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쿠쿠, 신세계 센텀시티점서 체험형 팝업 운영

쿠쿠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쿠쿠는 '해피 뉴 아이템'이라는 테마 아래 저당밥솥, 음식물처리기, 무선청소기, 에어프라이어, 커피머신, 두유제조기, 김치냉장고, 냉동고 등 제품을 소개할 방침이다. 방문객들은 신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특별한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다양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 확대해왔다. 쿠쿠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전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올해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장하고 쿠쿠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더 널리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 CNS, 차바이오텍에 100억원 투자…AI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LG CNS가 차바이오그룹 지주회사 격인 차바이오텍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LG CNS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차바이오텍과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 및 AX·DX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LG CNS CEO 현신균 사장과 차바이오그룹 차원태 부회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차바이오그룹은 병원, 제약, 바이오 연구, 의료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바이오·헬스케어 그룹이다. 차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차AI헬스케어, CMG제약, 차백신연구소, 차헬스케어, 차메디텍 등 의료·바이오 계열사를 두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싱가포르·호주·일본 등 해외에서도 병원과 의료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 CNS는 차바이오그룹과 정기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요 AX·DX 사업을 진행한다. 단기적으로는 그룹 내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과 함께 데이터를 통합하는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치료제 생산 시설 인프라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생산 공정도 최적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바이오그룹의 전략 사업인 특화 AI 모델 기반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동 사업화한다. 병원, 주거 공간,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건강·생활 데이터를 헬스케어에 특화된 AI가 분석해 건강 위험 신호가 포착될 경우 의료진 연결, 진료 안내, 응급 대응까지 후속 조치를 자동으로 연계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LG CNS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헬스케어에 특화된 sLLM을 구축하고, 의료, 유전자, 생활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양사는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미국·싱가포르·호주·일본 등 해외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향후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유관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모색한다. LG CNS 관계자는 “차바이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엔씨소프트, 국내 개발사 투자로 신규 IP 2종 판권 확보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확장 및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2개의 국내 게임 개발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대상은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 '디나미스 원'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문 개발사 '덱사스튜디오'다. 두 스튜디오는 장르별 대표 성공작의 핵심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지난 2024년 설립됐다. 장르에 대한 전문성과 검증된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NC)는 이번 투자를 통해 두 회사가 개발 중인 신규 IP의 판권을 확보,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확장과 국내외 개발 클러스터 확충에 속도를 높인다. 디나미스 원은 서브컬처 장르에 전문성을 가진 게임 개발사다. 현재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AT(가칭)'를 자체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AT'는 '마법'과 '행정'이 중심 테마인 신전기(新伝奇) 서브컬처 RPG 게임으로, 디나미스 원이 기존 프로젝트 중단 이후 새롭게 개발에 착수한 프로젝트다. 엔씨(NC)는 '프로젝트 AT'의 국내외 퍼블리싱을 맡는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서브컬처 개발 클러스터 구축을 지속 추진한다. 덱사스튜디오는 성공 경험을 보유한 MMORPG 전문 개발 인력이 주축이 된 개발사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지닌 신규 IP '프로젝트 R(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NC)는 장기간 축적한 MMORPG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R'의 국내외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덱사스튜디오의 개발력과 엔씨 MMO 사업 조직 역량을 결합해 최상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 엔씨 박병무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는 우수한 개발 히스토리와 실행력을 입증한 외부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경쟁력 강화와 장르별 개발 클러스터 확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KT, 지니 TV AI 에이전트로 ‘TV와 대화’ 확산

