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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 내달 고양서 개막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2025년 제3회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는 3년차를 맞아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DMZ와 한반도의 평화-생태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은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학술회의다. 올해는 'DMZ에서 시작하는 미래 길 찾기'를 주제로 3일간 진행된다. DMZ OPEN 에코피스포럼 첫날 3일에는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기조연설과 'DMZ OPEN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대담이 진행된다. DMZ의 평화 정착과 생태 보존, 청년세대의 미래 역할에 대한 국제적 담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OPEN 세션'은 기후에너지-AI(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과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개방형 세션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문화 부문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평화와 생태'를 주제로 한 심층 논의가 이어진다. '적대로부터 환대로: 한반도의 안정적 공존과 평화'를 대주제로 한 '평화세션'에선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의 공존 방안과 남북이 함께할 수 있는 협력의 길을 모색한다. '생태세션'은 시민과 함께 그려온 2050년 한국의 미래상을 공유하고, 국제적 기후-생태 위기 대응 방안을 찾아보는 자리로 꾸려진다. 마지막에는 각 세션 좌장이 모여 이번 포럼 성과를 정리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라운드테이블'이 마련된다. 5일에는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유럽 통합 경험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회의와 청년이 주도하는 국제 평화 세미나가 동시에 열린다. 특히 청년 세미나에서 방송 '비정상회담'으로 잘 알려진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사회를 맡아 국내외 청년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평화 담론을 구체화하고 '청년 한반도 평화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우병배 경기도 평화협력과장은 8일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은 단순한 학술회의를 넘어 DMZ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평화-생태 담론을 정책적 실천으로 확장하는 자리"라며 “도민과 청년, 국제사회의 폭넓은 참여로 평화와 공존의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제3회 DMZ OPEN 에코피스포럼 사전 참가 신청은 DMZ OPEN 에코피스포럼 공식 누리집(dmzepf.co.kr)을 통해 가능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신간]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2…국제사회 설득과 초당적 협력 해법 제시

핵 억지의 기술을 넘어, 국내외를 설득하는 정치·법·외교의 기술을 담았다. 한국 안보담론의 다음 10년을 둘러싼 가장 뜨거운 쟁점에, 이 책은 행동 가능한 로드맵으로 답한다. 한국핵안보전략포럼이 기획한 대형 총서의 두 번째 권,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2: 국제사회 설득과 초당적 협력』이 출간됐다. 1권이 한국의 자체 핵억지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다뤘다면, 2권은 “어떻게 설득하고,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외교·법·여론·정치 리더십의 종합 설계도다. 냉전사 권위자 존 루이스 개디스의 말처럼 “백미러를 보며 앞으로 나아간다"는 문제의식 아래, 최근 중동·우크라이나·동북아의 급박한 안보 변수를 짚고 한국의 선택지를 냉정하게 모색한다. 머리말은 한 달 새 벌어진 세 사건, 이란‧이스라엘 충돌과 핵시설 타격,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변동성, '동아시아 이중 핵 위협' 워게임 시나리오를 통해 묻는다. -미국 확장억제는 유사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 -핵공격·핵위협의 억지와 대응에 한국은 무엇을 준비했는가? -국제규범(NPT) 속에서 법적·외교적 공간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총서는 이 질문들에 대해 “실패한 과거를 반복하지 말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라"는 결론으로 나아간다. * 제재의 현실성 재점검(12장, 노병렬) 핵확산 사례와 미국의 대외정책을 교차 분석해, 제재의 강도·기간은 국가관계에 따라 달랐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국의 경우 치명적·장기 제재 가능성은 낮다는 도발적 결론을 제시하며, 그 비용과 국내 충격은 정치·경제적 관리의 문제로 본다. * 국제법적 경로 모색(13장, 이창위) NPT 탈퇴 대신 「조약법에 관한 비엔나 협약」상의 '이행정지'를 카드로 검토한다. 사정변경 원칙을 원용해 국제사회의 법적·정치적 반발을 최소화하는 정교한 절차 전략을 제안한다. * 해외 담론 지형 읽기(14‧15장, 심규상) 해외의 반대 논리(확장억제 신뢰, 고립·산업타격, 군비 경쟁, 비용·시간)와 우호 논리(확장억제 한계, 제재의 한계, 책임 있는 민주국가로서의 수용 가능성)를 체계적으로 분류, 설득 대상과 연대 대상을 식별한다. * 미·일·중·러·영·프 맞춤형 설득 시나리오(16~21장) 로버트 E. 켈리·이대한은 미국에 대해 “억누르기보다 관리·수용으로 전환하라"는 실용 프레임을, 안드레이 란코프는 미국 내 지지 세력과 사용할 주장을 제시한다. 일본(리소테츠)은 '비핵 3원칙' 재구성, 한·일 동시 억지 구상까지 검토하며, 중국(김흥규)은 '대전략의 일부로 비용을 최소화하는 수용 경로'를, 러시아(란코프)는 '다극화 내러티브'와 비확산 리스크 최소화 메시지를 해법으로 든다. 