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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하이테크 플랫폼, 실무형 3D설계 교육 무료 개방…재직자 상시 지원

기술의 변화 주기가 짧아진 가운데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설계 역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교육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실무 중심 기술 학습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K-하이테크 플랫폼은 3D설계 분야 무료 교육을 상시 개방하며 재직자와 지역 인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하이테크 플랫폼 산하 '메타버스 스테이션(Metaverse Station)'이 운영하는 이번 교육은 솔리드웍스(Solidworks)와 카티아(CATIA)를 중심으로 구성된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설계 기술 습득을 목표로 한다. 핵심 과정은 '메타포트 기반 3D모델링 실무 교육'으로, 초급부터 숙련자 수준까지 단계별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Solidworks 트랙은 초급(1일 6시간), 중급(2일 12시간), 고급(3일 18시간)으로 구성되며, CATIA는 중급·고급·마스터 단계까지 세분화되어 참가자의 수준과 목표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모든 과정은 20명 미만의 소수 정예로 운영돼 개인별 학습 속도에 맞춘 밀착 지도와 실습 중심 교육이 이루어진다. 단순한 기능 익히기가 아닌,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설계 능력을 실질적으로 체화하는 데 중점을 둔 구성이다. 이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는 교육 환경에 '메타포트(Metaport)' 기반 기술을 도입한 점이다. 가상 시각화와 3D 설계 환경을 접목해, 학습자들이 실제 제조 공정과 유사한 가상 공간에서 설계·검토 과정을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 CAD 교육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현장감과 몰입도를 제공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 가상 공간에서 오류를 분석하고 설계 옵션을 검토할 수 있어, 실제 업무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K-하이테크 플랫폼은 첨단 기술 교육을 특정 기관이나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에 개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기업 종사자뿐 아니라 학생, 지역 주민 등 누구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 범위를 넓혔다. 또한 온라인 실습 환경 구축, 타 부처 인력양성 사업과의 연계 등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기반을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 재직자 역시 별도 비용 없이 상시 모집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구조다. 지역 인재 육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하이테크 플랫폼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제조·엔지니어링 분야의 실무형 설계 전문가 양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기술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이와 같은 개방형 교육 생태계는 지역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K-하이테크 플랫폼은 앞으로도 메타버스 기반 설계 환경을 확대하고 산업계의 실무 수요와 연계한 전문 교육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車 업계, 연말 맞아 신차·서비스 프로모션 활발

완성차 업계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연식변경을 앞두고 특정 차종 가격을 파격적으로 깎아주는가 하면 브랜드 신뢰도 향상을 위해 겨울철 무상점검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인기 차종에 대한 '라스트 찬스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기간 내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를 구매하는 고객은 차량 가격 200만원 할인 또는 기간에 상관없이 모빌리티 표준형 할부 무이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의 생산 월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추가 할인도 제공된다. 이밖에 △코나 EV 기본 300만원 △아이오닉 5 200만원의 가격 혜택이 기본 적용된다.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는 최대 200만원 △포터 EV는 150만원 할인에 더해 50만원의 충전 포인트를 지원한다. 제네시스 구매자의 경우 △G80·GV70 최대 300만원 △G90 최대 400만원 △GV80 최대 50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연말까지 모델별 최대 160만원의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을 제공한다.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파워트레인에 상관없이 생산 월에 따라 110만~160만원의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에디션 모델은 220만원까지 프로모션 금액이 추가된다. 르노코리아 차량을 한번이라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침수차 피해 지원금 50만원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르노 아르카나는 하이브리드 E-Tech 90만원, 1.6 GTe 40만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세닉 전기차에는 300만원의 특별 지원금이 제공된다.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는 이달 31일까지 '윈터 럭키 드라이브' 이벤트를 펼친다. 이벤트에 응모한 뒤 트랙스 크로스오버 및 트레일블레이저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풍성한 연말 선물을 제공한다. 경품은 △1등 순금 10돈(37.5g, 1명) △2등 애플 맥북 프로 14인치(5명) △3등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10명) △4등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 원권(300명) 등이 준비됐다. 