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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과서 초등인강 밀크티, 고학년 맞춤 공부법 공개

천재교과서가 만든 초등 인강 서비스 밀크T초등이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고학년 맞춤 학습 솔루션'을 30일 공개했다. 이번 커리큘럼은 단순 암기식 학습에서 벗어나 문해력, 사고력, 디지털 역량을 강조하는 2026 개정 교육과정 방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교과 학습부터 학교 시험 대비, 중학교 연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해 학습 전환기에 필요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학습 스타일이 뚜렷해지는 고학년 특성을 고려해 '강의형'과 '혼합형' 학습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별 학습 수준뿐 아니라 공부 성향까지 반영한 1:1 맞춤 시간표 설계가 가능해 학습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과목별로는 국어에서 어휘력과 문해력 강화를 중심으로 신문·영상·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매체 리터러시' 단원을 새롭게 도입했다. 수학은 문장제 문제 풀이 능력을 강화하고 일부 중학교 개념을 반영해 자연스러운 심화 학습을 유도한다. 영어는 읽기와 쓰기 중심 학습으로 개편해 주제 독해와 실제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과학은 가상 실험과 시뮬레이션 기반 탐구 학습을 적용했으며, 사회 역시 지도·통계·사진 자료를 활용한 분석 중심 학습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중학교 입학 전 필수 독서논술 콘텐츠와 AI 코딩 학습을 제공해 사고력과 컴퓨팅 역량까지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천재교과서 밀크T 관계자는 “초등 5~6학년은 학습 완성과 중학 준비가 동시에 필요한 시기"라며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통합 학습 설계를 통해 고학년 학습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료 체험 신청 시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된 신규 콘텐츠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중학교 과정까지 함께 체험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전남선관위, 신안군 기초의원 후보 ‘식사 제공 혐의’고발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구민에게 식사를 제공한 의혹과 관련해 신안군의회 의원 무소속 권오연 후보와 선거사무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30일 전남선관위에 따르면 권 후보 측은 지난 10일 비금면 한 식당에서 일행과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 7명의 식사비 약 13만원을 함께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이를 기부행위로 판단하고, 선거 영향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지인들이 포함된 자리에서 계산이 합산된 것일 뿐, 의도적 제공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후보는 신안군의회 3선 의원으로, 이번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선관위는 “선거범죄 단속을 강화하고 위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113조와 제114조는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의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257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광산 지분 확보…리튬 공급망 확대 기반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퍼스에서 호주 광산 기업 미네랄리소스 사(社)와 약 7억6500만달러(한화 1조1000억원) 규모의 리튬광산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포스코홀딩스는 미네랄리소스 사와 서호주 워지나 광산과 마운트마리온 광산 지분을 50%씩 보유한 중간 지주사를 설립하고, 지주사 지분 30%를 인수한다는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코가 두 광산에서 확보하는 리튬 정광 중 30%를 공급받을 권리를 갖게 됐다. 세계 5위권 광산으로 평가받는 워지나 광산은 5.5% 수준의 높은 정광 품위와 탄산리튬 기준 매장량 620만여톤 매장량을 보유하고, 마운트마리온 광산은 매장량이 약 220만톤으로 오랜 가동 이력으로 생산 역량이 검증됐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익 7070억…리튬·LNG 덕 전년比 24%↑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리튬공장 상업 생산 등으로 이차전지소재 적자 폭을 대폭 축소하고 액화천연가스(LNG)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실적을 향상시켰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70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3%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8760억원으로 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7.9% 증가한 543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철강 사업의 실적이 소폭 부진했던 반면, 이차전지소재 영업적자 축소와 인프라부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철강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9640억원과 3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23.8% 줄었다. 