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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NH농협금융, 전환금융 파일럿 첫 성과…122억 지원 外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전환금융 전략과 운영체계 고도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환금융 파일럿(Pilot)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했다고 16일 밝혔다. 그 결과 농업·농식품·반도체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건의 전환여신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제 기업에 전환금융을 지원한 국내 금융 선도 사례다. 전환금융은 탄소 집약적 산업과 기업들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이다. 탄소중립 실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핵심 수단으로 여겨진다. 최근 정부는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 일환으로 기후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고,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기후금융을 핵심 수단으로 제시했다. 또 'K-GX 추진단' 출범 등으로 산업 전반의 녹색 대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2월 25일 금융당국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직후 정책과 제도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해 4월 대외 컨설팅 기관과 협력을 기반으로 '전환금융 전략과 운영체계 고도화 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했으며, 그룹 역량을 극대화할 차별화 전략 수립과 전 주기 운영·관리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특히 이론적인 전략 수립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파일럿 발굴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실행했다. 이를 통해 총 30건 이상의 후보군을 발굴·검토했으며, 전환전략 적정성, 전환경로 실행 타당성·환경개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시행 약 3개월 만에 3개 기업체, 총 122억원의 전환금융 지원을 이끌었다. 이번 파일럿을 통한 전환금융 지원은 주요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업, 농식품산업, 첨단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됐다. 저탄소 스마트팜 구축 지원, 축산물 가공·유통 과정 전반의 환경개선 친환경 설비 투자, 반도체 관련 제조시설 확충을 지원 등이 내용이다. 농협금융은 파일럿 과정에서 업권별 모범규준(안) 논의 동향, 국내외 전환금융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전환금융 적정성 판단기준', '심사 프로세스',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해 실제 여신 심사에 적용했다. 또 향후 전환금융 전략·업무 체계 고도화를 위한 실무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는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전환금융 시장 확대 과정에서 농협금융의 선도적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전환금융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파일럿으로 확보한 실무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협금융만의 원칙과 기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내재화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수전 랭글리 런던금융특구 시장과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만나 영국 금융시장 협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두 기관은 영국 금융시장 동향과 한·영 금융기관 간 협력 확대, 런던금융특구와의 영국·한국 공동투자 협력, 디지털자산·토큰화 도입 현황과 디지털 금융산업 발전 방향,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도입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지난해 7월 개점한 농협은행 런던지점 사업성과와 활성화 전략 등도 다뤘다. 농협은행과 런던금융특구는 런던지점을 기반으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영국 인프라·대체투자 시장과 연계한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런던지점을 유럽사업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런던지점 중심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와 금융 네트워크를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5일 몽골 중앙은행 총재와 몽골 최대 기업 MCS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몽골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카카오뱅크와 몽골 최대 기업인 MCS그룹이 지난 4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나락촉트 산자 몽골 중앙은행 총재가 한국을 방문해 카카오뱅크와 미팅을 가졌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MCS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해 디지털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몽골 중앙은행 관계자들에게 카카오뱅크 디지털 뱅킹 기술력과 고객 중심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 경쟁력,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와 신용평가 노하우를 소개했다. 또 MCS그룹·M뱅크와 추진 중인 협업 현황을 공유하고, 몽골 금융 환경에 적합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 방안과 금융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MCS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M뱅크 전략적 지분투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대안신용평가모형 공동 개발, 상품·서비스와 UX·UI 자문, 중앙아시아 공동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통신·금융·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MCS그룹과 협력해 몽골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현지 금융 생태계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몽골은 디지털 금융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카카오뱅크가 축적해온 디지털 뱅킹 서비스 운영 경험과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노하우가 현지 금융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MCS그룹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몽골 금융소비자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AI) 일임운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투자일임업자와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하면 AI 알고리즘이 고객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에 맞춰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다. 제휴 투자일임사로는 디셈버앤컴퍼니와 퀀팃이 참여한다. 