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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BNK부산은행, 지역 중소기업 M&A 금융지원 外

BNK부산은행이 부산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 지원에 나선다. 부산은행은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상공회의소,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부산 중소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한 M&A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창업부터 성장, M&A, 재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역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기관들은 지역 중소기업의 M&A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원, 기업발굴, 제도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한다. 부산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1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에 본사 또는 주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에 총 200억원 규모의 보증서대출을 지원한다. 부산광역시는 이차보전 제도를 이용해 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은 특별출연금을 활용해 신용보증을 공급한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 대상 금융지원 사업 홍보와 수요기업 발굴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며 M&A를 추진하는 인수기업이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3년간 보증비율 100% 적용, 보증료율 0.3%포인트(p) 감면 등 금융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김영준 부산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벤처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민관이 함께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연세대, NH투자증권과 '농심천심 실천과 협동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18일 연세대 경영관 용재홀에서 이같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범농협의 '농심천심 운동'을 바탕으로 대학과 금융기관이 협력해 우리 농업 가치와 협동조합 정신을 확산한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인재 양성과 ESG·기업윤리 분야 교육, 연구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 기관은 우리 쌀 소비 촉진과 농업 가치 확산, 협동조합 가치 확산을 위한 경영대 교육과정 협력, ESG·기업 윤리 연구센터를 통한 관련 연구활동 지원, 청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점심나눔 프로젝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태영 농협은행장과 김석찬 NH투자증권 부사장, 허대식 연세대 경영대학장, 윤대희 경영연구소장, 민순홍 ESG·기업윤리 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 총장실에서 진행한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농협은행은 연세대 경영대학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와 ESG·기업윤리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 김용호 연세대 행정대외부총장, 임종백 연세대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강태영 행장은 “앞으로도 대학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 확산과 청년 인재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압류 상황에서도 최소 생계비를 보호하는 '전국민 생계비통장'을 출시했다. 1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국민 생계비통장은 압류 방지 기능을 통해 금융 취약층의 기초 생활을 보장하는 정책형 상품이다.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 중 1곳에서만 개설 가능하다. 월 250만원 입금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신용정보원 시스템과 연동해 해당 상품을 선보였다. 가입과 해지는 평일과 토요일 오전 7시 10분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가능하다. 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연 2%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차별화된 기능도 탑재했다. 매월 1일 새로운 입금한도가 부여되거나 250만원 한도총액이 모두 채워지면 고객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앱 내 '증명서 발급' 메뉴를 통해 거래내역서와 잔액증명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연결, 공과금 납부도 가능하다. 단 예적금·펀드 가입이나 대출 계좌로는 활용할 수 없다.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민 생계비통장 가입 후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거쳐 GS25 3000원권, 비타500 쿠폰을 증정한다. 가입 고객 중 2명에게는 생계비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압류 상황에서도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 재기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가 대표봉사단 'MG따숨'을 출범했다. 1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MG따숨은 전국 새마을금고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계·운영해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신뢰·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 명칭인 'MG따숨'은 '따뜻한 숨결'의 줄임말이다.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와 희망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단순한 일회성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MG따숨은 전국 13개 지역 단위로 지역별 최소 3개 이상의 새마을금고와 50명 이상의 봉사단원이 참여한다. 봉사단은 지역사회 내 재난·재해 등 대규모 인력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평소에도 지역공동체 상생, 취약계층 지원, 어르신 돌봄 등 지역 밀착형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는 7월까지 지역별 자체 모집과 발족식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중앙회 관계자는 “MG따숨은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운 금융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스타벅스 ‘탱크데이’ 일파만파…정용진도 고개 숙였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역사 인식 부재 시비로 번지며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9일 오전 김수완 이마트그룹 총괄부사장은 전날인 18일 발생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를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 단체 관계자들을 면담하려 했으나 단체 관계자들이 면담을 거부하면서 만남이 불발됐다. 5·18민주화운동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스타벅스코리아 측의 사과 방문을 받지 않겠다며 스타벅스는 광주에 오기 전에 기업 입장으로서 우선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아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이 본인 명의로 공식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2024년 이후는 물론 SNS에서 '멸공' 논란이 불거진 2022년 이후로도 처음이다. 