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코인시황] ‘업토버’ 끝난 비트코인, 10만6000달러로 밀려

비트코인이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찍고 조정받으며 10만6000달러선까지 밀려났다. 지난달 가상자산 선물시장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대 규모 강제 청산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 데다 기관 투자자 자금이 연이어 빠져나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2.38% 떨어진 10만70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침 9시 30분 10만58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섰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던 지난달 17일 저점인 10만400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낙폭이 더 컸다. 이날 11시 기준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5.29% 떨어진 36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이날 3560달러까지 내렸다가 소폭 반등했다. 이는 지난 8월 24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 4953달러 대비 28% 낮은 가격이다. 이날 이더리움 급락은 가상화폐 프로토콜 '밸런서'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 달러(약 1400억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이 유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밸런서는 중앙 기관 없이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피어 투 피어(peer to peer)' 방식으로 거래·대출·예치 등을 실행하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하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보안업체 펙실드와 사이버스가 사건을 포착해 경고를 발령했다며 손실 규모가 1억2800만달러(약 19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보안회사 사이버스의 데디 래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해킹에 대해 “프로토콜 내의 접근 제어 메커니즘이 침해를 입어 공격자가 잔액을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일주일 넘게 한 차례 반등도 없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테마를 중심으로 활황인 주식시장과 정반대다. 지난달 중순 가상자산 선물시장에서 벌어진 레버리지 청산 사태가 이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달 10일 가상자산 선물 시장에서 191억5600만달러(약 27조4000억원)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그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4000달러대까지 밀렸다. 애덤 매카시 카이코 선임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10일의 급락은 이 자산군의 범위가 매우 좁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조차 15∼20분 만에 10% 급락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4일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년 만에 10월 평균 가격이 하락했다. 통상 10월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 '업토버'(Up+October)로 불릴 정도로 시장 상황이 좋았다. 하지만 지난달 비트코인은 3.69% 하락했다. 2013년 이후 비트코인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4년(-12.95%)과 2018년(-3.83%)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폭을 키워온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올해 4월 9일 7만6273달러에서 상승폭을 키워 10월 7일 12만4000달러선까지 올랐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 상승 전망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강세장이고 현재의 조정 국면은 시장 기반이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날 보고서를 쓴 크립토온체인은 “지난달 약 70억달러 상당 스테이블코인이 바이낸스에 순유입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트코인 15억달러와 이더리움 5억달러가 순유출됐는데, 이는 전형적인 장기 상승 신호"라며 “투자자들이 호들링(장기 보유)을 위해 자산을 개인 지갑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장의 매도 압력을 크게 줄여준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X(옛 트위터)에서 “4년마다 돌아오는 암호화폐 사이클이 끝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한때 실질적인 수요가 없던 시장에 공급 쇼크를 일으켰다"며 “현 시점 암호화폐를 움직이는 것은 유기적인 수요, 즉 개인투자자와 기관 유입, ETF, 토큰화, 심층적인 금융 통합"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하락에 대해서는 “사이클 리셋이 아니"라며 “불확실성 속에서 자본이 금과 기술주로 이동하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월간IPO] 관망은 끝났다…11월 공모 열기 다시 달아오른다

지난달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한 곳에 불과해 한산했다. 지난 7월 이후 바뀐 IPO 제도 개선안이 적용되면서 시장이 관망세였던 탓이다. 이달 IPO 시장에는 11~13개 기업이 신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IPO 시장에서 상장한 회사는 명인제약뿐이다. 명인제약은 공모가 대비 시초가는 106.6% 오른 11만9800원으로 시작해 종가는 12만190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명인제약 주가는 상장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이날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9.49% 하락한 수준이다. 명인제약은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 뇌전증 등 신경계 약물시장과 조현병, 우울증, 불안, 수면치료제 등 정신계 약물시장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인 이가탄F(잇몸질환치료제), 메이킨Q(변비치료제)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0월 IPO 기업 수는 역대 동월 평균인 11개 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공모금액(1972억원)과 상장 시가총액(8468억원)도 역대 동월 평균인 각각 3866억원, 1조6224억원 대비 절반 수준이었다. 