쉐보레는 이와 함께 전 차종을 대상으로 금융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5% 이율(36개월)과 4.0% 이율(60개월)의 저리 및 초장기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5년형은 이와 함께 3.9% 이율(60개월)에 50만원을 지원하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는 4.5% 이율(36개월) 또는 4.9% 이율(60개월)의 혜택을 준다. 캐딜락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고객은 △선수금 없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60개월 무이자 리스(보증금 7%) △제휴 금융 이용 시 선수금 또는 보증금 1700만원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025년형 더 뉴 에스컬레이드(ESV 포함) 구매자에게는 엔진오일 무상 교체 혜택 10회가 제공된다. BMW 모토라드는 모터사이클을 비롯해 라이딩 기어 및 의류 구매 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연말 특별 프로모션을 31일까지 진행한다. BMW R 1300 시리즈의 경우 2026년식 R 1300 RT 구매 고객에게는 등록비용을 지원해준다. BMW R 1300 R과 R 1300 RS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BMW 오리지널 파츠 및 액세서리 지원 혜택을 선물한다. BMW R 1300 GS 구매 고객에게는 등록비용과 라이딩 지원금 100만원, 정품 사이드 케이스를 준다. 2015년 1월1일 이후 BMW GS 모델을 보유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한 고객이 '적응형 차고 조절' 기능이 탑재된 R 1300 GS 어드벤처를 구매할 경우 라이딩 지원금 100만원 또는 연 1.99%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 중 한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및 뉴 CR-V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 대상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31일까지 진행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매 시 유류비 200만원 지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할부 중 선택 가능하다. 뉴 CR-V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경우 순정 액세서리인 스텝 가니쉬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혼다 모터사이클 분야에서는 125cc 이하 스몰 펀 모델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커뮤터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2025년식 모델 구입 시 서비스 보증 연장 혜택인 '워런티 플러스'와 의류 및 용품 지원 20만원을 선물할 계획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고객 신뢰도 향상을 목표로 겨울철 서비스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모습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2025 토요타 고객 감사 윈터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기간 입고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무상 점검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배터리 △캐빈 에어 필터 △12V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와이퍼 러버 및 블레이드 등 부품 및 공임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캠페인 기간 동안 유상 수리를 진행하는 고객에게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리유저블 백(30만원 이상 수리), △토요타 가주 레이싱 프리미엄 골프 우산(50만원 이상 수리)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렉서스코리아 역시 같은 기간 동일한 혜택을 주는 '2025 렉서스 고객 감사 윈터 서비스 캠페인'을 전개한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오는 31일까지 '차량점검 무상 서비스'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기 전 주요 부품을 사전에 점검해 상용차의 돌발 고장을 예방하고 고객들의 안정적인 운행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점검 항목은 △연료계통(연료필터 등) △전기시스템(배터리, 스타터, 알터네이터, 배선류 등) △브레이크·에어라인 △냉각시스템(부동액 농도) △타이어·워셔액 상태 등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피플) 롯데렌탈, 취약계층에 난방용 연탄 1만1111장 기부

롯데렌탈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연탄 1만1111장을 사회복지법인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기부 연탄 중 3000장은 임직원 봉사단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직접 전달했다. 1일 롯데렌탈은 연탄은행에 연탄을 기부하고, 최진환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봉사단 70여명이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거주민들에게 일부 연탄을 직접 배달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지역사회 상생과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연탄 총 1만장을 연탄은행에 기부하고, 서울 정릉동 일대 20가구에 4000장을 지원했다. 최진환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지엠한마음재단, 인천 복지기관에 김치 830박스 후원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인천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김장김치 총 830박스(10㎏ 기준)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 인천 부평구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2025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참석해 김장김치를 마련했다. 