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경주시, 영천시의회, 울진군, 대구수성구, iM뱅크, 영남대의료원 소식

◇달서구, 병원 환경미화원·간병인 대상 감염병 교육 실시 “현장 인력도 감염병 대응 주체"… 실습 중심 교육에 호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최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관내 병원에 근무 중인 환경미화원과 간병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관련 감염병 감염관리 교육'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감염병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비의료 인력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교육 대상은 그동안 예방교육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현장 인력들이다. 감염병 노출 위험은 크지만, 정작 감염관리 지식이나 대응 요령을 배울 기회는 적었다는 것이 구청 측의 설명이다. 이날 교육은 단순 강의 위주에서 벗어나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손 씻기와 개인 보호구 착·탈의법, 감염 발생 시 대처 요령 등 실제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구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병원 내 전 종사자에 대한 감염병 대응 체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정기적인 감염병 예방 교육을 통해 의료기관 내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종사자 건강권도 적극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환자 곁을 지키는 환경미화원과 간병인 역시 감염병 대응의 중요한 축"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 감염병에 강한 달서구, 안전한 달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숙소 대책 '완비'… 한수원 동천 사택 200세대 무상 제공 행사 지원 인력 숙소 확보… “국제행사 수용 역량 입증 계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숙소 부족 우려가 사실상 해소됐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주)이 건립 중인 동천 사택 200세대를 정상회의 기간 동안 무상 제공하기로 하면서, 행사 지원 인력 숙소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APEC 정상회의는 내년 10월 열릴 예정으로,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약 2만 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최대 7700실에 달하는 숙박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주시는 이미 민간 숙박업소와 공공시설 등으로 수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기에 한수원 동천 사택까지 더해지면서, 행사 지원 인력 등 비정상급 주요 관계자에 대한 별도 숙소 대책까지 갖추게 됐다. 특히 해당 사택은 보문관광단지와 경주 도심 사이에 위치해 주요 행사장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한수원이 제공할 동천 사택은 경주시 동천동 일원에 조성 중인 총 200세대(15개 동) 규모의 신축 주거시설로,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모든 세대가 개방되며, 침구류 등 숙박 필수 물품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지난 12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경상북도, 한수원과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 체계에 돌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경주가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충분한 수용 능력을 갖춘 도시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한수원의 전향적인 협조에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의회, 제246회 제1차 정례회 마무리 조례안 10건 의결… 시민 권익·지역 환경 개선 집중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17일 제24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총 10건의 조례안과 3건의 결산 승인안이 처리됐으며, 시민 권익 보호와 지역 환경 개선, 행정의 책임성 제고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행정문화복지위원회 소관 안건 중에는 세무대리인 신청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영천시 납세자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이 원안가결됐다. 또'영천시 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운영 기준을 명확히 하고, 부적절한 용어를 정비하는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수정해 가결됐다. 산업건설위원회는 폐현수막 재활용을 촉진해 환경보전을 도모하는 '영천시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등 4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다만, '영천시 역세권 개발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시장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구역 지정 관련 조항을 수정해 가결했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4회계연도 영천시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등 3건의 결산안을 원안가결했다. 이는 전년도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김선태 의장은 “시의회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진군, 산림소득분야 소액 보조사업 신청 접수 “임업 기반 현대화로 안정적 소득 지원"… 6월 27일까지 신청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임업인의 경영 안정과 소득 증대를 위해 '2026년 농림축산식품사업(산림소득분야-소액)' 보조사업 신청을 오는 27일까지 접수받는다. 