고객은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금융권 최초로 입출금 계좌 자동이체 기반의 적립식 투자 기능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투자일임사 전용 페이지에서 자동이체 금액과 주기를 설정하면 매월 지정한 금액이 투자일임 계좌로 자동 입금돼 AI 기반 자산배분과 운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적립금을 입금하거나 별도의 투자 절차를 진행해야 했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자동이체 설정만으로 적립식 연금투자가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장기 분산투자를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자산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퇴직연금 시장 자산관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AI를 활용한 체계적인 연금 자산관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임 투자 가능 한도는 연간 900만원이며, 사용하지 않은 한도는 다음 연도로 이월할 수 있다. 최재영 부산은행·경남은행 WM·연금그룹장 부행장은 “고객의 실질적인 노후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연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와 상호금융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현장 중심의 연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6년 새마을금고 연구 논문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일반인과 금고(중앙회) 임직원 등 2개 부문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상호금융 발전과 관련된 자유 주제로 진행된다. 논문은 MG금융연구소 이메일로 접수받는다.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4일까지다. 심사를 거쳐 10월 중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인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 가작 1편을 선정한다. 상금은 각각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이다. 금고(중앙회) 임직원 부문 역시 최우수상, 우수상, 가작을 선정해 총 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번 논문 공모가 새마을금고와 상호금융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고수온·태풍 온다”...수협, 어업인 피해 예방 총력전 外

◇ 수협, 여름철 재해 비상 대응체계 가동…“현장 밀착·선제적 예방 총력" 수협중앙회가 이번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자연재해 피해 예방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자체 대응 기구를 가동하기로 했다. 16일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자연재해 대비 특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노 회장은 “재난에 있어서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대비가 최선"이라며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가치 아래 선제적이면서도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8월 평균 기온이 평년(1991~2020년)보다 높아 고수온 현상에 따른 수산물 재해 발생 우려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올여름 기상 전망과 여름철 어업재해의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재해 대응 체계와 재해 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먼저 이번에 마련될 종합대책을 통해 고수온·적조 등 자연재해에 대한 현장조치 매뉴얼을 일선수협에 전파함으로써 선제적 대비와 사후 조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돕기로 했다. 특히 고수온·적조 예방을 위해 대응 장비와 모의 훈련을 지원하고,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경우 소형어선에 대해 인양비도 지급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과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찰 활동에도 주력함으로써 인명사고 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고수온 피해가 큰 양식 어가에 대해선 양식보험 조기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보상체계 현장점검과 도상훈련을 통해 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보험금 지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재해 발생 전이라도 유통 가능 물량을 집중 수매해 이를 자체 도매유통과 중대형 유통업체에 공급해 수산물 판매도 활성화한다. 피해 발생 시에는 재해복구 융자지원 공급 규모 한도를 확대하는 등 어업인의 생업 복귀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 신용보증기금, 광주은행과 '은행 연계 Easy-One 보증' 출시한다 신용보증기금이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해 신보 보증 시스템과 광주은행의 플랫폼을 연계한 '은행 연계 Easy-One 보증'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보는 지난 15일 광주은행과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 및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평가지원'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방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녹색경제활동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녹색금융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은행 연계 Easy-One 보증' 상품 출시를 통해 기업은 기관 방문 없이 광주은행 모바일 앱에서 보증·대출 신청부터 서류제출, 약정,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양 기관은 그린워싱(녹색위장행위) 방지와 녹색금융 확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따른 적합성 검토서를 제공하면, 광주은행은 해당 대출을 녹색여신으로 분류해 금리를 우대해 줄 계획이다. 신보는 지난 2024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을 위한 외부검토 기관으로 지정돼 전문적인 검토 역량을 갖추고 있다. ◇ SBI저축은행, 책무구조도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완료…7월까지 시범 운영 SBI저축은행이 책무구조도의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1년간 책무구조도와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작업을 완료한 뒤 시작하는 것으로, 전문화된 전산시스템 도입을 통해 책임 경영과 조직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책무구조도 구축 및 도입을 위해 삼일회계법인과 지난해 7월부터 약 4개월간 자문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책무구조도의 기틀을 마련하고 책무를 관리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설계를 완료했다. 이후 지난 2월부터 내부통제시스템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난 4일 구축을 최종 완료했다. 