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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디젤 1%만 높여도 경유 2억리터 줄인다

중동 전쟁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용 경유에 4% 바이오디젤을 혼합하고 있는데, 혼합률을 1%p만 높여도 연간 2억1000만 리터의 경유 사용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선박 연료에도 경유 수준으로 바이오연료를 섞으면 연간 1억리터 이상의 석유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바이오연료 업계는 국내 관련 기업들이 모든 공급 준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특히 경유 수급에 큰 차질이 발생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 싱가포르 거래 기준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배럴당 293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리터당 원화로 환산하면 약 2724원이다. 여기에 유류세까지 더하면 3000원을 훌쩍 넘는다. 이 가격이 정유사 공급가격 기준이 된다. 이전의 경유 최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2022년 6월 기록한 186달러인데 이보다 무려 110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다행히 16일 현재 싱가포르 경유 가격은 배럴당 172달러(약 1602원)로 떨어졌다. 그래도 이를 국내 가격에 반영하면 2000원을 넘는 수준이다. 중동산 원유는 중(重)질유 성분을 갖고 있다. 중질유는 북미에서 생산되는 경(輕)질유보다 경유를 더 많이 뽑아 낼 수 있다. 이번 중동산 석유 수급 위기로 경유 가격이 폭등한 이유이다. 연료업계에서는 경유 소비량을 낮추기 위해 바이오디젤 혼합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바이오디젤은 팜유, 동물성유지, 폐식용유 등 다양한 식물성, 동물성 바이오매스에서 뽑아내는 경유 성분 연료이다. 탄소로 성장하는 식물과 폐기물에서 뽑아내기 때문에 탄소 감축 효과까지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동차용 경유에 4% 바이오디젤을 혼합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자동차용 경유(황함량 0.001%) 소비량은 213억4961만 리터(1억3429만배럴)이므로, 바이오디젤 혼합량은 8억5392만 리터이다. 이만큼 경유 소비량을 줄인 것이다. 여기에서 바이오디젤 혼합량을 1%p 더 높이면 혼합량은 10억6744만 리터로 늘어나게 된다. 즉, 바이오디젤 혼합률을 5%로 높이면 경유 소비량 2억1352만 리터를 더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바이오연료가 또 사용되는 분야가 있다. 선박유이다. 이미 정부와 공공기관 주도로 2023년 9월부터 2024년 말까지 대형선박을 통한 바이오선박유 실증 운항까지 마쳤다. 2025년 해운분야 연료 소비량은 29억3761만 리터이다. 선박유는 주로 경유(황함량 0.05%)와 중유를 사용한다. 혼합률을 자동차용 경유와 같은 4%로 한다면 연간 1억1750만 리터의 선박유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바이오연료 업계에 따르면 당초 산업통상부는 올해 상반기 내로 바이오디젤 혼합률을 높이고, 바이오선박유와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동 전쟁이 터지면서 담당자들이 원유 확보 등 에너지 수급 위기 대책 마련에 집중하느라 발표가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연료 생산 및 공급 능력은 충분하다. 혼합률을 즉시 높여도 공급이 가능하다. 원료는 대부분 동남아에서 들여오고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급도 매우 안정적"이라며 “국가적 석유 수급 위기 시기에 바이오연료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연료포럼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연료 기업들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4억5000만 리터수준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이재준 수원시장, 교육·관광·독서 ‘3축 협약’…“국제도시 도약 기반 다진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특례시가 교육·관광·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3대 협력 축'을 구축하며 국제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전략적 행보가 있다. 이 시장은 17일 시청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등에서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외국교육기관 유치,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독서문화 확산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정책을 동시에 추진했다. 이는 수원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가장 주목되는 행보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 베넨든스쿨과의 협약이다. 시는 이날 베넨든스쿨과 수원 경제자유구역 예정지 내 분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식에는 이 시장과 레이첼 베일리 교장, 매튜 커맨더 국제전략이사 등이 참석했다. 베넨든스쿨은 1923년 설립된 영국 대표 명문 사립학교로, 영국 왕실 인사들이 졸업한 전통을 지닌 교육기관으로 현재 중국 광저우에 해외 분교를 운영 중이며 수원은 아시아 내 또 하나의 전략 거점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행정·제도적 지원을 맡고 학교 측은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 방안 수립 등을 추진하며 특히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연계한 국제 교육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의 시작이 첨단기업이라면 마무리는 국제도시"라며 “세계적 교육기관과 함께할 때 글로벌 인재와 혁신가가 모이는 연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같은날 수원시양조장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대비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섰다. 시는 지역 양조장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과 양조장 투어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이는 기존 관광자원에 체험형 콘텐츠를 더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이 시장은 “수원의 전통주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지역 경제와 문화 가치를 동시에 살리는 일"이라며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수원시 도서관사업소, 청소년청년재단, 서점협동조합과의 협약을 통해 '독서도시 수원' 조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세 기관은 독서문화 생태계 강화와 시민 독서활동 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첫 사업으로 '2026 수원 독서골든벨'을 공동 추진한다. 