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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경북도, 경북교육청, 안동시, 영주시 소식 등

◇ 경북도, APEC 고위관리회의 식음료 안전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경주에서 진행 중인 APEC 고위관리회의(SOM1)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식음료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의 식음료 안전 관리는 경북도가 주관하며, 22개 시·군,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철저한 위생 점검과 검사를 진행 중이다. 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주요 숙박시설,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식재료 검수부터 배식까지 실시간 점검이 이뤄지고 있으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있는 식품에 대한 신속 검사를 병행해 철저한 위생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공식 오찬과 만찬이 집중되는 3월 4일부터 9일까지는 경북도 복지건강국장과 대구식약청장 등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식음료 검사관들의 점검 현황을 확인하고, 조리 종사자 대상 위생 교육 이행 여부, 신속 대응체계 구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회의 참석자들이 식품 안전 사고 걱정 없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APEC 정상회의까지 안전한 식음료 관리 체계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SOM1 회의 기간 동안 빈틈없는 식음료 안전 관리로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의 선진 식품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 향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해빙기 맞아 산사태 예방 전면 점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해빙기를 맞아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지난해 호우 피해 복구사업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도는 관내 6,142개소의 산사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안전 조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산사태 대피소(1,921개소)의 안전성 여부와 주민 연락체계를 재확인하고 있다. 또한 공무원과 산사태 현장 예방단을 투입해 해빙기(3월 31일까지) 동안 총 3788개소의 취약지역과 1283개소의 대피소를 점검하고,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인 5월 15일까지 전수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발생한 집중호우 산림 피해 복구 사업도 3월 내 착공하여 우기 전에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경주 토함산 산사태 복구 사업은 6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복구비 48억 원 중 26억 원이 집행되었으며, 나머지 22억 원을 투입해 사방댐과 유역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올해 산사태 예방을 위해 509억 원을 투입해 사방댐을 확충하고, 산림 안전 대진단을 확대해 경북 전 지역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인명 피해 예방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현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자연재해인 산사태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지만,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특히 집중호우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산사태 국민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 '제로(0)' 목표를 실현하고, 안전한 산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경북교육청, 교육 혁신 선도…데이터 기반 진학 상담·청렴 행정·맞춤형 돌봄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교사들의 진학 상담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북 진학 내비게이터-합격의 길을 여는 빅데이터 분석기'를 자체 개발해 보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최근 5년간(총 26만 건)의 대입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밀한 진학 상담을 가능하게 한다. 상세 버전과 간단 버전으로 나뉘어 교사들이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경북진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무전공 분석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맞춤형 진학 지원을 위한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경북교육청, '반부패 청렴 실천 결의 및 청렴 서약식'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반부패 청렴 실천 결의 및 청렴 서약식'을 최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본청 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공정성과 청렴성을 강조하는 서약서 낭독과 함께, 교육감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이 청렴 손도장을 찍는 퍼포먼스를 통해 부패 근절 의지를 다졌다. 이를 계기로 조직 내 청렴 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유보통합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거점형 돌봄기관 운영 사업'을 도입해 유아 돌봄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거점형 돌봄기관은 시범 기관을 선정해 맞춤형 돌봄 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이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교육청은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4 하반기 업무개선·경감 추진 과제' 공모를 통해 우수 과제를 선정하고 기여도가 높은 공무원 12명을 포상했다. 