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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새도약기금 분담 기준 확정…SGI서울보증 40% 출연

손해보험사들이 '새도약기금' 출연금 분담 기준을 정했다. 이는 상환 능력을 잃어버린 연체자 지원을 위해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연체 채권을 일괄 매입한 뒤 채무자 상환능력에 따라 소각이나 채무조정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전체 출연금 200억원 중 80억원(40%)에 대해 대상 채권을 보유한 회사가 채권 보유 비중을 기준으로 나누기로 했다. 나머지 120억원(60%)은 협회비 분담기준에 비례해 전 회원사가 함께 낸다. 전체 채권(80억원)의 90% 상당을 보유한 SGI서울보증의 출연금은 8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협회비 분담 기준에 따라 부담하는 금액은 10억원 규모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협회를 중심으로 업권의 출연금 200억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새도약기금 대상 채권의 90% 이상을 SGI서울보증에서 가지고 있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회원사간 협의에 다소 시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KB국민카드, 교육비 특화 상품 출시 外

◇ KB국민카드, 교육비 특화 'KB NEED Edu 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신규 상품 브랜드 체계 'ALL·YOU·NEED' 라인업을 채우고 있다. 국내·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에 이어 교육비 지출이 집중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을 선보였다. 29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 NEED Edu 카드'는 'NEED' 영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교육관련 업종 결제 금액의 5%가 할인된다. 일반 학원 업종 뿐 아니라 학습지 업종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40만원 이상 80만원 미만이면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 160만원 미만은 최대 2만원, 160만원 이상인 경우 최대 3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관련 업종에서 KB Pay로 결제시 전월 이용실적 80만원 이상의 경우 5% 교육관련 업종 결제 금액의 최대 3000원까지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병원·약국·커피 업종에서도 전월 이용실적이 80만원 이상의 경우 5%, 생활 영역 결제 금액의 최대 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2만5000원, 국내외겸용(Visa) 2만6000원이다. ◇ “포르쉐 타이칸, 1억원 이상 전기차 판매량 1위" KB캐피탈이 운영하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해 1~12월 1억원 이상 전기차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포르쉐 타이칸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부터 5위는 테슬라 모델 X, BMW i7, 벤츠 EQS SUV, BMW iX 순으로 집계됐다. 타이칸은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 세단으로 스포츠카에 가까운 주행 성능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연령별 조회수 비중은 20대가 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델 X는 대형 전기 SUV로 넓은 실내 공간과 독창적인 도어 구조를 갖췄고, 가족 단위 이동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고려하는 30대 연령층에서 34.5%로 가장 높은 조회 비중을 보여줬다. i7은 BMW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으로 대형 세단에 전동화 기술과 고급 사양을 결합한 모델이다. 연령별 조회수는 40대 비중이 42.1%로 가장 높았다. EQS SUV는 벤츠 전기차 라인업 중 대형 SUV 모델로 고급스러운 실내와 넉넉한 공간을 보여준다. 연령별 조회수는 50대 비중이 18.7%로 가장 컸다. iX는 대형 프리미엄 전기 SUV로 전동화 기술과 실내 완성도를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OpenAI가 AI 투자 열었다…한미 자본 AI에 쏠려

