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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하는 금융당국...4대 금융지주, 생산적 금융 ‘가속’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가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금융지주사는 당초 계획보다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규모를 늘리는 한편, 조기집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제주은행은 중저신용자, 서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자 약 36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한다. 저소득, 저신용 고객이 이용 중인 정책서민금융 상품 '햇살론'은 한시적으로 특별감면금리 0.4%포인트(p)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완화한다. 제주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포용금융 2.0 온(溫)'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한금융지주의 '포용금융 2.0'은 올해 대출 원금 기준 약 5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 소각과 4조5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을 골자로 한다. 신한지주는 올해 상반기 약 33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우선 소각한다. 연내 소멸시효가 도래하는 채권까지 포함해 연간 총 5000억원 규모를 소각한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올해 2월 576억원을 소각한 데 이어 약 1200억원을 추가 소각한다. 신한카드는 8년 이상 장기 연체채권 약 1500억원을 소각하고,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은 약 60억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6000억원 증액된 17조8000억원으로 확정했다. 국민성장펀드 2조5000억원, 모험자본 공급 확대, 민간 펀드 결성, 첨단산업 투자 등 그룹 자체투자 2조5000억원, 대출지원 12조8000억원을 집중 배정해 국가전략산업 육성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달 11일 한국금융연구원,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진정한 의미의 생산적 금융은 미래첨단산업 육성에만 머물지 않고, 전통 산업 생태계를 떠받치고 있는 뿌리산업과 수많은 중소형 제조업까지 아우르는 포용금융이 결합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라며 “하나금융그룹은 미래첨단산업 외에도 뿌리산업을 포함해 생산적 금융의 완성도를 높이는 민간금융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규모를 기존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확대한다. 생산적 금융에 9조4000억원을, 포용금융은 6000억원을 각각 집행하기로 했다. 이 중 실물 경제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첨단전략산업 ·수출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생산적 금융 증액분 9조4000억원을 올해 5조7000억원, 내년 3조7000억원으로 나눠 2년 내 조기 공급하기로 했다. 포용금융은 올해 목표인 1조2000억원에 2조3000억원을 더해 총 3조5000억원을 연내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등에서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한다. 우리금융은 장기연체 고객의 재기 지원을 위해 약 28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한다. 이밖에 KB금융지주 계열사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의 녹색공정 전환보증, 무탄소에너지 보증 대상기업에 약 8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이 총 4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녹색공정 전환보증은 탄소저감 시설도입, 생산공정 개선, 친환경 제품 생산 또는 관련 기술을 보유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기업당 보증한도는 최대 30억원이고, 중소기업에게는 보증비율 100%, 중견기업에는 보증비율 95%의 보증서가 발급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12년 연속 무디스 ‘A1’ 등급 획득 外

◇ 교보생명, 12년 연속 무디스 'A1' 등급 유지 교보생명이 국내 생명 보험사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IFS) 평가에서 'A1' 신용등급을 받은 이후 12년 연속 수성에 성공했다. A1 등급은 글로벌 경기 침체를 비롯한 상황에서 견딜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역량과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의미다. 2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무디스는 교보생명이 전속설계사 조직을 토대로 보장성 상품 판매를 강화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중으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바탕으로 견고한 자본 적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금리 확정형 계약이 감소하고, 그 자리를 건강보험과 장기납 종신보험 등이 대체하는 것도 언급했다. 교보생명의 올 1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3301억원,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 214.2%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14년 연속 피치의 'A+' 등급을 획득하고, 최근 국내 3대 신평사의 IFS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AAA)을 획득한 바 있다. ◇ 동양생명, 주주들과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소통 동양생명과 우리금융그룹이 지난달에 이어 포괄적 주식교환과 관련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금융은 금융감독원 심사와 이사회(7월24일) 및 동양생명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오는 8월11일 주식교환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주식교환 및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중장기 기대효과와 기업가치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자기주식 소각 시점을 비롯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DB손해보험, '프로미 119 안전리더 캠프' 참가자 모집 DB손해보험과 소방청이 청소년들의 안전 의식 함양을 위한 '제3회 프로미 119 안전리더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캠프는 전북소방본부와 남원시가 주관하는 것으로, 8월1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된다. 소방공무원들이 안전 훈련과 생활 지도를 맡고, 실화재 진압·물놀이 안전·위기 탈출 등 4개 분야 3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선착순 400명, 참가비는 10만원이다. 신청은 6월25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접수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선참가비 전액은 소방가족희망나눔을 통해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된다. ◇ DB생명, LLM 활용해 임직원·상담사 효율↑ DB생명이 업무용 포털 서비스 'DBAI' 2단계를 오픈했다. 이는 임직원이 필요한 사내 자료를 AI에게 물으면 즉시 답하는 것으로, 업무 처리 속도 뿐 아니라 상담사 고객 응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DB생명은 앞서 상품 약관·판매 예규·업무 매뉴얼 등 4만건에 달하는 문서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AI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1단계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리랭커 리술과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연동했고, 문서 요약과 비교 및 보고서 생성을 비롯한 업무을 지원하는 '나의 비서' 기능을 탑재했다. DB생명은 올 하반기 보험 설계사 전용 AI 등 영업 채널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범위를 확장, 전사 AI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 현대하이카손해사정, 어린이마을에 자전거 기부 현대해상의 자회사 현대하이카손해사정에서 순천SOS어린이마을에서 '사랑의 두바퀴' 행사를 통해 자전거를 기부했다. 현대하이카손해사정은 순천 지역 구성원들이 자전거를 조립했고, 전남자동차검사정비조합원들이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단순 기부를 넘어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함이다. 