포스코가 1.7% 늘어난 828만5000톤의 제품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LNG 등 원료 단가와 운임, 환율 상승으로 원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외 철강법인이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매출이 9790억원으로 5.3% 증가했고, 영업손실이 70억원으로 92.9% 축소됐다.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신규 시장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의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을 냈고, 리튬 생산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량 증가와 리튬 시세 상승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였다. 인프라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8590억원과 4050억원으로 5.2%, 33.2%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와 에너지 등 사업 전반의 고른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안전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어느 정도 해소하면서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의 국내 원가구조 효율화와 저탄소 전환 준비, 인도 등 해외 현지 완결형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포스코아르헨티나 1~2공장 램프업(가동률 상향 준비)과 호주 광석 리튬 자원 확보 등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본격적인 반등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철강부문은 포항제철소에서 가장 노후화된 파이넥스 2공장을 폐쇄하고,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부지 조성 승인을 계기로 실증 사업을 본격화한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오는 6월부터 신규 전기로를 가동해 저탄소 생산 체제를 확대한다. 인도 철강사 JSW와 인도 오디샤주에 세우는 합작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미국과 호주 등에서도 합작 일관제철소 기회를 계속 모색한다. 인도 다음으로 현지 완결형 전략을 추진 중인 미국과 호주에 대해 김광무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투자 이익과 시너지 창출 모두 잡기 위해 협의해왔지만, 의견 차이가 커 합의 도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하다"며 “호주 블루스코프, 인도 JSW, 일본제철과 공동 추진 중인 호주 와얄라 제철소 인수는 2분기 발표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이 선행 과제"라고 설명했다. 최근 포스코가 제철소 생산 조업에 직접 참여하는 협력사 직원을 직고용하겠다는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비용 증가는 직고용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허종열 포스코 재무실장은 “협력사에 제공하던 협력작업 비용과 공동기금 재원 출연 등의 비용이 직영 노무비와 복리후생비로 전환되므로 손실에 중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협력사에 없던 일부 복리후생비 항목과 임금 보상으로 약간의 노무비와 복리후생비 상승 분이 약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고용으로) 생산 공정 지휘 및 감독 체계를 일원화하고 협력 구조를 단순화되면 일하는 방식이 단순해지고 생산성이 향상돼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사업 성과를 반영하는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주주에 배당하고 주주환원율을 35~40%로 정한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3년간은 투자 진행 후 잔여 재원을 기반으로 한 잉여현금흐름을 기준으로 배당 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향후 미래 성장 투자를 고려해 모회사 귀속 당기순이익에서 비영업적·일회성 평가 손익을 뺀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성과연동형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단독] 코로나 겪고도 항공기 위생관리 ‘치외법권’…정부, 검역법령 수술칼 댄다

코로나19·원숭이 두창(엠폭스) 등 신종 감염병이 국경을 넘나드는 핵심 통로인 항공기 위생 관리에 심각한 '법적 사각지대'가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여객선 등 선박과 달리 비행기에 대해서는 국가가 주도하는 사후 위생 점검 규정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보건당국이 칼을 빼 들고 검역법령을 전면 개정해 항공업계 전반의 기내 방역을 직접 통제하기로 했다. 30일 본지 취재 결과 질병관리청은 '국내 항공기 보건위생조사 도입 연구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국제 기구·해외 사례 비교·분석을 통한 검역법령 개정(제도화)와 과학적 근거 기반의 보건 위생 관리 체계 마련·고도화를 이번 제도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법령 개정 추진은 교통수단 간 검역 규제의 불균형에 기인한다. 현행 검역법 체계상 항만으로 들어오는 선박의 경우 1차 검역 조사를 마친 뒤에도 서류의 사실 확인과 실질적인 전염병 예방을 위해 당국이 대상 선박을 지정해 고강도 보건 위생 조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하지만 수백 명의 내·외국인이 밀집해 장시간 머무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정작 이러한 보건 위생 조사를 강제할 명시적 규정이 전무한 실정이다. 