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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전환 사채로 조달한 자금으로 화장품 소매업체 '더마시모'를 인수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화장품 기업 더마시모 지분 100%를 15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광진 더마시모 대표를 포함한 주주 6명의 보유 지분을 전부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대금은 총 65억원으로 계약금 11억5000만원을 포함한 25억원은 현금으로 낸다. 나머지 40억원은 기존 최대주주인 김진솔씨를 대상으로 한 4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납부하기로 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더마시모 인수 목적을 “신규사업 확대와 사업시너지 효과 기대"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에스씨엠생명과학은 4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CB의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2.0%로 만기일은 2028년 9월 15일이다. 전환시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316만9572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8%에 해당한다. 최초 전환가액은 1262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번 CB 인수인은 더마시모 구주주인 김진솔씨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슈+] “은행, 가뜩이나 현안 많은데”...파업 하겠다는 금융노조

은행권이 정부 조직 개편과 9·7 가계대출 추가 규제 등으로 혼란이 불가피한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가 이달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시중은행, 지방은행, 국책은행 등이 소속된 곳으로 주 4.5일제 전면 도입과 임금 5% 인상, 신규 채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작 은행권 현장에서는 시시각각 바뀌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파업에 관심을 가질 여유조차 없다는 반응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사측에 임금 5%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2.4%의 임금인상을 고수하며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결국 금융노조는 이달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26일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장시간 노동은 저출생과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주 4.5일제는 고액 연봉자의 요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직면한 복합 위기를 풀어낼 구조적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주 4.5일제를 통해 노동시간을 줄이고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면, 초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러나 은행권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9·7 부동산대책이 새롭게 시행되는데다 내년 1월 2일부터 경제부처까지 대대적으로 개편돼 관련 내용을 따라가기에도 벅찬 분위기다. 우선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한다. 기재부의 예산 기능은 기획예산처가 맡고, 재경부는 경제성장률·물가·고용 등 거시 지표 관리와 금융정보분석원을 포함한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을 담당한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감독 기능에만 집중한다. 금감위 산하에 금감원과 기존 금감원에서 분리된 금소원을 두고, 금감원과 금소원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다. 금융권 입장에서는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 분리로 기존 금융위, 금감원이 담당하던 업무가 재경부, 금감위, 금감원, 금소원 등 4곳으로 쪼개져 정부 조직이 자리 잡기까지 업무 혼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각종 금융정책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울과 대전 등을 오가며 부처 4곳과 소통해야 하고, 각 기관마다 이해관계가 다를 경우 이를 조율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6·27 대출 규제를 내놓은 데 이어 9·7 부동산대책까지 발표한 점도 은행권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정부 정책에 맞춰 전산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8일)부터 무주택자의 규제지역(강남3구·용산구)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을 기존 50%에서 40%로 강화하고, 주택매매·임대사업자의 주담대는 전면 금지한다. 1주택자의 전세대출 한도는 2억원으로 일괄 축소된다. 이렇듯 금융권에 시급한 현안들이 많다보니 금융노조의 4.5일제 요구는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정부 조직 개편으로 실제 은행 실무를 관할하는 부처까지 변경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4.5일제 도입 논의는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이라며 “지금도 정부가 은행권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데, 이번 투쟁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 4.5일제와 같은 거시적인 어젠다까지 관심을 갖기에는 현업이 너무 바쁘다"며 “4.5일제가 시행되면 영업점 채널 개편, 고객 불편 해소, 급여 조정 등도 다뤄야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용카드학회, 금융 혁신·DX 시대 캐피탈업계 역할 조명

캐피탈업계가 수익성 확보·건전성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가운데 한국신용카드학회가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찾는 자리를 마련한다. 8일 신용카드학회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2025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에서는 국내 캐피탈 업권의 미래 역할과 산업 비전을 모색하고, 관련 제도 개선 및 금융당국의 실질적 규제 방향에 대한 제언이 공유될 예정이다.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캐피탈업권의 후원과 성장 전략을 토대로 하는 발전방향 뿐 아니라 △산업 성장 △실물경제 지원 △소비자 선택권 강화 △디지털 성장 등의 이슈도 논의된다. 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장은 '포용 금융 확대를 위한 캐피탈사이 역할과 제언',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소비자 선택권 강화를 위한 캐피탈사의 영업규제 완화: 보험 및 통신판매 허용'을 주제로 발제를 맡는다. 박태준 여신금융협회 실장과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도 각각 'EV(전기차) 캐즘과 캐피탈사의 역할'·'디지털 전환기의 캐피탈사의 대응전략' 주제에 대해 발제자로 나선다. 토론에는 이동진 상명대 교수,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석일홍 김앤장 변호사, 정종식 금융위원회 과장, 이정두 금융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신용카드학회 관계자는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은 시장 환경 변화 대응과 산업 혁신을 위한 구체적 정책 제안을 발표하는 장으로 평가받는다"라며 “캐피탈업권 관련 규제 개선과 산업 정책 제안을 통해 업계·금융당국·소비자에게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실물 연계형 패션 코인 ‘드레스(DRESS)’ 글로벌 거래소 상장

