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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APEC 여성경제회의’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2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회의(WEF·Women and the Economy Forum)'에 참석해 APEC 회원경제 대표단에 환영사를 전했다. 이번 여성경제회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경제 여성분야 장관급 회의로 회의 의장인 한국의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을 비롯해 시마 바후스 UN Women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참여 확대'를 주제로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대응 강화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의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 촉진 △인구 변동에 따른 돌봄 체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등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환영사에서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은 APEC 회원 모두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사명"이라며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어 “시는 여성의 경제 참여를 위한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인천시가 출생아 수 증가율(11.6%)과 실질경제성장률(4.8%)에서 각각 한국 1위를 달성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전날 외교부 주최 '인구·AI 민관대화'에 이어, 각 회원경제 여성경제장관들에게 인천의 대표 정책인 '아이플러스(i+) 1억드림'과 '천원주택' 등을 공유하며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유정복 시장은 당시 “인천은 여성과 가족을 위한 정책을 통해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도시"라며 “이번 회의가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와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날 '2025년 을지연습'과 관련 안건 심의를 위해 '인천광역시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을지연습 내용의 긴급한 비상 상황을 가정해 각 기관별 지휘소와 상황실을 연결하는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시 비상 대비 태세 역량 강화를 위해 위기 상황을 가정한 통합방위 '을종' 사태 선포 절차를 점검하고, 각 기관별 대응 방안을 면밀히 검토했다. 특히 을지연습 기간 중에 실시하는 '서해5도 출도 주민의 수용ㆍ구호 훈련'을 선학체육관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실시하기로 했으며 을지연습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해5도와 접경지역을 품고 있는 인천은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지역"이라며 “많은 이들의 희생과 슬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대응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임이자 기재위원장에게 재난안전대응·현안사업 예산 건의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12일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경북 상주·문경)을 만나 재난안전 대응, 주요 현안사업 관련, 국비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일정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재난안전 대응, 필수 현안사업에 대한 시민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국비로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27만 오산시민들에게 필수적인 사업들을 위주로 정리했다"며 “예산 반영이 절실한 만큼 기재위원장께서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이자 기재위원장도 “시장님께서 주신 현안사업들을 면밀하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재난안전대응과 관련 △중부1동부 하수관로 정비사업비 증액(40억원)△중앙1 도시침수대응 관로정비사업(19억원) △국가하천 유지관리(7억원) 등을 건의했다. 관로정비사업은 신장3, 중앙, 남촌분구 및 원동 상습침수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최근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후화 된 관로를 현실에 맞게 재정비함으로써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 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가하천 유지관리 공사는 화성 동탄신도시 등 상류 지역에서 다량의 토사가 유출되며 쌓인 퇴적토 준설을 통해 하천 통수단면을 확보하고 제방침식을 방지해 기흥저수지 수문 개방 및 집중호우 시 오산천의 하천 범람, 제방 붕괴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에서 추진 중이다. 이권재 시장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에 따른 사고 예방이 제1의 과제라는 생각"이라며 “조속한 예산반영이 절실한 만큼 잘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어 주요 현안인 △오산3 공공하수처리장 조기 신설 △오산세무지서 신설 지원 △오산시 기준인력, 기준인건비 상향 건의 △서랑저수지 내 음악분수 설치 협조 건도 함께 요청했다. 이권재 시장은 끝으로 “공공하수처리장 신설, 기준인건비 상향 등은 오산시의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절실한 사업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시장 “‘AI혁신도시 추진자문단’, 성남이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도약하도록 역할할 것”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12일 오후 시청 한누리실에서 'AI혁신도시 추진자문단'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자문단은 '지속가능한 선순환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학계·산업계·연구계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운영은 △AI생태계 △행정 △기업육성 △인재양성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되며,송상효 숭실대학교 IT대학 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자문단장을 맡았다. 자문단은 앞으로 △AI 산업 생태계 기반 설계 △AI혁신도시 비전·전략 수립 △AI 혁신 기업 육성 및 네트워킹 지원 △시민 체감형 혁신 서비스 발굴 △미래 핵심 인재 양성 방안 마련 등 성남시 AI 정책의 핵심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자문단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6개 부서로 전담 행정지원단을 꾸렸다. 