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여전사 풍향계] 현대카드, 마우리치오 카텔란표 디자인 선봬 外

◇현대카드, 마우리치오 카탈란표 디자인 선봬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Tom Sachs'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아티스트 스페셜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전시장 벽에 바나나를 붙여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를 만드는 등 '현대미술의 도발적 천재'로 불린다. 15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에서 독일 최초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고, '현대카드 Maurizio Cattelan' 출시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가상의 국가(Republic of Hyundai Card)의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콘셉트의 신용카드로, △현대카드 로고와 결합한 가상 국가 문장 △바나나 이미지를 그린 홀로그램 △운전면허증 뒷면에 표기된 초현실적 교통수단 등을 담았다. 프로필 사진은 회원 본인 또는 인공지능(AI) 아티스트 캐릭터 'CATT' 중 고를 수 있다. 현대카드는 카텔란이 직접 디자인한 오렌지 컬러의 카드지갑을 담은 스페셜 패키지도 출시한다. 현대카드는 마우리치오 카텔란 크레딧 카드가 별도의 상품이 아니고, 현대카드M 등 현대 오리지널스와 알파벳카드 회원이 기본 플레이트에 추가로 신청해 2장의 플레이트를 보유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신규 회원은 카드 상품을 신청하면서 아티스트 스페셜 플레이트를 동시에 추가할 수 있다. CATT를 적용한 아티스트 캐릭터 플레이트의 발급 수수료는 1만원, 본인 사진 플레이트는 3만원, 한정판 스페셜 패키지는 5만원이 추가된다. ◇BC카드, 추석 명절 맞아 온·오프라인서 혜택 제공 BC카드가 추석 명절을 맞아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4일까지 현대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상품권(최대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20만원 이상 결제시 5% 할인이 가능하다. 이마트(~16일)와 농협하나로마트(~24일)에서는 추석 선물세트를 50%까지 할인한다. 롯데마트(17~25일), 롯데슈퍼(~27일), 홈플러스익스프레스(~30일)의 경우 최대 30% 할인이 적용된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이용 고객은 25일까지 최대 50% 할인과 금액대별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CU와 세븐일레븐은 추석 선물세트 구매에 대해 각각 20%·10%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컬리에서 25일까지 7만원 이상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2만원이 할인된다. BC카드는 30일까지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가전·병의원 등에서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동참 빈중일 KB캐피탈 대표가 서민금융진흥원의 릴레이 공익 캠페인 '사람 살리는 금융'에 동참했다. 이는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및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참여자가 캠페인 취지가 담긴 사진 또는 영상을 SNS에 올리고 바통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빈 대표는 금융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제도권 금융 문턱을 낮추고, 서민·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금융은 단순히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어려움에 처한 고객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안전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빈 대표는 최성욱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의 지목을 받았고,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현대캐피탈, 가을철 자동차금융 프로모션 전개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 고객들의 자동차금융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단기 소액 무이자 할부, 전기차 전용 저금리 혜택, 제네시스 리스·렌트 혜택 등이 골자다.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전 차종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단기 소액 할부 프로그램은 12개월 무이자를 제공하는 것으로, 24개월 할부는 1.9% 금리가 적용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대 2000만원까지 적용되고, 12개월 할부로 차량 구매시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아이오닉 5·6과 코나 EV등을 구매하는 고객은 '현대 EV 부담 Down'을 이용할 수 있다. 36개월 기준 이자는 연 2.8%로, 기아 EV3·6·9 구매 고객은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 상품으로 36개월 기준 연 3.6%만 부담하면 된다. 두 상품은 전체 차량 가격의 60%까지를 할부 만기 시점까지 유예하고, 잔여 금액과 이자를 할부 기간 동안 납부하는 형식이다. 할부 만기 시점에 차량을 반납하면 중고차 가격 보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혹은 넥쏘를 현대캐피탈 금융상품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현대 EV 부담 Down을 활용해 신차를 재구매하면 0.5%포인트(p) 금리 인하 혜택이 주어진다. 포터 EV와 캐스퍼 EV를 비롯한 차량은 해당되지 않는다. 기존 제네시스 고객 또는 현대차의 승용 전기차(캐스퍼 EV 제외), 넥쏘/수입차 보유 고객이 'The Better Choice' 프로그램으로 제네시스를 새로 이용하면 차종별 혜택에 더해 차량가 4% 수준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의 경우 48·60개월간 리스/렌트시 만기 2년 전부터 중도해지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는 'G-Exchange' 프로그램이나 차량가·월 납입금 할인과 신차 우선 출고 혜택이 접목된 더블픽 혜택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NHN KCP, 농산물 도매시장에 카드결제 인프라 구축 NHN KCP가 엔부스트와 손잡고 농산물 도매시장 경매대금을 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를 구축했다. B2B 유통 결제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함이다. NHN KCP는 도매시장 경매대금 결제·납부 결제대행 솔루션 'NDPAY'에 카드결제 인프라를 연동했다. 