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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경영진 대상 인공지능 리더십 교육 실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7일 나주 본사에서 사장과 임원 등 경영진 45여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와 서울여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AI 전환 전략과 경영진 역할을 다뤘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 27일 나주 본사에서 사장과 임원 등 경영진 45여명을 대상으로 '경영진 인공지능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은 인공지능 전환에 대한 경영진의 이해를 높이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두 차례 이뤄졌다.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오순영 수석이 '국가 인공지능 전략과 공공부문의 인공지능 활용 우수사례'를 주제로 먼저 나섰다. 이어 서울여자대학교 노승용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경영진이 갖춰야 할 리더십'을 주제로 조직 변화와 경영진의 역할을 설명했다. 경영진은 이번 교육에서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닌 조직과 업무 방식, 경영환경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요소로 살폈다. 공사의 AI 전환 방향과 조직 혁신을 위한 경영진의 역할도 함께 논의했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조직의 변화 방향을 설정하고 혁신을 이끄는 경영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 공사의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230억 투입해 열 공정 AI 모델 만든다…산업단지공단, 제조 AI 확산 나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27일 위즈코어를 방문해 국산 온톨로지 기반 제조 AI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중소·중견기업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산단공은 2028년까지 국비 230억원을 투입해 열 공정 특화 제조 AI 파운데이션모델을 개발·실증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산업단지 제조기업의 AI 전환(제조AX)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위즈코어 성수생각공장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산 온톨로지 기반 제조 AI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중소·중견 제조기업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온톨로지는 설비와 공정, 품질 등 서로 다른 제조데이터의 의미와 관계를 연결해 AI가 이를 하나의 지식체계로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날 현장에는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과 박승훈 위즈코어 대표, 박덕근 AI Division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위즈코어의 AI 플랫폼과 핵심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정·설비·품질 데이터를 온톨로지로 연결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제조지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설계도면(CAD)과 생산 현장 데이터를 이어 설계부터 생산까지 데이터 연속성을 확보하고, AI가 이를 공정 분석과 의사결정에 쓰는 기술에도 관심이 모였다. 산업단지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적용하는 방안도 살폈다. 현재 제조 현장에는 설비 운전정보와 공정조건, 품질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하지만 기업과 공정별로 형식과 관리체계가 달라 AI가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 기업·공정별로 AI 모델을 따로 개발해야 해 중소·중견기업의 비용과 시간 부담도 컸다. 산단공은 이런 비효율을 풀기 위해 2028년까지 국비 230억원을 투입하는 '열 공정 특화 제조 AI 파운데이션모델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열 공정에서 공통으로 쓸 수 있는 AI 파운데이션모델을 먼저 만든 뒤 개별 기업의 공정 특성에 맞게 적용해 AI 도입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열 공정은 철강과 시멘트, 뿌리산업 등 국가 주력 제조업의 품질과 에너지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이다. 산단공은 이 사업으로 중소·중견 제조기업도 검증된 AI 기술을 쉽게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체계는 총괄과 세부과제 3개로 짰다. 1세부과제에서 열 공정 특화 AI 파운데이션모델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고, 2세부과제에서 제조데이터 수집·표준화와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을 구축한다. 위즈코어가 주관하는 3세부과제에서는 이를 실제 제조현장의 설비·시스템에 잇는 'AI 에이전트 기반 열 공정 자율운영 플랫폼'을 개발·실증한다. 이 플랫폼은 공정상태를 분석하고 적정 운전조건을 제시하는 등 현장 운영을 돕는다. 모델은 철강산업의 가열·열처리 공정에 먼저 적용된다. 이후 시멘트산업의 예열·냉각 공정과 뿌리산업의 용해·주조 공정으로 단계적으로 넓힌다. 3개 산업군 13개사 이상에 모델을 적용·검증하고 성능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제조 현장에는 설비와 공정, 품질 등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지만 서로 다른 형태로 관리돼 인공지능이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국산 온톨로지를 활용해 산업단지 제조기업의 데이터를 의미 있는 제조지식으로 연결하고, 이를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유통가 NOW] 무신사, ABC마트, 유니클로, 이랜드월드, 우아한형제들, 롯데온, GS리테일

