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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우즈베키스탄과 장기 파트너십 구축”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 장관을 비롯한 사절단과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진 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 장관을 비롯한 사절단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한국과의 무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해 방한한 우즈베키스탄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양측은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 ▲현지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협력 ▲신한은행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 추진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신한은행은 2009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축적해 온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지주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동차 금융 등 리테일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신한카드와 동반 진출하는 방식으로 현지 금융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4월 진옥동 회장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현지 금융당국을 직접 방문해 금융산업 발전 방향을 청취했다. 연말에는 방한한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이번 면담은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상에서 양국 간 금융 협력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지닌 핵심 시장"이라며, “신한금융은 현지 금융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금융 인프라 발전과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씨티은행, 난치병 소아환우 위한 헌혈활동 진행

한국씨티은행은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난치병 소아환우를 위한 사랑의 헌혈' 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헌혈은 씨티그룹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Global Community Day, GCD)' 활동의 일환이다. 직원들이 헌혈 후 기부한 헌혈증은 삼성서울병원의 난치병 소아환우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위기의 대호에이엘-②] 상폐 결정에 유산스 만기까지…6월의 고비 넘길까

횡령·배임 의혹으로 촉발된 대호에이엘의 경영 위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일부 이사진 해임안이 통과되며 이사회 권력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거래정지 장기화 속에서 이번 이사회 재편이 경영 정상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남아 있는 과제는 무엇인지 연속 시리즈를 통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대호에이엘이 상장폐지 위기와 유동성 압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한 가운데, 이달 말 대규모 금융부채 만기까지 예정돼 있어서다. 회사는 거래재개를 위한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지만, 상장 유지 여부는 결국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재개와 경영 정상화 모두 자금 조달 능력 입증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대호에이엘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발단은 횡령·배임 혐의 공시였다. 김영대 전 대표가 지난 3월 31일 이진훈 씨와 임원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면서 회사는 횡령·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혐의 발생 금액은 140억원 규모다. 이후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착수했다. 대호에이엘이 지난 5월 개선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폐지 기준 해당 결정을 내렸다. 이의신청 만료일은 7월 7일이다. 회사는 이의신청을 준비 중이며, 소액주주연대도 거래재개를 목표로 회사 측과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한국거래소는 접수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재심의한다. 상장 유지 여부와 별개로 당장 눈앞에 닥친 과제는 유동성이다. 오는 30일 산업은행 수출입금융(유산스·Usance) 만기가 돌아온다. 올해 1분기 말 현재 대호에이엘의 단기차입금은 498억원이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 유산스가 38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환사채(CB) 127억원을 포함한 기타 유동금융부채까지 더하면 유동성 금융부채는 631억원에 달한다. 유동부채 전체 규모는 723억원 수준이다. 유산스는 수입대금을 은행이 먼저 결제한 뒤 기업이 일정 기간 후 상환하는 무역금융이다. 대호에이엘은 알루미늄 원재료 수입 과정에서 이를 활용해 왔다. 문제는 차입금 상당 부분이 회사의 핵심 생산시설을 담보로 조달됐다는 점이다. 대호에이엘의 대구공장과 구지공장의 토지·건물·기계장치 등 주요 생산시설은 산업은행, 신한은행, 상상인저축은행 등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 만기 연장이나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산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아이러니한 점은 회사의 본업 경쟁력 자체가 급격히 훼손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별도 기준으로 2022년 124억원, 2023년 118억원, 2024년 96억원, 2025년 84억원을 기록했다.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를 제외하면 흑자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에는 3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 수준의 흑자를 냈지만, 기타손실이 295억원까지 확대된 데다 금융원가 부담도 130억원을 넘어서면서 최종 손실로 이어졌다. 특히 기타손실 확대에는 특수관계 법인에 대한 대여금과 채권을 대손상각 처리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현재 위기의 출발점 역시 본업이 아니라 자금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호에이엘은 지난해 에스더블유엘(49억원), 스튜디오오비베어스(37억원), 유에스드림투자조합1호(6억원), 대호이노베이션(48억원), 더유니1호조합(21억원) 등에 총 161억원을 대여했다. 이후 이들 법인에 대한 대여금과 기타채권 대부분을 대손상각비로 인식했다. 대손상각비 규모는 175억5000만원에 달한다. 한영회계법인은 해당 자금 흐름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금을 지원받은 법인들이 이진훈 측 우호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곳들과 상당 부분 겹쳤기 때문이다. 회사 자금이 특수관계 법인을 거쳐 대호에이엘 주식 매입에 사용됐을 가능성, 즉 자기주식 취득 의혹이 불거진 배경이다. 한영회계법인은 안진회계법인(딜로이트)에 포렌식을 의뢰했고, 중간 조사 과정에서 특수관계 자금 흐름 일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회계법인은 지난 3월 “자금거래 승인 통제 및 거래상대방의 특수관계 여부를 완전하게 검토하는 통제절차가 효과적으로 설계·운영되고 있다는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며 감사의견 거절을 표명했다. 감사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와 거래정지로 직결됐다. 대호에이엘은 3월 23일 감사의견 거절을 공시하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주권 매매거래도 즉시 정지됐다. 아울러 감사의견 거절은 금융기관의 여신 심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통상 차입금 만기 연장이나 신규 자금 조달 과정에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유산스 상환 부담이 시장의 우려를 키우는 배경이다. 김영대 전 대표는 주주연대에 보낸 서한에서 “이진훈이 직접 자금 집행을 지시하고 사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호에이엘 역시 김 전 대표를 횡령·배임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투자은행(IB) 한 관계자는 “대호에이엘은 상장폐지 위기와 유동성 부담이 맞물린 가운데, 이달 말 자금 조달 능력이 향후 경영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경제신문은 이진훈 측 특수관계자에게 특수관계법인 대여금과 자기주식 취득 의혹에 대해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슈&인사이트] 워시의 연준 2.0: 5대 TF와 포워드 가이던스의 종말

