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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0만 명 쓴다”…NHN페이코 기업복지솔루션 연간 거래액 2,900억 돌파

엔에이치엔 페이코가 2025년 B2B 기업복지 솔루션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N페이코는 식권, 복지포인트, 상품권을 아우르는 페이코 기업복지 솔루션의 2025년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2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거래 규모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식권 서비스가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복지포인트 거래액 역시 전년 대비 53% 급증하며 종합 복지 솔루션으로서 입지를 굳힌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기준 페이코 기업복지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2400개사, 이용 임직원 수는 40만명을 넘어섰다. 페이코 기업복지 솔루션의 가파른 성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범용성'에 기인한다. 7만여 개의 식권 가맹점과 전국 60만 개의 페이코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핵심이다. 특히 복지포인트를 '페이코 포인트카드'와 연동하면 특정 사용처 제한 없이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임직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공무원연금공단 △넥슨게임즈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공공과 게임, 항공 분야의 대형 기관 및 기업들이 페이코를 새롭게 도입했다. 기업 담당자들을 위한 운영 효율화 역시 페이코 기업복지 솔루션의 강점이다. 페이코는 복잡한 복지 비용 정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기업별 고유한 복지 제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지원한다. 페이코 복지포인트 전용 카드는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포인트 관리가 가능하며, 업종 제한, 사용 시간 설정 등 세부 정책을 기업별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어, 조직 문화와 복지 정책에 맞춘 운영이 가능하다. 항공, 의료, 공공기관 등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페이코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NHN페이코는 각 산업군별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2026년에도 B2B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단순히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점차 세분화되는 직장인들의 복지 수요를 반영해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정교화한다는 전략이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페이코는 기업과 임직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장 스마트한 복지 솔루션을 고민해 왔다"며, “2026년에도 페이코 기업복지 솔루션의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복지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며 시장 점유율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LG U+, ‘ONE LG’로 글로벌 최고 수준 AI데이터센터 만든다

LG유플러스는 MWC26에서 LG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AIDC) 전략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LG 계열사 내 역량을 집결한 'ONE LG'를 중심으로 전력·냉각·운영 전 영역을 아우르는 Beyond AI-Ready AIDC를 선보이고,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MWC26에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파주 AI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최신 기술과 차세대 운영 전략이 공개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파주 AIDC는 핵심 요소인 운영·냉각·전력 시스템에 LG유플러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사의 기술력이 총동원된다. 먼저 AIDC의 핵심 난제인 발열 문제는 LG전자와의 협업으로 해결한다. 고성능 GPU가 생성하는 열은 기존 공기 냉각 방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에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GPU 칩에 전용 금속판(Cold Plate)을 부착하고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통해 액체를 순환시켜 열을 직접 제거하는(D2C) 방식의 액체냉각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 자체 실증 결과, 이 방식은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약 24%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가 있었다. 액체냉각에 필요한 냉각수는 LG전자의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Free Cooling Chiller)'가 생산한다. 외부의 찬 공기를 이용해 냉각수를 만들기 때문에 전력 소모를 기존 대비 약 10% 수준으로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이 적용된다. 파주 AIDC에는 고성능 UPS 배터리가 탑재돼 정전이나 전압 변동 시에도 즉각적으로 전력을 보정하며, 배터리 셀부터 팩까지 자체 설계한 다중 안전 구조로 화재와 열폭주 위험을 최소화해 무중단 운영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기점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모델을 개발해 고객사의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통합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향후 GPU 성능 향상으로 더욱 높아질 발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서버를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그는 '액침(Immersion) 냉각' 기술의 개발과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LG유플러스는 그룹사 기술을 통합한 운영 역량을 데이터센터 전반에 적용한다. 특히 지난 27년간 전국 1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결집해 설계·구축은 물론 운영까지 직접 담당한다. 이 과정에서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 중인 AI 기반 DCIM(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전 영역에 적용한다. DCIM은 전력 사용량, 온·습도, 냉각 상태, 설비 이상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 분석을 통해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는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AI는 전력 사용 추이를 분석해 용량 부족을 사전 예측하고, 온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열 징후를 감지해 관리자에게 즉시 알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지능형 운영 체계를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가동률을 99.99%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밖에도 MWC26에서는 LG유플러스가 LG AI 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업해 제작한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Sovereign AI Appliance)'를 선보인다. 이는 복잡한 인프라 구축 과정 없이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AI를 즉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 안형균 AI사업그룹장은 “'ONE LG' 시너지를 기반으로 파주 AI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그간 AI-Ready센터를 준비해 온 것을 넘어 AI가 실제로 상시 가동되는 환경을 전제로 한 Beyond AI‑Ready 전략을 통해, GPU를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하는 AI Factory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현대차, 美 LACMA과 2037년까지 파트너십 연장