레드팬츠재단(Red Pants Foundation)이 발행한 가상화폐인 '드레스(DRESS)' 토큰이 오는 9일 글로벌 거래소 게이트에 상장된다고 8일 밝혔다. 레드팬츠재단은 국내에서 웹3.0 패션 크리에이터 협업 플랫폼인 '두드레스(doDRESS)'를 운영하는 아바타메이드의 협력사다. 게이트 거래소는 글로벌 거래소 순위 2~8위권의 중대형 플랫폼으로 최근 유망 알트코인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일(9일)부터 드레스·테더(USDT) 페어 거래를 지원한다. 드레스 토큰은 첫 거래소 상장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전체 발행량 20억 개 중 8%인 1억6000만개가 이미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판매된 상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실질적 거래 유통과 함께 시장 기반의 시세 형성 및 유동성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드레스 토큰을 상장한 프로젝트인 '드레스디오(DRESSdio)'는 'DRESS'와 'stuDIO'의 합성어다. 누구나 참여해서 원하는 옷을 만드는 공간이란 의미다. 이는 패션 브랜드 및 유통사가 주도하는 공급자 중심의 중앙집중형 패션 산업 생태계를 개인 및 크리에이터 중심의 참여형 협업 생태계(Web 3.0 플랫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드레스 토큰은 이더리움(Ethereum) 계열 폴리곤(Polygon) 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유틸리티 코인이다. 패션 산업계 크리에이터들의 자율 협업 기반 실물 연계형 패션 생태계인 '드레스디오(DRESSdio)' 플랫폼을 위한 전용 코인이다. 한편 건국대학교 교수인 박창규 대표가 이끄는 아바타메이드는 2023년 10월 국내 최초로 웹 3.0 패션 크리에이터 협업 플랫폼인 '두드레스(doDRESS)'를 공식 출시했다. 이어 올해 레드팬츠재단과 협력해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 '드레스디오(DRESSdio)' 플랫폼과 이 서비스 운영을 위한 드레스 코인을 발행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리파인 EB 발행 논란…리얼티파인 “B2C 전환위한 자금조달” vs 머스트운용 “구체적 사업계획도 없이?”