상장사 수는 10분의 1으로 줄었지만, 공모금액 감소 폭은 절반에 그친 것은 명인제약이 '중대어'급 종목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IPO 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새롭게 적용된 IPO 시장에 대한 제도 개선 탓이다. 7월 이후 IPO 시장에 적용되는 다양한 정책의 영향이 반영되는 시기를 앞두고 기업이 우선 관망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국내 IPO 시장의 단타 투자 과열을 막으려고 올해 7월부터 최소 15일 이상 주식을 보유하기로 한 기관에 기관 배정 물량의 40% 이상(올해 말까지는 30%로 완화 적용)을 우선 배정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이 규제가 IPO 투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려는 회사가 늘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1월에는 지난달 관망세를 벗어나 본격적인 시장 회복을 예상한다. 이번 주 2개 기업이 상장하고, 12개 기업이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IPO 예상 기업 수는 11~13개 수준으로 과거 동월 평균인 13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11월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3500억~4000억원 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 5607억원에 견줘 낮은 수준이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 중 아직 '대어'급은 없고, 중소형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번 주 인공지능 기술 업체 노타와 환경시험 장비 기업 이노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등장했다. 노타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3일 공모가(9100원) 대비 240.6% 급등한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70% 넘게 오르기도 했다. 올해 3분기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뉴엔AI(156%)와 삼양컴텍(116.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노타는 2015년 카이스트 연구진이 창업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삼성전자·퀄컴·Arm·소니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노타는 기술특례상장기업으로 현재까지 흑자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업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2013년 설립된 이노테크는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와 특수 시험 장비를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신뢰성 환경시험은 -70~250도의 저온·고온 및 고습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것이 핵심으로, 반도체 등 제조업에서 꼭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노테크의 주력 상품은 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에서 쓰이는 시험 장비로, 회사 측은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 등 다른 산업으로도 제품을 다변화해 새 성장 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큐리오시스 등 코스닥 상장 후보사 4곳은 이번 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큐리오시스와 세나테크놀로지는 4∼5일 청약이 예정되어 있고, 그린광학과 더핑크퐁컴퍼니는 6∼7일 청약 접수를 한다. 2015년 설립된 큐리오시스는 바이오산업에서 쓰이는 실험실 자동화(랩오토메이션) 설비와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살아 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제품인 '셀로거'가 대표 상품이다. 큐리오시스는 지난해 매출 47억원, 순손실 49억원을 기록했지만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 1998년 설립된 세나테크놀로지는 무선 통신 장치 제조사다. 오토바이와 자전거에서 쓰이는 고성능 핸즈프리 기기로 인지도가 높다. 특히 모터사이클 팀 연락용 제품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75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0.8%, 영업이익 성장률은 28.2%에 달한다. 1999년 설립된 그린광학은 군사 무기에 쓰이는 고정밀 광학 부품을 주로 만드는 기술 전문기업이다. 미사일 탐지장비, 레이저 대공무기 등 고난도 광학 부품과 시스템을 국내외 주요 방산 기업에 납품한다. 반도체 설비용 광학 부품의 제작과 광학소재 생산으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17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어린이 애니메이션 '아기상어'를 만든 콘텐츠 명가다. 전 세계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7천편이 넘는 콘텐츠를 제작해 서비스한다. 올 상반기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조사는 이번 주 티엠씨 등 코스닥 상장 추진사 7곳이 진행한다. 티엠씨는 3∼7일 수요조사 일정이 잡혀 있다. 선박, 광케이블, 원자력 산업 등에 쓰이는 특수케이블을 제조하는 곳으로, 특히 선박용 케이블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비츠로넥스텍은 3∼6일 수요조사를 한다. 항공우주, 핵융합, 플라즈마, 극저온 등 첨단 응용과학 분야에 쓰이는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반도체 설비 부품 업체인 씨엠티엑스는 3∼4일 수요조사를 할 계획이다. 반도체 식각 공정에 쓰이는 실리콘 부품이 전문 분야다. 아로마티카는 7일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에 쓰이는 천연 방향유로 고품질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로 샴푸, 스칼프 스크럽(두피 각질 제거제), 알로에베라 젤, 여성청결제 등이 주요 상품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개장시황] 반도체주 약세에 4200선 내줘...외국인·기관 ‘팔자’

코스피가 4일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 초반 하락해 42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54포인트(0.54%) 내린 4194.3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포인트(0.06%) 내린 4219.24로 출발해 잠시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1조228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48억원, 2496억원어치 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며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1% 내린 10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47% 내린 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네이버, 한화오션 등도 내림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투자주의 종목' 지정 예고를 받으면서 주가가 약세다. 최근 주가가 1년 전보다 200% 이상 상승했고, 특정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일정 기준을 초과한 탓이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특허 소송에서 1억9140만달러(약 2740억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은 오름세다. 삼성SDI는 테슬라 공급 논의 보도 이후 장 초반 5%대 급등하고 있다. S-Oil은 호실적 소식에 8.99% 뛰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430.5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HLB 그룹주 릴레이 강세…글로벌 자산운용사 투자 신규 모멘텀