이번 사업은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 기반을 규모화·현대화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임업 경영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신청은 울진군청 산림과에서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임업인, 임업후계자, 생산자단체 등으로 자격 조건에 해당돼야 하며, 세부 사업별 기준에 따라 보조 50%, 자부담 50% 비율로 지원된다. 세부 사업으로는 △임산물 식재 △송이산 가꾸기 △관정 및 관수시설 설치 △포장재 지원 등으로 다양하며, 희망하는 항목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림소득 분야 보조사업을 통해 임업인들의 소득 기반을 강화하고 경영 안정을 도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 특이민원 대응 역량 강화 교육 실시 공무원 보호 위한 다각적 안전 대책도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최근 증가하는 악성 민원에 대응하고자 민원담당 공무원 120명을 대상으로 특이민원 대응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특이민원 유형별 사례 분석 △대응 요령 △관련 법령 개정 사항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실제 상황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중심이 되어, 참여 공무원들의 호응도 높았다. 이날 교육에 직접 참석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민원인의 불법적 요구나 위협 행위에 대해서는 기관 차원의 단호한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스트레스 관리와 마음 건강 유지에 대한 조언도 전하며 격려했다. 수성구는 특이민원 대응을 위한 제도적·물리적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담 안전요원을 구청 종합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하고 있으며, 민원응대공무원 보호위원회를 운영해 고발 등 적극적인 대응도 병행 중이다. 이 밖에도 △구 홈페이지 내 직원 이름 비공개 전환 △경찰과의 합동 모의훈련 △웨어러블 캠 등 보호장비 보급 확대 △민원실 CCTV 추가 설치 △민원 전화 전수 녹음 등 다각적인 공무원 보호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직자 보호와 동시에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iM뱅크·포항상의, 제25회 포항CEO포럼 개최 “요동치는 세계경제, 포항의 돌파구는?"… 곽수종 박사 특별 강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와 포항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제25회 포항CEO포럼'이 17일 오전 포스코국제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포럼의 초청 강사로 나선 곽수종 박사는 '요동치는 세계경제, 대한민국의 미래와 포항경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관세정책 변화, 미중 갈등의 재부상 등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짚으며, 국내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포항 철강업계가 직면한 트럼프 정부의 철강 관세 인상, 중국산 저가 제품의 시장 잠식 등 현실적 위기를 언급하며, 포항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찰을 이어가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현재는 경제 변동성이 큰 시기지만, 수소환원제철사업과 글로벌 2차전지 공급망 거점 육성 등 포항 경제 재도약의 기회도 함께 존재한다"며 “iM뱅크는 지역 기업과 함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포항CEO포럼은 지역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iM뱅크와 포항상의가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 기업인들의 소통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KOICA 글로벌연수사업 수행기관 선정 엘살바도르 보건인력 대상 '환자안전 통합관리' 역량 강화 나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의료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2025년도 글로벌연수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엘살바도르 보건부 및 산하 국공립 병원 보건 인력을 대상으로 '환자안전 통합관리 보건인력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한다.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은 개발도상국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 인적자원개발(HRD) 프로그램으로, 특히 보건 분야에서는 현장 중심 연수를 통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공공보건체계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이 추진할 이번 연수과정은△환자 정보 확인, 감염 예방, 약물 관리 등 환자안전 프로토콜 숙달 △환자안전 사고 보고·분석 체계 구축 △국가 환자안전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주요 목표로 한다. 연수는 엘살바도르 보건부 정책 담당자, 병원 관리자, 실무자 등으로 구성된 보건 인력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 1회,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강의와 분임토의, 현장 기관방문, 액션플랜 수립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연수 책임을 맡은 박종원 영남대의료원 신장내과 교수는 “엘살바도르의 의료 환경에 맞는 환자안전 전략을 함께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K-헬스 모델의 성과를 전파하고, 글로벌 보건 협력의 실질적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국정기획위를 보면 ‘이재명 정부 5년’이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의 위원 구성과 운영 윤곽이 드러났다. 실질적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할 국정기획위원회는 16일 출범해 향후 5년간의 국정과제와 조직개편 로드맵, 재정·조세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 기구로서 작용한다. 