오픈AI(OpenAI)의 부상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투자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2023년 챗GPT 공개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핵심 투자 테마로 자리 잡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와 국내 자본시장 모두에서 대규모 자금 이동을 만들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는 AI 관련 자금이 개별 빅테크 주식과 테마 ETF를 통해 빠르게 유입됐다. 2023년 이후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관련 ETF의 순자산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대표적인 AI 인프라 수혜 ETF인 VanEck Semiconductor ETF의 순자산은 2023년 초 100억달러(14조원) 안팎에서 빠르게 늘어나 2025년 말 기준 400억달러(57조원) 내외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iShares Semiconductor ETF(SOXX) 역시 순자산이 150억달러(약 21조원) 안팎으로 증가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연산·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지면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반도체 섹터로 대규모 자금이 집중된 결과다. AI 테마 ETF로 범위를 넓히면 자금 규모는 더 커진다.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BOTZ)는 2023년 이후 순자산이 빠르게 증가해 현재 34억달러(약 4조849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iShares Robo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ETF(IRBO) 역시 20억달러(약 2조8524억원) 안팎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ETF뿐 아니라 개별 종목으로 유입된 자금도 막대하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AI 핵심 종목에는 2023~2025년 동안 수백억달러 단위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AI 투자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에 그치지 않았다. 데이터센터 증설과 함께 전력·냉각·네트워크 인프라로 자금이 확산됐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2024~2025년 AI 관련 데이터센터 구축과 설비 확충에만 연간 수천억달러 규모의 자본지출(CAPEX)을 집행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흐름은 전력·유틸리티 관련 기업과 ETF에도 반영됐다. AI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에서는 전력·원자력·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했고 일부 전력·유틸리티 ETF 역시 순자산도 빠르게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미국과 달리 ETF를 통한 AI 투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상장 AI 테마 ETF 전체 순자산 규모는 약 11조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초 4조원대에서 1년여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상품은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기대를 반영해 전력기기·변압기·송배전 설비 기업을 담은 이 ETF의 순자산은 1조원을 넘어 국내 AI 관련 ETF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신규 상장 상품도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았다. RISE AI전력인프라 ETF는 2025년 하반기 상장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700~800억원대 순자산을 형성했다. AI 확산이 전력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는 인식이 투자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SOL AI반도체소부장 ETF 역시 지난해 초 2200억원 수준에서 올해 5212억원을 돌파하며 반도체 소부장 중심의 AI 투자 수요를 흡수했다. 글로벌 시장에도 자금이 투입됐다.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 ETF는 상장 2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고,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에는 1.5조원이 투입됐다. 여기에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약 200억원), KODEX 코리아 소버린AI ETF(약 1000억원) 등 AI 소프트웨어와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들에도 개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AI 투자 열기가 정점에 달하면서 2025년 하반기에는 'AI 버블론'도 확산됐다. 미국과 한국 모두 일부 AI 관련 종목과 ETF에서 단기 과열 신호가 나타났고, 변동성도 확대됐다. 다만 시장은 급격한 붕괴보다는 선별적 조정을 택했다.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실제로 개선되기 시작했고, 데이터센터와 전력 설비 등 실물 수요가 확인되면서 버블 우려는 빠르게 약화됐다. 결과적으로 AI 버블론은 붕괴가 아닌 기대 수준의 재조정 국면을 거치며 진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2026년을 AI 투자의 확장 국면이 아닌 검증의 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자본시장은 이제 단순한 투자 규모 확대보다 실제 매출 성장과 가동률, 공급망 병목 해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2026년 설비투자(CapEx)를 520억~560억 달러로 제시한 것도 AI 수요가 중장기 흐름임을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다만 신규 팹 건설과 양산까지는 수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공급 과잉보다는 기존 설비의 생산성 개선과 첨단 공정 전환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요를 둘러싼 버블 우려와 반도체 피크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AI 투자를 멈추거나 늦출 생각이 없다"며 “여전히 AI와 반도체에 대한 갈증이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TSMC의 대규모 설비투자는 외형 확장을 위한 베팅이라기보다, 향후 수년간 이어질 AI 수요를 전제로 한 준비 단계"라며 “2026년 이후 AI 투자는 기대 확장이 아니라 실제 수요와 실적으로 검증받는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스테이블코인으로 돈세탁·환치기…흔들리는 외환규제, ‘게이트웨이 관리’ 필요

