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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주, 관세 족쇄 풀자 ‘질주’…완성차 넘어 ‘부품·ETF’ 동반 강세

이달 들어 국내 자동차 업종 전반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를 중심으로 부품업체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동반 상승하며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가 소급 적용되면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내년을 기점으로 한 '인공지능(AI) 산업 전환' 기대감까지 겹친 영향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한 달간 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도 8%대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 주가는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로 전 거래일 하락세지만, 최근까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강한 흐름을 이어왔다. 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 1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 합의를 공식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가 지난달 1일부터 소급 적용돼 25%에서 15%로 인하됐다. 그동안 자동차주를 짓눌렀던 대미 관세 부담이 사실상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주의 상승 탄력도 두드러진다. 동기간 현대모비스는 약 20% 상승했고, 현대오토에버는 60%를 웃도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2.5%, LG이노텍은 15.7%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자동차 전장·부품 전반으로 강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자동차 ETF 수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개월 기준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 상위권에는 자동차 테마 상품이 나란히 포진했다. 'SOL 자동차소부장Fn'은 20.33% 상승해 수익률 1위를 기록했고, 'KODEX 자동차'는 19.18%, 'SOL 자동차TOP3플러스'는 16.67% 올라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SOL 자동차소부장Fn은 △삼성전기 △LG이노텍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SOL 자동차TOP3플러스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삼성전기, LG전자 등 자동차 밸류체인 전반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완성차와 부품주의 동반 상승이 ETF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업종의 주가 흐름이 올 4분기 이후 한층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내내 발목을 잡았던 관세 리스크를 벗어나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대미 수출 물량이 11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대미 수출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면서 핵심 차종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내년을 기점으로 한 산업 구조 변화도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를 키우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차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하며 “내년부터 데이터센터 구축, 로봇 상용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현대차의 기업 성격이 완성차에서 AI 기업으로 전환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은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가 발표한 국내 125조원 투자 계획 가운데 약 70% 이상이 미래 신산업과 연구개발(R&D)에 투입될 예정이다. 자율주행·로봇·SDV 등 피지컬 AI 기반 사업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종이 단기 반등을 넘어 내년 국내 증시의 새로운 주도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대미 관세 부담 완화라는 구조적 변화에 AI 전환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자동차주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미 관세율 인하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 데다, 신차 사이클과 점유율 상승 여력, 로봇·자율주행 등 밸류에이션 모멘텀까지 더해지며 2026년 자동차 업종의 '아웃퍼폼(Outperform)' 조건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로베코자산운용 “2026년, 미국 대신 아시아에서 투자 기회 찾아야”

내년 글로벌 경제가 미국 독주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성장이 가속화하는 전환점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 흐름은 전체적으로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년간 미국 인공지능(AI) 대형주에 집중되었던 상승 흐름이 완화되면서, 여태껏 낮은 평가를 받은 지역과 기업 중심으로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재평가 받으면서다. 네덜란드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자산운용(이하 로베코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6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로베코는 1929년 설립된 네덜란드 1위 자산운용사로 올해 6월말 기준 전 세계에서 2890억달러(약 425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2026년 글로벌 경제는 '동시에 회복되는' 보기 드문 사이클 국면"이라며 “특히 미국 외 지역 중심으로 우위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10여 년 동안 전 세계 증시는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에 기반해 미국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2026년에는 이 흐름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로베코운용은 내다봤다. 크랩 대표는 “지난 10년은 연초마다 연기금, 국부펀드 등 투자자가 모여 미국에 얼마나 더 투자할 것인지 논의했다"며 “굉장히 오랜만에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높은 상태고, 아시아는 굉장히 낮은 상태"라며 “특히 아시아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이제 밸류가 개선될 차례"라고 덧붙였다. 로베코운용에 따르면, 2025년 미국과 아시아태평양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주가순자산비율(PBR) 격차는 3.5배다. 이는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직후와 비슷한 상황이다.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도 TSMC, 삼성전자 등 테크 기업이 부상하며 아시아 밸류에이션이 미국을 따라 올라갔다. 