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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어떻게 되나…“6000은 ‘바닥’…빅테크 실적 확인 뒤 반등”

여러 악재에도 코스피 지수 하단은 6000포인트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 주 미국에서 빅테크와 클라우드 실적 발표를 확인한 뒤 국내 증시가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하반기 증시 전망'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김 이사는 “반도체 피크 우려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선행 PBR 1.3~1.4배 정도를 락바텀(최저점)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코스피로 치환하면 6000포인트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악재를 다 반영해도 6000선이라면, 여기서 오래 머물기보다는 가격 조정이 세게 난 다음 7000선 초중반으로 반등한 뒤 다음 주에 있을 빅테크의 매출 증가율이 여전히 견고한지 판단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이사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아진 것을 두고 실적보다 수급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설명했다. 지난 16일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VKOSPI)는 87.14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96.94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최고점(89.3)과 비슷하다. 김 이사는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수준의 위기"라며 “이 얘기는 실적보다 수급이 더 많이 작용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에서 2배 레버리지 상품을 추가 규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발표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오전 장이 우려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데 대해 “이미 상당한 가격 조정을 거치며 바닥에 대한 인식이 형성된 데다, 규제 효과도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최근 수급 우려에 대해 “후행적 반응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은 반도체 이익 사이클이 오를 때마다 오히려 매도해 왔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다만 외국인의 반도체 지분율이 이미 2013년 '치킨게임' 당시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여서 추가 매도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 수급에 대해서는 “고객예탁금이 여전히 10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증권사들이 선제적으로 증거금률을 올려둔 덕분에 시가총액 대비 신용잔고 비율도 0.5% 수준에 그친다"며 “반대매매발 급락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 우려하는 반도체 이익 증가율 둔화와 관련해서는 “레벨 자체가 달라졌다"고 짚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기업 순이익 전망치는 1년 전보다 249% 오른 759조원이다. 내년은 34% 오른 1019조원, 내후년은 2% 오른 1041조원이다. 김 이사는 “모멘텀이 줄어들 때 항상 주가는 좀 흘러내렸으니 '미리 팔아야지'라는 생각에 선반영이 나타났다"며 “그런 선반영이 지금 지수대를 크게 내려놓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시장이 끝났다고 보는 분들은 레벨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 공급 계약을 하면서 실적 지속성이 생기면 순이익 1000조원으로 쭉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빅테크의 AI 투자가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크다. AI 관련 이익도 적은 상태에서 언제까지 빚을 내서 투자할 수 있느냐는 의심이다. 김 이사는 “현재 AI 경쟁은 점유율 싸움이고 최종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기 때문에 투자 지속성보다 수요를 봐야 한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위험 시나리오도 함께 짚었다. “만약 이 수요가 실제 수요가 아니라 가수요였던 것으로 드러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며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당시 '다크 파이버' 사례처럼, 신기술이 예상보다 빨리 병목을 해소하면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인터넷 트래픽 급증 전망에 따라 해저 광케이블이 과도하게 깔렸지만 새로운 전송 기술이 등장하며 상당수가 쓰이지 않고 남았다. 넷스케이프·라이코스 등 다수 기업이 시장에서 사라졌다. 김 이사는 “다만 현재로서는 실적이 계속 올라가는 그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빅테크들의 최근 회사채 발행에 대해서도 “현금흐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낮은 금리 환경에서 자본을 효율적으로 조달하려는 재무 전략에 가깝다"며 “실제로 영업현금흐름이 넉넉한 기업들도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테크의 투자 기조는 다음 주 실적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관건일 것으로 김 이사는 보고 있다. 김 이사는 “AI라는 메가 트렌드를 고려할 때 1~2년 사이 재무적으로 타이트해진다고 해서 투자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12개월 선행 PBR 2~3배를 적용한 '8400~1만2600포인트로 제시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높은 PBR 밸류에이션 적용이지만 한국의 12개월 예상 ROE가 S&P500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에도 기업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6월에 잠시 둔화한 이익 모멘텀은 3분기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반도체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분기 말 수준의 반도체 가격이 거의 상승하지 않아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예금토큰 ‘실거래’ 초읽기...한은,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속도

