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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사하 다자 격전지 부상…부산 구청장 선거전 가속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부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야 예비후보들이 속속 이름을 올리며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영도구는 가장 먼저 다자 구도가 짜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철훈(66) 전 구청장과 박성윤(68) 전 시의원이 지난달 20일 등록했고, 이경민(42) 재선 구의원이 23일, 신기삼(55) 구의원이 26일 각각 예비후보로 합류했다. 40대 재선 의원부터 60대 전직 단체장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포진했다. 이 전 구의원 오는 5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전에 열을 올린다. 지난해 국민의힘에서 갈등을 빚다 당적을 옮겨 구청장 출마를 하는 만큼, 국민의힘 측은 크든 작든 '표심 이탈'이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 사하구도 후보군이 두텁다. 민주당 김태석(68) 전 구청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노재갑(61) 전 시의원, 배진탁(66) 동아대 정치학 박사, 이종철(54) 전 부산시 출범준비위원회 정책실장, 조정화(61) 전 사하구청장, 최민호(62) 전 한국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달 20일 나란히 등록했다. 전직 구청장과 학계·정책통이 뒤섞인 경쟁 구도다. 부산진구에서는 민주당 서은숙(58) 전 구청장과 이상호(46)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지난달 20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북구 역시 지난 3일 민주당 정명희(60) 전 구청장과 지난달 20일 국민의힘 김형욱(44) 전 국정원 혁신기획 담당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민주당 노기섭(60) 전 시의원도 경쟁력 있는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된다. 남구는 민주당 박재범(59) 전 구청장이 지난달 20일, 국민의힘 김광명(59) 시의원이 지난달 27일 등록했다. 남구의 경우 김 시의원의 부상에 집중한다. 박수영 국회의원과 오은택 구청장과의 갈등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정구에서는 지난달 20일 민주당 김경지(60) 전 지역위원장과 이재용(48) 구의원,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장보권(58) 부산여대 취업혁신처장이 출마 채비를 마쳤다. 김 전 지역위원장의 경우 지난해 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데 이어 과거 총선에서도 낙선한 이력이 있어, 당 안팎에서는 경쟁력에 물음표를 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밖에 금정구에서는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윤일현 구청장의 필리핀 관련 구설에 올랐으나, 중앙당 윤리위 차원에서 별다른 중징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정치적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서구는 민주당 추연길(71)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박상준(45) 구의원, 정진우(58)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통특별위원이 3일 등록했다. 이들 중 추 전 이사장은 불과 4년 전인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기장군수에 도전한 이력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그는 당의 인재 영입 차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 구의원은 후보들 중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고, 구의정 활동을 오랫동안 해 온 덕에 지역 내 고정 지지층이 두터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연제구에서는 민주당 이정식(60)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과 진보당 노정현(48) 부산시당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노 위원장은 2024년 총선 당시 민주당 이성문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 이긴 이력 덕에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힌다. 수영구는 민주당 김진(61) 전 구의원, 김성발(65) 전 지역위원장, 국민의힘 황진수(70) 수영발전협의회 회장이 지난달 20일 등록을 마쳤다. 사상구에서는 민주당 서태경(42) 전 지역위원장과 김부민(50) 전 시의원이 같은 날 이름을 올렸다. 서 위원장은 최근 당원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에 올랐고, 이에 따라 향후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서구에서는 민주당 황정(49) 서구약사회 회장이 지난 3일 등록했고, 동구에서는 민주당 김종우(55) 전 동구청장 비서실장이 지난달 20일 예비후보가 됐다. 동래구는 지난달 20일 국민의힘 권오성(65) 전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24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반면 해운대구와 기장군, 중구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세종에 한국콜마·대인프린테크 공장 신설·이전...공주시, 결식아동 급식 365일 ‘1식 추가’

한국콜마, 전의산단에 1733억 투자…중국 베이징 공장 철수 후 국내 복귀 대인프린테크 전동 벤처밸리산단 이전…431명 신규 고용 기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며 산업 기반 확충에 나섰다. 시는 3일 시청 세종실에서 한국콜마㈜, ㈜대인프린테크와 관내 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 및 이전을 위한 1858억 원 규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김진헌 대인프린테크 대표 등이 참석해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민 우선 채용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 공장을 철수하고 세종시 전의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올해 1호 국내복귀기업(유턴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콜마는 오는 2028년까지 전의산단 약 9851㎡ 부지에 1733억 원을 투자해 기초화장품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국가고시 시험지 인쇄 전문기업인 대인프린테크는 정부부처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125억 원을 투자, 올해 안에 전동면 벤처밸리산업단지로 전면 이전할 예정이다. 