선정된 과제에는 계약 서류 간소화, 지자체 통합 관제센터 운영비 절감, 학교 환경관리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미래 교육을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진학 상담, 공직사회 청렴성 강화, 맞춤형 돌봄 확대 등 다각적인 교육 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업인 설명회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초청 프로그램에 참여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고용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안정적인 농업 인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월 28일 열린 설명회에는 2025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는 농업인 154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초청 프로그램 안내 △인권침해 예방 △작업 안전 교육 △다문화 이해 △고용주 필수 준수사항 및 제재사항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또한, 향후 사업 추진 일정에 대한 안내가 이어지며 실질적인 운영 방안이 공유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2023년 처음으로 25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1,038명까지 유치하며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특히, 무단이탈율 0%, 도입율 100%를 목표로 모든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설명회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사업의 성공은 고용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달려 있다"며, “안동시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만큼, 농업인들도 계절근로자들과 함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일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와 더불어, 고용 농업인을 위한 실효성 높은 지원책을 마련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 영주시, 2025년 농지 제도 변경 사항 설명회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025년에 새롭게 도입되는 농지 관련 제도를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4일 하망동을 시작으로 19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방문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각 읍면동 이·통장회의에서 이루어지며, 새로운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법령 해석의 혼선을 줄이고 핵심 내용을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주요 제도는 농촌체류형 쉼터의 설치, 기존 농막의 쉼터 전환, 불법 농막의 양성화, 농지개량 신고제 등이다. 설명회에서는 각 제도의 개념과 대상, 절차 등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한다. 특히 농지개량 신고제는 성토와 절토 관련 신고 사항을 포함해 사전 이행사항을 구체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영주시는 이 제도의 홍보를 위해 1월부터 주요 도로변에 현수막을 설치했고, 3월부터는 전광판을 통해 보다 넓은 범위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성윤 허가과장은 “이번 방문설명회가 시민들의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설명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민들은 설명회에 참석해 새로운 농지 제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영주시 허가과 농지산림팀에서 할 수 있다. jjw5802@ekn.kr

강기정 광주시장 “이 대표 중심으로 뭉쳐 승리해야”…사실상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

윤석열 파면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 '광주人포럼'이 3일 공식 출범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필두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광주시민 1만5000명과 함께 한 이날 출범식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를 조기 대선 후보로 확정하고 내란 종식과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뜨거운 외침으로 이어졌다. 3일 오후 3시 광주 서구 상무누리로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시민 1만 5000여 명과 강기정 광주시장,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조인철, 정준호, 전진숙, 박균택, 민형배, 박지원, 신정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은 식전 공연과 오프닝 영상,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회 소장 강연, 상임대표단의 '3·3 광주 선언' 낭독, 축사, 국회의원 인사, 객석 이벤트, 지도위원 소개, 박구용 교수 강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人포럼 대표단은 '3⋅3선언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있다"며 “무자비한 군부 폭력에 맞서 싸웠던 광주정신을 기억하며, 우리는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파면과 정권교체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봄을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현희 대표위원이 대독한 축전을 통해 “광주人포럼 출범식 및 3·3 광주선언에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광주에서 희망의 불꽃을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더 공정한 나라, 더 안전한 사회, 더 강한 민주주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면서 “광주에서 시작된 이 외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광주는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김대중 대통령 당선, 6·15남북공동성명으로 이어진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 감옥으로 보내고, 이 시대 최대의 개혁인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하기 위해서는 광주시민이 앞장서서 도와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광주人포럼은 지도위원으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위촉했다. 