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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 이렇게 잘할 줄이야”...퇴직연금, 은행·증권이 긴장하는 이유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보험업권의 수익률과 적립금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타 업권 사업자 대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규모에서 앞서가는 은행권이나 전통적인 수익률 강자인 증권업권보다 수익률을 늘리고 있어 향후 판도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에 따르면 보험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국내 16개 보험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04조7415억원으로 전분기 93조3552억원 대비 10조원 이상 불어났다. 전년 동기 97조5000억원 기록과 비교해도 7조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는 130조335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증가 속도를 유지할 경우 전통적인 수익률 강자인 증권사의 적립 규모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다만 아직 은행권의 적립금 규모를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60조5580억원을 기록해 보험업권의 두 배 이상을 나타냈다. 최근 보험업권은 증시 호황을 기점으로 은행권과의 수익률 경쟁에서 자산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의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상품의 연간 평균 수익률은 3.1%을 기록했다. 은행(2.8%) 평균보다 높고 업권 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증권사 평균 수익률(3.33%)과도 0.23%p 차이에 그쳤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도 증권사에 뒤지지 않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의 DC형 원리금비보장형 상품 수익률은 22.76%, IRP의 원리금비보장형 수익률은 22.09%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같은 유형 상품의 수익률에서 각각 22.24%(DC), 22.47%(IRP)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DB손해보험이 IRP 상품에서 27.85%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현대해상도 22.84%의 수익률을 나타내면서 증권사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증권업권의 DC형 수익률의 경우 KB증권(23.32%), NH투자증권(23.22%), 신한투자증권(22.87%), 현대차증권(24.62%)을 제외하고 10여 곳에 이르는 다수 증권사가 19~21%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IRP 수익률은 하나증권(21.01%)을 제외한 증권사들이 모두 16~20%대 수익률에 그쳤다. 보험업권의 퇴직연금 증가세는 확정급여(DB)형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업권의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은 80조3846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편중돼있다. DB형은 근로자가 받을 고정된 퇴직급여 수준에서 회사가 운용해 수익률에 따른 책임을 지는 방식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이 주를 이룬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에 현재까지 보험업권은 개인이 운용하는 방식의 DC형과 IRP 상품의 가입률이 높지 않아 적립금 규모에서 타 업권보다 밀리는 모양새였다. 통상적으로 DB형은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보험업권이 은행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경우 DB형 사업이 유리하게 돌아가는 보험업권의 경쟁력이 커질 전망이다. 은행권이 예대마진 구조나 금리 민감도로 인해 장기 확정 부담을 꺼리는 특성을 지니는 것과 달리 보험업권은 자산부채관리(ALM) 운용 능력이 특징으로, 장기 확정금리 상품 운용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국내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는 환경을 기회로 삼고 운용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퇴직연금 고객은 평균 가입 기간이 길고 국내 주식형 펀드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어 보험사의 초장기 자산운용에 강점 역량에 코스피 지수 상승 수혜가 겹쳐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권은 수익률과 운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리테일 강점을 지닌 증권사와 은행권에 대항할 수 있도록 역량과 영업력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원금보전과 안정성을 원하는 고객이 많이 찾는다는데서 최근과 같은 수익률 상승세가 추가적인 강점이 될 것"이라며 “자산운용역량을 꾸준히 강화하는 한편 보험사 자산운용부문 내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대고객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DB형 외에도 고객 유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생보업계 보장성보험 신계약 1000만건 돌파…건강 상품 의존도 확대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한 보장성보험 신계약이 1000만건을 넘어섰다. IFRS17 도입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증대를 목적으로 건강보험 등 고마진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한 결과다. 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생보사 22곳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판매량은 약 1009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생명이 171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생명(136만건)·한화생명(128만건)·푸본현대생명(115만건)·신한라이프(83만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 여부를 보면 상위 4곳(삼성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한화생명) 뿐 아니라 KB라이프·흥국생명·ABL생명·미래에셋생명·하나생명·메트라이프생명 등은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NH농협생명·동양생명·KDB생명·DB생명·라이나생명 등 7곳은 줄었다. 2023년 1~11월과 비교하면 전체 신계약 건수는 31.1% 늘어났고, 17곳의 판매량이 많아졌다. 이 중 삼성생명은 50만건 이상 확대되면서 다른 기업들과 격차를 벌렸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6배 이상 불어나면서 하위권 순위를 뒤집고 있다. ◇ 신상품 출시·배타적사용권 집중 신계약 금액은 2023년 1~11월 152조8752억원에서 이듬해 148조328억원, 지난해 129조6661억원으로 줄었다. 