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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이고 싶다”...전국 최초인 경기도의 ‘독서포인트제’ 호응 폭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독서 장려 정책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가 시행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 4만 3000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청장년층을 비롯해 중·고등학생들까지 참여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7일 도에 따르면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 시행 소식이 전해진 후 서비스 초기 각종 문의가 폭주한 가운데 회원가입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9시에는 최대 2만 5000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독서포인트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도는 긴급 복구와 성능 개선을 통해 현재는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 수와 함께 독서 동아리 개설도 빠르게 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서포인트제 홈페이지에는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동아리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천권클럽'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3일 서비스 개시 이후 4일 만에 1827개 독서동아리가 개설됐다. 독서동아리는 2인 이상 회원으로 구성되며, 가족·친구·연인 등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독서 모임 활동 인증을 통해 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에 대한 화제가 이어졌다. 경기도서관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독서만으로 포인트가 생긴다니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좋겠다", “경기도민이고 싶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야겠다", “책 진짜 안 읽었는데, 오늘부터 달라지겠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천권으로 포인트제'는 도서 구매와 도서관 대출, 독서일지 작성 등 일상적인 독서 활동에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으로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할 뿐만 아니라 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을 통해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도모한다. '주민등록법'에 따라 주소를 도내에 둔 14세 이상 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6만 원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단 올해 하반기 한도는 3만원이다. 도서 구입 시 2000포인트(월 1권 한도), 도서관 책 대출 시 권당 1000포인트(월 2권 한도)가 적립되며, 독서일지 작성과 리뷰 등록 등 다양한 독서활동에 따라 별도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활동 인증은 독후 활동을 증빙할 수 있는 사진이나 영수증을 누리집에 업로드하면 된다. 오픈 이벤트로 가입 축하금 3000포인트도 제공하고 있으며 전환된 모든 포인트는 오는 12월 7일까지 도내 351개 지역 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광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플랫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독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천 권으로, 인생을 바꾸는 실천 독서'를 핵심 비전으로, 연중 북버스킹·명사 강연·독서캠프·챌린지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시흥시-양평군-파주시-포천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공감 시정'을 확산하기 위해 오는 12일 오후 2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감 콘서트는 생활 불편 민원이나 정책 제안이 시정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시민에게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꾸준히 운영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박승원 광명시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연극-마술-스트리트 댄스가 혼합된 아이큐브 창작 매지컬 공연 △광명시립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으로 이번 콘서트는 구성된다. 특히 토크콘서트에서 시민이 가장 공감한 정책과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다. 사전에 실시한 시민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 관심도와 공감도가 높은 정책을 선별했고, 박승원 시장이 현장에서 직접 해당 정책 취지와 향후 추진 방향을 시민에게 설명하며 소통할 예정이다. 설문 조사 결과, '내가 광명시장이라면?'이란 질문에 가장 많이 언급된 분야는 '도로-교통' 분야다. 출근 시간 교통 체증 해소,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교통 대책 수립, 도로 및 대중교통 확충 등 요구가 높았다. 이어 2순위는 유아부터 노인까지 보편적 서비스를 확대하는 '복지' 분야, 3순위는 가계경제와 골목경제 살리는 지원 정책 등을 포함한 '민생경제' 분야, 4순위는 문화-체육 시설과 프로그램 확충을 바라는 '문화-체육' 분야로 나타났다. 가장 공감 가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평생학습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 '스마트버스정류장 확대 설치'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운영', '청춘곳간 조성' 등이 시민 공감을 얻었다. 또한 당일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톡톡 시민 생각' 부스에 메모를 남긴 정책 제안이나 민원에 대한 답도 들을 수 있으며, 박승원 시장이 현장에서 시민 질문에 직접 답하는 '즉문즉답' 코너도 마련돼 실시간 소통이 이뤄진다. 박승원 시장은 7일 “언제나 시민 목소리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시민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만들어가는 열린 시정, 공감 시정으로 시민이 중심 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당일 시민회관 리허설룸에서 탄소중립, 자치분권, 사회적경제 등 광명시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전시-체험형 홍보 부스를 운영해 시민이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거북섬 웨이브파크 특설광장에서 2025시흥써머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5시흥써머비트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인공서핑 대회인 'WSL(월드서프리그)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와 연계해 열리는 복합 문화행사다. 