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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도 신사업도 안 풀리네”...생보업계, 수익성 방어 시험대

생명보험사들이 전방위적인 어려움에 긴장하고 있다. 수입보험료가 늘고 있지만, 주력상품 가입자들이 청구하는 보험금도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신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최근 실적을 견인한 투자손익 마저 위협 받고 있다. 9일 생명보험협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생보사 22곳의 수입보험료는 33조2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9%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이 11.3%,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도 각각 5% 이상 확대됐다. 그러나 보험손익(1조706억원)은 7.5% 줄었다. 보험계약마진(CSM)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건강보험 판매에 매진했음에도 오히려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치매·3대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등 의료 수요가 강해진 상황에서 예실차손실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입원급여금은 3조3315억원에서 3조7368억원으로 12.2%, 2024년 1분기와 비교하면 18.0% 확대됐다. 입원급여금은 보험기간 중 일정기간 이상 재해로 입원하면 지급되는 것으로, '빅4'(삼성·교보·한화·신한라이프생명)만 합해도 2조원이 넘는다. 지난해 실손의료보험 경과손해율이 101.1%로 전년 대비 1.7%포인트(p) 악화되면서 적자가 커진 것도 악재다. 기업들이 고령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요양사업은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개소한 '은평 빌리지'와 '광교 빌리지'를 앞세워 업계 선두주자로 나선 KB골든라이프케어(KB라이프의 시니어 전문 요양자회사)는 지난해 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208억원)이 절반 가까이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0% 가량 감소한 것이다. 오는 11월 오픈을 목표로 하는 '강동 빌리지', 돌봄 서비스 개선 등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 투입이 지속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에 첫번째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를 구축한 신한라이프케어(신한라이프의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지난해 매출(17억원)이 전년 대비 2.5배 가까이 급증했으나, 당기순손실(23억원)은 70% 가량 늘어났다. 업계의 '블루칩'으로 불렸던 사업에 다른 생보사들이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는 것도 '가성비'에 가로막힌 것으로 보인다. 기본자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맞추는 등 당면과제를 해결하지 못한채 큰 돈 들어가는 일을 벌일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실적을 이끌어 온 투자손익도 불안하다. 자산운용 수익률 상승을 목표로 주식투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성과를 거둔 흐름이 잦아들 수 있다는 이유다. 생보사들이 보유한 주식은 올 1분기 기준 101조6500억원이 넘는다. 1년 만에 1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37조4771억원→93조2011억원)을 필두로 10곳이 넘는 생보사에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8일 삼성전자가 10% 이상 빠지며 30만원대를 지키지 못하고, SK하이닉스·현대자동차도 각각 7.68%·8.71% 내려앉는 등 코스피 지수가 7500 아래로 내려왔다. 개인투자자들이 쏟아부은 자금에 상응하는 규모로 기관투자자들이 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도 이어졌다. 코스피 하락은 생보사가 보유한 주식 가치에 악영향을 끼치고, 해당 손실은 투자손익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1500원 밑으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환율도 생보사로서는 달갑지 않다. 장기 상품을 위주로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와 단기물이 많은 환헤지(외환 위험 회피) 파생상품의 미스매치가 원인이다. 외국 국채에 투자해서 올린 수익률에서 환헤지 비용을 제외하면 실제 성과는 떨어지는 식이다. 환헤지 부담이 가중되면 이익잉여금이 줄어들어 킥스 비율이 하락하는 부작용도 생긴다. 투자손익 감소 뿐 아니라 해약환급금준비금 등에 막혀 있는 배당을 늘리거나 재개하는 것도 더욱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예실차·사업비 관리 강화 정도로 타개할 수 있는 난국이 아니다"라며 “보험상품 경쟁력과 대체투자 실적을 향상시키고, 요양사업에 자산운용과 보험금청구권 신탁 등 복합적인 금융 솔루션을 접목해 수요를 이끌어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견뎌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주식만 보면 안 된다”...환율·채권금리가 보내는 경고 [머니+]

원화 가치 급락과 국채시장 약세(채권금리 상승)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경고에 원·달러 환율은 일단 상승세를 멈췄지만,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내 금리 상승 압력이 여전해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4.1원 내린 1535.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주간 종가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다만 15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1555.2원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고, 오전 한때 1550원을 다시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추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이후 상승폭이 빠르게 축소됐고, 장 막판에는 하락 전환에 성공했다. 