이 사과문에서 정 회장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고, 후속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사태 발생 당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해임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회장 취임 후 첫 공개 사과문 발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태의 발단은 스타벅스가 1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탱크' 텀블러 온라인 판매 과정에서 불거졌다. 스타벅스는 앱과 홈페이지 홍보물에 '탱크데이(TANK DAY)'라는 문구를 내걸고 날짜 '5.18'을 강조해 노출했다. 여기에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까지 사용되면서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됐다. 스타벅스측에 따르면 '탱크' 텀블러 자체는 함께 할인행사를 진행한 '단테' 텀블러나 '나수' 텀블러처럼 아시아퍼시픽 지역 등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상품으로, 이번 할인행사 이전부터 출시돼 판매되고 있었다. '탱크'라는 이름도 글로벌 제조사가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을 연상시키는 표현이 하필 기념일(18일)에 맞춰 사용된 점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는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번 논란이 단순한 실수나 우연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확산되는 이유는 정용진 회장의 과거 행보와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과거 자신의 SNS에서 '멸공'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등의 발언으로 여러 차례 정치·이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 역시 단순 해프닝이 아닌 정 회장의 메시지와 기업 문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논란은 해외 외신으로까지 번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안을 두고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대중적 공분이 일었다"고 보도했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광주·전남 지역 추모 단체의 입장을 인용해 “마케팅의 형식을 빌린 왜곡된 역사 인식"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상 반발도 거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머그잔을 망치로 부수거나 제품을 휴지통에 버리는 이른바 '불매 인증'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다시는 안 가고 안 쓸란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스타벅스를 완전히 끊겠다는 의미의 '탈(脫)벅'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텀블러 용량(503㎖)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를 연결 짓거나, 제품 온라인 발매일이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이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극우 커뮤니티 '일베'식 코드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광주희생자들과 광주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라니.."라며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라고 스타벅스코리아를 직격했다. 이 여파로 정용진 회장이 총괄하는 이마트의 주가는 사태 발생 직전인 15일 종가 10만2500원에서 19일 9만360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새 8.7%나 급락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논란이 된 마케팅이 어떻게 추진됐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김철훈 기자, 김혜민 인턴기자 kch0054@ekn.kr

‘축포’ 터트린 1분기 생보사 레이스…‘성장률’은 엇갈렸다

1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업권이 보험손익과 금리·증시 호조에 따른 투자손익 개선으로 작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통상 보수적 운영을 취하는 지주 계열 생보사의 성장성이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빅4' 중에서 신한라이프의 실적만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분기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0.2% 늘어난 1조8320억원이다.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다만 지주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비지주계열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 등의 성장세는 다르게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6353억원 대비 89.4% 늘었다. 한화생명은 38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2957억원) 대비 29.0% 증가했다. 두 회사의 성장세는 투자손익 호조에서 비롯했다. 삼성생명의 1분기 투자손익은 1조2729억원억원으로 전년 보다 125.5%가량 불어났다. 한화생명은 3346억원으로 전년142.5% 증가했다. 해외 증시 활황으로 배당수익과 평가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교보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4587억원으로 전년 동기(2854억원)보다 60.7% 늘어났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나란히 성장한 까닭이다.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은 2594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2423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631억원에서 1848억원으로 13.3% 늘었다. 반면 지주 계열 생보사인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1652억원) 대비 37.6% 감소한 103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KB라이프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8.3% 줄어든 79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NH농협생명, 하나생명, 동양생명도 각각 58.2%, 34.7%, 45.6%씩 순이익이 감소했다. 은행계 생보 특유의 보수적 운영이 결과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한라이프가 작년 전체 실적에서 한화생명 자리를 빼앗는 등 본연의 체력을 입증한 바 있어 이번 부진이 뼈아프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으로 5159억원을 기록해 한화생명을 제쳤다. 