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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걷히자 증시 시선은 실적으로…반도체·조선 주목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한층 해소됐다. 그간 물가와 증시를 옭아매던 유가는 80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쏠림으로 인한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강세장 주요 근거인 이익 전망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했다. 전쟁 발발 이후 106일 만이다. 정식 서명식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양국은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등 주요 사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또는 제거 협상, 이란 압류 자산 해제 규모와 시점, 호르무즈 통행료 등 세부적으로 협상할 안건은 남아 있다. 양국은 19일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한 뒤 이견을 보였던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을 60일간 이어가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일단 합의하면서 중동 전쟁은 수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날 나스닥종합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 닛케이225는 4.99%, 코스피는 5.20% 오르는 등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던 유가도 8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압박과 금리 인상 기조가 커지던 시점에 종전 선언이 나오면서 한시름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로 인해 하반기 미국 물가 하락 기대감이 재점화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압력이 단기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유가는 70~80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부분 협상 타결을 전제로 70~80달러선에 고착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호르무즈는 열려 있고 이란 원유는 일부 수출되지만 핵협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정학 프리미엄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는" 시나리오를 가장 가능성 높은 경로로 꼽았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협상 결렬이다. MOU 이행 위반, 미군과 이스라엘의 이란 추가 공습, 호르무즈 재봉쇄 등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가는 다시 전쟁 최고조 시기인 95~11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최선의 시나리오는 협상이 완전 타결되는 것이다. 이에 이란 원유 생산량이 전쟁 전인 300만 배럴 수준으로 올라서면 시장에 원유 공급이 늘어나면서 유가는 70달러 밑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협상이 교착되면 유가는 다시 90달러선을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80달러 수준은 중동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쟁 최고조 당시 100달러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크게 줄었다. 특히 유가 안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 글로벌 긴축 우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증권가는 이번 종전 합의가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를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는 유가 하락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통해 긴축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그동안 반도체 중심으로 과도하게 집중됐던 자금 쏠림 현상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종전이 곧바로 안정적인 상승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국내 증시는 역사적으로 보기 드문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변동성지수(VKOSPI)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당시 수준을 웃돌 정도로 상승했다. 허재환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점차 긴축 기조로 이동하는 통화정책 전환기에 진입한 만큼 증시 변동성은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종전 이후에도 증시 주도주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SK증권은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의 20거래일 수익률이 장기간 마이너스 구간에 머문 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 이후에도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반도체와 IT하드웨어 등 AI 투자 관련 산업"이라며 “기존 주도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일변도 장세에서 벗어나 일부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허재환 연구원은 “반도체 비중을 축소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 조정 폭이 컸던 IT가전과 전력기기, 기계, 조선 업종 등은 비중 확대를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은행주 외면받는다는데”...KB금융지주, 외인 지분율 80% 넘겼다

KB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힘입어 4대 금융지주 중 최초로 외국인 지분율 80%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크지 않았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분모에 해당하는 발행주식 총수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상반기에만 KB금융지주 발행주식 총수가 6% 넘게 줄어 주당 수익지표가 개선되고, 내년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매력도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현재 80.01%를 기록했다. 외인 지분율은 줄곧 75~76%대를 횡보하다가 이달 9일부터 79.89%로 올라선 후 15일과 16일 2거래일 연속 80.01%를 기록했다. 이날(16일) 기준 하나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은 68.29%, 신한지주 61.62%, 우리금융지주 45.19%다. KB금융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것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영향이다. 