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보건복지부 내년 예산안 137.6조…9.7%↑

보건복지부는 내년 예산안이 137조6480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초생활보장, 아동수당, 기초연금 등 사회안전망은 확대되고 응급·필수의료와 의료인력 양성, 정신건강 서비스는 강화된다. 동시에 AI 기반 복지·의료와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등 미래 투자도 늘었다. 이같은 예산안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 확정된다. 복지부의 내년 총지출 규모는 올해 125조4909억원보다 12조1571억원(9.7%) 증가했다. 정부 전체 총지출 728조원의 증가율(8.1%)을 웃돈다. 복지부 지출 비중은 18.9%로 올해(18.6%)보다 0.3%포인트(p) 확대됐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기준중위소득이 6.51% 오르면서 생계급여가 4인 가구 기준 월 195만1000원에서 207만8000원으로 인상된다. 청년 근로·사업소득 공제 확대와 자동차 재산기준 완화로 약 4만명(가구)이 새로 수급 대상에 포함된다. 아동수당 지급 연령은 만 9세 미만으로 확대되며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 거주 아동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택할 경우 월 최대 1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올해 736만명에서 내년 779만명으로 43만명 늘고 월 지급액은 34만9360원으로 6850원 인상된다. 노인 일자리는 115만2천 개로 확대돼 올해보다 5만4000개 증가한다. 의료급여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전면 폐지돼 약 50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본다.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이 새로 도입되고 정신과 진료비와 특수식 식대 단가도 인상된다.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돼 응급실 장비 지원(191억원)과 1000억원 규모 융자 사업이 신설되며 달빛어린이병원은 93개소에서 120개소로 확대된다. 광역응급상황실 인력도 120명에서 150명으로 늘고 중증외상 거점센터 2개소 신규 지정과 심뇌혈관질환센터 확충도 추진된다. 전공의와 진료지원간호사에 대한 보험료 지원이 새롭게 도입되고 필수의료 전문의와 전공의 책임보험료 국비 지원 비율은 기존 30%에서 50%로 상향된다. 수련병원 평가를 통한 성과 기반 인센티브도 지원된다.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자살예방센터 인력이 607명 늘어 총 1275명이 되고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는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된다.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 소득 기준도 폐지된다. AI 기반 복지·의료 예산은 2478억원으로 올해의 2.5배 수준이다. 위기 감지, 돌봄 DX, 의료데이터 활용, AI 진료모델 도입 등이 추진된다.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예산은 총 1조1232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임상 3상 특화펀드, K-바이오 백신펀드 조성,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화장품 수출 지원 예산도 133억원에서 528억원으로 늘어 395억원이 증액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다온리데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도약

다온리데코는 가전가구 이동설치부터 홈케어까지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기반으로, 단순한 생활 편의 제공을 넘어 주거와 업무 공간 전체를 관리하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표 서비스인 '가전가구 이전설치'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핵심 영역이다. 냉장고·세탁기·침대 같은 대형 가전을 안전하게 옮겨 설치하는 것은 물론, 좁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까다로운 현장에서도 전문 장비와 숙련 인력을 투입해 문제없이 진행한다. 설치 후에는 TV 벽걸이 시공, 선반 설치, 브라켓 고정 등 부가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한, 작업 전 무료 실측과 상담, 작업 중 벽지·장판 보호 시공, 작업 후 손상 없는 마감과 A/S 보장 등을 갖췄고 작은 보수 작업에서도 리모델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밀한 시공을 진행한다. 다온리데코는 앞으로 싱크대 보수, 에어컨·세탁기 클리닝, 욕실 청소 및 타일 보수, 입주 청소 서비스 등 신규 라인업을 확대해 종합 홈케어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온리데코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계열사 다온FLC는 오늘의 집, 한샘 등 대표 인테리어 기업과 협력해 전문적인 가구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홈케어 제품 및 인테리어 자재 공급망까지 확장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다온리데코 관계자는 “고객의 생활 속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해결해 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는 단순한 설치·이사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공간 전체를 관리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 고객이 다온리데코를 떠올리면 '믿을 수 있는 생활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세븐일레븐, 경희대 손잡고 미래형 유통 전문가 양성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경희대학교와 손잡고 미래형 유통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8일 경희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산학연계 교육과정 운영과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이들은 △산학 연계 교육과정 공동 개설 및 운영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회 제공 △산업체 전문가 특강 및 겸임교수 초빙 △교육과정 이수자 우선 채용 고려 등에서 협력한다.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연구를 진행한 뒤, 프로젝트 조언과 최종 평가 과정을 거친다. 주요 과제로는 AI 프로젝트(매출 상승 포인트 발굴, 재고 관리 효율화, 상품 추천 시스템 구축)와 빅데이터 활용(마케팅 전략 수립, 경영주 및 운영 조직 업무 효율화) 등이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전달하고, 경희대는 이를 바탕으로 결과물을 도출한다. 여기에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마케팅 전략과 시스템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문대우 세븐일레븐 디지털혁신부문장은 “실질적인 산학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편의와 경험을 제공하고, 편의점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특검, 김건희 여사 구속기소…헌정사상 첫 ‘대통령 부부 동시 재판’