KT는 지니 TV AI 에이전트 이용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TV가 단순 콘텐츠 시청 기기를 넘어 AI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작년 7월 도입된 지니 TV AI 에이전트 지원 셋톱박스가 200만대로 확대된 것을 계기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기존에 “지니야 TV 켜줘", “채널 바꿔줘" 등 단순 명령 수행에 머물렀던 음성 인식이 AI 에이전트 도입 이후 일상적인 질문과 대화를 주고받는 '자유 대화형' 형태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기억(LTM) 기반 상호 작용 데이터 분석에서는 전 연령대에서 '엄마', '아빠', '사랑' 등 가족을 의미하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이는 이용자들이 AI를 보다 친숙한 존재로 인식하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연인·일상 키워드가, 30~40대에서는 자녀 양육과 관련된 단어가 두드러졌다. 50대 이후부터는 취미와 건강 관련 키워드가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월별로는 계절과 사회적 이슈에 따라 관심사가 변화했다. 7월에는 에어컨, 8월에는 한화·기아(야구), 'K-pop 데몬 헌터스(넷플릭스)', 9월에는 '폭군의 셰프(tvN)', 손흥민, 10월에는 축구, 11월에는 김연경, '태풍상사(tvN)', 12월에는 모범택시(SBS), 미스 트롯(TV 조선) 등의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다. 특히, 드라마·스포츠 등 미디어 관련 단어가 반복적으로 상위에 오르며, 지니 TV AI 에이전트가 콘텐츠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미디어 특화 LLM으로 활용됐다. 지니 TV AI 에이전트와의 대화는 오전 8시와 오후 7시에 가장 많이 집중됐으며, 하루 평균 발화 횟수는 3회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니야 굿모닝", “잘자", “고마워", “사랑해" 등 인사와 정서 표현도 누적 수만 건에 달해, AI와의 상호 작용이 정서적 소통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기반 AI 서비스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고령층과 키즈 세대의 이용 확대도 확인됐다. 스마트폰 조작이나 텍스트 입력 없이 음성으로 질문할 수 있는 TV 환경이 더욱 자연스러운 AI 접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령층 이용자들은 생활·건강 관련 대화 비중이 높았으며, 키즈 이용자들은 AI를 정보 검색 도구보다는 놀이와 대화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 놀이·참여형 키워드와 또래 관계를 연상시키는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AI와의 상호작용을 놀이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확인됐다. 한편, KT는 지니 TV AI 에이전트 도입 당시 적용한 마이크로소프트 Azure OpenAI 모델에 더해, 작년 11월 SOTA K 등을 추가하며 멀티 LLM 체계로 확대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의도 분류 엔진'을 적용해,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분석하고 최적의 모델을 자동 호출하는 강점을 갖췄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현재 '지니 TV 셋톱박스 3~4',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올해 말까지 적용 대상을 약 500만 대로 확대하고, 이미지·오디오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 인식하는 '멀티모달 모델(Multimodal Model)'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채희 미디어부문장은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TV 제어 기능을 넘어 이용자의 취향과 감정, 생활 패턴을 이해하는 생활형 AI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세대와 계층이 AI 일상화를 체감하고, 지니 TV를 가족 구성원처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능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전기차 글로벌 1위’ 中 BYD, 韓 공략 키워드는 ‘소비자 소통 강화’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인 중국 BYD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스킨십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프라인 거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허물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중심 판매와 제한적인 고객 응대로 소통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테슬라를 견제하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전날 전북권 첫 전시장을 전주시에 열었다. 운영은 딜러사인 비전모빌리티가 맡는다. BYD는 1분기 중 해당 지역에 서비스센터도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합형 센터로 고객들을 맞이하겠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 고객 상담, 시승, 출고는 물론 정비 및 사후 관리까지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셈이다 회사는 최근 오프라인 거점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작년 12월15일에는 '스타필드 안성'에 신규 전시장을 선보였다. 같은달 8일에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에도 거점을 마련했다. BYD는 이들과 스타필드 마켓 일산, 스타필드 시티 명지 등 총 4곳에서 시티몰 형태 승용 전시장을 두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최대한 많은이들에게 차량을 선보이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작년 12월5일 중부권 거점 천안 전시장을, 같은달 4일 수도권 남부 고객들을 위한 동탄전시장을 각각 열었다. 같은달 1일에는 서부권인 김포에 서비스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BYD는 현재 총 30개의 승용 전시장과 16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오는 16일이 한국 진출 1주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사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 거점을 늘려가고 있다. 폭스바겐(23개)과 토요타(28개) 등이 20여년에 걸쳐 구축한 인프라를 1년도 안돼 구축한 셈이다. 특히 기존 수입차 브랜드들이 진출 초기 영업 활동을 수도권에서만 집중했던 것과도 비교되는 행보다. 특히 테슬라가 정비 인프라 부족과 고압적인 고객 서비스 체계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불통 브랜드'라는 비판을 받았다는 점과도 대조되는 대목이다.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전문 브랜드라는 점과 국내 판매 모델 대부분을 중국에서 만든다는 이유로 BYD의 최대 경쟁 상대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조인철 BYD코리아 대표가 승용 브랜드를 한국에 출범하며 했던 말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조 대표는 당시 “BYD를 당장 판매량보다 안전성, 편의성,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BYD는 이밖에 국내에서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 차량 소개 행사를 진행하거나 시승 이벤트 등을 주로 진행한다. 