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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이프릴바이오, 아토피 임상 2상 성공에 장 초반 상한가

에이프릴바이오가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기준 에이프릴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900원(29.83%) 오른 6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에 직행하며 52주 신고가도 다시 썼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의 임상시험 2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전날 파트너사 에보뮨이 'APB-R3'의 아토피성 피부염 임상 2a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임상 결과 APB-R3 투여군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EASI(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감소를 보였다. APB-R3는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향후 임상 2b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DS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에이프릴바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 결과는 글로벌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인 듀피젠트와 비교해도 열등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단 2회 투여만으로 8주차까지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후기 임상 이전에도 충분한 시장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상 2상 성공에 따라 APB-R3의 상업화 성공 확률(PoS)을 기존 14.3%에서 64.7%로 크게 상향했다"며 “이에 따른 APB-R3의 가치는 약 2439억원에서 1조3725억원 수준으로 재산정했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KT, 1조원 자사주 매입 ‘주주환원’ 확대...주가도 ↑

KT가 11일 장초반 강세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KT는 전 거래일 대비 2.97% 상승한 6만2500원에 거래중이다. SK증권은 이날 KT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3000원 대비 7만2000원으로 14.3% 상향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KT는 다음달 10일부터 9월 9일까지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라며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어 매년 2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유력하고, 개정될 상법에 따라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고려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4.3%를 비롯해 추가로 매수할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배당금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가시성이 높으며,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 이후 구체적인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보험연구원, 7대 원장에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 단수 추천

제7대 보험연구원장 후보가 한 명으로 압축됐다. '탑독'으로 평가되던 김헌수 순천향대학교 IT금융경영학과 교수가 이민환 인하대 교수와 오영수 김앤장 고문을 누르고 최종장에 진출했다. 보험연구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10일 면접전형을 실시한 뒤 보험연구원 제7대 원장으로 김 교수를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조지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아시아태평양보험학회장 △한국보험학회장 △금융감독원 보험산업 감독혁신TF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시절 정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에서는 금융분과 공동부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인사로 평가된다. 현 정부의 기조와 부합하는 면이 강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생명보험사 21곳과 손해보험사 17곳으로 구성된 보험연구원 사원총회는 오는 24일 차기 원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지주 ‘PBR’ 온도차…KB·JB 1배 임박, BNK·iM 0.5배

은행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융지주사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PBR 1배 달성을 눈앞에 둔 반면 BNK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는 0.5배 내외 수준에 그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은행 지수는 1641.67로 전일 대비 3.2% 상승했다. 지난 2일 1391.72를 기록한 이후 8거래일 연속 증가해 총 18.7% 올랐다. 이 지수는 KB·신한·하나·우리·BNK·JB·iM금융지주와 기업·제주은행, 카카오뱅크 등 10개 은행 종목으로 구성됐다. 개별 종목 주가가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KB금융과 JB금융은 주가 강세에 따라 이날 기준 PBR이 0.9배를 넘었다. KB금융 주가는 15만5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71%, JB금융 주가는 2만9800원으로 0.85% 각각 높아졌다. PBR은 JB금융 0.95배, KB금융 0.94배를 각각 기록하며 1배 달성에 임박했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 대비 1주당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눠 구한다. 일반적으로 PBR이 1배를 밑돌면 회사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했을 때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은행주는 PBR이 1배에 미치지 못해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으로 꼽혀 왔다. 금융지주사들은 PBR 1배를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으며, 실적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금융지주사별로 차이는 있다. 신한·하나·우리금융 등 시중금융지주사의 PBR은 0.7~0.8배 수준이다. 신한지주는 이날 주가가 4.93%나 상승하며 PBR이 0.81배로 0.8배를 넘어섰다. 하나금융은 0.76배, 우리금융은 0.74배를 기록했다. 반면 JB금융을 제외한 지방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PBR이 낮다. BNK금융, iM금융 주가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PBR은 0.57배, 0.48배 수준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부담 등에 이익 상승 폭이 크지 않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공격적인 주주환원책을 추진하며 주가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금융지주사는 주주환원율 목표치 50%를 조기 달성했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감액배당 추진으로 은행주의 투자 매력을 높였다. iM금융은 낮은 PBR을 언급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천병규 iM금융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지난 6일 진행한 하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PBR이 0.3배 후반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효용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계획대로 진행하면 유통 주식 수는 약 1%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금융은 대손비용 안정화로 자본비율이 개선되며 주주환원 여력이 확대됐다"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로 추가적인 환원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드사 풍향계] 우리카드, 日 여행객에 호텔 최대 40% 할인 제공 外