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철학을 관철할 '친명계' 중심의 정책통 의원들, 진보 성향 학자들과 시민사회 전문가들이 주축을 이룬다. 현역 여당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으며, 각 분과별로 전문성과 경험을 겸비한 인물들이 배치됐다. 여기에 검찰·외교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한 인사들도 참여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개혁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총괄 기획분과는 4선 중진이자 이재명 대표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끈다. 박 의원은 2022∼2023년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 원내대표로 손발을 맞췄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내며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승래·허영·안도걸 의원이 함께하며, 학계에선 김호기(연세대), 이상경(서울시립대), 안병진(경희대) 교수도 기획분과에 참여했다. 조승래 의원은 국정기획위의 대변인 역할도 겸한다. 경제1분과는 정태호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이 분과장을 맡아 경제·금융 개혁의 중심에 섰다. 오기형 전 의원(상법 개정 주도), 홍성국 전 의원(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 김병욱 전 의원(금융·자본시장 위원장) 등 민주당 경제통들이 포진했다. 김은경(한국외대) 교수는 금감원 부원장 출신으로, 금융위 해체론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등 디지털 전략을 담당할 경제2분과는 국회사무총장 출신 이춘석 전 의원이 이끈다. 황정아 의원(한국천문연구원 출신), 송경희 전 과기정통부 단장 등 과학기술 정책 인사들이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이자 'K먹사니즘' 본부장 출신 주형철 전 보좌관도 합류했다. 사회1분과는 이찬진 변호사(참여연대·민변 출신)가, 사회2분과는 홍창남 부산대 부총장이 각각 맡았다. 간호사 출신 최연숙 전 국민의힘 의원, 강선우·김남희·이용우 의원, 언론계에선 김현 전 의원(방통위 상임위원),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 등이 사회분과에 참여했다. 정치행정분과는 이해식 의원이 총괄하며, 검찰 개혁을 포함한 법무·행정과제를 조율한다. 여기에 박균택(검사 출신), 위대훈(판사 출신), 윤태범 교수(방송통신대), 조상호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포진했다. 특히 임은정 부장검사(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가 전문위원으로 합류해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등 굵직한 이슈 논의의 상징적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외교안보분과에는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이 분과장을 맡았다. 박선원 의원(전 국정원 1차장), 윤순구 전 외교부 차관보, 박종승 전 국방과학연구소장, 이용선 의원이 포함됐으며,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법률대리인이자 국방 인권 이슈의 상징 인물인 김규현 변호사가 전문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번 위원회 구성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정책 파트너들이 중심이 된 '친명계-정책정부'의 전형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시민사회·전문가 집단의 결합은 외연 확장과 실용성을 동시에 꾀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사 배치와 분과 구성에서 드러난 개혁의지는 향후 조세개편·정부조직 재편 등 정치적 논란이 불가피한 과제를 실행하는 데 있어 강력한 실행력 확보를 겨냥했다는 평가다. ◇정부조직개편·조세개혁 TF 가동…기재부·검찰 개편 핵심 의제 위원회는 출범 직후 정부조직개편 TF를 즉시 가동하며 △기재부 해체론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상속세·근로소득세·종부세 등 조세제도 개혁을 위한 별도 TF도 구성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중장기 조세·재정 개혁'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한주 위원장은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에서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유능한 정부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며 개편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미 정부는 출발했고, 대통령은 일하고 있다"며 압축적 시간 안에 계획을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뚜껑 없는 열차'처럼 속도전을 펼쳐 빠른 시일 안에 실행계획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다. 이 위원장은 18일부터 세종시에서 각 부처 업무보고를 직접 받으며, 공약 이행 가능성 및 예산 소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운영위 산하 분과별로 국정과제와 재정계획을 다듬고, 5개년 계획과 실행 로드맵을 오는 7월까지 마련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국민주권위원회' 및 '국정자문단'을 구성해 국민참여 기반 정책 구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로컬뉴스] 충남도, 충남도의회, 공주시 소식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29개 기업으로부터 67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10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29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충남은 민선8기 들어 262개 기업으로부터 총 34조 원의 투자 유치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 협약에 따르면 29개 기업은 2030년까지 충남 10개 시·군 산업단지 등 53만1001㎡ 부지에 총 6694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계획대로 가동될 경우 신규 고용 인원은 1395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기업 중에는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 1개사 △신규 및 증설 기업 27개사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 1개사가 포함됐다. 