이 회사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올해 4월 실적발표 당시 발행주식총수의 약 3.8%(1426만2733주)에 달하는 기보유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액으로는 약 2조3000억원이다. KB금융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매입 완료한 자사주 6000억원을 지난달 즉시 소각했고, 나머지 6000억원은 오는 7월 20일까지 매입할 예정이다. KB금융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한편, 현금배당 총액은 확대하면서 주당배당금(DPS)은 증가하고 있다. DPS는 2022년 1분기 500원에서 2024년 1분기 784원, 올해 1분기 1143원으로 올랐다. 주당순이익(EPS)은 2022년 1분기 2691원에서 올해 1분기 5165원으로 상승했다. 발행주식 총수는 2016년 12월 4억1811만2000주에서 2023년 12월 4억351만1000주, 올해 5월 기준 3억5468만8000주로 감소세다.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KB금융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작년 12월 15일부터 올해 6월 중순까지 6개월간 KB금융 주식을 623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도 KB금융 주식을 약 20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9000선을 향해 질주하면서 방어주인 금융지주 주가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라며 “그러나 금융지주 대장주인 KB금융을 비롯한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지배구조, 주주환원 등에 모범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는 (금융지주사를 통해)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KB금융의 실적, 배당 등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순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 증가, 그룹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이슈가 해소 국면에 진입했고, 내년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내년부터 진행할 비과세 배당 재원은 12조원으로 타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며 “올해 추정 순이익 6조4500억원 기준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상회하는데도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에 불과해 비중을 늘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인뱅 3사 ‘신용대출 조이기’…마통 중단에 미사용 한도 축소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도 신용대출 조이기에 돌입했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인터넷전문은행도 동참하며 은행권 전방위적으로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최대 3억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취급을 중단했다. 오는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기존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는 2억4000만원이었다. 오는 7월부터는 약정금액 5000만원 이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연장 시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 20% 이하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 한도로 감액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신규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인다. 신용대출 규모가 적정 수준을 초과하면 대출 신청이 일시 제한될 수 있다. 기존 마이너스통장 고객 대상으로 운영 중이던 한도 조정 기준도 한층 강화한다. 오는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계좌가 대상이다. 이번 조치로 최소 감액률은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되며, 대출 한도는 최대 40%까지 감액될 수 있다. 종료일은 아직 미정이다. 향후 가계대출 추이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할 방침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펫보험 시장, 폭발적 성장…‘주마가편’ 위한 제도개선 필요

국내 반려가구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펫보험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의료비 부담도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개화를 위해서는 다수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1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시장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빠르게 증가했다. 2021년 2만6383건이었던 신계약 건수는 지난해 12만9714건으로 연평균 4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유계약 건수는 5만1727건에서 25만1822건으로 48.7%, 원수보험료는 약 213억원에서 1287억원으로 57.4% 확대됐다. 펫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도 메리츠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라이나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마이브라운 등 10여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신계약 건수 증가율은 39.4%로 60% 수준이었던 2023~2024년에 미치지 못했으나, 원수보험료 증가율(61.1%)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반려동물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가입 연령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DB손해보험은 최근 이마트와 손잡고 가입 연령이 최대 만 12세고, 갱신을 통해 2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올라! 펫보험'을 선보였다. 노령견 개체수가 많아진 점에 착안한 셈이다. 큰 수술 또는 중증 질환 보장 중심이었던 상품 구성이 검사와 경증 질환 치료 등으로 확대되는 것도 이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진료항목을 보장 받으려는 수요가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최근 1년 이내 사고·상해·질병으로 병원을 방문한 이유 중 피부 질환 치료가 40.8%로 가장 컸고, △소화기 질환 치료(25.8%)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비롯한 각종 검진(23.4%) △교통사고 치료 등으로 인한 사고·상해 치료(22.8%)가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보장액도 불어났다. KB손보는 지난 1월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연간 의료비 보장 한도를 4000만원으로 늘리는 개정 출시를 단행했다. 