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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BNK부산은행, 지역 중소기업 M&A 금융지원 外

BNK부산은행이 부산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 지원에 나선다. 부산은행은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상공회의소,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부산 중소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한 M&A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창업부터 성장, M&A, 재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역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기관들은 지역 중소기업의 M&A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원, 기업발굴, 제도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한다. 부산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1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에 본사 또는 주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에 총 200억원 규모의 보증서대출을 지원한다. 부산광역시는 이차보전 제도를 이용해 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은 특별출연금을 활용해 신용보증을 공급한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 대상 금융지원 사업 홍보와 수요기업 발굴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며 M&A를 추진하는 인수기업이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3년간 보증비율 100% 적용, 보증료율 0.3%포인트(p) 감면 등 금융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김영준 부산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벤처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민관이 함께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연세대, NH투자증권과 '농심천심 실천과 협동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18일 연세대 경영관 용재홀에서 이같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범농협의 '농심천심 운동'을 바탕으로 대학과 금융기관이 협력해 우리 농업 가치와 협동조합 정신을 확산한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인재 양성과 ESG·기업윤리 분야 교육, 연구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 기관은 우리 쌀 소비 촉진과 농업 가치 확산, 협동조합 가치 확산을 위한 경영대 교육과정 협력, ESG·기업 윤리 연구센터를 통한 관련 연구활동 지원, 청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점심나눔 프로젝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태영 농협은행장과 김석찬 NH투자증권 부사장, 허대식 연세대 경영대학장, 윤대희 경영연구소장, 민순홍 ESG·기업윤리 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 총장실에서 진행한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농협은행은 연세대 경영대학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와 ESG·기업윤리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 김용호 연세대 행정대외부총장, 임종백 연세대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강태영 행장은 “앞으로도 대학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 확산과 청년 인재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압류 상황에서도 최소 생계비를 보호하는 '전국민 생계비통장'을 출시했다. 1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전국민 생계비통장은 압류 방지 기능을 통해 금융 취약층의 기초 생활을 보장하는 정책형 상품이다.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 중 1곳에서만 개설 가능하다. 월 250만원 입금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신용정보원 시스템과 연동해 해당 상품을 선보였다. 가입과 해지는 평일과 토요일 오전 7시 10분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가능하다. 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연 2%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차별화된 기능도 탑재했다. 매월 1일 새로운 입금한도가 부여되거나 250만원 한도총액이 모두 채워지면 고객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앱 내 '증명서 발급' 메뉴를 통해 거래내역서와 잔액증명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연결, 공과금 납부도 가능하다. 단 예적금·펀드 가입이나 대출 계좌로는 활용할 수 없다.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민 생계비통장 가입 후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거쳐 GS25 3000원권, 비타500 쿠폰을 증정한다. 가입 고객 중 2명에게는 생계비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압류 상황에서도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 재기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가 대표봉사단 'MG따숨'을 출범했다. 1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MG따숨은 전국 새마을금고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계·운영해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신뢰·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 명칭인 'MG따숨'은 '따뜻한 숨결'의 줄임말이다.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와 희망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단순한 일회성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MG따숨은 전국 13개 지역 단위로 지역별 최소 3개 이상의 새마을금고와 50명 이상의 봉사단원이 참여한다. 봉사단은 지역사회 내 재난·재해 등 대규모 인력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평소에도 지역공동체 상생, 취약계층 지원, 어르신 돌봄 등 지역 밀착형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는 7월까지 지역별 자체 모집과 발족식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중앙회 관계자는 “MG따숨은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운 금융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축포’ 터트린 1분기 생보사 레이스…‘성장률’은 엇갈렸다

