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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성장 힘입어 ‘글로벌 종합 에스테틱 기업’ 도약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성장세에 힘입어 내친김에 필러, 스킨부스터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에스테틱 기업' 도약을 표방하고 나섰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매출 효자'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전체 매출 비중 1위 품목인 나보타의 성장세는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할 뿐 아니라 의약품을 넘어 에스테틱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기업 전체 경쟁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힘을 불어넣고 있다. 1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는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12년만에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 1조원을 기록했다. 나보타는 출시 첫 해인 2014년 52억원의 매출에서 출발해 2019년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2022년 처음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처음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537억원으로, 이 기세라면 올해 처음 연매출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대웅제약 전체 매출(1조5700억원)의 16.5%(2288억원)를 차지했다. 이는 단일 품목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으로, 간판 제품인 '우루사'(7.2%), 자체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7.1%) 등이 뒤를 잇는다. 나보타는 미국 FDA 품목허가로 제품력을 인정받은 이래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왔다. 현재 약 80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급증하는 나보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섰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보툴리눔 톡신 전용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연간 500만 바이알(소형 유리병 형태 용기)에서 총 1600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나보타로 받은 탄력을 스킨부스터와 필러, 화장품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펼친다.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스킨부스터와 바이오 소재 기반 필러, 메디컬 코스메틱 플랫폼을 개발을 추진한다. 나보타의 뒤를 이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톡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차세대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나보타를 2030년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백화점 3사 ‘외국인 매출 1조원’ 시대 눈앞…하반기 내놓을 카드는?

올해 상반기(1~6월) 신세계·현대·롯데 백화점 3사가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외국인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업계 처음으로 '외국인 연매출 1조원'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백화점 3사는 하반기에도 외국인 고객 선점을 위해 인공지능(AI) 음성번역, 결제 편의 확대 등 마케팅·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펼쳐 신기록 달성 시점을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3사 모두 일제히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매출을 달성했다. 상반기 6400억원의 외국인 매출을 기록한 롯데백화점은 이르면 3분기(9~11월) 중에 1조원 돌파까지 넘보고 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각각 지난해 연간 실적의 90%, 70%에 이르는 6500억원, 50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사상 최대 외국인 매출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급증한 방한 관광객 수요를 꼽았다. 여기에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할인 효과가 더해져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 판매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고 풀이한다. 실제 상반기 외국인 매출 기준 롯데백화점의 해외 명품·패션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135%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외국인 고객이 구매한 명품(129%), 남성 패션(110%)·여성 패션(89.4%) 매출이 크게 늘었고, 현대백화점에서도 명품·패션 매출이 123%·112%씩 대폭 상승했다. 백화점업계 첫 '외국인 연매출 1조원 달성' 타이틀을 놓고 이들 3사의 빅 매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외 고객의 소비 방식을 얼마나 잘 파악하는지에 따라 목표 달성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 전망한다. 한때 면세점 위주였던 방한 관광객의 최근 소비 추세만 살펴봐도 빠르게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데이터랩 외국인 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5월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 지출액은 2조1222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넘었다. 