영국·프랑스(딜런 모틴)에겐 러·중 억지 기여, 방산·경제 협력, 책임 있는 억지 프레임을 강조한다. * 지위·외교 로드맵(22장, 이백순) 핵보유 이후 한국의 국제적 위상 변화와 외교 과제를 다루며, '한반도 덫'에서 벗어나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을 설파한다. * 여론과 국내 담론(23‧24장) 국민 여론은 변수에도 높은 지지 수준을 지속, 전문가 그룹 역시 변화 조짐. 반대 담론을 네 축으로 정리하고, 초당적 합의·국민 설득의 로드맵을 제시한다. * 리더십 레슨과 정치공조 모델(25‧26장) 드골의 대외·대국민 설득 전략에서 실천적 힌트를 뽑아내고, 북유럽식 초당적 공조 모델을 한국형 위기관리 틀로 제안한다(상시 '국가전략회의' 등).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격화, 미중 경쟁 심화로 확장억제의 신뢰성이 거듭 시험대에 오른다. 한반도에서는 전술핵·극초음속·SLBM 등 북핵의 질적 고도화가 진행형이다. 이 책은 정치적 선호를 넘어, 국제법·외교·산업·여론·리더십을 아우르는 실행 가능한 설득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핵 보유의 찬반을 떠나, 국가 선택의 비용·편익을 냉정하게 계산해야 하는 모든 독자에게 현실적 참고서가 된다. ## 도서 정보 제목: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2 – 국제사회 설득과 초당적 협력 총서: 한국핵안보전략포럼 총서 2 집필진: 노병렬, 이창위, 심규상, 로버트 E. 켈리, 이대한, 안드레이 란코프, 리소테츠, 김흥규, 딜런 모틴, 이백순, 임명수, 정한용, 최연혁 등. 국제정치·국제법·외교·군사·여론·리더십 전문가 출판사: 블루앤노트 전지성 기자 jjs@ekn.kr

게임 산업에 스며드는 AI…경쟁력 강화 박차

게임 산업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은 제작 과정에서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살아있는 게임'을 구현,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사들의 AI 기술 도입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AI 자회사 NC AI의 '바르코 3D'가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만으로 3D 모델을 자동 생성한다. 여기에 음성만으로 캐릭터의 립싱크·표정·감정을 실시간 생성하고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는 '바르코 싱크페이스', 텍스트·이미지 기반으로 효과음과 배경음악을 자동 제작하는 멀티모달 오디오 AI '바르코 사운드'도 게임 내 적용되고 있다. 최근 NC AI는 국내 AI 기업 최초로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해 한국 게임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인디게임사, 게임학과,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국제적 파트너십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넥슨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게임 디렉터의 목소리를 재현, 콘텐츠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팀 매칭 시스템에도 AI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레벨이나 실력 위주로 팀원이 구성됐다면, 이제는 이용자의 유형을 분석해 더 정교한 매칭을 구현한다. 크래프톤의 관심사는 'CPC'다. CPC는 기존 NPC와 달리 이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분석해 유연하게 반응한다. 크래프톤은 올 상반기 공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 CPC 기능 '스마트 조이'를 적용,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였다. 게임업계는 AI 기술 도입을 통해 혁신적인 콘텐츠를 창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국내 게임 산업이 성장 정체에 빠진 가운데 중국산 게임의 공세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응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기도 하다. AI 활용은 글로벌 추세로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 매체 토털리 휴먼 미디어(Totally Human Medi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신규 출시 게임의 20%가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8배 증가한 수치다. AI가 이미 게임 개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산업에서 AI의 진화는 단순한 개발 도구를 넘어 게임의 본질적 경험을 변화시키고 있다. 플레이어 개개인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무한한 재플레이 가치를 담은 '살아있는 게임'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산업에서 AI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이 AI 기술을 통해 개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만큼, 국내 업계도 더욱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금 시세 4000달러 마침내 돌파…‘국제금값 족집게’의 다음 전망은?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프랑스 정치 위기, 일본 정권 교체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4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004.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금 선물 가격이 4000달러를 웃돌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금 현물 가격은 다음 날인 8일 장중 최대 4001.11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금값 시세는 올해 들어 50%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기준으로는 197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특히 올해에만 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 4000달러선을 연달아 돌파하는 등 금값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금값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000달러선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00달러선을 웃돌았다. 