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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여행] 노랑풍선, 모두투어, 교원그룹 키녹, 에버랜드, 파라다이스시티, 여기어때, 아고다

◇ 노랑풍선 '호놀룰루 마라톤' 러닝 캠프 선봬 노랑풍선이 전문 러닝 코칭과 해외 마라톤 참가, 하와이 여행을 결합한 '엔듀로레이스 김병현 코치와 함께하는 호놀룰루 마라톤' 상품을 선보인다. 최근 달리기와 여행을 함께 즐기는 '런트립(Run+Trip)' 수요가 늘어나는 데 맞춰 사전 훈련부터 현지 러닝, 마라톤 참가와 회복까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상품은 오는 12월 11일 출발해 5박7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에어프레미아 왕복 항공편을 이용하며 와이키키 리조트에서 5박한다. 전 육상 마라톤 국가대표이자 러닝 전문 유튜브 채널 '엔듀로레이스'를 운영하는 김병현 코치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출발 30일 전부터 개인별 목표 설정과 1대1 피드백·상담, 최종 리허설 등 사전 훈련을 제공한다. 현지에서는 대회 전 가볍게 몸을 푸는 '쉐이크아웃런'과 대회 이후 회복을 돕는 '리커버리런'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이달이 아닌 오는 12월 13일 호놀룰루 마라톤에 참가한다. 10㎞ 참가권이 기본으로 포함되며 추가 비용을 내면 풀코스 42.195㎞에 도전할 수 있다. 자유일정과 웰컴 디너, 완주 기념 만찬 등도 마련했다. 상품 가격은 성인 1인 359만9000원부터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단순 관광을 넘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와 여행을 함께 즐기는 형태의 여행 수요가 늘면서 런트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상품은 전문 코치의 사전 훈련부터 현지 러닝과 마라톤, 회복 프로그램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모두투어, 중국 무당산 여행상품 다음달 18일까지 한정 운영 모두투어가 중국남방항공의 스옌 직항 노선 신규 취항에 맞춰 중국 후베이성 무당산을 찾는 '스옌·무당산' 여행상품을 처음 선보인다. 모두투어 자체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달 출발 상품 가운데 중국 예약 비중은 약 31.6%로 전체 지역 중 가장 높다. 회사는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해 기존 인기 관광지에서 벗어난 중국 신규 목적지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스옌은 후베이성 북서부에 위치한 무당산 여행의 관문이다. 이번 상품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약 한 달간 한정 운영한다. 중국남방항공 직항편을 이용하며 수요일 출발 5일 일정과 일요일 출발 4일 일정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인 '[모두시그니처] 스옌·무당산 5일'은 대명봉과 현악문, 옥허궁 등 무당산 일대와 샹양 고성벽을 둘러본다. 제갈량 관련 유적이 있는 구룽중과 당나라 시대를 재현한 당성 촬영기지도 방문한다. 야간에는 무당산을 배경으로 한 '무당일몽 쇼'를 관람한다. 쇼핑센터 방문과 선택 관광, 기사·가이드 팁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 예약 이후 유류할증료가 변동해도 추가 비용을 받지 않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중국 여행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기존 인기 지역 외에도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콘텐츠를 갖춘 신규 목적지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특색을 살린 중국 여행 상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교원그룹 키녹 '메가주 in 스타필드 고양' 참여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이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리는 '메가주 in 스타필드 고양'에 참여해 수도권 반려인과의 접점을 넓힌다. 키녹은 스타필드 고양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 브랜드 트레일러를 설치하고 경주 키녹의 카페 스니프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 전용 먹거리를 선보인다. 판매 메뉴는 '멍파르페'를 비롯해 닭고기와 황태로 만든 '멍치킨', 고구마 반죽에 연어·브로콜리·당근·비트 등을 넣은 '멍피자' 등 3종이다. 현장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포장 형태로 판매한다. 행사 기간 키녹 객실 예약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체크인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키녹 앱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현장 행사도 진행한다. 교원그룹 키녹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 고객에게 키녹 브랜드를 알리고 반려동물 전용 메뉴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일상에서 키녹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버랜드 '키즈 코스튬 패션위크' 이달 말까지 진행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이달 말까지 어린이들이 다양한 의상을 입고 가을 축제를 즐기는 '키즈 코스튬 패션위크'를 진행한다. 공주와 왕자, 동물, 공룡, 슈퍼히어로 등 상·하의를 갖춘 전신 코스튬을 입은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에버랜드 종일권을 1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앱이나 홈페이지 스마트 예약을 통해 코스튬 우대권을 예매한 뒤 해당 복장을 입고 방문하면 된다. 우대권 이용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 룰렛도 운영한다. 에버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솜 포인트나 마녀 연기자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정 놀이기구를 이용하면 레니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코스튬 스티커도 받을 수 있다. 이달 11일까지는 코스튬을 착용한 어린이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포토제닉 행사도 진행한다. 베스트샷으로 선정된 고객에게 사파리 스페셜투어 이용권과 에버랜드 기프트카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코스튬 인형 세트 등을 제공한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올해 교복과 축구 유니폼, 촌캉스룩, 하와이안셔츠 등 시즌별 코스튬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은 1만5000여명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꿈의 의상을 입고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며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고객이 직접 준비한 코스튬 의상과 가을 축제가 어우러져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파라다이스시티, 음악 페스티벌로 '체류형 여행' 콘텐츠 강화 파라다이스시티가 대형 음악 페스티벌을 잇달아 유치하며 공연과 숙박·미식·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올해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지난 5월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 7월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2026', 지난달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이 열렸다. 이달 3~4일에는 한일 음악 축제 'XMF 2026'이 개최됐다. 무대에 오른 뮤지션도 다양하다. 