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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철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대한통증연구학회 회장 취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가 대한통증연구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손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이다. 대한통증연구학회는 1983년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치과, 기초의학 연구자와 임상의들이 참여해 설립된 학회로, 40년 넘게 국내 통증의학 발전을 이끌어왔다. 통증 분야의 다학제 연구와 학술 교류를 통해 환자 치료 성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국제통증연구학회(IASP)의 한국지부로서 활동하고 있다. 손 회장은 1999년 국내 최초로 대뇌운동피질자극술을 성공시킨 이후 20여 년간 삼차신경통과 척추수술후 통증증후군 치료를 비롯해 척수신경자극술을 시행해 왔다. 그는 특히 척추수술후 통증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상근증후군과 궁둥신경병증을 규명해 오진 사례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후두신경통, 음부신경통 등 국내에서 치료가 제한적이었던 난치성 통증 수술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 손 회장은 “마취통증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기초의학 간 다학제 협력을 강화하고 난치성 통증 환자의 치료 성과 향상과 체계적인 통증의학 교육을 통해 학회의 학술적 기반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이랜드 품은 ABC 마트…신발 멀티숍 시장 지각변동 예고

신발 멀티숍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신발 멀티숍 '폴더'가 에이비시(ABC)마트'에 자산 양수도 방식으로 매각되면서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에이비시마트는 연간 1조원 규모의 이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해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국내 신발 멀티숍 시장은 현재 에이비시마트가 '1강' 체제로 독주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비시마트코리아의 2024년 국내 매출은 6590억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인 에스마켓(메가슈플렉스에스마켓코리아)은 약 1200억원, 폴더(이랜드월드)는 약 1000억원, 슈마커(에스엠케이티앤아이)는 약 882억원으로 에이비시마트와 상당한 격차로 경쟁력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달 초 무신사의 신발 전문 편집숍 '무신사킥스'가 새로운 경쟁자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신사킥스는 무신사의 막강한 후광을 업고 초반부터 화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9일 개점 이후 10일 만에 누적 매출 약 3억6000만원을 달성하며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발 멀티숍 시장은 폴더를 품은 에이비시마트를 중심으로 에스마켓, 슈마커, 무신사킥스로 이뤄지는 다자 구조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에이비시마트는 전국에 약 34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폴더는 3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에이비시마트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강력한 대항마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무신사킥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 성수, 강남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신발 전문 멀티숍은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공통점 아래 입점 브랜드와 제품 큐레이션, 매장 인테리어 등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이러한 세부적인 요인에서 무신사킥스가 다른 브랜드보다 우위를 점한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등 패션 카테고리에서 이미 성공의 경험이 있어 신발 분야로 확장하는 데 있어 유리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신사킥스의 첫 번째 매장인 홍대점은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 3층 규모로 자리를 잡았다. 벽면을 신발로 채운 '슈즈월'을 통해 독특한 인테리어를 강조하고 러닝·아웃도어·레더 슈즈 등 카테고리별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신발뿐만 아니라 함께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가방과 모자를 한데 모은 '백앤캡클럽' 공간을 조성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을 한 매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또 입점 브랜드 면면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대중성이 높은 브랜드는 물론 살로몬, 기호, 락피쉬웨더웨어 등 개성 강하고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브랜드까지 총 80여 개가 들어와 있다. 이외에도 '언어펙티드x아식스 젤-님버스 10.1' 등 한정판 스니커즈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 활동에서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비시마트가 매출과 유통 인프라 망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무신사킥스의 등장으로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며 “무신사킥스는 단순한 매장을 넘어 랜드마크를 지향해 향후 신발 멀티숍 시장은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격변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환경 친화적 기업’ 이미지 더한다