1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업권이 보험손익과 금리·증시 호조에 따른 투자손익 개선으로 작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통상 보수적 운영을 취하는 지주 계열 생보사의 성장성이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빅4' 중에서 신한라이프의 실적만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분기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0.2% 늘어난 1조8320억원이다.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다만 지주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비지주계열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 등의 성장세는 다르게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6353억원 대비 89.4% 늘었다. 한화생명은 38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2957억원) 대비 29.0% 증가했다. 두 회사의 성장세는 투자손익 호조에서 비롯했다. 삼성생명의 1분기 투자손익은 1조2729억원억원으로 전년 보다 125.5%가량 불어났다. 한화생명은 3346억원으로 전년142.5% 증가했다. 해외 증시 활황으로 배당수익과 평가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교보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4587억원으로 전년 동기(2854억원)보다 60.7% 늘어났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나란히 성장한 까닭이다.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은 2594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2423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631억원에서 1848억원으로 13.3% 늘었다. 반면 지주 계열 생보사인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1652억원) 대비 37.6% 감소한 103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KB라이프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8.3% 줄어든 79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NH농협생명, 하나생명, 동양생명도 각각 58.2%, 34.7%, 45.6%씩 순이익이 감소했다. 은행계 생보 특유의 보수적 운영이 결과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한라이프가 작년 전체 실적에서 한화생명 자리를 빼앗는 등 본연의 체력을 입증한 바 있어 이번 부진이 뼈아프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으로 5159억원을 기록해 한화생명을 제쳤다. 한화생명은 작년 순이익으로 56.5% 감소한 3133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신한라이프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삼성생명과 함께 유일하게 보험손익을 늘려 본업 경쟁력으로 전체 순익을 견인을 나타냈다. 당시 투자손익도 92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5% 성장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는 내실과 자본 안정성은 지켜냈지만 자금 운용과 성장성 등 이익 모멘텀에서 한화생명과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이 한화손보·한화투자증권·GA 등 자회사 실적 기여를 제외하더라도 금리와 배당 환경 개선으로 투자손익이 크게 불어난 반면 신한라이프는 유가증권 이익 감소 및 투자 변동성 영향에 직격탄을 맞았다. 본체 보험손익 의존도와 질 좋은 CSM(보험계약마진) 확대에서도 차이가 벌어졌다. 한화생명의 1분기 신계약 CSM이 6109억원으로 전년 보다 25% 증가한 가운데 CSM 배수는 9.8배로 개선됐다. 신한라이프는 보유 CSM은 1700억원 증가했지만 신계약 CSM이 전년과 유사한 3629억원으로 성장 속도가 완만했다. 업계에선 보험손익의 체력 확대와 함께 자금운용을 통한 변동성 헷지가 동시에 나타나야 한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올 1분기 투자손익 개선 뿐 아니라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CSM 확보가 1조 클럽 입성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 역시 투자손익 증가와 더불어 건강보험 판매 확대 등 CSM 확보가 동시에 일어나 호실적에 주효했다. 다만 신한라이프가 킥스 비율 201%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자본 안정성을 지니고 있어 장기 체력전에선 한화생명 대비 강점을 지닐 것이란 평가도 있다. 한화생명이 기본자본 부담과 자본효율 문제가 거론돼 왔기에 기간을 길게 보면 안정적 성장을 택한 신한라이프가 변동성에 강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상반기엔 투자손익이 본업인 보험손익보다 뛰어난 수익성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없는 점도 장기전에서 고려할 부분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특성상 장기 보험부채에 맞춰 자산을 운용해야 하는 만큼 공격적 투자에 한계가 있다"며 “환율과 금리 변화에도 투자손익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큰 만큼 투자손익에 따른 이익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C제일은행, 초고액자산가 초청 박세리 감독과 ‘마스터클래스’ 개최

SC제일은행이 자산 1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와 가망 고객들을 초청한 가운데 골프 레전드 박세리 감독과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9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달 15일 개최된 '마스터클래스'는 각 분야 최고 리더들의 통찰력을 공유함으로써 고액 자산가 고객들의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사고 리더십(Thought Leadership)' 프로그램이다. 프라이빗 뱅킹 모델 런칭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레저 및 스포츠'를 테마로 진행됐다. 특히 SC제일은행 프라이빗 뱅킹 센터의 1호 고객이자 대한민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세리 감독이 직접 참여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현장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밀착형 '원포인트 레슨' 세션이었다. 박세리 감독은 초청 고객 한 명 한 명의 스윙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코칭을 제공했다. 레슨 종료 후에는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사인회와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SC제일은행은 유명 골프 프로들과 함께하는 추가 원포인트 레슨 세션, 미니 게임 및 시상식, 디너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석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SC제일은행은 자산가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자녀 교육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확대한다. SC제일은행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박 3일간 SC제일은행 본점에서 고액 자산가 고객의 자녀를 위한 '2026 글로벌 퓨처 리더 프로그램(GFLP, Global Future Leader Program)'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국 명문 대학교인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재학생들이 멘토로 직접 참여하는 차별화된 글로벌 멘토링 캠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가 모집은 