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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장벽도 뚫었다…삼양식품 영업익 전년比 50%↑

삼양식품이 어려운 대외여건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불닭볶음면의 탄탄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공장증설과 전략적 관세 대응을 통해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했다. 삼양식품은 3분기 매출 6320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3분기 실적을 이끈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5105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부터 매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1%까지 확대됐다.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3분기 전년 대비 59% 증가한 1억1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56% 성장한 9억5100만위안을 기록했다. 밀양2공장 가동과 미국 상호관세에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 삼양식품은 증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해외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하며 관세 여파를 최소화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309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으로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누적 영업이익(3849억원)은 지난해 연간 실적(3446억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전략적 관세 대응,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관세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밀양2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수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세의료원 송담 암연구센터 40년 사진·언론보도집 발간

'한 장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모습처럼, 연구자의 땀방울과 후원자의 마음, 그리고 국제적 협력의 순간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쉬고 있다.' 연세의료원 암 연구의 산실인 송담 암연구센터가 올해 40년을 맞아 그간의 발자취를 연대기처럼 차곡차곡 담은 '사진으로 보는 송당 암연구센터 40년'을 발간했다. 라선영 센터장(연세암병원 종양내과)은 발간사에서 “송담 암연구센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개연구의 개념을 도입하여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면서 “그동안의 암 연구 역사에 초점을 맞춰 많은 사진들을 찾고 정리해 국내 암 연구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1986년 출범한 이 센터는 1984년 해태그룹 박건배 회장이 당시 김병수 연세암센터 원장(연세대 총장 역임)과 뜻을 함께하여 암 연구기금을 출연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후 박건배 회장과 장강재 한국일보 회장, 김병수 원장 등의 지속적인 기부와 헌신이 이어져 굳건한 토대를 마련했다. 윤정구 초대 소장을 필두로 이경식, 민진식, 노재경, 김귀언, 김주항, 정현철 교수가 차례로 소장을 맡았다. 현직 라 센터장은 이곳에 약 30년간 몸담으며 센터의 정착과 발전 과정의 산 증인으로서 암 연구와 임상에 일획을 그으며 세계적 권위자가 됐다. 이 책은 부설연구센터, 실험실·연구현장, 심포지엄과 학술교류, 주요 수상 및 기부, 국내외 학회 참가 등 지난 40년 역사와 관련된 고색창연한 사진들과 신문 등 언론보도를 수록하고 있다. 최재영 학장(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은 “송담 암연구센터는 연세의대 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암 연구를 중심으로 기초와 임상을 아우르는 활발한 협력이 이뤄졌고, 많은 연구자들을 배출하여 암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고 축사에 썼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셀트리온, 유럽서 주력 바이오시밀러 3종 처방 1위 동시 달성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항암 바이오의약품 3종이 글로벌 핵심시장 유럽에서 나란히 처방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조사 결과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이 올해 2분기 기준 유럽에서 69%의 점유율로 처방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87%)과 스페인(80%) 등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높은 처방량을 기록 중인 가운데, '램시마SC'(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단독으로도 프랑스(34%), 독일(29%)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주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는 유럽에서 26%의 점유율을 기록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처방 1위에 올라섰다. '퍼스트무버'가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유럽에서 경쟁사 대비 3년이나 늦게 출시됐음에도, 제품 경쟁력과 현지 법인의 직판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거뒀다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항암제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영국(55%), 프랑스(34%) 등 주요국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각각 32%·30%의 점유율로 처방 선두권을 지속하며 셀트리온은 항암 바이오시밀러 명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 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 입찰 수주 이후 실제 제품 처방으로 이어지며 지표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셀트리온이 직판을 통해 구축한 병원 및 약국 네트워크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리테일(영업)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가 확대돼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신규 출시된 후속 제품들 역시 시장 선점을 빠르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유럽에서 퍼스트무버로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의 판매 국가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등 추가 신규 제품들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구축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반한 마케팅 시너지도 적극 활용해 시장 조기 안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만의 제품 경쟁력과 직판 역량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들이 유럽 처방 1위를 기록하며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 제품들의 판매 성과가 신규 출시 제품들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럽 내 직판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아쏘시오그룹, 주요 협력사 대상 ESG 공급망 교육 개최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용두동 본사에서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1회 동아쏘시오그룹 협력사 ESG 공급망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ESG 공급망 교육은 협력사에게 ESG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공급망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제공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동아오츠카, 용마로지스, 동아에코팩, 아벤종합건설, 한국신동공업, DA인포메이션 등 동아쏘시오그룹의 약 30개 티어1 협력사 ESG 공급망 관련 업무 담당 임직원이 참석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외부 ESG 전문 강사를 초청해 국내외 ESG 공급망 트렌드 및 규제사항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정도경영팀에서 동아쏘시오그룹 공급망 관리 체계를 소개하며, 공급망 대응 관련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변화하는 생태계에 적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며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ESG지원과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 Pick’ 펩타이드 플랫폼 뭐길래…K-바이오 성장 모멘텀 ‘주목’

