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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안심하고 사라더니”…중고차 피해구제 5년째 증가

중고차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신청 건수를 넘어섰다. 특히 품질·애프터서비스(AS) 관련 분쟁이 전체 피해구제 신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성능점검과 판매자 책임을 강화하는 중고차 소비자 보호대책을 내놓은 만큼 제도 개선이 실제 피해 감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모경종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중고자동차 중개·매매 관련 상담은 총 2만395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품질 관련 상담이 1만983건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상담이 3185건, 계약불이행 2575건, 부당행위 1851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상담의 45.9%가 품질 관련 상담에 해당했다. 품질 관련 상담은 조사 기간 매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1년 1801건에서 2022년 1611건, 2023년 1711건, 2024년 164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2282건으로 다시 늘었고 올해도 1~8월 1929건이 접수됐다. 전체 상담 건수 역시 2024년 3406건에서 지난해 4646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8월까지 3829건을 기록했다. 피해구제 신청에서도 품질·AS 관련 분쟁이 가장 많았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845건 중 품질·AS 관련이 29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 관련 283건, 표시·광고 관련 140건이 뒤를 이었다. 피해구제 신청 전체 건수도 2021년 94건에서 2022년 112건, 2023년 124건, 2024년 150건, 2025년 158건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는 1~8월에만 207건이 접수돼 지난해 연간 건수를 넘어섰으며, 이 중 품질·AS 관련 신청은 69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반복되는 소비자 분쟁에 대응해 올해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중고차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하고 인터넷 광고 단계에서 차량 가격뿐 아니라 모든 수수료를 포함한 총비용을 표시하도록 하는 총비용 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성능점검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점검 오류에 대한 행정처분 근거도 마련해 성능정보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판매자 보증책임도 강화한다. 국토부는 기존 성능보험을 판매자 보험으로 통합하고 환불 확대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는 성능·상태점검자가 가입하는 성능보험을 통해 차량 하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만, 제도 개편 이후에는 차량을 판매한 매매업자가 하자에 대한 보증책임을 지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가 차량을 구입한 뒤 하자를 발견했을 때 판매자를 상대로 보증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대책은 성능·상태점검 기준을 구체화하고 점검 오류에 대한 행정처분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판매자의 보증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성능·상태점검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에 대한 제재 근거를 마련하고 판매자에게 보증책임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기존 제도와 차이가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책의 실효성을 판단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실제 효과를 확인하려면 제도 시행 이후 소비자 상담과 피해구제 신청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소비자 분쟁에서 품질 문제가 계속해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성능정보가 실제 거래 과정에서 정확하게 제공되는지가 중요하다"며 “하자가 발생했을 때 판매자의 책임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제도가 작동하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모경종 의원은 “중고차 소비자상담에서 품질 관련이 매년 가장 많고, 피해구제 신청도 늘고 있다"며 “피해구제 신청 증가의 배경을 살펴보고,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소비자 보호대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HD현대중공업 등 12개 산학,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 출범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원자력 기업과 대학들이 해양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국내 조선산업의 설계·건조 역량과 원자력 기술을 결합해 해양 SMR의 기술개발부터 검증·실증까지 공동으로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원자력 분야 12개 기관이 지난 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는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한국선급, 현대중공업터보기계, 클래드코리아, 울산테크노파크, UNIST,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가 참여했다.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는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전문인력, 연구설비 등을 연계해 해양 SMR 관련 기술개발과 시험·검증, 실증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협력 거점 역할을 맡는다. 특히 참여기관이 보유한 시험설비와 연구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중복 투자를 줄이고 기술 검증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대학의 연구역량도 연계한다. 