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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하나카드…취급액 ‘맑음’·수익성 ‘흐림’

하나카드의 주요 경영지표가 엇갈렸다. 개인 신용판매·체크카드·기업 손님 등의 결제성 취급액이 늘어나고 하나금융그룹의 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앞세워 글로벌 부문 시장지배력도 커졌지만, 비우호적인 환경이 수익성을 발목 잡았다. 23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올 1~3분기 하나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약 1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494억원)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17.4%, 전분기 대비 27.8% 줄었다. 취급액(25조7680억원)과 회원수(1404만4000명)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불어나고 환율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명분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한 점도 언급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운용 실적은 2조71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4100억원)은 1.7% 감소했다. 연체율(1.84%)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p), 전분기 대비 0.11%p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1.47%로 이전 보다 높아졌다. 4분기는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압박이 지속되고, 대출규제·건전성 악화 우려를 비롯한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카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결제성 사업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을 추진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내실 위주의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법인 일반매출 지속 성장 △글로벌 경쟁우위 가속화 △지난 7월 출시한 '무빙카드'와 지역화폐 등 정부 사업을 활용한 리테일 손님 기반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그룹 협업을 통한 우량 손님 중심의 금융취급, 적극적 상·매각, 채권 회수 효율 개선 등으로 연체율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OK저축은행, 반려동물 콘셉트 일적금 출시…최고 연 15% 금리

OK저축은행은 반려동물 콘셉트를 접목한 일적금 상품 'OK마이펫적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상품은 33일간 매일 1만원씩 납입하는 정액 적립식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2.0%(세전)이며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고 연 15.0%(세전)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마케팅 동의와 적금 계좌 별명 등록 시 각각 연 2.0%포인트(p)가 가산된다. 납입 횟수에 따른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가입일을 포함해 30일까지 5회 납입할 때마다 연 1.5%p씩 가산되며, 최대 30회 납입하면 연 9.0%p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우대금리는 만기까지 총 33회 납입을 완료해야 적용된다. OK저축은행은 33일이라는 짧은 만기와 일 단위 납입 방식을 통해 저축 부담을 낮추고, 납입 실적에 따라 금리 혜택을 높여 저축 습관 형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순익 3.6兆 시현”...하나금융지주, 주주환원 속도 높인다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6000억원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늘면서 수익구조 다변화에 성과를 거뒀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을 확대하며 주주환원 강화에도 나섰다. 23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3조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909억원)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214억원이다. 올해 매 분기 1조2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경상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9조6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1조1953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7조4832억원, 수수료이익은 2조1428억원이다. 수수료이익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 핵심이익에서 수수료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19.6%에서 22.3%로 2.7%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관리와 IB 부문을 중심으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데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체계적인 비용 관리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3조3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1824억원) 증가한 규모다.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등 축적형 수수료를 확대하고 수출입 고객을 늘리면서 외환수수료와 외환매매익이 성장했다. 이에 따라 누적 수수료이익은 8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904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다. 하나은행의 누적 이자이익은 6조7773억원으로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7조6513억원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를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946억원이다. 비은행 계열사도 이익을 뒷받침했다. 하나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834억원, 하나카드는 1753억원, 하나캐피탈은 14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다. 그룹 이사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주당 116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990억원을 포함하면 연간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949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규모인 7541억원보다 25.8%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지속 추진하고 자본적정성과 주주환원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밸류업 계획의 핵심 지표도 목표 수준을 충족했다.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45%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13% 이상을 웃돌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45%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30%로 그룹 경영계획 목표 범위 안에서 유지됐다.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비용 효율성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8.38%로 전년 동기 대비 0.38%포인트 낮아졌다. 세제 개편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등 경상 비용 상승 요인에도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이 반영됐다. 3분기 말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 218조6406억원을 포함해 924조445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35조7567억원을 포함해 718조5872억원이다. 하나금융은 그룹 헤드쿼터의 인천 청라 이전과 함께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및 포용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실물경제 성장과 민생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보험사 풍향계] “보험금 지급까지 2시간”...교보생명, 업계 최단 기록 外