HLB그룹주가 4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HLB는 전 거래일 대비 21.95% 뛴 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HLB글로벌과 HLB생명과학은 24.87%, 27.09% 상승했다. 전일 HLB그룹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 파트너스가 회사에 1억4500만 달러(한화 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 추진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 임창윤 HLB그룹 투자부문 부회장은 “이번 거래는 HLB그룹 창사 이래 첫 해외 자본 유입으로, 그룹이 추진해 온 혁신 신약 개발의 잠재력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 자금을 기반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허가와 시장 진출을 가속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테슬라에 3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소식…삼성 SDI 주가 6% 상승

삼성SDI 주가가 4일 장 초반 강세다. 전날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에 3조원 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3년에 걸쳐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분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6%(2만5000원) 오른 3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이 마감한 뒤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에 최소 3년 동안 매년 10GWh 안팎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GWh당 매출이 1000~1500억원이 나오는 만큼 규모에 따라 매년 1조~1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이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해당 기사 관련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증권, 퇴직연금 2위 등극...50대 잔고 급증

삼성증권이 올 3분기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으로 퇴직연금 증권 사업자 적립금 순위에서 2위 자리에 등극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삼성증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15조4000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이는 적립금 1조원 이상 전체 사업자 중 증가율 1위다. 개인형 퇴직연금(DC+IRP)은 11조3000억원에서 14조8억원으로 31% 증가했고, 그중 ETF는 3조4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71% 큰 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대의 ETF 잔고는 72%, 50대의 ETF 잔고는 78%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한 삼성증권의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도 사업자 중 선두권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전업권 적립금 상위 10개사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삼성증권의 DB형, DC형, IRP도 수익률 모두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삼성증권 연금잔고의 성장 배경으로는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이 있다. 국내 최초로 지난 2021년 퇴직연금의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IRP'를 출시했고, 연금 가입자가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을 하지 않고 가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대폭 높인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확인시간 제외)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을 통해 간편하고 손쉽게 연금 투자를 지원하는 '연금 S톡', '로보 일임', 'ETF 모으기'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또한,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별도의 연금센터를 신설, 서울과 수원, 대구에서 3곳의 센터를 운영중에 있으며, 해당 연금센터에서는 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이 전문화된 연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에만 약 200여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이성주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IRP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금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세액공제 Up! 혜택도 Up! Hurry Up! IRP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IRP 계좌의 가입 대상은 소득이 있는 근로자 및 사업자로, 본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 조건을 달성한 IRP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신규 이벤트'는 mPOP, 삼성증권 영업지점 등 삼성증권 채널을 통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간 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정상적으로 IRP 계약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커피 쿠폰이 지급된다. 또, 'IRP 순입금 이벤트'는 기간 내 IRP 계좌에 순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순입금액은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전환하는 경우를 모두 합산하여 산정된다.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3백만원 이상 9백만원 미만 순입금 시 상품권 1만원권을, 9백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순입금 시 2만원권, 3000만원 이상 순입금 시 상품권 3만원권을 전원에게 지급한다. 특히, 10월에 입금한 금액은 얼리버드 이벤트가 적용되어 상품권 지급조건 산정 시 금액을 2배로 인정하며, 이벤트 리워드는 2026년 1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마감 시황] 코스피 사상 첫 4200대 돌파...‘11만전자’ ‘62만닉스’ 달성