수술을 많이 받고 입원 일수가 길어지면서 불어난 가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려는 취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수술 당일 500만원·연간 의료비 4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여러차례 수술과 입원 치료로 수백만원 상당의 비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고민이 없지는 않다. 기존 주력상품의 수익성 하락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신사업으로 점찍었으나, 가입률 개선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국내 1호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 가입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전체 가입률은 2~3%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기 어려운 사유도 있다. 진료수가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몇년째 완료되지 못한 것이 대표적이다. 보험금 규모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판매량을 늘렸다가 '반려동물 버전 실손의료보험'이 되면 보험손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논리다. 낮은 반려동물 등록율도 문제로 꼽힌다. 등록율이 높아지면 보험금 허위·중복 청구를 비롯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위험이 줄어들고, 빅데이터를 토대로 프라이싱과 언더라이팅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반려동물 영업장에서 기르는 12개월 이상의 개 등록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섰지만, 농식품부의 조사에서 반려견 미등록율은 29.6%로 기록됐다. 미등록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50.9%로 절반을 넘겼고, '귀찮아서'(20.2%)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펫보험도 의료계와 갈등이 있는 상품군"이라며 “재가입 주기를 1년으로 단축하면서 부담을 느끼는 금융소비자도 많아진 만큼 보험료 인하·담보 확대 등의 노력이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중동發 훈풍·외인 강매수…코스피 8700선 안착 [마감시황]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8700선에 안착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중심 강세가 국내 반도체 종목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고, 미국·이란 간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374억원, 703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18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였다. 삼성전자(+1.78%), SK하이닉스(+4.11%), SK스퀘어(+6.23%), 삼성전기(+2.45%) 등이 상승했다. 삼성생명(+1.89%), 삼성물산(+0.40%)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38%), HD현대중공업(-2.24%), 현대차(-1.08%) 등은 밀려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등이 급등한 점도 국내 증시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35포인트(1.48%) 내린 1018.68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3.75%), 레인보우로보틱스(-6.67%), 원익IPS(-10.54%), 리노공업(-2.17%), 삼천당제약(-0.38%)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6.26%), 알테오젠(+1.00%), 주성엔지니어링(+0.67%), 코오롱티슈진(+0.29%) 등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511.6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SOL Plan+ 카드’ 출시…포인트 혜택↑ 外

◇ 신한카드, 'SOL Plan+' 출시…포인트 혜택↑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프리미엄 카드 상품을 선보였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 런칭의 일환이다. 1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 SOL Plan+'(쏠플랜 플러스카드)는 신한은행 서비스와 함께 이용시 매월 최대 8만2500포인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실적에 따라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최대 1.5% 기본 적립되고, △주유(SK에너지·GS칼텍스) △온라인쇼핑·쿠팡·무신사·29CM·SSG.COM) △배달앱(땡겨요·쿠팡이츠·배달의 민족·요기요)에서는 5%까지 특별 적립된다.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쿠팡 와우 멤버십, 통신요금(SKT·LG유플러스·KT 자동납부) 정기 결제액의 경우 신한은행 이용실적에 따른 포인트가 쌓인다. 신한은행 전월 결제계좌의 일 잔액이 15일 이상 10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인 고객은 5000포인트, 200만원 이상이면 1만5000포인트다. 포인트를 신한은행 입출금통장(SOL Plan 포인트박스)에 넣으면 10% 추가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포인트의 금리는 연 5%다. 신한카드는 'SOL메이트 신한카드 SOL Plan+(쏠메이트 플러스카드)'도 출시했다. 쏠플랜 플러스카드의 혜택을 기본으로 탑재했고, 시니어 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병원·마트·커피전문점·제과점 분야에서 특별 적립이 이뤄진다. 쏠플랜 플러스카드와 쏠메이트 플러스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5만원, 해외겸용(마스터카드) 5만3000원이다. ◇ 현대카드, 15년 만에 'ZERO' 라인업 완성 현대카드가 2011년 출시 이후 누적 발급 700만장을 넘어선 'ZERO' 라인업의 신규 상품을 공개했다. 'ZERO 에디션3'에 이어 'ZERO Up'도 포인트형·할인형으로 확장한 것이다. '현대카드 ZERO Up(포인트형)'은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액의 1.2%, 주유·통신요금·온라인몰·대형마트·학원 등 주요 생활 영역에서는 2.4%를 M포인트로 적립한다. 최대 50만M포인트를 선적립하고 쓸 수 있는 'M 긴급적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플레이트는 메탈 1종(메탈 업)과 플라스틱 2종(라이즈/스케일 업)으로 구성됐고, 시각과 촉각으로 카드를 느낄 수 있도록 양·음각을 활용했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 ◇ KB국민카드, 'ALL·YOU·NEED' 신규 상품 광고 공개 KB국민카드가 새 브랜드 체계 'ALL·YOU·NEED' 광고 캠페인 신규 영상을 선보였다. '국가대표 선발전' 컨셉을 활용해 서로 선보이는 상품들의 핵심 혜택을 소개한다. 배우 김우빈이 날아오는 탁구공을 여유있게 받아내는 모습을 통해 국내 전 가맹점 기본 적립, 생활밀착 업종 추가 적립, 해외 이용혜택을 제공하는 'KB ALL point 카드'의 특징을 보여준다. 말에 탄 김우빈의 뒤로 마트와 영화관을 비롯한 생활 공간도 펼쳐진다.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에 맞춰 혜택을 직접 선택하고 변경 가능한 'KB YOU Wish 카드'의 강점을 표현한 셈이다. 간편결제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에 특화된 'KB NEED Pay 카드'는 펜싱 경기로 묘사된다. 