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시즌을 맞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숲(SOOP)'이 축구 중계 특수를 나란히 누리고 있다. 뉴미디어 부문 중계권을 확보한 치지직은 '같이보기' 기능을 앞세워 우리 대표팀이 출전한 1·2차전에서 각각 약 480만명의 시청자를 모으며 특수를 제대로 누렸고, SOOP은 '입중계'를 통해 '듀얼 시청' 수요를 흡수하며 새로운 시청 행태를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 480만이 치지직으로 봤다…월드컵 특수에 광고 매출 '웃음'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2026 북중미 월드컵 2026' 조별리그 A조 1·2차전 당시 최고 동시접속자수 480만명을 넘겼다. 지난 12일 한국-체코전에서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482만5000명을 기록했고, 지난 19일 한국-멕시코전에서는 478만명이 몰렸다. 경기가 출근 시간대인 평일 오전에 치러지면서 모바일과 PC를 통한 실시간 시청 수요가 치지직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는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중앙그룹으로부터 2026년부터 2032년까지 FIFA 월드컵 국내 뉴미디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PC나 모바일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네이버 치지직 공식 중계 채널을 이용해야 한다. 치지직은 생중계와 함께 스트리머와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같이보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생중계 중 실시간 인공지능(AI) 숏폼 클립을 제공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별·경기별 주문형비디오(VOD) 하이라이트를 제공한다. 치지직의 트래픽은 네이버의 광고 매출에 영향을 준다. 네이버는 경기 전후 및 전 과정에서 검색 및 DA(Display Advertising) 지면 광고 상품을 판매한다. 통상 조별리그 단위로 패키지 광고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치지직의 동시접속자수 수치가 높았던 만큼 향후 광고 구좌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스트리머 손잡고 판키우는 SOOP, 축구 콘텐츠 제작 지원도 중계권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또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 SOOP도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SOOP은 TV로 경기를 시청하는 동시에, SOOP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스트리머의 방송을 함께 시청하는 '입중계' 콘텐츠를 선보였다. 경기는 공식 중계로 즐기면서 응원은 익숙한 커뮤니티 공간에서 이어가는 이른 바 '듀얼 시청'이다. 실제 SOOP에서는 여러 버추얼 스트리머가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단체 합방부터 축구를 잘 모르는 스트리머의 솔직한 반응을 즐기는 방송, 거리 응원 현장에서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방송, 현직 축구 해설위원이 참여해 전문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방송까지 다양한 형태가 등장했다. 경기 전 예상과 분석, 실시간 반응, 경기 후 리뷰까지 이어지는 콘텐츠는 단순 시청 이상의 재미를 제공했다. SOOP에 따르면 스트리머 감스트가 선보인 입중계는 1·2차전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 수 약 8만 명을 유지했다. SOOP 측은 “경기 전후와 하프타임 등 경기 공백 시간대에도 시청자들의 유입이 이어지며 경기 시청 이후에도 소통을 이어가려는 이용자들의 수요를 보여줬다"며 “특히 골 장면이나 주요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시청자들이 채팅창에 모여 반응을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SOOP은 월드컵 시즌을 맞아 축구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트리머에게 제작비와 운영비의 50%를 지원하는 콘텐츠지원제작 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 그래픽 중계와 문자 중계 기능 등을 지원하며 스트리머들이 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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