특히 제이케이머티리얼즈는 450억 원을 투자해 중국 산동성 공장을 당진 순성면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와이디시스템, 덕산테코피아, 하이드로리튬 등이 참여했으며, 반도체 분야에서는 티에스피, 신세기, 에이스펙 등이 투자를 결정했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서광산업아산, 신소재산업, 아이엠, 광성강관공업, 자강산업, 은성전장 등이 참여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성신종합유통, 엔씽, 일신농장, 대감농수산, 금산흑삼, 하이푸드텍, 해성푸드원, 광천김 등이 투자를 약속했다. 이 외에도 두보산업, 풍년그린텍, 에이치알에스, 일신케미칼, 동원유리, A사, 경방신약, 코리아팜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충남에 투자를 결정했다. 지역별로는 천안에 두보산업, 성신종합유통, 풍년그린텍이, 공주에는 티에스피, 덕산테코피아가 투자한다. 아산에는 와이디시스템, 서광산업아산, 신소재산업, 신세기, 에이치알에스, 엔씽, 아이엠이, 서산에는 일신케미칼, 광성강관공업, 동원유리가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논산에는 일신농장, 대감농수산이, 당진에는 A사, 자강산업, 제이케이머티리얼즈, 에이스펙이, 금산에는 금산흑삼, 경방신약, 하이푸드텍, 하이드로리튬이 투자한다. 천에는 해성푸드원, 홍성에는 은성전장, 광천김, 예산에는 코리아팜이 각각 생산시설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로 인한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생산 유발 96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4030억 원, 고용 유발 5400명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수출 전국 3위, 무역수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라며 “그만큼 '여기가 정말 기업하기 좋은 곳이다'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밸리 조성과 서해선 개통 및 경부고속철도 연결 등 앞으로 충남의 기업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입지나 인허가 등 행정 처리, 인재 공급 등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종이 사용을 줄이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행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7일 제359회 정례회에서 조기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종이 없는 회의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발의된 이번 조례안은 도청 내 각종 회의에서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자적 회의 방식을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 감소와 예산 절감, 업무 효율성 향상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례안에는 △종이 없는 회의의 정의와 도지사의 책무 △5년 단위 기본계획 및 연간 시행계획 수립·시행 △실적 평가와 우수 부서 인센티브 부여 등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포함됐다. 조기철 의원은 “A4용지 한 장을 생산하고 인쇄하는 과정에서 10ℓ의 물과 24.4g의 탄소가 배출된다"며 “회의자료 인쇄·발간에 따른 행정력과 자원 낭비를 사전에 방지해 행정업무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구 온도 상승과 이상기후로 탄소 배출의 심각성을 체감하는 현 상황에서 '종이 없는 회의' 활성화는 필수적"이라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행정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현재 공공부문으로 한정돼 있으나, 앞으로 민간까지 확대돼 탄소중립특별도를 실현하는 지자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3개 기업으로부터 총 83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약 8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주시는 1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합동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원철 공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3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주를 포함한 도내 10개 지자체와 3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충남도는 29개 기업으로부터 67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공주시와 투자 협약을 맺은 기업은 △반도체 제조 원료 생산업체인 ㈜티에스피 △2차전지 첨가제 및 의약품 중간제 생산업체인 ㈜덕산테코피아 △인도 투자자와의 합작 기업인 인디켐 주식회사다. ㈜티에스피는 2028년 12월까지 270억 원을 투자해 남공주일반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덕산테코피아는 2021년 첫 투자협약 이후 643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이번에 26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인디켐 주식회사는 인도의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와 제이앤머트리얼즈 간 합작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약 290억 원(2000만 달러)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료 생산 공정을 구축할 예정이다. 