예금토큰 상용화를 겨냥한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험이 다시 본궤도에 오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국회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이, 한국은행은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 생태계 구축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참여 은행을 늘리고 실거래 기간도 대폭 확대하면서 실제 서비스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과 시중은행들은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실거래 테스트를 앞두고 시스템 구축과 참여자 모집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일정대로 준비가 진행되면 오는 9월께부터 예금토큰을 활용한 실제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2단계에서는 기존 7개 은행에 경남은행과 iM뱅크가 새롭게 합류해 모두 9개 은행이 참여한다. 이용자 편의성도 크게 강화된다.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개인 간 송금(P2P), 생체인증, 예금토큰 자동 입출금 등의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다. 가맹점 운영 방식의 경우 1단계에서는 한국은행이 선정한 일부 업종 중심으로 결제가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각 은행이 업무협약(MOU)을 맺은 가맹점까지 사용처를 확대해 실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이 기관용 CBDC를 발행하면 이를 토대로 시중은행이 예금토큰을 발행하고, 일반 이용자가 지급결제에 활용하는 구조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6월 진행된 1단계 실증에서는 전자지갑 기준 8만1000여 명이 참여했고, 예금토큰 거래는 11만4880건 이뤄졌다. 당시에는 결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점검하는 데 무게가 실린다. 실증 기간 운영 방식도 달라진다. 앞선 테스트는 3개월로 기간을 제한했지만, 이번에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허용 범위인 최대 4년 안에서 별도의 종료 시점을 두지 않고 운영된다. 기본 지정 기간은 2년이며 한 차례 연장을 통해 최대 4년까지 실증이 가능하다. 한은은 기관용 CBDC를 인프라로 제공하고 은행들이 이를 토대로 예금토큰 사업을 전개하는 구조라며, 2단계에서는 실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했다. 예금토큰 활용 범위는 민간 결제를 넘어 정부 재정 집행으로도 확대된다. 우선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금 지급 사업이 첫 실증 과제로 추진된다. 정부는 기존 현금 계좌로 지급하던 보조금 일부를 예금토큰 방식으로 전환해 지급하는 방안을 검증할 예정이다. 관련 사업은 지난달 말 신청 기업에 대한 서류 검증을 마쳤으며, 평가 절차를 거쳐 대상 사업자가 선정되면 예금토큰 지갑을 개설해 보조금을 받게 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예금토큰의 특성을 활용하면 사용처나 사용 기한 등을 미리 설정할 수 있어 보조금 부정 수급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공부문 업무추진비의 예금토큰 지급 실증도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연내 시범 부처를 선정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기관용 CBDC와 연계한 국채 토큰화 실증사업도 추진된다. 한국은행은 국채 토큰화 역시 프로젝트 한강과 같은 디지털화폐 생태계의 연장선에 있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화폐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국채가 유통되고 기관용 CBDC로 결제가 이뤄지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인터뷰] “30·40대, 집값 부담 커도 소득 10%는 노후 준비해야”…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부장

