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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상장, 주주 동의 어떻게 받을까?…‘MoM’ 놓고 기관과 PE·증권사 격돌[자본법안 와치]

'자회사를 주식시장에 새로 상장할 때 모회사 주주들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나.' '받는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중복상장 제도개선 의견수렴 세미나'의 주제다. 금융당국이 자회사 신규 상장에 대해 '원칙 금지, 예외 허용' 방침을 정한 상황에서 구체적인 주주 보호 절차를 어떻게 설계할지를 두고 자산운용사·증권사·사모펀드(PE)·법조계·학계 전문가 10여 명이 토론을 벌였다. 발제자인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주주 동의 필요성에 대해 이사회 자율(1안)·거래소 판단에 따른 조건부 의무화(2안)·원칙적 전면 의무화(3안) 세 가지 안을, 동의 방법으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지배주주 의결권 3% 제한·지배주주 배제 소수주주 다수결(MoM·Majority of Minority) 세 가지 방식을 제시했다. 토론에서 기관투자자 측은 일반 주주 보호를 위해 전면 의무화와 MoM 도입을 강하게 요구한 반면, 사모펀드·증권사 등은 과도한 규제가 투자 생태계를 위축시킨다며 이사회 중심의 자율 판단과 특별결의를 지지하며 첨예하게 맞섰다. 법조계는 현행 상법 체계와의 정합성을 이유로 강한 규제에 제동을 걸었다. 발제를 맡은 남길남 박사는 논의를 두 축으로 정리했다. 첫 번째 축은 주주 동의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절차를 거칠 것인가다. 남 박사는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1안은 이사회가 주주 영향 평가, 보호 방안 마련, 소통, 결과 공시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쳤다면 이사회 결정을 존중하는 방식이다. 기업 자율성을 보장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국내 상장사 이사회가 지배주주로부터 실질적으로 독립되어 있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주주대표 소송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단점으로 꼽힌다. 2안은 거래소가 개별 사안을 보고 모회사 주주 권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할 때만 주주 동의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규모가 작거나 독립성이 높은 자회사 상장에는 적용하지 않아 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다만 거래소의 자의적 판단 우려, 기준의 불명확성이 약점이다. 3안은 자회사의 자산·매출·이익이 모두 모회사의 10% 미만인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전부 주주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홍콩은 자산·매출·이익 중 하나라도 25% 이상이면 주주 동의를 받도록 하는 제도를 참조해 구성했다고 남 박사는 설명했다. 일관성과 보호 효과가 명확하지만, 중소기업도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치러야 하고 기업공개(IPO) 시장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두 번째 축은 주주 동의를 받기로 했다면 어떤 방식으로 받을 것인가다. 남 박사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특별결의는 출석 주식의 3분의 2 이상, 전체 발행 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는 방식이다. 합병·분할·정관 변경 등 기업의 중대 사안에 50년 이상 활용돼 온 검증된 제도다.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 상장사 지배주주의 평균 지분율이 4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허들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3% 룰은 지배주주가 아무리 많은 지분을 보유해도 의결권을 3%만 행사하도록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미 감사위원 선임 시 적용 중인 제도를 활용한다. 지배주주 영향력을 제한할 수 있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 문제와 차명·우호 지분을 활용한 우회 가능성이 단점으로 제기됐다. 소수주주 다수결(MoM)은 지배주주를 의결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일반 주주끼리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하는 방식이다. 미국·영국·홍콩·호주 등 주요국이 지배주주와 일반 주주 간 이해충돌이 극심한 거래에 활용하는 국제적 모범 사례로, OECD도 15개 회원국이 유사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일반 주주 보호 효과는 가장 강력하지만, 일반 주주들의 주총 참여율이 낮은 현실에서 안건 통과가 사실상 어렵고 의결권 확보 비용이 최소 4억~5억 원, 대기업은 15억 원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점이 현실적인 걸림돌이다. 기관투자자 측은 전면적 주주동의 의무화와 MoM을 지지했다. 김형균 차파트너스 상무는 “특별결의는 지배주주 지분이 40%에 달하는 한국 현실에서 통과 허들이 낮아 사실상 주주 보호 효과가 없다"며 “이사회 자율에 맡기는 1안은 충실 의무 관행이 아직 자리 잡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3안의 예외 기준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제에서 제시한 매출·자산·이익 10% 기준보다 예상 시가총액 기준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가 상장 당시 카카오 대비 매출 비중은 6%에 불과했지만 시장에 미친 충격은 컸던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사모펀드(PE)·증권사 IB·벤처캐피털(VC) 측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1안 또는 거래소 판단에 따른 2안을 지지하며 MoM은 반대했다. 임신권 IMM PE 최고법률책임자(CLO)는 “MoM이 도입되면 몇 년 전부터 이런 방식의 투자가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재무적 투자자는 자회사 IPO를 전제로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데, 상장이 막히면 투자 회수 자체가 봉쇄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법무부 이사회 지원 가이드라인도 소수주주 다수결 요건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 낸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경순 대신증권 IPO 본부장은 임시 주주총회 실무 경험을 들어 MoM의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기관투자자도 임시 주총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의결권 자문기관 의견을 그냥 따르는 경우가 많다. 주소 갱신이 안 된 개인 주주까지 감안하면 소수주주 다수결은 사실상 통과 불가능한 기준"이라고 했다.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반대로 간주하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법조계는 법 체계 정합성을 이유로 이사회 중심과 특별결의를 지지했다. 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현행 상법상 자회사 상장은 주주총회 결의 사항이 아닌데, 거래소 규정만으로 일반 주주에게 사실상 거부권을 부여하면 법 체계상 논란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3% 룰도 원래 감사 선임이라는 특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 중복 상장에 적용하면 목적과의 정합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남궁주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25년 상법 개정으로 이사회 충실 의무 대상이 이미 주주로 확대된 만큼, 추가 규제는 이중규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영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이사회 충실 의무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 현물 배당 같은 보완 수단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지, 거래소 심사의 독립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를 거래소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회사 주주 보호 외에 자회사 영업·경영의 독립성도 심사 기준의 또 다른 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임흥택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주주 보호 원칙을 유지하되, 다양한 사안을 단순화할 수 있는 기준안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발표된 '중복상장 원칙금지 방안' 관련 업계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두 번째 세미나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한 차례 세미나를 더 개최할 계획이다. 그 이후 중복상장 규정을 마련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누군 두 자릿수, 누군 0%대”...퇴직연금 성적표 갈린 이유

