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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기대 꺾인 중동 변수…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마감시황]

코스피와 코스닥이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재부각 속에 동반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이 투자심리를 지지했지만, 이후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우려가 부각되며 상승 동력이 꺾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33포인트(1.61%) 내린 5778.0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반등 시도 이후 재차 밀리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73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도 29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2077억원 순매수로 방어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09%), SK하이닉스(-3.39%), 삼성전자우(-1.36%), 현대차(-3.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2%), SK스퀘어(-3.11%), 삼성바이오로직스(-1.13%), 두산에너빌리티(-1.19%), 기아(-5.46%)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69%)은 상승하며 일부 업종 내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5포인트(1.27%) 내린 1076.0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932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43억원, 51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2.74%), 에코프로비엠(-1.20%), 레인보우로보틱스(-4.46%), 리노공업(-3.17%) 등은 하락했다. 반면 삼천당제약(+3.92%), HLB(+1.82%), 리가켐바이오(+2.62%)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상승했다. 간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13%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WTI 역시 16% 이상 급락하며 최근 저점을 기록했다. 휴전 합의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장중 이란 측의 해협 봉쇄 가능성 언급이 나오면서 시장은 다시 리스크 회피 모드로 전환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며 1470원대 후반에서 움직였고, 국내 채권금리도 소폭 오르며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금감원, ‘고객정보 유출’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 사전 통지

롯데카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영업정지 4.5개월 등이 포함된 제재안을 사전통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제35조에 따라 영업정지와 과징금 규모, 인적제재 등이 담긴 중징계를 롯데카드 측에 사전통지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해킹사고로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뒤 금감원의 제재를 기다리고 있다. 당시 해킹으로 전체 고객의 3분의 1에 가까운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금감원은 사고 발생 후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수시검사를 연달아 진행한 뒤 제재 절차를 밟아왔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정보유출이나 소비자보호에 미흡한 점이 인정되는 위반행위는 금융사에 최대 6개월의 영업정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앞서 2014년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태 당시에는 3개 카드사가 영업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금감원은 징계 수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롯데카드가 영업정지 4.5개월에 과징금 50억원을 통지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용정보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분실 및 도난·누출·변조·훼손할 시 전체 매출 3% 이하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제재안에는 해킹사고 발생 당시 대표였던 조좌진 전 대표 등에 관한 인적제재도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신용정보 유출 규모, 신용정보 보안대책 관련 미비점,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 확보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사전통보 된 제재안은 제재심을 거치며 내용이 바뀔 수 있다. 금감원은 신용정보법에 따른 과징금 및 여전법에 따른 영업정지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오는 16일 제재심의위원회에 롯데카드 중징계안을 부의할 예정이다. 이후 롯데카드의 소명 절차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제재가 확정된다. 금융위 의결로 최종 제재가 확정되면 롯데카드는 일정기간 신용·체크카드의 회원을 신규로 모집할 수 없고, 별도 부수 업무도 금지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생산적 금융으로 ROE 제고”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생산적 금융으로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남은 퍼즐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9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신에서 “1981년 7월, 신한은행 창립 행사장에 인쇄된 문구에는 7B 경영이념이라는 제목 아래 나라를 위한 은행, 대중의 은행, 서로 돕는 은행, 믿음직한 은행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에 따라 표현을 달리할 수 있어도 창업정신에 깃든 뜻이 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창업자의 초심, 선배들의 경험과 무용담은 현대적 언어를 통해 재해석되며 신한만의 차별적인 서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나라를 위한 은행은 생산적 금융으로 실물경제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역할로 구체화될 것"이라며 “창업 정신에 담긴 본질을 지켜가며,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에 설시히 응답하겠다는 원칙은 결국 수익성(ROE), 자본 효율성, 주주가치 제고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진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화두인 '생산적 금융'으로 ROE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신한은 정부 정책 추진 이전부터 생산적 금융을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며 “심사 속도 향상을 목표로 여신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성장 산업 밀집지역에 '신한 SOL 클러스터'를 구축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으로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남은 퍼즐인 ROE 개선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2년 전 '2027년까지 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00만주 축소'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연중 쉼없이 자사주 취득을 추진하고,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배당 정책에 반영한 결과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했다. 