중도매인은 신한카드의 전용 카드로 경매대금을 납부하고, 대금 결제일까지 최장 30일의 기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도매시장법인은 결제 완료일로부터 2영업일 후 대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중도매인이 농산물 매입 후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대금을 납부해야 했다. 매입과 판매대금 회수 시점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현금을 마련해야 했던 까닭이다. 도매시장법인도 중도매인의 납부 일정 및 자금 사정에 따라 대금 수취시점이 달라지면서 미수금을 관리할 부담이 있었다. NHN KCP는 NDPAY를 활용하면 중도매인이 판매대금 회수 전에도 전용 카드로 농산물을 매입하고, 도매시장법인도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납부 확인과 거래 관리도 용이해진다. 결제와 대금 수취를 전자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NHN KCP 관계자는 “도매시장 뿐 아니라 사업자간 반복적인 납부와 정산이 발생하는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결제 인프라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유가 100달러 이후의 증시…美·日은 긴축하고 中은 부양하고 [글로벌 레이더]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고유가와 고금리 부담 속에서 주요국의 정책 방향을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긴축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채금리와 환율 움직임이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반면 중국에서는 실물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14~18일) 미국 증시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각으로 15일에서 16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결정과 케빈 워시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고금리와 물가상승 부담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15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8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6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57%)는 모두 소폭 하락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와 물가 우려가 커졌고 국채 금리 급등 여파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으로는 미국·이란 간 갈등 장기화가 꼽힌다. 지난주(8~11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 100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추모 연설에서 이란을 테러지원국으로 언급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국채금리 부담 역시 지수를 짓눌렀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장기 금리는 이번 주 미국 국채 10년물이 5%대를 돌파했고, 30년물 역시 5.35% 수준까지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5%를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설문에 응답한 시장 관계자 122명 중 약 30%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을 경우 미국 증시에서 고점 대비 10% 이상의 낙폭이 나타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번 FOMC의 무게는 금리 인상 여부보다 추가 긴축 가능성에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번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 59.4%에서 86.5%로 급격히 상승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는 금리 인상 여부 자체보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며 “연말 정책금리 전망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워시 의장이 고유가를 일시적인 공급충격으로 볼지 기조적인 물가상승 위험으로 판단할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자원·고배당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7~11일) 중국 증시에서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면서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 결과는 당국의 경기 부양책 실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국에서는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산업생산 지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9%로 전월의 4.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0.7%로 전월의 0.6%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예상치와 실제 지표 사이의 차이다. 실물지표가 시장 기대를 밑돌거나 투자 감소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경우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질 수 있다. 