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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풍향계] 신한금융,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혜안 2026’ 개최 外

◇ 신한금융, 고액자산가 1000명 초청…자산관리 포럼 개최 신한금융그룹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분야별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3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혜안 2026'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혜안 2026'는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카드·라이프·자산운용 등 다양한 그룹사가 함께 참여하는 그룹 최초의 공동 자산관리 포럼이다. 변동성이 커진 자산시장 속에서 고액 자산가에게 자산관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객 약 1000명을 초청해 시장 전망과 분야별 상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은 그룹 자산관리 전문가 조직인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오건영 단장의 '2026년 글로벌 매크로 인사이트'라는 세미나를 시작으로 △세법 변화와 투자전략 △국내외 주식 시장 및 부동산 시장 전망 △2026 대한민국 부자 트렌드 등을 다룬다. 특별 연사로 참석하는 박세리 골프 감독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자산가들에게 필요한 판단력과 멘탈 관리 방식에 대한 메시지를 특별 대담 형식으로 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소속 세무·부동산·포트폴리오 전문가가 1:1 맞춤형 컨설팅과 함께 그룹사별 상담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 우리금융, 9월 '우리 모모콘' 개최…18일까지 티켓 응모 우리금융그룹이 사회공헌 콘서트 '2026 우리 모모콘'을 열고 음악 공연과 나눔 활동을 결합한 사회공헌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금융은 다음달 19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개최하는 '2026 우리 모모콘'의 관람 티켓 응모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티켓 응모는 우리은행의 문화·공연 티켓 플랫폼인 '투더문'을 통해 진행되며 우리은행 모바일 앱 '우리WON뱅킹' 또는 '투더문'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우리 모모콘'은 관객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경험하는 우리금융의 시그니처 사회공헌 콘서트다. 올해 행사는 서울랜드에서 처음 열린다. 다음들 19일 과천 서울랜드 피크닉 광장에 마련되는 '2026 우리 모모콘' 무대에는 1부 YB·QWER·김재환·윤마치, 2부 잔나비·지누션·멜로망스·치즈 등 8개 팀이 오른다. 현장에는 8개 주요 NGO 단체가 참여하는 'NGO 타운'과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돕는 '굿윌스토어' 부스,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로 운영되는 '팀코리아' 스포츠 미니게임 체험존 등 관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나눔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또 우리금융은 이날 대규모 사회공헌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 기업은행,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참가기업 모집 IBK기업은행은 서울특별시, 서울핀테크랩과 공동으로 오는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리는 '2026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with IBK기업은행'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AX 기반 디지털금융의 전환'을 주제로 개최되는 '서울 핀테크 위크 2026'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AX 기반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유치와 사업 협력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대상은 창업 7년 이내의 서울 소재 핀테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창업 지원법에 따른 신사업 분야의 창업 10년 이내 기업이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12개 핀테크 기업은 'IR 고도화 지원 프로그램'을 거친 후 본 행사인 데모데이에 참가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3개 기업에는 △IBK특별상(R&D 지원금 2000만원 및 IBK 1st LAB 선발·PoC 협업 기회) △서울핀테크혁신상(사업화지원금 1000만원 및 서울핀테크랩 입주 기회) △인기상(사업화지원금 500만원 및 서울핀테크랩 멤버십 기회)이 제공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코스피 보합·코스닥 급등…중소형주 온기 퍼지나[마감시황]

10일 국내 증시는 코스닥이 급등했지만,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은 강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40.89포인트) 오른 6299.66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별 거래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03억원, 566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4887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 수는 697개, 하락 종목 수는 183개였다. 보합 종목은 31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마다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0.14%), 삼성전기(-0.31%)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우(+1.12%), SK스퀘어(+1.06%), LG에너지솔루션(+2.08%) 등은 상승했다. 방산 업종은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과 수주 모멘텀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1.07%), 한화시스템(+9.19%) 등은 강세였다. 