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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풍향계] 신한금융, 자산가 10대 고민별 ‘맞춤 해법’ 제시 外

◇ 신한금융, '패스파인더 혜안 2026' 개최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자산관리 포럼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혜안 2026'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운영해 온 자산가 10대 고민별 특화 솔루션 'Path #10'을 이번 행사에 적용했다. 부동산 매각 이후 자산배분, 기업승계, 은퇴 후 현금흐름, 글로벌 투자 등 주요 고민을 세미나에서 다룬 뒤 1:1 전문가 상담으로 연결해 고객별 실행 방향을 구체화했다. 세미나는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오건영 단장의 '2026년 글로벌 매크로 인사이트' 강연으로 시작됐다. 오 단장은 성장과 금리 구도, AI 혁명이 자산배분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시장 변화에 대응한 자산배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세제 변화와 절세 전략, 국내외 주식·부동산시장 전망 등을 다뤘다. 행사장에서는 신한 슈퍼SOL, 신한자산운용 SOL ETF, 신한라이프케어 '쏠라체(SOLACE)', 신한카드 VIP카드 등 그룹사의 주요 서비스를 소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금융회사의 본분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해 지켜내는 것"이라며 “은행과 증권의 경계를 허문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가 고객에 대한 의무를 다하며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기업은행, 2026년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 실시 IBK기업은행은 2026년도 하반기 신입행원 175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금융일반 130명, 디지털 5명, IT 25명, 고졸인재 15명 등 4개 분야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신입행원 16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이번 채용을 통해 올해 총 335명의 청년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서는 다음달 14일까지 접수하며 서류심사와 필기시험, 실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많은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을 뒷받침할 금융인재와 전행 AX를 이끌 디지털·IT 인재를 균형감 있게 선발할 계획"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KB금융,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강화 KB금융그룹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에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장치 설치뿐 아니라 안전운전 컨설팅까지 연계해 고령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교통안전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KB금융그룹은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추진하는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지원사업'의 차량 장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본 사업은 전국 19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사전신청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740명을 대상으로 차량에 약 3억원 규모의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무상으로 장착하는 사업이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급격하게 밟는 등 비정상적인 조작이 발생할 경우 차량의 급가속을 억제해 사고 위험을 낮추는 장치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지원 대상을 모집해 지역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장치 지원과 안전운전 컨설팅을 연계해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장치 설치는 고령운전자의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KB금융은 앞으로도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민의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줄이고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생활안전망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토스뱅크, 상반기 순익 589억원…반기 기준 최대

토스뱅크가 상반기 5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404억원) 대비 46% 증가한 규모로, 반기 기준 최대다. 토스뱅크는 31일 이 같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217억원) 대비 77억원 늘었다. 상반기 말 기준 총 고객 수는 1566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292만명) 대비 21% 증가했다. 이달 중순에는 1600만명을 돌파했다. 여신 잔액은 15조6373억원으로 3.3% 성장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서민과 정책적 지원 대상 중심으로 여신을 확대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3조701억원) 대비 47% 증가한 4조5064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선보인 다자녀 가구 특례 상품에 이어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신용회복지원 대상자을 위한 전월세대출을 공급 중이다. 전체 전월세대출 공급액 중 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청년·다자녀·신용회복 대상 대출 비중은 44%를 차지한다. 서민정책금융 누적 공급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중 햇살론 금리를 인하하며 취약 차주 금리 부담을 낮췄고, 햇살론, 사잇돌과 같은 서민정책금융와 중금리 상픔을 포함해 2분기에만 4900억원 공급했다. 전체 여신 중 보증부 대출 잔액 비중은 전년 동기(29%) 대비 늘어난 39.5%를 기록하며, 자산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수신 잔액은 27조757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무브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30조500억원에 비해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대표 수시입출금 상품인 토스뱅크 통장의 상반기 신규 개설 좌수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30만좌를 기록하며 빠른 고객 유입세를 보였다. 아이통장도 호응을 얻으며 0~16세 유스(Youth)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18만명을 돌파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외화통장은 상반기 기준 누적 340만좌를 기록했다. 상반기 외환 환전 규모는 11조원에 달했다. 상반기 비이자손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중도상환과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 정책 속에서 전년 동기(-270억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축소했다. 목돈 굴리기(WM) 누적 연계 판매액은 2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조원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자 수는 397만명,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총연체율은 1.0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15%포인트(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91%로 같은 기간 0.07%p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15.59%로 1년 전보다 27.76%p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6.64%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단일 금융 상품 공급을 넘어 '고객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로 실질적 혜택과 금융 편의를 제공하는 하반기 혁신 과제들을 차례로 이행할 방침이다. 