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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트] AI로 인한 사회적 충격과 정부의 역할

무연고로 사망하는 분들에 대한 장례를 지원해 온 한 단체에서 지원했던 무연고 사망자에 대해 정리한 자료를 보면 놀랍게도 2020년대에 들어서도 가족 등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어 무연고로 사망한 분 중 상당 비율이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로 인해 발생한 실업이나 사업 실패로 인한 가족 해체의 당사자들이었다. 대한민국을 부도 직전으로 몰아넣었던 외환위기의 상처는 무려 20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치유되지 못한 채 여전히 우리 사회의 주변부에 머물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놀라울 정도다. 처음에는 의구심을 가졌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는 인공지능이 내놓은 결과물의 수준이 높아져 분야에 따라서는 인간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는 정도다. 인공지능 이용자는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이점을 누리게 되고, 사회적 편익도 증가하여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는 인공지능의 수혜를 누리게 된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과거 컴퓨터나 인터넷처럼 사회 모든 분야에 보편적으로 도입되어 필수재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 활용도가 개인이나 기업,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니 사실상 이용이 강제되기도 할 것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업무 효율화 내지는 혁신은 그 결과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다. 작년부터 인공지능 업계의 화두는 목적 달성을 위해 자율적 의사결정을 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물리적 실체를 전제로 공간 속에서 행동을 수행하는 피지컬 AI였다. 기본 개념이나 성격만 보더라도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사무직을, 피지컬 AI는 생산직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도 그 조건으로 구조조정을 압박해 대한민국에 큰 고통을 안겼던 IMF의 총재조차 비록 인공지능이 생산성을 증대할 수 있어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수년 이내에 세계 전체 일자리의 40%, 선진국의 경우 60%에 달하는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히 청년층에 인공지능 도입으로 인한 충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보면 IMF의 경고가 현실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되었던 전문직인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업계에서도 인공지능 활용으로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실무 수습도 하지 못하는가 하면,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로봇 제조회사를 자회사로 둔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공장에 로봇을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실업을 우려하는 노조의 반발도 거세다. 사회·경제적 변화가 일어나면 이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는 직업군과 이와 반대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거나 증가하는 직업군이 생기게 된다. 사회 전체를 통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실업과 새로운 직업의 출현이 동시에 발생하겠지만, 그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는 개인은 불안한 미래로 고통받게 된다. 인공지능은 새로운 문명의 도래라 할 정도로 큰 변화의 물결인데, 이러한 물결에 휩쓸린 개인이 사회·경제적 변혁 앞에서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긴 어렵다. 정부는 최근 사회 전 분야에 인공지능 도입을 장려하고, 공공부문에서는 소버린 AI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공지능으로 인한 부작용이라 할 수 있는 실업 문제도 응당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는 예측도, 대책 수립도 없는 상황에서 맞았지만,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와 이로 인한 실업 발생은 그 규모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할지라도 발생은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다. 다만, 전 세계와 경쟁하는 개인이나 기업에 인공지능 도입을 늦추거나 거부해 경쟁력 약화를 수용하라고 할 수는 없다. 개인과 기업은 자신의 길을 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고통을 완화하는 것이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다. 대책으로는 인공지능 활용 교육 강화, 신규 직무교육 지원부터 디지털세, 로봇세와 연계한 기본소득까지 그 폭과 깊이가 다양할 수 있다. 프로이센의 부국강병을 이끌어 독일 통일을 이룬 철혈재상 비스마르크가 1880년대 의료보험, 산재보험, 연금보험 등 사회보장제도의 틀을 마련한 후 벌써 15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이제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혁명적 변화를 맞게 된 인류는 변화된 사회·경제 질서에 맞도록 기존 사회안전망과 세제까지 포괄한 광범위한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중대한 위기가 목전에 닥치기 전에 정부는 미리 전문가들과 사회 각 계층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bienns@ekn.co.kr

현대제철, ‘배출 20%↓’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

