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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푸디스트, 사명 변경 첫해부터 실적 개선…1분기 영업익 흑자 달성

사조푸디스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932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3% 증가한 수치로, 사명 변경 첫해부터 수익성 개선 기조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FS(위탁급식 및 컨세션) 부문이 매출 8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2% 성장했다. 이는 대형 급식 사업장 수주와 휴게소 운영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급식식재 부문 또한 중대형 고객사 확보를 통해 매출 8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했다. 상품 부문에서는 건강식품 브랜드 '케어포유'를 론칭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우유 제품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는 분석이다. 사조푸디스트는 2024년 사조그룹 편입 이후 지난해 매출 1조76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4월1일 사명을 푸디스트에서 사조푸디스트로 변경한 이후 사조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식자재 유통 및 푸드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B2B 온라인몰 '식자재왕몰'과 수도권 내 직영 '식자재왕 도매마트' 13개점 등을 운영하며 B2C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사조푸디스트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건강식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상미당홀딩스, 14년째 ‘행복한펀드’ 나눔…누적 기부금 28억 돌파

상미당홀딩스는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조성한 '상미당 행복한펀드' 2억원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상미당 행복한펀드'는 상미당홀딩스와 계열사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 어린이 가족의 재활 치료비, 보조기구 마련 등을 위해 사용된다. 또한 판소리, 미술, 탁구 등 예체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동들을 위한 특기·적성 교육과 가족 여행 등 정서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쓰일 예정이다. 상미당홀딩스의 이번 기부는 14년째 이어진 꾸준한 나눔의 결실이다. 2012년 첫걸음을 뗀 이 사업은 매년 기부 규모를 확대하며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를 선도해왔다. 출범 9년 차였던 2020년에는 누적 기부액 15억 원을 기록했으며, 10년 차인 2021년에는 누적 20억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까지 기부된 누적 금액은 총 28억4000만원에 달하며, 지금까지 약 1800명의 장애 어린이와 가족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상미당홀딩스 사옥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백승훈 상미당홀딩스 행복한재단 사무국장,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후원 아동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직원들과 후원 아동들이 탁구 친선 경기를 펼치고, 장애인 스포츠인 '보치아'를 함께 체험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6년 동안 꾸준히 펀드에 동참해왔는데, 기부금이 아이들의 치료와 꿈을 키우는 데 직접적으로 쓰이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행복한펀드는 우리에게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장애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1분기 가공식품사 원가율 72.8%…농심·롯데칠성·롯데웰푸드 웃었다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식음료 14개사의 평균 원가율이 전년 동기와 동일한 72.8%를 기록했다. 전체 산업의 원가 구조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개별 기업별로는 원가율 증감에 따라 영업이익 실적이 엇갈렸다. 21일 본지가 국내 주요 식음료 제조 14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14개사의 합산 평균 원가율은 72.8%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5.8%에서 5.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산업 전반의 원가 부담과 수익성 지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별로 보면, 14개사 중 7개사는 원가율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농심은 원가율이 71.7%에서 69.7%로 2%포인트(P)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560억원에서 674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칠성은 원가율이 67.6%에서 66.2%로 1.4%P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250억원에서 478억원으로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원가율이 74.0%에서 72.8%로 1.2%P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63억원에서 357억원으로 늘었다. 대상은 원가율이 1.1%P 낮아지며 영업이익이 567억원에서 57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사조대림은 원가율이 0.5%P 하락해 영업이익이 152억원에서 237억원으로 늘었다. 오리온은 원가율이 0.3%P 떨어지며 영업이익이 1313억원에서 1654억원으로 증가했다. 오뚜기 역시 원가율이 0.1%P 하락해 영업이익이 574억원에서 593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삼립과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삼양사 등 4개사는 원가율이 오르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삼립은 원가율이 84.7%에서 87.1%로 2.4%P 상승했고 1분기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해 1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 전환했다. 삼립의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160억원이었다. CJ제일제당(대한통운 제외)은 원가율이 69.2%에서 70.3%로 1.1%P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007억원에서 1485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이트진로는 원가율이 54.9%에서 55.2%로 0.3%포인트 상승해 영업이익이 627억원에서 559억원으로 줄었다. 삼양사는 원가율이 81.6%에서 81.7%로 0.1%P 상승해 영업이익이 24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감소했다. 원가율이 상승했음에도 전체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삼양식품, 동원F&B, 풀무원 등 3개사다. 삼양식품은 원가율이 53.7%에서 57.6%로 3.9%P 상승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0.5%P 하락했음에도 전체 매출액이 늘면서, 절대적인 영업이익 규모는 1339억원에서 1771억원으로 증가했다. 동원F&B는 원가율이 77.9%에서 78.4%로 0.5%P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539억원에서 580억원으로 증가했다. 풀무원 역시 원가율이 75.7%에서 75.8%로 0.1%P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12억원에서 190억원으로 늘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농촌진흥청, 한우·돼지고기 수출 확대 위한 R&D 전략 수립 착수