세 기업 모두 남공주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공주시는 이번 협약을 포함해 총 90개 기업으로부터 973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산업 기반 구축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시를 믿고 투자를 결정해 주신 3개 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 혁신과 행정·재정 지원 등 기업 친화적인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인들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유치는 공주시가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주력해온 결과로, 향후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와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1~4호분에 대한 발굴 재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에 도굴된 후 한 차례 조사됐던 고분들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것으로, 백제 역사의 중요한 퍼즐 조각을 새롭게 맞추는 계기가 됐다. 재조사를 통해 백제 왕실의 묘역 조성 과정이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음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경사면을 완만하게 깎아 조성한 묘역에 동쪽의 1호분부터 순차적으로 4호분까지 축조했다고 밝혔다. 모든 돌방무덤은 지하에 설치됐으며, 천장돌 1매를 사용한 궁륭식 구조를 갖추고 있다. 내부 벽면에는 석회를 발랐고, 바닥에는 30㎝ 두께로 강 자갈을 깔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발견은 2호분에서 출토된 귀걸이와 금공예품이다. 청색 유리옥 장식이 추가된 귀걸이는 한성기와 무령왕릉 왕비 귀걸이의 중간 형태로, 웅진 초기에 재위한 왕의 존재를 시사한다. 이는 정치적 혼란기로 알려진 웅진 천도 초기에도 백제 왕실이 높은 수준의 금세공기술을 유지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은에 금을 도금한 반지에는 줄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동일한 형태가 경주 황남대총 북분에서도 발견돼 당시 백제와 신라의 긴밀한 관계를 방증한다. 또한 철에 은을 씌운 오각형 칼 손잡이 고리 장식은 나주와 논산에서도 발견된 바 있어, 백제가 지방 수장층에게 하사한 물품으로 해석된다. 웅진 도읍 초기의 대외 교역망도 예상보다 견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팀은 1000여 점의 다양한 유리 옥을 수습했는데, 황색과 녹색 구슬에 사용된 납 성분이 무령왕릉 출토품과 동일하게 태국산으로 분석됐다. 이는 백제가 동남아시아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교역망을 운영했음을 시사한다. 가장 흥미로운 발견은 2호분의 주인공이 15세에 세상을 떠난 삼근왕(재위 477479)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귀걸이와 함께 출토된 어금니 2점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 결과, 해당 인물이 10대 중후반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4호분에 묻힌 인물들은 개로왕의 직계인 문주왕과 삼근왕을 비롯한 왕족들로 추정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사 연구의 가장 중요한 유적"이라며, “국가유산청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왕릉원 내 잊혀진 고분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및 백제왕도 핵심 유적으로서의 진정성 및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굴 성과는 정치적 혼란기로만 인식되었던 백제 웅진기 전반에도 내부 정치 시스템과 대외 교역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반이 있었기에 무령왕은 '다시 강국이 되었음(更爲强國)'을 선언할 수 있었고, 성왕은 사비로 천도하여 한층 성숙한 백제 문화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elegance44@ekn.kr

우원식 의장 “국회가 2050 탄소중립에 마중물 될 것”

국회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를 세우고 2035년까지 일부 세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들은 17일 오전 '국회 탄소중립 선언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가장 앞장서야 할 국회가 가장 늦었다는 반성을 담아, 2035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대한민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이전 정부는 공공부문 목표를 2045년으로 제시했지만, 정작 국회는 별다른 계획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탄소중립은 지구를 지키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강력한 대안"이라며 국회 차원의 4대 실행과제를 2035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국회의사당과 도서관 등 노후 건물의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 △화석연료 기반의 건물 에너지원을 수열·지열·공기열 등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태양광 패널, 솔라아치 설치 및 시민 참여형 햇빛발전 협동조합을 통한 RE100 달성 △2030년까지 국회 보유 차량의 100% 무공해차 전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의 중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량 70% 감축과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 80%를 달성하는 한편 다회용컵 사용 확대, 전자문서 활성화, 친환경 공유차량 도입 등 구성원 모두가 동참하는 실천 과제들을 제도화해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거대한 흐름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와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여야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 이학영·주호영 국회부의장,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한정애 기후위기특위 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등 국회사무처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한국IT전문학교, ‘취업 잘되는 학과’ 운영…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컴퓨터공학과, 게임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취업률 높은 학과'를 운영하며,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한아전은 