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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세단인가 SUV인가…르노코리아 ‘필랑트’의 반전 매력

르노코리아가 깜깜한 어둠 속에서 '그랑 콜레오스'로 새벽 오로라의 빛을 밝혔다면 '필랑트'를 통해 완연한 일출을 준비하고 있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가 '오로라'로 불리는 신차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델이다. 세단의 안락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노린 크로스오버 성격의 차량으로 두 차종의 장점을 모두 원하는 소비층을 한 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경상북도 경주에서 울산 일대까지 약 60km 구간에서 필랑트의 운전대를 직접 잡고 주행해봤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코스에서 차량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 공간 활용성을 두루 확인할 수 있었다. 준대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필랑트는 얼핏 보면 대형 SUV 못지않은 차체 존재감을 드러낸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필랑트는 길이 4915mm, 너비 1890mm, 높이 1635mm의 차체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루프 라인이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디자인 덕분에 SUV 특유의 묵직함보다는 세단 같은 날렵한 이미지도 동시에 풍긴다. 특히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외관은 파격적인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담아 르노 특유의 독창적인 이미지를 새롭게 드러낸다. 정면에서 바라본 필랑트의 그릴은 배트맨 마스크를 연상시킬 만큼 강렬한 인상을 준다. 날카롭게 뻗은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어우러지며 존재감을 한층 강조한다. 측면에서 후면으로 갈수록 부드럽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차체를 한층 날렵하게 만들며 금방이라도 앞으로 치고 나갈 듯한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후면 리어 윈도우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가파른 경사각이 돋보이며 차체의 볼륨감과 역동적인 디자인을 동시에 강조한다. 실내 공간으로 들어오면 SUV와 세단의 장점을 모두 담아낸 구성이 눈에 띈다. 먼저 2820mm의 넉넉한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패밀리카 이상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특히 운전석과 동승석 시트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마감으로 프리미엄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탑승자의 몸을 안정적으로 감싸주는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실제 필랑트 실내에는 윗 손잡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시트가 탑승자의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기 때문에 손잡이를 배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까지 즐길 수 있는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도 특징으로 꼽힌다. 동승석까지 이어진 세 개의 12.3인치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것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적용됐다. 대형 스크린은 운전자를 위한 직관적인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조수석 스크린에서는 음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브라우저, 뉴스, 갤러리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고, 장거리 주행 중 지루함을 덜어줄 다양한 게임 기능도 탑재돼 차량 안에서의 즐거움을 더한다. 아울러 2열 공간은 320mm의 넉넉한 무릎 공간과 886mm의 헤드룸을 확보해 쿠페형 디자인임에도 세단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633리터(L), 시트 폴딩 시 최대 2050L까지 확장할 수 있어 여행이나 캠핑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이밖에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1.1㎡의 넓은 면적으로 탁월한 개방감과 밝은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여름 뜨거운 햇빛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2중 은(Ag) 코팅과 솔라 필름을 적용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주행 성능 역시 하이브리드의 강점을 바탕으로 부드럽고 안정적인 동시에 경쾌한 가속 성능까지 갖추고 있다. 필랑트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이-테크(E-Tech)' 시스템은 도심 뿐만 아니라 고속 구간에서도 엔진 개입 없이 전기 모드로만 주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는 엔진이 개입하고 있음에도 전환 과정에서의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워 전반적으로 정숙한 주행 감각을 보여준다. 이 같은 주행 감각은 차체 기반에서 비롯된다. 필랑트는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안전성과 성능이 검증된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필랑트를 위해 플랫폼을 재설계해 차체 강성과 차음 성능을 강화했으며 감쇠 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과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를 적용했다. 필랑트에 적용된 주파수 감응형 댐퍼는 노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주파수의 진동을 감지해 감쇠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서스펜션 기술이다. 고속 주행 시에는 노면에서 전달되는 미세하고 빠른 진동을 감지해 감쇠력을 낮춤으로써 한층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한다. 반면에 잦은 조향이 필요한 와인딩 구간에서는 차체의 순간적인 롤과 흔들림을 감지해 감쇠력을 높이며 차체를 보다 단단하게 지지한다. 이 덕분에 직선 구간에서는 안정적인 승차감을, 코너 구간에서는 탄탄한 차체 거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가속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필랑트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ps(110kW), 최대토크 250Nm를 발휘하는 1.5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3단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와 통합된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대 250ps의 시스템 출력을 구현했다. 실제 주행에서도 가속 페달을 밟자 단번에 규정 속도까지 치고 올라가는 경쾌한 가속감을 보여줬다. 속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감각이 인상적이었으며 오르막과 커브 구간이 이어지는 와인딩 코스에서도 전혀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강점인 연비 역시 돋보였다. 필랑트의 공인 복합 연비는 15.1km/L다. 실제 주행에서는 복합 연비보다 약 2km/L 낮은 13km/L 수준을 기록했지만 계기판에 표시된 남은 주행 가능 거리는 996km에 달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충분한 효율성을 보여줬다. 필랑트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4331만 9000원부터 4971만 9000원까지 책정됐다. 뛰어난 승차감과 넉넉한 공간성,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두루 갖춘 점을 고려하면 경쟁 모델 대비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노릴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 과거 신차 부재로 다소 주춤했던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로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올해 필랑트까지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반등의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은행권 ‘4.9일제’ 본격화…도입 지적엔 “편의 맞춰 유연화 중”

