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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달리는 장세, 급하게 올라탈수록 낙마하기 쉽다

연초부터 증시는 멈출 기색이 없다. 42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단숨에 5300선에 도달했다. 지수는 조정을 겪어도 빠르게 회복한다. 2일 코스피는 5% 급락했다가 다음날 7% 올랐다. 장중 변동성마저 상승 흐름의 일부처럼 받아들여진다. 이런 장세에서는 위험보다 기회가 먼저 보이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 시장에 들어가는 게 합리적인 선택처럼 느껴진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 신용거래다. 자기 자본만으로 체감 수익이 작다고 느껴질 때, 레버지리를 활용해 더 큰 돈을 벌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이른바 '빚투' 지표로 쓰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일 기준 30조5397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빚투가 늘면서 대출 한도를 다 쓴 증권사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신용거래에서 가장 위험 요소로 꼽히는 건 반대매매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스스로 매도 결정을 내리는 거래가 아니다. 신용거래 계좌의 담보비율이 기준 아래로 떨어지고, 추가 증거금을 채우지 못하면 증권사가 투자자 동의 없이 주식을 처분한다. 투자자의 의사와 반대되는 매매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영문(Forced Sale)으로는 강제 매도, 강제 청산에 가깝다. 급등락장에서 이 구조는 특히 빠르게 작동한다. 주가가 조금만 밀려도 신용 비중이 높은 계좌는 곧바로 담보 압박을 받는다. 한 종목의 하락이 계좌 전체의 담보비율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다른 종목까지 함께 매도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렇게 발생한 매도 물량은 다시 가격을 누르고, 이는 또 다른 반대매매를 부른다. 급락이 더 큰 급락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반대매매가 반드시 시장의 고점이나 바닥에서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방향이 틀려서라기보다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 구조였는지가 결과를 가른다. 시장이 중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더라도, 중간에 나타나는 큰 조정은 신용 계좌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급등락장은 결국 지나간다. 그러나 그 사이 빚투가 빠르게 늘고, 그 빚이 시장의 작은 흔들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반대매매는 그 구조가 드러나는 지점이다. 예측의 실패라기보다, 변동성 앞에서 계좌가 허용한 한계가 드러난 결과에 가깝다. 시장은 여전히 달릴 수 있지만, 레버리지를 쓴 투자자에게 조정은 곧 낙마 신호가 될 수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네이버페이·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실시 外

◇ 하나은행, 네이버페이·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서울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실시 하나은행은 네이버페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소재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중 개인사업자에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지원함으로써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총 137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생협력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중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설치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발급받은 사업자이며, 대출 한도는 사업자당 최대 1억원이다. 특히,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보증비율 우대(신규 발급 시 100%) 혜택을 적용해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매장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해 Npay 커넥트 단말기 도입 시 가맹점의 설치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보증신청은 오는 13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애플리케이션 또는 가까운 서울신용보증재단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업무 협약을 기념해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Npay 커넥트를 설치한 개인사업자가 하나은행 계좌로 가맹점 결제계좌를 등록한 후 등록 계좌로 결제 대금이 입금되면 지원금 3만원을 지급한다. ◇ 신한은행 땡겨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을 위한 '국가대표 배달앱 바른 챌린지' 이벤트 시행 신한은행은 5일부터 내달 8일까지 땡겨요 앱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국가대표 배달앱 바른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땡겨요의 2026년 슬로건 '대한민국 바른배달 땡겨요'와 연계해 고객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바른 배달' 행동을 중심으로 구성한 참여형 챌린지 이벤트다. 고객은 지역 가맹점 이용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으며, 미션 수행 결과에 따라 최대 1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션은 총 3가지 챌린지로 구성됐다. '바른 챌린지 1'은 '바른배달'의 의미를 확인하는 간단한 퀴즈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정답을 맞힌 고객에게는 2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바른 챌린지 2'는 땡겨요 앱에서 지역화폐 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바른 챌린지 3'은 땡겨요 가맹점이 직접 할인 또는 무료배달을 제공하는 가게에서 주문을 완료한 고객에게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가맹점의 자발적 혜택 제공에 플랫폼이 추가 혜택을 더하는 구조로, 고객 혜택의 선순환을 강화했다. 또한 3가지의 '바른 챌린지'에 모두 참여한 고객에게는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쿠폰 받기' 버튼을 통해 추가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은 “땡겨요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대상 'KB금융캠프' 성료 KB국민은행은 지난 4일 KB자산운용과 함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를 위한 '수능 끝! 미래 준비 START, KB금융캠프'를 개최했다. 'KB금융캠프'는 KB스타뱅킹 응모를 통해 추첨된 102명을 대상으로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참가자들이 일상 속 금융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고 건전한 금융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번째 특강에서는 KB국민은행 현직자가 '스무 살에게 필요한 금융 핵심 개념'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참여자 눈높이에 맞춰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 지식과 신용 관리 방법 등 쉬운 설명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진 두 번째 특강에서는 박정호 명지대학교 특임교수가 '미래 금융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디지털 금융의 방향성을 조망하고 익숙한 브랜드의 실제 사례를 활용한 강의로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나만의 머니 로드맵 설계 △경제적 독립을 위한 팀 빌딩 프로그램 △디지털 금융지갑 완성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캠프가 참가자들이 금융을 일상 속에서 이해하고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카드, 신한카드와 격차 벌려…업계 1위 굳히나

