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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포천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24회 정기연주회 'We are the New Beat'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최근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신임 지휘자로 취임한 황주연 지휘자가 처음으로 시민과 만나는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황주연 지휘자는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음악 해석을 바탕으로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정기연주회는 'We are the New Beat'라는 주제에 걸맞게 한층 신선하고 역동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 첫 무대는 재즈 미사곡인 'A Little Jazz Mass'로 문을 연다. 이 곡은 타악기와 신시사이저, 더블베이스가 어우러진 풍성한 재즈 선율과 단원의 맑고 순수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번개', '넌 빛나고 있어', 'Sisi ni Moja' 등 다채로운 합창곡을 통해 희망과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소년소녀합창단 특유의 밝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인다. 공연 후반부에는 'Do You Feel the Rhythm?', 'Shake It Off', 'Can't Stop the Feeling'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경쾌한 타악기와 신시사이저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한진숙 문화예술과장은 23일 “이번 공연이 시민에게 지친 일상 속 활력과 감동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문화예술 육성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 관람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구리시 누리집(guri.go.kr 공연 계획-구리 문화관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문화재단이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2026년 경기지역협력형 지원사업 '남(남양주)다른 생활, 문화' 및 '남다른 동네, 공방' 참여자를 오는 30일 오후 4시까지 모집한다. 지역 생활문화 자원과 공간을 연결해 지속가능한 생활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남(남양주)다른 생활, 문화는 생활문화 아카이빙 기록단을 모집한다. 기록단은 관내 곳곳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아리, 생활문화활동가, 생활문화공간 등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민 시선으로 남양주 생활문화 이야기를 발굴하고 기록할 예정이다. 남다른 동네, 공방은 지역 공방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공간 스토리 아카이빙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이는 참여 공방 모집과 대학생 공간기록가인 '공방로거' 모집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참여 공방은 공방 주인장의 철학과 창작 활동,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시민에게 소개한다. 공간로거는 남양주시 관내 지정 공방을 체험, 인터뷰, 취재한다. 이후 영상, 사진, 글 등 다양한 형태 콘텐츠를 제작해 문화적 가치와 공간 매력을 알린다. 조요한 남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3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 주체와 공간 가치를 발굴하고 공유함으로써 시민이 생활문화를 더욱 가깝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경기지역협력형 지원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남양주시 및 남양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4-5급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안정화와 군정 연속성 확보에 나섰다. 이번 인사는 주요 현안사업 차질 없는 추진과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으며, 업무 전문성과 직무 적합성을 고려한 적재적소 배치를 통해 민선9기 군정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민선8기 군정 성과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9기 군정 연속성을 확보하고, 주요 보직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조직 안정화에 힘썼다. 주요 보직을 신속히 정비함으로써 직원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민선9기 출범과 동시에 주요 현안과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4급 승진 인사로는 조종상 경제안전국장이 승진 발령됐다. 5급 전보 인사에선 △기획예산담당관 김문희 △소통홍보담당관 송혜숙 △총무담당관 정귀필 △감사담당관 박정호 △문화체육과장 홍종분 △청소과장 이미행 △일자리경제과장 황경구 △교통과장 이종길 △양평읍장 김진선 △청운면장 한현희 △지평면장 이경희이 주요 보직을 맡게 됐다. 또한 5급 승진 인사로는 △평생학습과장 이지은 △세무과장 이주철 △건설과장 김동황 △수도사업소장 이동호 △옥천면장 김찬수가 발령돼 군정 주요 분야와 지역 현안 추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양평군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민선9기 안정적인 출발을 뒷받침하는 한편, 향후 예정된 6급 이하 후속 인사를 통해 조직 운영 효율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3일 “민선8기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9기 군정이 순항할 수 있도록 조직 안정화와 군정 연속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 창출을 위해 조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7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는 최신 공간정보를 구축해 행정업무 효율을 높이고 시민에게 더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포천시는 국비와 시비를 50%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도시 전역의 공간정보를 고도화하고 디지털 행정 기반을 구축한다. 