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산업단지, ‘문화·디자인’ 입고 청년이 찾는 공간으로 바뀐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전초기지인 산업단지가 일상 속에서 예술을 호흡하고 체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청년 근로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강원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업단지 디자인·문화 활성화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산업단지 인식 개선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문화선도산단' 정책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고 일과 삶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산단을 재창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 지난해 시작한 첫 사업 성공적…근로자·시민 만족도 98%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는 산업단지에 문화와 디자인을 결합하는 '일상과 문화·디자인이 만나는 산업단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강원 춘천시 후평일반산업단지 내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된 디자인 전시 '예술과 즐기는 스포츠 RE:RULE'에는 총 22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단순 관람형 전시에서 벗어나 바쁜 산단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을 세심하게 배려한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시너지를 냈다. 평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운영된 런치 클래스와 런치 콘서트에는 총 341명의 근로자가 참여해 일상 속 문화 휴식을 즐겼다. 아울러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평일·주말 도슨트 투어와 총 12회에 걸친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208명 참여)을 병행해 관람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전시 관람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85점(97점)을 기록하고 타인 추천 의향이 98.4점에 달하는 등 전시와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2541명이 참여해 평균 98%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일과 주말을 모두 아우르는 운영 방식으로 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참여 접근성을 넓힌 덕분으로 평가받는다. ◇ 올해 사업 규모 및 콘텐츠 확대…기획 전시 '틀 없는 확장' 지난해의 폭발적인 성과를 발판 삼아 산단공은 올해 사업 규모와 콘텐츠 깊이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올해 사업을 위해 지난 4월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그 서막으로 지난 15일부터 후평일반산업단지 내 강원디자인진흥원 제2전시장에서 상설 예술 전시 '틀 없는 확장: 근현대미술 속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을 현상으로 발견하다'가 문을 열고 오는 11월 1일까지 약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전시는 전 연령대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았다.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와 알렉스 카츠 등의 원작부터 촉망받는 지역 작가들의 미술품 및 미니어처 작품까지 총 100점 이상의 다채로운 명작들이 전시장을 채운다. 여기에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미디어 아트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 실감형 기술 기반 콘텐츠를 접목해 한 차원 높은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근로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점심시간 밀착형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운영된다. 전시 기간 중 총 6회에 걸쳐 원데이 클래스 문화 체험과 지역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활기찬 점심 콘서트가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 인프라 부족한 산단에 문화공간 이식…청년 인재 찾아오는 활력 공간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와 강원디자인진흥원은 이번 활성화 사업이 일회성 문화 이벤트를 넘어 후평산단을 비롯한 지역 내 노후 산단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인재 유입을 촉진하는 핵심 정서적 인프라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범호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장은 “각종 문화·편의 인프라가 부족한 노후산단이 청년들이 선호하는 활기찬 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이 일상 속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영토를 넓혀주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기반으로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자연스럽게 고품격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재한 강원디자인진흥원장은 “이번 특별 기획전이 삭막한 산업단지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근로자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현대미술과 디자인을 깊이 있게 향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시각 디자인 콘텐츠를 통해 산업단지의 잠재적인 문화 가치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공항 라운지 이용객 48% 늘었다…풀무원푸드앤컬처 컨세션 21.8% 성장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객 증가에 힘입어 컨세션 매출이 21.8% 늘었고, 하반기에는 김포공항 라운지 운영과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올해 상반기 위탁급식과 컨세션 사업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21.