조선 업종은 데이터센터 엔진 수주로 투자심리가 몰렸다. HD현대중공업(+5.14%), HD현대마린엔진(+7.25%), 한화엔진(+9.29%)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7%(55.66포인트) 오른 854.4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장 초반 5% 넘게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날 9시 50분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오르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해 들어 31번째 사이드카, 18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투자자별 거래 동향을 보면, 개인은 672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1억원, 566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1개를 빼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14.10%), 에코프로(+8.72%), 에코프로비엠(+7.29%) , 레인보우로보틱스(+5.16%) 등은 강세였다. 코스닥 내에서도 반도체 소부장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가 뚜렷했다. 대형 반도체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소부장 종목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성엔지니어링(+13.30%), 원익IPS(+11.44%), 이오테크닉스(+10.02%), 피에스케이(+12.08%), 제주반도체(+16.31%) 등이 강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는 쉬어가며 순환매가 확산했다"며 “코스닥 시장 아웃퍼폼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손해보험, 어린이보험 상품 경쟁력 높여 外

◇한화손보, 어린이보험 상품 경쟁력 높여 한화손해보험의 '성조숙증등진단검사지원비'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어린이 성조숙증 발병 위험이 커진 점에 착안해 만든 보장이 독창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 10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이는 성조숙증 등 진단을 위한 급여에 해당하는 검사(GnRH자극검사)에 대해 연 1회 한도로 보장한다. 해당 특약은 신규 상품 '한화 건강쑥쑥 어린이보험'에 탑재된다. 이 상품은 △소아성장호르몬결핍증치료비 △과잉치발치치료비 △베일리영유아발달검사지원비 △난청진단비(노년난청제외)를 비롯한 담보를 탑재했다. 고객은 성장인자·알레르기·구강 세균·장 미생물·AI그림발달검사 중 원하는 검사 한 종류를 1회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 통합치료 특약 4종 출시 흥국생명이 검사·치료·재활에 이르는 과정을 보장하는 통합치료 특약 4종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무)재해통합치료특약', '(무)질병통합치료특약', '(무)특정순환계통합치료특약' 등이 포함된다. 각 특약은 질병별 치료 과정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담았다. '(무)치매통합치료특약'의 경우 치매 CDR척도를 비롯한 검사에서 치료 및 간병에 달하는 과정을 통합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이들 특약은 '(무)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 '(무)흥국생명 다재다능1540보험', '(무)흥국생명 오튼튼5.10.5건강보험'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보장이 세분화되면서 가입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질병별 치료 전 과정을 하나의 특약으로 통합해 고객의 선택 편의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상품 구조를 개선해 복잡한 가입 절차는 줄이고 필요한 보장은 더욱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李 대통령 “주가 누르기 전면 재검토해라”…시가주의 원칙 바뀔지 주목[자본법안 와치]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 담긴 주가 누르기 방지법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개편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세제 개편안에서 주가 누르기 방지법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과세 방법은 그간 국회에서 논의되던 내용과 다른 개편안을 발표했다. 평가 방식으로 시가를 그대로 쓰면서 평가 기간만 늘린 것이다. 이를 두고 “구멍이 많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오는 9월 초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11월 말까지 정부안과 의원안을 병합 심사할 예정이다. 시가평가 원칙을 지키며 평가 기간만 넓힐지, 순자산가치라는 평가 방법을 도입할지 쟁점이 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왜 본래의 개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제도를 그렇게 설계한 것이냐"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누르기는 최대주주가 상속·증여세를 덜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방치하거나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의미한다. 현행 상속·증여세법을 따르면, 최대주주는 주가가 낮을수록 상속·증여세를 덜 낸다. 주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승계를 앞둔 최대주주는 주가를 낮게 유지할 유인이 커진다. 일부 기업은 배당 같은 주주환원 축소, 과도한 현금 보유, 계열사 간 내부 거래, 자본의 비효율적 배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낮추곤 했다. 이른바 '주가 누르기'가 국내 증시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힌 이유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 핵심 문제라고 보고 지난해 5월 개정안을 발의했다. 상장주식이라도 주가가 세법상 순자산가치의 80%에 미치지 못하면 비상장주식 평가법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평가 방식을 주가 대신 순자산가치로 바꿔 주가를 낮출 유인 자체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순자산가치는 회사가 가진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이다. 오늘 당장 회사를 정리한다고 할 때 주주 몫으로 남는 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소영 의원안을 적용하면 국내 상장회사 중 1200~1300개 회사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주가가 정상적으로 형성되는 기업은 현재 최대주주 주식에 적용하는 20% 할증 과세를 폐지해 세금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또한 상속·증여세를 현금으로 내기 어려운 경우 상장주식으로 낼 수 있는 물납도 허용한다. 