크랩 대표는 “2020~2025년에도 코로나19, 정치적 상황 등이 맞물리며 아시아 증시를 기피하는 현상이 보였다"며 “미국에선 테슬라, 엔비디아, AI 관련 기업이 나타나며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 과거와 비슷하게 미국 외 지역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자본시장 정책이 본격적으로 법제화하면서 내년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한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 공시 규모는 201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자사주 소각 사례도 크게 늘었다. 내년에는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이 본격 시행되고, 고배당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크랩 대표는 “밸류업은 기대 이상으로 성과를 냈다"며 “내년부턴 자본시장 개혁의 노력이 법제화하고 의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도 구조 개혁 흐름이 지속되며 투자 매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 자사주 매입 확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등으로 일본 기업의 체질이 달라지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투자 측면에서도 AI나 전력 발전 설비 투자가 늘면서 일본은 여전히 강세 국면에 있다는 평가다. 다만, 당장 미국에서 아시아로의 대규모 조정은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긴하다. 하지만 과거 최고치 수준은 아니라는 점과 지난 3분기 미국 S&P500 기업 중 83%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점 등을 고려하면 미국도 강세가 꺾일 흐름은 아니라는 의미다. 로베코운용은 2023~2025년 폭발적인 랠리를 이끈 미국의 AI 인프라 중심 상승세가 2026년을 기점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반도체·GPU·데이터센터 중심의 '1단계 AI 사이클'이 성숙 국면에 접어들고, 대신 AI를 실제로 활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산업이 시장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에도 '하이퍼스케일러의 늘어난 투자 지출이 성과를 낼 것인지'에 관해 시장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 기술 부문의 높은 매출 대비 자본지출 비율이 향후 1년 이내에 수익 압박으로 돌아오진 않겠지만, 그 이후에는 수익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크랩 대표는 “지금은 반도체 회사와 컨설팅 회사가 돈을 벌지만, AI 도구로 돈을 벌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자본 지출이 미국 외 지역에서도 늘어나고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김종화 금통위원 “고환율에 수급 영향 70%…투자는 자기 책임 하 합리적 행동”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최근 고환율의 주된 원인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로 지목된 것에 대해 “현재 고환율에 수급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외환당국이 대책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종화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경제환경 변화와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율 상승 요인에 대해 “장기적으로 미국과의 물가, 성장률, 금리 차이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개미 등이 여러 목적에 따라 수익률이 높은 해외 주식, 채권에 투자하며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고환율에서 수급 영향은 전체의 3분의 2, 약 70% 수준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고환율은 국내 경제에 득과 실이 있다며 “우리 기업의 수익성은 수출 기업 중심으로 좋아지지만, 석유화학, 식품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힘들어진다"고 분석했다. 또 “환헤지 여력이 충분하지 않거나, 중간재, 수입재 가격이 올랐을 때 환율상 가격으로 전가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도 굉장히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와 전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개인들의 구매력이 떨어져 소비가 위축된다. 수입 원자재 원가가 높아지면 투자도 부진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금융 관점에서는 은행들이 관리하는 위험가중외화 표시 위험가중가산이 커지고, 이 비율을 조정하기 위해 은행이 대출을 줄일 우려도 발생한다. 김 위원은 “경제 주체가 하는 모든 행동은 자기 책임 하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하는 합리적인 행동"이라면서도 “공동체에 있는 경제주체들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런 영향이 발생하는 것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부와 한은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량이 늘어나 환율이 높아졌다는 주장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금리 인하기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근원물가도 안정돼 있다"고 했다. 또 “주식시장 호조로 주식시장 관련 수익증권 쪽으로 돈이 많이 몰려갔는데, M2(광의통화)에 잡히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내외금리차 확대가 환율 상승의 원인이란 의견에는 “2022년 미국이 금리를 연 0.25%에서 최근 5.5%까지 5.25%포인트(p) 올렸는데, 한국은 0.5%에서 3.5%까지 3.0%p 높였다"며 “미국 금리를 따라가지만, 올해 초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 정책을 써왔다"고 했다. 이어 “금리 정책은 물가 안정을 가장 많이 보는데, 만약 환율 때문에 정책을 펴면 의도치 않게 어려움이 닥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동결 지속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통위원들의 3개월 후 금리 인하와 동결 전망은 3대 3으로 나뉘었다. 김 위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종결됐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시장 참여자들이 자기만의 뷰를 가지고 인하와 인하 종료를 판단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은 힘들고, 중립적인 수준에서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금통위원들의 3개월 후 금리 전망(포워드 가이던스)과 관련해 공개 내용을 확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협의가 돼 시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금통위원들이 3개월 후에 기준금리가 어떻게 될 것이란 점을 찍고 있는데, 그 내용을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다른 위원들과 협의를 거쳐야 해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 주담대,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 내년 6월까지 유예