업계 1위를 굳히는 또 하나의 삼성 계열사가 등장했다. 대형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고객 저변을 넓힌 삼성카드가 그 주인공이다. 2년 연속 2위가 유력한 신한카드는 양·질적 혁신을 토대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차이는 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7억원 가까이 벌어졌다. 양사 모두 신용카드 수익이 증가했음에도 조달비용 확대를 비롯한 이유로 순이익이 줄었으나, 하락폭이 달랐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약 6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전 사업부문에서 이용액과 상품채권 잔고가 증가하며 영업수익(4조1953억원)이 4.6% 증가했으나, 대손비용(7215억원)이 4.5% 불어났다. 금융비용(5964억원)와 판매관리비(2조347억원)도 커졌다. 조달금리 상승과 차입금 확대 및 회원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총 취급고는 179조1534억원으로 7.9% 확대됐다. 이 중 카드사업은 178조5391억원으로 7.8%, 개인 신용판매 이용액은 141조8000억원으로 9.1% 많아졌다. 개인 회원수는 1199만4000명(이용가능 기준)으로 5만3000명 늘어났다. 스타벅스·토스·G마켓·호텔신라·한국철도공사·번개장터를 비롯한 곳과 협업한 카드를 출시한 덕분이다. 다만 상승세를 그리던 인당 이용액(113만3000원)은 소폭 하락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8조6692억원)은 2.1%,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8조9366억원)은 11.1% 성장했다. 할부리스사업 이용액은 6143억원으로 36.1% 급증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4%로 지난해말 대비 0.06%포인트(p) 낮아졌다. 삼성카드는 올해도 자금시장 변동성에 따른 카드사 경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 본업 경쟁우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플랫폼·데이터·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신상품들의 선전도 삼성카드에게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8월말 출시한 '삼성 iD SELECT ALL' 카드는 다음달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 월별 인기차트 5위로 '데뷔'했고, 12월부터 1위를 수성 중이다. 이번주 2위로 밀려났으나, 1위는 삼성의 'THE 1(스카이패스)'가 차지했다. 삼성 iD SELECT ALL의 형제격인 'iD SELECT ON 카드'도 11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4767억원으로 16.7% 하락했다. 우선 영업수익(5조9328억원)이 4.3% 줄었다. 신용카드(3조2683억원) 뿐 아니라 할부금융(2776억원)과 리스(7599억원) 수익이 확대됐지만, 기타수익(1조6270억원, -16.3%) 감소의 여파가 더 컸다. 지급이자는 1조1203억원으로 6.4%, 판관비(8541억원)도 4.2% 많아졌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118억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신한카드는 회원 기반 확대 및 신판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이 상승하고,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경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원 기반 강화로 지불결제 시장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여전히 신판 시장점유율은 18.5%로 1위를 수성 중이고, 사용가능 회원수 기준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도 1268만3000명(+14만7000명)으로 2위 그룹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신용카드 부문에서는 스테디셀러 'Mr.Life'가 삼성카드들의 공세에도 꾸준히 인기차트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앞세워 해외 직불/체크카드 시장점유율도 30%대로 진입하면서 2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카드에서 일부 가맹점 대표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수습했다"면서도 “올해도 업황 자체는 양호하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비용관리가 향후 실적을 가르는 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지주, 작년 순이익 5조 육박...주주환원율 ‘50% 돌파’

신한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 중심의 성장,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 등에 힘입어 작년 연간 순이익이 5조원에 육박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주주환원율 50.2%로 2027년까지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5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도 결의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손익 세전 1조원을 기록해 독보적인 해외 경쟁력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작년 지배기업소유지분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 4조9716억원을 시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6억원이었다. 희망퇴직 비용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64%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경상이익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개인 투자자의 분리과세 혜택 적용을 고려해 기존 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에 추가 310원을 포함한 주당 88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기준일은 올해 2월 20일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2590원이다. 총현금배당 1조2500억원, 자기주식 취득 1조2500억원을 포함한 총주주환원금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총주주환원율은 50.2%, 배당성향은 25.1%였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2년 만에 달성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감액배당 관련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세제 개편에 따른 개인주주에 대한 세제 혜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배당을 받는 주주들은 배당소득세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지주는 올해 1월 중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완료했다. 2월 이사회에서는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 해당 자기주식은 7월까지 취득 완료해 주당 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작년 연간 이자이익은 11조6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금리 인하 영향으로 지난해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24년 1.93%에서 지난해 1.90%로 0.03%포인트(p) 내렸고, 은행도 1.58%에서 1.56%로 하락했다. 