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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풍향계] KB국민은행, 과기부 주관 ‘예금토큰 결제 사업’ 참여

◇ '블록체인 혁신선도 프로젝트' 참여기관 최종 선정 KB국민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하는 '블록체인 혁신선도 프로젝트'의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 참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등의 협력 아래 금융결제원이 주관하고 시중은행, 결제대행사(PG사) 등이 참여하는 민간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블록체인 기업성장허브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예금토큰 결제의 확산과 이용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참여한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결제대행사(PG사) 및 VAN사와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으며 기존 결제망을 활용해 가맹점이 별도의 단말기 교체나 시스템 개편 없이 예금토큰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가맹점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기존 1~3일 소요되던 정산주기를 즉시 정산 가능한 수준으로 단축해 민생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B국민은행은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을 넘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블록체인 및 IT 분야 중소기업·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도 확대한다. 아울러 민간 결제 분야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재정경제부의 국고금 관리와 정부 업무추진비 시범사업 등 공공 분야 연계사업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 하나은행,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2차 모집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도모 및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2차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모집은 다음달 11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하며 '사업장 환경 개선 지원 사업'과 'AI 역량 강화 교육 및 AI 컨설팅 지원 사업'으로 사업 분야를 나눠 총 3500개 사업장을 선정한다. 먼저 '사업장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은 총 2000개소를 선정해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환경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AI 역량 강화 교육 및 찾아가는 AI 컨설팅 지원 사업'은 경영 효율성 및 AI 활용 역량 강화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총 1500개소를 선정해 판매 활성화를 위한 AI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역량 강화 교육'은 서울, 경기, 인천, 영남, 충청, 호남 등 전국 6개 지역의 소상공인 1000개소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홍보 및 매장 관리 오프라인 실습을 제공한다. '찾아가는 AI 컨설팅 지원 사업'은 전국 500개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이수한 중장년 AI컨설턴트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여 평균 3회에 걸친 AI 경영 진단 리포트와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신청 사업장의 사업성, 지속가능성, 지원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 우리은행, 네이버페이에 퇴직연금 상담창구 개소 우리은행은 네이버페이와 제휴해 개인형IRP 상담 서비스를 지난 22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우리은행은 개인형IRP 상담 서비스 분야에서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네이버페이와 협력하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네이버페이 내 새롭게 신설된 '연금홈'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연금홈'에서 우리은행 연금 상담을 선택하면 우리은행 연금 전문 상담사와 비대면으로 개인형IRP 상품 운용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 후 우리WON뱅킹 링크가 전송되면 우리WON뱅킹 앱으로 이동해 개인형IRP 신규 가입을 완료할 수 있다. 향후에는 우리은행 연금 상담 후 별도로 우리WON뱅킹 앱에 접속하지 않고 우리은행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개인형IRP에 가입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해 편의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지주 풍향계] 우리금융, ‘굿윌스토어 밀알하남미사점’ 개점 外

◇ 밀알하남미사점, 지역 내 첫 장애인 일자리 창출 매장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매장인 '굿윌스토어 밀알하남미사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열여섯 번째로 선보인 이번 '밀알하남미사점'은 하남지역 첫 번째 매장이다. 총 130평 규모의 쾌적한 매장 공간을 갖춰 경기지역 발달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든든한 자립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건우 우리금융미래재단 대리는 “발달장애인들이 자립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일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 굿윌스토어를 확대해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나눔재단, '제18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개최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22일 '제18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평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모범적인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격려하고자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난 4월부터 전국 단위로 진행된 공모를 통해 응모한 후보들에 대해 3개월간의 전문가 심사 및 현지 실사 과정을 거쳐 총 13명의 개인과 3개 단체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은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 및 단체) 등 3개 부문으로 이뤄졌으며 한국생활 20년차인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민 박지혜씨가 최우수 공모자로 선정돼 대상인 '성평등가족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혜씨는 갑작스러운 남편과의 사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강한 책임감과 온유한 성품으로 시어머니, 자녀와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주변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결혼이주민들에게 귀감이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승열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사랑으로 가정을 세우고 꿈을 향해 정진하며 우리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다채롭게 만들어가는 결혼이주민 모두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다름을 이해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외국인 돌아오며 코스피 7000선 재탈환[마감시황]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코스피가 7000선을 탈환했다. 