한화생명은 작년 순이익으로 56.5% 감소한 3133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신한라이프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삼성생명과 함께 유일하게 보험손익을 늘려 본업 경쟁력으로 전체 순익을 견인을 나타냈다. 당시 투자손익도 92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5% 성장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는 내실과 자본 안정성은 지켜냈지만 자금 운용과 성장성 등 이익 모멘텀에서 한화생명과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이 한화손보·한화투자증권·GA 등 자회사 실적 기여를 제외하더라도 금리와 배당 환경 개선으로 투자손익이 크게 불어난 반면 신한라이프는 유가증권 이익 감소 및 투자 변동성 영향에 직격탄을 맞았다. 본체 보험손익 의존도와 질 좋은 CSM(보험계약마진) 확대에서도 차이가 벌어졌다. 한화생명의 1분기 신계약 CSM이 6109억원으로 전년 보다 25% 증가한 가운데 CSM 배수는 9.8배로 개선됐다. 신한라이프는 보유 CSM은 1700억원 증가했지만 신계약 CSM이 전년과 유사한 3629억원으로 성장 속도가 완만했다. 업계에선 보험손익의 체력 확대와 함께 자금운용을 통한 변동성 헷지가 동시에 나타나야 한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올 1분기 투자손익 개선 뿐 아니라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CSM 확보가 1조 클럽 입성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 역시 투자손익 증가와 더불어 건강보험 판매 확대 등 CSM 확보가 동시에 일어나 호실적에 주효했다. 다만 신한라이프가 킥스 비율 201%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자본 안정성을 지니고 있어 장기 체력전에선 한화생명 대비 강점을 지닐 것이란 평가도 있다. 한화생명이 기본자본 부담과 자본효율 문제가 거론돼 왔기에 기간을 길게 보면 안정적 성장을 택한 신한라이프가 변동성에 강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상반기엔 투자손익이 본업인 보험손익보다 뛰어난 수익성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없는 점도 장기전에서 고려할 부분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특성상 장기 보험부채에 맞춰 자산을 운용해야 하는 만큼 공격적 투자에 한계가 있다"며 “환율과 금리 변화에도 투자손익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큰 만큼 투자손익에 따른 이익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후위기는 생존권 문제”…미래세대·농민, 탄소중립법 ‘조기 감축’ 요구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의 임기 만료를 10일 앞두고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 위헌 판결 취지에 따라 탄소중립법에 초기부터 더 빠르게 온실가스를 줄이는 계획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김정호·강득구·이소영·박정현·박지혜·이주희·차지호·서왕진·정혜경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법 개정 토론회'가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024년 8월 헌법재판소가 현행 탄소중립기본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후에도 법 개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마련됐다. 당시 헌재는 정부의 탄소감축 계획 가운데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구체적인 감축 경로가 빠져 있어 미래세대의 환경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하며 법 개정을 주문했다. 하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헌재가 제시한 법정 시한인 올해 2월을 이미 두 달 이상 넘긴 상태다. 여기에 NDC 설정 방식을 논의해온 국회 기후특위 임기마저 이달 종료를 앞두면서 이번 임시국회 내 합의가 무산될 경우 법 개정 자체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론회에 앞서 국회 본관 계단에서는 기후위기비상행동과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공동 주최로 '정의로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법 개정' 기자회견이 열렸다. 서왕진 의원은 “탄소중립법 개정을 더 이상 미루는 건 그 부담을 미래세대에 떠넘기는 일"이라며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와 시민들의 목소리가 법 개정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세대 대표로 발언한 이주연 푸른꿈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기후위기는 청소년과 미래세대의 생존권과 환경을 침해하는 불평등한 재난"이라며 “현 세대의 책임 있는 결정으로 미래세대의 삶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일부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이 공론화 결과의 의미를 훼손하고 법안 통과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헌법재판소 결정과 국민의 뜻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즉시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기후특위 임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탄소중립법 개정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도 국회의 입법 지연과 정부 책임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서 의원은 축사에서 “법 개정 시한이 명시됐음에도 국회는 법을 개정하지 못했다"며 “기후특위 위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두 책임자 중 첫 번째는 국민의힘이고, 정부 역시 국민의힘만큼이나 중요한 책임이 있다"며 “산업통상부·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와의 협의를 근거로 진전이 없다는 점은 강력하게 유감"이라고 밝혔다. 발제는 김추령 과학저술가·성공회대 연구교수와 최창민 기후소송대리인단 변호사(플랜1.5 정책활동가)가 맡았다. 김 교수는 “감축 경로 그래프의 핵심은 모양이 아니라 그래프 아래 면적, 즉 2031~2050년 누적 배출량"이라며 가능한 한 빠르게, 많이 줄이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세 조건인 △과학적 사실과 국제기준 △전 지구적 감축 노력에의 공정한 기여 △미래의 지나친 부담 전가 금지를 축으로 입법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2035년까지 전 세계 60%(한국은 2018년 기준 환산 시 61%) 감축은 파리협정 당사국이 공식 인정한 국제기준"이라며 “한국의 선형 감축 경로 누적 배출량은 탄소예산 부합 경로보다 50% 이상 커 헌재 결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유된 공론화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시민대표단 78%·미래세대 대표단 75%가 '초기에 더 많이 감축하는 조기 감축 경로'를 지지했고, '평균 이상 감축' 응답도 각각 75%·82%로 집계됐다.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정민주 CO2gether 대표가 “기술은 이미 충분히 준비됐고, 남은 것은 입법"이라고 말했다. 김보림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는 “기후 변화는 환경 문제가 아니라 정치의 문제"라며 “기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엄청나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지난해 폭염으로 농민 12명이 숨졌다"며 △2035년 61% 이상 조기 감축경로 법률 명시 △농민의 기후위기 취약계층 명시 △농지 보전·식량주권 원칙 등을 요구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하연·이현진 인턴기자