◇ 우리카드, 日 여행객에 호텔 최대 40% 할인 제공 우리카드가 여행 플랫폼 '우리WON트래블' 이용 고객 대상으로 일본 여행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우리카드(법인, 선불/기프트카드 제외)로 일본 주요 지역 항공권을 특가로 이용할 수 있다. 10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편도 항공권 최저 가격은 도쿄 14만3300원, 오사카 12만2900원, 삿포로 11만5250원, 후쿠오카 7만200원이다. 같은 기간 동안 일본 인기 여행지 호텔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스닷컴에서 우리카드 전용 할인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우리카드는 향후에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KB국민카드, 12년간 초등학생 책가방 선물 KB국민카드가 다음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을 위해 13가지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책가방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예비 초등학생 책가방 보내기' 사업은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입학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이어진 KB국민카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12년간 총 2만3000여명의 아동에게 책가방 세트를 선물했다. 누적 기부액은 17억원 규모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책가방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의 의미"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에게 꿈을 지원하는 책임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충청권 미래전략산업 육성 위해 기보와 ‘맞손’ 外

◇ 하나은행, 충청권 미래전략산업 육성…기술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지원 나서 하나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지난 9일 '충청권 미래전략산업(ABCDEF)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 미래전략산업(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을 영위하는 충청권 소재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성장을 지원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1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 보증 지원을 통해 총 2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충청권 소재 중소기업에게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및 충청북도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미래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으로, 최대 3억원까지 기술보증기금 보증서 담보대출이 가능하다.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 등을 위해 보증비율 우대(100%)와 보증료 감면(0.2%p) 혜택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하나그룹 부행장은 “국가균형성장의 5개 초광역권 중 한곳인 중부권(대전·세종·충청)에서 미래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특별출연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지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에 아낌없는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땡겨요,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 공공배달앱 협약 완료 신한은행은 10일 노원구와 공공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와 공공배달앱 협약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2022년 1월 광진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각 자치구와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공공배달 체계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땡겨요는 공공배달앱 협약을 바탕으로 자치구별로 땡겨요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상품권을 서울시와 함께 지난 3일부터 발행하고 있다. 전용 상품권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땡겨요는 전용 상품권과 연계해 고객 혜택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전용 상품권으로 2만5000원 이상 주문 고객에게 2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서울시는 전용 상품권과 자치구사랑상품권 또는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주문금액의 5%를 땡겨요 전용 상품권으로 페이백해 이용 편의와 혜택을 함께 높였다. 또한 노원구를 포함한 서울시 25개구 소재 가맹점에는 땡겨요 가맹점 입점 시 쿠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장님지원금'을 최대 30만원 제공해 초기 마케팅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서울시 및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서울배달+' 참여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약보증 연계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배달 플랫폼 활성화와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함께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 KB국민은행, 인천 가좌동점에 'KB시니어 행복 라운지' 오픈 KB국민은행이 10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가좌동점에 라운지 형태의 특화 점포인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는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고령층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시니어 고객 맞춤형 공간이다. 이번에 문을 연 라운지에서는 전담 직원이 빠른 창구를 통해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 수령 등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금융 업무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또한 안마의자, 혈압 측정기, 커피 머신 등을 갖춘 공간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은 시니어 및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 점포 형태의 'KB시니어라운지'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문을 연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에서는 상속·증여 전문 상담 등 시니어 맞춤형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는 어르신들의 금융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의 삶 전반을 함께하는 금융 서비스를 통해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빗썸 오지급 사태, 추가 피해·검사 전환까지…외형 확장 논란도 재점화

