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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컨슈머헬스케어, 정웅제 새 대표이사 선임

보령의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최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웅제 보령 영업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웅제(1967년생) 대표는 의약품 영업 전문가로, 한미약품 상무를 거쳐 2017년 보령에 합류해 의원영업본부장, 영업부문장직을 수행하며 전략 수립부터 현장 실행까지 영업·마케팅 전반을 이끌어 왔다. 빠른 시장 대응과 실행력으로 회사의 이익 창출에 기여해 온 인물이다. 이번 인사는 보령컨슈머헬스케어의 영업 조직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회사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웅제 신임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영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 조직 운영을 통해 내실 있는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만드는 한편,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HLB, 간암 이어 담관암 신약도 FDA 허가 신청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FGFR2 융합·재배열 표적 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의 담관암 2차 치료제에 대한 신약허가 신청(NDA)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엘레바는 지난 23일 간암 1차 치료제에 이어 담관암 2차 치료제에 대해서도 신약허가 신청을 완료하면서, 두 적응증을 동시에 겨냥한 FDA 허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번 신약허가 신청에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확보한 유효성·안전성 데이터와 함께, 비임상시험 결과,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에 대한 제조·품질 관리(CMC) 공정 자료 등 FDA 심사에 필수적인 모든 자료가 포함됐다. 앞서 리라푸그라티닙은 담관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2022년), 혁신신약(2023년)으로 지정됐다. 이어 지난해 FDA와의 공식 미팅을 통해 추가적인 확증 임상 3상 없이 임상 2상 결과를 근거로 한 가속 승인 경로를 통한 허가 신청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냈으며, 이에 따라 엘레바는 NDA를 완료했다. 또한 리라푸그라티닙은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우선심사 적용 여부는 FDA의 본심사 착수 시 확정된다고 HLB 측은 설명했다. 리라푸그라티닙은 담관암 임상 2상에서 2차 치료제로서 기존 허가 약물 대비 가장 높은 객관적 반응률(ORR, 46.5%)과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 11.8개월)을 기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상반응은 전반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특히 범-FGFR 억제제의 주요 부작용으로 알려진 고인산혈증과 설사 발생률은 각각 20.7%, 21.6%로 기존 허가된 FGFR 억제제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여,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계열 내 최고' 치료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첫 번째 FDA 신약허가 신청의 경우 본심사 착수까지 통상 약 2개월의 접수심사 기간이 소요되며, 이후 우선심사로 지정될 경우 본심사 착수 시점부터 약 6개월, 일반심사가 적용될 경우에는 약 10개월의 심사 기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리라푸그라티닙 담관암 2차 치료제의 허가 여부는 우선심사 기준으로 9월에 결정될 전망이다. HLB 관계자는 “지난 23일 간암 신약에 이어 담관암 신약의 허가 신청까지 연이어 완료하며, 두 개의 글로벌 항암제를 동시에 FDA 심사 트랙에 올리는 성과를 이뤘다"며 이는 단순한 일정상의 속도가 아니라, 임상·비임상·CMC 전반에 걸친 준비가 글로벌 규제 기준에 맞춰 완성도 있게 이뤄졌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라푸그라티닙은 임상 2상 결과만으로도 효능과 안전성에서 계열 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담관암 치료 환경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FDA 심사 과정에서도 추가 요구 사항에 선제적이고 성실하게 대응해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롯데免, ‘토리버치’ 시내점 리뉴얼·신규 출점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토리버치(Tory Burch)'의 명동본점 매장을 리뉴얼 개장하고, 월드타워점에도 신규 매장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명동본점 11층에 위치한 이 매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데오 드라이브 소재 플래그십 스토어의 최신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해당 디자인을 적용한 토리버치 점포는 아시아 지역에서 상하이, 홍콩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 국내에서는 명동본점이 첫 사례다. 롯데면세점은 이번에 리뉴얼을 마친 명동본점을 비롯해 부산점과 제주점 등에서 토리버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30일에는 잠실 월드타워점 8층에 신규 매장도 추가 개장한다. 이는 다음 달 설 연휴 내국인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시내점의 리뉴얼과 신규 개점으로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리뉴얼과 신규 출점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토리버치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토리버치 캔버스 토트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 밖에 올 상반기 중 롯데면세점 단독 상품 입고도 예정돼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토리버치의 최신 플래그십 스토어 디자인을 선보이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매장 환경과 단독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미약품, 멕시코 제약사와 GLP-1 비만신약 등 수출 계약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멕시코 제약사 산페르와 GLP-1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포함해 당뇨치료 복합제인 다파론패밀리 등에 대한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한미의 대표 당뇨 치료제 라인업인 다파론패밀리(다파론정·다파론듀오서방정) 완제품을 공급하며 산페르는 멕시코 내 허가, 마케팅,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멕시코는 비만 유병률이 36.86%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비만 국가로, 당뇨 유병률 또한 16.4%를 기록하고 있다. 