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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 1호점 탄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대전에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 1호를 선보였다.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은 우수한 소상공인의 아이디어 제품, 지역특화상품, 제조 기반 우수 소공인 제품 등을 판매하는 전용매장으로, 소상공인에 안정된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공간이다. NC백화점 대전유성점에 입점한 1호 매장은 △강한·로컬존(Zone) △글로벌소공인존 △백년·협동조합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강한·로컬존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또는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글로벌소공인존은 제조업 기반 우수소공인의 상품을, 백년·협동조합존의 경우 백년소상공인과 협동조합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상설매장은 매장마다 시즌별 테마 기획전과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전시상품을 정기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플루언서와 협업, 소셜미디어(SNS) 채널 운영, 홍보영상 제작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소상공인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소진공은 NC백화점 대전유성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과 명동 라이콘샵에 연계해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은 안정적인 판로 지원을 위한 공공과 민간 간 협력모델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립청소년바이오생명센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2025년 전북 청소년 미래역량 강화 업무협약 체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운영하는 국립청소년바이오생명센터(이하 '바이오생명센터')는 전북특별자치도 및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력해 지역 청소년의 진로탐색 기회 확대와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전북 청소년 미래역량 강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형 미래인재 양성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 강점인 농생명·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체험 중심 진로교육을 통해 작은학교와 취약계층 청소년을 포용하는 미래교육 모델을 제시한다. 본 사업은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과 전북교육청 10대 핵심과제의 방향에 부합하며, ESG(지속가능발전) 실천과 바이오 분야 핵심 인재 발굴 등을 통해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할 청소년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김성학 바이오생명센터 원장은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기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 분야의 취·창업 사례 발굴까지 연계해 청소년 미래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청소년의 꿈과 진로가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이오 분야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전북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바이오 분야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올바른 직업 인식을 갖고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세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가스공사, 서부발전과 총 800만톤 개별요금제 계약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2일 서울 중구 LNG비지니스허브에서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서부발전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 구미·김포·공주 천연가스 발전소에 연간 75만톤, 전체 약 80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금액으로는 총 6조451억원 규모이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 설비 이용률과 이용 효율을 높여 가스 요금 인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됐다. 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연간 약 300만톤의 누적 계약 물량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은 그간 양사가 이어온 다각적이고 긴밀한 협력 관계에서 비롯된 의미 있는 성과다.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은 천연가스 공급 및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 협업을 추진해 약 2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함으로써 지난해 11월 열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중복투자 방지 및 재정 효율화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당초 양사는 경북 칠곡 북삼-군위 구간에 각각 천연가스 배관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중복 구간을 공동 구축하기로 협의해 배관 노선을 줄이고 설비 규모도 최적화했다. 배관 운영은 가스공사가 통합 관리해 건설 투자비, 설비 운영 유지보수비 등 예산을 대폭 절감함으로써 가스·전기 요금 인상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천연가스 거래를 넘어 보다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망을 구축하고 양사의 설비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개별요금제 공급을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에너지 공기업 간 적극적인 협업으로 국민 여러분께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SHMD, 엔비디아도 반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뇌혈류를 진단하는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글로벌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 회원사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뇌건강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에이치엠디(SHMD)는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Inception Program)' 회원사로 공식 선정됐다.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은 AI를 비롯해 데이터과학,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글로벌 지원사업이다. 기술력, 시장 확장성, 비즈니스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참여기업을 선발하며, 선정된 기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기술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 다양한 기술 및 비즈니스 지원을 제공받는다. 