계약 규모가 큰 종신보험의 비중이 낮아지고 그 자리를 건강보험이 채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당뇨병 치료 전 과정 보장을 강화한 'H당뇨보험' △완납 이후 보장금액 체증 구조와 적립형 전환 기능을 갖춘 'H건강플러스보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Need AI암보험'을 비롯한 건강보험 상품을 대거 출시했고, 올해도 암·뇌심 진단과 최신치료 등의 보장을 한 데 모은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을 첫번째 신상품으로 선보였다. KB라이프는 푸르덴셜생명시절부터 유지하던 종신보험 위주의 영업에 '건강보험 DNA'를 심는 중으로, KB국민카드와 손잡고 건강보험료 및 의료업종 결제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도 창출하고 있다.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도 건강보험 관련 특약 일색이다. 지난해는 교보생명의 '여성암 특정 유전체(NGS) 검사 특약', 한화생명의 '암치료 여정별 통합 보장 특약'과 전립선암 정밀 진단을 위한 최신 핵의학 검사 보장 특약 등 대부분의 배타적사용권이 건강보험에 몰렸다. 올해도 납입 보험료를 건강환급금으로 돌려주는 ABL생명의 '(무)우리WON건강환급보험'이 9개월 배타적사용권을 받은 것을 필두로 교보생명의 '(무)특정자궁질환보장특약' 등이 일정 기간 독점 판매를 보장 받고 있다. ◇ 건강보험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 형성 이는 업계와 금융소비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영향이다. 보험사로서는 종신보험을 많이 팔면 부채가 늘어나는 것이 부담이다. 사고 발생시 지급되는 보험금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3년 1월 3.5%까지 상승했던 기준금리가 2024년 가을을 기점으로 낮아진 점도 언급된다. 종신보험은 금리가 하락하면 적립금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커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건강보험은 종신보험 보다 보험료가 낮지만 CSM 배수가 크게 잡히고, 금리 영향도 적다. IFRS17 도입 외에도 건강보험 판매에 주력할 동기가 발생한 셈이다. 기대수명과 가족구성 변화는 고객들의 수요 변화로 이어졌다. 의료비 지출에 대한 부담, 황혼이혼, 1인가구 증가 등이 보험 상품 선택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이전 보다 종신보험을 찾는 고객이 줄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단기납 종신보험 등으로 난국을 돌파하려는 시도는 금융당국의 마케팅 자제령으로 꺾였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역시 보험금 지급·민원 증가를 비롯한 어려움이 쌓이고 있으나, 현 제도 하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올해도 상품개발 부서와 전속·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모두 건강 상품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지주, ‘창업-벤처-혁신기업’ 발굴 및 지원 속도낸다

4대 금융지주가 유망 창업기업과 벤처기업,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해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투자를 확대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사가 기업의 성장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필수인 만큼 산업구조 변화와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내부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지주, 관계사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Hana One-IB 마켓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지주 및 관계사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생산적 금융을 대표하는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현황과 전망, 업체별 대응 전략을 분석하고, 그룹의 기회와 리스크를 점검했다. 함영주 회장은 “앞으로도 이 포럼을 정례화해 내부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생산적 금융 지원을 차질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6개 관계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펀드'도 조성한다. 1000억원씩 4년간 출자해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함으로써 향후 총 4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은행 중심의 금융지원을 넘어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등 그룹 전반의 금융 역량을 연계해 코스닥,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직간접 투자금융 공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청년 창업의 모든 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청년·지방 창업 전(全) 주기 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단발성 자금 지원을 넘어 창업 단계별로 금융, 비금융을 연계해 지원 모델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 지원 단계에서는 민간 차원의 활동비와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고, 창업 초기 단계에서는 투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다. 여기에 그룹사가 협업해 신규 대출, 투자, 컨설팅,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해 기업들의 성장 및 운영 단계에서 스케일업을 돕는다. KB금융지주는 'K-스타트업'이 'K-엔비디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1600억원 규모의 '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한다. 1600억원은 한국 모태펀드의 출자금 750억원과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 계열사의 출자금 850억원을 합친 규모다.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250억원의 출자금을 공급했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까지 외부 출자자(LP)의 출자금을 더해 총 2000억원 수준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의 혁신기업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시스템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의 분야에 기업당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기술 상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기술보증기금에 20억원을 특별 출연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아 약 1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하고, 보증요율을 감면하거나 대출금리를 우대한다. 우리은행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고자 해당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마감시황] 코스피 사상 최고치…삼성전자 1000조원 돌파