지난 3일 공개한 세제 개편안을 보면 정부도 주가 누르기 방지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개정 취지에서 “'눌러진 시가'가 아닌 '정상 가격'으로 과세해 주가 누르기를 통한 상속·증여세 회피 방지"라고 밝혔다. 정부안은 주가 누르기 기업을 두 가지 요건으로 추정한다. 최근 6년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업종별 하위 25%(코스피)·10%(코스닥)에 해당하는 경우와 최근 1년 내 주가 누르기로 의심할 만한 행위(중복상장, 교환사채 발행 등)를 했으면서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경우다. 두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면 시가 기반 평가방법을 적용해 과세 기준액을 정하고 국세청 평가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한다. 정부안은 그간 국회에서 논의되던 평가 방식과 상당히 다르다.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평가 방식이다. 정부안은 현행법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주가를 기준으로 평가하되, 그 기간을 6년으로 늘렸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최초로 발의했던 이소영 의원은 정부안이 발표된 직후 거세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정부안을 두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나쁜 법안"이라고 규정했다. 크게 두 가지를 지적했다. 정부안을 적용받는 기업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약 적용받더라도 최대주주가 세금을 내는 것보다 주가를 낮춰서 얻는 이득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PBR 0.8배 이하인 기업은 국내 상장회사 중 절반 격인 1300여개 회사가 대상이 된다"며 “정부안에 해당하는 기업을 따져보면 100개 남짓이고 이 중에 최대주주가 개인인 경우는 더 적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렵게 이 법의 적용 대상이 된다 하더라도 효과는 최근 주가의 1.3배"라며 “PBR이 0.1인 회사는 0.13을 기준으로 세금을 내면 된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정부안을 두고 주가 기준으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쉬운 점은 상장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여전히 '주가'가 기준이라는 점"이라며 “주가는 순자산가치에 비해 시시각각 변동성이 심하고 대주주가 인위적으로 관리할 여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4개월간 주가 평균을 내든, 2년, 3년 간의 주가 평균을 내든 '새로운 눌러진 시가'가 회사 가치 평가의 척도로 군림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VIP자산운용도 “통상 승계를 염두에 둔 저PBR 기업의 주가는 과거나 현재나 상시적으로 눌려 있다"며 “과거의 눌린 주가를 평균해도 정상 가격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소영 의원안에 견줘 정부안은 빠져나갈 구멍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대부분 지배주주는 로펌의 코칭을 받으며 10~20년 동안 주도면밀하게 상속 플랜을 짠다"며 “이들에게 (정부안) 6년 반 기간 중 2번, 반기 기준 호실적을 발표하는 시점에 배당 증가, 자기주식 매입 등 긍정적인 뉴스를 동시에 공시해서 주가를 부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코스피 기준으로 이소영 의원안 적용 기업은 505개사인데 정부안은 80개사에 그쳤다. 순자산 1조원, PBR 0.2배 기업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에서도 이소영안은 과세 기준액이 최대 1조원까지 뛰지만, 정부안은 3600억원에 머물러 현행(2400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유건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안)은 여전히 시가평가 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복잡한 적용 요건과 유형별로 상이한 평가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순자산 1조, PBR 0.2배 기업을 설정해 과세 기준이 되는 평가액을 계산한 결과 현행과 차이가 없거나 크지 않고 유인책도 부재해 최대주주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美 중동협상·中 휴머노이드 IPO·日 외국인 수급…엇갈리는 증시 셈법 [글로벌 레이더]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국가별 핵심 변수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중동 외교협상과 금리 향방이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유니트리 상장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산업의 새로운 평가 기준이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에서는 기술주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이 증시에서 단기적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10~14일) 미국 증시에서는 중동 외교협상 경과와 금리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이란 간 합의 여부가 유가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미국 경제 지표 향방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3~7일)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현금흐름 우려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가 맞물리며 지난 7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지수(+3.58%)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5.1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96%)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S&P500지수는 7757.64포인트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이란, 오만 사이에서 진행되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국 간 선박 통항 문제 협의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재개 기대감이 미국 증시에 반영되면서 증시는 지난 4일부터 역사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여부는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협을 둘러싼 협상이 진전될 경우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에는 유가가 다시 오르며 투자심리를 압박할 수 있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앞서 리사 쿡 Fed 이사는 “물가와 고용 중 물가 관련 위험이 더 크다고 본다"며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통상 물가가 오르면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도 커진다. 