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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다차원 AI 풀스택’으로 기업 AX 혁신 가속화

삼성SDS가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성과 창출을 돕기 위해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을 전면에 내걸었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REAL Summit) 2026'을 개최하고,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는 실행 전략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 및 온라인으로 1만 5,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기조연설에서 “AX는 단순히 AI를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와 업무 방식 자체를 원점에서 완전히 재설계하는 근본적 변화"라며 “AI는 업무를 바꾸지만 AX는 비즈니스를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업의 88%가 AI를 도입했지만 실제 이익 창출로 이어진 곳은 6%에 불과하다는 맥킨지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AI 도입과 성과 사이의 간극을 메울 AX 7대 핵심 요소로 △프로세스 재설계 △AI-Ready 데이터 △에이전트 운영 체계(Agent Ops) △AI 거버넌스 △AI 보안 △AI 친화적 조직 △기업문화 변화 등을 꼽았다. 삼성SDS는 사내 7대 메가 프로세스에 AX를 먼저 적용해 검증하는 '클라이언트 제로(Client Zero)'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문제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할 현장 밀착형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인력을 연내 200여 명 규모로 확대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가 제시한 '다차원(Multi-Dimensional) AI 풀스택'은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에 컨설팅, 개발, 구축, 운영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역량과 업종 전문성을 결합한 종합 실행 체계다.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들과의 생태계 협력도 가속화된다. 삼성SD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해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기반의 AI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난 7월 체결한 앤트로픽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신규 AX 사업 공동 발굴에 본격 나선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와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협력 시너지를 공유했으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SDS는 비즈니스 현장을 깊이 이해하는 글로벌 탑티어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의 다음 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스코, 광양에 4800억 투자… 자동차용 최신예 도금강판 공장 신설

포스코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고급 자동차 강판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포스코(대표이사 이희근)는 8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45만 톤 규모의 제8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8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현 광양시장을 비롯해 포스코 이희근 사장, 김광무 전략투자본부장, 이유경 구매본부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엄경근 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가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총 4,800억 원이 투입되는 8CGL은 차량 고급화 및 대형화 트렌드에 맞춰 자동차 외판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에 특화된 설비로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전체 생산 능력은 연간 495만 톤까지 늘어난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이번 투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철강 생태계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특화 설비를 구축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포스코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설 8CGL은 포스코가 추진하는 저탄소 생산 체제 전환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전기로 강판에 특화된 초고온 열처리 설비를 갖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저탄소 강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중대형급 이상 SUV 및 RV 차량 외판에 쓰이는 광폭 자동차 강판 공급망을 대폭 강화한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구현도 특징이다. 30여 년간 축적된 조업 노하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소재·공정·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한다. 