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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상장, 주주 동의 어떻게 받을까?…‘MoM’ 놓고 기관과 PE·증권사 격돌[자본법안 와치]

'자회사를 주식시장에 새로 상장할 때 모회사 주주들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나.' '받는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중복상장 제도개선 의견수렴 세미나'의 주제다. 금융당국이 자회사 신규 상장에 대해 '원칙 금지, 예외 허용' 방침을 정한 상황에서 구체적인 주주 보호 절차를 어떻게 설계할지를 두고 자산운용사·증권사·사모펀드(PE)·법조계·학계 전문가 10여 명이 토론을 벌였다. 발제자인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주주 동의 필요성에 대해 이사회 자율(1안)·거래소 판단에 따른 조건부 의무화(2안)·원칙적 전면 의무화(3안) 세 가지 안을, 동의 방법으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지배주주 의결권 3% 제한·지배주주 배제 소수주주 다수결(MoM·Majority of Minority) 세 가지 방식을 제시했다. 토론에서 기관투자자 측은 일반 주주 보호를 위해 전면 의무화와 MoM 도입을 강하게 요구한 반면, 사모펀드·증권사 등은 과도한 규제가 투자 생태계를 위축시킨다며 이사회 중심의 자율 판단과 특별결의를 지지하며 첨예하게 맞섰다. 법조계는 현행 상법 체계와의 정합성을 이유로 강한 규제에 제동을 걸었다. 발제를 맡은 남길남 박사는 논의를 두 축으로 정리했다. 첫 번째 축은 주주 동의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절차를 거칠 것인가다. 남 박사는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1안은 이사회가 주주 영향 평가, 보호 방안 마련, 소통, 결과 공시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쳤다면 이사회 결정을 존중하는 방식이다. 기업 자율성을 보장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국내 상장사 이사회가 지배주주로부터 실질적으로 독립되어 있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주주대표 소송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단점으로 꼽힌다. 2안은 거래소가 개별 사안을 보고 모회사 주주 권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할 때만 주주 동의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규모가 작거나 독립성이 높은 자회사 상장에는 적용하지 않아 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다만 거래소의 자의적 판단 우려, 기준의 불명확성이 약점이다. 3안은 자회사의 자산·매출·이익이 모두 모회사의 10% 미만인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전부 주주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홍콩은 자산·매출·이익 중 하나라도 25% 이상이면 주주 동의를 받도록 하는 제도를 참조해 구성했다고 남 박사는 설명했다. 일관성과 보호 효과가 명확하지만, 중소기업도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치러야 하고 기업공개(IPO) 시장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두 번째 축은 주주 동의를 받기로 했다면 어떤 방식으로 받을 것인가다. 남 박사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특별결의는 출석 주식의 3분의 2 이상, 전체 발행 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는 방식이다. 합병·분할·정관 변경 등 기업의 중대 사안에 50년 이상 활용돼 온 검증된 제도다.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 상장사 지배주주의 평균 지분율이 4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허들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3% 룰은 지배주주가 아무리 많은 지분을 보유해도 의결권을 3%만 행사하도록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미 감사위원 선임 시 적용 중인 제도를 활용한다. 지배주주 영향력을 제한할 수 있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 문제와 차명·우호 지분을 활용한 우회 가능성이 단점으로 제기됐다. 소수주주 다수결(MoM)은 지배주주를 의결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일반 주주끼리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하는 방식이다. 미국·영국·홍콩·호주 등 주요국이 지배주주와 일반 주주 간 이해충돌이 극심한 거래에 활용하는 국제적 모범 사례로, OECD도 15개 회원국이 유사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일반 주주 보호 효과는 가장 강력하지만, 일반 주주들의 주총 참여율이 낮은 현실에서 안건 통과가 사실상 어렵고 의결권 확보 비용이 최소 4억~5억 원, 대기업은 15억 원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점이 현실적인 걸림돌이다. 기관투자자 측은 전면적 주주동의 의무화와 MoM을 지지했다. 김형균 차파트너스 상무는 “특별결의는 지배주주 지분이 40%에 달하는 한국 현실에서 통과 허들이 낮아 사실상 주주 보호 효과가 없다"며 “이사회 자율에 맡기는 1안은 충실 의무 관행이 아직 자리 잡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3안의 예외 기준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제에서 제시한 매출·자산·이익 10% 기준보다 예상 시가총액 기준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가 상장 당시 카카오 대비 매출 비중은 6%에 불과했지만 시장에 미친 충격은 컸던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사모펀드(PE)·증권사 IB·벤처캐피털(VC) 측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1안 또는 거래소 판단에 따른 2안을 지지하며 MoM은 반대했다. 임신권 IMM PE 최고법률책임자(CLO)는 “MoM이 도입되면 몇 년 전부터 이런 방식의 투자가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재무적 투자자는 자회사 IPO를 전제로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데, 상장이 막히면 투자 회수 자체가 봉쇄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법무부 이사회 지원 가이드라인도 소수주주 다수결 요건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 낸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경순 대신증권 IPO 본부장은 임시 주주총회 실무 경험을 들어 MoM의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기관투자자도 임시 주총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의결권 자문기관 의견을 그냥 따르는 경우가 많다. 주소 갱신이 안 된 개인 주주까지 감안하면 소수주주 다수결은 사실상 통과 불가능한 기준"이라고 했다.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반대로 간주하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법조계는 법 체계 정합성을 이유로 이사회 중심과 특별결의를 지지했다. 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현행 상법상 자회사 상장은 주주총회 결의 사항이 아닌데, 거래소 규정만으로 일반 주주에게 사실상 거부권을 부여하면 법 체계상 논란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3% 룰도 원래 감사 선임이라는 특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 중복 상장에 적용하면 목적과의 정합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남궁주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25년 상법 개정으로 이사회 충실 의무 대상이 이미 주주로 확대된 만큼, 추가 규제는 이중규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영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이사회 충실 의무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 현물 배당 같은 보완 수단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지, 거래소 심사의 독립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를 거래소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회사 주주 보호 외에 자회사 영업·경영의 독립성도 심사 기준의 또 다른 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임흥택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주주 보호 원칙을 유지하되, 다양한 사안을 단순화할 수 있는 기준안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발표된 '중복상장 원칙금지 방안' 관련 업계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두 번째 세미나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한 차례 세미나를 더 개최할 계획이다. 그 이후 중복상장 규정을 마련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에스아이리소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2030년 매출 1000억원 목표”