키움증권은 8월 실물지표가 전월 대비 둔화할 경우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보면,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지수 전체의 고른 상승보다는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AI 하드웨어 업종과 안정적인 에너지·고배당주가 양쪽에서 강세를 보이는 '바벨형'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연산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정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에너지·소재로도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대외 불확실성 확대는 안정적인 고배당주로 방어적 자금을 불러들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보다는 업종과 종목 선택이 중요한 구간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경우 에너지와 소재, 고배당주로의 순환매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주목할만한 변수로 꼽힌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다. BOJ가 엔화 약세를 금융시장 고금리 부담보다 더 우려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15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엔화 강세와 유가 상승 우려에도 반도체를 비롯한 AI 섹터 강세가 나타났다. 오픈AI에 투자한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간 수익률은 36%에 육박했다.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엔화 강세와 미국의 캐나다 관세 부과로 자동차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주 일본증시에서 수출주인 자동차 섹터 수익률이 약 4%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통상 화폐가치 절상은 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수출주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BOJ가 금융시장에 미칠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금리 상승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되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서다. BOJ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긴축 기조를 밝힌다면 국채금리 상승과 엔화 강세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긴축 신호가 나온다면 국채 10년물 금리의 추가 상승과 엔화 강세 심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출·기술주 중심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금융 풍향계] NH농협은행, 퇴직연금 운용 대전환…투자지원 체계 강화 外

NH농협은행은 안정성 중심의 보수적인 퇴직연금 운용에서 벗어나 고객의 실질적인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운용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이달 퇴직연금 전용 개인투자용국채를 선보였다. 개인투자용국채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은퇴자금 마련을 지원하면서 수익성까지 함께 추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 상품 사이에서 투자 대안을 고민하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장지수펀드(ETF) 경쟁력도 대폭 강화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 퇴직연금 ETF 22개 상품을 출시했고, 오는 10월 36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인다. 특히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상품을 새로 제공하는 등 ETF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국내외 주식과 채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테마에 투자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전문가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농협은행은 체계적인 시장 분석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고객 투자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선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공격투자형 기준 상반기 수익률 40.11%를 기록하며 운용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현동 농협은행 투자상품부문 부행장은 “농협은행은 고객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전문적인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고객의 실질적인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 기준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에서 3분기 연속 5대 시중은행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4일 전남 순천시 소재 도사초등학교를 찾아 농촌 초등학생들을 위한 기부 물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아이들에게 제공된 선물은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만든 사회적기업 제품으로 채워졌다. 농협금융과 NH투자증권이 준비한 수제쿠키 500세트와 문구 500세트는 초록우산을 통해 순천 관내 농촌지역 초등학교 7개교 500여명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나눔은 지난 7월 경북 영천에 이어 전남 순천으로 온기를 잇는 농협금융의 상생 릴레이 프로젝트다.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라는 '농심천심 운동' 실천 차원에서 기획됐다. 장애인 사업장 등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해 일자리를 지원하고, 농촌 어린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전하는 선순환 나눔 상생 모델을 구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학 NH농협금융 ESG상생금융부 국장, 백희순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장, 김창수 NH투자증권 센터장, 김신규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한종오 도사초등학교장, 김유성 초록우산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를 응원하는 현장 밀착형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은행은 지난 14일 부산금융센터를 부산시 중구 해관로 1, 2층으로 이전하고 새로 영업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은행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부산금융센터의 기업금융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부산·경남권 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상담과 기업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 내 우량기업과 성장기업 등 새로운 기업고객 발굴에도 나선다. 