열흘간의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16일부터 정식 도입 기간인 7월 2일까지 약 2주간 시범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임직원이 책무구조 체계 하에서 수행해야 할 내부통제 등 관리 의무 이행 기준 및 절차를 명확하게 인식하게 하고, 7월부터는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관리 의무 이행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시범운영 및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내부통제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임직원의 내부통제 활동이 효율적·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중 추가적인 내부통제시스템 개발을 통해 각종 업무의 점검 절차를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당사의 고객 신뢰 확보는 물론, 지속 가능한 윤리경영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긴장 풀린 중동, 돌아오는 투심…훈풍 타고 증시 반등 시도 [글로벌 레이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물가 안도감에 글로벌 증시에서는 훈풍이 불고 있다. 소형주와 경기민감주, 반도체주가 반등을 주도한 미국, 기술주 변동 국면을 소화한 중국, 수출 호조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대만 증시는 모두 우상향 발판을 마련했다. 시장의 눈은 글로벌 변동성 진정 이후 금리 변화로 쏠리고 있다. 지난주(8~12일) 미국 증시는 반등을 시작했다. 전형적인 인공지능(AI) 주도 장세가 아닌 반도체와 소형주, 경기민감주 주도 장세였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자 금리에 민감한 소형주와 은행, 경기민감주가 반응했다는 평가다. 이번 주(15~19일) 미국 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신호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9.42%), 러셀2000 지수(3.90%)는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65%)는 강보합세에 그쳤다. 러셀 2000 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하위 200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종목이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 10일 5월 CPI가 4.2%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PPI는 6.5%로 시장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CPI와 PPI는 물가 변동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만큼 강하지는 않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CPI와 PPI가 우려만큼 악화되지 않으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소형주와 은행주, 경기민감주가 반응했다"며 “이번 반등은 전형적 AI 랠리와 달랐다. 주도주가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아닌 반도체와 소형주, 경기민감주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란이 종전협상에서 진전을 이뤄내며 중동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이란이 지난 주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가능성이 전해지면서다. 실제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규모 이란 공습 계획을 전격 취소하며 종전 합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주(15~16일) 미국 증시에서 변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될 전망이다. 최근 금리가 증시를 흔든 요인으로 작용한 것을 고려할 때, 예상치 못한 긴축 신호는 반등 추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될 경우 긴축적 기조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예상치 못한 긴축 기조는 추세를 비틀 수 있어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기술주 변동성 소화 국면이었다는 평가다. 브로드컴발 AI 실적 우려, 미국 연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며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2일 상해종합지수(1.12%), 항셍지수(1.93%)는 전일 하락과 대비되는 강세를 보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중국 기술주는 상승 동력이 AI 자본지출(Capex)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과 떼어 놓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수급 과열도 더욱 뚜렷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국 증시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 4월 초 30%에서 이번 달 초 45%대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TMT 거래대금 비중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며 “상해와 선전에 상장된 A주 주식 거래의 절반 가까이가 기술주에 집중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중국 증시는 미국·이란 전쟁 협상 타결로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상 우려 진정, 유가 하락 등이 중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월 무역 데이터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영향이 점차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와 원자재, AI 관련 품목의 수출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만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기술주가 중동 정세 불확실성, AI 데이터센터 등을 둘러싼 '노이즈' 등에 영향을 받자 대만 증시도 함께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가권지수는 지난 10일과 11일 3.31%, 0.18%씩 하락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2.36% 상승했다. 특히 미국·이란 전쟁 협상이 진전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대만 증시가 직전까지 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고려해 저가 매수세까지 들어왔다는 해석이다. 미국·이란 간 협상이 타결되면 대만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중동 정세가 안정되면 대만 증시를 누르던 대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대만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확대가 지수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5월 대만 수출 규모는 785억 달러(한화 약 118조817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올랐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합의문 서명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투자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중동 리스크 걷히자 증시 시선은 실적으로…반도체·조선 주목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한층 해소됐다. 그간 물가와 증시를 옭아매던 유가는 80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쏠림으로 인한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강세장 주요 근거인 이익 전망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했다. 전쟁 발발 이후 106일 만이다. 정식 서명식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양국은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등 주요 사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또는 제거 협상, 이란 압류 자산 해제 규모와 시점, 호르무즈 통행료 등 세부적으로 협상할 안건은 남아 있다. 