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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젠슨 황 ‘광폭 행보’ 韓 기업 ‘엔비디아 특수’ 청신호

재계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엔비디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25' 참석을 위해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경주를 오가며 다양한 족적을 남겨서다. 삼성·SK·현대차가 엔비디아와 구체적인 AI 협력 청사진을 내놓은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 공급 등 추가적인 낭보가 들려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재명 대통령도 “정부도 적극 돕겠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달 30일 한국을 찾아 1박2일간 일정을 소화하고 31일 오후 포항경주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가장 주목받은 일정은 이른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술자리를 같이한 이른바 '깐부 회동'이었다. 세 사람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소맥 러브샷'을 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서울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깜짝 등장해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25년 전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GDDR(그래픽용 D램)을 활용해 '지포스 256'을 출시한 것을 언급했다. 이재용 회장은 “그때부터 (삼성과 엔비디아) 양사의 협력이 시작됐고 젠슨과 우정이 시작됐다"고 답했다. 황 CEO는 31일 경주로 향해 'APEC CEO 서밋' 특별세션 기조연설을 했다. 이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짧게 면담한 뒤 국내외 언론사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황 CEO는 우리 정부와 삼성그룹,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에 2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금액으로는 14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마지막 일정은 이재명 대통령과 접견이었다. 이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한국 투자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지를 밝혔고, 황 CEO는 국내 기업들과 교류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에서는 투자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AI 시대를 가장 먼저 열어가는 테스트베드"라며 “한국이 AI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CEO는 “미국은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지만 제조업이 약하고 유럽은 제조업이 강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약한데 한국은 두 역량을 두루 갖췄다"며 “한국이 AI 분야 리더가 될 가능성이 무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엔비디아를 만든 게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접견 자리에 동석한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도 이 대통령 발언과 황 CEO의 약속을 환기하며 “대한민국이 AI 강국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황 CEO 방한 기간 우리 기업들과 엔비디아는 크고 작은 합종연횡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관심을 었다. 그는 APEC CEO 서밋 특별세션 연설에서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GPU 인프라를 6만개로 더 확대하기로 했고 삼성과는 AI를 같이 만들어 디지털 트윈 시스템 중심으로 5만개 이상 GPU를 활용한 AI 팩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그룹과도 AI 팩토리를 만들고 현대차와도 로봇 공장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또 “우리는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카이스트 같은 한국의 학계와 스타트업과도 손을 잡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가 만드는 AI 팩토리는 △설계 △공정 △운영 △장비 △품질관리 등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 AI를 적용하게 된다. 스스로 분석·예측·제어까지 하며 '생각하는 제조 시스템'이 구현된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양산 주기가 단축되고 제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 역시 엔비디아 GPU와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고 선언했다. 나중에는 이를 제조업 관련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에도 개방해 대한민국 제조업 생태계가 AI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블랙웰' 기반의 새로운 AI 팩토리를 도입해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분야 혁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모빌리티 관련 통합 AI 모델 개발, 검증,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 정부의 국가 피지컬 AI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 피지컬 AI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는 약 30억달러 규모 투자를 수반한다. 우리 기업들은 황 CEO '광폭 행보' 후속조치로 '반도체 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상황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렸던 삼성전자는 차세대 제품인 HBM4 샘플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황 CEO는 지난달 31일 개최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 GPU 제조 관련 “삼성전자가 필요하고, SK하이닉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회사(SK하이닉스)는 매우 집중돼 있고, 다른 회사(삼성전자)는 훨씬 더 다양하다"며 “집중에도 장점이 있고 다양성에도 장점이 있다. 