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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초청해 포상·격려

우리금융그룹이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을 초청해 포상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자사 후원 및 소속 선수 가운데 최근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을 초청해 격려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근대5종 전웅태·성승민·신수민 선수와 여자농구 강이슬 선수, 여자사격 양지인 선수 등 메달리스트 5명이 참석했다. 우리금융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포상금과 격려선물을 전달했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과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정신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해 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토스뱅크, 주담대 시장 첫발…연립·다세대 품고 AI 상담 도입

토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2021년 10월 출범 후 5년 만이다. 그동안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중심으로 운영되던 가계대출을 주담대로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아파트를 비롯해 연립, 다세대주택까지 대출 대상을 확대한 주담대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출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확대했다. 이번 상품은 전국 아파트는 물론 대출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연립, 다세대주택까지 취급 대상을 확대했다. 자금 용도에 따라 내 집 마련부터 이자 부담을 낮추는 대환, 긴급한 목돈을 위한 생활안정자금, 전세보증금 반환까지 포함한다. 여러 대출 상품을 개별적으로 비교할 필요 없이 토스뱅크 앱에서 본인에게 적합한 대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 취급이 어려웠던 '상환 조건부 구입자금 대출'도 지원한다. 기존 전세대출이나 주담대 상환 조건으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세에서 자가로 이동하려는 무주택자와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이사하려는 1주택자 모두 복잡한 서류 제출 절차 없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심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알기 쉬운 진행 사항' 기능도 도입했다. 기존에는 주담대 승인까지 통상 2~3주가 소요되는 동인 고객이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토스뱅크는 대출 신청부터 심사, 약정, 잔금일 실행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대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줄였다. 여기에 잔금일에 필요한 준비 사항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안내하고, 전문 법무사를 자동으로 배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서류 제출 과정도 간소화했다. 고객 동의 한 번으로 공공기관 발급 서류를 자동 연동하며, 매매계약서 등 별도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사진 촬영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AI를 활용한 '주담대 전용상담봇'도 탑재했다. 주담대 상담에 특화된 이 서비스는 고객이 앱에서 대출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필요한 정보를 대화형으로 안내한다. 은행 영업시간과 관계 없이 24시간 실시간으로 이용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4.44%다. 한도는 가계 대출 관련 규정에 맞춰 최대 10억원이다.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 주택 구입자금은 최대 6억원, 생활안정자금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원리금균등 또는 원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대출 만기는 최장 40년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심사 지연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대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접수 상황에 따라 일일 신청 규모를 유연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론을 포함해 주거금융 전반의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라며 “고객이 내 집을 마련하고 지켜나가는 든든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B금융지주, 대원저축은행 2대 주주로…‘AI 혁신’ 실험

JB금융그룹이 핀테크 기업 핀다와 함께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은행과 핀테크가 협업하는 새로운 금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낸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이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인수한 대원저축은행 지분 40%를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총 인수 금액은 120억원으로 지분 60%를 확보한 핀다가 최대 주주다. 대원저축은행은 1998년 설립돼 경상북도 경주에 본점을 둔 상호저축은행이다. JB금융과 핀다는 대원저축은행을 공동 인수하며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를 축했다. 은행의 금융 역량과 핀테크의 기술력을 결합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며 혁신하는 저축은행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JB금융은 전북은행의 은행업 경험을 토대로 리스크 관리와 여신 건전성 관리, 내부통제와 규제 대응 등 핵심 금융 역량을 지원해 경영 기반을 마련한다. 핀다는 축적된 고객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도입과 AI 네이티브 뱅크 운영을 주도한다. JB금융은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핀테크와 협업을 통한 금융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원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금융 모델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파트너로서 변화를 주도해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저축은행의 자본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번 공동 인수는 은행과 핀테크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금융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적인 협력 사례"라고 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신속히 대응하며 금융 혁신의 길을 앞서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순익은 줄었지만”…신한라이프, CSM 역대 최고 찍었다