그러나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전년 대비 연간 이자이익은 2.6% 늘었다. 지난해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4% 늘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비이자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지난해 연간 판매관리비는 6조40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장기적 비용 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경상적 손실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4.1% 감소한 2조128억원이었다. 대손비용률은 0.45%로 전년 0.49% 대비 하향 안정화됐다. 특히 신한지주는 지난해 연간 그룹 글로벌 세전 손익 1조890억원으로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세전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세후 기준으로는 8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그룹 전체 손익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6.6%였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2720억원으로 가장 컸고, 일본 1792억원, 카자흐스탄 637억원이었다. 작년 12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33%로, 전년(13.02%) 대비 0.32%포인트(p) 늘었다. 그룹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5.92%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투자증권, 신한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이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조7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개선,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한데다 전년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소멸하면서 영업외이익도 늘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주식 위탁수수료가 늘면서 작년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3816억원을 기록했다. IB수수료 및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한카드 순이익은 16.7% 감소한 4767억원이었다. 신한금융 측은 “회원 모집을 확대하면서 카드 수수료가 감소했고, 조달비용 및 희망퇴직 비용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 증가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금융손익 증가에도 4분기 중 선제적으로 비용을 인식하면서 연간 순이익은 3.9% 감소한 507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금리부 자산 감소 및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1083억원이었다. 신한자산신탁은 2024년 당기순손실 3206억원에서 지난해 19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그룹 내 비은행부문 비중은 2024년 24.1%에서 지난해 29.3%로 성장했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자본비율 관리,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는 한편,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기업승계지원센터’ 신설…상속·증여 등 맞춤형 솔루션 제공

우리은행이 지난 4일 중소·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기업승계지원센터'를 신설하고 디지털금융 강화와 글로벌사업 지원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한 '기업승계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경영기획그룹 산하에 설치했던 '가업승계전담ACT'에서 수립한 실행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격상된 조직이다. ACT는 프로젝트 단위 핵심사업 업무 추진을 위한 소규모 혁신 조직을 뜻한다. 앞으로 '기업승계지원센터'는 중소·중견 기업의 △상속·증여 중심의 친족 승계 △매각 △M&A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등 다양한 기업승계 업무에 대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영속성을 돕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역량과 자산관리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 재무구조 분석 △승계 구조 설계 △금융상품 연계 등 기업승계 전 과정에 걸친 원스톱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세무·회계·법무 등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기업승계 컨설팅의 전문성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최상진 우리은행 종합기획부 부부장은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통해 영속성을 유지하는 장수기업은 경영 성과와 고용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돕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현재 AX혁신그룹이 담당하는 삼성월렛 제휴 사업과 상반기 출시 예정인 티켓판매플랫폼 사업을 디지털영업그룹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 출신인 정의철 디지털영업그룹장 영입과 맞물려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고객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 투자노트-⑪화장품] 나란히 무너진 ‘전통 강자’…아모레 ‘불투명’, LG생건 ‘암담’

지난해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 등 제한된 업종과 테마에 수급이 집중되며 큰 변동성을 겪었다. 올해는 산업별 여건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일부 산업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어떤 산업은 업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I부터 반도체, 자동차 등 각 섹터가 맞이할 다음 국면과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조망한다. [편집자주] 통상 섹터마다 대형주가 업종 흐름을 좌우한다. 하지만 화장품 업종에서는 이 공식이 완전히 깨졌다. 전통 대형주가 업종 랠리를 주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뒷걸음질 치거나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북미 시장을 장악한 에이피알이 상장 2년도 채 안 돼 시총 1위 자리를 꿰차며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신흥 강자와 전통 대형주 사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수익성'을 기준으로 주도주가 재편되면서다.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화장품 수출 실적이 업종 전반에 동일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화장품 업종 대표주로 꼽히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흐름은 수출 호황과 괴리를 보였다. 반면 신흥강자로 떠오른 에이피알의 주가는 날아올랐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업종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우호적이었다. 