알파벳의 자본지출 확대 소식에 AI 투자 기대가 되살아나며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올렸고,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코스닥도 바이오주 급등에 5% 넘게 오르면서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65.65포인트(2.44%) 오른 6963.35로 출발했으며, 상승 폭을 확대하며 7000선을 회복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2089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358억원, 98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알파벳의 자본지출 전망 상향으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가 되살아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클라우드 매출과 100% 확대된 CAPEX(자본적 지출)를 발표했다"며 “이를 통해 견조한 AI 인프라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AI 투자심리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65%, 4.86%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에너지 업종의 강세도 특히 두드러졌다. SK이터닉스는 30.00%까지 올랐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29.73%)과 한화솔루션(+10.50%)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동 긴장 확대로 화석연료 가격 변동성이 심화됐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와 전력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도 글로벌 대형 기업과 약 30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7.66%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은 바이오주가 급등하면서 5% 넘게 뛰었다. 장중 상승 폭이 커지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9포인트(5.22%) 오른 790.2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984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0억원과 60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27분 코스닥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닥150지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6.29% 올랐고, 코스닥150지수는 전일 대비 5.27% 상승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6% 이상 오르고, 코스닥150지수도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발동된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14번째다. 특히 바이오주가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대장주 알테오젠이 14.37% 급등한 것과 더불어, 파마리서치(+11.63%), 리가켐바이오(+8.31%), 에이비엘바이오(+7.06%), HLB(+6.01%)도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3원 급락한 1466.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정원선 인턴기자

실적보다 빛난 CSM...신한라이프, 순익 감소에도 미래 수익성 ‘탄탄’

신한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9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손익 개선으로 2분기 순이익은 1875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보다 1381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을 7조9000억원까지 늘리며 미래 수익성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보험손익 감소로 상반기 순이익은 줄었지만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핵심 지표로 꼽히는 CSM이 증가하고 지급여력(K-ICS) 비율도 200%를 웃돌면서 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CSM 증가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계약을 통해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이익의 현재가치로 IFRS17 체제에서 보험사의 수익 창출력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신계약 CSM은 71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6억원 증가했다. 보유계약 CSM은 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6501억원(8.9%), 직전 분기보다도 1898억원(2.5%) 늘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7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판매는 질적 성장 중심의 상품 전략으로 감소했지만 저축성·연금보험 판매가 126.9% 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건전성도 탄탄했다. 6월 말 기준 신지급여력(K-ICS) 비율은 212%(잠정치)를 기록했다. K-ICS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해도 보험금 지급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자본건전성 지표다. 통상 금융당국 권고 수준을 크게 웃도는 200% 이상의 K-ICS 비율은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질적 성장을 위한 장기 수익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와 가치 중심의 ALM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미래 수익성을 함께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순익 20% 늘린 비결보니”…신한카드, 비용 줄이고 수익성 잡았다