부동산 권리조사 전문기업 리파인의 6%대 교환사채(EB) 발행에 대한 최대주주 리얼티파인이 '포화 상태에 이른 부동산 권리조사 분야 B2B 사업을 B2C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금 조달'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1일 리파인 지분 약 10%를 가진 머스트자산운용(머스트운용)은 주주서한을 통해 리파인의 고금리 EB발행을 비판하며 법적대응 등을 예고했다. 머스트운용은 주주서한에서 제기하는 EB 발행 등의 문제에 대해 회사 측이 제대로 된 답변과 소통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해왔다. 리얼티파인측은 에, 리파인이 부동산 권리조사 분야에서 더 이상 확장하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자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트운용이 요구하는 주주환원에 관해 리얼티파인 측은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은 단기적인 호재"라면서 “대주주로서 중장기적으로 회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파인은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거나 다른 사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리파인은 B2B 중심이라 B2C로 업무를 확장하려면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연구개발을 통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시장 확장을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머스트운용 측은 8일 본지에 “회사가 자산이 없는 것도 아니고 사업 확장을 위해 자사주를 낮게 매입한 명분으로 드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회사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힌 적도 없었다"고 재반박했다. 논쟁은 행동주의 펀드(머스트운용)와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리얼티파인) 간 갈등으로 고조되고 있다. 양측은 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주주 환원이냐, 투자를 통한 성장이냐로 갈린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쟁점은 리파인이 쌓아둔 자본 활용 방법이다. 리얼티파인은 투자를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머스트운용은 자본을 줄여도 사업을 문제없이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리파인은 부동산 권리조사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90%를 넘긴 압도적 1위 기업이다. 금융기관은 대출이나 보증서 발행을 결정하기 전에 권리조사를 통해 신용·권리관계·시세 등을 검토한다. 리파인은 이런 업무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리파인은 지난 5년간 매년 2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308억원 수준이다. 머스트운용은 리파인의 적정 자본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며 “경영상 가장 중요한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현재 10%대에서 40~5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자본준비금을 줄여 주주 환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머스트운용은 리파인이 자기자본을 500억원으로 줄여도 사업을 문제없이 이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 나아가 380억원에 해당하는 사옥을 담보로 차입하면 적정 자기자본은 300억~400억원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자기자본을 5분의 1로 감소시키는 것이 최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머스트운용은 1일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4월 9일 발행된 회사의 교환사채는 한국 자본시장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머스트운용은 “교환사채 발행은 무효화하는 것이 원칙이고 이를 인수한 대주주는 반환 처리 등 방식으로 피해를 원상 복구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2일 스톤브릿지캐피탈과 LS증권 컨소시엄(리얼티파인)은 리파인의 지분 34.05%를 사들였다. 거래금액은 약 1603억원으로 63%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리파인을 인수하고 일주일 뒤 리얼티파인은 리파인이 보유한 자사주 13.9%(241만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355억원의 교환사채를 인수했다. 교환가액은 주당 1만4709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여 최대주주에게 지불한 가격(2만7159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자율은 연 6%로 책정됐다. 머스트운용은 리파인의 재무구조 상 교환사채를 발행할 필요가 없지만, 최대주주를 위해 저가 발행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트운용은 “EB의 발행 목적과 배경은 신규 대주주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한 뒤 대주주 스스로 유리하게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규 대주주를 맞이한 이후 주식별로 다른 가액으로 거래가 된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관해 리얼티파인 측은 EB의 발행 목적은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증자도 있지만,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부분이 있어 택하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대주주 자금을 들여 자사주를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환사채의 사채이자율이 6%인 점도 머스트운용은 강하게 질타했다. 머스트운용 측은 “자사주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의 이자율은 보통 0%이고, 기초자산 교환권의 가치가 있기에 논리적으로도 회사의 채권 조달 금리보다 낮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파인이 EB를 발행한 목적을 최대주주의 인수금융 이자를 대신 갚아주는 것으로 머스트운용은 의심한다. 리얼티파인은 EB 발행 이후 우리은행 등 6개 금융기관에서 리파인 보유 지분 전체를 담보로 제공하고 421억원을 대출받았다. 인수금융 이자율은 연 5.89% 수준이다. 머스트운용은 “대주주의 자금 조달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가 5.89%보다 0.11%p 높은 6.0%의 높은 이자를 무리해서 부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얼티파인 측은 교환사채 이자율이 6%라고 비판하는 건 “결과론적인 얘기"라고 맞받았다. 리얼티파인 관계자는 “지난 4월 발행한 교환사채에 관해 지난해 말 검토했다"며 “그 당시에 직전 5개년 정도 교환사채를 발행한 회사 사례를 보면 0~15%로 매우 다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EB를 발행한 뒤 바로 전환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이자율은 큰 의미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머스트운용은 “이자를 받을 생각이 없었다면 이자율을 0%로 했으면 됐다"고 말했다. 리파인은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머스트운용 측이 제안한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배당 재원 확대 안건을 상정했다. 머스트운용은 임시주총 일주일 전인 9월 17일까지 주주서한에 관해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보, 고객중심 문화 정착 위한 CS 교육 진행 外

