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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청소년 대상 ‘이자 받는 저금통’ 51만좌 돌파

토스뱅크는 청소년 전용 저축 서비스 '이자 받는 저금통'이 2024년 10월 출시 이후 누적 계좌 51만개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보유한 고객 10명 중 약 4명이 이자 받는 저금통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자 받는 저금통은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보유한 7~16세 고객이 남은 용돈이나 비상금을 모아두고, 원하는 시점에 클릭 한 번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날 기준 연 1.4%(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연령대별 이용 현황을 보면 이자 받는 저금통 이용 고객 중 스스로 용돈 관리를 시작하는 초등학생 고학년과 중·고등학생인 12~16세 이용 비율이 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저축하면 이자가 붙는다'는 개념을 몸소 체험하며 자기주도적인 금융 습관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클릭 한 번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도 성과를 만들어냈다. 출시 이후 지급된 누적 이자는 약 9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용 고객의 1인당 평균 잔액은 약 12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환경오염·부채 은폐, 강제수사하라”…낙동강 주민들, 영풍 장 고문 고발

영풍 석포제련소의 수천억 원대 환경정화 비용 축소·누락 사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형사 수사 국면에 진입했다. 금융당국의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 부과에 이어, 영풍의 회계 분식과 감사 방해 행위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고발인 조사에 착수하면서 사태는 영풍의 실질적 지배자인 장형진 고문의 책임 규명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대책위원회와 영풍제련소 봉화군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대책위 대표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영풍 및 장형진 고문 등을 상대로 제기한 고발 사건의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1월 환경부가 국회에 공개한 석포제련소 토양 정화비용 예상액과 영풍이 2024년 반기보고서에 반영한 충당부채 간에 약 956억 원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포착하고, 자본시장법 및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영풍과 장 고문을 고발했다. 대책위 분석에 따르면 영풍이 공시한 2024년 반기순이익은 약 253억 원이었으나, 누락된 환경정화비용 약 1,000억 원을 정석대로 반영할 경우 영업 실적은 단숨에 700억 원 이상의 적자로 반전된다. 대책위는 “대규모 손실을 입은 기업이 정화비용을 자의적으로 축소해 흑자 기업으로 위장한 것은 투자자의 판단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자본시장법상 '중요사항 거짓 기재'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역시 정밀 감리를 통해 영풍의 '고의적 회계위반'을 확정했다. 증선위 조사 결과 영풍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보유하고 있던 토양 정밀조사 결과와 정화계획서 등 신뢰성 높은 정부 제출 자료를 외부감사인에게 숨긴 채 총 8,474억 원 규모의 향후 정화비용을 축소·누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금융위는 영풍에 회계위반 단일 사건 기준 역대 최대인 204억 7,41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및 3년간 감사인 지정 조치를 의결했다. 최근 공개된 증선위 의사록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은 “감사 당시 변경된 정부 공문과 추가 정화계획서, 조업정지 손실 보고서 등을 회사로부터 전혀 제시받지 못했다"며 “자료가 투명하게 제공됐다면 회계처리 수정을 강력히 권고했을 것"이라고 진술해 영풍 측의 의도적인 감사 방해 정황을 뒷받침했다. 대책위는 영풍의 환경복구 의지 부재도 거세게 비판했다. 봉화군이 2021년 발령한 토양오염 정화명령의 이행 기한(2023년 6월)까지 영풍이 완료한 정화율은 면적 기준 1공장 16.0%, 2공장 4.4%에 불과했다. 정화 이행은 뒷전으로 미룬 채 부채를 은폐해 온 행태는 오염 피해를 낙동강 유역 주민들에게 전가하겠다는 책무 유기라는 지적이다. 수사의 화살은 이제 영풍의 실질적 지배자인 장형진 고문에게 향하고 있다. 장 고문은 2015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영풍의 동일인(총수)으로서 경영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도 최근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중금속 오염 의혹과 관련해 장 고문의 환경범죄단속법 및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재수사하도록 의결한 바 있다. 대책위는 “검찰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즉시 착수해 조직적 회계분식과 감사방해의 실체를 밝히고, 총수인 장형진 고문의 최종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영풍 측은 금융당국의 제재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며, 서울행정법원은 본안 판결 시까지 일부 조치의 효력을 정지했다. 그러나 이미 퇴임한 전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권고 상당 조치 등 핵심 제재에 대한 집행정지는 기각되면서, 법정 공방과 검찰 수사를 둘러싼 영풍의 사법 리스크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증시 떠난 돈 은행으로”…정기예금에 몰린 68조, 조달 기반 확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시 불안에 은행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신 금리가 높아지며 정기예금 매력이 커진 영향이다. 