주요 내용은 1/1000 수치지형도 300도엽 수정 제작, 3차원 항공사진 구축, 90㎞ 구간 도로대장 전산화, 가상모형(디지털트윈) 및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등이다. 특히 1/1000 수치지형도 수정 사업은 도시개발과 건축 인허가, 재난안전 관리 등 행정 전반에서 활용되는 기초 공간정보를 최신화하는 작업으로, 행정 신뢰도와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3차원 항공사진으로 도시 현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도로대장 전산화로 도로 현황과 시설물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공간정보 플랫폼도 구축해 부서 간 공유와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23일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포천시 공간정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공간정보 구축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앞으로도 국가 공간정보 정책과 연계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디지털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도시 기반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민선9기 시작에 앞서 지난 17일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공약사항 사전보고회에서 지하철5철 시대 완성을 비롯해 △2030년 10조원 규모 투자유치 △최고의 교육, 2030 주요 대학 합격자 1000명 시대 달성 △K-스타월드 및 국가정원 조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 이행 등 5대 핵심과제 추진을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살기 좋은 도시 7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4년 연속 1위 등 성과를 바탕으로 하남을 수도권 최고 도시로 만들어 가자는 포부를 밝혔다. ▷ 지하철 '5철 시대' 완성 총력= '5호선 유치'와 '3-9호선 확정'을 이끈 경험을 살려 임기 내 하남을 수도권 지하철 거점으로 완성하는 방향을 수립했다. 핵심은 3-5-9호선에 위례신사선 하남연장과 GTX-D를 더한 '5철(鐵)시대' 완성이다. 구체적으로 △9호선 강일~미사 구간 2031년 조기 개통 △3호선 2032년 적기 개통 및 만남의광장 연결 보행통로 설치 △5호선 배차간격 단축 추진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GTX-D 황산 경유 등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추진한다. 여기에 하남드림광역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위례-감일-원도심-미사 등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조성하고 지역 간 단절된 도로 연계를 위해 광역도로를 신설하고 권역을 잇는 순환버스 노선을 새로 깔아, 단절 없는 연계교통망을 조성할 예정이다. ▷ 국가정원+K-컬처 복합콤플렉스 조성= 도시개발 분야는 규제로 얽힌 미사섬을 하남 역사성이 고려된 한강동부권 천혜의 한강수변 생태자원과 글로벌을 사로잡은 'K-컬처' 역동성을 하나의 공간에 용해하는 '국가정원과 K-컬처 융복합 글로벌 명소'로 통합해 본격 추진한다. 하남시는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공약사항인 국가정원 조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사 아일랜드(미사섬) 주변과 한강 둔치를 국가정원으로, 비닐하우스 등 주민 주거지역 사유지는 K-스타월드로 각각 분리해 동시 추진한다. 특히 하남시는 경기도의 올해 정원문화산업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발맞춰 올해 하반기 국가정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K-컬처 복합콤플렉스(공연장, IT+CT단지, 주거 등) 조성에 걸림돌이던 GB 해제를 위해 수질 1-2등급지라도 수질오염원 관리 대책을 수립하면 해제가 가능하도록 국토교통부 지침 개정(2023년 7월)을 끌어냈다. 현재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 참여자 공모 절차(2026년 3~9월)에 들어갔으며, 3개 업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수행한 '민간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처 집적단지 조성 가능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2025년 4월)에서 하남시는 최적의 입지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 2030년 주요 대학 합격자 1000명 시대= 교육 분야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통한 독자적 교육행정 체계 구축과 오는 2030년 주요 대학 합격자 1000명 시대 달성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작성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분리되는 하남교육지원청은 올해 하반기 신설에 총력을 경주하고,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하남영재교육원은 오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 분야는 전 생애주기 맞춤형으로 촘촘하게 설계됐다. 임신-출산 가정에는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영유아-초등 자녀를 위해 야간 긴급돌봄(24:00~07:00), 휴일돌봄, 위례 다함께돌봄센터 신설로 '공백 없는 365일 돌봄체계' 구축한다. 청소년-청년에게는 교통비(연 24만원) 지원, 치매진료비(연 36만원), 독감 무료 접종 확대, 긴급출동 '효기동대' 등 초고령사회 안전망구축과 함께 장애인 교통비, 반다비체육관 건립, 반려동물 보험가입비 50% 지원 등 차별 없는 포용복지도 추진한다. 이현재 시장은 23일 “민선9기는 시민과 약속을 한 치의 빈틈 없이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실천의 시간"이라며 “시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5대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월덱스, ROE 반 토막…1800억 쌓인 현금이 자본 효율 발목