◇무신사 유즈드, 셀럽 소장 중고템 래플 진행…판매 수익금 NGO 단체에 기부 무신사 유즈드의 셀럽 소장품 릴레이 래플 행사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행사는 아티스트가 직접 입었던 중고 패션 상품을 매개로 자원 순환의 가치를 알리고자 기획한 기부 콘텐츠다. 지난 24일 무신사 유즈드의 첫 페스티벌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고, 기부 래플에는 10CM(십센치), 선우정아, 소수빈, 박문치 등 4개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소장해 온 의류, 스니커즈, 부츠 등의 패션 아이템을 출품했다. 주요 중고 상품으로는 10CM의 나이키 X 스투시 맨투맨, 간트 니트, 랑방 반소매 셔츠, 선우정아의 올세인츠 스웨이드 재킷과 디올 스니커즈가 있다. 소수빈은 컨버스 스니커즈, 악셀 아리가토 스니커즈, 팀버랜드 부츠를 내놓았고, 박문치는 레이든버트 긴소매 티셔츠를 선보인다. 앞서 실시한 10CM(십센치)·선우정아 래플은 높은 응모 참여율을 기록했으며, 28일부터 소수빈, 30일부터 박문치의 래플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해당 중고 소장품은 무신사 스토어 앱 내 무신사 유즈드 페이지에서 응모 가능하다. 래플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국제개발협력 비영리기구(NGO) 지파운데이션의 어스앤어스(Earth&Us) 캠페인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쓰인다. ◇'창립 24주년' ABC마트, 바자회서 2억8천만원 물품 기부…임직원 판매 지원 ABC마트는 창립 24주년을 맞아 재단법인 밀알나눔재단 기빙플러스와 '제10차 함께그린(Green)바자회'를 열고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9월 5일까지 밀알나눔재단 기빙플러스와 진행하는 '함께그린바자회'에 신발·잡화 등 약 2억8000만원 규모의 물품을 기부한다. 아울러 임직원들은 직접 바자회에 참여해 판매 지원에 나섰다. 임직원들은 가양 기빙플러스 매장과 강남스포츠문화센터에 마련된 행사 현장에서 상품 판매와 고객 응대 등 운영 전반을 지원했다. 이번 바자회 판매 수익금 일부는 ABC마트 본사가 자리한 서울 중구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지원에 활용된다. 나머지 수익금은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에 사용된다. ◇유니클로, 인기 도시 일상복 스타일 담은 FW 시즌 '라이프웨어 매거진 15호' 발간 유니클로는 2026 가을·겨울(FW) 시즌 '라이프웨어 매거진' 15호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호 주제는 '모던 시티 필링즈(Modern City Feelings)'로, 뉴욕·서울·베를린·파리·런던·홋카이도 등 세계 각지 다양한 사람들의 스타일을 다룬다. 이 밖에 해당 호에는 유니클로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아티스트와의 인터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실었다. 이 매거진은 전 세계 26개 국가·지역에서 배포된다. 국내에서는 전국 유니클로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무료로 찾아볼 수 있다. ◇이랜드월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공식 인증 획득 이랜드월드는 자사 패션사업부가 지난 21일 국제 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ISO 45001'을 받았다고 28일 발혔다. 이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이다. 사업장 내 안전·보건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체계가 적절하게 구축·운영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인증이다. 그동안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는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미리 발굴, 개선해왔다. 또, 현장 위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해왔다. 아울러 임직원·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보건 문화를 만들고, 정기적인 점검과 개선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꾸준히 고도화해왔다. 한편, 이 인증은 취득 후 꾸준한 유지와 개선이 중요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다. 인증 취득 후 연 1회 정기적인 사후심사를 거쳐 시스템의 적정한 운영 여부를 확인한다. 인증 유효기간 만료 전에는 갱신심사를 통해 인증을 연장·유지하게 된다. ◇배민, 충남 천안서 '스마트 세척센터'…친환경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속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충남 천안시에 '스마트 세척센터'를 만들고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 세척센터는 배민이 2024년부터 참여해 온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다. 