고온의 아연 드로스 제거 등 위험 작업에는 AI와 로봇을 투입해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크게 줄이는 '제조 AX(AI Transformation)'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그룹이 지난 7월 발표한 '트리플 코어(Triple-Core)' 전략 중 철강 분야 본원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기가스틸, 구동모터코어용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등 모빌리티 소재를 8대 핵심전략제품으로 지정하고 광양제철소를 차세대 모빌리티 전문 제철소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콘텐츠의 모든 것 한자리에”…2026 에이스페어 10일 개막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영상과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XR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외 콘텐츠 전시회가 광주에서 막을 올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6 에이스페어(ACE Fair)'를 개최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에이스페어는 전남광주 통합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양 지역의 콘텐츠산업 역량을 한데 모아 지역 문화콘텐츠산업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다. '하나의 콘텐츠, 무한한 세계로 확장(ONE CONTENT, MANY WORLDS)'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방송·영상, 애니메이션·캐릭터, 게임, 웹툰, 실감콘텐츠(XR), 인공지능(AI) 융합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가 총집결한다. 세계 29개국 400여개사가 540여개 부스를 마련하며, 국내외 바이어 250여명도 행사장을 찾아 수출·투자 상담 등을 통해 콘텐츠산업의 판로 확대와 비즈니스 교류에 나선다. 특히 전남광주 통합을 계기로 처음 선보이는 '전남광주 통합 애니메이션 특별관'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 콘텐츠기업들이 참여해 지역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등을 공동 전시하며 통합특별시가 제시할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과 비전을 소개한다.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순천대학교 등 지역 9개 대학 앵커사업단(옛 RIES사업단)이 참여하는 공동관에서는 대학별 특화 콘텐츠와 교육 성과를 선보이고, 학생들에게 수출·투자 상담회 참관 등 실제 산업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청소년들이 AI를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겨루는 '청소년 AI 경진대회'를 비롯해 삽화 박람회, 보드게임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과 공공기관 홍보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공공홍보 실무역량 강화 워크숍'도 진행하며 콘텐츠산업과 공공홍보 분야의 교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에이스페어는 2006년 첫 개최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해에는 33개국 400개사가 참여해 4억2,382만달러 규모의 수출·투자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4만6,868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HD현대 정기선, 필리핀 국방장관과 조선·방산 협력확대 논의

HD현대가 필리핀 정부와 손 잡고 조선·방산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지난 7일 서울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HD현대와 필리핀 정부 측은 지난 10년간 양측이 구축한 방산협력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지난해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 가동이 양측 산업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언급됐다고 HD현대 측은 설명했다. HD현대는 최근 HD현대필리핀에서 건조한 첫 선박을 성공적으로 진수했으며, 해당 선박은 내년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향후 현지 운영상황에 따라 생산역량도 점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HD현대와의 협력의 자국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HD현대의 현지 사업기반 확대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양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호 호혜적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자는 뜻도 밝혔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필리핀 정부 및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의 역량을 한 단계 신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HD현대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HD현대는 현재까지 필리핀으로부터 12척의 함정을 수주한 후 6척의 함정을 인도했다. 축적된 사업 역량을 통해 후속 호위함 사업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한항공 “조종사 승진은 회사 고유 인사권…노조는 쟁의조정 중단해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조종사 승진 서열을 문제 삼아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한 조종사 노동조합에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승진 기준은 사용자의 고유한 인사권에 속해 노동 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통합 이후에도 기존 대한항공 조종사의 승격이 늦어지는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8일 대한항공은 자사 조종사 노조 주장에 대한 반박 입장문에서 외부 컨설팅을 통해 객관적·합리적인 승진 서열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양사 조종사 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도록 설계한 안인 만큼 조종사 노조가 이를 수용해야 한다며 자사 출신이 아시아나항공 출신보다 먼저 승진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요구는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조종사 노조가 요구하는 합의의 내용과 성격부터 문제 삼았다. 