화장품 수출은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 이외에도 유럽연합(EU·77.6%), 중동(54.6%)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했다. 수출국은 204개국, 수출액은 83억20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지역과 구조 모두 과거와 비교해 질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의 외형은 지난해에도 뒷걸음질 쳤다. 실제로 작년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3조9560억원으로 전년 4조7640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2024년(29%↓)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4% 늘어 반등에 성공하긴 했다. 하지만 2023년과 견주면 18%나 하락한 수준이다. 올해 출발 선 역시 나쁘지만은 않다. 다만 과거 업계 1위로서의 위상을 되찾았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의 이목은 에이피알로 쏠렸다. 에이피알은 2024년 2월 기업공개(IPO) 이후 단기간에 시가총액이 급격히 불어났다. 실제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에이피알의 시총은 8조6460억원으로 업종 내 1위로 올라섰다. 2024년 종가와 비교하면 354% 급증한 수준이다. 전통 대형주가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지위를 불과 1년여 만에 대체한 셈이다. 에이피알의 주가에는 호실적과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총 상승과 최근 실적 흐름 간 괴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확대됐다. 수출 증가가 외형 확대로만 그치지 않고, 수익성으로 직결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실제로 에이피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1조5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98% 증가한 36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채널에서의 매출 성장과 함께 마케팅 효율이 동반 개선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확인됐다는 평가다. 반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3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07억 원에 그치며 전년보다 62.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 산업 위축에 따른 외형 축소와 함께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되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 성장의 핵심은 미국 시장 확장"이라며 “낮은 침투율 구간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검증된 제품력이 오프라인과 기업간거래(B2B)로 확장되며 추가적인 성장 여지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은 아직 인프라 구축 단계로 단기 실적 기여는 제한적이지만, 올해 중반 이후 영국을 시작으로 주요국에서 직판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주식수가 변하는 경우 시가총액만으로 개별 주가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희석 이벤트가 잦지 않은 대형주의 경우 시가총액의 중장기 추이는 주가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실제로 지난해 에이피알의 주가가 급등한 것과 달리 LG생활건강은 지속해서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 중반 고점 형성 이후 반등과 조정을 반복하며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회복 가능성의 온도차'는 있다. 실적 측면에선 아모레퍼시픽이 일정 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하지만 속도가 문제다. 반면 LG생활건강은 방향과 속도 모두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주가다. 이들 기업의 주가 부진은 단기 실적 문제만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기 어려울 정도로 저점 구조가 계속돼서다. LG생활건강의 주가 흐름은 시장의 실망이 얼마나 깊게 반영됐는지를 보여준다. LG생활건강 주가는 2021년 7월2일 장중 178만40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이후에도 하락 흐름이 이어지며 전일 장중 25만3500원까지 밀려 최저가를 새로 썼다. 고점 대비 주가 하락률은 약 86%에 달한다. 이는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나 외부 변수에 대한 반응으로 보긴 어렵다. 중장기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시장 기대가 구조적으로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사정이 좀 나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흐름 역시 뚜렷한 회복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021년 5월28일 장중 30만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이후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2022년 10월28일 8만원대까지 밀려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일정 부분 회복됐지만, 최근 13만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큰 격차다. 증권가의 시선 역시 냉담하다. 최근 들어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는 상향보다는 하향 또는 유지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말 이후 교보증권, 삼성증권, DB증권,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거나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실적 바닥 통과 가능성은 언급되지만, 뚜렷한 회복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K뷰티 호황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은 실적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품 사업의 전면 재편을 결정했지만, 실적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 역시 37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대적으로 그나마 나은 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유럽 중심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 있다. 중국 매출 감소는 부담이지만, 이를 비용 효율화와 브랜드 구조 조정으로 흡수하며 방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구조 전환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주가 회복을 제한하고 있는 평가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증권가의 눈높이는 낮아진 상태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14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종전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2일에는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현대차증권 역시 지난해 말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최근 목표주가를 조정한 증권사 세 곳 모두 아모레퍼시픽의 적정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들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회복 방향성에는 공감했다. 