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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찾습니다”…신보, ‘스타트업 네스트’ 제19기 AI 스케일업 모집

신용보증기금이 제19기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AI 스케일업 전형 참여 기업을 오는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모집 대상은 AI 분야를 영위하는 창업 7년 이내 혁신 스타트업이며, 총 10개 내외의 업체를 선발해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의 창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팅 → 금융지원 → 성장지원을 단계별로 구분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신보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지난 18기까지 총 9238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1510개사가 선발됐으며, 평균 경쟁률 6.11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 전문 민간 액셀러레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전략 수립, IR 역량 강화,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해 초기 AI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액셀러레이팅 과정에서 파악된 자금 수요와 기업 특성에 따라 보증·투자 등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고, 신보가 주최하는 '유커넥트(U-CONNECT) 데모데이' 참여 기회도 제공해 민간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보의 AI 스타트업 전용 보육 공간인 'NEST AI LAB' 입주 지원을 통해 AI 맞춤형 기술 멘토링, 연구기관 연계 기술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진출, 대기업 등과의 오픈이노베이션도 추진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공개모집은 AI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발된 기업들이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할 대표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공포지수 팬데믹 이후 최고치…國場 “흥분 극에 달해”

▲크레이씨(CRAiSEE) 코스피가 하루에도 3% 이상 오르내리는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형 공포지수'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가격 조정에 대한 두려움과 상승 흐름을 뒤쫓지 못할 두려움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 47.16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50.14로 올라선 뒤 6일까지 50대에서 움직이다가 전날 소폭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로 글로벌 증시가 끝없는 추락을 경험한 이후 최고치다. 2020년 3월 VKOSPI는 평균 47.44를 기록했다. 지난주부터 코스피는 사상 처음 5300선을 넘긴 이후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코스피는 9일 4.10% 급등 마감했다. 지난 2일 5.26% 급락했다가 3일에는 6.84% 급등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4일에는 1.57% 오르며 전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5288.08)를 넘어섰지만, 5일에는 다시 3.86%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지속했다. 지난주에만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세 차례 발동될 정도로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에 영향받아 VKOSPI도 가파르게 치솟는 모양새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보통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강세장이었지만 VKOSPI도 같이 오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추이를 보면, VKOSPI 20중반까지는 일상적인 변동성 범위로 인식됐고, 30을 넘어가면 주가 조정을 경계해야 하는 국면으로 받아들여졌다. 최근처럼 VKOSPI가 50을 넘어선 경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뿐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폭발은 단기 급등한 주식시장의 가격조정에 대한 우려와 상방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동시에 반영됐다"며 “통화정책 등 매크로 변수의 충격이나 코로나19 같은 돌발적 재해로 인한 것이 아님에도 VKOSPI가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식시장과 비교해도 한국 주식시장 변동성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4월 소위 '해방의 날'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한 당시 미국 주식과 채권, 신흥국과 한국 주식시장은 모두 변동성지수가 급등했다. 지난해 9~10월 지정학적 위험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은 같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말부터 한국 변동성지수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한국 VKOSPI는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지수와 달리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신흥국 변동성지수는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하면서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1일 대비 이달 9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53.3% 올라 다우(7.95%), 나스닥(2.12%), 닛케이225(25.51%), MSCI신흥국(14.44%)지수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변동성지수는 속성상 평균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VKOSPI가 하락 반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전균 연구원은 “2월의 가격조정 양상이 진정되고 과열 양상이 해소된 이후 주식시장이 기존의 상승추세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면 VKOSPI 역시 빠르게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신세계, 계열 분리 후 첫 성적표에 주가도 강세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신세계가 10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현재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6.9% 오른 3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전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조9295억원, 영업이익은 48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5.5%, 0.6%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에는 지난해 1~3분기 백화점 주요 리뉴얼에 따른 투자비용이 반영됐다. 4분기 매출은 6.18% 늘어난 1조933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5억원으로 전년 동기(1036억원) 대비 66.5% 늘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24년 10월 이명희 총괄회장의 증여를 기점으로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 부문으로 나뉘는 본격적인 계열분리에 나섰다. 이번 실적은 남매 경영 체제가 확립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연간 성적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섬이 증권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한섬은 전 거래일 대비 12.60% 오른 2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연이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한섬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고, 신한투자증권 역시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섬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11% 상회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이 10개 분기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2023년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을 마무리했다"며 “경기 부양과 자산 효과 등에 힘입어 내수 의류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올해 실적 회복 흐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현대차, ‘텀블링하는 아틀라스’에 4%대 강세

