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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 및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11일 화성시에서 2026년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7월14일로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 법률'이 시행된 날(1997년 7월14일)을 기념해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경기도는 이날 기념행사에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유공자 6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한 뒤 정착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발표자는 어린 나이에 대한민국에 입국해 낯선 환경에서 때로는 두렵고 외롭기도 했으나 자신감을 가지고 어릴 적부터 꿈꿔온 간호사의 길을 가기 위해 피나는 노력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교 간호학과에 진학해 간호사로 취업한 과정을 그려낸 스토리로 참여자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또한 고령인데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격과 경력을 살려 성실히 일하고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선임과장 이야기, 냉면집을 열어 성공가도를 가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기업인 이야기를 담은 기념 영상 시청도 이뤄졌다. 이어 백두한라예술단, 초청 가수들의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관객과 함께 즐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북한이탈주민 예술인이 펼치는 아코디언 연주와 소프라노의 하모니, 미스트롯 김소유의 '십분내로', 진웅의 '반했어' 등이 참석자와 호응했으며, 끝으로 관객과 가수가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강산' 합창으로 모두의 마음을 적셨다. 경기도 북한이탈주민은 올해 3월 말 기준 총 1만133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3만1516명의 36%를 차지하는 수치다.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올해 총 32억3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경제적 자립 기반 조성을 비롯해 △'건강한 가정' 형성 지원 △남북한주민 소통-화합 및 인식개선 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위기 해소를 위한 통합 안전관리 강화 등 4개 분야 15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박현석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12일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3일부터 16일까지 의정부 소재 경기권통일플러스센터에서 '그리움'이란 주제로 문예 작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5월부터 동두천 자연휴양림에 도입한 '스마트 체크인' 시스템이 방문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체크인은 예약자의 휴대전화 문자로 객실 비밀번호를 전송하는 비대면 서비스다. 방문객은 관리사무소를 거칠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에 바로 입실할 수 있어 성수기 기준 평균 30분에 달하던 대기 시간이 완전히 사라졌다. 아울러 기존 플라스틱 카드키를 전면 폐지해 분실에 따른 불편과 보안 우려까지 덜어냈다. 실제로 시스템 도입 두 달여 만에 이용 건수는 1589건을 돌파했다. 최근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선 “대기 시간이 줄어 휴양림 내 다른 즐길거리를 더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었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동두천시시설관리공단은 이런 비대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오는 9월부터 무인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키오스크가 도입되면 본인 확인부터 차량등록, 지역화폐 발급에 이르는 일련의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이용객 편의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종진 동두천시시설관리공단은 이사장은 “휴식과 힐링을 위해 찾은 휴양림에서 긴 줄을 서며 기다리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련한 시스템"이라며 “예약부터 퇴실까지 완벽한 비대면 체계를 구축해 타 기관 모범이 되는 선도적인 운영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드론봇인재교육센터가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재원생을 대상으로 '드론봇 체험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가 드론과 로봇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 기술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지난달부터 시작돼 이달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13개 기관, 총 416명 유-아동이 참여한다. 참여 어린이는 교육용 센서 드론으로 드론의 비행 원리와 활용 사례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4족보행로봇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미래 기술을 체험한다. 특히 설명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어린이가 미래 기술에 대한 자연스러운 호기심과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이정수 기업지원과장은 “드론과 로봇은 미래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인 만큼 어린 시기부터 친숙하게 접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시민 누구나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드론봇인재교육센터는 드론-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분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의 미래 기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2026년 제15회 인구의날을 기념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작년 10년 만에 출생아 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합계출산율이 반등한 점을 저출생 극복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인구의날은 매년 7월11일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 따라 저출생과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불균형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1년 지정됐다.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작년 의정부시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69명 늘어난 22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5년 3178명 이후 계속 중어들던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8.3% 증가하며 10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작년 합계출산율도 전년 대비 0.05명 증가한 0.73으로 기록됐다. 