아시안 팝 페스티벌에는 김창완과 일본 오누키 타에코, 쿠루리 등이 참여했고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에는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과 디 엑스엑스, 턴스타일, 펜듈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에는 YB와 김준수, 장범준, 체리필터, 국카스텐 등 73팀이 참여했다. 최근 열린 XMF 2026에서는 일본 록 밴드 원 오크 록을 비롯해 아도와 데이식스 등이 헤드라이너로 나섰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1팀씩 총 22팀이 참여했다. 지난 4월에는 딥 퍼플의 단독 내한 공연도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열렸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컬처파크와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클럽 크로마, 라이브 뮤직 라운지 루빅, 플라자 등 성격이 다른 공간을 공연에 활용하고 있다. 숙박과 식음료, 휴식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공연 관람을 체류형 여행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파라다이스시티는 음악과 숙박, 미식, 휴식, 엔터테인먼트를 하나의 여정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비게이밍 콘텐츠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여기어때 '잘난체' 찾으면 5만 포인트…한글날 맞아 고객 행사 여기어때가 한글날을 앞두고 자체 브랜드 서체 '잘난체'를 일상에서 찾아 제보하는 고객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길거리 간판과 영상 자막, 상품 포장 등에서 사용된 잘난체를 찾아 사진과 목격 장소를 제보하면 참여할 수 있다. 여기어때는 올해 12월까지 매월 당첨자를 선정해 5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잘난체는 여기어때가 자체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 브랜드 서체다. '여기어때 잘난체'와 '잘난체 고딕' 두 종류로 구성됐다. 한글 1만1172자와 라틴 문자 95자, 특수문자 967자, 딩벳 127자를 지원하며 웹툰 표지와 이모티콘, 영상 자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권송이 여기어때 브랜드익스피리언스디자인1팀장은 “친근하고 즐거운 느낌의 '여기어때 잘난체'와 솔직하고 경쾌한 느낌의 '여기어때 잘난체 고딕' 모두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며 “한글날 연휴에 다양한 여행지에서 잘난체를 발견하는 재미와 함께 여행 포인트까지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고다 “유로비전 앞둔 방콕 숙박 검색량 14% 증가" 아고다가 다음달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유로비전 아시아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아시아 여행객의 방콕 숙박 검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고다가 자사 플랫폼의 아시아 지역 여행객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음달 9~22일 방콕 숙박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해당 기간 방콕 숙박을 검색한 주요 아시아 시장 가운데 한국은 6위를 차지했다. 태국과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이 1~5위에 올랐다. 아고다는 한국을 향한 여행 검색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 '코리아스 넥스트 웨이브'가 방송된 가운데 아시아 지역 이용자의 한국 여행 검색 수요가 전년 대비 18% 늘었다는 설명이다. 아고다는 행사 기간 방콕을 찾는 여행객을 위해 시암과 통로·에까마이, 사톤, 방콕 올드타운 등 지역별 여행 정보도 제안했다. 쇼핑과 야간 문화, 고급 호텔·미식, 역사·전통 등 여행 목적에 따라 숙박 지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앤드루 스미스 아고다 공급 부문 수석부사장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아시아의 공식 여행 파트너로서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지원할 수 있어 뜻깊다"며 “여행객들이 시암의 쇼핑 명소부터 올드타운까지 다양한 취향과 여행 목적에 맞는 숙소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문의 칼럼] 시력 앗아가는 녹내장,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최선

눈이 받아들인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통로인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며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 바로 녹내장이다. 초기에 이렇다 할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 녹내장의 조기발견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시야 한쪽 구석이 조금씩 좁아져도 뇌가 이를 자연스럽게 메워버리기 때문에, 정작 환자 본인은 상당히 진행되고 나서야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게다가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그래서 녹내장은 '치료보다 관리'에 방점이 찍히는 질환이다.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 그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대응이다. 녹내장 하면 흔히 '안압이 높아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 않다. 국내 녹내장 환자의 약 70%는 안압이 정상 범위인데도 발생하는 '정상안압녹내장' 환자이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안압이 정상이라도 시신경 자체가 압력에 유난히 취약하거나, 시신경 주변 혈류에 문제가 있으면 녹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 만큼 녹내장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안압 수치 하나만 볼 게 아니라, 시신경의 구조적 특성과 혈류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 시신경이 손상되는 과정을 이해하려면 '사상판'이라는 조직을 빼놓을 수 없다. 사상판은 시신경 섬유 다발이 눈 밖으로 빠져나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얇은 조직으로, 안압 변화나 개인별 눈 구조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 이 사상판의 모양이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들을 통해 확인되고 있으며, 사상판을 포함한 시신경 주변 구조를 정밀 분석해 녹내장의 발생·진행 원리를 밝히려는 연구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녹내장은 증상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질환이지만, 영상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시신경 변화를 훨씬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안압 측정, 시야검사, 안저검사 같은 기본 검사에 더해서 빛간섭단층촬영(OCT)으로 망막신경섬유층과 시신경 구조의 미세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OCT 혈관조영술(OCTA)을 추가하면 시신경 주변 미세혈관이 줄어드는 초기 변화까지 포착할 수 있다. 구조적 손상이 눈에 띄기 전 단계에서 위험 신호를 잡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진단법도 등장했다. 근시가 있는 환자의 황반부 OCT 영상을 딥러닝으로 분석해 녹내장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도 그 일환이다. 