◇ KB손해보험, 고객중심 문화 정착 위한 CS 교육 진행 KB손해보험이 고객중심 문화 정착을 위해 전체 임직원 대상으로 '고객중심 CS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임직원의 고객중심 사고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8일 KB손보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내부 직원 간 소통 능력을 강화하고 외부 고객과의 공감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내에서 부서 이익만을 추구하며 서로 소통과 협업을 외면하는 사일로(Silo) 현상을 해소하고, 원활한 협업을 통해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고객중심 문화를 확산·정착시키는 것도 목표로 한다. KB손보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수원·대전·광주·부산 등의 지역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향후 자회사 및 협력사까지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객이 쉽고 명확하게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KB손해보험 고객언어가이드'도 발간했다. 또한 각 채널별 임원 및 부서장을 대상으로 고객경험 훼손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점을 찾는 '고객중심 실천 간담회'를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순추천고객지수(NPS)' 시스템 개발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기고 긍정적 고객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미래에셋생명, AI 음성봇 고객 안내 서비스 개시 미래에셋생명이 인공지능(AI) 음성봇을 활용한 고객 안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객 보험 계약 관리에 필요한 필수 안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료 납입최고 및 해지(확인)' 안내 서비스를 AI 음성봇을 통해 제공하며, 향후 만기 보험금 청구와 연금개시 신청 안내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은 본인 확인 및 AI 음성봇 안내 동의 절차를 거쳐 필요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안내 도중 상담원과 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신청 등 안내받은 내용도 처리 가능하다. 홍혜진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상담 중 고객센터 연결 등을 통해 필요한 업무 처리가 바로 가능하다"며 “보험료 미납·만기보험금 미청구 등으로 인한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신한라이프, 고객과 함께하는 '스마일콘서트' 개최 신한라이프가 한강 플로팅아일랜드 가빛섬에서 고객초청 문화예술 프로그램 'MUSIC SHINHAN with LIFE 스마일콘서트'를 개최했다. 스마일콘서트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고객 초청 프로그램으로, 지난 5일 진행된 행사에는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 500여명이 함께했다. 콘서트는 개그맨 이상준의 진행 속에 그룹 멜로망스의 발라드로 시작됐다. 이어진 무대에는 조째즈·다비치를 비롯한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치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선곡과 감동적인 선율로 관객들에게 낭만의 시간과 즐거움을 안겼다. 신한라이프는 공연 외에도 스템프 투어 등 행사장 곳곳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었다. 한강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에서는 기념사진을 남기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버스킹 무대 앞에는 시민들이 자리해 가을밤 정취를 만끽했다. ◇ 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 7기' 최종 선발…사회문제 해결 모색 DB손해보험이 교통∙환경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벤처 지원사업 '교통∙환경챌린지' 7기의 최종 6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보유한 소셜벤처를 발굴·지원·육성함으로써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그간 선발된 소셜벤처를 통해 신규 고용창출과 매출 증가를 비롯한 성과를 시현했고, 교통사고 예방·기후변화 대응·탄소배출 감소 등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7기는 7월17일부터 8월17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했고, 서류심사와 1·2차 대면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여기에는 △로엔코리아(AI 기반 아동 교통사고 예방, 판독 통합 솔루션·개발) △로보로드(무인도로 복구작업 차량 개발) △페이퍼팝(친환경 종이가구 개발·제작) △인버랩(생태계 복원을 위한 시드볼 제조, 드론 파종 및 사후관리) 등이 포함됐다. DB손보는 선발된 기업에게 사업비 지원, 기업별 1대 1 코칭 및 엑셀러레이팅 교육, 투자유치 기회 제공을 위한 데모데이 개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소셜벤처의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새마을금고, 소상공인 지원 저금리 대출 720억 취급

새마을금고는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을 위한 '2025년도 지자체 협력 금융 지원사업'을 추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관 협력 금융사업으로, 새마을금고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취급한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을 포함한 새마을금고가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을 지원하고 시·군·구 등 지자체는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에 연 단위 이자를 지원한다. 올해 지자체 협력 금융 지원사업은 전국 7개 지역에서 275개 새마을금고가 참여했으며, 지자체 출연 포함 총 출연금 54억원으로 720억원 규모의 대출을 취급했다. 지난 4월 김인 중앙회장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진행한 150억원 규모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 협약식을 시작으로, 5월 부산 150억원, 6월 서울 중구 55억원·경북 포항 240억원, 7월 충북 30억원·경남 양산 75억원, 8월 대구 북구 20억원 규모 특례보증 대출이 이뤄졌다. 김인 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지역과 생상하는 협동조합으로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시하며 서민과 소상공인 등 금융지원이 필요한 회원들을 위해 포용 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 스테이블코인 협업 가능성 모색...이번주 테더 부사장 만난다

