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코스피 장중 최고치 경신…SK하이닉스 신고가 갈아치워[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27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기술주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88.74포인트) 오른 6564.37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이전 최고치였던 6557.76을 넘어섰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413억원, 외국인 5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7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1.48%), SK하이닉스(+5.16%), 삼성전자우(+3.90%) 등은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2%), 삼성바이오로직스(-0.59%) 등은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28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협상 기대감과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 오른 7164.73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 상승한 2만4833.86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종가 기준은 물론 장중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7% 하락한 4만9221.11로 마감했다. 인텔(+23.60%)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성장 내러티브를 재확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실적 발표가 완료된 반도체주도 추가적인 상방 재료가 생겨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14.80포인트) 오른 1218.64이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413억원, 외국인 5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7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1484.5원)보다 6.9원 내린 1477.6원에 출발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호텔신라, 호실적과 이부진 주식 매입...강세

27일 장 초반 호텔신라가 강세다. 올해 1분기 호실적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3800원(6.10%) 오른 6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0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의 이유로 방한수요 증가와 마진율 개선·해외공항 임대료 환입 효과· 호텔 객실 평균 요금(ADR) 상승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의 자사주 매입 역시 긍정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200억원 규모의 호텔신라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다. 이 사장이 호텔신라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한양증권, ‘실적·배당·새주인’ 밸류업 기대주 호평…강세

한양증권이 27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한양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15% 오른 3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한양증권은 최근 실적 성장과 배당 확대, 지배구조 변화가 맞물린 '밸류업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KCGI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향후 실적 성장과 함께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적극 시행되면서 동사는 '저평가 증권주'에서 '가치상승 기대주'로 밸류업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임종룡 회장, ‘비은행’ 올인...총주주환원율 ‘50%’ 연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기 체제에서 비은행 핵심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 동양생명-ABL생명의 경쟁력을 강화해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린다. 우리금융은 내년까지 우리투자증권 자기자본을 3조원대로 확충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 기반을 마련한다. 이와 동시에 올해 8월까지 동양생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ABL생명과의 합병을 추진해 보험 자회사의 경영 효율화, 자본관리 건전성 제고 등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지주가 보통주자본(CET1)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 안에서 자회사 경쟁력 제고 방안을 본격화하는 만큼 중장기 목표인 '총주주환원율 50%도 이른 시일 안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60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감소했다. 4대 금융지주 중 우리금융만 유일하게 1분기 실적이 역성장했다. 특히 그간 우리금융지주 실적을 견인했던 우리은행의 부진이 뼈아팠다. 우리은행은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5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연초 실시한 은행 희망퇴직, 글로벌 현지법인의 일회성 충당금,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손실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동양생명 순이익도 작년 1분기 그룹 편입 전 46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50억원으로 45.7% 감소했다. 그럼에도 우리금융이 순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한 것은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힘이 컸다. 우리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 44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4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3.3%, 29%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작년 1분기 1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0억원으로 14배 급증해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우리금융의 비은행 손익 비중은 작년 1분기 8.8%에서 올해 1분기 23.5%로 뛰었다. 그룹의 CET1비율은 13.6%로 작년 말(12.9%)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성장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사업은 물론 투자은행(IB) 비즈니스, 모험자본 공급 등 다각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중장기적으로 종투사와 초대형 IB로 도약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초 증자가 완료되면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2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자기자본 순위는 기존 16위권에서 11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까지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해 금융당국에 종투사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자기자본 4조원 요건을 충족해 초대형 IB 인가를 받는 시기는 2034년 7월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이 2024년 8월 출범하면서 기존 우리종합금융의 발행어음 업무를 향후 10년, 즉 2034년 7월까지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한다.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거쳐 8월 중 주식교환을 완료하고,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후 ABL생명과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1그룹사, 2생명보험 체제라는 비효율을 제거해 보험 자회사의 경영 효율화, 규모의 경제 실현, 운용 비용 절감, 자본관리 건전성 제고 등의 효과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두 사안 모두 우리금융지주 CET1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총주주환원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작년 말 기준 총주주환원율은 36.8%였고, 비과세 배당까지 고려하면 39.8%였다. 우리금융은 중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성민 우리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ET1 비율 초과시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한 약속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2분기 실적발표 때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되면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작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경쟁사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JB금융지주, 이익은 숨 고르고 배당은 질주…‘주주 챙기기’ 이어간다