2011년 연준을 떠난 케빈 워시가 15년 만에 연준의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그가 들어오자마자 연준의 근본적인 개혁을 예고하며 “체제 전환(regime change)"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재검토하고, 새로운 원칙에 따라 통화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포워드 가이던스도 없애고 점도표도 없애고 연준이 그동안 했던 양적완화와 오퍼레이션 트위스톨 인해 불어난 대차대조표도 축소하려고 하고 있다. 연준이 전통적으로 그동안 하지 않았던 프로그램들을 마구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금의환향한 케빈 워시는 이 레거시를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 그의 개혁안은 크게 소통 방식의 혁신과 통화 정책 운용의 전면 재검토라는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준 내에 5개의 TF를 가동할 것을 밝혔다. 그 5개 TF는 1. 연준의 소통(Fed Communications): 향후 발표할 경제 전망 요약(SEP)의 내용과 방식, 기자회견 개최 빈도 등 연준의 모든 대외 소통 채널을 재검토. 2. 연준의 대차대조표(Balance Sheet):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불어난 6조 7천억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의 연구. 3. 데이터 의존도 및 활용(Data Sources): 연준이 정책 결정에 사용하는 기존 데이터(특히 정부 발표 지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방법을 도입하는 방안의 검토. 4. 생산성과 일자리(Productivity and Jobs): 급격히 발전하는 AI와 같은 신기술이 생산성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것이 연준의 물가 및 고용 목표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연구. 그리고 마지막 5. 인플레이션 체계(Inflation Frameworks):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재점검하고,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맞춰 물가 안정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케빈 워시의 취임으로 이제 세계, 특히 자산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워시가 들어서자마자 모든 걸 없앨 수는 없기에 일단은 점도표 찍는 것을 거부하고 포워드 가이던스 부분은 많이 축소했다. 케빈 워시는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고 싶어한다. 그리고 대차대조표도 축소하고 싶어하고, 기존의 근원 PCE 말고 절사평균물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하고 있다. 데이터의 기준 역시 바꾸고자 한다. 그리고 AI가 물가상승 없는 이상적 성장을 가져다주리라 믿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인플레이션 관리 실패를 보여준 현재의 프레임워크를 송두리째 교체하려고 하고 있다. 그 방법을 위시는 TF를 통해서 각 주제에 대한 연준 위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내부의 저항을 없애려고 하고 있다. 기존 연준 의원들이 반발을 염려하여 TF를 통해서 하나하나씩 변화의 과정을 빌드업하려고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단순히 혼자서 연준 이사들을 설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TF를 통해 우회적으로 그리고 논리로 연준을 변화시키려는 것이다. 어느 TF가 먼저 결과를 낼지 모른다. 아니면 그의 의도대로 되지 않고 지금의 연준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어쨌든 워시의 연준이라는 배가 출항을 했다. 이제 시장은 친절한 연준씨가 없어졌다. 향후 금리에 대한 예고편인 점도표도 경기 전망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도 사라졌다. 시장은 이제 각자도생하면서 스스로 금리와 경제를 전망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위시에게는 트럼프의 압력과 기존 연준 내부의 인사들과도 싸워야 한다. 우리 또한 이제 미국의 경제 전망과 금리 전망이 사라지는 시대를 살아야 한다.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하는 워시의 시대가 열렸다. bienns@ekn.kr