현대자동차는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의 파트너십을 2037년까지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와 LACMA는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의 확장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는 LACM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15년 'Rain Room'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개막한 '타바레스 스트란: The Day Tomorrow Began'까지,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한 전시와 한국 미술사 연구 기반의 한국 서예∙근대미술 기획전 등 총 8회의 전시를 후원해 왔다. 또 예술과 기술 융합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LACMA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트 + 테크놀로지 랩' 후원을 통해 지난 10년간 45개의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 발표와 함께 현대차와 LACMA는 새로운 전시 시리즈인 '현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새롭게 개편된 현대 프로젝트는 로스앤젤레스 및 환태평양 지역과 연계성을 지닌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고 LACMA에서 작가의 신작을 함께 소개하는 전시 프로그램으로 2028년부터 격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개막에 앞서서는 현대 프로젝트가 진행될 LACMA의 BCAM 건물 외벽에 작가의 대형 배너 작품을 설치해 관객의 예술적 경험이 전시장 밖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아트 + 테크놀로지 랩'에 대한 후원을 이어가며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이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LACMA와의 오랜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원하고 한국 미술의 지평을 넓혀왔다"며 “앞으로도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시도를 지원하고 관객들이 예술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등 동시대에 영감을 주는 다각적인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CES 혁신상 인기 ‘中 웨어러블 로봇’ 한국 진출

중국의 웨어러블(착용) 로봇 스타트업 하이퍼쉘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6에 참여한 하이퍼쉘은 행사기간에 관람객들에게 웨어러블 로봇을 장착시키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2021년 설립해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력제품은 소비자용 웨어러블이다. 지난해 CES 2025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 IFA 2025에서 모빌리티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하이퍼쉘의 국내 독점총판인 브이디로보틱스는 24일 서울 명동에서 제품 출시 간담회를 열어 '하이퍼쉘X 시리즈'를 선보였다. 브이디로보틱스는 하이퍼쉘의 국내 마케팅·영업·유통·사후서비스(A/S)를 전담한다. 하이퍼쉘X 시리즈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필요한 순간 힘을 증강·제어하는 기능을 갖췄다. 라인업은 △울트라(Ultra) △카본(Carbon) △프로(Pro) △고(Go) 등 4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각각 329만원, 289만원, 199만원, 149만원이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배터리를 제외하면 무게가 1.8㎏이다. 최대 1000W의 출력을 내며, 배터리당 최대 30㎞까지 이동할 수 있다. 최고 시속 25㎞까지 보조해 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신체 활동 강도를 최대 39%까지 줄여준다는 게 하이퍼쉘 측 설명이다. 카본과 프로 모델은 최대 800W의 출력과 최대 보조 시속 20㎞를 지원하면서 체력 소모를 최대 30%까지 낮춰준다. 브이디로보틱스는 하이퍼쉘의 초기 인지도와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데 전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메인 유통 채널인 자사 온라인몰 외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현대이지웰 등 복지몰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주요 백화점 및 대형 마트 가전 매장에 하이퍼쉘을 입점시켜 소비자 접점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브이디로보틱스는 하이퍼쉘 제품의 연 평균 판매 성장률을 63% 안팎으로 보고 있다. 2028년에는 국내에서 1만대의 제품을 팔아 2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함판식 브이디로보틱스 대표는 “한국은 전 연령층에 걸쳐 등산, 사이클, 러닝 등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매우 두터워 글로벌 아웃도어 웨어러블 시장에서 검증된 하이퍼쉘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엔씨소프트, 3월 주총서 사명 ‘엔씨’로 변경