서울 여의도 IFC몰 등에서는 전기차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크 라운지 팝업'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BYD의 국내 출범 첫해 성적표는 '합격점'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신규 등록된 BYD 차량은 총 6107대로 집계됐다. 테슬라(5만9916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폭스바겐(5125대), 랜드로버(5255대) 등은 넘어선 수치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폴스타(2957대)도 크게 앞질렀다.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에는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BYD는 지난해 아토 3, 씰, 씨라이언 7 등을 국내에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소형 해치백 형태의 '돌핀' 등도 들여올 계획이다. BYD 관계자는 “(한국)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부채비율 2994%·자본 잠식에도 98% 할인…LCC업계 ‘벼랑끝 치킨 게임’

새해가 들어서기 무섭게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너나할것 없이 '초저가 항공권'을 쏟아내고 있다. 3만원대 일본행 편도 항공권에 최대 할인율 98%라는 파격적인 숫자가 여행 소비자들을 유혹하지만 한켠에서는 LCC업계 전반의 심각한 재무 위기를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환율과 고유가 이중고 속에서 기초 체력이 바닥난 저비용 항공사들이 눈 앞의 생존을 위해 미래의 좌석을 헐값에 팔아 부족한 운영 자금을 메우려는 '현금 돌려막기'식 출혈 경쟁의 악순환에 빠졌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 “커피 값보다 싸다"…봇물 터진 연초 특가 경쟁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주요 LCC들은 이달 초부터 연중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14일부터 '슈퍼 스타 페스타'를 열고 일본 노선 3만9000원, 베트남 5만9000원 등 최대 98% 할인된 항공권을 푼다. 티웨이항공 역시 '2026 새해맞이 특가'를 통해 사이판·시드니 등 주요 노선을 초특가에 내놓았고, 에어프레미아도 '프로미스' 프로모션으로 미주·아시아 노선을 최대 94% 할인 판매로 대응하고 있다. 항공권 구매자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고비용 구조를 고려하면 유류비·조업비 등 변동비조차 건지기 힘든 비정상적인 운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당장의 현금 흐름은 만들 수 있어도 좌석을 팔면 팔수록 재무 건전성은 악화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빚더미에 축 쳐진 날개…자본 잠식·고부채의 늪 더 큰 문제는 이들 항공사의 곳간이 비어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상 각 사의 2024년 말 및 2025년 3분기 기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대다수 LCC가 심각한 재무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상황이 위태로운 곳은 에어서울과 에어로케이, 이스타항공이다. 이들은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에어서울은 2024년 말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1397억원에 달하고 유동 부채가 유동 자산을 2200억원 이상 초과해 존속 능력에 경고등이 켜졌다. 청주 거점의 에어로케이 역시 누적 결손금으로 인해 자본 총계가 -80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98% 할인을 내건 이스타항공은 재무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2024년 감사 보고서 기준으로는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곳들도 안심할 수 없다. 업계 1위 제주항공은 2025년 3분기 기준 부채 비율이 약 695%까지 치솟았다. 장거리 노선을 확장 중인 에어프레미아 역시 2024년 말 기준 자본 272억원, 부채 8146억원으로 부채 비율이 약 2994%에 이른다. 티웨이항공 또한 유럽 노선 확장과 대형기 도입으로 인한 리스 부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고환율·유가·신규 진입자, '3중 파고' 덮친다 외부 환경은 LCC업계에 더욱 가혹하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료·정비비·유류비 등을 대부분 달러로 결제한다. 최근의 '킹 달러' 기조는 LCC들의 비용 부담을 눈덩이처럼 불리고 있다. 원화로 받은 저가 항공권 수입으로 달러 빚을 갚아야 하는 '환차손의 늪'에 빠진 셈이다. 여기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는 기존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재정비를 마친 파라타항공이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공급 과잉 상태에서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은 필연적으로 출혈 경쟁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대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1400원대 환율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수익성 악화는 불 보듯 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LS·효성 전력기기 3사, AI데이터센터·HVDC로 ‘실적 훈풍’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전력기기 3사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와 전력 인프라 확충 수요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반 같은 전력기기 설비 기술력과 국내와 해외 현지 생산 거점을 강화해온 성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3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실적보다 향상됐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8732억원과 6857억원으로 약 20%, 89%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LS일렉트릭은 매출은 4조8604억원으로 7% 늘고, 영업이익도 7% 증가한 4175억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조583억원과 9529억원으로, 전년보다 22%와 42% 증가한 수치다. 수주 실적도 증대가 예상된다. 