강기정 시장은 “계엄의 벽을 넘었고, 이제 탄핵의 강도 건너고, 민주정부의 문도 열 것이다"며 “그 길에 함께해주신 광주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 앞엔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거짓과 혐오를 일삼는 극우세력이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충분히, 후회 없이 연대해야 한다"며 “뭉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하고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시장은 이어 “지금은 개헌을 논할 때가 아니고, 지금은 내란종식과 민주정부를 수립할 시간이다"며 “민주정부를 통해서 책임 있게 개헌을 해나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광주人포럼 상임대표로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노동일 광주 FC 대표, 문석환 박관현기념재단 이사장, 윤종해 전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추대됐고, 공동대표로는 김보곤 DK산업 회장, 박신애 광주어린이집연합회장, 백현옥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 심재섭 전 북구의회 의장, 위정순 광주시 여약사회장 등이 위촉됐다. 한편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 소장은 이날 출범식에 앞서 '광주와 민주주의의 역사' 주제강연을 통해 “21세기 광주시민은 올바른 역사 의식가 정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후손들에게 당당하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광주는 지금껏 역사의 정의로움에서 비켜서본 적이 없다. 당당하게 광주시민이라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samwon5599@ekn.kr

[에경 포커스] 만세! 만세! 만세!’...수원시, 김세환 독립운동가 ‘조명’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106년 전인 1919년 3월1일은 우리 민족 모두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만세운동의 시작일이다. 총칼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독립을 열망한 선열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후손들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음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특별히 되새겨야 하는 기회다. 당시 수원에서도 만세운동이 격렬했다. 기미년 3·1운동의 기획과 실행에 참가한 핵심 인사를 일컫는 '민족대표 48인' 중 한 사람인 김세환(1889~1945)이 수원 만세운동의 도화선을 만들었고 이후 한 달 간 20여회에 달하는 만세운동이 격렬하게 이어졌다. 김세환의 업적과 1919년 수원, 그리고 이를 기억하는 수원을 확인해본다. 김세환은 수원의 독립운동과 민족운동, 교육과 체육 발전에 56년의 삶을 헌신했다. 대한민국 독립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건국훈장 중 독립장 이상을 받은 인물은 1천명이 채 되지 않는다. 특히 국가보훈부가 지난 2020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할 정도로 공로를 높이 인정한 자랑스러운 수원 출신 인물이다. 김세환은 1889년 11월18일 수원군 수원면 남수리 242번지에서 태어났다. 팔달문 북쪽에 자리 잡은 지금의 팔달로2가 그의 고향이다. 기독교가 전파되던 당시 수원에도 1901년 성 안에 감리교회(북수동 수원 종로교회)가 들어왔다. 소년 김세환은 집에서 가깝던 이 교회를 통해 신앙뿐 아니라 교육과 구국 활동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후 그는 서울에 있는 관립 외국어학교로 진학했고, 일본으로 건너가 중앙대학에서 신학문을 배웠다. 수원으로 돌아온 그는 1910년부터 수원상업강습소(현 수원중·고교 전신)에서 직조 감독관으로 일하며 수원의 대표적인 민족 운동가들을 길러냈다. 상업강습소는 수원 상업인들이 주도한 수원상업회의소가 설립해 상업의 지식과 기능의 강습을 목표로 운영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인들의 단결과 항일 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해 일제의 견제를 받아 '화성학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폐교가 되는 아픔도 겪었다. 김세환은 훗날인 1941년 일제 당국과 교섭해 폐교됐던 화성학원을 다시 설립함으로써 현재 수원고등학교 110년의 역사를 이어내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세환은 1913년부터는 삼일여학교(현 매향중학교 전신)로 자리를 옮겨 학감으로 일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특히 양잠 기술을 가르치고, 교사 증축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등 학교 살림을 도맡았다고 알려졌다. 학교 증축 당시 건물에 한반도 지도를 조각해 붙이고, 장마철 수원천을 건너기 불편하던 학생들을 위해 다리를 놓은 일화도 잘 알려져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삼일교가 바로 그 자리다. 삼일학교 역시 1939년 폐교 위기에 처했는데, 김세환은 수원 출신 갑부 최상희를 설득해 1만원의 희사를 받아 학교를 회생시키는데 일조했다. 독립운동 열기가 고조되던 1919년 2월, 김세환은 YMCA 간사였던 박희도(민족대표 33인)를 통해 3·1운동 준비 모임에 동참하게 된다. 수원과 충남지역의 조직 책임자로 중추적 활동을 하며 각 지역 교회의 주요 인사를 만나 동지들을 규합했다. 다만 3월1일 서울로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져 독립선언서에 기명은 하지 못했고, 당일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서울에 머무르던 중 3월13일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김세환은 법정에서 “이후에도 조선의 독립을 위해 계속 운동할 것인가?"