KB국민은행이 지난 6일부터 매주 금요일 직원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 '조기퇴근제(주 4.9일제)'의 정식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달 27일 자율시행을 거쳐 도입한 것이다. '4.9일 근무제'는 지난달 최근 노조와 사측이 합의한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사측인 금융산업사용자협회는 산별 교섭에서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금요일 조기 퇴근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주 4.5일제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이에 정부가 실노동시간 단축 및 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육아와 돌봄 등 가정생활과 업무를 병행하는 직원들의 부담 완화를 촉진하면서도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을 가져오겠다는 취지다. 국민은행도 도입 취지에 대해 “정부의 실노동시간 단축에 발맞춰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고,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고객의 창구 이용이나 서비스 상태에 차질이 없도록 영업점 운영시간을 기존과 동일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로 유지한다. 국민은행의 제도 도입을 시작으로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타 시중은행 노사도 연중 주 4.9일 근무제도 도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이 올해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자율적으로 근무시간 1시간을 연수로 대체하는 연수 제도를 시행했지만 국민은행이 정식 도입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타 시중은행은 현재 도입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발생할 문제점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시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선 은행권이 불어난 이익을 은행 임직원들만의 성과로 간주하고 직원 성과금을 늘리거나 근로시간 단축 등 복지 확대로 돌리는 게 정당하지 않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연간 성과로 줄줄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직원 1인당 급여는 꾸준히 올라 2024년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평균 1억1600만원에 달한다. 일반적인 대기업 수준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은행권은 고객의 영업점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했을 뿐더러 고객 편의 확대를 위해 일부 점포에서 밤 9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운영 유연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국민은행은 기존 오후 4시까지인 영업점 운영시간을 벗어나 오후 6시까지 연장한 특화지점 '여섯시은행(9To6 Bank)'를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도 최근 평일 오후 9시까지 은행 업무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야간 특화 점포 '하나 9시 라운지'를 서울 곳곳에 열었다. 신한은행은 낮 시간 동안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고객들을 위해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이브닝플러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화상상담을 통해 업무 처리가 가능한 '토요일플러스' 지점을 운영 중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경복대, 2026 ‘학생성공 새내기 캠프’ 성료…1700명 참여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1박2일간 수도권 4개 리조트(연천 백학자유로리조트, 용인 골드훼미리리조트, 가평 켄싱턴리조트, 여주 일성콘도)에서 '2026학년도 학생 성공 새내기 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신입생과 멘토, 교수진 등 약 1700명이 참여해 힘찬 대학생활 출발을 함께했다. 이번 새내기 캠프는 경복대 핵심 가치인 '학생 성공(Student Success)'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각 리조트에 도착한 신입생은 학과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교수진과 첫인사를 나누고, 신학기 길잡이 안내를 통해 캠퍼스 시설, 학사 일정, 학생 복지, 진로상담 등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진행된 팀 빌딩 및 아이스 브레이킹 프로그램에서 전공 키워드 미션과 협동 챌린지를 수행하며 동기 간 어색함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형성했다. 특히 이번 캠프 핵심 프로그램인 '진로 로드맵(First Step) 작성' 세션은 창의-융합 및 실무전문성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운영됐다. 학과별 교과-비교과 로드맵이 제시된 가운데 신입생은 구글 설문 시스템을 활용해 자신의 학업 및 진로 계획을 직접 설계하고 이를 팀원과 공유하며 대학 4년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이는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출발점이 됐다. 저녁 시간에는 학과 대항전과 신입생 장기 자랑, 중앙 동아리 및 실용음악과 공연팀 축하 무대가 어우러진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는 학생의 리더십 역량을 고취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현장은 웃음과 응원으로 가득 찼다. 이어 '자유 멘토링' 시간에는 선배 멘토들이 학점 관리 방법과 학과 적응 노하우, 대학 내 다양한 활동 경험을 공유하며 신입생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소통 시간은 세대 간 연결과 공감의 장이 되고, 신입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 리조트 별로 특성에 맞춘 운영이 이뤄졌다. 연천 백학자유로 리조트에는 유아교육과, 시각디자인과, 소프트웨어융합과 등이 참여해 다학제 간 교류의 장을 형성했으며, 용인 골드훼미리리조트에는 간호학과 단독으로 집중형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전공 특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가평 켄싱턴리조트에선 치위생과와 공학계열 학과가 함께 참여해 보건-기술 분야 화합을 이끌었고, 여주 일성콘도는 보건의료 및 예술계열 학과 중심 대규모 프로그램이 운영돼 전문 역량 기반 교육 토대를 다졌다. 2일 차에는 팀 빌딩 활동사진 콘테스트 시상과 만족도 조사가 진행됐으며,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새내기 캠프는 단순한 친목 행사를 넘어 △창의-융합 △리더십 △실무전문성 △글로벌시민이란 대학의 4대 핵심역량을 프로그램 전반에 반영해 '학생 성공'이란 비전을 신입생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경복대학교는 앞으로도 입학부터 졸업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학생 성공 지원 시스템을 통해 학생 중심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순식간에 대세된 “셀 아시아”…코스피, 기관 ‘매도폭탄’에 무너질까 [머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냉온탕을 오간 한국 코스피 지수의 향방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까지 겹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위험 관리 차원에서 추가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반면 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과도한 만큼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번 주 10.56% 하락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육천피' 고지를 돌파한 기쁨도 잠시, 3·1절 연휴 직후 이란발 충격으로 전례 없는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코스피는 지난 3일 7.24% 하락했고 4일에는 12.06% 급락하며 단숨에 5000선까지 밀렸다. 