은행들은 조달비용 부담은 커졌지만 자금 이탈 가능성이 낮은 재원이 늘어나며 안정적인 자금 운용 기반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1005조2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0조2920억원 늘어난 규모로,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총 68조485억원이 늘었다. 지난 5월 7조5327억원, 6월 4조6837억원에 이어 7월에 35조5401억원 급증한 뒤 8월에도 20조원 이상 확대됐다. 주가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며 증시에 쏠렸던 자금이 은행들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30조원을 넘어섰던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90조원대로 줄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기예금 금리도 오르며 예금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 기준금리는 7월 연 2.5%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p) 인상이 시작된 후 8월에도 0.25%p 오르며 연 3%까지 높아졌다. 정기예금 금리도 연 3%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최고 연 3.76%,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3.85%까지 상승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최고 금리는 연 3.3% 수준이다. 반면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두 달 연속 줄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664조73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579억원 감소했다. 지난 7월에는 56조4049억원 급감했다. 요구불예금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0%대 수준인데,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으로 자금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요구불예금이 줄고 정기예금이 늘어나면 은행이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높아져 조달비용이 커진다. 하지만 현재 정기예금 금리는 채권 시장에서 은행채를 발행할 때보다 낮은 수준이라 은행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또 요구불예금은 언제 빠질지 몰라 불확실성이 큰 것과 달리 정기예금은 만기가 정해져 있어 비교적 장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은행들은 총량 규제로 가계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집단대출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하고 있어 대출 공급을 위한 재원 확보도 필요한 상황이다. 생산적금융, 포용금융을 위해 기업대출도 적극 공급해야 하는 만큼 정기예금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더 높은 금리의 은행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그 갭만큼을 회계상 이익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정기예금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실적을 위해서도 좋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말로 갈수록 수신 기반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기예금을 늘리면 묶여 있는 자금이 증가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보다 안정적인 자금 확보 차원에서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티케이지애강, 2차 공개매수 돌입…주주 ‘900원에 떠나라?’[상폐워치]

티케이지태광이 상장 계열사 티케이지애강을 상장폐지시키기 위한 2차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태광은 1차 공개매수 때와 같은 주당 900원에 애강의 남은 지분을 모두 사들일 계획이다. 소액주주들은 주당순자산가치(BPS) 1500원대에도 못 미치는 헐값이라고 반발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공정가액 산정방식 개정안 시행 전 싼값에 자진 상장폐지 시키기 위해 서두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케이지애강(이하 애강) 최대주주인 티케이지태광(옛 태광실업, 이하 태광)은 애강 주식 1607만6041주를 주당 9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최대주주 보유 지분을 제외한 유통물량 전량으로,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144억원가량이다. 태광은 이 자금을 전액 자기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태광은 애강 발행주식 68.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1차 공개매수 때 주식 1110만1047주를 사들여 지분이 21.43%포인트 늘었다. 이번 공개매수 물량은 태광이 보유한 주식을 뺀 애강 유통주식 전부다. 태광은 공개매수 추진 목적을 자진 상장폐지라고 명시했다. 태광은 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애강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주가도 하락한 것을 상장폐지 이유로 들었다. 공개매수 배경으로 ▲산업 환경 악화에 대한 대응력 제고 ▲주가 하향과 유동성 저하에 따른 소액주주 자금회수 기회 제공 ▲상장 유지비용 절감 및 경영 자원 재분배 등을 꼽았다. 애강은 배관과 소방설비를 만드는 회사다. 주로 아파트 등 건설현장에 공급하는 급수·난방·소방 배관과 스프링클러 헤드, 유수제어밸브 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 둘 다 건설경기에 직접 연동된다. 애강 매출 대다수는 신규 아파트나 건물 착공 물량에서 나오는데, 고금리, 부동산PF 부실, 미분양 증가 등으로 전방 수요 자체가 위축됐다. 이에 2023년까지 흑자를 내던 애강은 2024년부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도 적자를 냈다. 태광은 애강 주식을 주당 900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지난 3월 진행한 1차 공개매수 때와 같은 가격이다. 