주식수는 한때 5억3400만주에서 올해 1월 말 기준 4억7400만주까지 줄었다. 작년 말 기준 ROE는 9.1%다. 진 회장은 “이제 남은 과제는 보통주 ROE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취임 이후 인적·물적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분배해 비용 구조를 개선했고, 유가증권, 보험, 각종 수수료 이익 등 수익구조 포트폴리오도 균형있게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노력들은 차차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중장기 관점의 로드맵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축을 다변화하는 한편, 채널 고도화 및 운영 효율성 제고 등 사업 모델 전반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반도체가 밀어올렸다…해외IB, 韓 경상수지 전망 ‘줄상향’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에 대한 눈높이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 전망치를 잇따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평균치는 지난달 말 기준 8.2%로 집계됐다. 불과 한 달 전인 2월 말 7.1%에서 1%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수치다. 지난해 말 6%대 중반 수준에서 출발해 올해 들어 매달 상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관별로 보면 전망 상향 폭은 더욱 가파르다. 일부 IB는 한 달 사이 수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바클리는 기존 5%대 후반에서 8%대 초반으로 조정했고, 골드만삭스는 10%를 웃도는 수준까지 전망치를 높였다. HSBC와 노무라 역시 9%대 후반으로 상향 조정하며 낙관적 시각에 힘을 보탰다. 씨티는 최근 중동 변수 등을 반영해 소폭 낮췄지만 여전히 1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UBS 등은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이처럼 전망치가 줄줄이 올라가는 배경에는 반도체 경기의 예상 밖 강세가 자리 잡고 있다. 수출 증가세가 반등을 넘어 과거 '슈퍼사이클' 국면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제 기업 실적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전체 수출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 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은 13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과거 호황기로 꼽히는 2018년과 2022년 당시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3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월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연간 전망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앞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17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수출 흐름을 감안하면 다음 경제전망 발표에서 상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간 흑자가 20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한편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도 여전히 남아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경우 물가는 오르고 성장세는 둔화되는 부담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이러한 충격을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4대금융, 분기 ‘최대 순익’ 전망…건전성·수익성 관리 관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이 올해 1분기 실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업대출로 여신 규모를 방어하는 한편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익 증가와 증권사 수수료수익에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 불안정성과 은행에 비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유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지주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5조2225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4조9756억원)대비 5% 늘어난 액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한달여 간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변동 및 환율 급등을 겪었으나 기대 이상의 순이자이익을 거뒀다. 최대 실적의 배경엔 시장금리 상승세에 따른 이자익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 기준인 금융채 5년물은 지난 7일 3.91%를 기록해 지난 2월 27일(3.66%)대비 0.3%p 치솟은 상태다. 이달 들어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7%를 초과했다. 은행 순이자이익이 지주사 순익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부채 기조로 가계대출이 줄었지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체 대출이 늘며 이익을 방어한 측면도 있다. 실제로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중 1조9444억원 줄었으나 기업대출은 12조8893억원 늘어 여신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활황세를 타고 계열 증권사들이 벌어들인 주식거래수수료 수익 증가도 지주사 순익 급증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외환 관련 손실이 우려됐지만 증권 관련 수수료수익 등을 통해 충분히 상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가 변동성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자익의 상승세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현재의 고금리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주사별 성장세는 다소 엇갈릴 것으로 관측됐다. KB금융의 1분기 순익은 1조74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973억원)보다 2.6%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신한금융도 비슷한 성장세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 늘어난 1조5348억원의 순익이 예상된다.