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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외국인 통합계좌의 역설, 중소형사에 ‘강요된 속도전’

코스피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에 유례없는 훈풍이 불고 있다. 정부는 이 기세를 몰아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외국인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하지만 화려한 거대 담론의 이면에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소외감을 토로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생존의 기로에 선 중소형 증권사들이다. 최근 삼성증권이 글로벌 대형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통합계좌 서비스를 개시한 것은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부 대형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글로벌 브로커와 긴밀히 협력하며 시스템을 구축해왔고, 그 결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라는 실질적인 열매를 가장 먼저 따내고 있다. 반면 대다수 중소형 증권사들에 이번 제도 변화는 '남의 잔치'에 내야 하는 비싼 축의금과 같다.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 통합계좌 체제의 구조적 소외다. 외국인 투자자는 본인이 원래 쓰던 현지 증권사를 통해 주문을 내는데, 이 주문을 받아낼 국내 파트너로 선택받으려면 막강한 자본력과 IT 인프라,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해외 대형 브로커들이 파트너를 고를 때 국내 중소형 증권사를 우선순위에 둘 리 만무하다. 결국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수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한 사업을 위해 인프라 비용만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 하자니 흐름에 역행하는 것 같고, 하자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가뜩이나 국내 거래 비중이 작고 수익성이 악화된 중소형사들에 이러한 비용 가중은 치명적이다. 금융당국이 보고 주기를 간소화하는 등 규제 문턱을 낮췄다고는 하나,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전산망을 월 단위 데이터 축적 체계로 전환하고 검증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하는 과정 자체가 인력이 부족한 중견 업체들에게는 숨 가쁜 과업일 뿐이다. 정부가 증시 활성화를 위해 속도를 내는 사이, 현업의 현실적인 보폭 차이는 무시된 채 '강요된 속도전'만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정책 방향은 분명 옳다. 그러나 자본시장 선진화가 특정 대형사들만의 리그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대형사들이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동안 중소형사들이 인프라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도태된다면, 자본시장의 다양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증시 활성화를 원한다면 외국인 유입이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중소형사들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거나 상생할 수 있는 세밀한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 낙수효과가 없는 개방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아닌 가혹한 생존 숙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피 지수가 15일 장 초반 8000을 돌파한 뒤 9시 40분경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7700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5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215.05포인트) 내린 7766.36이다. 외국인이 매도 폭을 키우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1조80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조920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삼성전기,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 가격 인상 전망에 강세

삼성전기 주가가 15일 장 초반 강세다. 증권가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인상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3%(8만5000원) 오른 110만90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했다. 황지현 연구원은 “일부 MLCC 제품의 가격 인상이 시작되면서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패키지 사업부와 시너지를 고려해 컴포넌트 사업부 밸류에이션 시 프리미엄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SK증권도 전날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50만원으로 올렸다. 박형우 연구원은 “과거보다 더 강한 기판 쇼티지가 온다"며 “공급단가 인상은 이제 막 시작됐다. 5년 전 사이클에서 기판 가격은 2년간 50~150%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 판매 단가 상승률은 그 당시에 비하면 초입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카메라·통신 모듈, 수동소자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컴포넌트 46%, 패키지 솔루션 20%, 광학통신솔루션 34%다. 컴포넌트 부문은 전자장비용 MLCC,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서버용 기판의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영원무역, 1분기 실적개선에 힘입어 두자릿수 강세

15일 장 초반 영원무역이 강세다.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영원무역은 전 거래일 대비 9800원(12.20%) 오른 9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원무역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598억원과 120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46%씩 증가한 수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OEM 매출 성장과 자회사 적자 감소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크테릭스, VFC 등 주요 상위 고객사들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1분기에도 수주 고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사상 첫 8000 돌파…외국인 던진 물량 개인이 받아[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15일 장 초반 8000포인트를 돌파했다. 7000포인트를 넘긴지 8거래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36.88포인트) 오른 8018.29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37% 내린 7951.75로 출발했다가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는 모습이다. 