기존 검사만으로는 판단이 까다로웠던 환자에게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제공하고 싶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연구였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자의무기록에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녹내장이 빠르게 악화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미리 가려내는 예측 모델도 개발 중이다. 녹내장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앞으로의 손상을 최대한 늦추는 데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안압을 낮추는 안약이다. 이미 안압이 정상 범위인 정상안압녹내장 환자라도 안압을 좀 더 낮추면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개개인에 맞는 목표 안압을 설정한다. 여러 안약을 써도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진행 위험이 높다면 레이저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대표적인 레이저 치료는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성형술(SLT)이다. 눈 속 액체(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를 레이저로 자극해 안압을 낮추는 방법으로, 약물 부담을 줄이거나 안압 조절을 보완하는 용도로 쓰인다. 약물과 레이저로도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섬유주절제술, 녹내장 임플란트 수술, 최소침습녹내장수술(MIGS) 등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이 역시 환자 상태에 맞춰 방법을 정한다. 고령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근시가 심하거나 안압에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로 시신경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교수(진료부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옛 탄광 갱도서 연극 보며 걷는다…강원랜드, 31일 ‘제2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강원랜드가 오는 31일 하이원리조트 일원에서 '제2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을 연다. 정선군과 공동 주최하고 강원관광재단이 주관하며, 참가자는 옛 석탄 수송로 운탄고도를 따라 3개 코스 중 하나를 골라 걷는다. 강원랜드(대표이사 김도균)는 오는 31일 하이원리조트 일원에서 '제2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을 연다고 6일 밝혔다. 행사는 강원랜드·정선군 공동 주최, 강원관광재단 주관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처음 열린 1회 행사에는 3000여명이 참가했고, 올해도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반영한 트레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코스는 과거 석탄을 실어 나르던 수송로 운탄고도를 광부의 역사를 따라 걷는 길로 바꿔 꾸렸다. 석탄산업전환지역 경제 회생을 목표로 세워진 강원랜드의 설립 취지를 앞세워 기획한 행사다. '도롱이연못'과 실제 탄광이었던 '1177갱' 등 코스 주요 거점에서는 탄광 시절의 삶과 역사를 엮은 스토리텔링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옛 '운락국민학교' 터는 전통놀이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3개 코스의 이름은 '소원성취길'·'소원동행길'·'소원누림길'로 바꿨다. 참가자는 난이도에 따라 이 가운데 한 곳을 골라 걸으면 된다. 지역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는 코스 곳곳에 숨은 보물을 찾는 놀이 '포토 오리엔티어링'과 지역 소셜마켓의 광부 도시락 판매가 마련됐다. 참가비 2만5000원 가운데 1만5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석탄산업전환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신청 마감은 오는 30일이며, 세부 안내는 운탄트레킹 누리집에 올라와 있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탄광의 옛 숨결을 간직한 운탄고도가 지역의 역사와 희망을 잇는 뜻깊은 길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트레킹 행사가 참가자들에게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체감하는 기회가 되고, 나아가 석탄산업전환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생에도 따뜻한 힘을 보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11월1일 열린 1회 행사에서 '소원의 길'(8.1km)·'가족길'(5.2km)·'희망의 길'(3km) 3개 코스를 운영했다. 당시 도롱이연못에서는 순직 광부를 기리는 묵념과 소원의 종 타종 행사가 진행됐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롯데百, 외국인 매출 1조원 시대…현대·신세계 ‘1조 클럽’ 눈앞

롯데백화점이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고객 누계 매출 1조원을 넘는 신기록을 썼다. 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도 주요 점포 위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연내 외국인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시 되고 있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7월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7348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전께 1조원을 넘었다. 가장 매출 기여도가 높은 점포는 '롯데타운 명동'으로, 이곳에서만 약 5200억원의 외국인 매출이 발생했다. 키네틱 그라운드·K-쇼핑 위크 등 외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강화해 온 결과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서울 동부 거점 매장인 '롯데타운 잠실'의 올해 외국인 고객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다. 전체 외국인 매출 중 미주·유럽 비중도 35%로 확대돼 2019년 대비 15%포인트(p) 올랐다. 롯데월드몰·에비뉴엘·서울스카이·롯데월드 등 각종 관광·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외국인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방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비(非)수도권 롯데백화점 점포의 외국인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5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부산 지역 점포의 외국인 매출은 150% 급증했고, 전주점·광주점 등 호남권 점포도 100%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소비 형태는 명품뿐 아니라 한국 고유의 패션·미식·문화 콘텐츠를 두루 소비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외국인 명품·K-패션 관련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 내 신진 K-패션 브랜드 수도 100여 개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식품관·식당가 외국인 고객 매출도 전년 대비 50% 신장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외국인 매출 1조 시대를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K-문화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의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경쟁사들도 올해 외국인 매출 1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외국인 고객 누계 매출이 80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점포인 더현대 서울의 매출 신장률은 135%에 달했다. 