SC제일은행, 초고액자산가 초청 박세리 감독과 ‘마스터클래스’ 개최

SC제일은행이 자산 1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와 가망 고객들을 초청한 가운데 골프 레전드 박세리 감독과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9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달 15일 개최된 '마스터클래스'는 각 분야 최고 리더들의 통찰력을 공유함으로써 고액 자산가 고객들의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사고 리더십(Thought Leadership)' 프로그램이다. 프라이빗 뱅킹 모델 런칭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레저 및 스포츠'를 테마로 진행됐다. 특히 SC제일은행 프라이빗 뱅킹 센터의 1호 고객이자 대한민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세리 감독이 직접 참여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현장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밀착형 '원포인트 레슨' 세션이었다. 박세리 감독은 초청 고객 한 명 한 명의 스윙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코칭을 제공했다. 레슨 종료 후에는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사인회와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SC제일은행은 유명 골프 프로들과 함께하는 추가 원포인트 레슨 세션, 미니 게임 및 시상식, 디너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석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SC제일은행은 자산가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자녀 교육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확대한다. SC제일은행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박 3일간 SC제일은행 본점에서 고액 자산가 고객의 자녀를 위한 '2026 글로벌 퓨처 리더 프로그램(GFLP, Global Future Leader Program)'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국 명문 대학교인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재학생들이 멘토로 직접 참여하는 차별화된 글로벌 멘토링 캠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가 모집은 오는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SC제일은행 내 예치 자산 5억원 이상 고객의 자녀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고액자산가·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레전드의 품격이 당신의 자산이 되다'라는 메시지처럼 리더의 성공 철학을 공유하는 독보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가오는 7월 GFLP를 통해 고객 자녀 세대의 성장까지 밀착 케어하는 등, 자산관리 솔루션은 물론 고액 자산가 고객들의 다양한 안목과 다음세대를 위한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세대 프라이빗 뱅킹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5·18 기념일에 탱크데이?” 스타벅스 불매 확산…광주경실련 “천박한 상업주의”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이른바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이 광주를 넘어 전국적 불매 움직임으로 번지고 있다. 광주 시민사회와 정치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상처를 상업적 이벤트로 소비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스타벅스 앱 삭제와 기프트카드 환불 인증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논란은 스타벅스가 지난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불거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문구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5월 18일'과 '탱크'라는 단어가 함께 배치된 점은 광주 지역 여론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순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 “역사적 비극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잇따랐고, 일부 이용자들은 스타벅스 앱 삭제 화면과 굿즈 폐기 사진 등을 공유하며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광주경실련)도 즉각 성명을 내고 스타벅스를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경실련은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의 엄숙한 날 진행된 '탱크데이' 마케팅은 광주시민과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돈벌이를 위해 역사적 비극마저 소비의 도구로 삼는 천박한 상업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를 단순 해프닝으로 덮으려 한다면 시민적 심판과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 측은 관련 문구를 수정한 뒤 결국 행사 페이지를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으며, 스타벅스코리아 내부 책임자들에 대한 인사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정 과정에서 '탱크데이'를 '탱크텀블러데이'로 바꾸고 '책상에 탁!'을 다른 문구로 수정한 대응 방식마저 “오히려 문제를 인정한 셈"이라는 역풍을 낳았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교육청은 “역사 왜곡과 2차 가해가 우려된다"며 스타벅스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고, 향후 협력 사업 배제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SNS를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탈(脫)스타벅스' 움직임까지 거론되며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패트롤] 경산시-청도군-영남대-영진전문대-대구대- 대구보건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경산시는 1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이도형 경산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주재로 읍면동장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 업무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거인명부 확정과 사전투표·본투표 일정 등 주요 선거사무 일정을 공유하고, 읍면동별 법정 선거업무를 빈틈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 금지와 선거운동 목적 집회 제한, 국민운동단체 모임 제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행사 자제 등 공직선거법상 주요 준수사항을 공유하며 공직자의 엄정한 정치적 중립 의무를 강조했다. 