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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자원재생활동가에 손수레-안전키트 전달

한국씨티은행이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을 맞이해 종로 지역의 자원재생활동가분에게 안전경량손수레 11대와 안전물품키트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본사가 위치한 종로 지역의 자원재생활동가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지원하고자 사회적기업 러블리페이퍼와 협력해 자원재생활동가들이 수거한 폐지를 더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고 있다. 수거된 폐지로 페이퍼캔버스를 제작해 이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자원순환 활동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임직원들은 지난해부터 기존 손수레보다 가볍고 조작이 편리한 안전경량손수레를 직접 제작해 올해까지 총 45대를 기증했다. 이번에 함께 전달한 안전물품키트도 임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것이다. 야간 이동 시 교통사고 예방과 여름철 야외 활동 지원을 위해 안전조끼, 작업용 장갑, 반사 테이프, 햇빛 가리개 모자 등 안전에 필요한 물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본사가 위치한 종로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지역인 만큼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이 종로 지역 자원재생활동가분들의 안전한 활동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농협은행, 취약층 2.6만명 채무부담 경감…원금 최대 90% 감면

NH농협은행이 금융취약계층 재기를 돕기 위해 특별 감면에 나선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보유한 3년 이상 특수채권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해준다. 농협은행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개인채무자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오는 7월 1일부터 1년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다. 이들이 보유한 3년 경과 특수채권을 대상으로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하고, 미수이자는 전액 면제한다. 농협은행은 이번 조치로 약 2만6000명의 채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감면 규모는 총 200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소멸시효가 도래한 채권 소각도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개인·개인사업자 대상 시효완성 채권 1370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연내 시효가 만료되는 연체채권 1500억원 규모도 '원칙적 시효 완성' 기조에 따라 정리할 예정이다. 장기간 누적된 78억원 규모의 미수이자채권도 소각한다. 이에 따라 차주 약 259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농협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채권 정리를 넘어 채무 부담으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취약계층에게 새로운 출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농협 차원의 포용금융 확대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농협중앙회는 8876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 소각·감면 방침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약 9만명의 취약계층이 재기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은행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나누나”...2금융권, 책무구조도 시행 앞 ‘혼란’

카드와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내달 책무구조도 시행을 앞두고 지배구조 내부 규범 정비 수순을 밟고 있다. 시범 운영에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지만 체계상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나 한계점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상적인 시행 여부를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권과 각 업권 등에 따르면 대형 여전사와 저축은행의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참여율이 91%로 집계됐다. 책무구조도 도입 및 시범운영 대상은 자산 5조원 이상 여전사와 자산 7000억원 이상 저축은행이다. 대상 금융사 57곳 중 52곳(여전사 22곳, 저축은행 30곳)이 참여했다. 이는 초기 은행권 참여율(29%)을 크게 웃돈다. 참여율이 높았던 대형 금융투자회사·보험사(79%)보다도 높은 수치다. 다만 참여 회사들이 제출한 책무구조도를 검토한 금융감독원이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 강화 등을 위한 보완을 다수 요구한 상태다. 금감원은 시범운영 회사의 컨설팅 중 책무 배분과 기재 방식 등에 미흡한 사례를 여러 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지적된 부분은 경영관리 임원에게 과도하게 많은 책무가 집중된 사례다. 인사와 보수 등 경영관리 업무를 비롯해 전산시스템 운영 및 내부회계관리, 금융영업 관련 업무까지 한 임원에게 배분해 전문성 부족과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됐다. 다수 임원이 책무가 중복되거나 누락된 부분도 확인했다. 모 회사는 여러 임원에게 유사한 여신심사 업무를 배분한 뒤 역할을 불명확하게 구분했고, 임원이 맡아야 할 상품기획이나 사후관리 관련 책무를 누락하기도 해 보완 대상에 올랐다. 책무구조도 작성 자체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다수였다. 책무 세부내용과 주요 관리의무를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거나 책무와 무관·모호한 내용을 기재하기도 하고, 관리의무를 단순 반복 서술한 사례 등 다수 금융사의 체계가 미흡하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 견제 기능 자체가 무력화되는 경우도 지적됐다. 금감원 지적에 따라 금융사들은 내달 2일까지 개선된 책무구조도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내달 정식 도입을 앞두고 우려가 실린다. 2금융권 대다수가 지난 3월 이후 내부 규범 개정을 완료하는 등 정비를 마쳤다는 설명이지만 실무적인 관리 능력이나 현장 인지도 문제 등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서다. 지적받은 미비점이야 수정하더라도 업권마다 한계점이 뚜렷해 실제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당국은 책무 배분이 포괄적이라고 지적하며 보다 구체적인 배분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테면 금감원은 책무를 △PF대출심사 △연체채권 관리 △민원 관리 처럼 세분화하라는 것이지만, 조직규모가 작은 중소형사는 CRO가 리스크 영역 모두를 관리하고 준법감시인이 내부통제 전반을 관리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업무를 나누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임원수가 적다보니 PF와 기업여신, 소비자보호 등을 한 임원이 맡는 경우가 있다"며 “저축은행의 경우 서로 상이한 업무의 겸직도 흔하고 영업총괄이 소비자보호를, 리스크담당이 준법업무를 수행하는 등 중복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금융권 내부에선 일단 시행에 들어가지만 당분간은 수정·보완이 지속되는 과도기를 거칠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고에 대한 책임 회피가 어려워진다는 점이 도입에 따른 장점이지만 임원 4~5명 수준의 소형사의 경우 관리가 부담스럽고 금감원의 지적을 피하는 수준으로 형식적인 문서 정비에 나서게 되면 검사용 문서로 전락하는 등 취지가 퇴색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사들은 중소 저축은행과 대형 여전사의 운영 격차나 책무구조도로 인한 경영 의사결정 영향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시행되는 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사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는 과정부터 임직원 교육 등 제도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과정 등 과도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DL이앤씨, 사우디발 과세 우려 과도 전망…강세