“노후 준비는 돈이 많이 생긴 뒤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가능한 시점부터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택 마련과 노후 준비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할 과제입니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부장)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과의 인터뷰에서 30~40대 직장인의 은퇴 준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부장은 NH투자증권이 발간한 'N2, 슬기로운 은퇴생활' 가운데 '쉽게 해보는 은퇴설계'를 집필했다. 김 부장은 최근 젊은 세대가 높은 집값과 대출 부담, 자녀 교육비 등으로 노후 준비를 미루는 현실에 공감하면서도 “노후 준비는 금액보다 시작 시점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활동을 시작한 직후부터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을 활용해 소액이라도 꾸준히 적립해야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주택 구입과 대출 상환 부담이 크더라도 소득의 최소 5%, 여력이 있다면 10% 수준까지 노후자산을 적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령대별 은퇴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30대는 장기 복리 효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투자 습관을 만드는 시기이고, 40대는 자녀 교육비와 주택자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노후자금 적립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50대는 은퇴 이후 현금흐름과 연금 수령 전략, 퇴직금 운용, 의료비 등 예상 지출을 구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은퇴설계 상담 과정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오해는 '현재 보유한 자산 규모'에만 집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부장은 안정적인 은퇴를 위해서는 자산 규모보다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퇴직연금을 주택 구입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퇴직연금은 국민연금처럼 노후를 위한 자산으로 분리해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퇴 준비가 부족한 경우에는 단순히 목표를 낮추기보다 준비 방법을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연금 적립을 우선 늘리고 자산 배분과 소비 구조를 점검한 뒤, 필요하다면 은퇴 시기를 2~3년 늦추는 방법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은퇴자금은 한 번 부족해지면 만회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시적인 부담 때문에 적립을 중단하기보다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진웅 부장과의 일문일답. -30~40대는 집 마련만으로도 벅찬 현실입니다. 노후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주택 마련과 노후 준비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병행 과제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후 준비는 금액보다 시작 시점이 더 중요합니다.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첫 직장부터 소액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주택 구입과 대출 상환 부담이 크더라도 연금저축과 IRP 등 노후자산에는 소득의 최소 5%는 꾸준히 적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력이 있다면 10%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복리 효과를 고려하면 초기에 적은 금액이라도 지속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연령대별 은퇴 준비의 우선순위도 달라져야 할까요. ▲30대는 연금저축과 IRP를 일찍 시작해 장기 복리 효과를 활용하고 투자 경험과 자산관리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40대는 자녀 교육비와 주택자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노후자금 적립률을 높여야 합니다. 50대는 은퇴 후 현금흐름과 연금 수령 전략, 퇴직금 운용, 의료비 등 예상 지출을 구체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미루지 않고 꾸준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실제 은퇴설계를 해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놀라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안정된 노후를 위해 필요한 자금이 생각보다 훨씬 크고 준비 기간은 예상보다 짧다는 점입니다. 또 현재 자산보다 은퇴 후 매달 필요한 현금흐름을 만들어주는 자산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퇴설계는 보유 자산 규모보다 매월 얼마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은퇴준비지수가 부족하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준비지수가 60~70% 수준이라면 우선 연금 적립액을 늘려 준비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동산 비중이 높다면 자산배분도 점검해야 합니다. 이후 소비를 조정하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은퇴 시기를 2~3년 늦추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입니다. 하나의 방법보다 연금 적립과 자산 배분, 소비 조정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퇴직연금 중도인출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퇴직연금은 원칙적으로 노후생활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중도인출은 최대한 신중해야 합니다. 다만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이나 전세보증금 마련,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 등 생계와 직결된 경우는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와 노후소득을 크게 훼손하기 때문에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 준비를 미루는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후 준비는 여유가 생긴 뒤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능한 만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큰 금액을 모을 필요는 없습니다. 월 10만원이라도 연금저축이나 IRP에 꾸준히 적립하면 시간이라는 강력한 자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늦게 시작할수록 부담은 더 커지는 만큼 적은 금액이라도 바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은퇴 준비입니다. -'샌드위치 세대'는 은퇴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은퇴 준비 목표를 무조건 낮추기보다 준비 기간과 방법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금 적립은 최소한 유지하면서 지출 구조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은퇴 시점을 2~3년 늦춰 준비 기간을 확보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은퇴자금은 한 번 부족해지면 만회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시적인 부담을 이유로 적립을 중단하기보다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전연령대를 대상으로 경제적, 비경제적요소를 고려해 은퇴이후 삶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는가를 수치화해 산정한 지수. 삼성생명과 서울대 노년 은퇴설계 지원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해 2012년 3월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 지수는 은퇴 이후의 삶을 결정하는 생활영역을 △여가 △일 △가족과 친구 △주거 △마음의 안정 △재무 △건강 등 7개 항목으로 나눴으며 100점을 만점으로 한다. 삼성생명은 비은퇴자들의 '은퇴전망지수'와 이미 은퇴한 사람들의 '은퇴평가지수'도 개발했다. 두 지수 모두 100 이상이면 긍정적이란 신호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한울반도체, AI 기반 MLCC 전수검사 시스템 개발…상한가

한울반도체가 20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수검사 시스템 개발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한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울반도체는 이날 AI 기반 MLCC 전수검사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들과 차세대 MLCC 초음파 전수검사 시스템의 양산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기존 MLCC 초음파 검사장비는 검사 속도의 한계로 생산품 일부만 확인하는 샘플링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한울반도체는 고속 초음파 검사 기술과 AI 불량 분석 기술을 결합해 생산품 전체를 검사하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미세한 내부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AI가 불량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별한다. 검사 결과 분석과 품질관리, 생산라인 이상 징후 예측 기능도 하나의 장비에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MLCC가 AI 서버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만큼 관련 검사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일본 업체들이 주도해온 MLCC 초음파 검사장비 시장에서 국산화와 AI 자동검사 기술을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천당제약, FDA 사전협의 답변 수령…상한가