신한카드가 올해 2분기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0% 가까운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23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3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2분기 실적은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전분기 발생했던 희망퇴직 비용이 소멸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지급이자 증가와 1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매출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2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는 결제사업의 펀더멘털 강화와 법인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도 그룹 수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회사는 수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적인 채권관리 체계를 강화해 건전성을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하반기 디지털 결제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회원 기반 확대와 법인 영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는 동시에 그룹 디지털 플랫폼 'New 슈퍼SOL'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과 에이전틱 페이먼트 등 차세대 결제수단에 대한 핵심 역량을 확보해 미래 지급결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자본 훼손 않는 범위에서”…신한금융, 롯데손보 인수 검토

신한금융지주가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자본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 경쟁력을 강화해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그룹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장정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본 효율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롯데손보)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CFO는 “인수·합병(M&A)은 상대방이 있는 협상인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절묘한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방식과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인수 추진의 배경에는 안정적인 자본여력이 있다. 신한금융의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3%로 전분기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충분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과거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며 보험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번 롯데손해보험 인수 역시 손해보험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어닝도 밸류업도 ‘쑥’...KB금융지주, 분기 순이익 2兆 ‘초읽기’

KB금융그룹이 리딩 금융 지위를 굳히고 있다.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하고, 수익성·건전성 지표 개선 등 펀더멘탈도 강화되는 중이다. KB금융은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주주환원과 사회공헌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약 1조9922억원(지배기업순이익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순이자이익(3조1435억원)이 5.7% 줄었으나, 순수수료이익(1조6019억원)이 17.8% 늘어났다. 기타영업손익은 2916억원에서 3764억원으로 29.1% 커졌다. 장기·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손익이 확대됐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비롯한 산업 중심의 인베트스먼트 비시장성주식 평가익이 대폭 향상된 영향이다.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1조1244억원으로 2.1%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85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0% 늘어났고,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각각 0.27%·0.28% 수준이다. KB증권(4485억원)은 증시 호황 흐름 속에서 전분기 대비 29.0% 증가하면서 비은행 1위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KB손해보험(2781억원)은 38.6% 성장했다. 6월말 기준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0조7000억원 규모로 16.3% 늘어났다. 가치 배수 상승이 신계약 CSM 증가로 이어진 덕분이다. KB국민카드(2189억원)은 20.7% 개선됐다. 카드이용액 증가로 순수수료이익이 커지고, 건전성 개선 노력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로 이어졌다. KB라이프(708억원)는 11.3% 감소했다.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도 이익창출력을 끌어올리고 적극적 자본관리를 단행한 결실도 맺었다. 6월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5.91%로 0.15%포인트(p),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4%로 0.1%p 높아졌다. 초과 자본을 활용한 주주환원에 탄력이 붙은 원동력이다. KB금융은 올 하반기 7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방침이다.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합하면 총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특히 증권 거래대금 급증이 비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실적 기여도 44% 중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21%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7963억원으로 135.0% 급증했다. 그룹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95%·14.09%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 0.39%)은 0.15%p 개선됐고, 비용효율성(CIR, 36.2%)은 하향 안정화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1조130억원)이 22.7% 줄어든 영향이다. KB금융은 포용금융·동반성장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총 1조6626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청년 분야의 경우 'KB굿잡 취업박람회'와 'KB청년미래적금'을 비롯한 솔루션으로 일자리 및 자산형성을 돕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인공지능 전환(AX), 녹색전환, 산업안전 개선 △소상공인 영세가맹점 수수료 우대 △농촌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등으로 사회 곳곳과 상생하고 있다. 1513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소각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도 돕고 있다. 하반기 소각 규모는 3135억원이다.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1155원의 분기현금배당도 결의했다. 