이 친환경 인프라는 다회용기 세척과 품질 검수, 이력 관리 등 전 과정을 IT 기술로 관리한다. 배민과 천안시가 함께 구축했으며, 전반적인 운영은 친환경 스타트업 '잇그린'이 맡는다. 고객이 배민 앱에서 다회용기를 선택, 주문한 이후 식사한 뒤 QR코드로 용기 반납을 신청하면 잇그린이 용기를 수거하고, 스마트 세척센터를 활용해 관리하는 구조다. 센터에는 AI 비전 자동검수 시스템과 RFID(무선인식 전자태그) 기반 이력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배민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는 현재 서울 23개 구를 비롯해 경기, 인천, 제주 일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 롯데온, 온라이브로 소상공인 판로 확대…“연내 70개사까지 판로 지원" 롯데온이 '2026년 라이브커머스 제작·운영지원 사업'에 참여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돕는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중소기업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소상공인 온라인판로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이달까지 약 30개 소상공인 업체와 '온라이브'를 실시하고, 연내 지원 대상을 70개사까지 넓힌다. 롯데온은 소상공인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상품 경쟁력을 알리도록 방송 제작·운영 등을 지원한다.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1대1 MD(상품담당자) 상담을 실시해 상품 구성과 가격 전략, 방송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라이브 방송 종료 후에는 다시보기 서비스 등을 지원해 꾸준한 고객 유입·판매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달 동안 뷰티·식품 분야 소상공인 상품 위주로 릴레이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왔으며, 이날 하이프리의 건강관리식품 라이브를 실시한다. 롯데온은 향후 우수 소상공인을 지속 발굴하고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유관기관과 연계한 온라이브도 강화할 계획이다. ◇GS리테일, '자원순환의 날' 맞아 해양생태계 보호·폐전자제품 재활용 등 ESG 활동 실시 GS리테일은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앞두고 해양생태계 보호 사진전과 폐전자제품 수거 행사 등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 '바다숨 프로젝트' 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에는 팀부스터 소속 수중사진작가가 직접 촬영한 해양생물과 수중 생태계 사진 40여 점을 선보인다. 바다숨 프로젝트는 GS리테일이 지난해부터 사단법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OSEAN), 해양탐사 그룹 팀부스터(TEAM BOOSTER)와 함께 진행 중인 해양환경 보호 활동이다. 해양쓰레기 수거와 수중 생태계 정화·모니터링 등을 통해 해양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폐전자제품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활동도 병행한다. GS리테일은 '우리 동네 자원순환 캠페인'을 추진한다. 그 하나로 다음 달 2일 GS타워에서 폐전자제품 수거 행사를 실기한다. GS리테일과 GS 계열사 임직원, GS25 가맹 경영주 등이 사용하지 않는 폐전자제품을 가져와 자원재순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수거된 제품은 E-순환거버넌스를 통해 수거·재활용된다. 같은 날 GS리테일은 임직원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내재화를 활동으로 미세플라스틱 분류 체험 등 해양환경 보전 교육도 실시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마사회, 경주마 골절 원인 규명…국제학술지 실려

한국마사회는 장수목장 소속 최윤기 수의사가 제1저자로 참여한 경주마 근위 종자골 골절 위험요인 관련 연구가 미국수의사회(AVMA)에서 발행하는 국제 수의학 학술지에 실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경마 환경을 토대로 경주마 근위 종자골 골절의 위험 요인을 밝혀내고,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최 수의사와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팀 파킨(Tim Parkin) 교수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국내 경주마 데이터를 분석해 활동 유형과 훈련 이력 등 총 7가지의 위험요인을 도출해냈다. 특히, 훈련 이력과 같이 관리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찾아낸 점에서 향후 부상 예방 정책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별로 경마 시행규정과 주로 여건, 훈련 방식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경마 환경에 맞는 부상 예방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의미가 크다. 앞서 최 수의사는 천지굴건 질환과 상완골 완전골절 위험요인을 다룬 연구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이번 성과를 통해 말수의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재차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수의사는 향후 국제 공동연구를 이어가며 경주마 부상 예방과 안전·복지 증진을 위한 과학적 연구 기반을 한층 다져나갈 계획이다. 최윤기 수의사는 “이번 연구가 경주마 부상 예방과 안전·복지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주마 건강과 안전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경마 타임캡슐] 코리아컵 10주년, 국내 최초 IG2 승격까지의 여정

