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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 속도 내는 민주당…지주·금융주 리레이팅 기대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이달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자사주의 법적 성격을 '자산'이 아닌 '자본'으로 명시하고 일정 기간 내 소각을 강제할 경우, 자사주 비중이 높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지주사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3차 상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24일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월에 꼭 처리해야 할 법안에 상법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K-자본시장특별위원회'(옛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소속 오기형 의원이 지난해 11월 25일 대표 발의한 3차 상법 개정안은 △자사주의 '자본' 성격 명시 △취득한 자사주의 기한 내 소각 의무화가 핵심이다. 발의안에 따르면, 기업이 신규 취득한 자사주는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 기존에 보유 중인 자사주는 법 시행일로부터 1년6개월 안에 소각하도록 의무화한다. 자사주는 기업이 취득한 자기주식이다. 그동안 기업은 자사주를 취득한 뒤 이를 지배주주 재량 자원처럼 활용했다. 자사주는 의결권과 배당권이 없지만,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합병 과정에서 교환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왔다. 이 과정에서 자사주가 사실상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쓰였다. 3차 상법 개정안은 총수 등 지배주주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자사주를 이용하는 '꼼수'를 막고 일반 주주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자사주의 성격을 '자본'으로 규정할 경우 자사주는 본질적으로 '발행했다가 환급한 자본'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이는 자사주를 투자자산처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 감소 또는 주주환원의 연장선으로 보겠다는 의미다. 법안 심사 과정에 자사주 소각 대상의 예외가 대폭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민주당은 예외를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가 국회에 “자사주 소각 시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체 수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민주당은 벤처·중소기업까지 예외 없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통과를 앞두고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처분도 잇따르고 있다.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자사주 소각 결정 공시 건수는 50건으로 지난달(23건) 대비 급증했다. 대신증권은 12일 1535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최대 4000억원의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도 보유한 자사주 전량 소각을 통한 감자를 결정했다. 지난달 한화와 삼성물산도 자사주 소각을 통한 감자를 결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으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주요 지주사들이 수혜주로 거론된다. 정상휘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지분율이 높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해도 재무구조와 경영권 분쟁 관련한 문제가 없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자사주 소각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고려아연, 포스코인터내셔널, SNT홀딩스, 쿠쿠홀딩스, KT&G, 삼성카드, NH투자증권을 꼽았다. 이어 정상휘 연구원은 “전통적인 고배당 업종이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에 적극적인 금융, 자동차, 필수소비재 업종과 최근 호실적과 함께 자사주 소각에 나선 반도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 중에선 롯데지주(27.51%)의 자사주 보유 비율이 가장 높고 SK(24.80%), 두산(17.88%), LS(13.87%) 등도 자사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증권사 중에선 신영증권(53.1%), 부국증권(42.73%)이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군이 단기적으로 초과 수익을 기록했지만, 그중에서도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은 기업의 초과 성과가 더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이 '유통주식 감소 효과' 자체보다 '자본효율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평가'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으로 자사주 보유 비중 상위 기업 중에서도 ROE 10~20% 이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코스피 기업에 대한 선별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사주 보유 비중과 ROE가 모두 높은 코스피 기업으로 SK, 미래에셋증권, 에스에프에이, 두산, D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휴젤, KT&G 등을 제시했다. 자사주 매입 상위이면서 ROE가 높은 종목군으로는 DB하이텍, 메리츠금융지주, 크래프톤, KT&G, 에이피알 등이 거론됐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대출 줄이라 했는데”...작년 가계빚 1979兆 ‘역대 최대’

