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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재외동포 금융위임장 디지털화…업무 편의 개선

NH농협은행이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외국 국적 동포의 국내 은행 업무를 한층 간편하게 만드는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였다. 농협은행은 재외공관에서 확인한 금융위임장을 전자문서로 발급해 은행으로 전달하는 '디지털 영사인증 금융위임장'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외에서 체류 중인 재외동포가 국내 금융 업무를 가족이나 대리인에게 맡겨야 할 경우 기존에는 인증받은 위임장을 우편으로 보내는 절차가 필요했다. 앞으로는 위임장이 전자 방식으로 은행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별도의 우편 발송 없이도 대리인이 영업점을 찾아 관련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위·변조 검증 기능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문서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안정성과 신뢰성도 높아졌다. 이번 서비스는 농협은행이 지난 5월 재외동포청과 금융위원회, 금융결제원, 8개 금융기관과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이후 시스템 인프라 구축과 전산 개발을 마무리 짓고 실제 서비스에 들어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녹색금융 이름값만 남았다”...그린본드, 확산 열쇠는 ‘발행 메리트’

국내 기업들이 녹색채권을 발행하면서 체감하는 비용 부담은 일반 회사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인증과 사후보고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금리 절감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발행 유인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녹색채권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발행기관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투자 수요를 확대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국내 녹색채권 발행여건 점검 및 정책적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녹색채권 시장은 최근 수년간 외형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주요국과 비교하면 아직 시장 규모와 활용도는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국내 녹색채권 발행 규모는 2018~2020년 연평균 1조원 수준에서 2021년 이후에는 연간 6~9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발행기관도 연평균 4곳에서 44곳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국제적인 위상은 아직 높지 않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녹색채권 발행액은 131억달러로 세계 13위에 머물렀다. 전체 채권 발행 가운데 녹색채권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8%로 주요국 평균인 4.0%를 크게 밑돌았다. 한은은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로 발행기관의 비용 부담을 꼽았다. 대기업이 만기 5년,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경우 외부 검토와 인증, 사후보고 등에 5~10bp(1bp=0.01%포인트)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녹색채권이 일반채권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되는 이른바 '그리니엄(Greenium)' 효과와 정부의 이차보전 지원 등을 통해 절감되는 비용은 6~9bp 수준에 그쳤다. 비용 절감 효과가 추가 지출을 상쇄하는 수준에 머물면서 실제 발행 비용은 일반채권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여기에 내부 행정 절차와 관리 업무 등 금전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부담까지 감안하면 발행기관이 체감하는 비용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응답 기관의 42.2%는 녹색채권 발행 비용이 일반채권과 비슷하다고 답했고, 20.0%는 오히려 더 높다고 평가했다. 조달금리 역시 86.7%가 일반채권과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일반채권보다 금리가 낮았다고 답한 비율은 13.3%에 그쳤다. 다만 녹색채권이 환경적 성과를 높이는 데에는 일정 부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녹색채권을 발행한 기업들이 탄소배출 성과를 개선하는 등 친환경 투자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발행기업과 투자자 모두를 겨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재영 한은 지속가능성장기획팀 과장은 “이차보전 등 지원사업을 계속 운영하면서 녹색채권 발행에 수반되는 추가 비용 부담을 완화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최초 발행기관에 지원을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기반 확대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녹색채권은 일반채권과 비교해 수익률 차별성이 크지 않고 투자 상품도 다양하지 않아 투자 유인이 부족한 만큼, 과거 녹색금융상품에 적용했던 과세 특례 사례 등을 참고해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과장은 발행기관의 실무 부담을 덜기 위해 발행 서식과 절차, 보고 항목 등을 보다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녹색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기관의 실무·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투자자층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카카오뱅크, 서울 자치구와 소상공인 지원…170억 규모 대출

카카오뱅크가 서울 지역 자치구와 협력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마포구, 서초구, 성북구, 송파구, 양천구, 은평구 등 6개 서울 지역 자치구와 함께 '지역경제 밀착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 카카오뱅크가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총 100억원을 특별 출연하며 발표한 서울 지역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협력의 일환이다. 카카오뱅크는 출연금 절반인 50억원을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와 연계한 '자치구 지역경제 밀착지원' 사업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50억원의 자체 특별출연금에 자치구 추가 출연금을 더해 6개 지역 자치구에 약 17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향후에는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와 협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원 규모 확대와 지역 내 홍보를 포함한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대해 자치구와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출연보증 상품은 서울신보 영업점과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또 각 자치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이라면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와 서울신보는 '안심통장', '신속드림'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협력을 이어왔다. 2024년 선보인 신속드림 자금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카카오뱅크와 서울신보가 지원한 보증서대출 공급액은 현재까지 7000억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서울 지역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밀착 지원을 제공하고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각 자치구들과 협약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성장 전략’ 변곡점…금융지주 ‘보험 퍼즐’ 경쟁