비행 종료 후 항공사 자체적인 객실 청소나 매뉴얼에 따른 소독은 이뤄지고 있지만 방역 당국 차원에서 개입해 기내 위생 상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행정적으로 관리·감독할 법적 테두리가 없었던 셈이다. 당국은 이 같은 맹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주요 국제기구의 기준과 선진국의 방역 사례를 정밀하게 벤치마킹해 국내 실정에 맞는 '항공기 보건 위생 조사' 제도를 명문화할 방침이다. 명확한 법적 근거가 신설되면 여객기 역시 선박과 마찬가지로 체계적인 국가 보건 위생 조사의 대상이 된다. 이번 연구 용역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항공기 검역 및 보건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추진됐다. 당국이 벤치마킹하는 ICAO의 최신 지침인 '부속서9(출입국 간소화) 제17판(2025년)'은 각 체약국이 철저한 '위험 평가(Risk assessment)'에 근거해 항공기 소독 조건을 결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내 소독이 필요할 경우 WHO 최신 지침 및 항공기 제작사 권고사항을 고려해 병원체의 유형과 위험군에 적합한 방식을 적용하고 오염 의심 구역에는 감염 병원체에 맞는 화학적 또는 비화학적 수단을 사용하며, 적절한 개인 보호구를 착용한 훈련된 인력에 의해서만 소독을 실시하도록 국제 기준을 엄격히 규정했다. 더불어 주먹구구식 방역을 탈피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 기반'의 위생관리 질적 고도화도 함께 추진된다. 시각적인 청결도를 확인 외에도 기내 환기 시스템을 통한 에어로졸 전파 억제력과 승객 접촉 빈도가 높은 좌석 표면의 오염도, 기내식 조리 공간(갤리)·화장실 내 바이러스 잔존 여부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측정해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장에 즉각 적용할 수 있는 '항공기 검역·보건위생관리 세부 방안'을 구체화한다. 우선 WHO와 ICAO 등 국제 가이드라인을 분석해 국내 적용 기준을 세우고 △세균 검출 △표면 오염도(ATP) 초과 △매개체(해충 등) 발견 △이물질 육안 확인 여부 등을 근거로 집중 점검할 대상 노선과 항공편을 핀셋 선정할 계획이다. 검역 현장의 실행력을 높일 촘촘한 감시망도 짠다. 현장 검역관이 기내 전체를 샅샅이 살펴보고 시료를 채취할 수 있도록 규격화된 '표준 점검표(체크리스트)'를 새로 도입한다. 특히 승객 접촉이 잦은 바닥·좌석·트레이 테이블을 비롯, 화장실·식품·식수 보관 구역 등은 '고위험 구역'으로 명시해 특별 관리한다. 이들 고위험 구역이나 육안상 오염이 의심되는 장소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ATP 검사를 실시하며, 필요시 검체를 채취해 정밀 감염병 검사까지 진행한다. 검사 대상에는 콜레라·장티푸스·세균성이질·장출혈성대장균(이상 2급), 비브리오패혈증(3급), 장염비브리오균·살모넬라균·장독소성대장균(이상 4급) 등 주요 법정 감염병 및 식중독 원인 병원체 9종이 대거 포함됐다. 위생 조사 결과 오염이 확인된 후의 사후 조치 지침도 깐깐해진다. 당국은 항공기의 빡빡한 지상 체류시간, 기종별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염 유형과 수준에 따른 세밀한 맞춤형 조치 기준을 신설한다. 여기에는 살균·살충 소독 방식부터 소독 약제의 범위와 투입 용량, 약제 노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아울러 실제 기내 소독 업무를 대행하는 운송수단 소독업체의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해 이들의 장비와 시설을 직접 지도·점검하는 기준도 전면 보완할 방침이다. 새로운 규제 신설이 가시화되면서 항공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된다. 법령이 개정되면 공항에 도착해 다음 비행을 준비하는 짧은 시간(Turn-around) 안에 한층 깐깐해진 국가 방역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각 항공사들은 기내 방역 프로토콜 전면 재정비와 인력 확충 등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전 세계 유례없는 인앱결제 규제, 기업 부담만 가중”

전기통신사업법은 전화나 인터넷, 데이터 통신 등 전기통신 서비스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통신 사업의 운영과 관리를 규정한 법률이다.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와 같은 기간통신사업자는 물론이고, 기간통신을 이용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플랫폼 등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가통신사업자를 모두 규율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발간한 백서에서는 주로 부가통신사업자의 규제와 관련된 개정안들을 다뤘다. 백서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발의 건수는 31건으로, 정보통신망법(5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과 콘텐츠, 통신 인프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책 쟁점들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동시에 다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평가 대상이 된 개정안의 상당수는 '인앱 결제 강제 금지법'의 후속 입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3월 세계 최초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을 시행했으나, 구글과 애플 은 이 법망을 피해가는 '꼼수'로 사실상 법안이 무력화된 바 있다. 이에 국회에는 구글 등 대형 앱마켓의 외부결제 차별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콘텐츠 심사 지연·계약 차별 시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한 후속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다만 이와 관련해 평가 위원들은 “전 세계 유례없는 방식의 인앱결제 규제 강제화는 실효성 확보가 어렵고, 오히려 기업의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다수 내놨다. 