장중 변동폭은 21.9원으로 지난해 말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이날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날 관계기관 긴급회의에 이어 이틀 연속 시장 안정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정부는 투기적 거래에 대한 엄정 대응과 함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의 투명성 제고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환헤지 관련 선물환 매도 역시 환율 상승세를 진정시키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외환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순매도 규모만 3555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의 견조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17만2000명 증가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넘어섰다. 중동 정세 불안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재차 격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고, 이는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시장 불안과 함께 채권시장에서도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주식시장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 국채는 올해 들어 원화 기준 7.5% 손실을 기록해 주요 44개 채권시장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3.97%까지 올라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오히려 채권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AI 투자 열풍이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한국은행의 긴축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6%로 상향 조정했고, 최근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도 다시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채권전략가는 현재 채권시장을 두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당분간 뚜렷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4.0%, 4.4%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조만간 긴축 기조로 선회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연 2.5%인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3%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혜영 LS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금리 방향성이 상방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향후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여부가 중요한 변수라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장기금리 역시 상당 폭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향후 물가와 금리 부담을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송재석 기자, 박성준 기자 mediasong@ekn.kr

iM금융 임원진, ‘블랙 먼데이’에도 자사주 매입…이달에만 4000주 매수

이달 들어 iM금융지주 임원진이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BNK금융지주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매수했다. 지방 거점 금융지주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임원진들이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공시에 따르면 이선모 iM금융 상무는 이날 iM금융 주식 1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1만7411원이다. 이번 매수로 이 상무는 자사주 보유 주식 수를 1만6000주로 확대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8000선이 무너지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급락세를 보이며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세계적인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흔들렸고 국내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iM금융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6.21% 내린 1만66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도 iM금융 임원진이 주식을 사들이며 눈길을 끈다. iM금융 임원진은 이달 들어 자사주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지난 2일 이창영 전무가 1주당 1만7468원에 1000주를 매입하며 보유 주식 수를 2만4000주로 늘렸다. 성현탁 상무는 지난 4일 1만7800원에 1000주를 매입해 총 1만1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천병규 부사장은 다음 날 1만7040원에 1000주를 매입했고, 보유 주식 수는 총 1만8000주로 늘어났다. 이달에만 4명의 임원이 총 4000주를 사들이며 자사주 매입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BNK금융지주 임원진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총 2만7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빈 회장은 지난달 20일 1주당 1만6969원에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빈 회장의 총 보유 주식 수는 6만6885주로 증가했다. 같은 날 강종훈 부사장 3000주, 박성욱 부사장 3000주, 홍명종 부사장 3000주, 이한창 전무 3500주를 각각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각각 1만7264원, 1만7270원, 1만7310원, 1만7260원이다. 김주성 전무는 지난달 21일과 22일 1500주씩 총 3000주를 사들였다. 평균 취득 단가는 1만7073원이다. 이동렬 전무는 지난달 22일 2500주를 1주당 1만6940원에 매수했다. 김주성 전무와 이동렬 전무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BNK금융도 이날 주가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BNK금융 주가는 5.86% 떨어지며 1만62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은행주 주가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수급이 쏠리면서 은행주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국내 10개 은행 종목이 포함된 KRX은행 지수를 보면 지난달 4일 1612.64에서 이달 4일 1572.09로 한 달간 2.5% 하락했다. 지난 5일에는 시중은행들의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과징금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지며 일시적인 기대감에 주가와 지수가 급등했지만 8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홍콩 ELS 과징금과 관련이 없는 지방금융지주(BNK·JB·iM금융)의 경우 지난달 4일 대비 이달 5일 주가는 평균 6.4%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금융은 밸류업 계획을 통해 주가 부양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방향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확대 등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며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코스피·코스닥 ‘서킷 브레이커’…“과열 식히는 과정”[마감시황]