내신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신입생을 선발하며, 고3 졸업예정자, 재수생,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학 상담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인서울에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학위 취득은 물론 취업까지 연결되는 '취업 잘되는 학과'에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학과인 컴퓨터공학과는 자격증 연계 수업과 프로젝트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을 통해 글로벌 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학과, 일러스트학과, 사이버보안학과 등 다양한 전공 역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취업 연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게임학과는 졸업 후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최근 졸업생들은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을 비롯한 이른바 '3N'을 포함해 네오플, 컴투스 등 국내 대표 게임사에 다수 진출하며 높은 취업 성과를 보이고 있다. 웹툰학과의 경우 비실기 전형으로 운영되며, 기초미술부터 출판만화, 웹툰, 2D·3D애니메이션, 일러스트 및 콘셉트아트까지 체계적인 전문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학과, 게임기획학과, 인공지능학과 등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한아전은 졸업인증제와 책임교수제를 도입해 학생 개인별 학습 및 진로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력서 작성, 면접 컨설팅, 맞춤형 진로 설계 서비스 등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한아전은 앞으로도 취업 중심 실무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돕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MBC연합캠프, 영어와 세계를 생활 속에서 배우는 ‘뉴질랜드 여름 영어캠프’ 참가자 모집

MBC연합캠프가 오는 여름, 뉴질랜드 현지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삶 속에서 영어를 배우는 현장 중심형 교육'을 콘셉트로,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 인근 노스쇼어 지역에서 4주간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뉴질랜드 명문 공립학교인 알바니 주니어 하이스쿨(Albany Junior High School)에 현지 학생들과 함께 정규 수업에 참여한다. 영어뿐 아니라 수학, 체육, 예술 등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며, 실제 수업 환경에서 생생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방과 후에는 리스닝, 라이팅, 수학 복습 등 학습 보충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말에는 오클랜드 시티투어, 미션베이, 원트리힐, 오클랜드 대학교 방문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이 예정돼 있으며,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로토루아 1박 2일 투어도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세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숙소는 현지의 신뢰할 수 있는 홈스테이 가정으로 배정되며, 참가 학생들은 뉴질랜드 가족과의 일상 생활을 통해 영어 실력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문화적 감수성과 글로벌 소통 능력도 함께 키울 수 있다. 캠프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교과서가 아닌 실제 환경 속에서 영어를 체험하며 배우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특별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 인솔교사와 현지 교사진이 출국부터 귀국까지 학생들의 안전과 생활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어 학부모님들도 안심하고 자녀를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뉴질랜드 영어캠프는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운영되며,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다. MBC연합캠프는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사이판 등 전 세계 10개국에서 24개 여름방학 캠프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시니어모델 이지연, ‘이선영한복’ 프리미엄 한복패션쇼 빛내… “한복의 아름다움으로 자긍심의 런웨이”

전통미와 현대미가 조화를 이룬 감동의 패션무대가 최근 경북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하회마을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이선영한복' 프리미엄 한복패션쇼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이선영 원장이 새롭게 디자인한 '태극기한복'이 처음 공개되며 단순한 전통의상을 넘어선 한복의 가치와 예술성을 조명했다. 특히 태극기와 무궁화를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디자인은 디자인특허(제30-0921671, 제30-1082632)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복이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입는 문화유산'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선영 원장은 태극기 한복을 비롯해 훈민정음 한복, 애국가 한복, 독도 한복, 민화 한복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의 정신과 철학을 예술로 승화시켜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이번 무대 역시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장면들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시니어모델 이지연 씨는 “이선영한복 패션쇼는 단순한 의상쇼가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술적인 무대였다"며 “한복의 화려한 색감과 정교한 자수, 