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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스피어, 美 우주항공 업체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장중 52주 신고가

스피어가 미국 우주항공 업체와의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기준 스피어는 전 거래일 대비 9.98% 오른 4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스피어는 미국 글로벌 우주항공 발사업체와 총 416억여 원 규모의 특수합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액 대비 1600%를 웃도는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이달 중순부터 4월 말까지다. 이와 별도로 약 17억 원 규모의 특수합금 공급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두 번째 계약은 내년 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계약 상대방은 영업기밀 보호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사명이 공개되지 않았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韓 증시, 반도체가 끌고 유동성이 밀어올려...8000선 넘보는 ‘역대급’ 시나리오

반도체라는 견인차에 힘입어 코스피가 7900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유동성이 사상 최고점을 찍은 우호적인 환경 속에 반도체 순이익 추정치 역시 늘어남을 가정해 분석한 결과다. 국내 반도체 기업과 해외 유사 기업 간 벨류에이션 지표를 비교한 결과 역시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19일 하나증권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330조원에서 45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 기간 반도체 순이익 전망치는 137조원에서 259조원으로 올랐다. 이는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 변화분의 96%에 해당한다. 하나증권은 코스피 종목을 반도체와 비반도체로 나누고, 12개월 예상 순이익과 주가수익비율(PER)을 사용해 지수 고점을 추정하는 시나리오들을 제시했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기준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5%, 비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9.5%이다. 현재 반도체와 비반도체의 12개월 예상 순이익은 266조원과 207조원으로, 각각의 PER은 6.7배와 14.8배 수준이다. 코스피 고점을 6650포인트로 제시한 시나리오에서는 2년 연속 순이익 증가 연도의 PER 고점 평균 하단(8.9배)이 사용됐다. 반도체 12개월 예상 순이익에 이와 같이 비교적 보수적인 PER을 적용하더라도 반도체 시가총액은 이론적으로 2346조원이 나온다. 현재 반도체 시가총액 1845조원 대비 28.1%의 상승 여력을 보이는 셈이다. 여기에 코스피 내 반도체 비중 40.5%를 고려할 때 반도체가 지수 상승에 기여하는 수익률은 11.4%로 산출됐다. 코스피 고점을 7870포인트로 제시한 보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PER 고점 평균인 12.1배를 적용할 때 74.8%의 시가총액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비중을 감안하면 기여수익률은 30.3%다. 비반도체 부문을 고려하면 코스피 장기 기대수익률은 더욱 늘어난다. 미국 상장 기업과 비교해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벨류에이션은 저평가되어 있다.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 기준 삼성전자는 168조원으로 5위, SK하이닉스는 143조원으로 6위에 해당하지만, PER은 각각 8.6배와 5.3배에 불과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TSMC의 PER이 각각 24배와 21배인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벨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 역시 벨류에이션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12개국 광의통화(M2) 합산치는 118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2는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과 만기 2년 미만의 유동성 금융자산을 포함하므로 시중 유동성 파악에 있어서 핵심이다. 국내 고객 예탁금 역시 103조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유동성 증가는 주식시장 벨류에이션 재평가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3.09%·코스닥 4.94% 급등…코스닥 장중 매수 사이드카 발동

국내 증시가 기관 매수세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했다. 코스피가 3% 넘게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한 가운데, 코스닥은 장중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5% 가까이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1조63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9232억원, 개인은 860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주도의 대형주 매수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4.86%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SK하이닉스도 1.59% 상승했다. 현대차(2.81%) 기아(3.60%)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HD현대중공업은 5.71%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98%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1.76%) △한국전력(3.85%) △HD현대일렉트릭(1.90%) 등 전력·에너지 관련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4.45% 급등하며 증권주 랠리를 주도했고, 한화오션도 8.32% 올랐다. 반면 △KB금융(-0.83%) △신한지주(-2.15%) △하나금융지주(-1.02%) 등 일부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은 54.63포인트(4.94%) 상승한 1160.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오전 장중 매수 호가 일시효력 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8546억원)과 기관(1조429억원)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1조831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주요종목들 가운데 에코프로가 14.56%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은 9.13% 상승했다. △알테오젠(7.72%) △삼천당제약(19.44%) △케어젠(20.20%) △HLB(5.68%) 등 바이오 종목이 일제히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7.16%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445.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4월이면 살았는데 왜 2월에 철회?”...인크레더블버즈, ‘거래정지 자초’ 논란