김우빈이 타겟을 정확하게 찌르는 순간 다양한 혜택이 펼쳐지는 방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나카드, 나라사랑카드 CU 이벤트 실시 하나카드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CU와 함께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안보에 힘쓰는 군 장병과 '하나 나라사랑카드' 이용 손님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하나 나라사랑카드로 CU 편의점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캐시백은 1인 1회 한정으로, 결제 완료 3영업일 후 카드 결제 계좌로 입금된다. 행사상품 10% 현장 할인(월 최대 5만원)도 가능하다. 하겐다즈 파인트 아이스크림의 경우 CU 자체 행사 혜택과 중복 적용된다. 6월 한달간 나라사랑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은 손님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CU 1만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군 장병 손님들께 일상 속에서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혜택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벤트를 준비 했다"며 “앞으로도 '하나 나라사랑카드' 손님을 위해 일상 생활과 밀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우리금융, 에너지 취약가구 여름나기 냉방물품 전달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폭염에 취약한 에너지취약가구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 여름철 냉방 물품을 기부했다. 16일 우리금융미래재단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단 임직원들은 사회복지사와 함께 인근 대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기부 물품을 건네고, 주민들의 거주 환경을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활동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전개하는 총 4억원 규모 에너지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재단은 이 중 2억원을 이번 여름철 폭염 대비 물품 지원에 투입해 서울시 내 저소득 에너지취약가구 2527세대를 돕는다. 지원 물품은 각 가정의 상황과 필요를 고려해 △여름이불 △냉감패드 △제습기 △써큘레이터 등으로 구성했다. 재단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각 자치구별 수요를 반영한 물품을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망분리 규제 완화’ 앞둔 금융권…업권별 기대감은 온도차

금융권이 그간 숙원처럼 여겨져 온 '망분리 규제'의 완화를 앞두고 있다. 생성형 AI의 금융권 도입 가능성이 열릴 것이란 예상이 실리지만 실제 활용도는 업권과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 보안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망분리 규제를 해제하는 내용의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보고한 뒤 발급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3차례 확대 및 향후 전면 해제도 검토되는 만큼 금융권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망분리 규제는 지난 2013년 금융권 대규모 전산장애 이후 해킹 공격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금융사의 내부 전산망을 외부 인터넷망과 분리하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가 최근 당국이 보안 목적에 한해 해제를 검토 중이다. 망분리가 보안 부문에서 일부 성과를 냈지만 최근 생성형 AI 도입 등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을 내부망에서 활용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1차적으로 시행하는 금융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금융위는 “보안목적 AI 활용을 위한 망분리 규제 완화 제1차 테스트 참여 금융회사 선정절차가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일부 보도에서 신한·하나·우리은행을 포함해 10개 금융사가 망분리 완화 회사로 선정됐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우선 도입하는 금융사가 뚜렷하게 지목되지 않았지만 업권별로는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 순으로 비중을 나눠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지난달 총자산과 종업원 수, 전담 CISO(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유무 등 기준을 갖춘 금융사들로부터 신청을 받은 뒤 전문가 평가를 거치는 등 선정 절차를 거쳐왔다. 금융권은 이같은 당국 조치를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망분리 완화가 단순한 IT 규제 완화가 아닌, 금융권 내 AI 전환(AI Transformation)이 본격화할 수 있도록 물꼬가 트이는 셈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금융사 직원들은 내부 업무망 PC에서 챗GPT 등 AI 서비스 사용은 물론 생성형 AI 활용을 비롯해 클라우드 SaaS 사용 및 AI 코딩 도구 등을 도입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번 완화 조치는 AI 기반 해킹 탐지나 이상징후 분석, 악성코드 탐색 등 AI 보안 측면을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내 문서 검색이나 코드 작성 지원, 보고서 초안 작성 등 업무 생산성에 관해서도 일부 허용하면서 업무 효율 상승에 초점을 맞추도록 했다. 금융권에서는 망분리 완화를 통한 AI 활용의 실제 효과의 경우 업권별·회사별로 크게 갈릴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망이 열려도 활용할 준비가 다르게 돼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AI 활용 핵심 중 하나가 데이터 학습인데, 금융사마다 문서 저장방식이 통일돼있지 않거나 계열사 간 데이터 단절 및 비정형 데이터 정리 수준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보다 증권·보험·카드사가 체감하는 생산성 개선 효과가 더 클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사의 경우 주요 업무가 연구나 보고서 작성, 공시·기업 분석, 시장 모니터링 중심으로 돌아가기에 수혜가 클 것이란 예상에서다. 