지난해 말 가계 빚이 다시 한 번 최대치를 경신하며 2000조원에 근접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다소 꺾였지만 주식 투자 수요 등에 힘입은 신용대출 확대가 전체 부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7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1964조8000억원)보다 14조원 늘어난 규모로, 200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56조1000억원(2.9%) 증가해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확대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 지표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2024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4분기 증가 폭은 3분기(14조8000억원)보다 소폭 축소됐다.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4분기 말 1852조7000억원으로, 3개월 새 11조1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직전 분기(11조9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70조7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조8000억원 늘어난 68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사이 기타대출이 다시 확대 흐름으로 돌아선 셈이다. 취급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009조8000억원으로 6조원 증가했다. 주담대가 4조8000억원 늘었고, 3분기 감소했던 기타대출도 1조2000억원 증가로 반등했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16조8000억원으로 4조1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주담대가 6조5000억원 급증한 반면, 기타대출은 2조4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증권사·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26조1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증권사 등을 통한 신용공여가 2조9000억원 급증한 점이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은 4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타대출은 은행권 신용대출과 보험사의 약관대출이 늘고 카드론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증권사 신용공여 확대를 근거로 주식 투자 수요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126조원으로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사를 중심으로 한 여신전문회사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한은은 이를 소비 회복 흐름과 연관 지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연간 가계신용 증가율(2.9%)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3분기까지 3%대 후반)보다 낮은 점을 들어, 명목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전년보다 하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모바일·통신 뭉쳤다”…우리은행, 삼성전자·LG유플러스와 미래세대 공략 맞손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삼성전자·LG유플러스와 '1020 미래세대 고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금융·모바일·통신 분야를 대표하는 3사가 협력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102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기반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식은 지난 19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렸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이재원 LG유플러스 부사장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3사는 △1020 미래세대 타깃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 추진 △'삼성월렛머니' 서비스 홍보 △우리은행 고객에게 휴대폰 특판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과 간편결제에 익숙한 1020 세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업은 금융 서비스에 모바일·통신 서비스를 결합해 미래세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래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청소비 100만원 지원합니다”…수협, 바다 정화운동 연중 실시

수협중앙회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의 청소비를 지원하는 바다 정화 운동 '모두의 바다, 함께해(海) 캠페인'을 내달부터 연중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시민단체, 학생 동아리, 각종 동호회 등 일반 시민 모임을 대상으로 한다. 전국 항·포구와 해안가의 쓰레기 수거 활동에 나설 경우 단체당 최대 100만원까지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최소 참가 인원을 기존 20명에서 15명으로 완화했다. 1인당 활동비 또한 최대 3만원 한도로 전년 대비 50% 증액했다. 참가를 원하는 단체는 수협중앙회 홈페이지 또는 포스터 속 QR코드에 접속해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다음 달 캠페인 활동을 위한 참가 신청은 오는 28일까지다. 지난 한 해 이 캠페인을 통해 전국 해안가 정화 활동에 동참한 인원은 총 1082명으로, 22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많은 국민이 더 쉽고 든든하게 바닷가 정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 요건은 낮추고 지원은 확대했다"며 “우리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는 실천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 통해 수산자원조성과 바다환경개선 사업에 앞장서 오고 있으며 올해도 수산종자방류, 해양쓰레기 수거(해안·부유·침적쓰레기), 유해생물 퇴치 등 사업을 통해 건강한 바다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조 클럽 굳혔다”...삼성화재, 수익성 중심 전환 효과