금융당국이 지방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내년 6월 말까지 현행과 동일하게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한다. 올해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됐지만, 지방 주담대에는 올해 말까지 6개월간 적용을 유예했는데, 이를 내년 6월 말까지로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지방 부동산·건설경기 상황 등을 감안해 지방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현행과 동일하게 내년 6월 말까지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3단계 스트레스 DSR 대비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 기본 적용비율과 대출유형별 적용비율이 반영된다. 최종 적용 금리는 스트레스 금리와 기본 적용비율, 대출유형별 적용비율을 곱해 결정된다. 이번 조치로 지방 주담대는 3단계 스트레스 DSR보다 낮은 대출금리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대출금리에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는 DSR에 따른 대출한도 산정에만 활용되고, 차주의 실제 이자부담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전세대출보증 심사 과정에서 주택가격 산정 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KB 시세와 같은 공신력 있는 시세가 없는 주택에 대해서는 '공시가격의 140%'를 주택가격으로 일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차주가 원할 경우 해당 주택에 대한 최근(6개월내) 감정평가금액을 주택가격으로 인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가구주택 등 실제 주택가격과 공시가격의 차이가 커 전세대출보증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세입자 등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당국은 기대했다. 해당 조치는 주택금융공사 내규 개정 등을 거쳐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금융권은 금일 발표한 '상반기 스트레스 DSR 운영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정부는 향후에도 DSR 적용대상 확대 등 DSR 중심의 여신관리체계를 더욱 내실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11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은행 줄고 2금융권 늘었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 영향으로 1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것과 달리 2금융권은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대출수요가 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4조1000억원 늘어 전월(+4조9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2조6000억원 늘어 전월(+3조2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 은행권 주담대는 10월 2조원 증가에서 11월 7000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제2금융권은 1조2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1월 1조6000억원 늘어 전월(+1조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기타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은 9000억원 늘어 전월과 유사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과 2금융권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11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9000억원 늘어 전월(+3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1조1000억원→+1000억원), 정책성대출(+9000억원→+6000억원), 기타대출(+1조4000억원→+1조2000억원)의 증가폭이 모두 축소됐다. 주담대의 경우 10.15 대책 전 주택 거래가 늘었음에도,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생활안정자금 상환이 늘고, 전세자금 수요도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기타대출은 국내외 주식투자가 확대되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0월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3000억원 늘어 전월(+1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상호금융권(+1조2000억원→+1조4000억원)과 보험(+1000억원→+5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2000억원→+4000억원)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저축은행은 10월 2000억원 감소에서 11월 400억원 감소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6.27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등 가계대출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10.15 대책 이전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데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시차를 두고 12월 중 반영될 수 있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전월 수준의 증가세가 유지(+9000억원)됐지만, 신용대출 특성상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금융권이 올해 가계부채 총량관리 목표에 따라 가계대출을 원활히 관리하고 있어, 예년과 같은 연말 일률적인 대출절벽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다만 일부 금융회사는 총량관리 목표를 초과한 상황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목표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금리, 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월별·분기별 총량관리 목표 수립 등을 통해 가계부채를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진창 사무처장은 “금융회사도 2026년도 가계대출 경영계획 수립시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기조를 적극 반영해달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여전사 풍향계] 현대캐피탈, 연말 그랜저 고객 비용 부담↓ 外