반도체 식각(食刻)공정 부품기업 월덱스의 자본 효율이 시험대에 올랐다. 본업은 6년째 20%대 영업이익률을 내며 견고하지만, 벌어들인 현금이 주주환원이나 재투자로 흐르지 않고 사내에 쌓이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내려앉고 자산의 절반 가까이는 현금에 묶이는 구조가 굳어졌다. 2대주주인 VIP자산운용이 최근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바꾸고 주주환원 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월덱스의 자본 배분 문제가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수면 위로 떠올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월덱스의 연결 기준 ROE는 지난해 11.8%로 집계됐다. 2024년 21.1%에서 9.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0년 중 가장 낮다. 회사의 ROE는 2020년 20.0%, 2021년 23.3%, 2022년 22.3%, 2023년 22.5%, 2024년 21.1%로 5년 내내 20%대를 유지해 왔다. ROE 급락은 분자와 분모가 동시에 불리하게 움직인 결과다. 분자인 당기순이익은 2024년 650억원에서 2025년 410억원으로 37%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감소 폭(16.7%)을 크게 웃돈다. 매출은 4.9% 감소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률도 20.1%로 20%대를 지켜낸 만큼, 순이익 급감의 상당 부분은 본업이 아니라 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 외 손익에서 비롯됐다. 월덱스는 매출의 6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해 환율에 민감하다. 분모인 자본총계는 매년 불어났다. 2020년 1088억원이던 자본총계는 2025년 3466억원으로 3.2배 커졌다. 이익을 배당으로 돌려주기보다 회사 안에 쌓아둔 결과로, 이익잉여금만 같은 기간 724억원에서 2997억원으로 4.1배 증가했다. 분자(순이익)는 줄고 분모(자본)는 계속 커지면서 ROE가 빠르게 내려앉은 셈이다. 쌓인 자본은 대부분 현금으로 남아 있다. 2025년 말 현금성 자산은 1863억원으로 전체 자산(4297억원)의 43.4%에 이른다. 단기금융상품까지 더하면 약 1867억원이며, 총차입금(약 390억원)을 빼도 1477억원의 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6.2%에서 3년 만에 43.4%로 치솟았다. 문제는 이 현금이 만들어내는 수익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2025년 회사가 보유 현금·예금에서 거둔 이자수익은 44억원으로, 영업이익(585억원)의 7.5% 수준에 그쳤다. 1800억원 넘는 현금이 사실상 은행 예금 형태로 운용되며 연 2%대 이자만 벌어들이는 구조다. 본업이 20%대 수익률을 내는 것과 대조적으로, 자산의 절반 가까이가 낮은 수익률에 묶여 전체 자본효율을 희석하고 있다. 쌓인 현금에 비해 주주환원은 인색하다. 2025년 연결 기준 현금배당성향은 4%로, 순이익 100원당 4원만 주주에게 돌아갔다. 이마저도 2023년 1.8%, 2024년 1.5%에서 높아진 수준이다. 주당 현금배당금은 100원, 시가배당수익률은 0.5%에 머물렀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환원도 없었다. 회사는 최근 10년간 자기주식을 취득하거나 처분한 내역이 전혀 없다. VIP자산운용은 이런 자본 효율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VIP운용은 지난 9일 공시에서 월덱스 지분 15.64%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바꾸고 배당 등 주주환원과 임원 보수 정책에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영권 영향 목적은 없다고 명시했다. VIP운용은 구체적으로 올해 최소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제안했다. 23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감안하면 즉시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년 이후 연간 순이익의 40% 이상을 환원하는 중장기 밸류업 계획, 경영진 보수의 총주주수익률(TSR) 연동, 보수위원회 신설도 요구했다. VIP운용은 회사의 시가총액이 4200억원에 그쳐 현금을 뺀 순수 사업 가치(EV)는 2000억원 수준의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현금 자산을 쌓는 건 적정 수준이 있다. 현금을 쌓아놓을 순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ROE가 떨어지고 있다"며 “주주환원율을 40%로 높이거나 투자할 곳이 분명하면 주주환원을 유보하더라도 투자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월덱스는 지난 17일 '중장기 성장전략 및 자본 배분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 의결권을 모으기 위해 대행 업체가 위임장을 받기 시작한 날이다. 회사는 총 2600억원 자본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1900억원은 본업과 관련된 반도체 실리콘 부품 사업에 투자하고, 500억원은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해 로봇, 배터리, 방산 등 신규사업 발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200억원은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에 쓸 계획이다. 배당 정책도 올해부터 향후 3년간 평균 배당성향 10%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분기 배당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임시 주총을 앞두고 선언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점이나 배당 성향을 높이겠다는 건 표 대결에서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월덱스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안건은 이사 보수한도를 7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으로,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부결된 안건이 재상정됐다. VIP운용은 보수한도 집행률이 낮고 성과와 연동되지 않는다며 반대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수면 아래에서 충분히 의견을 전달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이사 보수 한도나 주주 환원 정책 등이 상식과 반대로 되다 보니 '이거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기회에 막아야 앞으로 이런 것들이 재발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수입업계 “최대 애로 ‘환율’…공급망 다변화 필요” [현장]