여러 개정안 중 가장 논란이 된 조항은 '데이터 제공 의무화'였다. 최형두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개정안은 이용자 수, 매출액 등이 일정 규모 이상인 전기통신사업자는 경쟁사의 요구가 있을 시 회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 제안 이유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신규 사업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혁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에 대해 평가 위원들은 “기업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를 경쟁사에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며 “사업자의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해외 사업자에 대한 집행 가능성이 전무하고,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만 역차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부가통신사업자에게 '범죄 목적의 정보'까지 삭제‧차단할 의무를 부여한 조항도 도마에 올랐다. 한 평가 위원은 “삭제 및 차단해야하는 콘텐츠의 범위를 넓히면 결국 합법 콘텐츠까지 삭제될 위험이 있다"며 “이는 법안이 표현의 자유와 산업적 자율성의 균형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밖에 일부 개정안에 나타난 수시 감시 조항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 및 재산권 침해 소지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고, 무과실 책임의 범위를 하위 법령에 위임한 것에 대해서도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평가위원들은 “개정안 중 저평가된 법안들은 전반적으로 공정경쟁 촉진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산업 자율성과 시장 역동성을 저해하는 과잉입법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보험사 풍향계] ETF 전략 통했다...교보생명, 퇴직연금 수익률 1위 外

◇ 교보생명, 퇴직연금 장·단기 수익률 '활짝' 교보생명이 지난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높은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 수익률을 기록했다. ETF 투자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30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확정기여(DC)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6.15%로 적립금 상위 15개 사업자 중 1위에 올랐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26.35%로 2위였다.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최근 7년 연평균 수익률을 보면 DC형은 7.52%로 2위, IRP는 6.95%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0년 연평균 수익률이 DC형(5.44%)·IRP(5.23%) 모두 1위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외부 전문기관 평가, 내부 리서치,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펀드를 선별하는 중으로, 3년 이상의 성과와 변동성 지표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고객별 투자 성향 및 생애 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리밸런싱을 제안하는 등 사후 관리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 신한라이프, 완전판매 문화 확산 나서 신한라이프가 서울 강남L타워를 비롯한 주요 거점에서 보험설계사(FC)를 대상으로 '소비자보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영업현장에서 완전판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신한라이프는 민원 상담 부스, 완전판매 메시지 나무, 룰렛퀴즈 등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상담 부스에서는 최근 사례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토대로 FC가 판매 과정상 리스크를 점검하고, 고객 응대 역량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영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 원칙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전 지점에 소비자보호 슬로건(완전판매, 고객을 향한 선명한 진심) 메시지가 담긴 홍보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 체계 강화로 내부통제를 고도화하고, 불완전판매 및 민원 발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프로세스도 점검·개선하고 있다. ◇ 현대해상 “고객 향한 마음 '하트'로 표현" 현대해상이 신규 기업PR TV광고 '마음 목적지'편을 통해 보험업의 본질에 집중한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보험사로서 일상 속에서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광고는 지도 핀 대신 목적지를 가리키는 하트 아이콘을 누르면서 출발한다. 현대해상의 브랜드 철학 '마음'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함이다. 아이콘이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 △중년 부부의 운동 현장 △산업단지 △사거리 교차로를 비롯해 보험이 필요한 곳을 향하고, 배우 이정재가 이 장면을 바라본다. 해당 광고는 현대해상 유튜브 채널, TV 등의 매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한화피플라이프, '보험클리닉' 상담매니저 채용 한화피플라이프의 생활밀착형 보험상담 플랫폼 '보험클리닉'이 상담매니저 채용에 나섰다. 