'펩타이드 플랫폼'이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모멘텀으로 지목되고 있다. 바이오텍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삼성에피스그룹 계열사 에피스넥스랩도 관련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범한 바이오 플랫폼 개발사 에피스넥스랩은 회사와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펩타이드(아미노산 결합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반)기술을 개발해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되지 않는 펩타이드 의약품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기술이전 계약을 성사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에피스넥스랩의 청사진이다. 아미노산이 짧은 사슬구조로 결합한 물질인 펩타이드는 인체 호르몬·신경·면역 등 특정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를 인공 설계한 합성 펩타이드 의약품은 설계 목적에 따라 특정 기전으로 작용한다. 특히 펩타이드 의약품은 분자량이 적어 정밀한 표적 작용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적다. 통상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은 이러한 펩타이드 의약품의 약물전달 방식에 변화를 주거나, 인공(합성) 펩타이드를 발굴하는 기술로 구분된다. 구체적인 기술 개발 방향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룹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그동안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온만큼, 업계는 에피스넥스랩의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개발과 상업화를 기점으로 국내 바이오텍 생태계가 한층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 바이오텍 기업들이 보유한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력에도 국내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디앤디파마텍의 약물전달 플랫폼 '오랄링크'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오랄링크는 펩타이드 의약품을 경구 투여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기술이다. 펩타이드의 리간드화(약물의 구조 개조)와 지질화, 투과 촉진제, 안정화제 기술을 복합 적용해 약물의 위장 분해를 방지하고 투과도를 높이는 한편, 약물 지속시간을 늘린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 의약품인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글로벌 비만치료제 열풍을 이끈 가운데, 경구제형 전환을 통해 내년부터 예고된 세마글루타이드 특허절벽 리스크를 방어하고 비만치료제 개발 트랜드를 주도할 핵심 기술이라는 평가다. 이에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바이오텍 멧세라에 관련 기술을 약 1조원 규모로 수출하며 경구용 비만약 공동 개발에 나섰다. 최근에는 화이자와 노보노디스크가 멧세라를 두고 치열한 인수경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빅파마 파트너로서 디앤디파마텍의 기업가치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나이벡의 펩타이드 발굴·약물전달 플랫폼 성과도 주목된다. 앞서 나이벡은 지난 5월 미국 뉴코와 약 6000억원 규모의 섬유증치료제 후보물질 'NP-20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NP-201은 표적 세포의 특정 바이오마커에 결합력을 가진 펩타이드를 발굴하고 제형화하는 자사 플랫폼 '탑스커버리'를 통해 발굴된 후보물질로, 최근들어선 적응증이 비만(리제노타이드)까지 확장됐다. 나아가 나이벡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펩타델'을 통해 현재 NP-201을 경구형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펩타델은 약물을 병변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고 효능을 극대화하면서도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특징으로, 현재 섬유증·비만·폐동맥고혈압(PAH) 등 자사 난치질환 파이프라인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인공지능(AI) 펩타이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도 등장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ESAIDD'가 주인공이다. 지난달 말 공개된 ESAIDD는 질환과 적응증을 입력하면 AI 분석을 통해 타깃 단백질 후보와 펩타이드 결합 부위를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반복 실험을 통해 후보물질 도출까지 수년이 소요됐던 기존 방식과 달리, ESAIDD는 수일 내로 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하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ESAIDD를 활용한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라이선싱 등 다양한 사업화 모델을 통해 국내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은 당뇨병과 비만, 암 등 만성 질환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비만치료제 시장이 크게 성장중인데, 관련 의약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펩타이드 약물전달 시스템(플랫폼) 시장 역시 치료제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풀무원, 3분기 누적 매출 2조5210억원…“역대 최대”