K-패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는 무신사가 환경 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무신사는 2023년 1월부터 온라인 패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에 지속가능 전문 카테고리 '어스'(EARTH)를 개설해 관련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의류부터 뷰티,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더 나은 소재 △비건 △동물권 존중 △사회적 가치 등 네 가지 기준에 따라 가지 기준에 따라 약 1만6000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무신사가 운영 중인 또 다른 편집숍 29CM도 '이구어스'(29CM EARTH)를 지난해 7월 론칭했다. 무신사의 친환경 사업 전개는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지구를 보호하는 마케팅 활동 중의 하나로, 우리 삶의 공간인 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쇼핑이라는 행위를 통해 지구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년 간의 꾸준한 노력 끝에 무신사 어스의 2025년 거래액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4배 가까이 증가한 2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지속 가능한 쇼핑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연간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4배 규모로 확대된 50만 개를 넘어섰다. 29CM의 29어스 관련 상품 거래액도 론칭 전인 2024년 대비 45%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큐레이션 방식을 브랜드 단위에서 상품 단위로 확장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배치하는 기존 방식에서 지난해부터는 일반 브랜드 상품 중에서도 무신사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있다. 나아가 무신사는 선순환 구조의 정착을 위해 중고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오픈한 무신사 유즈드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지난해 10월 거래액이 전월 대비 3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서비스를 이용해 상품 판매를 신청한 회원 수와 구입 고객 수도 나란히 2.5배 늘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패션과 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환경 보호와 동물권, 사회적 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브랜드 상품을 발굴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가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캐나다, 의약품 규제완화 시동…K-제약바이오 진출 기대감

캐나다 보건부가 자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 규제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신뢰할 수 있는 해외 규제기관(FRA)'의 판단을 활용해 자국 의약품 허가체계를 효율화하고, 임상시험 규제를 전환하는 방식이 골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FRA에 공식 지정될 경우 글로벌 규제 신뢰도는 물론, 우리 제약바이오업계의 캐나다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한국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달 20일 '보건부장관 신뢰명령'·'임상시험 현대화 규정' 등 두 가지 '관료주의 완화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한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의약품 혁신 장벽을 완화하고 신규 임상시험 수행 양식을 도입해 자국 시장의 의약품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이번 '신뢰명령'은 캐나다 보건부의 신약허가 검토 시, FRA의 결정과 문서를 근거로 자국 심사 중 일부를 완료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핵심이다. 외국 규제기관의 판단을 자국 심사체계에서 적극 활용해 의약품 품질과 효능,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허가일정은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신뢰명령은 'FRA가 허가 결정을 내린 의약품(일반심사)'와 'FRA 허가신청 제출 후 120일 이내 캐나다에도 제출된 의약품(120일 제출)', '캐나다 보건부 특정 및 FRA 공동 심사 대상 의약품(공동 심사)'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적용된다. 이 밖에 캐나다 복지부는 기존 프레임워크를 토대로 △임상시험 전반의 포괄적 승인 체계 및 조건부 승인제 도입 △임상승인 전후 기준 규제요건의 위험 기반 접근법 △다국가 임상 승인절차 간소화를 위해 승인된 국가 연구윤리위원회 목록 도입 △임상시험 수명 주기 내 유연한 규제 약관 마련 △임상시험(일부) 제3자 서비스 제공자 직접 규제·감독 방안 등 임상시험 규제 전환 논의도 착수했다. 자국 내 임상시험 참가 접근성을 확대하고 임상시험 기관의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임상시험 참가자 안전은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임상 유치 경쟁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우리 업계는 무엇보다 이번 캐나다 FRA에 어느 국가가 포함될지 주목하고 있다. FRA 포함에 따라 글로벌 규제 신뢰도와 캐나다 의약품 시장 진출 기회를 동반 겨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우수규제기관', 아랍에미리트(UAE) '공식 참조기관' 등재 사례에 따라 식약처의 FRA 포함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실제 식약처는 지난 16일 UAE 의료제품 규제기관(EDE)로부터 의약품·의료기기 등 의료제품 분야의 공식 참조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식약처의 규제 신뢰도를 바탕으로 양국 간 