“1000억 누가 낼 건데”...메리츠-MBK, 홈플러스 ‘수혈’ 공방 심화

메리츠금융지주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둘러싼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 측에 오는 30일까지 운영 자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면서 불이 붙은 모양새다. 핵심은 김병주 MBK 회장의 지급보증 여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는 1000억원 상당의 긴급운영자금(DIP 금융) 집행을 결정했다. 주주들의 우려가 있으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는 김 회장과 MBK의 보증을 전제로 한다. 주주들의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금융권에서는 실제로 DIP 금융과 관련해 주주들의 불만이 메리츠에 전해졌다고 보고 있다. 메리츠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앞두고 주주들로부터 받는 질문에 홈플러스 관련 사항이 누차 포함됐고,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재무적 영향과 손실흡수력 등에 대해 설명한 까닭이다. 메리츠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새 대주주 NS홈쇼핑의 지급보증을 토대로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병수 MBK 회장 개인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였다. 우선 홈플러스가 포함된 투자 펀드에서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14조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김 회장이 1000억원 보증을 못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김 회장과 MBK의 국·내외 재산공개도 촉구했다. 일반인이 회생을 신청하면 재산 상태와 수입 내역 등을 투명하게 밝힌다는 이유다. ◇ “회생 돕기 위해 최선 다해왔다" MBK·홈플러스·노조 측에서 '홈플러스 청산이 메리츠에게 이득'이라고 주장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재무적 상황을 들어 반박했다. 홈플러스 매장 64곳을 부동산 담보신탁을 확보했으나, 청산이 진행되면 담보가치가 대출 원금 가치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논리다. 특히 MBK가 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전에도 신규 자금을 공급했고,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담보권 행사 유예 △상거래채권과 임차보증금 조기 변제 협조 △상거래채권자 3순위 담보 설정 동의 등으로 회생을 위한 지원사격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회생신청 이후 홈플러스의 회생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대출금 상환 및 이자 지급에 대해 MBK측에 일체의 요청을 하지 않은 점도 언급했다. 현재 1조원 이상의 고정이하채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에스크로 계좌에 자금을 예치한 상태다. MBK를 향해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채권자에게 돌리지 말라고 지적한 배경이다. 메리츠 관계자는 “회생신청 이후 이자지급 등이 이뤄지지 않아 대출 계약조건에 따라 연체이자가 자동적으로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제 연체이자까지 수취할 수 있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로, 오히려 고정이하자산으로 분류되면서 대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MBK 측은 재산공방에 몰두하는 대신 2000억원의 DIP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반론을 폈다. MBK와 주요 경영진이 이미 4000억원 규모의 재정적 부담을 감당하는 중으로, 2000억원의 지원이 이뤄지면 절반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한다고 여러차례 밝혔다는 이유다. 또한 1순위 신탁담보권자로서 담보설정액이 1조5600억원에 달하는 메리츠가 홈플러스 청산시 원금 회수를 넘어 50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에서 회생에 필요한 2000억원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펀드 수익 등에 대해서는 사모펀드 업계 규칙과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아직 매각되지 않은 포트폴리오 기업의 평가가치를 현금 수익을 계산하면 회계적 실질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MBK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 이후 수취한 운용보수가 100억원 미만이고, 김 회장이 400억원을 현금증여 한 바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지급하지 못한 연체이자를 대납하는 부담도 연간 2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MBK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단순한 담보물이 아니라 1만명 이상의 임직원, 협력사, 납품업체, 소상공인의 생계가 연결된 계속기업"이라며 “회생을 원한다면 신속한 DIP 금융 집행으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마이크론 ‘훈풍’에 삼전·닉스 강세…지주사도 급등

