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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진원생명과학 대표 “영업정지 아니라 자발적 구조조정”

진원생명과학이 상장폐지 기로에 섰다. 회사 영업의 핵심 축인 미국 자회사 VGXI의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이 1년 가까이 멈춰 선 여파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다. 회사는 이를 '영업정지'가 아닌 방만 경영을 바로잡기 위한 '자발적 구조조정'이라고 항변한다. 최근에는 같은 이유로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검토 의견 거절까지 겹쳤다. 여기에 15년 넘게 회사를 이끌었던 박영근 전 대표와 수천억원대 손해배상 소송까지 맞붙었다. 회사는 퇴임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그의 퇴직금 지급을 금지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연방법원에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1억7000만달러(약 2500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도 3000억원대 맞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표 취임 두 달 만에 이 모든 뒷수습을 떠안은 김경진 대표이사에게 놓인 시계는 이미 돌아가고 있다. 회사는 이달 31일까지 한국거래소에 경영개선 계획서를 내야 한다. 김 대표는 “5대1 무상감자로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했다"며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미국 공장 담보대출을 동시에 추진해 9월 공장 재가동, 10월 매출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최대주주의 경영 간섭 의혹과 지배구조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13일 은 서울 구로구 진원생명과학 본사에서 김경진 대표와 기술개발 책임자인 정문섭 상무를 만났다. 인터뷰 내용은 경영·재무·상장폐지 대응과 회사 본업인 DNA 백신 기술개발에 관한 내용으로 나눠 두 편에 걸쳐 송고한다. 아래는 김경진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Q.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이 됐다. 경영개선 계획서에 담을 핵심은 무엇인가? 핵심은 VGXI 1·2공장의 실질적 정상화 로드맵과 재무건전성, 지배구조 개선방안이다. 상반기 구조조정 여파로 가동이 일부 중단됐던 텍사스 우드랜드 1공장과 콘로캠퍼스(2공장) 정상화가 핵심이다. 관련 자금계획은 이미 발표한 150억원 유상증자로 확보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경영 투명성 문제도 상당수 해결된 만큼 더 명확하게 제시할 생각이다. Q. 상장적격성 심사에 들어간 이유는? 진원생명과학은 원래 DNA 백신 연구 중심 회사인데, 코로나 국면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텍사스에 2공장을 지었다. 2022년 완공 이후 한 번도 정상 가동을 못 했다. 지난해 인수 후 살펴보니 임금 구조 등 경영이 너무 방만했고, 미국 직원 100명 이상이 고임금을 받고 있어 감당이 안 됐다. 그래서 작년 10월 인력을 일시 해고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완전히 멈춘 건 아니고 안정성 시험이나 기존 고객 대응은 계속 유지했다. 다만 상반기 CDMO 매출이 사실상 없었던 걸 공시할 수밖에 없었고, 그게 상장적격성 심사로 이어졌다. Q. VGXI 1·2공장의 재가동 일정도 알려달라. VGXI의 생산 유보는 미국 FDA 등 규제당국의 행정처분에 의한 영업정지가 아니라,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결정한 기술적 구조조정이다. 제1공장(우드랜드)은 유보 기간에도 19개 고객사 대상 안정성 프로그램을 지속했고, 9월부터 소규모 완제의약품 생산기지로 전환해 완전 재가동한다. 제2공장(콘로)은 신규 자금 조달과 맞춰 시운전·재검증에 착수하고, 완료 즉시 미국 바이오 기업향 상업생산을 가동할 예정이다. Q. 최근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검토의견 거절'도 있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간 것과 같은 이유다. 미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상반기 CDMO 매출이 없다 보니, 회계법인이 계속기업 가정을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웠던 게 주된 요인이다.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심사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된 것뿐이다. Q. 공장 재가동을 위한 자금 조달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미국 파이낸싱이 거의 마무리 단계다. 신주 발행이나 구주 매각이 아니라 미국 공장을 담보로 한 대출로, 투자기관 세 곳과 투자의향서(LOI)를 주고받으며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완료되면 9월 중 공장을 재가동하고, 기존 수주 물량을 처리해 10월부터는 매출로 이어질 것이다. 150억원 유상증자는 9월 30일 납입을 목표로, 출자자 확약서를 다 받아놓은 상태다. Q. 자본잠식 해소 등 재무건전성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 계획은. 지난 7월 주총 결의로 5대1 무상감자를 했다. 감액분 약 727억원 전액을 결손금 상쇄에 충당해 자본 잠식률을 43.7%에서 0%로 해소했고, 자본 확충률은 281%로 끌어올렸다. 자본총계 511억원과 실제 자산은 100% 보존되는 형식적 감자라 주주가치 훼손은 없다. VGXI 인건비도 35% 이상 절감했다. 제1공장 안정성시험 매출과 미국 바이오 기업향 매출로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목표다. 2027년 하반기 항암백신 상업화를 발판 삼아 2028년 매출 1553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달성하겠다. Q. 시장에서는 상장폐지나 불공정거래 전력이 있던 기업에 몸담은 인물이 임원으로 이름 올린 것과 관련해 지배구조에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진원생명과학은 특정 소수 주주나 외부에 지배되는 구조가 아니며, 조합 출자사들의 총의와 이사회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일부 전직 이사들의 이전 경력 때문에 우려가 있었던 걸 알고 있다. 취임 이후 해당 인원들의 자진사퇴·퇴임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했고, 지금 이사회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중심으로 재편됐다. Q. 전임 박영근 대표와의 소송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박영근 전 대표는 2011년부터 15년 넘게 회사를 이끌었다. 적자 기업인데도 연 급여 약 50억원을 받았고, 퇴임하면서 90억원 퇴직금을 요구했다. 미국 공장 현지 실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정황이 발견돼 퇴직금 지급을 금지했다. 이후 박 전 대표는 올해 2~4월 보유 주식을 전부 매도했는데, 당시 주가가 6000~7000원대로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연방법원에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1억7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도 자금 조달 지연과 고객 신뢰 저하를 근거로 30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Q. 증권·자산운용 업계에 오래 몸담은 것으로 안다. 그 경력이 바이오 산업을 보는 시각에 어떤 영향을 줬나. 1989년 현대증권에 입사해 '바이코리아펀드' 열풍 속에서 주식운용을 담당했다. 2003년에는 국내 최초 사모 M&A펀드를 운용한 1세대다. 과거 바이오 투자는 임상 3상 성공 여부로 사운이 갈리는 단순한 구조였지만, 지금은 전임상 단계부터 여러 질환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 핵심 경쟁력인 시대가 됐다. 우리가 준비하는 AIMX™ 플랫폼과 cGMP 제조 인프라는 이 흐름에 정확히 부합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애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에는 도시 전역의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하나로 잇는 '고양누리길'이 있다.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부터 제14코스 바람누리길까지, 생활권과 맞닿아 있어 시민이 일상에서 가볍게 걸으며 도시의 시간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22일 “고양누리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함께 갖춘 고양의 강점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길"이라며 “시민과 방문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공간이자, 시민 휴식처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로 다른 역사와 이야기 품은 14개 길= 2010년 5개 코스로 출발한 고양누리길은 단계적인 조성 사업을 거쳐 총 115.53㎞, 14개 코스로 확대됐다. 