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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천연가스 수요전망, 에너지 안보 ‘시한폭탄’ 된다”

천연가스는 주요 발전원이다. 국내 발전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가스발전의 가장 큰 장점은 기동성이다. 빠른 시간에 터빈을 가동시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반대로 재빨리 중단도 할 수 있다. 이 장점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조화를 갖는다. 갑자기 구름이 끼거나 바람이 불지 않아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이 중단되면, 재빨리 가스발전을 가동시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탄소중립 시대에 치명적 단점이 생겼다. 탄소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가스 성분인 메탄(CH₄)은 석탄이나 석유보다 배출량은 적지만 그래도 연소 시 탄소가 배출된다. 이 때문에 에너지전환 및 탄소중립 시대에 사라져야 할 에너지원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천연가스는 이러한 장점과 단점 때문에 이재명 정부에서 애매한 취급을 받고 있다. 이 정부는 재생에너지 대규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가스발전이 필요하다. 그런데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 동시에 퇴출 대상이기도 하다. 이처럼 천연가스에 대한 이 정부의 모호한 취급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이서진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가스공사의 가스산업 인사이트에 기고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시대, LNG 수급 안정의 조건' 글을 통해 국내 천연가스(LNG)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이 에너지 안보를 흔들 수 있는 핵심 취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스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메워주는 대표적인 계통 유연성 자원이다. 또한 AI 산업 활성화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이나 재생에너지 공급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할 경우 가스발전의 부담은 예측치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 만약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천연가스 감축 효과만을 기계적으로 전제해 천연가스 수요를 과소 추정할 경우, 실제 수급 현장에서 심각한 천연가스 부족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국내 천연가스 조달 구조상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은 곧장 장기 공급계약 체결의 위축으로 이어지며, 이는 결국 변동성이 극심한 글로벌 현물 시장(Spot Market)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국내 물가와 산업 경쟁력 전반에 심각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전망이 불확실해지면 LNG 구매처는 과잉 계약에 따른 재고 부담을 극도로 경계하게 된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물량과 가격을 보장받는 10~20년 단위의 장기 공급계약 맺기를 주저하게 되고, 부족한 물량을 단기 현물시장에서 조달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 위험성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극명하게 드러났고, 이번 미국과 이란 간의 중동 전쟁에서 또 드러났다. 2022년에 현물가격은 10배가 뛰었고, 올해는 2배가 뛰었다. 이 교수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국제 조달 전략의 다변화와 더불어 국내 전력·에너지 정책 간의 정합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제유가 연동제가 주를 이루는 기존 장기계약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산 LNG 등 헨리허브(Henry Hub) 기반의 허브연동 물량을 적절히 확보함으로써 고유가 충격을 분산하는 가격 헤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천연가스수급계획의 정합성이 필요하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수립 중인 12차 전기본에는 탄소중립을 위해 신규 가스발전이 담기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16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을 수립하는 산업통상부는 기후부의 기조를 그대로 반영할지를 놓고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가스발전을 단순한 감축 대상이 아닌 계통 안정화를 위한 필수 보완 자원으로 재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정 수준의 장기계약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략적 비축 역량을 키우고 저장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보험사 풍향계] 보험사가 눈독 들인 스테이블코인…교보생명 첫 검증 外

◇ 교보생명,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수납·지급 기술검증 교보생명이 보험 시스템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연계한다. 고객이 별도의 계좌 이체 또는 카드 결제 없이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험금을 디지털 지갑으로 수령하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업체 EQBR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수납·지급 기술검증(PoC) 결과 공유회'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지갑에 담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보험료를 자동 납부하고, 거래 내역이 교보생명의 시스템에 반영되는 과정을 시연했다. 보험사로서는 수납·지급 내역을 확인하기 쉬워지고, 금융기관-결제사업자를 거치는 기존 구조 보다 중개 비용을 낮출 수 있다. 교보생명은 새로운 금융 수단의 활용성을 지속 검토하고, 시스템의 기술적 완성도 및 보안성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해상, '우리아이연구소' 통해 부모 궁금증 해소 현대해상의 '우리아이연구소' 시리즈가 온라인에서 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양육자들에게 아이의 성장·발달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일상 속 실천 가이드를 소개하는 콘텐츠다. 