8일 국내 증시는 중동 전쟁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둘 다 8% 이상 급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됐다. 미국발 금리 쇼크와 AI 수요 둔화 우려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기업 이익 전망이 뒷받침되면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9%(676.18포인트) 하락한 7484.41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 3분 만에 20분간 모든 종목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커가 자동 해제된 직후에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08%(91.05포인트) 하락한 911.39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오전에는 매도 사이드카, 오후에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9시 6분 코스닥 시장에선 선물 가격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14시 36분에는 코스닥 지수가 8% 이상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커는 코스피 또는 코스닥 지수가 1분간 8% 이상 하락할 때 발동된다. 해당 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매매가 20분간 중단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급락을 두고 “과열을 식히는 과정"이라며 “결국 기업 이익이 중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대가 높아진 시장은 작은 악재에도 크게 흔들린다"며 “여기에 외국인 수급, 환율, 글로벌 금리, 지정학 변수 등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가 동시에 불안정해지면서 조정의 폭과 속도가 커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핵심은 '기업 이익'이라고 짚었다. 그는 “AI 투자 사이클과 메모리 수요가 훼손되지 않는 한 국내 증시의 중장기 이익 전망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긴 어렵다"며 “하이퍼 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여전히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메모리 가격 흐름과 장기공급계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 개선은 국내 증시의 중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라고 짚었다. 국내 증시에 가장 큰 경계 변수로는 환율과 금리를 꼽았다. 155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매도 압력을 더 키울 수 있고, 4.5%를 돌파한 미국 10년물 금리는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날 국내 증시 급락은 지난 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5일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영향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 30개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0.3% 급락했다. 엔비디아(-6%), 마이크론(-13.2%), 샌디스크(-11.4%) 등도 급락했다. 이에 S&P500은 2.64%, 나스닥도 4.18% 급락했다. 최근 미국 대형 기술기업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는 상황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 서프라이즈에 금리 부담이 커졌고, 이란-이스라엘 교전 소식도 투매를 키웠다"며 “일본(-3.9%), 대만(-3.5%) 등 아시아 주요국도 내렸지만 한국은 그간 높은 상승률에 강한 차익실현 유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876개 종목은 하락, 43개 종목은 상승했다. 3개 종목은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10.18%), SK하이닉스(-7.68%), 삼성전자우(-8.77%), SK스퀘어(-11.13%) 등은 반도체 주요 종목은 급락했다. 네이버(+9.2%)는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4.1원 내린 1535원에 마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생명, 퇴직연금 ETF 투자 편의성↑ 外

◇ 삼성생명, 퇴직연금 ETF 투자 편의성↑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스템을 개편하고, 운용 부담을 덜어주는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 투자 문턱을 낮추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정기 매수 △상품정보 조회 △복수 상품 매매 등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IRP) 퇴직연금 가입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장기 적립식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ETF 모으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매수 주기(매월·매주·매일) 및 기간(1~5년)을 설정하면 정기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방식이다. 종목별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대 5개의 ETF를 한 번에 거래하는 '일괄매매' 기능도 더해졌다. 최근 추가된 실적배당형 상품 '삼성생명 ETF 오토마타(주식형)'의 경우 정량적 모델을 활용해 시장 주도 섹터·테마를 선별하고, 대표 ETF 15개에 투자한다. 특히 분기마다 시장 자금 흐름·모멘텀을 반영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단행한다. 삼성생명은 전문인력의 맞춤형 상담, '자산관리센터'를 통한 운용 점검, ETF·TDF를 비롯한 투자상품 라인업 확대를 앞세워 가입자의 수익률 관리를 돕고 있다. 직전 2개 분기 금융감독원 퇴직연금사업자 비교 공시에서 DC·IRP 연간 수익률 최상위권에 자리잡은 원동력이다. ◇ KDB생명, 완전판매·'바른 영업' 문화 정착 나서 KDB생명이 현장 직원들과의 협업 강화를 목표로 찾아가는 소통 프로그램 '간다! 