특히 이번 이전은 제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DJBANK의 기업금융 전략과도 연계된다. 디지털 기반 금융서비스와 오프라인 금융센터의 전문적인 상담 역량을 결합해 부산·경남권 기업과 소상공인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열린 이전 개점 행사에는 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 허영배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명예회장, 강명천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 양경준 금용개발 회장을 비롯해 신한은행과 더존비즈온 등 지역 금융·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DJBANK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기반 금융혁신과 영업점의 전문적인 상담 역량을 결합해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지난 6월 말 출시한 중금리 생활안정대출 상품 이용 성과를 분석한 결과 대출 실행 10건 중 9건 이상이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됐다고 15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신용점수 500~700점대 금융 소비자에게 집행된 생활안정대출 금액 비중은 약 95%로 집계됐다. 누적 대출 규모는 160억원 이상이다. 지난달 일평균 대출 신청 건수는 전월보다 11% 늘었고, 이달에는 31% 증가했다. 이달 대출 실행 금액도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하루 평균 한도 승인 건수는 전월과 이달 각각 직전월 대비 68%, 66% 늘었다.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일평균 한도 승인 건수가 약 190% 증가했다. 핀다는 SBI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저축은행·캐피탈 등 총 9개사와 생활안정대출 상품을 제휴하고 있다. IBK저축은행 상품은 입점 3주 만에 한도 승인 1만 건을 돌파했다. JT친애저축은행의 경우 지난달 말 입점 후 대출 실행 전환율이 빠르게 올랐다. 소비자 니즈에 맞춘 경쟁력 있는 한도와 금리 조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행 건당 평균 대출 금액은 한도 1000만원 기준 약 86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출 신청 단계까지 진입한 이용자 둘 중 한 명꼴로 실제 대출에 성공했다. 이용 수요는 주 초반에 집중됐으며, 월·화요일 발생한 대출 실행 금액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앞으로도 저축은행 등 제휴 금융사들과과 협력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서민금융 포용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밸류업 2.0 확장…소비자 불이익 구조까지 손본다

BNK금융지주는 최근 발표한 '밸류업 2.0' 방향에 맞춰 금융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내재된 소비자 불편, 불이익 요소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그룹 규범과 조직문화로 정착시킨다고 15일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밸류업 2.0'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0.5%, 보통주자본(CET1)비율 12.5%,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조치는 정량적 재무 목표를 넘어 밸류업 2.0의 지향점을 고객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BNK금융은 최근 그룹 경영진회의에서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상품 기획·설계와 전산구축, 판매, 사후관리까지 고객이 금융을 이용하는 전 과정에서 불이익이나 오인 가능성이 없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특히 전 계열사 대상으로 가입은 쉽게 하면서 해지·철회 절차는 복잡하게 구성하는 행위, 금리·수수료 등 중요 정보를 알아보기 어렵게 표시하는 행위, 고객 동의나 특정 선택을 유도하는 모바일 화면 구성 등 이른바 '다크패턴'을 중점 점검한다. 점검 범위도 약관과 상품설명서에 그치지 않는다. 앱 화면의 기본 설정, 금리·수수료 산출 방식, 갱신·대환·해지 절차 등 고객에게 실제 적용되는 결과까지 폭넓게 살핀다. 이를 통해 판매 과정의 불완전판매 예방을 넘어 상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단계부터 고객에게 불리한 구조가 반영되는 이른바 '불완전제조'까지 선제적으로 예방한다. 신상품 출시나 중요 서비스 변경 시에는 담당 부서가 고객 불이익과 오인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고, 실제 가입·거래·갱신·해지 과정에서 예상 결과와 전산 적용 결과가 일치하는지 검증한다. 상품·서비스 기획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다크패턴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소비자 불이익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한 사례는 현재 진행 중인 '소비자 권익개선 콘테스트'와 연계해 포상하는 등 우수사례 확산에도 나선다. BNK금융은 이번 점검 결과를 그룹 공통 기준과 업무 절차 등에 반영하고 그룹사 간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금융소비자보호가 특정 부서 역할을 넘어 모든 임직원 판단 기준과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고객 신뢰까지 높여야 진정한 밸류업이라는 인식 아래 금융소비자보호를 그룹 핵심 규범과 문화로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뷰노, 병원은 뚫었는데 매출은 뒷걸음…‘돈 버는 AI’ 될까 [장하은의 유증 리포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 부담을 덜고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다. 관건은 자금을 확보한 이후다. 주력 제품인 'VUNO Med-DeepCARS(딥카스)'가 국내 주요 병원에 상당 부분 침투했지만 실제 사용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수반하는 만큼, 향후 매출 성장과 자체 현금창출력을 얼마나 빠르게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뷰노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630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기존 발행주식 1400만1823주의 44.99%에 해당한다. 