우리는 두 회사 모두 성공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선택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치맥 브라더스'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특히 엔비디아가 우회적으로나마 삼성전자 HBM4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첫 그래픽카드 NV1에 삼성의 D램을 탑재했던 초기 협업에서 시작해 현재의 HBM3E·HBM4 핵심 공급 협력에 이르기까지 20년 넘게 강력한 동맹 관계가 이어져 왔다"고 적었다. HBM3E(5세대)뿐 아니라 HBM4에서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공급 파트너라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의 HBM4 품질 테스트 통과가 임박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서비스를 엔비디아가 이용할 수 있다는 징조도 보였다. 황 CEO는 삼성과 협력 관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만들고 있다“며 “우리는 젯슨(Jetson)이라는 브랜드가 있다"고 답했다. 젯슨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칩이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젯슨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AI 시대'를 앞두고 전세계적으로 GPU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한국이 이를 우선적으로 받기로 약속했다는 점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SK·현대차·네이버가 총 26만장을 받기로 했고 엔비디아는 국내 기업들과 6세대 이동통신(6G), 의료, 양자컴퓨팅 등 분야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정부는 최대 5만개 GPU를 배치해 기업·산업의 AI 개발을 지원할 계획을 밝힌 만큼 향후 '지원 사격'을 확실히 해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글로벌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고 미국·중국 등 선진국이 AI 역량을 무섭게 키워가는 상황이라 선제적 규제 완화, 적극적 세제 혜택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경주=여헌우 기자 yes@ekn.kr

경기평택항만공사, ‘2025 평택항 중국 청도 포트세일즈’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지난 30일 중국 청도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중국 산동성 지역 물동량 유치를 위한 '2025년 평택항 중국 청도 포트세일즈'를 개최했다. 이번 포트세일즈는 불확실한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평택항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인 중국 산동성 지역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를 위해 김금규 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시, 한진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 및 평택동방아이포트(PNCT) 대표, 평택항운노동조합 위원장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청도항, 연태항, 위해항, 일조항 등이 소재한 중국 산동성 지역은 평택항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을 기반으로 여객, 화물 등 한-중 산업 발전 및 교역에 폭넓은 역할을 하고 있는, 평택항 중국 물동량의 핵심 거점 지역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이들 산동성 지역 해운·항만 유관기관 및 선화주, 포워더, 물류기업 관계자 등 130여명을 초청해 △평택항의 최신 현황 △배후단지 개발 계획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 △평택항 인센티브 정책 등을 소개하고 평택항 이용과 투자 확대를 적극 독려했다. 김금규 사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서 “중국 산동성 지역 관계자 여러분과의 업무 협력을 더욱 강화해 어려운 외부 환경을 함께 이겨내고 평택항을 통한 공급망 혁신 및 한중 교역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 며“산동성 지역과 평택항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평택항 대표단은 지난 30일 '2025년 평택항 중국 청도 포트세일즈'에 이어 31일 평택항 크로스보더(Cross-border) 전자상거래 및 해상특송 물동량이 가장 큰 중국 산동성 위해항을 방문해 평택항으로 화물 유치, 항로 신증설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9월 기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따르면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약 4.2% 증가했으며 중국 지역 물동량도 약 3.9% 상승하며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1035억원…전년 比 9.4%↓

현대건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10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7조826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순이익은 678억원으로 69.1% 늘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면서 당사 실적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품질 중심 수주 전략과 철저한 원가관리를 통해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당사 순수 실적은 전년 대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3분기 누적 수주는 26조1163억원으로 연간 목표 31조1000억원의 83.9%를 달성했다. 이라크 해수 처리 플랜트 공사와 인천 제물포역 도심공공복합 사업 등 경쟁 우위 중심의 사업지를 확보함으로써 수주잔고 96조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약 3.2년치의 일감 규모다. 한편,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4,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대규모 사업장 공정이 속도를 내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53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지만, 연간 매출 목표치인 30조4000억원의 75.7%를 채웠다. 