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반기 신규 수주한 영업점은 39개다. 전국 500여개 영업점을 발판으로 기업과 군 급식은 물론 공항과 휴게소, 리조트, 골프장, 외식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핵심 축인 위탁급식에서는 34개 영업점을 새로 따내며 하루 평균 26만5000식을 공급하게 됐다. 최근 카카오판교아지트를 수주해 판교 IT기업 급식 시장에 발을 넓혔고,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시작으로 강남권 프리미엄 조식 아파트 서비스에 진출하며 웰니스 채널을 4곳으로 늘렸다. 성장을 이끈 것은 고객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전략이다. 어린이집과 학교에서는 성장기 아동·청소년을 위한 균형 잡힌 급식을, 직장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구내식당을 운영한다. 아파트 커뮤니티와 실버타운에서는 입주민과 시니어 특성에 맞춘 식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 급식 분야에서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전국 14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육군보병학교를 새로 수주했다. 앞서 민간위탁급식 업체 평가에서 공군 제3훈련비행단 최우수상과 육군 39사단 신병교육대대 우수상을 받았다. 장병 선호를 반영한 선택형·복수 메뉴와 계절 특식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협업과 식단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곤트란쉐리에' 베이커리 등과 손잡고 월별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내놓고 있다. 2025년 연 '지속가능식생활 식단 경진대회'로는 현장에 적용할 메뉴풀을 확보했다. 컨세션 사업은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여가·레저 활동 증가에 힘입어 21.8% 성장했다. 인천국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47.9% 늘어난 것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서울한양CC를 비롯한 골프장 식음사업을 여럿 따냈고, 김포공항 라운지 운영권도 확보해 오는 9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지역 식재료를 쓴 로코노미(Loconomy) 메뉴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는 미식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 AI 기반 운영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맞춤형 큐레이션 모바일 플랫폼 '원더풀'과 잔반을 줄이는 'AI 식수 예측 시스템', 고객 리뷰 분석 시스템 'AIRS' 등을 현장에 적용했다. 이런 성과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7회 연속 받았고 올해 8회 연속 인증에 도전한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올 하반기 북미 지역 한국 기업 사업장을 시작으로 현지 대학과 국제학교 등으로 사업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9월 칼국수 면 요리 전문 외식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위탁급식을 기반으로 축적한 역량을 군 급식, 공항, 컨세션, 휴게소, 외식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운영 혁신과 건강한 식문화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하반기에도 위탁급식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전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포공항 라운지 개장과 신규 외식 브랜드 론칭, 해외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대상·롯데GRS·hy,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대상과 롯데GRS, hy, 롯데칠성음료, CJ프레시웨이가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 제품 패키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지털 콘텐츠, 매장 공간까지 수상 영역이 고르게 나뉘었다. 국내 식품업계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잇따라 본상을 받았다. 대상이 본상 2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롯데GRS와 hy, 롯데칠성음료, CJ프레시웨이가 각각 제품 패키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지털 콘텐츠, 매장 공간 디자인으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한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분류된다. 시상 부문은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3개로 나뉘며, 심사에서는 완성도와 창의성, 혁신성, 기능성, 심미성, 지속가능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이번에 수상한 5개사 가운데 CJ프레시웨이를 제외한 4개사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CJ프레시웨이는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 대상, 청정원 디지털 시스템·본된장으로 2관왕 대상은 청정원 'K-푸드 디지털 디자인 시스템'과 청정원 순창 '본된장' 디자인으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각각 수상해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K-푸드 디지털 디자인 시스템'은 온라인 영역에서 나온 대상의 첫 본상 수상작이다. 