이후 5일 급격한 반등으로 5580선을 회복했고 전날에는 장중 3% 넘게 하락했다가 0.02% 상승 마감하며 5580선을 지켜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 전쟁 여파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아온 '셀 아메리카, 바이 아시아' 전략이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이번 주 약 6% 급락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약 2%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S&P500 지수가 2월 고용지표 악화 여파로 6일 1.33%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이 미국보다 아시아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가스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아시아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인 수출마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지난달까지 인공지능(AI) 테마로 크게 상승했던 종목들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지난 1년간 초강세를 이어온 한국과 대만이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아제이 라자드약샤 글로벌 리서치 회장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이며 미국은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지 않다"며 “유럽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곳은 한국, 일본 중국 등"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글로벌 펀드들은 이번 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시장 주식을 110억달러어치 순매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79억달러의 매도가 발생했고 한국과 인도에서도 각각 16억달러, 13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게리 탄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자금은 그동안 달러 약세와 완만한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며 아시아 주식을 매수해 왔지만 이란 사태가 격화되면서 이 두 가지 전제 모두가 흔들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지, 또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자극할지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달러와 국제유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이번 주에만 1.3% 상승해 2024년 1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동 불안 속에서 미국 달러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다시 부상한 모양새다. 로드 애벗의 리아 트라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동 지역의 석유·가스 공급 차질은 천연가스를 자체 생산하는 미국보다 아시아와 유럽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달러가 안전자산 통화로서의 지위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90달러로 마감해 202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 주에만 35.63%(23.88달러) 상승해 1983년 집계 시작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92.69달러까지 오르며 3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정부는 필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해군이 호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 여파로 수출 차질을 겪고 있는 중동 산유국들이 생산 중단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 경영진들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충격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유가가 며칠 내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할 때 코스피가 향후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다니엘 블레이크 전략가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는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시아는 여전히 중동에서 공급되는 원유와 정제유, 액화천연가스(LNG)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시장은 공급 위험을 지나치게 안일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 수석 전략가 출신인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국제유가는 14% 상승했고 EWY(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도 올랐다"며 “월요일(9일) 흥미로운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하락)"고 적었다. 과거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간달프'라는 별칭을 얻었던 콜라노비치는 지난달부터 '코스피 거품론'을 강하게 제기해 왔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전쟁이 AI 설비투자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 전력 부족, 글로벌 GDP 및 수요 둔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헬륨과 광물 공급 부족, 향후 5년간 약 1500억~20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의 AI 투자 축소, 재정 지출 구조 변화, 기업 투자 감소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AI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상승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발언은 향후 주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콜라노비치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고 언급한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공유하며 “(상호관세를 발표했던) '미 해방의 날'과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는 트럼프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적용된다. 관세를 50%로 할지, 0%로 할지 즉각 바꿀 수 있는 경우"라며 “하지만 이번 전쟁은 트럼프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거의 없다. 트윗 한 번으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피해를 복구하거나 이란의 새 대통령을 임명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증시가 기관투자자 중심의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최근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한국 증시는 해외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아 오랫동안 외면받았지만 최근 모멘텀이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한 달여 동안 코스피를 움직인 것은 기관투자자들이었고 그 변동성 자체가 모멘텀 트레이더가 유입됐다는 신호"라며 “기관들이 코스피를 데이트레이딩(당일 매매)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이야말로 '묵시록의 네 기사' 가운데 하나(종말 징후)가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코스피 급등락의 배경에 기관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가 있었다는 해석으로, 기관 매도가 본격화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콜라노비치 역시 기관 매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전날 엑스에 “6일 코스피는 12% 하락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코스피는 리스크 관리 모델을 운용하거나 자산의 리스크 기여도를 중시하는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 된다"고 적었다. 