이는 전년 동월(1조2702억원) 대비 67.1% 급증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쇼핑업(77.8%)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백화점은 89.2% 오르며 약국(206.1%), 장난감·오락기기(191.4%), 피부관리·마사지(153.9%), 면세점(87.6%) 등과 함께 고성장률 업종으로 꼽혔다. 관광공사는 20~30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소비, 중국 관광객 중심의 초고가 럭셔리 쇼핑으로 방한객 소비 추세가 양분됐다고 분석했다. 갈수록 외국인 여행객의 관광 유형·소비 목적이 세분화되는 상황에서, 하반기 백화점 3사의 경쟁 키워드는 마케팅·콘텐츠 싸움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핵심 점포별 K-팝 등 인기 IP(지적 재산권)을 앞세운 팝업을 펼치거나, 글로벌 미식 공간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공략법이다. 고객 편의성 확보를 위한 서비스 개선 경쟁도 두드러진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자체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인 '헤이디 글로벌'에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도입했으며, 스페인어·프랑스어 지원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업계 처음으로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QR결제·NFC 퀵패스 결제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유니온페이·알리페이·라인페이,JCB 등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해 쇼핑 혜택과 결제 편의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 다시 높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크게 감소했던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이 방역 완화 이후 빠르게 늘어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는 2020년 1월 3일 위기경보 발령부터 2026년 7월 7일 위기경보 완전 해제까지 약 6년 6개월간 이어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분과 이현주·김예경 교수팀이 주도한 국내 다기관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23개 대학병원의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환자 454명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란셋 서태평양 지역 보건(The Lancet Regional Health, Western Pacific)'에 최근 발표했다.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10년간 발생 추이와 임상적 특성, 주요 유전형 분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다. A군 연쇄상구균은 주로 호흡기나 피부 연조직 등을 통해 감염되는 세균으로, 목이 붓고 열이 나는 인후두염이나 성홍열, 피부 감염 등을 유발한다. 문제는 치명률이 높은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으로, 비율은 낮지만 호흡기나 피부에 그치지 않고 혈액이나 관절액, 뇌척수액 등까지 세균이 침투해 상당한 사망까지 초래한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변화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팬데믹 이후 소아청소년 연령대에서 발생률 반등이다. 전체 소아 입원환자에서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은 코로나19 이전 10만 명당 9.34건에서 팬데믹 방역 기간(2020∼2022년) 중 0.95건으로 약 90%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2023∼2024년에는 10.45건으로 재상승한 것이다. 제1저자인 김예경 교수는 “국내 최초로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10년간 발생 양상과 임상적 특성을 전국 단위로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유행 양상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책임저자인 이현주 교수는 “A군 연쇄상구균은 흔히 접하는 균이라 경각심이 낮은 편이지만, 침습성으로 나타날 경우 평소에 건강했던 사람도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면서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을 법정감염병으로 등록하는 등 보다 능동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세방 최종일 대표, 하남 보바스병원에 1000만원 기부

종합물류기업 세방(대표이사 최종일)이 롯데의료재단(이사장 김천주) 산하 하남 보바스병원에 어린이재활센터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 14일 전달식을 가졌다. 장애아동의 재활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이번 기부금은 어린이재활센터의 진료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병원은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늙음의 서사’ 연구 세미나 열린다

제8회 의학과 문학 접경 연구 세미나가 오는 9월 12일 오후 2∼5시, 함춘회관(서울의대 동창회관, 서울 대학로 소재) 2층 가천홀에서 '늙음의 서사:의학이 헤아리고 문학이 품다' 주제로 열린다. 의학과 문학 접경 연구소(이하 접경연구소, 소장 유형준 ·필명 유담)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늙음, 의학이 헤아리다(인천은혜요양병원 가혁 병원장) △늙음, 의학이 품다(유담 시인, 한림의대 명예교수) △질의응답 및 대화(진행 최원국 접경연구소 연구실장) 등이 진행된다. 개회 특별낭송으로 시인 겸 시낭송가 문미란의 '늙음을 노래한다'가 울려퍼진다. 접경연구소는 유형준 박사(내분비내과 전문의)가 주도하는 연구 모임으로, 의학과 문학이 만나는 주제를 중심으로 정기 세미나를 열고 관련 연구와 출판을 이어가고 있다. 