두 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1858억 원이며 431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종시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는 각 기업의 투자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제1호 유턴기업으로 선정된 한국콜마가 향토기업으로서 세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두 기업이 세종을 혁신 성장 거점으로 삼아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결식 사각지대 해소 위해 급식카드 지원 확대…연중 365일 추가 지원 추진 '결식 우려' 기준 지역 실정에 맞게 구체화…아동급식위원회서 운영 개선 논의 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완료…제도 기반 마련 후 본격 시행 준비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전국 최초로 1년 365일 내내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급식카드 1식을 추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최근 공주시 여성회관에서 '2026년 상반기 공주시 아동급식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365일 결식아동 급식카드 1식 추가 지원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결식아동 급식비 1식 추가 지원(안) 심의 △아동급식 '결식 우려' 세부 기준(안) 마련 △급식 사각지대 해소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공주시는 자체 사업으로 연중 365일 아동급식카드 1식을 추가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기존 지원의 한계를 보완하고, 결식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 이양 사업인 결식아동 급식 지원 사업의 운영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다소 모호하게 적용되던 '결식 우려' 기준을 공주시의 지역 특성에 맞게 구체화했다. 또한 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준의 객관성과 행정의 통일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결식 사각지대 아동 발굴과 365일 1식 확대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했으며,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최원철 시장은 “아동의 식생활은 성장과 발달은 물론 생존권과도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전국 최초로 365일 1식 추가 지원을 시행해 저소득 아동의 결식을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50년 전 어머니의 걱정 담긴 편지…'송규렴 집안 한글편지' 번역총서 발간 17세기 충청 양반가 생활상·감정 담긴 기록…한글 편지 자료로 가치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공주시와 함께 추진해 온 충청감영 역사문화자원 연구사업의 성과로 '충청감영 번역총서 3' '제월당 송규렴 집안의 한글편지'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제월당 송규렴(宋奎濂·1630~1709)은 송준길의 문인으로 충청도 회덕(현 대전)에 거주했으며, 안동김씨 김광찬의 딸과 혼인해 2남 1녀를 두었다. 장남 송상기(宋相琦·1657~1723)는 숙종대 핵심 관료로 활동했으며 1699년 10월부터 1700년 7월까지 충청감사를 지냈다. 송상기는 관직 생활 동안 어머니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가족의 안부와 집안 대소사를 나눴다. 어머니 안동김씨 역시 명문가 출신으로 학문적 소양이 깊었으며,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정한 걱정과 함께 올곧은 관직 생활을 당부하는 단호한 조언이 담겨 있다. 송상기는 훗날 어머니를 회고하며 “다른 이들은 어머니가 평생 영화와 부귀를 누렸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궁핍하고 검약한 시절이 대부분이었다"며 “겉과 속이 투명하고 거짓됨이 없어 '여성선비(女士)'라 불렸다"고 기록했다. 편지에는 “ᄉᆞ마ᄉᆞ마하다", “가ᄉᆞᆷ이 ᄇᆞᄌᆞᄇᆞᄌᆞ 하다"와 같은 표현도 등장한다. 이는 오늘날의 '조마조마하다', '가슴이 바짝바짝 타들어간다'에 해당하는 말로, 350여 년 전 사람들의 감정과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 자료는 조선시대 한글 편지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분량의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17세기 충청 지역 양반 가문의 살림살이와 식량 사정, 노비 관계, 혼례와 제사 등 당시 사회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2023년부터 '충청감영일기', '충청감영 보고서' 등 충청감영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번역·발간해 왔다. 올해는 충청감영 공문서를 정리한 '직금(織錦)'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장기승 원장은 “앞으로도 감영 도시 공주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고 인문학 기초 연구 기반을 다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교육도시 공주 다시 짠다”…김정섭, 교육거버넌스·대학통합 공약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교육도시 공주의 방향을 다시 짜겠다는 구상이 나왔다. 교육 정책을 시민과 함께 결정하는 거버넌스를 만들고, 충남권 국공립대학을 묶는 통합 모델을 추진하며 평생교육과 청년 주거 지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김정섭 더불어민주당 공주시장 예비후보는 4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분야 4대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교육정책 거버넌스 기구 '교육도시공주위원회'(가칭) 설립 △충남 통합 국립대학교 출범 지원 △평생교육 예산·참여자 임기 내 2배 확대 △서울 유학생을 위한 '서울 공주학사' 설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 먼저 교육 정책을 논의할 거버넌스 기구로 '교육도시공주위원회'를 제안했다. 공주시와 공주교육지원청, 대학 등 민·관·학·연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 현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민참여위원 제도를 통해 교육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충남권 국공립대학 통합 모델도 공론화 과제로 제시됐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논의되는 공주대와 충남대 통합과 관련해 지역사회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주대·공주교대·한국전통문화대·충남도립대 등 충남권 4개 국공립대학을 연계하는 통합 모델을 제안했다. 