전체 방문객 4명 중 1명이 외국인 고객인 셈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 1~9월 누계 외국인 고객 매출이 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명동 본점은 방문 고객 3명 중 1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방한 관광객 수요가 쏠렸다. 지역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센텀점도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백화점 빅(Big) 3사 모두 외국인 매출이 순항하고 있으나, 매출 집계 방식은 상이하다. 각각 롯데백화점 아울렛과 쇼핑몰을, 현대백화점은 아울렛을,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만 따져보는 구조다. 백화점업계는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와 함께, 연말 특수를 고려해 당분간 외국인 고객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에서 방한 관광객 대상의 쇼핑 서비스·콘텐츠 강화에 힘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멤버십 카드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의 발급 방식을 온라인 사전 가입까지 넓힌다. 또, 서울·부산 중심이던 외국인 대상 쇼핑 혜택을 주요 지방 점포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10월 한 달 간 중국인 고객들에게 친숙한 앱(App)·간편 결제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 등을 전개한다. 현대백화점은 한국의 매력을 강조한 차별화된 체험·전시형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특화 상품·서비스 개발, 글로벌 VIP 맞춤형 프로그램 고도화 등도 함께 추진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11일까지 본점·강남점 등 주요 점포에서 총 12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외국인 고객 대상의 연중 최대 규모 행사 '신세계 글로벌 쇼핑 페스타'를 전개 중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똑똑한패션] 신세계인터내셔날 에르노, 아이더, 무신사, 마르디 메크르디, 섭듀드, 미스토홀딩스, MMLG(엠엠엘지)

◇ 신세계인터내셔날 에르노, 신세계 강남점에 국내 첫 남성 단독 매장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에르노가 이달 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6층에 국내 첫 남성 단독 매장을 열었다. 에르노는 로고를 강조하기보다 소재와 마감에 집중하는 '조용한 럭셔리' 흐름을 타고 국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달 에르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남성 매출도 30% 가까이 늘었다. 기존 패딩뿐 아니라 캐시미어 재킷과 하이브리드 점퍼, 테크니컬 블레이저 등으로 수요가 넓어진 영향이다. 새 매장은 에르노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레사 지역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꾸몄다. 우드 소재를 중심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2026년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을 아우터웨어부터 니트웨어, 팬츠, 데님, 셔츠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시티 레이어스'와 '모던 레거시'를 주요 테마로 내세운다. 시티 레이어스는 가벼운 무게와 유연한 구조, 레이어링에 적합한 제품을 중심으로 포멀과 캐주얼을 결합했다. 모던 레거시는 팬츠와 아우터웨어, 니트웨어 등에 체크 패턴과 따뜻한 색상을 적용해 절제된 스타일을 제안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르노 관계자는 “국내 럭셔리 시장의 중심지인 신세계 강남점에 첫 남성 단독 매장을 선보이게 돼 의미가 크다"며 “로고를 드러내지 않아도 브랜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에르노만의 럭셔리 컬렉션을 통해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더 '하이커스데이 2026' 성료…전국 하이커 300명 참가 아이더가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전북 부안 변산마실길에서 진행한 장거리 하이킹 행사 '아이더 하이커스데이 2026'을 마쳤다. 2023년 DMZ평화의길에서 시작된 하이커스데이는 강릉 해파랑길, 영덕 블루로드 등 국내 둘레길을 무대로 이어져 왔다. 올해는 전국에서 하이커 300명이 참가해 3박4일 약 55㎞와 2박3일 약 45㎞ 등 두 코스를 걸었다. 참가자들은 줄포만 노을빛정원과 곰소 염전, 모항 해안선을 비롯해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속한 격포항 일대 채석강·적벽강 등을 지났다. 행사 기간 열린 '부안 곰소 젓갈&왕새우 축제'에도 참여해 지역 먹거리와 문화를 체험했다. 완주자에게는 '부안 변산마실길 완주 인증서'를 제공했다. 아이더 마케팅팀 조두희 팀장은 “하이커스데이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성취뿐 아니라 하이킹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정취와 자연을 즐기고 서로 교감하는 아웃도어의 본질적인 매력을 나누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길을 발굴하고 지역과 연계한 차별화된 하이킹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무신사 “9월 남성 구두 거래액 48% 증가"…'킥스 페스티벌' 진행 무신사가 가을철 신발 수요 증가에 맞춰 이달 16일 오전 11시까지 '무신사 킥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무신사 자체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더비 슈즈와 로퍼, 모카신, 몽크 스트랩 등 남성 구두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롱부츠 거래액은 3배 이상으로 늘었고 니하이 부츠는 약 7배 수준으로 뛰었다. 여성 플랫슈즈 거래액도 102% 증가했으며 웨지힐은 12배 이상으로 늘었다. 스니커즈에서는 브라운과 마룬, 카카오, 커피, 버터크림, 올리브그린 등 가을 색상과 스웨이드 소재가 강세를 보였다. 여성 고객 사이에서는 발레·메리제인·웨지·뮬 스타일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행사는 스니커즈와 러닝화, 제화를 아우른다. 기간별 대상 품목에 최대 10% 추가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하며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 푸마 등 주요 브랜드도 참여한다. 닥터마틴, 로맨틱무브, 킨치, 팀버랜드 등은 행사 기간 신제품을 내놓는다. 무신사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스니커즈와 함께 구두, 부츠로 신발 선택지를 넓히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계절 변화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카테고리별 혜택과 브랜드 신상품을 폭넓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 마르디 메크르디 '정한의 프라이빗 아틀리에' 이달 8일 개장 마르디 메크르디가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도산 스토어에서 첫 남성 글로벌 앰버서더인 세븐틴 정한과 함께 팝업스토어 '정한의 프라이빗 아틀리에'를 운영한다. 브랜드 유니섹스 라인도 함께 공개한다. 팝업은 정한의 취향과 감성을 담은 아틀리에를 콘셉트로 꾸몄다. 1층에는 유니섹스 컬렉션과 화보 속 장면을 활용한 피팅룸을 마련하고 2층에는 화보 공간을 재현한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정한의 포토 스튜디오'에서는 방문객이 촬영한 이미지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꽃이 피어난 장면으로 변환한 뒤 현장에서 출력할 수 있다. '폴라로이드 월'과 모션 인식 기반 꽃다발 영상 체험, 히든 QR 콘텐츠 등도 운영한다. 마르디 메크르디 유니섹스 라인은 이달 8일 도산 팝업스토어와 성수점에서 먼저 판매하며 이달 12일부터 온라인에서도 선보인다. 