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란 군부가 이를 뒤집으며 해협 통제를 재개했다.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해협을 다시 틀어쥐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이란군을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아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자국 언론을 통해 “미국이 이른바 봉쇄라는 이름의 해적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통제를 다시 가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협은 현재 이란 군의 강력한 지휘 아래 놓여 있다"고 못 박았다. 애초 이란 외무부는 레바논 휴전 합의 분위기에 발맞춰 휴전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의 봉쇄가 지속될 경우 언제든 재봉쇄에 나설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뒀다. 군부는 바로 그 조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한 셈이다.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제한된 수의 유조선과 화물선에 대해 해협의 '관리된 통행'을 허용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대이란 통행 제한을 완전히 해소하지 않는 한 해협 상황은 엄격한 통제 체제로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군부의 움직임은 단순한 현장 대응을 넘어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22일로 다가온 미·이란 2차 협상을 앞두고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최대 압박 카드를 다시 꺼내 들며 협상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 국회의장 역시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봉쇄가 계속된다면 해협도 다시 닫힐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개방 발표 직후 “감사하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곧이어 해군 봉쇄는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양측 모두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서도 군사적·외교적 압박을 늦추지 않는 형국이다. 개방과 폐쇄를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한 상황은 협상 시한이 임박할수록 더욱 긴박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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