행정지원단은 자문단 제안 과제의 신속한 실행과 부서 간 협업을 총괄하며 AI 기술이 행정·산업·시민 생활 전반에 융합될 수 있도록 정책 추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인사말에서 “AI가 이끄는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선도해 성남을 '지속가능한 선순환 AI 혁신 생태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자문단의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제안이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상효 자문단장은 “성남시가 보유한 우수한 AI 인프라와 자문단의 전문성을 결합해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도시 성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문단은 출범과 동시에 '퀵-윈(Quick-Win)' 성격의 단기 과제를 발굴·추진해 빠른 성과 창출과 시민 체감도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성남형 AI 혁신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성남 청소년 교향악 페스티벌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내달 27일까지 지역 곳곳에서 총 10차례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청소년 음악 영재 발굴과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시가 자체 기획한 클래식 음악 축제로 지난 6월 단체 부문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8개 관내 학교와 민간 청소년 오케스트라 △개인 부문 오디션으로 선발된 5명의 연주자가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오는 22일 개막 공연 날은 BIS 오케스트라와 위례꿈꾸는 오케스트라, 계원예고 오케스트라, 첼로 박지희(서울대 음대 4학년)가 출연한다. 연주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 서곡', 하이든의 '테데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등이다. 이후 페스티벌 일정은 △8월 23일과 24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 △8월 30일과 3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9월 6일과 7일 정자동 다목적광장 △9월 14일 위례수변공원 야외무대 △9월 20일 중원유스센터 야외광장 △9월 27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등이다. 일정별 성남유스챔버·위례청소년·불정초·SA청소년·판교청소년 오케스트라 등과 비올라 김윤아(서울예고 1학년), 바이올린 이현주(내정초 5학년), 플루트 배수안(가천대 3학년), 트롬본 이민호 등이 출연한다. 모두 무료 공연이며, 시 홈페이지(행사·강좌·공모)에 있는 큐알 코드를 접속해 회차별 예약 신청 후 공연 날 행사장을 찾아오면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예술계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음악 향연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시민들에겐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청소년 음악가들에겐 전문 무대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해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광명시, 체감도 높은 민생안정-골목상권 활성화 ‘총력’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홍명희 광명시 경제문화국장은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민생경제 및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장기적 경기침체, 정국 불안 등 지속되는 경제위기 속에 경제적 약자인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생안정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체감도 높은 실질적 경제 회복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람이 머물고 상권이 살아나는 민생경제 도시 광명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광명형 대표 민생정책으로는 지난 1월 전 시민에게 광명사랑화폐(지역화폐) 10만원씩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을 꼽을 수 있다. 민생안정지원금은 올해 초 정국 불안과 경기침체로 위축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광명시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민생정책으로 올해 초 경기도 시-군 중 광명시와 파주시 두 곳만 지급했다. 1월9일부터 3월31일까지 약 26만명이 신청해 광명시 전체 인구의 93.4%가 받았으며 지급액 중 약 98.9%가 사용되며 민생 회복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국민주권정부가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결정하자 광명시는 민생안정지원금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TF팀을 구성, 전담콜센터 운영 등 신속한 지급 체계를 마련했다. 그 결과 '경기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일일 상황보고(8월10일 오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급 대상 28만1674명 중 27만 1566명이 지급받아 약 96.4% 지급률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민생쿠폰이 지역화폐로 지급된 비율도 54%로 타 시-군과 비교해 월등히 높아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일상 결제 수단으로 정착했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광명시는 지난 2020년부터 충전 인센티브 할인율을 연중 10%로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2025년 7월까지 누적 발행액 약 8250억원을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민주권정부의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올해 목표 발행액을 당초 12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광명시는 2019년 '광명시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했고, 2020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체계적인 소상공인 지원체계를 갖췄다. 이후 자영업지원센터는 소상공인이 뭉쳐 축제, 거리 개선, 정보 교류 등이 가능한 골목상권 상인회가 조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현재 20개 상인회가 활동 중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타 기관이 주관하는 골목상권 지원 사업에 신청할 수 있게 됐고, 사업 신청부터 추진까지 자영업지원센터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광명시가 자체적으로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2020년 1억5000만원이던 지원 예산은 올해 10억1000만원까지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2023년 '골목상권 상인회총연합회', 2024년 '소상공인연합회'가 출범하며 상권 공동체의 결속력이 한층 높아지고 상권 활성화 기반도 탄탄해졌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키오스크-서빙 로봇 등 설치비 일부 지원하고,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보증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대출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소상공인 이차보전' 등 금융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경영환경 개선', '경영 컨설팅 지원', 재기를 돕는 '노란우산공제' 공제부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광명형 통합 온라인 플랫폼인 '광명상생플랫폼'을 구축해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광명상생플랫폼은 맞춤형 온라인 마케팅, 콘텐츠 제작, 유통 채널 연계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입점 업체 73곳을 선정해 곳당 250만원 상당의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하고, 분야별 맞춤형 온라인 홍보 마케팅 전략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이 아니더라도 자체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을 보유한 모든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광명상생플랫폼에 상시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광명시는 최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주관 '2025년 상권 친화형 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소상공인 지원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장밀착형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장인(匠人)대학을 운영한다. 