팝업 방문객을 대상으로 의류와 모자, 에코백, 양말 등을 제공하는 뽑기 행사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는 신규 라인 출시를 기념해 10% 할인한다. ◇ 섭듀드, 한남동 팝업 열고 2026 가을·겨울 컬렉션 공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섭듀드가 서울 한남동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국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지난 7월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한 데 이은 오프라인 공간 확대다. 1994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발한 섭듀드는 유럽과 영국, 미국, 아시아 등에서 13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남 팝업에서는 레이어링과 디테일을 강조한 2026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보트넥·브이넥 티셔츠와 플럼 색상의 레이스 탱크톱을 활용한 레이어드 스타일을 비롯해 포켓·스티치·비즈 장식을 적용한 데님을 내놨다. '페이크 퍼 집업', 집업 스웨트셔츠, '하이넥 위드 후드' 등 아우터 제품도 판매한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WINGS' 그래픽은 후드와 데님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베스트셀러인 WINGS 탱크톱도 새로운 색상으로 구성했다. 섭듀드 관계자는 “트렌드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한남동에서 새로운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섭듀드만의 자유로운 스타일과 새로운 시즌의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미스토홀딩스, 3분기 주당 960원 배당…총 502억원 규모 미스토홀딩스가 올해 3분기 보통주 1주당 96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3분기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동기 940원보다 약 2.1% 늘었으며 총배당금은 약 502억원이다. 최종 배당주식 수와 총배당금은 배당기준일 자기주식 보유 수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배당기준일은 이달 16일이며 배당금은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이다. 미스토홀딩스는 지난해 발표한 2025~2027년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통해 약 2854억원을 환원해 3개년 목표의 57.1%를 이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11.7%에 해당하는 기존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지난 5월 결정한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8월 추가로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2026~2027년 연평균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유지하고 연 1회 이상 자사주 소각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연 미스토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배당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행해 나가는 과정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배당과 자사주 취득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MMLG, 신세계 천안아산점에 신규 매장…충남권 접점 확대 MMLG(엠엠엘지)가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B관 1층 하이퍼그라운드에 신규 매장을 열고 충남권 고객 공략에 나선다. MMLG는 신규 매장 개장을 기념해 신상품을 최대 20%, 전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신상품을 포함한 구매 상품에 10%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이달 18일까지 결제 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도 증정한다.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60만원 이상 구매하면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브랜드 스티커를 제공하며 7만원 이상 구매하면 뽑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경품은 MMLG 의류와 키링, 파우치, 룸슈즈 등으로 구성했으며 준비 수량 소진 시 행사를 조기 종료한다. MMLG 관계자는 “신세계 천안아산점 신규 매장을 통해 충남권 고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욱 다양한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개장 기간에 제공되는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MMLG의 새로운 시즌 제품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뷰티] 마녀공장, 센텔리안24, 쿠팡 ‘뷰티풀데이’, 하이모

◇ 마녀공장 '퓨어 소이빈' 기획세트 3종 선봬 마녀공장이 대표 클렌징 라인 '퓨어 소이빈' 제품을 새로운 구성으로 묶은 기획세트 3종을 선보인다. 이번 올영PICK에서는 '퓨어 소이빈 클렌징 오일 2입 기획세트', '퓨어 소이빈 클렌징 폼 2입 기획세트', '퓨어 소이빈 클렌징 밀크 리필 기획세트'를 마련했다. 클렌징 오일·폼 세트는 각각 본품 2개에 추가 용량 제품을 더했으며 클렌징 밀크는 본품과 리필, 추가 용량으로 구성했다. '퓨어 소이빈 클렌징 오일'은 식물성 오일을 87% 함유했으며 '퓨어 소이빈 클렌징 폼'은 머랭 형태의 거품으로 피부 노폐물을 씻어내도록 설계했다. '퓨어 소이빈 클렌징 밀크'에는 야생 돌콩을 갈아 만든 '퓨어 소이 밀크'를 담았다. 마녀공장은 이달 6일부터 퓨어 소이빈 라인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패딩 파우치를 제공한다. 일부 올리브영 15개 매장에서는 별도 프로모션 매대를 운영하고 마녀공장 클렌징 제품 구매 시 '퓨어 소이빈 클렌징 밀크' 20㎖를 추가 증정한다. 올영PICK 행사는 이달 31일까지 전국 올리브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이어진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이번 10월 올영PICK을 통해 마녀공장의 대표 클렌징 라인인 '퓨어 소이빈' 베스트 제품을 새로운 기획 구성으로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패딩 파우치를 비롯해 온·오프라인에서 마련한 다양한 구매 혜택도 함께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 기프트 세트' 2종 출시 동국제약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마데카 기프트 세트' 2종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선보인다. 신제품은 '마데카 프리미엄 컬렉션 기프트 세트'와 '마데카 크림 타이트 리프팅 인텐스 듀오 세트'다. '마데카 프리미엄 컬렉션 기프트 세트'에는 동국제약의 핵심 성분인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기반으로 한 센텔리안24 제품을 담았다. '마데카 크림 에이징 포커스'를 비롯해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토닝샷 앰플',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 캡슐 크림' 등으로 구성했다. '마데카 크림 타이트 리프팅 인텐스 듀오 세트'에는 '마데카 크림 타이트 리프팅'과 '마데카 인텐스 리프팅 아이크림', 페이스·아이 케어용 괄사를 넣었다. 얼굴과 눈가 탄력 관리부터 괄사를 활용한 스킨케어까지 한 세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센텔리안24 관계자는 “최근 마데카 크림 누적 판매량 1억개 돌파를 기념해 더 많은 분들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센텔리안24 제품을 편리하게 선물할 수 있도록 기프트 세트 2종을 기획했다"며 “베스트셀러와 리프팅 케어 제품을 담은 실용적인 선물로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쿠팡 '뷰티풀데이' 이달 18일까지…뷰티 상품 2000여개 할인 쿠팡이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가을철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상품을 할인하는 '뷰티풀데이'를 이달 18일까지 진행한다. 