개인은 홀로 750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78억원, 4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6일 연속 순매도하며 26조2863억원을 팔아치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외국인 순매도는 5월 이후 반도체(+41.6%), 자동차(+29.2%) 등 시가총액 최상위 대장주들의 단기 폭등에 따른 단순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며 “5월 외국인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16.8조원), 자동차(-0.8조원) 등 2개 업종에 집중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마다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HD현대중공업은 보합권이다. SK하이닉스(+1.22%), SK스퀘어(+1.11%), 현대차(4.35%),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전기(+10.45%)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21%), 두산에너빌리티(-0.43%), 삼성물산(-1.02%)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66포인트) 내린 1187.43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6억원, 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월 평균 약 9.3조원씩 늘어나는 예탁금, 8.0배 초반에 있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약 890조원대로 상승한 코스피 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등 증시 랠리의 동력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3.2원 오른 1494.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실적·주가’ 다 오른 삼성생명...시장은 ‘배당 카드’만 봤다

삼성생명이 투자 성과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다. 시가총액도 66조원 규모로 증가하면서 금융업권 1위를 되찾았다. 주주환원의 경우 특별배당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양새지만, 중기 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주당배당금 확대 등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완삼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는 1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월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210%로 목표 수준(180%)을 상회하고 있으며, 잉여 자본은 주주가치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콜에 참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생명의 실적을 호평하면서도 배당을 둘러싼 질문을 주로 했다. 삼성생명의 주가 상승이 자체적인 경쟁력 향상 뿐 아니라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이유다. 이 CFO는 “삼성전자 실적 구조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는 내년도 이후 특별배당이나 주주환원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시장과 소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배당금 분리과세 요건 등과 관련해 내년 3월 밸류업 공시 전까지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배당금액이 매우 크면 (몇 년에 걸쳐) 나눠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주당 배당금이 연평균 16% 이상 높아지는 등 경상이익 성장률을 웃돌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대와 당기순이익 향상을 비롯한 펀더멘탈을 다져 안정적인 배당금 상향 기조를 유지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삼성생명은 보험과 자산운용 분야에서 해외기업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태국과 중국 사업 규모가 아직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노하우를 살려 추가적인 기회 발굴에 나선다는 것이다. 자산부채관리(ALM)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투자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대체투자의 경우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자본시장(IB)의 급성장으로 투자손익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점에 착안한 셈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1조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했다. 투자손익(8400억원)이 125.5%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이 높아졌다. 배당금 수익 및 자회사·연결 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보험업은 보장 중심에서 벗어나 헬스케어와 시니어 리빙 등 일상생활과 노후에 걸친 고객의 인생 여정과 함께하며 동반성장하고, 보험과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이 100% 출자한 삼성노블라이프는 앞서 프리미엄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를 인수한 바 있다. 다만 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을 비롯한 계열사를 대상으로 추가 지분을 출자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이 주식 전량을 들고 있다. 킥스비율은 지난해말 대비 12%포인트(p), 기본자본 킥스비율(170%)이 14%p 높아진 원동력으로 보유 CSM 순증과 주가·금리 상승 등을 꼽았다. 또한 △양질의 신계약 CSM 확보 △보험 효율 개선 △ALM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자본비율을 견지한다는 목표다. CSM 잔액은 13조6000억원 규모로 연초 대비 4000억원 가량 불어났다. 신계약 CSM이 8000억원을 웃돌았던 덕분이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판매 물량을 2023년 대비 60% 이상 늘렸고, 종신보험은 상속·증여 등과 결합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손익은 2570억원으로 7.7% 하락했다. 보험금·사업비 예실차가 악화된 탓이다. 설계사 스카웃과 시책·프로모션으로 업계 전체적으로 판매 비용이 가중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명 '1200%룰' 확대 적용과 수수료 분급을 비롯한 제도가 도입되면서 판매비 중심의 물량 경쟁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은 전속·비전속 채널의 성장이 신계약 성과를 견인하는 중으로, 건강보험 신상품을 꾸준히 만들고 가족결합 할인을 비롯한 제도로 판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비는 효율 기반의 판촉과 선제적 비용관리로 통제한다. '머니무브' 현상으로 일부 상품의 해지율이 1% 가량 상승했으나, 안정세로 돌아섰고 CSM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이 CFO는 “삼성생명의 최대 강점인 컨설팅을 활용해 종신보험 시장 내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환급형 건강보험 시장이 확대될 전망으로, 보장보험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메리츠금융 “고환율·고금리 환경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험 영향 미미해”