자연을 닮은 디자인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러한 큰 무대에 설 수 있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무대 마지막, 모델 전원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박수를 받던 피날레는 시니어모델로서 큰 용기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윤정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는 “이지연 모델의 활동은 시니어 세대에게 꿈과 도전의 가치를 일깨우는 좋은 본보기"라며 “그녀의 열정과 활동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선영한복' 프리미엄 한복패션쇼는 단순한 패션이 아닌 문화예술로 승화된 한복의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제시하며, 한국 고유의 미를 세계에 전하는 특별한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李 대통령, 호주·남아공 정상 회담…트럼프 귀국에 한미 회담은 무산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오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앨버타주(州) 캘거리에 도착해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상들과 회담을 하면서 첫 정상외교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4일 취임 이후 불과 12일 만에 이뤄진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다. 이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한 공군 1호기를 타고 캘거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지시간 오후 12시 28분쯤 공군 1호기 앞에 환영 인사들이 도열했고, 1분 뒤 전용기 문이 열리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팔짱을 낀 채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손을 들어 인사했고, 김 여사는 고개를 숙여 환영에 화답했다. 공항 환영 행사에는 세바스띠엥 까리에르 캐나다 외교부 의전장, 엘리너 올젠스키 재난관리 장관,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부부를 비롯해 마이클 앨리스 앨버타주 부수상, 라즈 달리왈 캘거리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캐나다 원주민 추트이나 부족의 스티븐 크로우차일드 족장은 전통 의상 차림으로 이 대통령 부부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진행한 대면 정상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남아공이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 대국이며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이라고 평가하고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한 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 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최초로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을 수임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11월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다자무대에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캘거리 시내 한 호텔로 이동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장에 들어선 이 대통령은 자신을 맞이하는 앨버니지 총리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지난 12일 앨버니지 총리와 첫 통화를 했던 이 대통령은 “그때 목소리를 들은 것보다 훨씬 더 젊고 미남이시다"라고 외모를 추켜세웠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당신은 매우 친절하군요"라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호주와 대한민국은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으며, 방산 등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양국 관계를 평가했다. 이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약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참전국인 호주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호주를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지사 주재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친교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김혜경 여사도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의 전통 한복 의상을 입고 행사에 참석해 '영부인 외교' 데뷔전을 가졌다. 이번 행사의 복장 규정은 정장 아니면 전통의상이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틀째인 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초청국 환영식과 공식 오찬을 포함한 확대 세션에 참석해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조기 귀국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이 대통령은 1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시간 18일 밤 귀국할 예정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끝날 때 더 높을 것”…첫 ‘국정지지율’ 58.6%에 李대통령 ‘아쉬움·각오’ 내비쳐