신한라이프가 본업의 기초체력을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지급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을 다지기 위함이다. 27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신한라이프의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약 8조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1~3분기 신계약 CSM은 1조1379억원으로 3개월 만에 4218억원 확대됐다. 금융당국의 계리가정 변경 등으로 보험업계가 신계약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94억원으로 18.5% 줄었다. 우선 보험손익(4744억원)이 17.3% 하락했다. 신계약 유입에 힘입어 안정적인 CSM 상각이익을 시현했으나, 보험금 예실차 확대가 발목을 잡았다. 연납화보험료(APE)는 1492억원으로 7.3% 감소했다. 저축성 및 연금보험 APE(2209억원)의 경우 99.0% 급등했으나, 보장성보험 APE(9283억원)이 17.8% 축소됐다. 금융손익은 1329억원으로 25.7% 하락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채권평가·처분손익이 줄어든 탓이다. 채권평가 손실은 총자산(56조7000억원) 6.0% 하락에도 영향을 끼쳤다. 9월말 기준 잠정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04.6%으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대폭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라이프는 중장기적 관점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에 힘입어 200%대 킥스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은 고객과 평생을 함께하는 장기 산업인 만큼 지속가능한 미래 이익 창출과 안정적인 고객 자산 관리를 위해 장기적 관점의 가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모든 경영의 출발점으로 삼아 끊임없이 혁신하며 기반이 튼튼한 회사, 고객에게 더 큰 가치로 보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순익 5兆’ 찍은 신한지주...배당·자사주에 3조원 쏜다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늘고 대손비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간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7일 신한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9%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신한지주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고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4283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실적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신한금융은 3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하고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올해 4분기, 나머지 2500억원은 내년 1월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예상된다. 현금배당이 약 1조4000억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약 1조6000억원이다. 수익성 지표도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신한금융의 9월 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전년 동기보다 약 0.9%포인트(p) 상승했다. 당초 2027년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ROE 10%를 올해 안에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은 “ROE 10% 목표를 향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의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과 금융손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줄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보다 3.3%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이 4.7%, 가계대출이 1.5% 늘었다.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순이익 48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8.4% 늘었다. 신용카드 매출 증가로 영업수익이 확대된 데다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신한투자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6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9% 증가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65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7.4% 감소했다. 증권 거래대금 둔화에 따른 수수료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상품운용수익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금융손익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캐피탈은 누적 순이익 1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고 신한자산운용도 666억원으로 82.6% 늘었다. 3분기에는 비이자이익 감소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790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5.5% 줄었다. 증권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축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은행 부문 손익도 47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7% 감소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3조190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 증가했다. 그룹 NIM은 1.91%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p) 하락했고 은행 NIM은 1.58%로 0.03%p 낮아졌다. 다만 누적 기준 그룹 NIM은 1.93%, 은행 NIM은 1.59%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3%p, 0.04%p 상승했다.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으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2%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자본 여력도 확보했다. 9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전 분기보다 0.12%p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최근 추진한 손해보험사 인수 이후에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 주주환원과 중장기 성장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장 CFO는 “손해보험사 인수와 보험 사업 정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그룹 수익성 개선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SC제일은행, 외화 거래 고객에 최대 50만원 상품권 지급

SC제일은행은 모바일 외환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할수록 커지는 외화 더블 리워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벤트는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누적 외환 거래금액과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상위 고객에게 최대 50만원 상당의 롯데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누적 외환 거래금액이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인 고객에게는 거래 실적과 관계없이 롯데 모바일 교환권 5000원권을 지급한다. SC제일은행의 모바일 외환 거래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유로화 등 주요 10개 통화의 실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영풍-MBK 경영협력계약 속 ‘콜옵션’ 가격 공개…영풍 이사회 배임 리스크 논란

