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한 달 동안 1%포인트(p) 상승하면 은행 정기예금은 향후 3개월 동안 약 9300억원 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은 예금 만기와 재예치 비율, 고객의 금리 민감도 등을 세밀하게 관리하는 수신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11일 토스인사이트가 발간한 '불확실성의 시대, 은행산업 전망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코스피 등락률과 주요 예금 증가율은 대체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주식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했다. 코스피 등락률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지난해 12월 67.3%, 올해 1월 92%, 2월 116.2% 각각 확대됐다. 반면 예금은행의 주요 예금(요구불예금+정기예금) 증가율은 같은 기간 3.9%, 2.3%, 2.8%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과거 시계열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코스피 수익률 상승이 예금의 즉각적인 자금 이탈을 유발한다기 보다 예금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주요 예금 잔액 1448조원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코스피가 한 달간 1%p 상승할 경우 8200억원의 예금이 덜 유입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4개월 기준 감소 규모는 1조26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정기예금의 유입 감소 효과가 뚜렷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지난 2월 잔액 1099조원 기준 1개월 간 6000억원, 3개월 간 9300억원의 자금 유입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입출금 예금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일 때 예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기보다 만기가 된 정기예금을 다시 맡기지 않거나 새로 들어오는 돈이 줄면서 자금 이동이 천천히 나타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은행이 전체 예금 규모를 관리하는 데만 매달리지 말고, 예금 만기와 다시 맡기는 비율, 고객마다 다른 금리 반응까지 두루 살피는 세심한 자금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모든 돈을 똑같은 조건으로 붙잡는 것이 아니라 빠져나갈 가능성이 큰 자금과 오래 남은 자금을 구분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만기 고객에게 동일한 우대금리를 제공하면 이탈 가능성이 낮은 고객에도 높은 조달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리 민감 고객, 투자상품 이동 가능성이 높은 고객은 별도 식별화 이탈 위험 등에 따라 가격 인센티브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국내은행과 달리 모바일 기반 고객의 자금 이동 속도가 빨라 요구불예금과 파킹통장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의 수신 전략은 고금리 경쟁보다 고객 행동 데이터에 기반한 선별적 유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노유철·유재원 연구원은 “은행은 자금조달 측면에서 정기예금 만기 구조와 재예치율이 과거보다 중요한 관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총예금 잔액만을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만기 도래액, 재예치율, 고객군별 금리민감도, 수신금리 인상분의 순이자마진(NIM) 영향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권 경영성과는 성장 속도보다 위험을 선별하고 이를 적정한 가격과 손실흡수능력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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