풀무원이 올해 3분기 매출 8884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6%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4% 상승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역대 최대치인 2조5210억원, 영업이익은 381억원이다. 풀무원 측은 “국내에서는 식품제조유통사업의 신제품 출시 효과와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의 신규 사업장 안정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해외에서는 미국법인 신규 매출 발생과 중국법인 회원제 채널의 안정적 성장세 지속으로 매출 확대 및 영업이익 개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에 따르면 국내식품제조유통부문은 전년 대비 5.5% 상승한 4254억원의 매출과 전년 대비 16.7% 증가한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이 식물성 지향 혁신제품과 실온·가정간편식제품(HMR)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증대시키면서 부문 실적을 이끌었으며,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기존 주력 채널인 어린이집, 학교 등의 안정적 성장세와 전략적 신규 채널 확대를 통해 부문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풀무원다논은 그릭요거트 고성장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을 크게 확대했다. 식품서비스유통부문은 신규 사업장 안정화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며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5% 상승한 26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2%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체 중심의 단체급식 매출 상승과 컨세션·휴게소 사업의 공항 채널 활성화 효과가 실적에 기여했다. 해외식품제조유통부문은 미국과 중국의 주력 카테고리가 실적을 이끌면서 전년 대비 5.6% 증가한 1727억원의 부문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은 안정적 외형 확대 기반을 마련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중국법인은 회원제 채널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냉동김밥을 비롯한 냉동 카테고리와 면류 카테고리가 고성장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23.7% 증가했다. 풀무원은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한 구조적 성장 기반 효과를 4분기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종헌 풀무원 경영기획실장은 “식품제조유통사업, 식품서비스유통사업, 해외사업의 고른 성장이 전체 외형 확장과 수익 증대를 이끌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식품제조유통부문의 신제품 효과 및 식품서비스유통부문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은 미국법인의 신규 매출처 확보와 중국법인의 K-푸드 냉동 라인업 확대 효과를 발판 삼아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오롱스포츠, 아시아 핵심 시장에 K-아웃도어 경쟁력 알린다

패션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핵심 국가를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4일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의 바이어를 초대해 2026년도 가을·겨울 상품을 선공개하는 글로벌 수주회를 개최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는 현재 코오롱스포츠가 적극적으로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국가들로, 이번 행사에서는 내년 가을과 겨울을 겨냥한 상품의 시즌 테마부터 소재 운용 전략, 컬러 구성을 소개했다. 또 카테고리별 상품 전개 방향과 마케팅 기획까지 제시하며 브랜드 방향성과 경쟁력을 다각도로 강조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수주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장소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는 코오롱스포츠 고유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기술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며 코오롱그룹의 R&D 기반과 정체성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글로벌 수주회를 기점으로 매 시즌 정기 개최하며 규모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과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연내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신규 오픈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올해 코오롱스포츠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강점을 드러낸 아웃도어 웨어 분야를 넘어 트레일러닝 시장까지 공략해 저변 확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R&D 기반의 트레일러닝 전용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올해 가을·겨울 시즌을 거치면서 트레일러닝 카테고리 라인업을 완성했다. 코오롱스포츠의 R&D 기술이 집약된 트레일러닝 슈즈 신규 라인 'TL-E'를 비롯해 여성 전용 라인을 신규 론칭하는 등 트레일러닝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화 분야인 아웃도어 웨어 제작 기술을 트레일러닝 상품에 맞춤 적용해 착용감을 포함해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군도 트레일러닝화를 기본으로 방수·방풍 재킷, 트레일 레깅스, 트레일러닝 베스트, 러닝 캡, 장갑 등으로 확대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전략적 확장 도모를 위해 정기적으로 트레이드쇼를 운영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며 “궁극적으로는 K-아웃도어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동반위-울산시 ‘2025 울산광역시 동반성장 페어’ 성료