시는 투표율 제고를 위한 생활밀착형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대학생과 근로자들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 일정을 적극 안내하고, 고3 학생 등 생애 첫 투표 참여 유권자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읍면동별 가두방송과 현장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도형 경산시장 권한대행은 “선거의 공정성과 투표 참여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읍면동에서는 법정 선거사무를 철저히 추진하고 시민들이 불편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기존 텃밭 공간을 활용해 치유형 정원인 '추억쉼터정원'으로 새롭게 재정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치매환자들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자연환경을 제공하고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수목 식재와 휴식 공간 중심의 치유 정원 형태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정원에는 백목련과 수사해당화, 수양벚나무, 산수유, 목수국 등 다양한 수목을 심어 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이용자 편의를 위한 벤치도 설치했다. 또 산책이 가능한 동선과 머무를 수 있는 휴식 공간을 함께 마련해 심리적 안정과 인지 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해당 공간은 치매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돼 일상 속 힐링 공간이자 지역 공동체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남중구 청도군보건소장은 “새롭게 단장한 추억쉼터정원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는 위로와 안식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소소한 여유와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는 지난 15일 오전 대구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개교 7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 대학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전이 제시됐다. 정태일 총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29만 동문은 영남대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학교법인과 대학, 동창회가 더욱 단단히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치고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창회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숙 이사장은 “영남대의 79년은 대한민국 고등교육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AI와 기후위기, 인구구조 변화 등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대학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사회혁신과 창의적 문제 해결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의 시간이 긍지의 역사였다면 앞으로는 혁신의 역사가 돼야 한다"며 “오늘 기념식이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외출 총장은 기념사에서 영남대의 창학정신과 대한민국 발전 경험의 가치를 강조했다. 최 총장은 “영남대학교는 설립자 박정희 대통령의 창학정신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에 힘써 왔으며, 29만여 동문이 대한민국 산업화와 국가 발전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과 새마을운동의 성과를 가장 효율적인 개발원조 모델로 평가한 것은 대한민국 발전 경험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영남대가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도 빠르게 성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건국정신인 '홍익인간'을 정책으로 구현한 대표 사례이자 유네스코 유산으로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학문적으로 정립해 온 영남대학교의 역할 역시 국제사회에 중요한 기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재학생들을 향해 “이제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무한 경쟁 시대"라며 “강인한 체력과 따뜻한 품성, 입체적 사고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학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구성원들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복현캠퍼스에서 '2026 백호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체육경기와 무대행사, 계열·학과 홍보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공학관 앞 광장에서 재학생 대상 O/X 퀴즈 형식의 '영진매니아 선발대회'가 열린다. 같은 날 공학관 1층 글로벌라운지에서는 학생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담은 '나만의 와이거 그리기 콘테스트'도 진행된다. 운동장에서는 축구와 농구, 계주, 피구, 줄다리기 등 다양한 종목의 체육대회가 양일간 펼쳐지며, 학생들은 계열·학과별 단합과 스포츠 정신을 발휘할 예정이다. 또 교내 메인도로와 공학관 앞에는 총 24개 천막 규모의 계열·학과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20일 오후에는 공학관 앞 메인무대에서 전문 MC가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과 경품 이벤트, 교육방송국의 보이는 라디오,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백호가요제'가 이어진다. 초청 공연으로는 힙합 아티스트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와 체리보이17의 무대도 예정돼 축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백호체육대회는 재학생들이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대표적인 대학 축제"라며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는 중앙박물관이 국가유산청 예산 지원과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으로 추진되는 '2026년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 수행 기관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학 박물관 수장고에 장기간 보관돼 온 미공개·미정리 발굴 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국가 귀속을 추진하고, 이를 학술 연구와 전시·교육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사업 선정에 따라 2000년 이전 발굴된 미정리 유물을 대상으로 세척과 번호 부여(Numbering), 접합, 사진 촬영, 기록 작업 등 일제 정리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정리 과정을 바탕으로 미발간 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추가 귀속 대상 유물을 선별해 국가 귀속 절차도 추진한다. 