“한국 수입 엑스포는 제품 전시를 뛰어넘어 해외 공급 업체와 국내 수입 업체가 만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입니다. 글로벌 경제 속에서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과 공급원 다변화는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이번 행사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시길 바랍니다."(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 겸 하이랜드푸드그룹 회장 개회사 中) 23일 한국수입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 B홀에서 '한국 수입 엑스포(Korea Import Expo) 2026'을 개최했다. 이날 윤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엄중한 과제 앞에서 '수입'이 지니는 경제적 가치와 전략적 중요성을 언급했다. 개막식 축사에 나선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보호 무역주의 확대로 수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수입 없이 수출이 어렵고 공급망 완결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비재 수입은 물가 안정과 국민 경제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실장은 “한국 시장은 혁신 제품의 경연장이며 수입은 이러한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자극제"라며 “산업부는 기업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 보험료를 낮추고 보험 한도와 대상을 확대하고, 이슈가 많은 축산물과 과일 등의 검역 절차를 부처 간 협동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 방향은 수입 업계가 처한 척박한 거시 경제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현장에서 만난 권기창 한국수입협회 상근부회장은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하며 공급망 다변화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권 부회장은 “현재 업계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환율"이라며 “환율 급등으로 수입 원가가 치솟아 마진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고,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 운송이 막혀 나프타나 황산 같은 핵심 원료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소수 국가에 전략 물품 수입을 의존하면 국가 경제에 큰 문제가 생기는 만큼 수입 공급망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곡물 가격이 올라 미국산 쇠고기 등 수입 육류 단가가 인상되며 국내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알프스 암염·헝가리 와인·이탈리아 프레첼…유럽의 맛에 취하다 전시장 내부는 60여개국 150여 개 기업이 뽐내는 이국의 향기로 가득했다. 기자는 전 세계의 풍미를 혀끝으로 느껴보고자 유럽 국가들이 포진한 부스부터 샅샅이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스트리아 식료품 수입사 '트리벳 마켓' 부스에서는 투명한 소금 결정체가 발길을 붙잡았다. 트리벳 마켓 관계자는 “과거 바다였던 알프스 산맥 300m 갱도 안에서 압력으로 만들어진 암염"이라며 “외부 요인으로 오염될 확률이 극히 적고 제조 공정이 철저히 관리돼 깨끗한 제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함께 전시된 포도 주스 '트라우벤자프트'에 대해서도 “와이너리의 와인용 포도로 만들어 과일 맛이 진하고 농축돼 있어 취향에 따라 물을 섞어 마실 정도"라고 부연했다. 바로 옆 헝가리 부스에서는 와인과 천연 꿀 시식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수입사 담당자는 글라스에 붉은 와인을 따르며 “국제 품종과 달리 헝가리 토착 품종은 해당 지역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주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신토불이'처럼 헝가리 와인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해준 레드 와인을 한 모금 머금자 묵직한 느낌과 복합적인 풍미가 혀끝을 강하게 맴돌았다. 와인의 쌉쌀한 여운은 바로 옆의 헝가리산 천연 아카시아 벌집 꿀이 감싸 안았다. 이탈리아 무역공사(ITA)가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운영하는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 부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ITA 관계자는 “이미 한국에 유통 중인 '메이드 인 이탈리아' 제품을 알리는 동시에 '바이어스 클럽'이라는 정부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과 이탈리아 간 가교 역할을 소개했다. 화려한 제품들 사이로 시식용 정통 스낵 프레첼이 수북이 놓여 있었다. 길다란 프레첼을 집어 베어 물자 고소하고 짭조름한 풍미가 입안에 퍼져 이탈리아 현지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꼈다. 폴란드 부스에서는 도수 28도의 과일 보드카 '소플리차(Soplica)'가 애주가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수입사 직원은 “보통 보드카가 40도라 꽤 독한 편인데 이 제품은 저도수라서 탄산수를 섞어 마시면 부드럽게 넘어간다"며 “실제 과일이 같이 숙성되어 과일 맛이 진하게 우러난다"고 귀띔했다. 직접 맛본 모과 맛 보드카는 독한 알코올 향 대신 기분 좋은 상큼함과 청량감을 뽐냈다. 아직 한국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한 리투아니아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25개 식품 업체를 소개하러 나왔고, 한국 유통망을 애타게 찾는 중"이라며 판촉에 열을 올렸다. ◇아시아·기타 대륙 부스의 이색 상품과 치열한 판로 개척 전시장 한켠에 자리 잡은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의 구역에서도 이색 제품의 등장과 한국 유통망을 뚫으려는 영업전이 이어졌다. 일본 아오모리현의 부스에서는 100% 사과로 빚은 '카네쇼 식초'에 우유를 붓자 효소 작용이 일어나 순식간에 몽글몽글한 요구르트가 만들어졌다. 이현경 선민에프앤비 차장은 “식초가 발효 식품이다 보니 우유와 만나면 바로 요거트화가 진행된다. 꿀이 들어간 식초라 산미가 무척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아 다채롭게 응용할 수 있다"며 시연을 이어갔다. 옆에 위치한 아키타현 주류 판매업자 역시 “스시집이나 고급 이자카야에 주로 납품하는 사케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이 일품"이라며 맑은 잔술을 권했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판로 개척 열정도 유럽 못지않았다. 