해양 SMR 적용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대형 국책사업과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도 함께 발굴·기획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선업계가 보유한 선박·해양플랜트 설계 및 건조 기술과 원자력 분야의 원자로·발전 관련 기술을 결합해 연구개발에서 실증, 향후 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해양 SMR은 소형 원자로를 선박이나 해양시설의 추진·전력원 등으로 활용하는 기술로,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원자로뿐 아니라 선박 설계와 안전성 검증, 관련 기자재 및 규제·인증 등 여러 분야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참여기관들은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해양 SMR의 기술개발부터 실증 및 사업화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부사장)은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가 국내 조선·원자력 분야의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협력 거점이 될 것"이라며 “참여기관들과 해양 원자력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화 AI 에너지관리 시스템, 美 ‘차세대 신기술’ 선정…전력비 최대 25% 절감

한화의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미국 경제·경영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의 '2026 차세대 신기술(Next Big Things in Tech)'에 선정됐다. 데이터센터의 전력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냉각설비 등을 AI로 통합 관리해 전력 운영비를 최대 25% 줄이는 기술이다. 한화는 한화퓨처프루프 자회사 트랜스그리드 에너지(TransGrid Energy)가 개발한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Energy Fluo™'가 패스트컴퍼니의 차세대 신기술 가운데 응용 AI(Applied AI) 분야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Energy Fluo는 AI를 활용해 전력설비와 ESS, 냉각장치, IT 시스템 등 인프라 전반의 전력 상황을 실시간 분석하고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에 따르면 현장 여건에 따라 전력 운영비를 5~25% 절감할 수 있다. 단순히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발전설비와 ESS, 냉각설비 등 개별 설비와 외부 환경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전력의 생산·저장·소비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 같은 에너지 관리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서버뿐 아니라 냉각설비와 전력공급 시스템 등이 동시에 가동되는 만큼 제한된 전력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운영 경쟁력과 직결된다. Energy Fluo는 머신러닝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문제 원인을 분석한 뒤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AI가 모든 의사결정을 직접 내리는 구조는 아니다. AI가 에너지 최적화 방안을 제시하면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최종 통제는 운영자의 승인을 거치도록 설계됐다. 지난 3월에는 AI 기술 안전 표준인 'UL315' 인증도 획득했다. 패스트컴퍼니는 Energy Fluo의 데이터센터 모니터링과 문제 원인 분석, 전력소비 최적화 기능 등을 선정 이유로 소개했다. 미국 Prime Group이 전국 단위 엣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해당 기술을 도입한 사례도 언급했다. 박영춘 트랜스그리드 에너지 대표는 “복잡성이 극대화된 데이터센터 전력망은 더 이상 파편화된 개별 관리 방식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Energy Fluo는 제한된 한도 내에서 더 많은 전력을 데이터센터 설비 가동에 유연하게 투입하고 전체 시설을 통합 관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트랜스그리드 에너지는 한화퓨처프루프의 자회사로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소비 시설을 대상으로 전력설비와 ESS 등 에너지 인프라 개발·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패스트컴퍼니의 '차세대 신기술'은 매년 31개 분야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과 혁신성을 평가해 기술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LG전자, 3분기 누적 영업익 4조 돌파…AI·로봇 투자 속도

LG전자가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10% 넘게 끌어올렸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쌓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조원, 4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LG전자는 본업에서 거둔 이익을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과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8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늘었다는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 증가한 23조82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은 주력사업이 시장 지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제품 경쟁력이 뒷받침하면서 가능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사우스(신흥국) 지역과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서도 외형 확대가 이어졌다. 수익성 개선 폭은 매출보다 컸다. 