한마음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엠드림즈(GM Dreams) 봉사팀과 노틀담복지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부평구자원봉사센터 등 다양한 후원기관도 협력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마음재단 대표는 “정성껏 준비한 김장김치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컴 ‘한컴오피스 AI 패키지’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1등급 획득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위해 자사의 핵심 제품군을 통합한 '한컴오피스 AI 패키지'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1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한컴오피스 AI 패키지'는 기존의 설치형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 2024'를 중심으로, 문서 작성에 특화된 AI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의 '한컴오피스 웹(Web)'을 하나의 통합 패키지로 재구성한 신규 제품군이다. 이는 한컴이 추진 중인 'AI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공공기관과 기업이 기존의 업무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AI 기술을 즉시 도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패키지의 핵심인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문서 초안 작성, 요약, 교정, 서식 변경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이번 패키지 구성을 통해 공공기관은 별도의 복잡한 시스템 구축 없이도, 익숙한 한컴오피스 환경 안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한컴오피스 웹'이 포함돼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지원한다. 한컴은 이를 통해 온프레미스(구축형) 중심이었던 공공 행정 업무를 클라우드와 AI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GS인증은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의 기능적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1등급을 획득한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으로 지정돼, 정부 및 공공기관 도입이 한층 수월해진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GS인증은 한컴의 AI 기술력이 공공 업무 환경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안정성과 보안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검증된 '한컴오피스 AI 패키지'를 통해 공공기관의 AI 전환(AX)을 지원하고, B2G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유플러스, 내년 조직개편…“상품·사업 분리 AX 극대화”

LG유플러스가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의 성과 확대와 통신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26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시장 환경의 변화와 고객 수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가치에 집중해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차원의 개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내년 조직개편은 '전문성 강화'와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주요 사업 영역에서 상품 조직과 사업 조직을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고, 상품을 중심으로 관련부서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교차 기능적(Cross-Functional)' 협업 체계로 전환하게 된다. 특히, 핵심사업 분야인 AX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사업 조직'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담당하는 '상품 조직'으로 분리된다. 또한, AX 사업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개발조직도 주요 핵심사업별 전담조직 형태로 바뀐다. CTO(최고기술관리자) 산하 개발조직은 사업과 핵심 목표를 공유하며 서비스 개발의 경쟁력을 개선함으로써 향상된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취지다. 모바일·홈으로 대표되는 통신 본업과 B2B 유·무선 사업 영역에서도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도 이뤄진다. 모바일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사업과 상품조직을 분리했다. 가정용 인터넷과 IPTV로 대표되는 홈사업은 사업과 상품을 구분해 효율성을 높였다. B2B(기업간 거래)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보안 등 주요 추진 신사업의 상품기획 기능을 별도로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통신 본업의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도 진행된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관장하는 'NW부문' 산하에는 'NW AX그룹'이 신설돼 글로벌 선도 수준의 네트워크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에 요구되는 조직의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를 슬림화하고, 역할중복 부서를 통합하는 '대팀제'로 전환한다. 이밖에 사내 업무에 'AI 워크 에이전트'를 도입해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고, 구성원들이 고객 관점에서 중요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원희 LG유플러스 인사담당(상무)은 “2026년 조직 개편을 통해 상품 전문성에 기반한 사업 추진 역량과 기민하게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시장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통신3사 “PASS로 신분증 확인·결제 한 번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신분증 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편의점이나 무인 자판기에서 술·담배 등 성인 인증이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려면 이용자가 신분증을 제시해 성인 여부를 확인 받고, 또 별도로 결제를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는 PASS 앱에 주민등록증(또는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를 등록해두면, QR코드 스캔으로 한 번에 성인인증과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기존에 PASS 신분증 확인서비스를 이용 중인 1500만명의 고객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신용카드만 추가 등록하면 곧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결제 과정에서 실물 신분증을 확인하는 대기 시간과 절차가 줄어 더욱 빠르고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자영업자에게도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성년자에게 술이나 담배를 판매 시 신분증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영업 정지' 등 법적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서비스로 신분증 확인 결과(전자적으로 신분증 확인 이력 등을 확인 가능)를 관련 증빙으로 제출할 수 있다.