라는 재판장의 물음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1년여의 옥고를 치른 김세환은 1920년 10월 석방돼 수원으로 돌아왔다. 일제의 간섭으로 교사로는 복직하지 못하고 시내에서 곡물상을 운영하며 사회활동과 지역 유지로서의 활동을 펼쳤다. 1927년 신간회에 참여하면서 수원지회장과 수원체육회장을 역임하는 등 민족주의 운동의 지도자로 활동을 지속했다. 또 화성학원과 삼일학교 및 종로교회를 근거로 활동하며 후학양성과 수원지역 교육계를 위해 헌신하던 그는 1945년 광복 42일만인 9월26일 수원읍 남부정 201번지(현 매교동)에서 운명했다. 수원군 3·1 운동은 김세환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기미년 수원군에서는 3~4월 21차례의 만세운동이 국지적으로 이어졌다. 들불처럼 번진 독립운동의 핵심 인물들이 김세환의 제자 또는 후배였다. 김세환은 1919년 2월 말 수원 만세 시위를 위한 최종 준비 회의를 수원상업강습소에서 열고 제2회 졸업생인 김노적을 수원면 만세 시위 동원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들의 계획은 삼일학교 교정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수원시내를 거쳐 화성학원까지 만세 시위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본 경찰이 이를 감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실행하지는 못했다. 이를 대체한 저녁 횃불시위는 수원지역 지역 3·1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1919년 3월1일 저녁 수원군 수원면 방화수류정 부근. 김세환의 지시로 김노적, 박선태 등 교사와 학생들, 천도교와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인 등 수백여명이 횃불을 들고 모여들었다. 만세 시위대의 횃불은 동쪽의 창룡문의 봉수대, 서쪽 팔달산 서장대 등 성곽 일대의 봉화로 이어졌다. 서울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난 날 저녁 시작된 횃불시위는 수원군 전역으로 퍼진 격렬한 만세운동의 시작점이었다. 수원지역 만세운동은 활활 번졌다. 보름 뒤인 16일 수원면 서장대와 연무대에서 수백명의 시위대가 만세를 부르고, 21일 동탄면 오산리에서 평화적 만세운동이 이어졌다. 23일에는 수원역 부근에서 소작농을 중심으로 모인 700명이 만세를 외쳤다. 25일에는 장날을 맞아 수원면에서 청년과 학생 및 노동자들이, 성호면 오산리에서 보통학교 졸업생과 천도교도들이 만세를 불렀다. 26일에도 송산면 사강리 면사무소 부근에서 주민 100명이 태극기 게양 시위를 벌였다 이어 28일 오후 2시 송산면 사무소 뒷산에서도 1천명의 군중이 모여 만세를 불렀다. 일제 경찰이 무력으로 진압하던 중 군중들이 격분해 자전거를 타고 도망치던 순사부장 노구치를 처단했다. 29일에는 화성행궁 일대에서 김향화의 주도로 수원예기조합 기생 33명이 위생검사를 받으러 가던 중 자혜의원 앞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 상황을 전해 들은 상인과 노동자 등이 야간에 곳곳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하며 격렬한 항거가 이어졌다. 성호면 오산리, 양감면, 태장면 등지에서 수백여명이 산상 횃불시위를 통해 결연한 독립의지를 드러냈다. 30일 안룡면, 31일 향남면 발안리와 의왕면 고천리, 4월1일 반월면 등 수원군 전역에서 수백~수천명의 군중이 참여하는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4월3일 우정면과 장안면에서는 2천500명의 군중이 모인 수원군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군중들은 면사무소를 파괴하고, 식민행정 서류를 불태우고, 화수경찰관주재소로 몰려가 일제의 총탄에 맞섰다. 독립에 대한 수원군 주민들의 열망이 폭발한 사건이다. 이후 5일 향남면 발안리, 6일 비봉면, 7일 마도면, 15일 향남면 발안리 등 수원군 전역에서 만세운동이 있었다. 수원시는 광복 80주년과 김세환 서거 80주기를 맞아 김세환의 업적을 기리고 수원지역 만세운동을 기억하고자 행사와 전시를 진행한다. 먼저 수원지역 3·1 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하고 되새기는 전시가 있다. 광복 80주년, 3·1 운동 106주년 기념 특별기획 '항거, 수원 1919'라는 제목의 전시는 1919년 3월1일 방화수류정 횃불시위를 시작으로 울려 퍼진 만세운동의 함성을 조명한다. 전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개도와 주요 사건을 기록한 사진과 유물 40여점이 준비됐다. 오는 6월29일까지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수원박물관은 김세환의 생애와 활동, 교육운동과 민족운동을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1일에는 수원박물관에서 수원시민이 참여하는 106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려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독립 열사들을 위한 묵념과 학생대표의 독립선언문 낭독 및 만세삼창 등 공식 기념식에 더해 김세환 서거 80주기 헌화소를 운영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25개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부대행사와 연계 행사도 함께 열려 시민들에게 3·1절과 광복과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만들었다.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수원의 독립운동가와 민중의 이야기를 시민과 우리 후손들이 기억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함께 새로운 희망을 품고 행복으로 가는 길일 것"이라며 “수원의 독립운동가와 민중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며 존경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경북, MWC 2025에서 세계 시장을 향한 비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25(Mobile World Congress 2025)에 참가해 지역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경북의 AI, 네트워크, 스마트 모빌리티 등의 최첨단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ICT 행사로,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박람회로 손꼽힌다. 