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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기여’ 택한 국민카드, ‘내실 강화’ 선회한 현대카드

지난해 연간 실적이 감소한 KB국민카드가 배당을 재개한 반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현대카드는 배당을 축소하며 엇갈린 주주환원 방향을 택했다. 국민카드가 자산건전성지표 회복에 따라 지주 내 기여도 확대를 선택한 반면 현대카드는 체력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302억원으로 전년(4027억원) 대비 18.0%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496억원으로 전년 대비로는 34.9% 늘었지만 전 분기 대비 -50.0% 하락한 결과다. 실적 하락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서 비롯된 이자수익 감소와 본업인 가맹점 수수료 이익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4분기 특별퇴직 실시 등 계절적비용과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순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국민카드는 2년 만에 배당을 재개해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2174원, 총 2001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개선된 건전성 지표와 강화된 영업기반 등 체력 회복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국민카드의 작년 말 연체율은 0%대인 0.98%로 전 분기 대비 0.23%p 하락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35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7% 증가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용판매 및 데이터 기반 사업의 성장으로 순이익 기준 업계 3위에 진입했다. 실제로 본업인 신용판매 시장 점유율이 19.26%까지 성장하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연체율도 작년 4분기 기준 0.79%를 기록하며 업계 평균(1%대 중후반)과 비교해 독보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카드사 중 유일하게 순익 성장을 시현했지만 배당은 축소했다. 현대카드는 2025 회계연도 결산 기준 주당 661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전년(963원) 대비 31% 감소한 액수다. 배당금 총액은 1061억원으로 전년보다 483억원 줄여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두 회사가 발표한 작년 실적 기준 각종 지표를 비교해보면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오히려 현대카드가 우세하다. 지난해 1분기 연체율(대환 제외)이 0.90%로 주요 타 카드사 대비 장기간 최저수준의 연체율과 NPL 수준을 유지해왔다. 자본 건전성은 규제 수준인 8%를 크게 상회하는 한편 작년 상반기 기준 11%대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을 기록해 안정적인 자본구조를 보이고 있다. 국민카드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비중이 높은 특성상 연체율 상승 국면에서 대손·연체 측면의 상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카드가 배당 재개를 택한 이유는 지주 차원의 자본정책과 맞물린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KB금융지주가 최근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등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취하면서 자회사 배당 확대 기조에 영향을 준 것이란 시각이다. 지주가 배당을 늘리기 위해선 자회사 기여도가 중요한데, 지난해 주요 계열사인 KB손해보험 순익이 전년대비 7.3% 감소하는 와중 국민카드의 건전성 회복이 이뤄져 카드사 역할이 커진 시점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민카드는 과거부터 배당성향 50% 수준을 유지해 왔기에 자본 기준 충족 시 배당을 하는 '정책 복귀성' 성격으로도 읽힌다. 반면 현대카드는 모회사인 현대차그룹의 자본 전략상 당장 카드사에서 현금을 당겨갈 유인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란 분석이다. 고금리 및 고물가 기조 속에서 자산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본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카드의 배당 확대가 추후 성장성 등에서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존재한다. 현대카드가 배당을 줄이고 데이터와 AI, 플랫폼 비즈니스 등 비카드와 테크 분야 사업을 강조해온 만큼 투자를 위해 내부 유보를 늘리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겼을 가능성에서다. 또한 배당에 활용할 자본을 리스크 대응과 영업 확대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무 구조를 만들어둘 경우 업황 악화에 따른 부실 대비에도 효과적이다. 올해도 카드업권의 업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체율 재상승이나 충당금 확대 및 조달비용이 재급등할 경우 리스크 관리와 미래 투자 비용에 보수적으로 대응한 현대카드가 완충력이 높을 수 있다. 국민카드는 자본비율 확충과 충분한 체력 회복에 따라 배당을 재개했다는 입장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전환과 확장의 기반을 다진 해였기에 실적 부진에도 배당이 가능해진 것"이라며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개선이 가시화됐고 올해도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금융, 1조원 규모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 조성