의정부시는 출생아 수가 10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고, 합계출산율도 반등함에 따라 저출생 극복 전환점으로 삼아 인구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민선 9기가 새롭게 출범한 하반기에도 예산 현황과 여건을 고려하면서도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임신부의 이동 불편 해소 및 안전한 외출을 지원하는 이동지원 서비스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출산장려금과 첫만남이용권 지원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산후조리비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아동수당을 비롯해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가족과 양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기 위한 찾아가는 인구교육 △가족 형태 변화로 인한 다양성을 수용하고 포용적 가족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인식개선 캠페인 등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맞춤형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10일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대상지를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는 기존 장암동 소각시설 노후화와 생활폐기물 발생량 증가에 따른 소각 용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 새로운 소각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의정부시는 폐기물 처리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할 수 있는 폐기물 처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하루 소각 처리용량 230톤 규모 시설로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주변 지역 주민 지원을 위한 주민편익시설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최적 환경 기술을 적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소각시설 조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과정에서 예상되는 현안을 공유하고, 행정절차를 면밀하게 살피고자 마련됐다. 김원기 시장은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은 시민의 생활환경과 직결되는 중요한 기반시설인 만큼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제4차 실무협의회를 지난 9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실무협의회에는 경기도, 포천시, 파주시, 연천군,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포천도시공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평화경제특구 개발계획 방향과 지역별 개발 구상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는 먼저 포천 평화경제특구 대상지에 들러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과 관인면 일대 농업 기반, 주변 교통망과 기반시설 현황 등을 살펴봤다. 이어 포천시청에서 포천-파주-연천 지역별 개발구상과 토지이용계획, 산업-관광 도입 방안, 기반시설 확충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천시는 관인면 냉정리 일원 약 6.24㎢를 대상으로 한탄강 관광자원과 관인면 농업 기반을 연계한 관광-농업-산업 융복합 평화경제특구를 구상하고 있다. 포천 평화경제특구 주요 개발 방향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과 연계한 관광-휴양시설과 체험교육 콘텐츠 조성, 스마트팜과 첨단농업 거점 구축,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을 연계한 농산업 기반 마련 등이다. 남북 교류와 경제협력 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조성, 교통-생활 기반시설 확충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포천시는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제시된 관계기관 의견을 평화경제특구 개발계획에 반영하고, 경기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특구 지정에 필요한 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 나갈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2일 “포천은 한탄강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농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과 농업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할 수 있다"며 “평화경제특구가 포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경기북부 균형발전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김포시-시흥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관 '2026년 제15회 인구의날 기념행사'에서 인구정책 유공 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저출생 문제를 단순히 출산율 제고에 국한하지 않고 광명시는 출산-돌봄-교육-주거-일자리-복지까지 시민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통합 인구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광명시 인구정책 중심에는 영유아,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등 생애주기마다 필요한 '삶의 기본'을 촘촘히 채우는 기본사회 철학이 있다. 먼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을 쏟았다. 수도권 최초 '아이조아 첫돌축하금'을 지급해 초기 양육 부담을 덜고,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위한 이동 서비스 '아이조아 붕붕카', 아빠육아휴직장려금, 난임부부-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등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확대했다. 청년이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청년공간 '청년동'과 '청춘곳간'을 중심으로 취업과 창업, 소통과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면접정장 무료 대여와 전월세 대출이자-월세 지원, 입영지원금, 청년기본소득 등 주거와 경제적 자립을 돕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년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인생 2막을 적극 지원했다. 인생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평생학습과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50대에게 평생학습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중장년 배움과 사회참여를 도왔다. 노년층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도 촘촘히 마련했다. 전국 최초 인지건강을 위한 '인생정원' 조성, 노인 대중교통비 지원, 노인일자리 확대 등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노인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활기찬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복지 기반도 지속 확충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2일 “광명시는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사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생애 전반에 걸쳐 삶의 기본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의날 기념식은 매년 7월11일 세계인구의날을 기념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며 저출생 극복과 고령사회 대응에 기여한 기관-개인을 선정, 포상한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문화재단 기형도문학관이 오는 8월10일부터 9월9일까지 2026년 창작시 공모전 '어느 푸른 저녁' 참가작을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기형도 시인의 문학정신을 잇고 자신만의 시 세계를 펼칠 청년 문학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18세 이상 39세 이하(1986년 7월11일~2008년 7월10일 출생자) 미등단 청년이다. 