실제 지수 예측은 빗나갔지만 변동성이 커질 경우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5일에도 “(코스피) 변동성이 이틀 연속 연환산 기준 약 200%에 달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에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아시아 증시가 최근 급등하면서 과도하게 몰렸던 포지션이 추가로 청산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여전히 S&P500을 약 7%포인트 웃돌고 있다. 알피니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엘프레다 욘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아시아 시장의 매도세는 지정학적 위험뿐 아니라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특히 한국과 같은 일부 시장은 최근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낙관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6400에서 7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과거 지정학적 위기 사례를 보면 충격 이후 3~12개월 내 주가가 회복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투자 매력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고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개발에서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도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코스피 하락의 원인이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기술적 포지션 정리에 가깝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범용 D램 가격이 내년 하반기까지 기가비트(Gb)당 1.7달러로 두 배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상일, 서흥원 양구군수와 자매결연 협약 체결…행정‧관광·경제 등 협력 ‘약속’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6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과 자매결연을 하고 두 도시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양구군청 중회의실에서 서흥원 군수와 두 도시 간 우의를 증진하고 상호 교류‧협력하는 데 합의하고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구군은 시의 16번째 자매도시가 됐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양구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고,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2023년 양구 출신 박수근 화백의 1956년 작품 '가족'을 품었는데 두 도시가 앞으로 가족처럼 잘 지냈으면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도시가 협력을 강화해서 함께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양구군과 용인시의 훌륭한 농산물들이 양 도시에서 소비하도록 서로 홍보하는 등 협조 체계를 갖추는 노력도 기울이자“라며 "양구에는 테니스장, 축구장 등 스포츠 시설이 아주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용인의 스포츠팀이나 단체들이 양구를 찾아 훈련하는 등 체육 분야의 협력도 도모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대해 서흥원 군수는 “용인의 인프라와 비전이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인과 양구가 형제 이상의 관계를 갖길 바란다"며 “시민과 군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용인과 양구가 될 수 있도록 손을 맞잡겠다"고 밝혔다. 자매결연 협약식 후 이 시장은 '박수근미술관' 등을 시찰하며 두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자매 결연을 계기로 양구군과 두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해 행정·문화·관광·경제·체육 등 각 분야에서 교류‧협력하기로 했다. 행정·자치 분야에서 시는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두 도시는 우수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주민자치위원회와 직장동아리간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두 도시의 주요 축제와 관광지를 홍보하고 지역 축제 개최 시 홍보 부스를 설치하는 등 홍보‧협력을 추진한다. 두 도시의 문화 교류를 위해 지역문화단체 사이의 교류 등도 추진한다. 경제·체육 분야에서는 지역 축제 개최 시 팝업스토어(반짝 매장)를 개설하는 등 방법으로 두 도시의 농산물과 특산물을 판매‧홍보하고, 생활체육 교류 등도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양구군을 포함해 진도군, 영천시, 제주시, 완도군, 사천시, 고성군, 함평군, 속초시, 단양군, 전주시, 광양시, 안동시, 괴산군, 울릉군, 화순군 등 국내 16개 도시와 자매결연했고 포항시와는 우호도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윌리엄슨카운티와 페어펙스카운티, 스페인 세비야시, 베트남 다낭시 등 해외 13개 도시와 자매‧우호 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고양시, 노후도시 정비-기반시설 확충 ‘가속페달’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노후화된 일산신도시와 원당-능곡 원도심에 대한 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도시 기능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 개발과 연계된 인프라 확충에도 차질이 없도록 행정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6일 “도시 구조와 생활권이 재편되면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는 물론 도시 경쟁력 또한 높아진다"며 “고양시가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면밀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향후 10년간 재정비 방향을 제시하는'2035고양시 노후계획도시(일산신도시)정비기본계획'을 작년 6월 수립, 고시했다. 기본계획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과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방침에 따라 인구-주택 계획, 도시 적정 밀도, 기반시설 정비, 자족기능 확충 방안 등을 담아낸 종합 청사진이다. 고양시만의 강점인 쾌적한 도시 환경과 일산호수공원 등 녹지공간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주거-일자리-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도시 공간을 창출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작년 12월23일 특별정비계획 수립 지침 개정과 지난달 4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개정을 통해 패스트트랙을 확대 적용하고 주민대표단 구성을 법제화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현재 고양시에선 선도지구 3곳(백송-후곡-강촌)과 비 선도지구 1곳에 대해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지원하고 있다. 각 구역 토지 등 소유자가 마련한 특별정비계획 초안을 접수해 전문가, 관계 부서와 사전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고양시 정비 물량은 선도지구를 포함해 2만4800세대에 달한다. 고양시는 원도심 주거지 정비 강화를 목표로 원당-능곡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원당1구역은 전체 2601세대 공급 예정으로 골조 공사와 일부 동 지상층 공사가 진행 중이다. 원당2구역은 관리처분계획 접수 후 타당성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원당4구역은 1236세대가 입주를 완료했고 기반시설 조성과 공영주차장 공사에 접어들었다. 또한 능곡 재정비촉진지구도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철거 공사에 들어가는 능곡2-5구역은 각각 이주율 96%, 99%로 보상과 이주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능곡6구역은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능곡3구역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조합설립인가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광역 개발이 어려운 노후 지역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이하 미래타운)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첫 사업지로 지정된 행신동 미래타운에 이어 작년 12월에는 일산동 미래타운을 고시 완료했다. 