최근 코스닥 상장사 인크레더블버즈가 불성실공시 벌점 누적으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이번 사태가 경영진의 판단에 의해 초래된 '예견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인크레더블버즈 주주연대 측은 “거래정지의 원인은 현 경영진에 있다"며 “경영권 방어를 위해 주주들의 재산권을 볼모로 삼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주연대가 제기하는 핵심 의혹 중 하나는 '공시 철회 시점'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에 따르면 인크레더블버즈는 기존에 부과받은 벌점 8점이 올해 4월이면 소멸될 예정이었다. 즉, 유상증자 일정을 4월 이후로 단순 '연기'만 했어도, 이후 철회 과정에서 벌점이 부과되더라도 누적 벌점 초과(15점)로 인한 즉시 거래정지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가처분 인용에 대한 대응 방식도 의구심을 자아낸다. 통상적으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부분의 상장사는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하며 대안을 모색한다. 하지만 인크레더블버즈는 가처분 결정 직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철회' 공시를 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법원의 가처분은 절차를 중지하라는 취지였음에도, 회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철회를 결정해 벌점을 확정 지었다"며 “이로 인해 주주들의 매매가 정지된 것은 경영진의 중대한 과실에 의한 재산권 침해로 볼 소지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주주연대는 향후 법적 대응 수위를 높일 것을 예고했다. 주주연대 법률 대리인은 “재판부에서도 현 경영진의 무리한 신주발행 시도에 문제의식을 갖고, 현물출자 승인 시기를 임시주총 뒤로 미뤄준 상태"라며 사법부의 기류를 전했다. 아울러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의 파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회사가 검사인이 법원에서 파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결권 제한 등의 방법으로 주총을 파행으로 몰고 갈 경우, 즉시 법원에 '임시의장 선임'을 전제로 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할 것"이라며 “법원이 선임한 중립적인 의장을 통해 공정한 주총을 개최하고, 상장폐지 위기로부터 주주들의 자산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이번 인크레더블버즈 사례는 벌점 누적으로 인해 소액주주의 피해가 매우 큰 사안"이라며 “인크레더블버즈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주들이 내민 손을 잡는다면, 지금의 위기는 인크레더블버즈가 거래 재개 후 훌륭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영진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액트는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의 요청에 따라 소액주주 플랫폼으로서 최대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인크레더블버즈는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임총)를 통해 경영 정상화의 가능성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총은 일부 주주들의 소집 요구로 열리게 됐으며 정관 변경과 이사·감사 선임 및 해임 안건이 상정돼 있다. 사측은 임총 안건들이 단기간 내 이사회 구성과 대표이사 선임 구조를 동시에 변경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거래정지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국면에서 경영 안정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크레더블버즈 관계자는 거래정지와 관련해 “과거 전환사채 발행 결정과 그 이후 반복적인 납입 지연 및 발행 철회, 유상증자 관련 공시 변경 등으로 발생한 불성실공시 벌점 누적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거래재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배구조의 급격한 변화가 아니라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기업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총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의주로1가 바비엥2 3층 컨퍼런스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될 예정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조정장에도 3배로 베팅…서학개미, 레버리지 ETF 쏠림