현대차 주가가 10일 장 초반 강세다.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새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진전된 기술을 보여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2분 기준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9%(2만1000원) 오른 4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아틀라스 훈련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으로 수행하고 미끄러운 바닥에서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틀라스의 연속 공중제비 영상은 고난도 동작 자체보다 도약-공중 자세 제어-착지 충격 흡수-자세 회복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매끄럽게 수행하는 연속 전신 제어 능력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제는 ‘비이자이익’ 전쟁…4대 금융지주, 이자장사 탈피 ‘전력’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수익 확대 경쟁이 이자이익에서 비이자이익으로 재편되고 있다. 연간 순이익 내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성장세를 앞서는 모습도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12조7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지난해 4대 금융이 18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엔 눈에 띄는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핵심 동력이된 것으로 분석된다. 4대 금융의 작년 합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7조9588억원으로, 비이자이익의 비중은 71%에 달한다. 이자·비이자 부문별 성장세도 큰 차이를 보였다. 4대 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이 42조934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난 데 비해 비이자이익 성장세는 이자이익의 8배 가량 차이가 나타났다. 지주사별로도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리딩금융을 차지한 KB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0% 늘어난 4조8721억원으로, 지주사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증권·외환·파생 수익 비중이 고루 커진 가운데 수수료 뿐 아니라 유가증권 거래수익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지주는 전년 대비 14.4%, 늘어난 3조7442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거뒀다. 투자증권·자산신탁 등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 나타나며 그룹 전반의 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증시 호조에 힘입어 선제적인 펀드 상품과 영업 준비에 나서면서 펀드 판매 수수료를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끌어올린 부분도 비이자이익 개선에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2024년 말 17조1124억원 수준이던 펀드 잔액은 지난해 22조9769억원으로, 1년 만에 5조8645억원(34.2%) 늘었다. 펀드 손익인 판매 수수료 이익 역시 576억원에서 858억원으로 48.9% 급증해 비이자이익 성장에 보탬이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14.9% 성장한 2조2133억원의 비이자이익을 시현했다. 하나금융 역시 자본시장 연계 비즈니스에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며 비은행 계열 실적 확대에 따라 비은행 기여도가 개선됐다. 은행 트레이딩 데스크 실적 개선으로 인해 트레이딩·파생 관련 이익 비중도 높았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1조9266억원으로 규모 자체가 크지 않지만 전년보다 24% 급증하며 4대 지주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그룹에 편입한 보험사의 순이익이 더해진 영향에 더해 유가증권, 캐피탈, 외환 등에서의 수수료 수익도 고르게 증가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4대 금융의 비이자이익 중에서 수수료수익 항목만 떼어내 보더라도 순수 수수료 중심 수익이 증가하며 전체 비이자 확대에 기여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순수수료수익이 약 3조8400억원으로 비이자 총계(4억8721억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수료 수익 역시 전년 대비 상승한 결과로, 카드 수수료·증권 중개·IB(투자은행)의 수수료 확대가 주도했다. 비이자수익 중에서도 수수료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금융지주사가 앞서 꾸준히 비은행 사업과 서비스 확대에 집중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여기에 은행도 외환, 자산관리 등 비이자이익 확대에 집중하면서 전체 비이자수익 신장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는 자본시장 활황세가 지주 비이자이익 상승의 큰 요소 중 하나로 작용했다. 정부가 적극적인 증시 부양 정책을 펼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피 지수가 수직 상승했다. 이에 거래대금이 늘고 증권 관련 수수료 이익이 함께 개선된 것이다. 이는 또한 은행 내 자산관리(WM), IB 부문 수익 확대에도 기여했다. 4대 금융 모두 비이자이익이 순이익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자수익 의존 탈피가 강해질 전망이다. 최근 지주사들이 플랫폼·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는 가운데 고객 접점이나 자산 흐름, 데이터 등을 얼마나 빠르게 적용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비이자수익에 속하는 WM 고도화에 은행권 관심이 높다"며 “창구 KPI도 대출에서 WM·연금 등으로 이동하는 만큼 지속적이고 수수료 비중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는 현상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소송-감면 가능성 대비”...4대 은행, LTV-ELS 충당금 규모보니

4대 시중은행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담보인정비율(LTV) 담합과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제재에 대해 7000억원에 육박하는 충당금을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두 사안 모두 향후 행정소송과 과징금 감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금액을 적립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인식함에 따라 올해 실적 불확실성을 거의 해소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지난해 4분기 LTV 및 ELS 제재와 관련해 총 6833억원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총 충당금 3330억원으로 가장 컸고, 신한은행 1846억원, 하나은행 1137억원, 우리은행 520억원 순이었다. 다만 충당금 반영 비율은 각 사마다 조금씩 달랐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공정위 LTV 과징금을 전액 충당금으로 쌓았고, 신한은행은 LTV 과징금 부과액 638억원 중 절반을, 하나은행은 과징금 869억3100만원 가운데 약 25%에 해당하는 217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았다. 하나은행은 향후 공정위와 행정소송을 염두에 두고, 외부 법무법인에서 받은 의견을 기초로 일부 금액만 적립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달리 우리은행은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환입되는 규모까지 고려해 과징금 전액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만일 은행권이 공정위와의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작년 4분기 쌓은 LTV 과징금 관련 충당금은 이익으로 환입된다. 금감원 제재 건에 대해서는 각 사별로 30~50%를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금감원은 ELS 불완전판매에 대해 KB국민은행에 과징금 약 1조원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는 약 3000억원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KB국민은행은 작년 4분기 2633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았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527억원, 920억원을 충당금에 반영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법무법인의 자문 결과를 토대로 실제 금감원이 통보한 금액 3066억원 가운데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했다. 타행 대비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으면서 추가 손실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불확실성도 해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관건은 금감원의 최종 제재 수위다. 금감원은 이달 12일 ELS 3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은행권의 과징금 규모와 제재 수위 등을 논의한다. 작년 12월 18일, 올해 1월 29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제재심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은행권의 자율배상 노력 등을 고려해 과징금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ELS는 아직 제재심 결과가 남은 상황에서 은행권의 자율배상 노력 등을 감안할 때 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LTV는 어느 정도 금액이 확정적으로 부과됐다고 판단해 과징금 전액을 충당금으로 적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과징금 규모에 대해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이찬진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안은 소비자 피해 규모가 크고,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가 문제가 된 사례"라며 “은행 위법 사실 판단과 함께 자율개선 등 사후 수습 노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K증권 “스피어, SpaceX 양산 국면 진입에 따른 중장기 성장 기대”