생활가전이 B2C에서, 전장이 B2B에서 각각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캐시카우' 역할을 했고, TV 사업도 전년보다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전사 차원의 원가구조 개선에 매출 확대로 인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매출이 늘수록 고정비 부담이 줄어 이익이 더 크게 증가하는 현상)가 더해지면서 물류비·재료비 인상과 고정비 증가분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LG전자는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3807억원으로 전년보다 9.2% 늘었고, 누적 영업이익은 4조346억원으로 55.9% 급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원을 동시에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HS) 사업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중간 가격대)을 함께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쳤고, 가전구독·온라인·B2B 판매 비중을 늘려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제조와 물류 부문의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면서 견조한 수익구조도 지켜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은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신흥시장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스마트TV 운영체제인 webOS 플랫폼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판매 비중을 높이고 경쟁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전장(VS) 사업은 쌓아둔 수주잔고가 순조롭게 매출로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커진 것도 수익성을 높여, B2B 분야의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LG전자는 본업의 탄탄한 이익 창출력을 미래 신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요가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거점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피지컬 AI의 대표 분야인 로보틱스에서는 서울 양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하고, 경남 창원에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다. 반면 냉난방공조(ES) 사업은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렀다. 수익성은 전년보다 소폭 뒷걸음질했다. 신사업 투자가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신규 생산능력 확보 등 미래 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신사업 인력을 충원하면서 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열리는 실적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 2공장 준공…5만톤 생산체제 눈앞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을 준공했다. 2018년 현지 염호 광권을 인수한 지 8년 만에 아르헨티나 생산능력을 연간 4만8000톤까지 확대하며 연산 5만톤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체제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 포스코홀딩스는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해발 4000m 고지대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가 총 9억5400만달러를 투자한 2공장 상공정은 연간 2만3000톤의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1공장의 연산 2만5000톤을 더하면 아르헨티나 현지 생산능력은 총 4만8000톤으로 늘어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직접 아르헨티나를 찾아 생산설비와 향후 투자계획을 점검했다. 장 회장은 “2014년 신사업실장 시절부터 리튬 개발에 적합한 염호를 찾아 현장을 직접 살펴왔다"며 “해발 4000m의 환경에서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준공에 이르게 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생산과 수익으로 연결하고 국가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국내로 들여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생산망도 구축한다. 2공장 상공정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2027년 준공 예정인 전남 율촌산업단지 하공정과 연계해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존 1공장을 포함하면 연간 5만톤 규모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가 갖춰진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독자적인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 착수한 뒤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을 인수했다. 2024년에는 연산 2만5000톤 규모 1공장을 준공해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지 투자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한국 기업 최초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인 RIGI 승인을 받아 법인세 인하와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확보했다. 8월에는 미주투자공사(IDB Invest)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단기 차입 한도를 승인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2공장에 이어 3·4공장 투자도 추진한다. 2033년까지 염수리튬 생산능력을 연간 10만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3·4공장은 각각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시설로 추진한다. 전기차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까지 겨냥한 투자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2공장 준공식 당일 살타·카타마르카 주정부와 3·4공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향후 인허가와 행정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등 전략자원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자원 확보부터 개발·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HS효성, 한글날 100주년 맞아 전용 서체 ‘HS효성체’ 무료 배포