아울러 우수상권 정책연수를 실시해 소상공인 경영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상권 기반 시설과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자 상권별 가변 주차장을 설치하고, 경관조명을 설치해 '빛의 거리'를 조성하거나 특색 있는 상권 조성을 위해 '레트로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상권 특성화에 맞춘 지역 대표 축제도 열고,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상생 플리마켓과 소상공인 상생 한마당을 운영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1년차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 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사업추진단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 인구와 경제 규모에 따라 최대 60억원까지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지역상권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상권 간 연계를 강화해 사람이 오래 머물며 활력이 지속 유지되는 지속가능한 구조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재준 수원시장, “민원을 ‘정책의 씨앗’ 삼아 시민과 함께 해답 찾아가는 도시 조성”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조선시대 백성이 직접 민원을 청하는 상언(上言)과 격쟁(擊錚)을 모티브로 시민민원해결 의지를 담은 수원시의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이 시민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보여주기식을 타파하고 소통으로 시민이 납득하는 결과를 만들어가는 수원시의 진심이 담긴 민원정책은 소통과 응답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수원시는 산하 행정기관에 50개 민원함 설치, 100일간 1658건 집중 접수하고 해결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민원처리 소통 통로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입북동의 오래된 마을 '벌터'를 지켜온 주민 전상옥씨(71·여)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수원시가 입북동 일원에서 새빛 현장시장실을 열어 수도와 가스를 연결하는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한 덕분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씨의 손을 맞잡고 “기본 생활과 직결된 불편을 오래 겪게 해 죄송하다"며 “올해 안에 공사가 마무리돼 편안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씨의 집은 서수원지역 들판 한가운데 '벌터'라는 마을 안에서도 외딴섬 같았다. 반경 1㎞ 이내에 대형마트가 두 곳이나 있는 위치임에도 일부 가구에 기본적인 도시 설비가 연결되지 않아서다. 농사를 짓던 넓은 들판에 축사가 생겼다가 사라지고 새 길이 나면서 수도와 가스가 연결되고 물류창고가 들어섰지만 작은 골목을 꺾어 자리 잡은 세 가구는 도시화의 혜택에서 여전히 제외됐다. 그중 한 주민인 전씨는 30여년간 생활 불편을 고스란히 겪었다. 상수도 대신 지하수를 연결해 사용하고 도시가스 대신 LPG 가스통 여러 개를 한 번에 배달시켜 두고 살림을 했다. 언제 가스가 떨어질지 몰라 불안한 마음으로 추운 겨울을 나기 일쑤였다. 수도관과 가스관을 연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경로로 불편을 호소해도 결국 제자리였다. 다양한 기관과 토지주 등의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해결이 요원했기 때문이다. 전환점을 마련한 것은 수원시의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이었다. 지난 6월12일 입북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전씨는 새로운 민원함을 발견한 뒤 가스와 수도 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함에 넣었다. 이후 수원시는 관련된 여러 부서가 함께 수차례 현장을 방문하고 사업을 검토했다. 마침, 도로 보상 협의도 완료되면서 도로공사(소로 3-1539선)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됐다. 수원시는 해당 소로 공사와 연계해 상수관과 가스관 신설을 하기로 결정, 일사천리로 민원을 해결하기로 했다. 현장을 찾은 이재준 시장은 “10년 넘게 풀리지 않던 생활 민원이 시민의 민원함을 통해 100일만에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행정이 움직이면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5월1일 시내 전역에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민원함을 설치했다. 수원시청(본관, 별관)과 각 구청은 물론 44개 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50곳에서 100일간 집중적으로 민원을 접수받고 해결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고안한 장치다. 민원 접수에는 어떤 제한도 없었다. 사소한 생활 불편부터 고충, 건의 사항 등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플랫폼 새빛톡톡에도 접수 창구를 만들었다. 폭싹 민원함에는 시민들의 호응이 빗발쳤다. 지난 11일까지 100일간 총 1658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주로 생활과 밀접한 안전교통과 도시환경에 민원이 집중됐다. 분야별로는 안전교통 501건, 도로건설 270건, 공원녹지 247건, 도시환경 346건, 문화체육교육 86건, 복지 50건, 행정 108건, 기타 49건 등이었다. 정성스러운 손 글씨와 자를 대고 곧게 도로를 그려 넣은 지도 등 신청서 하나하나에 시민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간절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한 수원시는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먼저 민원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가 수원의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거름이 되고 있다'고 화답하는 메시지를 접수 당일 바로 회신해 민원인과 소통하는 출발점으로 삼은 것이다. 민원 처리 과정 역시 기존과 달랐다. 폭싹 민원함에 일주일 동안 모인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매주 민원컨설팅TF 회의를 열고 우선적으로 해결 방향을 논의했다. TF에는 수원시 정책과 행정을 진두지휘하는 기획조정실장부터 베테랑 팀장까지 경륜이 있는 공직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민원을 시 차원에서 공동 대응해 제반 사항을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맞춤형 민원 처리 방법을 고민했다. 특히 안전과 관련된 민원을 우선 처리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시민의 불편이 정책의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했다. 수원시 폭싹 민원함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이 납득하고 수용할 때까지 행정이 동행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답변 회신에 그치는 기존 방식을 넘어 시민을 만족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시간이 필요한 민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민원 해결 과정과 결과를 상세히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례로 지난 6월17일 원천동 폭싹 민원함에 접수된 버스 관련 민원의 경우 두 번으로 나눠 답변이 전달됐다. 