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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가는 글로벌 증시…금리가 세계 경제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

글로벌 증시가 고금리 부담과 실적 변수 속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증시는 소형주 중심의 매도세 속에 금리 기조와 엔비디아 실적이 변수로 꼽힌다. 중국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으로 당국의 부양책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일본 증시에서는 2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국채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11일~15일) 미국 증시에서 대형주는 버텼으나 소형주는 밀려났다. 변동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번 주(18~22일) 미국 증시 핵심 변수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0.13%)는 강보합세였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16%)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8.4로 올라섰다. 통상 20을 넘어서면 시장에 변동성이 다소 있다고 본다. 업종 측면에서 보면, 의류(-6.2%)와 유통(-3.7%), 호텔·레저(-2.3%)가 하락했다. 변동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약점으로 작용한 주였고, 실적이 받쳐주는 일부 대형 성장주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산업만 수혜를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확인된다면 증시에 차익실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넘어섰다. 여기에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지속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비디아 실적은 미국 증시 밑단을 받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생산성과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기대가 기존의 반도체 주도 강세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제한적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 증시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양국은 '건설적인 미·중 관계의 전략적 안정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 다만 정상회담 이전에도 논의된 바 있던 엔비디아 H200 칩 수출 승인은 중국의 AI 칩 수급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중국 증시에서는 AI 하드웨어 강세 속 창업판(ChiNext) 지수, 과창판지수가 한때 4000선과 1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창업판 지수와 과창판 지수는 첨단 기업들이 주로 상장되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린다. 전반적 경제 상황도 증시 호조를 뒷받침했다. 앞서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8일 발표된 중국 4월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며 중국 증시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음 분기 중국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상대적으로 견조했으나, 중동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산업생산과 소비 지표에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빠르게 둔화될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 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방 압력 증가는 정부 입장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의 명분이 된다"며 “20일 발표되는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결정에 대한 정책 기대감은 중국 증시 밑단을 받치는 요소"라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 증시는 AI 자본지출 흐름에 힘입어 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6만3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했다. 광케이블 기업 후지쿠라가 내년 회계연도 순이익 감소 전망을 내놓자 AI 기업 주가가 하락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일본 증시에서 주목해야할 변수로는 금리가 꼽힌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일본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15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를 돌파하며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 급등은 기업 조달 비용을 높이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며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직접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목별 변동성은 축소되는 분위기다. 대형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기업의 투자심리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지쿠라 실적 전망이 일본 AI 자본지출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선호 업종으로는 AI 관련주, 기계, 우주, 은행 등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iM증권, 미국주식 투자정보 ‘AI 리서치’ 도입…실시간 분석 제공

iM증권이 미국 주식 투자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를 선보였다. iM증권은 11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 전반을 대상으로 투자 정보를 분석·제공하는 'AI 리서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투자자가 관심 종목을 선택하면 AI가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전체 종목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AI는 실적 발표, 배당, 인수합병(M&A), 공급 계약 등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1개 핵심 이슈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세부 기능도 다양하다. 'AI속보'에서는 주요 공시와 기업 이슈를 빠르게 전달하며, 'AI속보 어닝콜' 기능은 기업 실적 발표 자료와 콘퍼런스콜 내용을 요약해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 또 'AI시그널포착' 기능은 급격한 주가 변동이 발생했을 때 원인과 관련 이벤트를 즉시 분석해 제공한다. 서비스는 iM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내 해외주식 투자정보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며, 푸시(PUSH) 알림 설정 시 주요 분석 내용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iM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그동안 정보 접근이 쉽지 않았던 미국 중소형주 관련 분석까지 제공해 투자자들의 종목 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M증권은 투자정보 업체 뉴지스탁과 협업해 '뉴지랭크US'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주식에 대한 단기·장기 투자 의견과 포트폴리오 정보 등을 제공하며, 위탁계좌 잔고 100만원 이상 고객에게 무료 제공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이마트, ‘탱크데이’ 논란에 장중 6%대 급락세