코스피가 4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대형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시가총액 5000조 원을 웃돌았고, 삼성전자는 장중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02포인트(1.57%) 오른 5371.10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5260.71로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본격화되며 5376.92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수 강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합친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5002조원에 이어 이날도 5070조원을 기록하며 '5000조 원 시대'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장은 기관투자가가 주도했다. 기관은 1조7829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402억원, 1조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5.81% 급등했고 △SK스퀘어(4.21%) △LG에너지솔루션(2.94%) △현대차(2.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2%) △기아(1.82%) △삼성전자(0.96%) △삼성바이오로직스(0.57%) 등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16만94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1000조 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0.77%)와 삼성전자우(-0.08%)는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현지시간 4일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앤트로픽의 AI 자동화 도구 출시로 소프트웨어 업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와,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하드웨어 업체 수익성 부담이 겹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다만 이러한 이슈가 AI 수요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에는 점차 안도 분위기가 형성됐다. 여기에 다음 달 예정된 3차 상법 개정안 처리 기대와 부동산 정책 압박 강화가 맞물리며,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포인트(0.45%) 오른 1149.43을 기록했다. 개인이 2345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9억 원, 144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3.53%) △삼천당제약(1.89%) △리노공업(1.66%) △에코프로비엠(1.6%) △레인보우로보틱스(0.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4.42%) △코오롱티슈진(-4.38%) △리가켐바이오(-3.98%) △알테오젠(-1.99%) △HLB(-1.96%) 등은 하락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협, 지방보조금통장 출시…남해군과 첫 전용계좌 협약 체결

수협중앙회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관리하는 입출금 상품을 출시한 이후 남해군에서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경남 남해군은 지방보조금 전용계좌 금융기관을 기존 군 금고 외 수협과 확대하기 위해 남해군수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남해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김철범 남해군수협 조합장, 남해군청 및 남해군수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는 협약한 금고은행에서만 지방보조금 전용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 지방보조금을 받는 사업자 역시 거의 모든 사업에서 금고은행 계좌로만 취급이 가능해 지방보조금 금융거래 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에 따라 남해군 지방보조금 사업자는 지방보조금 전용 입출금 상품인 '수협지방보조금통장(보조사업자용)'을 개설한 뒤,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을 통해 지방보조금 수령, 자부담금 예치 및 거래처 송금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남해군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일선 수협도 본격적으로 지방보조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일선 수협이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협지방비보조금통장은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과 공동으로 행정안전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과의 전산 연계 구축을 완료 뒤 지자체용과 보조사업자용으로 구분해 만든 전용 입출금 상품이다. 지자체용은 지방자치단체가 일선수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개설하는 전용계좌로, 보탬e와 연계해 지방보조금의 교부와 집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조사업자용은 지방보조사업에 참여하는 보조사업자를 위한 계좌로, 지방보조금 수령·자부담금 예치 및 거래처 송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타 금융사 대출까지 한 번에”…신한은행,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 출시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로 연결한 타 금융사 대출을 포함해 한 번에 금리인하요구 신청이 가능한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를 23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오늘부터 '신한 SOL뱅크'에서 예약 접수를 진행한다.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는 고객이 금융기관별로 금리인하요구를 개별 신청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이고, 고객이 한 번만 신청하면 은행이 금융기관별로 금리인하 가능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조건 충족 시 고객을 대신해 금리인하요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마이데이터 기반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한 데 따른 것으로, 신한은행은 제도 취지에 맞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AI·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한 포용금융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고객은 '신한 SOL뱅크' 앱 자산관리 화면에서 '금리인하요구권' 메뉴 또는 관련 배너를 통해 접속 후, 마이데이터 자산연결로 본인 대출계좌를 연동해 금리인하요구 신청 계좌를 선택하면 된다.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 신청은 고객당 1개 금융회사에서만 가능하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금리인하요구 결과가 수용되지 않더라도 종료되지 않는다. 이후 소득 증가, 신용도 개선 등의 정보를 은행이 정기적으로 점검해 금리인하요구를 다시 진행함으로써 고객이 금리 인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또한 금리인하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유와 함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제시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금리인하요구권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신청 과정이 번거로워 혜택을 놓치는 고객이 없도록 신청과 사후 관리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보다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포용금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IBK기업은행, ‘코스닥 밸류업·브릿지 프로그램’ 가동