간다! 간다!'를 실시한다. 완전판매와 '바른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현장의 아이디어를 업무 프로세스에 접목하기 위함이다. KDB생명은 지난달 영남지역본부를 필두로 호남·서울지역본부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소통 행보를 가져간다. 그간 본사에서 가입 심사 및 시스템 지원에 집중했던 계약심사실(언더라이팅팀·고객서비스팀·보험금심사팀·계약관리파트)과 소비자보호팀의 역할도 현장을 돕는 방향으로 확대된다. 인수기준 변경, 보험금 청구 절차, 디지털 서비스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비롯한 서비스도 개선한다. KDB생명은 이를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우수 설계사 앞세워 비상 메트라이프생명의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MFS)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연간 흑자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고객 유지에 초점을 둔 보상 체계 및 육성 프로그램을 토대로 현재 1400명 규모인 재무설계사(FP)를 2000명으로 늘리는 등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MFS는 2022년 7월 업계 최초로 '디딤돌' 제도를 도입했고, 누적 적립액은 200원을 돌파했다. 이는 장기 유지 계약 관련 인센티브를 5~7년에 걸쳐 지급하는 것으로, 내년 7월 첫 수혜자가 나올 예정이다. 보험업계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100만달러 원탁회의(MDRT)를 2·3·5회 연속 달성하면 최장 8년간 매월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MFS는 올해 25회 연속 달성자를 의미하는 '쿼터 센추리' 회원을 배출했고, 후발주자들도 활동하고 있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는 “MFS는 메트라이프생명의 고객 중심 영업 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중요한 채널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GA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고객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AIA생명, 생성형 AI 기반 상담지원 플랫폼 오픈 AIA생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상담지원 플랫폼 'AICSR'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고객 상담을 혁신하기 위한 스마트 AI 메신저 프로젝트의 핵심이 완성된 것이다. AISCR은 상담사가 고객 문의에 더욱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 어시스턴트로, AI가 출처 문서와 안내 스크립트 등 답변을 위한 '자료'를 추천한다. 상담 이력을 분석 및 자동 요약하고, 유형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고객 보험 관리 서비스 앱 'AIA+' 내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 '라이브 챗'과 연동되는 것도 강점이다. AIA생명은 서비스 성능 개선을 목표로 모니터링 및 AI 운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 응답 품질을 점검하고, 상담사 피드백을 더해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사회공헌 플랫폼 확대 청소년들이 일상 속 사회문제를 주도적으로 발견·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제28회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가 열린다. 이는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프로그램으로, 1999년 시작됐다. 올해 대회는 교육·기후환경·생활안전·기타로 분야를 세분화하고, 참가자들이 지역사회 및 이웃의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솔루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국내 중·고교에 재학 중이거나 이에 준하는 연령의 청소년들이 개인 또는 동아리를 비롯한 단체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달 13일 오후 2시까지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심사는 서류심사와 최종 면접심사로 이뤄지며, 동기 및 문제 인식, 실행과정, 실행결과 및 사회적 영향, 성장 및 향후 계획을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홈페이지에 등재되고, 은상 이상 수상자들은 9월14일 시상식에 초청된다. 장학금은 장관상과 금상(10건) 각 300만원, 은상(20건) 각 200만원, 동상(20건) 각 100만원 등 총 9000만원이다. 장려장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제공되고, 추천 지도교사 전원에게 감사장과 부상이 전달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저축은행중앙회, 발달장애 교육환경 개선 위한 후원금 전달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서울다원학교에서 특수학교의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다원학교는 공립 특수학교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전공과 과정이 통합된 형태의 종합교육학교다. 중앙회는 참관수업 참여와 특수교육 현장 및 학생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 뒤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공의석 서울다원학교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교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 이어진 사회공헌활동으로, 후원금은 발달장애 학생들의 정서안정교육을 위한 학습환경 개선과 전자칠판 등 교육용 기자재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발달장애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 및 미래 세대와 희망을 공유하는상생금융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오 회장은 “발달장애 아이들을 비롯한 미래 인재 교육은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이번 후원금이 아이들의 좋은 교육환경과 상생금융 조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지주, 장애인시설 개보수-차량지원 사업 확대