올해 추진하는 일반정비사업 구역 8곳, 가로주택정비사업 17곳,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2곳, 자율주택 1곳 등 여러 정비사업에 대해 행정-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쾌적한 도시공간을 만들기 위해 오는 5월까지 '2035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노후 건축물을 반영한 생활권 재정립과 함께 법령 개정에 따른 실효성 있는 정비 방안이 마련된다. 고양시는 풍동2지구 3-4블록 민간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입주와 관련해 기반시설 공사 관리와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년 6월 착공 단계부터 기반시설 TF팀 운영을 시작했으며 도로-교통, 상하수도, 하천, 공원-녹지 등 12개 실무부서가 함께한다. 올해부터 기반시설 공사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분기별로 TF팀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공동주택 입주 전 기반시설 공사 완료를 목표로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풍동2지구 3-4블록 도시개발사업은 각각 다른 시행자가 추진하는 별도 민간개발사업으로서 구역 밖 기반시설 규모는 총 447억원에 달한다. 풍동 일원 간선도로인 고일로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은행마을로와 백마로를 잇는 약 0.5km 4차선 도로가 신설되는 등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지면 개발사업지구는 물론 주변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민간 도시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기반시설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주거-교통-생활SOC 등을 사전에 확보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지방정치·행정 현안 잇따라...경북도의회, 양파 가격 폭락 우려에 긴급 대책 촉구

◇민주당 경북도당, 13일까지 기초단체·광역의원 면접…17일 1차 공천 발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지방선거 후보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들어갔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오는 13일까지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과 함께 복수 신청 지역에 대한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절차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별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선별하기 위한 과정이다. 앞서 도당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는 세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약 170명의 신청자에 대해 후보 자격 여부를 검증했다. 이후 공관위 공모에 신청한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면접과 여론 기반 적합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기초단체장 후보 공모에는 경산시장 김기현, 영천시장 이정훈, 포항시장 박희정, 구미시장 김철호, 울진군수 김진원, 봉화군수 이상식, 영양군수 김상훈, 울릉군수 정성환, 예천군수 윤동춘, 칠곡군수 김시환, 영덕군수 강부송 후보가 단독으로 등록했다. 반면 복수 신청이 이뤄진 지역은 안동시장 후보 이삼걸·권용수, 영주시장 후보 김동조·박완서, 청송군수 후보 임기진·배대윤 등 3곳으로, 이들 지역은 별도의 적합도 조사를 거쳐 경쟁력을 평가한다. 경북도당은 오는 15일 경북도청 신도시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공개 면접 형식의 후보 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초단체장 후보 18명과 광역의원 후보 4명이 정견 발표와 선거 전략 등을 설명하게 된다. 공개 면접 결과 등을 종합해 17일 1차 공천 결과가 발표되며, 기초의원 후보자 면접은 17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뒤 24일 2차 공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도당은 공개 면접 과정을 당원들에게 온라인 생중계해 공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아직 후보 신청이 없는 선거구에 대해서는 경쟁력 있는 인물을 추가로 발굴해 공모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의회, 양파 가격 폭락 우려에 긴급 대책 촉구…“수확기 전 시장 안정책 마련해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2026년산 양파 수확기를 앞두고 가격 폭락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 차원의 긴급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6일 '양파 가격 폭락 긴급 대책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장 격리와 수급 안정 정책 등 선제적 대응을 정부에 촉구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5년산 상품 양파의 2026년 1월 도매가격은 1kg당 1048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시기인 2025년 1월 가격(2024년산 기준) 1455원보다 약 28% 낮은 수준이다. 특히 양파 재배면적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단순한 수급 변동이 아니라 구조적인 시장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수입 양파 역시 국내 시장 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신선 양파 수입량은 총 8만2626톤으로 평년 수준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수입단가는 톤당 201~271달러로 평년 평균(289~428달러)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수입 양파가 국내 시장에 유입되면서 국산 양파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중국산 수입 양파에서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치인 0.01mg/kg의 약 5배 수준으로 검출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소비자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검역과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 △정부 보유 비축 양파의 수확기 이전 시장 격리 △양파 가격 적정 보장 정책 마련 △2026년산 수확기 전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 시행 △농협 중심 계약재배 30% 이상 확대 △수입 양파 통관·검역·이력 관리 제도 전면 개편 등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신효광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은 “비료값과 인건비 상승 등 생산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파 가격만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배 면적이 줄어들 경우 농가들이 감자나 마늘 등 재배 여건이 비슷한 작목으로 전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다른 작목까지 가격 폭락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의 선제적인 수급 관리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도 양파 가격 하락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2025년산 양파 가격은 수확 직후인 4월 1368원에서 6월 767원까지 두 달 만에 40% 이상 급락해 사실상 생산비 이하로 떨어졌다"며 “양파 가격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도의회가 농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8기 마지막 정기회의 의성서 개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가 민선8기 마지막 정기회의를 열고 지난 4년간의 활동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협의회는 6일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제19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도내 22개 시·군이 함께 추진해온 공동 현안과 정책 건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민선8기 하반기 주요 성과 보고와 함께 202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보고, 건의사항 회신 결과 공유, 신규 건의안 심의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특히 칠곡군이 제안한 '수질오염사고 오염수 수거·처리 대행 공동계약 체계 구축' 안건이 새롭게 상정됐다. 