▲크레이씨(CRAiSEE)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현장 점검 사흘 만에 검사로 전환했다. 실제 보유 물량을 크게 웃도는 규모의 코인이 지급된 경위와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수년간 빗썸이 대규모 이벤트와 투자 위험이 높은 코인을 집중 상장하는 등 무분별하게 외형을 확장한 경영 행태가 이번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비트코인 오지급 물량 매도세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코인 담보 대출(렌딩) 서비스를 이용하던 계좌 64개에서 담보 가치 하락에 따른 강제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렌딩 서비스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다른 가상자산을 빌려 재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담보로 삼은 비트코인 가치 대비 빌린 가상자산 가치를 '대여 비율'이라고 하는데, 이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강제 청산 대상이 된다. 사고 당일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 1788개가 시장에 쏟아지면서 98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한때 8111만원까지 급락했다. 담보로 맡긴 비트코인 평가액이 급락하면서 유지 증거금 요건이 미충족돼 강제청산이 이뤄진 것이다. 강제청산에 따른 피해 규모는 최소 수억원으로 추산된다. 당초 빗썸은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7시 45분 사이 '패닉셀'에 나선 투자자 손실 규모만 따져 10억원 안팎으로 피해 규모를 추산했는데, 강제 청산 사례가 반영되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 제출한 경과보고 자료에 “일부 이용자의 비트코인 매도로 인해 발생한 강제청산은 현황 파악 후 전액 보상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대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해 현장 점검 사흘 만에 검사로 전격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빗썸이 실제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을 크게 웃도는 규모가 지급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빗썸과 같은 '중앙화 거래소'(CEX)는 고객이 입금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위변조가 불가능한 자체 지갑에 보관한다. 거래가 이뤄질 때 내부 장부상 장고만 변경하는 '장부거래'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4만2000개로, 이 가운데 회사 보유분은 175개이고 나머지는 고객이 위탁한 물량이다. 금감원은 실제 보유 물량의 15배에 달하는 62만개 비트코인이 지급된 경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위탁받은 가상자산과 동일한 종류·수량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하도록 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당 조항을 위반할 경우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빗썸의 내부통제 시스템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실무자 1명의 클릭으로 대규모 코인 지급이 가능했던 시스템상 허점을 파악하고, 장부상 물량과 실제 보유 물량을 대조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제대로 돌아가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 62만개를 한꺼번에 인출할 수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빗썸은 장부상 가상자산 수량과 실제 보유 자산 수량을 하루에 한 번, 거래 다음 날 한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매일 정합 작업을 진행하고, 전날 거래 내역에 대한 작업을 다음 날 오후에 완료한다"고 밝혔다. 업비트가 5분 단위로 보유 잔액과 장부 수량을 상시 대조하는 '준비자산 증명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사태도 실무자가 이벤트 대상자에 포함됐던 테스트 계정을 확인하면서 20분 만에 오지급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번 검사 결과를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논의 과정에서 보완 과제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빗썸의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 이면의 과도한 이벤트 집행, 유의종목·단독상장 코인 거래 집중 등 무분별한 외형 확장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이 10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빗썸의 거래대금과 거래 참가자 수는 각각 3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2023년 196조4396억원에서 2025년 605조4763억원으로 커졌고, 같은 기간 거래 참가자 수는 130만4229명에서 388만5471명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대규모 이벤트 집행이 있었다. 빗썸은 수수료 인하와 리워드(페이백)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거래 활성화를 유도했다. 2023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총 176회 이벤트에 1803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빗썸의 수수료 수입(8504억원)의 약 20%에 해당한다.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전체 이벤트 집행 비용이 193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빗썸(93%)에 집중된 셈이다. 거래 위험이 높은 자산의 비중도 컸다.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공동 유의종목 지정 건수는 빗썸이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유의종목은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는 자산이다. 단독상장 코인 거래 역시 빗썸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거래소별 단독상장 코인 거래대금은 빗썸이 118조9628억원으로, 전체의 85%에 달했다. 단독상장 코인은 가격 비교가 어렵고 정보 비대칭이 커 단기 투기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 불안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헌승 의원은 “빗썸이 외형 확장에 치중한 경영을 지속하면서 시장 질서를 교란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와 가상자산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해 2단계 입법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열기로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찬진 “증권사 부동산 PF 부실, 여전히 많다…정리 지연 시 현장점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업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강하게 주문하며 정리가 지연되거나 영업행위에 문제가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회사 CEO 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의 감축 독려에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여신 잔액은 은행·보험 등 타 권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PF 부실여신을 적극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CEO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정리가 지연되거나 영업행위에 문제가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PF 정리가 증권사 건전성 회복으로 