각종 의혹으로 특별검사 수사를 받아온 김건희 여사가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부부가 동시에 구속기소된 사례 역시 초유의 일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건희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지난달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정식 개시한 지 59일 만이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특검팀이 적용한 세 가지 혐의는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받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매개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을 수수한 혐의다. 이는 특검법에 명시된 주요 수사 대상 중 비교적 사전 수사가 진행됐던 사안으로, 구속영장 단계에서도 적시된 바 있다. 김 여사는 구속 이후 다섯 차례 소환조사에 응했지만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변호인단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는 진술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재판에서는 성실히 출석해 반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번 기소와 별개로 김 여사를 둘러싼 추가 의혹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장신구를 받은 '매관매직 의혹', 윤 전 대통령 후원자로부터 고가 시계를 수수했다는 의혹,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금거북이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공흥지구 개발 특혜,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도 수사 대상에 남아 있다. 이날 기소 직후 김 여사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 괴롭다"며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며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빛나듯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했다. 또한 “오늘 기소와 관련해 수사하시느라 고생한 특검 검사님들, 조사 때마다 챙겨주신 교도관님들, 변호사님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내년 예산안 8.1%↑ 728조…AI·연구개발 집중 투자

정부,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확정, 국회에서 연말까지 심의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보다 8.1% 늘어난 728조원대로 편성했다. 윤석열 정부의 2~3%대 긴축 재정 기조를 접고 내수 진작·미국발 관세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 재정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6.3 대선으로 들어선 이재명 정부가 짜는 첫 예산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진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등의 예산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다음달 초 국회로 송부돼 심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 총 재정 수입을 올해보다 3.5%(22조6000억원) 늘어난 674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국세가 7조8000억원(2%) 더 걷히고 기금 등 세외 수입이 14.8000억원(5.5%) 늘어난다는 가정에서다. 총 지출은 728조원으로 올해 673조보다 54조7000억원 증가시켰다. 윤석열 정부가 짰던 올해 예산보다 8.1% 늘어난 액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위축된 경기와 민생을 활성화시켜야 하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했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 등으로)어렵게 되살린 회복의 불씨를 확산시키기 위해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27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총 지출 증가분 54조70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윤석열 정부 시절 대폭 증액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1300여개 사업이 폐지됐다. 이렇게 마련된 예산으로 '진짜 성장'을 위한 사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재정을 투자한다. 우선 R&D 예산이 올해 29조6000억원에서 내년 35조3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19.3%) 늘어난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또 탄소 중립 및 통상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4.7% 늘어난 32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국방예산도 미국의 증액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8.2% 늘어난 66조3000억원으로 편성하며, 고용·복지·보건 예산도 8.2% 증가한 269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또 일반·지방행정 121조1000억원, 교육 99조8000억원, 농림·수산·식품 27조9000억원, 사회간접자본(SOC) 27조5000억원, 공공질서·안전 27조2000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의 핵심 키워드로 '초혁신경제'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방거점 성장 ▲ 저출산·고령화 대응 ▲ 사회안전대응 ▲민생·사회연대경제 ▲ 산재 예방 ▲ 재난 예측·예방·대응 ▲ 첨단국방 및 한반도 평화 등의 상황을 반영해 '선택과 집중'을 실시했다. 특히 AI와 R&D 예산이 핵심이다. AI 관련 예산은 올해 3조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0조1000억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난다. 주요 제조업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공공부문부터 2000억원을 투입해 '공공 AX'로 전환하며, 인재양성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등에 나선다. R&D 분야에서도 기초과학 분야 등에 투입되는 예산을 대폭 늘려 올해보다 2조6000억원 늘어난 10조6000억원이 배정됐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의 대표적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예산을 위해 거점국립대학 지원 예산이 올해 3956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8733억원으로 편성됐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비비랩X아바타스타 슈, ‘올리브영N 성수’ 팝업스토어 운영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기업 뉴트리원의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비비랩이 온라인 인기 캐릭터 '아바타스타 슈'와 함께 '올리브영N 성수' 3층 팝업존에서 9월 29일까지 한 달간 '슈의 이너뷰티룸 위드 비비랩'을 콘셉트로 팝업 스토어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비비랩은 '저분자 콜라겐 S'를 비롯한 대표 콜라겐 라인업과 레트로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아바타스타 슈'와 함께한 