문 연구원은 “12일에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기업인 유니트리(Unitree)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Unitree 상장은 이번 달 중국 증시에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어서다. 명확한 평가 기준이 없던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이후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졌다. 글로벌 빅테크의 자본적 지출(Capex) 확대 기조에 중국 기술주 투자심리도 회복되며 투자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 변동성이 확대됐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과창판지수와 창업판지수(Chinext)는 각각6.61%, 6.55%씩 상승했다.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입증되며 기술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창업판지수와 과창판지수는 본토 증시에서 거래되며, 첨단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린다. 앞서 글로벌 빅테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AI 관련 Capex를 증액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Capex 전망치를 약 8% 올려잡았다. 아마존 역시 올해 Capex 전망치를 10%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AI 반도체·인프라 수요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기업 주가는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정보 송수신에 사용되는 장치다. 광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고, 전기적 신호를 광신호로 바꾼다. 중국 증시에서 광트랜시버 대장주로 평가받는 이노라이트는 지난 5일 하루에만 7.27% 하락했다. 향후 중국 증시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주목받을 변수는 Unitree 상장이 될 전망이다. Unitree는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Unitree 상장으로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에 명확한 밸류에이션 기준이 생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후속 휴머노이드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로봇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Unitree 상장 이후 시장의 평가 기준은 더 이상 구호에 머무는 생산 목표가 아닌, 출하량의 매출 연결과 가격 인하에도 마진율이 유지되는지 여부 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에서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는 외국인 수급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주가 출렁일 경우 외국인 자금의 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는 반면, 내수주가 부각될 경우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반등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반도체 종목이 상승하며 관련 소재·부품 수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2.92%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훈풍이 불며 AI 인프라 관련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지난 5일 하루에만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7.53%, 3.87%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 패키지 기판 기업 이비덴(+24.49%), 비철금속주 미쓰이 금속광업(+10.91%) 등이 급등했다. AI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향후 일본증시의 단기 흐름은 외국인 수급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외국인 자금 유출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다만 내수주 강세는 외국인 자금의 신규 유입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면 방어적 내수 섹터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기술주 투매 시 유출 압력이, 내수주 부각 시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새마을금고 PLCC 선봬…트래블로그 접목 外

◇ 하나카드, 새마을금고 PLCC 선봬…트래블로그 접목 하나카드가 새마을금고와 6번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MG+ 트래블로그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고객은 일상 속 고정지출 혜택 뿐 아니라 해외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결제시 △생활요금(아파트관리비·전기요금·가스요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프리미엄·티빙·웨이브) △디지털 멤버십(쿠팡와우·네이버플러스·컬리·배민클럽·요기패스) △뮤직(멜론·지니·스포티파이·FLO) △웹툰/도서(네이버웹툰·밀리의서재·카카오페이지) △렌탈(삼성전자·LG전자·코웨이·바디프렌드·쿠쿠·세라젬·교원웰스) △홈케어(세탁특공대·청소연구소)를 비롯한 영역에서 10% 청구할인된다. 월 통합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면 2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4만원이다. 