배차간격 조정 요구에 대해서는 1차(6월26일)로 개선 의지를 전달하고, 버스정류장 시설물 이전 설치 요청은 현장 점검 후 2차(7월3일)로 하반기 중 신규 설치 계획을 알렸다. 향후 로드맵을 공유함으로써 민원인의 신뢰를 얻은 셈이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사안들도 끝까지 방법을 찾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 6월9일 새빛톡톡으로 접수된 민원이 대표적이다. 수인선 상부공원에 화장실과 개수대를 설치하고, 녹지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으로, 이전에도 같은 내용이 담당 부서로 접수됐으나 반영이 어렵다고 회신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민원인이 폭싹 민원으로 의견을 재접수하자 유관 부서와 민원컨설팅TF가 현장을 방문해 전체적으로 재검토했다. 조정을 거쳐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뒤 민원인에게 추진 계획을 다시 설명하며 신뢰를 얻었다. 수원시의 고유 업무 범위를 벗어난 민원도 시민을 대신해 처리하고, 결과를 알려 이해시켰다. 지난 5월27일 영통구청 민원함에 접수된 혼인신고 간소화 민원이 그 사례다. 민원인은 혼인 신고서에 증인 서명과 등록기준지 작성이 불필요하고 인터넷으로도 혼인신고가 가능하길 바라는 내용으로 신청서를 작성했다. 이를 확인한 수원시는 기존 현황과 문제점, 개선 방안과 효과를 일목요연하게 작성한 뒤 국무조정실 규제개혁 신문고를 통해 개선 과제를 건의했다. 중앙부처에 건의해야 할 일이라고 미루지 않고 민원인에게 건의 진행 상황을 전달했다. 100일간 시민의 민원함에 담긴 시민의 목소리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는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접수 창구를 마련한 각 동과 구는 물론이고, 생활 불편 민원이 집중되는 부서와 관련 기관들이 시민 불편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신호등이나 횡단보도, 단속 카메라 등 교통시설을 설치 요구 민원들은 관련 부서의 협업이 빛을 발했다. 시 교통정책과가 민원인을 직접 면담해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할 경찰서와의 협조를 이끌었다. 각 경찰서도 민원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 상정 등 민원 처리를 위해 힘을 보탰다. 또 쓰레기 무단 투기나 악취 같은 환경과 관련된 생활 민원도 환경위생과가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민원인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각 구청에서도 다양한 민원을 처리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며 실행과 변화를 만들었다. 수원시는 폭싹 민원함을 수원시정 변화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민원 접수부터 처리 과정과 결과까지 단계별로 소통하는 민원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민원 내용을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동별로 민원의 분포와 유형 및 처리 결과 등을 데이터화해 지역별 현안과 이슈를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정책 대응 방향을 마련하는 것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시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더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했다"며 “민원을 처리하는 도시가 아닌 '정책의 씨앗' 삼아 시민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TP-인천시, ‘APEC 2025 KOREA’ SOM3서 전통주 홍보관 운영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인천시는12일 'APEC 2025 KOREA'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개최 기간에 맞춰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전통주 홍보관'을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관에는 △옥주발효가 △송도향 △교동양조장 △주연향 △탁부르컴퍼니 △류 △연미정와이러니 △열우물양조장 △진호농주 등 인천 전통주 제조사 9개의 대표 출품이 전시됐다. 특히 인천TP가 제작한 영·국문 카탈로고도 함께 제공돼 해외 바이어와 방문객들이 인천의 전통주를 쉽고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인천 전통주 홍보관'에는 주말 동안 21개 회원국 대표단과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방문객들은 인천 전통주의 다양한 맛과 향을 직접 체험하고 제품 구매와 수입 절차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천TP 관계자는 많은 방문객이 이번 주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시음 행사에 재방문 의사를 밝히고 주변 지인에게도 소개하겠다고 말하는 등 인천 전통주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홍보관 운영은 인천의 전통주과 관련 산업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라며 “도시브랜드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TP와 시는 뿌리산업 인력난 해소와 지역 고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28일 제물포스마트타운 2층 대강당에서 '2025년 제3회 뿌리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고용노동부와 인천광역시, 관계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2025 인천 지역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뿌리를 통한 성장, 함께 걸어가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행사장은 인천의 우수 뿌리기업 15개 사와 구직자가 1대1 현장 면접을 진행하는 '채용관', 취업 지원 정보제공과 상담이 이뤄지는 '취업지원관', 그리고 '부대행사관' 및 '편의지원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업별 맞춤형 현장 면접 △일자리 지원기관별 취업 상담 △VR을 통한 뿌리산업 체험 △이색 진로 컨설팅 등이 마련되며 이 밖에도 구직자를 위한 이력서 사진 촬영, 타로 상담, 안내데스크 등 편의시설도 운영돼 취업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인천의 우수 뿌리기업을 알리고, 뿌리산업의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뿌리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한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등 6대 기반 공정 기술과 △로봇 △센서 △정밀가공 등 8대 차세대 공정 기술을 가진 제조기업을 뜻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광복 80주년 기념식에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라는 광복 80주년의 주제에 맞춰 국외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광복절 경축식에 초청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초청 대상은 왕산 허위(1854~1908), 계봉우(1880~1959), 이동화(1896~1934) 선생의 후손들로 각각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에서 거주 중이며 도는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같은 자리를 준비했다. 허위(許蔿) 선생은 을미의병 당시 항일 의병을 소집하고, 을사조약 이후 전국 각지 의병을 규합한 대표적인 의병장이다. 