하반기 중 펀드 판매중개업을 본격화해 개인 투자자 대상 자산관리 상품군을 대폭 확충하고 개인사업자에게는 맞춤형 뱅킹 시스템을 선봬 금융 편의성과 시간 효율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극 적용해 내부운용 효율성을 높이며, 고객 상담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고객 응대 시간 단축과 편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600만 고객과 함께 견조한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그 결실을 더 많은 고객과 나누며 포용의 범위를 넓힌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고객 문제를 함께 푸는 은행으로서 책임 있는 포용금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리딩금융 뒤엔 비은행”…양종희 연임 강력한 카드 [KB 차기 회장은]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양종희 현 회장,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9월 11일 2차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하고, 오는 11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본지는 최종 회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3인의 경영 성과와 강점, 리더십 및 향후 과제를 차례로 짚어본다. KB금융의 비은행 사업이 그룹의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양종희 회장의 연임 경쟁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은행의 이자이익에 의존한 성장에 한계가 나타나는 가운데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높아지며 그룹 전체의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어서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양 회장 재임 기간 비은행 사업의 성과가 연임을 뒷받침할 주요 경영 성적표로 평가될 전망이다. 양 회장은 KB금융 내부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은 대표적인 내부 승계 인사다. KB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회장에 오른 만큼 그룹의 사업 구조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KB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을 지내며 보험 등 비은행 사업을 직접 이끌어온 경험은 현재 KB금융의 수익 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회장 취임 이후에도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비은행 경쟁력 강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추진하며 그룹 전반을 이끌어왔다. 무엇보다 이번 연임 도전에서 양 회장의 가장 큰 무기는 실적이다. KB금융지주가 리딩금융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초 단행한 KB증권 유상증자다. 증권업은 자기자본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등 진출할 수 있는 사업 영역과 자금 조달 여력이 확대되는 구조다. KB금융이 KB증권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것도 비은행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양 회장이 그동안 강조해온 비은행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은행 중심의 이익 구조에서 벗어나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그룹 전체의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은행 경쟁력 강화는 실제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KB금융은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에 더해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의 이익 규모를 키웠다. 비은행 경쟁력 강화가 그룹 실적 확대로 이어지고, 확대된 이익이 다시 주주환원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이 양 회장 재임 기간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특히 현재의 성장 전략을 직접 추진해온 양 회장에게는 이를 이어가면서 한 단계 더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연임 경쟁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연임 명분으로 꼽힌다. 금융지주를 평가하는 기준이 단순 순이익에서 자본 효율성과 주주가치 제고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배당과 자사주 등을 통한 주주환원 강화는 양 회장의 경영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다만 연임 경쟁에서는 재임 기간의 성과와 함께 향후 경영 구상도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회추위가 후보자의 경영 성과뿐 아니라 차기 경영계획과 리더십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만큼, 양 회장으로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넘어 향후 KB금융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KB금융의 성장축은 AI·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사업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AI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에서도 현지 수익성과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가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이미 그룹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증권·보험은 기존 실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비은행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평가 요소다. 금융사고와 소비자보호 이슈가 금융권의 주요 경영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뿐 아니라 그룹 전반의 내부통제 체계를 관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역할까지 요구되고 있다. 성장성과 건전성, 주주가치를 함께 챙기는 균형 잡힌 리더십이 중요해진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은 은행뿐 아니라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이 그룹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양 회장이 비은행 사업을 직접 경험하고 성장 전략을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하면 강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여전사 풍향계] 현대캐피탈, 인도 금융시장 진출 본격화 外