▲크레이씨(CRAiSEE)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자금세탁방지(AML) 체계와 외환 규제의 실효성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낮아 결제·송금 수단으로 활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지만, 동시에 국경 간 자본 이동과 자금세탁을 통제해 온 기존 규제 틀을 우회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규제 밖에 두는 것도, AML만으로 외환 규제를 대체하는 것도 모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신 법화와 디지털자산이 만나는 '게이트웨이'를 중심으로 규제 범위를 명확히 하고, 발행자와 사업자에 대한 AML 의무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블록체인 분석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해법이 나온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승원·김용민·박민규·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따른 AML 규제 동향'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는 한국은행·금융정보분석원·금융결제원 등 학계와 금융·외환당국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1대1로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디지털자산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과 달리 변동성이 낮아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1월 기준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720억달러(약 388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월간 전송 규모는 2조5000억달러(약 3559조원), 거래 건수는 1억건을 넘어섰다. 이미 글로벌 지급·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넘어섰고,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인 비자의 처리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 AI 에이전트 경제나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이 확대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는 더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에는 가상자산 거래 목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주로 이뤄졌다. 반면 최근 2년 새 가상자산 거래 규모와 관계없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김필수 금융결제원 전문연구역은 “현재 시점에서 거래 동기와 목적을 완벽하게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가치가 이동하고 있고 거래 건수도 적지 않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이러한 확산이 자금세탁과 외환규제 회피 위험을 동시에 키운다는 점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외환규제 회피는 취득과 활용 단계로 나뉜다. 무증빙 해외 송금이나 무역·투자·용역거래로 위장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취득한 뒤 이를 거래소 매도가 아닌 개인 간(P2P) 거래로 유통하거나 해외 소비, 불법 증여, 국외 도피 자금, 환치기 수단 등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확산은 외환규제와 자금세탁방지(AML) 체계가 각각 가진 구조적 한계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국내 외환규제는 그동안 은행이 거래 목적과 증빙 서류를 사전에 확인하는 구조를 통해 작동해 왔다.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서는 국경 간 자본 이동이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에 사전 확인 원칙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은 은행이 아닌 디지털자산거래소, 나아가 비수탁형 개인지갑을 중심으로 이동한다. 거래소가 은행 수준의 확인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령 거래소가 확인 의무를 강화하더라도, 거래 주체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으로 전환하거나 개인지갑 간 거래,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생태계로 이동할 경우 외환 규제는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 AML 역시 만능 해법은 아니다. AML은 거래 이후 이상 패턴을 분석해 의심거래를 포착하는 사후 규제 성격이 강하다. 사전 통제를 핵심으로 하는 한국의 외환규제 구조를 AML만으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개인지갑 간 거래는 AML의 주요 감시 대상에서도 벗어나 있어 규제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이 일상 결제와 송금 수단으로 확산할수록, 외환규제와 AML 모두 기존 방식으로는 실효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신영 한국은행 외환업무부 부장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외국환은행의 사전확인 원칙에 기반한 한국 외환규제 체계가 앞으로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을 AML 체계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규율 대상으로 명확히 했고, 유럽연합(EU)은 트래블룰을 적용해 가상자산사업자와 비수탁지갑 간 전송에도 고객 확인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홍콩과 미국 역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 AML 의무와 기술적 통제 역량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규제 강화가 곧바로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스테이블코인 통제가 강화될 경우 자금이 비트코인이나 디파이 생태계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온체인 거래를 직접 규제하는 데에는 법적·기술적 한계도 분명하다. 이에 따라 현실적인 해법으로 제시되는 것이 법화와 디지털자산이 만나는 '게이트웨이' 관리다. 거래소, 발행자, 결제사업자 등 법화에서 디지털자산으로 진입하고 다시 빠져나오는 지점을 중심으로 규제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지갑 간 거래 역시 당장 통제가 어렵더라도 규제 대상임을 법적으로 명확히 해, 사후 제재와 판단의 근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주영 금융정보분석원 기획실장은 “AML은 스테이블코인을 더 빛나게 하는 기반"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은 기본적으로 화폐 성격을 가졌고 화폐의 기초는 범죄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채용 혐의’ 함영주 회장, 무죄...하나금융 “생산적금융 집중”

하나금융지주가 29일 함영주 회장이 대법원 판결로 채용혐의를 벗은 것과 관련해 “대법원의 공명정대한 판결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판결 선고 직후 입장문에서 “이번 판결을 계기로 향후 하나금융그룹은 안정적인 지배구조 속에서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금융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국가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생산적금융 공급 및 포용금융 확대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금융은 “더불어,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환원을 더욱 증대하며,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업무바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 중 업무방해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는 2심의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만 서울고등법원에서 파기환송심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2018년 6월 기소된 이후 약 8년 만에 사법리스크를 벗게 됐다. 하나금융도 오랜 기간 그룹을 둘러싼 법률리스크를 해소했다. 함 회장은 남은 임기인 2028년 3월까지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주주가치 제고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 ‘페이스페이’ 가입자 200만 돌파…정식 출시 5개월 만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누적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후 약 5개월 만이자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지 두 달 반만의 성과다. 정시 출시 직후 같은 기간 동안 60만명이 유입됐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성장세가 더욱 확대됐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1만3000명 이상, 약 7초마다 1명이 새로 가입한 셈이다. 페이스페이는 신기술을 넘어 일상 결제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월 대비 180% 이상 증가하며 실사용이 급증했다. 서비스 충성도가 높은 '헤비 유저'층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페이스페이를 사용한 고객은 실결제일 기준 하루 평균 8.08회 결제했으며, 누적 300회 이상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페, 식당, 편의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스 관계자는 “별도의 기기 없이 단말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1초 이내에 결제가 완료되는 사용자 경험(UX)이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결과"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 통과와 위변조 방지 기술(Liveness) 탑재 등 토스가 구축한 보안 체계가 서비스 도입의 심리적 장벽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용처 확대는 물론, 결제 과정 전반의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업무방해는 무죄, 차별채용은 유죄”…함영주 ‘경영 족쇄’ 풀렸다

