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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신임 정무부시장에 신재경 당협위원장 내정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8일 민선8기 제3대 정무부시장에 신재경 국민의힘 남동구을 당협위원장을 내정했으며 조만간 신원조사 등 소정의 채용절차를 거쳐 신재경 내정자를 정식 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경 내정자는 인천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랜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과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내는 등 중앙과 지방정치 경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현재 인천도시공사 비상임이사와 남동구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으로 지역 사정에도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 내정자는 임용 후 시청 소관부서 업무는 물론 인천경제청, 공사․공단 등과의 정무적 차원의 협력․조정 업무를 맡게 되며 정치권과의 협력과 시민소통을 더욱 강화하여 민선8기 후반기 시정성과를 확실히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사의를 표한 황효진 부시장은 이행숙 전 부시장과 함께 특보단으로서 시정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유공 표창 수여식 및 시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 관계자를 비롯해 경제청, 군·구 관계자, 인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네트워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급을 선도하며, 인천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관 : 계양구청,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공무원 : 옹진군 류동술, 연수구 김혜림 △민간 : 한국산업단지공단 백인경, 인천환경공단 최정민, 인천도시공사 문종성, 한국전기안전공사 문종철, (주)미림에너텍 김유신 등이다. 특히 인천도시공사가 발표한 '공영주차장 태양광 설비 설치 의무화 사업'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사업은 인천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인 35.7% 달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되며 앞으로의 추진 방향과 기대 효과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간담회에서는 시민과 시·군·구 관계자 등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참석자들은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인천광역시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민관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며 “인천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향해 시민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시가 기후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혹한기 취약계층·장애인시설 겨울나기 현장 방문...‘따뜻한 겨울’ 약속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혹한기 취약계층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동구 쪽방촌과 쪽방상담소, 송림 아뜨렛길 지하광장 한파쉼터를 방문해 주민들의 월동 상황을 세심히 살피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는 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불편과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쪽방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행보의 일환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약 5000만원 상당의 한파·감염 대응 키트를 지원받아 전달하는 동시에 혹한기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유 시장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인천중부소방서, 인천쪽방상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동행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현장 점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유 시장은 먼저 동구 쪽방상담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한파에 특히 취약한 주민들을 만나 키트를 직접 전달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시기에는 작은 방한 물품 하나도 큰 도움이 된다"며 “시가 챙겨야 할 부분들을 세심히 살펴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곧이어 송림 아뜨렛길 지하광장의 한파 쉼터를 방문한 유 시장은 난방 설비와 비상대응 체계 등 주요 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운영 관계자들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한파쉼터는 혹한기 시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보호 공간인 만큼 야간과 주말을 포함한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파·감염 대응 키트에는 방한용품과 위생용품 등 겨울철 건강 유지를 위한 필수 물품이 담겨 있다. 시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기온 변화가 큰 겨울철에는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바탕으로 맞춤형 조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유 시장은 이날 강화군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과 직업재활시설을 직접 방문하며 동절기 대응 실태와 안전관리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시설 종사자와 이용 장애인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급격한 기온 하락과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중증장애인이 거주하고 직업훈련을 받는 시설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고 운영 여건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유 시장은 시설 내 난방기 가동 상태, 