파도의 에너지와 음악의 열기가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여름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2025시흥써머비트페스티벌은 △DJ 공연 △먹거리 존 △플리마켓 △쉼터 존 등으로 구성되며, 여름철 시흥 해양관광 매력을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8일 메인 무대에는 방송인 겸 DJ 박명수, 글로벌 인기 DJ 소다(SODA), 실력파 DJ 찰스-수빈-이나-주디가 출연해 관객과 호흡하며 뜨거운 밤을 수놓는다. 19일에는 전국 대학 DJ들이 펼치는 릴레이 무대가 이어져 젊은 열정과 창의적인 감성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는 음악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플리마켓,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존, 관람객을 위한 쉼터 존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 오감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노정곤 시흥시 관광과장은 7일 “WSL 국제서핑대회와 연계한 이번 써머비트 페스티벌은 시흥의 해양관광과 문화콘텐츠가 결합한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축제를 통해 시흥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2025시흥써머비트페스티벌을 통해 “해양 레저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적인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아카이빙과 홍보 전략을 병행해 국제적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2025시흥써머비트페스티벌 관련 정보는 시흥시 누리집(siheung.go.kr)이나 거북섬 축제 인스타그램(instagram.com/st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군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투기 대신 투표로!'라는 표어 아래 투표형 담배꽁초 수거함을 시범 설치했다. 이번 담배꽁초 수거함은 무단투기를 줄이고,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지난달 24일 양평물맑은시장 내 2곳에 시범 설치됐다. 담배꽁초 수거함은 양평군 캐릭터 '양춘이'가 제시하는 “양평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는?"이란 질문에 따라 '용문산관광지' 또는 '두물머리와 세미원' 중 하나를 선택해 담배꽁초를 투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군민이 투표하듯 선택해 꽁초를 버리는 방식으로 흥미를 유도하고 수거함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양평군은 이번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향후 효과 분석을 거쳐 담배꽁초 수거함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지와 상업밀집지역, 버스정류장 등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7일 “이번 담배꽁초 수거함은 재미와 참여를 결합한 주민 참여형 거리 정화 장치로, 군민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매력적인 양평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지난 1일 파주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자, 파주시는 전국 첫 군집 사례가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하며 추가 확산 차단에 몰두하고 있다. 남북 접경지인 파주는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상존해 매해 여름철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감시-방역체계가 가동된다.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해도 신속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내 의료기관 지원체계가 잘 갖춰진 편이다. 파주시는 우선 군집 발생 지역에 대해 3주간 주 2회 집중 방제 활동을 펼치고 질병관리청, 경기도와 합동으로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적 요인 등을 정밀 분석해 이에 맞춤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특수방역 차량 4대를 총동원해 방역기동반을 운영한다. 이 중 1대는 환자 발생지에 집중 투입해 방역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환자 발생지 방역반이 47곳 방역을 담당하고, 그밖에 방역반은 도심지 공원 129곳, 체육시설 11곳, 축사 235곳 등 420곳을 대상으로 풀숲이나 물웅덩이 구석구석까지 순회하며 잔류분무 방제 방역을 실시한다. 지역책임제 민간위탁반도 평시보다 3개 반을 추가 편성해 28개 반을 운영해 주민 요구가 있는 곳은 당일 즉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공원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에 해충퇴치기 160대를 추가 설치해 모두 379대를 동시 운영 중이며, 기피제 분사기도 15대를 추가 설치해 총 40대를 운영해 공원을 수시로 오가는 시민 안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말라리아 예방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 카카오톡 채널 등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예방법을 안내하고, 97개 아파트단지에 홍보 전단을 배부하는 등 예방 홍보도 강화했다. 특히 환자 발생 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를 위해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 75곳을 지정-운영 중이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7일 “철저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말라리아가 의심될 땐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들러 검사를 받으라"고 권했다. 한편 말라리아 예방법으로는 야간 활동 자제를 비롯해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기피제 및 살충제 사용 △방충망 및 방지시설 점검 △집 주변 모기 서식지 제거 등이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오는 9일 시청 신관 2층 대회의실에서 '포천시 문화유산 조사와 재해석'이란 주제로 2025년 포천시 문화유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포천시립박물관 성공적인 건립과 포천역사문화관 운영 내실화를 위해 마련됐다. 국내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천의 역사-문화 자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재해석을 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1부는 박윤선 대진대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박햇님 화서문화유산연구원 팀장이 '포천 자작리 유적 발굴 조사 성과와 반월성과 관계'를, 권보경 경기도유산위원이 '포천 출토 철조여래좌상 이동과 조성 의미'를, 이경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포천 소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포천 대구서씨 문중 전승의 초상화들 '을 발표한다. 2부 종합토론에선 각 발제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포천 문화유산에 대한 논의와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황희석 문화체육과장은 7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포천 유물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시립박물관 건립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은 많은 관심과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가능한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포천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체계적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수원시,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본격 운영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7일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 시범 사업을 이달부터 10개 동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범 사업을 운영하는 동은 △(장안구) 율천·정자3동 △(권선구) 평·권선2·호매실동 △(팔달구) 매교·화서1동 △(영통구) 매탄3·원천·영통3동이다. 초등학교 1~2학년 인구수, 초등학교 수, 인력 구성 현황, 인적 안전망 현황, 이용자 발굴 계획, 관내 초등학교 협력 방안 등을 심사해 선정했다. 