행사에는 에이지투웨니스, 바닐라코, 닥터자르트, 롬앤, 에스트라 등 16개 브랜드가 참여해 20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쿠팡은 제품을 사용 시간대에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뷰티풀 모닝 루틴'과 '뷰티풀 나이트 루틴' 코너도 마련했다. 모닝 루틴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 팩트,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카밍 클렌징 밤, 비플레인 시카테롤 앰플 등을 판매한다. 나이트 루틴에는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 플러스, 지베르니 밀착 커버 쿠션 파운데이션, 에뛰드 마이 래쉬 세럼, 닥터자르트 컨트롤에이 티트리먼트 수딩스팟 등을 구성했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7시 와우회원 전용 '골드박스'를 통해 일부 제품을 한정 수량 특가에 판매한다.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다운로드 쿠폰을 제공하며 브랜드별 즉시 할인과 일부 상품 대상 카드사 최대 7% 추가 할인도 마련했다. 쿠팡 관계자는 “가을철 피부 고민 해소를 돕기 위해 다양한 인기 제품들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와우회원 수요에 맞춘 행사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하이모, 코스트코 전용 기프트카드 출시…전국 19개 매장 입점 하이모가 코스트코코리아와 손잡고 전용 기프트카드를 출시하며 판매 접점을 확대한다. '하이모 기프트카드'는 코스트코 양평점을 제외한 전국 19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30만원 금액권을 25만9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프트카드는 백화점 입점 지점을 제외한 전국 하이모와 하이모레이디 지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맞춤·기성가발 구매부터 관리와 부가서비스, 수선, 소모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상품이 아닌 금액권 형태로 구성해 이용자가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하이모 관계자는 “이번 코스트코와의 제휴를 통한 기프트카드 출시로 고객들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유통 채널에서도 하이모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보다 편리하게 하이모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K이노엔, 비만치료제 임상서 ‘청소년 체중감소’ 효과 확인

HK이노엔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에크노글루타이드'(Ecnoglutide)가 청소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체중과 체질량지수(BMI)를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HK이노엔은 중국 파트너사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비만 청소년 대상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HK이노엔은 2024년 사이윈드로부터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했으며, 현재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cAMP(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 편향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이다. 신호 전달 선택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임상 1b상은 12~17세 중국인 비만 청소년 48명을 대상으로 20주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에크노글루타이드 1.2㎎·1.8㎎·2.4㎎ 또는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연구진은 약물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 체중·BMI 변화와 주요 대사 지표 등을 평가했다. 임상 결과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은 4주차부터 20주차까지 체중 감소 효과가 지속됐다. 20주차 기준 BMI는 기저치 대비 11.2~12.6% 감소했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체중은 투여군에서 10.4~12.1% 줄었으며, 위약군에서는 1.2% 증가했다. 두 군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

[박효순의 메디피셜] 식약처, 불법-부정 임상시험 허가자료 공개해야

코로나19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에 연루된 제넨셀 창업자 강세찬 교수가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4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에 처해졌다. 이 대목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사실은 당시 대표이던 강 교수 및 회사가 2021년 1~10월 사이 코로나19 신약 개발 과정에서 '부작용 누락' 등 허위 내용을 담은 자료를 제출해 특허청 특허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혐의를 1심과 같이 유죄로 인정한 점이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S16001'의 임상 2상은 2022년 국내에서 환자 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이 사건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면서 부작용에 관한 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했거나 허위인 자료를 제출해 특허와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이라며 “피고인은 나아가 김승원을 통한 임상시험 승인 알선 대가로 6억원을 지급하며 정상적인 거래처럼 가장했고, 그 과정에서 회사에 피해를 입히고 미공개 중요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또한 “피고인은 고도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대학교수로, 의약품 개발이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쳐 생명 안전을 침해할 위험이 있는 만큼 높은 주의가 필요함에도 이를 저버리고 신속한 임상시험 승인만을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며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연구 윤리를 위반한 동기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제넨셀의 신약 개발 가능성을 부풀려 주가를 높여 큰 이익을 내려는 것이었다"면서 “주식을 산 이들이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가히 '제넨셀 게이트'라 부를 만한 이번 사건은 돌연변이가 발생한 항체치료제를 백혈병 환자들에게 투여한 국책 연구과제의 불법성을 다시 소환하고 있다. 다름 아닌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업-급성백혈병에 대한 신규 항체치료제 DNP001의 임상 1상 개발' 국책연구의 부정·불법 의혹이다. 이 신약개발 사업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임상 1상이 진행됐다. 금호HT에 합병된 신약개발 벤처기업 다이노나가 사업 주체이며, 범부처 국책연구비 20억 2000만원을 포함해 약 40억 4000만원이 들어갔다. 당시 연구책임자는 현직 서울대 의대 병리학교실 정경천 주임교수(서울대병원 병리과 과장)이다. 정 교수는 2016년 4월 8일 단백질 돌연변이 발생 및 중대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사실을 스승인 당시 박성회 서울대 의대 병리학 교수의 추궁 끝에 실토했다. 