올해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금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2주째 이어지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이에 따른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일본의 재정 악화 우려 등도 금에 대한 투자매력도를 끌어올린 요인으 지목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세도 지속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앙은행들이 9월에도 금을 순매수하며 11개월 연속 매입 행진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달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자금 규모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 처음으로 금 목표가를 4000달러로 제시했던 전문가가 향후 금값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귀금속 전문매체 킷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폴 시아나 기술적 애널리스트는 “금이 목표가에 근접하면서 상승 여력의 상당 부분이 이미 소진됐고, 현재는 다소 과매수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킷코는 시아나 애널리스트에 대해 “올 연초 가장 먼저 4000달러 목표를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금값이 4000달러에 접근함에 따라 다양한 시간 프레임 기술적 신호와 조건들이 상승 추세의 소진을 경고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4분기에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강세장에) 반대하는 트레이더들은 4~6주 풋(매도)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지표들도 금이 과매수 구간에 들어갔음을 보여준다. 금값은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과거 11차례의 유사 사례를 보면 금값이 4주 후에는 하락했다고 시아나 애널리스트는 짚었다. 그는 또 현재 금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21% 가량 웃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고점이 자주 형성되는 구간"이라며 “금은 200주 이동평균선보다 70% 높은데 이런 경우는 지금까지 단 세 차례(2011년 9월, 2008년 3월, 2006년 5월)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기적·장기적 사이클을 모두 감안할 때 현재는 가격 조정에 취약한 구간이란 지적도 나왔다. 금값은 2015년 저점 이후 2020년까지 85% 급등했으며, 이후 2022년까지 2년간 약 15% 하락했다. 그러나 그 시점부터 현재까지 다시 130% 넘게 치솟았다. 시아나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강세장은 대체로 상당한 매도세가 선행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금값이 향후 더 오르더라도 상당한 시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그는 또 “1970~1980년 사이 금값은 중간 조정기 포함해 1725% 폭등했지만, 1980~1999년엔 59% 하락했다"며 “1999년~2011년엔 시세가 약 640% 상승했지만 2015년까지 약세장이 이어져 38%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금값이 하락세로 전환할 경우 1차 지지선은 3790달러 부근으로, 조정이 심화될 경우 3525달러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밴티지 마켓의 헤베 첸 애널리스트도 “금값이 4000달러에 도달한 것은 안전자산 수요 급증뿐만 아니라 재정 위험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화폐, 채권 등의 자산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처럼 끊임없는 가격 상승 뒤에는 가격이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값 상승세가 더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내년 12월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장보기 무서웠던 이유…먹거리 물가 5년간 20% 넘게 올랐다

먹거리 물가가 지난 5년간 20% 넘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2020년 9월에 비해 2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16.2%)보다 7%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과일(35.2%)과 우유·치즈 및 계란(30.7%) 등은 5년 전에 비해 30% 넘게 치솟았다. 빵(38.5%), 케이크(31.7%), 떡(25.8%), 라면(25.3%) 등이 크게 오르며 빵 및 곡물(28.0%)도 상승 폭이 컸다. 과자, 빙과류 및 당류도 27.8% 상승했다. 고춧가루, 참깨 등이 포함된 기타 식료품(21.4%), 육류(21.1%), 어류 및 수산(20.0%)은 먹거리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지 만 상승률이 20%가 넘었다. 비주류 음료 중에 커피·차 및 코코아가 38.2% 치솟았고,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 및 채소주스도 22.7% 올랐다. 주류 및 담배는 상승률이 5.0%에 그쳤지만 이 중 주류만 보면 13.1%에 달한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연도별로 2020년 4.4%, 2021년 5.9%, 2022년 5.9%, 2023년 5.5%, 2024년 3.9%로 계속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0.5%,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2024년 2.3%다. 