해외결제시 단일 카드로 선불 기반 '외화 하나머니 결제' 또는 일반 신용결제 중 고를 수 있다.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하면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와 ATM 인출 수수료가 면제된다.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마스터카드) 2만원이다. ◇ 신한카드-홈앤쇼핑, 지역 경제 활성화 나서 신한카드가 홈앤쇼핑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 유통·금융 분야 빅데이터를 결합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성장을 돕겠다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도약 지수'를 자체 개발했다. 이는 전국 1324곳 전통시장과 가맹점 10만3000여곳에서 축적된 소비 데이터를 분석, 단순 매출 대신 시장의 내재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고객 방문 패턴과 가맹점 이용 행태 및 시장 입지를 비롯한 변수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전통시장에 상권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의 특성 및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홈행쇼핑은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소상공인 제품을 대상으로 홈쇼핑 방송·모바일 앱 입점을 지원한다. 상품성 개선을 위한 '스케일업 멘토링'도 실시한다. ◇ 농협카드, VVIP 위한 초프리미엄 상품 출시 NH농협카드가 최고급 VVIP 고객 전용 신용카드 'the Origins(디 오리진스)'를 선보였다. 이는 농협카드의 프리미엄 라인업 중 최상위 등급으로, 자산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10일 농협카드에 따르면 이는 전월 실적 50만원을 충족하면 국내 전 가맹점 이용액 1%, 해외 가맹점 2%를 NH포인트로 적립(한도 제한 없음)해준다. 프리미엄 대리운전 서비스는 일 4회(연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외 공항 라운지는 일 4회(연 20회)까지 동반자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인천공항 T2 마티나 골드 라운지 사전 룸예약과 쉐프특선 혜택도 제공된다. 농협카드는 5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최고급 바우처 옵션 19개도 선정했다. 우선 국내 럭셔리 호텔 숙박·이용권과 프리미엄 골프 스페셜 패키지를 마련했다. 또한 미쉐린·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예약, 프리미엄 스파, 클래식 공연 멤버십 중 하나를 매년 1회 즐길 수 있다. 해당 혜택은 초년도에는 연회비 납부 후 즉시, 2차년도부터는 전년도+당해년도 합산 2000만원 이상 이용시 주어진다. 국내 최초로 마스터카드 최고 등급(마스터카드 월드 엘리트) 서비스도 더해진다. 이는 24시간 국내·외에서 응대 가능한 '마스터카드 컨시어지', 공항/호텔 발렛파킹 서비스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전월 실적 충족시 농협카드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마스터카드, 홍콩서 아태 최초 다이닝 클럽 오픈 마스터카드가 홍콩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프리미엄 미식 공간 'Taste by Priceless'를 오픈했다. 이는 여행·엔터테인먼트·식사를 비롯한 분야의 혜택을 제공하는 'The Mastercard Collection' 포트폴리오의 일환이다. 해당 공간은 홍콩 국제공항 1터미널 40번 게이트 인근에 위치했고, 미식 스토리텔링과 현지 스타 셰프 협업 프로그램 및 몰입형 디자인이 결합됐다. '월드엘리트' 또는 '월드' 등급 회원은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항공기 출발 3시간 전부터 우대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방문시 셰프의 라이브 쿠킹을 즐기는 프라이빗 테이스팅 공간 '더 카운터' 혹은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단품 요리가 제공되는 '더 코브' 중 선택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 자체 시그니처 디저트와 칵테일은 미식 경험을 풍부하게 만든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금융, 전국 지역상권 분석…지역별 특성·경쟁력 진단

KB금융그룹이 금융·상권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지역상권의 특성과 경쟁력을 분석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 KB금융은 'KB국민상권활성화 지수'를 기반으로 전국 지역상권의 현황과 성장 가능성을 분석한 '2026 KB상권활성화 인사이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상권은 주민들의 일상적인 소비가 이뤄지는 생활 기반이자 소상공인의 생업과 지역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지역경제의 핵심 축이다. 인구와 소비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서 지역 내 소비와 투자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지역 고유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한국데이터뱅크가 공동 개발한 'KB국민상권활성화 지수'가 활용됐다. 이 지수는 금융자산과 매출액, 임대료, 공실률 등 약 25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권의 지속가능성·수익성·안정성·집객성·성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단순히 매출이나 유동인구를 비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상공인과 고객, 배후수요, 외부 자본 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까지 분석해 각 상권의 성장 요인과 보완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은 전국 지방상권을 업무형·주거형·관광형·융복합형 등으로 구분하고 △부산 서면 △울산 삼산 △대구 동성로 △광주 상무지구 △전주 객리단길 △여수 해양공원 △대전 둔산 △천안 불당 △강릉 교동 △제주 연동 등 10개 지역의 소비 구조와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각 상권은 서로 다른 자본 원천과 인구 이동, 소비·결제 패턴을 보였지만 지역이 보유한 자원과 외부 수요를 연결하는 방식에 따라 고유한 성장 메커니즘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객리단길과 여수 해양공원, 대전 둔산 등은 관광·문화·유통 자원이 외부 방문객을 유입하고 소비가 주변 업종과 지역으로 확산되는 '자본전이형' 상권으로 분석됐다. 광주 상무지구와 천안 불당은 공공기관과 기업, 산업단지, 주거시설 등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소비 기반을 확보한 '배후수요형' 상권으로 분류됐다. 