현대제철이 기존 고로 생산 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양산한다. 현대제철은 전기로와 고로의 쇳물을 배합하는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세계 최초로 가동해 탄소저감강판 생산에 성공하고,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검증과 양산 기반 구축을 진행해왔다. 지난 2023년 4월부터 충남 당진제철소의 기존 전기로를 활용한 탄소저감강판 생산성 시험을 했다. 아울러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탄소저감강판 2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강종 인증을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안에 28종을 추가해 총 53종까지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 체제 가동에 관해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완성차 업체의 탄소저감 로드맵에 맞춘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부터 탄소저감 철강재를 국내와 유럽 생산 차종에 일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에 주요 자동차강판을 탄소저감 제품으로 공급하고, 향후 적용 강종과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보적인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결합한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통해 탄소저감 제품 공급을 선도하게 됐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저감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동차와 에너지강재 분야 등 수요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국항공대, 정시 합격자 재발표 완료…“뼈아프지만 ‘공정성’ 위해 전수 조사 단행”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가 지난달 30일 발생한 2026학년도 정시 모집 조기 발표 번복 사태와 관련, 주말 간의 전수 검수를 마치고 2일 오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대학 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시스템상의 기술적 오류임을 명확히 하고 입시의 대원칙인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합격자 명단을 정정했다고 밝혔다. ◇“탐구 과목 873건 점수 증발"…시스템 이관 중 오류 발생 3일 한국항공대에 따르면 이번 혼선은 지난 1월 30일 오후 2시 정시 최초 합격자 조기 발표 직후 발생했다. 발표 직후 점수 산정에 대한 이상 징후가 포착되자 대학 측은 즉시 모니터링에 착수했고, 교육부로부터 수능 성적 원자료를 학교 업무 시스템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탐구 과목 성적 873건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 대학 측은 즉각 발표를 취소하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특히 올해 입시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 등으로 과목 선택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 이관 과정에서 일부 과목의 '0점' 처리 등을 시스템이 '누락'으로 즉시 인지하지 못했던 기술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항공대 관계자는 “외부 해킹이나 성적 조작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성적 산출 시스템 내 데이터 처리 과정의 순수한 기술적 오류였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오류 인지 즉시 입학처 전 직원을 동원해 주말 내내 지원자 전원에 대한 점수 재산정과 전수 검수를 진행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급변하는 입시 환경과 대학의 위상 강화가 맞물린 '성장통'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K-방산 호재로 한국항공대 지원 관심도가 폭발적이었다"며 “지원자가 몰리고 소위 '사탐런' 등 성적 산출 셈법이 예년보다 훨씬 복잡해지면서 데이터 처리 과정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여 대학이 쏟아지는 관심에 부응하려다 빚어진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분석했다. ◇1257명 순위 변동…“더 큰 피해 막기 위한 고육지책" 입학공정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철저한 재산정 결과, 전체 지원자의 약 70%의 석차가 변동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류 수정 결과 불합격(예비) 처리됐던 지원자들이 정당한 성적을 인정받아 '최초 합격'의 기쁨을 안게 된 반면, 최초 합격 통보를 받았던 이들은 예비 순위자로 변경됐다. 이외에도 1단계 합격 여부가 뒤바뀐 사례가 6건 발생했고 예비 순위 내부 변동 인원도 상당했다는 설명이다. 대학 측은 합격이 취소된 수험생들의 상실감을 우려하면서도 '원칙'을 강조했다. 한국항공대 입학처 관계자는 “합격이 번복된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만약 오류를 덮고 잘못된 성적으로 합격 처리를 유지했다면 정당하게 합격해야 할 다른 35명의 수험생이 탈락하는 '더 큰 불공정'과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집 요강에 따른 정상 순위로 바로잡는 것이 대학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피해 최소화 총력…“등록 일정 차질 없다" 대학 측은 이번 사태로 혼란을 겪은 수험생들을 위한 사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락이 뒤바뀐 36명의 수험생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변동 사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들 중 다수는 예비 순위 최상위권에 배정돼 추가 합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가장 우려하는 입학 등록 일정에는 전혀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한국항공대는 당초 모집 요강에 예고된 발표일인 2일 오후 2시에 맞춰 정상적으로 최종 결과를 발표했고, 합격자 등록 기간은 예정대로 오늘(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수험생 편의 차원에서 조기 발표를 했으나 결과적으로 철저하지 못한 시스템 