나상록 KB금융지주 전무는 “자사주 매입·소각분을 제외한 잉여 자본은 올해 이익규모·주가순자산비율(PBR)·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스위스 폴리펩타이드 품는다…2.7조 자금조달이 관건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회사)가 2조7000억원을 들여 스위스의 펩타이드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인수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회사의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만큼 인수 대금 대부분을 현금으로 낼 수 있지만, 일부 차입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회사는 스위스 펩타이드 전문 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14억6000만스위스프랑(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주주 지분 인수와 공개매수를 거쳐 지분 100%를 확보하고 올해 말까지 인수를 마칠 계획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이뤄진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인수대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가 가진 현금성자산과 영업현금흐름, 일부 차입금을 활용하면 인수대금 마련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회사가 가진 현금성자산을 고려하면 외부 차입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기준, 회사는 현금및현금성자산 5204억원과 단기금융상품 1조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가진 현유동자산만으로도 인수대금의 60%를 충당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현금흐름도 인수대금을 뒷받침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기준 EBITDA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677억원에 달한다. 현재 영업실적이 유지된다고 보면, 올해 말까지 약 2조원 이상의 현금이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부채 비율도 낮은 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회사 부채 비율은 51.4%로, 자본이 부채의 두 배에 달한다. 회사채 재무비율 약정상 부채비율 300% 이하 유지 의무를 고려하면, 회사채 추가 발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가 앞으로 1년 안에 상환해야 할 회사채는 3200억원 규모다. 오는 9월(1200억원)과 10월(2000억원)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두 건이 있다. 내년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6000억원 규모 회사채도 있다. 회사는 지난해 신용평가 3사가 일제히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했다. 다만 인천 송도 6~8공장과 제3캠퍼스 등 이미 확정된 조 단위 설비투자와 병행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보유 현금만으로는 부족해 회사채 발행이 유력할 것을 보인다. 규모에 따라 유상증자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자금은 보유 현금과 영업현금흐름으로 상당 부분 충당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6공장과 송도 제3캠퍼스 투자 등 병행하는 대규모 CAPEX를 감안하면 추가 차입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회사는 차입 부담이 일부 증가하겠지만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인수 후에도 여전히 우수한 재무안정성 지표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회사는 바이오캠퍼스 2단지에 6~8공장을 순차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라 추가적인 대규모 시설투자에 따른 자금소요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공개매수대금의 일부를 차입금으로 조달할 예정이지만, 추후 기타 조달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차입조건 혹은 조달 방안이 확정될 경우 정정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M&A를 통해 회사가 검증된 비만약 생산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생산거점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만·당뇨 중심 펩타이드 위탁생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회사가 원천기술을 보유하지 않던 영역으로 자체 내재화 대신 검증된 트랙레코드를 즉시 확보하는 전략적 M&A를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의 핵심은 펩타이드 모달리티와 글로벌 생산거점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것"이라며 “GLP-1 중심의 고성장 시장에 즉시 진입하는 동시에 기존 생산시설과 고객 기반을 승계해 인수 직후 매출 기여가 가능하며, 미국·유럽·인도 거점을 기반으로 공급망 경쟁력도 강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996년 설립된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의 공정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맡는 전문 CDMO다. 지금까지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을 쌓았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은 스웨덴, 벨기에, 미국, 프랑스, 인도 등에 생산 거점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국제적인 수요 급증과 치료 적응증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35년경 최대 15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김부장도 못 살렸다’…판타지오, 드라마 흥행에도 생존 시험대 [장하은의 유증 리포트]

드라마 '김부장'의 흥행으로 상승세를 타던 판타지오 주가가 일반공모 유상증자 발표를 계기로 급격히 꺾였다. 첫 방송 이후 우상향하던 주가는 유상증자 공시 다음 거래일 20% 넘게 급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주주 입장에서는 유상증자가 드라마 흥행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시장에서 성장성에 대한 의문과 지분 희석 우려를 반영해 주식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169억3000만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예정 발행가는 1693원으로 신주 1000만주를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앨범 제작에 60억4400만원, 드라마 제작 46억3900만원, 뮤지컬 제작 37억9200만원, 콘서트 제작에 24억550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대주주 등 기존 주주가 신주를 배정받아 참여하는 주주배정이나 제3자배정과 달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 구조다. 또 실권주와 단수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실제 청약률에 따라 조달 규모가 달라진다는 의미다. 판타지오를 둘러싼 분위기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지난 6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기대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자, 오랫동안 부진했던 회사에도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콘텐츠 기업의 특성상 흥행작은 제작 수익뿐 아니라 지식재산권(IP) 가치 상승과 후속 프로젝트 확대 기대를 동시에 키우는 재료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실제 드라마 성적은 기대를 뛰어넘었다. 