퇴직연금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적립금 5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가입자 간 수익률 격차도 뚜렷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상품 선택과 운용 방식에 따라 성과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연금 투자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2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6.1% 늘어난 규모다. 연간 수익률은 6.47%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상승세를 바탕으로 19.9% 수익률을 낸 국민연금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컸다. 글로벌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성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가입자별 수익률 편차는 운용 자산 구성에서 갈렸다. 수익률 상위 10% 가입자의 경우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전체 적립금의 84%에 달했다. 반면 하위 10%는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74%로 높았다. 실제 상위 그룹의 평균 수익률은 19.5%였지만, 하위 그룹은 0.5%에 그쳤다. 상품 유형별 성과 차이도 컸다.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연간 수익률은 13.7%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디폴트옵션은 3.7% 수준에 머물렀다. 디폴트옵션 자산의 85.4%가 예금 중심 안정형 상품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도별로는 확정급여형(DB)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DB형 적립금은 228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45.7%를 차지했다. 반면 확정기여형(DC)은 141조6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은 130조9000억원으로 각각 비중이 확대됐다. 두 제도를 합치면 전체 적립금의 절반을 넘어섰다. 수익률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큰 DB형의 수익률은 3.53%에 머문 반면, DC형은 8.47%, IRP는 9.44%를 기록했다. 실적배당형 상품 전체 수익률은 16.8%로 원리금보장형(3.09%)의 5배를 웃돌았다. 퇴직연금 자금이 상장지수펀드(ETF)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도 이어졌다. 지난해 ETF 투자 규모는 48조7000억원으로 불어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실적배당형 자산 가운데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약 40% 수준까지 확대됐다. 권역별 성과에서는 증권사가 두드러졌다. 증권사의 평균 수익률은 9.79%로 은행(5.70%), 생명보험사(4.53%), 손해보험사(3.81%)를 크게 앞섰다. 특히 DC/IRP 가입자 기준으로 은행과 보험권은 가입자 10명 중 8명이 평균 수익률에 미치지 못했지만, 증권업권에서는 42.5%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체 적립금의 75.4%인 378조1000억원은 여전히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머물러 있었다. 실적배당형 비중은 24.6%(123조3000억원)에 그쳤다. 가입자 절반의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 수준인 2%대에 머문 점도 과제로 꼽힌다. 금감원과 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통합연금포털에서는 가입자의 연금 운용 현황 점검과 상품 및 수수료 비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투자 사례와 운용 전략 등을 담은 퇴직연금 가이드북도 발간할 예정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에스아이리소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2030년 매출 1000억원 목표”