태광은 최근 1년간 시장가격에 할증률 50%를 적용해 주당 가격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애강은 공개매수신고일로부터 지난 1년간 510~895원에서 횡보했다. 공개매수신고서 제출 전날 종가(600원)보다 50% 할증한 금액이다. 주주들이 가장 반발하는 지점은 공개매수 가격이다. 주당순자산가치(BPS) 1576원에도 못 미치는 헐값에 사들인다는 것이다. 주당순자산가치는 회사가 문을 닫고 모든 자산을 팔아 빚을 갚은 뒤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는 1주당 몫을 뜻한다. 청산가치라고도 불린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2년 연속 1배 미만을 밑돌고 있다. PBR 1배 미만은 장부가치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의미다. 지난 6월 30일 기준, PBR 0.36배에 불과하다. 공개매수가(900원)를 적용해도 PBR은 0.57배에 머문다. 최대주주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도 장부상 순자산가치보다 저렴한 것이다. 애강에 수억원을 5년 넘게 투자했다는 주주 A씨는 “1차 공개매수 때 팔지 않은 사람들은 평단가 2500원 이상에 물린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며 “누가 BPS에도 못 미치는 900원에 팔겠냐"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1차 공개매수 때 공개매수 가격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장 가격보다 높게 산정되어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평소에 주가를 실컷 눌러놓고 '50% 더 높게 사주는 데 뭐가 문제야'라는 식으로 나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며 “100원짜리 주식을 20원으로 만든 다음에 50원에 공개매수하면 주주 입장에서는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태광이 원하는 대로 이사회 결의만으로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하려면 최대주주가 발행주식총수의 95%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애강은 발행주식총수 5179만4579주 중 약 4920만주를 넘겨야 하는데, 2차 공개매수 시작 전 태광이 보유한 주식은 3571만주가량이다. 95%를 채우려면 2차 공개매수 목표 물량 중 84% 이상이 응모해야 하는데, 1차 공개매수 응모율이 40.85%에 그쳤던 전례를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95%를 채우지 못한다고 해서 상장폐지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다. 상법상 '포괄적 주식교환'을 활용하면 더 낮은 지분율로도 소수주주를 강제로 내보내고 상장폐지를 완료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만 통과하면 된다. 주총 특별결의는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으로 통과된다. 이미 태광이 보유한 지분(68.96%)만으로도 이 요건을 충족한다. 극단적으로 소액주주 전원이 주주총회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는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68.96%는 의결정족수 3분의 2(66.67%)를 넘는다. 이론적으로는 2차 공개매수 응모율이 0%에 가까워도 태광이 상장폐지를 밀어붙일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95%에 못 미치는 지분으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상장폐지에 성공한 사례는 여럿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020년 모회사 지분율 69.45% 상태에서, 부산도시가스는 2021년 SK E&S 지분율 84.34% 상태에서 각각 현금교부형 주식교환으로 상장폐지를 완료했다. 태광 역시 공개매수신고서에 “2차 공개매수로도 자진 상장폐지 요건을 채우지 못할 경우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완전자회사화 절차를 이어가겠다"고 명시해뒀다. 주주 A씨는 “900원에 팔 거라면 1차 때 참여했을 것"이라며 “상폐되든, 포괄적 주식교환을 하든, 지금 버티는 사람들은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버티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소수주주 축출은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다. 상장사가 지배주주와 합병이나 주식교환 가액을 정할 때 그동안은 '최근 시가'를 기준으로 삼았는데, 시장가격이 저평가된 시기를 선택해 주가를 누른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런 논란 끝에 지난달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상장사가 계열회사와 합병하거나 포괄적 주식교환을 할 때 적용하는 가액 산정 기준을 '시가'에서 '공정가액'으로 바꿨다. 공정가액은 시가에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등 기업 내재가치도 반영해야 한다. 반대주주가 행사하는 주식매수청구권 가격도 협의가 안 되면 공정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도록 했다. 이사회는 가액 적정성 의견서를 공시해야 한다. 계열사 간 거래는 경영진이 아닌 감사위원회가 외부평가기관을 직접 선정하도록 해 '주문형 평가'를 막는 장치도 담겼다. 이 법은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 후 3개월 뒤 시행된다. 아직 공포 전이라 정확한 시행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애강의 2차 공개매수 종료일(9월19일)보다는 한참 뒤가 될 전망이다. 즉 태광이 법 시행 전에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한 이사회 결의까지 마친다면, 소액주주를 내보낼 가격을 공정가액이 아닌 옛 기준(시가)으로 정할 수 있다. IB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공개매수 가격 산정은 보통 최근 시가를 평균해서 정한다"며 “멀쩡한 기업이 자진 상폐를 할 일은 없고 대부분 주가가 엉망인 경우에 자진 상폐를 하는데, 그럼 주주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정가액 산출 방안은 본회의를 통과하고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그 전에 좀 싸게 사들여 비상장으로 돌아가려는 막차를 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29개국 정책담당자 만나 ‘금융 외교’ 강화 外