SK증권이 9일 스피어에 대해 스페이스X의 양산 국면 진입에 따라 중장기 성장 기대가 높다고 분석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양산 국면 진입과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스피어가 구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스피어는 스페이스X의 5대 Tier 1 공급업체로,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발사체용 특수합금 공급망 관리(SCM)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단순소재 유통을 넘어 글로벌 벤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재료 수급부터 품질 관리, 납기 조율까지 전 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 현재 스페이스X는 차세대 발사체인 스타십(Starship)의 상용화를 목표로 발사 빈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발사체 1기당 소재 투입량이 큰 특수합금 수요 역시 구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스피어는 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10년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사실상 연간 최소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고객사의 생산 확대가 곧바로 실적 성장으로 연결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니켈 제련소 지분 확보를 통한 원가 및 현금흐름 개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피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운영 법인의 지분 10%를 총 2억4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전략 광물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 제련소는 연간 7만20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스피어는 연간 약 7200톤 규모의 니켈 수급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허 연구원은 “런던금속거래소(LME) 시세 대비 약 50% 수준의 원가로 원재료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간 15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지분법 이익 및 배당 수익을 통한 추가적인 현금흐름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내실 다진 ‘지방금융지주’…‘주주환원’으로 존재감 부각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지역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충당금 축소와 건전성 개선 노력이 수익성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총주주환원율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고, 추가 확대를 예고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 거점 금융지주인 BNK·JB·iM금융지주는 지난해 총 1조96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1조6209억원) 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충담금 부담이 감소한 것이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각 사별 순이익은 BNK금융은 8150억원, JB금융은 7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4.9% 각각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iM금융은 4439억원으로 전년(2149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도 대폭 확대했다. 총주주환원율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JB금융은 올해 목표 수준인 45%를 지난해 조기 달성했다. 전년 32.4%에서 12.6%포인트(p)나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BNK금융은 33%에서 40.4%, iM금융은 38.5%에서 38.8%로 각각 높아졌다. JB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50%로 높일 계획이며, BNK금융은 밸류업 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iM금융은 내년까지 40% 달성을 제시한 상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위해 지난해 현금배당도 크게 확대했다. 분리과세는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배당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 주주에게 적용된다. JB금융은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6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분기배당(480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30% 수준으로 높아졌다. BNK금융은 지난해 주당 735원(분기 360원·결산 375원)의 배당을 결의하며 배당성향을 28.1%로 상승시켰다. iM금융은 1주당 7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200원) 증가한 수준으로 배당성향 25.3%를 기록해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특히 iM금융은 지방금융지주 처음으로 감액배당도 추진 중이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주주는 배당소득세 15.4%를 면제받아 비과세 배당이라고도 불린다. iM금융은 감액배당으로 세금 절감 효과가 발생하면 이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확대한다. JB금융은 상반기 4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하반기에는 이를 700억원 수준까지 높일 예정이다. iM금융은 상반기에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지난해(600억원) 보다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BNK금융은 3월 정기 주주총회 이후 지난해보다 더 확대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이날 지방금융지주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BNK금융 주가는 1만945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5.14% 상승했으며, 장중 처음으로 2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JB금융 주가는 2만9550원으로 4.05%, iM금융 주가는 1만7870원으로 2.11% 각각 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 상승에 주주환원까지 맞물리며 지방금융지주의 투자 매력이 커지도 있다"며 “부동산 PF 부실 리스크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부산은행, 지역 소상공인 특별자금 1500억 지원

BNK부산은행은 9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광역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2026년 부산시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 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은행은 100억원을 특별출연해 총 15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부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5년간 1.5%포인트(p)의 이차보전을 지원하고, 부산신용보증재단은 특별출연금을 바탕으로 신용보증을 공급한다. 부산은행은 확보된 1500억원의 보증대출 재원으로 소상공인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춘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우선 지난달에는 총 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대출Ⅰ'을 출시해 지역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사업 영위를 지원하고 있다. 이어 성장성과 확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하는 'B-라이콘 육성 협약보증대출'을 1000억원 규모로 이날부터 판매한다. 남은 200억원의 재원을 활용해 또 다른 포용금융 상품도 준비 중이다. 김성주 부산은행장은 “이번 특별자금 협약은 지역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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