검증으로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입학 전형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점검해 향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차 팰리세이드, 지난해 21만대 판매 돌파…‘연간 최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21만대 이상 팔리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2세대 팰리세이드에 1회 주유 시 1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것이 판매 성장에 주효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지난해 전세계 판매대수(IR 기준)는 21만121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6만5745대) 대비 27.4%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18년 11월 팰리세이드를 처음 출시한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전세계 수출대수는 연간 10만대를 넘었다. 가솔린 모델(7만3574대)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2만8034대)까지 더해지면서 총 10만1608대를 판매했다. 미국에선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이 주요 선택지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가솔린 모델을 앞섰다. 지난 한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판매대수(3만8112대)가 가솔린(2만1394대) 대비 1만7000대 가까이 더 많았다. 시장에선 현대차가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 적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판매 증가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꼽고 있다.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모터가 2개 탑재됐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비교하면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뿐 아니라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모터(P1)가 더해지면서 동력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켰다. 실제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복합연비 14.1km/L(2WD 7·9인승 18인치 휠 기준),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갖췄다. 2.5 터보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연비는 약 45%,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약 19%, 9% 높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삼성·LG, ISE 2026 출격…유럽 B2B 디스플레이 ‘정면승부’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2월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SE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유럽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 전시장에 1728㎡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제품은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구현하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스페이셜 사이니지 3종과 초저전력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 4종을 설치해 미래형 상업 공간의 활용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특히 85형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3D Plate)'를 적용해 52㎜의 슬림한 두께로도 깊이감 있는 3D 공간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4K UHD 해상도와 9:16 화면비를 적용했으며, 기존 홀로그램 박스형 3D 디스플레이 대비 가볍고 VESA 표준을 지원해 설치 편의성도 높였다. 퀀텀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4K 업스케일링, 16비트 컬러 매핑, 다이내믹 HDR 등을 적용해 상업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130형 '마이크로 RGB 사이니지'와 108형 '더 월 올인원' 신제품도 공개했다. 마이크로 RGB 사이니지는 초미세 RGB LED를 활용해 정밀한 색 표현이 가능하며, '더 월 올인원'은 일체형 구조로 설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인 것이 강점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기기와 솔루션을 하나로 연결해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기반 제품·솔루션으로 미래형 상업 공간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너머의 솔루션(Solutions Beyond Displays)'을 주제로 1184㎡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공간 맞춤형 B2B 솔루션 역량을 강조했다. 전시관은 호텔, 관제실, 미팅룸, 학습공간, 드라이브스루 등 실제 상업 환경을 구현해 각 공간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를 제시했다. LG전자는 호텔 공간에서는 토털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관제실에서는 통합 보안 시스템 'LG 쉴드(LG Shield)'를 소개했다. 학습공간에서는 AI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 활용 사례를, 드라이브스루 존에서는 외부 충격에 강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는 LG생활건강 '더후', 파리바게뜨, 삼양식품, 오로라월드, 복순도가, 한국관광공사 등 다양한 K-브랜드와 협업해 전시 공간을 실제 매장처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상업용 디스플레이가 브랜드 경험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전시에서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영·관리 통합 플랫폼 'LG 비즈니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LG 커넥티드케어', 'LG 슈퍼사인', 'LG 사운드캐스트'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체험할 수 있다. 