에스아이리소스가 단일 바이오중유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에너지 인프라 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업 다각화와 비현금 조달 구조를 결합해 기업가치 재평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에스아이리소스는 한국거래소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맞춰 작성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KIND에 자율공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2030년까지 연결 매출 1000억원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7%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3.5~4.5배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에스아이리소스는 기존 바이오중유·이탄 사업 외에도 바이오디젤, 우드펠릿,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탄소크레딧 거래, 디지털 에너지 자산 플랫폼 등 신규 사업군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단순 연료 제조사를 넘어 원료 조달부터 제조, 납품, 탄소배출권 거래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적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에스아이리소스의 매출은 2022년 47억원에서 2025년 208억원으로 연평균 64% 성장했다. 다만 팜유와 폐식용유(UCO) 등 원재료 가격 변동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같은 기간 누적 영업적자는 174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아이리소스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본성 부채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합한 비현금 조달 방식을 추진한다. 향후 5년간 약 1500억~17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신규 사업 진출과 인수합병(M&A)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사업 확장과 함께 자본구조 개선 효과도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회사는 2028년 흑자전환이 안착할 경우 배당 정책과 자사주 정책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참여하는 분기 기업설명회(IR)를 정례화하고, 주요 공시에 대한 영문 공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봉진 에스아이리소스 대표는 “그동안 단일사업 구조에 따른 디스카운트로 기업가치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시장과의 정보 비대칭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이마트, 스벅 ‘탱크데이’ 여파?…이틀째 하락세

이마트 주가가 20일 장초반 약세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 발생 후 연이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1% 하락한 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며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당일 즉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관련 임원에 대한 해임 조치를 단행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세아홀딩스, 자사주 매입 공시에 두자릿수↑