◇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 속도 향상…생보업계 '1위' 교보생명이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빠른 보험금 지급 속도를 기록했다. 23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교보생명의 보험금 신속지급 평균기간은 0.24일로, 업계 평균(0.71일) 보다 대폭 짧다. 일일 영업시간(8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2시간 가량 걸린 셈이다. 신속지급 평균기간은 보험금 청구 서류가 접수되고 3영업일 이내에 지급된 건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수치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자동심사 모델과 광학문자인식(OCR) 시스템을 토대로 심사의 정확성도 높이고 있다. 심사 완료 후 즉시송금 체계도 갖췄다. 신창재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의 철학이 고객가치 실천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신창재 의장은 질병 또는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약속된 보장을 제공하고 역경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 생명보험의 가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 6월부터 보험금 지급 알림톡 서비스를 운영, △보장 항목별 지급액 △치료 유형별 내용 △보상 제외 내역과 사유 등을 안내하고 있다. 암·사망보험금 수령 고객에게 발송하던 맞춤형 안내 매세지를 뇌·심혈관질환 진단보험금 수령 고객에게도 제공하고, 치료·회복에 필요한 건강관리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전속 재무설계사(FP)가 정기적으로 고객의 보장 내역을 점검하고 미청구 보험금 확인 및 청구도 돕고 있다. ◇ 삼성생명, 퇴직연금 가입자 편의성 향상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가입자 전용 부가서비스 앱 'SSUM 라운지'를 리뉴얼했다. 연금과 투자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유튜브를 비롯한 채널에 흩어진 콘텐츠를 모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23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첫 화면 '투데이브리핑'에서는 환율·금리·주가지수 등의 지표를 볼 수 있다. 제도 기초와 시장 분석에 이르는 연금 관리 단계에 맞는 콘텐츠 4종도 마련했다. 퇴직연금이 익숙치 않은 고객은 '연금 첫 걸음'에서 '퇴직연금 시크릿 가이드' 등 기본적인 은퇴자산 관리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는 '투자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자산운용사 리서치를 토대로 주식·채권시장 전망을 요약하고, 반기별 투자 키워드 및 자산별 운용 전략이 정리된 '투자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연금 클래스'에서는 매월 한 차례 온라인으로 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의 전문가 세미나를 생중계한다. 고객들에게 경품도 증정한다. ◇ 농협생명, 내·외부 정보 활용해 금융사기 대응 NH농협생명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도입했다. 금융사기가 지능화되는 것에 대응해 고객의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이는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로 이뤄지는 로그인·보험계약대출·각종 지급 거래 과정에서 이상징후를 찾는 것으로, 필요시 설정된 기준에 따라 거래를 제한한다. 또한 고객센터를 통해 본인확인을 비롯한 절차를 진행하고, 확인된 결과를 토대로 거래 제한을 해제한다. 내부 거래 정보 외에도 외부 기관의 금융사기 정보도 접목한다. 의심 거래에 대한 대응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만큼 의심 거래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거래의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한라이프,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후원 신한라이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는 국내 최대 철인3종(수영·사이클·마라톤) 경기 중 하나로, 올해는 엘리트 선수 130명과 동호인 130여명이 참가한다. 신한라이프는 '스포츠 신한 위드 라이드' 슬로건 하에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과 손잡고 대한철인3종협회와 공식 후원 협약을 맺었고, 국가대표 선수 지원 뿐 아니라 국제대회 후원 및 생활체육 활성화 등 철인3종과 연계된 활동을 전개하는 중이다. 올 6월에도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의 공식 후원사로서 국내 철인3종 저변 확대를 돕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처브라이프, 환경·문화유산 보호 나서 처브라이프가 서울 양재천에서 도심 하천 생태계 회복에 나섰다. 임직원 70여명은 환경실천연합회와 하천 인근 환경을 정비하고 정화활동을 벌였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투게더 걷기'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는 참여자들의 걸음 수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기부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처브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은 노리는 해킹 시도 증가…“뚫리면 국가적 재난” [2026 국감]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사이버범죄가 국내 금융권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이 노출되는 것은 국가적 재난이라고 우려했다. 결제인프라에 차질이 생기고, 유동성 부족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통화정책 자료가 유출되면 금리·채권·외환시장도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한은에 대한 해킹 시도는 307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이 1557건으로 가장 많았고, 2020년(1012건)이 뒤를 이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평균 100건을 밑돌았지만, 올해는 9월까지 13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경기 IT센터가 145건의 공격을 받은 것도 특징이다. 이 곳에는 한은의 모든 시스템이 돌아가는 메인 전산 서버가 있다. 경기 IT센터를 노린 해킹 방식 중 '비인가 접근시도'가 135건, 악성코드는 10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클로드를 비롯한 툴을 기반으로 중남미 은행들이 공격 받고 있다며 한은 역시 정보보안 역량을 높여야한다고 촉구했다. 2000명이 넘는 전체 임직원 중 IT 관련 인력은 140여명, 이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14명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한은이 금융감독원과 7년간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9차례 공동검사를 진행했으나, 보안 개선 권고를 하지 못한 원인이 '명분 부족' 아니냐는 것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의 금융망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폐쇄망으로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하다"며 “성공적인 해킹 사례는 없었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핀다저축은행 첫 수장에 89년생 박연현…토스뱅크 창립 멤버