◇현대캐피탈, 인도 금융시장 진출 본격화 현대캐피탈의 인도 자문법인이 금융법인으로 전환한다. 지난 3월 인도중앙은행(RBI)으로부터 비은행 금융사(NBFC) 사업권을 획득하는 등 현지 진출을 지속하기 위함이다. 31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인도는 현지 자동차 판매 딜러를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국토가 넓고 지역별 금융 환경이 상이한 점을 고려한 셈이다. 또한 인도 전역에 딜러 대상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일반 고객 대상 소매금융에 필요한 영업·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한다.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자동차금융 노하우를 토대로 현지 시장·고객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라인업 강화를 필두로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것도 언급된다. 현대캐피탈 인도가 현대차 판매 지원 채널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 인도는 현대캐피탈의 14번째 금융법인으로, 독자 경영권을 갖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신입사원 찾는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인재를 모집한다. 글로벌 테크기업으로 도약하고, 산업금융을 넘어 기업·투자금융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양사의 신입사원 채용은 직무 구분 없이 선발하는 통합 전형으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이후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는 다음달 14일 10시까지 가능하고, 국내·외 대학졸업자 및 2027년 2월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 예정으로, △카드상품기획 △금융상품영업 △재무·경영관리 △리스크·콜렉션 △경영지원 △브랜드를 비롯한 직무의 정보를 토대로 부서를 정하게 된다. 양사는 부서 실무자가 직접 현장을 소개하는 '잡셀링', 신입 인재들이 부서·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잡페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B국민카드 '국민극장', 1000만 조회수 달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소상공인들의 이야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소상공인 응원 캠페인 '국민극장'의 누적 조회수가 1000만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청년극단 '불의전차'는 실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연극을 제작했다. 국민극장은 총 3편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13일 공개된 1화 '꿈꾸는 수화식당'은 461만, 8월3일 공개된 2화 '오지의 미용사'는 272만, 최근 공개된 3화 '나눔의 붕어빵'은 224만회로 집계됐다. 시청자들은 “출근길에 봤다가 울컥했다", “돈이 아니라 마음을 15년 모으신 것 같다", “이런 가게라면 멀어도 찾아가고 싶다" 등의 메세지를 전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국민과 함께 소상공인을 응원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 外

◇ 교보생명 “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 가을을 맞아 새단장했다. 이번 가을편은 이문재 시인의 시 '샹그리라'에서 가져온 것으로,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메세지를 담았다. 이문재 시인은 1982년 동인지 '시운동'에 작품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마음의 오지', '산책시편' 등을 출간했다. 그는 시 '타워 크레인 외 4편'으로 제6회 김달진문학상(1995년), '지구의 가을'로 제17회 소월시문학상(2002년), '물의결가부좌'로 제7회 노작문학상(2007년)을 받았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11월말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강남 교보타워·제주 사옥을 비롯한 온/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다. 대학생의 아이디어가 디자인으로 사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7월 한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816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정호윤(세종대 디자인이노베이션전공)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 DB손보, 특수학교 금융교육 프로그램 지원 DB손해보험이 한국육영학교의 체험형 금융교육 프로그램 '칭찬카페'를 지원한다. 이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금융습관 및 금융가치관 형성을 돕는 '1사1교 금융교육'의 일환이다. 육영학교는 정서장애·자폐성 장애학생이 다니는 사립 특수학교로, 유치원~고등학교 및 졸업 이후 진로·직업 교육에 필요한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칭찬카페는 기초적인 경제관념과 돈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카페를 운영·이용하는 방식으로, 규칙을 잘 지키거나 과제를 수행하면 교사로부터 '칭찬쿠폰'을 받고 원하는 음료나 간식을 구입할 수 있다. 카페 스태프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직무 기술을 경험한다. ◇신한라이프, 대형 GA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신한라이프가 글로벌금융판매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모색한다. 글로벌금융판매는 1만5000명에 달하는 설계사가 활동하는 초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다. 천상영 신한라이프 사장과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는 내부통제 강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민원 예방 △업무위탁 제3자 리스크 관리 체계화 △고객정보 보호·관리 △소비자 가치 중심 경영을 비롯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영업현장과 본사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활동도 펼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생명보험업은 고객의 인생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금융소비자보호는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 속에서 가장 고객 친화적인 라이프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예금보험공사, 신입직원 공개채용…35명 규모 예금보험공사가 국민의 금융일상을 지키고 금융제도 안정을 함께할 신입직원을 모집한다.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35명으로, 연초 계획 대비 10명 늘어났다. 채용 분야는 금융일반(경영·경제·법), 디지털, 고졸(일반행정)이다. 입사지원은 다음달 11일 오후 5시까지 예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서류전형 합격자는 필기전형과 1·2차 면접을 거친다. 10월7일 실시되는 필기전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훈련과 전공과목 시험으로 이뤄진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발표 예정이다. 예보는 장애인·보훈대상자·지역인재를 우대하고, 한부모가족·북한이탈주민·다문화가족·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가점 우대 등 사회적 약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를 운영한다. ◇하나손보, AI 영상 공모전 개최…1등 500만원 하나손해보험이 기존 보험 광고의 틀을 깨는 아이디어를 찾는다. 정형화된 문법에서 탈피해 참신한 표현으로 하나손보의 브랜드를 재해석하겠다는 것이다. 대학생·대학원생·일반 성인이 개인 또는 팀(최대 4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전문적 영상 제작 경험이 없어도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이 있으면 도전 가능하다. 공모 분야는 TVC 형식의 가로형 영상(30초 이내), 숏폼 형식의 세로형 영상(1분 이내) 2개 부문이다. 하나손보가 제공하는 브랜드 콘텐츠를 주제로 만든 영상을 개인 SNS에 전체 공개로 게시하고, 공모전 이벤트 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총 상금은 1200만원으로, 이 중 대상(1팀)에게 500만원을 수여한다. 부문별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각 200만·100만원이다. 선착순 참가자 100명은 CU 편의점 상품권 1만원권을 받는다. 