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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신규 간편건강보험 TV광고 온에어 外

◇ 현대해상, 신규 간편건강보험 TV광고 온에어 현대해상이 간편건강보험 신규 TV 광고 '현대해상은 간편하지'편을 공개했다. '유병자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보험'이라는 키 메시지로 제작된 이번 광고는 과거 병력이나 건강 이력으로 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유병자도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5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광고는 유병자들의 보험가입에 대한 심리적·절차적 부담을 '허들'로 표현하여 근심걱정이 가득한 사람들을 조명한 뒤 몇 가지 질문만으로 가입 가능한 인공지능(AI) 자동 심사 프로세스 기반의 간편건강보험 상품 특장점을 소개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유병자 고객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공감하고, 보험 가입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 현대해상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해당 광고는 현대해상 유튜브 채널과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토스인슈어런스, '디지털 온보딩 시스템' 구축 토스인슈어런스는 신규 보험 설계사가 업무를 시작하기 위한 초기 준비 절차(온보딩)를 전면 전산화해 새로운 '디지털 온보딩 시스템'을 구축했다. 복잡하게 흩어져 있던 필수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해 설계사의 정착 속도와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보험 설계사는 △ERP·CRM △영업지원 앱 △보안 프로그램 △인증 시스템 등의 환경을 갖추고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 온보딩은 단계가 분절돼 있어 교육 담당자의 수동 안내에 의존해야 했고, 안내 방식이 설계사마다 달라 평균 90분 이상 소요되는 등 초반 적응 과정에서 반복적인 시행착오가 발생해왔다. 개인별 링크에 접속해 교육 일정 확인, 필수 프로그램 설치·인증, 시스템 설정에 이르는 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자동으로 경과를 체크해 미완료 단계가 있는 경우 안내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까닭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시스템 전환 이후 계정 세티엥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평균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고, 신규 설계사의 초기 경험이 표준화되면서 교육 품질과 정착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 삼성금융네트웍스, '제1회 생명존중 임팩트데이' 개최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이하 '삼성금융')이 '제1회 생명존중 임팩트 데이'를 개최했다. 이는 '청소년 마음건강 위기'에 대응하는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은 10대의 눈높이에서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CSR 프로그램으로, 2023년부터 삼성금융·교육부·생명의전화가 공동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백선의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생명존중활동 우수사례 발표 및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극단적 선택은 13년 연속 10대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울과 불안 등 위기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상담 지원과 함께 주변 위험 신호를 인식해 전문가 도움으로 연결하는 '생명지킴이' 역할이 중요해지는 까닭이다. 최 장관은 “청소년 마음건강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동 대응해야 할 핵심 과제"라며 “청소년이 마음의 위기 속에서 홀로 싸우지 않고,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한화손해보험 모바일 화상센터, 고객 만족도 향상 #“바다 위라 불안한데 직원이 모바일 화상으로 끝까지 챙겨줬어예, 덕분에 보험 계약 변경 편히 했슴더, 참말로 고맙심니더!"(조업 중이던 40대 선원) 한화손보의 모바일 화상 고객센터가 보험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던 고객의 이동·대기·절차 부담을 줄이며 고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달 기준 모바일 화상 고객센터를 통해 처리한 보험계약 관련 업무는 총 4만2192건, 고객 만족도는 4.91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 모바일 화상고객센터는 2024년 11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보험관계자 변경∙해약∙보험계약 변경 등 주요 보험 업무를 지점 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업계 유일의 모바일 화상 상담 서비스다. 인근 지점이 없거나 이동이 어려운 고객, 임신·질병·공황장애 등으로 외출이 힘든 고객, 해외 체류 중인 고객 등이 이용 가능하고, '단일 디바이스 멀티인증' 특허 기술을 적용해 여러 보험관계자가 하나의 기기로 인증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실질적으로 절감하는 디지털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현대카드, 개인별 소비 인사이트 제공 外

◇ 현대카드, '연간명세서 2025' 선봬…개인별 소비 인사이트 제공 올해로 6년째를 맞는 현대카드의 '연간명세서'가 인공지능(AI)과 대규모언어모델(LLM)에 힘입어 개인별 소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리포트로 업그레이드됐다. 15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번 '연간명세서 2025'에는 현대카드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제작 과정에서는 1260만 회원의 결제 데이터 분석, 회원별 개인화 메시지 생성, 결과 검수까지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가 사용됐다. 회원들은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의 소비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 루틴'에서는 “바쁜 아침 택시 이용 후 카페에서 하루를 시작했어요. 48번 반복된 이 루틴은 무심히 지나쳤지만, 사실은 포근하고 든든한 하루의 출발점이었죠"와 같이 특정한 일상에 담긴 의미를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소비 성향 분석'에서는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 기술을 활용해 회원별 소비 성향을 유형으로 정리한 'AI 페르소나'를 기반으로 개인의 소비 특징을 맞춤형 스토리로 전달한다. '요리 선호' 유형의 경우 한 해 동안 마트에서의 소비가 많은 회원이라면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에 도전하고,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하는 소비가 이어졌어요. 새로운 레시피로 일상과 연결되는 따뜻한 이야기를 기대할게요"라는 스토리를 볼 수 있다. 