말레이시아 세정제 업체 담당자는 유창한 한국어로 바이어들에게 “NSF 인증과 할랄 인증을 모두 받아 식품 가공 시설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다용도 세정제와 섬유 유연제"라며 “한국 진출은 처음이라 유통을 잘해줄 파트너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쉴 새 없이 명함을 건넸다. ◇대규모 팔레트 창고로 무장한 하이랜드푸드 등 대형 수입사 맹활약 해외 기업들의 구애에 발맞춰 국내 B2B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유통사들도 거대한 부스를 차리고 영업망 확충에 매진했다. 연간 15만 톤의 육류를 들여와 1조 원대 매출을 올리는 하이랜드푸드는 전면에 나서 글로벌 공급망 비전을 과시했다. 전하림 하이랜드푸드 선임은 중동 사태 등 대외 리스크 우려에 대해 “경남 창원에 2만7634 팔레트 분량의 물량을 보관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가공장과 물류 창고가 있다"며 “환율 상승이나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 대비해 미리 많은 물량을 수입해 보관함으로써 유연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탄탄한 인프라를 강조했다. 이어 “기존 육류 위주에서 벗어나 이번에 처음 수입 와인과 수산물로 영역을 넓혔고, 국내산 닭을 가공해 해외로 역수출하는 '케이본(K-BONE)' 브랜드도 새롭게 론칭했다"며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 계획을 덧붙였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파스타 면 '데체코(De Cecco)'를 취급하는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상장사 보라티알도 현장에서 홍보에 나섰다. 보라피알 관계자는 “30년간 이탈리아산 수입 식자재를 유통해 온 내공을 바탕으로 B2B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데체코 신제품 면은 통으로 길게 나와 요리 활용도가 높으며, 유지력과 맛이 뛰어나 셰프님들이 프리미엄으로 꼽는 제품"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같이 보면 더 재밌네”…월드컵 특수 누리는 치지직·SOOP

월드컵 시즌을 맞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숲(SOOP)'이 축구 중계 특수를 나란히 누리고 있다. 뉴미디어 부문 중계권을 확보한 치지직은 '같이보기' 기능을 앞세워 우리 대표팀이 출전한 1·2차전에서 각각 약 480만명의 시청자를 모으며 특수를 제대로 누렸고, SOOP은 '입중계'를 통해 '듀얼 시청' 수요를 흡수하며 새로운 시청 행태를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 480만이 치지직으로 봤다…월드컵 특수에 광고 매출 '웃음'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2026 북중미 월드컵 2026' 조별리그 A조 1·2차전 당시 최고 동시접속자수 480만명을 넘겼다. 지난 12일 한국-체코전에서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482만5000명을 기록했고, 지난 19일 한국-멕시코전에서는 478만명이 몰렸다. 경기가 출근 시간대인 평일 오전에 치러지면서 모바일과 PC를 통한 실시간 시청 수요가 치지직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는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중앙그룹으로부터 2026년부터 2032년까지 FIFA 월드컵 국내 뉴미디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PC나 모바일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네이버 치지직 공식 중계 채널을 이용해야 한다. 치지직은 생중계와 함께 스트리머와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같이보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생중계 중 실시간 인공지능(AI) 숏폼 클립을 제공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별·경기별 주문형비디오(VOD) 하이라이트를 제공한다. 치지직의 트래픽은 네이버의 광고 매출에 영향을 준다. 네이버는 경기 전후 및 전 과정에서 검색 및 DA(Display Advertising) 지면 광고 상품을 판매한다. 통상 조별리그 단위로 패키지 광고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치지직의 동시접속자수 수치가 높았던 만큼 향후 광고 구좌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스트리머 손잡고 판키우는 SOOP, 축구 콘텐츠 제작 지원도 중계권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또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 SOOP도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SOOP은 TV로 경기를 시청하는 동시에, SOOP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스트리머의 방송을 함께 시청하는 '입중계' 콘텐츠를 선보였다. 경기는 공식 중계로 즐기면서 응원은 익숙한 커뮤니티 공간에서 이어가는 이른 바 '듀얼 시청'이다. 실제 SOOP에서는 여러 버추얼 스트리머가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단체 합방부터 축구를 잘 모르는 스트리머의 솔직한 반응을 즐기는 방송, 거리 응원 현장에서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방송, 현직 축구 해설위원이 참여해 전문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방송까지 다양한 형태가 등장했다. 경기 전 예상과 분석, 실시간 반응, 경기 후 리뷰까지 이어지는 콘텐츠는 단순 시청 이상의 재미를 제공했다. SOOP에 따르면 스트리머 감스트가 선보인 입중계는 1·2차전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 수 약 8만 명을 유지했다. SOOP 측은 “경기 전후와 하프타임 등 경기 공백 시간대에도 시청자들의 유입이 이어지며 경기 시청 이후에도 소통을 이어가려는 이용자들의 수요를 보여줬다"며 “특히 골 장면이나 주요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시청자들이 채팅창에 모여 반응을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SOOP은 월드컵 시즌을 맞아 축구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트리머에게 제작비와 운영비의 50%를 지원하는 콘텐츠지원제작 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 그래픽 중계와 문자 중계 기능 등을 지원하며 스트리머들이 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겉보기엔 흑자, 실상은 4년째 적자…케이블TV ‘방송사업’, 출구전략 있나