올해 행사는 “Converge(융합), Connect(연결), Create(창조)"를 주제로 열리며, 205개국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차세대 기술 동향을 제시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엄선된 9개 기업이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영상 분석과 모빌리티 사고 감지 솔루션, 첨단 피부·두피 진단 기술, 스마트 가스 감지 시스템, 도심 항공 모빌리티(AAM)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이 공개됐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개막 첫날 체결된 국제 계약이다. 도내 ICT 기업인 ㈜케이씨테크놀러지가 폴란드 기업 인스티투트 트리코로지(Instytut Trychologii)와 유럽 및 영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5만 달러 규모의 첫 거래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연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인스티투트 트리코로지의 연구소장 안나 마코이츠(Anna Mackojc)는 폴란드의 저명한 트리콜로지(두피·모발 건강 진단) 전문가로, 이번 계약이 경북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MWC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장이기도 하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글로벌 ICT 기업 관계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가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MWC는 경북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경북이 AI, 데이터센터, 스마트 모빌리티 등의 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선도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WC 2025 참가는 경북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실질적인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경북이 미래 ICT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jjw5802@ekn.kr

인천시, 100세 시대 노후 준비 ‘광역노후준비센터’와 함께 도움 제공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4일 100세 시대 시민들의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돕기위해 광역노후준비지원센터로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와 국민연금공단 남동연수지사를 지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센터에서는 노후 준비 종합 진단지 작성을 통해 개인의 노후 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재무, 여가, 건강, 대인관계의 맞춤형 상담을, 강의를 통해 노후 준비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필요한 경우 타 기관에서 제공 중인 서비스로 바로 연계하는 원스톱 서비스도 각각 제공한다. 노후 준비 상담은 센터 내 상담실 운영, 찾아가는 상담, 집단상담의 형태로 진행하며 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외에도 제2경력개발 등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시는 실효성 있는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한 노후준비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며 노후 준비 4대(건강·재무·여가·대인관계)영역 관련 전문기관들로 구성된 협의체와 함께 오는 4월, '노후 준비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특별 강연과 함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영역별 다채로운 체험부스로 운영되는 콘퍼런스는 인천광역노후준비지원센터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막연했던 노후 준비에 대한 해답 찾아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 준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점에 광역노후준비센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잡힌 노후 준비를 인천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노후 준비는 이를수록 좋은 만큼 많은 시민이 센터의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포항시, 인터배터리 2025 참가....지역기업 기술력 홍보 나서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 참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피엠그로우, 엔다이브 등 지역 기업 참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5~7일 사흘간 서울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에 지역기업들과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인터베리는 올해 참가 기업 688곳 2330개 부스를 운영한다. 포항의 특화단지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참여한다.또 지역 기업인 피엠그로우와 엔다이브는 포항시 공동 홍보관에 참여해 판로 개척과 투자유치에 나선다 피엠그로우는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있는 국내 배터리 안전 서비스 플랫폼 1호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자체 개발 통합 안전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포항 영일만산단에 있는 엔다이브는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기업으로 다양한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정 기술을 소개한다. 에코프로는 세계 최초로 구축한 양극 소재 밸류체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홍보하고 캐즘 우려 속에서도 미래 글로벌시장 대비 전략을 보여줄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부스를 운영하며, 니켈, 흑연, 리사이클링 등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포스코만의 밸류체인 현황을 선보인다. 