다른 회사 출신 조종사의 승진 기준을 자신들과 합의하도록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쟁의에 나서겠다는 것은 회사의 인사권에 관한 사안을 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관련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사실도 근거로 제시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종사 노조는 2004년 임단협에서도 해당 조항 위반을 이유로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장 승격 등에 관한 인사권이 사용자 측에 있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회사는 이러한 경위를 들어 통합 승진 서열을 반드시 노사 합의로 정해야 한다는 노조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통합 이후 대한항공 조종사의 기존 기장 승격 요건과 내부 상대 서열이 모두 유지된다는 이유 노동 쟁의 대상으로 규정한 노동조합법 제2조 제5호에 대해서도 회사는 이번 사안에 적용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의 항공기 규모와 기장 수요 등을 반영해 향후 승격 시기를 분석한 결과 기존 자사 조종사 가운데 통합 전 예상보다 승격이 지연되는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90% 이상은 기장 승격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운항 본부 관리 매뉴얼(FOAM)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에게 적용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는 통합 이후 기장 승진 요건을 현재 대한항공 기준으로 통일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훈련과 심사 기준 역시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양사가 서로 다른 채용 조건을 운영해 왔지만 그 차이가 반영된 각 회사의 기존 내부 서열을 통합 이후에도 유지한다고 했다. 군 출신과 민간 경력 출신 조종사 간 승격 서열 격차는 대한항공이 평균 9개월, 아시아나항공이 평균 4년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과정에서 이 격차를 그대로 보존해 기존 서열을 뒤흔드는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회사가 제시한 민간 경력 조종사의 입사 비행 경력 기준은 대한항공 1000시간, 아시아나항공 300시간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에도 자사 민간 경력 조종사가 아시아나항공 민간 경력 조종사보다 기장 승격 시기에서 평균 3년 3개월 앞선다고 했다. 따라서 대한항공 민간 경력 조종사의 승진이 밀리는 등의 불이익은 없다는 전언이다. 회사는 양사의 내부 서열과 기존 격차가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합 때문에 대한항공 민간 경력 조종사가 불리해진다는 해석을 부인했다. 임금과 휴식·수당 등 나머지 임단협 의제에 대해서도 대한항공은 노조가 제시한 협상 상황과 실제 진척 정도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서열을 제외한 사항들은 이미 잠정 합의 수준으로 의견이 모였고 노조 집행부도 내부 공지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를 여러 차례 알렸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조종사 노조가 승진 순위에 관한 요구만으로는 쟁의 대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해 잠정 합의된 임금 등의 사항에도 이견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통합 과정에서 양사 조종사가 쌓아 온 자격과 경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상대방의 기존 자격과 경력을 인정하지 말라는 요구는 앞으로 함께 일할 조종사를 동료가 아닌 적으로 규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조는 쟁의 조정 절차와 통합을 방해하는 극단적·일방적 주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양사 조종사 모두 승객을 안전하게 수송하겠다는 같은 마음으로 조종간을 잡아 왔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금호석유화학, ‘기술개발인의 날’ 유공정부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금호석유화학이 고성능 타이어의 연비 성능과 제동 성능을 개선하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7일 열린 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유공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기술개발인의 날은 산업 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발굴하고 포상해 연구개발(R&D)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기념일(9월 7일)은 국내 기업부설연구소가 1만개를 돌파한 2004년 9월 7일을 기념해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정해졌다. 올해 시상식에는 한성국 국무총리와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 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금호석유화학에선 김재윤 고무연구랩 수석연구원이 수상자로 자리했다. 이번 대통령 표창은 금호석유화학의 고성능 타이어 적용 '실리카 친화형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 개발 성과가 주효했다. 타이어업계에선 연비와 젖은 노면의 제동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실리카 사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부타디엔 고무는 실리카와의 친화력이 낮아 혼합시 연비와 제동, 마모 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은 기존에 타이어용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소재로 분류됐던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에 주목해 한계 극복에 나섰다. 연구소에서 성능을 구현하고, 이를 실제 생산 공정에서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파일럿과 상업 생산 단계에서 반복 검증을 거쳤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분자 구조와 제조 조건을 최적화하고, 기존 생산 공정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상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실리카 친화력을 높여 타이어의 마모 성능과 연비, 제동력을 함께 개선한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 소재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해당 소재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높은 수준의 마모·연비 성능을 요구하는 전기차용 타이어에도 적용돼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새로운 합성고무에 맞는 품질관리 기준도 마련해 국내외 타이어사에 제안하고, 이를 고객사 제품관리 기준으로 정착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합성고무 제품 관리 기준을 제조사가 먼저 제안하고 타이어사가 이를 적용한 것은 이번 사례가 최초라는 게 금호석유화학 측 설명이다. 