규제 협력이 구체화하며 우리 업계의 중동시장 수출기회가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8월에도 WHO로부터 전(全) 기능에 대한 의약품 우수규제기관 목록에 등재되며 글로벌 규제기관과의 상호인정·공동심사 등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식약처가 지난해 WHO 우수규제기관 등재, 이달 UAE 공식 참조기관 인정 등으로 국제적 규제 신뢰도가 높아졌고, UAE를 통한 중동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며 “올해 캐나다가 추진하는 FRA에도 포함된다면 국제 신뢰도는 물론, 우리 업계의 캐나다 의약품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BTS 컴백에 서울·부산 관광도 들썩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백기'를 끝내고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월드 투어 일정을 발표하면서 그들의 동선에 따라 각 도시 관광 수요 증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투어 일정 공개 이후 48시간 동안 한국 여행(인바운드) 검색량이 서울의 경우 발표 직전 주 대비 2.5배 이상으로(155% 증가) 급증했다. 방탄소년단이 3월20일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는 'BTS 2026 컴백 쇼(Comeback Show) @ Seoul'을 관람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어 4월에는 9일과 11~12일 사흘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의 포문을 열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지하철 3호선(대화역)과 GTX-A(킨텍스역)를 통해 이동 가능해 서울역 인근 숙박시설을 예약하려는 수요가 높다. 부산도 벌써 들썩이고 있다. 6월12~13일 전후 일정으로 부산 여행 검색량은 무려 25배로(2375% 증가) 대폭 상승했다. 이 기간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기념일인 만큼 방탄소년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특별해 관심이 더욱 쏠렸다. 방탄소년단이 고양에서 투어를 시작한 뒤 멕시코와 미국 등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가다 데뷔일(2013년 6월13일)에 맞춰 한국으로 돌아와 6월12~13일 부산에서 팬들과 만난다. 해외 투어 중에 데뷔일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와 펼치는 공연인 만큼 글로벌 팬들을 포함해 국내 팬들까지 부산으로 집결할 전망이다. 이 기간에는 각 도시의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동시에 숙박업소 요금 인상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사전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광화문광장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종로구 280개소, 중구 411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시 담당 부서, 해운대, 수영 등 7개 자치구, 부산관광공사, 숙박·외식·소비자 관련 단체가 모여 합리적인 가격 질서 확립을 위한 종합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대학 기숙사, 부대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등 공공숙박시설을 임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착한가격 업소에 대한 지원을 늘려 공연 전까지 착한가격 숙박업소를 신규 지정도 확대한다. 지난 16일부터는 시 홈페이지에서 '바가지요금 큐알(QR)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광화문광장 컴백쇼는 투어와는 별개의 특별 공연이어서 서울시가 당일 도심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시민 불편 최소화와 교통 혼잡, 안전한 관람을 위한 관리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경찰과 종로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람객 안전 확보에 나선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가천대 길병원 비뇨기암 로봇수술 1600례 달성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비뇨기암 로봇수술 1600례를 달성하는 등 최첨단 로봇수술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4년 358건, 2025년 369건을 시행하는 등 연간 350건 이상을 집도했다. 길병원은 2019년 4세대 최신 로봇수술기(다빈치 Xi)를 도입,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고 2023년에는 다빈치 Xi를 추가 도입해 수술에 활발하게 적용 중이다. 비뇨기암 외에도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부인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분야의 암치료에 로봇수술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길병원이 보유한 최첨단 로봇수술기는 기존 복강경 대비 10배로 확대된 시야로 정밀도를 높이고,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로봇팔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소한의 피부절개로 상처와 통증을 줄이고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세심하고 정밀하게 수술하여, 환자 합병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고 입원 기간을 단축시킨다. 특히 기존 전립선암 로봇수술(C-RARP)에서 한 단계 나아가 부작용과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새로운 전립선암 로봇수술(RS-RARP)을 시행하고 있다. 김태범 로봇수술센터장은 “첨단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수술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함으로서 환자들이 더욱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로봇수술센터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형 스포츠 행사만 4개…‘성장 정체’ 편의점 돌파구 될까?