포항시는 전시회 기간 이차전지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이차전지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기술 및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경기도, ‘베이비부머 인턴십’ 참여기업·참여자 모집...1000명에게 기회 제공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4일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 '경기 베이비부머 인턴십'의 참여기업과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 베이비부머 인턴십'은 40세 이상 65세 미만 도민이 경력 전환이나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일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컨설턴트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도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수요와 경력, 기업의 수요에 따라 사업 유형을 '기업근무형'과 '컨설팅형'으로 구분하고 올해 50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중장년층 1천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근무형 인턴십'은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도민을 3개월간 인턴으로 채용하는 도내 소재 기업에 근로자 1인당 월 12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규모는 연 900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인턴십을 희망하는 중장년은 오는 10일부터 모집 마감 시까지 잡아바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에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컨설팅형 인턴십'은 전문 지식과 숙련된 경험을 가진 중장년 1백 명이 컨설턴트가 돼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도는 컨설턴트 활동을 위한 필수·심화 교육을 진행하고 컨설팅 회당 30만원(연 최대 24회)의 활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R&D, 자금, 경영, 마케팅,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희망하는 기업은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컨설턴트 활동을 희망하는 40세 이상 65세 미만 도민은 오는 1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 자격, 지원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잡아바어플라이 누리집 내 사업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인턴십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직업상담사를 통한 '기업근무형 인턴십 구인-구직'과 '컨설팅형 수요기업-컨설턴트 매칭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베이비부머 인턴십 사업을 통해 중장년은 일 경험의 기회를 얻고 기업은 심화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내 기업과 베이비부머의 상생을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중장년 일자리 해법 찾기를 위해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베이비부머 인턴십' 등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바 올해 베이비부머 세대 대상 맞춤형 일자리 3000여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sih31@ekn.kr

성남시, 청년 전월세·이사비 지원 사업에 11억 투입...온라인 신청 받아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4일 사회초년생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취업 청년 전월세·이사비 지원사업(옛 주거 안심 패키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부동산 중개비·이사비 40만원과 최장 10개월간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주택 월 임차료(월세)를 각각 최대 20만원씩 생애 한 번 지원하며 모두 3개 분야 지원에 시는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하고 분야별 250명씩 총 750명 지원 규모다. 지원 대상은 △부모님과 별도 거주하는 19~34세의 무주택 취·창업 청년 △연소득1723만~4000만원(부부는 연소득 2832만~7000만원) △주택 면적 85㎡ 이하 △환산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 거주 등의 자격을 모두 충족한 이들이다. 부동산 중개비와 이사비는 지난해 7월 1일 이후 시로 전입 또는 성남지역 내에서 다른 동네로 이사한 청년을 지원 대상으로 하며 전세보증금 대출이자와 월세는 신청일 기준 1개월 전에 성남시로 전입신고를 마쳤으면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지난해 지원받은 청년과 국토부가 시행 중인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대상자는 제외한다. 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처음 도입해 대상 청년에 부동산 중개비·이사비(316명, 1억600만원), 전세보증금 대출이자(154명, 1억700만원), 월세(503명, 6억2200만원) 등 총 8억3500만원을 지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9일까지 성남하이테크밸리 및 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남시 혁신지원센터 신규 입주기관을 모집하기로 했다. 이번 모집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퇴소에 따른 공석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혁신적인 기술 지원 기관을 찾는 데 목적이 있다. 모집 대상은 스마트 제조,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기술 지원 및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기관, 대학교, 기업부설 연구소, 기업지원 기관 등이다. 