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특징주] SK하이닉스·삼성전자, 두 자릿수 급락…AI 랠리 제동 걸리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6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일제히 폭락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52% 내린 18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도 9.73% 하락한 29만70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AI 열풍을 이끌어온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동반 급락했다. 브로드컴의 AI 사업 성장세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확산된 데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 우려까지 재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3%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6%가량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13%, AMD는 11%, 마벨 테크놀로지는 17% 각각 급락했다. 브로드컴 역시 8% 가까이 밀리며 이틀간 낙폭이 20% 수준까지 확대됐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 뉴에너지 페어 오송’, 7월 8일 개막…사전등록 시 무료 입장

중부권 대표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뉴에너지 페어 오송 2026(NEO 2026)'이 오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청주 청주오스코에서 열린다.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미래를 잇는 혁신, K-에너지 플랫폼'을 주제로 개최된다. 전시회와 함께 컨퍼런스, 세미나, 구매·수출 상담회, 잡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에너지 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 기간에는 에너지 분야 전문기관과 학회가 참여하는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이 주관하는 '분산·재생에너지 활성화 컨퍼런스'에서는 분산에너지 특구와 가상발전소(VPP), 전력망 유연성, 장주기 ESS 등 에너지 전환 시대의 주요 이슈가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수소 신산업 및 액화수소 인프라 기술동향 심포지엄을 비롯해 주택용 ESS 표준 공청회, 사용후 배터리 기술 워크숍, 태양광 디지털 O&M 및 건물형 태양광(BIPV) 기술 세미나 등이 열린다. 실무 중심 세미나도 준비됐다. 수소 안전교육과 에너지 비즈니스 실무, 글로벌 에너지 전환 대응 전략, 태양광 사업 전략, 글로벌 배터리 규제 대응, RE100,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해외 바이어와 참가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하는 구매·수출 상담회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충북 지역 이차전지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배터리 잡(JOB)콘서트', 도슨트 투어, 현장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장에서는 태양광(K-SOLAR), 수소(K-HYDROGEN), ESS(K-BATTERY) 산업관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전력망 관련 기술과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산업·기술·정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전등록은 7월 7일 자정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등록을 완료한 참관객에게는 전시 기간 무료 입장 혜택이 제공된다. 일부 컨퍼런스와 세미나는 별도 신청이 필요하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에너지 산업의 미래와 최신 기술 동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전등록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칠곡군, 한티가는길 개통 10주년…13일 걷기축제 ‘한티한마당’ 개최

45.6㎞ 순례길 개통 10주년 기념…걷기·토크콘서트·달빛걷기 등 다채 박중훈 토크콘서트·플리마켓·먹거리존 운영…“치유와 화합의 축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의 대표적인 순례길이자 힐링 명소인 '한티가는길'이 개통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걷기 축제를 연다. 칠곡군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한티순교성지 잔디광장 일원에서 '2026 한티가는길 걷기여행 한티한마당'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티가는길은 19세기 초 천주교 박해 시기 신앙 선조들이 왜관 가실성당에서 동명 한티순교성지까지 걸었던 여정을 바탕으로 조성된 총연장 45.6㎞의 도보 순례길이다. 지난 2016년 개통 이후 종교적 의미를 넘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로 자리매김하며 전국 각지의 탐방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개통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걷기와 문화공연, 야간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류형 축제로 진행된다. 행사는 크게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부 '한티가는길 걷기'에서는 참가자의 체력과 경험에 따라 한티주차장에서 잔디광장까지 왕복 3㎞ 구간을 걷는 '누구나 코스'와 선원사에서 한티성지를 돌아오는 왕복 5㎞의 '종알종알 코스'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숲길을 걸으며 한티가는길이 지닌 역사와 자연의 가치를 함께 체험하게 된다. 이어지는 2부 '토크 & 달빛콘서트'에서는 배우 박중훈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감성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노을이 물드는 초여름 저녁, 삶과 여행, 위로를 주제로 한 진솔한 이야기가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3부 '달빛걷기'는 밤하늘과 달빛 아래에서 조용히 길을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일상 속 스트레스와 피로를 내려놓고 한티가는길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플리마켓과 로컬푸드 먹거리존, 개통 10주년 기념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한티가는길은 순교와 신앙의 역사가 깃든 성찰의 길이자 아름다운 자연이 선사하는 치유의 길"이라며 “개통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가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마음의 평화를 찾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티가는길은 칠곡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순례객과 걷기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평창군, 