HS효성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그룹 전용 서체인 'HS효성체'를 일반에 무료로 공개한다. HS효성은 자체 개발한 HS효성체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HS효성체는 2024년 7월 HS효성 출범 당시 새로운 기업 정체성(CI)과 함께 개발된 전용 서체다. 기하학적 산세리프(Geometric Sans-serif) 양식을 기반으로 가독성과 균형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HS효성의 CI '마스테리아(MASTERIA)'가 별과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처럼 전용 서체에도 그룹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했다. 이번 무료 공개는 임직원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한 임직원이 사내 게시판에 "회사 폰트가 적용된 문서의 가독성이 좋고 브랜드 색깔도 잘 드러난다"며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하자는 의견을 올렸고, 회사가 이를 받아들였다. HS효성은 당초 전용 서체의 외부 공개 여부를 검토해왔으나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한글 글꼴의 다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무료 배포를 결정했다. HS효성 브랜드팀 관계자는 "기업의 브랜드 자산을 회사 내부에만 두지 않고 대중과 나눠 일상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HS효성체는 HS효성 홈페이지 CI 소개 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누리호 5차 오늘 발사…역대 최다 위성 15기 싣고, 첫 군집위성 투입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7일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다. 이번 발사는 역대 가장 많은 위성 15기를 한꺼번에 궤도에 올리는 고난도 임무인 동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을 넘어 발사 운용의 전면에 나서는 무대다. 정부 주도로 개발된 누리호의 기술과 운용 경험을 민간기업에 넘기는 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발사 성공 여부뿐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자적인 발사 서비스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시험대에 올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5호기는 이날 낮 12시23분부터 오후 1시23분 사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사 시각은 기상과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정한다. 기상이나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예비기간은 8일부터 14일까지다. ◇ 한화 인력 42명 참여…항우연은 감독 역할로 재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 확대다.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구성품 제작과 조립을 총괄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발사통제센터 운용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이번 발사에 투입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은 42명으로 4차 발사 당시 32명보다 10명 늘었다. 발사통제센터의 발사체 관련 콘솔 22개 가운데 20개 업무에 한화 측 인력이 참여하며, 이 중 18개 콘솔은 한화 인력이 직접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대 운용과 발사체 이송·안전 업무에도 인력이 배치됐다. 4차 발사에서는 항우연 연구진이 콘솔을 직접 운용하고 한화 측이 기술과 절차를 익히는 단계였다. 5차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부분의 콘솔을 직접 다루고 항우연이 이를 감독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마지막인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 콘솔 대부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용할 전망이다. 제작 경험을 쌓는 수준에서 벗어나 발사 준비와 통제, 비행 운용을 아우르는 민간 발사체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누리호 반복 발사에 참여하며 항우연으로부터 설계·제작·조립·시험·발사 운용 기술을 넘겨받고 있다. 정부는 4∼6차 발사를 통해 민간기업의 역할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후 민간 중심의 발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15기 '정밀 분리'…발사 성공 기준도 높아졌다 임무 난도도 이전보다 높아졌다. 누리호에는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NEONSAT)' 2∼6호 5기와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가 실렸다. 누리호 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다. 누리호는 발사 약 13분30초 후 목표 고도에 도달해 네온샛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차례로 분리한다. 먼저 분리한 위성과 뒤이어 나오는 위성이 충돌하지 않도록 발사체 상단을 30도와 60도씩 회전시키며 자세를 조정해야 한다. 이후 큐브위성 10기를 두 기씩 10초 간격으로 사출한다. 위성 분리를 모두 마치면 3단 발사체가 위성들과 다시 가까워지지 않도록 회피 기동을 하고 남은 연료를 배출한다. 전체 비행시간은 약 19분45초다. 공식적인 발사 성공 여부는 주탑재 위성 5기를 목표 고도 570㎞ 기준 오차범위 15㎞ 이내에 투입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4차 발사 당시 목표 고도 600㎞에서 허용했던 오차범위 35㎞보다 정밀해졌다. 위성들이 35∼40초 간격으로 정상 분리되는지도 핵심 관문이다. 네온샛 5기는 궤도에 안착한 뒤 2∼3개월에 걸쳐 간격을 벌리며 같은 궤도면에 배치된다. 