지난 2월부터 매월 한 편씩 현대해상 공식 유튜브에 영상이 업로드되는 중으로, 장동선 박사가 진행을 맡고 있다. 첫 에피소드(AI 시대에 살아남는 아이들, 1% 창의성의 비밀)부터 5번째 에피소드(아이의 회복탄력성, 어디서 시작될까?)에 이르는 콘텐츠들의 조회수는 각각 25만회에 달한다. 시청자들이 영상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각 가정에서 실천할 계획을 댓글로 작성하는 등 단순 공감을 넘어 더 나은 가정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우리아이연구소에 많은 양육자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양육자들에게 영감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전달드릴 예정이며, 나다운 육아를 통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양육자들의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생명, 3대 대외민원 10% 줄였다…소비자보호↑ 삼성생명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실천한 성과를 거뒀다. 고객 불편을 줄이고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개인정보 및 부실고지 △가입 후 2년 이내 계약 불완전판매 △유지·보험금 지급 과정 설명 부족과 응대 품질 관련 민원에 대해 예방 자료와 응대 가이드를 만들었고, 소비자보호실 임직원이 영업현장을 찾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개선과제를 찾고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하는 '3대 대외민원 집중관리체계'도 가동 중이다. 지난달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올 1분기 대비 대외민원수가 10% 이상 줄어든 원동력이다. 삼성생명은 동기 대비 3분기에는 15%, 4분기에는 2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정문철 KB라이프 사장, 서비스 혁신 위해 고객 의견 경청 정문철 KB라이프 사장이 KB라이프타워 고객플라자를 찾은 고객들을 만나 금융서비스 이용 경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는 'CEO 고객 상담 Day' 행사의 일환으로, 정 사장은 고령 금융소비자 전용 창구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봤다. KB라이프는 접수된 의견들을 유관부서와 공유, 개선 과제를 찾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KB라이프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6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우수 콜센터로 뽑혔고, 서비스 혁신과 소비자보호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고객의 목소리는 가장 중요한 경영의 출발점이자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소중한 나침반"이라며 “단순한 건의사항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토스인슈어런스, 천안 오피스 개소…충청권 기반 강화 토스인슈어런스가 충청남도 천안시에 신규 오피스를 개소했다. 수도권-충청권을 잇는 교통의 요지에 마련한 거점을 토대로 충남권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높다는 점도 고려했다. 천안 오피스는 토스인슈어런스의 23번째 거점으로, 충청권 인재를 중심으로 전문적 교육과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보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토스인슈러언스는 서울과 천안 뿐 아니라 인천(인천·송도), 경기(일산·광주·평택·성남·수원), 충청(청주·보령·대전), 호남(익산·전주·순천·광주), 영남(부산·양산·창원·김해·대구·울산), 제주에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부산의료원, 신경·심장·근골격 등 4대 재활체계 구축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의료원이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재활치료 체계를 환자군 중심의 4대 특성화 구조로 개편한다. 부산의료원은 기존 기능 중심으로 운영되던 재활치료 체계를 신경계·심장·호흡·근골격·소아 등 4개 분야 특성화 센터로 재편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질환별 전문성을 높이고 진료과 간 협진을 강화해 급성기 치료 이후부터 지역사회 복귀까지 이어지는 연속 재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경계재활센터는 뇌졸중과 뇌손상,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물리·작업·언어·인지치료와 연하재활을 통합 제공한다. 심장·호흡재활센터는 심근경색과 심부전 등 심장질환과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의 심폐 기능 회복을 돕고, 급성기 치료 이후 퇴원 전 단계부터 외래·입원 재활까지 연계해 운영한다. 근골격·스포츠재활센터는 척추·관절 질환, 수술 후 회복, 스포츠 손상 환자를 중심으로 운동치료와 도수치료, 자세교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근감소증이나 만성질환을 동반한 고령 환자의 기능 회복도 집중 지원한다. 소아재활센터는 발달지연과 뇌병변 아동을 대상으로 물리·작업·언어·인지치료 등 성장 단계에 맞춘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의료원은 이와 함께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을 재활 단계까지 확장해 치료 공백 없이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세용 부산의료원장은 “재활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세분화해 전문성과 치료 효율을 높이겠다"며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공포 뒤 찾아온 반등…반도체 강세에 코스피 상승 [마감시황]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10%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 만회에 나섰다. 코스닥도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8200선까지 밀리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지만, 이날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이날 시장 반등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84% 오른 3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8.80%), 삼성물산(5.82%), 삼성전자우(5.4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날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SK하이닉스도 반등했다. 