20일 장 초반 세아홀딩스가 강세다. 대규모 자사주 취득 공시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세아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10.68%) 오른 1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세아홀딩스는 보통주 18만7000주, 229억2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회사 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매입한 자기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외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7200선 붕괴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20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73% 오른 7324.52에 시작했지만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다. 오전 9시11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1.72% 내린 7146.54에 거래되며 7200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918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5240억원, 3958억원씩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82%), SK하이닉스(+0.06%) 등 반도체 종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1.99%), 기아(-1.03%) 등 자동차 종목은 밀려났다. HD현대중공업(+1.67%), SK스퀘어(+0.78%), 현대모비스(+2.10%)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6% 내린 1067.49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알테오젠(-1.64%), 에코프로비엠(-1.75%), 에코프로(-2.47%), 레인보우로보틱스(-2.25%), 삼천당제약(-6.8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7.29%), 리노공업(+2.19%) 등은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4포인트(0.67%) 내린 7353.6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02포인트(0.84%) 내린 2만5870.7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322.24포인트(0.65%) 하락한 4만9363.88에 장을 마무리했다. 높아진 금리와 반도체 종목에 대한 과열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5원 내린 1493.8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증권1Q] 불장에 역대급 실적…“2Q에 또 신기록 나올 것”

국내 증시 활황에 주요 증권사는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최대 4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대 증권사 합산 영업이익은 5조5415억원이다. 1년 전(2조4391억원)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났다. 10개 증권사 합산 당기순이익도 4조3318억원으로 1년 전(2조272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 분기만에 순이익 1조원을 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증권사 분기 실적이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 순이익은 1년 전(2582억원)보다 4배 가량 뛴 1조1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가진 스페이스X의 지분 가치를 재평가하면서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순이익만 5852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절반을 넘겼다. 1년 전 PI 부문은 25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스페이스X 등 투자자산 공정가치평가이익을 약 8040억원 인식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한 959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75.1% 늘어난 784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구조 다각화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기준 위탁매매(BK) 33.3%, 자산관리(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Trading) 39.1% 등 여러 부문이 고루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28.5% 늘어난 4757억원을 기록했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 성장세에 기업금융 실적 개선이 뒷받침하며 수익이 크게 늘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권사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거래대금 증가는 순수수료이익 증가로, 신용공여 잔고 확대는 이자손익 증가로 이어지는데, 여기에 증시까지 좋은 만큼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도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거래대금 급증세를 고려하면 2분기에도 위탁매매 실적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일 평균 거래대금은 52조8080억원으로 1월(27조560억원)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 코스피 밴드 기반으로 산정한 올 하반기 일 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코스닥, 넥스트레이드 합산 90조4000억원, ETF를 포함하면 113조1000억원"이라며 “코스피가 밴드 상단에 근접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ETF 제외 기준 112조1000억원, 포함하면 140조100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자예탁금의 빠른 증가에 더불어 회전율까지 급등하면서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2분기 누적 일 평균 거래대금은 이미 1분기 평균을 넘어선만큼, 2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7300선 밖으로 밀려나…외인 9거래일 연속 순매도 [마감시황]

19일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반도체 종목 하락이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장 초반 급락하던 유가증권시장은 후반에 접어들며 낙폭을 일부 줄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38포인트(3.25%) 내린 7271.6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6조262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6312억원과 5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였다. 삼성전자(-1.96%), SK하이닉스(-5.16%) 등 반도체 대형주와 현대차(-8.90%), 기아(-4.68%) 등 자동차 종목이 모두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1.96%), 두산에너빌리티(-5.44%), HD현대중공업(-2.76%) 역시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1%),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2.74%), 한국항공우주(+0.06%) 등 방산주는 일부 상승했다. 방산업종은 중동전쟁 종전협상 교착 상황이 장기화되며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총 10위권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장 후반 노사가 양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긍정적 보도가 나오며 낙폭이 축소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73포인트(2.41%) 내린 1084.36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4.20%), 에코프로(-4.10%), 레인보우로보틱스(-10.72%), 삼천당제약(-2.14%), 코오롱티슈진(-1.66%), 리노공업(-4.85%) 등이 모두 내렸다. 알테오젠(+2.52%)은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5원 내린 1507.8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숨고르기 들어가는 글로벌 증시…금리가 세계 경제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