군집 운용이 본격화되면 특정 지역을 보다 자주 촬영해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감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여러 위성을 한 번에 궤도에 투입해 군집을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사업에도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발사체뿐 아니라 한화시스템의 위성 제작·통신 기술과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 역량을 연결해 발사체 제작부터 위성 제작, 위성 서비스로 이어지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누리호가 실제 상업 발사 시장에 진입하려면 발사 성공을 반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발사 비용과 발사 주기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재사용 발사체를 앞세운 스페이스X 등 글로벌 업체와의 비용 격차도 풀어야 할 과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발사는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탑재하고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중요한 임무"라며 “누리호의 임무 수행 능력과 우주수송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벽 끝 ‘0㎜’ 틈새까지…로보락, 프리미엄 ‘F25 울트라 스팀 젠2’ 선보인다

로보락이 오는 12일 프리미엄 진공 물걸레 청소기 '로보락 F25 울트라 스팀 젠2(F25 Ultra Steam Gen 2)'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7일 로보락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F25 시리즈가 쌓아온 스팀·고온수 청소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모델이다. 기존 라인업은 두 갈래였다. 스팀으로 찌든 때를 공략하는 'F25 스팀'과, 스팀과 고온수를 함께 써 다양한 생활 오염에 대응하는 'F25 울트라'다. 신제품은 두 제품의 장점을 바탕으로 스팀 분사량과 가장자리 청소, 사용 시간을 전반적으로 보강했다. 로보락 관계자는 “F25 시리즈를 통해 발전시켜 온 스팀과 고온수 청소 기술을 한층 고도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스팀 세기다. 새로 적용한 'VaporFlow 2.0 터보 스팀 청소' 기술은 터보 모드에서 분당 최대 5000㎎의 스팀을 뿜어낸다. 이전 세대보다 분사량이 2.5배 많다. 고온 스팀을 많이 쏟아내 바닥에 눌어붙어 굳은 오염까지 분해해 없앤다는 설명이다. 주방 기름때처럼 끈적한 오염에는 고온수를 쓴다. 'WaveFlow' 기능으로 최대 90도의 물을 롤러 전체에 고르게 흘려보내 기름때와 잔여물을 닦아낸다. 위생 성능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ÜV SÜD(티유브이 슈드) 시험에서 확인했다. 스팀 모드에서 바닥의 주요 박테리아는 99.9999% 이상 제거됐다. 꽃가루와 반려동물 비듬, 집먼지 진드기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99.9% 이상 줄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청소 범위다. 'SensEdge AI 로보틱 암'은 벽과 맞닿은 세 면 가장자리에 0㎟까지 밀착해 틈새를 닦는다. 본체를 180도까지 눕힐 수 있는 'FlatReach 2.0'을 적용해 낮은 가구 밑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밀고 당기는 손동작에 바로 반응하는 'SlideTech 2.0'으로 조작감도 가볍게 만들었다. 한 번 충전하면 자동 모드 기준 최대 100분 동안 쓸 수 있어 넓은 집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청소 뒤 관리 부담도 줄였다. 롤러를 자동으로 세척한 뒤 고온으로 말려 위생적으로 관리해 준다. 상어 이빨 모양의 'JawScrapers' 구조는 머리카락이 롤러에 감기는 것을 줄이고 남은 물기와 먼지를 긁어낸다. 로보락은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는 로봇청소기 전용 클리너와 필터를 사은품으로 준다. 로보락 관계자는 “더 강력해진 스팀 성능과 정교한 가장자리 청소, 편리한 관리 기능으로 완성도 높은 바닥 청소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쏘나타가 3000만원대부터”…현대차, ‘2027 쏘나타 디 엣지’ 출시

현대자동차가 연식 변경 모델 '2027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했다. 블랙 색상과 N Line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트림을 추가하고 일부 트림의 편의사양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7일 '2027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에는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기반으로 외관을 차별화한 '블랙 N Line'이 새롭게 추가됐다. 블랙 N Line은 기존 쏘나타 디 엣지 N Line의 외장 디자인에 블랙 색상의 현대차 엠블럼과 차명 레터링, 19인치 무광 블랙 휠 등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편의사양도 강화했다. S 트림에는 동승석 전동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동승석 전동시트에는 4way 조절과 릴렉션 컴포트, 워크인 디바이스가 포함된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기존 인스퍼레이션 트림에서 선택률이 높았던 '카멜' 내장 색상을 추가했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876만원부터다. 트림별로 프리미엄 2876만원, S 3028만원, 익스클루시브 3321만원, 인스퍼레이션 3615만원, 블랙 N Line 3675만원이다. 1.6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2943만원, S 3095만원, 익스클루시브 3388만원, 인스퍼레이션 3681만원, 블랙 N Line 3741만원이다. 가솔린 2.5 터보 N Line은 3941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후 프리미엄 3328만원, S 3450만원, 익스클루시브 3742만원, 인스퍼레이션 4052만원이다. 블랙 N Line은 세제혜택 적용 전 4212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면 세제혜택 적용 후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7 쏘나타 디 엣지는 고객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하고 N Line 전용 디자인 요소를 더한 블랙 N Line을 추가해 고객에게 더욱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2026 국감] 화두로 떠오른 삼성전자 노조…성과급·노노갈등·위원장 수사까지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와 노사관계가 국정감사 쟁점으로 떠올랐다.