연천·적성·철원 일대에서 의병을 모아 항일 투쟁했으며 1907년에는 이인영 선생의 의병부대와 함께 전국 의병 연합체인 13도 창의군을 결성해 서울진공작전을 준비했으며 이후 1908년 일제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으며, 정부는 그 공로를 인정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계봉우(桂奉瑀) 선생은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민족교육과 항일운동을 펼친 대표적인 지식인 독립운동가로 '의병전' 등 항일 관련 글을 독립신문에 발표했으며 광복 후에도 북한의 귀국 요청을 거절하고 카자흐스탄에 남아 한국어와 한국사 연구 및 교육에 헌신했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한 바 있다. 이동화(李東華) 선생은 의열단원으로서 폭탄 제조 기술을 익혀 항일 무장 투쟁을 이끌었으며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제6대의 군사조 교관으로도 활동하다 1934년 순국했다. 이에 2009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초청 행사에는 허위 선생의 손자 허 블라디슬라브(75세) 씨, 계봉우 선생의 손녀 계 다찌야나(75) 씨와 그의 가족, 이동화 선생의 외손녀 주용용(68) 씨와 가족 등 총 7명의 후손이 참가한다. 이들은 오는 15일 수원 경기도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경기도 광복 80주년 경축식'에 참석해 도민들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초청 기간 수원화성, 용인 한국민속촌, 경복궁, 경기도박물관 등을 방문해 조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은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우리가 되찾은 빛을 올곧게 계승하겠다는 경기도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광복 기념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개최한 '2025 SW미래채움 SW·AI' 경진대회에서 '멘토·멘티 앱을 활용한 사교육의 불평등 해소'를 발표한 크리에이티브(Creative) 팀의 조현태, 박준우 학생이 중학생부 대상을 차지했다. 대회는 중학생부와 고등학생부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37개 팀이 참석해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중학생부의 주제는 글로벌과 로컬을 합한 '글로컬 챌린지'로, 학교나 지역 기반의 사회 문제를 탐색하고, 세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총 20개 팀은 구글이 제공한 오픈 소스 앱(앱 인벤터)를 활용해 창의적인 접근과 기술 활용 능력을 펼쳤다. 평가 결과, 사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멘토·멘티 앱을 개발한 Creative 팀이 대상을 받았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누구나 앱 가입을 통해 멘토 또는 멘티로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매칭돼, 온라인 교육을 주고받을 수 있다. 성균관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함께한 고등학생부 17개 팀은 △데이터 분석(데이터톤)과 △아이디어 설계(아이디어톤)로 분야를 나눠 4~5일 이틀간 실전 집중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일 차에는 성균관대 김장현 교수의 'SW·AI 데이터 탐구 특강'과 과학기술 사례 탐색 및 주제 도출 활동이, 2일 차에는 대학생 멘토단 피드백을 통한 결과물 구체화 및 발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체중을 고려한 급식 섭취량 제안 모델', '플라스틱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색상 인식 AI' 등 총 8개 팀의 아이디어가 본선에 올랐다. 고등학생부 최종 시상은 오는 10월 고양시 미래채움페스티벌에서 예선심사(80%)와 현장투표(20%)를 합산해 결정되며, 부문별 대상·최우수상·우수상·도전상이 수여된다. 이수재 경기도 미래산업과 AI산업육성과장은 “이번 대회는 청소년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장이었다"며 “경기도는 지역·대학·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에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W미래채움 경진대회는 경기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용인의 명소인 한택식물원 발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처인구 백암면에 있는 한택식물원을 방문해 온실 등 시설을 둘러보고 이택주 원장 등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에 2003년 개원한 한택식물원은 1만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는 용인의 유일한 식물원으로 총 면적은 약 20만평에 달한다. 한택식물원은 1998년 식물원 조성을 시작해 2001년 환경부로부터 '희귀멸종위기 식물 서식지외 보전기관', 2014년에는 '생물다양성 관리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2년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산림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될 정도로 다양한 식물자원을 관리·보호하고 있다. 방대한 규모로 식재된 자연식물들을 살펴볼 수 있고 식물과 생태교육을 위한 체험학습장, 야외공연장도 갖추고 있다. 산책로와 쉼터도 잘 조성되어 있으며 카페, 기념품 상점도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이택주 한택식물원 원장과 강정화 이사 등을 만나 식물원 운영 현황을 듣고, 호주 온실과 중남미 온실 등을 둘러봤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토종 식물 뿐 아니라 외국의 다양한 식물, 참으로 많은 종류의 나무 등 자연의 훌륭한 생태환경을 조성해 용인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한택식물원을 찾게 돼서 매우 반가운 마음"이라며 “용인 안팎의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한택식물원의 발전을 기원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택주 한택식물원장은 “한택식물원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식물을 재배하고 있는 곳으로 방문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는 한택식물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산림서비스도우미 지원하는 '수목원코디네이터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고 2022년에는 한택식물원 내 계단과 야자매트, 난간 설치 등의 산책로 정비 사업을 지원했다. 한편 시는 이날 농업기술센터 내 아열대작물 과학영농시설에서 이상일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애플망고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번 품평회는 시가 기후변화 대응과 농가 신소득원 발굴을 위해 추진한 아열대작물 실증재배의 첫 결실을 평가하는 자리로, 이 시장을 비롯한 지역 농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4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농가 소득원 창출을 위해 애플망고 재배를 시작했는데, 1년 만에 이렇게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며 “바나나에 이은 이번 애플망고 수확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어 “애플망고와 같은 새로운 작물이 우리 농가에 또 다른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여러분들이 지역 농가를 위한 기술과 재배 노하우 개발에 힘쓰고 있으니 농가에서도 현장의 의견을 많이 제시해 주시면 지혜를 함께 모아 가며 새로운 소득 창출 가능성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품평회에서는 수확된 애플망고의 맛, 향, 식감 등 품질과 시장성을 평가하며 아열대작물에 대한 농가의 수용성과 재배 의향,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온실 현장 견학에서는 시설과 재배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질의응답을 통해 아열대작물 재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품평회에 참석한 지역 농업인들은 시설 조성 비용과 향후 지원 계획 등에 대해 질의하며 애플망고 재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2023년 총 1152㎡ 규모의 3연동 아열대작물 과학영농시설을 조성하고, 2024년 만감류(한라봉·레드향·천혜향)와 바나나, 애플망고 등 다양한 아열대작물을 실증재배해왔다. 