24일 장 초반 DL이앤씨가 강세다. 사우디아라비아 과세에 대한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증권가 분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DL이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5.08%) 오른 6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으로부터 약 8500억원 규모의 법인세를 부과받았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같은 과세에도 불구하고 DL이앤씨에 미치는 단기적 재무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가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고, 그 기간에는 세액 납부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추후 일부 과세가 인정되더라도 사업구조나 수익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만큼, 유동성과 재무구조 등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항은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삼전닉스’ 급변동세…살 때인가, 팔 때인가

국내 증시 랠리를 주도하던 반도체 업종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두자릿수 하락을 맛봤다. 그럼에도 시장은 '삼전닉스'에 대한 믿음으로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중 조절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12.31%, 12.47%씩 하락했다. 시장에 쏟아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식은 각각 1조4360억원과 5530억원 규모였다. 주가는 하루만에 급회복했다. 24일 (오전 9시 31분 기준) 개장부터 양사 주가는 각각 4.03%, 8.87%씩 상승했다. 하루만에 20% 가량의 큰 폭의 변동성이 연출됐다. 이 같은 널뛰기 장세에도 '변한 것은 없다'는 것이 증권가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해 '조정 시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종 기초체력(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수급 요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적 성장성이 확인되는 반도체 등 펀더멘털이 받쳐 주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반도체 업종이 우상향하는 상황에서의 가격 조정은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김두언(빈센트)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크로적인 면에서 지표는 이상 없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도 우려되는 점은 마이크론 실적 기대가 너무 높아 충족이 안될 수도 있다는 것 정도다"라며 “이번 주에 있을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다음 달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까지 긍정적인 요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 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아직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고, 특히 반도체 업종은 이익 개선 가시성이 높다"며 “대형 반도체주를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이 수급에 있다는 평가도 조정 시 매수 전략을 뒷받침한다. 펀더멘털이 흔들린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시 급락은 펀더멘털 이슈가 아닌, 수급적인 요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변동성이 커져 낙폭의 크기 역시 커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수급이다. 매도 물량을 개인이 계속 받아줄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 움직이려거든 기업 실적이 담보된다는 것을 확인한 후일 것이다. 실적 시즌이 되면 망설이던 수급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2분기 반도체 기업 이익 확인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 반도체 업종이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도와 매수 모두 잠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조금 늦더라도 예단하지 말고 펀더멘털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본다"며 “특히 레버리지를 비롯한 무리한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 가격 부담 역시 투자자 불안 심리를 키운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기업이익이 적지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이유는 반도체 실적 고평가에 있다는 지적이다. 통상 고평가된 주가는 오래 유지되지 못한다. 밸류에이션은 실적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펀더멘털에 뚜렷한 변화가 없는데 급락의 폭이 크다는 것은 가격 부담이 크다는 반증이라고 본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차이는 반도체에 전념하느냐 아니냐인데, 이익 규모 차이에도 시총 순위가 뒤집혔다는 것은 반도체 실적이 고평가돼 있다는 의미일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삼성물산, 10%대 반등해 50만원선 회복…목표가 68만원도

삼성물산 주가가 24일 장 초반 강세다. 장중 10%대 반등하며 50만원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06%(6만4000원) 오른 5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우선주B도 10.42%(2만8000원) 오른 2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날 12.5%대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5.11%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68만원으로 크게 올렸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주가는 삼성전자 급등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또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생명을 통한 삼성전자의 간접적 효과 역시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 지분 19.34%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삼성전자, 시총 1위 탈환…SK하이닉스와 ‘엎치락뒤치락’