협의회는 최근 화학사고와 수질오염 사고가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권역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경상북도 차원의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김주수 협의회장은 “경북 22개 시·군이 민선8기 동안 지역 공동 현안을 함께 논의하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회의는 그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다음 기수로 과제를 이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협의회가 지역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제도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덕군, 2027년 국·도비 2062억 확보 목표 전략회의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덕군이 대규모 국·도비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난 5일 관계 공무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7년 국·도비 지원예산 확보 전략회의'를 열고 정부 예산안 편성 일정에 맞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사업 68건과 계속사업 69건 등 총 137개 사업, 2062억 원 규모의 국·도비 확보 목표를 설정하고 분야별 추진 상황과 중앙부처 협의 전략을 점검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해 신강구 해양경관 조성사업(80억 원), 동해안 서핑빌리지 조성사업(50억 원),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30억 원) 등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농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축산 ICT 융복합 확산 지원사업(60억 원), 과수 생산유통 지원사업(47억 원),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사업(33억 원) 등이 계획됐다. 정주 환경 개선 사업도 대규모로 추진된다. 영해읍성과 영해장터거리 일원 근현대문화유산 지구 지원사업(800억 원)을 비롯해 동서4축 해안연결도로 개설(350억 원), 어촌뉴딜 3.0 및 농산어촌 개발사업(300억 원), 농촌공간 정비사업(150억 원), 강구면 도시재생 신규 공모사업(116억 원) 등이 포함됐다. 재난 예방과 안전 인프라 확충 분야에서도 금진1리 자연재해 위험 개선 지구 정비사업(490억 원), 금진2리 정비사업(343억 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2차(238억 원), 지방상수도 비상 공급망 구축(82억 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정부에 단계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군은 정부 예산 편성 절차에 맞춰 부처 협의와 정책 대응을 강화해 사업 반영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NH농협은행 영양군지부, 협력사업비 등 9800만 원 전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NH농협은행 영양군지부가 지역 상생 협력 차원에서 영양군에 협력사업비와 제휴카드 적립기금을 전달했다. 영양군은 6일 농협 영양군지부로부터 금고 계약에 따른 협력사업비 7500만 원과 제휴카드 적립기금 2374만 원 등 총 9874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협력사업비는 2024년 영양군 금고 지정 당시 체결된 약정에 따라 출연되는 금액으로, 금고 약정 기간인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3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제휴카드 적립기금은 군이 농협 제휴카드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포인트를 적립해 환급받는 방식으로 조성된 기금이다. 오창주 농협 영양군지부장은 “지역 금고은행으로서 협력사업비와 적립기금이 지역 발전과 군민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오랜 기간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해온 농협 영양군지부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협력사업비와 기금은 군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과천시의회-광명시의회-양평군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학영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이 6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시장 '1호 공약'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허구성을 통렬히 비판하며 정책 실패에 대한 대시민 사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숫자와 과장으로 시민 현혹"= 시정질문에서 김학영 의원은 민선8기 집행부가 그동안 '외국투자기업 입주수요 51% 확보' 등을 내세우며 성과를 홍보했으나, 이는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된 기업이 전무한 상태에서 만들어진 '숫자의 정치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산ASV지구의 경우 지구 지정 전 이미 글로벌 기업의 테크놀로지센터를 완공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으나, 고양시는 시장이 공언했던 테슬라-삼성-GE 등 대규모 앵커기업 및 글로벌기업의 MOU나 LOI 소식이 전무하다"며 “실체 없는 숫자로 시민 눈을 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 산하기관 예비비 무단 사용= 위법 행정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졌다. 김학영 의원은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 TF 운영비를 고양산업진흥원의 예비비에서 집행한 것을 두고 “예측할 수 없는 지출에만 사용해야 하는 예비비 취지를 어긴 명백한 편법이자 위법"이라고 일갈했다. 실제로 고양시의회 법률자문 결과에 따르면, 변호사 3인 전원은 해당 예산 집행이 지방재정법 위반이란 일치된 의견을 내놓았다. 김학영 의원은 이를 “의회의 예산심의권을 우회하려는 꼼수"라고 규정했다. ▷ 경기도와 갈등 조장하며 책임 전가= 김학영 의원은 지난 1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의 개발계획 변경안 '반려' 사태를 언급하며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도 전에 원서를 던진 수험생과 같다"고 비유했다. 산업부의 사전자문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무리하게 서류를 제출해 반려를 자초하고는, 정작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신청을 보류하고 있다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더라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 규제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한 채 마치 경제자유구역이 모든 규제를 돌파할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과장 홍보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사업면적 100만평 이하로 축소해야"= 김학영 의원은 2022년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신청 시점이 최소 5차례 이상 미뤄진 '신청 연기 일지'를 공개하며 “민간 기업이라면 책임자는 진작에 해임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부의 지속적인 '면적 축소' 권고를 무시하고 293만평이란 광활한 면적을 고집하는 것은 지정 자체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사업 면적 100만평 이하 축소 △전략산업 1개 집중 등 파격적인 현실화 방안을 제안하고 고양시장 결단을 촉구했다. 