지난 5년간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의 물가도 수준이 크게 올랐다. '음식 및 숙박'은 24.8%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이중 외식 비용을 뜻하는 '음식 서비스'는 상승률이 25.1%로 더 높다. 식료품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누·샴푸·미용료 등이 포함된 '기타 상품 및 서비스'는 24.1% 상승했다. 세제, 청소용품 등 살림에 필요한 물품과 세탁·청소 같은 가사 서비스를 포함한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물가는 19.4% 올랐다. 전월세를 포함한 주거비와 각종 공공요금 등이 포함된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 물가는 16.7%, '의류 및 신발'은 16.2%로 평균 상승률과 거의 비슷했다. 다만 연료비, 차량 유지비, 대중교통 요금 등을 포함한 '교통' 물가는 15.9%로 평균보다 낮았다. 오락 및 문화(9.5%), 교육(8.8%), 보건(6.2%)도 상승 폭이 작은 편이었고 통신비는 0.2%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포커스] 시흥시 월곶포구축제 17일 개막… 가을 힐링 ‘충전’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 월곶포구는 만조 전후로 귀항하는 배들과 항구의 풍광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월곶의 곶은 '바다를 향해 뾰족하게 내민 땅'이란 뜻이다. 시흥시가 1992년부터 약 4년간 56만㎡ 갯벌을 매립해 만들었다. 월곶포구는 오이도만큼 크고 화려하지도, 거북섬만큼 세련되지도 않다. 그러나 잔잔한 바다 모습과 정박한 어선 곳곳에 스며있는 어민 삶의 정취는 특유 매력을 발산한다. 이런 분위기에 접근성이 뛰어나 방문객이 많다. 특히 월곶역에서 월곶포구까지 이어지는 46번길 구간에는 빛으로 꽃길과 물길, 낙엽길, 눈길 등을 연출하며 월곶의 사계를 선봬 월곶포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여기에 시흥월곶포구축제가 열리면 인산인해가 펼쳐진다. 2012년 시작된 시흥월곶포구축제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경기대표관광축제에 선정됐다. 2025년 제12회 월곶포구축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월곶해양수변공원 및 해안가 일원에서 펼쳐진다. 월곶포구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단연 △어선 승선 △맨손 고기잡이 △왕새우잡이 △새우젓 담그기 등 어촌 특색을 진하게 담은 체험 프로그램이다. 어선 승선은 어부가 실제 사용하는 고기잡이배를 타고 월곶 바다를 운행한다. 월곶포구의 아름다운 풍광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는 축제 기간 중 토-일요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매일 400명씩 총 800명을 수용한다. 맨손 고기잡이는 18일 하루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살아 움직이는 광어와 놀래미, 아나고, 전어 등 활어를 맨손으로 잡아볼 수 있는 그야말로 월곶포구 특화 프로그램이다. 개인이 잡은 활어는 현장에서 바로 회를 떠서 먹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왕새우잡이는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이뤄진다. 팔딱팔딱 뛰는 왕새우를 뜰채로 잡아 현장에서 바로 소금구이로 먹을 수 있다. 올해는 총 9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월곶포구 어민 안내에 따라 선도도 맛도 뛰어난 새우젓을 담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월곶아트독 공판장 앞 체험관에서 18일과 1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일일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진행되는 체험으로 낮 12시부터 체험 예약이 가능하다. 시흥월곶포구축제에선 어민이 직접 생산한 제철 수산물과 건어물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 행사도 열린다. 17일부터 19일 월곶 공판장에 방문하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2025 시흥월곶포구축제 기간에는 시흥의 농촌-어촌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방문객에게 호조벌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호조벌은 시흥시 10개 동에 걸쳐 조성된 대규모 농경지다. 현재는 농경지로서 시흥시 향토 쌀인 햇토미를 생산하고 있다. 게다가 세계적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저어새 등 다양한 생물자원 서식지로서 호조벌은 의미가 크다. 다른 도농 지자체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다. 올해 시흥월곶포구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곶공영텃밭에선 '도시농부 가을걷이 체험'이 열린다. 벼베기-탈곡-도정, 짚풀공예, 인절미 만들기 등 도시에서 경험하는 농촌 체험이 펼쳐진다. 오는 18일 열릴 2025 시흥월곶포구축제 개막식에는 화려한 드론쇼가, 19일 폐막식에는 불꽃놀이가 각각 펼쳐진다. 월곶을 주제로 한 드론의 멋진 퍼포먼스와 축제 대미를 장식할 불꽃놀이는 가을밤 낭만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축제장 메인 무대에선 트롯, 가요, EDM 등 아이부터 노인까지 3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18일에는 박지현-진욱-재쓰비 등이, 19일에는 김용빈-손빈아-최재명이 메인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지역 우수 동아리 단체의 버스킹 한마당 등이 마련된다. 축제 방문객이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환경도시 시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세대에게 환경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축제 기간에는 친환경 에코 체험 부스 등이 40여개 운영된다. 