올해 2월에는 바나나의 첫 수확에도 성공해 아열대작물 실증재배의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냈으며, 이번 애플망고 수확에도 성공하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 다변화 추진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현재 아열대온실 내 320㎡ 면적에서 애플망고 75주를 재배하고 있으며, 바나나는 27주를 재배 중이다. 만감류 29주는 나무 성장 기간을 고려할 때 2026년부터 수확이 가능할 전망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김포시의회-연천군의회-의왕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은 8일 성석동 장진제2교를 찾아 노후화로 인한 화물차량 무게 제한 문제와 그로 인한 기업들의 물류 애로를 직접 확인했다. 이날 현장에는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생태하천팀도 함께해 교량 상태를 점검하고 민원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장진제2교는 인근 기업들의 주요 운송 경로로, 수년 전부터 안전성 저하와 협소한 도로로 인한 사고 위험이 지속 제기돼 왔다. 그러나 보수 공사가 지연되면서 기업들은 장기간 불편을 겪고 있으며 현재는 안전 문제로 화물차량 무게가 제한돼 물류 효율 저하와 물류비 상승 등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김운남 의장은 “장진제2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이 지역 기업들의 생명선과 같은 존재"라며 “안전 확보를 위한 통행 제한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보수 지연이 장기화되면 기업 경쟁력 저하와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 상황을 고려한 신속하고 효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집행부도 문제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련 전문가와 회의를 열어 교량 보강 공사와 함께 우회로 확보 방안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하는 등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안전과 경제를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유영숙 김포시의회 의원이 이기형 경기도의원이 11일 배포한 보도자료 '5호선 김포연장 지연… 김포시장 무책임과 독단이 부른 참사"에 대해 “김포시민 표를 받아 선출직이 된 사람이 5호선 연장의 지연 책임을 김포시로 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포시민 뒤통수를 후려치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12일 일갈했다. 또한 “이기형 의원이 시청 재직 당시 민주당 정권에서 탄생한 골드라인으로 우리 김포시민은 지금까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잘못된 첫 단추를 다시 꿸 수는 없지만 새로운 단추로 잘못된 첫 단추의 어려움까지 상쇄시키고자 민선8기 김포시는 정부를 설득해 한강2콤팩트시티 발표와 5호선 확정을 성사시켰고 지금 그 결과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호선 김포연장 추진에서 김포시가 대광위 및 중앙정부 방향에 협조하지 않은 부분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유영숙 의원은 “김포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열심히 노력한 김포 뒤에서 서포트는 못 해줄망정 김포 탓으로 돌리는 것은 김포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은 김포 안에서 아웅다웅할 때가 아니다. 몇 해 전, 시민의 뜨거운 외침에도 망부석처럼 멍하니 바라만 보던 민주당의 무능함에 시민이 보다못해 일어섰다. 지금 열심히 달려온 우리 시의 공무원에게 비겁하게 화살을 돌리는 일로 무능함에 비겁함까지 더 하지 말라. 지금 시민을 진짜 화나게 하는 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탓만 하는 무능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유영숙 의원은 “지금은 대통령도 경기도지사도 민주당이다. 중앙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이미 5호선은 발표되고도 남았을 문제다. 김포의 도의원이라면 김포시를 수렁으로 밀어 넣어서 영웅이 되려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능력으로 승부하라"며 “김포시 교통은 시민의 삶이다. 시민을 볼모로 정치 놀음은 안된다. 김포시와 함께 힘을 합해 방법을 찾는 것이 시민에 대한 기본 예의"라고 강조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의회 'BTL-BTO 활용 방안 연구회'가 민간투자사업(BTL-BTO) 도입 가능성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의 닻을 올렸다. 연구회는 지난 7일 '김포시 민간투자사업 모델 발굴 및 적용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BTL-BTO 도입 가능성과 정책 방향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민간투자사업 도입 타당성 분석,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유형-도입모델 제시, 제도적 기반 마련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지난달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착수보고회에는 연구회 대표인 유영숙 의원을 비롯해 김인수-한종우-김현주-이희성 의원 등 5명의 시의원과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지오매직 김은경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 등 11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참석자는 △김포시 공공시설 수요 및 여건 분석 계획 △BTL-BTO 비교-검토 방안 △김포시에 적합한 민간투자 모델 제시 방향 △단계별 연구 추진 일정 등을 공유했다. 연구회는 공공시설 확충, 재정 부담 완화, 시민 편익 증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BTL-BTO 모델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영숙 대표의원은 12일 “김포시는 인구 급증과 생활SOC 수요 확대로 공공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며,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민 서비스 질을 높일 다양한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 결론은 단일 시설에만 국한되지 않고, 김포시가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다각적 시설 확충 로드맵을 제시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시 수요가 있는 시설뿐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수요가 있는 시설에 대해서도 미래지향적 안을 제시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오는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며, 김포시의 공공시설 확충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BTL-BTO 도입 가능성과 정책적 대안을 폭넓게 제시할 예정이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영철 연천군의회 의원이 투명성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대표 발의한 '연천군 공공기관 출연금, 전출금 및 위탁사업비 정산 조례안'이 8일 제2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연천군은 그동안 관내 공공기관의 다양한 공익사업과 주민 서비스 확대를 위해 매년 출연금과 전출금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출연금, 전출금 및 위탁사업비 목적 외 사용이나 잔액 미정산 사례가 반복되면서 지자체 재정 관리 허점으로 지적돼온 만큼 연천군도 보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조례는 이런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공자금 운용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이 연천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을 별도 계좌로 관리하고, 원칙적으로 전용 카드를 사용해 집행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도록 했다. 