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북도의회, 홍보비 배분·취재 지원 형평성 논란…운영 기준 개선 목소리](http://www.ekn.kr/mnt/thum/202610/news-p.v1.20261030.4746f8c9264e4a6a8c3c70305a5b5bf4_T1.jpg)
-김희수 의장 “홍보비 형평성 문제 듣고 있다"…2027년 개선 의지 밝혀- -출입기자 100여 명에 기자실 좌석 14석…예결위 간담회 참석자 선정에도 문제 제기- -언론홍보비 집행 내역과 취재 지원 절차 점검 필요…도의회 투명성 확보 과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의 언론홍보비 배분과 기자실 운영, 출입기자 대상 간담회 참석자 선정 등을 둘러싸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집행부의 예산과 행정을 감시하는 도의회가 자체 홍보예산과 취재 지원 체계에도 객관적이고 일관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이 홍보비 배분의 형평성 문제를 전달받고 2027년부터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기존 예산 집행 기준과 언론사별 지원 내역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홍보비 배분 기준 논란…김희수 의장, 2027년 개선 언급 경북도의회의 언론홍보비 집행을 놓고 일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매체별 광고비 배분 기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 언론사에 상대적으로 많은 홍보비가 지급됐다는 주장과 소규모 인터넷신문사에 상당한 규모의 광고비가 집행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금액과 계약 건수, 광고 실적 등은 관련 자료를 통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언론사마다 독자층과 매체 특성, 홍보 효과가 다른 만큼 광고비 집행 규모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공적 예산으로 집행되는 만큼 매체 선정과 광고 단가 산정 등에 합리적인 기준이 적용됐는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취재 과정에서 “전반기에 홍보예산을 모두 소진한 상태여서 예산이 없어 난감한 입장"이라며 “홍보비가 형평성에 맞지 않게 배분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7년에는 보다 형평성 있게 배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의 발언만으로 기존 예산 집행에 문제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형평성에 관한 문제 제기가 의장에게도 전달된 만큼 기존 집행 내역과 선정 기준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출입기자 100여 명에 좌석 14석…취재 공간 부족 경북도의회 기자실의 협소한 규모도 개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도의회 출입기자는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회 청사 내 기자실 좌석은 14석에 불과하다. 전체 출입기자 수와 비교하면 약 14% 수준이다. 모든 기자가 동시에 상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정사무감사와 임시회, 예산안 심사 등 주요 회기에는 취재진이 집중되면서 기사 작성과 송고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기자들은 기자실에 빈자리가 없어 복도 벤치나 인근 카페, 개인 차량 등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하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출입기자는 “수천억 원을 들여 건립한 청사에 기자들이 노트북을 펼쳐 기사를 작성할 공간조차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회기 중에는 취재를 마치고도 송고할 자리를 찾느라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한된 좌석을 일부 상주 기자들이 장기간 이용하면서 비상주 기자들의 공간 활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기존 기자실 운영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주요 회기에는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송고 공간을 마련하는 등 현실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예결위 식사 간담회, 일부 기자 중심 참석 안내 주장 출입기자 대상 식사 간담회의 참석자 선정 과정에서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도의회 출입기자 A씨에 따르면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관련 점심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자실 좌석을 이용하는 14명 위주로 참석 안내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A씨는 예결위 담당 직원에게 참석 대상 선정 경위를 문의하자, 의회 공보실에서 전달받은 명단을 토대로 연락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기자가 다른 출입기자들도 의회를 취재하고 있는데 일부 기자에게만 연락한 이유를 문제 삼았으며, 이후 함께 식사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기자실 좌석을 이용하는 14명 위주로 연락한 것은 다른 출입기자들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참석자 선정 방식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만 해당 간담회의 공식적인 성격과 실제 참석 대상, 명단 작성 경위, 관련 예산 집행 여부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도의원과 기자 간 개별적인 만남은 통상적인 취재 활동의 일부다. 그러나 도의회가 공식적으로 주관하거나 공적 예산이 투입되는 간담회라면 참석 대상 선정과 일정 안내에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집행부 감시하는 도의회, 자체 예산도 투명하게 운영해야 경북도의회는 도민을 대신해 경상북도 집행부의 예산을 심의하고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행정 운영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기관이다. 그런 만큼 자체 언론홍보비 집행과 취재 지원 과정에서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언론홍보비는 의정활동을 도민에게 알리기 위해 편성된 예산이라는 점에서 언론사 선정 기준과 집행 절차, 홍보 효과 등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도의회가 최근 수년간의 언론사별 홍보비 집행 내역과 광고 선정 기준을 점검하고, 공식 간담회 운영 및 기자실 이용 절차를 명확히 한다면 현재 제기된 의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수 의장이 밝힌 2027년 홍보비 배분 개선 방침 역시 기존 운영 실태에 대한 점검과 함께 추진될 필요가 있다. 이번 논란은 특정 언론사에 대한 지원 규모나 일부 기자들의 불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공적 예산이 어떤 기준으로 집행되고 공공기관의 취재 기회가 어떤 원칙에 따라 제공되는지에 관한 사안이다. 경북도의회가 기존 홍보예산 집행 내역과 취재 지원 기준을 명확히 설명하고, 기자실 공간 부족과 간담회 운영 방식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집행부에 요구해 온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도의회 자체 운영에도 일관되게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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