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최대 노동조합 위원장은 국회 증언대에 서고,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조합원들이 주축인 노조는 국회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여기에 최대 노조의 물품 구매를 둘러싼 경찰 수사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 노조의 대표성과 내부 투명성 문제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7일 국회와 노동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날 국정감사에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산정 방식과 정보 공개, 노사관계 등이 주요 질의 대상이다.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은 같은 날 국회 앞에서 DS(반도체)와 DX 구성원의 목소리를 함께 반영하는 공동교섭 체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동행 제5기 신임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벌인 첫 공식 현장 행보다. ◇ DS 성과급 묻는 국감…DX 노조는 밖에서 공동교섭 요구 동행에 따르면 이상호 사무국장대행이 6일 오전 9시부터 국회 앞 시위를 시작했다. 손용호 신임 위원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와의 노사 미팅을 마친 뒤 현장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동행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소수노조라는 이유로 DX 구성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하나의 회사로 놓고 성과를 창출하면서 보상 단계에서는 DS와 DX를 분리하는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DS 구성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도체 업황이 어려울 때 스마트폰과 TV, 가전 사업이 회사를 지탱한 만큼 DX 구성원의 역할도 임금협상 과정에서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 임금협상부터 DS와 DX 구성원의 의견이 모두 반영되는 공동교섭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실제로 올해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별 표결 결과는 크게 엇갈렸다. 잠정합의안은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73.7%의 찬성으로 가결됐지만, DS 조합원 비중이 높은 초기업노조에서는 80.6%가 찬성한 반면 DX 중심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찬성률은 21.1%에 그쳤다. 교섭에 참여하지 못한 동행이 별도로 실시한 의견 조사에서도 반대 8909명, 찬성 47명으로 격차가 컸다. 노조 사이의 간극은 조직 구조에서도 드러났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지난달 조합원 투표를 거쳐 가입 대상을 DS 부문 구성원으로 한정했다. 규약 변경안에는 투표자 2만8680명 가운데 2만7618명, 96.3%가 찬성했다. 사실상 삼성전자 최대 노조가 'DS 노조'로 재편되면서 DX를 대표할 별도 교섭 창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배경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주 공개할 예정인 성과급 세부 내용도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DS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메모리·파운드리 등 사업부별 배분 기준, DS와 DX의 보상 격차가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 국감 출석일에 경찰 고발인 조사…노조 지출 논란까지 성과급의 산정·공개 기준을 놓고 사측을 압박해 온 최대 노조도 내부 투명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은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집회용 조끼 등 물품을 최 위원장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구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시민단체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있다며 고발한 데 따른 절차다. 현재 수사는 고발인 조사가 진행된 초기 단계다. 최 위원장에게 혐의가 인정됐거나 피의자 조사가 이뤄졌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최 위원장은 장인 회사와 물품 계약을 체결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개적인 가격 비교를 거쳐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했으며 개인적으로 얻은 이익은 없었다고 반박해 왔다. 당시 비교한 가격이 각각 8500원, 1만원, 1만2000원이었고 이 가운데 최저가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논란 이후에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친인척 업체를 계약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에는 성과급 산식과 배분 근거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는 노조가 자체 조합비 집행과 계약 과정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절차적 투명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 결과와 별개로 계약 상대방과 위원장의 관계를 사전에 공개했는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작동했는지가 쟁점이다. 이번 국감을 계기로 삼성전자 노사 문제의 초점은 단순한 임금 인상률을 넘어섰다. DS와 DX 사이 성과 배분, 복수노조 체제에서의 교섭 대표성, 노조 내부의 회계·계약 투명성이 한꺼번에 공론장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2027년 임금협상에서 DS와 DX를 어떤 교섭 구조로 묶을지, 성과급 산정 근거를 어디까지 공개할지가 향후 노사관계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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