또한, 최신 개발 리소스와 교육 프로그램, 엔비디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멤버 전용 혜택과 함께 벤처캐피털 네트워크와 연결 등 전략적 지원도 받는다. 특히, '인셉션 멤버'로 공식 인증을 획득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기대효과도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SHMD의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선정은 국내 AI 헬스케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사례 중 하나"라며 “국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풀이했다. SHMD는 헬스케어 전문 법조인 출신이자 개발자로 알려진 송민영 대표가 국내 우수 의료진들과 함께 AI 기반의 뇌혈류 진단 웨어러블(신체착용) 디바이스를 개발해 병원 및 의료기관에 뇌건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HMD 관계자는 “인셉션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AI 모델 최적화 및 하드웨어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꿈틀…세계 곳곳서 원전 회귀 빨라진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원자력발전을 포함한 에너지 정책이 주요 쟁점 중 하나로 주목받은 가운데 세계 곳곳에선 유럽을 중심으로 하나둘씩 원전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럽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흐름이 원전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스페인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재생에너지 발전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더 많은 전력수요가 예상되자 탈원전에 앞장섰던 국가들마저 원전을 다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에선 지난 4월 28일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자 2035년까지 원전 7기를 폐쇄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둘러싼 논의가 격화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심지어 스페인은 대정전 이전부터 탈원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재생에너지 발전업체 이베르드롤라의 이그나시오 갈란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인이 독일처럼 모든 원전을 폐쇄할 경우 전력 가격이 25% 급등하고 전력 수급 또한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4월 중순 경고한 바 있다. 사라 아게센 스페인 친환경전환부 장관도 4월 24일 국제에너지기구(IEA) 정상회의를 앞두고 “원전은 2035년까지 에너지 믹스에 남겠지만 기업들이 요구한다면 2035년 이후에도 원전 가동이 가능하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의 대표적 탈원전 지역에도 원전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독일 새 연립정부는 유럽연합(EU) 법률에서 원전을 재생에너지와 동등하게 취급하려는 프랑스를 더 이상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은 2022년 EU가 채택한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포함되자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지난달 취임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총선 기간 탈원전 정책 폐기를 검토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로 꼽히는 이탈리아는 원자력 기술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지난 3월 승인했고 벨기에는 지난달 15일 탈원전 폐기를 공식화했다. 북유럽의 재생에너지 강국인 덴마크도 기존 탈원전 정책을 재검토하고 SMR(소형 모듈 원전) 등 차세데 원자력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지난달 밝혔다. 라르스 아가르드 에너지·기후 장관은 “태양광과 풍력은 여전히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가장 저렴하고 빠른 방법이지만 차세대 원전 기술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원전이 우리의 미래 에너지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지 정밀한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고 CNBC에 말했다. 스웨덴·체코·폴란드도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EU 싱크탱크인 브뤼겔의 지오르그 자크만 선임 연구원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비용이 80% 이상 감소한 반면 원전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같은 원전 르네상스는 다소 놀랍다"고 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탈원전을 추진해온 대만도 원전의 운영 기한을 20년 연장하는 법안이 최근 통과됐다. 대만은 2016년 차이잉원 전 총통의 탈원전 정책 일환으로 지난달 마지막 원전의 허가 만료와 함께 공식적으로 '탈원전 국가'가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대만 입법원이 최장 40년이던 원전 설비 운영 면허 유효기간을 60년으로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은 원전에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대만은 최근 폐쇄한 마안산 원전 재가동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오는 8월 23일 실시한다. 원전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원전 르네상스가 예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배로 늘리겠다며 이와 관련된 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안정적인 저탄소 에너지원을 찾고 있는 동시에 향후 전력 수요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였다"며 “이로 인해 최근 폐쇄한 원전들이 재가동되고 새로운 대형 원자로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우리은행, 금융권 내 첫 ‘AI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 나서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AI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내부 IT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우리은행이 도입하는 'AI 개발 지원 플랫폼'은 △코드 자동완성 △오류 수정 △코드 설명 및 문서 자동화 △코드 리팩토링(구조 재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반복적이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코딩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가 개발자가 작성 중인 코드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자동으로 완성해주고, 내부 개발 표준에 맞게 코드를 수정하거나 오류를 사전에 감지해 알려준다. 또한, 복잡한 소스 코드를 알기 쉽게 직관적으로 설명해주고, 문서 자동화 기능으로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문서와 주석을 신속하게 생성해 주는 기능도 포함된다. 