엔씨소프트가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3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사명 변경과 본점 소재지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지난 1997년 창립 이후 29년 만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0년부터 소프트를 뺀 'NC'를 전면에 내세웠었다. 로고에서부터 변화가 있었다. 기존 'NCSOFT'에서 'SOFT'를 제외한 'NC'만을 사용했다. 약칭으로도 'NC'를 사용했다. 자회사들도 NCA(미국), NCJ(일본) 등 NC를 기반으로 한 사명을 사용해왔다. 지난해 분사한 AI전문기업 엔씨 AI에서도 '소프트'는 빠졌다. 홈페이지 주소도 'nc.com'으로 일원화 됐다. 현재 기존 홈페이지였던 'ncsoft.com'은 'nc.com'으로 리다이렉팅 되고 있다. 이와함께 본점의 소재지도 서울특별시에서 경기도 성남시로 변경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성전자, 얼음정수기 가세…‘렌털 아성’ 무너뜨릴까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얼음정수기 시장에 진입하며 국내 정수기 시장 판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그간 코웨이, 쿠쿠, 청호나이스 등 중견 가전업체들이 주도해온 시장에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는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를 선보이며 얼음정수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제품은 약 100개의 얼음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으며, 하루 약 1000개(약 8㎏)의 얼음을 생산할 수 있는 제빙 성능을 갖췄다. 82종의 유해물질 제거 기능과 인공지능(AI) 맞춤 살균 기능을 적용해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점도 특징이다. 앞서 LG전자도 2024년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1월에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신모델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제빙부에서 만든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2026년형 모델은 하루 제빙량이 3.8㎏으로 기존 대비 2배, 얼음 저장 용량은 1㎏으로 1.8배 확대됐다. 맞춤출수·맞춤온도·미세출수 기능과 함께 중금속 9종을 걸러내고 노로바이러스를 99.99% 제거하는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을 갖췄다. 삼성과 LG, 이른바 '가전 양대 산맥'의 잇단 진출은 단순한 제품군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업계에서는 이를 '가전 구독'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정수기는 필터 교체와 위생 관리가 필수적인 품목으로, 정기 방문 관리와 월 구독료 기반의 렌털 모델에 최적화된 제품군이다. 이미 TV와 생활가전 전반으로 구독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양사로서는 안정적인 반복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카테고리로 얼음정수기를 낙점한 셈이다. 특히 얼음정수기는 일반 정수기보다 제품 단가가 높고 계절적 수요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기존 정수기 시장이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다기능 제품인 얼음정수기는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적 품목으로도 읽힌다. 대기업의 진입에 기존 선도업체들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코웨이, 쿠쿠, 청호나이스 등은 얼음정수기를 앞세워 렌털 가입자를 꾸준히 확대해 왔고, 이는 실적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시장에 자본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대기업이 뛰어들 경우 가입자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중견 가전업체 관계자는 “삼성·LG의 시장 진출은 기존 기업들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변수"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 강자들의 아성도 만만치 않다. 국내 얼음정수기 시장은 렌털·관리 전문 기업들이 장기간 구축해온 서비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형성돼 왔다. 전국 단위 방문 관리망과 장기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체계는 후발주자에게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특히 정수기 시장은 '제품' 못지않게 '관리 서비스'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여서 단기간 내 판도 변화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와 자본력 측면에선 대기업이 우위에 있지만, 정수기 시장은 장기간 축적된 관리 서비스 역량이 중요한 영역"이라며 “대기업들이 기존 업체들의 노하우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진출이 오히려 시장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아직 일반 정수기에 비해 얼음정수기의 보급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제품 선택지가 다양해질 경우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일반 정수기에 비해 얼음정수기는 대중화가 덜 된 편"이라며 “대기업의 참여로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면 얼음정수기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인천공항공사, 2년 연속 사회책임보고서 부문 대상 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저탄소‧친환경 경영성과를 담은 친환경 보고서(2025 그린 리포트)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사회책임보고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4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비전 어워즈는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조사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주관으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연차보고서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전 세계에서 1000개 이상의 기관․기업이 참여했고, 우수 보고서에 대해 각각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등으로 나눠 시상했다. 공사는 8개 평가항목 중 △정보 접근성을 제외하고. △첫 인상 △표지 디자인 △이해관계자 대상 메시지 △보고서 서술 △재무정보 △명확성 △창의성의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총 99점(100점 만점)을 획득해 전 세계 5위, 국내 기관‧기업 중에서는 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 공사의 친환경 경영성과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 서술형 보고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사는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경영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매년 그린 리포트를 발간해 왔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2025 그린 리포트'는 지난해 10월에 발간됐다. 보고서엔 △신재생에너지 확대 △지속가능항공유(SAF)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시행 △수소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한 그린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친환경 공항 운영성과를 담았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인천공항의 친환경 공항 운영성과와 이에 대한 소통노력을 입증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공항운영 전반에서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국내선 1만원대부터 일본 소도시 특가까지”…LCC 봄맞이 프로모션 ‘활짝’