오는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SC제일은행 내 예치 자산 5억원 이상 고객의 자녀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고액자산가·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레전드의 품격이 당신의 자산이 되다'라는 메시지처럼 리더의 성공 철학을 공유하는 독보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가오는 7월 GFLP를 통해 고객 자녀 세대의 성장까지 밀착 케어하는 등, 자산관리 솔루션은 물론 고액 자산가 고객들의 다양한 안목과 다음세대를 위한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세대 프라이빗 뱅킹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금융권 쏠리며 가계대출 확대…은행 성장률은 ‘제자리’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에도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제2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리며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총량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다만 현재는 대출 수요가 많지 않아 가계대출 성장률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가계대출 잔액은 186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2조9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1178조6000억원)이 8조1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687조2000억원)이 4조8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2금융권으로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09조6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한 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잔액은 325조원으로 8조2000억원 확대됐다. 이중 주담대 등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을 보면 은행권은 771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잔액은 144조6000억원으로 10조6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은 정부 규제에 따라 가계대출 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4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29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670억원 증가했다.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단 올해 4월까지 4개월 동안 가계대출 잔액은 3821억원 줄며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4월 말 기준 잔액은 612조2443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910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하지만 올해 성장폭은 6362억원으로 0.1% 증가했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대출 수요 자체가 줄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정부가 규제지역과 수도권의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잇따라 발표하며 대출 문을 걸어잠근 결과란 얘기다. 현재 늘어나는 대출에서도 정책자금대출 비중이 높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여기에 재건축·재개발, 신규 분양 단지 등이 많지 않아 중도금 대출 수요도 많지 않다. 은행들은 대출 수요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출 관리를 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은행이 대출 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데도 수요가 많지 않아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월별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대출 한도를 조정할 만큼 대출이 차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 등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내건 2금융권을 찾아 수요가 이동하며 풍선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주담대가 크게 뛰며 가계대출 성장이 확대된 점은 주목된다. 특히 NH농협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가계대출이 올 들어 증가세를 지속하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20일부터 타행 주담대 갈아타기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 또 비수도권 주담대의 대면 모기지 보험(MCI) 가입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MCI는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MCI에 가입하지 않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대출 가능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농협은행은 앞서 지난 6일 수도권 주담대 MCI 가입을 제한했고, 비수도권까지 규제를 확대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가 1.5% 수준인데, 수익과 직결된 만큼 은행들이 이를 달성하려고 할 것"이라며 “아직 가계대출 성장률이 미미해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어 지금은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스타벅스 믿고 카드 냈는데”...불매 조짐에 카드사들 ‘당혹’ [이슈+]

스타벅스와 손잡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하던 카드사들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스타벅스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며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가 해임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불매운동을 비롯한 파장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중 지난 18일을 '탱크 데이'로 지정하고, '책상에 탁'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1980년 5월 광주에 계엄군이 투입된 사태와 박종철 고문치사를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됐다. 스타벅스는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 정용진 회장도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어떤 해명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고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도 반감을 드러내는 등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라는 점도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카드사들로서는 '의문의 1패'를 당할 수 있다. 