역사-문화자원과 녹지 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산림-하천-도심형 코스를 균형 있게 구성해 이용자 취향과 체력 수준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북한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에선 자연환경과 도시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고, 한강과 창릉천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에선 탁 트인 수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정발산을 넘어 경의선 녹지를 따라 걷는 '경의로누리길', 호수공원부터 라페스타, 웨스턴돔을 잇는 '호수누리길' 등 생활권과 맞닿은 도심 구간은 접근성이 뛰어나 일상 속 걷기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코스마다 담고 있는 이야기도 저마다 다르다. 가사 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이 낚시하며 시를 지었다고 전해지는 송강보와 송강마을 일대를 걷는 '송강누리길', 북한산에서 시작해 창릉천과 한강을 잇는 '바람누리길' 등 지역의 자연과 문화 자산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담아낸 길들이 도시 전역에 분포해 있다. ▷ 숲길 따라 켜켜이 쌓인 고양 역사 훑어보기= '고양동누리길'은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역사-문화자원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총 7.1㎞ 구간으로 약 2시간40분이 소요되며, 대자산 숲길을따라 걷다 보면 최영 장군 묘역, 고양향교, 벽제관 터 등 주요 유적을 볼 수 있다. 최영 장군 묘역은 오랫동안 풀 한 포기 자라지 않아 붉은 흙이 드러났다는 데서 '적분(赤墳)'이란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으로, 묘역에는 충혼비와 상석, 향로석, 문석인 등 석물이 함께 있다. 고양향교와 벽제관 터는 조선시대 교육과 외교의 흔적을 보여주는 곳으로, 길을 따라 이동하며 고려와 조선의 시간을 차례로 마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한북누리길'은 한북정맥 오송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6.5㎞ 구간으로, 완만한 산세와 울창한 숲이 특징이다. 약 2시간10분이 소요되며, 오송산 입구를 지나 오르면 만나게 되는 숫돌고개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패한 명나라 장군 이여송이 칼을 갈며 복수를 다짐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옥녀봉과 스님들 왕래가 잦아 형성된 중고개 등 주변 지형에도 다양한 유래가 남아 있다. 신라시대 창건된 전통 사찰 흥국사가 자리해 불교문화도 살펴볼 수 있다.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고양의 호국 역사를 대표하는 길이다. 덕양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3.7㎞ 구간으로 약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이끈 행주대첩 현장을 품고 있다. 덕양산 정상에서 한강을 조망하고 행주대첩비 등 관련 유적을 만날 수 있다. ▷ 시민 참여로 완성되는 고양누리길= 고양시는 고양누리길 조성에만 그치지 않고 운영과 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인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 프로그램은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길의 역사와 의미를 전달하는 대표적인 참여형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4~5월 두 달 동안 10회에 걸쳐 14개 코스를 완주했으며, 252명이 참여해 누적 참여 인원은 4900여 명을 넘어섰다. 누리길 도우미를 통한 코스 안내와 쓰레기 수거 및 산불 예방 캠페인 등 시민이 주도하는 관리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14개 코스를 완주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투어는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코스별 정해진 지점에서 스탬프를 찍고 완주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걷기 재미를 더한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코스별 안내판과 이정표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초행자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개선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양누리길 공식 누리집(goyang.go.kr/gynuri/index.do)과 카카오톡 채널 '고양누리길'을 통해 코스 안내 등 각종 행사 정보 및 관련 문의 등 디지털 기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기형 김포시장이 오는 2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4회에 걸쳐 '시장이ON다!' 이동시장실을 운영한다. 시민 일상 속으로 들어가 불편과 애로 사안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시장이ON다! 이동시장실은 '시민의 목소리ON, 현장 소통O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이 시청이나 시장실을 찾아오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이 시민 생활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다양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한 현장 소통 프로그램이다. 특히 별도 사전 신청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운영시간에 현장을 방문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첫 이동시장실은 28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구래역 광장에서 열린다. 퇴근길 시민과 인근 주민을 만나 생활 속 불편 사항과 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듣는다. 이어 △9월5일 오후 1시~3시 김포아트빌리지 △9월11일 오후 3시20분~5시20분 통진중-고등학교 일원 △9월22일 오전 10시~12시 김포5일장을 차례로 찾아간다. 퇴근길 시민부터 주말 나들이객, 청소년, 전통시장 이용객과 상인까지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다양한 연령과 계층 시민을 직접 만나겠다는 취지다. 시장이ON다! 이동시장실에선 시민과 시장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착석 대화', 시장이 현장을 이동하며 시민 의견을 듣는 '워킹 토크', 직접 대화하기 어려운 시민도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시민제안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별도 예약이나 신청 없이 운영시간 내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상담은 1인 1안건을 원칙으로 하며, 현장에서 바로 답변하기 어려운 사항은 소관부서 검토를 거쳐 처리할 예정이다. 회신을 원하는 경우 성명, 연락처, 건의 내용 등을 남기면 검토 결과를 문자로 안내받을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20일 오남읍 '현장시장실' 오후 일정으로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시장 좀 만납시다'를 통해 주민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일정은 오남읍 주요 현안과 양지7지구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진행됐다. 최현덕 시장은 먼저 오남초등학교 통학로 개설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과 주변 보행 여건을 살피고, 학생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오남교차로 입체화 사업 현장에 들러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오남읍 오남리에서 수동면 지둔리까지 길이 660m, 폭 20m 규모 4차로 입체교차로를 조성한다. 총사업비 26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5월 준공이 목표. 최현덕 시장은 원활한 공사 추진을 위해 토지 보상을 차질 없이 진행하라 주문했다. 공사 구간 내 환경 정비 상황도 살피고 쾌적한 현장 관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현장점검을 마친 뒤에는 오남읍 주요 사회단체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좀 만납시다'를 열고 지역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오남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교통-문화-체육-생활 인프라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참석자는 지역의 대표 자원인 오남호수공원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발전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최현덕 시장은 “향후 지역 여건 변화에 따라 오남 발전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남양주시 역량을 집중해 살기 좋은 오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며 주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필요한 사업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등 현장 중심 소통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9월26일부터 10월18일까지 양주나리농원 일원에서 열릴 '2026년 양주 천일홍 가을 페스타'의 체험-마켓 부스 운영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양주시 소재 소상공인-중소기업, 공공기관, 학교, 민간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청은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체험-마켓부스는 축제 기간 중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되며, 운영 기간은 총 4개 회차(1회차 9월26~27일, 2회차 10월3~5일, 3회차 10월 10~11일, 4회차 10월17~18일)로 나뉜다. 