에스아이리소스가 단일 바이오중유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에너지 인프라 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업 다각화와 비현금 조달 구조를 결합해 기업가치 재평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에스아이리소스는 한국거래소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맞춰 작성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KIND에 자율공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2030년까지 연결 매출 1000억원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7%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3.5~4.5배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에스아이리소스는 기존 바이오중유·이탄 사업 외에도 바이오디젤, 우드펠릿,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탄소크레딧 거래, 디지털 에너지 자산 플랫폼 등 신규 사업군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단순 연료 제조사를 넘어 원료 조달부터 제조, 납품, 탄소배출권 거래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적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에스아이리소스의 매출은 2022년 47억원에서 2025년 208억원으로 연평균 64% 성장했다. 다만 팜유와 폐식용유(UCO) 등 원재료 가격 변동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같은 기간 누적 영업적자는 174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아이리소스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본성 부채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합한 비현금 조달 방식을 추진한다. 향후 5년간 약 1500억~17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신규 사업 진출과 인수합병(M&A)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사업 확장과 함께 자본구조 개선 효과도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회사는 2028년 흑자전환이 안착할 경우 배당 정책과 자사주 정책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참여하는 분기 기업설명회(IR)를 정례화하고, 주요 공시에 대한 영문 공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봉진 에스아이리소스 대표는 “그동안 단일사업 구조에 따른 디스카운트로 기업가치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시장과의 정보 비대칭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하나금융지주 “생산적 금융 17조8천억 목표 달성 속도”

하나금융지주가 주요 관계사 임원, 부사장과 함께 그룹의 IB 역량을 결집하고, 생산적 금융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제2회 Hana One-IB 마켓 포럼(HoF)'을 개최했다. 20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달 19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열린 'Hana One-IB 마켓 포럼'은 하나금융이 그룹 관계사 차원의 생산적 금융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산업구조의 변화와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투자·생산적금융 부문 담당 그룹 관계사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캐피탈·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벤처스 임원 및 부서장, RM(Relationship Manager) 등 113명의 그룹 내 기업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포럼 첫 번째 세션(Key-note)에서 산업연구원(KIET)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산업 및 금융시장 변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 그룹의 기회와 리스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생존 전략과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했다. 두 번째 세션(Market Insight)에는 하나은행의 '하나금융연구소'와 하나증권의 '리서치센터'가 공동으로 AI·인프라, K-바이오·헬스케어 등 생산적 금융의 핵심 타겟 업종에 대한 시장 환경과 유망 섹터를 심층 분석해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Strategy & Synergy)에서는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간 'One-IB' 생산적 금융 지원 협업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관계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금융이 기업의 성장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과 같은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내부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생산적 금융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해 실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6000억원 증액된 17조8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민성장펀드 2조5000억원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 민간 펀드 결성, 첨단산업 투자 등 그룹 자체 투자 2조5000억원, 대출지원 12조8000억원 등을 투입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 이마트, 스벅 ‘탱크데이’ 여파?…이틀째 하락세

이마트 주가가 20일 장초반 약세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 발생 후 연이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1% 하락한 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며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당일 즉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관련 임원에 대한 해임 조치를 단행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세아홀딩스, 자사주 매입 공시에 두자릿수↑

20일 장 초반 세아홀딩스가 강세다. 대규모 자사주 취득 공시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세아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10.68%) 오른 1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세아홀딩스는 보통주 18만7000주, 229억2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회사 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매입한 자기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외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7200선 붕괴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20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73% 오른 7324.52에 시작했지만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다. 오전 9시11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1.72% 내린 7146.54에 거래되며 7200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918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5240억원, 3958억원씩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82%), SK하이닉스(+0.06%) 등 반도체 종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1.99%), 기아(-1.03%) 등 자동차 종목은 밀려났다. HD현대중공업(+1.67%), SK스퀘어(+0.78%), 현대모비스(+2.10%)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6% 내린 1067.49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알테오젠(-1.64%), 에코프로비엠(-1.75%), 에코프로(-2.47%), 레인보우로보틱스(-2.25%), 삼천당제약(-6.8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7.29%), 리노공업(+2.19%) 등은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4포인트(0.67%) 내린 7353.6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02포인트(0.84%) 내린 2만5870.7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322.24포인트(0.65%) 하락한 4만9363.88에 장을 마무리했다. 높아진 금리와 반도체 종목에 대한 과열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5원 내린 1493.8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증권1Q] 불장에 역대급 실적…“2Q에 또 신기록 나올 것”