실내 적정 온도 유지 여부, 보일러‧전열기 등 난방장비의 안전관리, 온수 공급 현황, 감염병 예방 관리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전반적인 동절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중증장애인은 한파에 특히 취약한 만큼, 보다 세심한 돌봄과 안전한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장애인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종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촘촘한 대응 체계와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이용인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광역시 최초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배움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절기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정원도시 조성 통한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활성화 발전전략 관심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균형발전종합정보시스템(NABIS) 우수컨텐츠 평가에서 '해남이 그리는 정원도시, 땅끝해남 정원4선'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균형발전종합정보시스템(NABIS)는 지역 발전현황을 알기 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지식정보 플랫폼으로, 지역 큐레이터를 활용한 정보 제공 및 공모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균형발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상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 주관했다. 해남은 정원이 가진 도시재생과 환경복원,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활성화 발전전략에 중점을 두고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미래 정원도시의 틀을 다지는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을 도시 전체로 확장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 내 58만㎡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개장한 산이정원을 비롯한 9개의 민간 정원도 들어선다. 또한 해남의 민간정원 1, 2호인 문가든과 비원, 해남 최초의 사립수목원인 포레스트 수목원 등도 매년 방문객이 늘어나며 생활 인구 증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흥사의 야생 녹차밭을 활용한 길 정원과 고산유적지 내 한국전통공원인 고산 오우가정원, 마을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마실정원도 속속 들어서 해남군 전체를 정원으로 연계하는 새로운'정원도시'를 선보이고 있다. 군은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농어촌 수도 해남의 청사진을 완성하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국민 누구나 머물고 싶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단순한 정원 공간 조성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농촌빈집은행사업 시행 한 달 만에 첫 매매가 이뤄졌다. 또한 별도 추진 중인 '철거 후 신축형' 지원사업에서도 1호 주택이 입주를 완료하는 등 농촌 유휴주택 정비 정책이 초기부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해남군 농촌빈집은행 사업을 통해 화원면 월하마을에 등록된 빈집이 경기도 귀촌 희망자와 매칭돼 '농촌빈집은행 1호 거래'가 성사됐다. 빈집 실태조사, 현장 확인, 중개 전문가 연계 등 군의 원스톱 지원이 이뤄지면서 도입 한 달여 만에 실거래까지 이어진 드문 사례라는 평가이다. 농촌빈집은행은 올해 처음 시행된 제도로, 지역 내 방치된 빈집을 체계적으로 등록·공개하고 매도·매수 희망자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와함께 송지면 학가마을에서 추진된'철거 후 신축형' 지원사업 1호 주택도 최근 입주를 마쳤다. 이 제도는 귀촌·귀향인이 본인 소유의 빈집을 매입한 뒤 철거하고 신축할 경우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입주자는 해남 출신 귀향인으로, 오래된 빈집을 철거한 뒤 새 주택을 건축해 정착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빈집은행 거래와 철거 후 신축형 사업 모두 첫 사례가 나오면서 단순히 빈집을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거래, 신축,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실제로 구현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군은 철거 후 신축형 지원을 확대해 정착 예정자가 직접 빈집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경우에도 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착 모델을 지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빈집은행 등록 확대, 정비·리모델링 지원 강화, 마을호텔 등 지역재생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농촌 유휴공간을 지역 활력 자원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안전 관리 강화 및 편의 시설 개선하는 데 힘써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해양수산부 주관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4㎞에 달하는 고운 모래 해변과 아름다운 해안 경관, '공기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 음이온이 도시에 비해 50배 이상 풍부하고, 인근에는 해송림과 황톳길도 있어 해마다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 8년 연속'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변에만 주어지는 국제 인증인 '블루 플래그'를 받았다. 