효성중공업 중공업부문과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1~3분기 수주는 각각 약 5조6616억원, 2조1140억원, 5조2000억원(35억4300만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20%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전체로 따진 수주 성적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초부터 미국에서 765kV 변압기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유럽 주요 송전시장에서도 400kV 변압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북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총 8800억원(5억5500만달러)의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는 실적을 거뒀다. HD현대일렉트릭은 9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최대 전력 기업과 2778억원 규모로 765kV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 공급 계약을 맺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영업실적은 전력을 대규모로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와 고압 전력을 원거리에서 주고받는 송전망 등의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세계 에너지 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력 소비는 2035년까지 매년 연평균 3%에 해당하는 약 1000테라와트시(TWh)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이 많은 북미 지역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전력 소비가 정체됐던 일본과 EU 지역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북미 지역의 경우 노후한 전력망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며 전력 인프라 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나섰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전력수요 증가를 원거리 송전망과 고전압직류송전(HVDC) 체계 구축으로 대비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발전소와 주요 산업거점을 HVDC로 연결하는 대규모 송전 체계 구축 사업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겨냥한 변압기와 배전반 등 설비 수요가 예상된다. 전력기기 3사는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반 등 전력기기 솔루션 기술 고도화와 생산 설비 구축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왔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변압기 생산 능력을 국내와 미국에서 갖춰왔다. 미국에서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765kV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은 2020년 해당 공장을 인수한 뒤 3억달러를 투자했고, 지난달 말에는 2028년까지 초고압변압기 생산 능력을 50% 이상 확대하기 위해 1억5700만달러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국내와 북미 현지에서 고성능 제품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울산과 미 앨라배마에 위치한 공장에 약 4000억원을 들여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배전캠퍼스는 올해 상반기 중 본격 가동할 에정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초고압변압기와 HVDC 변환용 변압기를 만드는 부산 공장에 제2생산동을 준공해 기존 1공장의 2.3배 수준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미 텍사스 주에는 생산과 연구 등의 종합 거점인 배스트럽 캠퍼스를 세웠고, 2030년까지 2억4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국도 자율주행 돌입…규제 완화·AI 솔루션 개발 필요”

우리나라가 미국·중국 등 '자율주행 기술 강국'들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규제 완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설루션 독자개발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상용화 과정에서 탑승자 및 행인의 안전성 확보와 사고 시 책임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테슬라 FSD 국내 상륙과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토론회에서 발표자 및 토론자들은 자율주행에 국민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계기로 정부 정책과 기업 사업화 전략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 발표자인 최진욱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융합모빌리티팀 팀장은 “자율주행은 더 이상 기술 가능성을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라 누가 먼저 대규모 데이터와 사업화 경험을 확보하느냐의 경쟁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지난해 11월 테슬라의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자율주행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자율주행 사업화 전략을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자율주행 사업화는 소비자용 자율주행차와 상업용 로보택시 두 가지로 나뉜다. 두 시장 모두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용 자율주행차 시장에는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샤오펑·샤오미·비야디(BYD)·니오 등이 경쟁하고 있다. 상업용 로보택시 분야는 미국의 테슬라·웨이모·아마존(죽스), 중국의 바이두·포니AI·위라이드 등이 주요 사업자로 꼽힌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소비자용과 상업용 자율주행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최 팀장은 소비자용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테슬라는 고가의 구독 모델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국 업체들은 자율주행 기능을 저가 또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전략 차이로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택시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사업 확장 속도와 지역 다변화 전략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미국에서는 웨이모가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반면, 중국에서는 바이두·위라이드·포니AI 등 복수 기업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웨이모는 차량 수와 운행 횟수 등 핵심 지표에서는 중국 업체들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테스트 기간이 과거 대비 크게 단축되며, 최근에는 테스트 시작 후 1년 만에 상용화에 이르는 사례도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이처럼 