“임기가 끝날 땐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에너지경제신문의 취임 첫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반응이다. 역대 대통령들 중 높은 편이 아니라 다소 실망스럽지만, 앞으로 국정 수행에 최선을 다해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16일(한국 시각)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캐나다로 행하던 중 즉석 기내 간담회에서 취임 첫 주 지지율이 58.6%로 조사된 데 대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질문“이라면서 “저는 언제나 (임기를)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다.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언제나 공직을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던 것 같다“며 “제가 경기도지사 출발할 때도 전국 꼴찌였는데 마칠 때는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성남시장 때도 아슬아슬하게 이긴 정도였는데, 마칠 때는 시정 만족도가 80% 전후였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종료시 지지율 목표치에 대해 묻자 “대통령의 외양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이 개선되고,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버전업'됐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제가 (국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목표치를 정하는 건 무의미하고, 출발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지지율에 대한 반응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비된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지율이 30%대로 곤두박질치자 “선수는 전광판을 돌아보지 않는다“라며 괘념치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앞서 에너지경제가 리얼미터가 의뢰해 지난 16일 발표한 6월 둘째주 주간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임기 첫 국정수행 지지율은 58.6%로 조사된 바 있다. 부정 평가는 34.2%,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2%였다. 이 대통령의 취임 첫 지지율 58.6%는 역대 대통령 중 낮은 편에 속한다. 윤 전 대통령(긍정 52.1%·부정 40.6%)·박근혜 전 대통령(긍정 54.8%·부정 36.2%)보다는 높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긍정 81.6%·부정 10.1%)·이명박 전 대통령(긍정 76.0%·부정 18.4%)보다는 낮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역대 가장 많은 득표수로 당선된 만큼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긴 하지만, 워낙 정치적 양극화가 극심한데다 비교적 낮은 개인 호감도 등이 작용해 국정수행 지지율이 기대만큼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무선 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특집]숲에서 치유를 묻다… 봉화군, ‘문수산산림복지단지’로 제시한 산림복지의 방향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산림휴양을 넘어, 치유와 지역경제의 새로운 접점을 모색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들은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한 대안을 자연에서 찾기 시작했다. 치유, 회복, 웰빙이라는 키워드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역정책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봉화군이 문을 연 '문수산산림복지단지'는 이러한 흐름에 대한 지역 차원의 응답이다. △자연의 가치에 주목한 복지단지 17일 문을 연 문수산산림복지단지는 경북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일원에 조성됐다. 총면적 100ha, 사업비 82억 원이 투입된 이 단지는 2017년 산림청 산림복지지구 지정 이후 7년에 걸쳐 조성된 장기 프로젝트다. 백두대간의 줄기 아래 위치한 이 단지는 기존 산림휴양의 틀을 넘어, 치유와 교육, 체험 기능을 함께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특히 봉화군은 지역 면적의 83%가 산림인 점을 들어, 산림자원의 공익적 활용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이번 사업에 반영했다. △네 개 지구, 산림복지의 입체적 구현 문수산산림복지단지는 △중심지구 △체험·교육지구 △산림치유지구 △자연휴양림지구 등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뉘며, 각 구역은 치유·휴식·체험이라는 복지 목적을 분담한다. 핵심시설인 산림치유센터(연면적 777㎡)는 건강측정실, 족욕체험실, 명상치유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전문 인력이 운영하는 치유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교육지구는 흙놀이터, 밧줄놀이터, 야생화원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그루쉼터와 숲길이 연결되며 방문객들이 자연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산림치유지구에는 요가숲, 힐링치유길, 명상숲 등 테마형 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기존 문수산자연휴양림을 확장한 자연휴양림지구에는 숙박시설(총 16실), 야영데크, 야외공연장 등이 마련돼 있다. △'산림복지 산업'이라는 새로운 모델 문수산산림복지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적 가능성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봉화군은 이 단지를 기반으로 산림치유 인력 양성, 연계 콘텐츠 개발, 체류형 관광 모델 구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근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화목재문화체험장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간 산림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도 과제로 삼고 있다. △자연을 통해 회복하는 삶, 지역이 주도하다 숲은 더 이상 '단지 조용한 곳'이 아니다. 의료적·정신적 회복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으며 '치유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문수산산림복지단지는 이러한 흐름을 정책으로, 그리고 공간으로 구체화한 시도다. 지역이 주도하는 산림복지의 사례로서 문수산은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자연과 사람, 지역과 산업이 교차하는 이 단지의 향후 운영 성과는 산림복지의 모델을 찾는 다른 지역들에게도 하나의 실험이 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