올해는 이용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 강화 및 편의 시설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신지 명사십리에 위치한 완도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하여 맨발 걷기, 해변 필라테스 등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비치 발리볼 대회 및 해양치유 크로스핏 대회, 전국 맨발 걷기 대회 등도 개최하여 이용객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백사장과 야영장 등에 청소 관리 요원 상시 배치, 수질 검사 확대 실시, 방역, 식품 위생 업소 점검 등을 높이 평가 받아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군은 신지 명사십리를 해양치유의 중심지이자 사계절 방문객이 찾는 해변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설 및 환경 개선에 힘써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섬 주민 생활 기반 획기적 개선… 안전 시공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 다짐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8일 조도면에서 '상조도~옥도 연도교 가설공사' 안전 기원제를 개최하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상도조~옥도 연도교 가설공사'는 섬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11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상조도와 옥도를 잇는 △140m의 해상교량과 △1740m의 연결 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 연도교를 통해 주민의 이동 시간이 줄어들고 주민들의 섬 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수 군수는 “이번 연도교 건설은 섬 주민들께서 오래 기다려온 중대한 사업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 '미래의 길'을 여는 뜻깊은 출발점이다"라며, “공사 전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주민 여러분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반드시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조도~옥도 연도교 가설공사'는 안전 기원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며, 2028년 말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제50대 한국기자협회장에 박종현 현 회장 재선

제50대 한국기자협회 회장에 박종현 현 회장이 당선됐다. 이로써 박종현 회장은 연임에 성공해 앞으로 2년 더 한국기자협회를 이끌게 됐다. 한국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바일 선거에서 기호 1번 박종현 후보(세계일보)가 3782표를 득표해 제50대 한국기자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 1만1280명 중 6565명이 참여해 투표율 58.2%를 기록했으며 박 후보는 3782표를 득표해 득표율 57.6%로 당선됐다. 기호 2번 구영식 후보(오마이뉴스)는 2783표를 득표해 득표율 42.4%로 2위를 차지했다. 박종현 당선자는 앞서 주요 공약으로 △회원 권익·복지 확대 △기자상 시상 체계 업그레이드 △포털 뉴스 정책 대응 강화 및 취재 안전 제도화 등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회원 생일 축하제도' 도입, 단축 마라톤 대회 창설, 지역신문발전기금 증액,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 확대 등을 약속했다. 박 당선자는 2000년 세계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한국기자협회 세계일보 지회장, 워싱턴특파원, 외교안보부장, 산업부장, 사회2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월 제49대 기자협회장에 취임해 2년째 기자협회를 이끌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박 당선자의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오스템임플란트, 치의학 인재양성 매카 자리매김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트윈타워에서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15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선발된 167명의 오스템임플란트 장학생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해 각 학교 학장 및 교수가 시상하는 장학증서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저녁 시간까지 이어진 만찬을 즐기며 국내 최초 치과 분야 상설전시장인 '오스템임플란트 제품 전시관'을 함께 견학하기도 했다. 수여식에 참석한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예과 1학년 신예음 학생은 “치과대에 입학해보니 실습재료를 준비할 일이 많은데 이번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치과대생이 되기 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 오스템임플란트로부터 영광스러운 장학금을 받은 만큼, 학업에 더욱 열중해 환자를 세심하게 돌볼 수 있는 멋진 치과의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계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국내 치의학 발전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오랜 기간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2003년부터 치과대학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시작해 지난 23년간 누적 수혜자 수가 1400명을 넘어섰다. 2022년부터는 전국 각 대학의 치위생학과와 치기공학과 학생들까지 장학금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2025년 현재 85개 치위생학과와 21개 치기공학과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4년차 만에 수혜 학생 수는 2000명에 달하고 있다. 나아가 오스템임플란트는 치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치과대학 및 대학원에 꾸준히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치과 장비를 제공하는가 하면 치의학 관련 학술 행사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2020년 말 본사를 서울 강서구 마곡 R&D 단지로 이전한 이래 365석 규모의 대강당과 12개의 세미나실을 갖춘 사옥을 치과 관련 학회 및 학술단체에 개방했으며 이 덕에 오스템임플란트 트윈타워는 '치의학 교육 행사의 메카'로 통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글로벌 치과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치과의사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다"며 “회사가 이룬 성과를 치과계와 나누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치의학 분야에서 많은 인재들이 배출돼 국내 치과임상 및 치과산업의 발전을 이끌길 바라는 취지에서 장학사업에 각별히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출발 3시간 전 도착은 국룰”…출국전쟁 인천공항, 패스트 트랙 도입 언제?