자율주행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대응 전략 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응 전략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집중을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은 자율주행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폐쇄형 구조로 고도화하며 현대차기아와 큰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현대차기아는최근 엔비디아가 오픈형 추론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개한 만큼, 이를 활용해 기술 격차를 줄이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규제가 아닌 솔루션 개발 역량 확보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준원 서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본질은 개별 기술 방식이 아니라 AI와 데이터의 스케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자율주행과 AI 분야를 8~9년간 연구해 왔지만, 지금처럼 자율주행 상용화가 현실적으로 느껴진 적은 없었다"며 “최근 국내에서 테슬라 FSD를 직접 경험해 본 결과, 자율주행이 상용화에 매우 근접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전략과 관련해서는 독자적 AI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교수는 “세계 3위 수준의 완성차 제조 역량을 가진 우리나라가 외국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반도체와 스마트폰 산업도 어려움을 극복해 왔듯, 자율주행 역시 독자적인 AI 모델 설계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학 협력과 정부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대학에는 AI와 자율주행을 근본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인력이 있지만, 기업이 이를 단독으로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며 “대학과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데이터 규제 완화, 자율주행 시범 도시 구축, 그래픽저장장치(GPU) 공유 인프라 마련 등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 교수는 “기술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규제가 아니라 데이터와 인프라"라며 “AI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 실제 데이터를 축적하며 스케일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빅테크 중심, 중국은 정부 주도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한국 역시 그 중간 지점을 찾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자율주행 상용화 과정에서의 안전성 확보와 사고 책임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자율주행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와 제도적 대응 방안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박용선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 과장은 “자율주행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과 제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현재 테슬라 FSD와 같은 운전자 제어 보조 장치(DCAS) 차량은 운전자 감독을 전제로 한 시스템으로, 항상 운전자가 차량 제어의 최종 책임을 가지고 운전해야 한다는 점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는 제작사별 기술 개발 수준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면서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운전자 책임을 전제로 하되, 차량의 안전성 역시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송윤주 인턴기자

넥슨 FC 온라인, 국내 e스포츠 대회 ‘2026 FSL 스프링’ 25일 개막

넥슨은 14일 'EA SPORTS FC Online(FC 온라인)'의 국내 e스포츠 대회 '2026 FSL 스프링'을 오는 25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올해 'FSL'은 '스프링', '서머' 두 시즌에 걸쳐 진행되며, T1, GEN CITY, kt Rolster, DRX, BNK FEARX, Nongshim Redforce, DN SOOPers, Dplus KIA 등 8개 구단에서 4명씩 출전해 총 32명의 프로 선수들이 총 상금 20억 원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2026 FSL 스프링'은 오는 19일 조 지명식 이후 1월 25일 개막하여 3월 22일까지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다. 작년 정규 리그 개편을 통해 e스포츠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한 'FSL'이 올해는 리그 간 유기적 연계성을 강화하여 선수들에게는 꾸준한 경기 기회를 부여하고, 이용자들에게는 끊임없는 재미를 제공하는 완성형 리그 생태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시즌부터 'FSL'에서 거둔 개인 성적은 포인트로 합산되어 국제 대회 'FC 프로 마스터즈', 'FC 프로 챔피언스 컵' 진출 여부를 가르는 팀 대회 'FTB 대진의 유불리가 차등 적용된다. 그룹 스테이지(예선)에서 승리한 16명은 녹아웃 스테이지(본선)로 진출하며, 탈락한 선수들은 2부 리그 '2026 FFL 스프링'에 합류해 경기를 이어간다. '2026 FSL 스프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e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사전 캐릭터 생성 시작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클래식(Lineage Classic)' 사전 캐릭터 생성을 14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든 이용자는 엔씨(NC) 게임 플랫폼 '퍼플'에서 '리니지 클래식'을 설치한 후 캐릭터를 미리 만들 수 있다. 오는 27일까지 △서버 △클래스(직업) △성별 △능력치 등을 정하고 캐릭터명을 선점할 수 있다. '리니지 클래식' 캐릭터 사전 생성은 서버와 상관없이 계정 당 1회만 가능하다. 캐릭터명은 같은 서버 내에서 중복이 불가능하다.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 브랜드 웹사이트에 '클래스' 메뉴를 추가 오픈했다. 이용자는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명예의 전당' 메뉴에 오른 과거 유명 캐릭터의 닉네임이 사전 생성되면 해당 이름이 밝게 빛나는 효과도 확인 가능하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이다. 2026년 2월 7일 한국과 대만에서 사전 무료 서비스(프리 오픈)를 시작하며, 오는 2월 11일부터 월정액 서비스(2만9700원)로 플레이 가능하다. '리니지 클래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