아울러 지역특산품과 시흥시 소상공인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바다향기 플리마켓과 시흥 MADE 소비재 판촉전 또한 주목할 만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美에 이어 EU도 철강관세 인상…韓 수출 초비상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장벽을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하자 한국산 철강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기존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대체할 새로운 규정안을 공식 발표했다. EU가 새로 도입하는 저율관세할당(TRQ) 제도 초안에 따르면 EU의 철강 수입 쿼터 총량은 기존 세이프가드에 따라 지난해 설정한 연간 3053만t 대비 47% 줄어든 1830만t 수준으로 축소된다. 이는 철강 공급 과잉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3년 수입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총량이 감축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국가별 수입쿼터도 대폭 삭감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 수입 쿼터 초과 물량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기존 25%에서 50%로 2배가 된다. 아울러 조강국 기준을 새로 도입되면서 모든 수입 철강재에 조강국 증빙 의무가 부여된다. EU는 개별 국가별 수입 쿼터는 추후 무역 상대들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신규 TRQ 조치는 EU의 일반 입법 이행 절차를 거쳐 EU의 기존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만료 시점인 내년 6월 말 회원국 투표를 통해 도입될 전망이다. 기존 세이프가드는 EU가 2018년부터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국가별로 지정된 쿼터 수준까지는 무관세로 수입하되,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내년 6월 말부로 세이프가드를 '강제 종료'해야 한다. 그러나 유럽 철강업계를 보호하려면 무역 제한 조치가 계속 필요하다는 게 집행위 주장이다. 산업통상부는 아직 EU가 국가별 쿼터 물량을 발표하지 않아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신규 TRQ 도입안에 철강 쿼터 총량을 기존보다 47% 축소하는 내용이 담겨 한국의 대(對) EU 철강 수출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모두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EU 철강 수출(MTI 61 기준)은 44억8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 규모로, 단일국가 기준 1위인 미국(43억5000만 달러)보다 소폭 많다. 그러나 한국의 철강 수출은 올해 미국의 '관세 폭탄' 영향이 본격화한 5월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데 이어 6월 -8.2%, 7월 -3.0%, 8월 -15.4% 등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EU가 무관세 쿼터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고, 관세율을 50%로 인상하는 방안을 그대로 확정·시행한다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 지난해 약 380만t의 철강 제품을 EU에 수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약 263만t(2024년 7월∼2025년 6월 기준)은 한국에 부과된 쿼터를 통해, 나머지 물량은 글로벌 쿼터를 활용해 전량 무관세로 수출했다. 다만 EU가 국가별 물량 배분 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대해서는 이를 고려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만큼 산업부는 EU와의 양자 협의 등을 통해 우리 이익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핀테크도 ‘생산적 금융’ 영향권…부담엔 고심 규제엔 울상

핀테크 업계도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의 부담으로부터 완전히 제외돼있지 않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핀테크 역시 보다 전폭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성장에 집중해야 하는 업종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은 부동산이나 가계 대출에 치우친 금융 지원을 혁신·첨단산업 기업 및 중소기업으로 전환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사용하는 움직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집권 후 금융권에 대해 줄곧 '이자 놀이'와 같은 전통적인 영업 관행을 비판하는 한편 기업이나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강하게 요구해오고 있다. 기술력 있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금융권 내 각 단체와 간담회를 이어가며 기업 대출 중심 생산적 금융 전환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금융정책은 산업 육성보다 감독·규제 관점에서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도 추진 중이다. 이후 금융권은 기술 신용대출 잔액을 확대하고 기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늘리고 있다. 우리금융, KB금융 등 금융그룹에서는 관련 부서를 신설하거나 협의회를 출범시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흐름 안에서 핀테크 업계 역시 생산적 금융 정책에 따른 역할이 부각되며 관련 활동을 늘려가는 추세다. 주로 대출 등 금융 서비스분야 혁신을 이루는 방식으로 금융의 생산적 전환에 기여 중이다. 중소형 핀테크사 어니스트AI의 경우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각종 정보를 AI를 통해 찾아내는 솔루션 '렌딩인텔리전스'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 모델이 탐지하지 못하는 정보를 탐지해 금융기관의 대출 리스크를 줄이고 더 많은 사람에게 대출 등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돕겠단 취지다. 