공모는 1차 예심과 2차 본심으로 진행한다. 예심은 '기형도와 함께 새로운 시 세계를 여는 창작시'를 주제로 창작시 1편을 심사하고, 예심 통과자를 대상으로 현장 백일장 형식 본심을 진행한다. 본심 시제어는 백일장 당일 현장에서 공개한다.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2명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선정작 문학지 게재 특전이 주어진다. 금상-은상-동상 수상자에게는 광명문화재단 이사장상과 상금(100만~200만원)을 수여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은 창작시 1편과 신청서를 전자우편(kihyungdo@gmcf.or.kr)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기형도문학관 누리집(kihyungdo.c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2026년 창작시 공모전 '어느 푸른 저녁' 관련 세부 사항은 기형도문학관 누리집(kihyungdo.co.kr) 열린마당의 '기형도문학관 소식'에서 확인하거나 기형도문학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꿈이 현실이 되는 '미래형 신계획도시' 군포시는 부가가치세 과세사업 관련 경정청구를 통해 9억4000만원의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환급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군포시 재정 확충을 위해 누락 세원 발굴과 세입 확대 방안을 꼼꼼히 검토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포시는 송정복합체육센터의 과세사업과 관련해 2020년 4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시설비 집행 내역과 매입세액 공제 가능 여부를 자체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공제가 가능한 매입세액이 있다고 판단하고 경정청구를 추진했으며, 국세청의 보완 요구에 대해 수 차례 소명자료를 제출하는 등 면밀하게 대응해 최종 환급 결정을 끌어냈다. 부가가치세 경정청구는 이미 신고-납부한 세금 중 과다납부하거나 공제받지 못한 세액이 있는 경우 이를 바로잡아 환급받는 제도다. 지방자치단체도 과세사업과 관련해 공제가 가능한 매입세액이 있는 경우 경정청구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 군포시는 이번 환급으로 확보한 9억4000만원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세입에 반영할 예정이며,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와 주요 사업 추진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지방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세입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누락된 세원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세입 확대 방안을 지속 검토해 시민을 위한 재정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앞으로도 부가가치세 과세사업을 신고하는 부서를 대상으로 시설비 집행내역 등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매입세액 공제 가능 여부를 검토해 경정청구 대상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시스템에 결과 통보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 도입을 이끌었다. 이번 성과는 김연실 김포시 차량등록과 주무관의 지속적인 적극 건의와 시스템 구축으로 시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 공무원 38만명 이상 민원 처리가 신속해질 전망이다. 현재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한 행정기관 대부분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처리하고 있고, 이 중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수만 해도 약 38만명(2025년 기준)에 달한다. 기존에는 민원 처리 후 결과 통지를 건별로 진행해야 했다. 예컨데 100건을 처리하면 총 400회(건당 4회)의 시스템 수작업을 거쳐야만 했다. 김연실 주무관은 이런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국민신문고 게시판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1년 넘게 수차례 건의했으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김연실 주무관은 이에 포기하지 않고 '민원처리 법률' 등 관련 규정에 따르더라도 일괄처리를 제한할 근거가 없다는 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설명하고 설득하며 여러 차례 건의했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여 여러 건 민원을 한 번에 선택해 통보하는 '일괄 통보' 기능을 마련했다. 수작업이 대폭 줄어든 셈이다. 이번 개선은 공무원 업무 편의에 그치지 않고,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향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민원 담당자의 반복 업무 부담이 줄면 그만큼 민원인 응대와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담당 공무원 업무 만족도 향상은 결국 보다 신속하고 친절한 민원 처리로 이어져,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 서비스 질적 향상에도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12일 “이번 사례는 행정 현장의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실질적인 행정혁신을 끌어낸 좋은 본보기"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적극행정을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 차량등록과는 민원 상세 화면의 이전-다음 이동 기능 추가, 저장-결재 상신 절차 간소화 등 추가적인 시스템 개선 사항도 국민권익위원회 지속 건의하고 있으며, 향후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장기간 집행되지 않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우선해제지구 24곳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지난 9일 자로 고시하고 우선해제지구 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106곳을 정비했다. 