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생산기지 현장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확보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올여름 아시아 지역에 폭염이 예상되면서 냉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유럽이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비해 재고 확충에 나서면서 LNG 가격이 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데빈 맥더모트, 마르테인 라츠 등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동북아 LNG 현물 가격 지표인 JKM이 올해 3~4분기 MMBtu당 2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날 가격인 18.90달러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JKM 가격이 이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감소를 대체하기 위해 LNG 확보 경쟁에 나섰던 2023년 초가 마지막이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로 감소한 LNG 물량 상당수는 다른 지역 생산시설의 가동률 상승과 북미 신규 생산설비 가동 확대를 통해 보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글로벌 LNG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0만톤 감소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모건스탠리는 미국·이란 갈등이 단기간 내 해소되더라도 LNG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세계 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인도와 중국 등 주요 소비국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겨울철을 앞두고 재고를 축적할 수 있는 기간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LNG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 3~4월 글로벌 LNG 수입량이 급감하면서 공급 차질의 상당 부분이 상쇄됐다"면서도 “하지만 저장시설을 다시 채워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6~7월 아시아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냉방 수요 증가가 LNG 수요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여름철을 앞두고 LNG 수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여름을 앞두고 LNG 수입을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난 30일 동안 중국의 하루 평균 LNG 수입량은 17만827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LNG 수입은 4월 말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최근 5년 평균치인 하루 18만톤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31일 하루 LNG 수입량은 9만9720톤에 불과해 최근 5년 평균인 17만4510톤을 크게 밑돌았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이번 수요 회복은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라며 “중국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파이프라인 가스와 충분한 재고를 활용한 데다 석탄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면서 LNG 수요가 위축됐었다"고 전했다.
세계 2위 LNG 수입국인 일본에서도 구매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케플러는 이달 일본의 LNG 수입량이 533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규모이자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계 주요 LNG 수입국인 중국과 일본의 수요가 늘어날 경우 겨울철 재고 확충에 나선 유럽과 아시아 간 LNG 물량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현재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적고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약 25% 부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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