유 소장은 한국의사시인회 초대회장, 문학청춘작가회 초대회장, 한국의사수필가협회 회장, 함춘문예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의학과 문학 접경연구 소장, 쉼표문학 고문,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고문, 씨엠병원 내분비내과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비철금속 가격변동성↑”…중기중앙회, ‘납품대금 연동제’ 활용 지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월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구리·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금속의 글로벌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납품대금 연동제 등 지원 제도를 활용해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비철금속 활용 협동조합 및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요 비철금속 시장 전망과 중소기업 대응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플라스틱 업종에 이어 비철금속 업종 종사자를 대상으로 관련 제도 활용 및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에 강연자로 나선 최진영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구리·알루미늄·아연·니켈 등 주요 비철금속의 수급 현황과 최근 가격 변동 요인, 향후 시장 전망을 설명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해협 봉쇄, 중국의 전략광물에 대한 무분별한 탐사·개발 방지 방침 등이 겹쳐 내년까지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책임연구원은 “비철금속은 공급이 부족해 내년 상반기에 한 차례 더 가격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금·은 귀금속 가격이 오르면 약 10~16개월 뒤 비철금속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철금속 다음에 유가, 비료, 농산물 순으로 가격 변동이 나타나 밥상 물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러한 유동성은 시차는 있을 뿐 오차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을 맡은 이승률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원가 변동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2023년 10월 도입된 납품대금 연동제의 중요성과 활용 방안을 대해 설명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위·수탁기업이 합의한 비율 이상으로 변동할 경우, 그 변동분에 자동으로 연동해 납품대금을 조정하는 제도다. 수탁기업이 원가상승 부담을 나홀로 지는 것이 아닌 위탁기업과 '상생'의 관점에서 '분담'을 핵심으로 삼는다. 다만 이승률 팀장은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은 원자재 가격 상승 시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락하는 경우도 포함된다는 부분을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표준 연동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는 본 계약서가 필히 있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해당 제도에서 적용되는 원재료는 납품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위·수탁기업이 협의한 비율(10% 이내) 이상 변동하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원재료는 양사가 계약 체결 시 협의해 항목을 정할 수 있다. 또 관련 서류는 3년간 보존해야 유효하다. 이밖에 이 팀장은 가격조정 제도, 납품대금 조정협의 제도 등에 대해서도 안내하며 “가격 기준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e-나라지표와 조달청, 중소기업중앙회의 납품대금 제값받기, 한국물가정보 등에 문의하거나 제도적 지원 수단을 활용해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전무이사는 “중소기업들이 원가 변동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 전망을 적시에 제공하고 납품대금 연동제 등 위험분담 제도의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글로벌 유니콘’ 없는 K-스타트업…“고용유연성·규제완화 시급”

국내 주요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행 과제로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K-스타트업을 세계 무대로!'라는 주제로 정책 제언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세계적으로 'K-파워'의 존재감이 막강해지고 있지만 글로벌을 호령하는 '글로벌 유니콘'이 부재한 현실의 한계를 지적하며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포럼에는 김건 의원, 최보윤 의원, 최수진 의원, 박충권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김재원 의장과 최지영 대표를 비롯해 이도경 본에이아이 대표,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 유병용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부대표 등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가장 먼저 발표자로 나선 최지영 대표는 음원스트리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멜론과 스웨덴의 스포티파이를 비교했다. 멜론이 2004년 11월 출시된 이후 스포티파이가 2008년 10월 등장했다. 최 대표는 “4년 먼저 출발한 멜론은 현재 스포티파이보다 122배 작아졌다"며 “멜론은 사실상 국내 성장에 머물렀고, 스포티파이는 184개국에서 이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준으로 멜론은 623만명(2025년 8월 기준 모바일인덱스), 스포티파이는 27억6100만명(2026년 1분기 실적 공시)으로 크게 벌어졌다. 