입주기관은 성남하이테크밸리 및 관내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혁신 성장을 촉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시 혁신지원센터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혁신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성남하이테크밸리 내에 조성된 시설로 2022년 개소 이후 융복합 혁신지원 및 4차 산업혁명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 기관은 최신 기술 개발, 시험·인증,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 혁신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이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융복합 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관"이라며 “새로운 입주기관의 참여를 통해 더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성남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용인문화재단, 문체부 평가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A등급 획득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문화재단은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24년 정부시상지원 공연·전통예술 부문 평가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대한민국연극제 역사상 최초로 A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이상 정부시상이 지원되는 공연·전통예술분야 경연대회를 평가해 질적 향상과 정부시상의 합목적성에 부합하는 행사로 유도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평가를 통해 차기 대회 훈격 조정 및 시상 지원 결정의 정책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93개 경연대회를 대상으로 사업계획, 사업운영, 사업성과 3개 분야를 평가했으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은 평균 83.4점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 이 평가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은 공식 참가작 이외에 해외 교류 공연, 네트워킹 페스티벌 등으로 축제의 확장성을 보여주었고 「제1회 대학연극제」, 「경기 연희 페스타」, 「용인르네상스광장 프로그램」 같은 야외 행사 등으로 이전의 연극제와는 확연히 다른 방식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로 진행했다고 호평받았다. 또한 무엇보다 관련 전문 인력이 집합돼 있는 용인문화재단이 공식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임직원들로 구성된 TF를 별도로 마련하고 참가 단체 서비스, 관객 응대, 행정 지원 등 통합적 업무 협력 체계 구축은 물론 실질적인 운영까지 재단 모든 임직원들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이 향후 대회에 적용할 만한 우수사례로 평가됐으며 결과적으로 대회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으로 42년 역사상 최대의 성과를 도출한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용인이지만 문화예술이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역할이 빛났다. 전통과 권위가 있는 대한민국연극제를 용인에 반드시 유치하자는 제안을 하고 발 벗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도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용인시, 한국연극협회와 용인문화재단이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하여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조직,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재단은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이 대회를 통해 축적된 최고의 성과와 용인시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통해 이어 나갈 예정이다. 재단은 특히 이번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작년과 동일하게 '체류형 연극제'의 콘셉트로 전국의 젊은 청년들이 연극을 통해 소통하고 꿈을 펼치는 장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대학연극제와 관련, “'젊음'과 '연극'이라는 말만으로도 전 국민이 떠올리게 되는 용인의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용인시, 이상일표 ‘고령 어르신 차량 동행 서비스’ 시행...전국 최초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4일 혼자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고령 어르신 동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차량을 이용한 동행 지원까지 포함해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대상은 용인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500명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어르신은 취약계층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에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보호자 없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어르신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고령 어르신 동행 서비스'를 시행하며 병원 방문 시 접수·진료·수납·처방전 수령 등 전 과정에서 동행하며, 보호자에게 출발·도착 등의 진행 상황을 안내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또 의료진이 전달하는 진료 내용, 주의사항, 투약 방법 등을 보호자를 대신 들은 뒤 상세히 전해주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 요금은 기본 2시간 1만원(동행 서비스)이며 차량 이용 시(기본 20km 이내) 추가 1만원을 더한 총 2만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시는 이 사업을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첫 번째 사업으로 추진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제공받고 해당 지자체는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제도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병원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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