영풍과 장형진 고문 측이 MBK파트너스(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체결한 경영협력계약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면서, 영풍 이사회의 배임 가능성 및 재무적 손실 위험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27일 법조계 및 자본시장 업계 등에 따르면 영풍이 2024년 9월 13일 MBK 측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착수하며 체결한 경영협력계약 문서에서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의 구체적 행사가격이 확인됐다. 계약서상 MBK 측은 '공개매수 완료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날' 또는 '영풍·MBK가 추천한 이사가 고려아연 이사회 과반을 점한 날' 중 먼저 도래하는 날부터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257만 91주를 주당 '70만 원+연 5% 이자 가산' 금액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영풍이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에 성공하지 못함에 따라 1차 옵션 기준일은 공개매수 완료일로부터 2년이 지난 시점이 된다. 제출된 경영협력계약 문건에 따르면 MBK가 보유한 콜옵션은 행사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일회 또는 수회에 걸쳐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MBK 측은 고려아연 투자 회수 전에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별도의 계약 변경 공시가 없는 한 권리 행사 결정권은 3개월 내 MBK 측에 남게 된다. 고려아연 주가가 최근 3개월간 80만~100만원 이상 형성된 상황을 감안할 때, MBK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영풍은 시가 매각 대비 수천억 원 수준의 잠재적 이익 기회를 상실하고 해당 차액만큼의 재무적 손실 위험을 안게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콜옵션 계약 체결 자체가 영풍 이사회의 배임죄(배임성립) 쟁점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대법원 판례상 배임죄는 배임 행위로 인해 회사에 실제 손해가 발생한 시점뿐만 아니라, 회사에 재산상 손해가 발생할 구체적 위험이 초래된 때에도 성립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MBK 측의 실제 콜옵션 행사 여부와 무관하게, 영풍 이사회가 2024년 9월 계약 체결 당시 영풍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거나 시가 대비 저가로 주식을 넘겨줄 의무를 부담시키는 계약을 승인함으로써 회사에 구체적인 손해 발생 위험을 제공했는지가 향후 사법적 판단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영풍 제출 자료 내 “당사자들이 별도로 합의하는 경우에는 당사자들이 합의하여 정한 날"이라는 예외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 합의 가능성도 있다. 계약 내용이 변경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공시 의무가 수반된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삼성카드, 3분기 순이익 1398억원…전년비 13.5%↓

삼성카드의 실적이 하락했다. 회원수와 1인당 이용액 등 이익 기반이 견조하지만 비용부담이 커진 탓이다. 삼성카드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1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수익은 1조1255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제휴카드를 비롯한 상품에 힘입어 카드사업을 포함한 취급고(49조7927억원)가 9.1% 늘어난 영향이다. 일시불과 할부를 합한 신용판매는 45조217억원, 장·단기카드대출은 4조52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2462억원이었다. 그러나 금융비용(1968억원)과 대손비용(2230억원)이 각각 28.8%·15.4% 확대됐다. 차입금 규모와 조달금리가 상승했고, 채무조정이 증가한 탓이다. 3분기 신규차입금의 조달금리는 3.90%로 1년 만에 1%p 이상, 총차입금 조달금리(3.34%)도 0.29%p 높아졌다. 9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87%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p) 하락했다. 분기평균 신규연체율은 0.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4503억원으로 9.5% 줄었다. 삼성카드는 4분기에도 금융비용 부담이 경영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관리와 우량회원 중심의 자산 성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인공지능(AI)·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중소기업 덮친 ‘이자 부담’...기업은행 연체율, 15년 만에 최고