국내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경쟁 구도가 보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 확대가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보험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면서다. 과거 금융지주들이 증권사 인수와 투자금융 확대를 통해 비은행 경쟁력을 키웠다면, 최근에는 보험 포트폴리오 확보 여부가 그룹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경영권 지분 77.04% 인수를 놓고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롯데손보를 품게 되면 신한라이프에 이어 손해보험 계열사까지 확보하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아우르는 종합 보험 체계를 갖추게 된다. 금융그룹 내 보험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행보다. 롯데손보는 장기보험·자동차보험·일반보험 등 손해보험 전 영역을 갖추고 있으며 약 2조원 규모의 보험계약마진(CSM)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이미 보험업에서 한 차례 성공 경험을 쌓았다. 2019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2021년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를 출범시켰다. 오렌지라이프의 보장성보험 경쟁력과 신한생명의 은행 채널을 결합하면서 생명보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롯데손보 인수 추진은 생명보험에 이어 손해보험까지 확보해 보험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 고객 기반을 활용한 교차판매와 그룹 내 금융상품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신한금융이 주목하는 모델은 KB금융이다. KB금융은 2015년 LIG손해보험을 인수해 KB손해보험으로 재출범시킨 데 이어 2020년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고, KB라이프를 출범시키며 보험 경쟁력을 확대했다. 현재 KB손해보험은 그룹 내 핵심 비은행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보험손익 개선과 꾸준한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KB금융의 수익 구조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보험을 통해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가 다른 금융지주들의 전략 방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보험이 경기 변동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이익 기반을 제공하면서 금융지주 간 보험 포트폴리오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신한금융의 롯데손보 인수 과정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신한금융과 JKL파트너스 간 협상이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공개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JKL은 당초 2조원 안팎의 매각가를 기대했지만 매각 장기화와 펀드 회수 부담 등을 고려해 기대 가격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한금융은 자본 건전성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보수적인 가격 접근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개매각으로 전환될 경우 경쟁 후보가 늘어나 인수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신한금융 입장에서는 손해보험 계열사 확보가 비은행 전략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점에서 인수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보험을 앞세워 비은행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며 보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그동안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은행 의존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보험사 편입을 통해 은행·카드·증권·보험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그룹 체계를 구축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장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9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했다. 보험손익 개선과 보험계약마진(CSM) 확대 등 수익성 개선 흐름이 확인되면서 보험 포트폴리오 확보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비은행 이익 기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증권사가 비은행 경쟁력의 상징이었다면 최근에는 보험이 그룹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지주의 경쟁력은 얼마나 경쟁력 있는 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특징주] 금호건설 上·남화토건 23%…광주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건설주가 30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 군 공항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영향에 더해 최근 낙폭이 컸던 건설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45분 금호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2190원) 오른 9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건설 우선주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남화토건(+23.55%), 일성건설(+13.07%), 상지건설(+9.90%) 등도 강세다. 전날 장 마감 후 광주 군 공항 부지 250만평이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발표됐다. 이에 광주·전남에 본사를 둔 금호건설과 남화토건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락했던 건설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건설업종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실적 엇갈려도 본업은 웃었다…지방금융, ‘밸류업’ 자신감