20일 장 초반 삼천당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전 협의 절차(Pre-ANDA) 답변서를 받으며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5만4900원(29.82%) 상승한 2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FDA로부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Pre-ANDA 답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절차를 통해 삼천당제약은 FDA에서 회사의 개발 전략이 검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식욕을 억제해 비만 치료에 사용된다. Pre-ANDA는 복제약(제네릭)이 판매되기 전 FDA가 제약사의 개발 전략과 시험 설계가 요건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는 사전 협의 절차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가비아, 맥쿼리운용 공개매수·자진상폐 추진에 상한가

코스닥 상장사 가비아 주가가 20일 장 초반 강세다. 맥쿼리자산운용이 가비아 주식을 공개매수한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가비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4%(1만150원) 오른 4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의 투자목적회사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가비아 주식을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이날 가비아 보통주 980만5505주를 주당 4만8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본 공개매수의 목적은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영권 획득 및 상장폐지"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가비아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통해 비상장사화하고자 하며 공개매수자의 완전자회사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에 공개매수 절차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다. 결제 예정일은 9월 21일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글로벌 반도체 한파에 3%대 급락 출발[개장시황]

코스피가 글로벌 대형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 역시 700선으로 진입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7.63포인트(3.04%) 하락한 6612.9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0% 내린 6643.58에 출발했다. 이날 개인은 16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6억원, 369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0.98%)를 비롯해 현대차(-4.00%), LG에너지솔루션(-2.69%), 삼성바이오로직스(-1.50%), KB금융(-3.20%), 기아(-3.87%), SK스퀘어 (-3.22%)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49% 상승하며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있고, 삼성전자우(+1.45%)와 삼성전기(+1.17%)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1포인트(-1.52%) 내린 779.83을 기록하며 800대를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3포인트(2.35%) 내린 773.21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 17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개인이 44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휴장 기간 동안 겹친 글로벌 악재들이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매도세가 높았고, 중국 AI 업체의 신형 모델 공개로 공포가 확산되는 등 심리적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주 약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면서도 “다만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금융위기 시절을 포함해 20년 이래 최저치인 5.8배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6000선 초중반 레벨에서는 더 이상 밀리지 않고 바닥을 다지는 지지력 테스트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되었음을 의미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하락세다. 알테오젠(-0.18%), 에코프로비엠(-3.47%), 에코프로(-3.37%), 원익IPS(-4.26%), 리노공업(-0.69%), 피에스케이(-5.73%)가 내리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1.12%)과 레인보우로보틱스(+1.01%), 코오롱티슈진(+1.77%)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삼천당제약(+29.82%)이 상한가 직전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80원 오른 1489.2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신유정 인턴기자

美 반도체 충격에 코스피 ‘검은 월요일’ 우려[장전시황]

글로벌 반도체 고점 우려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 6800선까지 밀린 코스피 시장이 '검은 월요일'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406.55포인트) 내린 5만2146.4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1%(76.08포인트) 떨어진 7457.69, 나스닥종합지수는 1.4%(361.71포인트) 내린 2만5520.24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3% 하락하며 3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3대 지수는 지난 16일에도 각각 0.20%, 0.51%, 1.47% 하락 마감했다.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알파벳의 AI 개발 지연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공습도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16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6.37%(463.81포인트) 급락하며 마감한 뒤 17일 제헌절로 휴장했다. 연휴 기간 미국 반도체 업종이 큰 폭으로 급락하면서 이날 오늘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지난주 목요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 만으로도 코스피 하락 폭의 약 333포인트를 기여했다"면서 “이후 미국 증시에서도 목요일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금요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옵션 만기일을 앞둔 헤지 포지션 조정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했다. 이는 이날 한국 증시에도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산업생산에서 반도체·전자부품 생산 증가가 확인되는 등 AI 관련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빅테크의 AI 투자 기조 역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 요인"이라면서 “이번 주 테슬라와 알파벳을 시작으로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는 만큼 실적 확인 과정에서 지수의 장중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전 8시 7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10% 내린 2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59% 하락한 174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SK스퀘어(-6.27%), 삼성전기(-6.97%), 현대차(-4.35%)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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