주민 제안형 시범 사업으로 추진된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은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보호자가 갑작스럽게 사정이 생겨 자녀 등하교 동행이 어려울 때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범 동에 거주하며 지역의 특성을 잘 알고 활동 경험이 풍부한 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새빛돌보미(제공 인력)'로 참여해 동행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동에 거주하는 학부모는 올해 12월까지 연간 최대 30일, 하루 최대 2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시간당 1만 6900원이다. 등교(집 > 학교)와 하교(학교 > 집)를 동행돌봄하고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여야 한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는 연 100만원 이내 서비스 비용이 지원되고 150% 초과 가구는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학부모는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방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초등 저학년은 보호자의 돌봄이 필요한 시기"라며 “갑작스러운 공백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동행돌봄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수원새빛돌봄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북학의(北學議)」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일 「북학의」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으며 보물 지정 예고 기간(30일) 이후 최종 심의를 거쳐 보물지정 확정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북학의」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인 박제가(朴齊家, 1750∼1805)가 1778년(정조 2)에 청나라의 발달한 문물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온 후 선진 문물 도입과 상공업 진흥, 농업 경영 개선 필요성 등 국가 제도와 정책, 사회·경제의 전 분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한 책이다. 박제가는 1798년(정조 22)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조에게 사회 대개혁 방안이 담긴 「북학의」를 바쳤다. 내편과 외편 2책으로 구성된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북학의」에는 박제가가 책 곳곳에 내용을 수정·보완·추가하기 위한 붙여 둔 첨지가 있다. 그 내용이 현전하는 「북학의」에 그대로 반영돼 유물의 원본성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북학의」는 박제가의 친필 고본으로 작성 시기가 초기본에 가장 가깝다. 역사성과 저술의 가치, 글씨의 수준, 유물 상태 등에서 최상의 책으로 판단된다. 권말에는 박제가의 스승인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 친필로 쓴 서문이 남아 있다. 「북학의」는 지식인들과 관료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널리 읽히는 조선시대 고전의 하나다. 수원화성을 건설한 정조의 실학사상과 개혁정치 연구에 있어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기간(30일) 이후 최종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확정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북학의」가 박제가 친필 고본이 분명한 점 △작성 시기가 초기본에 가장 가까우며 역사성과 저술의 가치, 글씨의 수준, 유물의 상태 등이 최상인 점 △첨지의 주석과 본문 첨삭으로 책의 수정·보완·편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점 △「북학의」 권말에 연암 박지원이 쓴 친필 서문이 함께 남아있어, 박제가와 박지원 글씨가 함께 남아있는 희소성이 큰 유물이라는 점 △조선 후기 대표 실학서로 당대 조선 사회에 끼친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 등을 인정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유산 가치가 높은 유물을 발굴하고 확보해 역사문화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수원시 대기환경 관리 종합계획(미세먼지 관리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기존 미세먼지 중심의 대응을 넘어 오존(O₃), 이산화질소(NO₂),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다양한 대기오염물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내년부터 2030년까지의 중단기 전략이다. 내년 2월까지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 과제는 △도심 대기측정망 확대, 정밀 분석 강화 △고농도 오염물질 배출원 집중 관리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 △녹지, 도시숲 확대 △시민 체감형 대기질 모니터링 지표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오염물질 배출원과 대기질 변화를 정밀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시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며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계획의 실효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정기적인 평가와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대기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대기질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누구나 공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인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글로벌 톱텐 도시로 성장할 것”

인천=에너지겨에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지난 5일 상상플랫폼에서 시와 (사)한국연극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23일간의 본격적인 연극 축제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연극 애호가와 시민 등 1500여 명의 관객이 상상플랫폼 객석을 가득 채우며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 퍼포먼스 '항구 사람들'에서는 유랑극단, 부두 노동자, 예술가 등으로 분장한 자원활동가와 연극인 110여 명이 참여해 항구도시 인천의 과거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어 '희망의 땅, 인천'은 '황해도에서 인천으로, 어른에서 아이로'를 주제로, 은율탈춤보존회, 어린이 출연자, 육군 제17사단 군악대가 참여해 전쟁과 이주의 역사, 그리고 희망의 귀환을 상징하는 서사적 장면을 무대로 구현했다. 본격적인 개막식은 배우 손병호와 아나운서 임희정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소리꾼 장사익의 애국가 제창과 '봄날은 간다' 노래 등 품격 있는 무대로 막을 열었다. 이어 시는 본선에 진출한 16개 지역 극단의 연극인들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항해'를 상영했다. 명예대회장 전무송 배우의 깊이 있는 내레이션을 통해 극단들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치열한 준비 과정과 그 속에 숨겨진 감정과 순간들을 진정성 있게 전달했다. 또한 마임이스트 고재경의 퍼포먼스를 선두로 36인의 기수와 은율탈춤 어린이들이 참여한 퍼포먼스 행진 '항해하는 사람들'이 펼쳐져 깃발 행진이 이어졌다. 