김부장은 지난 18일 방송된 8회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3.6%, 전국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6.2%까지 치솟으며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수도권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7.6%, 최고 8.59%를 기록하며 화제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한 셈이다. 드라마의 흥행세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투둠(Tudum)에서 비영어 TV 시리즈 부문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포함해 19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73개 국가에서는 TOP10에 진입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도 화답했다. 김부장이 첫 방송된 6월 26일 판타지오 주가는 1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30일 1879원, 7월 1일 1900원으로 꾸준히 상승했고, 7월 2일에는 1950원, 3일에는 2010원을 기록하며 다시 2000원선을 회복했다. 유상증자 발표 전 마지막 거래일인 6일에도 2045원으로 마감하며 흥행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상승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회사가 6일 오후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자 투자심리는 빠르게 얼어붙었다. 다음 거래일인 7일 주가는 하루 만에 20% 가까이 급락한 1660원으로 내려앉았고, 8일에도 1528원까지 밀리며 이틀 만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이후에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4일에는 장중 147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이 단순히 유상증자 자체 때문이라기보다 일반공모 방식이 던진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반공모는 최대주주나 기존 주주가 먼저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 아닌 만큼, 투자자들은 회사의 자금 사정과 성장 가능성, 지분 희석 우려 등을 함께 살펴보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드라마 흥행으로 살아나던 주가 흐름이 유상증자 발표를 계기로 끊겼다"며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이 예상되는 데다 최대주주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도 아니어서 차익을 실현하거나 보유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타지오 측은 김부장의 흥행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사업성을 입증했지만, 자본 확충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콘텐츠 산업은 작품 흥행과 별개로 제작비 선투자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신규 콘텐츠 개발 등에 지속적인 운영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단기적인 자금 확보보다 콘텐츠 사업 확대와 재무 안정성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강화되는 상장 유지 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드라마 제작과 아티스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 확충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고 기존 주주들께서 지분 희석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회사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확보한 자금을 통해 사업 성과를 높여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주주들의 우려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판타지오에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결정으로 읽힌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최종 조달 규모가 당초 계획을 밑돌 가능성이 커졌지만, 회사가 처한 상황을 보면 자금 조달을 미루기도 쉽지 않다. 수년째 이어진 적자와 감소한 현금, 특정 아티스트에 집중된 사업 구조까지 맞물리면서 외부 자금 수혈이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이다. 판타지오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회사 스스로도 현재 경영환경을 낙관하지 않고 있다. 회사는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위험요인으로 상장 유지, 계속기업 존속, 수익성 악화, 특정 아티스트 의존, 전속계약 자산 손상, 반복적인 외부 자금조달, 지정감사, 아티스트 평판 리스크 등을 꼽았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상장 유지와 관련된 내용이다. 판타지오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과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제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하고 있는 만큼, 손실이 이어질 경우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 역시 동전주 요건 등 제도 변화에 따라 상장 관련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수익 구조도 불안 요인이다. 드라마 제작 매출이 줄면서 현재 매출 대부분은 매니지먼트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제작 편수가 감소하는 반면 제작원가와 아티스트 관련 비용은 늘어나면서 최근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약 47억원, 당기순손실은 53억원이다.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에 투입하려는 것도 신규 투자보다 본업의 안정적인 운영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매니지먼트 사업 특유의 구조적 한계도 적지 않다. 판타지오의 매니지먼트와 기타매출은 일부 주요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최근 주요 아티스트 3명의 매출 비중은 59%, D그룹을 포함한 비중은 67%에 달했다. 전속계약금 역시 특정 아티스트 의존도가 높다. 미상각 전속계약금 64억원 가운데 특정 아티스트 1인 비중이 42억7000만원으로 약 66%를 차지하며, 상위 3명 비중은 81.3%에 이른다. 매니지먼트 사업은 소속 아티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지급한 계약금을 무형자산(전속계약금)으로 계상한 뒤 계약 기간에 걸쳐 비용으로 나눠 반영한다. 판타지오의 재무여력을 감안하면 특정 아티스트 한 명의 변수만으로도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회사는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이나 계약 종료, 이미지 훼손, 군입대, 건강 이상 등이 발생하면 매출 감소는 물론 전속계약금 손상차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아티스트를 둘러싼 이슈도 풀어야 할 숙제다. 판타지오는 지난해 배우 차은우 관련 세무조사로 약 82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고, 이후 일부 광고주의 광고 콘텐츠 비공개와 재계약 미체결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선호 역시 가족 법인 논란 이후 일부 광고 콘텐츠가 비공개 처리됐지만 현재까지 직접적인 매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이 같은 평판 리스크가 광고 계약 해지와 작품 공개 연기, 팬덤 이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봤다. 