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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디딤돌 대출’...정책대출 축소에 ‘내 집 마련’ 더 멀어졌다

가계대출을 죄는 정책 기조가 정책금융까지 확장되면서 주택 시장의 진입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저금리 정책대출에 의존해 내 집 마련에 나서던 무주택 서민·청년층의 접근성이 낮아진 반면,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매수 흐름이 재편되는 양상이다. 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주거 사다리의 작동 방식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생애최초 디딤돌 대출은 4567건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1만844건)과 비교하면 57.9% 줄어든 규모다. 대출 금액 감소 폭은 더 컸다. 해당 기간 총 공급액은 2조212억원에서 6518억원으로 축소되며 67.8% 감소했다. 정책금융을 통한 자금 공급이 단기간에 크게 위축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영향이 크다. 지난해 6·27 대책을 통해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생애최초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이 80%에서 70%로 낮아졌고, 이 기준이 정책대출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여기에 디딤돌, 버팀목 대출 한도까지 줄어들면서 생애최초 디딤돌 대출 최대 금액은 기존 3억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축소됐다. 시장 환경 역시 정책대출 감소를 부추겼다. 지난해 하반기 집값이 상승하면서 디딤돌 대출 대상 기준인 5억원 이하 주택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정책금융을 활용할 수 있는 수요 기반도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정책대출이 줄어든 것과 달리 실제 매수 움직임은 오히려 늘었다. 이 의원실이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자는 13만8964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서울의 증가세는 특히 두드러졌다. 규제지역 지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으로 거래가 제약된 상황에서도 해당 기간 생애최초 매수인은 2만3213명으로 1년 전보다 61% 늘었다. 정책금융 축소와 매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수요층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정책대출 의존도가 높은 계층은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반면, 현금 동원력이 있거나 시중금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요자는 매수에 나서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의원은 “근본적 주거안정 대책 없이 정부가 대출을 조여 정책대출에 의존하던 서민과 청년층은 내집 마련 기회를 잃는 반면, 자금 여력이 있는 매수자들만 집을 사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신뢰받는 금융’ 신한금융, 계열사 ‘소비자보호’ 기강잡는다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자회사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한다. 7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그룹 소비자보호 경영전략 및 자회사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각 자회사 이사회는 '소비자보호위원회'에서 소비자보호 경영계획을 직접 심의·의결하고, 성과보상체계(KPI)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등 실질적인 감독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자회사 소비자보호 수준 관리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책임경영 체계로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2023년 7월 금융지주 최초로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한 데 이어, 모든 그룹사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이 참여하는 회의체를 통해 전략과 제도를 심의하는 등 소비자보호 문화에 주력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구축은 고객이 신뢰하고 안전하게 금융생활을 하기 위한 핵심"이라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소비자보호 책임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자에 다 털린다”...카드사 실적, 왜 계속 꺾이나

카드사들의 실적이 우하향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신용판매액·연회비 증가 등으로 수익이 증가했지만, 불어난 비용을 이기지 못한 셈이다. 올해도 비우호적인 금융시장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카드사 7곳(삼성·신한·현대·KB국민·하나·우리·롯데)의 당기순이익은 2조23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조6122억원에서 2022년 2조4979억원으로 낮아졌다가 2023년 2조5191억원으로 반등했으나, 2024년 2조4833억원을 거쳐 3년째 하락세다. 영업이익률과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률도 유사한 흐름으로, 지난해는 각각 1.6%·4.0%로 집계됐다. 특히 2021년 1.8%이었던 총자산이익률(ROA)은 2022년 1.5%, 2023년과 2024년 1.4%, 지난해 1.2%로 꾸준히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수익 향상을 저해하는 요소와 다양한 비용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탓이다. 특히 이자비용이 2021년 1조9285억원에서 지난해 4조5142억원으로 급증했다. 카드비용, 판매관리비, 대손상각비 모두 악화됐으나, 이자비용 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는 없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카드는 3261억원에서 5939억원으로 많아졌으나, 증가폭(82.1%)은 가장 작았다. 