◇ 현대캐피탈, 그랜저 고객 위한 연말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선봬 현대캐피탈이 연말 그랜저 구매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과 무이자 할부 및 저금리 유예형 할부 등으로 구성된 그랜저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이 자신의 재무 상황과 향후 차량 이용 계획에 따라 가장 유리한 조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랜저 라스트 찬스 프로그램'은 연말 시즌에 제공되는 특별 금융 혜택으로,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은 차량 가격 할인(200만원) 또는 무이자 할부 혜택(최장 60개월)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그랜저 부담 DOWN 프로그램'은 월 납입 부담을 줄이면서 향후 차량 교체 계획까지 고려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저금리 유예형 금융상품이다. 현대카드M 계열 카드로 선수금을 결제하면 연 2.8%, 그 외 결제방식은 연 3.8% 금리가 적용된다. '그랜저 택시 동반자 플랜'은 택시 사업자의 월 납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유예형 구조로 설계됐다. 계약시 현대카드M 계열 카드로 차량 가격의 10%를 선수금으로 결제하면 36·48개월 연 1.9% 금리가 적용된다. 납부를 유예한 금액은 할부 만기시 일시 상환하거나 최대 4년까지 분납할 수 있다. ◇ KB국민카드, KCPI 평가서 4년 연속 우수등급 획득 KB국민카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았다. KCPI 평가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맞춰 금융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소비자보호 체계 활동에 대해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식을 측정, 금융소비자 신뢰 향상과 소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 활동을 장려하고자 개발됐다. KB국민카드는 상품 및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 대상 소비자보호 체감 만족도와 실제 민원·불만·피해사례 조사 결과 카드업권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도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기업' 선정 뿐 아니라 3대 고객만족 조사기관(한국생산성본부, 한국표준협회,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모두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신속민원처리제도'와 고객패널단 'The Easy Talker' 등 고객의소리(VOC)기반의 경영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이를 토대로 금융소비자보호는 물론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까지 이끌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신뢰와 선택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모든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환경을 제공하여 가장 신뢰받는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당뇨 관리 특약 배타적사용권 획득 外

◇ 한화생명 당뇨 관리 특약, 배타적사용권 획득 한화생명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지원하는 신규 특약으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 올해 생보협회에 등록된 배타적사용권 12건 중 7건을 확보했다. 10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당뇨병질환 연속혈당측정기 비용지원' 특약은 지난달 출시한 '한화생명 H당뇨보험'에 탑재됐고, 당뇨병질환으로 진단받은 고객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할 경우 기기 비용을 연 1회 보험금으로 지원한다. CGM은 피부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24시간 동안 혈당 변화를 기록하는 개인용 의료기기다. 반복 채혈 없이 혈당 변동을 확인할 수 있어 최근 사용이 늘고 있으며, 식사·운동·약물 등에 따른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5년간 당뇨병 관련 보험금 36만건을 분석한 결과 최초 청구한 고객 중 30~40대 비중이 27.3%에서 35.4%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발병 초기 2년 내 평균 의료비는 약 333만원으로 고혈합 환자(242만원) 보다 높았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일상 속 혈당 관리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연속혈당측정기처럼 스마트한 관리 기술의 활용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보생명, 자립준비청년 자립 지원 공로 인정받아 교보생명이 '제2회 자활교육 네트워크의 날' 행사에서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보호아동은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는 아동이며, 만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되면 자립준비청년이 된다. 이들은 보호 종료 직후 곧바로 사회에 홀로 서야 하기에 체계적인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특성과 성장 단계를 고려해 금융·정서·진로를 아우르는 자립 기반 지원 프로그램을 일회성 후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형태로 운영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여기에는 △금융 자립기술 △신용·부채 관리 △금융상품 가입 실습 △선배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심리 멘토링이 포함된다. 만 17세 이상 청소년이 금융교육을 이수하면 1인당 100만원의 활동비도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2021년 이후 600여명의 자립을 지원했고, 보호아동 금융교육을 비롯한 누적 교육 수혜자는 1300명에 달한다. ◇ 농협손해보험, '왕구·므앙이' 캐릭터 활용한 브랜드 광고 공개 NH농협손해보험이 캐릭터를 활용한 2025년 신규 브랜드 광고를 제작하고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송출한다. 이번 광고는 '모두를 웃게 하는 긍정보험'을 주제로 진돗개 '왕구'와 아기새 '므앙이'가 다양한 일상 속에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농협손보는 캐릭터가 가진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고객과의 감성적 연결을 강화하고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농협의 '쌀 소비 촉진'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제작된 영상도 송출된다. 농협손보는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후속 광고를 선보임으로써 브랜드의 일관된 메시지와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삼성생명,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서 보험업권 우수 사업자 선정 삼성생명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보험업권 우수사업자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퇴직연금사업자 중 41개사가 참여해 운용상품 역량, 수익률 성과, 조직·서비스 역량, 수수료 효율성 4개 평가 항목 15개 평가 지표에 대해 정량·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삼성생명은 자산운용부문 내 퇴직연금 조직과 기능을 배치해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DB 고객사를 위한 외부위탁운용(OCIO) 솔루션 확대 및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FUN ETF' 활용 등을 통해 운용 경쟁력을 높였다. 