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익은 8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가량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편입한 동양·ABL생명, 우리투자증권의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하나금융은 외환자산 비중이 많은 까닭에 고환율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한편 은행권의 가계대출 성장 둔화 등 이자 이익 모델이 한계에 부딪힌데다 환율 변동성이 환평가손실을 발생시켜 지주사 수익성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포용금융 확대나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금융지원 등 지출해야 하는 비용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권은 생산적금융으로 인해 중소기업 위주로 대출을 늘리고 있어 연체 및 부실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환경이다. 이미 연체율 등 전체적인 대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건전성은 지주사의 실적 방어와 비용 발생, 주주환원 등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증권가에선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각종 변화의 여파로 전 분기 대비 0.1%p 내외 하락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주사마다 수익성 유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건전성 관리 및 비은행 역할 확대가 향후 성장세 경쟁에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환율과 금리 등 불안정성이 여전해 하반기 이후 수익성에 우려가 실리고 있다"며 “은행 의존도를 낮추면서 수익성을 확보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에이피알, 1분기 호실적 전망에 장중 최고가

에이피알 주가가 9일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며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5분 현재 에이피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43%(3만5000원) 오른 3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38만50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에이피알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6곳 모두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삼성증권(37만원→50만원), 미래에셋증권(45만원→48만원), NH투자증권(40만원→47만원), 교보증권(44만원→47만원), 다올투자증권(35만원→46만원), LS증권(40만원→45만원) 등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168% 증가한 5806억원, 146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마켓 센싱(시장 흐름을 읽는 능력) 및 빠른 제품 구현 역량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에서 이미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며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성장률이 독주하는 것은 경쟁사들이 쉽사리 전략을 베끼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의 주축은 미국 오프라인과 유럽이 될 것"이라며 “화장품 업황이 시장의 우려보다 견조한 가운데, 선도기업인 에이피알에 그 수혜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해 화장품 판매와 제조 사업을 영위하다가 2020년부터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하며 뷰티 테크기업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피플바이오, 감사의견 ‘적정’에 상한가…환기종목 해제 효과

피플바이오가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피플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3원(29.96%) 상승한 12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확보하고, 동시에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의견 적정은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확보됐다는 의미로, 상장폐지 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에 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약세 [개장시황]

코스피가 9일 하락 출발해 5800대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9%(46.40포인트) 내린 5825.94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6억원, 4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6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45%), 삼성전자우(-0.72%)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59%), LG에너지솔루션(+1.60%) 등은 상승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소식이 나온 이후 흥아해운(6.35%) 등 해운주와 삼아알미늄(9.60%) 등 알루미늄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증권가 호실적 전망에 10%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6%(0.72포인트) 내린 1089.13이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13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1억원 7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0.6원)보다 10원 오른 1480.6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집도 못 사고 전세도 없다”...전월세 실수요자 ‘벼랑 끝’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 규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월세 매물이 갈수록 귀해지는 가운데 무주택자가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매매하려고 해도 정부가 대출을 사실상 '원천 봉쇄'하면서 현금 동원력을 갖춘 자산가만 유리한 시장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통상 연초에는 신학기 이사 수요 등으로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나, 올해 들어서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 감소로 대출 수요 자체가 말라붙었다는 게 금융권의 분위기다. 8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3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3조5000억원 늘어 전월(+2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기타대출이 2월 1조2000억원 감소에서 3월 5000억원 증가로 전환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2월 4조1000억원 증가에서 3월 3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이 중 은행권은 은행 자체 주담대가 2월 1조1000억원 감소에서 3월 1조5000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커졌다. 정책성 대출은 3월 1조5000억원 늘어 2월(+1조4000억원)과 유사했다. 