김학영 의원은 “임기가 이제 3개월 남은 시점에서도 여전히 남 탓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고양시장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제라도 공약 실패를 인정하고 시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의회는 6일 제29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과천시의회 경마공원 이전 및 주택 공급 전면 철회 특별위원회 운영 및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우윤화 의원이 발의했으며 '과천시의회 경마공원 이전 및 주택 공급 전면 철회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기능-운영-지원 관련 사항을 규정했다. 특위는 황선희 위원장을 비롯해 3명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중앙정부의 1.29 주택 공급대책 철회를 끌어내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과천시의회는 지난 제295회 임시회에서 '과천 경마공원-국군방첩사 부지 9800호 주택 공급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어, 이번 특위 구성을 통해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하영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가 과천시와 시민 미래와 직결된 사안을 다루는 만큼 시민 뜻을 충실히 반영하고 책임 있는 논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의회가 6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 및 일반안 44건을 의결한 뒤 제298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3일부터 12일간 열린 이번 임시회는 상임위원회별로 민생과 밀접한 조례-일반안을 심의하고 입법 취지와 타당성과 제정 영향 등을 중심으로 면밀하게 검토했다.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에선 부서별 정책 목표와 중점 추진사업, 예산 집행 방향 등을 점검하고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광명시의원들은 주요 정책이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과 철저한 예산 집행을 주문했다. 이지석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는 2026년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을 점검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시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원은 지난 4일 철산동 사성공원 인근에 위치한 철산배수펌프장에 들러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에 대한 민원 현장을 확인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사성공원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공원 바로 옆 배수펌프장 시설이 노후돼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고 제기하자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광명시 하수과 관계 공무원들이 동행했다. 현장 점검 결과, 철산배수펌프장 배수로에 설치된 강철 집수정 덮개(그레이팅) 상당수가 심하게 휘어지거나 규격에서 이탈한 채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간이나 우천 시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덮개 틈에 발이 걸려 넘어질 경우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란 점이 지적됐다. 안성환 의원은 시설물을 살펴본 뒤 “이는 시민 안전을 사실상 방치한 것과 다름없다"며 “작은 결함이라도 대형 사고로 번지기 전에 즉각적인 보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체육시설과 배수펌프장 사이 경계 구간도 안전 사각지대로 확인됐는데, 현재 설치된 안전 펜스는 노후화로 관리 상태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체육시설에서 공놀이하던 아이들이 공을 줍기 위해 펜스 사이로 내부에 진입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안성환 의원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위험한 펌프장 내부로 들어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임시 보강이 아닌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안성환 의원은 하수과 관계자에게 “예산이 부족하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서라도 해당 구간을 신속히 정비해야 한다"며 “행정 최우선 가치는 시민 생명 보호와 안전 준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수과는 “제진기 앞 준설 작업을 실시하고 훼손된 그레이팅은 업체를 선정해 신속히 보수하겠다"며 “체육시설에서 넘어오는 공 문제와 관련해선 체육과 소관 민원으로 검토해 추경을 통해 난간 설치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민희 양평군의회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양항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판기념회 사회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 솜씨로 지방의회를 넘어 중앙 정계에 얼굴을 널리 알렸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김선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조은희-박준태 국회의원,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민희 양평군의원은 양항자 최고위원 측 요청으로 북 콘서트 사회를 맡아 유머와 위트로 활기 넘치는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양항자 최고위원은 저서 를 통해 “미래 경기도에는 3가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첫째 트럼프가 작년 발표한 제네시스 미션의 경기도 버전, 둘째 첨단산업과 과학기술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과 비전 셋째 오직 기업과 산업에 매진할 수 있는 소신과 강단"을 제시했다. 지민희 양평군의원은 “도서 2030경기도는 단순한 정치 담론이 아니라 경기도 미래를 다시 설계하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며 “김선교 위원장과 함께 뜻을 모아 양향자 의원과 국민의힘이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서 2030경기도에서 제시하는 △첨단기술 패권 경기도 △청년 기회가 모이는 경기도 △교통혁신 경기도 △균형발전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 정치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익산시, 175억 규모 소상공인 특례보증·대출이자 지원...시민, 전국 어디서나 자전거 보험 혜택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과 대출이자 지원 등 민생 안정 대책을 강화한다. 익산시는 오는 9일부터 총175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소상공인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 원 한도의 융자를 지원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출은 전북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해 △NH농협은행 △전북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5개 금융기관을 통해 진행된다. 특히 시는 지원 규모 확대를 위해 지역 금융기관들과 1대 1매칭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익산시 7억 원, 금융기관 7억 원 총14억 원을 전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총175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또한 시는 신용점수 709점 이하 저신용 소상공인도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서민금융진흥원, IBK미소금융재단과 협력해 '저신용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저신용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최대2000만 원까지 융자를 지원하고, 대출이자를 최대 5년간 전액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례보증과 이자 지원으로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재도약을 뒷받침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등록 외국인 포함 모든 시민 자동 가입…내년 3월 1일까지 보장 익산시가 전국 어디에서나 시민들이 보장받을 수 있는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자전거 보험의 보장 기간은 내년 3월 1일까지이며, 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익산 시민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된다. ​자전거 보험은 자전거를 직접 운전할 때뿐만 아니라 자전거에 탑승 중이거나 보행 중 자전거와 충돌했을 때도 보장된다 .