행정·공간·운영 역할을 분담해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교육·관광과 더불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정책까지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이 시장은 이날 연이은 협약을 통해 '기업-교육-문화'가 결합된 도시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국제교육 인프라로 글로벌 인재를 끌어들이며 관광과 문화로 도시 매력을 높이는 구조다. 결국 이번 '3대 협약'은 수원을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교육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국제도시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채용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가 주관 '2025년 일자리 정책 추진 유공'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일자리 정책 추진 유공은 신규 채용 확대, 청년 의무 고용 준수, 청년 체험형 인턴제 운영, 여성 대표성 제고 등 안정적 일자리 정책 추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지방공공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표창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025년 실시된 경기도 주관 '공공기관 채용 실태 특정감사'에서 단 한 건의 지적 사항도 없는 '무결점 채용'을 달성해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평균 5일이 소요되던 자격 검증 절차를 실시간으로 대폭 단축하는 등 채용 프로세스 효율성과 대외 공신력을 확보했다. 단순한 실무 경험 제공을 넘어 청년 인턴 구직활동의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도 눈길을 끌었다. 인턴이 구직활동과 면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한 결과, 2025년 참여 인턴 4명 중 2명이 경기평택항만공사에서 실무 경험과 연계된 전문 분야로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여성 관리자 비율을 2024년 28.6%에서 2025년 37.5%로 대폭 확대해 조직 내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구현했다. 기획, 예산, 감사 등 핵심 전략 부서에 여성 인재를 100% 전진 배치해 견고했던 유리천장을 해소하고 균형 있는 조직문화 구현에도 앞장섰다.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직무대행은 17일 “이번 수상은 임직원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을 통해 신뢰받는 공기업 역할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아동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동수당 지원을 확대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법 시행령'을 개정해 아동수당 지급 연령 및 지원 기준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기존 8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되던 아동수당이 향후 13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올해는 기존 8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되던 아동수당이 9세 미만까지 확대되며, 대상은 2017년 1월1일부터 2018년 3월31일 사이에 출생한 아동이 새롭게 포함된다. 해당 아동은 기존과 동일하게 월 10만원 아동수당을 지원받게 된다. 아동수당은 보호자의 소득-재산과 관계없이 지급되는 보편적 복지제도로,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동의 기본적 권리 보장을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 대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가정이 실질적인 양육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동두천시는 대상 확대에 따른 누락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실시하고, 지급 대상 아동이 적기에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신명균 사회복지과장은 17일 “아동수당 대상 확대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주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아동-가족 복지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 참여형 공개모집을 통해 방성1리 등 6개 마을 주민의 자발적인 유치신청으로 종합장사시설 사업 대상지로 이곳을 선정했는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지역 내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방성1리 주민들께서 깊은 고민 끝에 유치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성1리의 유치신청이 철회된 이상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 추진의 법적-행정적 요건이 성립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양주시는 화장 수요 증가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장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본 사업은 시민 참여형 공개모집을 통해 방성1리 등 6개 마을 주민의 자발적인 유치 신청으로 시작됐으며,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부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지역 내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방성1리 주민들께서는 깊은 고민 끝에 유치신청을 철회했습니다.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공동체를 위해 유치를 결단해 주셨던 주민들의 철회 결정을 양주시는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평온한 작별의 공간이 마련되기를 기대하셨던 시민 여러분의 아쉬운 마음에도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당사자인 방성1리의 유치신청이 철회된 이상 본 사업은 추진의 법적-행정적 요건이 성립될 수 없게 됐으며, 이에 따라 현 방식의 건립 사업은 더 이상 추진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힘써주신 방성1리 주민 여러분과 건립추진위원회, 그리고 시정에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 직동근린공원에 형형색색 튤립이 만개하며 봄의 절정을 알리고 있다. 공원을 찾는 시민은 화사하게 핀 튤립과 함께 도심 속 여유로운 봄날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튤립 개화 시기에 맞춰 의정부시는 공원 환경 개선 사업을 함께 추진해 이용 편의를 한층 높였다. 