체중 감량 및 이후 유지 요법 단계에서의 혈당 관리 수요 역시 높은 시장 특성을 지닌 만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확장성과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판단이 이번 계약에 반영됐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1941년 설립된 산페르는 멕시코 최대 민간 제약기업으로 중남미 전역에 걸친 견고한 영업·유통 네트워크와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20여 개국과 미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바이오의약품 기업 프로바이오메드 인수를 통해 멕시코 최대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부상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을 계기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대사질환 치료제 전반에 대한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제품 도입과 공동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한미의 우수한 제제 기술력과 R&D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멕시코 정부가 의료 서비스 평준화와 만성질환 관리 강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한국 최초의 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와 혁신적인 당뇨 치료제 라인업이 멕시코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BGF리테일, 산돌 손잡고 CU 폰트 만든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지난 27일 대한민국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 산돌과 CU 폰트 개발 및 양사 간 협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협업의 첫 단계로 두 회사는 CU만의 폰트인 '좋은 친구'을 개발해 친근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은 폰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폰트는 CU 점포 홍보물, 상품 패키지 디자인, SNS 콘텐츠 등 온·오프라인 전반에 적용된다. 해당 폰트 공개 시점을 기점으로 두 회사는 협업 상품도 선보인다. 산돌의 폰트 정체성을 담은 상품을 출시하고, CU의 폰트를 반영한 자음·모음 모양 스낵, 한입 문장 쿠키 등을 내놓는다. 두 회사는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내가 좋아하는 한 글' 공모전도 공동 개최한다. 해당 공모전은 '한글로 표현하는 편의점 음식'이라는 주제로 정해진 상품의 맛을 의성어나 의태어를 활용한 레터링 디자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 결과물은 상품 패키지로 구현돼 CU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정후 BGF리테일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편의점이라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과 폰트라는 문화적 자산이 만나 CU만의 개성과 철학을 담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일상 속에서 브랜드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소진공 신임 이사장에 ‘김어준 처남’ 인태연

유튜버 김어준 씨의 처남으로 잘 알려진 인태연 전(前)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이 논란 끝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제5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28일 소진공에 따르면 인 신임 이사장은 부평 문화의거리 상인회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유튜버 김어준 씨의 손위처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 신임 이사장은 2018년 최초로 신설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을 지내며, 당시 '최저임금 1만원 시대' 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진공 측은 “인 이사장이 현장 상인 조직을 이끌어 온 경험과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으로서 소상공인 정책을 조정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현장과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공단의 정책 실행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인사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인 이사장이 쌓아온 현장 경험과 정책적 경륜이 790만 소상공인의 삶을 보듬는 실천적 리더십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며 “내수 부진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전환을 실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 이사장은 28일부로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대·30대 췌장암 예방, 체중 관리부터 시작해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와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28일 “2009년에서 2012년 사이에 국가 건강 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31만 505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 코호트를 10년간 추적 관찰해 유럽암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젊은 췌장암 환자들은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하다"면서 “경제 활동기에 암으로 인한 부담이 환자는 물론 가족과 사회 전체에 퍼져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추적 관찰을 진행해 1533건의 췌장암 발생 사례를 확인했다. 아시아인에 맞춘 체질량 지수(BMI)에 따라 연구 대상자를 저체중, 정상 체중, 과체중, 1단계 비만, 2단계 비만으로 나누어 BMI에 따른 췌장암 발병 위험을 비교한 결과, BMI가 높아질수록 췌장암 위험이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췌장암 발생 상대 위험도를 구하면 정상 체중과 비교시 비만 전 단계인 과체중 그룹의 발병 위험은 38.9%나 높았다. 1단계 비만 그룹의 위험도 동일한 수준인 38.9%로 나타났다. 가장 위험한 군은 BMI 30 이상의 2단계 비만(고도 비만) 그룹으로, 정상 체중보다 발병 위험이 96%(약 2배) 높았다. 반면 저체중 그룹은 정상 체중과 비교해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과체중 단계에서부터 지방에서 비롯된 염증 물질에 만성적으로 노출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췌장 세포의 증식을 자극, 암세포가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2030세대의 체중 조절이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췌장암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임을 강조했다. 