피날레 퍼포먼스인 '바다의 교향시'는 '인천에서 세계로, 현재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인천 지역 댄스 동아리와 예술단체 5개 팀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 시작된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전국 연극 축제로, 제43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17년 만에 인천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극제는 '연극, 인천에 상륙하다'를 주제로, 인천의 해양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결합해 '개항', '출항', '입항', '돌풍' 등 다양한 내용으로 맞춤형 공연과 연극포럼, 부대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김종진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개막식은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만드는 무대였다"라며 “23일간 펼쳐질 이번 연극제는 이야기와 감동, 공동체의 힘을 담아낸 품격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대한민국연극제를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문화를 처음 꽃피운 도시에서 더 나아가,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글로벌 톱텐 도시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며 “인천시는 문화강시(文化强市)로서 문화예술 발전과 창의적인 예술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어 “무더운 여름, 시민 여러분이 연극을 통해 시원하고 풍성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11박 13일)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의 버뱅크시(Burbank, California)를 방문하는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번 교류는 시와 자매도시인 버뱅크시 간 우호협력 증진과 미래 세대 간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인천 청소년 10명과 인솔자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단은 버뱅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호스트 가정(Home Stay)에 머물며 현지 청소년 및 가족들과의 일상 교류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글로벌 감각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표단은 버뱅크 시청과 공공기관 방문(7월 1일), 제트추진연구소(JPL) 및 헌팅턴 가든 견학(7월 2일), LA 다운타운 탐방(7월 3일),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및 다저스 경기 관람(7월 4일), 가족 교류 피크닉(7월 5일) 등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참가 학생들은 생생한 현장 경험과 따뜻한 환대 속에서 미국 문화를 깊이 있게 체득하고 있다. 이후에도 올리브 레크리에이션 센터 문화체험(7월 8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문(7월 9일), 산타모니카 해변 활동(7월 10일), USC 및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투어(7월 11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으며, 양 도시 청소년의 공연이 포함된 작별 만찬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버뱅크시 자매도시위원회(Burbank Sister City Committee, BSCC)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추진됐으며, 참가 학생들에게는 국제적 시야와 소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인천-버뱅크 청소년 교류는 2007년 민간 차원의 교류로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총 12차례(양방향 119명)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방문은 2018년 이후 중단되었던 인천 측 대표단의 버뱅크 방문이 7년 만에 재개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해에는 버뱅크 청소년 7명이 인천을 방문해 문화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교류를 통해 청소년들이 세계 속 인천을 대표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청소년 국제교류 기반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경기도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우수 지자체’ 선정...기관 표창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7일 경기도가 주관한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시군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복지 사각지대 자체 기획 발굴 노력도 △민관 협력 체계 구축과 나눔 문화 확산 △위기 이웃 발굴을 위한 우수사례 등을 종합 심사해 이뤄졌다. 시는 단전·단수로 난방 기구 없이 생활하는 겨울철 위기가구 514명을 발굴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록 지원, 전기, 가스, 등유, 연탄 등 에너지 바우처(이용권), 생계비 등의 긴급복지를 적시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514명)은 공과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해 전기와 수도, 가스 공급이 끊긴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 1365가구를 방문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기가구로 분류돼 지원이 이뤄졌다. 다른 851가구는 이사, 취업 등으로 위기 사유가 해소돼 지원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시는 또 알코올 중독, 우울증, 중증질환 등으로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기초생활수급자 1인 가구 556가구를 비롯한 총 1만5944가구의 안전·생활 실태를 전화와 방문으로 모니터링 해 한파 피해 등 위기 상황을 막았다. 이를 위해 시는 9곳 종합사회복지관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위기 이웃 발굴·지원과 통합사례관리를 체계화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추운 겨울 민관이 협력한 결과"라면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힘써 시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취업 청년 전월세·이사비 지원사업' 참여 희망자 625명을 추가 모집한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상자에게 △부동산 중개비·이사비 최대 40만원(1회)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최장 10개월간 월 20만원 △주택 월 임차료(월세) 최장 10개월간 월 20만원 등 3개 분야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본예산 11억원 집행에 이어 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사업비 9억7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 인원을 늘리게 됐다. 지원 대상은 △부모님과 별도 거주하는 19~39세(종전 34세)의 무주택 취·창업 중인 청년 △주택 면적 85㎡ 이하 △환산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 거주자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취업 중인 청년(부부의 경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한 이들이다. 국토부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의 신규 모집이 올 상반기에 종료됨에 따라 중위소득 60% 이하자도 취업 중인 경우라면 지원 대상이지만 단 지난해와 올해 지원받은 청년과 국토부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금을 받는 이들은 제외한다. 