채용 관련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법률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함 회장이 남녀를 차별해 고용한 혐의에 대해 2심의 유죄 판결을 확정하면서도, 불합격권인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킨 업무방해 혐의는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9일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 중 업무방해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는 2심의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만 서울고등법원에서 파기환송심을 받게 됐다. 대법원은 “1심에서 2016년 합숙면접 당시 채용 담당자들은 일관되게 함 회장으로부터 합격 기준에 미달하는 지원자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받은 사실이 없고, 인사부장이 함 회장에게 보고하기 전후로 합격자 변동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1심은 이 증언의 신빙성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심에서도 이와 다른 취지의 증언이 없었다"며 “2심이 든 여러 간접 사실들은 논리와 경험칙, 과학법칙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보기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함 회장의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 충분할 만큼 우월한 증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은행장으로 재임하던 2015~2016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지인의 청탁을 받고, 서류 전형과 합숙면접, 임원면접에 개입해 특정 지원자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함 회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공채를 앞두고 인사부에 남녀비율을 4대 1로 미리 정해놔 남자를 많이 뽑도록 지시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함 회장이 일부 지원자들에 대한 추천 의사를 인사부에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2015년 하나은행 공채 과정에서 합격권이 아니었던 지원자들마저 합격하도록 인사부에 지시했다고 볼만한 증거는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하나은행이 남성 위주로 채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10년 이상 관행적으로 지속된 것으로, 함 회장의 지시로 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함 회장에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함 회장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함 회장이 2016년 합숙면접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의 부정합격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함 회장이 남녀 차별 채용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관련 선발 계획을 승인, 시행해 부당한 채용에 가담했다고 봤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스피어코퍼레이션, 우주항공 매출 1000억원 달성…2026년은 ‘퀀텀 점프의 해’

주식회사 스피어코퍼레이션(이하 스피어)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매출이 956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피어는 국내 특수합금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우주항공 공급망관리(SCM)기업의 등장을 공식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실적은 한국 특수합금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결과가 실제 실적으로 증명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단순한 매출 증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스피어는 원자재 조달부터 특수합금 가공, 품질 관리, 글로벌 납기 대응까지 공급망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과 직접 연결해 왔다. 특히, 미국 글로벌 우주발사업체를 포함한 글로벌 우주항공 고객과의 장기 거래가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면서, 스피어는 단일 제품이나 단기 프로젝트 중심의 기업이 아닌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매출을 창출하는 공급망관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주항공 산업에서 경쟁력은 더 이상 개별 공정이나 단일 기술에 머물지 않는다.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품질의 일관성, 글로벌 납기 대응력이 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스피어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한국 내 우수한 특수합금 제조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이 요구하는 공급망관리 역량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그 결과, 국내 제조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고객의 생산 일정과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한국형 우주항공 SCM 모델을 현실화했다. 스피어는 2025년 한 해 동안 중장기 성장을 위한 사업 기반을 전략적으로 구축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글로벌 우수발사업체와 10년 장기 공급 계약을 전 세계 최초로 체결하며, 단기 거래 관계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 단계로 진입했다. 이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확보하며, 장기 계약 이행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수급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구조를 완성했다. 또한, PCC 출신의 CTO와 SpaceX 출신 글로벌 공급망 전문가를 영입해 우주항공사업부문 전담 조직을 강화했다. 이는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실행력 제고 차원의 전략적 인사로, 고객사별 품질 요구 대응, 프로젝트 관리, 장기 생산 일정에 맞춘 조달 체계 구축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다. 스피어는 2026년을 '퀀텀 점프의 해'로 정의하고 있다. 회사 측은 도약을 위한 준비는 이미 끝났으며, 2026년은 그 결과가 가속적으로 드러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기존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 위에, 공급망 통합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가 더해지며, 스피어의 우주항공 사업은 양적 성장과 질적 도약을 동시에 이어갈 전망이다. 스피어 관계자는 “연매출 956억 원 달성은 스피어가 이미 한국 특수합금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우주항공 공급망관리 역량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2026년부터는 한국 우주항공 특수합금 산업의 공급망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글로벌 우주항공 소재 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자이글, 고주파 홈케어 신제품 ‘셀375’와 ‘실크’ 2종 출시