공원 내 파라솔과 테이블을 새롭게 설치해 시민이 더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가든라운지' 공간도 정비해 쉼터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가든라운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이용객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튤립 식재 구간과 인접한 가든라운지 공간은 공원 내에서도 인상적인 봄날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최문희 도시정원과장 17일 “직동근린공원의 튤립이 만개한 시기에 맞춰 시민이 더욱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원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이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주요 과제인 '15분 문화생활권' 조성을 위해 2026 문화 공유공간 지원사업 '사이공간' 참여 공간을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사이공간은 시민 누구나 15분 내 동네별 이웃과 함께하는 문화 활동 및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동네 민간 유휴공간을 공공 공간으로 확장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사업에 선정된 공간은 문화 활동 기획-운영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지원비와 시민 수요에 따라 주도적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대관 공간 운영지원비를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사업 컨설팅, 홍보, 대관 예약 시스템 및 특강, 모니터링단 파견 등 참여자 역량 성장 지원도 이뤄진다. 올해 사업은 참여자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 운영지원 두 유형과 공간대관 운영지원 등 3가지 유형으로 지원한다. 우선, 운영지원(어울림, 누림)은 의정부시 관내 카페, 책방, 공방, 도서관 등 각 5인, 10인 이상 수용이 가능한 동네 민간 공간을 대상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총 8회, 10회 이상 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때 사업비는 유형에 따라 각 250만원, 500만원씩 지급된다. 대관지원(공간드림)은 시민의 주도적인 문화 모임 및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사이공간(2023~2025년도 참여 공간) 및 올해 선정된 공간을 대상으로 1회 3시간 이상 대관 시 회당 10만원(공간별 월 최대 50만원) 비용을 지급하며 올해는 총 600회(6000만원)가 지원된다. 올해 사이공간은 그동안 사업을 통해 성장해 온 공간과 참여자가 문화도시 조성사업 지원이 종료돼도 공간을 문화 공유공간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기획했다. 프로그램 운영지원 '어울림'은 신규 공간 및 지역 소재 분배에 초점을 두고, 추가로 '누림'을 신설해 장기간, 다수 시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 시민의 많은 참여와 함께 조기 마감된 대관 지원사업 '공간드림'은 작년 대비 100회를 확대 진행한다. 신청은 오는 30일 오후 6까지 접수하며, 문화도시의정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제출하면 된다. 서면으로 진행되는 심사 결과는 내달 14일이나 15일 중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 공고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7일 “이웃과 함께 일상을 나누며 서로 연결, 확장될 수 있는 매개체로서 공간과 문화의 힘을 체감한다"며 “지속가능한 문화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간 운영자와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이동면 노곡리 일대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축산시설 맞춤형 악취개선사업' 4월 말 준공을 앞두고 지난 14일 공사가 완료된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김성남 경기도의원,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 안준수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축산악취 저감 시설의 가동 현황을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사업은 작년 3월 공군 오폭 사고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노곡리 일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24억2000만원을 투입해 노곡리 소재 축산시설 9곳을 대상으로 '악취 방지 3단계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농가별 맞춤형 시설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했다. 현장 점검 결과, 주요 악취 원인 물질인 암모니아, 황화수소 농도(ppm)가 사업 전 대비 각각 45에서 0.1, 0.92에서 0으로 크게 저감됐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기술 검토를 통해 농장별로 설치된 정보기술(ICT) 악취 모니터링 장비로 실시간 악취 관리 및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전체 9개 농가 중 3곳은 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정상 가동 중이며, 나머지 6개 농가도 이달 말까지 설치를 완료될 예정이다. 악취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포천시는 축산 밀집지역 입구에 이동식 악취제어 시스템을 지난 7일 설치했으며, 관내 악취 농도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백영현 시장은 17일 “오랜 기간 악취로 불편을 겪어온 노곡리 주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남은 농가의 시설 개선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사업 완료 이후에도 시설이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건설업계 중동 상황 대응…착공부터 분양까지 ‘금융패키지’ 지원