핀테크 기업 핀다는 핀다저축은행 초대 대표로 박연현 전 토스뱅크 기업제품부문장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핀다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저축은행업 인가를 받았다. 박연현 신임 대표는 198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통계학과를 졸업한 후 딜로이트컨설팅에서 금융 전략 컨설턴트 등을 거쳤다. 이후 토스뱅크 초기 멤버로 합류해 은행 설립과 전략 개발, 신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맡았다. 특히 토스뱅크에서 공동여신 스쿼드 프로젝트오너를 맡아 국내 최초 공동대출 상품인 '함께대출'의 기획부터 상품 설계, 출시 등 전 과정을 이끌었다. 전략개발팀장을 거쳐 최근까지 기업제품부문장으로 재직했다. 박 대표는 금융 사업 모델 발굴부터 은행 운영 기반 구축, 신규 상품 기획과 출시까지 폭넓은 기획력과 실행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토스뱅크 설립 당시 재무, 리스크, 사업개발 등 은행 운영에 필요한 핵심 체계를 구축했으며, 발행어음 제휴, 공동대출, 기업뱅킹 등 신사업 모델을 기획해 실제 상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핀다는 박 대표의 금융 상품 기획, 개발 경험, 전략 수립 역량이 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저축은행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핀다는 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며 누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수요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이를 심사 전략과 디지털 상품 기획에 접목해 핀다저축은행의 여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고객의 다양한 금융 여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금융 상품 탐색부터 이용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금융 상품은 고객 상황과 필요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다"며 “핀다가 축적해 온 데이터와 고객 이해도를 토대로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상품을 설계하고,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뱅킹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협, 부실자산 관리 전문성 높인다…연내 매입 시작

신협중앙회가 부실자산 관리를 위한 별도 법인을 설립한다. 기존 정리 방식의 한계를 넘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관리에 나선다는 것이다. 23일 신협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신협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위한 출자를 승인했다. 신협은 4월21일 공포된 개정 신용협동조합법에 의거해 △금융당국과의 협의 △설립·운영계획 수립 △관련 규정 정비를 비롯한 절차를 거쳤다. 법인 설립 등기 및 사업자등록은 이번달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인력을 확보하고 업무체계를 구축하면서 연내 부실채권 매입에 돌입할 방침이다. 해당 법인은 부실채권 매입·매각을 필두로 채무 관계자 신용조사 및 채권추심으로 업무 영역을 넓히고, 부실채권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자산관리회사가 부실채권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조합의 건전성 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는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빚 갚을 여력 바닥났나”...은행 대출 연체율 10년래 최고