아울러 도로 소재에 적용되는 '열가소성 탄성체 SBS' 기술도 고도화함으로써 아스팔트의 계절성 손상을 방지하는 등 도로 내구성 개선에도 나섰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표창은 타이어 산업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새로운 소재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장을 개척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해당 소재가 글로버 스탠다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잠재적인 수요를 먼저 발굴해 시장을 이끄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칩은 더 작게, 마스크는 두 배 크게…삼성·ASML이 노리는 것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에 새기는 정밀 '틀'인 포토 마스크가 커진다. 현재 업계 표준인 6인치에서 12인치로 크기를 두 배 키우면 나누어 새기고 다시 이어 붙이는(스티칭) 공정상 제약이 사라져 생산성이 크게 올라간다. 그만큼 회로는 더 미세하게, 더 촘촘하게 새길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이 전환을 주도하는 ASML의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2028년에는 차세대 D램 제조에도 최첨단 노광장비를 세계 최초로 들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노광장비 기업 ASML이 주도하는 '대형 마스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12인치 포토 마스크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노광설비와 포토 마스크 관련 글로벌 기술 동향을 함께 모니터링하며 공동 연구와 표준 개발을 추진하는 협의체다. 포토 마스크는 미세 회로 패턴을 새긴 정밀 마스크로, 노광설비 안에서 빛을 통해 웨이퍼에 설계 패턴을 그려 넣는 데 쓰인다. 이 마스크에 회로를 새기는 정밀도가 곧 반도체 성능과 수율을 좌우한다. 그동안은 6인치 마스크가 쓰여 왔지만, High NA EUV 도입과 함께 12인치로 전환하면 나눠 새기고 잇는 스티칭 작업 자체가 필요 없어져 팹 생산성이 높아지고 칩 제조 비용은 낮아진다. 특히 수백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정밀 배치해야 하는 첨단 반도체일수록 12인치 마스크를 통해 High NA EUV 설비의 이점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더 커진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두 분야 모두에서 오랜 EUV 사용 경험을 쌓아 온 만큼, 이번 전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ASML과 2028년까지 첨단 D램 제조에 차세대 노광설비인 High NA EUV를 도입하는 협력도 함께 강화하기로 했다. 업계 최초로 메모리 공정에 이 장비를 들이는 것이다. 그동안 High NA EUV는 주로 파운드리 공정에 적용돼 왔는데, 이번 협력은 이 기술이 첨단 메모리 제조에도 적용될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 정밀한 패터닝이 가능해지면 D램 미세화 로드맵을 한층 더 연장할 수 있고, 공정은 단순해지면서 생산성은 함께 오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AI 시대의 도래는 반도체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으며 밸류체인 전반에서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혁신 기술과 강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파운드리와 메모리를 포함한 첨단 반도체 제조 리더십을 이어가고 ASML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Next AI'를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ASML의 가장 중요한 혁신 파트너 중 하나로, 현대 반도체 제조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왔다"며 “AI가 이끄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반도체 제조를 위한 혁신을 이끌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첨단 메모리와 혁신적인 제조 방식 등에서 추가 협력 기회도 계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전기차 안 팔리는데 목표는 천정부지…현대차 덮친 ‘무공해차 의무판매’

전기차 수요 회복세가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무공해차 판매 목표를 빠르게 높이며 완성차 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전기차 수요를 여전히 웃도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정책은 전기차 중심의 전환을 재촉하면서 시장 상황와 정책 목표 사이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1월 시행한 '연간 저공해자동차 및 무공해자동차 보급목표'에 따르면, 직전 3년간 연평균 판매량이 10만대 이상인 대형 자동차 판매업체의 무공해차 보급목표율은 올해 24%다. 지난해 22%에서 2%포인트(p) 높아졌다. 이후에도 목표율은 점점 높아져 2027년 28%, 2028년 36%, 2029년 43%를 거쳐 2030년에는 50%까지 올라간다. 연평균 판매량 2만~10만대인 중견 판매업체 역시 올해 20%에서 2027년 24%, 2028년 32%, 2029년 43%, 2030년 50%로 목표치가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문제는 정책 속도와 소비자 수요 전환 속도 사이의 차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신차 신규등록 중 하이브리드차는 28만9814대로 전기차 19만8509대보다 1.5배 많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기보다 0.6% 감소한 반면 전기차는 113.6% 급증했다. 전기차 전환 속도와 별개로 절대적인 판매 규모에서는 여전히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를 앞서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무공해차 보급목표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을 대상으로 해, 저공해차인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같은 기준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정부는 무공해차 보급목표 실적을 산정할 때 하이브리드차 1대를 무공해차 0.3대로 환산해 일부 인정하는 제도를 운영해왔다. 올해도 이 기준은 유지되지만, 업체들이 저공해차 판매를 통해 무공해차 목표를 보완할 수 있는 여지는 줄었다. 