하나금융지주가 장애인의 건강한 일상과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노후시설 개보수 및 차량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8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장애인 시설의 개보수 작업을 통해 안전사고와 인권침해 문제 등 각종 사회적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도시 외곽에 위치해 복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애인 시설에 차량을 지원해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도 증진시킨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장애인 거주시설 뿐 아니라 거주시설, 직업·의료·지역사회 재활시설, 장애인 자립생활지원시설 등 장애인복지법 제58조에 따른 모든 종류의 '장애인 복지시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넓혔다. 또한, 휠체어 등 이동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차량에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 차량에 '휠체어 리프트 경차'도 새롭게 도입했다. 장애인 시설 개보수 지원의 경우 ▲개소 후 10년 이상 경과 ▲해당 건물 화재보험 가입 ▲5년 이내 이전 계획 없는 시설 ▲최근 3년간 기업이나 지자체를 통해 유사한 사업 지원을 받은 내역이 없는 시설이면 신청 가능하다. 차량 지원은 ▲개소 후 3년 이상 경과 ▲현재 보유 차량의 노후로 교체가 필요한 시설 ▲최근 5년간 기업 또는 지자체를 통해 유사한 사업 지원을 받은 이력이 없는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하나금융은 학계 및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입소자 수, 중증 장애인 비율, 시설 위치 등의 세부 기준과 시급성 및 효과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20곳의 개보수 지원 시설과 15곳의 차량 지원 시설을 선정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장애인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작년보다 지원 대상과 규모를 모두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인권 보호 및 복지 증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진정성 있는 ESG경영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美금리·强달러 맞은 外人 ‘잘 먹고 나갑니다’…코스피 7500 붕괴

외국인 매물 폭탄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날 미국 나스닥 지수 급락세 여파로 8%대 급락 출발해 결국 8000선마저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8.29%(676.18포인트) 하락한 7484.41, 코스닥도 9.08%(91.05포인트) 하락한 911.39에 거래를 마쳤다. 연이는 외인의 '셀 코리아' 영향이 컸다. '셀 코리아'의 배경에 미국이 있다. 미국에서 예상을 웃도는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50원을 돌파했다. 고환율이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 우려를 키우면서 이미 20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셀 코리아'가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각 지난 5일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17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9만6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3~4월 고용자 수도 총 9만3000명 상향 조정되면서 3개월 이동평균은 18만8000명까지 올라섰다. 202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수치 자체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레저와 접객업(7만명)과 월드컵 특수 관련 고용이 증가한 점을 들어 “월드컵이라는 일시적 영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민감한 선행 업종의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ADP, Revelio 등 민간 고용지표도 모두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며 “고용이 연초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흐름은 분명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고용 발표 직후 10bp 이상 뛰어 연 4.54%까지 올랐다. 달러화 지수(DXY)는 전주 대비 1.14% 상승한 100.1을 기록했다. 브로드컴 주가 하락에서 시작된 빅테크 조정과 맞물리며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물가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고용도 예상외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연준의 매파적 강도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6월 FOMC에서 '추가 조정(additional adjustments)'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이 높고, 연내 금리 인상을 제시하는 점도표가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금리 충격은 환율을 거쳐 국내 증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 외국인 국내 주식 매도 →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커스터디 달러 수요 증가 → 원화 약세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게 달러 수급 여건이 원·달러 급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호황에 따른 무역 경상수지 흑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수급 불안이 원·달러 환율의 급등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iM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약 760억 달러를 순매도했다. 국내 1~5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와 월 평균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각각 1019억 달러, 204억 달러 규모임을 고려하면 올해 외국인의 월 평균 주식 순매도 규모는 월 평균 무역수지 흑자액의 약 74% 수준이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6월 들어 1550원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말 NDF(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는 1560원을 웃돌았다. 2월 28일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원화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낙폭(-7.7%)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이중 부담을 준다. 