올해 대형 글로벌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예고되면서 성장 정체에 빠진 편의점 업계에 가뭄 속 단비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시청 중 먹거리 수요 확대에 따른 소비 진작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매출 특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월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6월 FIFA 북중미 월드컵, 9~10월 하계아시안 게임이 연달아 개최된다. 이들 스포츠 행사가 한 해에 동시 개막하는 것은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편의점업계가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과거 반짝 특수를 누렸던 경험 덕분이다. 예컨대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열렸던 2024년 7월 말~8월 초 당시, GS25·CU 등 주요 편의점의 치킨·주류 등 핵심 품목 매출이 직전 월 동기 대비 두 자릿수씩 올랐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행사와 관련해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곳은 배달 플랫폼 업계지만, 배달이 집중돼 주문이 어려울 때 편의점에서 직접 사가는 분들도 많다"며 “경기 시간이 늦은 밤이나 새벽에 예정돼 있을 때 가까운 편의점에서 가벼운 먹거리만 사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수기 매출 방어 전략으로서의 업계 관심도도 큰 상태다. 통상 편의점은 3분기 매출이 가장 높고 1분기는 저조한 편으로, 이 같은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편의점은 오프라인 업계 중 가장 기후 변화에 민감한 업종으로 꼽히는데,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방패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장마 기간 전인 4월·5월·6월 초까지 매출이 받쳐줘야 하는데, 지난해에는 주말마다 비가 오는 등 기후 문제로 기대 이하의 매출을 거뒀다"며 “올해 스포츠 호재에 더해 기후까지 좋은 수준으로 받쳐준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저성장이 예상되는 편의점 업계는 올해 대형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분위기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업태 상승률은 0.1%에 그친다. 역성장이 우려되는 대형마트(-0.9%), 슈퍼마켓(-0.9%)보다 낫지만, 여전히 점포 간 경쟁 심화와 인건비 부담 등 경영 환경이 좋지 못한 터다. 일각에서는 스포츠 호재가 집중된 달을 중심으로 주요 편의점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일종의 미끼 상품 성격이 짙은 차별화 상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해 고객 관심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병행할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여느 때보다 가격 경쟁력부터 시즌성·화제성에 방점을 둔 파워 상품을 내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며 “해당 상품이 흥행할 경우 이를 사려고 들어올 때 병행 소비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고객 취향에 집중하라…불꽃튀는 백화점 설 선물 전쟁

설 연휴(2월 16~18일)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요 백화점 업체들이 설 선물세트 경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반영한 큐레이션 상품으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선 한편, 차별화 상품으로 체험형 콘텐츠까지 꺼내든 업체도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올 설 명절 '한우 취향 큐레이션'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15% 가량 확대했다. 지난해 추석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확인한 만큼 역대 설 최대 규모인 약 17만 세트를 준비했다. 상품 구색은 마블링·두께·부위 등 주요 구매 기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프리미엄 한우 대표 상품인 '설화(雪花) 한우' 물량을 두 배 늘렸고, '레피세리 한우 소확행' 시리즈 등 인기 부위 중심의 소포장 상품도 강화했다. 최상위 등급 상품만 엄선한 '롯데호텔 한우' 물량도 전년 대비 20% 확대했다. 고가에 해당하는 '명품 한우 VIP 1호·2호(100만원, 79만원)'는 물론, '청정램 선물세트(25만원)' 등 중가 상품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VIP 고객을 겨냥해 웰니스를 핵심 키워드로 내걸었다. 웰니스 전문 큐레이션 공간을 표방하는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서만 구매 가능한 단독 선물세트를 내놓은 것이다. 참기름·프리미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냉압착 마카다미아 오일 등 각종 오일부터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서 직접 드라이에이징한 한우 세트까지 폭넓게 판매한다. 이색 설 선물 맥락에서 신세계백화점은 이례적으로 '체험형 콘텐츠'도 제안했다. 자체 여행 콘텐츠인 '로컬이 신세계'를 통해 국내 전통장 장인인 기순도 명인과 함께하는 장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2월 1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 설 선물 판매 데스크에서 접수를 받고, 오는 3월 전남 담양에서 진행되는 방식이다. 가격은 2인 기준 125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큰손으로 통하는 기업 고객을 겨냥한 상품 구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는 29일까지 예약 판매 전략 상품으로 기업 선호도가 높은 신선식품 선물세트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우세트·굴비·청과 등이 대표적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간도서 출간] 권효재의 K-조선 대전환