저공해차 초과실적을 무공해차 실적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비율이 지난해 100%에서 올해 70%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2027년에는 50%로 낮아지고 2028년부터는 완전히 폐지된다. 결국 업체 입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등 저공해차 판매만으로 무공해차 목표를 충당할 수 있는 폭이 갈수록 좁아지는 셈이다.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의 판매 실적을 놓고 보면 이 같은 간극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현대차의 올해 1~7월 국내 판매량은 36만4826대로 전년 동기보다 1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4만3466대, 하이브리드차는 9만5105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기차의 두 배를 웃도는 가운데, 전기차가 전체 국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9%에 그쳤다. 전체 국내 판매량에 올해 무공해차 목표율 24%를 단순 적용하면 8만7558대 규모로, 실제 전기차 판매량과 단순 비교하면 4만4092대의 차이가 난다. 무공해차 목표율 자체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다. 지난해 목표율 22%를 현대차의 올해 1~7월 판매량에 적용하면 목표에 해당하는 판매량은 8만262대지만, 올해는 목표율이 24%로 높아지면서 8만7558대로 늘어난다. 겉으로 보기엔 2%p 인상에 지나지 않지만, 같은 판매 규모를 가정해도 목표율 인상만으로 충족해야 할 판매량이 7297대, 9.1% 늘어나는 셈이다. 여기에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까지 발생하며 부담이 가중됐다. 무공해차 목표율은 높아졌지만 생산·판매 여건은 오히려 악화되면서, 현대차로서는 높아진 목표를 맞추기가 더욱 녹록지 않게 됐다. 같은 24%의 목표율을 적용받더라도 업체별 부담이 같지는 않다. 전기차 판매 비중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지, 전체 판매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목표 달성에 필요한 실제 차량 대수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아는 올해 1~7월 국내에서 35만383대를 판매했고, 이 가운데 전기차가 8만5444대로 전기차 비중이 24.4%에 달했다. 올해 무공해차 목표율 24%를 이미 웃도는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판매 규모가 작은 KG모빌리티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2만4416대를 판매했으며, 전기차는 5559대로 전체의 22.8%를 차지했다. 특히 판매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목표율이 조금만 변해도 실제 충족해야 할 차량 대수의 변화 폭이 커진다. 올해 1~7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목표율이 1%포인트 높아질 경우 현대차는 목표 기준 대수가 3648대 늘어나는 반면, KG모빌리티는 244대 증가하는 데 그친다. 똑같이 2%p씩 목표율이 높아져도 기아처럼 현재 전기차 판매 비중이 이미 목표율을 넘어선 업체와 현대차처럼 목표율과의 격차가 큰 업체, KG모빌리티처럼 상대적으로 판매 규모가 작은 업체 간에는 실제로 체감하는 부담의 크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것은 목표 미달 시 부과되는 보급 기여금이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업체에는 미달분에 따라 부족 차량 1대당 150만원의 보급 기여금이 부과된다. 2028년부터는 300만원으로 오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0년 보급목표제 시행 이후 지금까지 모든 판매자가 목표를 초과 달성해 실제 기여금이 부과된 사례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제도가 처음 시행됐을 당시의 시장 상황과 목표 수준은 지금과 크게 다르다. 실제 국내 전기차 시장은 2024년 판매량이 전년보다 9.7%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하는 등 수요 둔화를 겪었다.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 수요 둔화와 캐즘을 겪은 전기차 시장의 회복 속도와 비교해 정책 목표는 훨씬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무공해차 목표율이 연간 2~4%포인트씩 단계적으로 높아졌다면, 올해 24%인 목표율은 내년 28%로 올라선 뒤 2028년에는 36%로 한 해 만에 8%p나 뛰고, 2029년 43%, 2030년 50%까지 높아진다. 전기차 시장이 이제 막 회복세를 보이며 상황이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업체들이 감당해야 할 목표 수준은 오히려 더 가파르게 높아지는 구조다. 정부는 초과실적 거래와 이월·상환 등 목표 미달을 보완할 수 있는 유연성 장치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보완책이 업체별 시장 상황과 생산·판매 여건의 차이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2024년부터 무공해차 의무판매제를 시행한 영국의 경우, 제도 도입 당시부터 목표 실적 차입 등을 허용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관련 유연성을 추가로 확대했다. 차입분 상환 기한을 더 연장하고, 비무공해차 실적의 전환 기간도 늘렸다. 목표 수준은 유지하면서도 업체들이 실제 시장 여건에 맞춰 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넓힌 것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목표율이 빠르게 높아지는 와중 업체별 경영 상황이나 생산·판매 여건을 반영할 수 있는 폭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목표율 자체는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업체별 전기차 판매 비중이나 생산 여건에 따라 체감하는 부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 부진이나 생산 차질, 신차 출시 일정 등 개별 업체가 처한 현실과 관계없이 목표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상황에서 실적 거래나 이월 같은 사후적인 보완책만으로는 업체별 부담을 충분히 흡수하기 어렵다"며 “업체별 시장 상황과 전환 여건을 고려할 수 있도록 보다 유연한 사전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다시 뛰는 연료비…공급난에 해운업계 불확실성 커지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고조되면서 선박용 연료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운임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 시황 자체는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선박유 공급난 우려가 확대되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8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싱가포르 저유황유(LSFO) 가격은 톤(t)당 848달러로 전주 대비 63.5달러 상승했다. 