양국은 19일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한 뒤 이견을 보였던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을 60일간 이어가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일단 합의하면서 중동 전쟁은 수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날 나스닥종합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 닛케이225는 4.99%, 코스피는 5.20% 오르는 등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던 유가도 8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압박과 금리 인상 기조가 커지던 시점에 종전 선언이 나오면서 한시름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로 인해 하반기 미국 물가 하락 기대감이 재점화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압력이 단기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유가는 70~80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부분 협상 타결을 전제로 70~80달러선에 고착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호르무즈는 열려 있고 이란 원유는 일부 수출되지만 핵협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정학 프리미엄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는" 시나리오를 가장 가능성 높은 경로로 꼽았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협상 결렬이다. MOU 이행 위반, 미군과 이스라엘의 이란 추가 공습, 호르무즈 재봉쇄 등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가는 다시 전쟁 최고조 시기인 95~11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최선의 시나리오는 협상이 완전 타결되는 것이다. 이에 이란 원유 생산량이 전쟁 전인 300만 배럴 수준으로 올라서면 시장에 원유 공급이 늘어나면서 유가는 70달러 밑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협상이 교착되면 유가는 다시 90달러선을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80달러 수준은 중동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쟁 최고조 당시 100달러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크게 줄었다. 특히 유가 안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 글로벌 긴축 우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증권가는 이번 종전 합의가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를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는 유가 하락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통해 긴축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그동안 반도체 중심으로 과도하게 집중됐던 자금 쏠림 현상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종전이 곧바로 안정적인 상승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국내 증시는 역사적으로 보기 드문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변동성지수(VKOSPI)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당시 수준을 웃돌 정도로 상승했다. 허재환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점차 긴축 기조로 이동하는 통화정책 전환기에 진입한 만큼 증시 변동성은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종전 이후에도 증시 주도주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SK증권은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의 20거래일 수익률이 장기간 마이너스 구간에 머문 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 이후에도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반도체와 IT하드웨어 등 AI 투자 관련 산업"이라며 “기존 주도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일변도 장세에서 벗어나 일부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허재환 연구원은 “반도체 비중을 축소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 조정 폭이 컸던 IT가전과 전력기기, 기계, 조선 업종 등은 비중 확대를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은행주 외면받는다는데”...KB금융지주, 외인 지분율 80% 넘겼다

KB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힘입어 4대 금융지주 중 최초로 외국인 지분율 80%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크지 않았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분모에 해당하는 발행주식 총수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상반기에만 KB금융지주 발행주식 총수가 6% 넘게 줄어 주당 수익지표가 개선되고, 내년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매력도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현재 80.01%를 기록했다. 외인 지분율은 줄곧 75~76%대를 횡보하다가 이달 9일부터 79.89%로 올라선 후 15일과 16일 2거래일 연속 80.01%를 기록했다. 이날(16일) 기준 하나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은 68.29%, 신한지주 61.62%, 우리금융지주 45.19%다. KB금융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것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영향이다. 이 회사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올해 4월 실적발표 당시 발행주식총수의 약 3.8%(1426만2733주)에 달하는 기보유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액으로는 약 2조3000억원이다. KB금융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매입 완료한 자사주 6000억원을 지난달 즉시 소각했고, 나머지 6000억원은 오는 7월 20일까지 매입할 예정이다. KB금융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한편, 현금배당 총액은 확대하면서 주당배당금(DPS)은 증가하고 있다. DPS는 2022년 1분기 500원에서 2024년 1분기 784원, 올해 1분기 1143원으로 올랐다. 주당순이익(EPS)은 2022년 1분기 2691원에서 올해 1분기 5165원으로 상승했다. 발행주식 총수는 2016년 12월 4억1811만2000주에서 2023년 12월 4억351만1000주, 올해 5월 기준 3억5468만8000주로 감소세다.