스타벅스를 찾는 인원이 줄어들면 신규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기존 사용자들의 이용액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우리카드가 스타벅스와 제휴상품을 선보였고, 신한카드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지난해 공개한 '스타벅스 삼성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이용액 1만원당 최대 별 5개(월 최대 50개)를 적립할 수 있다. 스타벅스 자체 충전 카드에 잔액을 충전하면 3만원당 별 1개, 스타벅스를 제외한 국내·외 가맹점 이용액 3만원당 1개(월 최대 100개)까지 적립 가능하다. 우리카드가 지난달 선보인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는 국내 스타벅스에서 한도 없이 누적 2만원당 별 1개, 스타벅스를 포함한 해외에서 2만원당 3개(월 최대 30개)까지 제공된다. 올리브영과 다이소를 비롯한 가맹점 결재액의 2%가 포인트로 적립되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 제휴 상품 보다 전월 실적 기준과 연회를 낮춘 것도 단기간에 1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한 원동력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스타벅스 고객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소비 성향에 맞는 별혜택 서비스를 구성하고, 체크카드도 선보일 계획이었다. 스타벅스의 기획상품(MD)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구상하고 있었다. 앞서 스타벅스를 포함한 이마트 계열 가맹점 이용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마트 신한카드'도 선보였다. PLCC는 특정 브랜드 충성 고객을 카드사 회원으로 끌어오는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꼽힌다. 카드사는 제휴 브랜드 이용 데이터를 확보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고, 브랜드사는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실제 카드업계는 최근 몇 년간 네이버·배달의민족·코스트코·대한항공·스타벅스 등 충성 고객층이 뚜렷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PLCC 경쟁을 확대해왔다. 저성장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특정 생활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이용액 확대에 나선 것이다. 문제는 특정 브랜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곧 카드 상품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제휴 브랜드를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카드 사용 빈도가 감소하고, 신규 회원 모집 효과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마케팅 비용과 프로모션 비용을 투입하고도 기대했던 고객 유입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스타벅스 PLCC는 '별 적립' 혜택 자체가 핵심 경쟁력인 만큼, 불매운동이 확산할 경우 스타벅스 이용 감소가 카드 사용률 하락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특정 브랜드 중심 혜택 구조가 강한 PLCC일수록 외부 이슈나 브랜드 평판 리스크에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카드업계는 아직 실제 영향력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과거 불매운동 사례에서도 시간이 지나며 소비가 회복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람 잘 날이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고객과 시장의 분위기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국씨티은행, 8년 만에 최대실적...SC제일은행은 비이자이익 확대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1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모기업인 씨티그룹의 순영업수익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한국씨티은행도 비이자수익 확대에 힘입어 8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SC제일은행은 이자이익 감소로 1분기 순이익이 6% 가량 줄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총수익 3305억원, 당기순이익 1328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익과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3%, 61% 증가했다. 특히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작년 1분기 1277억원에서 올해 1분기 2263억원으로 77% 증가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한국 자본시장 성장과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돼 비이자수익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자수익은 26% 감소한 1042억원에 그쳤다. 총대출금은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로 인해 1년 전보다 5% 감소한 9조7741억원이었다. 반면 원화예수금과 외화예수금을 합한 예수금은 21조361억원으로 기업금융 부문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5%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10월 25일 소비자금융 업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2022년 2월부터 모든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다만 아직 소비자금융 업무를 완전히 철수한 것은 아니다. 대출 만기에 따른 연장은 올해 말까지 5년간 기존과 동일하게 한국씨티은행이 정한 심사 기준에 따라 가능하다. 카드 연장 재발급을 신청하면 최대 내년 9월까지 유효기간을 연장한다.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은 내년 9월 철수할 방침이다. 소비자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기업고객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이 2018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가시화됐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이와 달리 SC제일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10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감소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전체 이익의 질은 개선됐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25% 증가한 1101억원이었다.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한 결과 고액자산가 고객이 늘고,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비이자이익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5.1% 줄어든 2915억원에 그쳤다. 순이자마진(NIM)이 작년 1분기 1.53%에서 올해 1분기 1.30%로 0.23%포인트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같은 외국계 은행임에도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금융에,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실적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현 정부가 국내 은행권을 향해 이자장사를 강하게 질타하는 와중에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비이자이익이 전체 실적을 뒷받침한 부분이 눈에 띈다. 금융권 관계자는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도 전국은행연합회 정사원으로, 시중은행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다만 모기업인 SC그룹, 씨티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은행의 수익 구조는 시중은행과 차별화됐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스피, 7300선 밖으로 밀려나…외인 9거래일 연속 순매도 [마감시황]