이번 고시는 오랫동안 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사실상 기능을 잃은 주차장, 공원, 녹지 등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고 해당 부지를 공공기여 대상부지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해당 토지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 건축이나 개발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용도지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정 기준에 따라 공공기여를 하면 건축이 가능하게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공공기여는 개발 과정에서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로, 시흥시는 이를 통해 시민 재산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함께 확충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2일 “시흥시는 전체면적 중 약 62%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시민이 오랫동안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정비해 시민 재산권을 보호하고 도시계획 실효성을 높이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10일 실효되는 도시계획도로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새로운 도로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해당 계획안은 이달 중 공람-공고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되며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의견은 시흥시 도시정책과 지구단위계획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적극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6명과 우수팀 3팀을 선발했다. 접수된 총 30건 우수사례에 대해 안양시는 시민-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1차 실무 심사를 통해 9건의 후보를 압축했으며, 적극행정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 등급을 최종 결정했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보통신과 이기헌 주무관은 집중호우 등 위험 상황에서 하천 안전관리를 위해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출동해 드론을 운용하던 기존 방식 한계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자율비행 드론 시스템'을 도입-체계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에는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민원 처리 자동화 시스템(안양5동 임가을 주무관) △서울대 안양수목원 전면 개방(정원도시과 천재현 주무관)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공공청사 에너지 분야 업무 개선(동안구 행정지원과 김지환 주무관) △민원 해소와 교통수요 대응을 위한 마을버스5-7번 노선 신설(대중교통과 오정환 주무관) △46년 전 기록 검토를 통한 토지보상금 7배 확보(도시정비과 윤석찬 주무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팀 부문 최우수상은 기업경제과 기업지원팀이 받았다. 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제도를 적극 개선해 연 매출 3000억원 규모 중견 식품기업의 본사 유치를 적극 추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팀 부문 우수상에는 안양권 철도망 구축을 위한 적극행정에 나선 철도교통과 철도기획팀이, 장려상에는 전국 최초 인공지능(AI)와 대화하는 버스정류장 구축을 추진한 스마트도시정보과 스마트사업팀 및 교통정보팀이 선정됐다. 안양시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정착시키기 위해 2020년부터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연 2회 선발해 인사 가점-성과급 최고등급-포상금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공직사회 혁신행정을 끌어내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2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공무원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제약사가 만드는 화장품’ 더마코스메틱, K-뷰티 열풍 타고 ‘전선 확대’

최근 제약사들의 시선이 뷰티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화장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살린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 전통 유통채널인 약국 내에 일반의약품을 배제한 뷰티 단독매대를 설치하거나,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및 국내 최대 헬스&뷰티(H&B) 전문점 올리브영에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 진출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전국 200여개 약국에 뷰티 카테고리 특화존 '파마시 뷰티 솔루션'을 신설했다. 이 뷰티 전용 매대에는 지난 3월 동국제약이 론칭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루온셀'을 비롯해 마데카크림 주성분을 활용한 더마 리페어 브랜드 '마데카 파마시아', 탈모 완화 기능성 샴푸 브랜드 '팜페신' 등의 제품이 진열됐다. 이 매대는 약국 내에 설치돼 있음에도 일반의약품을 배제하고 피부탄력·미백·각질케어 등 기능성 화장품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영 등 드러그스토어나 온라인을 통한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5060세대 화장품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더마코스메틱 진출 1세대 제약사로 불리는 동국제약은 2015년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마데카크림을 앞세운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후 저자극 데일리 스킨케어 브랜드 '마데카21'도 론칭해 센텔리안24는 홈쇼핑과 올리브영 등을 중심으로, 마데카21은 다이소를 중심으로 젊은 소비층을 겨냥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동국제약을 더마코스메틱 대표주자로 만들어 준 마데카크림은 동국제약의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핵심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을 활용해 개발한 기능성 화장품이다. 마데카솔과 함께 '양대 국민연고'로 불리는 '후시딘'의 개발사 동화약품도 후시딘 성분을 활용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후시덤'을 다이소에 선보여 '연고 대결'에 이어 '화장품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다이소 전용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선보인 후시덤은 후시딘의 유효성분인 '푸시디움 코키네움'과 유래가 같은 자체 특허성분 '후시덤-P'(푸시디움 코키네움 발효 추출 여과물에 판테놀을 배합한 성분)를 적용해 후시딘의 개발 노하우를 화장품에 접목했다. 이밖에 동아제약은 민감성 피부를 겨냥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을 올리브영에서 성장시킨 뒤 다이소 전용으로도 론칭해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확대했다. 종근당건강은 콜라겐과 리포좀 비타민C 성분 중심의 '클리덤'을 다이소에서, 대웅제약은 자체 EGF 기술을 적용한 '이지듀'를 올리브영에서 육성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성장하면서 그동안 천연물 기반 의약품과 식음료 사업에 주력하던 광동제약도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광동제약은 최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론티아(Cellontia)'를 론칭하고 '유로리틴 리프팅 앰플' 등 피부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했다. 셀론티아는 석류 등 붉은 과일의 폴리페놀 성분이 장내 미생물을 통해 전환된 대사산물인 '유로리틴A'를 핵심성분으로 하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이 물질은 세포의 자가청소 기능과 관련된 물질로, 광동제약은 세포 단위까지 미세한 수준의 피부관리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특허 출원된 독자 원료 'H-EGTI'를 기반으로 성분 배합에 초점을 맞춘 '아데시' 브랜드로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뛰어들었고, 유한양행은 60년간 축적한 비타민 연구 노하우를 담아 '비타 엑소좀(VITA EXOSOME) 8000'을 핵심 성분으로 내세우는 '더이유' 브랜드를 선보였다. 업계는 제약사들이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주력하는 배경에는 정체 상태인 건기식 사업 대신 K-뷰티 열풍으로 급성장중인 화장품 사업을 새 캐시카우로 삼아 올해 하반기 본격 시행되는 제네릭(복제약) 약가인하에 대처해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도 분석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 제약사들이 뷰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저마다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 개발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내세워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자의 눈] 농식품부 장관인가, 물가안정부 장관인가