오프라인 중심이던 디자인 역량을 디지털 콘텐츠까지 넓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푸드 디지털 디자인 시스템'은 전통 한식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라인에서도 통일된 미감을 전달하도록 구축한 콘텐츠 디자인 체계다. 'Less, But Better'를 방향성으로 잡고 한식 고유의 색채와 여백을 반영해 1000건이 넘는 한식 사진·영상을 일관된 색감과 구도로 제작했다. 800여 개 상세페이지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분리한 구조로 리뉴얼해 제작 과정을 간소화했고, 제품 정보는 OCR(광학문자인식) 환경에 유리하게 구성해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AI 검색 환경에 대응한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 마케팅 기반을 마련한 점, 생성형 AI를 활용한 쇼츠 영상으로 기존 디자인 자산의 활용 범위를 넓힌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청정원 순창 '본된장'은 한자 '본(本)'의 직선적 형태를 살려 절제된 패키지를 구현했다. 라벨을 최소화하고 투명 용기를 적용해 소비자가 제품의 색과 질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상단 캡에는 된장의 실제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넣었다. 권현태 대상 브랜드그룹장은 “3년 연속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대상만의 브랜드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브랜드의 정체성은 물론, K-푸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지속 선보여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GRS, 젤라또 브랜드 '젤씨네'로 3년 연속 롯데GRS는 젤라또 브랜드 '젤씨네(GELCCINE)'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젤씨네는 컨세션 사업 과정에서 매장 개편과 공간 구성을 통해 개발된 브랜드로, 현재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잇츠 월드'와 인천공항 T2 엔제리너스 복합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브랜드명은 젤라또의 'GEL'에 한국식 호칭 '씨(cci)'를 붙여 만들었다. 젤라또를 디저트가 아니라 먹고 즐기며 공유하는 '놀이'의 경험으로 규정하고, K-컬처 특유의 친근한 정서를 이름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디자인은 젤라또의 거칠고 덩어리진 질감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매끄러운 이미지의 기존 아이스크림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볼드하고 비정형적인 로고타입을 썼고, 스쿱과 토핑의 리듬감을 담은 시그니처 그래픽을 공간과 패키지 전반에 연결했다. 롯데GRS의 레드닷 본상 수상은 2024년 엔제리너스·쇼콜라팔레트, 2025년 롯데리아에 이어 3년째다. 롯데GRS 관계자는 “젤씨네는 먹고, 즐기고, 공유하는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브랜드다"라며 “앞으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들에게 롯데GRS만의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hy, '엠프로' 패키지 외캡 없애 플라스틱 105톤 절감 hy는 마이크로바이옴 브랜드 '엠프로(MPRO)'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패키지에 구현한 점이 평가받았다. 한글 제품명을 전면에 배치해 인지도를 높였고, 기능 정보와 적용 균주는 구분해 표기했다. 이중제형 설계의 핵심인 정제 그래픽을 앞세워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성격을 드러냈다. 친환경 설계도 가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hy는 지난해 용기 리뉴얼에서 기존 엠프로 제품에 쓰던 4g짜리 외캡을 없애고 용기를 경량화했다. 품질 안정성은 유지하면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105톤 이상 줄였다. 권민정 hy 디자인1팀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히 외형을 바꾼 것이 아니라 제품의 기능성과 지속가능성, 브랜드 철학을 함께 담아낸 결과다"며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은 물론 소비자 경험과 환경까지 고려한 브랜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상작인 엠프로는 정제와 액상을 결합한 이중제형 프로바이오틱스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제형이다. 대표 제품 '엠프로 면역'에는 hy가 독자 개발한 면역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HY7017'이 적용됐다. HY7017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체적용시험에서 NK세포 활성 증가와 주요 면역지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엠프로는 2019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약 3억개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초경량 용기로 수상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일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의 초경량 용기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품질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아이시스는 '환경을 위해 사라지는 중'을 콘셉트로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낸 제품이다. 500㎖ 페트병 중량을 기존 11.6g에서 9.4g으로 18.9% 줄였고, 교차형 립(rib) 구조를 넣어 얇은 두께에서도 하중과 충격이 분산되도록 설계했다. 곡선형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확보했고, 사용 후에는 쉽게 구겨 버릴 수 있어 재활용에 유리하다. 라벨 없이도 형태만으로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 인천공항 푸드코트 '고메브릿지', 디자인 콘셉트 부문 수상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에서 운영하는 푸드코트 '고메브릿지'가 디자인 콘셉트 부문 본상을 받았다. 한국과 세계를 잇는 관문이라는 인천공항의 상징성을 한국 전통의 '창(窓)'으로 풀어낸 공간 디자인이 주목받았다. 고메브릿지는 인천공항 내 △T1 동편점 △T2 중앙동편점 △T2 동편점 △탑승동 4개 매장으로 운영된다. T1 동편점은 '과거를 향한 창', T2 중앙동편점과 T2 동편점은 '세계를 향한 창', 탑승동은 '미래를 향한 창'을 각각 주제로 삼았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현장] 투썸플레이스 원두 공장, 커피 로스팅·디저트 생산 한번에