25일 장 초반 반도체 대형주와 관련 지주사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5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6% 오른 3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6.86%), 삼성전자우(+6.32%)도 강세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4.62%), 삼성물산(+11.73%) 등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지주사인 SK스퀘어(+2.67%)와 SK(+15.87%)도 강세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새벽 발표한 마이크론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3분기 총매출이 전 분기보다 74%, 1년 전보다 346% 증가한 415억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가이던스로는 사상 최고 수준인 매출 500억달러, 매출 총이익률 약 86%, 주당순이익 31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시장은 AI메모리 수요의 지속과 수익성 개선에 주목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3%대 급등했다. 특히 시장은 장기공급계약(SCA)에 주목했다. 마이크론은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전환을 위해 총 16건의 SC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2030년까지 적용된다. 디램(DRAM) 물량의 약 20%, 낸드(NAND) 물량의 약 3분의 1이 포함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는 메모리 산업이 과거의 극심한 가격 사이클 중심 산업에서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산업 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에 삼전·닉스 급등…코스피도 5%대 강세[개장시황]

25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56%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1%(433.55포인트) 오른 8904.57이다. 9시 7분경 코스피 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1분간 5% 이상 상승하면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은 정지된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85억원, 26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832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특히 반도체 관련 대형주는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5.43%), SK하이닉스(+9.88%), 삼성전자우(+8.20%) 등이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6.35%)과 삼성물산(+14.43%)도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갖고 있는 SK스퀘어(+7.23%), SK(+17.42%)도 강세다 그밖에 삼성전기(+3.21%), 현대차(+0.59%). 삼성바이오로직스(+2.02%) 등도 오르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새벽에 발표된 마이크론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인 355억달러를 훌쩍 넘긴 414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률도 컨센서스(81.7%)를 뛰어넘은 84.9%를 기록했다. 이에 마이크론인 시간 외 거래에서 14%대 폭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WTI) 70달러 하회, 미 10년물 금리 4.4% 하회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 코스피200 야간선물 5%대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하며 직전일에 이어 주 초반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13.38포인트) 오른 922.69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11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0억원, 4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2원 오른 1543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5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4% 오른 8906.83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15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1분 이상 5% 넘게 상승하면 발동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금융위기 때 봤던 숫자”…환율 1540원 뚫고 17년만 최고

외환시장의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40원 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이 맞물리며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54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1540원을 웃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이다. 환율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우선 꼽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불안을 이유로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달러화 수요가 확대됐고,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장중 101.5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된 점도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6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간 것이다. 환율은 이날 장 초반만 해도 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에는 1534원대에서 움직였지만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바꾸며 오후 한때 1542원 후반까지 치솟았다. 주간거래 종료 이후 이어진 야간거래에서는 1547원 부근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1500원선을 돌파한 이후 한 달 넘게 15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야간거래에서 1560원선을 넘기기도 했으나, 외환당국의 안정 의지 표명과 외국인 매도세 완화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1510원대까지 내려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금리 전망이 다시 매파적으로 바뀌면서 상승 흐름이 재개됐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악재가 동시에 원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반도체주 급락 충격이 미국 증시로까지 이어진 데다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원화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이 무산된 점도 위험자산 선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거론됐다. 달러 강세 여파는 엔화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161엔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최근에는 장중 162엔에 근접하며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플라자합의 이후인 1980년대 후반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편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 넘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 오른 8471.02에 장을 마쳤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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