생산에서 복지까지…농업 경쟁력 높인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감자 산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농업 확대, 여성농업인 건강 지원에 나서며 농업 현장 맞춤형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시장에 대응하는 유통 전략부터 친환경 영농 지원, 농업인 건강관리까지 농업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이 이어지면서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평창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업인교육관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감자 소비·유통 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최근 감자 소비 형태와 유통 구조가 빠르게 변하면서 생산 현장에서도 시장 흐름을 읽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농촌진흥청과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감자연구소, 도매시장 관계자, 농협, 식품기업 관계자, 감자 재배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감자 소비 추세와 유통 동향을 공유하고 신품종 개발 현황을 살펴봤다. 이어 '제값 받는 감자 생산·유통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현장의 의견을 나눴다. 김성수 평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생산뿐 아니라 소비와 유통 변화까지 이해해야 감자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현장과 시장을 연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업 기반 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평창군은 오는 7월 10일까지 2027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 농지이며 유기질비료와 부숙유기질비료 구입비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사업 지침 개정으로 신청 시기가 기존 하반기에서 6월로 앞당겨졌고 온라인 신청도 가능해졌다. 농업인 복지 분야에서는 여성농업인 특수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오는 26일까지 3차 신청을 접수한다. 검진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1946~1975년 출생 짝수년도 여성농업인이다. 검진에서는 심혈관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 농약 중독 관련 질환 등을 확인하며 일반 건강검진에서 접하기 어려운 근골격계 질환 검사도 함께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이동검진 차량이 직접 지역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해 농업인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이용하 군 농정과장은 “여성농업인의 건강은 농업 생산성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평창군은 감자 산업의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 농업 확대와 농업인 건강 지원을 통해 농업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과제를 함께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구자열 원주시장 당선인, 선거캠프 해단식, 시민주권 원주의 대전환 서막 열어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원주시장에 당선된 구자열 당선인이 선거캠프 해단식을 열고 민선 9기 시정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구 당선인의 선거대책위원회인 시민참여캠프는 7일 오후 원주시 선거사무소에서 해단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구 당선인을 비롯해 박춘식·김용성·이승화·최재규·김재중·강윤순 공동선대위원장, 여준성 갑지역위원장, 선대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선거 기간 활동을 돌아보며 승리의 의미를 공유하고 민선 9기 출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구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원주의 변화를 위해 함께해 준 자원봉사자와 지지자, 그리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선거는 끝났지만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과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방향으로 비정상의 정상화, 능력과 전문성 중심의 인사, 시민과 민생을 우선하는 행정을 제시했다. 특히 인사와 관련해 “연고나 학연이 아닌 능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인재를 발탁하겠다"며 공정한 인사 원칙을 강조했다. 시민 참여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구 당선인은 “시장 혼자 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시민주권위원회와 정책자문단을 중심으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주권위원회는 일반 시민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고, 정책자문단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 당선인은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구조를 통해 시민이 시정의 주체가 되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정부와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과의 협력을 통해 원주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구 당선인 측은 해단식 이후 선거 조직 운영을 마무리하고 8일부터 '시민주권시대준비위원회'를 가동한다. 이번 인수위원회는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핵심 비전인 '시민주권시대 원주'를 시정 운영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명칭을 정했다. 준비위원회는 관련 조례에 따라 1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시 공무원 파견 인력 등을 포함해 전체 20~25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무공간은 행정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시청 외부 공간에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민선 9기 시정 비전 구체화와 공약 이행계획 수립, 시정 현황 파악, 조직 운영 방향 검토 등을 맡게 된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주요 공약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구 당선인은 “시민주권시대준비위원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인수 단계부터 공약 이행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시민이 주인인 원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주권시대준비위원회는 향후 시정 현안과 공약 사업을 점검한 뒤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실행 가능한 정책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평창 계촌클래식축제, 산골마을에 울린 클래식 선율…평화와 감동의 무대 펼쳐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 계촌클래식축제가 산골마을 전체를 클래식 무대로 바꾸며 전국 곳곳에서 관람객이 찾아왔다. 6일 현충일을 맞아 열린 축제 현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음악 애호가, 외지 관광객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렸다. 