농촌진흥청이 한우와 돼지고기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부터 유통, 가공까지 전 과정의 기술적 한계를 분석하고 R&D 전략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한우·돼지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황 파악 및 전략수립' 과제를 공고했다. 이번 용역은 수출 대상국의 품질, 유통, 가공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핵심 기술 분야를 도출하고 중장기 투자 전략을 세우기 위해 진행된다. 현재 한우와 돼지고기 수출은 싱가포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을 중심으로 연간 45톤 내외 수준에 머물러 있다. 농진청은 냉장·냉동육 위주의 수출 구조에서 품질 균일성 확보, 장거리 유통 안정성, 상품화 기술 등 기술적 기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앞서 지난 2023년 돼지고기의 수출량은 8.5톤, 소고기는 0.2톤 수준이었다. 연구용역의 주요 수행 내용은 국내외 시장 및 수출 현황 분석이다. 특히 생산부터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석하고, 기존 수출국뿐만 아니라 신규 시장 진출 시 직면하게 될 기술적 제한 사항과 이해관계자(생산자, 수출업체, 유통업체)의 애로사항을 조사하여 개선 영역을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흑돈', '난축맛돈', '우리맛닭' 등 이른바 'K-science 기반 개발 가축'의 해외 시장 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활용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진청은 가축의 강건성 향상 등 품종 개발 및 상품성 개선과 같은 R&D 본연의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며 “질병 저항성 품종 육성 등 방역 이슈는 농식품부 산하 농축산 방역 본부의 소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기간은 계약 체결 후 4개월이다. 용역 결과는 향후 농촌진흥청의 수출 관련 기술 투자와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성폭행 미수’ 김용만 김가네 대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다시 고개든 프랜차이즈 ‘오너리스크’

회식 자리에서 만취한 여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된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합의14부(재판장 오병희)는 21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준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대표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3년 9월23일 회사의 직원이 만취해 정신을 잃고 휴식 중인 점을 이용해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에 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위를 이용해 만취한 자회사 직원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며 “범행 내용과 경위 등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사후에 피해자 측이 처벌 불원 의사를 번복하기는 했으나 지난 2023년 9월 합의서에 따라 피해자에게 3억원을 지급한 점, 동종 전과 및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피고인의 나이, 범행 동기와 경위, 범행 이후의 정황 등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공판에서 김 회장에게 징역 3년과 함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요청했었다. 당시 김 회장은 최후 진술을 통해 “잘못을 깊이 후회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자신이 구속되면 가맹점과 직원들의 생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이날 선고를 마치고 법원을 나가는 길에 “항소할 계획이 있느냐" 등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번 1심 판결에 불복하는 경우 선고일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김유진 인턴기자 songmg@ekn.kr