IBK기업은행은 IBK금융그룹이 코스닥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지속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코스닥 밸류업·브릿지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스닥 시장의 외형이 확대됐음에도, 투자 정보 부족과 성장 단계별 금융 공백으로 모험자본 생태계의 선순환이 약화되고 우량 강소기업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마련됐다. 먼저 '코스닥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스닥 시장의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해 그룹 차원의 통합 리서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업은행은 코스닥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금융위원회로부터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된 국책은행 유일의 증권 계열사인 IBK투자증권에 '코스닥 리서치 센터'를 신설해 상장 전·후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발굴·리서치·성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스닥 브릿지 프로그램'은 기업의 성장 단계별 금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이 보유한 방대한 중소기업 데이터와 현장 네트워크에 증권·벤처투자·자산운용으로 이어지는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을 결합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발굴-상장-성장-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IBK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의 생산적 금융에 주도적인 역할을 위해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출범한다.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은 ▲IBK기업은행,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자산운용, ▲IBK벤처투자가 참여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한데 모을 계획이다. 추진단장은 은행, 증권, 자산운용을 두루 경험한 김병훈 IBK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이 맡는다. 김 본부장은 IBK금융그룹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금융시장과 정책금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재 '에너지고속도로 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5월 중에는 전남 지역 BESS사업, 부산 데이터센터 사업 등 다수의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가동하고자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4월에는 전남 신안군 풍력발전 투자와 양주 연료전지 금융주선 등을 진행 중이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64년 동안 IBK가 해왔던 일들이 곧 생산적 금융이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분야"라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가경제발전과 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내실 있는 생산적 금융 추진에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 풍향계] BNK금융, 민생침해금융범죄 피해자 지원 기금 조성 外

BNK금융그룹은 4일 부산경찰청에서 민생침해금융범죄 예방과 피해자 긴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BNK금융과 부산경찰청,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가 참여했다. 보이스피싱·로맨스스캠·투자사기 등 서민 일상과 생계를 위협하는 민생침해금융범죄를 예방하고, 범죄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BNK금융은 BNK금융 희망나눔재단을 통해 민생침해금융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금 2억원을 조성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범죄 피해자를 조기에 발굴해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협조하고,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피해자에 대한 긴급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은 민생침해금융범죄 예방 활동과 함께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협약이 금융사기 등 민생침해금융범죄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과 피해 구제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개혁위원회가 지난 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 2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개혁안 논의에 들어갔다. 이 위원회는 농협의 구조적인 개혁과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달 출범했다. 이날 위원회는 '주제에 제약받지 않고 가능한 모든 주제를 원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는 원칙을 정하고, 선거제도 개선과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 등 위원들이 사전에 제안한 안건을 중심으로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위원들은 “농협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본연의 설립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농협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앙회장·조합장을 포함한 임원 등 선출과 관련한 다양한 개혁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중앙회장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조합원-대리인 문제 해소와 민주적 통제 강화를 위해 직선제와 호선제 등 각 제도별 장단점과 수반되는 보완책을 집중 논의했다. 경영 투명성 확보 과제에서는 조합 무이자자금 운영 투명성 제고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공익사업회계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회계 투명성을 높이자는 제안도 나왔다. 공익사업회계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정부가 사업자에게 의무를 부과하고, 이로 발생한 적자를 보전해주는 회계제도다. 