수출 실적을 자랑하던 한 정부 부처가, 며칠 뒤엔 그 수출 주역들을 불러 앉혔다. 지난해 K-푸드 수출은 136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고 그 선봉엔 라면과 소스류가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성과를 앞세워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국정 과제로 내걸었다. 그런데 수출 신화의 주역인 식품기업 임원들은 얼마 뒤 농식품부가 주관한 물가안정 간담회 테이블에 불려 나갔다. 농식품부의 주된 역할은 '진흥'이다. 정부조직법 제40조는 이 부처의 소관 사무로 '식품산업진흥'을 못 박아 뒀다. 법이 키우라고 명령한 산업을, 정작 부처는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해 매를 든다. 모순은 농식품부 내에서 발생한다. 정부는 라면 수출을 늘리려 수출바우처를 360억원으로 확대하고, 해외 공동물류센터와 온라인 한국식품관도 넓히고 있다. 그러면서 국내에선 바로 그 라면값을 내리라고 압박한다. 한 손으론 수출 상을 쥐여 주고, 다른 손으론 물가 주범 딱지를 붙인다. 글로벌 경쟁력은 연구개발과 설비, 해외시장 개척 투자에서 나온다. 판매가를 눌러 마진을 쥐어짜면 이 재원부터 마른다. 더구나 지금 식품기업은 여러 대외 악재가 겹쳐 원가 압박이 어느 때보다 심한 상황이다. 정작 그 무거운 원가는 손대지 못한 채 만만한 완제품값만 조이는 일은 K-푸드 육성의 토대를 스스로 허무는 자기부정이다. 수출로 번 돈을 국내에서 도로 깎아 내는 셈이니, 육성과 규제가 서로의 발목을 잡는다. 압박의 형식은 늘 '자발적 협조 요청'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체감하는 온도는 사뭇 다르다. 한 간담회 참석자는 협조를 청하는 자리 한켠에는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이게(국세청 직원과 공정위 직원이 동석하는게) 무슨 의미겠느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세무조사와 담합 조사라는 칼을 테이블에 올려둔 채 협조를 청하는 꼴이다.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더는 일은 분명 시급한 과제다. 그러나 맹목적 가격 통제는 단기 진통제일 뿐, 당장의 원가 맞추기에 쫓기면 신제품 연구개발과 해외 개척 여력마저 쪼그라든다. 해법은 완제품값 누르기가 아니다. 환리스크를 막을 금융 지원, 산업용 에너지와 물류비 부담 완화 같은 실질적 원가 대책이 선행돼야 기업의 자발적 동참도 설득력을 얻는다. 때리기와 키우기가 공존할 접점을 만드는 것, 그것이 진흥 부처가 할 일이다. 과연 송미령 장관은 농식품부 장관인가 물가안정부 장관인가.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동아오츠카, 자판기 운영 효율화로 탄소 배출 줄였다

동아오츠카가 음료 제조사 특성상 다량 보유하고 있는 '자동판매기'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와 폐기물을 대폭 줄이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428톤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판매기 일부에 절전 기능을 적용해 달성한 성과로, 이 외에도 수명이 다한 자판기 237톤의 99%를 재활용해 자판기 운영부터 폐기까지 전 단계에서 온실가스와 폐기물을 줄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성과는 음료 제조사가 다량 보유한 자동판매기를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의 주요 수단으로 삼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나랑드사이다 등을 파는 자판기를 전국에 운영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1월부터 자판기 1919대에 미운영 시간대 전력 소비를 줄이는 '에코나이트 벤딩'을 적용했다. 전체 자판기의 약 25% 수준으로, 올해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판기가 실제 가동되지 않는 심야 등 시간대에 불필요한 전력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자판기 1대당 223.2㎏, 전체 428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심야 조명으로 인한 광공해가 줄고 자판기 사용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자판기 냉매도 교체한다. 동아오츠카는 기존 냉매인 'R-134a'를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R-1234yf'로 바꿀 계획이다. 지구온난화지수는 이산화탄소를 1로 기준으로 삼고 특정 온실가스가 같은 기간 유발하는 온난화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R-134a는 1430인 반면 R-1234yf는 4 미만이다. 냉각 효율은 기존과 동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오츠카는 오는 4분기 'R-1234yf' 냉매 자판기를 시범 도입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성능과 효과 검증이 끝나면 신규 구매분은 저탄소 냉매 자판기로 전량 전환할 방침이다. 500대 기준 연간 142.6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수명이 다한 자판기 처리 단계에서도 재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폐자판기와 폐전자기기 약 237톤 가운데 99%를 재활용했다.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793톤 중 751톤을 순환자원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줄인 온실가스 3155톤(tCO2eq)에 대해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로부터 스코프3(Scope3) 감축 인증을 받았다. 스코프3는 기업이 직접 배출하지 않지만 협력사·제품 사용·폐기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을 뜻한다. 자판기 외 사업장 폐기물도 줄었다. 지난해 동아오츠카의 총폐기물 발생량은 1197톤으로 전년보다 9.4% 감소했다. 매립·소각으로 처리한 폐기물은 지난 2023년 59톤에서 2024년 17.8톤, 지난해 2.2톤으로 3년 새 96% 줄었고, 재활용률은 99.8%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24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생산 물량이 크게 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감소여서 배출 효율이 개선된 결과로 보인다. 이 밖에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12월 칠서캠퍼스에 자가소비용 태양광 발전설비 237㎾를 설치했고, 법인차량 426대 중 114대를 친환경차로 운용하고 있다. 앞서 3월에는 무색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한 자원재활용법 시행에 대응해 마신다 생수 500㎖에 재생 페트(R-PET)를 100%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는 “에코나이트 벤딩 적용 자판기를 3년 내 90% 수준까지 확대하는 한편 저탄소 냉매 자판기 교체를 점진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자판기와 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회수·재활용도 지속 확대해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원순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정부 대출규제도 벅찬데”...