롯데관광개발, 1분기 영업익 121% 증가…‘이자보상배율 1.0 달성’ 가시화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1분기 가파른 이익 성장과 이자비용 축소를 통해 대표적 재무 건전성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을 대폭 개선했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내 이자보상배율 1.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0% 늘었다. 실적 호조는 카지노와 호텔 등 양대 주력 사업이 견인했다. 1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1186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으며, 호텔 매출액은 381억4000만원으로 20.2% 늘었다. 특히 매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복합리조트 사업 특성상 매출 확대가 이익 급증으로 직결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난 결과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1% 성장하는 동안 영업비용은 17% 증가에 그치면서 영업이익 폭이 그만큼 더 커졌다"며 “벌면 벌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속도가 훨씬 더 커지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올해부터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성장과 반대로 이자비용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1분기 이자비용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었다. 수익성 개선과 금융비용 절감이 맞물리면서 올해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0.86배(86.6%)로 지난해 1분기(0.36배)보다 50.6%포인트(P) 상승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연간 이자보상배율은 97.0%로 전년 대비 71.2%P 상승한 바 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을 통해 번 돈으로 이자도 다 값지 못한다는 의미가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채무상환능력 개선에 따라 당기순손실 역시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1분기 237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은 올해 1분기 7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재무제표 상의 이자비용은 332억원이지만, 현금흐름표상 실제 유출된 '이자의 지급' 항목은 155억원 수준으로, 실질적인 현금 유동성 부담은 표면적 지표보다 낮게 나타났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동 정세 우려와 비수기 핸디캡에도 1분기 역대 최고 매출과 폭발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여줬다"며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연간 실적은 확실한 퀀텀 점프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국내 개발 갑상선 로봇 수술법(SAM), 국제학회서 인정

기쁨병원(병원장 강윤식)은 21일 “갑상선센터 곽정학 부장(센터장)이 독자 개발한 단일공 로봇 갑상선 수술법 'SAM'이 최근 인천에서 열린 '2026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국제심포지엄(KAROS 2026)'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SAM(Scarless Axillary robotic thyroidectomy using Master and slave)은 한쪽 겨드랑이에 약 2.5cm 정도의 작은 절개만으로 갑상선에 접근하는 로봇 수술법이다. 목·가슴 부위에 흉터가 남지 않아 심미적 만족도가 높다. SAM은 곽 센터장이 새롭게 고안한 것으로, 기존 단일공수술의 한계로 지적돼 온 수술 시야 확보 문제를 함께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외 의료진이 기쁨병원을 직접 방문해 SAM 술기를 배워가는 사례가 늘면서 '한국 의사가 개발한 갑상선 수술법이 국제 의료계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곽 센터장은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6회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수술학회(APTS 2026)'에 초청 강연자로 참여했다. 서울대병원 내분비외과 출신으로, 풍부한 로봇 갑상선 수술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윤식 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기쁨병원 갑상선센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술기법이 국내외 학계에서 거듭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최신 수술기법 연구와 임상성과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외과전문병원·종합병원인 기쁨병원은 갑상선을 비롯해 담낭·맹장·탈장·전립선·유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신 로봇수술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이옴·샤르드, 도쿄 하라주쿠 뷰티 행사 참여…현지 크리에이터 체험 소통 확대

뷰티·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기업 뉴셀렉트의 대표 브랜드 이옴과 샤르드가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린 뷰티 행사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뉴셀렉트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개최된 '코스메 랩(COSME LAB)' 행사에서 이옴과 샤르드 브랜드 팝업 체험존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행사 현장에서는 제품의 제형과 사용감, 브랜드 콘셉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제품을 시연하며 특징을 확인했고, 현장에 배치된 브랜드 관계자들은 제품 설명과 함께 브랜드 방향성을 소개하며 관람객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본 현지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체험존을 찾은 참가자들은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본 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등을 활용해 SNS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또 브랜드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방문객 반응을 살피며 제품에 대한 의견을 공유받는 시간을 가졌고,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주요 제품 정보와 특징 등을 기록하며 관심을 보였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HPV 백신, 남녀 모두 성경험 없을 때 맞으세요