예정 발행가액 기준 조달 규모는 313억7400만원이다. 조달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투자에 동시에 쓰인다. 뷰노는 기존 차입금과 사채 상환에 26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과 해외 영업·마케팅, 해외법인 운영에도 자금을 배정했다. 성장의 열쇠는 주력 제품인 딥카스가 쥐고 있다. 딥카스는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활력징후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알려주는 AI 의료기기다. 뷰노의 실적은 사실상 딥카스에 좌우되는 구조다. 올해 상반기 딥카스 매출은 104억3000만원으로 전체 매출 121억6000만원의 85.8%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에서 딥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71.3%, 2024년 84.2%, 지난해 73.8%로 높은 수준을 이어왔다. 딥카스의 의료기관 침투는 꾸준히 확대됐다. 도입 의료기관은 2022년 10곳에서 2023년 60곳, 2024년 110곳, 지난해 142곳으로 늘었다. 올해 6월에는 154곳으로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현재 딥카스 청구 병상은 약 5만개다.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전체 병상 약 14만개를 기준으로 계산한 침투율은 약 35%다. 국내 대형병원 병상의 3분의 1 이상에 딥카스가 진입한 셈이다. 문제는 도입처 확대와 달리 실제 사용량은 꾸준히 줄고, 올해 상반기 매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실제로 의료기관 한 곳당 월평균 딥카스 사용 건수는 2022년 4100건에서 2023년 3500건, 2024년 3100건, 지난해 2800건으로 줄었다. 올해 6월에는 2300건까지 내려왔다. 도입기관이 15배 이상 늘어나는 동안 기관당 사용량은 43.9% 감소했다. 매출도 뒷걸음쳤다. 올해 상반기 딥카스 매출은 104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9억3300만원보다 1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뷰노의 전체 매출도 167억9200만원에서 121억6000만원으로 27.6% 줄었다. 뷰노는 공시에서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2018년 이후 한 차례도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들어서는 적자 폭이 빠르게 줄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지기도 했다. 실제 뷰노의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023년 156억7600만원에서 2024년 124억5000만원, 지난해 49억3300만원으로 축소됐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118.1%에서 -48.1%, -14.2%로 개선됐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흐름이 다시 꺾이는 모습이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83억1700만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68.4%로 악화됐다. 주력 제품인 딥카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면서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수익성 개선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뷰노 측은 최근 매출 감소를 제품 자체의 성장 한계보다는 제도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뷰노 관계자는 “올 상반기 예후·예측 솔루션 매출 감소는 지난해 말 관리지침에 따라 환자 사전 설명·동의 절차가 강화되며 동의율이 하락한 점과 평가유예 기간 종료 후 신의료기술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의료기관들이 신규 도입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점이 주요 요인"이라며 “제도 전환기에 따른 영향으로 기존 도입 기관 중심의 매출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딥카스의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는 매출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인 만큼 평가 결과에 따라 뷰노 전체 실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딥카스는 평가유예 신의료기술 제도를 통해 의료현장에 진입했다. 평가유예 기간은 올해 3월 종료됐으며 현재 정식 신의료기술평가가 진행 중이다. 뷰노는 오는 4분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 임상 사용과 비급여 청구는 가능하다. 회사는 평가 과정에서 제도적 지위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의료기관들이 신규 도입에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평가 결과가 나오면 보류됐던 신규 기관 도입도 다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뷰노 측은 제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신규 기관 도입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중장기 매출 목표와 추가 병상 확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뷰노 관계자는 “4분기 중 예상되는 신의료기술평가 결과 통보로 제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보류돼 온 신규 기관 도입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2~3년의 구체적인 매출 성장률·매출 목표, 추가 병상 확보 및 병상당 청구 확대 계획 등 세부 영업 목표치는 공시된 범위를 넘어 공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가를 통과하더라도 곧바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별도의 급여 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의료기술평가 통과만으로 매출 감소세가 곧바로 반전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평가 통과 이후 급여 여부와 실제 의료기관의 사용량 회복도 향후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특히 딥카스는 도입기관이 늘어나는 동안 기관당 사용 건수가 꾸준히 감소한 만큼 제도 불확실성 해소가 기존 병원의 청구 확대와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지도 관건이다. 만약 연구단계기술로 판정되면 현장 사용이 제한된다. 