이재열 현대하이카손해사정 대표는 “앞으로도 자전거 기부 활동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에게 손길을 내밀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롯데손해보험, 카카오헬스케어 손잡고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롯데손해보험의 건강보험 서비스와 카카오헬스케어의 기술력이 더해져 만성질환 관리 등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토대가 조성됐다. 롯데손보 단체보험 가입사 임직원이 만성질환을 앓으면 연속혈당측정기(CGM)와 반지형 혈압계를 비롯한 헬스케어 기기 및 카카오헬스에커의 인공지능(AI) 기반 혈당·체중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가 제공된다. 양사는 △보험 상품·부가서비스 개발 등 공동 협력 모델 발굴 △건강관리 서비스 활성화 △고객 접점 확대를 포함한 협력을 지속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일본·대만 IR...‘종합금융그룹’ 비전 알린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일본, 대만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다. 22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이날(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과 대만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자를 위한 해외 IR을 실시한다. 이번 해외 IR은 우리금융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자본정책, 주주환원 방향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직접 설명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종룡 회장은 일본과 대만의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1 대 1 미팅을 진행하며 경영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심도 있게 공유한다. 특히 임종룡 회장은 대외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우리금융의 자본력과 성장 기반이 안정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3.60%다. 임 회장은 개선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공급과 미래 성장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음을 알릴 방침이다. 또한 △우리투자증권 출범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통해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보완하고,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는 점도 공유한다. 임종룡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로 그룹 수익 기반을 다변화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높이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한다. 나아가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국내 은행지주 최초로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정책을 적극 추진해 온 만큼,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흔들림 없는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일본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고, 대만은 AI·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은 투자자 기반 확대와 신규 투자자 발굴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영진 IR을 적극 추진하며 국내외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다문화가족 초청 ‘모두다 가족콘서트’ 개최

IBK기업은행은 이달 1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다문화 가족, 문화소외계층 700여명을 초청해 음악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IBK 모두다 가족콘서트 2026'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테이', 소리꾼 '최재구',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 쇼콰이어 그룹 '쇼머스트'가 출연해 발라드, 국악, 아카펠라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가족들의 사연과 음악이 함께하는 참여형 콘서트로 진행됐다. 한국에 정착한 다문화 가족의 이야기와 서로를 응원하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진솔한 사연이 소개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가족 간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문화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빚 ‘못 갚는’ 중소기업 급증…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금리 상승의 충격이 중소기업부터 나타나고 있다.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부실 지표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기업 간 체력 차이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수출 대기업들이 호실적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상당수 중소기업은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에서는 관련 지표가 8~1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건전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중소기업 연체율 평균은 0.73%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0.50%였던 중소기업 연체율은 올해 4월 0.65%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0.08%포인트 더 뛰었다. 반면 대기업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3%에서 0.09%로 오르긴 했지만 절대 수준 자체는 여전히 낮았다. 가계 연체율 역시 0.35%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은행권에서는 중소기업과 다른 차주군 간 건전성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부실채권 지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달 말 0.68%로 집계되며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점 대기업은 0.30%, 가계는 0.27%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전월 대비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5%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기업은 오히려 소폭 하락하면서 차이가 더 벌어졌다. 개별 은행별로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뚜렷하다. A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달 말 0.78%까지 상승해 2016년 중반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은행의 대기업 연체율은 0.03%에 불과했다. A은행의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70%로 높아지며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대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28%였다. B은행 역시 중소기업 건전성 지표가 악화됐다. 지난달 말 중소기업 연체율은 0.86%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76%를 기록하며 2017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대기업 연체율은 0.05%,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24%에 그쳤다. 은행권은 특히 부동산업과 임대업,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연체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기업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소기업 건전성 악화의 배경으로는 최근의 금리 상승이 꼽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선제적으로 움직였고, 이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31%로 한 달 전보다 13.6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년물은 14.5bp 오른 4.068%, 30년물은 21.6bp 상승한 4.006%를 기록하는 등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구조 차이가 이러한 격차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이나 내부 유보자금 활용 등 대체 수단이 비교적 다양하지만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아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만큼 시장금리 상승이 곧바로 이자 부담 증가로 연결되고, 이는 연체율과 부실채권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한 상황에서 금리 상승 국면이 본격화될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실적 및 재무건전성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특징주] LG전자, 엔비디아 본사 찾는다…AI 협력 기대에 강세