전형적인 관행으로 지적되던 퇴직자 재취업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이광범 농협개혁위원회 위원장은 “국민과 농업인 눈높이에 맞는 종합적인 개혁안을 속도감 있게 완성하는 것이 위원회의 최종 목표"라며 "이를 위해 위원회는 현행법과 제도 테두리 내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개혁 과제를 우선 발굴해 추진하고, 법적 규제보다 강도 높은 자체 개혁안을 신속히 이행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오는 24일 제 3차 회의를 열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 상품인 '디지털예금 특판 금리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한정 판매 상품으로, 최고 연 3.01%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이날부터 3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총 3000억원 한도로 운영된다. 한도 소진 시에는 기간과 관계 없이 조기 종료된다. 가입 대상은 실명의 개인으로,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이벤트 대상은 신규일 포함 최근 1개월 이내 광주은행 정기예금 중도해지 이력이 없는 개인 고객이다. 금리 혜택은 가입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가입 기간 12개월로 신규 가입 후 만기해지 시 최고 연 3.01%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7%에 마케팅 동의 시 우대금리 연 0.10%포인트(p), 이벤트 우대금리 연 0.21%p를 더한 금리다. 또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으로 신규 가입 후 만기해지 시 최고 연 2.91%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65%에 마케팅 동의 우대금리 연 0.10%p, 이벤트 우대금리 연 0.16%p가 주어진다. 가입은 '광주와뱅크' 앱과 모바일웹뱅킹에서 하면 된다. 문상용 광주은행 신성장사업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속 있는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 '나눔명문기업 골드회원'에 경남지역 4호로 이름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경남은행에 따르면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한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으로부터 '나눔명문기업 골드회원 인증패'를 받았다. 나눔명문기업은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기업이 참여하는 고액 기부 프로그램이다. 5억원 이상을 기부하면 골드회원으로 상향된다. 경남은행은 2022년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한 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호우 피해 특별모금 지원, 지역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후원, 지역 아동·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해왔다. 김태한 행장은 “경남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랑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또 역대 최대’ 카카오뱅크 “올해 여신 9% 성장 목표…캐피털 M&A 적극 추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카카오뱅크가 올해 여신(대출) 성장 목표치를 9% 수준으로 제시했다. 정책자금과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외화통장, 외국인 대상 서비스 등 새로운 고객군을 겨냥한 서비스도 출시한다. 결제·캐피털사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하며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더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80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9.1% 증가한 규모다. 가계대출 규제로 성장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여신 잔액은 46조9000억원으로, 전년(43조2000억원) 대비 약 9% 성장했다. 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 중심의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위주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여신이자수익은 1조99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NIM은 2024년 말 2.16%에서 지난해 말 1.94%로 0.22%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1조886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2.4% 성장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여신 성장률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9% 수준으로 전망했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도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와 유사한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전체 여신은 지난해 수준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분기에는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해 주택담보대출 라인업을 추가한다. 지난해 말 처음 출시한 공동대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수신 잔액은 68조3000억원으로 1년 동안 약 24% 늘었다. 모임통장과 함께 지난해 9월 출시한 우리아이통장·적금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4분기 신규 고객 46만명 중 우리아이서비스 고객 비중은 28% 수준이다. 특히 일반 통장 대비 출금 비율이 낮아 출시 4개월 동안 수신고는 월평균 102% 성장했다. 권 CFO는 “우리아이서비스 이용자 수는 4개월 만에 50만명이 돌파했다"며 “적금은 500억 정도 유치했고, 예금이 적금 보다 상품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해 말 새로 추가된 퇴직연금 정기예금을 통해 저축성 예금에 대한 자금 조달 수요도 추가됐다"고 부연했다. 올해는 신규 고객 확대를 위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분기에는 외화통장, 4분기에는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출시한다. 외국인 서비스는 계좌 개설부터 해외 송금, 체크카드 등 핵심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서비스까지 다국어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 수를 현재 2670만명에서 내년 3000만명까지 확대하고, 총 수신 잔액은 9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수수료·플랫폼 사업도 강화한다. 대출 비교에는 개인사업자, 자동차 금융을 추가하고, 2분기에는 머니마켓펀드(MMF), 가상자산, 주식매매 등을 아우르는 투자 탭을 신설한다. 3분기에는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를 조회할 수 있는 가상자산 서비스도 확대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M&A도 연내 목표로 준비 중이다. 권 CFO는 “결제와 캐피털 사업을 우선 대상으로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캐피털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재무적 기여도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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