부동산 중개비와 이사비는 올해 1월 1일 이후 시로 전입 또는 성남지역 내에서 이사한 청년이 지원받고, 전세보증금 대출이자와 월세는 신청일 기준 1개월 전에 시로 전입신고를 마쳤으면 지원받을 수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추가 모집 땐 지원 자격 중에서 청년 나이를 종전 34세에서 39세로 확대하고, 중위소득 60% 이하의 취업 청년을 포함했다"면서 “기준이 완화돼 더 많은 청년층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관광공사, 세계 최대 ‘촉각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유치 결실...8일 개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수원컨벤션센터와 협업, 세계 최대 규모의 촉각상호작용(햅틱스:Haptics) 기술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IEEE 월드 햅틱스 컨퍼런스(WHC) 2025'를 유치, 원활한 행사 진행을 지원한다. 공사는 2023년 유치 확정 이후, 올해 개최를 목표로 2년여에 걸쳐 해외홍보활동과 대회 개최지원 등 전방위적 준비와 노력을 이어왔고 이번 행사 개최를 통해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20개국 800여명의 촉각 지능, 메타버스, 미래 로봇 등의 핵심 기술 분야 연구자들이 참가한다. WHC는 2005년 첫 개최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IEEE Haptics Symposium, EuroHaptics, AsiaHaptics가 함께하는 세계 최대 권위의 촉각학술 대회다. 촉각상호작용 연구는 가상현실(VR), 로봇,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HCI) 등 미래 응용기술의 핵심 요소로 촉각에 대한 인지과학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연구 논문 발표, 첨단 기술 시연 및 경연, 기조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기조 강연으로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의 '미래 도시와 AI', △오우드 빌라드 IEEE 로봇자동화학회 회장의 '인간 감각 수준의 로봇'과 △가상현실 분야의 개척자인 마크 빌링허스트 오클랜드대 교수의 '햅틱스와 공감컴퓨팅' 등이 있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비햅틱스가 후원하는 '자동차를 위한 햅틱스 기술', '혼합현실 속 촉각상호작용' 경연 진행과 함께 구글,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가, 100여건의 최신 햅틱스 기술을 시연한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햅틱스학회와 IEEE 로봇자동화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공사와 수원컨벤션센터가 공동 후원하며 사전 등록을 못한 경우 현장방문 등록도 가능하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세계적인 학술대회를 경기도에 유치, 도내 대표적 마이스 행사장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통해 경기도가 국제 학술·관광 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반려동물 교감치유 활성화 지원”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9만2513 마리로 작년 9월 기준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21만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친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고양시는 반려동물 입양센터 '반려온뜰'로 새로운 반려문화 모델을 제시하고, 반려동물 공원-놀이터 조성,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 추진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6일 “고양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는 한편, 동물교감 치유를 활성화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행복한 반려문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지난 3월부터 반려동물 입양센터와 동물보호 시설 새 이름으로 반려동물의 따뜻한 공간이란 뜻인 '반려온뜰'을 선정, 명명했다. 반려온뜰은 1098㎡ 규모 동물보호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형 공간이다. 고양시는 지난 2014년 지자체 최초로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설립했으며 올해 2월 시설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사육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대형 견사-중소형 견사-격리실 등 사육동 증축이 이뤄졌고, 1층은 반려동물 입양센터와 진료 공간(수술실, 진료실, 입원실) 등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보호동물 건강 상태와 행동 특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의사의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동물행동 전문가의 행동교정 교육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보호동물을 입양할 때 마리당 최대 15만원 입양비 지원과 1년간 안심보험이 제공되며 △입양가족 홈커밍데이 △입양동물 사진전 △펫 플로깅(Pet Plogging)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지속적인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보호동물의 정서 안정과 입양률은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작년 보호동물 중 보호자에게 돌아가거나 다른 가정에 입양되는 비율은 약 44%였으나, 반려온뜰로 거듭난 뒤 현재는 약 65%에 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려 있으며 운영시간 내 방문하면 보호동물과 교감은 물론 입양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청소, 산책, 목욕, 사진 촬영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봉사 접수는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신청하거나, 반려온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고양시는 지난 2023년 동물복지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 정의를 명시하고 반려동물 공간 조성 근거를 마련했다. 작년에는 도시공원 및 녹지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 설치 기준을 근린공원 10만㎡에서 3만㎡ 이상으로 완화하고 문화공원, 체육공원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고양시에는 덕수공원 반려견 놀이터와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등 반려동물 맞춤형 복합문화공간 2곳이 있고, 호수공원-정발산공원-식사중앙공원-도래울바람물공원(간이) 등 도심형 반려견 놀이터 4곳이 있다. 오는 6월 내로 정발산공원 반려견 놀이터에 500㎡ 대형견 놀이터 설치 공사를 시작하며 각종 전기시설과 음수대 등 휴게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창릉신도시에는 LH와 협의해 1만1853㎡ 규모로 반려동물 주제공원을 신설할 예정이고, 체육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2곳 추가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덕수근린공원 반려견 놀이터와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에 스마트폰 QR코드 인증 방식으로 출입을 제어하는 '자동 개폐 반려동물 출입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으로 연중무휴 24시간 반려견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으며 반려동물 등록 확대, 유기-유실 동물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양시는 동물교감 치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작년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에 연면적 383.52㎡ 규모의 동물교감치유센터를 건립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동물교감 치유 프로그램 '위풍댕댕 기억교실'은 작년 4월부터 11월까지 일산동구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경증 치매환자 61명과 이루다 대안학교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인) 1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훈련받은 동물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인지-정서-사회적 기능 향상을 도모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고양경찰서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에 동물교감 치유를 도입했다. '마음 뿜뿜 펫 캠프'에선 동물 매개 심리상담사와 청소년 상담 전문 강사들과 함께 감정 조절 능력과 자기 통제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올해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리딩독'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훈련된 개에게 소리 내 책을 읽어주면서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돕고 있다. 