현대건설은 원전과 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비경쟁·고부가가치 초대형 사업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기본 설계 계약을 체결한 미국 내 대형원전 4기 건설,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자로(SMR) 최초호기 건설 프로젝트 등 글로벌 원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원전·SMR(소형 원전 모듈) 등 에너지 혁신 전략을 포함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해 글로벌 톱티어 건설사의 지위를 공고히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신학철 화학산업협회 회장 “석화 자구노력, 강한 경쟁력 복원 의지”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 겸 LG화학 부회장이 “석화산업 구조개편 자구안은 한국 화학산업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을 가속화해 산업 경쟁력을 되살리겠다는 강인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화학산업협회가 개최한 2025년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석화업계는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자구 노력을 포함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석화기업들은 정부, 금융권 등과 함께 에틸렌 생산능력 최대 370만톤 감축과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포함해 석화 산업 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울산과 전남 여수, 충남 대산 석화산업단지 단위로 기업별 사업구조 재편 자구안을 마련하기로 자율 협약을 맺었다. 신 회장은 석화기업들의 자구 노력에 따른 정부의 지원 요청도 덧붙였다. 신 회장은 “정부에서는 우리 화학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 사업재편 계획을 진정성 있게 평가해 주고, 금융·세제·연구개발(R&D) 지원, 규제 완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석화기업들 간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신 회장 설명이다. 신 회장은 행사 직전 기자들에게 “현재 업계 내부에서 네다섯 개 정도 재편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다"며 “각 회사가 자체 검토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큰 방향을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사업재편은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사업재편이 속도감 있게 완수되도록 금융·세제·규제개선·R&D 등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여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차관은 “정부는 석화산업의 근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연구개발 로드맵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연구개발 로드맵으로 대규모 사업을 기획해서 친환경·고부가가치 전환을 위한 미래 핵심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부가가치 소재 연구개발 수요를 지원책에 최우선으로 반영해 설비 합리화가 미래 고부가 전환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문 차관과 신 회장, 조원일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장을 포함한 화학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화학산업 발전과 국가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아울러 김한석 SK케미칼 연구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유공자 총 42명이 훈장·표창 등을 수상했다. 한국화학산업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회는 화학산업 업계가 지속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G, 2년 만에 통합우승…한화 꺾고 한국시리즈 제패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석권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LG는 1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한화가 2회말 동점을 만들었으나 3회와 6회 추가점을 올리며 리드를 되찾았다. 9회초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리즈 2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3안타 2타점, 신민재와 구본혁이 각각 3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김현수가 차지했다. 김현수는 5경기에서 17타수 9안타, 타율 0.529에 홈런 1개, 8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기자단 투표 89표 중 61표를 얻어 14표를 받은 팀 동료 톨허스트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한화는 정규시즌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군 장병들도 ‘홍천의 가을’을 즐기다…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와 사과축제에 빠진 군 장병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와 홍천사과축제 둘째 날인 31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날은 11사단 13기계화보병사단 장병들이 축제장을 방문해 축제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군사도시답게 군복 차림의 장병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장병들은 “평소엔 훈련소에서 먹던 밥이 전부인데, 이렇게 축제에서 직접 고기 굽는 냄새를 맡으니 진짜 휴가 나온 기분"이라며 웃었다.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한우구이터 부스는 이날 가장 붐비는 명소였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한우의 고소한 냄새가 토리숲을 가득 채웠고, 방문객들은 “홍천한우 맛에 완전히 빠졌다"며 연신 젓가락을 들었다. 서울서 온 방문객(50대)은 “저렴한 가격에 인삼에 빠진 한우를 먹고, 후식으로 홍천사과를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홍천 오길 정말 잘했다", “아이들도 고기랑 사과 다 좋아한다"며 인증샷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축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열리며, 인삼·한우·사과의 향연 속에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30일 오전 토리숲 메인무대에서 열린 개장식은 '가을 건강지킴이, 홍천 명품 삼총사'를 주제로 구성된 뮤지컬 형식의 식전공연 '셋이니까 더 좋지!'로 막을 올렸다. 공연에서는 인삼·한우·사과를 각각 골드·브론즈·레드 컬러로 상징화해 세 가지 색이 어우러지는 '건강의 끈'을 흥미롭게 표현했다. 이어 신영재 홍천군수와 박영록 군의회 의장,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삼색 끈을 함께 당겨 성문을 여는 개장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신 군수는 “홍천의 인삼·한우·사과는 우리 군민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이 인정한 명품 브랜드"라며 “이번 축제가 농업인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축제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는 두 축제가 한 장소에서 동시에 열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홍천의 대표 특산물인 6년근 인삼, 늘푸름한우, 홍천사과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체험·판매 행사가 펼쳐진다. 