미국 기술주가 단기 조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고배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저가매수를 넘어 2~3배 상품을 적극적으로 담으며 반등에 강하게 베팅하는 '공격적 리스크 온' 전략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국내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레버리지 ETF가 다수 포함됐다.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8485만달러(1231억원) 순매수되며 3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따르는 디렉시온 세미컨덕터 3배 ETF도 3427만달러(497억원) 순매수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 지수형이 아닌 고배율 상품 위주의 매수라는 점에서 기술주 단기 반등에 대한 공격적 베팅이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별 종목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도 대거 매수됐다. △팔란티어 주가를 2배로 따르는 레버리지 ETF(2681만달러·388억원) △마이크로소프트를 1.5배로 추종하는 ETF(2604만달러·377억원) △샌디스크 관련 종목을 2배로 따르는 ETF(2005만달러·290억원)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이리스에너지를 2배로 추종하는 ETF(1608만달러·233억원) △앱러빈을 2배로 담는 ETF(1064만달러·154억원) △그린에너지 관련 종목을 2배로 추종하는 ETF(1028만달러·149억원) 등이 중상위권에 고르게 분포했다. 레버리지 상품이 상위·중위권 전 구간에 걸쳐 자리한 셈이다. 암호화폐 레버리지 상품도 눈에 띄었다. 이더리움을 2배로 추종하는 ETF(10위·3616만달러)와 비트코인 전략을 2배로 따르는 ETF(1475만달러·214억원)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방증이다. 레버리지 확대와 함께 빅테크 저가매수도 병행됐다. △아마존(2위·1억1032만달러·1600억원) △마이크로소프트(4위·7818만달러·1134억원) △팔란티어(5위·7724만달러·1120억원) △알파벳(6위·6487만달러·941억원)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양자컴퓨팅 관련주인 아이온큐(7위·5993만달러·869억원)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ETF(8위·4250만달러·616억원) 역시 함께 매수됐다.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도 이어졌다. △반에크 반도체 ETF(937만달러·136억원)를 비롯해 클라우드플레어(1547만달러) △테라다인(947만달러·137억원) △크레도 테크놀로지(1144만달러·166억원) 등 AI·반도체 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1545만달러·224억원) 등 에너지 전환 테마주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로빈후드(1355만달러·196억원) △서클 인터넷(1411만달러·204억원) 등 크립토·디지털자산 연계 종목으로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 같은 레버리지 선호 현상은 구조적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와 금융투자업자의 미국 상장 ETF 투자 금액은 약 421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118억6000만달러에서 약 5년 만에 3.5배가량 확대된 셈이다. 특히 고배율 상품 쏠림은 더욱 두드러졌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과 나스닥100 3배 ETF인 TQQQ의 보관 금액은 같은 기간 각각 603%, 15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 성향이 강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조정 구간을 구조적 하락이 아닌 기술적 되돌림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 속에 개인투자자들이 변동성을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 변동폭이 확대될 경우 손실도 빠르게 커질 수 있는 만큼 단기 대응 성격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증권사 순익, 은행·보험사도 제쳐…올해는 ‘퇴직연금·기업금융’ 쌍끌이 주도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는 줄줄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권업 자체의 이익 체력이 올라선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증권업이 기업금융·자산관리까지 확장하는 복합 성장 국면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증권사 합산 순이익은 9조112억원으로 전년(6조2986억원) 대비 43.1% 증가했다. 10대 증권사 순이익이 9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35억원으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인 NH농협은행(1조8140억원)을 넘어섰다. 생명·손해보험사 각 1위인 삼성생명(2조3028억원), 삼성화재(2조203억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4년 만에 순이익 1조원을 다시 넘기며 1조5936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1조1150억원), NH투자증권(1조315억원), 삼성증권(1조84억원)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실적 랠리의 직접적인 배경은 거래대금 증가다. 증권사는 고객의 매수·매도 주문을 중개하고 체결 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다. 거래대금이 커질수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다. 위탁매매 사업은 전산 시스템과 인력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거래가 늘어날수록 추가 비용 증가 없이 이익이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를 갖는다. 거래대금 증가는 수수료 수익뿐 아니라 신용공여 이자수익 확대까지 동반한다는 점에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반기 17조8083억원에서 하반기 22조217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코스피 5000선 돌파와 함께 일평균 거래대금이 41조9701억원까지 치솟았다. 증권가에서는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연간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을 37조300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이를 5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커버리지 증권사의 순이익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증가만으로도 별도 기준 10%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해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를 33조8000억원에서 45조6000억원으로 상향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사별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확대 효과는 삼성증권 3773억원, 미래에셋증권 4180억원, NH투자증권 3909억원, 한국금융지주 2637억원, 키움증권 3198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의 증가는 증권사 이익과 ROE(자기자본이익률)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며 “개인투자자 증가는 위탁매매 수수료 뿐만 아니라 신용공여 이자수지 확대로 연계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효과는 더 크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개선을 단순한 거래대금 효과에 그치지 않는 구조적 확장 국면의 신호로 보고 있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성장 동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2026년 증권산업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높은 투자심리와 기업 실적 개선,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 생산적 금융 정책에 따른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을 올해 증권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업금융의 무게중심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벗어나 벤처·첨단 산업을 겨냥한 모험자본 공급으로 옮겨가면서 자본시장의 생산적 금융 기능이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히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것을 넘어서 기업공개(IPO)·회사채 발행·유상증자 등 기업금융 수요 확대와 자산관리 성장까지 맞물린 복합적 확장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은 증시 활황과 대형주 대기 물량 효과로 회복세가 예상된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7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늘어 차환 발행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자산관리(WM) 부문 역시 퇴직연금 적립금이 DC·IRP 등 실적배당형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증권사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강승건 연구원은 “레벨업 된 주가지수와 일평균 거래대금, 확대된 주식시장 참여자를 감안할 때 브로커리지 중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또 IMA(종합투자계좌)·발행어음 신규 인가 이후 예상보다 빠른 수신 확대가 진행되고 있어 IB 및 트레이딩 손익 성장의 기대감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속보]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4%대 상승 중