동물교감 치유 관련 기반을 다지면서 고양시는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고양연구원에서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양형 동물교감 치유 서비스를 도입하고, 반려동물 정책 활성화를 위한 표준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다양한 동물교감 치유 프로그램과 문화제, 학술제 등을 근거로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조성을 정부에 지속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광명시-구리시-남양주시-시흥시-양평군-포천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1일부터 4일까지 각 동 주민자치회 위원 28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주민자치회 정책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광명시 주요 정책 현장에 들러 시정 비전과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마을사업 기획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탐방은 △광명권 △철산권 △하안권 △소하-일직-학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하루씩 진행했으며 권역별 약 70명씩 총 280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해 시정 운영 방향과 탐방지 소개, '영회원 수변공원 정책' 강의 등이 이어졌다. 이후 참가자는 △광명동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교육-문화 융합공간) △자원회수시설(친환경 자원순환) △더가치홀(사회적경제 허브) 등 주요 정책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에선 사업 담당자와 외부 전문가 설명으로 정책 취지와 추진 방향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위원은 “광명시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보며 자부심을 느꼈고, 마을사업 아이디어 구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6일 “이번 정책탐방이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주도하는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현장 중심 교육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오는 16일 정오까지 '2025년 하반기 청년내일센터'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청년내일센터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기술적,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 사업화 계획이 있는 예비창업자와 기술집약형-지식서비스 등 관련 분야에서 창업한지 5년 이내 기업을 모집-육성하고 있다. 입주 대상은 구리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근거지가 있는 15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으로 창업자의 경우 사업자등록일이 공고일 기준 5년 이내여야 한다. 모집 분야는 △IT, BT, CT, NT 등 기술 기반 벤처창업 분야 △그린(디지털) 뉴딜, e-커머스, 푸드테크, 도시농업, 펫테크, 부동산 정보 기술(프롭테크) 등 특화 분야 △교육, 사회복지, 서비스 등 일반으로 나뉜다. 입주기업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고 최대 5년간 입주할 수 있다. 아울러 입주 공간 임대료, 공공요금, 관리비, 교육실 및 3D프린터 이용 등 지원과 함께 창업 멘토링 및 컨설팅, 로고-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6일 “청년내일센터를 통해 관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많은 청년의 관심과 참여를 권했다. 한편 청년내일센터 입주기업 모집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구리시 청년내일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구리시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지난 4일 진접읍 소재 한 베이커리 카페에서 권역별 '학부모 미래 교육공동체 아카데미' 1회차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아카데미는 진접-오남 내 13개 초등학교 학부모회 대표 40여명이 참석해 강연 형식이 아닌 소통 중심 시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시청 교육사업 소개 △감정 코칭 특강 '아이 마음에 들리게 말하기' △주광덕 시장과 공감 토크 등이 이어지며 자녀 교육에 대한 현실적인 공감과 고민이 활발하게 오갔다. 아카데미에서 한 학부모는 “학부모 선배로서 육아 고민 해소를 위해 함께 소통해 주신 주광덕 남양주시장님께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부모는 늘 속은 타지만 겉은 부드럽다"며 “교육은 그런 순간에 건네는 한마디 말에서 시작된다"고 말해 웃음 속에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해 현장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번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남양주시는 총 11회에 걸쳐 권역별 학부모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학부모와 직접 소통하는 생활밀착형 교육정책을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편 두 번째 학부모 미래 교육공동체 아카데미는 오는 15일 화도-수동 내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연꽃이 만개하는 계절을 맞아 이달 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연꽃테마파크와 농업기술센터 1층 연갤러리에서 '연이 불러오는 3가지 행복' 전시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여름 절정을 이루는 연꽃의 아름다움을 시민과 나누고, 연꽃 속 문화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전시, 체험, 해설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농업기술센터 1층 연갤러리에선 연꽃을 주제로 한 전시 '蓮(연), 향기를 품다'가 열리며, 시흥시미술협회 작가들 작품을 통해 연꽃 상징성과 미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운영 기간 중 평일-주말 상관없이 상시 운영된다. 또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관광 해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소규모 마켓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함께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연꽃 식초 만들기(체험비 6000원)', '나만의 연 부채 만들기(체험비 4000원)' 등 연을 주제로 한 참여형 활동으로 한국생활개선시흥시연합회가 진행한다.