다가오는 봄을 맞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잠든 여행 세포를 깨울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일제히 쏟아내고 있다. 파격적인 항공운임 할인은 물론 액티비티·숙박 제휴 등 풍성한 부가 혜택을 앞세워 상반기 여행객 모시기에 돌입했다. 24일 에어부산·진에어· 티웨이항공은 각각 자사의 노선 강점을 살린 봄맞이 항공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하계 운항 스케줄 오픈을 기념해 25일 오전 11시부터 3월 4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부산-김포, 부산-제주, 김포-제주, 울산-제주 노선이 대상이고 편도 총액 운임 기준 1만69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아울러 결제 시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경주월드 입장권과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 이용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소도시의 매력'에 집중했다. 24일부터 3월 16일까지 일본 시코쿠 지역의 항구 도시인 다카마쓰 노선을 대상으로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프로모션 코드('HELLO2026TAK')를 입력하면 최대 7%의 항공운임 할인이 적용돼, 왕복 총액 기준 약 16만3000원부터 예매 가능하다. 탑승 기간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모바일 앱 이용 시 선착순 100명에게 사전 좌석 지정 2000원 할인 쿠폰이 추가 지급되며, 15kg 무료 위탁 수하물 서비스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방 출발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3월 2일까지 '우리 동네 특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부산·대구·청주·제주·광주에서 출발하는 국내·국제선 총 32개 노선이 대상이다. 탑승 기간은 10월 24일까지다. 예매 시 할인 코드('FEB26')를 입력하면 출발지별로 최대 5~13%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의 추가 쿠폰도 준다. 오는 28일까지 항공권 예약 고객에게는 소노호텔앤리조트 국내 사업장 객실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E칼럼]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토론회의 발전을 위한 제언