삼성화재가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올해도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세전이익이 2조7833억원으로 1.4% 증가했으나, 법인세율 인상 등이 악영향을 끼쳤다. 장기보험은 하반기 수익성 중심 신계약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환산배수를 상반기 대비 1.7배 개선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을 연말 기준 14조1677억원으로 끌어올렸으나, 누적된 보험금 예실차 축소로 손익(1조5077억원)은 4.4% 줄었다. 자동차보험은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토대로 지난해와 유사한 5조5651억원의 보험수익을 기록했지만, 손익은 -1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요율 인하 누적 영향과 보상 원가 상승으로 적자전환한 것이다. 일반보험은 특종보험 및 포트폴리오 솔루션 확대로 국내외 동반성장이 벌어지며 보험수익이 6.1% 향상됐다. 그러나 국내 중소형 사고가 많아지면서 손해율이 0.9%포인트(p) 상승, 손익(1708억원)이 2.8% 축소됐다. 자산운용의 경우 보유이원 제고 및 고수익 자산 중심 투자를 토대로 투자이익률(3.44%)이 0.22%p 개선됐다.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2조9813억원으로 13.8% 높아졌다. 삼성화재는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실행했고, 캐노피우스 지분 확대를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전 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 본업 펀더멘털을 견고히 할 것"이라며 “시장의 판을 바꾸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주주와 고객,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지주 회장 연임, 주주 동의 없인 못한다…지배구조법 개정안 발의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위해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20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금융회사 이사회 내 위원회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두고, 해당 위원회 추천을 받은 인물 중 대표이사를 선임하도록 한다. 대표이사 선임은 '상법'에 따라 이사회 결의로 이뤄지며, 정관으로 정한 경우 주주총회 일반결의를 거쳐 선임할 수 있다. 일반결의는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출석과 출석 주주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하지만 실제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에서는 대표이사가 사외이사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해당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다시 대표이사 선임과 연임에 영향을 미치는 순환구조가 형성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이사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약화되고 대표이사 연임에 대한 실질적 통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김현정 의원은 지배구조의 이같은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지주회 대표이사가 연임하고자 하면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특별결의는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과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일반결의보다 의결 요건이 강회된다. 이번 개정안은 대표이사 연임 과정에서 대주주와 일반주주를 포함한 주주의 실질적 의사 반영을 확대하고, 이사회 중심의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견제해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데 의미가 있다. 개정안 시행은 공포 후 6개월이다. 오는 11월 새로운 회장 선임에 나서는 KB금융지주가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김현정 의원은 “대표이사가 사외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이사회가 다시 대표이사 연임을 결정하는 구조에서는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가 작동하기 어렵다"며 “대표이사 연임에 대해 보다 엄격한 주주 통제를 도입해 금융회사 지배구조 건전성과 책임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는 국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경영진에 대한 내부 통제와 외부 감시가 더욱 엄격해야 한다"며 “견제 없는 장기 연임 구조를 개선해 건전한 지배구조가 정착되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B금융지주, 그룹 임직원 AI 경진대회…“AX·DX 혁신 문화 가속”

JB금융그룹이 전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적용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JB금융은 지난 9~11일 정읍 아우름캠퍼스에서 'JB금융그룹 NewTech+ 비즈니스' 경진대회-Think More, Code Less'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총 상금 1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내부 경진대회다. △AI를 활용한 신속한 아이디어 구현 △빅데이터 실질 적용 역량 강화 △금융 비즈니스 부서와 IT 개발부서 간 협업 문화 정착을 목표로 기획한 행사다. JB금융지주를 비롯해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에서 총 66개팀이 참가해 2박 3일간 해커톤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내내 아이디어 구체화와 실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열띤 토론과 밤을 지새운 전산 개발이 이어졌다. 금융 비즈니스 담당 인력과 정보기술(IT) 인력이 한 팀을 구성해 협업하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바이브 코딩, AI Agent, GenAI 기반 로우코드(Mendix Maia) 등 다양한 최신 트렌드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도전적 시도들을 선보였다. 대상은 JB우리캐피탈의 'NewWave팀-AI기반 차세대 기업 여신심사·분석 솔루션'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광주은행의 '루이비통(LV·Log Value)팀', 전북은행의 '넥사(NEXt Arena)팀'이 각각 수상했으며 우수상, 특별상 등 총 11개팀이 수상했다. JB금융 관계자는 “향후에도 생성형 AI와 로우코드 개발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인공지능전환(AX)·디지털전환(DX) 혁신 문화를 전 그룹 차원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환급금·킥스에 묶인 생보사 배당…삼성생명 ‘독야청청’