전체 매출에서 딥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이 경우 실적 불확실성도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뷰노 측은 임상적 근거를 축적해온 만큼 긍정적인 평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후 급여 결정까지 이어질 경우 환자 부담 감소와 동의 절차 해소가 사용률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뷰노 관계자는 “평가 통과 및 급여 결정을 가정한다면 환자 부담이 경감되고 동의 절차가 불필요해져 사용률 상승이 기대된다"며 “반대로 연구단계기술 판정 시 현장 사용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해외사업도 향후 성장성을 판단할 변수다. 아직 매출 기반은 미미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뷰노 매출의 99%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딥카스를 중심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중동에서는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달자금 일부도 해외 인허가와 임상, 영업·마케팅 등에 투입한다. 뷰노 측은 해외사업이 아직 본격적인 매출 창출보다는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뷰노 관계자는 “올해 반기 기준 99%가 국내 매출이며 해외사업은 본격적으로 진출 준비를 시작했다"며 “딥카스를 중심으로 미국 FDA 등을 준비하고 있고 중동 등에서 딥카스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금 조달 이후에는 자체 현금창출력 확보가 중요해진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연간 수준을 이미 넘어선 상황에서 조달자금 상당 부분을 기존 채무 상환에 투입하고 연구개발과 해외사업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자금수지계획은 비교적 빠른 개선을 전제로 한다. 영업수지는 올해 3분기 47억400만원 적자에서 4분기 12억4400만원 적자, 내년 1분기 6억3700만원 적자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 2분기에는 40억4700만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매출대금 유입이 빠르게 늘어야 한다. 회사가 예상한 생체신호 부문 매출대금 유입액은 올해 3분기 59억300만원에서 내년 2분기 135억35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다. 의료영상과 기타 부문을 포함한 전체 매출대금 유입액도 같은 기간 62억4400만원에서 139억7800만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딥카스 매출과 기관당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의료기술평가 이후 실적 반등 속도가 이 같은 자금수지 전망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뷰노 측은 내년 2분기 영업수지 흑자 전환을 산출할 때 적용한 신규 병상 수나 병상당 매출 등 구체적인 가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뷰노 관계자는 “증권신고서상 내년 2분기부터 영업수지가 흑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추정했다"며 “병상 수나 병상당 매출 같은 개별 가정치는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회사가 제시한 전망을 살펴볼 때 과거 예상치와 실제 실적 간 차이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뷰노는 2021년 코스닥 상장 당시 2022년 매출을 203억8600만원, 2023년 매출을 374억6500만원으로 추정했다. 2022년부터 영업흑자로 돌아서고 2023년에는 영업이익 205억8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실적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뷰노는 증권신고서에서 2022년과 2023년 실제 매출이 상장 당시 예측치의 약 35~41%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예상했던 시기의 영업흑자 전환도 이뤄지지 않았다. 회사는 과거 사업계획과 실제 경영성과 사이에 높은 괴리가 발생했으며 현재 수립한 사업계획과 실제 실적 사이에서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투자위험요소에 명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일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해당 제품의 성장세가 꺾일 경우 회사 전체 실적이 흔들릴 수 있다"며 “매출이 한 제품에 집중된 구조라면 해당 제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오는 12월부터 상장사 조직개편 때의 합병가액을 시가에서 공정가액으로 변경 적용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합병가액 산정 기준을 시가에서 공정가액으로 전환하고, 외부평가와 공시 의무를 확대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10월 6일까지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12월 9일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법 개정에 맞춰 추진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주권상장법인이 합병이나 분할 등 조직개편을 추진할 때 합병가액 산정 시 기존의 시가 외에 자산가치, 수익가치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공정가액을 적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법 시행령에서 기존의 획일적 산정방식은 삭제되고, 거래 특성에 따라 다양한 가치평가 요소를 고려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또한, 이사회는 합병 등의 목적과 기대효과, 가액의 적정성 등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해 공시해야 하며, 외부의 객관적 평가기관으로부터 가액과 거래조건의 적정성, 평가 방법의 타당성, 주요 가정의 합리성, 평가상 어려움 등에 대한 평가를 받고 그 결과를 증권신고서와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 합병 추진 과정에서 특별위원회 설치 등 공정성을 위한 조치가 있을 경우, 이사회 의견서에 해당 내용을 포함해 공시하도록 했다. 