글로벌 증시가 고금리 부담과 실적 변수 속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증시는 소형주 중심의 매도세 속에 금리 기조와 엔비디아 실적이 변수로 꼽힌다. 중국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으로 당국의 부양책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일본 증시에서는 2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국채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11일~15일) 미국 증시에서 대형주는 버텼으나 소형주는 밀려났다. 변동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번 주(18~22일) 미국 증시 핵심 변수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0.13%)는 강보합세였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16%)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8.4로 올라섰다. 통상 20을 넘어서면 시장에 변동성이 다소 있다고 본다. 업종 측면에서 보면, 의류(-6.2%)와 유통(-3.7%), 호텔·레저(-2.3%)가 하락했다. 변동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약점으로 작용한 주였고, 실적이 받쳐주는 일부 대형 성장주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산업만 수혜를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확인된다면 증시에 차익실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넘어섰다. 여기에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지속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비디아 실적은 미국 증시 밑단을 받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생산성과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기대가 기존의 반도체 주도 강세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제한적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 증시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양국은 '건설적인 미·중 관계의 전략적 안정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 다만 정상회담 이전에도 논의된 바 있던 엔비디아 H200 칩 수출 승인은 중국의 AI 칩 수급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중국 증시에서는 AI 하드웨어 강세 속 창업판(ChiNext) 지수, 과창판지수가 한때 4000선과 1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창업판 지수와 과창판 지수는 첨단 기업들이 주로 상장되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린다. 전반적 경제 상황도 증시 호조를 뒷받침했다. 앞서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8일 발표된 중국 4월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며 중국 증시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음 분기 중국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상대적으로 견조했으나, 중동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산업생산과 소비 지표에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빠르게 둔화될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 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방 압력 증가는 정부 입장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의 명분이 된다"며 “20일 발표되는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결정에 대한 정책 기대감은 중국 증시 밑단을 받치는 요소"라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 증시는 AI 자본지출 흐름에 힘입어 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6만3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했다. 광케이블 기업 후지쿠라가 내년 회계연도 순이익 감소 전망을 내놓자 AI 기업 주가가 하락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일본 증시에서 주목해야할 변수로는 금리가 꼽힌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일본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15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를 돌파하며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 급등은 기업 조달 비용을 높이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며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직접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목별 변동성은 축소되는 분위기다. 대형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기업의 투자심리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지쿠라 실적 전망이 일본 AI 자본지출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선호 업종으로는 AI 관련주, 기계, 우주, 은행 등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iM증권, 미국주식 투자정보 ‘AI 리서치’ 도입…실시간 분석 제공

iM증권이 미국 주식 투자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를 선보였다. iM증권은 11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 전반을 대상으로 투자 정보를 분석·제공하는 'AI 리서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투자자가 관심 종목을 선택하면 AI가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전체 종목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AI는 실적 발표, 배당, 인수합병(M&A), 공급 계약 등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1개 핵심 이슈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세부 기능도 다양하다. 'AI속보'에서는 주요 공시와 기업 이슈를 빠르게 전달하며, 'AI속보 어닝콜' 기능은 기업 실적 발표 자료와 콘퍼런스콜 내용을 요약해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 또 'AI시그널포착' 기능은 급격한 주가 변동이 발생했을 때 원인과 관련 이벤트를 즉시 분석해 제공한다. 서비스는 iM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내 해외주식 투자정보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며, 푸시(PUSH) 알림 설정 시 주요 분석 내용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iM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그동안 정보 접근이 쉽지 않았던 미국 중소형주 관련 분석까지 제공해 투자자들의 종목 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M증권은 투자정보 업체 뉴지스탁과 협업해 '뉴지랭크US'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주식에 대한 단기·장기 투자 의견과 포트폴리오 정보 등을 제공하며, 위탁계좌 잔고 100만원 이상 고객에게 무료 제공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이마트, ‘탱크데이’ 논란에 장중 6%대 급락세

이마트 주가가 19일 장중 급락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75%(6700원) 내린 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전날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 텀블러 세트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프로모션 홍보물에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과 '5.18 탱크데이'라는 문구가 사용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운영사인 SCK컴퍼니의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CK컴퍼니는 이마트 연결 자회사로 스타벅스코리아 실적은 이마트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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