신한카드(1조45억원, +109.9%)와 KB국민카드(7147억원, +105.9%)의 경우 100% 이상 늘어났다. 현대카드(7359억원)와 우리카드(4106억원)는 각각 173.3%·140.3% 확대됐고, 하나카드(3467억원, +200.7%)와 롯데카드(7079억원, 219.7%)는 더욱 빠르게 상승했다. 카드사들은 예·적금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운영 자금의 대부분을 채권 발행에 의존한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실제로 2022년과 2023년 60%대 중반까지 완화됐던 회사채 조달 비중은 2024년 70%대를 회복했고, 지난해는 75.5%로 나타났다. 업계는 최근 4%대로 올라선 여전채(3년물 기준) 금리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존 채권을 갚기 위한 자금조달의 후폭풍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적 상위 4곳(삼성·신한·현대·KB국민)은 신용등급이 AA+인 덕분에 중하위권 보다 사정이 낫다는 평가다. 하나·우리카드는 AA, 롯데카드는 AA-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중에도 여전채 금리가 높아진 이유로는 밝지 않은 카드사 실적 전망이 꼽힌다. 카드사들의 건전성 관리 강화로 연체율이 낮아졌으나, 대손상각비 증가를 막지 못한 점도 언급된다. 자금 회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이자로 치환된 것이다. 고유가·고환율이 기준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도 시장금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여전채 금리가 더욱 높아질 공산이 크다.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조달 비용·원화 카드채 발행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략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금융지주 등 모기업의 '후광'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는 최근 2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으로 발행된 이번 ABS는 HSBC 은행이 단독 투자와 통화이자율스왑을 제공하고, 평균 만기는 2년이다. 해외 ABS는 국내 회사채 보다 경쟁력 있는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이 가능하고, 통화·금리 스와프 계약을 통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경감할 수 있다. 롯데카드도 올해 초 3억달러에 달하는 ESG 해외 ABS를 발행했다. 평균 만기는 3년으로, 소시에테제네랄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4억달러 상당의 해외 ABS를 발행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1월 2000만달러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으로, 이번 채권은 1년 만기 단일물이다. KB국민카드도 1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김치본드(2년물)을 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번에 대규모로 발행해야 하는 ABS처럼 대체 조달 방안 각각의 단점이 있지만, 지금은 금리 부담을 낮출 필요성이 크다"며 “조달원을 다각화하면 시장상황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엘앤에프, 오를 일만 남았다?…LFP 날개 달고 ‘진격의 상향’

증권사들이 이달 들어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지난달까지 이어진 하향세와는 대비되는 흐름이다. 탄산리튬 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 기대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대규모 수주가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단 6일 사이에 다올투자증권·상상인증권·유안타증권·교보증권 등 주요 국내 증권사가 엘앤에프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각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28만원까지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방향은 정반대였다. KB증권은 1월27일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이는 실적 악화가 아닌 시장 환경 변화 때문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주식 투자에 요구되는 기대수익률이 높아졌고, 이를 주가 산출 공식에 반영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IBK투자증권은 2월6일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렸다. 4분기 실적에서 리튬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를 걷어내면 본업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25일에는 흥국증권이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EV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멀티플 희석을 이유로 들었다. 세 곳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일관되게 하향세였다. 이달 상향 전환점은 두 가지였다. 우선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 기대가 커졌다. 작년 4분기 14.5달러/kg 수준이었던 탄산리튬 가격이 1분기 들어 약 20% 반등하면서다. 여기에 엘앤에프가 지난달 21일 북미 삼성SDI에 1조6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를 2029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공시하면서 중장기 성장 가시성도 뚜렷해졌다. 다올투자증권은 4월1일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8만원으로 38% 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을 673억원으로 추정하면서 탄산리튬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충당금 환입 규모를 약 460억원으로 가정했다. 