오는 9월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6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를 연다. 올해로 창설 10주년을 맞은 코리아컵은 국내 최초로 국제G2(IG2) 등급으로 승격돼 더 눈길을 끈다. 10년 전인 2016년 7월 1일 국제경마연맹(IFHA) 산하 국제경주분류위원회(IRPAC)는 한국을 'PART Ⅲ'에서 'PART Ⅱ' 경마시행국으로 끌어올렸다. 2004년 PART Ⅲ로 편입된 지 12년 만의 일이었다. 승격 후 코리아컵 준비가 본격화됐다. 2013년 한일 교루경주, 2014년 아시아챌린지컵, 2016년 6월 한일전 등 한국의 국제경주는 처음이 아니었다. 다만, 코리아컵은 친선·초청이 아닌 한국 이름을 내건 국제경기인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해 7월 약 6억 원을 들인 국제경마방송센터가 개소했다. 이를 통해 해외로 송출되는 경마 방송을 전면 영어로 제작·전송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당시 안쪽에서는 초대형 LED 전광판 '비전127' 설치 작업에 한창이었다. 2016년 9월 11일 열린 첫 코리아컵에는 대회 신청에만 8개국 총 61두가 출전을 희망했다. 이 가운데 두바이 왕족과 일본 노던팜·샤다이팜 소속의 명마들도 포함돼 있었다. 마사회는 그해 8월 11일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해외 출전마 16두를 확정했다. 다만, 경주마가 국제경주에 출전하기 위해선 국가 간 검역 협정이 사전에 체결돼 잇어야 한다. 마사회는 이 같은 협정 체결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왔다. 협정 체결 이후로도 수출국 사전 검사·격리 기간, 항공 이송 중 건강 관리, 입국 후 계류마방 배정, 대회 직전 최종 점검등에 대한 기본 매뉴얼도 새롭게 만들었다. 이처럼 국제대회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도르라 도르라 제주 몽생이 돌음박질' 등 '제주의 날' 기념 행사가 함께 열리기도 했다. 한국전쟁 후 뚝섬에서 조랑말로 경마를 시행하던 역사를 되짚어본다는 취지였다. 제주마가 서울 주로에 오른 것은 1954년 이후 62년 만이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전례 없는 코리아컵 첫 대회였던 만큼 결정·점검해야 할 사항이 많았지만 한국경마를 세계무대에 올려놓겠다는 방향성은 뚜렷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이 흐른 올해 코리아컵은 국내 최초로 국제G2(IG2) 등급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며 “첫 대회를 준비하던 2016년의 그 여름이 없었다면, 다음 달 열리는 코리아컵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양대 ERICA, 내년 안산시에 과학영재교육원 설립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가 경기도 안산시와 함께 지역 과학 인재 육성에 나선다. 28일 한양대는 한양대 ERICA 부설 영재교육원 설치가 경기도교육청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양대 ERICA와 안산시, 안산인재육성재단은 지난해 5월 '안산시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영재교육기관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 따라 한양대 ERICA는 지난해 과학영재교육센터 시범사업을 운영했으며, 올해 1년 과정의 정식사업으로 이를 확대했다. 세 기관은 그간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내년도 과학영재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 한양대 ERICA는 세 기관의 협력을 이끌며 지역 과학영재교육 체계 구축에 힘을 보탠 이흥업 전 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에게 지난 18일 감사패를 전했다. 백동현 한양대 ERICA 부총장은 “과학영재교육원 설립의 밑바탕에는 이 전 대표의 많은 수고와 지원이 있었다"며 “ERICA는 안산인재육성재단, 안산시청과 함께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내년부터 영재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산인재육성재단과 한양대학교, 안산시가 지속적으로 역할을 하며 안산의 교육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가족친화경영 공들이는 영원무역그룹, 여성 임직원 장기근속 뒷받침

영원무역그룹이 임직원의 일과 가정의 조화를 뒷받침하는 다채로운 제도와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영원무역그룹이 발표한 2026년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여성 임직원 평균 근속기간은 11년 11개월로 남성 대비 7년 2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인 영원무역의 여성 임직원 평균 근속기간도 8년 5개월로 남성보다 1년 9개월 길었다. 영원무역그룹 측은 “여성 임직원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어온 가족친화경영과 일·가정 양립 지원 노력이 조직문화로 뿌리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원무역그룹은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자 여러 제도를 시행 중이다. 