정부가 중동 상황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의 유동성 확보 지원을 위해 건설 전 과정 금융 패키지를 시행한다. 1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융자 시행, 보증수수료 할인 등 금융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 특별융자는 건설공제조합과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각각 3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건설사 신용 등급에 따라 연 2% 후반에서 3% 초반의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업체 보호를 위한 지원도 있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과 건설기계 대여대금 지급보증 수수료를 10% 할인해 보증 가입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원자재 수급난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 연장보증이 필요하다. 계약보증과 공사이행보증 수수료를 30% 할인하는 방안도 지원사항에 포함됐다. 계약보증은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손해를 금전으로 배상할 것을 담보하는 제도다. 공사이행보증은 수급인이 공사를 완료하지 못할 시 보증기관이 공사 완성을 담보하는 것이다. 건설공제조합은 조합원 당 최대 1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5월 중으로 융자를 실시할 계획이며, 지원 대상은 신용등급 BB이하의 영세 조합원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기존에 PF위기 대응을 위해 운영한 건설안정 특별 융자를 지속 운영키로 했다. 현재 즉시 융자신청이 가능하며 5월부터 올해 말까지 보증수수료 할인도 추진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보증수수료 감면으로 지원한다. 보증료 할인은 5월 중으로 시행돼 1년간 진행된다. 신규 발급 보증을 비롯해 이미 보증 승인된 사업장의 남은 사업비에 대한 분할 발급 보증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주택사업자에 대해 주택분양보증과 정비사업자금 대출보증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이는 주택공급 위축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주택분양보증은 사업장의 분양 계약자를 보호하고, 사업 주체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목적이다. 정비사업자금은 재개발·재건축 사업비를 조달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특히 주택 공급이 멈추지 않도록 주택건설을 위해 돈을 빌릴 때부터 분양할 때까지 전 과정 지원도 포함된다. PF 대출 보증과 분양 보증을 함께 발급받을 경우 분양보증분 수수료를 30% 추가 인하해 최대 60%의 보증료를 감면한다. 한편 지난 8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건설·금융업권 합동 간담회에서는 건설업계의 석유·나프타·플라스틱에 대한 공급 안정화와 공사비용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논의가 있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정상 사업장의 일시적 유동성 애로 개선을 위해 HUG의 PF보증 지원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이 이번 금융지원으로 구체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질주 본능 깨우는 ‘퍼포먼스 SUV’ [시승기]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는 출시 4년이 지난 지금도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일상 활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고성능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대전까지 왕복 약 470㎞를 주행하며 그레칼레 트로페오의 진가를 직접 경험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차량은 단순한 SUV가 아니라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스포츠카의 감성'을 품은 모델이다. 외관은 한눈에 마세라티임을 알아볼 수 있다. 전면부에는 브랜드 상징인 삼지창 엠블럼과 이를 중심으로 한 대형 그릴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날렵하게 뻗은 헤드라이트는 스포츠카 특유의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며 측면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은 SUV임에도 쿠페형 스포츠카의 실루엣을 연상시킨다. 후면 역시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고급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SUV에 걸맞은 넉넉한 공간에 더해 강렬한 레드 컬러 시트는 시각적인 만족감을 끌어올린다. 인테리어는 전통적인 감성과 최신 디지털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총 4개의 스크린이 적용됐는데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패널은 직관적인 조작성을 제공하며 운전 중 시인성도 뛰어나다. 특히 디지털 시계는 단순한 시간 표시를 넘어 음성 명령 기능까지 수행하며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2열 탑승자 역시 별도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공조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공간 활용성도 인상적이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전장 4859㎜, 휠베이스 2901㎜의 차체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 레그룸은 여유롭고 트렁크 공간 역시 실용적으로 설계됐다. 평평한 적재 공간과 하단 수납공간, 버튼 하나로 접히는 2열 시트는 장거리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보여준다. 이 차량의 핵심은 단연 주행 성능이다. 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울려 퍼지는 배기음은 마치 맹수가 포효하는 듯한 강렬함을 전달한다. 정지 상태에서도 심장을 뛰게 만드는 사운드다. 그레칼레 트로페오에는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마세라티의 '트윈 컴버션' 기술이 적용된 이 엔진은 슈퍼카 MC20에 쓰인 네튜노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F1에서 유래한 프리 챔버 연소 방식이 적용돼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성능의 진가가 드러난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폭발적인 출력이 뿜어져 나오며 속도는 거침없이 상승한다. 배기음은 속도에 맞춰 점점 더 거칠고 웅장하게 변하며 운전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주행 모드에 따른 성격 변화도 뚜렷하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비교적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 일상 주행에 적합하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엔진 반응이 한층 날카로워지고 서스펜션도 단단해지며 트랙 주행을 염두에 둔 극한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SUV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승차감 역시 기대 이상이다. 노면이 고르지 못한 구간에서도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며 안정적인 주행을 유지한다. 고성능 SUV 특유의 단단함을 유지하면서도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균형 잡힌 세팅이 돋보인다.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모델임에도 연비 효율은 기대 이상이다. 실제 주행에서는 스포츠 모드 위주로 운전했음에도 약 9.3㎞/L의 연비를 기록해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은 모습이다. 