보험클리닉은 지인·DB영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고객이 매장을 찾아 상담을 받는 구조를 구축, 설계사가 상담과 컨설팅에 집중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오는 21일과 다음달 29일 오후 2시 한화피플라이프 프리미어센터에서 진행되는 채용설명회에서는 운영방식, 영업지원 프로그램, 보험샵 성공 전략, 상담매니저 활동 구조 등을 소개한다. 현직 매니저의 사례 발표도 예정됐다. 한화피플라이프는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에 일명 '1200%룰'이 적용되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보험클리닉을 육성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담 공간에서 보험 점검, 보장 분석, 계약 관리, 보험금 청구 지원을 비롯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클리닉은 현재 전국 50개 지점과 상담매니저 100여명으로 구성됐고, 올해말까지 70개 지점과 200명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지난해말 기준 매니저 1인당 월평균 7.8건의 상담, 신계약 보험료 131만원, 실소득 1200만원 등의 지표도 기록했다. 13회차 유지율은 96% 수준이다. 고병구 대표는 “기존 설계사 뿐 아니라 보험영업에 새롭게 도전하려는 인재들에게도 변화한 시장 환경 속에서 어떤 영업 방식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시민은 불안, 노동자는 한계…부산지하철 ‘인력 위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지하철 인력 부족이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과 현장 노동자 모두 “지금 인력으로는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과 지역노동사회연구소는 30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지하철 안전인력 충원·공공성 강화전략'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시민 82.1%는 “현장 인력 여건이 안전과 직접 연결된다"고 답했다. 노동자 조사에서도 52.0%가 “현재 인력으로는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했다. 현장 부담도 컸다. 노동자 54.5%는 긴급 상황 대응에 한계를 느낀다고 했고, 59.2%는 건강 악화와 번아웃을 호소했다. 인터뷰에서는 “한 사람이 맡는 일이 많아 고장·민원·안전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면 즉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민 불안도 확인됐다. 지하철 운행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88.8%로 높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 무질서나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은 82.1%에 달했다. 비상 상황에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응답도 47.3%였다. 연구진은 현재 운영 구조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정시 운행과 비용 절감을 우선하면서 인력을 최소로 유지해 왔는데, 결국 현장에서는 안전 대응이 어려운 구조가 고착됐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해결 방안으로 △현장 안전 인력 확충 △정규직 중심 인력 운영 △책임 있는 직접 운영 체계 강화를 제시했다. 문영만 지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인력 부족은 시민 안전과 노동자 건강을 동시에 위협한다"며 “현장 인력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오문제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은 “현장 노동자가 버티는 방식으로는 안전을 유지할 수 없다"며 “충분한 인력 확보가 안전의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단체교섭과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와 정책 협약을 통해 인력 확충을 핵심 의제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단체교섭과 지방선거에서 인력 확충 문제를 핵심 의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을 통해 시민 1000명과 현장 노동자 17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기술·승무·역무·차량 분야 노동자를 상대로 36차례 초점집단인터뷰를 실시해 현장 상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한화에어로 1Q 영업익 6389억 ‘순항’…“하반기 K-방산 수출 랠리·11조 선제 투자, 초격차 굳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 한화오션의 흑자 폭 확대와 본체 항공우주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 주력인 지상 방산 부문은 내수 R&D 비중 확대와 수출 인도 일정에 따라 1분기 일시적인 '숨 고르기'를 거쳤으나, 39조7000억 원의 사상 최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특히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IR 컨퍼런스콜에서는 올해 폴란드 인도 물량 가이던스와 미국·중동·유럽 수주 파이프 라인, 캐나다 방산 밸류 체인 연계 수출 등 시장의 이목이 쏠린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응답이 오가며 향후 성장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2028년까지 11조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로드맵과 주주환원 강화 방안도 함께 공개됐다. ◇오션·항공우주 '쌍끌이' 호실적…“RSP 적자폭 대폭 축소"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7510억 원, 영업이익 638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세전 이익은 5546억 원(141%↑), 당기순이익은 52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급증했다. 