이마트 주가가 19일 장중 급락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75%(6700원) 내린 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전날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 텀블러 세트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프로모션 홍보물에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과 '5.18 탱크데이'라는 문구가 사용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운영사인 SCK컴퍼니의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CK컴퍼니는 이마트 연결 자회사로 스타벅스코리아 실적은 이마트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손보사 1분기 실적, 장기보험·투자손익 ‘방어력’에서 갈렸다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1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업권 전반이 자동차보험의 적자 규모 증가와 손해율 확대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사마다 손실 방어를 위한 장기보험·투자이익 확대 성패가 엇갈리면서 상이한 결과로 이어졌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보사 중 삼성화재가 1분기 1순위 손보사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63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8611억원)과 매출(6조6763억원)은 같은 기간 8.7%, 9.3%씩 늘어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의 누적 보험수익이 4400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일반보험의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111.0%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익은 1분기 96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과거 보험료 인하 누적 영향과 연초 강설로 인한 건당 손해액 상승에서 기인했다. 삼성화재는 이를 우량계약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과 자산운용 효율화 전략으로 대응했다. 1분기 자산운용 투자이익은 8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안정적인 2위 안착도 투자손익 개선에서 기인했다. 의료비 청구 등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줄고 자동차보험의 적자가 나타났지만 투자운용 성과 개선과 고수익 장기보험, 비용 효율에 집중한 결과 전년 동기(4625억원)대비 0.8% 증가한 46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3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줄었지만 1분기 보장성 신계약 금액은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급증, 장기 보험 지표인 CSM(보험계약마진) 상각액은 3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1분기 투자손익은 2962억원으로 전년 동기(2621억원)보다 13.0% 증가해 보험손익 감소분을 상쇄했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 대비 0.3%p 높았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중심 보험손익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2233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해상도 자동차보험 손익이 140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장기보험 손익은 2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5% 늘었다. 일반보험 손익은 5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61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94.3% 줄었다. 금리 상승에 의한 채권 및 대체투자 평가손실 발생 영향이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의 동반 감소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DB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2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급감했다. KB손보는 전년 동기보다 36% 감소한 2007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투자 부문의 변동성 방어에 실패하며 실적에 치명타로 작용했다. DB손보는 파생상품 관련 비용이 4492억원에서 1조5018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KB손보는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전년 동기 443억원에서 1분기 2598억원으로 약 5.9배 증가했다. DB손보의 보험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43.7% 줄어든 2266억원을, KB손보는 30.5% 감소한 1828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의 누적효과와 정비수가 및 진료비 상승,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당분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장기보험도 실손·질병 담보 손해율 부담 확대로 예전만큼 폭발적인 수익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투자손익은 금리 변동성으로 인해 예년 대비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손해율이 흔들려도 '버티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견조한 투자손익 유지와 장기보험 체력 강화가 향후 실적에서 중요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권이 예외없이 자동차보험에서 타격을 입었고 성장률은 예전만큼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삼성화재는 우량계약 비중 확대와 사업비 통제, 자산운용 등 균형잡힌 방어력을 앞세웠고 메리츠화재는 ROE 중심·고수익 계약 확대 등 순익 방어력으로 실적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동차보험이나 특정 보험에 강자였던 보험사도 오히려 손해율 관리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어 단순 매출 성장보다 손해율 관리나 투자손익 확대 등 다양한 방어가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티엠씨, 美 AI데이터센터 110억원 광케이블 공급계약에 ‘상한가’

특수케이블 기업 티엠씨 주가가 19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엠씨는 이날 미국 데이터센터에 110억원 규모 광통신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 티엠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0%(6900원) 오른 3만50원이다. 이날 개장 전 티엠씨는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과 11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확보한 단일 광케이블 공급계약 기준 최대 규모다. 발주처는 미국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전문기업이다. 이번 공급 물량의 최종 사용처는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엠씨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티엠씨의 광통신 케이블 기술력과 양산 안정성이 북미 AI 인프라 시장에서 검증된 사례"라며 “한국 본사와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유기적으로 운용해 빠르게 늘어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고객사 후속 수요 대응을 위한 원자재 및 생산 운용 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비에이치, 글로벌 공급망 참여 가능성 부각…강세

19일 장 초반 비에이치가 강세다. 로봇‧휴머노이드 산업에서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전망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 대비 1750원(5.41%) 오른 3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휴머노이드‧로봇 업체들이 연성 인쇄회로기판(PCB)을 채택할 경우 비에이치가 유력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PCB 사업에서 종합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미국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중 간 정치적 관계를 고려하면 중국보다 한국의 연성 PCB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휴온스, 자회사 흡수합병…두 자릿수 강세