제주 연동과 강릉 교동은 지역 주민의 생활 소비와 관광객의 외부 소비가 결합된 '내·외수 하이브리드형' 상권의 가능성을 보였다. KB금융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KB국민상권활성화 지수'를 지역상권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데이터 기반 분석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은 물론 소상공인의 경영 판단과 금융·민간 투자에도 활용할 수 있는 공통의 분석 모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역상권의 활력은 소상공인의 성장, 지역 일자리와 주민의 생활 기반을 지탱하는 힘"이라며 “금융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변화를 세밀하게 살피고, 지역상권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신창재 “설계사 수수료 분급, 생명보험산업 정상화 계기”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이 최근 보험산업에서 진행 중인 제도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 의장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올 7월 시행된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수수료 판매수수료 규제(1200%룰)에 이어 내년 1월 시행되는 보험설계사 수수료 분급기간 확대가 단기실적 위주의 폐혜를 시정하고, '머니게임'으로 전락한 생명보험 산업을 다시금 '이웃사랑 이야기'로 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이 가입고객에 대한 유지서비스는 소홀히하면서 신계약 매출실적만을 위해 과도한 수수료·시책경쟁과 설계사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신 의장은 올해 초에도 불건전 영업과 결별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남긴 바 있다. 출혈경쟁 과정에서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서 배당 재원 축소 등 기업가치 제고를 저해하는 부작용도 증폭되고 있다. 수수료 분급제도는 대부분의 설계사 수수료를 판매 후 1년 이내 지급하던 방식을 벗어나 2027년부터 4년, 2029년부터 7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불완전판매와 승환계약을 비롯한 폐혜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인 계약 유지관리가 보험사·설계사의 성과를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잡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신 의장은 “'적자생존'을 넘어 환경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속자생존'의 시대가 됐다"며 “IFRS17 회계제도가 요구하는 고객∙주주가치 중심의 가치경영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현장 영업관리자들에게 신계약에 치중하는 '사냥꾼형' 설계사가 아닌 고객에게 생명보험 수요를 환기시키고 완전가입 및 계약 유지를 달성하는 '농부형' 설계사 확보·양성을 당부했다. 고객의 생애를 함께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다시금 촉구한 셈이다. 그는 “설계사 정착률과 보장유지율을 높여 보험 가입, 보험계약 유지,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고객보장 완주를 책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좀비기업’ 전락, 주주에 손…200억원 유상증자[하이퍼코퍼레이션: 이상석과 동행자들-①]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최근 2년간 최대주주가 두 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잇단 인수합병(M&A)과 관계사 자금거래를 거쳤고,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됐다. 본지는 이 과정에서 이상석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과 회사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이어졌는지, 일련의 거래와 함께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재무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추적한다. [편집자주] 하이퍼코퍼레이션이 제품 매입을 위한 운영자금 확보에 나선다. 영업활동으로는 수년째 현금을 벌어들이지 못한 데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최근 주가가 예정 발행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실제 조달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04억435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잔액인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주주 청약과 실권주 일반공모 이후에도 소화되지 않은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SK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SK증권은 모집총액의 1.8%를 인수수수료로 받고, 실제 잔액인수가 발생할 경우 인수금액의 15%를 실권수수료로 추가 수취한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조달 자금 전액을 제품 매입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 등 로지텍 제품과 프리미엄 주방가전 등을 유통하는 커머스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런 유통업 특성상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재고를 상시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전환사채(CB) 상환 등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유출되면서 제품 매입에 필요한 운전자금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회사가 제시한 유상증자 배경이다. 