마이데이터 이용에 동의한 회원은 현대카드 이용 내역 뿐 아니라 다른 카드사의 결제 기록과 신용점수 변화도 확인 가능하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보유 회원이 타 회원들과의 연간 평균 적립 포인트를 비교할 수 있는 포인트 종류는 기존 7종에서 14종으로 확대됐다. 여기에는 올리브영 현대카드 리워드, 무신사 적립금, 쏘카 크레딧, 넥슨 현대카드 포인트, NOL 포인트 등이 포함된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22일까지 연간명세서 2025 이용 회원을 대상으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카드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한 회원 중 정답자를 추첨해 총 2025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 KB차차차 “현대 스타리아, 2025년식 중고차 판매량 1위" KB캐피탈이 지난해 1~12월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서 판매된 2025년식 중고차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스타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스타리아는 대형 MPV 모델로 패밀리카와 업무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2025년식은 운전자 보조 기능과 실내 디지털 구성이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50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많았다. 40대 고객이 많이 찾은 기아 카니발은 2위를 기록했다. 2025년식은 실내 편의 사양과 주행 보조 기능이 보강됐다. 제네시스 G80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정숙한 승차감을 앞세워 3위에 올랐다. 2025년식은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의 실내 구성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강점이다. 현대 그렌저와 제네시스 GV70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2025년식 중고차는 가장 최근 연식으로서 RV 차량과 프리미엄 대형 세단을 중심으로 관심도가 높았다"며 “차량의 주요 정보와 특징을 한 줄로 확인 가능한 KB스타픽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쉽고 빠르게 차량을 비교·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BC카드-다우데이타, 선불카드 결제 인프라 확대 BC카드가 다우데이타와 카드 프로세싱 업무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휴대폰 소액결제 충전기반 선불형 체크카드, VAN·PG 제휴 가맹점과 연계한 리워드 상품, 지혁화폐·바우처카드·기업복지카드 출시 등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중 휴대폰 소액결제 충전 기반 선불형 체크카드는 기존 결제 수단을 활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카드 결제 인프라 내에서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 인프라와 차별화된 프로세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우데이타의 선불카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준 다우데이타 사장은 “선불 결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결제 수단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마감시황] 코스피, 10거래일 연속 상승…외국인·기관 매수에 4790선 안착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조선·방산 등 대형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45포인트(1.58%) 오른 4797.5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가파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3344억원, 기관이 1조297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82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57%)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SK하이닉스(0.94%)도 올랐다. 현대차(2.55%)와 기아(6.64%)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7%) △HD현대중공업(2.60% △한화오션(4.86%) △HD한국조선해양(2.92%) 등 조선·방산주도 동반 상승했다. 고려아연(11.47%)은 급등하며 원자재·비철금속주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NAVER(-4.62%) △HD현대일렉트릭(-3.25%) △셀트리온(-0.47%) △SK스퀘어(-1.38%) 등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98포인트(0.95%) 오른 951.1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6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2526억원 순매도, 기관은 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3.07%)가 급등하며 로봇주 강세를 주도했고 △알테오젠(0.75%) △에코프로비엠(0.47%) △에코프로(0.53%) △HLB(1.52%) △삼천당제약(0.80%) 등 바이오·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파마리서치(-3.51%)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7.8원 내린 146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우리금융,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신규단원 공개 모집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2026년도 신규 단원을 공개 모집한다. 15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2012년 금융권 최초로 창단된 이 합창단은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신청 자격은 7세부터 16세까지의 다문화가정 자녀로, 입단 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단원은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실시하는 정규 합창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비와 공연 준비비 등 활동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재단이 전액 지원한다. 합창단은 그동안 △주 2회 정규 수업 △개인별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 △공식 행사 참여 △안무·연기 등 표현력 향상 특별교육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단원들의 음악적 재능을 개발해 왔다. 이러한 전문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합창단은 정부 주요 부처 기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공식 무대에 초청받으며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합창단 활동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자신감과 사회성을 기르는 성장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넓혀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가 공동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현재까지 다문화가정 자녀 7700명에게 총 9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지훈, 오추바제레미 등 본 합창단 출신 가수를 배출하며 다문화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쉽게 못 내린다”...한은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 시그널