'MBC 정오의 희망곡' 공개방송, '홍천강 가요제', '한민족 명품콘서트' 등 다채로운 무대 공연과 함께 '만원의 행복(잡뼈 담기)', '사과 길게 깎기', '인삼 경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축제의 흥을 더했다. 특히 사과 5kg 이상 구매 고객과 군복을 착용한 병사에게는 '덤덤 이벤트'가 마련돼, 사과 덤과 굿즈 인형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인기를 끌었다. 홍천축산농협은 한우 체험 부스에서 하루 300개 한정 '한우 햄버거 무료 시식회'를 진행하고, 셀프식당 이용객에게 소시지를 무료 제공했다. 강원인삼농협은 인삼막걸리 시음회와 수삼 구매 고객 대상 인삼 젤리·캔디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늘푸름홍천한우는 부위별 최대 50% 할인, 6년근 인삼은 30~50% 할인행사를 진행해 실질적인 소비 혜택을 강화했다. 또한 인삼튀김·사과 판매 부스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시식 후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돼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홍천군은 도보 방문객 편의를 위해 '차 없는 축제'로 운영하며,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 2대를 운행했다. 또한 안전관리와 의료지원 시스템을 강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했다. 가을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은 지금 인삼의 향, 한우의 풍미, 사과의 달콤함으로 물들어 있다. '건강과 맛, 그리고 사람'을 잇는 이번 축제는 홍천의 명품 브랜드를 전국에 다시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정명근 화성시장, “복지기준선은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초 토대” 강조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31일 시청 대강당에서 '화성시민 복지기준선 수립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시민이 함께 만드는 복지도시' 실현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복지기준선'은 시민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생활 수준과 적정한 삶의 질을 제시하는 기준으로 향후 시 복지정책의 핵심 지침으로 활용된다. 추진단은 시장, 의장, 시민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며 △아동청소년돌봄분과 △노인돌봄분과 △장애인돌봄분과 △가족돌봄분과 △소득분과 △주거분과 △건강분과 △교육분과 △교통분과 등 9개 분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명근 시장, 시의원, 추진단 위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기초연구 결과 발표, 분과별 토론 및 향후 추진계획 공유 등이 진행됐다. 남기철 동덕여대 교수는 지난 7월부터 동덕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아 진행한 '화성특례시 복지기준선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복지기준선의 개념과 추진 방향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어진 2부 분과회의에서는 분과별 복지기준선 초안을 중심으로 각계 전문가와 시민대표,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가 함께 논의하며 민관 협력 기반을 다졌다. 시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시민 의견 수렴 △분과별 심층 논의 △전문가 자문체계 구축 등을 거쳐 2026년 2월까지 '화성시민 복지기준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기초 토대가 튼튼해야 건물이 무너지지 않듯이"라며 “화성시민 복지기준선이 시민의 삶을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 1일부터 시 주요 축제 현장에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소비 인증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번 이벤트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시민들에게 지난 30일 기준 97.5% 지급 완료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현장형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다. 이벤트는 내달 1일 열리는 '화성 반려동물 행복나눔 축제'와 '화성 학생 동아리 축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축제장에 설치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소비 인증 부스'를 방문해, 축제장 안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거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액 사용한 화면을 인증하면 소정의 홍보물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의 축제 참여가 지역 상권 소비와 시민 혜택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현장 순환형 민생 정책'으로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미소진자 사용 독려 방안을 지역 축제와 접목한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소비쿠폰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 소비가 곧바로 우리 동네 가게의 매출이 된다"며 “남은 금액 없이 알뜰하게 사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사용기한인 11월 30일까지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잔액이 자동 소멸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한국폴리텍대학 전남캠퍼스, 전기차·금속물질 화재 대응 전문교육 실시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전남캠퍼스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전기차 화재 위험 증가에 대응하고자, 전남소방본부 소방교육과와 협력해 '제10기 전기차 및 금속물질 화재 대응 전문교육'을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9월) 전남지역 전기차 화재는 총 11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교육 필요성이 제기되어 이번 과정이 추진됐다. 이번 교육은 전남소방 화재진압대원 28명이 참여했으며, 전기차 고전압 시스템과 금속물질 화재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중점으로 △전기차 및 금속화재의 연소 특성 분석 △고전압 배터리 구조 및 절연 장비 운용법 △금속물질 화재 대응 절차 및 특수 소화장비 활용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남캠퍼스 미래전기자동차과 실습장에서 배터리 열폭주 실험, 전기차 사고현장 안전조치 실습 등이 진행돼 현장과 동일한 실전형 교육이 이뤄졌다. 이번 교육에는 전남캠퍼스의 김규훈 교수, 광주캠퍼스의 류명호 교수가 참여해 전문 실습 지도를 지원했다. 탁경주 한국폴리텍대학 전남캠퍼스 학장은 “전기차 화재는 기존 차량 화재와 다른 위험성을 갖고 있다"며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해 현장 대응인력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지역 안전과 미래 모빌리티 인재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소방본부 소방교육과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산 속도에 맞춰 소방대원의 대응능력 확보가 필수"라며 “전남캠퍼스의 첨단 실습 인프라와 전문 교수진을 통해 실효성 높은 교육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전남캠퍼스는 2026학년도 수시2차 원서접수를 11월 7일부터 실시하며, 모집학과는 미래전기자동차과, 에너지설비자동화과, 전기과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로컬뉴스] 익산시, 익산교육지원청, 익산시의회 소식