공적 책무를 부여받은 인허가 산업인 케이블TV가 사실상 고사 직전에 내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본업인 방송으로는 전혀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정수기 렌탈과 같은 부업으로 적자를 메우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실효성 있는 규제 개선이나 지원책 등 케이블TV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개최한 '방송미디어 구조변화에 따른 유료방송 정책 재정립 방안' 세미나에서 케이블TV 12개사가 본업인 방송 사업에서 4년 연속 심각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공표 손익에는 케이블TV 사업자가 본업으로 벌이는 렌탈 등의 수익이 포함돼 있어 흑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본업인 방송 사업만 분리해보면 사실상 대규모 적자라는 지적이다. 정훈 청주대 회계학과 교수는 '케이블TV 경영진단을 위한 손익계산서 분석' 발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정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케이블TV 12개사 기준 방송사업 영업이익률은 △2022년 -6.65% △2023년 -10.78% △2024년 -10.94% △2025년(잠정) -7.04%로 집계됐다. 공표 기준 영업이익률은 2022년 7.3%, 2023년 3.6%, 2024년 0.9%, 2025년 2.7%로 모두 흑자였으나 사업을 분리하면 모두 적자였다. 전문가들은 케이블TV업계의 구조적 적자를 해결할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케이블TV의 매출 감소와 비용 부담 증가 가능성을 고려할 때 별도의 지원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콘텐츠 대가 산정 방식 개선과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징수율 조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도 방발기금 감경, 콘텐츠 대가 산정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지난 20년 간 매출은 3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7% 급감한 반면, 영업이익의 168%는 방발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일부 SO는 방발기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케이블TV업계는 재난·선거방송 등 지역채널에 연간 1200억 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지역 지상파와 달리 방발기금 감경 대상에서 제외되어 공익을 실현할수록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케이블TV가 지역성 구현이라는 차별적 가치를 지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방발기금 감경, 지역채널 지원 등 법적지위 확보, 합리적인 콘텐츠 대가산정 확보 등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김동춘 LG화학 사장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 항암 신약에 역량 집중”

김동춘 LG화학 사장이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와 항암 신약 등 미래 성장 축에 역량을 집중해 '기술이 강한 컨버팅(변화에 대응하는)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오는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 1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3일 LG화학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2일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방향에 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CEO 직속 신사업 개발 조직을 이달 신설했다. 조달 가능한 재원 안에서 인수합병(M&A) 등 외부 성장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고부가 사업 비중을 확대해 2030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나아가 고객 제품의 성능·제조 공정까지 함께 설계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인프라 분야에서 패키징용 접착제와 저유전·열관리 소재, 유리기판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확대하는 동시에 감광성 절연체(PID)·초박막 접착필름(DAF)·동박적층판(CCL) 등의 경쟁력을 토대로 전자소재 사업을 2030년 2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는 로봇 구조 소재와 정밀 구동·접합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항암 신약 사업은 글로벌 임상과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며 기술이전·M&A 등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무슨 일이냐”…코스피 10% 폭락, 환율은 1540원 턱밑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하며 역대급 변동성을 기록한 데 이어 원·달러 환율도 다시 1540원선에 근접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을 함께 흔들면서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0.71포인트(9.99%) 떨어진 8203.8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 폭은 종가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오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더욱 커지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작동해 한때 거래가 중단됐다.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는 971포인트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변동폭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시장을 짓눌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KRX와 넥스트레이드를 합쳐 5조7000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5조4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1조원이 넘는 순매수로 대응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나타나면서 외환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상승한 1539.