국민은행 주담대 ‘3억 제한’ 속내 [머니+]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 한도를 3억원으로 낮추는 등 강도 높은 조치에 들어가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시장에 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례적인 조치를 시행한 배경에 이목이 모이는 가운데 시장에선 수익성 축소와 고객 이탈 가능성까지 감수해가면서도 국민은행이 규제 리스크와 자산 건전성 관리를 우선시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별도 통보시 까지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구입자금대출 최대한도를 3억원으로 제한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이는 국민은행 자체 제한사항으로, 변경 전 6억원 이내였던 최대한도가 3억원 이내로 축소되며 수도권 및 규제지역 외 지역의 최대한도도 3억원에 국한된다. 25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최대 2억원을 적용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가계대출 잔액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이 갑작스러운 조치를 내리자 대출 실행 예정인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 내 혼란이 거세졌다. 특히 연봉 1억원 가량인 부부가 월 상환액 300만원가량을 부담할 경우 6억원의 대출이 가능했던 이전과 달리 해당 구간 실수요자의 대출 한도가 크게 꺾이게 됐다. 소득 1억원 신혼부부의 경우 정책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바로 윗단계(사각지대)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디딤돌과 보금자리론의 신혼부부 소득 기준은 합산 8500만원이다. 시중은행 대출로 넘어가는 소득 구간부터 곧바로 대출이 꺾이면서 본인 자금에 대출 6억원을 더해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하려던 수많은 실수요자들의 발이 묶이게 된 셈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30대 남성 직장인 A씨는 “내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에 대한 대출을 알아보던 중 갑작스러운 은행 규제가 내려오면서 자금 마련이 막막해졌다"며 “다른 은행들로 수요가 몰려 타 은행도 다같이 막힐까봐 초조하고, 이제는 정부 뿐만 아니라 은행 자체 대출규제까지 예측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결정엔 '대출 총량 목표치 관리'란 배경이 가장 먼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액이 금융당국의 연간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올해 총량 목표치 페널티 대상에 오른 상황이다. '가계대출 관리 실패' 은행에 2년 연속 오를 경우 안팎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선제적으로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국민은행도 시행 배경에 대해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 차원에서 가계여신 포트폴리오의 선제적 조정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계대출 규모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주담대 잔액이 큰 국민은행의 경우 총량 관리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부동산 시장 변동성이 작용하는 가운데 대출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연체율 상승 위험을 고려한 처사로 해석된다. '규제에 협조적인 은행'이라는 신호를 시장과 당국에 의도적으로 나타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주담대 잔액 규모가 큰 국민은행이 자율적으로 대출 한도를 줄이면 타 시중은행에도 영향을 주면서 당국 정책 기조를 돕는 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다만 영업 현장에서의 혼란과 직접적인 수익성 타격은 피하기 어려워졌다. 고객 유입의 핵심인 주담대 한도를 크게 꺾으면서 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타 은행이나 제2금융권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만 장기간 강한 규제를 유지하면 경쟁 은행들의 틈새 영업도 커질 수 있다. 순이자이익(NIM)을 떠받치는 주담대 신규 취급이 줄면 단기적 이익 감소도 예상된다. 부작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타 은행도 한도를 줄일 것이란 심리에 매수와 대출 수요를 더 자극하면 시장 전반에 풍선효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번 규제 대상에 '처음 주택을 구매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면서 한도 축소가 청년 지지율을 신경쓰는 정부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대출 총량관리 차원에서 선제적 관리에 나선 것이지만 이번 조치가 5억~6억원 정도 대출을 계획한 다수 실수요자층에 타격을 입히면서, 정부가 애초에 규제 대상으로 삼으려 했던 다주택투자자 대출과 미묘하게 틀어지게 된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돈 움직일 때 기회 온다”...양종희, KB금융 3년 성장축 재정비

“금융그룹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큰 경쟁력은 고객에게 종합적인 금융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사천 KB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그룹 경영진 약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및 경쟁 환경 속에서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계열사간 협업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워크숍에서는 다음 3년(2027~2029년)을 목표로 현재 수립 중인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한 경영진들은 자본시장 성장과 머니무브, AI 기술 확산과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변화, 생산적 금융 등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전망하고 KB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과제들을 함께 점검했다.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의 5대 핵심 어젠다는 △WM(자산관리) 및 연금 사업 모델의 재설계 △차별적인 중소법인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그룹 CIB 및 자본시장 협업 체계 강화 △보험 비즈니스 및 투자운용 역량 선진화 △그룹 AI 전환 가속화 로드맵 수립이 제시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개별 토론 세션을 통해 계열사별 실행과제를 구체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종희 회장은 “AI 대전환 그리고 머니무브 시대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계열사가 고객을 중심으로 함께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머니무브는 위기가 아니라 WM(자산관리)과 자산운용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생산적 금융은 KB의 CIB와 중소기업 비즈니스 역할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다시 살펴보고, AI를 기반으로 전면적인 재설계에 나서자"고 말했다. 