코스피가 3일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단숨에 4220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27일 4000선을 돌파한 지 5거래일만이다. 이날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1만전자', 2위인 SK하이닉스는 '62만닉스'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8%(114.37포인트) 오른 4221.8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10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지수는 4123.36으로 시작해 내내 상승 폭을 키웠다. 오전 11시 30분쯤 장중 4200선을 처음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 투자자가 끌어올렸다. 개인 투자자는 651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796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 투자자는 1854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증권가 이익 상향 전망에 힘입어 10.9% 오른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 증권사 노무라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을 128조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84만원을 제시했고, SK증권 역시 AI 시대 패러다임 변화를 근거로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3.41% 오른 11만1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 '11만전자'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장중 100만원을 찍으며 '황제주'에 오르기도 했다. 황제주란 주가가 100만원 이상인 종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효성중공업, 삼양식품 등이 있다.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7.3% 오른 10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삼성전자가 필요하고 SK하이닉스도 필요하다"며 협력을 강조한 여파가 지속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올랐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말 정부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4개 기업에 총 2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발표해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발표된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칩 26만장 공급 발표 이후 데이터센터 확장과 파트너십 기대감이 오늘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며 체감 경기는 지수와 달랐다. 코스피에서는 상승 종목(288개)보다 하락 종목(615개)이 두 배 이상 많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87억원, 3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4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7.06%), 에코프로비엠(3.06%), 에코프로(7.73%), 레인보우로보틱스(11.23%), 에이비엘바이오(3.61%)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 오른 1,428.80원에 마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사천피 소외주_⑥코스닥] 대형주 낙수효과 시작되나…“저점 지나는 중·소형주” 천스닥 기대감 ‘솔솔’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우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격차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닥 및 중·소형주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하며 대형주 위주의 상승 국면 이후 연말부터 중·소형주로 온기가 퍼질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11시 4분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주 강세에 상승폭을 키우며 4190대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910.96이다. 코스피 지수를 코스닥 지수로 나눈 값인 상대 강도는 4.6배에 이르렀다. 연초 코스피 지수는 2398.94, 코스닥 지수는 686.63이었다. 상대 강도는 3.49배였다. 11개월에 걸쳐 코스피는 74% 올랐지만, 코스닥은 32% 오르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 강도가 역사적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이전 최고는 4.5배(2011년 6월14일)이었다"고 말했다. 두 시장의 시가총액도 크게 벌어졌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3449조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481조원)의 7.17배에 달했다. 1월 2일 기준 시가총액은 코스피 1963조원, 코스닥 344조원으로 두 시장의 규모 격차는 5.7배 수준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말부터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중·소형주 상승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 국면 이후 중소형주로 상승 다변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닥 및 중·소형주가 상당 기간 열위에 놓였던 경기, 실적, 정책, 수급적 이유가 연말부터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스닥150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미국의 금리 인하가 재개되면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벤처투자 활성화 및 코스닥 시장 개혁으로 정부 정책 드라이브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국내 기업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는 점은 중소형 기업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작용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307조원, 내년은 402조원으로 추정된다. 2023년 코스피 영업이익 171조원에 견줘 3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변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강세 현상은 증시 상승 전환 초반 또는 대형주 실적 급증이 상당 기간 확인된 랠리 후반부에 나타난다"며 “결과적으로 대형주의 2026년 강한 실적 개선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2026년이 3년차 실적 급증 국면임을 고려할 때 중소형 기업이 뒤따라 실적 개선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 향후 시장의 매수 주체가 개인 투자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9월부터 코스피가 빠르게 올랐고, 그 중심에는 외국인이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9월 코스피를 7.4조원, 10월에는 5.3조원을 순매수했다. 그중 반도체 업종의 순매수가 각각 7.0조원과 3.9조원으로 전체 순매수에서 94%와 66%를 차지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000포인트 대에서 개인 자금이 매수 주체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 예탁금이 약 80조원 수준으로 급등해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의 매도 자금이 주식시장 밖으로 크게 유출될 가능성은 낮아 개인의 저가 매수 또는 추격 매수 자금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연초를 두고 기대하는 건 유동성에 기댄 순환매"라며 “반도체 대형주에서 반도체 중·소형주나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로 옮겨가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송현인베, 법적 분쟁 일단락…김영규 대표 “VC 넘어 ‘제너럴 금융 운용사’로 도약할 것”