동반성장위원회가 울산광역시와 함께 '2025 울산광역시 동반성장페어'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반위와 울산시는 지역 동반성장 생태계 확산을 위해 6년 연속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 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와 2년 연속으로 연계하여 개최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 △구매방침 및 입점 설명회 △중소기업 컨설팅존 등을 운영하여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활성화를 도모했다.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에서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 수요처 39개사와 중소기업 9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35건의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구매상담액은 총 112억원이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으로서 수십 년간 국가경제를 견인해 왔으며, 이제 기존 주력 산업 위에 혁신과 협력의 DNA를 더해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동반위는 앞으로도 공정과 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상생의 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 ‘블루보틀 삼청 한옥’ 오픈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가 세심한 손길이 머무는 열린 경험의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블루보틀 삼청 한옥'을 15일 오픈한다. '블루보틀 삼청 한옥'은 최근까지 블루보틀이 엄선한 특별한 커피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블루보틀 스튜디오 서울'을 진행하며 브랜드의 철학을 공간으로 구현해온 상징적인 장소다. 한정된 공간에서 깊이 있는 커피 경험을 선사하며 블루보틀의 장인정신과 한국적 미학을 담아온 이곳은 '누구에게나 열린 일상의 경험'으로 확장된다. 특히 문화와 자연, 그리고 장인정신이 공존하는 삼청동의 지역적 특성과 블루보틀의 철학이 어우러진 '블루보틀 삼청 한옥'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맛있는 커피는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는 신념을 한층 확장한 결과다. 오직 '블루보틀 삼청 한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음료와 페어링하면 좋은 컬리너리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 먼저 커피 나무의 잎, 꽃, 열매가 지닌 다채로운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웰컴 티 '씨드(Seed)'로 모든 게스트를 맞이하며, 이후 모든 메뉴를 자유롭게 주문하여 즐길 수 있다. 장인이 황동으로 엮은 드리퍼를 사용해 한 잔씩 정성스럽게 추출하는 필터 커피는 '타이완 칭산핑 커피 팜 게샤 내추럴'과 '에티오피아 워시드 예가체프 게뎁 첼베사 125' 두 가지 원두로 각기 다른 풍미를 제공한다. 또한, 에티오피아에서 영감을 받아 향신료를 더한 '커피 크림 탑'과 제주의 유기농 어린 찻잎으로 만든 '제주 오가닉 말차 라떼' 등 계절의 감각과 조화를 담은 특별한 음료도 선보인다. 세심한 손길로 완성된 음식의 예술성과 그 여유의 순간을 함께 음미하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블루보틀 삼청 한옥'에서는 오직 이 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다. 블루보틀의 오랜 파트너 '메종엠오(Maison M.O)'와 협업한 두 가지 메뉴는 유자 크림을 더한 라이트 케이크 '비스퀴 드 사부아(Biscuit de Savoie)'와 만다린 콩포트를 더한 곶감 커스터드 케이크 '파 브르통(Far Breton)'으로, 커피와 제주 오가닉 말차 라떼와의 페어링으로 즐기기를 추천한다. '블루보틀 삼청 한옥'의 공간 디자인은 한옥에 조예가 깊은 양태오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한옥이 지닌 자연과의 조화와 절제의 미학을 블루보틀의 디자인 철학과 환대의 시선으로 재해석했으며, 대문을 지나면 흙과 나무, 디딤돌이 어우러진 중정의 작은 정원이 펼쳐진다. 공예 작가 윤준호의 분청 항아리가 함께 배치되어 도심 속에서도 근대 한옥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GF그룹, 조직 개편˙정기 인사 단행… “AI·리테일 고도화”

BGF그룹이 2026년 조직 개편 및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정기 인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과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BGF리테일은 기존 경영기획실을 경영혁신실로, 전략혁신부문 직속으로 운영하던 BI팀을 미래전략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전사의 중장기 미래 비전 수립과 혁신 과제 추진 역할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리테일 테크 등 데이터 기반 역량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 기반의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인 BGF는 기획∙글로벌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총괄 및 담당 체제로 조직을 재편성하고, 각각의 역할들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그룹 전반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 및 인사를 통해 새로운 관점의 중장기 전략과 혁신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우수한 잠재 역량을 갖춘 직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유연한 순환 배치를 통해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인사 내용이다.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 ▲임민재 상무 ◇인사총무실장▲장영식 상무 ◇4권역장 ▲윤현수 상무 ◇운영지원본부장 ▲박정권 상무 ◇2권역장 ▲홍철기 상무 ◇5권역장 ▲심재준 수석 ◇해외사업실장 ▲유선웅 상무 ◇상품본부장 ▲임형근 상무 ◇상생협력실장 ▲손지욱 수석 ◇커뮤니케이션실장 ▲박종성 수석 ◇CX본부장 ▲이은관 수석 ◇BGF로지스 물류혁신본부장 ▲김성용 이사 [BGF] ◇글로벌담당 ▲우진용 상무 ◇기획담당 ▲김강민 수석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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