충북 음성에 있는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APP)'. 지난 21일 기자가 방문한 이곳은 전국 투썸 매장으로 전달되는 고품질 원두 생산을 전담한다. 이날 커피 생산라인에선 생두 투입·정선·로스팅·포장·출고 등 전 공정에 적용된 자동화 설비와 함께, 이를 통제하는 8명의 전문 인력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눈길을 끌었다. APP의 원두 생산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브라질·콜롬비아·에티오피아·과테말라·파푸아뉴기니 총 5개의 국가에서 들여온 원두가 부산 생두 창고에 보관된다. 생두백의 경우, 비닐 소재의 '그레인 프로' 포장재를 활용해 습기·병충 등에 따른 품질 변질 우려를 방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80개의 후크가 달린 로봇으로 60~70kg 중량의 마대자루를 들어 올려 생두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자동화했다. 이후 원두를 깨끗이 처리하는 정선 과정을 거친다. 총 4단계로 이뤄진 이 과정은 풍력 선별기 세퍼레이터로 가벼운 먼지나 분진 등을 선별한 뒤, 석발기·금속검출기·생두 색채선별기를 통해 혹시 모를 이물까지 걸러준다. 곽경동 투썸플레이스 커피생산팀 과장은 “정선된 원두는 총 20칸으로 이뤄진 사일로라는 설비로 자동 이송되며, 보관 용량 한도는 총 40t“이라며 "설비 아래에 있는 저울로 로스팅 시 자동으로 산지별 원두의 배합비 등을 계량해 로스터기로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핵심인 로스팅 단계 전 일종의 열원을 공급하는 버너실에서는 최대 700도의 열을 발생시킨다. 이날 현장에서는 120kg의 로스터기 두 대가 가동되고 있었다. APP의 하루 최대 로스팅 한도는 10t 수준으로, 현재는 7~8t 정도 로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곽 과장은 “로스팅기로 자동 이송된 생두는 15분 정도 로스팅을 거치며, 제트버킷이라 불리는 이동 시스템을 통해 원두 사일로로 보낸다"며 “이 시스템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로스팅 후) 공기 방식으로 원두를 옮길 때 깨질 위험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팅된 원두들은 충진실로 넘어가 포장되는데, 비전검사기·엑스레이 검별기 등으로 인쇄 상태·포장 손상 여부는 물론 이물 여부까지 꼼꼼하게 검사 받는다. 문제가 생긴 상품은 자동으로 제외된다. 로봇 라인에서는 4대의 로봇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분당 50~60개씩 들어오는 원두 제품은 델타 로봇을 통해 박스에 자동 입수되고, 팔레타이저가 기준 중량을 충족한 박스에 한해 팔레트에 자동 적재하는 방식이다. ◇ 전 공정 자동화로 근무 인력 10명만으로 가동 2022년 7월 문을 연 APP는 전체 규모만 1만9300㎡(약 6000평) 수준으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중 처음으로 커피 로스팅·디저트 생산 체제를 한 데 모은 곳이다. 이날 공장 가동 후 처음으로 투썸이 APP를 대외적으로 공개한 이유는 1740개 점포로 재빨리 원두를 공급할 수 있는 설비 역량을 소개하기 위함이었다. 김정훈 투썸플레이스 커피생산팀 팀장은 “APP 설립 전인 2016년 원두 생산량은 1100t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900t으로 73% 정도 올랐다"며 “현재는 연간 2600t의 생산 설비를 갖췄으며 매장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산 환경에 대해 김 팀장은 핵심 경쟁력으로 생산 편차를 줄이는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 등을 거론했다. 특히, 주요 생산 설비의 경우 공정 간 연계성을 고려해 이탈리아 브람바티사 제품을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다만, 김 팀장은 “최종적으로 사람의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자동화 설비와 함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커피 전문 인력에 대한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현재 APP에는 총 10명의 커피 전문 인력이 근무 중"이라며 “이 가운데 2명은 커피 평가 자격증인 큐그레이더를 보유하고 있고, 이 밖에 바리스타, 로스팅 마스터, 브루잉 자격 등을 갖춘 인재들이 커피·로스팅 품질을 점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동화 설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엔지니어팀도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투썸은 APP에서 공급되는 고품질 원두를 활용해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곁들이는 '페어링 경험'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에스프레소 음료류의 인기가 꾸준함에 따라 하반기 신규 플레이버 음료도 준비 중이다. 앞서 투썸은 상반기 동안 생크림을 활용한 아메라카노·라떼류, 밀크티와 디카페인을 합친 밀샷추 5종을 내놓기도 했다. 투썸은 로스팅 강도·산미·바디감 등을 기준으로 고객의 원두 선택지를 '블랙그라운드'·'아로마노트'·'디카페인'로 삼원화해 운영 중이다. 이들 원두를 활용한 에스프레소 커피류의 올 상반기(1~6월) 하루 평균 판매량만 약 24만 잔에 이른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4900만 잔으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고, 다음으로 카페 라떼·바닐라 라떼 순이었다. 김수종 투썸플레이스 상품마케팅 커피음료팀장은 “고객들은 뻔한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자체적으로 본인 취향을 찾아서 맞춤 제작해 마시는 문화가 깊이 들어와 있고, 시장에서도 이 같은 트렌드가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지속 올라가는 중으로, 현재 저카페인·디카페인 상품 공급량도 상승 추세"라며 “이 같은 부분을 반영한 신제품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협동조합이 만든 샴페인…니콜라스 푀이야트 3종 시음해보니