매년 5000점 이상 토양시료 무료 분석…농가 생산성 향상 지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매년 5000점이 넘는 토양시료를 무료로 분석하며 지역 농업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토양은 주기적으로 영양상태를 점검해야 작물이 건강하게 자라고,과도한 비료사용을 예방해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익산시는 농업기술센터에서pH(산도), 전기전도도(EC), 유기물, 유효인산 등 9개 항목을 정밀 분석해 작물에 맞는 비료사용처방서를 제공하고 있다. 토양 시료는 한 포장에서 5~10개 지점을 선정해 채취하며, 겉흙 1㎝를 걷어낸 후 15~20㎝ 깊이의 흙을 채취한다. 채취한 흙은 혼합해 약500g을 봉투에 담아 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농업인의 신청 건 외에도 공익직불제 이행점검과 친환경인증 대상 농경지에 대한 토양검정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익직불제의 '화학비료 사용기준 준수'는 기본직불금 지급을 위한 17개 준수 항목 중 하나로 △pH △유기물 △유효인산 △교환성칼륨 등 4개 항목 중 3개 이상이 적합해야 기준을 충족한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1일부터 12월까지 무작위로 선정한 1321개 농경지의 토양 화학성분을 분석해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정화 익산시기술보급과장은 “토양검정은 농업의 환경 보전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필수 절차"라며 “과학적인 토양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고, 맞춤형 비료 처방과 친환경농법을 확대해 기후변화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2억6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콩 선별장 함열본소를 개선하고, 동부분소를 추가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함열본소·동부분소 콩 선별장은 각각 농업기계임대사업소 함열본소와 동부분소 내에 위치하며, 시험 운영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함열본소 선별장에는 기존보다 작업 성능이 1.5배 향상된 신형 콩선별기와 색채선별기가 새로 도입됐다. 이를 통해 콩의 품질 균일화와 상품성 향상은 물론, 실내 선별장 운영과 집진기 설치로 작업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또한 동부분소 선별장 추가 설치로 지역 농업인들의 접근성이 향상돼, 운송거리 단축과 작업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이번 함열본소·동부분소 운영으로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 효율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은숙 익산시농총지원과장은 “이번 콩 선별장 확충으로 농업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있게 됐다"며 “고품질 콩 생산 기반 강화는 물론, 현장 맞춤형 농업기계 지원을 통해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탁구대회'가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은 학생 체육의 대표적인 행사로, 총18개 종목이 전국 15개 시·도에서 열린다. 전북에서는 탁구 종목이 유일하게 익산에서 개최된다. 이번 탁구대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전북특별자치도탁구협회·익산시체육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체육 특기자가 아닌 일반 학생들이 중심이 돼 전국 17개 시·도 대표 초·중·고등학생 9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다음달 7일 대진 추첨과 대표자 회의를 시작으로, 8일부터 9일까지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익산시와 익산시체육회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익산의 우수한 체육 기반, 교통 접근성, 숙박·음식점 등을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전국 규모의 학교스포츠클럽 축전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학생들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참가 학생과 가족 등 약1200명 방문으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은 “전국의 학생 선수들이 익산에 모이는 만큼 대회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협동심과 자신감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스포츠 도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익산어양중학교에서 열린 '함 꽃 체'예술공연을 끝으로 올해 추진한 교육활동보호 캠페인 및 예술공연활동을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익산교육지원청은 교원이 존중받고 학생이 안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익산시립예술단과 협약을 맺고, '교육활동보호–함께 꽃피우는 교육공동체'라는 이름 아래 '함 꽃 체' 캠페인과 예술공연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총 14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문화 확산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함 꽃 체'캠페인은 이리영등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북기계공고, 익산어양중, 원광고, 남성중학교 등 총5회에 걸쳐 진행됐다. 