삼성전자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이틀 전 SK하이닉스에 내줬던 '대장주'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하면서 두 종목 간 시총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74%(2만4000원) 오른 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955조8000억원으로 코스피 1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3.84%(9만8000원) 상승한 26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904조3000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나타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080조원을 기록하며 2066조원의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제치고 국내 증시 시총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2000년 이후 유지해 온 시총 1위 자리가 25년 만에 바뀐 것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전날 급락 딛고 반등하는 코스피…8300선 회복[개장시황]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는 24일 장 초반 2%대 반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142.79포인트) 오른 8346.63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89억원, 21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682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날 12%대 급락했던 삼성전자(+3.55%)와 SK하이닉스(+1.72%)는 반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41%), HD현대중공업(-0.17%)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이날 새벽 MSCI 선진지수 워치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MSCI는 현지시각 23일 공개한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환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한국 증시를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올리지 않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주 접근성 평가에서 이미 나왔었고 시장에서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며 “전일 언론을 통해 관련 내용이 보도됐기 때문에 주식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전날 코스피는 6월 들어 두 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9.99%대 폭락했다. 코스피 역대 폭락 규모 중 5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폭락은 코스피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직접 타격을 주는 외부 충격이 만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반도체 쏠림 현상 극심화가 현물과 파생시장에서 만들어낸 수급 부작용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5.15포인트) 오른 893.40이다. 코스닥은 9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 3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4.2원 내린 1534.9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전자도 12% 빠졌는데”...폭락장서 주목받는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펀더멘탈의 힘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매수를 감행했음에도 외국인·기관투자자의 매도 '쓰나미'에 밀려 코스피가 9.99% 급락한 가운데 -5%대로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삼성생명의 종가는 42만5000원으로 전날 대비 2만5500원(5.66%) 낮아졌다. 삼성생명은 시총 상위 10곳에 든 유일한 금융사로, SK하이닉스(-12.47%)·삼성전자(-12.31%)·삼성전기(-10.68%)·현대차(-12.05%)·삼성전기(-10.68%) 등 나머지 9곳 보다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정오를 넘어가며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장 초반 50만9000원까지 높아졌던 것이 '방어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던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에 대리 투자하는 채널로 삼성생명을 소개하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검은 화요일' 속에서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지만, 실적 전망이 굳건한 점도 언급된다. 삼성생명의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기준) 전망은 2조8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5457억원(23.7%) 가량 높다. 우선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올 1분기말 기준 삼성생명의 설계사 4만4373명 중 전속설계사는 3만5309명이다. 생보업권에서는 맞먹는 '병력'을 보유한 기업이 없다. 시야를 보험업계 전체로 넓혀도 'N잡러'를 제외한 전속설계사수로 삼성생명과 비견될 수 있는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다. 삼성생명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에서 전속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79.3%,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에서도 70.5%를 차지한다.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가 일명 '1200%룰' 확대 적용과 수수료 분급 등으로 흔들려도 삼성생명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다는 의미다. 주력상품군으로 자리잡은 건강보험의 CSM 배수가 기존 16~17.5배에서 14.5배로 낮아졌으나, △기존 상품 개정 △연령대별 맞춤형 상품 출시 △가족결합 할인 확대 등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서 상쇄하고 있다. 고객이 중점적인 보장을 선택할 수 있는 형태로 디지털 전용 상품도 선보였다. 종신보험으로 대표되는 사망담보도 개정 및 신상품 출시를 비롯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4.9배까지 떨어졌던 CSM 배수가 8.8배로 상승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포함되는 것도 보험손익 향상에 기여하는 요소다. 실손보험에서 지급되는 보험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투자손익은 일회성 요인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충당부채 일부가 투자이익으로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고객들의 건강관리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초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업 건강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였고, 하반기를 필두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최근 건강관리 서비스 운영·중개·판매를 부수업무도 신고했다. 오는 8월부터 기업고객과 개인고객들에게 건강 상담, 검진·진료 예약, 병원 동행, 차량 에스코트, 간병인 지원을 비롯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시니어 고객 유치 역량을 높이려는 행보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C-Lab Outside)에서 삼성생명이 선발한 5개사에 인공지능(AI) 기반 문진과 상담 및 헬스케어 효율화 기술을 지닌 기업(메디아크)이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솔루션 개발비 3000만원을 지원하고, 현업 부서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후속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지분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스템을 개편하고 신규 펀드를 출시하는 등 퇴직연금 시장 내 입지를 유지하리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직전 2개 분기 연속 금융감독원 퇴직연금사업자 비교 공시에서 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간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랐다. C-Lab Outside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 중 하나로 AI 기반 생애 축적·인출 통합 연금 플래너 기술을 보유한 한국퇴직연금데이터를 선정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건강보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생명보험사 가운데 건강보험 판매에 있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본업(보험업)으로만 삼성생명의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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