신한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이번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 측 관계자들과 만나 스테이블 코인 관련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협업 가능성을 모색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유관부서 임원, 실무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테더의 마르코 달 라고 부사장, 퀸 르 아태지역 총괄, 안드레 킴 중남미 매니저 등과 만났다. 진 회장은 이번 면담에서 스테이블코인 업계의 글로벌 리딩 기업 노하우를 공유받고, 양사 협업 가능성과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진 회장은 지난달 22일 또 다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의 히스 타버트 사장과 회동해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분야의 글로벌 동향,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주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은 USDT(테더)와 USDC(서클)이 차지하고 있다. 진 회장은 최근 들어 이들 기업과 회동하며 디지털 자산 분야의 글로벌 동향, 활용 가능성 등을 모색하고 있다. KB금융지주 내에서는 인공지능·디지털전환 담당 임원인 조영서 KB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이달 10일 마르코 부사장 등 테더 측과 만난다. 우리금융지주 실무진도 이번주 중 마르코 부사장을 비롯한 테더 관계자들과 회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지주사 주요 경영진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업과 잇따라 회동하는 것은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통화에 준하는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미래 기술을 선점하려는 의도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달 초 인사청문회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늘어나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직접 발행 중단이나 상환 명령 등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냐"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확실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묻는 질의에 “발행 주체 인가 요건을 어디까지로 봐야할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지금 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부 세수부족에...한은 마통 누적대출 150조원 육박

정부가 올해 들어 8월까지 한국은행에서 빌린 금액이 15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지출 확대 속에 세입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일시 차입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8월 한 달에만 31조6000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이로써 올해 1~8월 누적 차입액은 145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7조9000억원)보다 13.8% 늘어난 수치다. 월별로 보면 1월 5조7000억원을 시작으로 2월 1조5000억원, 3월 40조5000억원, 4월 23조원, 6월 17조9000억원, 7월 25조3000억원을 차례로 빌렸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5월에는 대출과 상환 모두 중단됐으나, 그 외 달에는 꾸준히 차입이 이어졌다. 8월 중에는 8조9000억원을 상환해, 말 기준 잔액은 2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의 대정부 일시대출은 세입·세출 시차로 생기는 재정 공백을 메우는 제도다. 필요할 때마다 돈을 빌리고 갚는 점에서 개인이 사용하는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하다. 차입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세입보다 지출이 앞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차입 확대는 확장적 재정 기조와 맞물려 있다. 정부는 지난달 말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내놨는데, 올해 본예산(673조3000억원)보다 8.1% 늘어난 수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이 경기 회복을 성장으로 이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재정 운용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의원은 현 정부가 한국은행 일시 차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확장 재정을 앞세우기 전에 세입 기반을 강화하고 지출 구조를 정비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이수페타시스, AI 수요에 상장 후 최고치…실적 레버리지 기대감 ‘솔솔’

최근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상장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52주 최고치를 찍은 뒤 잠시 조정을 받았지만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네트워크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다중적층 기판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대응한 생산능력 확충이 이어지면서 단기 실적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연초 대비 140%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7000억원에서 5조원대로 불어나며 코스피 상위 100대 종목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는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진단한다. 내년에도 실적 우상향 흐름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8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05억원) 대비 77.6%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확대와 네트워크용 다중적층 기판 수요 증가에 대응한 생산능력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내년에는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적 레버리지란 매출 또는 생산능력 증가가 기업의 이익에 더 큰 폭으로 반영되는 효과를 의미한다. 이수페타시스는 신규 5공장의 기존건물(B동)을 활용해 생산능력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AI 반도체 고성능화에 따른 멀티레이어보드(MLB)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신규 공장 투자는 총 3단계로 추진되며, 단계별로 다중적층 생산능력을 3000㎡, 6000㎡, 1만2500㎡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9%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차세대 제품 상당수가 다중적층 공정을 요구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생산 물량의 절반 이상이 다중적층 제품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한 AI 인프라 투자 흐름 속에서 MLB에도 고속·저손실·고전력 특성이 필수화되며 다중적층 공법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5공장 B동을 활용한 투자 완료 후(1단계)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별도기준 월 매출은 1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단계 투자완료 이후 초기 가동 수율 확보 기간을 고려해 본격적 실적 기여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이수페타시스가 2026년부터는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중적층 제품 매출 비중은 올해 11%에서 내년 2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800G(고대역폭 이더넷 표준) 스위치 수요가 예상치를 웃도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네트워크 고객사향 수주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밀도 포트 특성상 신호 간섭과 왜곡을 최소화해야 하는 800G 네트워크 스위치에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이수페타시스는 층수를 높여 선로를 분리하는 다중적층 공법을 적용해 생산능력을 확대 중이다. 해당 공법은 기존 MLB 제품 대비 공정 부하가 세 배가량 늘어나고 단가도 두세 배 높게 형성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고객사, 기술력, 생산능력(Capa) 모두 준비된 네트워크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 업체"라고 평가했다. 두 증권사와 달리 DB투자증권은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DB투자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3분기 매출액이 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각각 78.5% 늘어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추정치는 기존과 변동이 없으며, 단기 성과와 중장기 성장 기반 모두 안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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