기준금리가 향후에도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화정책 의결문에서 '금리인하 가능성' 문구가 빠졌고, 고환율·물가·집값·성장률을 비롯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경제가 건설투자 부진에도 소비 회복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화된 영향이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5번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동결이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성장세가 다소 나아졌지만, 주택가격과 환율을 비롯한 리스크가 여전하거나 오히려 올랐다는 점에서 현재 수준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금통위는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안정에 유의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 총재는 앞서 외부 인터뷰 등을 통해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아니지만) 금리인하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줬다고 발언해왔다고 강조했다. 금리 방향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한 쪽으로 쏠렸고, 이같은 심리가 환율에도 영향을 줬다는 판단이 섰다는 것이다. 3개월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2.5%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현 경제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이 총재는 서울 집값이 높은 상승세고, 비규제 지역에서도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가계부채를 주의깊에 봐야한다고 발언했다. 내수 약세를 이유로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은 한 명이었다. 해당 위원은 금융환경을 보고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증권가의 시선도 금통위와 궤를 같이 한다. 향후에도 금리 인하 보다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손을 든 모양새다. 이번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있겠으나, 동결될 것으로 내다본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개월 가이던스가 인하 3명·동결 3명으로 지난해 11월과 동일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금통위 리뷰를 통해 사실상 인하 사이클이 끝났고, 인상 보다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며 연내 동결을 예상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위원의 경우 상반기 중 1회 인하 전망을 동결로 수정했다. 한은이 성장의 상방 리스크 확대를 강조했고, 물가 불안에 대한 경계심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논리다. 금통위원 결정 구도상 이 총재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4월까지는 동결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정형주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환시장 불확실성을 들어 만장일치 동결을 전망했고, 3개월 가이던스는 동결 4명·인하 2명을 예상했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위원은 연내 동결을 점쳤다. 금리인하를 통한 성장 부양 효과 보다 부동산 버블을 비롯한 부작용에 대한 경계심이 더 크고, 물가 반등 우려도 고려해야한다는 논리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위원을 비롯한 전문가들도 연내 동결에 표를 던졌다. 반면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들어 약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다며 결국 2.0%로 인하될 것이라는 기조를 견지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위원도 IT부문의 성장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금리 인하 사이클의 완전 종료 주장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한은을 둘러싼 논란도 화두에 올랐다. 이 총재는 우선 취임 후 3년간 광의통화(M2) 증가율이 이전 보다 안정화됐다며 '유동성을 과도하게 푼 한은이 만악의 근원'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M2 비율을 환율 상승의 근거로 삼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해당 비율은 각국 금융구조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종우 부총재보는 한국·일본·대만 등 은행의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자본시장의 비중이 큰 국가들 보다 수치가 높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 역시 10년 전에도 미국 보다 해당 비율이 2배에 달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환율 안정화를 위한 금리 인상 여론이 형성되는 것에도 의아함을 드러냈다. 6개월 전에는 '안 내려서 문제'라는 목소리가 컸다는 이유다. 이어 “(금리를) 섣부르게 많이 올리면 성장률과 주가가 꺾여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환율을 잡으려면 200~300bp 올려야하지만, 금리정책은 환율이 아니라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진입해도 위기가 아니라고 볼거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이 대외 채권국이고 경상수지 흑자도 크다는 점을 들어 현재 상태가 (과거 사례에 준하는) 금융위기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국내에 달러가 많음에도 고환율 기대로 현물시장에서 팔지 않고 빌려주려는 수요가 크다고 발언했다. 다만 거주자 해외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이란·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어 환율에 대한 '상당한'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파했다. 