최근 이틀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47%, 12.31%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이날 주가는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4%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0.98% 오른 25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은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1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조638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2조61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 시장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9포인트(2.00%) 오른 909.31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334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62억원, 322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11.56%), 코오롱티슈진(6.20%), HLB(5.89%), 이오테크닉스(5.76%), 에코프로(4.56%) 등 주요 종목들이 상승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전날 급락을 업황 악화보다는 수급 충격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아직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고, 특히 반도체 업종은 이익 개선 가시성이 높다"며 “대형 반도체주를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54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노랑풍선, 이탈리아 9일 일주 상품 라이브 커머스 판매

노랑풍선이 자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이탈리아 여행 상품 예약자를 대상으로 할인 쿠폰과 현지 체험 및 경품 추첨 이벤트를 실시한다. 노랑풍선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자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이탈리아 완벽 일주 9일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출발하는 일정으로 기획됐다. 상품 일정에는 로마와 피렌체 및 베니스 등 주요 도시와 친퀘테레 및 오르비에토 등 소도시 방문이 포함됐다. 성 베드로 대성당 사전 예약 입장을 비롯해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예배당 및 폼페이 유적 등 명소 내부 관람 일정으로 구성됐다. 항공편은 편도 기준 기내식 2회와 23kg 위탁 수하물이 포함된 티웨이항공의 로마 왕복 직항 노선을 이용한다. 노랑풍선은 이번 라이브 방송 중 예약하는 고객 전원에게 5만원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현지에서 약 60유로 상당의 베니스 곤돌라 탑승 일정을 제공한다. 방송 중 예약금을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티웨이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무료 업그레이드 10명과 3만원 주유상품권 10팀을 증정하는 행사를 병행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인하 등으로 유럽 장거리 여행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직항 노선과 관광지 방문 일정을 담아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박민우 현대차 사장 “현실세계 데이터가 피지컬AI 승부처…연 800만대 양산력으로 승부”

현대자동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피지컬 AI의 승패는 '압도적인 현실세계 데이터 확보'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개막식에서 기조강연 무대에 오른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피지컬 AI의 데이터 경쟁력을 강조했다. AVP는 미래기술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첨단차 플랫폼을 말한다. '피지컬 AI 시대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한 박 사장은 대규모 실증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 도로와 연 800만 대에 이르는 현대차그룹의 양산 능력을 결합해 거대한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국에서 22년간 생활하다 이달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신임대표로 영입된 박 사장은 세계가 AI 기술로 화면밖 현실세계로 나오는 '두 번째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950년대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AI는 오랜 겨울을 거쳐 2000년대 인터넷 데이터와 GPU의 발전에 힘입어 알렉스넷(2012년)·알파고(2016년)·챗GPT(2023년) 등 첫 번째 전환점을 맞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챗GPT·제미나이 등과 함께 스스로 오류를 보완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에이전트 AI가 급부상하고 있고 당사 신규 브랜드에도 이러한 차량용 에이전트 AI가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AI가 화면 속에서 묻고 답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사람과 일하는 로봇 등 세상을 직접 보고 판단해 행동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하지만 피지컬 AI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데이터'다. 