19일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반도체 종목 하락이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장 초반 급락하던 유가증권시장은 후반에 접어들며 낙폭을 일부 줄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38포인트(3.25%) 내린 7271.6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6조262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6312억원과 5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였다. 삼성전자(-1.96%), SK하이닉스(-5.16%) 등 반도체 대형주와 현대차(-8.90%), 기아(-4.68%) 등 자동차 종목이 모두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1.96%), 두산에너빌리티(-5.44%), HD현대중공업(-2.76%) 역시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1%),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2.74%), 한국항공우주(+0.06%) 등 방산주는 일부 상승했다. 방산업종은 중동전쟁 종전협상 교착 상황이 장기화되며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총 10위권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장 후반 노사가 양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긍정적 보도가 나오며 낙폭이 축소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73포인트(2.41%) 내린 1084.36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4.20%), 에코프로(-4.10%), 레인보우로보틱스(-10.72%), 삼천당제약(-2.14%), 코오롱티슈진(-1.66%), 리노공업(-4.85%) 등이 모두 내렸다. 알테오젠(+2.52%)은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5원 내린 1507.8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보험·카드사 풍향계] KB손해보험,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 돕는다

◇ KB손해보험, 소방가족 위한 '스타 히어로 챔프' 운영 KB손해보험이 화재 진압·구조 활동 중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은 소방공무원 자녀들의 학습 및 정서 안정을 위해 나섰다. KB손보는 '스타 히어로 챔프' 프로그램에 소방공무원 자녀 50여명이 6개월간 1대 1로 학습 멘토링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대학생 멘토들은 학습 수준과 개별 특성에 맞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효익 KB손보 부사장은 “아이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곁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경험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안정적인 일상을 회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돌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자립준비청년 금융 '둥지' 조성 지원 KB국민카드가 서울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손잡고 포용금융을 실천한다.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보호를 벗어나 사회로 진입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금융생활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함이다. 국민카드는 'KCB 종합신용관리플러스 이용권' 1000매를 제공한다. 이용권은 △신용점수 조회 △변동 알림 △신용관리 가이드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포함, 자립준비청년들이 신용상태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국민카드는 2023년부터 청년 대상 저금리 대출상품 이용 고객에게 'KCB 종합신용관리플러스 이용권'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금융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 농협카드, 디지털 자산-비즈니스 연계 모색 NH농협카드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카드 비즈니스와 연계할 수 있는 혁신적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금융감독원 자문위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무엇이 성공을 가르는가'라는 주제로 가상자산 시장의 현황을 소개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 및 금융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을 조명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카드 결제 프로세스-디지털 자산의 접목 방안과 미래 결제 시장의 주도권 확보 전략 등을 중심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정환 농협카드 사장은 “전통적 카드 비즈니스 경계를 넘어 디지털 자산이라는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iM라이프 “보험금은 신속, 부정 청구는 정확" iM라이프가 보험사기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한다.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보험료 상승을 막기 위함이다. 자동화 심사 프로세스 도입으로 보험금 지급 속도를 높이고, 정당한 청구에 대한 지급 지연 요인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일관성 있는 심사 기준을 확립하고, 실무자 업무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도 목적이다. iM라이프는 조직화·지능화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생명·손해보험협회와 금융감독원 및 경찰청은 보험사기 특별 신고·포상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의료기관과 보험업계 관계자가 개입된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험금이 과다 지급되고, 이에 따른 폐혜가 다른 가입자의 부담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박경원 iM라이프 대표는 “보험금은 신속하게, 부정 청구는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켜야 할 기본 약속"이라며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김하은 인턴기자 spero1225@ekn.kr

KB금융지주, 중소기업 근로자에 ‘월 4만원’ 점심식대 지원