대표 제도로는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월 20만 원의 육아수당 △시차출근제 △임신 근로자 대상 교통비 100만 원 지원 △자녀 입학 축하금과 선물 지급 등이 꼽힌다.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임직원 자녀가 부모의 근무지를 직접 찾는 'Bring Your Kids to Work'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임직원 가족을 초청한 공연 관람 등 가족과 회사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영원무역홀딩스와 영원무역은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새롭게 선정됐다.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은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는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며 더욱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일과 가정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가족친화경영을 영원무역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원무역그룹은 임신 근로자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과 검진 휴가 지원, 성별과 무관한 육아휴직 사용 장려 등 출산과 양육에 우호적인 근무 여건을 조성하고자 관련 제도를 꾸준히 운영, 확대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내시경 척추수술, ‘작은 절개’ 못지 않게 ‘숙련도’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 연구팀이 전 세계 내시경 척추수술의 학습곡선 연구를 종합 분석하고, 안전한 기술 확산을 위해 표준화된 교육과 객관적인 숙련도 평가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들병원은 2002년부터 전 세계 척추 전문의를 대상으로 1주일간 진행되는 '국제 최소침습 척추수술 미스코스(MISS Course)'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제116회 교육 과정을 진행했다. 병원 측은 28일 “신상하 병원장과 이상호 회장, 배준석 명예원장, 금한중·김신재·최용수 원장 등이 멕시코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한 논문 '내시경 척추수술의 학습곡선: 글로벌 연구 동향, 지식 공백과 미래 방'이 최근 국제학술지 '아시아 신경외과학 저널(Asian Journal of Neurosurger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척추 내시경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병변 부위에 접근함으로써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료법이다. 의료진은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좁은 수술 통로 안에서 신경과 주변 조직을 구분하고 수술 기구를 정밀하게 조작해야 하므로 체계적인 교육과 충분한 임상 경험이 필수적이다. 학습곡선은 의료진이 새로운 수술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수술 시간, 정확도, 술기 수행 능력 등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는 과정을 말한다. 연구팀은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웹 오브 사이언스 코어 컬렉션)에서 2026년 3월까지 발표된 관련 문헌을 검색했다. 이후 내시경 척추수술의 학습곡선을 구체적으로 다룬 연구 53편을 최종 분석했다. 초기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특정 척추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술적 연구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의료진이 언제 일정한 숙련도에 도달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 수술 성과의 누적 변화를 분석하는 누적합 분석(CUSUM)과 의료진의 술기 수행 능력을 단계별로 평가하는 방법이 특히 주목받았다. 신 병원장은 “내시경 척추수술 연구의 중심이 '수술이 가능한가'에서 '숙련도를 어떻게 객관적으로 확인할 것인가'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해당 질환과 치료법에 충분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홈플러스익스프레스, 한마음협의회 개최…노사 소통 강화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경영진과 임직원이 회사의 새로운 도약과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함께 나누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28일 구성원 대표 6명과 회사 대표 6명 등이 자리한 가운데, '한마음협의회'를 열고 새 운영 체제 전환 이후 나타난 변화와 매장 운영 현황을 공유했다고 이날 밝혔다. 참석자들은 향후 운영 방침 과관련해 논의했고, 각자의 위치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서로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새 운영 체제 안에서 임직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마음협의회는 구성원 대표와 회사 대표가 참여해 근무 환경과 복지, 매장 운영 등 여러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공식 노사협의 기구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별도 법인으로서 독자적인 운영 체계를 갖추고, 한마음협의회를 축으로 삼아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지난 6월 23일 새로운 운영 체제를 출범한 이후 전국 284개 매장의 상품 공급과 매장 운영을 안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다. 