정부 정책 등 공급을 비롯한 요인도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집값 안정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스피 랠리에 신용거래 급증…공매도·대차거래도 동반 확대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시 내부에서는 추격 매수와 하락 대비가 동시에 확대되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의 빚내서 투자하는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반면, 주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공매도 관련 지표도 함께 증가하며 단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3일 기준 28조6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첫 거래일이었던 이달 2일(27조4207억원)과 비교하면 약 7거래일 만에 1조2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으로 주가 상승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의 추격 매수 심리가 강화될수록 빠르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초단기 빚투로 분류되는 위탁매매 미수금도 증가세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2일 9273억원에서 12일 1조1091억원까지 불어난 뒤 13일에도 1조301억원으로 1조원대를 유지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주식 결제 대금이 부족할 경우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에게 단기간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기한 내 상환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진다. 반대매매는 미수금이나 신용거래로 매수한 주식의 결제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투자자 동의 없이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조치를 말한다. 실제 반대매매 집행 금액도 늘어나는 흐름이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집행 금액은 2일 약 80억원 수준에서 12일 130억원, 13일 122억원으로 확대됐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 역시 0.8% 안팎에서 최근 1.1~1.2% 수준으로 높아지며, 증시 과열 국면에서 자동 매도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용거래 청산 물량과 공매도 포지션이 동시에 확대될 경우 조정 국면에서 체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 심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주가 하락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불리는 대차거래 잔액은 2일 113조1054억원에서 14일 기준 121조6631억원으로 약 8조5000억원 늘었다. 대차거래는 공매도를 위해 투자자가 주식을 미리 빌리는 거래로 대차거래 잔액 증가는 향후 공매도 물량 확대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대차거래 잔액 증가가 곧바로 공매도 물량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주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대기 수요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대차거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한화솔루션 등 조선·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포함됐다. 연초 이후 상승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및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공매도 거래도 연초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합산 기준 공매도 거래량은 2일 1023만5656주에서 14일 1685만8962주로 약 660만 주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매도 거래대금 역시 6조8372억원에서 11조1116억원으로 4조원 이상 늘었다. 증시가 단기간 급등하자 차익 실현과 함께 주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공매도 수요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수 급등이 이어지면서 시장 내부에서는 단기 과열 신호를 경계하는 시각도 동시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곧바로 시장 전반의 위기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공매도와 반대매매 모두 과거 급격한 조정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공매도 잔고는 지난해 11월 5일 1조5789억원으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됐던 지난해 3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대차거래 잔고 역시 지난해 11월 3일 125조6193억원까지 늘었고, 반대매매 집행 금액도 같은 달 7일 380억원으로 지난 13일보다 약 3배 이상 많았다. 증권가에선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무난히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도체주가 단기 조정을 보여도 자동차, 방산, 조선 등에 순환매가 돌며 주가를 견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원전, 지주, 자동차 등 실적 전망 상향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를 통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지역이 성장의 축”… 황기연 수은 행장, 충청 K-뷰티·바이오 기업 방문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K-뷰티', 'K-바이오'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충청지역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찾아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황 은행장이 충북 음성군 소재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와 오송에 위치한 의약품 제조 강소기업인 한국비엠아이를 연이어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혁신 기술과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K-뷰티(화장품 ODM)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다수의 국내 인디 브랜드 등 국내외 화장품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한국비엠아이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위탁생산을 기반으로 K-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는 기업 중 하나다. 주력제품인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약물 체내 확산 촉진 및 멍·부종 제거), 지혈제 등 전문의약품 외에 보톡스, 필러 등 에스테틱 제품군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K-뷰티·바이오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지역경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수은의 의지를 밝히고자 이뤄졌다. 