지방 거점 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JB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으나 BNK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는 각각 부동산펀드 손실과 비용 증가 여파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BNK금융과 iM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며 핵심 영업수익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방금융지주는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각 사에 따르면 BNK·JB·iM금융지주의 상반기 총순이익은 1조931억원으로 1년 전(1조1555억원) 대비 5.4% 감소했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JB금융 순이익은 3857억원으로 4.1% 증가했다. 반면 BNK금융은 4118억원으로 13.5%, iM금융은 2956억원으로 4.4% 각각 감소했다. BNK금융 실적을 끌어내린 것은 부동산펀드 관련 손실이다. 지난해 상반기 BNK강남코어오피스펀드 청산이익 544억원이 반영됐으나, 올해는 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외부지분 매입 과정에서 440억원의 정산 손실이 발생했다. 회계상 일시적 손실로 반영되며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iM금융은 비용이 늘어나며 순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해부터 적용된 교육세 요율 변경 등 경상적 비용이 늘었고 자산 성장에 따라 충당금전입액도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5659억원으로 13% 증가했고, 충당금전입액은 1664억원으로 7.7% 늘었다. 하지만 두 금융지주 모두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며 본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BNK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조4868억원으로 3%, 비이자이익은 2780억원으로 22.1% 각각 늘었다. 총영업이익은 1조7648억원으로 5.6% 성장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동산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상반기 순이익은 4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다"고 말했다. iM금융 또한 상반기 이자이익은 8436억원, 비이자이익은 265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1%, 5.2% 각각 늘었다. 총영업이익은 1조1090억원으로 4.4% 성장했다. iM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자산 성장과 양호한 마진관리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증권사를 중심으로 수수료 수익이 개선되며 비이자이익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JB금융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단 이자이익은 1조879억원으로 9.6% 성장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1261억원으로 14.6% 감소했다. 이자이익 기반 성장과 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순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방금융지주는 이 같은 성장 흐름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JB금융은 하반기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연말까지 820억원을, 내년 1분기에 180억원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JB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이 목표치인 5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NK금융은 상반기에 매입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다음 달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올해 연간 실적이 구체화되는 3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 공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3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여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M금융은 지난 2월 발표한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하반기에는 300억원 규모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누적 규모는 1300억원으로, 2027년까지의 목표 수준인 1500억원의 87%를 달성하게 된다. iM금융은 내년부터 감액배당(비과세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 등 지방금융이 시장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주주환원 수익률을 높게 유지하며 밸류업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영원히 한국적인 것이 세계를 이끈다’…BTS ‘ARIRANG’ 월드투어로 하이브, 분기 1조 찍었다

하이브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BTS의 'ARIRANG' 월드투어가 1조원을 넘는 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는 코르티스와 캐츠아이 등 BTS 외 그룹의 약진도 기대돼 올해 말 하이브는 사상최대 실적을 다시 쓸 전망이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매출은 급증했지만 마진율은 뒷걸음쳤다는 점과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 부각된 영향으로 평가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하이브는 매출 1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7057억원)보다 105.5% 늘었다. 한 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넘긴 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709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에는 1966억원 적자를 기록했었다. 하이브 사업 부문은 공연, 음원·음반, 광고 등 직접 참여형과 MD·라이선싱, 콘텐츠 등 간접 참여형으로 나뉜다. 그중 공연 부문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공연 매출은 1년 전보다 243.3% 증가한 6477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887억원)보다 630% 늘어난 수치다. 지난 3월 20일 발매한 방탄소년단(BTS) 'ARIRANG'의 월드투어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한국, 일본, 미국, 멕시코, 스페인 등에서 2분기에만 24회 공연을 진행했다. 전 회차를 360도 개방형 무대로 편성해 수용 인원을 늘렸다. 여기에 수요에 따라 티켓 가격을 유동적으로 매기는 방식(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적용하면서 평균 티켓가도 애초 증권사들이 잡았던 추정치보다 높았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BTS 월드투어 흥행과 아티스트 전반의 티켓 가격(ATP) 상승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103.1% 늘어난 3106억원을 기록했다. MD에는 응원봉과 티셔츠, 포토카드 등 굿즈 판매 매출이 잡힌다. 라이선싱은 하이브가 보유한 IP나 캐릭터를 다른 브랜드가 활용하도록 허가해주고 받는 수익이다. 