주요 상품군 공급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매출과 고객 관련 지표에서도 빠른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의 하루 평균 매출은 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의 매출 대비 146% 늘었다. 같은 기간 방문 고객 수는 100%, 고객 1인당 구매 단가는 23% 증가했으며, 신선식품과 공산품 매출도 167%, 187%씩 신장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한마음협의회를 구심점으로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다져가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부터는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려 새로운 운영 체제 아래 달라진 모습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조항목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대표이사는 “새로운 운영 체제 출범 이후 구성원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힘을 모아준 덕분에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마음협의회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없어서 못 구하는 GS25 ‘민음사 빵’…책갈피 되팔기 현상도

“요즘 민음사 빵 언제 들어 오냐고 물어보는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지난 26일 기자가 들른 서울 은평구 소재 한 GS25 점주는 민음사 빵 재고를 묻는 기자 질문에 “거의 들어오자마자 순식간에 다 팔렸다"며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아냐"며 되묻기까지 했다. 지난 21일부터 GS25가 판매를 시작한 이른바 '민음사 빵'은 없어서 못 살 만큼 품절대란을 겪고 있다. 21일부터 사흘간 누계 판매량만 5만개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발주량도 점포 1곳 당 1개로 제한된 상태다. 이 상품은 편의점 GS25가 출판사 '민음사'와 캐릭터 IP(지적재산권) '오늘의 귀여움'과 손잡고 출시한 협업 제품이다. 21일 모카번 커스타드맛, 깨찰빵 커스터드 2종을 먼저 선보였고, 26일부터는 추가로 2종(깨찰빵 솔티밀크, 모카번 우유크림) 판매를 시작했다. 민음사 빵을 구매하기 위해 지난 26일 기자가 직접 은평구 내 GS25 매장 5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전부 재고가 소진돼 찾아보기 힘들었다. 재고 검색이 가능한 우리동네GS25 앱을 통해 인근 점포 현황을 살펴봤지만 해당 상품을 갖고 있는 곳은 없었다. 이 상품은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표지를 패키지에 입히고, 세계문학전집·시집 표지를 본 딴 총 20종의 책갈피 중 1장을 무작위로 넣은 것이 특징이다. 과거 공전의 히트를 친 포켓몬빵이 제품 내 띠부띠부씰 스티커를 동봉해 수집욕을 불러일으킨 것과 유사한 사례다. 실제 27일 오전 8시 기준 우리동네GS 앱에서는 민음사 빵이 검색 순위 1·2위 차지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당근 등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플랫폼에서는 제품 구매가 가능한 매장을 찾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3000원 안팎의 원가 대비 비싼 5000원~6000원에 웃돈을 얹어 책갈피만 되파는 중고거래 글까지 찾아볼 수 있었다. 민음사 빵의 인기 배경에는 이 같은 랜덤깡과 함께,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텍스트 힙(Text Hip)' 트렌드가 뒷받침하고 있다. 이른바 책을 읽는 행위가 '힙(Hip·멋지다)' 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롯데시네마·롯데웰푸드 등 업계 전반에서도 관련 마케팅을 진행할 만큼 인기 트렌드로 꼽힌다. 텍스트 힙 인기와 달리 역설적이게도 성인 독서율은 떨어지는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2015년 67.4%에서 10년 새 절반 가까이 급감하며 처음으로 40% 아래까지 떨어졌다. 반면 20대의 종합독서율은 75.3%로 전체 평균치 대비 2배 수준 높다. 이는 2023년(74.5%) 대비 0.8%포인트(p) 오른 수치로,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독서율이 상승한 세대라 눈길을 끈다. 독서에 대한 청년층의 압도적 관심이 두드러진 가운데, 서울국제도서전 등 대형 행사도 이례적인 흥행을 과시했다. 행사장 내 팝업 부스·각종 굿즈들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이색 행사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6월 열렸던 이 행사는 방문객만 16만명으로, 전년 대비 1만명 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다만, 이를 독서문화 자체의 확산이라고 판단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책을 읽는 행위를 향유하는 것이 아닌 팝업·굿즈 등 체험형 요소와 결합된 일종의 놀이 문화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이는 뚜렷한 취향을 갖고 있는 데다, 재밌고 새로운 콘텐츠를 추구하는 젊은 층의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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