이어 “통상의 관성을 넘어선 가장 다른 생각으로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문가 특강에는 'AI, 모든 산업을 재설계하다'라는 주제로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이 'AI를 통한 향후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의 변화'를 예상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지 vs 건면’ 짜장라면 2파전…짜르르·짜파게티 더 블랙 먹어보니 [먹어봤송]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에서 독주해 온 농심 '짜파게티 더 블랙'에, 삼양식품이 36년 만에 되살린 우지를 앞세운 '짜르르'로 도전장을 냈다. 짜르르는 삼양식품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우지 유탕면 제품 '삼양1963'의 후속 격이다. 우지로 튀긴 면을 국물라면에서 짜장라면으로 넓힌 제품으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공식몰 사전예약을 거쳐 8일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짜파게티 더 블랙은 농심이 2024년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내놓은 건면 프리미엄 제품이다. 기자는 두 제품을 같은 냄비, 같은 인덕션, 같은 화력에서 봉지에 표시된 조리법 그대로 조리해 맛과 제원을 견줘봤다. 두 제품은 구성부터 방향이 갈린다. 짜르르는 면과 액상 짜장스프, 후레이크로 이뤄졌다. 별첨 기름이 없는 대신 우지로 튀긴 면 자체에 고소한 풍미가 배어 있다. 후레이크는 큼직한 소고기 다이스 큐브와 조미콩단백을 섞었고, 소고기 큐브는 실제 소고기 특유의 씹는 맛을 낸다. 짜파게티 더 블랙은 면과 분말 짜장스프, 유성스프, 건더기로 구성됐다. 유성스프는 겉면 표기 기준 '짜장풍미유'로, 오리지널 짜파게티의 올리브유와는 다르다. 건더기는 큼직한 콩고기(대두단백)와 양배추가 들었고, 양배추가 은은한 단맛을 더한다. 면도 대비된다. 짜르르는 우지로 튀긴 두툼한 유탕면, 짜파게티 더 블랙은 농심 건면 중 가장 굵은 건면이다. 조리 방식은 다소 다르다. 짜르르는 물을 버리지 않는다. 면을 끓인 면수를 그대로 두고 액상스프를 넣어 비비는 방식으로, 다 만들어도 국물이 어느 정도 남는다. 표시된 조리법대로 처음 끓였을 때는 국물이 예상보다 많이 남았다. 두 번째 조리에서 물을 줄이자 점도가 맞았다. 화구와 화력, 냄비 종류에 따라 남는 물의 양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포장에 QR코드 등으로 최종적으로 남아야 하는 물 양의 기준을 안내했다면 더 편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의 양과 조리 시간으로 소스 점도를, 후레이크 투입 시점으로 건더기 식감을 조절할 수 있다. 짜파게티 더 블랙은 반대로 물을 버린다. 면을 끓인 뒤 면수를 일부분만 남기고 분말스프와 유성스프로 비비면, 국물이 거의 남지 않는 비빔면에 가깝다. 한 가지, 대두단백 건더기는 표시된 시간대로 면과 함께 끓이면 물을 머금어 풍미가 다소 옅어진다. 건더기를 냄비에 늦게 넣으면 씹을 때 맛이 더 살아 있다. 면이나 소스가 아니라 대두단백 건더기에 한정된 조리 팁이다. 짜르르는 맛있는 짜장'라면'이다. 단맛과 춘장의 감칠맛이 앞서고, 우지 특유의 고소함과 소고기 풍미가 뒤를 받친다. 면은 고소한 정도로 존재감을 낸다. 진한 단짠에 국물이 살짝 남는 방식이라 비벼 먹는 재미가 있다. 짜파게티 더 블랙은 짜장면 맛을 유사하게 잘 살린 제품이다. 춘장 맛이 진한 한편 간은 덜 짜다. 굵은 건면은 씹을수록 쫄깃함이 오래 간다. 튀기지 않은 면과 국물을 버리는 방식이 맞물려 기름진 느낌이 덜하다. 라벨 기준으로 당류는 짜파게티 더 블랙이 8g으로 짜르르(4g)보다 약간 높고, 나트륨은 짜르르(1290㎎)가 짜파게티 더 블랙(1120㎎)보다 조금 높다. 다만 단맛은 두 제품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짜파게티 더 블랙에 대체당이 일부 들어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자극적인 맛을 더하고 싶다면 굴소스를 소량 곁들여도 좋다. 짜르르는 이미 제품에 굴소스가 들어가 있고, 간이 있는 편이라 4분의 1 내지는 5분의 1 수저면 충분하고, 담백한 짜파게티 더 블랙은 3분의 1 내지는 2분의 1 수저 정도가 어울린다. 봉지 하나를 기준으로 보면 짜르르가 열량 550㎉로 짜파게티 더 블랙(465㎉)보다 85㎉ 높다. 중량 차이는 액상스프와 분말스프라는 소스 방식, 그리고 면 종류의 차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지방(18g)과 단백질(15g)은 짜르르가 앞선다. 우지로 튀긴 면과 실제 소고기 큐브로 다소 더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짜파게티 더 블랙은 건면으로 지방을 낮추고, 칼슘을 1일 권장량의 37%에 해당하는 262㎎ 담았다. 두 제품 모두 한 봉지에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절반이 넘고, 짜르르의 진한 풍미는 포화지방이 1일 권장량의 53%에 이른다. 진하고 소고기의 씹는 맛을 즐기며 국물이 살짝 남는 비빔을 원한다면 짜르르가 맞다. 담백한 짜장면 맛과 낮은 칼로리, 칼슘까지 고려한다면 짜파게티 더 블랙이 어울린다. 가격은 유통채널마다 편차가 커 특정하기 어렵다. 다만 둘 다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라 가격대는 비슷하고, 채널별 행사에 따라 체감가가 달라질 수 있다. 우지로 튀긴 유탕면의 진함이냐, 튀기지 않은 건면의 담백함이냐. 짜르르와 짜파게티 더 블랙은 같은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면서도 정반대 노선을 택했다. 짜장면 한 그릇 값이 부담스러운 시대에, 진열대 위 두 갈래의 프리미엄 짜장라면은 각자의 입맛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보험업 입성’ 눈앞 OK금융...최윤 회장, 통합·정상화 과제 안았다

예별손해보험(예별손보)이 들어갈 새 보금자리가 확정되고 있다. 7번째 매각 작업에서 OK금융그룹을 만난 덕분이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면서 예별손보의 경영정상화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은 예별손보 공개매각을 위한 재공고 입찰에서 흥국화재·한국투자금융지주·JC플라워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경쟁자들이 1조5000억원 수준의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한 반면, OK금융은 1조1500억원 안팎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는 △법령상 인수 요건 사전심사 △자금지원요청액 평가 △계약이행 능력평가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OK금융에게 배타적 협상기간을 부여한다. 이후 매각협상 및 주식매매계약서 체결 등이 후속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을 유지·관리하는 가교보험사다. 올 1분기말 기준 자산과 부채는 각각 3조5494억·4조368억원(자본총계 -487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금융당국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130%로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영업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1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까닭이다. 시장에서는 자산·부채 일부만 받는 자산부채이전(P&A) 방식 보다 인수합병(M&A) 형태로 매각이 진행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추진했던 2024년 노조의 반발에 직면한 것도 P&A 방식이 원인이었다. 반면, 조직 및 보험계약을 통으로 넘기는 방식은 고용 불안을 비롯한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예별손보의 임직원은 258명 규모로 추가적인 구조조정의 여지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OK금융은 122만명에 달하는 예별손보 가입자들의 자산을 지키면서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도 보험계약자 보호 및 예별손보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예보가 예별손보 매각을 추진할 수 있는 시기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다시 매각이 물거품 되면 연말까지 손보 빅5(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로 계약이전을 진행하는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이번 매각협상의 성공을 응원하고 있다. 