대학별 특성화는 유지하면서 행정 체계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지역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평생교육 확대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성인학습지원센터 설립과 평생학습 공간 확충 등을 통해 평생교육 예산과 참여자 수를 임기 내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평생학습을 지역 경쟁력 강화와 사회통합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권 대학에 진학한 공주 출신 학생을 위한 '서울 공주학사' 설립 계획도 포함됐다. 공공기숙사 기능에 더해 출향 인재 네트워크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결합한 청년 지원 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방향이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지역 교육 현안도 거론됐다. 강북 지역 중학교 부족 문제와 관련해 김 예비후보는 “신관·월송 등 강북 지역 학생이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지만 집 근처 중학교가 부족하다"며 “기존 학교 이전이나 재배치 등을 포함해 중학교 1곳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학교 통합 과정에서 지원금 문제와 학교 부지 확보 시한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학교 이전이나 통합은 당사자만의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교육도시공주위원회를 통해 공론화를 거쳐 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 공주학사 공약이 다른 후보 공약과 유사하다는 질문에는 “서울 학사는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이미 운영 중인 정책"이라며 “누가 먼저 제안했느냐보다 지역 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는 정책 필요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은 공주의 정체성이자 미래 경쟁력"이라며 “교육 정책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지역 대학과 평생교육을 연결해 교육도시 공주의 기반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민선 7기 공주시장을 지낸 전 공주시장으로, 이번 선거에서 분야별 정책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앞서 1호 공약으로 버티포트(UAM) 유치 등 미래 교통 인프라 구축 구상을 제시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유럽 가스가격, 왜 동북아보다 더 오를까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동북아 시장은 50%가량 오른 반면, 유럽 시장은 70%가량 올라 유럽의 오름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는 장기계약 비중이 높은 반면, 유럽은 단기계약 비중이 높아 유럽이 변동성에 더 취약한 탓으로 분석된다. 4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LNG 현물가격(JKM)은 미국-이란 전쟁 전 MMBtu당 10.5달러에서 전쟁 후인 3일 기준 15.8달러로 50%가량 올랐다. 2023년 12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럽의 천연가스 현물가격(TTF)은 MWh당 전쟁 전 32달러에서 전쟁 후인 3일 기준 54.3달러로 70%가량 올랐다. TTF 현물가격이 50달러를 넘기는 지난해 2월 이후 거의 1년만이다. 미-이란 사태로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오르긴 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의 폭등 수준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당시 JKM은 80달러, TTF 가격은 100달러까지 올랐었다. 저장에 취약한 가스 가격은 지정학 리스크가 있을 때마다 큰 변동성을 보이는데, 유럽은 아시아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 배경에는 계약 방식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 국가들은 천연가스를 주 발전 및 난방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양의 확보가 필요해 수입처로부터 대부분 장기계약으로 물량을 들여오고 있다. 한국은 전체 LNG 수입양의 70~80%, 일본은 80%를 장기계약으로 수입한다. 반면 유럽은 재생에너지를 주 발전원으로 사용하고, 천연가스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보조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단기계약 비중이 높다. 단기계약은 필요할 때마다 시장에서 구매해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번 미국-이란 전쟁처럼 지정학 리스크 상황에서는 가격변동성에 매우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동북아와 유럽의 가격 상승율 차이만 보더라도 여지없이 단기계약 위주 방식의 리스크가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장기계약은 지정학 리스크 상황에서는 유리하지만, 리스크가 없는 평온한 상황에서는 취약성이 드러난다. 평온한 상황에서는 에너지 전환이 더욱 가속화돼 미래 천연가스 수요가 점차 줄어들게 되는데, 20년 장기계약 물량은 그대로 수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처분이 곤란해지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 임무를 맡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항상 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 가스공사는 2025년 국내 총 LNG 수입량 4672만톤 중 74%인 3428만톤을 들여왔다. 이 가운데 장기계약 비중은 70~80%이다. 20~30%가 단기 내지는 현물 수입이기 때문에 유럽보다 가격변동성은 덜하지만, 국내 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주기엔 충분한 양이다. 전력시장의 경우 가장 비싼 발전단가가 전력도매가격(SMP)을 결정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20%의 비싼 단기물량으로 발전을 한 발전사가 도매가격을 올려 결국 소매가격까지 올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이 장기계약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트레이딩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은 자국 수요보다 1.5배 많은 LNG 물량을 장기계약으로 저렴하게 확보해 남는 물량은 동남아 등에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부가가치와 에너지안보를 동시에 취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칸막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가스업계는 지적한다. 가스공사는 가스 수입 및 판매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이를 발전 등 관련 사업까지 확장하고 경영자율권을 보장해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민간 사업자는 현재 자가 사용분에 한해서만 수입이 허용되고 있는데, 이를 동종업계 등으로 확장하고 배관망 이용도 중립적 접근을 허용해 거래를 더욱 활발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네네치킨 X 펩시 3월 콜라보 진행…스노윙 BIG5 세트 할인