한 주 만에 약 8.1% 오른 수준이다. 고유황유(HSFO) 역시 같은 기간 13달러 오른 642달러(t당)를 기록했다. 당초 선박유 가격은 직전 주 당시 LSFO 기준 784.5달러(t당)로 800달러를 하회했으나, 원유인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이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재격화 양상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연료유 역시 상승 전환했다. 실제 WTI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CL) 기준 지난달 27일 배럴당 83.53달러에서 지난 4일 91.48달러로 일주일간 9.5% 급등했다. 이날도 한국 시간 오후 3시 기준 93.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선박유 가격 상승세가 국제유가 오름세와 맞물리는 가운데, 연료 자체의 공급 부족 우려까지 겹치고 있다는 점이다. 원유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빠듯해진 수급이 선박유 가격의 하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정유업계가 중동전쟁 이후 휘발유·경유 등 고마진 제품 생산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연료유 생산 여력이 줄어든데다, 러시아와 중동 등 주요 공급지역의 연료유 수출 감소가 겹치면서 수급 부담은 지속 확대되는 양상이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7일(현지시간) 글로벌 연료유 시장의 올 3분기 공급 부족 규모가 하루 평균 21만8000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 부족 규모가 하루 약 6000배럴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부족분이 크게 확대된 셈이다. 싱가포르와 유럽 ARA(암스테르담·로테르담·앤트워프), 푸자이라 등 주요 벙커링 허브의 연료유 재고 역시 최근 3년 계절 평균보다 약 30%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급 감소폭도 가파르다. 러시아의 연료유 수출은 지난해 하루 평균 86만배럴 이상에서 지난달 하루 59만1000배럴까지 감소했다. 중동 지역의 지난 3~8월 평균 연료유 수출량도 하루 44만7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줄었다. 당장의 유류비 부담은 주요 선종의 운임 강세가 업계 충격을 흡수하는 양상이다. 실제 건화물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4일 3628포인트(p)로 전주 3186p 대비 13.9% 상승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같은 기간 3509.53p에서 3590.05p로 2.3% 상승해 시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탱커 운임 역시 강세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가용 선복이 줄고 화주들의 조기 확보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4일 기준 중동~중국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기간용선환산수익(TCE)은 하루 70만4025달러로 전주 대비 4만7857달러 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이에 더해 업계는 유류할증을 통해 유류비 부담을 운임에 전가하고 운항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수익성 충격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유류할증은 선종별·계약구조 특수성에 따라 일정 시차를 두고 운임에 반영되는데다 연료 효율화 역시 선박유의 구조적 공급부족에 대응하기엔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선박유 공급난이 실현 및 장기화될 경우 불확실성은 한층 심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인 선박유 상승 부담은 유류할증을 통해 충격을 일부 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향후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심화할 경우 역내 가격 변동성에 따라 사업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아이즈엔터, 신임 CSO에 차상훈 전 카카오엔터 부사장

아이즈엔터테인먼트가 신임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차상훈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차 신임 CSO는 20년 이상 정보기술(IT), 플랫폼, 콘텐츠 산업에서 사업 전략과 신사업을 추진해 온 전략 전문가다. NHN과 KTF 등을 거쳐 2010년 카카오페이지 전신인 포도트리를 공동 창업했으며,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지식재산권(IP), 콘텐츠, 플랫폼 사업의 성장 과정에 함께했다.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SO로 국내 스토리 사업 전략과 신사업을 추진했으며, 2023년에는 두나무와 하이브의 합작법인 레벨스 대표를 맡아 IP와 팬덤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을 진행했다. 차 신임 CSO는 향후 아이즈엔터테인먼트의 경영 및 사업 전략을 총괄하며 중장기 전략 고도화 및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다음 단계의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인간과 가상인간이 공존하며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챗봇 게임 메신저를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차 CSO는 신규 서비스 출시와 성장 단계에 맞춰 전사 차원의 전략의 수립과 실행 강화에 힘을 보탠다. 차상훈 CSO는 “AI 시대에 콘텐츠를 즐기는 것과 소통하는 것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회사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다양한 성장 기회로 연결하고, 기업가치 확장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차 CSO의 합류를 통해 자사의 보유한 역량과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고 전략적 시너지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의 성장 기반을 넓히고 중장기 전략을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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