◇ 수출입은행, 29개국 정부 관계자 대상 정책금융 설명회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KDI국제정책대학원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이하 'GLP') 연수생을 초청해 '수은 정책금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0년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글로벌 연수 과정으로, 공공부문 중·고위급 정책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발전 경험과 주요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아르헨티나, 호주,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을 포함한 29개국에서 재정, 외교,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34명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수은의 역할과 기능 소개를 시작으로 △수출금융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 △투자금융 제도 소개와 지원 사례 등 수은의 입체적인 정책금융 체계를 상세히 안내했다. 특히 수은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한 신흥국 인프라 구축, 공급망 안정화 지원 사례를 두고 참가자들의 질의와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수은은 KDI국제정책대학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22년부터 글로벌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업무설명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과 세계를 잇는 '금융 외교 허브'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신용보증기금, 집중호우 피해기업에 '부실관리 특례조치' 실시 신용보증기금이 '집중호우 재난 관련 부실관리 특례조치'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집중호우 피해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부실처리 및 법적절차를 유보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집중호우로 일시적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경영정상화를 돕고, 지역 경제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보는 지난 6월 재난 피해기업에 대한 부실관리 특례를 제도화한 바 있으며, 이번 집중호우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첫 개별 특례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특례조치 적용 지역은 지난달 7일 및 21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안동시(일직면·남선면·임하면)와 의성군(단촌면), 경남 거제시 전역 및 통영시(산양읍·봉평동)다. 지원 기간은 각 재난 선포일로부터 6개월이며, 지원 대상은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재난 피해 사실을 확인받은 기업 △피해복구자금 지원 결정을 받은 기업 △신보가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직접 피해 사실을 확인한 기업 등이다. 통상 보증 이용기업은 연체 등 부실사유가 발생하면 즉시 부실 처리를 밟게 된다. 반면 이번 특례조치는 해당 기업이 부실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신보가 부실처리와 채권보전조치를 유보해 피해기업이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채권자로부터 부실사유 발생 통지 또는 보증채무 이행청구를 받았거나 폐업, 회생·파산절차 개시 신청 등 경영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는 제외된다. 신보는 올해 말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사태 선포나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추가로 발생되면 특례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 수협, 中 충칭서 100만달러 규모 수출 실적 달성…“판로 개척 가능성 확인" 수협중앙회가 외식산업이 발달한 중국 핵심 도시 충칭에서 10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출 실적 달성을 견인하며 신규 판로 개척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말 중국 충칭 웨스틴 호텔에서 B2B(기업간거래) 상담회를 처음으로 진행한 결과, 95만 달러 규모의 계약 및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양수산부 해외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상담회는 중국 내륙 충칭의 외식업계를 정조준하며, 국내 수산물의 B2B 외식업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구 약 3200만 명의 중국 최대 직할시인 충칭은 훠궈가 대표 음식으로 어묵·오징어 등 수산물 수요가 큰 내륙 도시다. 또한 관광산업도 발달해 대규모 호텔도 다수 포진해 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훠궈와 호텔업계로 수산물 수출 품목을 차별화한 '이원화 마케팅' 전략으로 상담 효율성을 높였다. 5성급 이상 호텔업계에는 게살 등 고부가가치 수산물을, 충칭 대표 외식 분야인 훠궈업계에는 어묵·게맛살 등의 수산가공품과 오징어·명태 필레 등 전처리를 마쳐 조리 편의성이 높은 식재료를 각각 제안했다. 