휴온스가 19일 장초반 강세다. 자회사 흡수합병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휴온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91% 뛴 3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온스는 전일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온스랩을 흡수 합병하는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8월 중순에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피 7400선 등락…외국인 1조원대 매도세에 지수 약세 [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19일 장 초반 약세다.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116.96포인트) 내린 7399.08이다. 투자 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64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37억원, 7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내내 팔아치우면서 35조5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익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만 30조원 넘게 팔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5조2671억원, 14조902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2.67%), SK하이닉스(-2.12%), 삼성전자우(-2.86%), SK스퀘어(-3.20%), 현대차(-4.98%), LG에너지솔루션(-0.49%), 삼성전기(-3.30%), 두산에너빌리티(-1.52%)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6%)만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2%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07%와 0.51%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국채금리가 보합권 등락을 보이며 안정을 찾자 상승 출발했다"며 “그러나 시게이트(-6.87%) 최고경영자(CEO)의 JP모건 기술 컨퍼런스 발언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공급망 병목 우려가 부각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2.15포인트) 내린 1134.24다. 투자 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2억원, 1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과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노이즈 등 미국발 단기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6.5원 내린 1493.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앞으로가 더 문제”...4%대 여전채, 카드업계 ‘재조달 공포’

카드업계가 다시 '조달금리 공포'에 휩싸였다. 올해에만 16조원 규모 카드채 만기를 앞둔 가운데 신규 조달금리마저 4%대로 치솟으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분위기다. 카드론 확대와 비용 절감으로 실적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조달 부담이 수익 증가분을 잠식하며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보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가 발행한 카드채 중 16조원에 달하는 물량이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 표면 이율은 평균 3.5~3.6% 수준이다.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채권 발행으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다. 여기에는 △신용공여 기간 공백 채우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비롯한 대출 상품 재원 △운영자금(마케팅·이벤트비와 인건비) 등이 포함된다. 수익 창출을 위한 필수적인 영역에 투입하기 때문에 채권을 상환하고 채우지 않기 힘든 환경인 셈이다. 문제를 새로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율이 더 높다는 것이다. 최근 3개월간 발행된 카드채의 표면이율의 평균은 3.8%를 상회한다. 국고채 금리 인상 등이 시장금리 상승압박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미 3년물 AA+급 여전채 금리는 4.2% 수준으로 높아졌다.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던 때와 맞먹는 수치다. 대한민국과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것도 카드사로서는 악재다.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는 논리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8% 오르는 등 3년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생활물가 상승률이 2.9%로 집계됐다. 중동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중된 탓이다. 이는 결국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한다. 물가를 잡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1~2회 인상을 점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고채가 상승하고, 국고채에 신용 스프레드(가산금리)를 더해 발행되는 여전채 금리가 덩달아 오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해도 국내 여전채에 강한 영향을 준다. 지금도 대외금리차 등으로 인해 원화 수요가 낮은 상황에서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국내 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수요가 확대된다. 이로 인해 현재 1500원 안팎인 원/달러 환율이 더욱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한은이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는 기준금리에 또다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일각에서는 이자비용이 5조원 규모로 불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드사 8곳의 이자비용 총합은 2022년 2조7590억원에서 2023년 3조8821억원, 2024년 4조4804억원, 지난해 4조5872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3%대였던 기준금리가 2.5%로 낮아진 데 힘입어 부담이 조금 늘어났으나, 우호적인 환경을 누리기 어려워졌다는 이유다.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원화 카드채 발행 비용 절감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한 번에 큰 규모로 발행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으나, 국내 시장 보다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2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고, HSBC 코리아와 통화이자율 스와프를 체결해 환율·이자율 변동 리스크를 없앴다. 롯데카드도 올해 초 3억달러 상당의 ESG 해외 ABS를 발행하면서 통화·금리 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현대카드는 김치본드(국내 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 뿐 아니라 해외 달러화표시채권과 신디케이트론(다수의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대규모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 및 ABS 등으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카드론 규제와 포용금융에 이어 이자부담까지 쌓여가는 난국"이라며 “신사업 개화가 좀처럼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인 만큼 당분간 건전성 관리를 통한 '방어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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