집행이 끝나면 반드시 정산보고서를 제출하고, 연천군수는 이를 바탕으로 정산검사를 거쳐 결과를 연천군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남은 잔액과 이자는 연천군으로 반납하고, 정산 지침을 마련해 공공기관 담당자에게 정기적으로 교육해 재정 운용 일관성을 높인다. 연천군은 이번 조례를 통해 출연금, 전출금 및 위탁사업비가 단순 지원금에 그치지 않고 본래 목적에 맞게 쓰인 뒤 투명하게 정산되는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정 운용의 불필요한 누수를 막고, 군민 세금이 가장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할 방침이다. 박영철 의원은 “출연금, 전출금 및 위탁사업비는 결국 군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만큼 사용 단계부터 사후 정산까지 모든 과정이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이번 조례가 연천군 재정 운용의 투명성을 한층 높이고, 공공기관이 책임성을 갖고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연천군의회는 군민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집행부와 함께 재정 운영의 견제와 균형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94회 연천군의회 임시회 조례안에 대한 제안설명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yca21.go.kr)에서 회의록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이 의왕도시공사 경영혁신 실패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경영진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의왕도시공사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최하위권 성적을 받으며 경영혁신에 실패했다. 한채훈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왕도시공사가 시-군 단위 공사 28개 기관 중 27위를 기록하는 참담한 경영평가 성적표를 받았다"며 “그동안 의왕시의회는 개선을 지속 요구했는데도 자체 혁신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번 결과는 전국 최우수 공기업 1위를 기록했던 과거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참담한 결과"라며 “무리한 신사옥 건립 추진, 임원 셀프 명절수당 신설 시도 등 끊이지 않는 논란과 갈등이 결국 경영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질타했다. 이외에도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생활체육 강좌 강사료 과지급, 공영차고지 관리 소홀 등 여러 문제점이 대두되며 시민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채훈 의원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경영진에게 있다"며 “더 이상 임명권자인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부담 주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 경영진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왕시가 의왕도시공사를 제대로 개혁할 수 없다면 현재 도시공사 체제를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채훈 의원은 “기존 경영 실패를 만회하고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본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대대적인 개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의왕도시공사 경영진의 책임 있는 행동과 의왕시 차원에서 후속 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김포시-안산시-양평군-포천시-하남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노인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체육활동 참여 확대를 위해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어르신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포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1960년 이전 출생자) 기초연금 수급자가 지원 대상이다. 선정되면 1인당 5만원 상당의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되며, 선정 인원에 따라 최대 3회까지 지원될 수 있다. 다만 현재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대상자는 중복 수혜가 불가능하다. 상품권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전용 누리집(ssvoucher.c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지급된 상품권은 내달부터 사용 가능하며, 이용 기한은 10월31일까지다. 해당 상품권은 김포시 관내 수영장, 헬스장, 탁구장 등 제로페이 가맹 체육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김포시는 고령층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체육시설 이용률 제고와 민간 체육업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포시 체육과장은 12일 “이번 상품권 지원은 어르신 건강 증진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체육복지 정책"이라며 “보다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청 독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이달 11일부터 내달 19일까지 '2025년 안산시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과 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합리한 규제(△법 △조례 △규칙 △지침 △행정지도 △인허가 등)를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기업 경영활동 제약 해소 △시민 일상 불편 개선 △지역 발전을 위한 규제 합리화 등 민생을 둘러싼 전 분야 규제 개선안을 포함한다. 다만 단순 민원이나 진정, 타 제안제도를 통해 이미 제출된 의견은 접수에서 제외된다. 공모전은 안산시민이나 관내 기업-기관-단체에 소속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참가를 원하는 경우 안산시 누리집 '새소식' 란에서 제안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tmddud@korea.kr)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안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기획예산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산시는 기한 내 제출된 과제를 바탕으로 1차 사전심사와 2차 최종 심사를 거쳐 12월 중 △최우수상 1명(50만원) △우수상 1명(30만원) △장려상 2명(각 10만원) 등 6명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안산시장 명의의 표창도 수여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내부 검토를 거쳐 자치법규 개선 과제 및 중앙부처 건의 등 실제 규제 개선 과제로 반영된다. 