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환율은 개장 직후 1540원을 넘어섰다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장 막판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1542원선까지 오르며 원화 약세 압력을 드러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와 함께 달러 강세가 이어진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선을 웃돌며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은 161엔대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심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약화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날 급락이 글로벌 거시경제 충격 때문이라기보다 국내 증시 내부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대형주에 차익실현 물량이 집중되면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본 증시 낙폭은 3%대에 그쳤고 국제유가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업 실적이나 거시경제 여건이 국내 증시의 중장기 상승 흐름을 훼손할 정도로 악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전쟁 족쇄 풀리자 불붙는 각국 증시…‘실적’ 보는 美, ‘병목’ 깨는 中, ‘확산’하는 日 [글로벌 레이더]

글로벌 기술주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연출했다. 인공지능(AI) 주도의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다. 다만 미중일 증시는 각각의 시험대 위에 놓였다. 양극화를 마주한 미국증시는 메모리 호황이 이어질지를 가늠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병목 해소에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일본증시는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온기가 내수로도 확산될지 시선이 쏠린다. 지난주(15~18일) 미국 증시에서는 종목별 차별화와 제한적 상승세가 맞물린 장세가 나타났다. 반도체 위주 소수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22~26일) 미국 증시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론 실적이 반도체 업종 자금 쏠림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44%)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2.74%),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41%)는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 기술주가 이끄는 강세장이지만, 그 안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반도체·장비 업종과 소프트웨어 업종의 수익률은 6.6% 상승과 3.4% 하락으로 엇갈렸다. 실제로 대표적 AI 하드웨어 기업 웨스턴디지털(WDC)과 시게이트(STX) 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장중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액센츄어(ACN), 워크데이(WDAY) 등의 IT 서비스 종목은 17.97%, 4.02%씩 하락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24일 예정된 3분기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AI 주도 장세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도체와 AI 인프라를 향한 수급 쏠림의 핵심은 메모리이기 때문이다. 시장은 메모리 업종 호황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 마이크론의 실적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얼마나 뛰어넘을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전주 주가가 13.9% 오른만큼 호실적은 이미 일부분 선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경우 차익 실현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중국증시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광모듈 등 AI 관련주 강세가 나타났다. 과창판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다.하반기 중국증시는 AI 주도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AI 밸류체인 중에서도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갈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과창판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1900선, 4800선을 돌파했다. 미국·이란 간 종전협상 타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글로벌 기술주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광모듈 기업 주가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AI 서버 광모듈 글로벌 1위인 중쥐쉬창의 주가는 지난주에만 18%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모듈은 AI 데이터센터 내 고속 연결망의 핵심 인프라다. AI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고속 광통신 수요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하반기 중국증시에서는 AI 밸류체인 중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메모리 공급망이 중국 AI 밸류체인에서 병목이라는 평가다. 중국은 HBM 부족으로 학습용 AI 칩 경쟁력 확보에 차질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15~19일) 일본증시는 AI 주도 강세장이 이어졌다.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는 자동차 기업 도요타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라섰다. 