연결 기준 자산은 56조5428억 원, 부채 39조2031억 원, 순차입금 비율 41%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했다. 전사 실적은 한화오션과 항공우주 부문이 든든하게 받쳤다. 한화오션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LNG 운반선 등 △고가 상선 프로젝트 비중 확대 △환율 효과 △원가 절감 등에 힘입어 매출 3조2099억 원, 영업이익 4411억 원(71%↑)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3.7%를 달성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6612억 원(25%↑), 영업이익 226억 원(533%↑)으로 폭발적인 이익 성장을 보였다. 군수·장기 공급 계약(LTA) 물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엔진 제조사와 함께하는 국제공동개발(RSP) 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은 애프터마켓(AM) 부품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 GTF 엔진 인도 대수는 232대로 전년 동기(257대) 대비 다소 줄었으나, AM 매출 증가로 1분기 RSP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253억 원) 대비 대폭 줄어든 161억 원으로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방산 수출과 ICT 호조로 영업이익 343억 원(2%↑)을 냈다. ◇1분기 쉬어간 지상 방산…“2분기부터 폴란드·이집트·호주 물량 본격화" 그룹 방산의 핵심인 지상 방산 부문은 1분기 매출 1조 2211억 원(5%↑), 영업이익 2087억 원(31%↓)을 기록했다. 내수 매출(5697억 원)은 41% 늘었으나, 수익성이 높은 수출 매출(6514억 원)이 13% 감소한 탓이다. 이에 대해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담당 전무는 “1분기 수출은 폴란드 천무 발사대 일부 물량만 제한적으로 반영됐고, 내수 매출 역시 양산보다는 이익률이 '로우 싱글(Low-Single)' 수준인 개발·정비 위주로 채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극적인 턴 어라운드가 예상된다. 한 전무는 “올해 연간으로 K-9 자주포 30문 이상, 천무 다연장 로켓 40대 이상을 폴란드에 인도할 계획"이라며 “2분기와 하반기에는 이집트 패키지·호주 레드백 장갑차·폴란드 물량에 국내 양산 매출까지 더해져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시적인 1분기 매출 믹스 변화일 뿐, 호주·이집트·폴란드 등 주요 수출 사업의 마진율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미래 일감인 지상 방산 수주 잔고는 지난 1월 노르웨이 천무(1조3000억 원) 계약 등에 힘입어 39조7000억 원을 기록 중이며, 이는 연 매출 기준 약 3.5~4년 치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지난 4월 체결된 핀란드 K9 추가 수주(9400억 원)가 2분기에 반영되면 거뜬히 40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美 자주포 7월 윤곽·하이마스 지연 반사이익…글로벌 파이프 라인 '탄탄' 이날 IR 질의응답에서는 북미·유럽·중동을 아우르는 글로벌 추가 수주 파이프 라인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 한 전무는 “미국 차세대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독자 개발한 차륜형 자주포로 참여 중이며,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과 연계해서도 현지 업체들과 K-9 등 지상 무기를 포함한 방산 밸류체인 구축 프레임워크를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경쟁 모델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 납기 지연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한 전무는 “경쟁 무기의 나토(NATO) 국가 인도 지연이 최근 2년간 심화되고 있어 납기·원가·제품 경쟁력을 갖춘 우리 '천무'에 호재"라며 “특히 폴란드에 설립한 천무 유도탄 현지 합작 법인(JV)이 지속적인 유도탄 수요를 선점하는 강력한 경쟁 우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페인 현지 파트너와의 K9 현지화 사업도 논의 중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현지에서는 대공 방어 체계 수요가 급증하며 '천궁-II(M-SAM)' 및 'L-SAM'의 조기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연됐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경비대(MNG) 수주 사업도 현지 정세가 안정화되는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시장의 경우 K-9 2차 패키지 논의와 더불어 '비호복합(대공무기)' 수출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한편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풍산 탄약사업부 인수설에 대해서는 “현재 관련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별도 기준 1분기 말 순차입금은 2조 3800억 원 수준이며 향후 방산 현지화 등 선제적 투자 및 운전자본 증가로 연말까지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양호한 영업 현금 흐름으로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8년까지 11조 선제 투자…K-9 무인화·우주 경제권 아우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압도적인 기술 격차 확보를 위해 2028년까지 11조 원 이상을 쏟아붓는 메가 투자 로드맵도 발표했다. 