이 같은 사업 구조는 결국 자금 조달 문제로 연결된다. 판타지오는 최근 5년 동안 유상증자 3차례와 전환사채(CB) 4차례 발행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해 왔다. 영업활동만으로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지 못해 외부 자금조달에 반복적으로 의존한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경우 계획대로 흥행하지 못하면 실제 조달 규모가 줄어들 수 있고, 향후 추가적인 자금 조달 부담도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드라마 흥행이라는 오랜만의 호재가 나왔지만, 주가가 1700~1800원대에서 2000원 안팎까지 오르는 데 그쳤다"며 “시가총액도 상장 유지 기준인 200억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보면, 작품 한 편의 흥행만으로는 회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회사는 다시 주주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또 돈을 넣어야 하는 회사라면 차라리 팔고 나가자'는 심리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일반공모는 자금 조달을 넘어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타지오 측은 최종 조달 규모가 예정에 미치지 못할 경우 확보한 자금 범위 내에서 사업 우선순위를 고려해 집행하고, 콘텐츠 제작 일정과 투자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효율적인 자금 운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현재 확정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판타지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별도의 자금조달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다"며 “우선 확보되는 자금 범위 내에서 사업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집행하고, 콘텐츠 제작 일정과 투자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성과와 내부 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운용을 추진하면서, 필요할 경우 시장 상황과 회사의 재무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시장 예상 뛰어넘었다”...신한지주, 상반기 3.4兆 ‘깜짝 실적’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상반기 순이익 3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와 함께 증권·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 수수료 중심의 비이자이익 확대가 맞물리면서 수익성과 자본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23일 신한지주가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20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조6861억원)를 1300억원 이상 웃도는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44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었다. 이번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비이자이익 확대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44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0%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으로는 2조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그룹 전체 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0%까지 확대됐다. 증권수탁수수료를 비롯한 수수료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개선이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이자이익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이자이익은 3조134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6조15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7% 늘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 은행 NIM은 1.61%로 전분기와 동일하거나 소폭 상승하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했다. 효율적인 자산·부채(ALM) 관리와 대출자산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비은행 부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손익은 1조3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123.1% 급증했고, 자산운용 부문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자본시장 계열사가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카드 역시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 1조3014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12.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조45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증가한 데다 대손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신한투자증권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1% 급증했다.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주식 위탁수수료 증가와 금융상품 판매 확대 등이 실적을 견인하며 그룹 비은행 이익 확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신한카드는 2분기 당기순이익 1380억원, 상반기 누적 순이익 2534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비용 효율화, 대손충당금 안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그룹 보험 부문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신한금융은 은행 중심의 이익 구조에서 벗어나 증권·카드·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그룹 수익구조를 한층 다변화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보다 14.7% 감소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도 10.8% 줄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비용률은 0.42%까지 낮아졌다.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13.4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여력을 유지했다. 신한지주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를 '2조8000억원+α'로 제시하고 3분기 중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소각하기로 했다. 연간 현금배당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분기 배당금은 주당 74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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