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한화에어로, 3Q ‘숨고르기’에도 4Q 반등 자신…“폴란드 천무 인도 60대 이상으로 상향”](http://www.ekn.kr/mnt/thum/202610/news-p.v1.20261029.54a82cde313c470690d5c2be762a9bcf_T1.png)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3분기 주력인 지상 방산 부문의 수출 인도 일정 이연과 대전 사업장 사고 복구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겹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연결 자회사들이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거두며 전사 실적을 뒷받침했고 4분기에는 폴란드향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 로켓 등 고수익 수출 물량 및 부속 품목 인도가 집중되면서 가파른 실적 반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시와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6조 943억 원, 영업이익 45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46.2%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매출 9조2929억 원, 영업이익 1조 3655억 원)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4%, 66.9% 줄었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1조 1382억 원, 영업이익 2조 4564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10.1% 증가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 지상 방산 영업익 217억 '급감'…“내수 비중 확대·수출 믹스 차이·일회성 비용 500억 영향" 3분기 실적 둔화의 주된 원인은 지상 방산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공백과 비용 반영이다. 3분기 지상 방산 부문 매출은 1조 2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7억 원(영업이익률 1.7%)에 그치며 전년 동기(5725억 원) 대비 96% 급감했다. 김철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장(전무)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주요 사업의 납품 일정이 4분기에 집중된 데다 일부 사업 물량이 2분기에 조기 납품되면서 3분기 인도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여기에 대전 사업장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증권사 연구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지상 방산 수익성 하락 배경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1분기와 유사한 매출 규모에도 3분기 지상방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구체적 원인과 내수·수출 마진율을 물었다. 이에 대해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 IR팀장(전무)은 △내수 비중 증가 및 내수 수익성 저하 △수출 내 고객별 마진 믹스(Mix) 차이 △일회성 비용 약 500억 원 반영 △환율 변동 효과 등 크게 네 가지 요인을 꼽았다. 우선 3분기 지상 방산 매출 중 내수가 6519억 원(52%), 수출이 5936억 원(48%)을 기록해 고수익 수출 비중이 줄었으며, 특히 3분기 내수 사업 수익성이 손익분기점(BEP)에서 적자 수준에 머물렀다는 설명이다. 또 3분기 수출 매출에는 호주·이집트 사업과 폴란드 K-9 소량 물량이 반영됐는데 이는 4분기에 집중된 수출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제품·고객 믹스였다는 게 한 팀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한 팀장은 “대전 사업장 사고 복구 및 정상화에 투입되는 실제 비용 약 300억 원과 국내외 사업 관련 충당금 등 기타 일회성 비용 약 160억 원을 합쳐 약 500억 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3분기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기말 환율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약 1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한편 3분기 연결 기준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이익(세전 이익)은 -1896억 원, 당기순이익은 -367억 원으로 모두 적자 전환했다. 영업 외 손익 변동 요인·필리 조선소 밸류에이션 관련 질의도 나왔다. 이에 한상윤 전무는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간 차이는 연결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외화환산손실이 반영된 영향이 대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 필리 조선소(3분기 매출 1318억 원, 영업손실 936억 원) 지분 60% 인수(약 3250억 원)의 경우 한화디펜스USA와 한화퓨처프루프가 인수 주체로서 2027년 흑자 전환 가정과 현지 발주량 등을 종합 감안해 밸류에이션을 산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화오션·한화시스템이 버팀목 역할 톡톡…누리호 5차 발사 성공도 지상 방산의 일시적 부진 속에서도 조선·해양 및 방산 전자 자회사들은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한화오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4139억 원, 영업이익 485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67.6% 급증했다.