한정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해태제과의 IP로 알려진 '아바타스타 슈'는 MZ세대를 대상으로 어린시절 추억을 불러일으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슈의 이너뷰티룸 위드 비비랩' 콘셉트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슈의 뷰티 비결인 비비랩의 제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DP존에서 '저분자 콜라겐 S', '석류콜라겐 S', '콜라겐 탱글업' 등의 이너뷰티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기획 상품 구매 시에는 동봉된 슈의 거울 키링과 스티커 등을 함께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맞춤 콜라겐 찾기 등의 다양한 미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거울이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캐릭터와 함께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공간까지 풍성하게 체험 가능하다. '올리브영N 성수' 팝업에서 3만원 이상 비비랩 제품 구매 시에는 '아바타스타 슈'가 적용된 PVC 한정 파우치를 증정하는 특별한 단독 이벤트도 진행한다. 비비랩의 대표 제품 '저분자 콜라겐 S'는 독자적인 항산화 특허 성분 SF3X-7®를 강조하며 '뷰티 기초체력'을 위한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다. SF3X-7®는 특별히 엄선한 아르기닌, 글루탐산, 알로에베라 등 총 7가지 성분의 포뮬러로, 뷰티 컨디션을 위한 집중 케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영국산 프리미엄 비타민C 30mg을 함께 담았다.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뉴트리원 관계자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캐릭터 '아바타스타 슈'와 함께 비비랩이 준비한 이너뷰티룸에서 고객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간을 마련했다"며 “캐릭터가 반영된 한정판 패키지를 비롯해 굿즈까지 풍성하게 준비한만큼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50년 넷제로 시급한데…“석탄 수요로 달성 더 어려워졌다”

지속되는 폭염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국제사회의 목표가 달성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최대 석유공룡인 엑손모빌은 28일(현지시간) 연례 '글로벌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2030년까지 약 360억톤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50년에는 270억톤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배출량 대비 약 25% 감소한 규모다.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포집 및 저장(CCS), 수소,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기술 확산으로 탄소배출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전망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만으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제한하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050년까지 글로벌 탄소배출량이 110억 톤 수준으로 줄어야 2도 이하 목표가 가능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심지어 올해 엑손모빌이 예측한 2050년 글로벌 탄소배출량 전망치는 작년에 발표된 보고서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실제 작년과 비교해 올해 발표된 보고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석탄 비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석탄소비는 88억톤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이 감축을 약속했지만 엑손모빌은 205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믹스에서 석탄 비중이 14%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구온난화를 2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IPCC가 요구하는 석탄 비중 목표치인 5%와는 큰 격차가 있다. 또 석유와 천연가스 비중은 55%로, 지난해 전망치(56%)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2050년 화석연료 전체(석탄·석유·천연가스) 비중을 67%로 예상한 바 있다. 단순 계산하면 작년에 예측된 2050년 석탄비중은 11%로, 올해 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는 의미다. 엑손모빌은 석탄 수요 확대 배경으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발전 구조를 꼽았다. 크리스 버드살 경제·에너지·전략 계획 총괄은 기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석탄을 이용한 발전 비중이 다시 늘고 있다"며 “석탄발전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발전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석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에너지 믹스에서 석탄 비중이 지난해 11%에서 2050년 3%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非)OECD 국가들의 경우 같은 기간 34%에서 19%로 줄어드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여전히 석탄발전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핀란드 싱크탱크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CR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중국에서 21기가와트(GW)의 석탄발전소가 새로 가동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 봤을 때 이는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같은 기간 새로 착공되거나 건설이 재개된 석탄발전소 규모는 46GW에 달했다. CREA는 “정책적 조치가 없다면 석탄발전소가 새로 가동되는 추이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석탄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폐쇄 대상인 석탄발전소들의 수명이 연장됐다. 미국 석탄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 에너지부는 연방전력법 202조(c)에 의해 가동 중단을 앞둔 미시간주 JH캠벨 석탄발전소를 지난 5월 말부터 90일 동안 연장하라는 긴급명령을 두 차례 연속 내렸다. 이에 따라 이 발전소는 오는 11월 19일까지 강제로 가동된다. 올해 폐쇄 예정인 펜실베이니아주 에디스톤 화력발전소도 가동이 90일 연장됐다. 