“예전에는 2시간 전에만 여객터미널에 와도 여유가 있었는데, 요즘은 3시간 전 도착이 '국룰(국민 룰)'이라고 해서 집에서 빨리 나서는 편이에요."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서 만난 유학생 장모 씨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갈수록 불편함이 더해지는 문제는 토로했다. 인천국제공항이 만성적인 출국장 혼잡 문제와 더불어 최근 잇따른 운영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거 통용되던 '출발 2시간 전 도착' 공식이 깨지고, '최소 3시간 전 도착'이 권장될 만큼 수속 시간이 길어진데다 내년부터는 주차대행(발렛 파킹) 서비스마저 외곽으로 밀려날 예정이라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항공사들은 안내 메시지를 통해 국제선 탑승 시 공항 도착 권장 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앞당겨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는 폭발적으로 회복됐지만 공항의 보안 검색 인력과 운영 시스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병목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안 검색 단계의 지체'를 꼽는다. 승객은 몰리는데 검색대를 모두 가동할 인력이 부족하거나 운영 효율이 떨어지다 보니 피크 시간대에는 대기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 공항 출국현장을 살펴보면 이용객들은 밀려드는 반면, 운휴 중인 보안 검색대가 상당수 있어 이용객들이 짜증을 내는 장면을 자주 목격한다는게 공항 이용객이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여행객은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비싼 돈 들여 보안 검색 기계를 놀리는 건 비효율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공항 접근 편의성마저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공고한 내용에 따르면 내년부터 제1여객 터미널의 공식 주차 대행(발렛 파킹) 접수 및 인도 장소가 기존 터미널 단기주차장(지하)에서 터미널과 약 15분 거리인 외곽 부지(운서동)로 이전된다. 이렇게 되면 이용객들은 차를 맡기고 다시 셔틀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해야 한다. 사실상 '문 앞 주차(Door-to-Door)'라는 발렛 파킹의 본질적 기능이 사라지고 불편한 '셔틀 주차'로 전락하는 셈이다. 항공·여행 커뮤니티 등에서는 “비싼 돈 주고 발렛 맡기는데 셔틀을 타라니 말이 되느냐", “짐도 많은데 셔틀 타고 이동하면 시간만 더 걸릴 것", “사설 발렛을 쓰라는 말과 같다"며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공항 도착 후 수속 시간도 부족한 마당에 주차 단계에서부터 시간이 지체되면 '3시간 전 도착'으로도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처럼 공항 이용의 모든 단계(주차-보안검색-출국)에서 지체가 발생하자, 현실적인 대안으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신속 출국 서비스)'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영국 히드로·싱가포르 창이 등 세계 주요 공항들은 이미 유료 패스트 트랙을 필수적으로 운영 중이다. 급한 승객을 분산시켜 일반 대기 줄을 줄이고, 수익금으로 보안 인력과 시설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10여년째 '국민 정서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돈 내면 먼저 가는 것이 특혜'라는 반대 여론에 부딪혀 도입 논의는 번번이 좌초됐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골든 타임'이라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항 전문가는 “패스트 트랙 도입은 마비 직전인 인천공항 운영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필수 생존전략"이라며 당위성을 설파했다. 아울러 이 전문가는 “발렛 파킹 외곽 이전으로 인한 접근성 저하와 보안 검색 혼잡이 겹치면 인천공항의 서비스 품질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할 것"이라며 “특히 발렛 파킹을 멀리서 하도록 하면 제도 운영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패션 이어 뷰티 ‘차세대 K-브랜드’ 발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가 캐주얼 패션 중소브랜드 지원에 이어 인디 뷰티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 지그재그는 내년 상반기에 '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도입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디 브랜드를 발굴부터 육성, 확장까지 전 과정을 1년간 집중 지원하는 상생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 7월 공식 론칭한 'Z클럽'(제트클럽) 성공에 힘입어 뷰티 분야까지 'K-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넓힌다. 내년에 선보일 '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팅'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등 3개 카테고리에서 연매출 20억원 미만 브랜드와 초과 브랜드를 각각 5개 내외로, 총 10개사 내외를 선정해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이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는 사업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이제 막 발을 뗀 브랜드는 전문가의 손길을 받아 탄탄하게 기반을 구축해 시행착오의 횟수를 줄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 브랜드 선정 과정은 △브랜드 잠재력 △상품 경쟁력 △지그재그 이용자 적합도 △글로벌 확장 가능성 △협업 적합성 등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연내 1차 후보군 발표한다. 이후 내년 1월 중순 최종 선발 브랜드를 확정한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브랜드는 지그재그의 전폭적 지원 아래 역량을 펼친다. 2022년 4월 뷰티 전문관 '직잭뷰티'를 론칭하고 3년간 뷰티 카테고리 강화에 힘써온 지그재그는 자사가 보유한 인적 자산인 인큐베이팅 전담 MD를 전면에 내세워 프로모션 전략부터 마케팅 실행까지 밀착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지그재그 앱 내 노출 확대를 포함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공간인 '크리에이터 라운지'를 활용해 콘텐츠 협업과 인플루언서 컬래버레이션을 지원한다. 특히 대개 인디 브랜드가 인프라와 전문성, 경험 부족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글로벌 진출에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한다. 해외 판로 개척 등 유통 채널 확장 지원을 강화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3년간 '직잭뷰티'의 빠른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를 더해 미래 뷰티 시장을 함께 만들어갈 인디 브랜드를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잠재력 있는 브랜드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카드사 풍향계] KB국민카드, 청년 고객 위한 체크카드 출시 外