신세계L&B가 22일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니콜라스 푀이야트의 기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 방한에 맞춰 미디어 시음회를 열었다. 이날 시음에는 리저브 익스클루시브 브뤼와 밀레짐 블랑 드 블랑 2019, 팔므 도르 브뤼 2009 등 세 종류가 올랐다. 세 제품 모두 호텔과 레스토랑 등 업소용으로 공급되는 온트레이드 라인업이다. 온트레이드는 산 자리에서 바로 마시는 시장이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사서 다른 곳에서 마시는 시장은 오프트레이드로 구분한다. 니콜라스 푀이야트는 샹파뉴의 다른 대형 브랜드와 지배구조가 다르다. 1976년 파리 출신 사업가 니콜라 푀이야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브랜드로, 1986년 샹파뉴 포도 재배자 조직인 상트르 비니콜(Centre Vinicole de la Champagne)에 넘어갔다. 2021년 12월에는 상트르 비니콜과 카스텔노를 생산하는 협동조합 CRVC가 합병해 협동조합 연합 테루아 에 비뉴롱 드 샹파뉴(TEVC)가 출범했고, 니콜라스 푀이야트는 이 연합의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니콜라스 푀이야트를 떠받치는 재배자는 약 5000명이다. 샹파뉴 재배자 3명 중 1명꼴이고, 이들이 조합원으로서 브랜드 지분과 의결권을 갖는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재배자에게서 포도를 사들여 자기 브랜드로 샴페인을 만드는 생산자인 네고시앙과의 차이를 이 지점에서 설명했다. 샹파뉴 대형 브랜드 상당수가 네고시앙 방식이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네고시앙은 포도가 좋으면 사고 좋지 않으면 사지 않을 뿐, 재배자가 밭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수확기에 포도 품질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재배자와 함께 품질을 만들어간다"고 밝혔다. 조합 소속 기술자들이 가지치기와 병충해 관리, 수확 시기를 상시 자문하고 사업 승계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재배 면적은 샹파뉴 전역 약 2500헥타르다. 샹파뉴에서는 포도밭이 속한 마을 단위 구획을 크뤼라고 부르고 300곳이 넘는다. 이 가운데 최상위 등급인 그랑 크뤼가 17곳, 그다음 등급인 프리미에 크뤼가 42곳이다. 니콜라스 푀이야트는 그랑 크뤼 11곳과 프리미에 크뤼 32곳에서 포도를 받는다. 첫 잔은 파란 라벨의 리저브 익스클루시브 브뤼였다. 샹파뉴 3대 품종인 뫼니에와 피노 누아, 샤르도네를 각각 40%와 40%, 20%로 섞었다. 여러 해에 수확한 원액을 섞어 만드는 논빈티지 제품으로, 한 잔에 200개가 넘는 크뤼가 들어간다. 샹파뉴 전체 크뤼의 3분의 2가 넘는 숫자다. 그해 쓰지 않고 보관해둔 원액인 리저브 와인 비중은 45%다. 효모와 함께 두는 숙성 기간은 3~4년으로, 잔당이 적은 당도 등급인 브뤼 논빈티지의 법정 최소 숙성 기간 15개월의 두 배를 넘긴다. 공식 시음 노트는 배와 살구, 복숭아 같은 노란 과일에 은은한 시트러스 톤을 꼽는다. 시음해보니 향은 옅은 편이었고 살구와 꽃 향이 하나의 향처럼 났다. 향보다 신맛이 먼저, 강하게 들어왔다. 신맛이 지나간 자리에는 살구 향이 길게 남았고 중간에는 자몽을 연상시키는 옅은 떫은맛이 있었다. 청량감을 강조하는 하우스 설명처럼 탄산감도 있었다. 이 제품은 유통 채널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니콜라스 푀이야트는 10여년 전부터 온트레이드와 오프트레이드 라인업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마트와 편의점용으로 내놓는 '그랑 리저브'는 숙성을 2~3년으로 짧게 가져가고 뫼니에 비중을 높여 구입 직후 과실미가 바로 드러나도록 양조한다. 가격대도 온트레이드 제품보다 낮다. 회사 측은 샹파뉴에서 채널별로 라인업을 나눠 운영하는 곳은 자사뿐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잔인 밀레짐 블랑 드 블랑 2019는 샤르도네 100%다. 코트 데 블랑과 세잔, 몽귀 등 백악질 토양 산지에서 포도를 골랐고 2020년 병입해 5~6년 숙성을 거쳤다. 공식 노트는 연한 금빛과 실버 톤, 신선함과 민티함, 배와 살구의 단 향, 핑크 자몽을 연상시키는 시트러스 피니시를 든다. 색은 앞선 리저브 익스클루시브보다 옅었고 꽃 향이 지배적이었다. 산미는 앞 잔보다 상대적으로 덜 느껴졌다. 중간부터 끝까지 옅은 떫은맛이 이어졌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가 이 샴페인의 특징으로 설명한 백악질에서 오는 분필 같은 질감과 미네랄리티, 짭짤함인 것으로 보인다. 굴과 가리비 등 해산물과의 페어링을 권한 제품이다. 마지막은 최상위 프레스티지 퀴베(제품)인 팔므 도르 브뤼 2009였다. 작황이 좋은 해에만 생산해 2009년은 일곱 번째 빈티지다. 포도는 100% 백악질 토양에서 나오고 피노 누아 50%와 샤르도네 50%로 구성된다. 이 중 5%는 남쪽 몽귀 산 샤르도네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개성이 강한 그랑 크뤼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중재하는 역할이라는 뜻에서 몽귀를 “외교관"이라고 표현했다. 셀러 숙성은 최소 10년이다. 공식 노트는 잘 익은 복숭아와 배, 말린 무화과, 허니, 구운 브리오슈를 든다. 시음에서는 개별 풍미를 짚어내기 어려울 만큼 복합적이었다. 산미는 있었지만 조심스럽게 들어왔고, 아주 옅은 떫은맛이 끝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호두나 아몬드가 입안에 남았을 때와 비슷한 고소한 향이 올라왔다. 세 잔 가운데 탄산이 혀를 때리는 날카로움이 가장 적었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세 제품 모두에 해당하는 특징으로 버블의 섬세함을 꼽으면서 “긴 셀러 숙성 동안 와인이 효모 찌꺼기와 상호작용하면서 버블이 다듬어진다"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는 이날 설명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30년 전에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수확했지만 지금은 8월 말에서 9월 초에 수확하고, 올해는 폭염으로 일부 지역에서 8월 중순에 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프랑스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를 지나고 있고 올해들어서도 네 번째 폭염 기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서리 피해로 수확 잠재량의 40% 가까이가 사라졌다고도 했다. 