이는 실사용 사례로도 이어져 제주은행의 소상공인 대출, 직장인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 주요 비대면 금융서비스에서 해당 서비스 적용에 들어갔다. 또 다른 AI 대출 플랫폼 '어니스트펀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저축은행이 맡긴 대출 자산을 플랫폼을 통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독자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해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자와 신파일러(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게 대출을 제공한다. 다른 핀테크사인 페이워크는 AI로 미수금 자동 추적·정산을 지원해 개인사업자의 재무관리를 돕는 역할에 나서기도 했다. 역으로 생산적 금융 흐름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핀테크에서도 일부 벤처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다. 정부가 은행과 보험사의 자본규제 합리화도 추진하고 있어 벤처 및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 핀테크가 연계하는 여신 비즈니스 환경이 일부 개선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다만 생산적 금융에 기여하거나 재무적 지원을 받기에 앞서 먼저 업계의 실질적 성장부터 이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첨단산업에 묶여 생산적 금융의 물살을 타고 있지만 일부가 받게 되는 금융적 지원보다 더 고차원적이고 전폭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목소리는 주로 중소형사 핀테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이 산업 혁신을 목표로 도입한 규제 샌드박스(금융혁신서비스) 제도가 대형사 위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혁신금융지정 요건에 혁신성을 비롯한 소비자 보호, 리스크 관리, 자금확보 능력 등 다양한 부분이 포함된 것을 볼 때 자본과 인력이 부족하면 샌드박스 통과 자체가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샌드박스로 지정된 업체들 중 중소 핀테크 서비스 비중은 5%에 불과했다. 샌드박스로 지정된 중소 핀테크 비중은 2023년부터 1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 금융권과 협업하며 생산적 금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하는 동시에 관련 규제 환경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정책에 협력자로 나서야하는 한편 규제 개편 요구와 AI·빅데이터 기반 혁신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주로 활용하는 핀테크들이 소상공인 등 경제 주체에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하는 동시에 지원이나 규제 완화를 요구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부생가스로 부담 낮췄지만…철강업계, 전기로·탄소규제로 ‘전기료 리스크’ 여전

철강사들이 고로(高爐:철 용광로) 부생가스를 재활용하는 발전으로 전기료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탄소감축 정책에 따른 전기로 전환 확대로 전기료 인상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이행의 징검다리로 불리는 전기로가 철강업계에 확대되는 가운데 탄소배출권 규제 강화로 철강사들이 전기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돼 탄소감축 설비 지원과 전기료 인하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강사들은 정부의 에너지·탄소감축 정책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여파에 대비해 자체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는 경북 포항제철소와 전남 광양제철소를 포함해 지난해 전체 전력 소비량의 85.5%를 부생가스를 포함한 자가발전으로 조달했다. 지난해 외부에서 끌어다 쓴 전력량은 1만963톤줄(TJ)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자가발전 비중이 당진제철소 기준으로 약 60%, 전체 기준 40%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전기 사용량 가운데 나머지 60%가량인 약 2만7800TJ만큼 전기료를 부담한다는 뜻이다. 부생가스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제로 석탄을 쓰는 고로-전로 공정에서 발생한다. 코크스 생산부터 선철·조강 공정까지 거치며 나오는 가스는 공정 연료나 부생가스 발전소 연료로 쓰인다. 철강사들은 부생가스 발전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후화된 에너지 회수·발전 설비를 개선하고 부생가스 발생과 사용 현황을 실시간 예측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철강사들이 자체 발전을 늘리는 이유는 전기요금 인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말부터 킬로와트시(kWh)당 185.5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75.8% 인상된 수치다. 그동안 산업용 전력요금은 기업 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주택용보다 낮게 책정돼왔지만, 2023년 산업용 요금이 주택용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전력·용수료가 39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5% 늘었다. 현대제철은 같은 기간 전력·연료비로 1조2414억원을 부담했다. 전기로 비중이 상당한 현대제철은 한해 동안 전기료만 1조원 넘게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기로를 늘리는 추세에서는 부생가스를 이용한 발전 비중을 늘리기 어려워져 철강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로와 달리 전기로는 철스크랩(고철)이나 직접환원철(DRI)을 이용한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는 환원 과정이 제철소 안에서 이뤄지지 않아 부생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게다가 철을 섭씨 1500도가량으로 가열할 때 전기를 쓰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도 늘어난다. 