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7.3% 줄었으나, 고선가 상선 매출 인식과 해양(EPU) 부문의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체인지 오더(C/O) 확보, 특수선 부문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에 힘입어 14.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방산 수출·국내 양산 사업 확대와 ICT 부문의 계열사향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 8316억 원(전년 동기 대비 +30.1%), 영업이익 991억 원(전년 동기 대비 +60.5%, 영업이익률 11.9%)의 호실적을 거뒀다. 위성 전문 자회사인 쎄트렉아이도 국내외 주요 사업 수행이 확대되면서 3분기 매출 562억 원(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 82억 원(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을 기록했다. 반면 항공우주 부문은 군수 물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6599억 원을 기록했으나 기어드 터보 팬(GTF) 엔진 판매 대수가 260대(전년 동기 250대)로 늘어나면서 국제 공동 개발 사업(RSP) 관련 영업손실이 227억 원 반영돼 24억 원의 영업손실(적자 전환)을 냈다. 우주 사업에서는 지난 10월 7일 진행된 누리호 5차 발사에서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 발사체 제작·총조립은 물론 발사 준비 및 운용 참여 범위를 확대하며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 폴란드 천무 연간 인도 '40대→60대 이상' 상향…“보은·여수 캐치업, 납기 차질 無"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분기부터 주력 수출 물량과 부속 품목 인도가 집중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4분기부터 폴란드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 물량의 현지 인도가 본격화된다. 회사 측은 올해 폴란드향 K-9 자주포 인도 물량이 기존 가이던스대로 30문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재확인하는 한편, 천무 발사대 연간 인도 가이던스는 연초 제시했던 '40대 이상'에서 '60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도 가이던스 상향 배경·내년 물량 전망 질의에 한 팀장은 “천무 납품 속도와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올해 60대 이상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내년에도 폴란드 K9과 천무 인도 수량이 모두 올해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출 부속 품목 매출 역시 3분기에는 인도가 거의 없었으나 4분기와 내년에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전 사업장 사고에 따른 유도 무기 납기 지연·지체상금 우려에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한 팀장은 “대전 사업장은 안전 조치 후 내년 상반기 내 정상 가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주로 내수 물량과 관련된 대전 사업장의 생산분은 수출 관여도가 높은 보은·여수 등 다른 2개 사업장에서 캐치 업(대체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납기 지연이나 지체상금 발생은 기본 시나리오(베이스 케이스)로 보고 있지 않으며, 올해는 물론 2027~2029년 지상 방산 연평균 15% 매출 성장 가이던스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 미국·서유럽 뚫은 K9, 유럽 4개국 간 천무…장기 투자 재원도 안정적 조달 3분기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수주 잔고는 약 35조 원(수출 비중 74%)에 달한다. 지난 8월 K-9MH 기본 6문·최근 옵션 12문 중 3문 추가 계약 등 미국 육군 차륜형 자주포 시제 사업과 스페인 인드라(Indra)향 K-9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9월에는 6400억 원 규모의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 계약을 맺으며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에 이어 유럽 내 네 번째 천무 운용국을 확보했다. 내년 중에는 '천무 유저 클럽'도 공식 출범시킨다. 루마니아·중동·미국·유럽 파이프 라인 질의에 대해 한 팀장은 “루마니아향 K-9은 사전 테스팅 물량이 현지에 노출된 것으로 본 납품과 매출 인식은 예정대로 내년에 진행된다"며 “중동 지역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대공 체계 문의가 들어와 논의 중이고, 미국 차륜형 자주포는 2~3년간 테스팅 후 본 양산 계약을 추진하며 미 육군 궤도형 자주포 사업에도 K-9 및 K-9A2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는 탄약을 중심으로 한 현지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3분기 말 기준 연결 순차입금은 9조 8527억 원(순차입금 비율 51%)을 기록했다. 오는 2028년 1단계(45MW) 가동을 목표로 공사 중인 창원 국방 AI 데이터 센터(AIDC)와 우주 발사체, 미국 아칸소주 탄약 공장 등 대규모 투자 재원 조달과 관련, 회사 측은 유상증자 등으로 확보한 보유 현금(약 6조6999억 원)과 영업 현금 흐름, 글로벌 신용 등급(A-)을 활용한 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2040년까지 장기 안분 투자되는 구조여서 연간 투자 부담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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