계촌로망스파크와 마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공연이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자연 속에서 클래식 선율을 즐겼다. 이날 하이라이트 무대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한재민, 지휘자 아드리안 하쿠시가 지휘한 공연이었다. 공연에 앞서 사회자는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여유가 누군가의 희생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을 오늘 하루만이라도 가슴 깊이 기억해 달라"며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무대는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한재민이 생상스 첼로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이 연주됐고, 한재민이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에 참여했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석에서는 긴 박수가 이어졌다. 메인 무대인 별빛콘서트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객석을 가득 메우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산에서 온 50대 여고동창생들은 “오로지 이 축제를 보러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침 8시에 출발해 8시간 가까이 이동해 계촌을 찾았다. 공연을 본 뒤에는 인근 펜션에서 하루를 묵을 계획이라고 했다. 한 관람객은 “이렇게 역사가 깊은 축제인 줄 몰랐다. 마을과 학교, 지역민이 함께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우리처럼 문화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이런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카네기홀보다 이런 자연 속 무대가 더 좋다"며 “귀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친구들과 추억까지 쌓을 수 있어 해마다 오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계촌클래식축제를 “고급스러운 일탈"이라고 표현했다. 계촌클래식축제의 뿌리에는 계촌초등학교와 계촌중학교의 오케스트라 교육이 있다. 계촌초는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우고 있다. 농어촌 유학으로 계촌초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은 “여기 와서 가족이 많아진 것 같다. 어르신들과 같이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 즐겁게 논다"며 “엄마가 제가 여기 와서 웃는 날이 훨씬 많아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영선 계촌초등학교장은 “본교는 별빛오케스트라와 농촌유학 사업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교육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계촌중학교 역시 전교생 12명의 작은 학교지만 별빛오케스트라와 화상영어, 문화체험, 독서교육 등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 측은 작은 학교에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축제의 매력은 공연장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마을 곳곳에서 열린 작은 공연과 주민들의 환대, 자연 풍경이 어우러지며 마을 풍경과 공연이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계촌클래식축제는 단순한 음악행사를 넘어 작은 농촌마을이 문화로 살아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클래식 교육에서 시작된 변화는 작은 학교와 마을을 다시 주목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학교와 마을, 관광객을 연겨라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계자는 “올해는 날씨가 좋아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도 축제를 반겼다. 한 주민은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음악을 실제로 들을 수 있어 마음이 부자가 되는 느낌"이라며 “들을 때마다 신비하고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외지 관람객이 늘어나는 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축제는 주민들에게도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한 주민은 “시골은 일하느라 바빠 사람 얼굴 보기도 힘들고 적막할 때가 많다"며 “축제로 인해 이웃들도 만나고 서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평창의 작은 산골마을 계촌은 이날 음악으로 가득 찼다. 누군가에게는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숙연한 무대였고, 누군가에게는 친구들과 떠난 특별한 여행이었다. 클래식은 그렇게 계촌의 들판과 골목, 사람들 사이로 스며들며 계촌만의 특별한 하루를 만들었다. 음악과 치유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평창의 우거진 숲에서 클래식 연주를 비롯해 합창, 버스킹공연,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공연이 5일부터 7일까지 삼일간 이어졌다. 2015년 시작된 계촌클래식축제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번주 SK 이천포럼…SK이노베이션, ‘AI 에너지 인프라 전략’ 내놓을까

