 농업인들을 위해 의료서비스가 농촌 현장으로 직접 찾아갔다. 안동농협은 8일 안동시 서후면 학가산온천에서 남선면과 서후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2026년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하고 지역 농업인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했다. 이날 현장에는 농업인 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한방진료를 비롯해 근골격계 건강관리와 검안서비스 등을 한 장소에서 이용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기관까지 이동하거나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직접 찾아가 필요한 의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업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농업 현장에서는 반복적인 작업과 장시간 노동으로 허리와 무릎 등에 불편을 겪는 고령 농업인이 적지 않다. 하지만 농번기에는 시간을 내 병원을 방문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호응도 높았다. 이날 진료를 받은 70대 농업인은 “농사일을 하다 보면 허리나 무릎이 불편해도 일을 미룰 수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할 때가 많다"며 “가까운 곳에서 여러 진료와 검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고 전했다.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인 단체도 행사 운영에 힘을 보탰다. 안동농협 임직원을 비롯해 농가주부모임과 청년부 회원들은 행사장을 찾은 농업인들을 안내하고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는 등 현장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동농협은 앞으로 농업인들의 건강관리와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촌지역의 여건과 농업인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분야를 반영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바쁜 영농활동으로 건강을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농촌 왕진버스가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농업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복지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김천시-구미시-상주시-문경시-성주군-고령군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 혁신도시 도심 한복판에 유럽의 골목 카페를 연상시키는 노천카페 거리가 들어선다. 시민들에게 색다른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유동인구를 주변 상권으로 끌어들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8일 김천시는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율곡동 일원에서 '유럽형 노천카페 거리'를 조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럽의 골목 카페와 광장 문화를 혁신도시 생활환경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야외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변 음식점과 카페, 상점을 이용하도록 하는 '체류형 거리문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는 공간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휴게·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유럽식 라탄 테이블과 파라솔을 배치한 감성 휴식 공간을 비롯해 목재 부스와 빈백 등을 활용한 친환경 힐링 공간이 조성된다.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간도 운영한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해 단순한 휴게 공간을 넘어 생활문화 거리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주변 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행사장에서는 별도의 음식 판매에 치중하기보다 인근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주문한 메뉴를 가져와 먹을 수 있도록 '딜리버리존'을 운영한다. 행사 방문객의 소비가 주변 상가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을 겨냥한 포토존과 플리마켓 등도 마련된다. 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쉬고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노천카페 거리는 혁신도시 상권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실험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김천시는 행사 기간 시민 이용률과 체류시간, 주변 상권 참여 가능성 등을 살펴본 뒤 향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 휴식과 문화, 소비가 연결되는 '김천형 노천카페 거리'로 발전시켜 혁신도시의 새로운 거리문화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노천카페 거리 조성을 통해 혁신도시에 새로운 거리문화를 만들고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 주변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행사 운영 결과를 토대로 시설 구성과 프로그램, 상권 연계방식 등을 보완해 시민 체류공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거리문화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지역 반도체 기업과 대학·특성화고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취업과 인재 양성,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미시는 8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도내 반도체 기업과 반도체 특성화 대학·고등학교, 유관기관 관계자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반도체 인재 플랫폼-매칭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북지역의 우수한 반도체 인재와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LG이노텍, 원익QnC, LB세미콘, 월덱스, KEC, 씨엠티엑스, 에이프로세미콘 등 지역 반도체 선도기업 7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반도체용 기판과 쿼츠웨어, 전력반도체, GaN(질화갈륨) 에피웨이퍼 등 각 기업의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며 지역 반도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알렸다. 구미시는 이날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참여기업 7곳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산업 현장의 변화와 취업 전략을 짚는 강연도 이어졌다. 포항공과대학교 이병훈 교수는 '반도체 최신동향과 지역대응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과 기술 흐름을 분석하고 경북과 구미의 반도체 산업이 대응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기술전문 유튜브 채널 '에스오디(SOD)'를 운영하는 권순용 하이젠버그 대표는 '반도체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취업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반도체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과 취업 준비 방향 등 현장 중심의 정보를 전달했다. 기업과 학교가 직접 만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업-대학-특성화고 네트워킹 라운지'에는 기업 인사담당자와 대학·특성화고 취업담당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채용과 인턴십, 교육과정 운영, 산학프로젝트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과 학교에서 배출하는 인재 간의 간극을 줄이고 교육과 취업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산업 육성과 함께 인재 양성에서 취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병연 구미시 반도체방산과장은 “이번 포럼이 지역의 우수한 반도체 기업과 미래 인재가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윤성원기자 상주시가 추진 중인 청소년 인공지능(AI) 교육에 참여한 중학생이 경북지역 국제 영상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실습형 AI 교육의 성과를 보여줬다. 상주시는 경상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가 주최한 '2026 경북 국제AI·메타버스 영상 공모전' AI숏폼 청소년부에서 상주여자중학교 1학년 구나윤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국내외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반부와 대학생부, 청소년부로 나눠 AI창작영상, AI게임영상, AI광고영상, AI숏폼 등 4개 분야에서 작품을 공모했다. 구 학생은 AI숏폼 청소년부에서 장려상과 함께 상금 20만원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3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구 학생은 상주시가 운영하는 '상주시 청소년 미래 역량 강화 AI 교육' 2회차 과정에 참여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 제작을 비롯해 숏폼과 영상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실습 교육을 이수했다. 