주가 변동에 따른 투자 손실에 더해, 원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로 환산한 수익률이 추가로 떨어지는 환차손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추가로 매도하는 유인이 된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는 이미 전례 없는 규모로 누적되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69조586억원에 달한다. 올해 연간 누적으로는 118조원을 웃돌아 지난 10년 내 최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일 발표)와 6월 FOMC(18일)를 외국인 수급 방향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근원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확인될 경우 고용 호조와 결합해 금리 인상 베팅이 한층 강화될 수 있어서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5월 CPI에서 근원물가 상승 압력까지 확인된다면 시장의 인상 베팅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이미 연내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10년 금리가 4.5%를 넘어설 때마다 주가가 주춤하는 점을 고려하면 10년 금리는 4.50~4.75% 수준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CPI와 차주 FOMC는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를 재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이나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확인될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금융 풍향계] “내 사업은 상위 몇 %?”…토스뱅크, 사장님 소득 순위 안내 外

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를 위한 '내 사업소득 순위 알아보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8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개인사업자가 본인의 사업소득이 동종 업종, 대표자 연령, 사업 연차 기준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17세 이상 실명의 개인 중 현재 정상 운영 중인 사업자가 대상이다. 휴업이나 폐업 상태 사업자는 제외된다. 서비스는 국세청 소득금액증명원에 기재된 사업소득을 기준으로 한다. 이용자는 본인 사업소득을 바탕으로 동종 업종, 대표자 연령, 사업 연차가 유사한 개인사업자들과 비교한 소득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상위 9% 이내, 상위 10~29%, 상위 30~49%, 상위 50~89%, 상위 90~100% 등 구간별로 제공된다. 각 구간은 '전설의 시작', '유니콘 유망주', '제야의 고수', '착실한 성장러', '내일의 선두주자' 등의 표현으로 안내된다. 이용자는 현재 사업소득뿐 아니라 상위 구간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예상 소득 수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업종의 상위 10%에 오르기까지 1년에 얼마를 더 벌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본인의 연간 사업소득을 커피나 노트북, 자동차 등 익숙한 물건 개수로 환산해 보여주는 재미 요소도 더했다. 숫자만으로 체감하기 어려운 사업소득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는 국세청 스크래핑이 가능한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점검 시간 등으로 즉시 조회가 어려울 때는 익일 오후 2시 알림 푸시를 통해 다시 안내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사업소득 순위 확인을 시작으로 고객이 사업 현황을 더 쉽게 이해하고,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일 코어뱅킹 차세대 '프로젝트 네오(NEO)'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선발한 영업점 자문단 'NEO-CREW' 시상식 'Link-up Day'를 진행했다.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는 '외환 수출환 추심 인공지능(AI) 서류검증' 등 27개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을 시상했다. 또 분석 자문활동 우수 수료자 36명을 설계 자문단으로 선발했다. NEO-CREW 100명은 지난 2월 발족한 후 지금까지 1080건의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설계 자문단으로 선발된 영업점 직원들은 차세대 프로젝트 설계안을 면밀히 분석하고 현장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를 검증해 사용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정동훤 농협은행 디지털부문 부행장은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직원과 고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디지털 혁신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8일 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보고회에는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방향과 주요 개선사항, 빅데이터 기반 위험평가 모델, 이상징후 탐지 기능 고도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참석자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2020년 도입된 검사종합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상시감독 강화 수요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중앙회는 LG CNS와 함께 총 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오는 2027년 2월 완료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보고회에는 홍성기 새마을금고중앙회 금고감독위원장, 검사·감독 담당자, 이상징후 검사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성기 위원장은 “이번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은 단순한 정보기술(IT) 인프라 개선을 넘어 새마을금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 검사·감독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와 금융취약계층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상호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이 최고 연 3.4% 금리의 'BNK내맘대로 예금'을 오는 8월 31일까지 특별판매한다. 8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이번 특판은 총 1조원 한도로 진행된다. 가입 기간은 12·18·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개인·법인이며,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5억원까지다. 