대응책으로는 포도송이가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잎을 솎고 가지 높이를 조절하는 재배 방식 조정, 당도와 산도의 균형이 맞는 시점을 골라내는 수확 시기 관리, 사과산을 남기기 위해 일부 배치에서 젖산 발효를 차단하는 양조 방식을 들었다. 신선함이 좋은 원액을 미리 골라 보관하는 리저브 와인 운용도 더운 해의 균형을 맞추는 수단으로 꼽았다. 그는 리저브 와인을 “보험"이라고 표현했다. 2026년 창립 50주년을 맞은 니콜라스 푀이야트는 2012년부터 프랑스인이 가장 선호하는 샴페인 브랜드 1위, 세계 3위에 올라 있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한국 시장에 대해 “소비자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더 섬세한 퀴베를 찾는 열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흠잡을 데 없는 품질과 일관성을 제공하면서도 접근하기 쉬운 브랜드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브랜드 철학에 대해서는 “샴페인은 특별한 제품이지만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술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신세계百, 세계 AI학회서 ‘초개인화 분석 기술’ 인정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로 세계적인 AI(인공지능) 학술 대회에서 인정받았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약 1년 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연구한 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논문으로 채택됐다. 국내 백화점 업체 중 산학협력 연구 결과가 ICML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유통 기술 개발을 목표로 'AI 레디 데이터(Ready Data)'를 개발했다. 이는 온·오프라인에 쌓인 구매 이력·방문 패턴·선호 브랜드 등 2억 건 가량의 쇼핑 데이터를 AI가 습득하도록 가공한 모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상품 추천뿐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로 초개인화 쇼핑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체계에선 성별·연령·VIP 등급 등 고객군 단위 분석과 브랜드·상품 추천 정도였던 반면, 앞으로 개별 고객의 구매 성향·생활 습관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돼서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초 AI 레디 데이터를 활용한 'AI 세일즈 에이전트'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영업 현장 데이터를 파악해 고객 특성은 물론, 구매 패턴·상품 운영·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전 시뮬레이션에서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할 경우, 객단가가 최대 46%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과 유통 혁신을 지속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웰스토리, 안유성 명장과 협업…사조푸디스트는 오뚜기와 ‘팝업키친’

삼성웰스토리가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인 안유성 셰프와 손잡고 B2B 한식소스 2종 공급과 급식 사업장 특식 메뉴 운영에 나선다. 사조푸디스트는 오뚜기와 협업해 이달 한 달간 전국 급식 사업장 30여 곳에서 건강 지향 메뉴를 제공하는 '팝업키친'을 진행했고, 롯데칠성음료는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기업 구내식당 6곳에서 식물성음료 오트몬드 팝업스토어를 연다. ◇삼성웰스토리, 안유성 명장과 소스·급식 메뉴 협업 삼성웰스토리는 안유성 셰프와 식자재 상품 개발부터 구내식당 프로모션까지 협업한다고 22일 밝혔다. 안 셰프의 IP를 활용한 '동치미맛 냉면육수'와 '남도식 불고기소스' 2종을 식자재 공급 협력사와 개발해 독점 공급한다. 두 제품은 냉면과 육전, 덮밥에 두루 쓸 수 있어 프랜차이즈 매장의 조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급식 식자재 고객사에는 전용 레시피 교육과 셰프 초청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사는 식자재 발주 시스템 '도래미'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 7일 서울 호반파크 구내식당에서 열린 첫 프로모션에는 안 셰프가 직접 방문해 동치미냉면과 남도식 불고기를 선보였다. 안 셰프가 운영하는 광주 평양냉면 전문점 '광주옥1947'과 협업한 평양냉면은 지난 20일부터 전국 급식 사업장에서 하절기 특식으로 순차 제공되고 있다. 광주옥1947이 쓰는 육수를 그대로 적용해 양지와 국산 채소를 우려냈다. ◇사조푸디스트, 오뚜기와 '팝업키친' 운영 사조그룹 계열 식자재기업 사조푸디스트는 오뚜기와 협업해 급식 고객사를 위한 '팝업키친'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한 달 동안 수도권과 지방 급식 사업장 30여 곳에서 순차적으로 열렸다. 건강을 챙기면서 먹는 즐거움도 찾는 '헬시플레저' 흐름에 맞춰 오뚜기의 건강 지향 제품을 급식용 메뉴로 개발했다. 밀가루 대신 국산 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카레를 쓴 '비밀돈까스 카레덮밥', 피크닉참치와 하프마요네스로 지방 함량을 낮춘 '저칼로리 피크닉참치마요귀리덮밥', 저당 토마토파스타소스를 활용한 '저당 토마토파스타소스만두그라탕'을 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뽑기와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함께 운영했다. 장수연 사조푸디스트 메뉴R&D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급식 메뉴의 품질과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 구내식당에 오트몬드 팝업스토어 롯데칠성음료는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주요 기업 구내식당 6곳에서 식물성음료 오트몬드 팝업스토어를 순차 운영한다. '바쁜 일상 속 오트몬드로 영양 저장'을 콘셉트로 오트몬드와 오트몬드 프로틴 시음,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고 런치백 세트와 리유저블백 같은 굿즈를 제공한다. 오는 28일부터 8월 중순까지는 수도권 30여 개 기업 구내식당에서 조식을 이용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샘플링 행사도 연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디아지오코리아·하이트진로, 서울바앤스피릿쇼 참가…기원은 SFWSC 결선 진출