메리츠금융이 고환율과 고금리 등 금융 환경 변화와 최근 이란의 봉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험 관련 영향에 대한 질문에 “최악의 상황에도 당사 영향은 미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오종원 지주 CRO는 14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환율과 금리 상승 위험을 예상하고 준비해 왔다"며 “계열사 해외 자산의 환헤지 상황을 점검해 오버헤지 상태를 제거하고 국채 풋옵션 매입을 통해 단기 금리 급등에 대한 해지 포지션을 구축해 뒀다"고 설명했다. 고물가로 인한 공사 사업장 중단 영향에 대해선 “아직까지 공사비 상승 문제로 중단되거나 지연된 사업장은 없다"며 “당사는 모든 부동산 PF 딜에 대해 우량 시공사 또는 신탁사의 책임 준공 조건이 있기에 공사 사업장 중단으로 인한 위험은 헤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험 관련 현황으로 호르무즈 선박 등 관련 보험은 총 16건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손실은 없다"며 “16건 모두 재보험에 가입돼 있고 당사 손실액은 건당 200만불 이하로 제한돼 있다"고 부연했다. 주요 계열사인 메리츠화재는 업계 전반의 신계약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전망과 전략에 대해 수익성이 확보된 계약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인보험 시장은 작년 시행된 가이드라인과 올해 시행 예정인 손해율 가정 정상화에 따라 업계 전반의 신계약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지난 2~3년간의 출혈 경쟁의 결과로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적자 출혈 경쟁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에 대응하는 원칙과 전략은 변함없이 '수익성이 확보된 신계약에만 집중하는 기조'"라며 “1분기 GA의 장기 인보험 신계약이 성장하는 등 장기간 출혈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인내한 결과가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이와 더불어 전속 채널인 TA, TM, 파트너스 채널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해 채널 포트폴리오 다변화 역시 강화해 갈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투자 수익성 증대 전략으로 주식 익스포저 확대와 운용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추가 투자 기회를 창출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에쿼티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작년 4월 외부 우수 인력을 영입해 AI 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주식운용본부 내 우수 인력을 확대하는 등 조직 확대 및 인력 충원을 진행했다"며 “이후 전사적으로 주식 익스포저를 꾸준히 확대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 지분 투자 역시 확대하고 있어 에쿼티 부문의 운용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계열사 간 공동 출자 시너지를 활용해 다각도로 이익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의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국가 전략기술 및 첨단 산업의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에 대한 질문엔 “단순한 거래 중개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모음 커뮤니티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 정보와 의견을 교류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확대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후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 활성화, 특화된 AI를 포함한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증권이 끌고 보험 받쳤다”…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순익 6800억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68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3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98.2% 늘었다.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854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44조399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6% 늘어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4%를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은 “호흡기 질환 청구 등 의료비 증가로 보험손익이 감소했으나 증권 수수료 수익 확대와 우호적 투자 환경에 따른 양호한 운용 성과로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4661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079억원, 영업이익은 6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4% 늘었다. 보험손익은 전년보다 7.0% 하락한 3346억원을 기록했다. CSM 상각 3041억원, RA 상각 505억원, 예실차 등이 반영된 결과다. 투자손익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296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호실적은 전 부문이 영업력을 집중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의 균형 잡힌 성과가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5.4%를 달성해 효율적인 자본 운용 능력을 나타냈다.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40.7%로 안정적인 건전성 흐름을 이어갔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한 2556억원이다. 증권 실적은 기업금융(IB), 자산운용(Trading),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나타난 가운데 자회사인 캐피탈의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했다. 특히 IB 부문의 양호한 딜 실적과 자산운용 부문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 및 배당 수익 확대가 성장을 주도했다. 리테일 부문 또한 고객 유입 및 예탁자산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메리츠금융은 “중동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우호적 증시 환경을 적극 활용하고 양호한 딜 소싱에 집중해 전 부문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의 1분기 이행 현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3분기 말 기준 포워드PER은 6.9배, 자사주 매입 소각 수익률은 14.6%를 나타냈다. 요구 수익률 10%보다 높은 수준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 중심의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3년 주주 환원 정책 발표 이후 누적 TSR은 169.6%다. 지난 3월 26일 총 7000억원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4월 말 기준 약 1461억원 수준인 126만 주를 취득했다. 메리츠금융은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앞서 공시한 기준에 따라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투명한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은행권, 조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위해 ‘생산적금융’ 정조준 外