그동안 여성에 한정됐던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NIP)이 지난 6일부터 만 12세(2014.1.1∼12.31 출생) 남아 대상으로 확대됐다. 예를 들어 2026년 기준 초등학교 6학년인 2014년 출생자라면 태어난 달과 상관없이 바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이에 발맞춰 한국MSD(대표이사 김 알버트)가 20일 서울 성암아트홀에서 'HPV(Human Papillomavirus, 인유두종바이러스) 국가필수예방접종(이하 NIP)의 새 기준, 남녀 모두 접종'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남성까지 확대된 데 따른 의미와 필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12세는 남자 아이들의 2차 성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부모들은 자녀의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초등학교 졸업 전 어린이들에게 필수로 권장되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6차 △일본뇌염 불활성화백신(IJEV) 5차 ▲HPV 1차·2차 접종 등에 대한 질병 예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HPV 감염은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에 접종하는 게 최적의 효과를 나타낸다"면서“국내 남아 대상 HPV NIP가 시작된 만큼, 그동안의 남녀 예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HPV 예방에 대한 정부와 의료 현장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MSD 백신사업부 조재용 전무는 “HPV는 남녀 모두 감염되고 관련 질환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임에도 그동안 남성 접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경향이 있었다"면서 “올해 남아 HPV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기점으로 남성 청소년 접종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인유두종협회(IPVS)에 따르면, 전 세계 발생 암의 약 5%는 HPV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HPV는 대부분 자연소멸하지만 지속 감염되거나 바이러스가 몸에 남는 경우 △자궁경부암 △질암 △항문암 △외음부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한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남성도 HPV에 감염되며 관련 질환과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HPV 감염이 주원인인 생식기 사마귀의 2024년 국내 남성 환자는 4만 8017명으로 여성 환자 9600명 대비 약 5배가 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스타벅스 사태에 무신사·유니클로 ‘몰역사 마케팅’ 재소환

18일 불거진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광고에 이어 7년 전 논란이 됐던 무신사의 광고까지 SNS에 언급하면서 유통업계는 서둘러 마케팅 검수 시스템 재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신제품 텀블러 출시를 알리는 마케팅 과정에서 온라인 스토어 홍보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도마에 올랐다.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을 연상시키고, 1987년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책상을 탁 치자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 등 역사적 사건에 대한 통념과 거리가 먼 자극적 표현으로 사회적 상처를 건드려 소비자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데 이어 스타벅스 본사까지 직접 나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글로벌의 대변인은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자 역사적·인도적으로 의미 깊은 날인 5월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한 마케팅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사괴드린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업계의 안이한 대응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라고 직격한데 이어 20일에는 7년 전 패션기업 무신사가 촉발시켰던 마케팅 논란을 재소환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엑스에서 2019년 논란이 됐던 무신사의 양말 광고 이미지를 공유한 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수가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2019년 무신사는 여름철 양말의 빠른 건조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광고로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에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지적에 무신사는 이날 재차 공식 사과문을 내고 “2019년 7월 고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인용해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열사님의 뜻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당시 사건 발생 직후 무신사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사건 이후 동일한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고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는 한국 국민 감정과 역사의식을 고려하지 못한 광고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2019년 공개된 광고에서 고령 여성 모델의 말을 “80년 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느냐"라는 자막으로 처리해 일제 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한 것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80년 전인 1939년은 일본의 수탈이 본격화한 시기이며, 더군다나 원래 영어대사는 “그렇게 오래된 일은 기억할 수 없다"로 직역됨에도 한국어 자막에만 '80년'을 적시해 의도를 의심받았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 한국 법인 측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이틀 만에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일반 상식과 감성에 어긋나는 마케팅은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말 탑텐 키즈가 아동복에 성적 표현 문구를 넣고, 2021년 GS25와 서울우유의 남성·여성 혐오 광고 등 사회적 맥락과 감수성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서 단순 화제성을 노리거나 허술한 마케팅 방식은 기업 전체를 흔드는 신뢰도 하락으로 직결된다. 업계는 결국 철저한 검토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마케팅 기획 단계부터 법무·브랜드·윤리 검수 부서를 동시에 참여시키는 등 내부 통제, 규범 심의, 전사적 교육,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탑텐 키즈는 논란 이후 디자인 기획부터 아트워크 검수, 법인 외자 발행, 샘플 단계, 양산 출고까지 5단계 다층 검수 체계를 구축했다. 그래픽 디자인팀의 1차 검수 후 법무·컴플라이언스 부서가 교차 검증하는 이중 체계를 마련했다. 또 패션 업계 카피라이팅 및 언어 전문성을 갖춘 전문 기관들과 협업 체계를 검토하는 등 외부 전문성 확보를 추진 중이다. 무신사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근현대사 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교육 실시, 별도의 콘텐츠 검수 단계와 담당자를 추가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한 유통 관계자는 “이러한 논란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각 기업은 마케팅 검수 체계를 과거보다 더욱 철저하고 꼼꼼하게 진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단순 디자인 검토를 넘어 역사, 젠더, 세대, 지역, 정치적 해석 가능성까지 다층적으로 검토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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