멜론뿐만 아니라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과 왓츠앱도 성장 속도, 규모 면에서 큰 차이를 보여 '글로벌 유니콘'과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세계 흐름에 맞춘 글로벌 인식 전환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AI 기본법은 글로벌 정합성보다 국내적 관점에 머물러 있다"며 “글로벌 자본 수용성의 유연함이 부족하고, 공공조달이 신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현저히 적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국내에서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역차별의 피해'를 피력했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과 달리 중국은 영상심의위원회 규제를 철저히 따르지 않고 공개한다"며 “주 52시간 근무 측면에서도 일부 중국 기업은 '996'(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 6일 근무), '007'(24시간 주 7일 근무)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근무 환경에서부터 경쟁 구도가 형성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미국·중국 두 패권 국가와 '유사한' 경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고용 형태, 근로 유연성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도경 본에이아이대표는 “손흥민, BTS 등과 같이 이제는 한국을 빛낼 월드 클래스 스타트업 기업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정책적으로 제한적 지원에서 적극으로 육성을 지원해 K-스타트업이 글로벌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희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은 “각 산업별로 부처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실효성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의원은 “규제와 환경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K-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에 맞는 정책 등을 입법해 이들이 더 높은 경제적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J씨푸드 우선주, 사흘 내 39% 못 오르면 관리종목 지정된다

CJ씨푸드 우선주가 사흘 안에 38.9% 오르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CJ씨푸드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3.6배 비싸게 거래되지만 상장주식수가 20만주에 그쳐 시가총액이 20억원을 밑돌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CJ씨푸드1우선주에 대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 예고 공시를 냈다. 종류주권 시가총액이 20억원에 미달하는 상태가 매매거래일 기준 30일간 계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공시 시점에 이미 25거래일이 지난 상태였다. CJ씨푸드1우선주의 상장주식 수는 20만주다. 시가총액 20억원은 종가 기준 주당 1만원에 해당한다. 13일 종가는 7200원으로 시가총액은 15억원에 못 미친다. 남은 3거래일인 14~16일 사이에 38.9% 올라야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거래가 금지되고 대용증권으로도 활용할 수 없다. 매수 시 증거금 100%가 징구돼 미수거래도 불가능해진다.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통상 1거래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시가총액 미달의 배경에는 우선주 물량 구조가 있다. CJ씨푸드 보통주는 3593만773주로, 지난 13일 종가 1999원 기준 시가총액이 약 718억원이다. 우선주는 주당 가격이 보통주의 3.6배지만 상장주식수가 20만주로 보통주의 0.56%에 그친다. 거래도 사실상 끊겼다. 최근 60거래일 일평균 거래량은 558주, 중간값은 345주다. 100주도 거래되지 않은 날이 12일이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88만원 수준이다. 지난 6월 8일에는 897주가 거래되는 동안 고가 1만1500원, 저가 9490원으로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주가는 올해 들어 절반이 됐다. 1월 2일 1만5730원에서 54.2% 내렸다. 지난해 12월 29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1만8810원과 비교하면 61.7% 하락했다. 6월 4일 종가 1만690원을 마지막으로 1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본업도 원가 부담에 눌려 있다. CJ씨푸드는 1976년 설립돼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수산가공식품 업체다. 어묵과 김, 생선구이, 유부 등을 만든다. CJ제일제당이 지분 46.26%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말 김 도소매업체 삼해상사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지난해 CJ씨푸드는 어묵 원료인 연육의 평균 가격이 전년보다 12%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등급·품질 구성 차이와 환율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 원료인 원초는 시장 가격 상승으로 17% 상승했다. 원초값은 김 수출 확대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1억699만속으로 전년보다 13.7%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생산량이 늘었음에도 수출과 국내 소비가 그 이상 증가해 가격이 내려가기 어렵고, 수출단가 상승이 국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원가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CJ씨푸드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4년 1937억2000만원에서 지난해 1921억2000만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6000만원에서 9억1000만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원가율은 86.2%에서 88.5%로 2.3%포인트 올랐다. 올해 1분기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졌다. 매출은 549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4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10억475만원보다 47.1% 확대됐다. 회사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시장 구조상 원가 상승분을 즉각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우선주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사업적 이슈가 아니라 주식수가 적어 생기는 구조적 문제라는 입장이다. CJ씨푸드 관계자는 “추이를 지켜보며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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