LG전자가 22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협력 확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98% 오른 2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이노텍, LG CNS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은 엔비디아 경영진과 만나 피지컬 AI, 로보틱스, AI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회동 이후 이뤄지는 후속 실무 협의 성격으로 알려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카카오게임즈, ‘라인야후’로 최대주주 변경 완료에 강세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22일 장 초반 강세다.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가 카카오에서 라인야후로 바뀐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13%(1510원) 오른 1만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일 장 마감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올렸다. 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 외 10인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페트리코제6호사모투자 합자회사로 이 회사의 최대 출자자는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LY) 주식회사다. 이번 변경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주식매매 계약 이행에 따른 결과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거래를 통해 유상증자 2400억원, 사모 전환사채(CB) 600억원 등 총 3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는 이를 운영자금으로 활용해 신작 지식재산권(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하락 출발 9000선 등락…코스닥은 1%대 상승 [개장시황]

코스피는 22일 장 초반 90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 하락 마감한 코스닥은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46.43포인트) 하락한 9005.99다. 코스피는 이날 1.08% 하락한 8954.43으로 개장한 뒤 90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89억원, 2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58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2.40%), 삼성전자우(-1.58%), 삼성전기(-1.54%), 현대차(-3.92%) 등은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54%), SK스퀘어(+2.30%), 삼성물산(+5.80%) 등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9.20포인트) 오른 975.79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6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7억원 2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마이크론 실적이 메인 이벤트"라며 “이번 실적에 따라 반도체의 증시 주도력이 강화될지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530.9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킥스 200% 훌쩍 넘긴 보험업계…옥석가리기 기준은 ‘자본의 질’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이 주가 상승과 당기순이익 확대 등으로 200% 대를 웃돌고 있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 신호라고 보기에는 금융환경 변동성과 경과조치 등으로 인한 착시효과가 일부 섞여있는 만큼 기본자본 중심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국내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이후 지급여력비율은 216.1%로 전 분기(212.3%) 대비 3.8%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는 207.7%로 전 분기 말 대비 1.8%p, 손해보험사는 229.7%로 전 분기 말 대비 7.8%p 올랐다. 생보사 중에선 삼성생명(209.9%)과 한화생명(162.1%)이 각각 12.0%p, 4.6%p씩 상승했다. 교보생명은 11.7%p 하락했지만 200%를 웃도는 214.2%를 기록했다. 주요 손보사 중에선 삼성화재(270.1%), DB손해보험(232.1%), 현대해상(207.2%) 등이 각각 7.3%p, 13.9%p, 17.0%p씩 올랐다. 메리츠화재(240.6%)와 KB손해보험(185.9%)은 0.7%p, 5.7%p씩 하락했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킥스는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해당 지표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재무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13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킥스는 4개 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190.7%로 200%를 잠시 밑돌았다가 이후 상승세로 전환한 결과다. 이번 킥스 상승의 배경이 된 보험사 가용자본은 310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6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4조5000억원)과 주가 상승 영향에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8조9000억원 불어났다. 이에 전체 요구자본 증가 폭(10조1000억원)을 웃돌았다. 요구자본은 주식위험액이 12조4000억원 늘었지만 금리 상승으로 보험위험액이 3조4000억원 줄어들면서 일부 상쇄했다. 다만 킥스 상승이 주가 및 금리 상승 등 상당 부분이 시장환경에서 기인한 만큼 단순히 보험사 체력이 좋아졌다고 보기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보험사들은 금리 상승기로 인해 보험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를 누렸다. 킥스가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한다는 점에서 금리가 오르면 미래 보험금 지급액의 현재가치가 감소해 부채 규모가 축소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부채 규모가 큰 보험사는 부채 감소 효과 적용 시 가용자본이 늘어나게 된다. 주식시장 호조로 보험사들의 기타포괄손익(OCI)이 증가하면서 평가이익을 끌어올린 점도 가용자본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번 결과에서 가용자본 30조원 가량 증가엔 19조원가량인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상승이 '경과조치'를 적용한 수치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보험사들은 지난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른 부채 증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경과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제도 적용 이전까지 보험부채를 원가 기준으로 평가했지만, 도입 이후 시가평가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으로 보면 올해 3월 말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02.6%로 작년 12월 말 197.6% 대비 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는 4%p 오른 190.7%, 손해보험사는 7.8%p 상승한 222.4%로 집계됐다. 이에 킥스 숫자만 보고 건전성이 좋아진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증시나 금리 등 금융환경이 바뀌거나 질 좋은 자본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커질 경우 기본자본 비율이 낮은 보험사부터 타격이 커질 수 있어서다. 보험사마다 기본자본 비중과 경과조치 의존도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는 자본성증권 만기 부담이나 ALM(자산·부채관리)이 안정적인지가 보다 정확한 평가지표로 꼽힌다. 당국은 앞서 킥스 권고 수준을 150%에서 130%로 일부 합리화하면서도 동시에 기본자본 규제는 강화하는 접근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킥스가 금리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금리가 급격히 내려가거나 주가가 하락하면 보험부채 증가나 평가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킥스 자체가 시가평가 체계기에 현재 킥스 수치 유지보다 기본자본 중심의 자본의 질 개선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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