또한 웨스틴 충칭 호텔 총주방장을 초청한 요리 시연회와 오찬 간담회를 운영하는 한편, 국내 수산 식품의 조리 간편성과 품질 우수성을 현지 외식업계 관계자에게 직접 선보이며 다각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상담회에는 국내 수산 식품을 취급하는 현지 수입업체 10개사와 호텔·훠궈업계 관계자 30개 사가 참여해 1대 1 납품 상담이 이뤄졌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는 국내 수산물을 현지 외식업계의 주방과 메뉴에 직접 안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상담 성과가 실제 납품·메뉴화로 이어지도록 밀착 후속 지원을 이어가고, 시장을 겨냥한 신규 판로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KB국민·신한은행, 추석 명절맞이 중소기업 금융지원…“포용금융 실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 수요 증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해 포용금융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두 은행은 이번 지원으로 각각 15조2000억원 규모(신규 6조2000억원, 만기연장 9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대출 가능 금액은 업체당 소요 자금 범위 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가능하다.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대출 만기 시 원금 일부 상환조건 없이 만기연장을 허용하고,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아울러 대출 신규 및 만기연장 시 최대 1.5%p의 금리우대도 제공한다. 금융지원은 10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1일 외부 신용평점 하위 50%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슈퍼SOL중금리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6일부터 연 9.8%를 초과하는 가계대출 금리를 연 9.8%로 낮추는 금리 인하 지원을 1년 연장하는 등 금융취약계층의 실질적인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경영안정을 돕고자 이번 지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금융 수요를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풍향계] 동양·ABL생명, 통합 앞두고 AI 역량 향상 外

◇ 동양·ABL생명, 통합 앞두고 AI 역량 향상 동양·ABL생명 임원들이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향상에 나섰다. 추후 출범할 통합사의 'AI-native'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2일 양사에 따르면 30여명의 임원들이 AI 에이전트를 설계·구현하면서 업무에 적용가능한 혁신 과제 발굴을 모색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7월 '2026년 하반기 리더스 변화혁신 포럼'에서 AI 기반 업무혁신을 제시하고, 영업·상품과 투자·재무·리스크 뿐 아니라 IT·오퍼레이션·소비자보호를 비롯한 전 부문을 대상으로 AI 활용을 논의한 바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AI 경쟁력은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많이 도입하느냐 보다 구성원들이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얼마나 빠르게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향후 업무 전반에서의 실질적인 AI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보험업계의 AI 혁 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보생명, DIY형 건강보험 업그레이드 교보생명이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Ⅱ(무배당)'을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에 3대질병 만기연장형 특약 등을 도입하고, 최신 의료 트렌드에 대응하는 특약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은 고객이 건강·경제력을 고려해 필요한 특약을 선택하는 DIY형 상품으로, '심폐소생술급여보장특약'·'제세동술및전기적심조율전환급여보장특약'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3대질병 체증형 특약도 새로 탑재했다. 이는 경제활동기 보험료 부담을 덜고 80세 시점에 일정 조건을 충족한 경우 100세 만기로 보장기간을 늘리는 형태다. 또한 △특정표적방사선치료 △비급여암치료 △암로봇수술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 △급여뇌졸중집중치료실입원치료 △상급종합병원 주요치료·입원 △혈전용해치료 등을 보장한다. '특정순환계질환 주사치료특약'(항응고제·항혈소판 주사 치료 보장)과 '특정순환계질환 경구약물치료특약'(와파린 및 차세대 경구용 항응고제 투약 보장)을 활용하면 보장을 확대할 수 있다.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5~77세, 보험기간은 100세 만기다. 납입기간은 5·10·15·20·25·30년납 중 선택 가능하다. 월 보험료가 5만원 이상이면 일상 속 건강케어, 3대 질병 특화 집중 및 돌봄케어가 제공되는 '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 건강특화형Ⅱ'가 제공된다. 유병력자와 고령자는 3가지 고지 항목을 충족하면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Ⅱ(무배당)'에 가입할 수 있다. 총 152종의 특약을 토대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고, 월 보험료 5만원 이상인 경우 '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 건강특화형(R)Ⅱ'가 제공된다. ◇ 흥국생명, 배타적사용권 2건 획득 흥국생명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 2건(각 3개월)을 획득했다. 이는 보험업계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특허권으로, 특정 보험사가 확보하면 다른 기업들은 일정 기간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보험료 연동 페이백 구조'는 납입 보험료를 사망보험금에서 차감해 매월 돌려주는 방식으로, 종신보험 최초로 '(무)플렉스 리턴100종신보험'에 적용됐다. 보험료 환급은 만 65세 또는 가입 나이와 납입기간을 더한 연령 중 늦은 시점부터 개시된다. 환급 이후에도 남은 사망보험금에 대한 보장은 유지된다. '보험료 체증 중지·물가연동형 보험료 할인제도'는 고객의 경제상황에 맞춰 보험료 체증을 멈출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다. 체증을 중지하는 경우 보험료에 맞춰 사망보험금이 변경된다. 보험료 체증률 5%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만큼 보험료 할인율도 달라진다. 흥국생명은 예정이율 하락 등으로 종신보험 보험료 부담이 커진 점에 착안했다. 