선정된 참여자는 신청 시 희망한 순위에 따라 배정된 1개 회차에 부스를 운영하게 된다. 참여 자격은 행사 테마에 적합한 천일홍 또는 꽃 관련 프로그램이나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해 마켓 부스를 운영하고자 하는 관내 사업자 및 단체다. 다만 체험 프로그램이 없는 단순 판매-홍보 목적이거나 사업자등록증(또는 고유번호증)이 없는 경우 현장에서 조리한 식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참여가 제한된다. 또한 나리농원 관람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험비는 최대 5000원, 판매 제품은 개당 최대 1만원으로 제한된다. 아울러 양주시는 이번 축제부터 나리농원 입장료 일부를 지류형 양주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이에 참여 사업자의 지류형 상품권 가맹점 사전 등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체험-마켓 부스 운영 참여자 공모와 관련된 세부 내용과 신청 서류는 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제2회 추가경정예산보다 1357억원(5.5%)이 늘어난 총 2조 6085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특히 이번 추경안은 국-도비 보조사업의 추가-변경 내시와 지방교부세 등 확보된 재원을 반영하고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 생활환경 개선 등 주요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지원 63억원을 추가 편성하고, 착한가격업소와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반영했다. 시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에도 △소하천 정비 50억원 △육교 노후 승강기 교체 3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또한 특별교부세 37억원을 활용해 △운정 지하차도 필수안전시설 설치 7억원 △백석2리 간이배수펌프장 설치 5억원 등 재난-안전 분야 사업도 추진한다. 생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세대통합 복합지원센터 건립 34억원 △운정 행정복지센터 건립 107억원 △교하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21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와 함께 △조리 파크골프장 조성 15억원 △적성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7억원 △운정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5억원 등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파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추경안 세부 내역은 19일부터 파주시청 누리집(paju.go.kr)을 통해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큰손들 AI 메모리株 떠난다”…‘150조 승부수’ 삼성·하이닉스 괜찮을까 [머니+]

올해 상반기까지 거침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글로벌 메모리 관련주들이 좀처럼 상승 동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기업들의 탄탄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히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급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잇따라 발표한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전장 대비 0.77% 내린 966.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240% 가까이 폭등했지만 지난 6월 기록한 고점과 비교하면 약 20% 하락한 상태다. 이번 주에는 0.5% 하락했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등도 여전히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고점에서 크게 밀려난 뒤 좀처럼 상승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S&P500지수가 7674.37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 수준에 근접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 “스마트머니 떠난다"…메모리株 모멘텀 꺾였나 이 같은 흐름을 두고 메모리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퀀트 리서치 업체 머니플로우스의 알렉 영 수석 투자전략가는 “스마트머니(전문투자자·기관투자자 등)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모멘텀 투자자들은 수익을 찾아 다른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더나는 지난 19일 하루에만 역사적인 177% 폭등세를 기록했고, 최근까지 6만달러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도 순식간에 급등하며 8만달러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22분 기준 비트코인은 7만8152.9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7일간 상승률은 24%에 육박한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와 저장장치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모멘텀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그동안 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수요는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 가격을 끌어올렸고, 이는 관련 기업들의 폭발적인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마이크론과 씨게이트는 지난해 주가가 3배 이상 뛰었고 웨스턴디지털 역시 이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5년 2월 상장한 샌디스크는 지난해 말까지 600% 가까이 폭등했다. 올해 상반기가 끝날 무렵에는 이들 4개 종목 모두 연초 대비 3배 이상 오른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달 메모리 관련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고, 현재 이들 주가는 6월 고점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있다. 영 전략가는 “시장의 기대감은 아마 정점을 찍었고 투자자들의 흥분도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펀더멘털 탄탄·저평가 매력에도 메모리株 횡보 주목할 점은 최근 메모리 관련주들의 주가 부진이 기업들의 펀더멘털 악화 때문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는 부분이다. 샌디스크는 최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장기적인 재무 목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뉴스트리트리서치는 최근 마이크론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론의 성장 전망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고려했을 때 2030년 말까지 시가총액이 2조~3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 메타플랫폼 등 AI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도 기존 설비투자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향후 12개월의 성장률이 매우 높고 마진도 상당히 좋으며 오히려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평가 매력도 여전하다. 마이크론의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5배에 불과하고 샌디스크 역시 7.3배 수준이다. 두 회사 모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PER이 가장 낮은 10개 기업에 포함된다.