현대제철은 전체 조강 생산 중 31%인 564만t을 전기로로 생산해 전기 사용 비중이 큰 편이다. 현대제철은 2026년 1분기부터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체제도 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3.3%인 115만t 만 수준이라 비교적 부담이 작지만, 내년 중 연간 250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로를 가동할 예정이라 남의 일이 아니다. 이에 양사 모두 궁여지책으로LNG 자체 발전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탄소배출권 제도가 강화되는 움직임도 철강사들의 전기료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철강사들은 국내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면 규제가 약한 다른 나라로 사업장을 이전할 우려가 있는 '탄소누출업종'으로 지정돼 전량 무상 할당된다. 하지만 2026~2030년에 해당하는 '제4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 계획'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탄소 배출 감축 부담에 더해 전기료 상승 부담이 더 커진다는 것이 철강업계의 하소연이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발전 부문 기업에 유상으로 할당하는 비중이 2025년 기준 10%에서 2030년 50%로 확대되고, 배출허용총량에 시장 안정화 조치용 예비분이 포함된다. 업계는 kWh당 1원만 올라도 비용이 100억 원씩 불어난다고 보고 있다. 철강사들이 탄소 감축 목표를 원만히 달성하면서 산업 경쟁력 약화라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독일은 철강과 석유화학 같은 에너지 집약 산업에서 기업이 탄소감축 신기술을 도입하면 설비 투자 등으로 늘어난 생산단가를 일정 비율 보전해주는 '탄소차액계약제도(CCfD3)'을 참고할 수 있다. 아울러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철강산업 특별 대책에도 전기료 인하 같은 지원책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기요금을 조정하면 보조금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등 일부 지역으로 한정·추진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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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3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훈련은 10월 A매치 기간에 열릴 브라질전(10일)과 파라과이전(14일)을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7일 오후 5시에는 팬 500명을 초청한 공개훈련이 보조경기장에서 열렸으며,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축구 국가대표 주요 선수가 참가했다. 축구 팬은 가까이에서 선수들 훈련을 직접 지켜보며 대표팀과 함께 호흡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훈련 현장에서 태극전사들을 격려하며 “고양에서 훈련이 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주길 바라며, 다가오는 브라질-파라과이전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번 훈련과 공개행사를 통해 △국가대표팀 사기 진작 △평가전 대비 분위기 고조 △손흥민 등 스타 선수 팬심을 활용한 스포츠 도시 고양 브랜드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세계 정신건강의날(10월10일) 맞이해 정신건강 관련 행사를 오는 22일과 29일 개최한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22일 산본로데오거리(이마트 앞 상설무대)에서 시민 참여형 세계 정신건강의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현장에선 △정신건강 자가검진 △정신건강 인식개선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 △체험 부스('스트레스날려윷', '꽝 없는 웃음 룰렛') △출장 커피트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전 신청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은 누구나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이어 29일에는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강좌가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군포시자살예방센터 누리집에서 참가를 위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8일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도 스스로와 주변 사람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번 행사가 누구나 마음 편히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산본보건지소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성과대회는 구강보건사업 활성화와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목표로 매년 전국 지자체 구강보건사업 세부 및 시행계획 결과를 평가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지자체에 대해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는 전국 보건소 중 25개 보건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포시는 예방 중심 생애주기별 구강건강 관리 프로그램 추진과 노인-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대상 구강보건사업 운영 강화로 지역사회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 군포시 구강보건사업은 미취학 