보장액을 먼저 정하고 보험료를 산출하는 방식 대신 고객의 보험료와 상황을 토대로 보장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단일 상품에서 2개 구조가 각각 배타적사용권을 받은 것은 고객의 보험료 활용도를 높이고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민한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 손해보험협회, 통합민원지원센터 오픈 손해보험협회가 서울 금천구에 '통합민원지원센터'를 구축했다. 보험민원 처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해당 센터는 금융감독원이 이송하는 보험협회 처리 민원, 국민신문고 등으로 접수되는 민원을 처리할 예정이다. 보험가입 조회 및 모집종사가 말소 업무도 수행한다. 또한 업무 수행 중 타나나는 사례들을 분석해 소비자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민원처리와 소비자보호에 활용할 방침이다. 협회는 지난 7월부터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관련 민원 등을 처리하는 중으로, 이번달부터 보험모집인 수수료와 위·해촉 관련 민원 뿐 아니라 보험사 직원의 불친절 민원 등을 맡게 된다. 보험설계사 상설시험장 3곳도 마련했다. 동시 수용 규모는 1교시당 220명에서 330명, 일일 최대 응시 가능 인원은 1100명에서 1650명으로 증가했다. 이병래 손보협회장은 “앞으로도 민원 현장에서 확인되는 불편사항을 면밀히 살펴 업무 개선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보험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손보, 펫보험 경쟁력 호평 한국소비자포럼 주최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펫보험 부문 1위에 올랐다. 출시 초기부터 빠르게 커진 가입 성과가 실제 사용자 호응으로 이어진 셈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반려동물이 질병을 앓기 전부터 대비하고, 치료가 이뤄지는 순간 도움될 수 있는 상품을 앞세워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계약 1만건을 넘어섰다. 수술비, MRI·CT 검사비, 통원비, 입원비 등 양육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의료비를 보장한다. 수술 당일 의료비 보장한도는 500만원(연간 4000만원 한도)으로, 횟수 제한은 없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강형욱 훈련사와 반려동물 건강관리 및 올바른 양육 문화를 주제로 콘텐츠를 선보이고, 반려동물 실종시 위치 정보를 토대로 인근 가입자의 도움을 받는 '같이찾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KB금융, ‘키아프 서울’ 리드 파트너 참여 外

◇ KB금융, K-아트 글로벌 저변 확대 KB금융그룹은 국제아트페어 '키아프 서울(키아프)'에 리드 파트너로 3년 연속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키아프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KB금융은 리드파트너 참여를 통해 한국 미술의 성장과 저변 확대에 힘을 더하는 한편 대중과 미술을 잇는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KB금융은 이번 키아프에서 김택상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전을 비롯해 신진작가 전시 공간, 전문 도슨트 투어와 어린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마련했다. 'KB특별관'에서는 단색화로 대표되는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 속에서 빛과 색에 대한 탐구를 통해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김택상 작가와 함께 특별전 '별의 축적(A Gathering of Stars)'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유망 신진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 공간 'KB 아뜰리에(KB ARTLIER)'도 운영한다.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 KB금융과 뜻깊은 인연을 맺어온 신진 작가 조이스진과 송인욱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프라이빗 아트 도슨트 투어'를 비롯해 '키아프 100배 즐기기'를 주제로 구성된 아트 인사이트 토크프로그램, '어린이 전용 드로잉 클래스 및 아트 도슨트'도 마련한다. ◇ SC제일은행, 해외송금 90% 환율 우대 이벤트 실시 SC제일은행은 모바일·인터넷뱅킹 해외송금을 이용하는 개인 고객에게 해외송금 시 9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 해외송금을 이용하는 모든 개인 고객으로 USD, EUR, JPY 등 모든 결제 통화에 대해 9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형찬 SC제일은행 디지털부문장은 “더 많은 고객이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으로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해외송금에 따른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디지털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SY동아, 하반기 실적 반등 노린다…로봇·방산으로 성장축 확대

SY동아가 올해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SY동아는 하반기 본업의 수익성을 회복하는 한편 로봇과 방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일 SY동아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과 사업 전망 등을 공유했다. 최대주주가 바뀐 후 반기가 지난 시점에서 회사가 보유한 경쟁력과 비전을 제시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려는 행보다. 올해 2분기 SY동아의 매출은 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1% 줄어든 22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5.4%에서 2.2%로 낮아졌다. 당기순손실은 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부진에는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에 따르면, 관세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수요가 일부 위축된 데다 고객사 파업 등으로 출하 물량 일부가 밀렸다. 