법원의 최종 판단으로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새 출발의 분수령을 맞았다. 투자은행(IB) 베테랑 김영규 새 대표를 필두로 조직 재정비와 투자 전략 재구축에 속도를 낸다. 최근 대표이사 등기를 마친 김 대표는 본업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송현의 체질을 재정립하고 있다. 앞으로 회사를 단순 벤처캐피털(VC)에 국한하지 않고, 기관전용 PE·금융 주선 등 중소형 금융사가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제너럴 금융 운용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송현의 새 대표에 올랐으나 경영권 분쟁 소송으로 등기 절차를 밟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법원의 최종 판단으로 등기에 이름을 올렸고, 송현은 '경영권 분쟁'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본업 회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송현인베스트먼트 본사에서 김 대표를 만나 경영권 분쟁 종결에 대한 소회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김 대표는 “언론에는 경영권 분쟁으로 알려졌지만 내부에서는 분쟁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상대방이 소송을 제기하니 어쩔 수 없이 법률 대응을 했을 뿐, 조용히 업무를 재개하며 출자자(LP)들과의 관계 회복, 출자사업 준비 등 본업에만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플레이나 강한 대응을 하지 않고 차분히 본업만 집중한 이유는 사실관계가 법률지식이 없는 초등학생이 봐도 뻔한 내용이었고, 결과 또한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서울프라이빗에쿼티(서울PE)가 송현의 실질적 지배회사인 서울에쿼티파트너스(옛 씨에스인베스트코)를 인수하면서 서울PE 체제 아래 편입됐다. 이후 송현의 새 경영진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감사 및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하며 기존 보드진을 해임했다. 이에 해임된 전 임원진은 현 경영진의 지배권 행사를 막기 위해 법원에 의결권 제한과 주주총회 소집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현재 모든 법적 분쟁은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송현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제기된 '임시주주총회결의 부존재확인 등 청구의 소'를 기각했다. 이밖에 주주총회 무효 소송 역시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송현의 손을 최종적으로 들어줬다. 김 대표는 IBK기업은행 IB 부문 부행장과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거친 기업금융·IB 전문가다. 2023년에는 엠플러스자산운용 대표로 자산운용업계에 몸담으며 투자 운용 경험을 넓혔다. 30여 년간 기업금융과 IB 업무 전반의 실무와 경영을 두루 경험한 IB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IBK투자증권 재임 시절에는 당기순이익을 60% 이상 끌어올리며 조직 효율화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했다. 수익성을 단기에 개선한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내용은 단순하다. 화려한 외관이나 불필요한 절차나 단계를 줄이고 실무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크고 비대한 조직보다 빠르고 컴팩트한(효율적이고 기민한) 조직으로 시장의 빠른 변화를 따라가며 대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목표는 송현을 'VC를 넘어선 제너럴 금융 운용사'로 키우는 것이다. 대형 금융사처럼 거대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자금 운용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몸담았던 국책은행과 같은 거대 금융기관과 일반 운용사의 조직은 확연하게 다르지만, 공통점도 존재한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핵심에 집중하고 적임자를 등용하는 것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현의 지향점은 VC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관전용 PE, 금융 주선 등 제너럴라이징된 운용사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송현이 운용 중인 펀드는 총 5개이며 청산완료한 펀드는 3개로, 운용자산 규모는 약 1680억원 수준이며 누적결성총액은 약 4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e-신산업펀드(총 930억원)는 약 630억원을 기투자했고, 270억원가량은 투자하지 않은 상태다. 해당 펀드는 미래에셋의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이 주요 LP로 참여했으며, 쏘카 등 우수한 주요 포트폴리오사에 투자해왔다. 김 대표는 “e-신산업펀드는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온 펀드로, 남은 자금을 앞으로 시장 환경에 맞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현의 투자 방향으로는 정부 정책과 발맞춘 신성장 산업군을 꼽았다. 김 대표는 “현 정부가 100조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하며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며 “AI가 접목되는 산업 전반(방산·모빌리티·우주항공·미래차·반도체)을 모두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섹터에 편중하지 않고, 매출이 실현될 수 있는 영역 중심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개인 ‘사자’에 코스피 4162.57...장중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4160선을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55.23포인트) 오른 4162.57이다. 투자 주체별 동향을 보면, 개인은 38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4억원, 71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우를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47%), SK하이닉스(5.37%), 현대차(0.52%), 두산에너빌리티(0.79%), HD현대중공업(4.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9%), 기아(0.17%) 등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85%)와 삼성전자우(-0.12%)는 내리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 기대감에 전력 설비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효성중공업(9.09%), LS ELECTRIC(11.61%), HD현대일렉트릭(7.13%) 등이 장 초반 강세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