한국 조선업은 어떻게 세계 1위가 됐는가? MASGA는 한국에 기회인가 위기인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권효재의 K-조선 대전환'은 이 세 가지 질문으로 시작한다. 미중 패권 경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선은 바다다. 작년 하반기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국제 질서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조선업은 단순 산업을 넘어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저자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의 위상을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 성과를 결과로 소비하지 않는다. 이 책은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 대신 어떻게 그런 위치에 도달했으며 그다음 선택은 무엇인지에 집중한다. 책 1장은 한국 조선업의 성공 비결을 탐색한다. 저자는 임금 수준이나 환율, 일시적 호황 같은 설명을 배제하고 생산성·납기·품질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던 구조적 조건을 짚는다. 2장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한국 조선업의 전략적 전환을 다룬다. LNG선은 단순한 고부가 선종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하며 기술·설계·공정 관리 역량을 축적한 사례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3장은 시선을 국제 질서로 확장해 MASGA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한다. 미국 조선 산업의 붕괴, 미중 전략 경쟁, 해상 안보와 공급망 재편 속에서 왜 한국 조선업이 호출됐는지를 구조적으로 해석한다. 4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선택을 다룬다. MASGA가 기회가 될지, 구조적 부담이 될지는 정책적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향후 조선업 흥망성쇠는 단순히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전략의 문제다. 인력 양성, 공급망 유지, 본진 강화 없이는 어떤 해외 진출도 지속될 수 없다. 저자는 MASGA 성공의 전제 조건으로 '본진 강화'를 강조한다. 조선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쌓는 데 수십 년이 걸리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산업을 단기 수익의 관점에서 볼 것인지, 장기 국가 경쟁력의 관점에서 설계할 것인지. 이 책은 조선을 통해 한국이 앞으로 어떤 국가가 될 것인지 묻는다. 제목 : 권효재의 K-조선 대전환 - 조선업의 태동부터 마스가 프로젝트까지 저자 : 권효재 발행처 : 동아시아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프로 트레이더 교과서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한 종합 안내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매매의 심리학, 자금 관리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반드시 이해하고 적용해야 할 시스템과 규칙들을 안내한다. 스포츠 등은 비슷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끼리 리그를 이뤄 경쟁한다. 매매는 그렇지 않다. 오직 하나의 게임만 존재한다. '리틀 리그' 선수들이 '마이너 리그'나 '메이저 리그' 선수들과 함께 다툰다. 꾸준한 승리를 위해서는 스스로 메이저 리그 선수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위험 관리와 함께 구조화된 매매 규칙을 구현하고, 이러한 규칙을 준수하는 규율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ART 파이'라고 부르는 네 가지 주요 트레이딩 영역(거래 규칙, 위험 관리, 트레이더의 마음가짐, 매매 사후 분석)에서 지침을 제공한다. 모든 트레이더에게 즉각적으로 적용되는 심리적 개념들을 깊이 있게 탐구함으로써 수많은 유망한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의 수익을 망치는 두려움과 탐욕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손실은 작게 정리하고 이익은 크게 키우는 것이 매매 성공 제1규칙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아울러 손절매 지점을 설정하는 것은 손실을 작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거래의 진입과 청산 방법, 거래를 시작하고 종료할 때까지 관리하는 법, 그리고 각 의사 결정에서 최대한의 교훈을 얻기 위한 사후 분석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제목 : 프로 트레이더 교과서 - 실전에서 통하는 7단계 주식투자 전략 저자 : 베넷 맥도웰 번역 : 정진근 발행처 : 에디터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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