계열사 간 합병 등 특수관계가 있는 법인 간 거래의 경우에는 출자, 채무보증, 임원 겸직 여부, 지분 변동 내역 등 이해관계 정보를 증권신고서 본문에 기재하도록 해, 투자자가 거래 당사자 간 이해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특정 주주에게 유리하게 거래조건이 설정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시에도 기존의 기계적 산정방식 대신 시가, 자산가치, 수익가치 등을 반영한 매수가격을 외부 평가기관이 평가하고, 그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통해 합병 등에 반대하는 주주도 보유 주식의 가치를 합리적으로 평가받아 정당한 투자 회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규제 심사와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법제처, 차관·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12월 9일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이슈&인사이트] 성장으로 빚을 갚는다는 약속, 그 청구서는 누가 받는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화법은 일관된다. “40조 달러라는 숫자에 마법 같은 것은 없다. 우리는 성장을 통해 빚에서 벗어날 수 있다." G20에서도 CNBC 인터뷰에서도 반복된 이 말은 사실상 미국 재정 전략의 선언문이다. 증세도, 지출 삭감을 통한 긴축도 아니다. 관세 수입과 국채 바이백으로 당장의 불을 끄면서, AI가 만들어낼 생산성으로 부채의 절대액이 아니라 GDP 대비 비중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도 이 그림 안에서 움직인다. 인플레이션이 3%대 중반을 웃도는데도 시장은 그에게서 금리 인하 신호를 기대하고, 재무부는 장기금리를 억누르기 위해 채권 시장에 이례적으로 개입한다. 월가에서 “스스로 한계를 설정한 자멸적 전략"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문제는 이 성장 서사가 현실화되기까지의 시차다. AI 투자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세수를 늘리기까지는 최소 몇 년이 걸리지만, 청구서는 지금 날아오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중동發 지정학적 긴장 때문이고, 미 국채 금리가 들썩이는 것은 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천문학적 자금 수요와 재정 적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겹친 결과다. 경제의 온기가 서민 가계에 닿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기름값과 대출금리, 카드 리볼빙 이자는 지금 청구서로 날아든다. 성장의 과실은 AI 관련주와 부동산을 가진 자산가에게 먼저 쌓이고, 고금리·고물가의 부담은 임금노동자와 무주택 서민에게 먼저 전가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렇다고 이를 “부자를 위한 정책"으로 단정하는 것도 성급하다. 폴 크루그먼도 최근 장기금리 급등 원인을 행정부 실책보다 AI 붐에 따른 자금 수요 급증에서 찾았다. 지금의 고금리는 워싱턴이 서민을 버리기로 “선택"한 결과라기보다, 세계적으로 동시에 벌어지는 기술 투자 붐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만든 구조적 국면에 가깝다는 것이다. 다만 그 국면 속에서 증세 대신 성장을 택한 것은 고통 분담 방식을 선택한 것이기도 하다. 증세는 자산가에게 더 크게 작용하는 반면, 고금리·고물가는 서민에게 더 크게 작용한다. 성장론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행 과정의 고통 배분이 역진적이라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15일 상원 표결을 국가부채 해법으로 곧장 연결 짓는 것도 성급하다. 이날 상원이 다루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은 부채 감축 법안이 아니라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과 SEC·CFTC 감독 권한을 정리하는 시장구조 법안이다. 다만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지면서 발행사들이 준비자산으로 단기 국채를 대거 사들여, 결과적으로 국채 수요를 늘려 금리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 나온 분석이다. 부채를 “해결"한다기보다 국채를 소화할 매수 주체를 늘리는 간접 경로에 가깝다. 그마저도 15일은 법안 가결이 아니라 본회의 토론 개시 여부를 정하는 절차적 표결(클로처)이며, 60표를 채우려면 민주당 의원 최소 7명이 필요하고 트럼프 일가의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둘러싼 협상이 막판까지 꼬여 있어 통과 자체가 불투명하다. 결국 미국이 걷는 길은 확실하지만 값비싼 증세 대신, 불확실하지만 부담 적은 성장 처방이다. 그 선택이 틀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효과를 내기까지의 시차 동안 발생하는 고통을 자산을 가진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이 똑같이 나눠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짚어야 한다. 서민들이 이 시기를 버텨낼 수 있느냐는, AI가 약속대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속도와 정부가 그 충격을 얼마나 흡수해주느냐는 두 변수의 경주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도 AI 성장을 선택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다. 성장의 청구서는 일단 서민에게 먼저 날라 올 거다. bienns@ekn.kr

‘3연임 제한’보다 먼저 나온 KB의 답...지배구조, 자율이냐 규제냐

KB금융지주가 현직 회장의 연임 대신 교체를 선택하면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장기집권을 둘러싼 지배구조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연임을 견제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KB금융의 이번 인선이 회장 연임 제한을 둘러싼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결과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예상 밖의 인선이라는 평가와 함께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논의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역대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이끈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양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만큼 금융권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라는 평가다. 