박 교수는 즉각 임상중단을 지시했으며, 결국 그 해 7월 말 임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조기 종료됐다. 그런데 급성백혈병 환자들에게 투여된 약제에서 단백질 변형이 생겼다는 사실을 그 전에 알고도 1년 이상 임상을 계속하는 심각한 임상연구 윤리 위반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경향신문'의 끈질진 취재 끝에 드러났다. 정 교수는 “더욱이 부작용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DLT(투여제한독성)까지 발생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 같아서 심히 우려된다"는 내용의 E-메일을 다이노나 대표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후 국책연구비 중 약 18억원이 반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사유에 대해서 국가신약개발재단(당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제대로 조사를 했는지 의문이다. 까맣게 아무 것도 모르던 보건복지부, 식약처,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등 관계 기관들은 임상시험 주체의 불법·부정행위가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무슨 '켕기는(?)' 일이 있었는지 거의 하나 같이 무대처나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했다. “동 건의 임상시험 대상자 안전과 관련하여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실사한 결과 시험약과 관련한 중대한 이상반응 또는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동 건의 처분 가능성은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행정처분의 실효성이 없다는 법률자문 의견이 있었습니다." 위 내용은 2023년 8월 초 돌연변이 의약품을 알고도 환자에게 투여한 임상시험 부정·불법 의혹에 대해 약 100일 만에 나온 식약처 임상정책과의 입장이다. 솜방망이도 이런 솜방망이가 없다. 임상시험 치료제의 돌연변이를 모두에게 숨긴 채 생명이 스러져 가는 백혈병 환자들에게 투여한 행위는 천인공노할 범죄이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주장하는 법조계 의견도 있을 정도의 중대 사안이다. 지금이라도 문제 해결의 열쇠는 있다. 제넨셀 사건이든 다이노나 사건이든 식약처가 당시의 임상시험 허가 자료를 공개하면 될 일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2026 국감] 라면은 세계로, 쇠고기는 해외서…‘K-푸드’ 5년 누적적자 258조원

라면과 김을 앞세운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국내 농수산식품 산업의 대규모 무역적자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84조원에 육박했지만 같은 기간 수입액은 340조원을 넘어섰다. 라면·김 등 가공식품과 일부 수산물이 새로운 수출 효자로 떠오른 반면 쇠고기·옥수수·돼지고기·밀 등 주요 농축산물과 원재료는 수입 규모가 큰 구조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135억5700만달러(약 18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2021년 113억7540만달러였던 수출액은 2022년 119억6380만달러, 2023년 120억1080만달러, 2024년 128억501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K-푸드+'(농식품+농산업) 수출 목표를 160억달러로 잡았다. 올해 7월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83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라면은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수출액 10억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포도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35.0%, 배는 55.2%, 딸기는 15.7% 각각 증가했다. 정부는 기존 미국·중국 시장뿐 아니라 중동·중남미·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히고 신선 농산물과 전통주, 냉동김밥·떡볶이 등 전략 품목의 해외 판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수출 증가에도 전체 농림수산식품 교역에서는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웃돈다. 윤 의원실 자료를 보면 2021~2025년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총 617억6400만달러로 의원실 환산 기준 약 83조9773억원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518억4650만달러(약 342조5112억원)로 수출액의 4배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5년간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1900억8930만달러(약 258조4073억원)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에서 약 236조803억원, 수산식품에서 약 22조4394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무역적자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는 아니다. 2021년 366억7790만달러였던 적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2022년 435억2660만달러로 증가한 뒤 2023년 381억5540만달러, 2024년 359억5930만달러, 지난해 357억7010만달러로 3년 연속 감소했다. K-푸드 수출 증가와 함께 적자 폭은 정점보다 줄었지만 연간 350억달러가 넘는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 경쟁력을 갖춘 상품과 수입 규모가 큰 원물 간 차이가 뚜렷하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5억2090만달러, 수입액은 1740만달러로 15억35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김도 11억3320만달러를 수출하고 720만달러를 수입해 11억26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반면 쇠고기는 지난해 40억5530만달러어치를 수입하고 수출은 500만달러에 그쳐 무역적자가 40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옥수수도 28억24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돼지고기는 21억900만달러, 커피는 16억8700만달러, 밀은 13억900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냈다.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일부 농산물의 수입 문턱을 낮추면서 국내 생산기반과 소비자물가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올해 양파·마늘·고추 등 일부 농산물에 저율관세할당(TRQ)을 배정하고 바나나·파인애플·망고 등 수입 과일에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농업계에서는 수입 확대가 소비자가격 안정과 국내 농산물 가격·농가소득에 각각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식량안보 측면에서는 수입국 다변화도 과제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aT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국내에 수입된 식용 콩의 상당량이 미국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국가에 원료 조달이 집중되면 기후변화나 국제분쟁, 수출 규제 등이 발생했을 때 국내 식품 수급과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해외농업개발의 실효성 문제도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곡물 수입량 약 1700만t 가운데 해외농업개발 기업을 통해 반입된 물량은 약 37만t으로 1.7% 수준이었다. 정부의 농수산식품 수출 지원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수출지원 사업 집행액은 2021년 5845억원에서 지난해 7184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집행액은 총 3조3429억원이다. 