특히, 이번 플랫폼 도입은 초급 개발자나 외부 개발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AI기반 코딩 지원으로 우리은행 표준 코드에 쉽게 맞출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은 물론 IT 품질과 보안 수준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업에서 AX(AI Transformation)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문제로 우리은행은 전사적으로 AX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내부 시스템 혁신으로 금융권 AI 개발을 선도하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 유튜브 채널 ‘세종하니’ 통해 실무 중심 콘텐츠 강화…디지털·다문화 교육까지 확대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한국어학과가 유튜브 공식 채널 '세종하니'를 통해 예비 한국어 교사와 재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세종하니'는 지난 2021년 상반기 개설된 이후, 한국어 교사 교육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 교육 등 다양한 한국 언어·문화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특히 '줌을 활용한 한국어 수업의 실제', '한국어교육을 위한 줌 활용법', '베트남에서의 한국어교육 사례', '예비 한국어 교사를 위한 한국문화 특강' 등의 영상은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어 교사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AI 활용 역량이 강조되면서 '한국어 교사를 위한 챗GPT의 이해와 활용', 'AI를 활용한 한국어교육' 등 시대 흐름에 맞춘 특강 영상도 추가됐다. 아울러, 이민자 체류 비자 정책 변화에 따른 다문화 교육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내 주변 외국인은 무슨 고민을 하고 살까?', '이주 배경 청소년 KSL 교육' 등 다문화 관련 콘텐츠도 보강됐다. 이은경 한국어학과 교수는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개설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육 현장으로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며, “유튜브 콘텐츠와 오프라인 특강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의 결과"라고 전했다. 실제로 졸업생들은 세종학당, KOICA(코이카) 파견 교원, 다문화센터, 초중등학교, 대학 등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활약 중이다.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한국어교원자격증(문화체육관광부), 다문화사회전문가 수료증(법무부),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증(민간자격) 등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으며, 자체 한국어교육원 및 협약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국어기본법 기반 현장 실습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연평균 1인당 장학금 수혜액이 200만 원에 달하며, 장학금 수혜율 전국 1위(재학생 5,000명 이상 사이버대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어학과는 현재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며, 등록금, 장학금 및 추천사항 등 자세한 사항은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전력자립도 1위 경북 216%, 꼴찌 대전 3%…서울 10%

광역시 기준으로 전력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경북이고, 가장 낮은 곳은 대전으로 나타났다. 전력은 생산 시 배출물질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가 같은 요금이 적용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별 요금 차등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일 에너지경제연구원 '2024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지역별 전력자립도는 경북 215.6%, 충남 213.6%, 강원 212.9% 지역이 가장 높고, 대전 3.1%, 광주 9.3%, 서울 10.4% 지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은 전남 197.9%, 인천 186.3%, 부산 174%, 경남 123%, 세종 99.4%, 울산 94.4%, 제주 78.2%, 전북 71.7%, 경기 62.5%, 대구 13.1%, 충북 10.8%의 순을 보였다. 전력자립도는 해당 지역의 전력 생산량을 소비량으로 나눈 값이다. 즉, 전력자립도가 높은 지역은 전력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전력은 절반 이상이 화석연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탄소 등 배출물질을 뿜어낸다. 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은 배출물질을 뒤집어 쓰면서도 발전소가 없는 지역과 같은 요금을 적용받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별 차등 요금제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지역별 전력 생산량을 보면 높은 순으로 충남 10만5984GWh, 경북 9만4656GWh, 경기 8만7647GWh, 전남 6만7266GWh, 인천 4만8195GWh, 경남 4만4709GWh, 부산 3만7498GWh, 강원 3만6429GWh, 울산 3만36GWh, 전북 1만5376GWh, 서울 5115GWh, 제주 4755GWh, 세종 3913GWh, 충북 3192GWh, 대구 2133GWh, 광주 841GWh, 대전 304GWh로 나타났다. 전국 생산량은 58만8047GWh이다. 반대로 2023년 지역별 전력 소비량을 보면 높은 순으로 경기 14만312GWh, 충남 4만9627GWh, 서울 4만9219GWh, 경북 4만3898GWh, 경남 3만6352GWh, 울산 3만1826GWh, 충북 2만9451GWh, 인천 2만5876GWh, 전남 2만3985GWh, 부산 2만1556GWh, 전북 2만1443GWh, 강원 1만7115GWh, 대구 1만6289GWh, 대전 9922GWh, 광주 9083GWh, 제주 6078GWh, 세종 3935GWh로 나타났다. 전국 소비량은 54만5966GWh이다.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전압을 낮춰 소매처로 분배해주는 역할을 하는 설비이다. 일종의 도매물류창고이다. 그만큼 변전소가 많은 지역으로 전력이 쏠린다고 볼 수 있다. 2023년 기준 지역별 변전소 수를 보면 전국 900개 가운데 대구경북 117개, 서울 112개, 경기 105개, 부산울산 82개, 대전세종충남 76개, 광주전남 75개, 인천 65개, 경남 62개, 강원 53개, 전북 43개, 충북 38개, 제주 16개이다. 2023년 기준 1인당 전력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 2만8768kWh, 충남 2만2514kWh, 전남 1만9227kWh, 충북 1만8098kWh, 경북 1만6810kWh, 전북 1만2126kWh, 강원 1만1219kWh, 경남 1만1129kWh, 경기 1만181kWh, 세종 1만163kWh, 제주 8984kWh, 인천 8600kWh, 대구 6903kWh, 대전 6732kWh, 부산 6563kWh, 광주 6208kWh, 서울 5236kWh 순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5월 16일 군산 유세에서 “앞으로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 지금도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다"며 “다만 올릴 때 지방은 덜 올리던지 유지하게 해서 (서울 같은 소비지와) 에너지 요금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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