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의 PER은 20배 중반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나스닥100지수 평균인 약 22배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마이크론 주가 하락에 대해 “더욱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문제는 금리·전쟁…AI 자금조달까지 '경고등' 문제는 메모리 기업 자체가 아니라 이들을 둘러싼 거시경제 환경이 이전보다 복잡해졌다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기술기업에 미칠 충격을 투자자들이 우려할 정도로 금리가 상승했다고 짚었다. 통상 기술주는 미 국채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높은 밸류에이션 상당 부분은 미래 성장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용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위험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할수록 이들의 자금조달 비용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AI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기업들이 고객사에 투자하고, 고객사 역시 다시 해당 기업에 투자하는 형태의 순환적인 자금조달 구조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장 환경이 악화될 경우 이 같은 순환적인 자금 구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영 전략가는 “메모리 관련 트레이드는 금리와 전쟁 등 잠재적인 거시경제 문제에 지나치게 취약하다"며 “특히 높은 유가는 금리 급등 가능성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거시경제적 부담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문제"라고 강조했다. ◇ 삼성·SK도 글로벌 역풍 맞나…'역대급 주주환원' 승부수 이러한 거시경제적 흐름 속에서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 전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6월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급락장을 피하지 못했다. 이달 들어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두 회사가 잇따라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주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은 약 90조~1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 규모 주주환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나머지 주주환원 재원은 2026년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환원 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지난 19일 오는 11월19일까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규모를 기존 3개년(2025~2027년) '누적 FCF의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메모리주의 모멘텀 둔화 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주주환원을 통해 주가 상승세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셈이다. 카운터포인트의 톰 강 리서치 디렉터는 “이번 조치는 한국 주식시장 전반에 보다 광범위한 구조적 변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주주 중심의 경영 방식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경영 방식에 훨씬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청년공감] 대학 졸업 전 5000만원 모으기…성공 열쇠는 ‘이것’이다

대학 졸업 전에 5000만원을 모으는 일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20대 청년 7명을 만나 물은 결과, 답은 “제도를 알고 지출을 통제하면 닿을 수 있는 숫자"로 모아졌다. 5000만원은 비수도권 소형 아파트 보증금이나 수도권 창업 자금, 혹은 사회 초년생의 자립을 위한 종잣돈 기준선으로 통한다. 남학생의 경우 핵심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이다. 병역의무를 이행 중인 장병이 월 최대 55만원(은행당 30만원, 2개 은행 분산 가입)을 저축하면, 2024년 이후 납입분부터는 정부가 납입 원금의 100%를 매칭지원금으로 얹어 준다. 이자소득도 비과세다. 육군 기준 18개월 동안 한도를 채우면 원금 990만원에 매칭지원금 990만원, 연 5% 안팎의 비과세 이자 약 39만원이 더해져 전역과 함께 약 2020만원을 손에 쥔다. 적금을 붓고 남는 봉급까지 아껴 모으면 3000만원에 다가설 수 있다. 국방부는 병사 봉급을 단계적으로 올려 2026년 병장 기본급은 150만원이며, 적금 매칭까지 포함하면 월 최대 205만원 구조가 된다. 한도인 55만원을 붓고도 계급 평균 기준 매달 50만~60만원의 여유 자금이 남는다. 영내 생활로 숙식이 해결되는 만큼, 군 복무 기간은 사실상 저축을 극단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구간이다. 현장 대학생들의 첫 반응은 냉정했다. 대학생 이모 씨(20)는 “졸업 전에 5000만원을 모으는 건 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수업 시간대에 맞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고물가로 점심값 지출이 커져 저축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취생의 한계는 더 뚜렷했다. 대학생 남모 씨(여·20)는 “자취를 한다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본가에서 통학하는 학생은 고정 지출이 적어 해볼 만할지 몰라도, 자취생은 매달 나가는 월세와 공과금을 감당하기가 벅차고 본가를 오가는 교통비조차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자취생도 대학 기숙사나 LH 청년매입임대주택(시중 시세의 40~50% 수준)을 활용하면 주택에 따라 주거비를 월 10만원 안팎까지 낮출 수 있다. 반면 부모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의 계산은 달랐다. 상지대 재학생 임채율 씨(20)는 “힘들긴 해도 노력하면 된다고 본다"고 했다. 본가에서 통학하는 임 씨는 군 적금으로 쌓은 자산에 적당한 아르바이트 수익이 뒷받침되면 목표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육군 하사 방모 씨(20)는 “유흥비를 줄이면 당연히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년 국가근로장학금 시급은 교내 1만320원, 교외 1만2790원으로 최저임금(1만320원)과 같거나 그 이상이다. 학기 중 국가근로와 주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 월 90만원 안팎을 벌 수 있다. 방학에 최저임금 풀타임(주 40시간)으로 일하면 주휴수당을 포함해 세전 월 215만원이 나온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장 일을 시작한 고졸 취업자의 속도는 훨씬 빠르다. 강원 원주시 태장동에서 자동차 정비사로 일하는 백모 씨(20)는 “군 적금을 기본으로 들고, 전역 후 현업에 복귀해 3년 동안 생활비를 통제하면 5000만원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창업으로 가능하다고 보는 학생도 있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재학생 염모 씨(20)는 군 적금을 종잣돈 삼아 친구들과 학교 인근에 식당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청년전용창업자금 같은 저금리 정책 자금을 활용해 개인 자본의 손실 위험을 분산하라고 조언했다. 주식 투자를 지렛대로 삼는 청년도 있었다. 원주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전모 씨(20)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오천만원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4년간 투자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 못 넘을 숫자가 아니라는 얘기다. 여학생도 지렛대가 없지 않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만 19~34세)이 월 최대 50만원을 3년간 자유적립하면 정부가 납입액의 6~12%를 기여금으로 얹어 준다. 아르바이트생은 대부분 우대형에 해당해 월 50만 원을 채우면 3년간 최대 216만원의 기여금이 붙는다. 이자소득은 비과세이고 기여금에도 이자가 붙어, 금융위원회는 체감 효과가 연 18~19%대 적금과 맞먹는다고 설명한다. 만기에 약 2170만원을 쥐는 셈이다. 여학생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공적 수단이다. 최저임금, 국가근로장학금, 장병내일준비적금, 병사 봉급표, 적금 단리 공식, 청년미래적금 등 공개된 수치와 파이썬 기반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가상 청년 20만명)을 활용해 통학 남학생(군필), 자취 남학생(군필), 통학 여학생, 자취 여학생의 오천만원 저축 확률을 분석했다. 네 집단 모두 등록금은 부모나 국가장학금이 부담하고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지 않는 조건이다. 등록금 전액(사립 기준 4년 약 3000만원)을 본인이 부담하는 경우, 어느 집단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집단 간 차이는 뚜렷했다. 통학 남학생은 졸업 시점까지 중앙값 약 4310만원을 모아 5000만원 달성 확률 28.6%로 유일하게 승산이 있는 집단이었다. 중앙값은 집단의 중간 정도만 가면 모으는 금액이다. 출발점부터 군 적금 만기금 2019만원을 깔고 시작하는 데다 통학 덕분에 학기 중 아르바이트 소득(기준 월 91만원)에서 교통비와 용돈을 빼고 월 30만~40만원을 남길 수 있어서다. 자취 남학생은 중앙값이 약 3070만원이고 5000만원 저축 확률이 1.5%로 급락했다. 군에서 만든 목돈은 같지만 전역 후가 문제다. 학기 중에는 월 60만원의 주거·식비가 아르바이트 소득과 맞먹어 저축이 사실상 0원이 되고, 방학 풀타임 몫만 쌓여 군 시절의 2000만여 원에서 좀처럼 불어나지 않는다. 통학 여학생은 중앙값이 약 1600만원이고 5000만원을 모을 확률이 0.5%였다. 매달 돈을 모을 여건은 자취 남학생보다 낫지만, 군 적금이 없어 청년미래적금 기여금(우대형 12%)과 이자를 보태도 48개월 내내 벌어 모으는 것만으로 5000만원을 마련하기 벅찬 편이다. 자취 여학생은 중앙값이 약 300만원이고 확률 0%에 수렴했다. 학기 소득은 주거비에 전액 흡수돼 방학 기간 저축 외에는 쌓일 것이 없는 구조 탓이다. 군 적금과 주거비(4년 누적 약 2300만원)는 네 집단의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변수였다. 이상무 기자·박준우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rokmc@ekn.kr