다만 수출지원 예산과 농수산식품 무역적자를 단순 비교해 정책 성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수출지원은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기업 육성이 직접적인 목표인 반면 전체 무역수지에는 국내 소비를 위한 쇠고기·곡물 등의 수입까지 포함되기 때문이다. 윤준병 의원은 “농식품부와 해수부가 국정과제로 강조해 온 K-푸드 수출 실적 이면에는 연간 수십조원 규모의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출 증가라는 통계에만 매몰되지 말고 수입 개방에 따른 국내 농어업의 영향을 제대로 진단하고 피해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불규칙하게 떨리는 심장, 비정상 전기신호 차단해 평정한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불규칙하게, 혹은 '바르르' 뛰면서 고르지 않은 맥박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부정맥이다. 가슴의 두근거림과 호흡곤란·어지럼증 등을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뇌졸중이나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 방치할 경우 뇌졸중 위험은 2.4배, 심부전 위험은 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이달 들어 심방세동 시술 누적 1만례를 넘어섰다. 국내 단일 의료기관 최초이자 최다 기록의 금자탑이다. 다양한 절제술을 활용해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개인 맞춤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시술 종류별로는 고주파 절제술 7546건, 펄스장 절제술 1271건, 냉각풍선절제술 1183건이다. 지난 1일 시행한 1만 번째 시술은 지속성 심방세동을 앓는 72세 여성 환자 대상 펄스장 절제술이었다. 연간 심방세동 시술 건수는 2023년 957건, 2024년 975건, 2025년 1345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 달 21일까지 1070건을 시행했다. 심방세동 시술은 다리 혈관으로 가느다란 관을 넣어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부위의 비정상적인 전기신호를 차단하는 치료를 말한다. 고주파 열로 전기 신호를 차단하는 고주파 절제술을 비롯해 냉각 풍선으로 차단하는 냉각풍선 절제술, 짧고 강한 전기 자극을 이용하는 펄스장 절제술 등이 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1998년 심방세동 절제술을 처음 시행했다. 2012년 1000례를 달성한 뒤 2022년 2월 5000례를 기록했다. 이후 약 4년 7개월만에 1만례에 도달했다. 2024년 12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새로운 치료법 도입에도 적극 나서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있다. 올해 1월 국내 첫 500례, 7월 국내 첫 1000례를 달성했다. ◇ 파라펄스, 베리펄스, 펄스셀렉트 등 펄스장 절제술 선도 세브란스가 주도적으로 앞서나가는 펄스장 절제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합병증이 적은 것이 큰 장점이다. 고전압의 짧은 전기 자극을 이용해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심근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전기 자극으로 세포막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비정상적인 전기신호를 차단한다. 열이나 냉각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존 시술과 달리 주변 혈관과 신경, 식도 등 인접 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시술 시간도 1시간 안팎으로 짧다. 치료에 사용하는 기기와 에너지 전달 방식에 따라 파라펄스, 베리펄스, 펄스셀렉트 등으로 나뉜다. 각 기기마다 카테터의 구조와 전기 자극 전달 방식에 차이가 있어 환자의 심장 구조와 심방세동 유형, 과거 시술 이력 등을 고려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이러한 시술 경험은 국내외 의료진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2025년 국내 첫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로 지정된 이후 국제 교육센터로도 지정돼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정보영 심장내과 교수(부정맥센터장)는 “심방세동 시술 1만례는 의료진이 오랜 기간 쌓아 온 치료 경험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별 특성에 맞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희남 심장내과 교수는 “축적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국내외 의료진에게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해 심방세동 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부정맥 환자 수는 2018년 37만822명에서 2020년 40만2766명, 2022년 45만9727명, 2024년 50만1493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환자 수는 70세 이상이 많지만 10~20대 젊은 층 증가세도 뚜렷하다. 2018년 대비 2022년 환자 증가율이 10대(10~19세)는 33.5%, 20대(20~29세)는 32.3%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 24시간 심전도, 혈액검사, 심장초음파 등 기본 검사 필요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돌연사 원인의 80~90%가 부정맥에 의해 발생할 정도로 그 위협은 실질적이다. 다만 모든 부정맥이 위험한 것은 아니다. 기외수축 같은 양성 부정맥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지낼 수 있지만, 심실세동이나 심방세동은 뇌졸중이나 심정지로 흔히 이어질 수 있다. 심장혈관(관상동맥)이나 경동맥(목에서 뇌로 연결되는 혈관) 등에 붙어 있던 피떡(혈전)이 떨어져 나갈 위험이 높다. 혈전은 돌아다니다가 심장이나 뇌의 혈관을 막아 협심증·심근경색이나 뇌경색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한다.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심전도, 혈액검사, 심장초음파 세 가지 기본 검사부터 받는다. 심전도는 심장의 전기 신호를 피부 전극으로 기록하는 핵심 검사로, 불과 몇 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는 빈혈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처럼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함께 살핀다. 그런데 부정맥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특성이 있어 병원에 오면 멀쩡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때 활용하는 것이 생활심전도, 이른바 '홀터검사'이다. 24시간에서 길게는 7일까지 소형 기기를 부착하고 일상생활을 하며 연속적인 심전도를 기록해 부정맥의 빈도와 종류를 파악한다. 증상이 아주 드물게 나타난다면 피부 아래에 삽입하는 소형 기록기로 수년간 모니터링을 할 수도 있다. 운동할 때만 증상이 생긴다면 운동부하검사, 진단이 어렵다면 전기생리학 검사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심방세동 등 부정맥이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먼저 약물치료로 심장의 전기 신호를 조절하는 항부정맥제나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을 예방하는 항응고제를 처방한다. 심한 경우 혈관을 통해 심장 안에 가느다란 관을 넣어 부정맥을 일으키는 이상 전기 경로를 차단하는 시술이 적용된다. 또 하나는 기기 삽입치료로, 서맥에는 인공심박조율기를, 유전성 부정맥을 포함해 돌연사 위험이 큰 경우에는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이식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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