단 24개월 특판은 1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이 예금은 가입 금액과 가입 기간, 우대조건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다. 특히 우대조건 5가지 중 고객이 원하는 3가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가입기간별 최고 금리는 12개월 연 3.3%, 18개월 연 3.35%, 24개월 연 3.4%다. 각 상품별 기본금리는 12개월 연 2.3%, 18개월 연 1.8%, 24개월 연 1.8%다. 여기에 특별 우대금리와 상품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금리를 적용한다. 상품 가입은 부산은행 전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디지털데스크 등에서 가능하다. 판매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장인호 부산은행 개인고객그룹장은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와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이번 특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평소 문화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이들을 위한 국악 행사를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지난 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문화 나눔 프로그램 '2026 모두의 국악'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모두의 국악은 국악을 보다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카카오뱅크가 후원해 전석 무료로 제공됐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등 평소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문화소외계층 600여명을 초청했다. 이날 무대에는 어린이소리단 '소리소은', 국악 밴드 '소곡선', 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아트쿠도', 조선팝 그룹 '서도밴드'가 참여했다. 카카오뱅크는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통 문화유산 보존과 연구를 위해 간송미술문화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시청각 장애인도 물리적, 제도적 장벽 없이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을 넘어 문화예술 영역에서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누구나 문화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숨고르기 들어간 피지컬 AI·로봇…반전 동력은 ‘3분기 캘린더’에 있다

피지컬 인공지능(AI)·로봇 업종이 올해 하반기에도 상승 동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기업이 기술 상용화 진전을 예고하면서다. 이달 들어 뒷걸음질 쳤지만, 단기 조정일 뿐 모멘텀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두산로보틱스(-11.15%)와 레인보우로보틱스(-6.44%), 로보티즈(-6.70%) 등이 밀려났다. 피지컬 AI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 기아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산업적 악재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 욕구와 투자 심리 위축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내 업계와 엔비디아의 협력을 비롯한 피지컬 AI 모멘텀 기대감은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과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리며 상승세가 주춤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협력 및 피지컬 AI 모멘텀으로 관련주가 올랐다"면서도 “기대감이 선반영 되었다는 인식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순수 로봇주의 경우 전망은 좋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통상 주가는 이익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정해진다. 이익이 없는 상태에서 미래 기대를 반영한 밸류에이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로봇주의 경우 전망은 좋지만 실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라며 “그렇다면 결국 전체적인 투자심리에 연동될 수 밖에 없다. 특별한 악재가 나왔다기보다는,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무너지고 차익 실현 욕구도 겹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올해 하반기 피지컬AI·로봇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본다. 기술 상용화 일정이 집중되면서다. 올해 3분기 현대차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을 위해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가동할 계획이다. RMAC은 로봇 관련 데이터 수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역시 올해 3분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3세대 모델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은 지난 4월 구글 딥마인드 모델을 탑재하고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AI 모델을 공급하는 구글, 엔비디아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데이터 역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제조 역량,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하드웨어 기술, 엔비디아·딥마인드의 AI 기술 결합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도 피지컬 AI·로봇 모멘텀을 강화하는 요소로 꼽힌다. 지난 5일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자율주행 사업올 포함한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자체 개발한 AI 모델 '아트리아'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랑(SDV) 도로 주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8월 로봇과 자율주행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체와 엔비디아 간 그래픽처리장치(GPU)·자율주행 관련 협업 진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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