글로벌 해외 투자에 6조2700억 원, 지상 방산·항공우주 인프라에 3조2400억 원, 신규 R&D에 1조56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게 사측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K-9A1을 K-9A2(자동화 포탑)를 넘어 K-9A3(완전 무인화)로 진화시키고, 다목적 무인 차량(Arion-SMET)·전투용 무인 수상정·잠수정·차세대 소형 무인기 엔진·레이저 대공 무기(천광) 등 유·무인 복합 체계 기술을 앞당긴다. 우주 부문에서도 누리호 고도화·차세대 발사체 사업 체계종합은 물론, 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와 연계해 위성 통신/관측 및 달·화성 탐사, 우주 자원 활용(ISRU)으로 이어지는 '저궤도 경제권' 독자 밸류 체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적극적인 투자 확대 기조 속에서도 주주 환원 정책은 한층 강화된다. '선(先) 배당금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설정' 제도를 정착시켜 주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올해 주당 배당금(DPS)을 3500원 이상으로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2024~2028년 평균 배당액 이상의 강력한 주주환원을 이어간다는 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네이버 AI, 수익 천덕꾸러기에서 효자로 변신

네이버가 '실행형 인공지능(AI)'를 필두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이 '대화의 품질'에서 '실행과 전환의 완결성'을 기준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색과 커머스, 결제 인프라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이용자에게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막대한 투자가 필요해 수익성 악화의 복병으로 꼽혔던 AI가 이제는 네이버 실적 성장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네이버는 '실행형 AI'를 핵심 전략으로 검색에서 발견, 탐색을 거쳐 구매와 예약까지 이어지는 끊김없는 경험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도전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발굴하고 성과를 내며 매출 성장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1분기 매출 3조2411억원…전년比 영업익 7.2%↑ 이날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네이버는 핵심 사업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1분기부터 △네이버 플랫폼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 등으로 매출 분류 기준을 바꿨다. 네이버 플랫폼 부문은 검색 등이 포함된 '광고'와 쇼핑과 멤버십, 플레이스 등의 '서비스' 매출로 구성된다. 파이낸셜 플랫폼은 NPay 사업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도전 부문은 크림, 소다, 포시마크, 왈라팝 등의 C2C,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등의 사업을 포함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네이버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했고, 파이낸셜 플랫폼과 글로벌 도전 부문 매출은 각각 18.9%, 18.4% 증가했다.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매출 부문에서는 광고와 커머스 등 핵심 사업과 글로벌 C2C 사업이 가속화 됐다"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AI 경쟁력 확대를 위한 인프라 및 전략적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 검색부터 구매까지 한번에…네이버, 핵심사업에서 AI로 돈 번다 최 대표는 이날 컨콜에서 AI를 통한 수익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최 대표는 검색과 광고, 커머스 등으로 이루어진 네이버의 핵심 사업 부문에서 '실행형 AI'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대표는 “1분기 광고 매출의 성장분 중 AI의 기여도는 50% 이상을 기록했다"며 “올해 AI의 기여도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 쇼핑과 로컬이 결합된 생성형AI 광고를 진행하고 3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화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검색 경험이 실제 구매와 예약으로 이어지도록 단계적으로 연결 서비스를 확장해 연말까지 AI 검색을 의미있는 수익원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커머스 부문에서의 수익성 강화도 자신했다. 그는 “네이버는 2월 말 쇼핑AI를 정식 출시했는데, 2분기부터는 멤버십 혜택과 배송 등을 고도화해 이용자 경험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AI, 배송, 멤버십을 하나의 성장 엔진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네이버커머스의 입지를 공고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 데이터와 이용자 경쟁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것이 주된 과제로 내걸었다. 결제부터 주문, 쿠폰 적립, 리뷰까지 한데 이어 오프라인 상거래 생태계 확대에 중점을 둔다. 최 대표는 “온라인에서 축적된 예약 데이터와 단골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온오프라인 데이터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거래액 성장의 모멘텀을 본격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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