그레칼레 트로페오의 가격은 1억6480만원으로 고성능 SUV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포지션을 형성하고 있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단순히 빠른 SUV가 아니다. 마세라티 특유의 감성과 퍼포먼스를 일상 속으로 끌어들인 모델이다. 강력한 성능과 실용성, 그리고 감성적인 디자인까지 모두 갖춘 이 차량은 '운전의 즐거움'을 다시 일깨워주는 존재다. 퍼포먼스와 실용성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라면,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이상일, “독서와 스포츠로 시민 삶의 질 높인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해온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공원 독서행사와 체육대회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 시장의 이날 행보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시정 철학을 구체화한 실천으로 풀이된다. 시는 17일 수지구 신정공원 독서광장에서 '제2회 공원 리딩(reading) 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과 시민 150여명이 참여해 '북크닉(Book+Picnic)' 형태로 자유롭게 책을 읽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도심 공원을 일상의 독서 공간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시는 도서관의 날을 맞아 독서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나만의 인생 책 읽기', '2026 올해의 책 필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시민들이 직접 추천 도서를 공유하는 '나의 인생 책 함께 읽기' 부스에는 참여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김중혁 작가의 북토크와 강예영·채비의 아임버스커 공연이 이어지며 독서와 문화가 결합된 복합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 시장 역시 공연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하며 자연스럽게 접촉을 이어갔다. 시는 행사에 그늘막 20개와 캠핑 의자 30개를 배치해 공원 내 '독서 머뭄 공간'을 조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독서의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되며 시의 독서 지표도 눈에 띈다. 시민 독서율은 54.2%로 전국 성인 평균(38.5%)을 크게 웃돌고 수지도서관은 2년 연속 전국 도서 대출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대출 상위 100위권 도서관 10곳이 용인에 포함된 점도 주목된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도서관 인프라와 사업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신간 도서 구입 예산도 인근 도시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행복하게 독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서 16일 경기 광주시에서 열린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2026 광주' 개회식에 참석해 용인특례시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개회식 입장식에 선수단과 함께 참여하며 용인의 도시 경쟁력과 발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어진 만찬 자리에서는 선수들을 직접 만나 “용인의 위상과 시민 자부심을 높이는 값진 성과를 기대한다"며 사기를 북돋웠다. 특히 태권도와 볼링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갔다. 선수단은 대회 초반부터 다양한 종목에서 성과를 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시는 당구를 제외한 26개 종목에 출전했으며 선수 312명과 임원 173명 등 총 485명의 선수단을 꾸렸고 6개 종목에는 시청 직장운동부가 참가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 시장은 “용인은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도시로 성장하는 동시에 문화·예술·체육이 균형 잡힌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시민 누구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시 선수단은 지난해 가평군에서 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15개 시·군으로 편성된 1부에서 6위에 올랐으며 올해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 자율주행 셔틀버스 ‘일출봉GO’ 출발지 ‘주목’

제주도가 운영하는 관광형 자율주행 셔틀버스 '일출봉GO'가 상춘객의 인기를 끌면서 셔틀버스 이동 동선상에 있는 휘닉스 아일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휘닉스 아일랜드에 따르면 제주도 동부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일대를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관광형 자율주행 순환 셔틀버스 '일출봉GO'가 이용객의 호평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 셔틀버스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섭지코지와 신양해수욕장, 광치기해변 등을 순환하는 노선을 운행한다. 정류장별 자유 승하차 방식으로 운영되며, 6월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한 '일출봉GO'는 지난달 말까지 누적 이용객 2012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출봉GO' 이동 동선의 출발점에는 휘닉스 아일랜드가 있다. 휘닉스 아일랜드 체크인센터 주차장 인근 정류장에서 '일출봉GO'에 탑승하면 성산일출봉 입구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휘닉스 아일랜드 단지 내에서도 성산일출봉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글라스하우스는 현재 플로이스트 베이커리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탁 트인 오션뷰와 함께 성산일출봉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입지로 투숙객과 섭지코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플로이스트는 최근 브런치 메뉴를 추가해 수제 흑돼지 베이컨 스테이크와 봄나물 샐러드 세트, 봄나물 해산물 파스타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오픈 1주년을 맞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리뷰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참여 고객에게는 음료 제공 등 혜택이 마련됐다. 이밖에 휘닉스 아일랜드는 자체적으로 제주공항에서부터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차량 없이도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성산일출봉과 제주 동부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롯데카드, 홈플러스 채권 추정손실 분류…MBK 지원 vs 리스크 관리