장기보험을 비롯한 보종의 손해율 상승 등 예별손보의 계약을 끌어안는 것에 상응하는 '당근'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OK금융은 저축은행·캐피탈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보험을 더해 종합금융사로 자리잡는다는 비전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리더십 하에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대부업에서 철수한 것도 금융사 인수를 가속화하기 위함이었다. 예별손보 정상화 자금 보다 적은 수준의 지원금을 요구할 펀더멘탈도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6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4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올 1분기 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증시 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19.3% 급증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을 채운 셈이다. OK캐피탈의 경우 충당금 부담 감소·투자 성과 등을 앞세워 지난해 순이익(839억원)이 전년 대비 5000억원 넘게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OK금융이 해결해야 할 미션은 적지 않다. 우선 설계사를 대규모로 확충하는 것이 관건이다. 건강보험을 필두로 보험업계의 주력 상품군에서는 여전히 대면 영업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손보 빅5가 1만명 이상의 전속설계사를 유지 중인 이유다. 예별손보의 전속설계사는 111명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경쟁력 있는 신상품을 앞세워 현금흐름도 개선해야 한다. 문제는 보종(보험 종류)을 불문하고 경쟁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높은 시책 제시 등 지나치게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 MG손보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손해율·사업비 가이드라인 변경도 신상품 개발을 저해하는 요소"라면서도 “OK금융의 의지가 강하고, 총자산도 20조원에 달하는 만큼 인수 자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韓 유통·식품 기업, ‘기회의 땅’ 몽골로 간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통·식품 기업들이 몽골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유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열고 수출 계약 체결을 확대하며 현지 산업 고도화의 수혜를 입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몽골 순방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들이 현지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몽골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 경영인들은 지난 9일(현지시각) 몽골 울란바타르 호텔에 모여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몽골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 300여명이 모였다. 이날 포럼은 한-몽골 정상 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도 함께해 무게감을 더했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김정훈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부사장,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 등 국내 유통·식품 업계 리더들도 참석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성장부문장은 이날 '한국형 유통모델 현지화와 K-소비재 생태계 확대' 발표를 해 주목받았다. 그는 몽골 시장에서의 현지화 경험과 향후 협력 방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K-라이프스타일' 확산과 몽골 상품의 해외 진출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각종 업무협약(MOU) 등 성과도 나왔다. 이마트는 스카이 하이퍼마켓과 몽골 이마트 오픈 10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380개 우리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몽골 대표 식품 유통기업 '막시무스 디스트리뷰션'과 3년간 100억원 규모의 K-푸드를 수출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이번 협력은 기존 '프렌치카페' 믹스커피 중심이던 협력 범위를 국산 원유 기반 조제분유와 유제품 전반으로 확대한 게 특징이다. 남양유업은 △'임페리얼XO' △초유 성분을 담은 '아이엠마더' △균형있는 영양 설계의 '아기사랑수' 등 조제분유를 비롯해 △'맛있는우유GT' 멸균유 △'드빈치' 치즈 △'남양 요구르트' 등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일찍부터 몽골 시장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하반기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를 현지 대형마트에 입점시킨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몽골 CU에 추가 출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유통 업계는 일찍부터 몽골을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진출 작업에 몰두해왔다. 편의점 CU의 경우 국내 최초로 단일 해외 사업국 600호점 개점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2018년 몽골에 진출한 이후 약 8년 만의 성과다. CU의 몽골 600호점인 '호탁운드르솜점'은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서쪽으로 600km 떨어진 불간 아이막 지역에 위치해 있다. 업계에서는 CU가 몽골 600호점 개점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게 현지 맞춤형 운영 전략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온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J그룹도 현지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2016년 현지에 발을 들였다. 생크림 케이크뿐만 아니라 '매일 신선하게 굽는 베이커리'로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지속 축적해왔다. 이에 작년 12월에는 몽골 제2의 도시 다르항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다르항 진출은 뚜레쥬르가 몽골에서 다진 브랜드 인지도를 중심으로 수도 울란바토르 외 도시까지 브랜드를 본격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대표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를 앞세워 몽골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5월 첫 매장을 연 이후 올해 안에 3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8년까지 노브랜드 15호점을 개장하고 10년 내 50호점까지 연다는 목표도 세웠다. 몽골은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인 170만명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모여 있어 유통 인프라와 소비가 도심에 집중된다는 특징이 있다. 긴 겨울과 상시적인 교통 혼잡으로 인해 한 장소에서 모든 쇼핑을 해결하려는 '원스톱 쇼핑' 수요도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한국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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