유럽 EV 판매량이 2분기부터 크게 반등할 여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럽의 내연기관차 판매규제 도입과 유가 반등이 맞물리면서다. 같은 날 상상인증권은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20만원으로 43% 높였다. 이는 4곳 증권사 중 상향 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을 453억원으로 추정하며 당시 컨센서스(247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제시했다. 테슬라 중국 공장 생산대수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대규모 환입이 핵심 근거였다. 유안타증권은 2일 목표주가를 18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영업이익을 788억원(영업이익률 12%)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 5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환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한 자릿수 초반대 수준의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해 보인다"며 “2분기부터는 가격과 물량이 동반 상승하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전일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8만원으로 56% 끌어올리며 4사 중 가장 공격적인 수치를 내놨다. 교보증권은 엘앤에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808억원(영업이익률 12%)으로 추정해 컨센서스 542억원을 대폭 웃돌 것으로 봤다. 교보증권이 특히 주목한 것은 LFP 사업의 선점 효과다. 미국의 ESS 공급망에서 중국산 배제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독보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FP 사업은 국내 업체들이 삼원계에만 집중하던 시기에 선제적으로 착수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며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증권사 내에서도 온도차는 있다. 일회성 환입 효과를 걷어낸 본업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됐는지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 가능한 흑자 기조로 이어질지, LFP 양산이 본격화하는 4분기 이후 실적으로 연결될지가 향후 주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천당제약, 블록딜 철회에도 이틀째 하락

삼천당제약이 7일 장 초반 급락세다. 블록딜(장외 대량 주식거래) 철회와 주가 부풀리기 의혹 해명에도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삼천당제약은 전장 대비 8만5000원(13.75%) 내린 5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전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삼천당제약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식품의약국에 제출한 문서를 공개하며 자체 플랫폼 에스-패스(S-PASS)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S-PASS는 주사로 투여하는 당뇨치료제 인슐린을 경구용 으로 전환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전 대표는 2500억원 규모 블록딜 계획 철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 대표는 “대주주로서 성실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려 했던 순수한 의도"라고 밝혔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코웨이, 넷마블 지분 확대에 주가 강세

코웨이가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 소식에 강세다. 지배력 강화와 재무 안정성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코웨이는 전 거래일 대비 6.91% 오른 7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넷마블의 추가 지분 취득 공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코웨이 주식 208만3333주를 약 1500억원에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득이 완료되면 보유 지분은 기존 25.74%에서 29.1%로 확대된다. 넷마블은 이번 지분 확대 목적에 대해 “지배구조 안정화 및 재무건전성 제고"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종전 기대감·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코스피 5500대 복귀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7일 장 초반 5500선을 돌파하며 상승하고 있다. 중동전쟁 종전 기대감과 삼성전자 최대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0% 오른 5553.9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3.31%), SK하이닉스(+2.60%)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2.24%), 기아(+0.66%) 등 자동차주와 현대중공업(+2.65%), 한화오션(+2.05%) 등 조선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0.72% 오른 1054.90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5.35%), 에코프로(+6.64%), 리노공업(+4.27%) 등이 대폭 올랐다. 알테오젠(+2.35%), 코오롱티슈진(+1.1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천당제약(-12.78%)은 큰 폭으로 밀려났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4% 오른 6611.8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4% 오른 21,996.34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0.36% 뛴 46,669.88에 장을 마무리했다. 미국·이란이 종전을 위한 2단계 방안을 수령하며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508.7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삼성전자, 작년 연간 실적을 분기 만에 넘겨…3%대 상승