또한 익산 외 지역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라도 익산시민이라면 안심하고 보장받을 수 있다. ​주요 보장 내용은 현행법과 보험 약관 등에 따라 △사망1300만 원 △후유장해 최대1300만 원 △상해위로금30만~70만 원 △벌금 최대2000만 원 △변호사선임 비용 최대200만 원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최대3000만 원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취지에 걸맞게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보험에 가입했다"며 “예상치 못한 자전거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심적·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AI활용·치유농업 등 5개 과정 운영…신입생 135명 입학식 개최 익산시가 지역 농업·농촌의 미래를 이끌 전문 농업인 양성에 나섰다. 시는 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신입생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기 익산농업인대학' 입학식을 개최했다. 농업인대학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며 △청년 인공지능(AI) 활용반 20명 △온라인마케팅반 20명 △치유농업반 30명 △농산물가공반 25명 △신규농업반 40명 등 총5개 과정 135명이 참여한다. 올해 농업인대학은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고 농가 소득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교육은 과정별 전문 이론과 실습, 선진농업 현장 학습 등 20강 이상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청년인공지능(AI)활용반'은 지역 내 청년농업인 유입 증가 추세에 맞춰 청년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농장 브랜딩, 영농 데이터 분석, AI기반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실전 중심 교육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스마트 농업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영농 기반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치유농업, 온라인마케팅, 농산물가공 등 부가가치 창출형 교육을 통해 농업의 6차 산업화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농업반'은 귀농·귀촌인과 초보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초 영농기술과 농업 경영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한다. 익산농업인대학은 2008년 개설 이후 지난해까지 17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농업 발전을 이끄는 전문 농업인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모집 과정에서 정원을 웃도는 신청이 접수되는 등 지역 농업인의 높은 관심 속에 교육생을 선발했다. 정헌율 시장은 “도전의 첫걸음을 내디딘 입학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해 익산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로즈마리·고무나무·행운목 등 공기정화 식물 나눔 익산시가 제81회 식목일을 앞두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녹색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나무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익산시는 '2026나무 나눠주기 사업'사전 접수를 오는 9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정원도시 조성을 목표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나무를 키우고 가꾸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총2330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3주씩 총6990주의 식물을 배부할 계획이다. 배부 식물은 △로즈마리 △고무나무 △행운목으로, 실내외에서 비교적 쉽게 기를 수 있으며 공기정화 효과와 함께 행운·건강·재물을 상징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사전 접수 기간은 9일부터 13일까지이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조기 마감될 수있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식물을 배부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나무 나눠주기를 통해 시민들이 가정에서 직접 식물을 키우며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공기정화와 정서적 안정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민 참여형 녹색생활 실천을 확산해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작은 화분 하나를 가꾸는 일이 가정의 공기를 바꾸고 도시를 푸르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나무 나눠주기를 계기로 많은 시민이 생활 속에서 녹색 실천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9880원 찍더니 공모가 밑으로…케이뱅크 상장 첫 주 ‘쓴맛’

케이뱅크 주가가 상장 첫 주 공모가를 밑돌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케이뱅크는 힘을 쓰지 못하며 하락 흐름을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케이뱅크 주가는 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6.96% 하락한 수치로, 공모가(8300원)보다도 6.63% 낮은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정규장 개장 직후에는 988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점차 하락세로 돌아서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첫날 종가는 8330원으로 공모가 대비 0.3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어 다음 날에는 장중 7680원(-7.80%)까지 하락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앞서 이틀간 약 20%의 낙폭을 보였던 코스피가 이날 9% 이상 반등한 것과 비교하면 케이뱅크 주가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뱅크 상장 후 증권사에서는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 보고서도 나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후 기존 주주 간 계약 효력이 실효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이 9740억원 증가한다"면서도 “가계부채 총량 규제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로 가계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중소기업 대출이 돌파구가 될 수 있지만 금융기관 간 기업대출 취급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신규 여력만큼 빠르게 대출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6년 설립된 케이뱅크는 2022년과 2024년 상장에 도전했다가 철회한 후 세 번째 시도 끝에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달 20일과 23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은 134.6대1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하단인 8300원을 최종 공모가로 확정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3조3673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3조1441억원으로 코스피 164위를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케이뱅크는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여신 성장 여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금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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