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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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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단통법 폐지 ‘기회’…‘갤럭시 Z7’ 마케팅 뜨겁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10 16:32

SKT·KT·LGU+ 통신3사 14일 돌입, 사전예약 알람 이벤트부터 치열

네카오 페이부터 상품권까지 제공…가입자 유치전 한동안 지속 전망

더 얇고 가볍다' 갤럭시 Z 플립·폴드7

▲1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관계자들이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을 소개하고 있다.

통신 3사 '갤럭시 Z7 시리즈' 사전예약 알람 이벤트 내용

통신 3사 '갤럭시 Z7 시리즈' 사전예약 알람 이벤트 내용

▲자료=각사

통신업계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모델 '갤럭시 Z7 시리즈' 사전예약 이벤트에 나선다.


상품권·카드 할인·추가 보상 등 프로모션을 내건 가입자 쟁탈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최근 대규모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정보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를 많이 뺏긴 SK텔레콤(SKT)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시각이 많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오는 15일부터 일주일간 갤럭시 Z7 시리즈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예약고객 개통은 오는 22일부터 이뤄지며, 글로벌 공식 출시는 같은달 25일이다.


다만, 갤럭시Z 폴드7 1테라바이트(TB)와 갤럭시Z 플립7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은 사전 예약 대상이 아니다. 함께 선보인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8·워치8클래식도 25일부터 순차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7 시리즈 사전 구매 시 256GB를 512GB로 무상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512GB 모델 구매 고객은 23만7600원을 추가 결제하면 16GB 메모리의 1TB 스토리지 모델을 받을 수 있다.


통신 3사는 대대적인 프로모션 출시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SKT는 원하는 갤럭시 모델과 색상, 용량 등을 선택하고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15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200명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1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5000원을 증정한다.


또 사전예약 채팅 상담을 한 선착순 777명에게 1TB용량 모델 구매 우선권을 증정한다. 또 T다이렉트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이들에게 3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실제 휴대폰을 구매한 경우, 3만원 상당의 T기프트를 준다.


KT는 알림 신청을 한 이들 중 5만명을 추첨해 카카오페이포인트 1000원을 제공한다. 실제 개통한 이들에게는 정품 케이스를 증정한다. 개통 당일엔 바로 단말기를 받을 수 있는 당일배송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제휴카드를 활용한 월 납부 할인과 장기할부 결합 프로모션도 예고했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한 선착순 1500명에게 네이버페이 1000원 포인트를 증정한다. 이 중 일부에게는 최대 20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번호이동 고객 대상 단말기 즉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통신 3사는 갤럭시 Z7 시리즈를 앞세워 가입자 유치 경쟁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예약 하루 전인 오는 14일을 기점으로 마케팅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전예약자 개통일에 맞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는 만큼,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보조금 경쟁이 격화할지도 관심이다. 공시지원금은 정식 출시를 앞둔 오는 22일쯤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SKT의 경우, 유심정보 해킹 사고 이후 50여일동안 신규영업이 중단되며 가입자 약 63만명이 다른 통신사로 옮긴 상태다. 지난 4일 위약금 면제 결정 이후 추가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KT·LGU+ 또한 1~2%가량 끌어올린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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