계획한 규모만큼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회사는 지난 5월 2대 1 주식병합에 따른 변경 절차로 약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 정지 이전 주가는 4000원대였지만 재개 후 하한가를 맞았고,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5월 유상증자 계획이 공개된 이후 지분 희석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가 약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17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유상증자 예정 발행가인 2655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신주 발행을 앞두고 다시 산정되는 만큼 주가 약세가 이어질 경우 실제 조달 금액도 당초 계획한 204억원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 주가 하락으로 강화된 상장유지요건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전일 기준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시가총액은 188억원으로, 지난달부터 200억원으로 상향된 코스닥 시가총액 유지 기준을 밑도는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상장폐지 제도를 개편해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높였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재무건전성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26.25%, 차입금의존도는 53.04%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200%,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본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기업의 재무안정성과 차입 의존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경우 두 지표 모두 안정권을 크게 웃돌며 재무건전성에 부담이 커진 상태다. 영업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은 2023년 -2.76배, 2024년 -2.07배, 2025년 -0.62배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이 배율이 3년 연속 1배를 밑도는 기업은 한계기업 또는 이른바 '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하이퍼코퍼레이션 본업의 수익성은 수년째 부진하다.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022년 40억5800억원, 2023년 18억9400만원, 2024년 38억5400만원, 2025년 42억8200만원이다.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1분기에도 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2023년 -21억원, 2024년 -45억원, 2025년 -83억원, 올해 1분기 -30억원으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영업으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 추진 배경과 재무 현황 / CRAiSEE 회사도 정정신고 이전 제출한 지분증권신고서에서 재무 부담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영업적자가 지속될 경우 재무안정성이 더욱 악화돼 지속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외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차입금 상환 요구나 만기 연장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실적에 따라 추가 자금 차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해당 증권신고서는 현재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 요구를 받은 상태다. 금감원은 지난 5월 28일 하이퍼코퍼레이션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정정 요구는 증권신고서의 형식상 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 사항의 거짓 기재·누락 또는 기재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는 경우 이뤄진다. 최근 현금성 자산은 증가했지만 이는 외부 조달에 의한 결과물로 보인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23년 말 27억7800만원에서 2024년 말 76억3900만원, 지난해 말 182억26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28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현금이 늘어난 만큼 차입 부담도 커졌다. 실제로 단기차입금은 2024년 말 6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말 74억7900만원으로 급증했고,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CB도 2024년 138억8300만원에서 지난해 말 288억2200만원으로 늘었다. 올 1분기 말 현재 규모는 284억9000만원이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차입과 CB 발행 등 외부 조달에 의존해 유동성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외부 자금 조달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최근 5년간 CB 7차례와 유상증자 3차례 등 총 10차례에 걸쳐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추진 중인 주주배정 유상증자까지 포함하면 11번째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분증권서를 통해 “증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흐름이 투자활동이나 재무적 유동성 확보에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의미한다"며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에도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속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과 투자원금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영업과 투자에서 빠져나간 현금을 재무활동을 통해 메우는 외부 조달 의존 구조가 이어진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태는 최근 6년 중 4년이나 계속됐다. 이번 유상증자가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 IB 관계자는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벌어 차입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가 아니라 외부 조달을 통해 유동성을 유지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결국 기업가치를 회복하려면 유상증자보다 본업의 수익성과 영업현금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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