커넥티드케어는 다수 매장의 사이니지를 원격으로 통합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량까지 분석해 대형 매장 운영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 신제품과 초저전력 'E-페이퍼'도 공개했다. LG 매그니트는 전면 블랙 코팅과 'LTD(Line to Dot)' 기술을 적용해 화질과 운영 안정성을 높였으며, E-페이퍼는 전력 공급 없이도 화면을 유지할 수 있는 초저전력·초경량 설계가 강점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BYD, 올해 신차 3종 이상 출시 ‘대중화 올인’

올해 '대중화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는 비야디(BYD)코리아가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등으로 전동화 선택지를 넓히는 승부수를 던졌다. 업계는 BYD코리아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가고 있는 만큼, 올해 성과가 향후 국내 시장 안착 여부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브랜드 출범 2년 차를 맞은 올해 전기차를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3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지난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 중형 세단 '씰', 중형 SUV '씨라이언7' 등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총 6종 이상의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신차 투입 전략에 힘입어 BYD코리아는 출범 첫해인 지난해 총 6107대를 판매,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BYD코리아 출범 이전만 해도 상품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사후 서비스(AS) 체계 미흡, 서비스 질 하락 가능성 등 중국산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BYD코리아는 높은 상품성과 함께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을 앞세워 이른바 '가성비 전동화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실제 지난해 출시된 아토3의 경우 상위 트림 기준 3300만원대에 책정됐으며,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대까지 실구매가가 낮아진다. 인기 차종으로 부상한 씨라이언7 역시 판매 가격이 4490만원으로 보조금 등을 감안하면 3000만~4000만원 초반대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BYD코리아는 현재 전국 32개 전시장과 16개 서비스센터를 구축하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우려 해소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YD코리아는 올해도 공격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날 중형 전기 세단 '씰'의 후륜구동(RWD) 트림을 새롭게 선보였다. 씰 후륜구동 트림은 출력 230kW(약 313PS)의 후륜 싱글 모터를 탑재해 360Nm의 토크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9초 만에 도달하는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 82.56 KWh의 BYD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돼 환경부 기준 1회 충전 시 449km를 확보했다. 씰 후륜구동 트림은 '씰'과 '플러스' 등 두 가지로 구성되며 가격은 각각 3990만원, 4190만원이다. 국고 보조금과 지방 보조금 혜택까지 적용할 시 2개 트림 모두 실구매가 기준 30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BYD코리아는 소형 해치백 전기 모델 '돌핀'을 올해 1분기 내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한다. 돌핀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돌핀과 돌핀 액티브의 국고 보조금은 각각 109만원, 132만원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제조사 할인과 지자체 보조금이 더해질 경우 실구매가는 2000만원 중반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BYD코리아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자사의 PHEV 기술을 탑재한 'DM-i(Dual Mode-intelligent)' 모델의 연내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공식 차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PHEV 모델 역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 판매 둔화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BYD코리아의 PHEV 국내 시장 반응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2020년 12만7996대에서 지난해 41만5921대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와 함께 BYD코리아는 기존 판매 모델에 대한 추가 트림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국내 고객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BYD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총 35개 전시장과 26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해 전국 단위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서비스 품질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대중화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수입차 시장의 성과 지표로 불리는 '1만대 클럽' 진입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는 