양 회장은 취임 이후 KB금융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현직 회장의 연임 대신 교체를 택한 곳은 KB금융이 유일하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연임했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올해 연임을 확정했다. KB금융의 이번 결정이 금융지주 회장 연임 관행에 균열을 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인선은 금융당국이 추진해온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논의와 맞물려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연임과 폐쇄적인 승계 구조를 문제로 보고 CEO 선임 절차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금융위·금감원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두고 소수가 돌아가며 지배권을 행사하는 이른바 '이너서클' 문제를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CEO 선임·승계 절차의 공정성, 이사회 독립성, 장기연임 방지 등을 논의해왔다. 당초 금융당국은 주요 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앞서 개선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월 KB금융 회장 후보 선정 절차가 시작되기 전 개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무산됐다. 이후 금융위원회가 예고한 7월 발표와 국회에 제출한 8월 발표 계획도 지켜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발표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핵심 쟁점은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연임을 어디까지 제한할지다.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법으로 금지하거나 3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게 하는 방안 등이 거론돼왔다. 반면 민간 금융회사 CEO의 임기를 법으로 일률적으로 제한할 경우 경영 자율성과 주주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해외에서도 일반 민간기업 CEO의 연임 횟수를 법으로 제한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제도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3연임을 법으로 금지하기보다 연임 과정에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게 하거나 의결 요건을 강화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런 상황에서 KB금융의 선택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둘러싼 제도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법으로 연임을 제한하기에 앞서 현직 회장의 경영 성과와 미래 전략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교체를 결정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KB금융 회추위가 양 회장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를 이유로 이 부문장을 선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현직 CEO의 실적뿐 아니라 그룹의 미래 전략과 승계 필요성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의 사례를 근거로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사회가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 승계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일률적인 3연임 제한이 오히려 주주와 이사회의 판단권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정부가 마련 중인 지배구조 개선안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제한을 어느 수준까지 제도화할지가 관건이다. 금융당국이 추진해온 개선안에는 장기연임 제한과 함께 이사회 독립성 강화, CEO 선임·연임 절차 공시 확대, 성과보수 환수를 위한 클로백 제도 등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이 성과를 올린 현직 회장의 연임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며 “이번 결정이 향후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둘러싼 논의와 제도 개선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특징주] YTN, 지분 전량 매각 ‘부당 개입’ 확인…상한가

YTN이 15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지분 매각 과정을 둘러싼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YTN은 전 거래일 대비 29.80% 오른 2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감사원은 2023년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 매각 과정에서 당시 방송통신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이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대기업 등의 입찰 참여를 제한하기 위해 보유 지분 일부만 매각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방침이 변경되면서 보유 지분 전량이 입찰에 부쳐졌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이 침해됐다고 판단했다. 관련 기관에 주의를 요구하고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 참고자료를 송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시지트로닉스, 로봇·드론용 광센서 APD 양산…강세

15일 장 초반 시지트로닉스가 강세다. 로봇과 드론, 레이저 거리 측정 등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 양산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시지트로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80원(12.26%) 오른 3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시지트로닉스는 가시광 영역인 540나노미터(nm)와 660nm 파장의 단거리 측정용 실리콘 애벌란치 포토다이오드(APD)를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APD는 미세한 빛을 감지해 전기 신호를 증폭하는 고감도 광반도체다. 레이저 거리 측정 장비와 로봇, 드론, 3차원(3D) 스캐너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현재 양산 중인 제품을 산업용 응용처와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올해 말에는 자동차·산업용 라이다(LiDAR)에 활용되는 905nm 적외선 APD까지 양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