이어지고, 건실한 사업장에는 적기에 자금이 공급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 원장은 최근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해 “우리 경제가 역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면서도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 둔화, AI 버블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해 그는 증권업계에 △금융소비자 중심 경영 △모험자본 공급 확대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과거 불완전판매로 인한 불신의 골이 깊다"며 “고위험 상품은 기획 단계부터 투자자 입장에서 수용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 영업 실적뿐 아니라 고객 이익과 투자자 보호 노력을 핵심성과지표(KPI)에 균형 있게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모험자본과 관련해서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증권사 고유의 위험 인수 기능을 적극 활용해 달라"며 “금융감독원도 제도적 걸림돌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외형적 성장만큼 중요한 것은 질적 건전성"이라며 리스크 관리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내부통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이 원장은 “일부 임직원의 불공정거래와 금융사고는 명백한 내부통제 실패 사례"라며 “타율과 규제가 아닌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중소형 증권사에도 '책무구조도'가 확대 시행되는 만큼 CEO가 직접 내부통제를 챙겨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주식시장 호황이 단기 반짝 상승에 그치지 않으려면 자본시장의 체질 전환이 필요하다"며 “증권업계가 생산적 금융의 주역으로서 기업 성장과 국민 자산 증식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변동성 장세에 코스닥 ‘빚투’ 경고등…신용융자·대차거래 동시 누적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반대매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가 코스닥 변동성 높은 종목에 집중된 데다 대차거래 잔고까지 동시에 쌓이면서 조정이 발생할 경우 매도 압력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일 기준 31조994억95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고는 10조4315억원으로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과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특성상 신용융자 확대가 반대매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코스닥 신용융자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6280억원) △에코프로비엠(2874억원) △삼천당제약(1755억원) △에이비엘바이오(1647억원) △에코프로(1550억원) △파마리서치(1462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1208억원) △고영(1086억원) △원익홀딩스(900억원) △실리콘투(89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와 2차전지 등 주가 변동성이 큰 테마주가 다수를 차지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간 알테오젠과 에코프로 등 일부 종목에서는 신용융자가 줄었지만 에코프로비엠과 에이비엘바이오 등에서는 신규 신용 유입이 늘어나는 등 종목별 신용 포지션 이동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대차거래 잔고 역시 신용융자 상위 종목과 상당 부분 겹친다. 같은 기간 대차잔고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2조8440억원) △에코프로비엠(1조7511억원) △고영(2982억원) △실리콘투(2026억원) 등은 신용융자 잔고도 동시에 쌓여 있어 공매도와 레버리지 매수 간 수급 충돌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일부 코스닥 종목에 신용융자와 대차거래가 함께 많이 쌓여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주가가 떨어질 경우 신용융자는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고, 대차거래 물량도 공매도나 헤지(주가 하락에 대비해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어적 거래) 목적의 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거래가 많지 않은 편이어서, 조정이 시작되면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주가 변동성이 크게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신용융자와 대차거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9일까△삼성전자(2조1465억원 △SK하이닉스(1조7715억원) △두산에너빌리티(8563억원) 등 대형주에 신용융자가 집중됐다. 대차거래 잔고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쌓였다. 다만 코스피는 유동성과 기관 수급이 상대적으로 풍부해 가격 충격을 흡수할 여지는 코스닥보다 크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급격한 조정 국면에서는 코스피 역시 반대매매 발생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구조는 과거 급락 국면에서도 반복됐다. 지난해 11월 5일 'AI 버블'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하락했을 당시, 이틀 뒤 약 380억원 규모의 반대매매가 발생했다. 이달 2일에도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이상 급락한 뒤 다음 날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193억원 규모의 반대매매가 쏟아졌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시장 전반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누적된 가운데 특히 코스닥 테마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발생할 경우 반대매매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신용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강보합 마감…코스닥은 1%대 하락

10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7% 오른 5301.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8% 오른 5350.21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5360선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36%)와 SK하이닉스(-1.24%)가 동반 하락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반면 현대차(+0.52%)와 기아(+0.59%)는 상승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94%)도 소폭 상승했다. 방산·에너지 업종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4%)와 두산에너빌리티(-1.36%)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상승 출발 이후 장 초반 하락 전환하며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 내린 1115.16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주와 로봇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며 삼천당제약(-5%), 코오롱티슈진(-4.49%), 레인보우로보틱스(-2.77%) 등이 하락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0.17%)는 소폭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459.1에 거래를 마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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