인공지능(AI) 인프라에서 전력 등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SK그룹의 종합 AI 인프라 솔루션 전략에서 SK이노베이션의 역할이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AI 인프라 솔루션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와 LNG 같은 자원 확보 역량과 전력 발전사업,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 능력, 윤활기유를 이용한 열관리 기술 등 보유한 사업 역량을 토대로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설립을 준비 중인 AI 종합 솔루션 기업 'AI 컴퍼니(AI Co.)'를 통해 자원 조달과 LNG 발전을 포함한 자사의 주요 에너지 사업을 AI 시장에 적용할 전략을 폭 넓게 검토하고 있다. AI 컴퍼니는 메모리를 넘어 SK그룹의 주요 사업군과 연계한 종합 솔루션을 내세워 AI 인프라 시장에서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소재 eSSD 자회사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을 개편해 세워질 예정이다. SK 주식회사와 SK이노베이션은 이 회사에 올해 3월부터 4년 동안 6억3000만달러(한화 약 9700억원)를 콜옵션 방식으로 조금씩 출자하기로 했다. 따라서, 오는 11~13일 SK그룹의 미래성장 전략을 논의할 이천 포럼에서 AI 컴퍼니를 통한 SK이노베이션의 AI 에너지 인프라 솔루션 사업의 방향을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올해 이천포럼은 SK그룹의 연례 행사인 6월 경영전략회의와 결합한 형태로 개최된다. 최근 2년간은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 개편(리밸런싱)과 AI 전환을 중점에 뒀는데, 최근 리밸런싱 진도가 많이 나간 만큼 올해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어떻게 낼지 논의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한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2026' 환영사에서 “SK는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AI 산업의 주요 해결 과제로 부상한 전력 조달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AI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에 LNG 발전과 소형원전모듈(SMR)이 AI 인프라용 전력 발전 설비 솔루션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빅테크가 몰려 있는 미국에서는 AI 인프라 구축에 쓸 메모리를 구하기도 어렵지만, 전력 조달과 안정성 확보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면서 지역 전반의 전력 수급까지 영향을 주는 상황에 이르면서 데이터센터 운영 주체인 빅테크들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자율 협약까지 맺었다. 이에 LNG 조달과 발전 설비 확충, 운영까지 넓혀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원 조달부터 발전에 걸친 LNG 통합 밸류 체인으로 사업 역량을 키워왔다. 장기계약 등으로 LNG를 도입한 뒤 국내 곳곳에서 LNG 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해왔고, 나아가 북미와 호주 등에 위치한 가스전 개발과 LNG 생산까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SK이노베이션 매출 80조2961원 중 정유부문의 비중이 59%로 가장 컸지만, LNG 사업을 하는 E&S부문이 그 다음으로 많은 14.8%를 차지했다. LNG 발전과 연계한 AI 종합 인프라 구상은 베트남에서도 엿볼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기업들과 만든 컨소시엄과 함께 베트남 응에안성 뀐랍 지구에 1.5기가와트(G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 응애안성 LNG 프로젝트는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미래 산업 생태계 모델 '특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구상의 일환이기도 하다. SMR 분야에서는 빌 게이츠가 미국에서 창립한 테라파워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2022년 SK 주식회사와 SK이노베이션의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로 테라파워의 2대 주주가 됐다. 테라파워는 최근 세계 최초로 상업용 SMR 건설 승인을 미국 정부로부터 받고 플랜트 착공에 들어갔다. 원자력 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전력도 지분에 참여해 테라파워, SK이노베이션과의 3각 협력도 해나갈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 대통령 지지율 55.2%…민주 41.8% vs 국힘 41.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경북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3 지방선거 때 투표용지 부족 사태, 서울시장 탈환 실패 등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달 1일부터 5일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9%포인트(p) 하락한 55.2%(매우 잘함 41.6%, 잘하는 편 13.6%)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1%(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0.6%)로 4.2%p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4.2%p를 보였다. '잘 모름'은 3.8%였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행정 책임론과 민주당의 서울시장 탈환 실패로 촉발된 정부 견제론이 겹치면서 지방선거 다음 날인 주 후반부터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일간 추이를 보면 지난주 금요일 56.8%였던 긍정 평가는 2일 58.8%로 상승했지만, 이후 4일 55.5%, 5일 51.8%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이 49.7%로 전주 대비 6.9%p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어 서울 47.4%로 3.4%p, 대구·경북 47.1%로 3.1%p, 대전·세종·충청 56.1%로 2.1%p, 광주·전라 84.7%로 1.4%p 등으로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30대 38.8%로 전주 대비 10.7%p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70대 이상 49.3%(4.9%p), 40대 68.0%(2.3%p), 20대 41.8%(1.0%p) 등으로 대부분 연령대에서도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 53.9%로 4.2%p 하락했고, 여성도 56.5%로 3.5%p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3.1%p 하락한 41.8%를, 국민의힘은 2.6%p 상승한 41.1%를 기록했다. 다만, 두 정당 간의 격차는 전주 6.4%p에서 0.7%p로 좁혀지며 약 5개월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1.1%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7.6%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40%), 부산·울산·경남(37%) 등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부산·울산·경남(44.2%), 대구·경북(60%)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은 20대(31.1%)에서, 국민의힘은 70대 이상(60.3%)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2곳을 확보하며 승리했지만,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하고, 부산 북구갑·평택을 등 주요 격전지에서도 패배하면서 중도층과 30대의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정부 경제론의 구심점을 확보했고, 평택을과 대구시장 등 핵심 격전지를 지켜내며 보수 재건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70대 이상 고령층과 TK 등 전통적 텃밭, 그리고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