네네치킨이 새학기를 맞아 펩시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4일 전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새학기를 맞아 고객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지난달 '붉은 치킨 세트' 프로모션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마련됐다. 행사 대상은 네네치킨의 대표 스노윙 치즈스노윙, 어니언스노윙, 스노윙MAXX, 매콤치즈스노윙, 야자치킨과 펩시 1.25L로 구성된 '스노윙 BIG5 세트'다. 고객들은 해당 세트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해당 세트는 선착순 1,000명 한정으로 5,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돼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한 네네치킨 회원을 대상으로 3,000원 추가 할인 쿠폰이 증정돼 더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네네치킨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한 회원 주문 고객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비회원 로그인 주문 시에는 참여가 불가능하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새학기를 맞아 고객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전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네네치킨의 대표적인 메뉴인 스노윙라인의 치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혜택과 색다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와야, 전신 밀착 케어 가능한 ‘무선 문어발 진동 마사지기’ 출시

가전 브랜드 '와야(WAYA)'가 전신을 관리해주는 '무선 문어발 진동 마사지기'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독특한 '문어발' 형태의 16개의 마사지 헤드가 특징이다. 기존의 단일 헤드 마사지기가 특정 부위만 타격했던 것과 달리, 와야 문어발 마사지기는 넓은 면적을 동시에 감싸듯 압박하여 어깨, 등, 허리, 종아리 등 굴곡진 부위에도 빈틈없이 타격한다. 와야 문어발 마사지기는 인체공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설계된 16개의 돌기가 근육 깊숙한 곳까지 진동을 전달한다. 넓은 범위를 한 번에 마사지할 수 있어 사용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만족도는 극대화했다. 강력한 고성능 모터를 탑재해 3단계로 강도 조절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라 부드러운 이완부터 강력한 지압까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한 무선 방식으로 설계되어 장소 제약 없이 거실, 침실은 물론 사무실이나 여행지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높은 휴대성을 갖췄다. 복잡한 버튼 대신 직관적인 조작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어르신들도 설명서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핸들의 그립감과 가벼운 무게로 손목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일정 시간 사용 시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 타이머 기능을 통해 안심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와야 관계자는 “문어발 마사지기는 손이 닿지 않는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케어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품"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전신을 관리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홈케어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와야(WAYA) 무선 문어발 진동 마사지기는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공식몰을 통해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구매 후기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3천만원 전달

에쓰오일은 자동차공업사 화재를 진압하던 중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다 순직한 경기도 고양소방서(행신안전센터) 소속 고(故) 성치인 소방경의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고 4일 밝혔다. 성치인 소방경은 지난해 11월 2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자동차공업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 3일 끝내 순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에쓰-오일의 위로금이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협약을 맺고 후원 활동을 이어왔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무인 반려동물 편의점 ‘아무도없개’, 가성비 좋은 ‘럭키박스’ 한정 출시