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하루 4회 운영되며,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연 이야기는 연꽃테마파크에서 관곡지, 호조벌로 이어지는 탐방 코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문화관광해설사가 연꽃과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흥미롭게 소개한다. 회당 20명 이내 소규모로 운영되며, 최소 10명 이상 신청 시 진행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6일 “연꽃이 활짝 피는 계절에 열리는 이번 전시, 체험,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연꽃테마파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무더운 여름 속 새로운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많은 시민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 연꽃테마파크와 관련된 프로그램 예약 및 세부 사항은 시흥시 농업기술과 농업자원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2025년 제2회 대한민국 지속가능 도시 평가 세미나'에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한국정책경영연구원이 주관하고, (사)한국지역경영원과 강형준 국회의원을 포함한 18명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평가는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광역시-도, 시, 군, 구 단위로 나눠 진행됐다. 양평군은 지난 2022년 '지속가능발전 기본법' 제정 이후 같은 해 12월 '양평군 지속가능 발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촉 △2024년 1월 '지속가능 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 및 공표 등 정책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왔다. 또한 △2024년 9월 군 단위 최초 '환경교육 선도 도시' 지정 △RE100 실행계획 수립 △탄소중립 전략 추진 등 다양한 지속가능 발전 정책을 펼친 성과로 작년 12월에는 '한국 ESG 대상' 환경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6일 “청정 자연과 일자리가 있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 매력적인 양평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드론 산업과 지역 관광을 연계한 글로벌 축제인 '포천한탄강 세계드론제전' 착수보고회를 지난 3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열고 축제 추진 방향과 실행계획을 공유했다.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은 오는 10월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포천 한탄강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드론라이트쇼를 비롯해 △드론 레이싱 △드론축구 △드론 컨퍼런스 등 드론 기술 중심 콘텐츠와 △세계음식문화축제 △한탄강 캠핑페스타 △문화공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복합 체험형 축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축제 하이라이트인 세계드론라이트쇼는 6000대 드론이 동시 비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 퍼포먼스로 드론-음악-공연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드론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드론제전은 포천시가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공모의 드론 레저스포츠 분야에 선정되며 본격 추진됐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은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드론 서비스 모델을 발굴-검증해 드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국토부의 대표적인 드론 진흥 정책이다. 포천시는 드론 레저-관광 등 지역 특화 자원과 드론 기술을 융합한 복합 축제 모델을 통해 드론 실증도시로서 비전을 구체화하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착수보고회에서 “세계드론제전은 포천 자연과 문화, 드론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축제 모델"이라며 “첨단 드론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포천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김포시, 철도길 열고 도시개발 회생 ‘박차’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 민선8기 시정 구호 '통하는 70도시 우리김포'에서 70은 '70만 대도시로 향함'을 뜻한다. 민선8기는 출범 3년 만에 도시 교통 및 개발, 교육 지형을 바꾼 데 이어 문화-복지 체감도를 높이며 김포 도시경쟁력을 전국을 넘어 세계에 알리고 있다. 민선8기 김병수호(號)는 지역 숙원인 서울5호선 김포 연장 및 신도시 확장, 산업기반 마련 등 중앙정부와 함께 해소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며 도시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김포시가 70만 대도시로 나아가려면 사통팔달 교통과 공공복리 증진 및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한 도시개발, 우수한 교육환경이 먼저 요구된다. 이런 조건은 시민이 김포에 살고자 하는 정주의식을 키우기 때문이다. 민선8기는 2022년 7월 출범 이후 2년여 만에 5호선 김포 연장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본사업으로 확정 짓고, 현재 신속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5호선 연장과 함께 비용과 방법적인 측면에서 효율과 가능성이 높은 서울2호선과 서울9호선 연장도 추진 중이다. 김포시는 서울 양천구와 함께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을 위해 협약을 맺고 최적 노선 마련을 위해 공동용역을 추진해 왔다. 또한 5호선 연장 김포 구간 노선을 9호선과 공동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김포시는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과 9호선 김포 연장에 대한 최적안을 도출하고 경기도에 제출한 상태다. 김포시는 오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에 이를 반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포골드라인은 혼잡률 230%에서 190%로 낮추는 동시에 3분30초 운행 간격을 2분30초로 조정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김포골드라인은 6개 차량이 늘어났고, 중앙정부 관심 속에 지방철도로는 최초로 130억원의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 내년부터 2분10초대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중앙정부의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발표를 이끌어 내며 분당 규모의 한강신도시를 조성하게 됐다. 오랫동안 환경오염 문제 근원지로 손꼽혔던 대곶 거물대리는 6조원대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예타 통과로 16조2000억원 생산효과와 11만9000여명 고용 창출을 전망하는 새로운 산업 출발지로 탈바꿈했다. 김포시는 한강2콤팩트시티와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를 미래 김포 발전에 양 축으로 삼아 풍무역세권 도시개발, 한강시네폴리스 단지 조성, 감정-걸포지구 도시개발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포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보고, 권역 특성에 맞게 강점을 살려 나가는 한편 시민에게 혜택이 최대한 돌아가는 도시개발로 나아가겠다는 기조다. 교육불모지라 불리며 탈김포 원인이 됐던 교육 분야는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선정으로 국비 최대 1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냈고, 관내 고등학교 두 곳을 자율형 공립고에 선정되도록 적극 협력했다. 아울러 서울시와 서울런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교육 여건을 바꾸는 데도 성공했다. 