원화 약세에 따른 비용 부담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압박 역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보유 중이던 우발채무를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일회성 손실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삼영파트너스가 SY동아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해외 법인의 채권을 확인했고, 이를 털어내면서 재무제표상 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실적 부진과 맞물려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SY동아 주가는 지난해 말 최대주주 변경 이후 약 25% 하락했다. SY동아는 보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의 수익성을 회복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자체 고무 배합 기술과 안정적인 양산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 가스켓과 수소연료전지 관련 부품 등에서 우위를 굳히겠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7개국에 걸친 생산 네트워크와 제조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가격과 현지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과 방산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 SY동아는 국내외 로봇 제조자개발생산(OEM)과 부품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 부문 양산 라인 일부를 로봇 부품 생산에 활용해 초기 설비투자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방산에서는 자동차 부품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역량을 활용한다. 자동차 부품은 진동과 고·저온, 충격, 염수, 분진 등을 견뎌야 한다는 점에서 방산 분야의 요구 조건과 유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Y동아는 이를 바탕으로 국방품질경영시스템(DQMS)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 본업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고객사 생산 차질로 출하가 미뤄진 물량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평균적으로 7~9월에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한다"며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파업이 종료되면서 생산이 재개되는 만큼 미뤄졌던 물량도 순차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한 생산 효율화도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SY동아는 제조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생산 공정과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있다. 고정비는 낮추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향후 전 공정에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다크팩토리(Dark Factory)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단가 인상 협의도 지속 중이다. 실제로 SY동아는 LG전자와 단가 협상에서 원재료 가격과 단가를 연동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협의하고 있다. 현재와 올해 3분기 원재료 가격의 평균 금액을 바탕으로 단가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일회성 비용과 매크로 환경이 겹치면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구조적 원인이 아닌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다"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이러한 요인들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AI스마트팩’ 캐시백 이벤트 진행 外

◇ 하나카드, 'AI스마트팩' 캐시백 이벤트 진행 하나카드가 나라사랑카드 손님들을 대상으로 'AI 스마트팩 9900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자기계발에 활용하는 등 군 장병의 디지털 생활을 돕기 위함이다. 2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나라사랑카드를 신규 발급 받고 하나Pay 앱에서 'AI스마트팩(Starter)'을 월 9900원에 구독하면 첫 달에 한해 9900원을 캐시백해준다. AI스마트팩은 챗GPT·제미나이·클로드를 비롯한 생성형 AI 30여종을 하나의 구독으로 이용 가능한 통합 AI 서비스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AI를 비롯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하나 나라사랑카드 손님의 일상에 필요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K-패스 햇살론 그린카드 이벤트 실시 KB국민카드가 상생·포용 금융과 사회적 가치 실천에 나선다. 우선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을 연계한 혜택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K-패스카드 신용 체크·카드로 온누리상품권 또는 착한가격업소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1000명에게 최대 2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달 말까지 햇살론카드와 소상공인 특례 햇살론 신용카드로 4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만원을 캐시백해준다. 11월말까지 그린카드 신용·체크카드로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 산림복지 서비스 관련 시설을 방문한 고객 중 추첨으로 뽑히면 최대 100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 신한카드, 어린이 그림축제 개최…참가비 무료 신한카드가 9월19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제25회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를 개최한다. 