도원중 기획경제실장은 12일 “40일간 아이디어 공모전 운영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찾아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규제혁신으로 안산시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관내에서 시공 중인 민간 분양 아파트 건설 현장 2곳을 대상으로 관내 자재-장비-인력 사용을 독려하는 등 민간 건설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축 중인 아파트 건설사의 본사 외주구매팀에 들러 관내 자재 및 장비를 최우선으로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시공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2일 “현재 시공 중인 대규모 민간 아파트 건설 현장에 관내 업체가 지속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가족센터와 한마음교육봉사단은 공동으로 기획-운영한 '양평군 다문화엄마학교 제1기 졸업식'을 지난 9일 양평군평생학습센터 4층 온누리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선 초등 고학년 수준의 7개 과목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졸업생 8명에게 졸업장이 수여됐다. 성취도가 가장 뛰어난 학습자 2명에게는 △성적우수상, 자녀 학습을 정서적으로 공감하며 성실히 지도한 학습자 2명에게는 △자녀학습지도상이 수여됐다. 특히 졸업생 중 1명은 초등과정 검정고시에 도전해 참가자들의 학업 성취 의지를 높였다. 최병규 한마음교육봉사단장은 졸업식에서 “타국에서 낯선 한국어를 배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초등 고학년 수준의 전 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졸업한 결혼이민자 1기생 여덟 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인사한 뒤 이를 지원한 전진선 양평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진선 군수는 “서로 다른 문화에서 왔지만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함께 성장한 수료생 모두가 자랑스럽다. 이 졸업은 단지 학업의 끝이 아닌 자녀에게 더 큰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다운 졸업생은 졸업식 답사에서 “한국어 실력도 부족하고 고학년 자녀 교육에 대해 고민도 많았는데, 이 교육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며 설명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배움의 장을 만들어 준 양평군과 한마음교육봉사단에 참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다문화엄마학교는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이민자가 자녀 학습을 지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양평군이 올해 처음 추진한 사업으로 2기 사업은 내년에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사업으로 '호우 피해 복구 긴급 모금'을 10월31일까지 진행한다. 포천시는 집중호우로 약 385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와 50명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포천시는 복구 재원 마련과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모금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특히 포천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혜택이 확대돼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33% 세액공제를 적용하며 기부금 30%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제공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 또는 전국 농협 창구에서 가능하며, 모금액 전액은 포천시의 호우 피해 복구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1일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는 따뜻한 마음이 피해 주민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 직원들이 지난 9일 토요일 내촌면 소재 포도농원에서 집중호우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내촌면에 소재한 포도농원들은 지난달 20일 내린 집중호우로 물이 범람해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9월 수확을 앞두고 한창 여물어야 할 포도가 진흙에 뒤덮이며 피해가 컸다. 이에 따라 포천시 공무원 60명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 농촌사랑봉사단 8명 등 68명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자원봉사자들은 포도밭에 들어가 포도송이에 묻은 진흙과 이물질을 닦아내며 수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이덕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장과 직원들이 함께해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피해 농가주는 “포도가 한창 영글어 가는 시기에 피해를 입어 안타깝지만 많은 분이 와서 도와주니 큰 힘이 된다"며 “수고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영현 시장은 “갑작스러운 수해로 상심이 큰 농민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았다"며 “정성껏 닦아낸 포도가 잘 영글어 수확기에 웃음을 되찾길 바란다"고 위료했다. 이덕주 포천시지부장은 “농협은 지역사회와 어려움 나눔이 책무라 생각한다"며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봉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농가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희망의 공동체' 정신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망월동 소재 노블레스 상가를 하남시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인 '노블레스 골목형상점가'로 공식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특별법' 및 하남시 조례에 근거해 일정 면적 내 소상공인 점포가 일정 수 이상 밀집한 구역에 대해 상인회 신청과 하남시 심사를 거쳐 지정되는 제도다. 지정된 구역 내 점포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신청이 가능해져 소비자 편의가 높아져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지정은 하남시가 지난 4월 '하남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조례'를 개정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요건을 완화한 뒤 이뤄진 첫 사례다. 개정 조례에 따라 상업지역은 2000㎡ 이내 25개 이상 점포가 밀집해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도록 기준이 낮아졌고, 신청 동의 요건도 상인 2분의 1 이상으로 간소화됐다. 그 결과 노블레스상가 상인회 신청을 바탕으로 하남시 제1호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이뤄졌다. 노블레스 골목형상점가는 지상 12층 규모 복합상가로, 음식점, 미용업, 학원 등 70개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해 있어 골목형상점가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충전 시 10% 할인, 지류 상품권 5%) 사용이 가능하기에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남시는 앞으로도 골목형상점가 신규 지정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정 구역 확대를 통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넓히고 골목상권 활성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노블레스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골목형상점가 신규 지정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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