보험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도 상장된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만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다음달 19일 오전에 열리는 제70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보통주 기준 1주당 배당금을 53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약 2조4515억원)이 8.5% 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하는 상승폭이다. 배당총액이 9517억원으로 1400억원 넘게 확대되면서 배당성향(41.3%)은 2.9%포인트(p) 가까이 높아졌다. 삼성생명은 중기 배당성향 목표(50%) 달성을 위해 나아가는 중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요건 중 하나도 충족하게 됐다. 투자자들의 세율 부담을 낮춰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에서도 이같은 노력이 인정 받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삼성생명의 주가는 20만9000원으로 집계되는 등 다른 생보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반면 다른 생보사들은 배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이 불어나면서 배당가능이익 확보에 차질이 지속되는 탓이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가입자들이 보험상품을 일시에 해지하는 일종의 '뱅크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험사가 지급해야하는 금액으로, 배당이 제한된다.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5조원에 달하는 '모래주머니'를 달고 있다. 보험업계의 해약환급금준비금이 지난해 상반기 44조원 안팎이었고 연말에는 50조원 규모로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해도 전체의 9분의 1 가량이 쏠린 셈이다. 한화생명의 결산배당이 2023년 중단된 까닭이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당 재개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고 있으나, 지난해 배당도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 역시 각각 1조원 수준의 해약환급금준비금 때문에 배당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이는 보험 포트폴리오 변화와 관련이 있다. IFRS17 도입 이후 생보사들도 건강보험을 비롯한 제3보험 판매에 주력했다. 문제는 건강보험이 장부상 부채가 적게 잡혀 보험계약마진(CSM)이 커지지만 실제 환급금과의 차이만큼 해약환급금준비금이 쌓인다는 것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도 생보사들의 배당을 가로막는 요소로 꼽힌다. 지난해 9월말 기준 한화생명의 킥스 비율은 158.2%, 미래에셋생명은 183.0%, 동양생명은 173.6%로 집계됐다. 현금배당으로 자본을 유출하면 금융당국의 '레이더'에 포착될 수 있는 범위다. 최근 금융당국이 손해율·해지율 가정을 더욱 보수적으로 잡으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점도 언급된다. 보험계약 유지율과 보험금 지급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면 킥스의 '분모'에 해당하는 요구자본이 커진다. 상대적으로 킥스 비율이 높은 손보업계도 삼성화재·DB손해보험·코리안리·SGI서울보증 정도를 제외하면 배당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생보사들은 더욱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쟁심화 등에 따른 보험업황 부진으로 이익잉여금 증대가 쉽지 않은 국면에서 기본자본 유출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당국의 기준도 타이트하다. 150%에 육박하는 삼성생명, 120%를 넘는 미래에셋생명과 달리 50%대 후반인 한화생명과 50%대 중반으로 예상되는 동양생명은 이미 권고 수준(80%)을 하회한다. 50%를 하회하면 경영개선권고, 0% 미만인 경우 경영개선요구가 내려진다. 2035년말까지 경과조치가 주어지지만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킥스 비율 등을 이유로 롯데손보에게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한 탓에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 한계 극복 등을 목적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도 요구자본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기본자본) 킥스 비율 하락 방지를 위한 자본 관리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美 이란 공습 가능성에 방산주 강세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20일 장 초반 국내 방산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8.18%(9만4000원) 오른 1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화시스템(9.21%), LIG넥스원(3.99%), 현대로템(4.28%) 등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최근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군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 공습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중동에 집결한 상태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핵 합의 시한을 최대 '보름'으로 제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시설을 전격적으로 공습하기 직전에도 '2주일'이라는 시한을 언급한 뒤 그보다 일찍 기습 작전을 감행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보름 전에 군사작전 명령을 내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스피어, 美 우주항공 업체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장중 52주 신고가

스피어가 미국 우주항공 업체와의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기준 스피어는 전 거래일 대비 9.98% 오른 4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스피어는 미국 글로벌 우주항공 발사업체와 총 416억여 원 규모의 특수합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액 대비 1600%를 웃도는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이달 중순부터 4월 말까지다. 이와 별도로 약 17억 원 규모의 특수합금 공급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두 번째 계약은 내년 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계약 상대방은 영업기밀 보호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사명이 공개되지 않았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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