만 4세 이상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고, 그림 주제는 현장에서 공개된다. 참가 신청은 9월15일까지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신한 SOL페이지에서 가능하고(선착순), 4000명이 넘어가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로, 유치부·초등 저학년부·초등 고학년부로 나뉜다. 한국미술협회 전문심사위원이 총 39명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 3명은 성평등가족부장관상 및 장학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 최우수상 3명에게는 미술협회장상과 장학금 50만원, 우수상 3명의 경우 신한카드 대표이사상과 장학금 30만원을 수여한다. 특선 30명은 10만원 상당의 부상을 받는다. 수상자는 다음달 중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농협카드-트립닷컴, 국내·외 여행객에 할인 제공 NH농협카드가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과 여행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이벤트를 전개한다. 견조한 여행 수요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NH농협 해외겸용 개인카드(BC·선불·기프트카드 제외) 보유 고객이 트립닷컴 내 NH농협카드 전용페이지로 접속하고, 최종 결제 단계에서 전용 쿠폰 코드를 입력한 뒤 외화 결제를 진행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을 여행 시즌을 맞아 11월30일까지 호텔 숙박을 예약하면 16% 할인이 적용된다. 회당 할인 한도는 100달러로, 선착순 1인당 3회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최소 결제액 제한은 없다. 연말까지 항공권 3% 할인 및 액티비티 4% 예약 할인도 적용된다. 실제 사용/출발 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로, 최소 결제액 제한은 없다. ◇ BC카드, '히든카드' 출시…온라인 간편결제 6% 할인 BC카드와 케이뱅크가 젊은층 등 온라인·모바일 쇼핑을 주로 하는 고객들을 위한 카드를 출시하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히든카드'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이면 온라인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간편결제(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쿠팡페이)를 이용하면 결제액의 6%가 할인된다.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시 전월실적 및 할인한도 없이 2%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3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고, 해외겸용 카드는 마스터카드 플래티넘 등급 서비스가 제공된다. 다음달말까지 음식점 업종에서 히든카드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시 5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전월실적 조건은 없고, 월 최대 10회·총 5000원까지 가능하다. 카드 최초로 발급 받고 케이뱅크 플러스박스를 이용하면 발급 신청 다음날 2% 금리 우대 쿠폰을 지급한다. 익월부터는 전월실적 50만원 이상 이용시 1%, 100만원 이상이면 2% 우대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연말까지 제공되며, 플러스박스 잔액 중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 구간에 적용된다. 히든카드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 모두 2만5000원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BNK부산은행, ‘소상공인 특화 SCB’ 도입…지방은행 최초

BNK부산은행은 소상공인의 정교한 신용평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을 지방은행 최초로 대출 상품에 도입한다. 2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SCB는 기존 개인 신용평가 정보에 소상공인 매출과 상권 등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결합해 개인사업자 특성을 보다 세밀하게 평가하는 신용평가모형이다. 기존 대출심사와 금리 적용은 신용평가사 점수를 중심으로 평가했다면, SCB는 사업자 정보와 상권분석 등을 함께 활용해 소상공인 미래 상환능력과 성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원(ONE)신용대출 소호중금리대출'을 'ONE신용대출 소호성장대출'로 개편하고 SCB 등급을 활용한 금리 우대를 적용했다. SCB 상위등급 고객에게는 최대 0.3%포인트(p) 우대금리를 제공해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향후 SCB 활용 범위도 단계적으로 넓힌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상공인 전용 담보대출 심사와 등급별 금리 적용에 SCB를 활용하고, 금융위가 추진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사잇돌대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초기 소상공인부터 안정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한 사업자까지 사업 단계와 신용 특성에 맞는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주 부산은행장은 “이번 SCB 도입으로 기존 금융거래 정보만으로 충분히 평가받기 어려웠던 소상공인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다 세밀하게 살필 수 있게 됐다"며 “SCB 기반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전용 사잇돌대출에도 참여하는 등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춰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말부터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SCB모형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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