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 사치(제품보다 경험에 투자)' 트렌드에 고가 여행 수요가 늘면서 홈쇼핑 업계의 프리미엄 여행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근거리 중심에서 오지·극지 등 특수 지역까지 목적지도 다변화된 추세지만, 최근에는 중동 전쟁 여파로 프리미엄급 상품 편성에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27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서도 초호화 여행 상품군에 대한 고객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 소비 패턴이 합리적인 가격을 좇는 '가성비' 또는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가심비'로 양극화돼서다. 초호화 여행 상품은 1인당 구매 가격대만 최대 수천만 원으로 다소 높지만 그만큼 프리미엄을 앞세운다. 판매 지역도 아시아 위주였던 기존 패키지 상품과 달리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극지 등 희소성 있는 목적지를 주로 취급한다. 비용이 커지는 대신 숙박 시설·식사·항공 등 여행 전 과정에 걸쳐 최상위 혜택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 1월 롯데홈쇼핑이 판매한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 상품(900만~1200만원대)'의 상담 건수만 총 700건을 기록했다. 같은 달 유명 글로벌 체인 호텔 숙박·센강 유람선 탑승 등을 강조한 '프랑스 비즈니스 패키지' 상품도 선보였는데, 방송 중 상담 건수만 1200건에 달했다. 앞서 GS샵은 설 연휴기간 중 '북유럽 8박 10일', '코카서스 여행' 상품 등 최대 600만원대 수준의 저렴하지 않은 여행 상품을 판매했고, 당시 예약상담 수만 각각 1000건에 이른다. 지난달에는 비즈니스 좌석·현지 파인 다이닝 등을 포함한 모두투어의 1200만원대 동유럽 상품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최대 2990만원 수준의 '남미 4개국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초고가 상품임에도 목표 매출의 16배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에는 1300만원대 '프랑스 비즈니스 패키지'까지 출시해 완판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CJ온스타일 역시 프리미엄 여행 상품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올 초에는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의 1000만원 후반대 스위스 여행 상품을 판매했는데, 해당 상품 주문 수가 일반 상품 평균 대비 3배 가량 많았다. 이후 2월에도 설 명절 전후로 비아신세계의 여행 상품을 추가 편성할 만큼 호응을 얻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홈쇼핑 업체 입장에서 일반 상품 대비 초고가 여행 상품이 수익성 측면에서 이득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작은 마진율의 저렴한 상품을 대량 판매하는 것보다 프리미엄 상품을 소수 판매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업계 분석이다. 다만, 2월 말 발발한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장거리 중심의 초고가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 상품 판매 자체가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 롯데홈쇼핑의 3월 이후 여행상품 상담 건수는 평년 대비 10% 줄었다. 고환율·고유가·전쟁 영향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추측 중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당분간 롯데홈쇼핑은 일본·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편성을 확대하되, 국제 정세가 안정된 후 장거리 편성·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여행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상품으로 수요가 쏠리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GS샵에 따르면, TV홈쇼핑 기준 올 1분기(1~3월) 국내여행상품 상담 예약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6% 감소했으나, 이달 1~19일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약 124% 늘었다. GS샵 관계자는 “연초에는 초고가 여행 상품 편성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시의상 국내 상품 위주로 방송하고 있다"며 “여행 상품 방송 편성 과정에서 항공사·여행사 결정 없이 홈쇼핑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지금은 해외여행 상품 자체를 판매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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