연금계리 전문역량 기반의 재정검증 서비스 제공, 300명 이상의 퇴직연금 전담조직을 통한 자산 관리 컨설팅, 다양한 매체의 노후설계 교육 및 가입자를 위한 지원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 3분기 기준 51조원 규모로 전 금융권 1위로,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IRP) 퇴직연금 1년 수익률에서도 퇴직연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 ABL생명, 임직원 윤리·준법 행동 실천의지 다져 우리금융그룹 ABL생명이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곽희필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은 윤리·준법 의식을 높이고, 윤리강령 및 임직원 행동강령 준수를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ABL생명은 윤리경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윤리·준법 실천 포토 콘테스트'를 본사에서 진행했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준법 교육도 실시했다. 앞으로도 윤리·준법 준수 강화를 위한 교육과 자체 점검 체계를 지속 확대, 준법경영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곽 대표는 “윤리·준법경영은 기업이 신뢰받기 위한 덕목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도 직결되는 생존의 필수조건"이라며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금융소비자 및 개인정보 보호, 투명한 내부거래, 완전판매 등 금융회사 전반에 대한 높은 신뢰수준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출입은행, AI 핵심기업과 맞손…5년간 20조원 투입해 글로벌 진출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정부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AI(인공지능) 대전환'에 맞춰 관련 핵심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수은은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입하는 등 우리 AI 대·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은은 LS일렉트릭·LG이노텍·HD현대로보틱스 등 주요 대기업 3사와 'AI산업 생태계 구축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은은 AI 기술을 접목한 △로봇·스마트자동화 △AI 반도체 및 센서 △지능형 전력·에너지 솔루션 등 핵심 AI 융합 산업분야의 수출 프로젝트에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중견협력사에 대해 △수출금융 및 해외투자금융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해외 동반진출 패키지 금융 등 상생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은은 향후 5년간 20조원을 지원하는 AI 산업 종합금융지원 프로그램인 'AX(AI Transformation) 특별 프로그램'을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AX 특별프로그램은 중장기 AI 밸류체인 전 분야를 대상으로 △특별한도 운영을 통한 파격적 금리우대 △AI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 △AI 스타트업 지원계획 등을 포괄하고 있다. 수은은 AI 산업 육성 특별위원회를 통해 AX 특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통과된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기반으로 AI산업에 대한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 산업 육성 특별위원회는 △AI 산업 금융우대 △스타트업 투자 확대 △중소·중견기업 AI 전환 컨설팅 제공 등 AI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직·간접 투자제약 해소 등을 골자로 한 내용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한국의 AI 기반 안전관리 솔루션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기연 행장은 “AI 로봇·스마트팩토리·지능형 전력관리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세 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은은 AI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수출 산업화를 위한 상생형 금융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하이브, ‘BTS 완전체 복귀’로 실적 확대…↑

하이브 주가가 10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4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47% 뛴 3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iM증권은 이날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종전 대비 8% 올려 잡았다. BTS 완전체 복귀에 따른 실적 확대가 주요 근거다. iM증권은 하이브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5149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대비 622% 급증한 수준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우즈베키스탄과 금융협력 방안 논의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이 우즈베키스탄 사절단과 면담을 갖고 금융 협력, 우호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10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진 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를 비롯한 사절단과 면담했다. 우즈베키스탄 사절단은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확대와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이번 방한을 추진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사절단은 이날 오전 개최된 '한-우즈벡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한국무역협회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및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들과 다양한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진옥동 회장은 올해 4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주요 국가의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금융산업 발전 방향을 청취했다. 이어 이번 만남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의 높은 성장성과 잠재력, 역동적인 금융시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진 회장과 우즈베키스탄 사절단은 ▲현지 금융 인프라 고도화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 강화 등 다양한 아젠다를 논의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이번 만남이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금융을 매개로 한 실질적 협력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가 가진 높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현지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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