IBK기업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1%를 넘어 15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고금리 여파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부동산업·임대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말 총 연체율은 1.04%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0.94%)보다 0.10%포인트(p), 지난해 같은 기간(1.00%)보다 0.04%p 상승한 수치다. 기업은행이 홈페이지에 기업설명(IR)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총 연체율이 1%를 넘어선 것도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대출 유형별로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흐름이 엇갈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 말 0.53%에서 3분기 말 0.50%로 0.03%p 하락했다.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98%에서 1.10%로 0.12%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임대업의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도소매업 연체율은 2분기 말 1.11%에서 3분기 말 1.18%로 0.07%p 올랐다. 지난해 3분기 말(1.08%)과 비교하면 0.10%p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업·임대업 연체율은 같은 기간 1.54%에서 1.99%로 0.45%p 뛰었다. 2011년 3분기 말(2.79%)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2%에 육박했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해 연 3.00%로 높였다. 이후 지난 22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해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작용했고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3분기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 고금리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다소 높아졌다며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지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임대업 연체율 상승에 대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황 악화와 금융 조달 비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은행 측은 “공사 중이던 사업이 준공되면 회수할 수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AI 신약’ 재평가의 시간…루닛 상한가에 쏠린 눈 [이슈+]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산업에 대한 증시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뿐 아니라 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AI 분석 기업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의료 AI 기업 루닛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계기로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기존 영상진단 사업에 가려졌던 AI 신약개발 관련 사업의 가치를 재평가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루닛은 장이 시작되자 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루닛 주가는 지난 5월 2만원대에서 1만원대로 크게 하락한 뒤 8월부터 1만원 선을 밑돌았으며, 9월에는 8000원 아래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반등 흐름을 보이다 전일 1만5000원대까지 올라섰다. 최근 급등세는 미국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AI 신약개발 사업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루닛은 전날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서밋 테라퓨틱스와 차세대 면역항암제 '이보네시맙' 개발을 위한 AI 바이오마커 연구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보네시맙은 면역세포 활성화와 혈관 생성 억제 기전을 결합한 이중항체 치료제다. 루닛은 자체 AI 병리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항암제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군을 구분하는 연구를 지원한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AI를 신약개발 과정에 적극 도입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앞서 지난 9월 아스트라제네카는 서밋에 20억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발표하고, 서밋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이보네시맙과 자사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병용하는 임상시험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 증시에서는 AI 신약개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 가운데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 상위 20개 기업 중 13곳이 헬스케어 기업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더나는 578.54%,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는 341.11%, 10x지노믹스는 338.69%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AI 활용 신약개발과 합성생물학, 유전체 분석 등 관련 분야에 사업 기반을 두고 있다. NH투자증권은 AI 신약개발 산업의 투자 범위가 후보물질 발굴에서 임상시험 지원과 환자 선별 기술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AI 바이오마커는 암 조직을 분석해 특정 항암제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기술로, 임상시험에 활용된다. 루닛은 기존 영상진단 사업과 별도로 AI 병리 분석 사업인 '루닛 스코프(SCOPE)'를 운영하고 있다. SCOPE는 제약사의 항암제 연구와 임상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루닛은 지난달 미국 10x지노믹스와도 항암제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NH투자증권은 루닛의 기존 암 검진 사업가치를 약 8000억원, SCOPE 사업가치를 최소 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AI 병리기업 인수합병 사례를 참고한 평가다. 특히 애질런트의 프로시아 인수 사례에 적용된 매출 배수를 기준으로는 SCOPE 가치를 4600억~6500억원으로 추정했다. SCOPE 사업의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약 100억원이었던 매출이 내년 350억~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루닛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 20곳 중 8곳과 매출이 발생하는 연구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관건은 AI 바이오마커 기술의 상업화 여부다. 아직 관련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임상에서 기술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올해 4분기 발표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다트로웨이' 임상 3상 결과가 주요 판단 기준으로 꼽힌다. 해당 임상은 루닛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AI를 활용한 환자 선별 기술의 가능성을 가늠할 사례다. 루닛 자체의 재무 부담도 변수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831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초에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NH투자증권은 잔여 전환사채 원금을 약 600억원으로 추정하고 추가 자본조달 가능성도 제기했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향후 자금 확보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닛의 기존 주력 사업인 암 스크리닝만으로도 현재 시가총액의 대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며 “이제는 그동안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AI 바이오마커 사업인 SCOPE의 가치를 반영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AI 병리기업 인수 사례를 고려하면 SCOPE의 사업가치는 보수적으로도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로슈의 패스AI 인수 사례를 적용하면 약 1조5000억원까지 평가할 수 있으며, 향후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가치 상승 여력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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