국내은행의 대출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 상환 부담이 커진 데 이어 가계대출 연체율까지 오르면서 은행권의 부실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9%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06%포인트(p),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08%p 높아졌다. 2016년 10월 0.81%를 기록한 이후 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대출 부실이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다. 8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한 달 새 0.08%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보다 0.03%p 올랐다. 지난해 8월 0.15%와 비교하면 1년 사이 2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을 다시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도 가중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00%로 전월 대비 0.09%p 상승했다. 올해 5월과 같은 수준이다.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1.10%,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86%로 각각 0.10%p, 0.09%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보다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31%로 0.02%p 상승한 가운데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기타 가계대출은 0.91%까지 치솟았다. 한 달 새 0.07%p 오른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다. 신규 연체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연체율 상승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비슷했다. 금감원은 기업대출과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7월 중앙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 및 회생절차 신청으로 관련 부실채권이 새롭게 반영된 점도 대기업 연체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고금리 장기화로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누적된 점 역시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감원은 현재의 연체율 수준을 관리 가능한 범위로 판단했다. 금감원은 “중소법인·개인사업자 대출 및 가계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다"면서도 “(연체율이) 코로나19 이전 10년 장기 평균치(0.78%)를 밑돌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연체채권 관리 과정에서 취약차주의 부담을 줄이는 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금감원은 “은행의 연체채권 매각 및 추심 과정에서 채무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개인채무자보호법 등 관련 규제 준수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상환능력이 부족한 취약차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채무조정을 통해 채무자의 상환부담을 완화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특징주] 아이패밀리에스씨, 日 마루베니가 공개매수 추진…두자릿수 급등

23일 장 초반 아이패밀리에스씨가 강세다. 일본계 종합상사가 지분 확보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전 거래일 대비 2520원(29.93%) 오른 1만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가 최대주주인 웰라이언트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화장품 브랜드 '롬엔'을 운영한다. 웰라이언트는 다음 달 11일까지 아이패밀리에스씨 보통주를 주당 1만2000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투입 자금은 최대 560억원으로 알려졌다. 목표 지분율은 최대 28%다. 공개매수 가격은 전일 종가 8420원 대비 약 42% 높은 수준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대덕전자, 6150억 시설투자…증설 로드맵 2030년까지 늘렸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대덕전자가 6150억원 규모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기간을 2030년 말까지로 잡으면서 중장기 증설 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증권가는 인공지능(AI)용 패키지 기판 수요에 힘입어 3분기에도 고성장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덕전자는 전날 이사회에서 반도체용 제품 생산 설비와 부대시설에 6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연결 자기자본(8973억원)의 68.54%다. 재원은 보유 자금과 외부 차입으로 마련한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 종료일"이라고 짚었다. 그동안 대덕전자의 로드맵은 2027년 상반기 완공분까지였는데, 이번 공시로 2030년까지 늘어났다는 것이다. 연말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에 앞서 투자를 결의한 데 대해서는 “고객사와의 물량 협의가 투자 규모를 뒷받침하는 수준까지 진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에 BT 기판이 포함된 것은 메모리 기판 수급이 빡빡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교보증권은 대덕전자의 3분기 매출을 4344억원, 영업이익을 806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1.8% 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244억원)의 3배를 웃돈다. 연간 영업이익은 2853억원으로 예상했다.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AI향 패키지 기판 중심의 성장이라는 핵심 내러티브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대형 고객사로부터 증설용 선수금을 받기 시작한 점을 들어 “Top-Tier FC-BGA 업체 대비 크게 디스카운트 받을 이유가 제한적"이라고 했다. 교보증권과 iM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18만원, 19만원으로 유지했다. 22일 종가는 12만7500원이다. 회사는 30일 3분기 IR 자료를 올리고, 다음 달 4일부터 기관투자자 설명회를 연다. 고 연구원은 회사가 장기 매출 목표를 제시한다면 “그 자체가 주가 촉매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교보증권은 올해 잉여현금흐름을 -3510억원, 연말 총차입금을 3810억원으로 추정했다. 회사도 공시에서 투자 금액과 기간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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