금융당국은 “3월 가계대출은 은행권 자체 주담대가 줄었음에도 기타대출, 2금융권 영향으로 전월 대비 다소 늘었다"며 “이는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신규 대출 취급 중단 조치 전에 승인된 집단대출의 집행분이 순차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농협중앙회는 이달 10일부터 작년 대비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1%를 초과한 단위 농협·축협은 비조합원, 준조합원에 대한 신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농협, 축협의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을 1% 이내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가계대출 총량이 500억원 미만인 농협, 축협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에는 금융권이 연말에 주담대 접수를 중단하는 일이 빈번했는데, 앞으로는 농협 같은 사례처럼 연중 언제든지 대출을 막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당국이 매년 제기된 연말 대출 절벽 발생 우려를 차단하고자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월별, 분기별로 관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주택공급보다 대출 규제를 통한 수요 억제에 무게를 두면서 전월세 시장은 갈수록 말라붙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전세 1만5195가구, 월세 1만4525가구 등 총 2만9720건이었다. 아실이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 4월 이후 임대차 매물이 3만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5483건으로 전월보다 6.9% 줄었다. 가계대출 선행지표인 주택거래량이 줄어들고,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15억원 이하 아파트는 주담대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막혀있다보니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나아가 금융당국이 현재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 대출 규제뿐만 아니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전세대출, 정책대출에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올해 금융권 주담대 성장률이 0%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는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나,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인) 전세금 반환용 주택담보대출(전세퇴거자금대출) 한도가 1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며 “집값은 오르는데 디딤돌 대출 등 정책대출의 연 소득 기준, 대출한도 등은 턱없이 낮아 실수요자들은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 풍향계] 20대 몰렸다…토스뱅크 K-패스 카드, 흥행 비결은

토스뱅크 K-패스 체크카드 이용자 중 2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K-패스 체크카드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13만장이 발급됐다. 하루 평균 약 4100장이 발급된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4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와 40대가 각각 14.2%, 50대 12.2%, 10대 11.7%, 60대 이상 5.1% 순으로 집계됐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교통비만 충족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용 방식이 간편해 젊은층의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카드는 월 대중교통 이용 금액이 4만원 이상이면 2000원의 추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환급 혜택도 제공된다. 최근에는 고유가 우려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K-패스 일반 이용자 환급률을 기존 20%에서 30%로 높였다. 해당 혜택은 이달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월 30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토스뱅크 캐시백과 정부 환급금을 더해 약 1만5000원 수준의 교통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는 K-패스 가입과 카드 연동을 토스 앱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실제로 토스뱅크에서 체크카드를 발급한 후 K-패스에 연동한 고객 중 약 94%가 토스 앱에서 등록을 완료했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커뮤터스 클럽'이란 이름으로 일상적인 이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매일 이뤄지는 등·하교와 출·퇴근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매일의 행동으로 재정의했다. 관련 광고 영상은 약 140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스위치 캐시백 등 기존 혜택은 유지하면서 교통비 혜택이 추가로 주어지는 점도 특징이다. 연회비는 없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매일 반복되는 이동이 혜택으로 이어지는 카드"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과 현대자동차가 차량 구매와 금융 상품을 연계한 마케팅을 함께 추진한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전날 본점에서 현대차와 전략적 공동 마케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 고객을 위해 차량 구매와 금융 상품 혜택을 연계하는 내용이 특징이다. 협약에 따라 공동 마케팅 외에도 차량 구매와 금융 상품과 관련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공동 사업을 발굴하는 등 협력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현대차 구매자에 적금이나 신용카드 등 금융 상품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차량을 구매할 경우 다양한 우대 혜택을 지원한다. 고객의 금융 접근성과 소비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고객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모빌리티를 결합해 고객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누적 기부금 10억원을 넘어선 BNK경남은행이 올해도 나눔을 이어갔다. 경남은행은 8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2026년 대한적십자사 특별회비'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회비는 BNK금융그룹이 마련한 4000만원 규모다. 대한적십자사가 추진하는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2001년 특별회비를 시작으로 화재나 산불 성금, 자선걷기 기부금 등 대한적십자사를 후원하며 누적 기부금액이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남에서 처음으로 대한적십자사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은 기업이 인도주의를 실천하며 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대한적십자사의 나눔 플랫폼이다. 구태근 경남은행 상무는 이날 창원시 의창구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를 찾아 박희순 대한적십자사 회장에게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구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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