황 행장은 먼저 코스메카코리아를 찾아 최근 'K-컬쳐 열풍'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 산업이 명실상부한 신성장 수출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찾은 한국비엠아이에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현장을 직접 눈으로 둘러보며 우리나라 미래 경제성장 동력임을 강조했다. 황 행장은 “K-뷰티를 포함한 K-컬처 산업과,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K-바이오 중소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수은은 연구개발(R&D)부터 시설투자, 수출, 해외사업까지 성장 단계별 자금 수요에 맞춰 금융지원을 강화해 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수도권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금융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향후 3년간 총 11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고 △비수도권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패키지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머니무브] 증권사 새 엔진 발행어음·IMA의 구조적 만기불일치…“시장이 좋을 땐 문제없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는 대형 증권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은행 예적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앞세워 자금을 끌어모으는 덕분이다. 증권사 입장에선 안정적인 조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금융당국도 증권사를 통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정책 목표 아래 발행어음·IMA 인가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커질수록 구조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단기성 자금을 대규모로 조달해 장기·저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는 만기 불일치와 유동성 리스크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신용평가사들도 초대형 증권사의 만기 불일치 리스크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IMA 2호 상품을 출시해 오는 16일부터 자금을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1조원 수준이다. IMA 1호 상품을 출시해 1조원 넘는 자금을 모집한 지 한 달여 만이다. 2호 상품의 기준 수익률은 연 4%다. 2년 3개월 만기의 폐쇄형 상품이다. 최소 가입액은 100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인수합병(M&A)과 인수금융 대출, 중소·중견·대기업 대상 대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하나증권도 9일 '하나 THE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전체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한다. 하나증권도 이번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모험자본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분 투자, 중견기업 회사채 인수와 신용공여 등 기업금융에 공급할 방침이다. 발행어음과 IMA 도입으로 증권사는 새 수익원을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행어음·IMA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조달 기반을 바탕으로 이자 마진과 운용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들 상품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험자본 공급으로 연결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정부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발행어음·IMA로 조달한 자금의 최대 25%를 벤처·중소기업·혁신산업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종투사의 모험자본 의무 투자 비율은 올해 10%에서 단계적으로 상향돼 2028년 25%까지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발행어음과 IMA 사업이 인가된 5개 증권사(한투·미래·키움·신한·하나)의 자체 모험자본 공급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들의 모험자본 공급액은 5조1000억원으로 2028년까지 15조2000억원을 추가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조달 구조의 성격이다. 발행어음은 만기가 1년 이내로 짧다. 투자자 환매 가능성이 열려 있는 단기성 자금이다. 반면 모험자본 투자는 회수 기간이 길고 유동성이 낮다. 운용 대상은 벤처·중소기업 지분 투자, 회사채, 부동산 금융, 대체투자 등 장기·저유동성 자산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로 인한 구조적 만기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 국내외 신용평가사들도 '만기 불일치 심화 가능성'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평가에서 “발행어음 대부분이 개인고객으로부터 조달인 점, 예금자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점, 수시입출금형 발행어음이 기간물(1년물 등)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위기 발생 시 대규모 환매 요청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한국투자증권의 장기 외화표시 기업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추면서 '자산과 부채의 만기 불일치 심화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시장 유동성이 위축될 경우, 자산을 단기간에 매각하기 어려운 파이어세일(fire sale) 리스크, 단기 차입을 연장하지 못하는 롤오버(rollover) 리스크, 투자자 환매 요청이 몰리는 런(run)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은행 역시 '단기 조달-장기 운용' 구조로 되어 있지만 예금자 보호 제도와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기능이라는 안전망이 있다. 반면 증권사의 발행어음·IMA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며, 중앙은행 유동성 지원 체계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같은 구조라도 충격 흡수 능력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는 위기 상황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당장 리스크 확대 요인이 드러나진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장은 “운용을 잘못할 경우 손실이 나더라도 투자자한테 원금을 보장해 준다는 건 증권사 입장에선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면서도 “현재로선 주식시장이 굉장히 좋고 최근 몇 년간 증권사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생각했던 부동산PF가 대형사의 경우엔 리스크가 대부분 제거된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금융1실장도 “발행어음에선 만기 불일치 이슈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직 