접수는 다음달 8일까지로, 수상작은 9월22일 발표될 예정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새로운 AI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하나는 하트다(HANA=♥)'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기존 보험 광고의 틀을 넘어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고객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생명, 세브란스병원 손잡고 농촌 의료지원 NH농협생명이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함께 경북 칠곡군에서 '2026년 제6차 농촌의료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이들은 300명에 달하는 농업인과 노약자에게 내과·심장내과·치과·재활의학과를 비롯한 과목의 진료와 처방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교수급 전문의 8명과 약사·간호사 등 30여명으로 이뤄졌고, 심전도·초음파·치과진료·혈압측정 등에 필요한 검사장비 및 약 조제 장비를 동원했다. 진료 중 중대질병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세브란스 본원과 연계해 수술을 비롯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완진 NH농협생명 부사장은 “농업인의 건강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만큼 의료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예탁원, 퇴직연금으로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9월 제도 시행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관련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개인의 노후자산 운용 선택지가 넓어지는 동시에 개인투자용 국채의 투자 저변도 확대될 전망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 제도 시행 및 시스템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재정경제부와 고용노동부, 퇴직연금사업자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과 20년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오는 9월 시행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제도 도입이 확정된 지난해 말부터 관련 인프라 구축을 추진했다.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부터 원리금 상환, 만기까지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업무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여러 퇴직연금사업자를 통해 접수된 청약 내역을 취합해 개별 고객계좌 단위까지 일괄 배정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에게 동일한 기준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한 배정 결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국채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의 노후자산 운용 선택지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안정적인 노후자산 운용 수단을 확대하는 동시에 개인투자용 국채의 수요 기반을 넓히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은 “여러 퇴직연금사업자와 네트워크를 연결해 개인이 DC 또는 IRP 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배정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 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부처와 시장 참여자들의 협력으로 마련된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가 국민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9월 최초 발행 이후에도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퇴직연금사업자의 추가 참여를 유도하고 개인투자용 국채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예탁원, 상장주식 2억2948만주 의무보유등록 해제…9월 시장에 풀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보유등록된 상장주식 약 2억3000만주가 다음 달 시장에 풀린다. 코스피에서는 케이뱅크, 코스닥에서는 비트플래닛의 해제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해당 종목의 수급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9월 중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상장주식은 38개사, 총 2억2948만주다. 유가증권시장 5개사 1억1949만주, 코스닥시장 33개사 1억999만주다. 의무보유등록은 관계 법규에 따라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예탁결제원에 등록하는 제도다. 해제 물량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케이뱅크가 8178만주로 가장 많다. 발행주식 수의 20% 수준이다. 이어 SK이노베이션 1802만주(11%), 트리니티항공 1136만주(11%), 케이알모터스 525만주(30%), 태영건설 309만주(1%) 순이다. 코스닥에서는 비트플래닛의 해제 물량이 눈에 띈다. 오는 10일 229만주에 이어 24일 1177만주가 추가로 풀린다. 24일 해제 물량은 발행주식 수의 50%에 해당한다. 아이비젼웍스도 1062만주(31%), 넥사다이내믹스는 681만주(23%)가 의무보유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집계가 의무보유등록 주식을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자발적 보유확약이나 기업공개(IPO) 과정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예탁원, 외국인 국채 활용 가이드 발간…WGBI 편입 후 담보 활용 지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내년부터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시작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보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순 투자를 넘어 대차·환매조건부매매(Repo) 등 담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절차를 안내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담보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 국채 활용 가이드'를 국·영문으로 발간했다. 이번 가이드는 내년 4월부터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되는 데 맞춰 마련됐다. 세계국채지수는 영국의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러셀(FTSE Russell)​이 산출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국채지수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을 포함해 26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예탁결제원은 WGBI 편입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투자가 확대되면 보유 국채를 금융거래에 다시 활용하려는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를 매입해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다른 금융거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정비할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도 이 같은 방향에 맞춰져 있다. 정부는 외국인이 보유한 원화 채권의 활용도를 높이고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 유인을 확대하기 위해 국채 등의 역내 담보 활용을 활성화하고 역외 대차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비거주자의 국채담보 활용 지원을 위한 영문 가이드 작성·배포'가 예탁결제원의 올해 추진 과제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다. 