아동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구강 건강교실'을 운영해 구강 의료서비스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취약계층 구강건강 격차를 해소하고자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대상 구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해 '찾아가는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생활 속 구강건강 관리 습관 함양을 위해 '시민 불소양치용액 무료 배부'를 연중 시행하는 등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구강건강 관리사업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8일 “이번 성과는 시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결실"이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군포시민의 구강건강 수준을 높이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오는 11일 오후 3시 왕림이팝아트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 '옴니버스 인형극장'을 무료로 선보인다. 옴니버스 인형극장은 희로애구애오욕 표정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무심한 일상을 인형극으로 패러디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공연을 준비한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예술을 현대적 감각과 접목해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창작해온 단체로 “인형은 호기심과 소통의 힘을 가지 매체"라는 운영철학을 갖고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은 웃음을 잊은 사람들, 슬픔조차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을 무대 위에 담아내며, 인형의 유쾌한 몸짓과 극적 장면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윤은숙 의왕시 문화관광과장은 8일 “이번 무대가 시민 모두에게 웃음과 감동, 그리고 일상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고,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의왕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왕림이팝아트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파주이이유적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이이 선생의 사상을 되새기는 '2025년 제35회 율곡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추석 황금연휴를 가족과 함께 마무리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인 11일에는 미술대회와 자운서원 추향제를 시작으로 파주시립예술단의 뮤지컬과 유가행렬, 개막식이 이어지며 국악 가수 남상일의 축하 공연과 대동놀이 등 전통 공연도 마련돼 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백일장, 신사임당 추향제와 율곡의 풍류, 전통 연희 공연과 오엑스(OX) 문제 맞히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유튜버 궤도'의 이야기 강연(토크쇼) '율곡에게 과학을 묻다'로 마무리된다.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한 '역사해설 투어'를 비롯해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전통놀이 △목공 호패만들기 △전통매듭 △밀짚 체험 등과 최근 한류 열풍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K)팝 갓 만들기 △호랑이(더피) 열쇠고리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전국 규모로 확대해 초-중-고교 학생이 참여하는 '2025년 제2회 율곡전국미술대회'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파주이이유적 내에서 진행된다. 유초자 문화예술과장은 8일 “파주이이유적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율곡문화제를 통해 이이 선생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와 패션 브랜드 스파오(SPAO)가 손잡고 선보인 협업 티셔츠가 단 3일 만에 '완판 신화'를 쓰며 추석맞이 이웃을 위한 온정 나눔으로 돌아왔다. 성공적인 도시 브랜딩 성과와 판매수익금을 두 기관은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선순환'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하남시는 스파오와 함께 지난 1일 협업 프로젝트 수익금으로 마련된 기능성 발열내의 '웜테크' 500벌을 관내 저소득 다문화가구 및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기탁식을 가졌다. 웜테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무한돌봄센터, 푸드뱅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나눔의 씨앗이 된 협업 프로젝트는 지난달 5일 스파오 스타필드 하남점 오픈을 기념해 탄생했다. 하남시 공식 캐릭터'하남이&방울이'와 스파오의 대표 캐릭터 '우디'가 함께 그려진 티셔츠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출시 첫날부터 방문객 눈길을 붙들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며 주말 사이 가족 단위 쇼핑객까지 몰렸고, 초도 물량 300장이 3일 만에 전량 매진됐다. 현재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400장을 추가 입고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8일 “시민이 사랑하는 하남시 캐릭터가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업처럼 브랜드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참여형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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