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노동조합이 포항·광양제철소 일부 공장에서 진행한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이 11일 오전 7시 종료됐다. 회사가 가용인력을 투입하면서 48시간의 파업 기간 생산과 납품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조는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 라인을 대상으로 벌인 부분파업을 예정대로 마쳤다. 노조 추산 약 120명이 참여한 이번 파업은 포스코가 1968년 창사한 이후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 첫 파업이다. 포항 3ZRM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압연하는 설비이며, 광양 산세공장은 열연강판의 산화물을 제거해 냉연공정으로 보내는 전처리 시설이다. 포스코는 파업 기간 가용인력과 단체협약상 협정근로자를 투입해 해당 라인을 정상 가동했다. 회사 측은 생산량 감소나 고객사 납품 차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회사 측 판단으로, 구체적인 생산·출하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첫 파업은 큰 생산 차질 없이 끝났지만 노사 간 임금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영업이익에 연동한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2% 인상과 350만원의 일시금 지급안을 제시했지만 지난 3일 제7차 본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포스코노조는 11일 오전 7시 48시간의 1차 부분파업을 마치고 현장에 복귀했다. 노조는 15일까지 정상근무한 뒤, 회사가 전향적인 수정안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전향적인 제시안이 오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2차 파업이 시행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스코도 노조와 소통하며 앞으로 닷새 동안 임금협상 타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차 파업 전 회사가 수정안을 제시하거나 노사가 본교섭을 재개할지가 향후 갈등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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