기존 소프트웨어 AI는 인터넷에 축적된 방대한 글과 코드를 거대한 데이터셋 삼아 무상에 가깝게 학습했지만 피지컬 AI는 물리적 현실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박 사장은 “빗길에서 미끄러지는 느낌, 로봇이 물건을 쥘 때의 마찰력 등은 직접 부딪혀보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단순한 유튜브 영상만으로는 겉모습만 파악할 뿐 물리적 리액션을 학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즉, 비 오는 빙판길이나 엉켜 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 공사 구간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배달 오토바이나 보행자, 잘못 칠해진 차선 등 한 번의 실수가 사고로 직결되는 '예외 상황(엣지 케이스)' 실데이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과거 엔비디아에서 가상 합성 데이터 생성(Cosmos Synthetic Data Generation)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아무리 뛰어난 생성형 AI라도 실제 사고나 위기 직전의 진짜 데이터를 선행 학습시키지 않으면 제대로 된 가상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없었다"며 자본력만으로는 쉽게 복제하거나 구매할 수 없는 '현실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연 서두에 국토교통부와의 각별한 개인적 인연도 소개했다. 박 사장은 “저희 부모님은 현재 국토부의 전신인 교통부에서 함께 일하시다 만나 결혼하셨다"며 “건설 현장 소장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동해·원주·정선·의왕·과천 등 전국을 누비며 자랐고, 어릴 적부터 도로의 내구성·곡면·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으며 자동차와 도로를 사랑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과거 정선에 살 때만 해도 수십 분간 험한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했지만, 훗날 원주로 이사 나올 때는 아버지가 닦아 놓으신 시원한 포장도로를 타고 나왔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이렇듯 국토부의 헌신으로 다져진 대한민국의 도로는 이제 단순한 이동의 통로를 넘어 세상을 바꿀 혁신의 무대가 됐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선진, 미얀마 법인 지난해 사료 판매량 22만톤…내전·전력난 속 성장

정세 불안과 전력난이 이어지는 미얀마 시장에서 선진이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과 대체 원료 발굴로 생산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현지 사료 법인을 추가로 인수하며 축산 사업을 확장했다. 선진은 미얀마 법인의 2025년 사료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2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선진 미얀마 법인은 전체 임직원 411명 중 한국인 파견 인력 4명을 제외한 인원을 현지 인력으로 채용하고 주요 중간관리자 역할을 맡기는 현지화 전략을 운영 중이다. 현지 양돈 사료 판매 물량의 60% 이상을 소규모 농가에 공급하며 사양관리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위탁 육계 사육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의 수입 규제 강화와 전력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도 가동 중이다. 선진은 수입 원료인 대두박과 육골분 일부를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땅콩박과 생선분 및 새우분 등으로 대체해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해 전력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생산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올해 CJ 사료 미얀마 법인의 지분 100% 인수 작업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연간 6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양곤 사료공장과 종계장 6개 동 및 부화기 6기 등을 추가로 확보하며 사료 및 초생추 공급 역량을 기존 대비 20% 이상 늘렸다. 선진 미얀마 법인은 현재 바고와 만달레이 및 양곤 지역에 사료공장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25년 미얀마 대지진 발생 당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5000만 원의 구호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음료 9잔 마시면 포토카드 6종 증정…메가MGC커피, 프리퀀시 운영

아이돌 그룹 NCT WISH와 협업 프로모션에 나선 메가MGC커피가 다음 달 7일까지 음료 구매 수량에 따라 스티커를 적립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굿즈를 수령할 수 있는 프리퀀시 행사를 전개한다. 메가MGC커피는 NCT WISH 포토카드를 제공하는 프리퀀시 이벤트를 24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급되는 포토카드는 앞면에 멤버 사진을 배치하고 뒷면에 손글씨를 인쇄해 제작됐다. 프리퀀시를 1회 완성하면 멤버 6인의 포토카드를 모두 수령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메가MGC커피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미션 음료 스티커 3개를 포함해 총 10개의 스티커를 적립하면 포토카드 교환 쿠폰이 발급된다. 미션 대상 음료는 꿀수박주스와 파인 망고 코코 스무디 및 팥빙 젤라또 파르페 등 3종으로 각각 1회씩 구매해야 한다. 일반 스티커 적립 대상은 수박 소르베 밀키 스무디, 수박 리치코코 슬러시, 자몽 톡톡 스무디, 제로 레몬 말차 아이스티, 말차 젤라또 팥빙 파르페 등 5종이다. 프리퀀시를 처음 적립하는 이용자에게는 일반 스티커 1장을 추가로 제공해 총 9잔의 음료 구매로 이벤트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포토카드 교환 쿠폰을 획득한 이용자는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수령 매장을 지정해 예약할 수 있다. 