캠페인에서는 교문앞에서 학생과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포토존 운영, 교육활동보호 홍보물 배부, 커피차지원 등을 통해 '서로 존중하는 학교, 함께 행복한 교실'의 메시지를 전하며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넓혔다. '함 꽃 체' 예술공연은 남성중학교를 시작으로, 익산어양중학교까지 총 9개교에서 운영됐으며, 풍물·무용·합창 등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무대는 교원과 학생이 함께 즐기며 공감하는 '예술로 만나는 교육활동보호'의 장이 됐으며 학교마다 큰 호응을 얻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육활동보호는 단순한 제도적 장치가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익산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예술과 캠페인을 매개로 한'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최종오 익산시의원은 모현동 현대2차아파트 정문 진입도로'노상주차장 조성 공사'착공에 따른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노상주차장 조성 공사는 지난 8월 최 의원이 시민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적극적 민원 해결 활동의 일환으로 제기했던 것으로 그동안 도로 폭이 좁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민과 상가 이용객 간 주차 갈등과 차량 통행 불편이 지속된 지역이었다. 익산시는 최 의원의 건의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총 17면 규모의 노상주차장 설치 공사에 착수, 차량 주정차 문제 해결과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한 도로 환경 개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최 의원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감수해 온 만큼 이번 공사로 실질적인 생활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사항들은 관계 부서와 협의해 공사가 안전하고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차량 혼잡을 해소하고 안전한 통행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노상주차장 조성 공사는 31일부터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되며, 총17면의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인근 지역 주차난 해소와 상가 이용객 편의 증진이 기대된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에경포커스] 이권재 오산시장 “더 가까워진 길, 새롭게 그려지는 오산의 교통지도”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 31일 “오산시가 '더 가까운 도시, 더 편리한 일상'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더 가까워진 길, 새롭게 그려지는 오산의 교통지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오산의 교통지도가 빠르게 새로 그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서울역과 동서울, 성남, 판교 그리고 김포공항까지 이제 오산은 시민들의 일상과 기회가 더 가까워지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5104번 서울역 노선의 개통은 서울 강북권으로 향하는 새로운 문을 연 상징이었다"며 “출퇴근 시간대의 승객 분산효과와 시민들은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됐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한 “성남으로 향하는 8301번 노선은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든든한 발이 돼주고 있다"면서 “하루 4회에서 8회로 증차되면서 버스를 기다리며 느꼈던 피로감도 한결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변화는 김포공항 리무진 재개통"이라며 “한동안 멈춰있던 그 노선이 다시 달리기 시작하자 여행의 시작점이 마치 오산으로 옮겨온 듯하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그리고 곧, 세교 2지구에서 1지구를 거쳐 잠실·동서울·성남으로 향하는 새로운 노선이 11월과 12월, 두 달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라며 “세교권 시민들의 출근길이 더 가까워지고 오산에서 강남·성남·판교까지의 연결이 한층 매끄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이제 오산 전역에서 서울 도심, 성남 산업권,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광역교통망이 완성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선 8기 이권재 오산시장의 핵심 공약이자 시정철학인 '시민중심 교통혁신'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시민의 발이 편해야 도시가 산다"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잇는 광역교통망 확충에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 오산은 이제 서울역·동서울·성남·판교·김포공항까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7월 개통된 5104번 서울역 노선은 서울 강북권으로 향하는 새로운 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5104번 노선은 단순한 버스노선이 아니라, 오산시민들의 생활반경을 넓히는 교통혁신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대 승객 분산효과가 뚜렷해지며 시민들의 선택권이 다양해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성남행 8301번 노선은 시민들의 '출근길 동반자'로 자리 잡았으며 하루 4회에서 8회로 증차되면서 기다림의 피로를 크게 덜었다. 한 시민은 “예전엔 버스 시간 맞추기 힘들었는데, 이제 출퇴근이 훨씬 여유로워졌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특히 많은 시민이 반가워한 변화는 김포공항 리무진 버스 재개통이다. 한동안 멈춰있던 리무진이 다시 달리기 시작하자, 오산은 단순한 내륙도시를 넘어 '여행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권재 시장은 “공항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꿈을 연결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1월부터 12월까지 세교 2지구에서 1지구를 거쳐 잠실·동서울·성남으로 향하는 신규 광역버스 노선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세교권 시민들의 출근길이 한결 가까워지고 오산에서 강남·성남·판교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권재 시장은 “광역버스 노선 확충은 시민의 생활을 바꾸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서울과 경기남부를 연결하는 교통축을 완성해 오산이 수도권 교통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오산 전역을 촘촘히 잇는 광역교통망이 완성되면서 시민의 발길은 더 자유로워지고 도시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교통이 편리한 도시, 기회가 가까운 도시', 그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이권재 오산시장과 시민의 발걸음이 함께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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