고급 한우·수산·와인까지…미식으로 맞붙는 특급호텔 ‘추석 선물세트’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국내 특급호텔 3사가 고급 선물세트 라인업을 공개하며 마케팅 경쟁을 본격화했다. 신라·롯데·조선호텔 모두 한우·수산·와인 등 최고급 먹거리 위주로 큐레이션 역량을 강조하는 동시에, 해당 업체에서만 구매 가능한 대표 상품까지 선보이며 차별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비롯해 SSG닷컴·컬리 등 온라인 앱을 통해 11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다음 달 4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 등 주요 점포 9곳을 포함해 본판매도 시작한다. 온라인 배송 일자는 다음 달 10일부터다. 올해는 10만~20만원대 실속형부터 최고급 상품군까지 호텔 셰프·호텔리어가 직접 고른 다채로운 구성이 특징이다. 핵심 품목인 육류에서는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 부위 구성을 늘린 '한우 정성 세트'·'명품 한우 스테이크 세트' 등을 선보인다. 고급 주류 컬렉션으로는 '조선호텔 프리미엄 와인'을 준비했다. 국내로 극소량만 들어온 희귀 와인(메오 까뮈제 본 로마네 프르미에 크뤼 크로 파랑투 2023)과 인기 샴페인(살롱 2015 매그넘)을 하나로 묶은 구성이다. 조선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각종 미식도 눈길을 끈다. 완도산 최상급 전복으로 만든 '조선호텔 전복장'은 물론, 인기 상품인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 세트'도 내놓는다. 올해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세트'를, 가성비 라인으로 '조선호텔 김치세트'를 각각 운영한다. 상품 수도 지난해 2종에서 5종까지 늘렸다. 경쟁사인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지난 20일부터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최상급 한우, 수산물을 포함한 총 130여 종의 '2026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육류 선물세트는 1+등급 '프리미엄 횡성한우'와 실속형 '한우모음' 등으로 구성했다. 호텔 셰프의 비법 양념을 더한 '롯데호텔 프라임 LA갈비'도 눈길을 끈다. 특산품으로는 '영광 법성포 굴비', 제주산 '은갈치'·'옥돔', 울산 '정자 돌미역' 등이 있다. 와인 전문가 그룹 '엘솜(L.SOMM)'이 선별한 프리미엄 와인 세트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고객 수요가 꾸준한 '롯데호텔 김치'의 경우, 배추김치·갓파김치 세트에 더해 보관이 간편한 용기형 3종(맛김치·백김치·깍두기) 세트를 추가했다. 롯데호텔의 추석 선물세트는 더그랜드롯데 서울, 롯데호텔 월드·울산·부산·제주 '델리카한스'와 시그니엘 서울·부산의 '패스트리 살롱', 공식 온라인몰 '롯데호텔 이숍(e-SHOP)'에서 예약·구매할 수 있다. 사전 판매 기간은 오는 9월 3일까지다. 정식 판매 기간은 9월 4일~26일까지다. 호텔신라도 한우·수산·주류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144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한우는 산지·등급·부위별로 세분화해 취향·예산별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구성을 강화했고, 주류 부문에는 호텔 소속 소믈리에가 추천한 와인·위스키를 포함했다. 지난해 한정판으로 공개했던 '도메인 기유모 미쉘 핀 드 부르고뉴'도 다시 선보인다. 올해는 추석 '신라 초이스' 라인업도 강화했다. 지중해산 프리미엄 올리브오일·발사믹 식초·천연 소금을 담은 '유러피언 햄퍼 3'는 물론, 호텔신라에서만 구매 가능한 '신라 패스트리 햄퍼'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상품은 다양한 쿠키·패스트리로 구성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선물세트는 온라인몰 '더신라숍'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주문 가능하다. 배송은 9월 11~22일(주말 제외) 진행되며, 지방 배송은 9월 15~22일에 이뤄진다. 수령 희망일 기준 최소 3~5일 전 주문이 권장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8·13 대책 주택 3협회 ‘환영’ 이면…현장 애로 ‘여전’

정부의 8·13 주택 신속 공급 방안을 두고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한국디벨로퍼협회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21일 열린 업계설명회에서는 현장의 온도차가 드러났다. 협회 차원의 공식 반응은 우호적이었지만 소급 적용, 세제 완화, 인허가 지연 등 대책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제기됐다. 2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한국디벨로퍼협회는 이번 대책이 시장 안정을 위한 민간의 역할을 인정한 대책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3개 협회가 발표한 공동 환영 입장문에 담긴 항목들은 협회별로 회원사 구성에 따라 체감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들로 구성된 한국주택협회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대량 공급을 주력으로 한다. △PF 대출보증 한도 연장 △임대주택 인수가격 상향 △이주비대출 총량관리 별도화 △시공자재입찰 절차 간소화 △정비사업 전문 중재기구 신설 등 정비사업 관련 조치를 우선적으로 반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방 사업장을 다수 보유한 회원사의 특성상 다주택자 세금 완화 등 지방 미분양 해소책이 빠져 아쉽다는 불만도 나온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중소·중견 주택건설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빌라·다세대 등 비아파트 및 LH 매입임대 사업 비중이 높은 회원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세대·다가구 건축면적 제한 확대 △건설자금 금리 인하 및 한도 확대 △용적률 산정 시 주민공동시설 면적 완화적용 등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개발과 PF 조달 의존도가 높은 시행사 중심의 한국디벨로퍼협회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제도 개선 △주거사업장 자기자본비율 규제 한시 유예 △PF 보증 공급목표 상향 조정 및 보증수수료 인하 △비아파트 건축면적·용적률 완화 등 금융·비아파트 관련 조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설명회에서는 개별 사업장의 구체적인 요구가 이어졌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LH 매입임대 사업에 대해 신규 사업장에 적용되는 LH 토지비 대출 지원과 3개월 단위 기성금 지급 제도를 공사비 연동형 사업장에도 소급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으로 착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도를 소급 적용하면 금융비용이 절감돼 LH와 사업자 모두 총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LH 관계자는 “공사비 연동형은 기존에도 고정 평가형 대비 사업성이 높게 보장된 제도"라며 “추가로 지원을 할 경우 특혜 논란이 발생할 수 있어 소급 적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토지용도전환에 관한 질의도 이어졌다.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인데, 도시지원시설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신속 전환하는 조치는 어떻게 이뤄지느냐는 물음이었다. 토지용도전환 과정에서 사전협상제도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는 사업자도 있었다. 사전협상제도는 개발이익을 공공에 환수하는 조건으로 용도를 변경해주는 제도다. 