이번 가이드 발간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국채시장에 진입한 이후 실제 금융거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제도·절차상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가이드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를 증권파이낸싱과 파생상품 거래 등에 활용할 때 필요한 국내 제도와 국채 보관·활용 절차, 주요 서비스 등이 담겼다. 증권대차(SLB)와 Repo는 물론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필요한 증거금으로 국채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안내한다. 핵심은 외국인이 보유한 국채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를 단순 보유하는 것을 넘어 대차나 Repo, 파생상품 증거금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국채를 기반으로 한 증권파이낸싱 거래도 확대될 수 있다. 국채 투자 이후 자산 활용 선택지가 넓어지는 만큼 한국 국채 자체의 투자 편의와 매력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이 같은 증권파이낸싱 활성화가 외국인 투자자금의 추가 유입을 유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GBI 편입으로 한국 국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보유 이후의 활용 편의까지 개선하면 국채 매입과 활용,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국채를 금융거래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향후 한국 국채의 활용도와 투자 편의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국채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대어’ 실종…상장기업 수도 5년래 최저[월간IPO]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대어급 종목 실종과 함께 최근 5년 사이 가장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말까지 상장한 기업은 예년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공모금액도 1년 전보다 반 토막 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하반기 공모시장에 대어급 기업이 진입할지 주목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상장한 기업은 모두 27개다. 2021~2025년 같은 기간 평균(약 49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금융감독원 집계로도 올해 7월까지 기업공개로 조달한 공모자금은 1조75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조791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곳은 케이뱅크 한 곳뿐이었고, 나머지 26개는 모두 코스닥에 상장했다. 매년 8월까지 누적 상장기업 수는 2021년 56개, 2022년 43개, 2023년 48개, 2024년 45개, 2025년 53개였는데, 올해는 이 기간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 소노인터내셔널, 에스에프씨, 에스텍시스템 등 세 곳이 연내 상장 절차를 마치더라도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은 4곳에 그친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이 LG CNS, 서울보증보험, 대한조선 등 7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2022년(4곳) 이후 최저치다. 연내 상장하기 위해선 늦어도 9월 초에는 예비심사 청구를 마무리해야 한다. 통상 거래소 심사에 2~3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9월 초 이후 새로 심사를 청구하는 기업은 연내 상장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공모 기업 수도 줄었지만, 이른바 조 단위 '대어'가 사라진 영향이 크다. 올해는 3월 상장한 케이뱅크가 유일한 대형 종목이었다. 케이뱅크의 공모금액은 4980억원으로 조 단위에는 못 미쳤지만, 상장 당시 시가총액은 3조3673억원으로 올해 상장기업 중 유일하게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70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며 역대 최대 기업공개 기록을 세웠고, 2023년에도 시가총액 2조5000억원 규모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조 단위 대어로 이름을 올렸다. 2025년에는 LG CNS가 공모금액 1조1994억원을 조달하며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 공모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공모 기업 대부분은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올해 상장한 27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이날까지 평균 등락률은 -27.7%를 기록했다.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이 24개에 달했고, 웃도는 기업은 코스모로보틱스(+104.7%), 마키나락스(+53.7%), 인제니아테라퓨틱스(+46.8%) 등 3개에 그쳤다. 공모가 대비 등락률이 가장 저조했던 종목은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77.0%)와 자율주행 인식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75.1%)이었다. 6월 공모가 2만1500원에 상장한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의 40.6%에 달했던 데다, 상장 전 구주 투자자의 취득단가(2만7000원대)와 공모가 간 괴리까지 겹치며 첫날부터 주가가 36.1% 급락했다. 공모가 1만2000원에 840억원을 조달한 스트라드비젼도 자율주행 시장에 대한 기대와 달리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반대로 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는 6000원이던 공모가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이날까지 두 배 넘게 오르며 27개 기업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 수익률(+104.7%)을 냈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모 흥행이 상장 후 장기 수익률로 이어지지 못하는 핵심 원인은 상장 이후 유통 시장에서 수급 주체별 온도 차이에 있다"며 “기관 및 기타법인은 상장 직후부터 미확약 물량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매도세를 이어가는 반면 개인 투자자는 공모 흥행 착시효과나 상장 초기 변동성을 노리고 순매수로 대응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적정 기업가치를 계산하고 저평가 여부를 냉정하게 따진 뒤 매수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맞춰 준비 중인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면 다른 기업도 다시 공모주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금융당국은 물적분할 후 재상장 등 모·자회사 동시 상장에 대한 주주 보호 규제를 강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던 대기업은 IPO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중복상장 심사 시 주주 동의를 원칙적으로 권고하고, 물적분할 시 '3%룰'에 따른 주주 동의 의무화 등 규제 환경이 바뀌면서다. 중복상장 관련 이슈로 상장이 정체됐던 덕산넵코어스과 디티에스가 지난달 20일 나란히 거래소 상장 심사 승인을 받았다. 