KB금융지주가 우리 경제 신성장 동력 확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그룹의 투자 역량을 총결집한 약 1조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KB금융은 이번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에 그룹의 자본력과 전문적인 장기 투자·운용 역량을 집약시켰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1조원 전액을 100% 그룹 자본으로 조달한다. 펀드 운용은 국내 1호 토종 상장 인프라펀드인 '발해인프라펀드'를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KB자산운용이 맡는다. 해당 펀드는 금융위원회와 회계기준원 등에서 지난해 8월 회계기준을 명확화한 '영구폐쇄형 인프라펀드' 구조를 채택했다. 만기없는 환매금지형 인프라펀드 구조를 통해 관련 평가손익의 당기손익 반영 부담을 낮춤으로써, 대규모 펀드의 장기 투자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완화했다. 향후 민간자금이 국가 기간산업에 장기적으로 참여하는 흐름을 여는 모범적인 투자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지역균형성장 SOC(교통·환경·사회적 인프라, MICE 산업 등) ▲디지털 인프라(AI 데이터센터, AI 컴퓨팅센터 등) ▲에너지 인프라(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에너지고속도로 등) ▲재생에너지 대전환(태양광·풍력발전,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등 국내 인프라 개발·건설·운영 사업이다. 특히 이번 펀드는 국민성장펀드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편입한다. KB금융은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그룹의 입증된 인프라 투자·운용 경험을 결합해 단순 투자 규모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신속하게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향후 KB금융은 국가 산업의 체질 개선, 지역 산업의 성장·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기반시설 등 인프라 전반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추진한다.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정부의 '5극 3특(전국 5대 초광역권 및 3대 특별자치도)' 발전 전략과 연계해 지방의 인프라 개선과 신규 SOC 확충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독보적인 인프라투자 노하우와 주요 계열사가 시장에서 증명해 온 투자·운용 역량을 결집해 1조원 규모의 단일 펀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본 펀드가 금융권의 SOC 분야 장기 투자를 본격적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첨단 전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방과 중소기업,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의 본질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주담대 변동금리 내린다…1월 코픽스 5개월 만에 하락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만에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내일(20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77%로 전월(2.89%) 대비 0.1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8월(2.49%)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한 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5%로 0.01%p 상승했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2.47%에서 2.48%로 0.01%p 높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변동된다.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금리가 포함된다. 신잔액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들은 20일부터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신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0세부터 돈 관리”…은행 ‘자녀통장’ 인생 첫 재테크로

은행권의 자녀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0세부터 가입할 수 있는 태아통장부터 아이·어린이·청소년 대상 통장까지, 자녀들이 이른 시기부터 직접 통장을 관리하면서 금융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하려는 부모들의 선호가 높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한 달 만에 10만명, 3개월 만에 30만명을 달성한 후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 우리아이통장은 0세부터 만 16세 이하 자녀가 가입할 수 있으며,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휴대폰을 이용해 100% 비대면으로 개설 가능하다. 특히 부모가 동시에 참여해 잔여 계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우리아이통장을 개설하고 어머니에게 초대 링크를 보내면 함께 가입이 가능하며, 이후 각자 휴대폰으로 우리아이통장을 관리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고객 10명 중 7명은 어머니가 자녀통장을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 있다면 자녀가 직접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예금으로 금리는 연 0.1%다. 우리아이적금은 기본 연 3%에 자동이체 설정 시 4%포인트(p)가 추가 적용돼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만기 시 자녀가 만 18세 미만이면 자동 연장 기능을 제공한다. 출생 전부터 준비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토스뱅크는 '태아적금'은 임신 단계부터 아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태아적금을 개설하고 출산 후 자녀 명의의 '아이통장'을 만들면 최고 연 5%의 금리를 준다. 아이통장은 17세 미만 자녀 명의로 만들 수 있는 통장으로, 부모가 개설할 수 있다. 아이통장을 보유한 15세 이하의 자녀라면 '아이적금' 가입도 가능하다. 1년 동안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최고 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들도 각종 혜택을 주는 자녀통장을 판매 중이다. KB국민은행은 만 19세 미만 대상의 'KB 영 유스(Young Youth) 통장'과 'KB 영 유스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통장은 계좌 안의 계좌인 '저금통'으로 특별우대이율과 수수료 면제를 받을 수 있고 무료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본 금리는 연 0.1%이지만, 저금통에 등록하면 최고 연 2%의 금리를 준다. 