상가·공장 등 비주거용지를 주거용지로 바꿔서 집을 지으려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토지용도전환과 관련하여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적극행정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정책관은 “일선 공무원 입장에선 용도전환을 하는 순간 토지 가치가 올라가 특혜논란에 휘말리게 된다"며 “책임의 문제가 발생하므로 자칫 잘못하면 감사·수사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도개선 방안에 일선 공무원들이 적극행정을 할 수 있도록 가치 증가분에 대해 어느정도 기부채납을 받도록 할 것인지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만으로 지자체 공무원들의 소극행정을 깨뜨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발이익 환수나 특혜 논란에 따른 감사 부담과 민원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법적 보호장치나 강력한 인센티브 없이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인허가 집행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례들에 대해 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대체로 '현장 애로해소 지원센터' 활용 권고로 이어졌다. 센터는 지난 5월 말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하지 못한 주택 사업장의 원인을 파악하고 착공을 지원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디벨로퍼협회에 전담 창구를 두고 개별 사업장별 애로사항을 접수하도록 한다. 금융 문제, 자재·공사비 문제, 인허가 문제 등 업무 성격에 따라 관계 부처에 검토의견을 받고 유권해석 등 즉각 해결이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법령개정이 수반되는 등 바로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제도개선 과제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연되는 사업들의 상당수는 법이 개정돼야 해결된다는 진단도 나온다. 권대중 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현장 애로해소지원센터가 문제를 해결하려면 권한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애로사항의 상당 부분은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고, 유권해석 정도로 될 사안이었다면 애초에 오래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3개 협회는 지난 환영 입장문에서도 국회 본회의 의결을 앞둔 주택공급 관련 법안 8개(주택법, 도정법 등)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한 바 있다. 설명회 직후 이뤄진 설문조사에서 신규 사업 추진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5%에 달해 업계 기대감은 확인됐지만, 이 기대가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려면 법 개정 등 후속 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국제유가 다시 상승…‘14주 연속 하락’ 주유소 기름값 오르나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제유가가 오른 만큼 국내 기름값에도 상승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62.5원으로 전주보다 1.7원 하락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1.0원 내린 L당 1908.9원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대구는 2.1원 하락한 1835.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865.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853.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L당 1.4원 내린 1845.7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번 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대이란 경제 압박이 강화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란 간 갈등까지 심화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체 공급을 확대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1.8달러로 전주보다 3.2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오른 배럴당 113.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0달러 상승한 163.7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국제유가 움직임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1일 제9차 석유 최고가격을 제8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정했다. 최고가격은 휘발유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북 곳곳서 정치·ESG·농업·관광 경쟁력 강화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취임 직후 소통 행보…“권리당원 10만 시대 만들겠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신임 경북도당위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지역 조직을 잇달아 만나며 당내 결속과 조직 확대를 위한 현장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9일 경북 당원대회를 통해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오 위원장은 지역위원장과 광역·기초의원, 지역 당원들을 연이어 만나 향후 경북도당 운영 방향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 위원장은 지난 13일 구미에서 경북도당 산하 13개 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조직 운영 방향과 당직 인선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9월 말 예정된 경북도당 예산정책협의회를 앞두고 각 시·군의 주요 국비 사업이 정부 예산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사전 협의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10월에는 경북도당 15개 위원회 합동 출범식과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광역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19일에는 기초의회원내대표협의회를 열어 지방의원들과의 협력 체계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는 경북지역 10대 우선순위 사업 선정과 예산 확보, 예산 집행에 대한 감시 기능 강화, 재난·재해 대응체계 구축, 도민과의 소통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광역·기초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그동안 경북 민주당이 험지라는 이유로 중앙당의 특별한 지원을 기대해 왔다면 이제는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경북을 책임질 수 있는 정당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지역위원회와 상설위원회, 지방의원, 당원이 힘을 모아 권리당원 10만 명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열린 기초의회원내대표협의회에서는 시·군 원내대표 투표를 통해 구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상호 시의원이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ESG경영 체계 고도화…기관 특화 모델 확산 모색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지속가능한 기관 운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자체 ESG경영 모델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2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동행관 중회의실에서 '2026년 ESG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개발원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 ESG경영 추진 성과를 살펴보고, 개발원의 특성을 반영한 ESG경영 모델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위원회에서는 개발원의 ESG경영 실적과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국립경국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마련한 기관 특화 ESG경영 모델을 중심으로 적용 방안과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개발원이 마련한 ESG경영 모델을 기관 내부에만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로 확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2026년 부패방지시책 가운데 하나로 새롭게 추진한 'AI 활용 청렴 캐릭터 공모전' 심사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개발원은 위원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향후 중장기 경영전략과 ESG 관련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실천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ESG경영은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기관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핵심 책무"라며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중장기 전략에 적극 반영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새의성농협, NH농협손해보험 '위더스상' 영예…농업인 안전망 강화 성과 인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새의성농협이 농업인의 경영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에 힘쓴 성과를 인정받아 NH농협손해보험의 '위더스(With-Us)상'을 수상했다. 