연세대와 교육 협력으로 이공계 미래 인재 육성 토대를 구축하고, 원어민 영어교육과 상호문화교류 등 학생과 시민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2025대한민국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돼 연중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출산과 보육 인프라 지원도 확대됐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공공돌봄이 질 낮은 보편적 서비스라는 인식을 바꾸고 실질적 이용률이 높은 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해 질 높고 안정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사각지대를 없애는 한편, 프로그램 질적 향상을 이끌고 있다. 2024년 육아종합지원센터 풍무분소를 개소한데 이어 올해는 통진분소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가정양육 영아에게 시간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을 10개 통합반으로 확대했다. 양육가정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맡길 수 있는 언제나 돌봄도 진행 중이며,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의 본인부담금 90% 지원과 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 등 변화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전진선 양평군수 “양평 서부권 미래 활짝 열렸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비전으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8기 양평군이 지난 3년간 양평 관문인 서부권 도약을 위해 다져온 여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내년 경기도 정원문화 박람회 대상지로 세미원-두물머리가 선정돼 국가정원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수역세권 도시개발사업도 경기도 승인을 얻어 서부권이 대전환을 이루는 분수령을 맞이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양평군은 지역 여건과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전략을 실행해 서부권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6일 “양평은 한강처럼 쉼 없이 흐르며, 사람과 자연을 이어온 곳"이라며 “지난 3년간 그 흐름 속에서 진심을 다하고, 온 힘을 담아 군정을 추진해 왔다. 이제는 결실이 맺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호 경기정원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행정절차를 하나씩 이행하고 있다. 양평군은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축으로 글로벌 정원관광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양평군은 오는 9월까지 1만4000㎡ 규모의 세미원 전면부 시설을 개선한다. 아울러 오는 2027년 내로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지 및 가정천 일원을 편입해 정원 구역을 약 60만㎡로 확대한다. 국가정원 면적 기준 30만㎡를 채우기 위해서다. 세미원은 2019년 대한민국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됐다. 연꽃 등 수생식물, 초본식물, 목본식물이 풍부한 양평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는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7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민선8기는 출범과 동시에 세미원 국가정원 승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20명 안팎의 국가정원 전담 추진단을 꾸려 운영했다. 작년 5월에는 정조대왕 효심과 정약용 선생의 지혜로움을 담아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통 배다리를 복구해 세미원과 두물머리 구간을 연결했다. 9월에는 두물머리에서 통일과 화합을 염원하는 두물머리음악제를 열었는데 2000여명 관람객이 참여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특히 세미원은 2026년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대상지로 선정됐다. 양평군은 세미원이 수도권 최초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승격할 경우 1조 2207억원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8기 양평군은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특대고시)' 개정을 결국 견인했다. 이는 25년간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얻어낸 규제 해소다. 특대고시 개정에 따라, 양평군은 팔당댐이 생긴 이래 50년 이상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환경이 뛰어난 대하섬, 거북섬, 양근리 떠드렁섬, 양강섬을 잇는 탐방코스와 대심리 수풀로, 갈산 버드나무숲길을 연계하는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을 구상 중이다. 국가탐방로가 조성되면 양평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교육도시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나아가 사람과 자연, 숲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양평의 매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게 된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양평 국수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해 양평 서부권이 친환경 명품도시로 거듭날 토대가 마련됐다. 이번 개발사업은 국수역 앞 국수리-복포리 일원 약 31만㎡ 부지에 공동주택 10만5024㎡, 단독주택 2만6265㎡, 준주거 1만4122㎡ 등이 주거용지로 계획됐으며, 도시기반시설용지 내에는 공원(3만9295㎡), 문화시설(3693㎡), 공공청사(4148㎡) 등이 포함됐다. 양평군 민선8기는 관내 9개 전철역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우면서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 국수역 일원이란 판단 아래 출범 직후부터 역세권 개발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주민설명회를 거쳐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를 추진하고, 이후 실시설계와 환지계획 수립 등 약 2년간 행정절차를 거쳐 단지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6월20일 오랜 숙원사업이던 서종~잠실 간 광역버스가 개통식을 열고 운행을 시작했다. 양평에서 광역버스 개통은 이번 처음이다. 서종면 주민은 서울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기 위해 여러 차례 버스나 전철을 갈아타야 했다. 이제 서종 문호리에서 잠실까지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한,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됐다. 자전거 레저 특구인 양평군은 양서면 양수리에서 서종면 문호리까지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보행자 겸용 자전거도로를 새로 개설한다. 남한강자전거길에서 북한강변으로 이어지는 약 6km 구간은 자전거도로 폭이 좁고 안전 문제가 있어서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조성된 양평 자전거도로는 힐링 코스로 인기가 많다. 향후 자전거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여행객 유입과 주민 이용 활성화를 이끌어 자전거 여행천국으로서 양평 명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진선 군수는 “군민과 함께 희망과 감동이 흐르는 매력양평, 다시 한번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삶이 살아나는 매력양평, 군민 행복이 부족함 없이 채워지는 매력양평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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