BYD코리아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 만큼, 국내 시장 성공적 안착 여부 역시 올해 성과를 통해 가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BYD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투입할 경우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특히 대중화 모델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만큼 BYD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BYD는 중국산에 대한 인식과는 별개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만큼 전동화 시장의 경쟁 구도와 판도를 흔들 잠재력도 충분하다"며 “올해 '1만대 클럽' 가입 역시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지엠, 신차·마케팅 앞세워 ‘위기 돌파’ 총력전

'철수설'에 휘말린 한국지엠이 신차 공세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고객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신모델을 출시하는 동시에 기존 차량 판촉 행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내수 판매 실적을 반등시키겠다는 게 업체 측 최종 목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산하 쉐보레 브랜드는 이달 28일까지 전 차종을 대상으로 금융 및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표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할부 이자를 낮췄다. 36개월 기준 3.5%, 60개월 기준 4.0%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30만원 현금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작년 생산 차량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40만원의 유류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36개월 4.0% 또는 60개월 4.5% 이자율의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금 30만원 지원과 더불어 지난해 생산 차량 구매 시 40만~60만원의 유류비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신입생, 졸업생, 신입사원, 퇴직자, 신혼부부, 출산 가정,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 등에게는 3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 차량 재구매 고객에게는 이력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을 깎아준다. 캐딜락 브랜드도 이벤트를 다양하게 펼친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 구매 고객에게 엔진오일 10회 무상 교체 이용권을 준다. 차량 가격 자체도 최대 500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36개월 할부를 이용할 경우 선수금 30%에 이자율 3.6%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은 GMC 브랜드 신차도 대거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도모한다. 구체적으로 허머 EV, 아카디아, 캐니언 등 3종을 연내 들여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허머 EV는 GMC의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아카디아는 최대 648L의 기본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 대형 SUV다. 캐니언은 중형급 픽업트럭이다. 한국지엠은 전국 캐딜락 및 GMC 전시장에서 아카디아와 캐니언을 선보이고 있다. 시승 및 상담을 진행하며 기존 한국지엠 고객이 해당 차종을 살 경우 2% 추가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또 다음달 31일까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라이카 D-LUX 8 카메라, 예티 로디 24 하드 쿨러, 스타벅스 카드 교환권 등을 선물한다. 서울 성수동에서는 최근까지 'GMC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고객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철수설'에 휘말리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1만50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했다. 같은 시기 수출(44만7216대) 실적도 5.8% 줄어든 가운데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지엠은 국내에서 만든 소형급 SUV를 북미 지역으로 주로 수출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밀라노에서 ‘올림픽 캠페인’ 옥외광고 선보여

삼성전자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Worldwide Partner)다. 삼성전자의 2026 밀라노 코르티나 올림픽·패럴림픽 옥외광고는 △밀라노 두오모 △산 바빌라 △카르도나 △포르타 베네치아 등 밀라노 전역 랜드마크를 포함해 총 10곳에서 오는 28일까지 운영된다. 일부 옥외광고는 패럴림픽이 종료되는 3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번 옥외광고는 '팀 삼성 갤럭시(Team Samsung Galaxy)' 선수들이 참여해 삼성전자의 올림픽 메시지인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 를 전한다. 삼성전자의 올림픽 캠페인 옥외광고에는 이탈리아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이자 남매인 플로라 타바넬리와 미로 타바넬리 선수, 스노보드 선수 이안 마테올리(Ian Mateoli), 파라 스노보드 선수 자코포 루치니가 참여했다. 광고에 참여한 선수들은 올림픽 여정을 함께하는 가족이나 친구, 코치 등 소중한 이들과의 함께한 순간을 갤럭시 Z 플립7으로 촬영해 '빅토리 셀피'로 담아냈다. 삼성전자는 30년 가까이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서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이 올림픽을 보다 가깝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건화물선·유조선 ‘지정학적 리스크’에 운임 高高高↑…컨테이너선은 4주 연속 하락세