새의성농협은 21일 NH농협손해보험이 주관하는 '2026년 위더스상' 수상 사무소로 선정돼 상패를 받았다. 위더스상은 전국 농·축협 가운데 농업인의 건강과 자산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한 우수 농·축협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새의성농협 본점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철회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과 김응만 경북총국장, 이진석 의성군지부장, 이재섭 새의성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새의성농협은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등 농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농작물재해보험을 포함한 손해보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농가의 경영 위험을 분산하고 실질적인 안전망을 강화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비이자수익 확대 등을 통해 상호금융의 내실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한 점도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김철회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은 “자연재해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합원의 안정적인 영농을 지원하면서 손해보험 사업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낸 새의성농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섭 새의성농협 조합장은 “이번 수상은 농협을 신뢰해 주신 조합원들과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농업인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조합원 실익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풍기인삼축제 KTX 타고 오세요"…영주시의원들, 풍기역 정차 확대·관광열차 제안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원들이 중앙선 KTX-이음 운행 확대를 지역 관광산업과 연결하기 위해 풍기역 정차 확대와 풍기인삼축제 연계 관광열차 개발을 코레일에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선희·김명정 영주시의원과 무소속 최종찬 영주시의원은 21일 한국철도공사 경북본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KTX·SRT 통합 운영에 따른 영주지역 철도교통 개선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KTX·SRT 통합 운영을 계기로 영주지역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철도 이용객을 관광객으로 유입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의원들은 중앙선 KTX-이음 증편 계획을 비롯해 운임체계와 풍기역 추가 정차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코레일 경북본부 측은 KTX-이음이 준고속열차로 분류돼 KTX·SRT 통합에 따른 일률적인 10% 운임 인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현재도 준고속열차 기준에 따라 일반 고속열차보다 낮은 운임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선 KTX-이음은 9월 1일부터 왕복 2회가 추가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 풍기역에는 상행 5회와 하행 4회 등 하루 총 9회의 KTX-이음이 정차하고 있다. 의원들은 서울 방면 좌석 부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증편이 영주와 풍기지역의 좌석 공급 확대와 이용 편의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코레일 경북본부는 풍기읍의 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정차 횟수가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추가 정차 필요성에 대해서는 본사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철도 활용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의원들은 풍기역을 단순히 승객이 오가는 철도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풍기인삼축제와 소백산, 부석사, 전통시장 등 영주의 대표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풍기인삼축제 기간 KTX-이음의 풍기역 임시정차와 관광열차 운행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코레일과 영주시, 여행사가 협력하는 가칭 '풍기인삼열차' 상품 개발도 요청했다. 풍기인삼열차는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관광객들이 열차를 타고 풍기인삼축제를 찾은 뒤 소백산과 부석사, 전통시장 등 지역 관광지를 함께 방문하도록 구성하는 체류형 관광상품이다. 코레일 경북본부는 관광열차의 경우 여행사가 상품을 기획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코레일이 협의를 거쳐 추진하는 구조라며 올해 축제에 즉시 적용하기에는 준비기간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올해 풍기인삼축제 기간 KTX-이음의 풍기역 임시정차 가능성을 검토하고 전국 주요 철도역 전광판 등을 활용한 축제 홍보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최선희·김명정·최종찬 의원은 “영주는 인구감소지역이지만 풍기인삼축제와 소백산, 부석사 등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며 “철도 이용객이 지역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관광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계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축제기간 임시정차와 주요 역사 홍보부터 추진하고 내년부터 코레일, 영주시, 여행사가 함께 풍기인삼열차와 같은 철도 관광상품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철도환경 변화를 영주의 생활인구와 관광객 확대를 위한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TX-이음 증편에 따른 실질적인 좌석 공급 확대와 풍기역 추가 정차 건의, 축제기간 임시정차 검토, 철도 관광상품 개발, 전국 주요 역사 홍보, 2027년 이후 철도 연계 관광상품의 체계적인 추진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고]제10대 영양군의회의 밝은 미래를 보며…

이른 아침 고된 농사일에 튼 손을 쥐어짜며 들녘으로 나서는 농부의 뒷모습에서, 텅 빈 점포를 지키며 깊은 한숨을 내쉬는 소상공인의 지친 눈빛에서, 우리는 이 땅을 지키며 살아가는 군민들의 애환과 진심을 읽는다. 지방소멸이라는 가혹한 현실과 매서운 경제적 난관 속에서도 매일 삶을 일구어내는 군민들이 있기에, 우리 영양은 오늘도 숨 쉬고 움직인다. 그리고 그 고단하지만 숭고한 삶의 자리마다 가장 먼저 달려가 손을 잡아야 하는 곳이 바로 여기다. 지방자치라는 나무가 풍성한 결실을 맺는 까닭은 제도의 화려함 때문이 아니라, 군민의 삶 구석구석에 온기를 전하는 따뜻한 마음이 뿌리내려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각오로 출발한 제10대 영양군의회의 첫걸음이 유독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시련의 계절을 지나고 있는 우리 영양에 제10대 의회가 전해주는 소통과 변화의 온기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가슴 벅찬 기대감을 갖게 한다. 군민의 마음을 울리고 깊은 울림을 주는 제10대 영양군의회의 미래는 다음의 세 가지 약속에서 시작된다. 첫째, '군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진심 어린 현장 소통'이다. 의회의 정치는 화려한 단상 위가 아니라 흙먼지 날리는 들녘과 서민들의 삶터 위에 있다.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농작물을 지키려 애쓰는 농민의 곁에서, 소소한 일상의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으며 “함께 길을 찾겠습니다"라고 말해주는 의회.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아픔을 나누려는 그 진정성이야 말로 군민의 마음을 녹이는 가장 큰 힘이다. 