카드사는 구조화된 소비·가맹점·결제 데이터를 통해 AI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이나 장기보험 등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통해 보험사기 탐지나 손해사정 영역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활용할 데이터가 적거나 자체 AI 조직을 운영할 인적·물적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형사는 효과보다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은행은 주로 대출과 수신, 결제 등 핵심 시스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업무 특성상 AI를 이용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상담이나 내부 문서 정리 등에 대한 개선부터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AI 경쟁력이 생기는 건 아니다"며 “AI 업무 적용 속도가 향후 비용경쟁력과 수익성을 가르게 되기에 AI 엔지니어 인력 규모가 다른 대형 금융지주와 중소형 금융사 간 격차 역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코스피 상승 출발 장 초반 8700선 회복…방산주 ‘불기둥’[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16일 상승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팔고 있지만, 외국인이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137.43포인트) 오른 8683.41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원, 22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28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마다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04%), SK하이닉스(+3.37%), SK스퀘어(+1.77%), 삼성전자우(+2.31%) 등 반도체 대형주는 오름세다. 현대차(-1.39%), LG에너지솔루션(-1.78%), HD현대중공업(-1.12%)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방산업종은 크게 오르고 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29.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38%), 현대로템(+9.86%) 등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종전 뒤에도 국내 방위산업은 중동 국가 대상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4.55포인트) 오른 1038.58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18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9억원, 7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2.5원 오른 1513.6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신용대출도 ‘브레이크’…가계대출 제약 커진 인뱅, 성장 공식 바뀐다

은행권이 신용대출 조이기에 돌입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도 동참 압박이 커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주 신용대출 관리를 강화한 반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아직 추가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대출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아 신용대출 확대가 어려워지면 성장성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신용대출 관리를 강화했다.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신규 취급분에 대해 일 단위 관리 강도를 높였다. 최근 은행권이 신용대출 관리 방안을 잇따라 내놓자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문턱을 높인 것이다.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꿈틀대자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가계대출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했고 은행권에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당국 주문 후 신용대출 관리를 강화한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아직 추가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은행권 전반에서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마이너스통장 미사용 한도 제한 등 강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인터넷은행도 결국 신용대출 조이기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접수 한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관리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도 정부 기조에 따라 가계대출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은행은 상대적으로 대출 포트폴리오가 적어 신용대출 관리가 강화되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인터넷은행은 신용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1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 신용대출 잔액은 7조1450억원으로 총여신 잔액(18조7550억원) 중 38%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신용대출 잔액이 18조2000억원으로 전체(47조7000억원)의 38% 수준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아직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아 신용대출 비중이 더 높다. 토스뱅크의 총여신 중 가계대출 비중은 91.1%에 달한다. 여신 구성을 보면 비보증 대출과 보증부 대출 비중은 각각 61.5%, 38.5%인데,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보증부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 신용대출 비중은 총여신의 50%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비중이 10% 안팎에 그치는 점과 비교하면 인터넷은행이 신용대출 규제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가계대출 제한에 대응할 수 있는 우회로도 제한적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가계대출 성장이 어려워지면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이자이익을 확보한다. 그러나 기업대출을 보면 시중은행이 대기업·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을 모두 공급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인터넷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만 취급하고 있다. 당국이 포용금융 확대란 설립 취지를 이유로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대출까지 제한되면 이자마진 확대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출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플랫폼 등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며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가계대출 확대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었고 지금은 그 연장선에 있다"며 “비이자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고민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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