◇ 은행권, 조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위해 '생산적금융' 정조준 은행권이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위해 생산적 금융 행보를 대폭 강화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조선 3사와 총 1조원 규모의 '조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울산시 동구 소재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진행된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 앞서 신한·하나·우리은행, 무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주요 임직원,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선 신한은행은 삼성중공업과 함께 각각 178억원과 35억원 등 213억원을 무보에 공동 출연하기로 했다. 무보는 이를 기반으로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 총 3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삼성중공업이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선정된 기업은 특별보증을 통한 유동성 지원과 보증료 전액 지원을 함께 받아 자금 조달과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나은행은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총 40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신속히 이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1월 총 280억원(하나은행 230억원, HD현대중공업 50억원)을 무보에 출연하고, HD현대중공업 추천 협력사 대상 우대금융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한화오션과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확대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한화오션과 공동 출연을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178억원, 한화오션이 35억원을 각각 출연하며, 무보의 보증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급 여력을 늘려 조선 산업 공급망 내 중소⸱중견 협력사에 무역금융과 기업운전자금대출 등 생산적 금융 지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 신용보증기금, 동국제강 B2B 플랫폼 '스틸샵'과 연계해 디지털 공급망 보증 서비스 실시 신용보증기금이 '페이원(Pay-One) 보증' 서비스를 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B2B 보증 서비스를 확대해 비대면·자동화 방식 지원으로 철강 기업들의 원자재 수급 안정에 나선다는 취지다. 신보의 Pay-One 보증은 기업이 B2B 플랫폼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외상거래가 가능한 전자상거래 담보용 보증으로, 신청부터 보증서 발급 및 한도 관리까지 전 과정이 판매기업의 플랫폼 내에서 진행된다. 이번 업무 제휴로 보증 이용기업은 동국제강의 철강 유통 플랫폼 '스틸샵'에서 물품 구매 시 보증서를 담보로 간편하게 온라인 외상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별도 방문 없이도 신보와 유통 플랫폼 시스템 간 데이터를 연계해 자동 심사가 진행되며, 신청 당일 사전에 부여된 보증한도 내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과 임직원들은 청소년 보호와 건전한 금융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지난 13일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4일 밝혔다. 캠페인은 릴레이 방식의 공익 캠페인으로,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회는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불법도박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가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전한 금융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회장은 “청소년 불법도박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청소년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지목했다. ◇ 한국산업은행, 포스코홀딩스와 공동으로 전남에서 첫 'KDB V:Launch' 개최 한국산업은행(산은)은 14일 전남 광양에서 포스코홀딩스와 공동으로 'KDB V:Launch 전남 스페셜'(제31회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4년차를 맞이한 'KDB V:Launch'는 이번 세션까지 총 31회 개최됐다. 지역 스타트업 96개 회사가 IR을 실시해 이 중 34개회사가 총 2730억원(한국산업은행 투자 473억원 포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 회차는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KDB V:Launch' 세션이 개최된 것으로 지역 간 격차없는 벤처투자 환경을 구축하고 포스코홀딩스와의 협업을 통해 양 기관이 운영 중인 벤처플랫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이봉희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지역 벤처 유관기관, 수도권 벤처투자자 및 서남권 소재 스타트업 등 관계자 110여명이 참석했다. 산은은 행사에서 포스코홀딩스와 '지역 기반 혁신벤처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를 체결해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의 초석을 다졌다. 패널토론에서는 '혁신 벤처 활용을 통한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대기업 상생 협력'을 주제로 VC, 스타트업, 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다양한 의견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스타트업 IR세션에서는 전남 소재 스타트업인 △그린미네랄(미세조류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에버인더스(ESS용 나트륨 이차전지 전극 소재 및 배터리 개발) △로볼루션(로봇 기반 제조 자동화 통합 솔루션) △비에이에너지(AI를 활용한 배터리 안전관리시스템 기술 개발) △에이비알(폐배터리 직접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재제조 양·음극재 생산)이 IR을 진행해 참석한 벤처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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