국내 기업 역사상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주가가 7일 장 초반 강세다. SK하이닉스도 2%대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1%(6400원) 오른 1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2.48%(2만2000원) 오른 90만8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33조원,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년 전에 견줘 각각 68.06%, 755.01% 증가한 수치다. 영업 이익률은 43.01%에 달한다. 이는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컨센서스(매출 119조원, 영업이익 40조 1923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실적을 예상한 메리츠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3조9000억원으로 봤다. 분기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은 것과 영업 이익률(43%)이 직전 분기(21.4%)의 2배가 된 것은 모두 한국 기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토스, 새 단말기 내놨다…핀테크 오프라인 경쟁 ‘데이터’로 확산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영수증 출력용 결제단말기 '토스 터미널2'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 확대에 나섰다. 시간대별 매출과 결제 비중을 분석해주는 기능을 탑재하면서 핀테크의 오프라인 결제 시장 경쟁 주체가 단말기에서 데이터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의 결제 단말기 및 포스(POS)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두 번째 영수증 단말기인 '토스 터미널2'를 출시했다. 기존 대비 부피를 약 40% 줄이면서도 매장 선호도가 높은 3인치 영수증 출력을 지원한다. 함께 사용하는 토스 프론트와 연동 시 카드 결제를 포함해 모든 간편결제까지 가능하다. 특히 결제와 매출 확인을 하나의 기기에서 처리할 수 있고, 매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리포트 기능을 제공해 별도 시스템 없이 매장 운영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토스는 이번 기기 출시를 통해 하드웨어 완성과 함께 확산 단계를 굳히려는 전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출시한 단말기 '프론트'에 더해 포스(POS) 소프트웨어와 페이스페이를 포함한 결제 시스템까지 모두 구축하면서 공격적 고객 확보 채비를 마친 상태다. 토스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VAN사(오프라인 가맹점의 카드 단말기와 카드사 간 결제 데이터를 중계하고 매입하는 회사)와의 호환을 확대했고 NFC·IC·얼굴인식 등 멀티결제 기능을 강화했다. 가맹점주가 한 번 이용하면 계속 쓰게 되는 하나의 라인을 구축한 것이다. 기존에 확보한 가맹점 수와 저가 보급 모델 전략을 통해 확산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핀테크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공격적 보급에 성공한 토스플레이스와 후발주자로서 플랫폼 연동 전략을 택한 네이버페이간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단말기 경쟁에 물러선 대신 QR 결제를 택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시장에선 토스의 이번 단말기 출시가 단순한 성능 업그레이드 차원이 아닌 오프라인 결제 주도권 경쟁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로 변화하는 기점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과거 카드결제 단말기는 단순 결제 중계 기능만을 제공했지만 핀테크사의 시장 진입 이후 결제부터 주문, 리뷰, 고객관계관리, 마케팅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판도가 바뀌고 있다. 실제로 이번 터미널2는 매출 데이터를 단순 조회 수준이 아닌 분석 형태로 제공한다. 시간대별 매출, 결제 수단별 비중 등을 기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매장 운영자는 별도의 외부 솔루션 없이도 시간대별 인력 배치나 프로모션 운영 등 경영상 주요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Npay 커넥트(Npay Connect)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의 온라인 서비스(검색·지도·예약·리뷰·포인트 등)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포스(POS) 및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 현금, 네이버페이 QR 결제 등 멀티 결제를 지원하며 결제 직후 즉시 리뷰 및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다. 가맹점에는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취향을 파악해 맞춤형 혜택(쿠폰)을 제공하는 등 단골 관리 및 마케팅 기능도 지원한다. 이에 향후 경쟁 포인트가 결제처 확보에서 '오프라인 데이터 확보'로 옮겨갈 것으로 관측된다. 단말기가 데이터 수집 장치가 되어 소비자 소비 패턴과 방문·결제 데이터를 수집하면 광고나 금융상품 연결 등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결국 플랫폼 선택권을 지닌 가맹점의 운영체제를 선점하는 쪽이 승자가 될이란 예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경쟁이 아닌 플랫폼 경쟁 단계로 밀어올린 상황"이라며 “결제 자체에 목적이 있다기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새로운 차원으로 연결하도록 하는 구조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스는 얼굴 결제 등 결제 경험 혁신 및 소상공인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네이버페이는 상권과 플랫폼의 연동을 통한 이용성 확대를 앞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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