적금은 월 최대 300만원 이내로 1년 간 연 2.1~3.4%의 금리를 적용한다.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장기 거래를 할 수 있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무료 보험가입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의 '신한 마이(MY) 주니어통장'과 '신한 마이 주니어적금'은 만 18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적금은 재예치 신규일자 기준 잔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안심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기별 100만원 이내 자유롭게 적금 가능하며, 만기는 1년, 금리는 연 2.4~3.4%를 준다. 하나은행은 출생·입학 등 특별한 해에 특별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 꿈나라 적금'을 판매 중이다. 만 18세 이하가 대상이며, 분기 한도가 150만원으로 연 2.95~3.75%의 금리를 제공한다. 만 19세 미만 전용 적금인 '꿈꾸는 저금통'도 있다. 가입일로부터 만 19세까지 1년 단위 자동 재예치를 해주며 매월 5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금리는 연 2~4%다. 우리은행의 '우리 아이행복 적금2'는 경찰청 지문사전 등록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금리는 연 2.45~3.65%, 가입기간은 1년이다. 월 50만원 이하 적립이 가능하다. 자녀통장 가입자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뱃돈을 부모가 보관하기보다 자녀 명의 통장에 넣어두고 저축 경험을 하도록 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우리아이통장 이용자 수는 직전 주 대비 3배, 통장 입금액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어린 고객을 유치하면 장기적인 충성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은행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韓 증시, 반도체가 끌고 유동성이 밀어올려...8000선 넘보는 ‘역대급’ 시나리오

반도체라는 견인차에 힘입어 코스피가 7900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유동성이 사상 최고점을 찍은 우호적인 환경 속에 반도체 순이익 추정치 역시 늘어남을 가정해 분석한 결과다. 국내 반도체 기업과 해외 유사 기업 간 벨류에이션 지표를 비교한 결과 역시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19일 하나증권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330조원에서 45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 기간 반도체 순이익 전망치는 137조원에서 259조원으로 올랐다. 이는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 변화분의 96%에 해당한다. 하나증권은 코스피 종목을 반도체와 비반도체로 나누고, 12개월 예상 순이익과 주가수익비율(PER)을 사용해 지수 고점을 추정하는 시나리오들을 제시했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기준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5%, 비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9.5%이다. 현재 반도체와 비반도체의 12개월 예상 순이익은 266조원과 207조원으로, 각각의 PER은 6.7배와 14.8배 수준이다. 코스피 고점을 6650포인트로 제시한 시나리오에서는 2년 연속 순이익 증가 연도의 PER 고점 평균 하단(8.9배)이 사용됐다. 반도체 12개월 예상 순이익에 이와 같이 비교적 보수적인 PER을 적용하더라도 반도체 시가총액은 이론적으로 2346조원이 나온다. 현재 반도체 시가총액 1845조원 대비 28.1%의 상승 여력을 보이는 셈이다. 여기에 코스피 내 반도체 비중 40.5%를 고려할 때 반도체가 지수 상승에 기여하는 수익률은 11.4%로 산출됐다. 코스피 고점을 7870포인트로 제시한 보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PER 고점 평균인 12.1배를 적용할 때 74.8%의 시가총액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비중을 감안하면 기여수익률은 30.3%다. 비반도체 부문을 고려하면 코스피 장기 기대수익률은 더욱 늘어난다. 미국 상장 기업과 비교해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벨류에이션은 저평가되어 있다.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 기준 삼성전자는 168조원으로 5위, SK하이닉스는 143조원으로 6위에 해당하지만, PER은 각각 8.6배와 5.3배에 불과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TSMC의 PER이 각각 24배와 21배인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벨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 역시 벨류에이션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12개국 광의통화(M2) 합산치는 118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2는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과 만기 2년 미만의 유동성 금융자산을 포함하므로 시중 유동성 파악에 있어서 핵심이다. 국내 고객 예탁금 역시 103조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유동성 증가는 주식시장 벨류에이션 재평가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무이자·캐시백’ 경쟁…삼성·하나카드, 신세계 행사로 고객 유치전