무인 반려동물 편의점 브랜드 아무도없개가 간식과 용품을 한 번에 담은 '럭키박스(Lucky Box)'를 한정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럭키박스는 반려동물 간식과 필수 용품 등 10종 이상을 랜덤 구성으로 담은 패키지 상품이다. 개별 구매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해 체감 가능한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와 함께 사료·간식·위생용품 등 생활 소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반려인들은 정기적이고 반복적인 지출에 대한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일변도였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실속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아무도없개 관계자는 “요즘 반려인들은 무조건 저렴한 제품보다, 실제로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럭키박스는 자주 사용하는 간식과 용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실질적인 가성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24시간 무인 운영이라는 매장 특성을 활용해 산책길에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행운'이라는 요소를 더해 소비에 재미를 접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럭키박스는 매장별 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며, 준비된 수량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구성 상품은 매장 상황에 따라 일부 상이할 수 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구광모 LG그룹 회장 ‘인본주의 기술’ 설파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4일 LG AI대학원 개원식에 참석해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한다. 이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AI대학원은 국내 최초의 정부 인가 기업 AI대학원이다. 올해 1기 석·박사 과정에 들어간다. 이날 개원식은 서울 마곡 K스퀘어에서 열렸다. 구 회장은 축사에서 임직원 중 선발된 대학원 신입생들에게 “밤낮으로 흘릴 땀방울 하나하나가 우리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고 훗날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희망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실패는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이자 혁신으로 향하는 가장 정직한 과정"이라며 “실패에 굴하지 않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기서 만들어질 기술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LG AI대학원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딩 테스트, 인공지능(AI) 모델링 평가, 심층면접 등 선발 전형을 거쳐 석사 과정 11명, 박사 과정 6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LG전자 소속 8명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3명, LG이노텍 2명, LG디스플레이 2명, LG화학 2명이 1기 과정에 입학했다. LG AI대학원 과정은 석사 1년, 박사 3년 이상으로 정했다. 사측이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박사 과정은 SCI(E)급 논문 게재를 졸업 필수 요건으로 정한다. 졸업생은 인공지능학 학위를 받게 된다. 교수진은 LG AI연구원의 다양한 분야의 연구실에서 산업특화 연구를 전문으로 수행해 온 겸임교원 24명과 AI 전문지식을 보유한 전임교원 1명으로 구성됐다. 교육과정은 LG AI연구원의 연구 인프라와 산업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다. 학문적 성과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불러오고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실전형 코스로 설계됐다. 구 회장은 2020년 그룹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설립하면서 “LG AI연구원이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날 개원식에는 구 회장을 포함해 이홍락 초대 LG AI대학원장(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선거비 ‘절반’ 보전도 힘든 호남…국힘 “개혁신당과 합쳐야 산다”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지지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개혁신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보수 진영의 단일화는 생존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보수는 호남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보수 정당이 호남 지역에서 겪고 있는 현실적인 한계와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에 나선 박 전 위원은 광주 출신 내과 전문의로 2023년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된 뒤, 다음 해 총선에서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 전 위원은 이날 “보수 진영이 호남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지지율이 10%가 넘어야 한다"며 “그 답은 최소 3%에서 많게는 8%까지 지지율을 가져가는 이준석 대표와 개혁신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근거로 지난 총선 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제 지역구 득표율은 8.6%였고 개혁신당 장도국 후보의 득표율은 1.6%였다"며 “합당했다면 10%를 넘어 선거비용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당하지 않으면 선거비 보전이 어렵기 때문에, 호남에선 보수 정당 후보의 출마 자체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도 했다. 또 “지난 대선도 마찬가지"라며 “이준석 대표와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단일화했다면 이재명 대통령을 이길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당의 호남 지지 기반 확대 방안으로 ▲보수의 역사적 상징 인물 발굴 ▲정책에서는 보수 가치 유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3명 배정 ▲5·18 북한군 개입설·부정선거론·계엄 옹호 금지 등을 제안했다. 이어 김기현 의원은 “우리 당이 친호남이 아니라 '핵호남'이 돼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다가갔지만, 아직도 진정성이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호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 혁신이라는 생각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근에는 보수진영의 텃밭인 대구 경북에서조차 지방선거에서 이변이 나올 수 있다는 보도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호남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보도는 나오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전 위원이 제안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통합과 관련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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