주류업계가 22일 박람회 참가와 수상, 신제품 출시 소식을 잇달아 내놨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바앤스피릿쇼'에 조니워커 블랙 루비와 돈 훌리오, 화이트홀스로 참가하고, 하이트진로는 일본 후지 위스키의 첫 참가를 알렸다. 기원 위스키는 SFWSC 2026 최종 결선 5개 제품 중 3개에 이름을 올렸으며, 뉴트럴은 제로슈거 보드카 하이볼을 이달 말 국내에 내놓는다. ◇디아지오코리아, 3개 브랜드 개별 부스로 참가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바앤스피릿쇼'에 조니워커 블랙 루비와 돈 훌리오, 화이트홀스 3개 브랜드로 참가한다. 브랜드별로 부스를 따로 꾸려 셰리 위스키와 프리미엄 데킬라, 캐주얼 하이볼로 시음 프로그램을 나눴다. 조니워커 블랙 루비 부스는 'Ruby is the New Sherry'를 주제로 주얼리숍에서 착안한 공간을 꾸미고 시그니처 서브인 '루비 플로팅 하이볼'을 제공한다. 돈 훌리오 부스에서는 블랑코와 레포사도, 아녜호, 1942를 비교 시음할 수 있고 멕시칸 푸드 브랜드 더타코부스와의 푸드 페어링도 진행된다. 화이트홀스는 일본식 이자카야 분위기의 공간에서 하이볼 시음을 제공한다. 정동혁 디아지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각 브랜드의 개성과 음용 방식을 담은 부스를 통해 새로운 스피릿 경험을 선보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후지 위스키 첫 바앤스피릿쇼 참가 하이트진로는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일본 후지(FUJI) 위스키가 2026 바앤스피릿쇼에 처음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2024년 후지산로쿠를 시작으로 국내에 후지 브랜드를 들여왔고, 현재는 블렌디드와 싱글 블렌디드, 싱글 그레인, 싱글 몰트, 싱글 몰트 17년까지 6종으로 라인업을 늘렸다. 후지는 기린그룹이 1973년 설립한 후지 고텐바 증류소에서 생산된다. 행사장에서는 전 라인업을 판매하고 구매 고객에게 토트백과 전용 글라스, 보틀 모양 뱃지를 준다. 물량이 얼마 남지 않은 싱글 몰트 17년도 별도 가격에 내놓는다. 17년을 뺀 5종 가운데 1종은 무료 시음이 가능하다. 고텐바 증류소 블렌더 타케시게 모토키가 방한해 국내 바텐더와 주류 인플루언서 50여 명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도 연다. 행사는 코엑스 3층 D홀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기원, SFWSC 최종 결선에 3개 제품 진입 기원(Ki One)은 샌프란시스코 국제 주류 경연대회(SFWSC) 2026의 'Best Other Single Malt Whisky' 부문 최종 결선에 오른 5개 제품 가운데 3개에 이름을 올렸다. 면세점 전용 엔트리 라인업인 기원 해와 기원 별, 고도수 라인업인 기원 호랑이 캐스크 스트랭스가 포함됐다. 이 부문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일본 등 전통 위스키 강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싱글몰트를 대상으로 한다. 기원은 지난달 같은 대회에서 더블골드 5개를 받았다. 나머지 2개 자리는 대만 카발란의 프리미엄 라인 솔리스트 2종이 차지해 최고상을 두고 겨루게 됐다. 심사위원단은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거친 결선 명단에 신생 증류소 제품이 3개나 오른 것은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최종 수상 여부는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뉴트럴, 제로슈거 보드카 하이볼 국내 출시 캐나다 1위 보드카 하이볼을 표방하는 뉴트럴(NÜTRL)이 이달 말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레몬 농축액과 보드카를 섞은 제로슈거 RTD(즉석음용) 제품으로, 덜 달고 산뜻한 맛을 찾는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춰 레시피를 조정했다. 알코올 도수는 7도이며 473㎖와 330㎖ 캔 두 가지로 나온다. 이달 말부터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순차 판매된다. 뉴트럴은 2017년 캐나다에서 처음 출시된 뒤 미국으로 시장을 넓힌 보드카 RTD 브랜드다. 뉴트럴 브랜드 관계자는 “뉴트럴은 국내 소비자의 기대를 반영한 제품 완성도와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국내 RTD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미국 연방법원이 환자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기질혈관분획(SVF) 시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의약품(Drug)에 해당한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가공 과정을 거친 세포치료제는 엄격한 규제와 품질관리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22일 국내 관련 의료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FDA가 캘리포니아의 한 줄기세포치료 클리닉과 소속 의사들을 상대로 고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클리닉은 환자의 지방을 흡입한 뒤 이를 분해·농축해 줄기세포가 포함된 SVF를 제조해 이를 퇴행성관절염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 효과를 홍보하며 환자들에게 시술하며 고가의 진료비를 챙겨왔다. FDA는 2017년 현장 실사 후 2018년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클리닉 측이 승소했지만 FDA가 항소했고, 2024년 9월 미국 제9연방항소법원은 이를 뒤집고 FDA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후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해당 판결은 최종 확정됐다. 