가장 큰 동력은 BTS 월드투어 개막에 맞춰 쏟아진 온·오프라인 굿즈 판매였다. 응원봉처럼 공연과 직접 연동된 상품과 'ARIRANG' 테마 굿즈 판매가 반영됐다. 콘텐츠 부문은 유일하게 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하락했다. 콘텐츠 부문 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40.7% 줄어든 416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하이브가 직접 기획해서 판매하는 영상과 출판물 성격의 매출이다. 대표적으로 다큐멘터리나 극장용 영화, 매년 연말마다 나오는 화보집이나 달력 등(시즌 그리팅)이 포함된다. 콘텐츠 부문 부진은 대형 신규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이다. 콘텐츠 부문은 콘서트나 음원처럼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특정 이벤트가 있는 분기에만 튀는 구조다. 3분기부터는 콘텐츠 부문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캣츠아이의 성장 과정을 담은 신규 다큐멘터리가 다음 달 12일 전 세계 극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하반기는 통상 시즌 그리팅 판매가 몰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이브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09% 하락한 18만8800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9.80% 하락한 17만원까지 내려왔다. 실적 발표 전날 종가에 견줘 이틀간 24% 가량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다는 진단과 함께 역대급 매출에도 마진율이 낮아진 점과 BTS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하이브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연 부문은 '많이 팔수록 이윤이 줄어드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콘서트 사업 특성상 공연장 대관료와 무대 제작비 등 고정 원가가 크다. 특히 BTS처럼 고연차 아티스트일수록 회사가 아티스트에게 떼어주는 정산 비율(로열티)이 높다. 2분기 매출 비중에서 공연 부문이 45%로 커졌지만, 전체 매출 총이익률(GPM)은 직전 분기 42%대에서 2분기 31.8%로 11%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는 컨퍼런스콜에서 “공연장 원가와 아티스트 정산율이 높아서 원가율도 높아졌다"며 “내년 이후에도 저연차 아티스트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이익률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비용 증가를 압도하는 매출 성장' 제목의 리포트에서 훨씬 큰 매출 창출력으로 하이브의 이익 체력 자체가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지인해 연구원은 “확실히 슈퍼 IP와 배분하는 비용이 커지고 판관비 증가도 동반되지만 그보다 더 큰 매출 창출로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돈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차기 IP 램프업으로 마진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다방면에서 IP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도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을 두고 “예상보다 아쉬운 GPM과 MD 실적"을 꼽았지만 내년 2분기부터 수익성 우려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도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연 원가율은 기존 가정 대비 아쉬운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저연차 IP들의 투어 확대 추이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해당 우려가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반면 흥국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OPM) 전망을 5.8%로 기존(6.1%)보다 낮췄다. 송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간 수익성은 높은 공연 원가율을 반영해 보수적으로 추정한다"며 “고연차 IP 중심의 믹스가 지속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의미한 마진 개선을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BTS에 대한 의존도도 하이브로선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2분기 전체 공연 관객 수의 60% 이상이 BTS 한 팀에서 나왔다. 음반 판매량 1100만장 이상, 위버스 유료 결제금액 급증도 상당 부분 BTS 컴백과 투어 효과에 기댄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저연차 아티스트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 수익성도 자연스레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발매된 코르티스의 미니 2집 'GreenGreen'은 초동 230만장, 누적 300만장을 기록하며 빌보드200 3위에 11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연차 아티스트의 성과만큼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수익화 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아직 1년차에 약 10만명 규모의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며 팬덤을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코르티스는 7월부터 한국·캐나다·미국·일본 9개 도시에서 'Put Your Phone Down' 투어를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데뷔 1년차부터 서구권 투어에 나선 이례적인 사례"로 꼽았다. 캣츠아이(KATSEYE)도 빌보드 Hot100에 진입곡 5곡을 올리며 북미 메인스트림 진입을 데이터로 증명했다. NH투자증권은 “코르티스의 가파른 팬덤 성장 및 BTS·캣츠아이 중심의 글로벌 음원 매출 확대가 가져올 중장기 성장 동력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저연차 투어 확대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2년 내 저연차 중심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캣츠아이 투어 실적 가시화, 뉴진스 컴백 등에 따른 실적 상향 가능성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BTS 투어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내년 선행 PER 20배인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도 컨퍼런스콜에서 “신인은 과거 데뷔 후 수익화에 3~4년이 걸렸지만 최근 코르티스나 캣츠아이 등은 1년차에도 수익을 내기 시작하는 곡선에 들어서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CJ CGV, 4D플렉스 국민성장펀드 투자 유치 추진…강세