둘째,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따뜻한 정책'이다. 형식적인 서류와 정형화된 절차를 넘어,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온기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의회의 참된 역량이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살피는 온정, 청년들이 고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희망,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지켜내는 보탬의 정책을 연구하는 모습은 단순한 행정 감독을 넘어 영양의 내일을 환하게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다. 셋째, '군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상생과 화합의 의정'이다. 너와 내가 따로 없고 정파의 계산을 넘어 오직 '군민의 안녕과 영양의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마음을 모으는 의회의 모습은 지역 사회에 커다란 안도감과 신뢰를 준다. 갈등의 벽을 허물고 머리를 맞대며 서로를 배려하는 합리적인 상생의 의정활동은 긴 세월 지쳐있던 군민들의 마음에 든든한 신뢰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의회가 군민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어 기쁨과 슬픔을 함께할 때, 우리 영양은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희망의 터전이 될 것이다. 제10대 영양군의회가 개원 당시 가슴에 품었던 따뜻한 초심을 잊지 않고, 군민의 삶을 가장 깊이 보살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군민의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가슴으로 듣는 따뜻한 의회, 칠흑 같은 밤길에 길잡이가 되어주는 등대처럼 영양의 내일을 밝혀줄 제10대 영양군의회의 희망찬 여정을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 깊이 응원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원가에도 못 미치는 물값…반도체 용수 대란 부르나

한국수자원공사가 물을 팔아도 적정원가조차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물 공급에 들어간 전기료가 3300억원에 육박하면서 10년째 동결된 물도매 요금의 인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추진으로 하루 215만톤 이상의 대규모 산업용수 공급이 필요해지면서 수자원공사의 용수 공급과 인프라 투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수자원공사 광역상수도 원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물을 공급하는 데 들어가는 전기료인 전력수도료는 총 3287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역상수도란 수자원공사가 지방자치단체나 기업 등에 대규모로 물을 공급하는 '물 도매사업'이다. 지자체는 광역상수도를 통해 공급받은 물을 지방상수도를 통해 가정 등에 소매로 판매한다. 지난해 전력수도료 3287억원은 2024년 2968억원보다 319억원, 10.7% 증가한 수치다. 전력수도료는 2020년 1689억원에서 2025년 3287억원으로 5년 만에 약 두 배로 증가했다. 한국전력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을 연속적으로 인상하면서 수자원공사의 전력수도료가 크게 증가했다. 수자원공사는 취수장에서 물을 끌어오고 정수한 뒤 각 지역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대규모 펌프 등을 가동하는 등 물을 공급할 때 전력을 사용한다. 전력비 상승은 광역상수도의 전체 적정원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적정원가는 지난 2022년부터 물 판매로 벌어들인 총수입을 웃돌기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이 같은 상황이 이어졌다. 2022년 적정원가는 1조4944억원으로 물판매 총수입 1조4178억원보다 766억원 많았다. 2023년에는 적정원가 1조5341억원, 총수입 1조4243억원으로 격차가 1098억원으로 확대됐고 2024년에는 각각 1조5591억원, 1조4386억원으로 1205억원의 차이가 났다. 지난해에는 적정원가가 1조6099억원까지 증가한 반면 총수입은 1조4607억원에 그쳤다. 물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입이 적정원가보다 1492억원 부족한 셈이다. 전년보다 부족액도 287억원 늘었다. 적정투자보수까지 포함하면 격차는 더 커진다. 지난해 적정투자보수는 2610억원으로, 적정원가와 이를 합친 총괄원가는 1조8709억원에 달했다. 반면 총수입은 1조4607억원으로 총괄원가보다 4102억원 적었다. 지난해 총 물판매량은 44억100만㎥로 평균 판매단가는 1㎥당 331.9원이다. 반면 총괄원가를 판매량으로 나눈 평균 원가는 약 425.1원으로, 물 1㎥를 판매할 때 총괄원가 기준 약 93.2원을 회수하지 못한 셈이다. 요금현실화율도 2022년 79.9%, 2023년 77.5%, 2024년 78.4%, 지난해 78.1%로 80%를 밑돌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수자원공사가 공급해야 할 산업용수가 대폭 늘어난다는 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반도체 산업 등에 필요한 용수 공급량은 하루 215만톤 이상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하루 150만톤, 서남권 반도체 산업 등에 하루 65만톤 이상의 공급이 필요하다. 1인당 하루 물 사용량 305.9리터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03만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양과 맞먹는다. AI 데이터센터까지 고려하면 물 수요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산업시설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취·정수시설과 관로 등 추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만큼 수자원공사의 투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25년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스(GWI) 통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수도요금은 톤(㎥)당 3043원인 반면 한국은 829원에 불과하다. 이는 OECD 평균의 27.2% 수준으로, 주요국과 비교해도 노르웨이(7.0배), 영국(6.1배), 미국(4.2배), 일본(1.6배) 등 해외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반도체 기업과 일반 국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현행 요금체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한민국 반도체 미래지도와 인프라 전략 토론회'에서 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반도체 기업 등에 요금 부담을 달리하는 방안이 언급됐다. 강부식 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용수는 동일한 양의 원수를 사용하더라도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국가 전략 용수"라며 “모든 인프라 구축을 정부 재정과 수자원공사에만 의존하기보다,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자도 인프라 투자 비용을 일정 부분 분담하는 방향으로 요금 체계를 개편해야 정부와 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2016년 광역상수도 요금을 4.8% 인상한 이후 10년째 요금을 동결하고 있다. 특히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2023년 10월 광역상수도 요금을 향후 2년간 동결하겠다고 밝혔고 해당 기간은 지난해 10월 끝났다. 수자원공사 노조에서도 최근 요금과 물가 연동을 요구했다. 수자원공사 노조는 지난 5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환경 분야 공공기관 노조 연대협의체 간담회에서 “현재 물값은 생산원가의 76~77% 수준에 불과해 물을 공급할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라며 “10년 가까운 요금 동결이 재무 악화와 복지 축소, 경영평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종민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기료 등 생산 원가는 가파르게 오르는데 물값이 한계비용보다 낮게 유지되면 물 과소비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노후관 교체나 산업용수 확충 등 필수 인프라 투자의 경제성 평가까지 왜곡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수자원공사는 수도 부문의 적자를 수력발전이나 택지개발 수익으로 메우는 '교차보조' 구조에 의존하고 있어, 억눌린 수도요금 압력이 결국 분양가나 발전비용 상승 등으로 전가돼 간접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며 “공공요금을 억지로 묶어둔다고 물가가 안정되는 것이 아닌 만큼, 각 사업 부문이 한계생산비용에 맞게 제값을 받도록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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