롯데카드가 793억원에 달하는 홈플러스 채권 전액을 추정손실로 분류한 이유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다시금 커지고 있다. MBK가 감내해야 할 난제를 금융계열사에 넘긴 것 아니냐는 이유다. 17일 정치권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600억원은 기업구매전용카드, 나머지 193억원은 법인카드 거래"라며 “홈플러스가 갚지 못한 돈을 롯데카드가 떠안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정손실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여신 중 손실처리가 불가피할 정도로 회수불능 가능성이 가장 큰 자산을 뜻한다. 홈플러스가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등 수익 창출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홈플러스가 어려워지자 MBK가 롯데카드를 동원해 자금을 지원한 결과 카드사의 부실률이 높아졌다고 질타했다. 일명 '자금줄' 논란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제재도 촉구했다. 롯데카드는 금융기관으로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대주주 MBK를 위한 희생이라는 주장을 일축한 셈이다. 충당금을 적립해 재무적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은 전문경영진 중심의 독립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회생 이전 구매전용카드 이용액이 증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와 매입 구조 고도화 과정에서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와의 금융거래가 내부 심사 절차와 시장 금리를 토대로 적법하게 진행됐고, 홈플러스 채권이 회생 결과에 따라 회수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투명한 공시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英국적 딸 ‘여권 논란’에 멈춘 인선...신현송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청문회 이후 불거진 장녀의 국적, 여권 논란이 변수로 작용하며 여야 대치가 이어진 영향이다. 가족의 위법 여부를 공직 후보자 도덕성 검증에 어디까지 반영할지를 두고 여야의 시각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1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의는 시작 10여분 만에 중단됐으며, 여야는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속개 여부를 다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입장 차가 커 당일 재논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갈등의 중심에는 후보자 장녀의 국적과 여권 사용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최근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위법 소지가 중대하다고 판단하며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장녀가 국적 상실 이후 불법으로 대한민국 여권을 재발급 받았다"며 “후보자가 허위 답변을 한 것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윤석열 정권이 지명한 후보에게서 이런 정황이 나왔다면 여당 의원들이 먼저 낙마시켰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비판했다.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신 후보자의 장녀 A씨는 2022년 11월 한국 여권을 재발급 받았고, 해당 여권은 2027년까지 유효한 상태다. 그러나 재발급 당시 A씨는 이미 영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999년 영국 국적 취득과 함께 한국 국적을 상실했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기존 여권의 효력이 유지됐다. 이후 재발급 과정에서도 국적 변경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한국인으로 분류돼 여권이 발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여권법상 부정한 방법으로 여권을 발급받을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A씨는 지난해 1월 미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해당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국적자가 한국 여권을 이용해 출입국 심사를 받은 셈이어서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주민등록 관련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신 후보자는 2023년 12월 A씨를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 전입시키는 과정에서 과거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해 내국인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주민등록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 후보자는 A씨의 국적 상실 신고 누락과 관련해 “행정 절차를 잘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가족 내 다른 사례와 비교되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신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1년 국적 상실 신고를 마쳤고, 복수 국적자인 장남 역시 16세 시점에 관련 절차를 이행한 바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사안을 후보자 검증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문제로 보고 있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 후보자는 한은 총재가 아니라면 연봉 10억원씩 받을 분이 다 포기하고 오신 것이니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은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것 아니냐"며 “미국에서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성인이 된 딸의 국적 문제를 연좌제처럼 후보자의 도덕성으로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재경위는 지난 15일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장녀 관련 자료가 제때 제출되지 않으면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청문회 당일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경위는 오는 20일 전체회의를 다시 열고 재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BTL 특별인프라펀드’ 500억원 출자 外