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는 GS리테일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 GS25 편의점에서 1일부터 본격 도입되며, 비버웍스㈜가 설치한 전국 무인 담배 자판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입력된 성인인증과 결제 데이터는 결제부가통신망 사업자(VAN사) NICE정보통신을 통해 암호화돼 GS25에 안전하게 전달된다. NICE정보통신은 VAN사 중 최초로 이통 3사와 협력해 안정적인 신분증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이통 3사는 편의점·자판기, 셀프 계산대 외에도 전국 주요 관광명소 등 성인인증이나 거주지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통 3사는 “PASS 신분증결제는 신분증과 결제를 하나의 절차로 통합한 혁신 서비스"라며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가맹점에는 업무 효율과 결제 속도를 높이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게임업계 판도 바꾼 ‘아이온2’, 역대급 흥행몰이

엔씨소프트(엔씨)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가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일주일만에 추가된 신규 서버마저 오픈 직후 캐릭터 생성 제한이 걸리며,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엔씨(NC)는 기존 서버의 대기열 해소를 위해 지난달 27일 오후 8시 신서버 천족 '포에타'와 마족 '이스할겐'을 새로 열었다. 그러나, 두 서버는 10분만에 생성 제한이 걸릴 정도로 이용자가 몰렸고, 대기열 수가 1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세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엔씨에 따르면, 아이온2는 지난달 19일 출시 이후 하루 평균 150만 이상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를 기록했다. 출시 후 일주일간 생성된 캐릭터 수는 252만 7698개, 멤버십 구매 계정 수는 27만 27만5867개에 달한다. 두 번째 주말을 맞이한 만큼, 신서버 효과가 더해져 또 한번 이용자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게임 데이터 플랫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아이온2는 지난달 28일 기준 PC방 점유율 5위에 올라있다. 장기간 PC방 상위권을 지켜온 MMORPG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를 앞선 순위다. 개발진이 출시 초반부터 이용자 반응을 면밀히 살피고 즉각 대응한 점이 초기 경험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이온2는 이용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UX(사용자 경험)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론칭 이후 세 차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용자의 개선 요청 사항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업데이트 방향성을 공개하고 있다. 불편 요소를 줄이고 편의성은 높이는 운영으로 장기 흥행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단순한 인기 게임을 넘어 MMORPG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주말,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업계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전시] “이륙 허가합니다”…국립항공박물관, 비행의 숨은 주역들 조명

국립항공박물관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항공 여행의 이면에서 안전한 비행을 위해 움직이는 수많은 절차와 노력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 국립항공박물관은 오는 2일부터 2026년 5월 1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Cleared for Take-off: 비행을 만드는 순간들'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전시 제목인 'Cleared for Take-off'는 관제사가 조종사에게 이륙을 허가할 때 사용하는 교신 용어다. 이는 수많은 사전 절차가 한 치의 오차 없이 맞물려 비행 준비가 완벽히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공항에서의 준비 단계부터 이륙, 순항, 착륙에 이르기까지 하늘길이 완성되는 전 과정을 5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전시는 △비행의 출발점인 기상 관측을 다루는 △1부 '비행을 위한 하늘 읽기' △보안 검색과 항공 위험물 기준을 설명하는 2부 '하늘길을 지키는 보안 검색' △지상 조업과 수하물 처리 등 계류장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3부 '하늘로 향하는 준비'로 이어지고, 4부와 5부에서는 기내 안전 카드·산소 마스크·구명 조끼 등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 절차와 필수 장비들을 상세히 다룬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실제 항공 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실물 장비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항공 기상 장비·토잉카(견인 차량)·항공 화물 적재 용기(ULD)·진입각 지시등(PAPI) 모형 등이 전시되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항과 기내 좌석 등 실제와 유사한 환경도 연출했다. 주목할 만한 전시품은 '기내 격리 보관 백'이다. 이는 보조 배터리 등 기내에서 화재 위험이 있는 물건을 안전하게 격리하는 장비로 국토교통부가 올해 9월부터 모든 항공기에 2개 이상 탑재하도록 의무화한 최신 안전 장비다. 전시를 기획한 남가연 국립항공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일상처럼 누리는 항공 여행의 뒤편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과 장비, 절차가 움직이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마련했다"며 “관람객들이 비행 뒤편의 세계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첨단소재 CEO’ 맞은 LG화학, 전지·반도체로 파고 넘는다