여러 단체가 최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이전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후생태연대는 '서남권 RE100 산단과 기업 유치'라는 주제로 꾸준히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산업단지 이전 논의에 관심을 갖고 지난해 9월 첫 토론회를 직접 참관한 데 이어, 지난 11일 열린 3차 토론회는 유튜브로 시청했다. 이번 3차 토론회는 1차 때보다 발표자의 전문성이나 토론 내용의 객관성이 돋보였다. 이는 토론 문화의 바람직한 진화이며 필자 또한 배울 점이 많았다. 앞으로 이 토론회가 더욱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의문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토론회의 전체적인 기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서남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망이 필수적인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 사업이 착공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이를 중단하고 호남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토 균형 발전과 탄소중립 달성을 동시에 앞당길 수 있다. 필자는 이미 진행 중인 국책 사업을 이전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큰 무리수라고 생각하지만, 향후에 진행될 신규 사업을 염두에 둔 주장이라면 이렇게 제언할 수 있고 또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 3차 토론회에서 한겨레신문 곽정수 기자의 발표는 매우 중립적이고 실사구시적인 주장이어서 자칫 한쪽으로 쏠릴 수 있는 토론회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그는 사회적으로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산단 이전 논쟁'에 대해 쟁점별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용인 산단 유치를 '고수'하는 자들에겐 송전망 반대 여론을 고려했을 때 전력 공급이 가능한지 물었다. '이전'을 주장하는 자들에겐 용수, 부지, 정주 여건 등 산단의 적합성과 재생에너지 이용에 따른 ESS 등 막대한 투자 부담을 지적했다. 그리고 '정치권'에 대해서도 정치 논리를 앞세운 소모적 공방은 국익에 도움도 안 되고 오히려 유치에 불리할 수도 있다면서 후보지가 갖춰야 할 유치 조건 확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일관성없는 발언으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후보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의 주요 포인트는 질의응답에서 나왔다. 토론회 말미에 발언권을 얻은 한 청중이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은 365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데 장마나 태풍으로 7일 이상 재생에너지 공급이 안 될 경우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전력계통 전문가인 동신대 이순형 교수는 “ESS 등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원전이나 중부지역에서 갖다 쓴다"고 답변했다. 이 교수는 본인 발표 시에는 전력 측면에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고 발언했기에 이 부분이 의아했다. 필자가 듣기에 타 지역으로부터 전기를 받아쓴다는 이 교수의 답변은 산단 이전론 측의 핵심 주장인 'HVDC가 불가능하므로 산단을 이전해야 한다' 라는 논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으로 들렸다. 삼프로TV에서 운영하는 언더스탠딩 유튜브 채널의 올해 1월 14일자 '전기 남는 호남? 삼성·SK 못 가는 이유' 방송에서 김상훈 기자는 “반도체 산단이 호남으로 내려가도 동해안에서 끌어오는 송전망이 필요하다. 물리적 거리도 비슷하다"라고 한 발언이 상기되었다. 즉, 용인 반도체 산단 정도의 전기 수요는 어디를 가나 추가적인 송전망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본질적인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다. 1차, 3차 토론회 어디에도 토론회의 전제인 'RE100 산단'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다. 마찬가지로 이 토론회의 공동주최자이기도 한 김원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서도 RE100 산단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제2조 용어 정의에서 ““재생에너지자립도시"란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소비가 연계·순환될 수 있도록 전력의 생산·공급기능과 이를 활용하는 산업·정주 기능을 집적하기 위하여 지정·고시된 구역“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이는 엄밀한 정의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또한 이렇게 지정된 구역에는 독점적 허가를 받은 사업자만이 전력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법안은 적고 있다. 현 시점 (2월) 기준 SMP가 110원대, REC 가격이 70원대(1kWh 기준)인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PPA 가격 역시 SMP + REC 가격을 추종하는 흐름이다. 결국 RE100 산단의 전력 단가는 현재에도 산업용 을 가격 대비 메리트가 적고, 이후 서남권 해상풍력 전기가 공급되는 것을 가정하면 해상풍력의 높은 LCOE 때문에 오히려 한전이 공급하는 전기요금보다 큰 폭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전기요금으로 어떻게 유치 기업의 경쟁력을 보장할 것인지 가늠이 어렵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논의점이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3차 토론회는 유익한 내용이 많아 다음 토론회를 기대하게 했다. 추후 논의에서는 '송전망 증설 필요성,' 'RE100 산단의 구체적인 정의,' '전력 단가' 등과 관련된 의문점이 보다 해소되고, 더 계량화된 데이터와 더 구체적인 대안과 일정을 가지고 토론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 bienns@ekn.kr

KG그룹, ISO 준법·부패방지 통합 인증 획득

KG그룹은 그룹차원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한국준법진흥원으로부터 동시에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KG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4개월간 △KG케미칼 △KG에코솔루션 △KG모빌리티 △KG스틸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등 6개 주요 상장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사적 '리스크 이슈 풀'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의 비즈니스 방향성과 정합성을 갖춘 체계적인 리스크 식별과 검토를 진행해 왔다. 이번 통합 인증 획득을 통해 KG그룹은 그룹 통합 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사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했다. 아울러 실행력 있는 거버넌스·리스크관리·컴플라이언스(GRC)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기업 운영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법·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적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외 신뢰도를 제고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핵심인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KG그룹 관계자는 “이번 ISO 통합 인증은 재무적 성장과 더불어 비재무적 가치 창출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라며 “한층 성숙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KG그룹의 지속 가능한 통합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G그룹 주요 상장사들은 회사별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 앞에서 직접 '준법 서약서'에 서명하는 서약식과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준법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통합 인증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해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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