KB금융지주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의 점심 식비 부담을 줄이고자 1인당 월 최대 4만원의 점심 식대를 지원한다. 19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은 고물가 여파로 점심값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근로자의 식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지역 외식업체 이용을 유도해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까지 돕는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며, 현재 회사로부터 점심 식대를 지원받고 있는 근로자다. 선정된 근로자는 주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ž제빵업 등 외식업체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1인당 월 최대 4만원까지 지원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 누리집 내 사업 지침을 참고해, 기업 소재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지방자치단체는 신청 기업의 요건과 근로자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 대상 기업을 확정하고, 선정 기업 근로자는 카드사 또는 디지털 식권 플랫폼 등을 통해 점심 외식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자체는 지역 내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KB금융은 점심 외식 비용 일부를 후원한다. 이를 통해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한편, 골목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근로자의 지갑 채움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현장 체감형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KB금융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상생금융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숨고르기 들어가는 글로벌 증시…금리가 세계 경제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

글로벌 증시가 고금리 부담과 실적 변수 속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증시는 소형주 중심의 매도세 속에 금리 기조와 엔비디아 실적이 변수로 꼽힌다. 중국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으로 당국의 부양책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일본 증시에서는 2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국채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11일~15일) 미국 증시에서 대형주는 버텼으나 소형주는 밀려났다. 변동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번 주(18~22일) 미국 증시 핵심 변수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0.13%)는 강보합세였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16%)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8.4로 올라섰다. 통상 20을 넘어서면 시장에 변동성이 다소 있다고 본다. 업종 측면에서 보면, 의류(-6.2%)와 유통(-3.7%), 호텔·레저(-2.3%)가 하락했다. 변동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약점으로 작용한 주였고, 실적이 받쳐주는 일부 대형 성장주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산업만 수혜를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확인된다면 증시에 차익실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넘어섰다. 여기에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지속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비디아 실적은 미국 증시 밑단을 받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생산성과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기대가 기존의 반도체 주도 강세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제한적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 증시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양국은 '건설적인 미·중 관계의 전략적 안정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 다만 정상회담 이전에도 논의된 바 있던 엔비디아 H200 칩 수출 승인은 중국의 AI 칩 수급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중국 증시에서는 AI 하드웨어 강세 속 창업판(ChiNext) 지수, 과창판지수가 한때 4000선과 1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창업판 지수와 과창판 지수는 첨단 기업들이 주로 상장되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린다. 전반적 경제 상황도 증시 호조를 뒷받침했다. 앞서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8일 발표된 중국 4월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며 중국 증시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음 분기 중국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상대적으로 견조했으나, 중동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산업생산과 소비 지표에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빠르게 둔화될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 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방 압력 증가는 정부 입장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의 명분이 된다"며 “20일 발표되는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결정에 대한 정책 기대감은 중국 증시 밑단을 받치는 요소"라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 증시는 AI 자본지출 흐름에 힘입어 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6만3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했다. 광케이블 기업 후지쿠라가 내년 회계연도 순이익 감소 전망을 내놓자 AI 기업 주가가 하락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일본 증시에서 주목해야할 변수로는 금리가 꼽힌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일본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15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를 돌파하며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 급등은 기업 조달 비용을 높이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며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직접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목별 변동성은 축소되는 분위기다. 대형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기업의 투자심리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지쿠라 실적 전망이 일본 AI 자본지출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선호 업종으로는 AI 관련주, 기계, 우주, 은행 등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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