LG화학이 7년만에 수장을 교체하며 신성장 동력 중심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낸다. 3대 신성장 동력에 석유화학 제품 고부가화를 더해 경쟁력 복원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기자동차의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에 따른 전지 소재 사업 부진과 에틸렌 생산량 감축 등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을 견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가치가 큰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일부를 활용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도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30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7일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1996년 LG화학에 입사한 김 사장은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전자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첨단소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7년 동안 LG화학을 이끌어온 신학철 부회장은 세대 교체를 위해 물러났다. LG화학은 김 사장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미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LG화학 측은 “김 사장은 △첨단소재 사업 고수익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고객 확대 등에서 성과를 창출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LG화학과 ㈜LG에서 경영전략과 신사업개발을 담당하며 전략 수립 및 실행 경험을 쌓아 글로벌 사업 감각과 전략적 통찰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마주한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LG화학 매출의 절반가량을 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영업이익 창출 성과를 잘 내는 가운데, 석유화학·첨단소재·생명과학 등 나머지 절반도 수익성을 개선해 종합 과학 기업으로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51%인 5조7000억원을 냈고, 영업이익은 6010억원으로 88%를 차지했다. 반면, LG화학 석유화학사업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4조4610억원과 2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8380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났다. 생명과학은 3750억원의 매출과 10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매출 증대가 좀더 필요하다. 이에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사업에서 체질개선과 버티기를 동시에 해나가는 과제를 안게 됐다. 석유화학은 당장 연말까지 에틸렌 생산량 감축을 포함한 사업 재편안을 내놔야 한다. 현재 LG화학은 전남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연간 에틸렌을 208만톤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를 두고 GS칼텍스와 재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간 자체적으로 해온 재구조화에 더해, 정유사와 손을 잡고 수직 계열화 시너지를 내는 식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첨단소재는 전기차 캐즘을 돌파해야 한다. 신성장 동력의 핵심인 양극재 사업은 수익성 극대화 시점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GM, 도요타 북미법인 등과 대규모로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시장 상황 때문에 공급 속도 조절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미국 전기차 수요를 촉진해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는 등 전기차 시장 수요가 주춤할 요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미국 미시간주 공장을 마지막으로 대규모 캐펙스 투자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양극재 사업의 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김 CEO 선임 직후 기존의 3대 성장 동력을 4대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현황'을 28일 공시하기도 했다. 내용에는 △지속 가능한 소재 △전지 소재 △신약 개발 등으로 제시했던 3대 성장 동력에 석유화학 사업의 고부가 전환이 추가됐다. 이들 분야에서 나오는 매출을 2024년 전체 매출의 2%인 5조8000억원 대비 오는 2030년까지 3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전지, 반도체, 의료용 같은 첨단 산업에 적용할 고기능성 플라스틱(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과 고기능성 합성고무(용액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SBR), 이소프로필 알코올(IPA) 소재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첨단 소재는 생산설비 증설 투자가 거의 마무리된 양극재 같은 전지 소재를 넘어 반도체·전장 같은 전자 분야로 확장한다. 신약은 항암 분야에 집중한다. LG그룹이 속도를 내온 주주가치 제고를 LG화학이 어떻게 해나갈지도 숙제다. LG화학은 최근 국민연금으로부터 비공개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한 저평가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LG화학은 28일 주주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보유 지분율을 70% 수준으로 낮추는 범위에서 지분을 자산 유동화 등에 쓰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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