30일 장 초반 CJ CGV가 강세다. 자회사 CJ 4D플렉스가 국민성장펀드에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440원(+9.22%) 상승한 521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CJ CGV 자회사 CJ 4D플렉스는 국민성장펀드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CJ 4D플렉스가 유치를 추진하는 투자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파악됐다. CJ 4D플렉스는 이 중 일부를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산업기금에서 조달하는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4D플렉스는 CJ CGV 자회사로, CJ CGV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KB는 통 크게, 신한은 +α”...CET1 13% 넘자 ‘주주 모시기’ 경쟁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 곳 모두 13%를 웃도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기반으로 50% 안팎의 주주환원율을 보이고 있지만 집중하는 전략별로 각기 다른 색채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1조3392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로, 은행 본업 체력 유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증시 호황에 따른 비이자이익의 급증에서 기인했다. 6월 말 4대 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모두 13%를 웃돌았다. KB금융지주가 13.74%로 가장 높고 뒤이어 우리금융지주가 13.71%, 신한금융지주가 13.43%, 하나금융지주가 13.21%를 기록했다. 금융지주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익 증가와 정부의 밸류업 정책 등에 힘입어 주주환원 경쟁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점차 실적 자체보다 주주환원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발맞추는 행보를 키워가고 있다. 다만 네 곳 지주사의 자본 환원 방식과 전략은 과거 현금배당 중심에서 벗어나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잉여자본 환원 등 각자의 색깔이 짙어지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CET1을 기록한 KB금융은 올해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지주사 중 가장 공격적인 총주주환원으로, 지난해 3조580억원보다 21%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방식은 자사주 환원이 현금 배당보다 큰 구조를 택해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커지는 방향이다. 특히 자본 관리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되, 타깃 CET1 비율을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KB금융은 연말 실적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해 잔여 재원도 추가 환원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신한지주는 앞서 총주주환원율 목표 상한을 폐지한데 이어 및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열어두며 시장의 기대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올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각각 1조4000억원씩 배정해 총 '2조8000억원+α'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 2분기 예고된 자사주 매입을 이행하면 10월까지 예정된 자사주 취득 규모는 전년보다 12% 늘어난 1조4000억원이다. 여기에 추가 환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목표를 1조4000억원+α로 제시했다.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분기별 주당배당금 수준이 유지될 경우 2960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한다. 당초 신한금융은 2024년 7월 발표를 통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지난해 결산 기준 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해 이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배당 확대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적과 위험자산의 증가 속도를 공식에 대입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 체계를 설정하면서다.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아질수록 주주환원율이 커지고, 같은 ROE에서는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이 낮을수록 주주환원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공개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존보다 높은 12%로 제시하고, 총주주환원율 50% 이상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이상을 목표로 밝혔다. 배당성향은 40%까지 단계적으로 높이는 한편 그룹 현금배당 총액을 매년 10%씩 확대하는 구조를 취할 방침이다. 특히 현금배당 확대를 강조한 부분은 함영주 회장의 색깔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2분기 배당은 KB금융과 함께 하나금융이 주당 1155원으로 가장 많고,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주주환원 수준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한편 지분 가치 보완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하반기 1500억원을 추가로 결의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올해 연간 규모는 전년(1500억원)의 두 배 이상 증가한 총 3500억원이다. 보험사 편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크게 늘렸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비과세 분기배당 체계를 통해 주주의 실제 체감 환원을 극대화하고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비과세 효과를 명목 환원율과 합산해 산출한 실질 총주주환원율은 50.8%에 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 경쟁에서 ROE 수치나 순이익 등이 중요했던 예전과 달리 CET1 유지와 주주환원율 등 주주친화적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주주환원 경쟁도 단순히 배당 규모 뿐만이 아니라 사실상 '얼마나 사서 없앨 수 있느냐'는 소각 경쟁으로도 이어지는 등 각자 전략대로 양상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LG생활건강, 북미 실적 기대감 부각…강세

LG생활건강이 30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북미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기대를 높여 잡은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18.06% 오른 3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DB증권은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5만원에서 38만원으로 높였다. 2분기 실적은 미국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더라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북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확대와 닥터그루트의 성장에 힘입어 북미 법인이 흑자 전환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 유통채널 입점과 제품군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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