다만 회복 속도와 강도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는 성장 동력이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자회사인 코스알엑스 실적 회복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스트라처럼 서구권 채널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가 라네즈에 준하는 성장 모멘텀을 형성하며, 포트폴리오 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형주와 신흥강자인 에이피알을 제외한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성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달바글로벌이다. 역시나 수출 증가가 이익 개선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시장에 증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달바글로벌의 경우 북미·일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은 크지 않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올해 역시 실적과 수익성 측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에이피알 다음의 차기 주도주로 언급된다. 이어 엔에프씨와 에이블씨엔씨는 각각 83%, 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이티는 업종 가운데 시가총액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이다. 브이티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6120억원으로 전년 1조4320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1년 만에 시총 절반 이상이 날아간 셈이다. 주가로 보면 지난해 6월5일 5만555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브이티 주가는 연말 1만7000원대까지 밀렸다.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실적 부진으로 풀이된다.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61%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미국·동남아·러시아(CIS) 등 해외는 빠르게 늘었지만, 한국과 일본이 부진했다.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선제적 비용 집행이 수익성을 빠르게 훼손한 영향도 컸다. 실제로 브이티는 글로벌 마케팅 강화 과정에서 광고판촉비와 운반보관비가 동시에 급증했다. 브이티의 작년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60% 늘었다. 이 가운데 광고판촉비는 158%, 운반보관비는 141% 증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경우 미국·동남아·러시아(CIS) 등 해외는 빠르게 늘었지만, 한국과 일본 부진이 심화됐다"며 “4분기에도 마케팅·운반비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에 단기 이익 가시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이마트, ‘새벽배송’ 허용 기대감에 14%대 상승

이마트 주가가 5일 장중 오름세를 키우고 있다. 정부·여당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새벽배송 허용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 기준 이마트 주가는 14.48%(1만3700원) 오른 10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8.87% 오른 10만3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 청와대는 전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 '매월 이틀 의무휴업일 지정' 등 규제를 담고 있다. 당정청은 해당 법에 전자상거래의 경우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을 두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개장시황] 뉴욕 기술주 급락에 코스피·코스닥 약세 출발…반도체 동반 하락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5일 장 초반 약세 출발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98포인트(-1.81%) 내린 5274.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5251.03에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AMD와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급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삼성전자(-4.07%), SK하이닉스(-3.89%)가 동반 하락 중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1조원 이상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00억원대,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다. 반도체주 외에도 △SK스퀘어(-4.04%) △NAVER(-1.32%) 등 플랫폼·지주사 종목이 하락했고,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9%)도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반면 자동차주인 △현대차(+0.20%) △기아(+1.34%)가 소폭 상승 중이다. 2차전지 대표주 △LG에너지솔루션(+0.50%)도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0.51%) △셀트리온(+2.10%)이 오르며 방어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두산에너빌리티(-2.07%) △HD현대중공업(-1.54%) △KB금융(+0.14%) 등 업종별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3포인트(-1.32%) 내린 1134.3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0.11%) △에코프로비엠(-2.02%)이 약세를 보였고, 바이오주 가운데서는 △알테오젠(-1.01%) △삼천당제약(-4.82%) △HLB(-0.91%) 등이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91%)도 낙폭을 키웠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1.19%) △코오롱티슈진(+3.59%) △리가켐바이오(+0.86%) 등 일부 바이오주는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461.0원에 장중 거래를 시작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5일 장초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의 기술주 급락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 하락한 8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3.84% 떨어진 16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1포인트(0.53%) 오른 4만9501.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5.09포인트(0.51%) 밀린 6882.7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가장 크게 밀려 350.61포인트(1.51%) 내려앉은 2만2904.5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전망이 암울한 소프트웨어 업종 외에 AI 및 반도체 테마 또한 투매 대상이 되고 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만 강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는 3% 넘게 떨어졌고 브로드컴과 메타, 테슬라도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마존과 알파벳도 2% 넘게 밀렸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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