대학 측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유물 정리를 넘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국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특별전시와 역사교육 자료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 콘텐츠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사업 수행 과정에서 고고학과 미술사학, 역사학 등 관련 전공자는 물론 지역 일반인을 전문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과 신중년, 경력단절자 등 지역사회 구성원의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백순철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장은 “수십 년간 잠들어 있던 매장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것은 대학 박물관의 중요한 책무"라며 “정리된 유물이 국가와 지역사회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18일 교내 DHC글로컬러닝센터에서 보건계열 재학생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DHC-HEART 응급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다학제 응급실 원팀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과 중심 실습교육에서 나아가 환자 동선 중심의 통합형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 고유의 응급시뮬레이션 교육 브랜드인 'DHC-HEART'를 기반으로 실제 임상현장과 유사한 다학제 협업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에는 간호학과와 보건행정학과, 응급구조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재학생 5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교통사고 외상환자 모듈을 바탕으로 응급환자 구조와 처치, 원무 행정, 간호 중재, 방사선 검사, 임상병리 검사 등 응급실 전 과정을 실전형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수행했다.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과 팀빌딩을 시작으로 △응급상황 협업기술 및 의사소통 △플로우 러닝 기반 환자 동선 실습 △학과별 전공 실습 △환자동선 기반 통합 시뮬레이션 △성찰 중심 심층 피드백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은 응급 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이후의 전 과정을 다학제 팀 단위로 수행하며 각 직군별 역할과 협업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의 통합 대응 역량과 현장 적응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정재은 DHC글로컬러닝센터장(방사선학과 교수)은 “응급환자 대응에서는 의료진 간 신속한 협업과 정확한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학제 협업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현장 대응 역량과 환자 중심 사고를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李 “한일, LNG·원유 협력 강화…공급망 공조 확대”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간 에너지·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유 수급과 비축 관련 정보 공유 및 소통 채널도 심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일 정상은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 불안정성으로 양국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저와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셔틀외교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며 “양국은 지난 3월 체결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의 성과를 평가하고,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공급망 위기를 겪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공급망 협력을 심화하자고 제안했고 저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양국은 핵심 에너지원인 LNG 및 원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LNG 협력을 확대하고,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 공유와 소통 채널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며 최근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처음으로 차관급으로 격상된 데 대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 당시 발표문에 포함됐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표현은 이번 발표문에는 담기지 않았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이 곧 시작된다"며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해 나가는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포함해 저와 다카이치 총리는 7개월 동안 네 차례나 마주 앉았다"며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때 만나 소통하는 셔틀외교가 완전히 정착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우정과 유대가 그만큼 두텁고 단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기에 일본의 또 다른 아름다운 지역에서 총리님을 뵙고 진솔한 소통을 이어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2금융권 쏠리며 가계대출 확대…은행 성장률은 ‘제자리’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에도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제2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리며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총량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다만 현재는 대출 수요가 많지 않아 가계대출 성장률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가계대출 잔액은 186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2조9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1178조6000억원)이 8조1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687조2000억원)이 4조8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2금융권으로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09조6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한 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잔액은 325조원으로 8조2000억원 확대됐다. 이중 주담대 등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을 보면 은행권은 771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잔액은 144조6000억원으로 10조6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은 정부 규제에 따라 가계대출 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4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29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670억원 증가했다.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단 올해 4월까지 4개월 동안 가계대출 잔액은 3821억원 줄며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4월 말 기준 잔액은 612조2443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910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하지만 올해 성장폭은 6362억원으로 0.1% 증가했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대출 수요 자체가 줄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정부가 규제지역과 수도권의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잇따라 발표하며 대출 문을 걸어잠근 결과란 얘기다. 