상주시는 지역 청소년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과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AI 콘텐츠 제작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AI 이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 아이디어를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내 6개 중·고등학교 학생 63명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번 수상은 지역 청소년 대상 AI 교육이 실제 콘텐츠 제작과 공모전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상주시의 설명이다. 특히 생성형 AI가 영상·광고·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학교 단계부터 AI 활용 능력과 디지털 창작 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AI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고유가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1인당 2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선불카드 형태로 제공된다. 8일 문경시는 '문경시 고유가 위기대응 지원금'을 오는 14일부터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준일인 2026년 6월 30일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계속해서 문경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이다. 외국인의 경우 영주권자(F5)와 결혼이민자(F6)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금은 1인당 25만원으로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시는 현금이 아닌 선불카드 방식으로 지원함으로써 지급된 재원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 지역경제에 직접 유입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청 기간은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다. 신청 대상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 초기에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첫 주인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문경시는 이번 지원금이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와 고유가에 따른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끌어올리는 '민생·경제지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원금 사용을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지역 내 소상공인 점포로 유도해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식료품·생활비 부담에 유가 변동까지 겹치면서 서민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지원금이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 소비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은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이번 지원금이 장기화된 고물가와 고유가로 지친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간 내 빠짐없이 신청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지원금 지급 이후 지역 내 소비 흐름과 소상공인 매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의 대표 문화공간인 성밖숲이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8일 성주군은 사회적협동조합별고을광대가 주관한 '알콩달콩 예술보따리' 공연이 지난 5일 성밖숲에서 군민과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북문화재단 예술거점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주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무대에는 풍물굿패어울림과 자두색소폰, 근율이 차례로 올라 각기 다른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풍물굿패어울림은 신명 나는 사물놀이로 공연의 흥을 돋웠고, 자두색소폰은 풍성한 색소폰 합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기타와 보컬이 어우러진 공연까지 이어지면서 전통예술과 대중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천연기념물인 성밖숲을 배경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고목이 어우러진 숲의 풍경 속에서 전통의 장단과 색소폰, 기타 선율이 이어지면서 자연과 문화예술이 결합한 이색적인 공연장이 만들어졌다. 관람객들은 숲을 산책하다 공연을 감상하거나 가족·지인들과 머물며 음악을 즐기는 등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했다. 성주군은 이 같은 생활밀착형 공연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예술로 만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이 일상 속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지역의 문화·관광 공간과 지역 예술인을 연계한 공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예술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1500년 전 대가야의 역사가 불빛과 음악을 만나 고령의 밤을 수놓았다. 8일 고령군과 고령문화관광재단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2026 고령 국가유산야행-대가야(大佳夜): 아름다운 밤'에 2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령의 역사문화유산을 야간 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국가유산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한 대가야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야간경관과 공연, 역사 체험, 먹거리와 지역 상권을 연계했다. 프로그램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설(夜說), 야사(夜史), 야화(夜畫),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이른바 '8야(夜)'를 주제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가장 끈 것은 불과 빛을 활용한 야간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5일 우륵지 일원에서 펼쳐진 '대가야 낙화놀이'에서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불꽃이 떨어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불도깨비 퍼포먼스'와 '더 캔들 in 고령' 등도 음악과 조명을 결합한 볼거리로 호응을 얻었다. 세계유산을 직접 걸으며 대가야의 역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지산동고분군 달빛산책'은 야간의 고분군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고, '대가야 나이트 발굴체험'은 관람객이 대가야 유물을 발굴하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야행은 관광객을 행사장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 상권으로 유도하는 데에도 힘을 실었다. 행사 기간 고령지역 음식점과 카페, 상점, 숙박시설 등에서 1만5000원 이상 사용한 당일 영수증을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소비 영수증 인증 이벤트'를 운영했다. 행사에는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고령군은 이를 통해 야행 관람객의 소비가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으로 확산되면서 야간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결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단순히 보고 돌아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저녁까지 머물며 공연과 문화유산을 즐기고 음식과 숙박을 이용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는 데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승익 고령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많은 분들이 고령을 찾아 국가유산야행을 함께 즐겨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세심하게 준비해 새롭고 재미있으며 오래 기억에 남는 국가유산야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의 역사문화유산을 '밤'이라는 새로운 시간대와 연결하면서 고령만의 야간관광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야간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객이 고령을 찾아 머무는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국가유산과 야간경관, 공연·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연계해 '대가야의 밤'을 고령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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