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KB금융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작년 12월 15일부터 올해 6월 중순까지 6개월간 KB금융 주식을 623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도 KB금융 주식을 약 20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9000선을 향해 질주하면서 방어주인 금융지주 주가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라며 “그러나 금융지주 대장주인 KB금융을 비롯한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지배구조, 주주환원 등에 모범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는 (금융지주사를 통해)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KB금융의 실적, 배당 등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순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 증가, 그룹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이슈가 해소 국면에 진입했고, 내년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내년부터 진행할 비과세 배당 재원은 12조원으로 타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며 “올해 추정 순이익 6조4500억원 기준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상회하는데도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에 불과해 비중을 늘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인뱅 3사 ‘신용대출 조이기’…마통 중단에 미사용 한도 축소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도 신용대출 조이기에 돌입했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인터넷전문은행도 동참하며 은행권 전방위적으로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최대 3억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취급을 중단했다. 오는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기존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는 2억4000만원이었다. 오는 7월부터는 약정금액 5000만원 이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연장 시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 20% 이하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 한도로 감액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신규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인다. 신용대출 규모가 적정 수준을 초과하면 대출 신청이 일시 제한될 수 있다. 기존 마이너스통장 고객 대상으로 운영 중이던 한도 조정 기준도 한층 강화한다. 오는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계좌가 대상이다. 이번 조치로 최소 감액률은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되며, 대출 한도는 최대 40%까지 감액될 수 있다. 종료일은 아직 미정이다. 향후 가계대출 추이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할 방침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펫보험 시장, 폭발적 성장…‘주마가편’ 위한 제도개선 필요

국내 반려가구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펫보험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의료비 부담도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개화를 위해서는 다수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1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시장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빠르게 증가했다. 2021년 2만6383건이었던 신계약 건수는 지난해 12만9714건으로 연평균 4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유계약 건수는 5만1727건에서 25만1822건으로 48.7%, 원수보험료는 약 213억원에서 1287억원으로 57.4% 확대됐다. 펫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도 메리츠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라이나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마이브라운 등 10여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신계약 건수 증가율은 39.4%로 60% 수준이었던 2023~2024년에 미치지 못했으나, 원수보험료 증가율(61.1%)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반려동물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가입 연령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DB손해보험은 최근 이마트와 손잡고 가입 연령이 최대 만 12세고, 갱신을 통해 2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올라! 펫보험'을 선보였다. 노령견 개체수가 많아진 점에 착안한 셈이다. 큰 수술 또는 중증 질환 보장 중심이었던 상품 구성이 검사와 경증 질환 치료 등으로 확대되는 것도 이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진료항목을 보장 받으려는 수요가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최근 1년 이내 사고·상해·질병으로 병원을 방문한 이유 중 피부 질환 치료가 40.8%로 가장 컸고, △소화기 질환 치료(25.8%)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비롯한 각종 검진(23.4%) △교통사고 치료 등으로 인한 사고·상해 치료(22.8%)가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보장액도 불어났다. KB손보는 지난 1월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연간 의료비 보장 한도를 4000만원으로 늘리는 개정 출시를 단행했다. 수술을 많이 받고 입원 일수가 길어지면서 불어난 가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려는 취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수술 당일 500만원·연간 의료비 4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여러차례 수술과 입원 치료로 수백만원 상당의 비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고민이 없지는 않다. 기존 주력상품의 수익성 하락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신사업으로 점찍었으나, 가입률 개선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국내 1호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 가입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전체 가입률은 2~3%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기 어려운 사유도 있다. 진료수가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몇년째 완료되지 못한 것이 대표적이다. 보험금 규모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판매량을 늘렸다가 '반려동물 버전 실손의료보험'이 되면 보험손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논리다. 낮은 반려동물 등록율도 문제로 꼽힌다. 등록율이 높아지면 보험금 허위·중복 청구를 비롯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위험이 줄어들고, 빅데이터를 토대로 프라이싱과 언더라이팅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반려동물 영업장에서 기르는 12개월 이상의 개 등록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섰지만, 농식품부의 조사에서 반려견 미등록율은 29.6%로 기록됐다. 