현재 늘어나는 대출에서도 정책자금대출 비중이 높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여기에 재건축·재개발, 신규 분양 단지 등이 많지 않아 중도금 대출 수요도 많지 않다. 은행들은 대출 수요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출 관리를 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은행이 대출 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데도 수요가 많지 않아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월별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대출 한도를 조정할 만큼 대출이 차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 등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내건 2금융권을 찾아 수요가 이동하며 풍선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주담대가 크게 뛰며 가계대출 성장이 확대된 점은 주목된다. 특히 NH농협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가계대출이 올 들어 증가세를 지속하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20일부터 타행 주담대 갈아타기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 또 비수도권 주담대의 대면 모기지 보험(MCI) 가입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MCI는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MCI에 가입하지 않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대출 가능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농협은행은 앞서 지난 6일 수도권 주담대 MCI 가입을 제한했고, 비수도권까지 규제를 확대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가 1.5% 수준인데, 수익과 직결된 만큼 은행들이 이를 달성하려고 할 것"이라며 “아직 가계대출 성장률이 미미해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어 지금은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스타벅스 믿고 카드 냈는데”...불매 조짐에 카드사들 ‘당혹’ [이슈+]

스타벅스와 손잡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하던 카드사들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스타벅스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며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가 해임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불매운동을 비롯한 파장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중 지난 18일을 '탱크 데이'로 지정하고, '책상에 탁'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1980년 5월 광주에 계엄군이 투입된 사태와 박종철 고문치사를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됐다. 스타벅스는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 정용진 회장도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어떤 해명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고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도 반감을 드러내는 등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라는 점도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카드사들로서는 '의문의 1패'를 당할 수 있다. 스타벅스를 찾는 인원이 줄어들면 신규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기존 사용자들의 이용액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우리카드가 스타벅스와 제휴상품을 선보였고, 신한카드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지난해 공개한 '스타벅스 삼성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이용액 1만원당 최대 별 5개(월 최대 50개)를 적립할 수 있다. 스타벅스 자체 충전 카드에 잔액을 충전하면 3만원당 별 1개, 스타벅스를 제외한 국내·외 가맹점 이용액 3만원당 1개(월 최대 100개)까지 적립 가능하다. 우리카드가 지난달 선보인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는 국내 스타벅스에서 한도 없이 누적 2만원당 별 1개, 스타벅스를 포함한 해외에서 2만원당 3개(월 최대 30개)까지 제공된다. 올리브영과 다이소를 비롯한 가맹점 결재액의 2%가 포인트로 적립되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 제휴 상품 보다 전월 실적 기준과 연회를 낮춘 것도 단기간에 1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한 원동력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스타벅스 고객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소비 성향에 맞는 별혜택 서비스를 구성하고, 체크카드도 선보일 계획이었다. 스타벅스의 기획상품(MD)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구상하고 있었다. 앞서 스타벅스를 포함한 이마트 계열 가맹점 이용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마트 신한카드'도 선보였다. PLCC는 특정 브랜드 충성 고객을 카드사 회원으로 끌어오는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꼽힌다. 카드사는 제휴 브랜드 이용 데이터를 확보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고, 브랜드사는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실제 카드업계는 최근 몇 년간 네이버·배달의민족·코스트코·대한항공·스타벅스 등 충성 고객층이 뚜렷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PLCC 경쟁을 확대해왔다. 저성장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특정 생활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이용액 확대에 나선 것이다. 문제는 특정 브랜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곧 카드 상품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제휴 브랜드를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카드 사용 빈도가 감소하고, 신규 회원 모집 효과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마케팅 비용과 프로모션 비용을 투입하고도 기대했던 고객 유입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스타벅스 PLCC는 '별 적립' 혜택 자체가 핵심 경쟁력인 만큼, 불매운동이 확산할 경우 스타벅스 이용 감소가 카드 사용률 하락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특정 브랜드 중심 혜택 구조가 강한 PLCC일수록 외부 이슈나 브랜드 평판 리스크에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카드업계는 아직 실제 영향력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과거 불매운동 사례에서도 시간이 지나며 소비가 회복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람 잘 날이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고객과 시장의 분위기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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