해당 법안은 전력수급이 불안해지는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 에너지부 장관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한편, 엑손모빌은 전기차 판매 둔화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가 2030년 정도에 정점에 도달하고 2050년에도 하루 1억배럴 이상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천연가스의 경우 발전 확대에 힘입어 2050년 글로벌 수요가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새마을금고재단,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 줄인다…긴급상황 대응력↑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장 서비스를 강화한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스타리아) 13대를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차량은 △아동 돌봄 △어르신·장애인 이동지원 △긴급생활지원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재단은 2019년 노인복지시설 차량 지원을 필두로 매년 권역별로 지원 대상을 넓히는 중으로, 올해 전국 단위로 지원 방식을 확대하고 기관별 맞춤형 솔루션을 도입했다. 사업 참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올해는 지난 6월 부산을 시작으로 경북까지 2달간 사회복지시설 13곳에서 순차적으로 차량이 전달됐다.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차량 활용 계획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복지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49대(16억원 상당)의 차량을 지원했고, 지원 후 5년간 모니터링하며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외부 프로그램 참여율이 향상되고,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긴급상황시 대응 능력도 개선됐다.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상부상조' 철학을 바탕으로 복지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번 전달실에 참석한 복지시설 관계자들은 아이들의 등하교 및 외부 프로그램 참여가 한층 안전·원활해졌고, 어르신을 모시고 외부 활동에 나가기 편해졌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원 차량의 적극적인 운영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이동 편의도 증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재단 이사장은 “7년간 49대의 차량이 달려온 길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어르신과 아동, 장애인 등 복지 현장에서 꼭 필요한 이웃을 향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희망과 변화를 이어가며 우리 사회의 따뜻한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9월 기업경기도 ‘먹구름’…제조·비제조 동반 부진 예상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오는 9월 전망지수 93.2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99.15) 이후 3년 6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도는 전망치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으로, 낮으면 부정적으로 경기를 전망한다는 뜻이다. 8월 BSI 실적지수도 92.0를 기록해 역시 2022년 2월(91.5) 이후 3년 7개월째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9월 업종별 BSI를 살펴보면, 제조업(92.6)과 비제조업(93.8) 모두 기준선 이하로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제조업은 지난해 4월부터 1년6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지난달에 이어 기대이하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10개 중 7개 업종에서 부진이 예상됐다. 호조 전망을 보인 분야는 △'의약품'(125.0) △'식음료 및 담배'(106.3) △'자동차 및 기타 운송장비'(103.0)다. 반면에 △'비금속 소재 및 제품'(66.7)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80.8)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84.6) △'목재·가구 및 종이'(85.7) △'석유정제 및 화학'(92.3)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4.7) △'전자 및 통신장비'(94.7)는 9월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는 △'여가·숙박 및 외식'(107.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6.7)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도소매'(100.0) △'정보통신'(100.0)을 제외한 나머지 △'전기·가스·수도 및 기타에너지'(73.7) △'건설'(83.7) △'운수 및 창고'(95.5) 업종은 부진이 전망된다. 경기 부문별 BSI도 모두 부정적 예측으로 나왔다. 내수(91.7)·수출(92.6)·투자(90.6)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3개월 연속 동반 부진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 경제는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의 통상 불확실성 확대와 건설경기 침체 등 내수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이 돼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건설과 인프라 투자를 늘려 내수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李대통령 “재정은 마중물…노사 상생·초당 협력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경제 대혁신을 통해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마중물"이라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신기술 주도의 산업경제 혁신과 외풍에 취약한 수출의존형 경제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뿌릴 씨앗이 부족하다고 밭을 묵혀놓을 수는 없다"며 “씨앗을 빌려서라도 농사를 준비하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라고 비유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8~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가채무 비중이 불가피하게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의 의미를 짚었다. 이 대통령은 “노란봉투법의 진정한 목적은 노사의 상호 존중과 협력 촉진에 있다"며 “그런 만큼 노동계도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 국민 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주기를 요청한다"며 “국제적 기준과 수준에 맞춰 현장에서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외교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에 미국과 일본 순방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다"며 “여야 지도부에게 직접 성과를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자리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이번 순방에서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국익을 지키고 주변국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외교 문제나 국익과 관련해서는 최소한 다른 목소리가 없었으면 한다"며 “팀 코리아 정신으로 현지에서 함께 헌신한 기업인과 언론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