미등록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50.9%로 절반을 넘겼고, '귀찮아서'(20.2%)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펫보험도 의료계와 갈등이 있는 상품군"이라며 “재가입 주기를 1년으로 단축하면서 부담을 느끼는 금융소비자도 많아진 만큼 보험료 인하·담보 확대 등의 노력이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중동發 훈풍·외인 강매수…코스피 8700선 안착 [마감시황]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8700선에 안착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중심 강세가 국내 반도체 종목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고, 미국·이란 간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374억원, 703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18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였다. 삼성전자(+1.78%), SK하이닉스(+4.11%), SK스퀘어(+6.23%), 삼성전기(+2.45%) 등이 상승했다. 삼성생명(+1.89%), 삼성물산(+0.40%)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38%), HD현대중공업(-2.24%), 현대차(-1.08%) 등은 밀려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등이 급등한 점도 국내 증시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35포인트(1.48%) 내린 1018.68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3.75%), 레인보우로보틱스(-6.67%), 원익IPS(-10.54%), 리노공업(-2.17%), 삼천당제약(-0.38%)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6.26%), 알테오젠(+1.00%), 주성엔지니어링(+0.67%), 코오롱티슈진(+0.29%) 등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511.6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SOL Plan+ 카드’ 출시…포인트 혜택↑ 外

◇ 신한카드, 'SOL Plan+' 출시…포인트 혜택↑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프리미엄 카드 상품을 선보였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 런칭의 일환이다. 1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 SOL Plan+'(쏠플랜 플러스카드)는 신한은행 서비스와 함께 이용시 매월 최대 8만2500포인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실적에 따라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최대 1.5% 기본 적립되고, △주유(SK에너지·GS칼텍스) △온라인쇼핑·쿠팡·무신사·29CM·SSG.COM) △배달앱(땡겨요·쿠팡이츠·배달의 민족·요기요)에서는 5%까지 특별 적립된다.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쿠팡 와우 멤버십, 통신요금(SKT·LG유플러스·KT 자동납부) 정기 결제액의 경우 신한은행 이용실적에 따른 포인트가 쌓인다. 신한은행 전월 결제계좌의 일 잔액이 15일 이상 10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인 고객은 5000포인트, 200만원 이상이면 1만5000포인트다. 포인트를 신한은행 입출금통장(SOL Plan 포인트박스)에 넣으면 10% 추가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포인트의 금리는 연 5%다. 신한카드는 'SOL메이트 신한카드 SOL Plan+(쏠메이트 플러스카드)'도 출시했다. 쏠플랜 플러스카드의 혜택을 기본으로 탑재했고, 시니어 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병원·마트·커피전문점·제과점 분야에서 특별 적립이 이뤄진다. 쏠플랜 플러스카드와 쏠메이트 플러스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5만원, 해외겸용(마스터카드) 5만3000원이다. ◇ 현대카드, 15년 만에 'ZERO' 라인업 완성 현대카드가 2011년 출시 이후 누적 발급 700만장을 넘어선 'ZERO' 라인업의 신규 상품을 공개했다. 'ZERO 에디션3'에 이어 'ZERO Up'도 포인트형·할인형으로 확장한 것이다. '현대카드 ZERO Up(포인트형)'은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액의 1.2%, 주유·통신요금·온라인몰·대형마트·학원 등 주요 생활 영역에서는 2.4%를 M포인트로 적립한다. 최대 50만M포인트를 선적립하고 쓸 수 있는 'M 긴급적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플레이트는 메탈 1종(메탈 업)과 플라스틱 2종(라이즈/스케일 업)으로 구성됐고, 시각과 촉각으로 카드를 느낄 수 있도록 양·음각을 활용했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 ◇ KB국민카드, 'ALL·YOU·NEED' 신규 상품 광고 공개 KB국민카드가 새 브랜드 체계 'ALL·YOU·NEED' 광고 캠페인 신규 영상을 선보였다. '국가대표 선발전' 컨셉을 활용해 서로 선보이는 상품들의 핵심 혜택을 소개한다. 배우 김우빈이 날아오는 탁구공을 여유있게 받아내는 모습을 통해 국내 전 가맹점 기본 적립, 생활밀착 업종 추가 적립, 해외 이용혜택을 제공하는 'KB ALL point 카드'의 특징을 보여준다. 말에 탄 김우빈의 뒤로 마트와 영화관을 비롯한 생활 공간도 펼쳐진다.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에 맞춰 혜택을 직접 선택하고 변경 가능한 'KB YOU Wish 카드'의 강점을 표현한 셈이다. 간편결제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에 특화된 'KB NEED Pay 카드'는 펜싱 경기로 묘사된다. 김우빈이 타겟을 정확하게 찌르는 순간 다양한 혜택이 펼쳐지는 방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나카드, 나라사랑카드 CU 이벤트 실시 하나카드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CU와 함께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안보에 힘쓰는 군 장병과 '하나 나라사랑카드' 이용 손님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하나 나라사랑카드로 CU 편의점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캐시백은 1인 1회 한정으로, 결제 완료 3영업일 후 카드 결제 계좌로 입금된다. 행사상품 10% 현장 할인(월 최대 5만원)도 가능하다. 하겐다즈 파인트 아이스크림의 경우 CU 자체 행사 혜택과 중복 적용된다. 6월 한달간 나라사랑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은 손님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CU 1만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군 장병 손님들께 일상 속에서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혜택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벤트를 준비 했다"며 “앞으로도 '하나 나라사랑카드' 손님을 위해 일상 생활과 밀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우리금융, 에너지 취약가구 여름나기 냉방물품 전달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폭염에 취약한 에너지취약가구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 여름철 냉방 물품을 기부했다. 16일 우리금융미래재단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단 임직원들은 사회복지사와 함께 인근 대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기부 물품을 건네고, 주민들의 거주 환경을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활동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전개하는 총 4억원 규모 에너지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재단은 이 중 2억원을 이번 여름철 폭염 대비 물품 지원에 투입해 서울시 내 저소득 에너지취약가구 2527세대를 돕는다. 지원 물품은 각 가정의 상황과 필요를 고려해 △여름이불 △냉감패드 △제습기 △써큘레이터 등으로 구성했다. 재단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각 자치구별 수요를 반영한 물품을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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