향후 AI 주도의 구조적 강세는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지만, 반도체 이외 업종 역시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니케이 225 지수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7만 포인트를 돌파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단기 변동성이 미국·이란 간 종전협상 타결로 해소되며 투자 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는 6월 중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누적된 기술적 부담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최근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에서 AI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겠지만, 기존의 반도체 중심 AI 수혜가 타 섹터로 확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철강·비철금속 섹터는 AI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감에 6.88% 상승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 AI 수혜가 데이터센터 등 하드웨어 섹터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수 섹터 역시 주목할만한 업종으로 거론된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일본 경제가 추가 동력을 확보하면서 고용과 임금 개선 수혜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소비 지표의 개선은 제한적이지만, 경기 개선이 실적으로 연결되는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전략 측면에서 AI 주도주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내수주를 편입하는 것이 일본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추가적인 기회를 확보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에너지렌트, 넥스트라이즈 2026서 자가소비형 태양광 솔루션 공개

건물 에너지 솔루션 기업 에너지렌트가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넥스트라이즈 2026'에 참가해 자사의 핵심 서비스인 '전력분석리포트'를 소개했다고 23일 전했다. 에너지렌트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요금 절감과 RE100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전력 운영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지붕형 태양광 도입을 고려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련 서비스를 안내했다. 전력분석리포트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특화된 분석 서비스다.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사업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방식에 맞춰 설계됐으며, 발전량이 전력 사용량을 초과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역전력 문제를 사전에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연간 8760시간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한다. 시간대별 전력 사용량은 물론 월별, 계절별, 평일·주말별 소비 패턴까지 분석해 적정 발전 용량 산출에 활용된다. 행사 기간 동안 에너지렌트 부스에는 공장 운영자와 중소·중견기업 자산관리 담당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전기요금 절감 방안과 태양광 설비 도입 효과, 역전력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상담이 주로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너지렌트는 정부 보조금 신청 지원과 함께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렌트 관계자는 “넥스트라이즈 2026 현장에서 에너지 비용 절감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픽메이커스 소속 이은솔·박설희, 패션포스트 룩북 참여…각기 다른 매력 선보여

픽메이커스 소속 키즈모델 이은솔과 박설희가 최근 진행된 패션포스트 룩북 촬영에 참여해 서로 다른 개성을 드러내며 현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고 회사 측이 23일 전했다. 이번 촬영에서 이은솔은 편안한 스타일의 데일리룩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밝고 안정적인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촬영 과정에서도 다양한 포즈를 능숙하게 표현하며 원활한 현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픽메이커스 관계자는 “이은솔 모델은 카메라 앞에서도 긴장감 없이 자신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했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설희는 개성 있는 표정과 다채로운 포즈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촬영장 분위기를 한층 활기차게 만들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픽메이커스 관계자는 “박설희 모델은 개성이 분명하고 여러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귀여운 이미지와 함께 존재감도 돋보였다"고 밝혔다. 두 모델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자신의 목표를 전했다. 이은솔은 “평소 연기 수업에 관심이 많으며 앞으로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설희는 “연기 수업을 받으며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장차 카리스마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픽메이커스는 키즈모델과 아역배우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패션 화보와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신인 모델들의 현장 경험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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