헬스케어 및 스마트 가전 전문기업 자이글(ZAIGLE)이 고주파(RF) 기술을 적용한 순환 케어 디바이스 라인업 '셀375(Cell375)'와 '실크(SILK)'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두 제품은 신체 부위별 특성에 맞춘 고주파 순환 케어 솔루션으로, 일상 속에서 저하되기 쉬운 복부와 얼굴의 순환 관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이글 온 고주파 복부순환케어기 셀375'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으로 관리가 필요한 복부 부위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고주파 에너지가 복부 깊숙히 전달되어 순환 케어를 돕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복부 라인에 안정적으로 밀착된다. 셀(Cell) 단위로 고르게 에너지가 전달되어 사용체감률을 끌어올렸다. 함께 출시된 '자이글 온 고주파 얼굴순환케어기 실크'는 부드러운 사용감을 강조한 헤드를 적용해, 얼굴 굴곡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주파 에너지를 통해 피부 깊숙이 온열감을 전달해 얼굴 부위의 혈액순환과 피부 컨디션 관리를 돕는다. 민감한 얼굴 피부를 고려한 설계로, 부담 없이 데일리 케어가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자이글이 축적해 온 고주파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직관적인 조작 방식과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홈케어 디바이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자이글 관계자는 “얼굴과 복부는 순환 관리에 대한 니즈가 높지만, 꾸준한 관리가 쉽지 않은 부위"라며 “이번 고주파 순환 케어 라인업은 전문 관리에 대한 부담 없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사전 체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이글은 고주파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위별 맞춤형 헬스·웰니스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조 쏟아부었지만 성과는”...생보업계, 사업비 딜레마

생명보험사들이 지출하는 사업비가 불어나고 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력 확대를 위한 부담이 확대된 추세다. 그러나 투입된 자금이 성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생보사 22곳의 사업비는 총 20조9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6479억원(14.5%) 증가했다. 이는 2023년 연간 총액(18조5780억원)을 넘고 2024년(22조9304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생명은 3조9235억원에서 3950억원(10.1%) 늘어나면서 4조원을 돌파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한화생명(3조4143억원→3조9918억원, +5775억원·16.9%)이었다. 또한 교보생명(2조859억원→2조3535억원, +2676억원·12.8%)을 비롯해 생보사 20곳의 사업비가 많아졌다. 줄어든 곳은 KDB생명(3804억원→3221억원, -583억원·15.3%)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305억700만원→304억8900만원, -1억8000만원·0.1%) 두 곳이었다. 대형사 중에서는 신한라이프(1조6361억원→2조103억원, +3742억원·22.9%)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흥국생명(4115억원→5604억원, +1489억원·36.2%)과 하나생명(2522억원→3237억원, +715억원·28.3%) 등도 사업비가 대폭 늘어났다. 수입보험료 대비 사업비 비중을 보여주는 사업비율도 20.4%에서 21.2%로 높아졌다. 일종의 '매출원가'가 가중된 셈이다. 이는 제판(제조-판매)분리 가속화 등으로 보험 시장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커진 것과도 관계가 있다. 2023년말 26만명대 초중반이었던 GA 소속 설계사 수는 이듬해 28만5000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30만명을 넘어섰다. 높은 수수료를 얻으려는 판매 인력의 이동과 여러 곳의 상품을 비교한 뒤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고정비 절감을 위한 보험사들의 자회사형 GA 설립도 이같은 현상에 기여했다. 보험사들은 이 과정에서 사업비 증가를 피하기 어려웠다.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GA에게 자사 상품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수수료와 판매 촉진비(시책)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GA업권의 반발에도 일명 '1200%룰'(첫해 수수료가 월납 보험료의 12배를 웃돌 수 없다는 규제)를 확대 적용한 것도 사업비 확대로 인한 보험료 상승을 억제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문제는 이같은 '출혈'에도 성장동력이 강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1~10월 생보업계 신계약 건수는 1238만435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만건 이상(7.8%) 줄었다. 금액도 182조6078억원으로 같은 기간 15조원 넘게(7.7%) 감소했다. 미래에셋·KB라이프·메트라이프생명 등 국내외 '불장'에 힘입어 변액보험 강점이 돋보인 곳을 제외하면 신계약 건수와 금액 모두 늘어난 기업은 퇴직연금 판매가 우수했던 흥국생명 정도였다. 오히려 한화·DB·하나생명처럼 신계약 건수와 금액이 함께 축소된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교보생명은 신계약 건수가 150만건(52.0%) 이상, 금액은 2조원(6.2%) 가까이 줄었다. 동양생명과 라이나생명의 경우 건수는 크게 축소되지 않았으나, 금액이 2조원 가량 감소했다. 삼성·신한라이프·ABL생명 등은 건수가 늘었지만 금액이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수장들이 올해 신년사 등을 통해 질적성장을 강조한 것도 내실을 다져야한다는 주문으로 볼 수 있다"며 “제도 변화로 전속 채널의 입지가 커질 수 있으나, 보험계약마진(CSM) 확대 등을 위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기조가 지속되는 한 사업비 부담을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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