연방법원은 SVF가 최소조작으로 환자의 조직을 다시 주입하는 의료행위가 아닌, 상당한 가공(Substantial Processing)을 거친 의약품이라고 판단했다. SVF 제조 과정에는 지방조직 채취 이후 원심분리, 효소 분해, 추가 원심분리, 세척 및 필터링 등 여러 단계의 공정이 포함된다. 특히 효소를 이용해 지방조직의 세포외기질을 분해하는 과정은 원래의 조직 형태를 변화시키는 핵심 단계로 평가됐다. 이 같은 공정을 거쳐 생성된 SVF는 원래 채취한 지방조직과 동일한 조직으로 볼 수 없으며, 오염 위험성과 제품의 균질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FDA의 사전 승인과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을 적용받아 의약품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의 경우, 원내에 하루 이틀 정도 세포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나 간이 장비를 두고 당일 SVF 시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이 적지 않아 이번 판결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하나투어 인바운드 확대·모두투어 상장 21주년…노랑풍선·놀유니버스는 상품·이벤트

하나투어가 투자사 협업을 앞세워 인바운드 사업을 확대한다. 모두투어는 코스닥 상장 2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고, 노랑풍선은 부산 출발 계림 직항 상품을 내놨다. 놀유니버스는 오는 9월 NOL 플랫폼 통합을 앞두고 고객 이벤트를 시작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놀유니버스가 22일 각각 인바운드 사업 확대와 코스닥 상장 21주년 기념행사, 중국 계림 직항 기획전, 플랫폼 통합 이벤트를 내놨다. ◇ 하나투어, 투자사 협업으로 인바운드 확대 하나투어는 전략적 투자사와의 협업을 인바운드(외국인 방한 관광) 사업 확대에 활용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목적이 단순 방문에서 스포츠와 의료, 럭셔리, 한류 같은 경험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부터 클투와 와그, 피피티투어에 투자해 체류형·경험형 상품을 늘렸다. 스포츠 여행 플랫폼 클투와 만든 러닝 결합 상품 '런트립'은 해외 16개 도시로 확대됐고, 올 상반기 누적 매출과 이용객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와그와의 협업으로 해당 플랫폼 내 거래액은 전년 대비 868%, 이용객은 470% 증가했다. 하나투어ITC와는 한의원 100여 곳이 참여하는 K-Medical 플랫폼을 개발 중이고, 피피티투어와는 F1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모터스포츠를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인바운드를 하나투어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모두투어, 코스닥 상장 21주년 기념행사 모두투어는 코스닥 상장 2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리더십과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는 지난 21일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과 우준상 크루즈인터내셔널 대표를 비롯한 부서장 이상 임직원, 자회사 대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장 이후 21년간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상장사로서의 책임과 향후 경영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기념 오찬에서는 여행 시장 변화에 대응할 리더십과 부문 간 협업, 조직 실행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서울관광재단 시민아카데미로 자리를 옮겨 박길호 연사를 초청해 '인문학에 담겨 있는 리더십과 경영 마인드'를 주제로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우준열 사장은 “조직 간 소통과 실행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노랑풍선, 부산 출발 계림 직항 기획전 노랑풍선은 제주항공 부산 출발 계림(구이린) 직항 노선을 활용한 '자연이 선물한 쉼, 계림' 기획전을 선보였다. 김해국제공항 출발 노선을 앞세워 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경북 등 영남권 수요를 겨냥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9월23일부터 주 4회 운항하며, 수·목 출발은 3박 5일, 토·일 출발은 4박 6일 일정으로 짜였다. 20kg 무료 위탁수하물도 제공된다. 상품은 계림과 양삭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 계림·망산 풍경구를 연계한 코스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부산출발 계림 직항 5일'은 노팁·노옵션·노쇼핑 콘셉트다. 일정에는 △이강 유람선 △우룡하 뗏목 체험 △요산 케이블카 △노적암동굴 △양강사호 유람선 △천고정쇼 등이 포함됐다. 숙박은 계림과 양삭 5성급 호텔을 이용하고, 출입국 신고서 작성 대행과 열대과일·음료, 전통주 제공 같은 특전도 마련했다. ◇ 놀유니버스, 9월 NOL 통합 앞두고 이벤트 놀유니버스는 오는 9월 플랫폼 통합을 앞두고 기존 고객 대상 참여형 이벤트를 시작했다. 9월 초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을 'NOL'로 합쳐 여행과 여가, 문화, 공연 경험을 한 플랫폼에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티켓 보관소' 이벤트는 다이어리에 보관한 종이 항공권이나 공연 티켓, 여행지 인증샷을 사연과 함께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1등 2명에게 100만 NOL 포인트, 2등 6명에게 30만 포인트, 3등 100명에게 1만 포인트가 지급된다. 'NOL 취향 투표소'는 휴가 유형과 여행 버킷리스트, 보고 싶은 무대를 고르는 방식으로,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NOL BAG'을 증정한다. 함께 공개된 2026년 상반기 예매 데이터에서는 이용자가 가장 오래 머문 도시가 오사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이 경기도, 테마파크는 화담숲으로 집계됐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