예약한 포토카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지정 매장에서 수령하면 된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고객들이 당사 음료와 프로모션을 통해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며 “행사 참여를 통해 이벤트를 즐기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최저임금 감내 수준 넘으면 48.6% 고용 축소”…중소기업계, 내년 임금 동결 촉구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경영난과 고용 축소 우려를 이유로 최저임금 동결과 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 시행 등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본관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줄 것과 지난 18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부결된 최저임금 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 실태 및 의견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99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5월19일부터 6월10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1.6%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고 21.0%는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해 전체의 62.6%가 동결 또는 인하를 요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저임금이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77.6%에 달했으며 사업 종류별 구분 최저임금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76.1%에 달했다. 참여 기업들의 경영 상황과 관련해 전년 대비 현재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60.4%로 조사됐다. 내년 경영 상황에 대해서도 47.6%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43.3%는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3년간 인건비 증가에 따른 대응 방법을 묻는 항목에서는 43.6%가 영업이익 감소 등 사실상 대응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영업 등 타 비용 축소로 대응했다는 응답이 24.6%로 뒤를 이었다. 올해 근로자 임금 평균 인상률은 4.0% 수준으로 나타났고 임금 인상률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으로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5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들은 내년 최저임금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인상될 경우 신규 채용 축소 24.6%와 기존 인력 감원 24.0% 등 전체의 48.6%가 고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임금 동결 및 삭감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업은 22.0%였으며 사업 종료를 검토하겠다는 응답도 8.7%로 나타났다. 가장 시급한 최저임금제도 개선 사항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한 정부 지원 신설 및 확대가 3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업종별 차등 적용이 28.7%를 기록했으며 최저임금 결정 주기를 1년에서 2년 내지 3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17.8%를 차지했다. 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은 지불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부작용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며 기업 여건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반드시 현재 수준으로 동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글로벌사이버대 뇌기반상담심리학과, 청소년상담사·브레인트레이너 자격 취득 지원 나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기반상담심리학과(학과장 고건영)가 여름방학 기간 재학생과 상담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청소년상담사 필기 대비반'과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 대비반'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과의 대표 비교과 과정으로 마련됐으며, 각 과정은 총 10회에 걸쳐 집중 교육 형태로 진행된다. 청소년상담사 필기 대비반은 오는 7월 5일 시작되며,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 대비반은 8월 8일부터 운영된다. 학과는 시험 일정에 맞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수험생들의 자격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뇌기반상담심리학과가 최근 4년간 청소년상담사와 임상심리사, 브레인트레이너 등 주요 자격시험 대비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축적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자격시험 대비 교육 역량을 강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학과는 몸·뇌·마음의 통합적 관점을 바탕으로 상담 및 심리치료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인지행동치료와 정신분석, 포커싱치료, 수용전념치료(ACT), 대인관계 신경생물학(IPNB) 등 다양한 심리치료 이론과 신경과학 기반 교육을 온라인 화상 강의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례 중심의 동료상담반, 명상 동아리, 지역별 오프라인 학습공동체 등을 운영하며 상담 실무 역량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상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융합형 상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건영 학과장은 “현대 사회에서 번아웃과 우울, 불안, 무기력 등 복합적인 심리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적 접근과 함께 뇌과학적 관점을 접목한 통합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름방학 자격증 대비반은 지난 4년간 축적한 교육 경험과 시험 대비 노하우를 반영한 과정"이라며 “청소년상담사와 브레인트레이너를 준비하는 학습자들이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높이고 향후 진로 개발에도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사이버대 뇌기반상담심리학과는 심리학과 신경과학을 결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상담 현장 중심의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사이버대 2026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1차 모집은 6월 1일부터 7월 8일까지, 2차 모집은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된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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