카드사들이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의 부담을 낮추면서 소비 활력을 증진시키는 행사를 마련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다음달 2일까지 신세계 제휴 자사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5MAZING CARD FESTA' 행사를 실시한다. 전국 신세계 백화점 내 명품·패션·잡화 단일 브랜드에서 7% 신백리워드(최대 70만)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결제 금액대별 최대 10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단일 브랜드 100만원 이상 결제시 2만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신세계 제휴 삼성카드 결제시 사용 가능한 △리빙·패션·워치/주얼리 단일 브랜드 3만원 쿠폰 △스위트/델리 쿠폰 △5Mazing Food Special Price 할인 쿠폰 △ 5Mazing 이브닝 다이닝 쿠폰을 증정한다. 하나카드도 같은 기간 '5MAZING CARD FESTA' 이벤트를 통해 사은행사와 무이자 할부 등 통합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올해는 '비아 신세계' 여행 경품 및 비욘드 행사가 더해졌다. 행사 기간 중 주말에 명품·패션·잡화 카테고리에서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7% 신백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참여 브랜드를 대상으로 생활 3만원, 패션 3만원을 비롯해 장르별 쿠폰팩을 지원한다. 100만원 이상 구매 후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팀(10명)에게 프리미엄 투어 '명인의 유산, 남도의 숨은 미학' 3박4일 일정(4월 14~17일)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이는 KTX, 프리미엄 리무진, 인문학 도슨트, 숙박·식사 등이 포함된 패키지다. 'Blooming Sweats' 전지점 스위트/델리 매장을 비롯한 곳에서 사용 가능한 4종 쿠폰을 선착순 10만명에게 랜덤 제공하는 등 식품 장르 이벤트도 병행한다. '5Mazing 이브닝 다이닝 위크'는 오는 23일부터 오후 5시30분 이후 식당가에서 제휴 하나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시 2만원 할인 혜택을 매일 1회 이용할 수 있다. 인기품목인 유정란 등 약 3만개 물량을 준비한 '5Mazing Food Special Price' 식품 쿠폰도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19일 오후 8시부터 선착순 증정한다. '신세계 트래블GO 하나카드' 신규 고객에게는 당일 30만원 이상 이용시 최대 12만원의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신세계 제휴 신용카드 신규 고객은 5만원이다. 신세계 제휴 신용카드로 비아 신세계 여행 상품 구매시 금액대별로 3% 수준의 캐시백(최대 210만원)도 받을 수 있다. 2월19~22일과 2월27일~3월2일 전국 신세계백화점에서 신세계 제휴 BC바로카드로 200~1000만원 결제시 최대 7% 신백리워드가 적립된다. '신세계 푸빌라 카드' 등 5종은 신세계백화점 할인 멤버십 혜택이 기본 제공된다.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들은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도 이용 가능하다. 제휴카드 외 BC바로카드 상품 고객은 최대 5개월 무이자할부를 받을 수 있다. 김민권 BC카드 상무는 “2026년도 신세계 오메이징 카드 페스타 참여를 통해 고객에게 즐겁고 합리적인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노조와 극적 합의...20일 취임식 개최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설 연휴 직전 노동조합과 보상휴가 체불 문제 정상화 등의 안건에 대해 극적 합의를 이뤘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지난달 23일 임명 이후 약 한 달 만인 20일 공식 취임식을 개최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장민영 IBK기업은행장과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이달 13일 보상휴가 체불 문제 정상화, 우리사주 증액, 실질 보상 확대, 경영평가 개선, 업무량 감축 등이 명시된 합의서에 서명했다. 특히 기업은행 노사는 이번 투쟁의 핵심 쟁점이자 노조 요구사항인 '보상휴가 체불 문제 정상화' 안건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류장희 IBK기업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은 “신임 은행장의 노력과 금융위원회의 결정으로 '보상휴가 체불 문제 정상화' 안건이 잘 타결될 수 있었다'며 "금융위의 책임 있는 결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노조는 22일간 이어진 장민영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종료했다. 장민영 행장은 이달 20일 오전 취임식을 열고, 재임 기간 경영 비전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장 행장이 취임식을 여는 것은 지난달 22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장 행장을 임명 제청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장민영 행장은 1989년 기업은행 입행 후 IBK경제연구소장, 리스크관리그룹장, IBK자산운용 부사장을 거쳐 2024년부터 IBK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약 35년간 기업은행, IBK자산운용에 재직한 '내부 출신'으로, 기업은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마감시황] 코스피 3.09%·코스닥 4.94% 급등…코스닥 장중 매수 사이드카 발동

국내 증시가 기관 매수세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했다. 코스피가 3% 넘게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한 가운데, 코스닥은 장중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5% 가까이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1조63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9232억원, 개인은 860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주도의 대형주 매수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4.86%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SK하이닉스도 1.59% 상승했다. 현대차(2.81%) 기아(3.60%)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HD현대중공업은 5.71%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98%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1.76%) △한국전력(3.85%) △HD현대일렉트릭(1.90%) 등 전력·에너지 관련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4.45% 급등하며 증권주 랠리를 주도했고, 한화오션도 8.32% 올랐다. 