현재 덕산넵코어스는 다음 달 8~14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21일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고, 디티에스도 뒤이어 수요예측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대어급 기업의 상장 예심 청구가 9월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무신사, 구다이글로벌,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등이 연내 예심 청구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복 상장 관련 불확실성 해소, 대형 종목들의 상장 추진, 사전 수요예측·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 등으로 하반기에는 공모주 투자 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기술주에 온기 돌았지만…9월 증시 덮친 ‘금리 셈법’ [글로벌 레이더]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금리와 경기 부양 기대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기대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추가 경기 부양과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가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 가능성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이번 주(31~4일) 미국 증시에서는 금리가 여전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4일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어서다. 고용 상태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24~28일)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와 소프트웨어 3사(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옥타)의 호실적으로 성장주 선호 장세가 펼쳐졌다. 특히 보안, 고객관리(CRM) 소프트웨어 주가가 크게 오르며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를 밀어낼 것이란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4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8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3%)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1.57% 상승하며 지난 4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 달러(한화 약 132조85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AI 투자수익성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받던 매출총이익률(75%)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AI 수요가 견고함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 3사의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하루에만 세일즈포스(+22.58%)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20.50%), 옥타(+28.63%)가 급등하며 나스닥종합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에이전틱 AI 수요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오히려 관련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도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 의견을 밝힌 가운데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서다. 고용 지표가 양호할 경우 Fed는 물가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워시 의장은 고용 시장이 건전하다고 평가하며 물가상승 둔화 속도가 느릴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의 움직임을 주목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Fed가 강경하다고 인지한다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며 장기 금리에 대한 걱정이 다소 약해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중국 증시는 자체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등이 주가 반등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하드웨어 섹터 비중이 높고 수급이 유리한 본토 증시가 홍콩 증시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부담과 엔비디아 호실적이 맞서며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27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하드웨어 밸류체인이 반등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글로벌 주요국 금리 상승이 자금조달 비용 우려로 작용했지만,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정보기술(IT·Tech) 섹터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3.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의 일간 섹터별 등락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메모리와 반도체 소재, 인쇄회로기판(PCB) 등 AI 하드웨어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과 내년 가이던스가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 강세를 재확인하면서 PCB 등 컴퓨팅 하드웨어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2라운드'가 시작되면 중국 주식시장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지난 2년간 경기부양책의 강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간 재정 한도 집행(잔여 60%)과 정책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추가 경기 부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지도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통해 내수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올해 하반기에 남아있는 채권 발행 한도를 활용해 재정 지출 강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역시 주가 반등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관계 복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농산물과 에너지, 첨단 제조, 희토류에 걸친 안정적인 무역 환경 구축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적 요구 사항이 관철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바이오 등의 규제를 점차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산업 고도화 정책과 맞물릴 경우 중국 첨단 제조 부문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다음 달 BOJ의 금리 인상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질 경우 BOJ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는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채 금리 상승과 금융 섹터 강세가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3%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되며 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은 금융주 섹터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하루에만 금융 섹터 수익률이 1.54%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리소나홀딩스는 2.91%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엔화 약세 압력도 BOJ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지난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됐다. 통상 자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미·일 금리차로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의 시기적절한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은 디플레이션 시대의 종언을 시사하며, 은행·철강 등 내수 가치주로의 자금 순환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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