◇ 신용보증기금, 국민 편익 증진 앞장…'BTL 특별인프라펀드' 500억원 출자 신용보증기금이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BTL 특별인프라펀드'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아울러 전국 7개 권역 '민자카라반' 본격 가동으로 현장 밀작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BTL(Build-Transfer-Lease) 사업은 민간이 공공시설을 건설하고 정부에 소유권을 이전한 뒤,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임대형 민자사업'이다. 지난해 '출자전용 특별인프라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이번 펀드는 신보와 산업은행이 각각 50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마련했다. 신보는 소규모이거나 낮은 수익성으로 자금확보가 어려운 BTL 사업의 원활한 금융조달 및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앞서 조성된 1호 펀드는 부천 대장신도시와 홍대 입구역을 연결하는 '대장-홍대 광역철도'에 투자됐다. 이번 2호 펀드는 국민 편익과 직결된 BTL 사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생활 밀착형 SOC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의 출자는 기획예산처의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신보는 관련 출자 지침에 맞춰 'BTL 특별 인프라펀드 업무처리기준'을 마련하고 출자대상, 출자기간, 투자대상, 투자가이드라인 등 제도 운영 기반을 정비했다. 한편 신보는 기획예산처·한국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민자카라반'을 본격 가동해 지방정부 주도의 민자사업 추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민자카라반은 기획예산처·신보 등 전문기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민자제도·정책 설명 △제도개선 의견 및 현장 애로사항 청취 △개별사업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현장 밀착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4월 10일 서울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총 7회차에 걸쳐 전국 순회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펀드 출자와 민자카라반 가동을 통해 기반시설 미비 지역의 SOC를 적기에 확충하겠다"며 “신보는 인프라 보증, 컨설팅 등 복합지원을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황기연 행장이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은 청소년 도박 문제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주관으로 진행하는 범사회적 캠페인이다. 금융권을 포함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동참해 청소년 도박 예방의 중요성을 사회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황 행장은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불법 사이버 도박이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단순한 호기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은도 미래 세대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목했다. ◇ KB국민은행, AI 기반 'KB화상상담서비스' 고도화…“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초점" KB국민은행이 비대면 금융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AI 기반 'KB화상상담서비스'를 고도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실시간 얼굴확인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한편 비대면 환경에서도 '휴먼터치 상담'을 제공해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 'KB화상상담서비스'는 KB스타뱅킹에서 예·적금, 펀드, 일임형ISA, 개인형IRP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해 상담부터 가입까지 영상통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민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집중해 이번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먼저 AI 기반 실시간 얼굴확인 프로세스를 도입해 화상상담 중 고객의 얼굴과 신분증 사진을 실시간으로 비교·검증하도록 했다. 타인 명의 도용과 부정거래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또한 신분증 촬영 단계에서 진위 확인과 얼굴 대조를 동시에 수행하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해 위·변조 신분증을 활용한 금융사고 예방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고객경험(CX) 측면에서도 서비스를 개선했다. 유선상담 중 화상상담이 필요한 경우 즉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상담의 연속성을 높였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안내장 공유 기능과 서식 전송 속도 개선을 통해 상담의 효율성과 편의성도 동시에 높였다. 'KB화상상담서비스'는 2025년 말 기준 이용고객 12만명, 신규 계좌 개설 3만5000좌를 기록하며 비대면 금융 환경에서도 스타링크 소속의 전문상담직원과의 '휴먼터치 상담'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인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 하나은행, 강소기업 경쟁력 강화·생산적 금융 확대 위해 한국강소기업협회와 협약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한국강소기업협회와 대한민국 강소기업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 및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강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및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흐름 촉진을 위해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김영식 한국강소기업협회장,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합하고 국내 강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회원사의 생산적 부문 자금 전환 유도 △강소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하나은행은 협회 회원사인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금리 및 수수료 우대 혜택 제공 △기업별 맞춤형 금융 컨설팅 △수출입 및 해외 진출 관련 금융 지원 강화 △협회와 회원사 대상 퇴직연금 제도 도입 등 강소기업의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및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기간산업과 첨단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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