반면 △KB금융(-0.83%) △신한지주(-2.15%) △하나금융지주(-1.02%) 등 일부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은 54.63포인트(4.94%) 상승한 1160.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오전 장중 매수 호가 일시효력 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8546억원)과 기관(1조429억원)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1조831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주요종목들 가운데 에코프로가 14.56%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은 9.13% 상승했다. △알테오젠(7.72%) △삼천당제약(19.44%) △케어젠(20.20%) △HLB(5.68%) 등 바이오 종목이 일제히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7.16%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445.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4월이면 살았는데 왜 2월에 철회?”...인크레더블버즈, ‘거래정지 자초’ 논란

최근 코스닥 상장사 인크레더블버즈가 불성실공시 벌점 누적으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이번 사태가 경영진의 판단에 의해 초래된 '예견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인크레더블버즈 주주연대 측은 “거래정지의 원인은 현 경영진에 있다"며 “경영권 방어를 위해 주주들의 재산권을 볼모로 삼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주연대가 제기하는 핵심 의혹 중 하나는 '공시 철회 시점'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에 따르면 인크레더블버즈는 기존에 부과받은 벌점 8점이 올해 4월이면 소멸될 예정이었다. 즉, 유상증자 일정을 4월 이후로 단순 '연기'만 했어도, 이후 철회 과정에서 벌점이 부과되더라도 누적 벌점 초과(15점)로 인한 즉시 거래정지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가처분 인용에 대한 대응 방식도 의구심을 자아낸다. 통상적으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부분의 상장사는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하며 대안을 모색한다. 하지만 인크레더블버즈는 가처분 결정 직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철회' 공시를 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법원의 가처분은 절차를 중지하라는 취지였음에도, 회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철회를 결정해 벌점을 확정 지었다"며 “이로 인해 주주들의 매매가 정지된 것은 경영진의 중대한 과실에 의한 재산권 침해로 볼 소지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주주연대는 향후 법적 대응 수위를 높일 것을 예고했다. 주주연대 법률 대리인은 “재판부에서도 현 경영진의 무리한 신주발행 시도에 문제의식을 갖고, 현물출자 승인 시기를 임시주총 뒤로 미뤄준 상태"라며 사법부의 기류를 전했다. 아울러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의 파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회사가 검사인이 법원에서 파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결권 제한 등의 방법으로 주총을 파행으로 몰고 갈 경우, 즉시 법원에 '임시의장 선임'을 전제로 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할 것"이라며 “법원이 선임한 중립적인 의장을 통해 공정한 주총을 개최하고, 상장폐지 위기로부터 주주들의 자산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이번 인크레더블버즈 사례는 벌점 누적으로 인해 소액주주의 피해가 매우 큰 사안"이라며 “인크레더블버즈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주들이 내민 손을 잡는다면, 지금의 위기는 인크레더블버즈가 거래 재개 후 훌륭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영진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액트는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의 요청에 따라 소액주주 플랫폼으로서 최대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인크레더블버즈는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임총)를 통해 경영 정상화의 가능성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총은 일부 주주들의 소집 요구로 열리게 됐으며 정관 변경과 이사·감사 선임 및 해임 안건이 상정돼 있다. 사측은 임총 안건들이 단기간 내 이사회 구성과 대표이사 선임 구조를 동시에 변경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거래정지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국면에서 경영 안정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크레더블버즈 관계자는 거래정지와 관련해 “과거 전환사채 발행 결정과 그 이후 반복적인 납입 지연 및 발행 철회, 유상증자 관련 공시 변경 등으로 발생한 불성실공시 벌점 누적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거래재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배구조의 급격한 변화가 아니라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기업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총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의주로1가 바비엥2 3층 컨퍼런스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될 예정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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