국내 증시 활황에 주요 증권사는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최대 4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대 증권사 합산 영업이익은 5조5415억원이다. 1년 전(2조4391억원)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났다. 10개 증권사 합산 당기순이익도 4조3318억원으로 1년 전(2조272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 분기만에 순이익 1조원을 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증권사 분기 실적이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 순이익은 1년 전(2582억원)보다 4배 가량 뛴 1조1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가진 스페이스X의 지분 가치를 재평가하면서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순이익만 5852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절반을 넘겼다. 1년 전 PI 부문은 25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스페이스X 등 투자자산 공정가치평가이익을 약 8040억원 인식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한 959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75.1% 늘어난 784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구조 다각화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기준 위탁매매(BK) 33.3%, 자산관리(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Trading) 39.1% 등 여러 부문이 고루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28.5% 늘어난 4757억원을 기록했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 성장세에 기업금융 실적 개선이 뒷받침하며 수익이 크게 늘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권사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거래대금 증가는 순수수료이익 증가로, 신용공여 잔고 확대는 이자손익 증가로 이어지는데, 여기에 증시까지 좋은 만큼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도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거래대금 급증세를 고려하면 2분기에도 위탁매매 실적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일 평균 거래대금은 52조8080억원으로 1월(27조560억원)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 코스피 밴드 기반으로 산정한 올 하반기 일 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코스닥, 넥스트레이드 합산 90조4000억원, ETF를 포함하면 113조1000억원"이라며 “코스피가 밴드 상단에 근접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ETF 제외 기준 112조1000억원, 포함하면 140조100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자예탁금의 빠른 증가에 더불어 회전율까지 급등하면서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2분기 누적 일 평균 거래대금은 이미 1분기 평균을 넘어선만큼, 2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금융 풍향계] BNK부산은행, 지역 중소기업 M&A 금융지원 外

BNK부산은행이 부산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 지원에 나선다. 부산은행은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상공회의소,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부산 중소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한 M&A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창업부터 성장, M&A, 재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역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기관들은 지역 중소기업의 M&A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원, 기업발굴, 제도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한다. 부산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1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에 본사 또는 주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에 총 200억원 규모의 보증서대출을 지원한다. 부산광역시는 이차보전 제도를 이용해 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은 특별출연금을 활용해 신용보증을 공급한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 대상 금융지원 사업 홍보와 수요기업 발굴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며 M&A를 추진하는 인수기업이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3년간 보증비율 100% 적용, 보증료율 0.3%포인트(p) 감면 등 금융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김영준 부산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벤처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민관이 함께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연세대, NH투자증권과 '농심천심 실천과 협동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18일 연세대 경영관 용재홀에서 이같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범농협의 '농심천심 운동'을 바탕으로 대학과 금융기관이 협력해 우리 농업 가치와 협동조합 정신을 확산한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인재 양성과 ESG·기업윤리 분야 교육, 연구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 기관은 우리 쌀 소비 촉진과 농업 가치 확산, 협동조합 가치 확산을 위한 경영대 교육과정 협력, ESG·기업 윤리 연구센터를 통한 관련 연구활동 지원, 청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점심나눔 프로젝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태영 농협은행장과 김석찬 NH투자증권 부사장, 허대식 연세대 경영대학장, 윤대희 경영연구소장, 민순홍 ESG·기업윤리 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 총장실에서 진행한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농협은행은 연세대 경영대학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와 ESG·기업윤리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 김용호 연세대 행정대외부총장, 임종백 연세대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강태영 행장은 “앞으로도 대학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 확산과 청년 인재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압류 상황에서도 최소 생계비를 보호하는 '전국민 생계비통장'을 출시했다. 1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국민 생계비통장은 압류 방지 기능을 통해 금융 취약층의 기초 생활을 보장하는 정책형 상품이다.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 중 1곳에서만 개설 가능하다. 월 250만원 입금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신용정보원 시스템과 연동해 해당 상품을 선보였다. 가입과 해지는 평일과 토요일 오전 7시 10분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가능하다. 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연 2%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차별화된 기능도 탑재했다. 매월 1일 새로운 입금한도가 부여되거나 250만원 한도총액이 모두 채워지면 고객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앱 내 '증명서 발급' 메뉴를 통해 거래내역서와 잔액증명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연결, 공과금 납부도 가능하다. 단 예적금·펀드 가입이나 대출 계좌로는 활용할 수 없다.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민 생계비통장 가입 후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거쳐 GS25 3000원권, 비타500 쿠폰을 증정한다. 가입 고객 중 2명에게는 생계비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압류 상황에서도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 재기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가 대표봉사단 'MG따숨'을 출범했다. 1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MG따숨은 전국 새마을금고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계·운영해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신뢰·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 명칭인 'MG따숨'은 '따뜻한 숨결'의 줄임말이다.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와 희망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단순한 일회성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MG따숨은 전국 13개 지역 단위로 지역별 최소 3개 이상의 새마을금고와 50명 이상의 봉사단원이 참여한다. 봉사단은 지역사회 내 재난·재해 등 대규모 인력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평소에도 지역공동체 상생, 취약계층 지원, 어르신 돌봄 등 지역 밀착형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는 7월까지 지역별 자체 모집과 발족식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중앙회 관계자는 “MG따숨은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운 금융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축포’ 터트린 1분기 생보사 레이스…‘성장률’은 엇갈렸다