19일 코스닥지수가 급등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41분 “코스닥150선물 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향후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월26일 이후 두 번째다. 발동시점 코스닥150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0.40포인트(6.31%) 오른 2027.20이었다. 현물인 코스닥150지수는 119.39포인트(6.27%) 오른 2021.35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88포인트(4.06%) 오른 1150.96에 거래됐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삼전 ‘19만전자’·하닉 90만원대…반도체 투톱 질주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동반 질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19만원선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도 90만원대에 안착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2% 상승한 19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9만900원까지 오르며 정규장 기준 처음으로 19만원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200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도 강세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3%(2만500원)상승한 90만500원에서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0%대 후반 상승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 가까이 오르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설 연휴 이후 3거래일 만에 개장한 국내 증시는 이러한 글로벌 기술주 강세를 반영하며 급등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50포인트 이상 오르며 565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휴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MSCI 한국 ETF(EWY)가 각각 1%대 상승한 점도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개장시황] 코스피, 美 AI·반도체주 반등 훈풍에 5600선 첫 돌파…반도체·조선 강세

코스피가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주 반등 훈풍에 힘입어 사상 처음 5600선을 돌파하며 상승 출발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2%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4.16포인트(2.62%) 오른 5651.1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5642.09로 출발한 뒤 장중 5670선 부근까지 오르며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32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기관도 31억원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은 1527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다. 삼성전자(+4.58%)와 SK하이닉스(+2.16%)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삼성전자우(+4.00%)도 상승 중이다. 조선·방산·중공업주도 강세다. △HD현대중공업(+6.81%) △HD한국조선해양(+5.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3%) 등이 오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11.53%)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증권주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POSCO홀딩스(+3.99%) △삼성물산(+3.14%) △두산에너빌리티(+2.90%) △삼성SDI(+2.00%) 등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도 1%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1.26포인트(1.02%) 오른 1117.3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6억원, 9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6.17%) △알테오젠(+5.24%) △케어젠(+8.36%)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원 오른 145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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