◇ KB국민카드, 'KB Youth Club 체크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만 18~29세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 Youth Club(유스 클럽)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8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유스클럽 체크카드는 청년층이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앱스토어·패션·편의점·영화·데이트 등 6개 핵심 영역에서 50~2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혜택 유형을 고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선택형 A팩은 OTT 50%(월 최대 5000원), 앱 스토어30%(월 5000원), 여가 20%(월 2000원), 택시 20%(월 2000원), 편의점 20%(월 2000원), 영화 4000원 할인(월 1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택형 B팩은 쇼핑 멤버십 50%(월 최대 5000원), 통신요금 5%(월 5000원), 패션라이프 20%(월 2000원), 배달 20%(월 2000원), 편의점 20%(월 2000원), 데이트(레스토랑·놀이공원 업종 월 1회)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과 함께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카드 기본 혜택 외에 월 최대 3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뱅킹 앱에서 밀리터리 클럽을 가입하고 유스클럽 체크카드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시 적용되며, 조건 충족 다음날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제공된다. 오는 31일까지 KB Pay앱과 홈페이지 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고 유스클럽 체크카드를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카드 커버 스티커 교환권'도 증정한다. ◇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 선물 파티' 이벤트 진행 삼성금융네트웍스가 'New 모니모' 오픈을 기념해 '모니모 선물 파티' 이벤트를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21일까지 모니모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삼성생명 교통 상해보험 또는 취미생활 상해보험, 삼성화재 사이버사고 보상보험, 삼성카드 모니머니 3000원 중 하나를 선택하면 자동 응모된다. 31일까지 연말정산 유형을 확인하고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모니모가 준비한 퀴즈를 풀면 최대 1만원의 모니머니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 후 모니모에 자산 연결 또는 연장하는 고객은 모니머니를 최대 3000원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삼성금융은 '크리스마스 선물받기', 특별한 새해 인사를 할 수 있는 '나만의 AI 영상 만들기' 이벤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 NH농협카드, NH pay 캐치 연말 이벤트 진행 NH농협카드가 NH pay-캐치(CATCH)에서 '연말 특집 캐치 이벤트'를 실시한다. 캐치는 카드결제시 할인·적립·쿠폰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결제 전 사전혜택 등록이 필요하다. NH농협카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VIPS, 온더보더에서 건당 5만원 이상 결제시 3000원 청구할인 혜택(월 최대 2회)을 받을 수 있다. 가전 최대 2만원·백화점 최대 1만원·온라인쇼핑 최대 6000원·대형마트 최대 6000원·학원업종 최대 6000원 청구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누적 50만원 이상 이용하면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일부 혜택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 BC카드, 한국능률협회에 자체 개발 AI 솔루션 제공 BC카드가 KMA 한국능률협회에 맞춤형 인공지능(AI) 솔루션 'MoAI'를 제공한다. 양사는 MoAI를 활용한 공동 PoC를 추진하며 정부 대상 사업 공동 발굴은 물론 일반 기업 대상의 신규 사업 기획 및 추진 등에서 협업할 수 있게 됐다. MoAI는 조직 구성원 모두의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지원한다는 '모두의 업무 AI' 의미가 담긴 AI 솔루션으로, △부서·직무별 업무 데이터 학습을 통한 실무 질의 및 답변 △다국어 자료 번역 △보고서 작성 지원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GPT-5, 제미나이 등 오픈AI API 호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원해 ChatGPT 수준의 질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이번 협업은 AI 기반 업무혁신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MoAI를 통해 다양한 실무 영역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B2B와 B2G 영역까지 AI 활용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연임 확정...“그룹 한단계 더 도약시킬 적임자”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BNK금융지주는 빈대인 현 회장이 미래 비전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그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판단했다. 빈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2029년 3월까지 BNK금융지주 회장직을 수행한다. 8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날 심층 면접 실시 후 임추위원 표결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빈대인 현 회장을 추천했다. 곧이어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광주 BNK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종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경기 침체와 PF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고 말했다. 이광주 의장은 “주주환원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뿐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영승계 절차는 지역에서 BNK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회장으로서 미래비전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그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최적의 적임자를 찾아내는 과정이었다"며 “향후 3년간 다양한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주어진 소명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종후보자 추천 및 인선 배경, 주요 선임기준, 2개월여에 걸쳐 진행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에 대한 경과를 설명했다. BNK금융지주는 올해 10월 차기 대표이사 회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6일 CEO 1차 후보군 7명을 선정했으며, 외부 전문가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 3주 간에 걸친 심층 심의 과정을 거쳐 2차 후보군으로 빈대인 현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총 4명을 확정했다. 