2월 첫째 주 글로벌 해운 시장은 선종별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건화물선과 유조선 시장은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려 운임이 급등한 반면, 컨테이너선 시장은 연초 수요 둔화와 공급 압박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발표한 '주간 해운시황 보고서'에 따르면 건화물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 운임 지수(BDI)는 전주 1762pt 대비 21.9% 급등한 2148pt를 기록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 역시 16.6% 상승한 1만9377달러로 마감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건화물선, 대서양 공급망 정체와 남미 곡물 시즌 개막 건화물선 시장의 강세는 대형 선형인 케이프 사이즈(Cape)가 주도했다. 케이프 운임 지수(BCI)는 전주 대비 35.8%나 치솟았다. 보고서는 중국 제철소들의 저품위 철광석 블렌딩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브라질 발레(Vale) 광산의 침수 사고 소식이 시장 내 '장거리 공급 리스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실질적인 출하량 감소 여부를 떠나 운임 프리미엄을 유지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기니 항만의 정체 지속으로 대서양 수역의 가용 선복이 타이트해진 점도 운임 상승을 부추겼다. 선물 시장(FFA)에서도 원월물이 현물보다 비싼 '콘탱고' 구조가 공고해지며 중장기 시황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파나막스 시장 역시 남미 곡물 시즌이 본격화되며 전주 대비 8.1% 상승했다. 브라질의 1월 옥수수 누적 수출량이 이미 전년 1월 전체 실적을 초과하는 등 실물 수요가 폭발했고, 인도네시아 주요 항만 혼잡으로 선복이 묶이면서 선주 우위의 시장 구도가 형성됐다. ◇유조선, 중동 위기에 '패닉 바잉'…VLCC 운임 폭등 유조선 시장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폭제가 됐다. 특히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은 주 초반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30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공급 차질을 우려한 화주들이 선제적인 선복 확보에 나서면서 중동-중국 구간 운임지수(WS)가 하루 만에 100 이하에서 137까지 폭등하는 이례적인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VLCC의 일일 용선료 환산액(TCE)은 12만2518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유가(WTI) 또한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 경고와 미국 내 기록적인 한파에 따른 일일 최대 200만 배럴 수준의 원유 생산 차질 우려로 전주 대비 4.11달러 상승한 배럴당 65.21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수요 공백에 공급 압박 가중…전 항로 약세 반면 컨테이너선 시장은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전주 대비 9.7% 하락한 1316.75pt를 기록하며 4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KOBC 컨테이너선 종합 지수(KCCI)도 1683pt로 전주 대비 116pt 하락했다. 이는 연초 운임 인상분(GRI)이 춘절 전후의 수요 공백과 맞물려 빠르게 희석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주 항로는 선사들의 결항 등 공급 조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이를 흡수하지 못해 서안과 동안 운임이 모두 10% 가량 급락했다. 유럽 항로 역시 홍해 우회 항로의 스케줄이 안정화되면서 유효 공급이 늘어난 반면 재고 축적 마무리로 물동량은 줄어들어 운임 하방 압력을 키웠다. 한편 유럽 남서부의 대서양 폭풍과 북유럽 한파로 주요 항만 운영이 중단되면서 향후 물류 차질이 변수로 떠올랐다. 선박 매매(S&P) 시장에서는 시황 강세에 힘입어 즉시 투입 가능한 중고 건화물선과 유조선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 5년 선령의 케이프선 중고가는 6513만 달러, VLCC 중고가는 1억2212만 달러로 각각 125만 달러, 127만 달러씩 올랐다. 해진공 관계자는 “건화물선은 춘절 연휴 이후 대서양을 중심으로 재반등 가능성이 높지만 컨테이너선은 2월 GRI가 사실상 철회되는 등 당분간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차, 러시아 공장 ‘재매입 옵션’ 행사 안한다···“서비스는 유지”

현대자동차그룹이 러시아에 있는 생산 공장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 2023년 12월 러시아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당시 현지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지분 100%를 1만루블(약 14만원)에 매각했다. 전쟁으로 부품 수급 등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대신 해당 공장을 2년안에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한 최종 계약 체결일은 2024년 1월 말이었다. 현대차그룹은 러시아에 아직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다는 점을 감안해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은 현지에서 자사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7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는 2011년부터 차량 생산이 시작됐다. 현대차는 소형차 쏠라리스(엑센트)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등을 팔았다. 기아 리오(프라이드) 등도 인기를 끌었다. 2020년에는 러시아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제너럴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도 인수했다. 전쟁 이전인 2021년 현대차·기아의 러시아 판매는 37만7600대였다. 시장 점유율은 23.6%로 1위였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가 시작되자 현대차그룹은 2022년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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