홍 교수는 “비만뿐만 아니라 과체중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인 체중 관리에 나서는 것이 젊은 층의 췌장암 부담을 줄이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KB국민은행, 강북삼성병원에 5억원 기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28일 “KB국민은행이 병원에 5억 원을 기부하며 치매 관련 헬스케어 사업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저소득층 치매 고위험자 대상 조기 진단과 악화 지연을 목표로 한 헬스케어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은 해당 기부금을 바탕으로 치매 고위험자 생활 습관 관리를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개발, 보호자 통합 케어 프로그램 수립 등 환자뿐 아니라 가족 돌봄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부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고위험군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신현철 원장은 “치매는 조기 발견 및 지속적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해당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치매 예방과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15% 관세합의 엎은 트럼프…커지는 제약업계 위기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타결한 상호관세 합의를 뒤엎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해 관세리스크를 탈피한 바이오업계와 달리, 전통 제약업계는 정부 약가개편 리스크에 관세 우려가 가중되며 위기감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국회 비준 지연'(트루스소셜 표현은 approve(승인) 및 enact(입법·제정))을 이유로 지난해 타결된 15% 세율의 상호관세 협상을 파기하고 25%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관세협상 팩트시트상 명시됐던 의약품 관세율(15%) 역시 상향 조정될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의약품은 자동차·원목 등과 달리, 상호관세가 아닌 품목관세 적용 대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 지난해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팩트시트 가운데 의약품에 대해서는 “부과되는 어떠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의 경우에도, 미국은 한국산 상품에 대한 232조 관세율이 15%를 초과하지 않도록 적용한다"고 명시돼 있다. 의약품의 경우 추후 발표될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되 미국이 정한 관세율(15%)이 부과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의약품에 대해 최대 100% 세율의 품목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으며, 최근 의약품 대상 232조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의약품 품목관세율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에 대해 자동차, 목재, 의약품에 대한 관세와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힌 만큼, 현재로선 세율이 확정되지 않은 의약품 품목관세 역시 향후 25% 관세율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센터는 27일 이슈 브리핑을 통해 “한미간 무역협정에서 의약품에 232조 관세가 적용될 경우 최대 15%를 적용키로 했으나, 향후 무역협정 수정 등을 통해 25%로 인상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공통된 입장이지만, 바이오업계와 전통 제약업계 사이에선 온도차가 드러나는 분위기다. 대형 바이오 기업들은 지난해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해 관세 리스크를 일부 선제적으로 탈피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주주를 대상으로 공지한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미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관세에 관한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해 모든 리스크로부터 구조적으로 탈피했다"며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시점별 맞춤형 대응 방안을 끝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선제적으로 마련한 현지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중장기 관세 리스크 탈피 전략 수립을 마쳐 차질없이 대응해 나간다는 게 셀트리온 측 입장이다.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내 위탁생산(CMO) 거점을 확보한 SK바이오팜도 현지 생산시설에 기반한 관세 대응 전략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세 리스크 부담을 완화한 모양새다. 반면 정부의 제네릭 약가산정률 인하를 골자로 한 약가개편안 추진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제약업계는 이번 관세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한층 부각되면서 위기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산업혁신본부장은 “관세율이 다시 25%로 인상될 경우,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을 대상으로 한 우리 의약품의 가격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해지고, 수출물량 감소 등 일정 수준의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 제약산업은 약가인하 개편안 등으로 경영상 부담이 있는 상황인데 대미 수출 여건까지 악화될 경우 기업의 투자여력 위축은 물론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산업계가 예측가능한 여건 아래 중장기적 경영 및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향의 정책적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약가개편 비대위·한국노총, ‘약가 인하’ 공동 대응 나선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정부가 발표한 약가 인하 등 개편안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연홍 공동 비대위원장은 27일 낮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약가제도 개편안과 관련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입장과 우려를 전하고,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비대위는 약가 개편안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중장기적인 산업 발전 저해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노연홍 위원장은 약가 인하 중심의 제도 개편이 제약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 투자 위축 등 산업 경쟁력 약화, 보건안보 기반 훼손, 양질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황인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화학노련) 위원장, 신승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 위원장 등 한국노총 측 참석자들은 약가 인하가 제약바이오산업과 노동시장에 미칠 수 있는 심각성에 공감을 표하며, 해당 사안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향후 관련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약가 제도 개편이 산업 경쟁력과 고용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향후 정책 논의 과정에서 산업계와 노동계의 목소리가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비대위에서 노연홍 공동위원장, 이재국 국민소통위원장, 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가 참석했고 한국노총 측에서 김동명 위원장, 황인석 화학노련 위원장,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 이장훈 화학노련 의약·화장품분과 의장, 이동인 화학노련 의약·화장품분과 간사가 참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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