크게 문제 삼을 정도의 환경은 아니다"면서 “향후 이 시장이 커지고 사업자가 늘어나면 증권업 내부 경쟁뿐만 아니라 다른 업권과 경쟁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우리은행, 상용AI소프트웨어기업 육성에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와 '상용AI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관련 유망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상용AI소프트웨어란 제조·물류·금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패키지형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이번 협약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 기업에 체계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산업분야 보증서 대출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 △공급망 관리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기반 디지털 전환 지원 △BIZ프라임센터를 활용한 금융 컨설팅 제공 등 AI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특화채널인 'BIZ프라임센터'를 거점으로 협회 회원사와 매칭 상담을 진행해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에'생산적 금융'을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테크 기반 유망 기업들이 연구개발(R&D)과 사업 확장에 몰입할 수 있는 안정적 경영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소프트웨어 산업은 국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잠재력을 갖춘 첨단전략산업 기업들이 든든한 금융 지원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첨단혁신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을 지속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 판매수수료 최대 7년간 나눠 지급…1200%룰 GA로 확대

금융당국이 보험 판매수수료 분급을 비롯한 제도 변화에 나섰다. 수수료 중심의 과당경쟁이 보험료 인상과 보험사 건전성 악화를 비롯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024년 6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했으며, 지난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판매수수료의 경우 계약 기존 선지급 수수료 외에 최대 7년간 분할 지급되는 유지관리 수수료를 신설한다. 이는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경우에 지급되는 것으로, 유지 5~7년차에는 관련 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하는 등 유지율 향상을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대부분의 판매수수료가 선지급되는 탓에 설계사의 계약 유지관리 유인이 부족하고, 실적 달성 조건부로 지급되는 고액의 정착지원금이 잦은 승환 계약을 유발하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설계사 이직·해촉시 해당 계약을 유지관리할 설계사를 새로 지정하고, 서비스를 수행하면 수수료가 지급된다. 금융위는 25개월차 기준 대한민국 보험계약 유지율이 69.2%로, 싱가포르(96.5%)·일본(90.9%)·대만(90.0%)·미국(89.4%) 등 주요 선진국 보다 크게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규제차익 해소를 목표로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에 '1200%룰'을 적용한다. 이는 계약 첫해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를 월납보험료 기준 12배로 제한하는 것으로, 1차연도 수수료 외에 정착지원금과 시책 수수료 등을 포괄해 수수료 한도가 산정된다. ◇판매수수료 정보공개 강화 또한 설계사를 비롯한 판매채널의 차익거래를 막기 위해 금지기간을 현행 1년에서 보험계약 전기간으로 확대한다. 판매수수료와 해약환급금의 합이 납입보험료 보다 큰 경우 설계사들이 보험료를 납입하는 허위계약을 작성하고 해지하는 사례가 있었던 까닭이다. 높은 수수료 상품 위주의 영업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판매수수료 정보 비교·공시와 설명 의무도 신설한다. 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 상품군별 판매수수료율 등을 공시하고, 선지급-유지관리 수수료 등의 비중도 자세하게 공개한다. 500인 이상 설계사를 보유한 대형 GA의 경우 상품 판매시 제휴 보험사의 상품 리스트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며, 추천 상품의 수수료 등급 및 순위 설명을 의무화했다. 합리적 판매수수료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보험사 상품위원회가 보험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의 全 과정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한다. 금융위는 현장의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이같은 제도들을 시행할 예정이다. 분급의 경우 2027~2028년에는 4년, 2029년 1월부터 7년이 적용된다. 판매수수료 비교공시와 차익거래 금지기간 확대 등은 올 3월, 1200%룰 확대와 대형 GA 비교·설명 의무 강화는 7월부터 시행된다. ◇반격 나선 GA업계, 보험사와 갈등 지속 일각에서는 설계사의 진입장벽을 높여 시장의 자정작용에 기여할 수 있는 조치라는 견해를 갖고 있으나, GA업권 전체적으로는 소득 하락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개정에 1년반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 것도 현장의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 보험GA협회는 호주의 사례를 들어 분급이 설계사수 감소 뿐 아니라 보험계약 해지율·승환율 증가 등 정책목표에 역행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비판한 바 있다. GA 측에서는 초대형사를 중심으로 판매 인센티브 신설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개정안에 맞춰 25회차를 기준으로 하는 것도 특징이다. 보험사들은 지금도 GA에 대한 사업비 지출이 많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담이 가해지는 것을 꺼리고 있으나, 제판(제조-판매)분리 흐름 속에서 '을 같은 갑'의 위치로 올라선 이들의 요구를 거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GA를 통한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이 높은 보험사가 많은 것도 협상에서 보험업계가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앞서 초대형 GA들이 판매수수료 개편안에 반발, 삼성생명 상품 판매 보이콧을 추진했던 만큼 먼저 '반대표'를 던지는 기업이 화살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또다른 형태의 선지급 출연 등 개편안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여러가지 부담에도 전속 채널을 놓지 않는 기업이 많았던 것도 협상테이블에서 일정한 포지션을 차지하려는 목적이 병존했던 셈"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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