1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업권이 보험손익과 금리·증시 호조에 따른 투자손익 개선으로 작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통상 보수적 운영을 취하는 지주 계열 생보사의 성장성이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빅4' 중에서 신한라이프의 실적만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분기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0.2% 늘어난 1조8320억원이다.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다만 지주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비지주계열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 등의 성장세는 다르게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6353억원 대비 89.4% 늘었다. 한화생명은 38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2957억원) 대비 29.0% 증가했다. 두 회사의 성장세는 투자손익 호조에서 비롯했다. 삼성생명의 1분기 투자손익은 1조2729억원억원으로 전년 보다 125.5%가량 불어났다. 한화생명은 3346억원으로 전년142.5% 증가했다. 해외 증시 활황으로 배당수익과 평가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교보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4587억원으로 전년 동기(2854억원)보다 60.7% 늘어났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나란히 성장한 까닭이다.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은 2594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2423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631억원에서 1848억원으로 13.3% 늘었다. 반면 지주 계열 생보사인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1652억원) 대비 37.6% 감소한 103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KB라이프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8.3% 줄어든 79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NH농협생명, 하나생명, 동양생명도 각각 58.2%, 34.7%, 45.6%씩 순이익이 감소했다. 은행계 생보 특유의 보수적 운영이 결과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한라이프가 작년 전체 실적에서 한화생명 자리를 빼앗는 등 본연의 체력을 입증한 바 있어 이번 부진이 뼈아프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으로 5159억원을 기록해 한화생명을 제쳤다. 한화생명은 작년 순이익으로 56.5% 감소한 3133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신한라이프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삼성생명과 함께 유일하게 보험손익을 늘려 본업 경쟁력으로 전체 순익을 견인을 나타냈다. 당시 투자손익도 92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5% 성장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는 내실과 자본 안정성은 지켜냈지만 자금 운용과 성장성 등 이익 모멘텀에서 한화생명과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이 한화손보·한화투자증권·GA 등 자회사 실적 기여를 제외하더라도 금리와 배당 환경 개선으로 투자손익이 크게 불어난 반면 신한라이프는 유가증권 이익 감소 및 투자 변동성 영향에 직격탄을 맞았다. 본체 보험손익 의존도와 질 좋은 CSM(보험계약마진) 확대에서도 차이가 벌어졌다. 한화생명의 1분기 신계약 CSM이 6109억원으로 전년 보다 25% 증가한 가운데 CSM 배수는 9.8배로 개선됐다. 신한라이프는 보유 CSM은 1700억원 증가했지만 신계약 CSM이 전년과 유사한 3629억원으로 성장 속도가 완만했다. 업계에선 보험손익의 체력 확대와 함께 자금운용을 통한 변동성 헷지가 동시에 나타나야 한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올 1분기 투자손익 개선 뿐 아니라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CSM 확보가 1조 클럽 입성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 역시 투자손익 증가와 더불어 건강보험 판매 확대 등 CSM 확보가 동시에 일어나 호실적에 주효했다. 다만 신한라이프가 킥스 비율 201%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자본 안정성을 지니고 있어 장기 체력전에선 한화생명 대비 강점을 지닐 것이란 평가도 있다. 한화생명이 기본자본 부담과 자본효율 문제가 거론돼 왔기에 기간을 길게 보면 안정적 성장을 택한 신한라이프가 변동성에 강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상반기엔 투자손익이 본업인 보험손익보다 뛰어난 수익성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없는 점도 장기전에서 고려할 부분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특성상 장기 보험부채에 맞춰 자산을 운용해야 하는 만큼 공격적 투자에 한계가 있다"며 “환율과 금리 변화에도 투자손익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큰 만큼 투자손익에 따른 이익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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