정영석 임추위 위원장은 “임추위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BNK를 위한 최적의 후보자를 찾기 위해 고민했다"며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관심을 존중하며 앞으로 주주, 고객,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빈대인 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포스코그룹, 철강사업 해외로~ ‘완성형 현지화’ 일관생산에 사활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에 해외 철강사업 투자 '실행' 부서를 새로 두면서 해외 일관제철소 확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사가 대개 해외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려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직 신설이 글로벌 관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철강제품 현지 생산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대 시장인 인도와 미국, 협력 범위가 넓은 호주 같은 곳을 중심으로 지역별 철강시장 주요 '플레이어'들과 손잡고 안정적인 공급망과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5일자로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하고 김광무 포스코홀딩스 인도프로젝트(PJT)추진반장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포스코 전략투자본부는 인도와 미국 등에서 추진 중인 철강 분야 투자 사업의 '실행'에 방점을 찍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전략투자본부의 기능에 관해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신설했다"며 “해외철강 투자사업의 실행과 철강 투자 기획, 엔지니어링 등 전반적인 투자 실행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포스코 전략투자본부가 포스코그룹 철강사업의 '완결된 현지화 전략'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그동안 철강을 포함해 해외 사업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내렸다는 점에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기능을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로 통합하며 미래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지주사 중심으로 일원화한 바 있다. 해외에서 쇳물 주조부터 철강 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일관제철소를 건립·확보한다는 포스코그룹의 전략의 토대는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가 마련했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겸 미래전략본부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미국과 인도 같은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서 '완결된 현지화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하며 해외 현지 일관제철소 건립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인사로 추진에 가장 큰 힘이 실린 분야는 인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다. 포스코그룹은 인도 최대 철강사 JSW와 합작해 일관제철소 건립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JSW는 쇳물의 주요 원료인 석탄과 철광석이 풍부한 인도 오디샤주를 유력한 제철소 후보지로 두고, 규모는 연간 조강 생산 기준 600만톤으로 정했다. 지난 8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주고받은 바 있다. 김광무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 보임과 함께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이 포스코 인도법인장으로 이동한 점도 이에 힘을 실었다. 미국에서는 현대제철이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세우는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로 참여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비율과 방식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에 더해 주요 철강 기업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은 뒤 제철소 지분 인수에 참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데다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압연 공정 기술력이 미국 철강사들 가운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은 인도와 미국에서 완결된 일관형 전략을 성공시켜야 하는 포스코의 절실함에서 비롯된다. 두 시장은 글로벌 철강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다. 미국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한국 철강사들의 최대 시장이고, 특히 자동차 강판과 산업용 강관 등 기술력이 중요한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하는 곳이다. 인도는 인구가 10억명을 넘는 대규모 경제 단위를 갖춘 데다 경제 성장기에 올라탄 몇 안되는 나라로 꼽힌다. 이에 힘입어 전세계적 철강 생산 과잉으로 각국이 철강 생산을 줄이는 상황 속에서도 철강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조강 생산량이 올해 1~10월 기준 2위(1억3600만톤)로 중국 다음으로 많은 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늘었다. 아울러 호주에서는 호주 블루스코프, 일본제철, 인도 JSW그룹 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철광석 광산이 있는 와일라 제철소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하는 '법적 구속력 없는 의향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호주는 철강 뿐만 아니라 리튬 같은 이차전지 소재를 확보하는 거점이기도 하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 프로젝트를 완결 지으려면, 큰 방향을 잡는 결정과 후방 지원을 담당하는 지주사와 별도로 세부적인 접근과 실행을 전담하는 사업 단위를 마련해야 한다"며 “포스코그룹이 해외 주요 철강사들과 합작법인(JV) 설립이나 지분 참여 등 전략적 지분 제휴 방식으로 협력하는 방식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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