JB금융그룹이 1분기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배당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확대하며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이어갔다. JB금융지주는 KB금융지주와 함께 은행주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데,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지난 23일 1주당 현금 311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1분기(160원)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올해부터는 분기 균등배당제를 실시해 안정적인 현금 수익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고배당 기업 요건도 충족한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연간 배당 규모를 전년 대비 약 10% 이상 확대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1분기 시장 예상을 하회한 성적을 냈지만 배당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분기 순이익은 1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하는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에 비해 약 12% 낮은 규모다. 비이자이익이 1년 전 대비 40.8% 감소한 41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다만 이번 성적은 유가증권 평가 손실 등의 영향이 큰 만큼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OCI) 채권 매매이익이 지난해 1분기 19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억원으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평가이익이 같은 기간 67억원에서 -146억원으로 감소했다. JB금융은 FV-PL 채권 중 레포 펀드가 상당수이며, 대부분이 1년 만기 미만 펀드로 구성돼 시간이 지나며 빠른 속도로 평가손실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실적 부진도 유가증권 손실과 특별퇴직 실시에 따른 비용 증가(237억원)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순이익은 각각 399억원, 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8.1% 줄었다. 은행 부진 속에 JB우리캐피탈(727억원)이 24.3% 성장하며 그룹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이자이익 등 핵심 이익이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룹 이자이익은 5332억원으로 8.5% 성장했고, 수수료 이익은 154억원으로 4.4%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 총자산이익률(ROA)은 0.94%로 업종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거뒀으나 시장은 J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상승하며 주주환원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JB금융의 CET1비율은 12.61%로 전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p)) 개선됐다. 자사주 소각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4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약 700억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JB금융은 연간 목표치인 75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비 5.6% 증가한 규모다.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성장 목표치가 4~5% 수준으로 시중은행 대비 완화되며 여신(대출) 성장 제약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외국인 대출 등 JB금융이 주력하는 시장 공략도 지속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연말 외국인 대출 잔액은 1조원, 광주은행은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외국인 할부 금융을 제공하는 JB우리캐피탈까지 포함하면 올해 1조3000억~1조5000억원까지 잔액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JB금융은 지난해 총주주환원율 45%를 조기 달성한 만큼 올해 목표치를 50%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지방금융지주 중 최대 규모로, 앞서 KB금융과 함께 PBR 1배에 도달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연간 순이익의 50% 주주환원 계획을 차질 없이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은경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 마진 하락과 약화된 건전성 지표는 관리가 필요하다"면서도 “PBR은 은행 업종 중 최고 수준이고 높은 ROE와 전향적인 주주환원정책 시행 등이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취급고 늘었지만 이익 감소”...삼성카드, 1위 지키기 ‘비용과의 싸움’

조달 금리 상승으로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카드가 선제적인 체력 강화에 나섰다. 3년물 AA+ 여전채 금리가 4% 수준까지 올라선 상황에서 외형 성장과 건전성 관리를 병행하며 1위 지위 방어에 대비하는 전략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카드의 총 취급고는 47조3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났다. 이 중 카드사업은 43조788억원에서 47조1438억원으로 증가했다. 1인당 이용액 확대가 개인 신용판매 이용액 향상(38조6989억원→42조4597억원)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신용카드 회원수는 우상향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이용가능 기준) 1178만명에서 2분기 1185만4000명·3분기 1194만1000명·4분기 1199만4000명을 기록했고, 올 분기 12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 보다 회원수가 빠르게 성장한 곳은 없었다. 패션·여행·온라인 쇼핑을 비롯한 분야의 우량 제휴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상품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이 이같은 현상에 기여했다. 삼성캐피탈 흡수합병에 힘입어 축적한 모빌리티 관련 역량도 언급된다. 삼성카드는 테슬라·BMW·BYD를 비롯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 차량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다이렉트 오토' 등 삼성카드의 성과가 향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자동차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 3사의 점유율 합계는 57%를 상회했다. 실적을 빠르게 높일 수 있지만 리스크가 있는 자산도 불어났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을 포함한 카드대출은 4조3799억원에서 4조6841억원으로 커졌다. 은행에서 대출 받기 어려워진 차주들이 카드사로 몰렸기 때문이다. 대출 잔액의 변화도 포착된다. 지난달말 기준 현금서비스 잔액은 1조415억원에서 1조1362억원으로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의 경우 6조2947억원에서 6조7474억원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3월말 1.03%에서 지난달 0.92%로 낮아졌다. 신규 연체율이 4분기 연속 0.5%에 머무는 등 건전성 관리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연체채권 회수율도 1~30일은 62.7%에서 64.1%, 1~90일은 37.1%에서 38.8%로 상승했다. 필요시 대출 확대로 실적을 방어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다른 건전성 지표도 우수하다. 해당 분기 총자산을 별도 기준 전분기 자기자본으로 나눈 레버리지 배율은 3.7배로 지난해말 대비 소폭 높아졌다. 삼성카드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0.7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추정손실이 전업카드사 8곳 중 현대·BC카드 다음으로 적다. 1분기 수익성은 하락했다. 영업수익(1조916억원)이 5.6% 증가했지만, 비용 확대를 상쇄하지 못한 탓이다. 영업이익은 2449억원에서 2100억원, 당기순이익은 1844억원에서 1563억원으로 각각 14.3%·15.3% 감소했다. 우선 금융비용이 1356억원에서 1584억원으로 16.8% 불어났다. 지난해 3분기(2.79%)까지 줄어든 신규 차입금 조달금리가 3.06%로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판매관리비는 4796억원에서 5414억원으로 12.9% 많아졌다. 회원수 확대 등을 위해 추진한 마케팅의 '부메랑'으로 보인다. 대손비용도 1740억원에서 1818억원으로 4.5% 늘어났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세후 기준 2.7%에서 2.1%로 낮아졌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본업의 경쟁우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플랫폼·데이터·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한국증시 신기원…중동 변수는 축소 [주간증시]

이번주 국내 증시는 국내외 기업의 실적 발표와 미국 통화정책 방향성의 변화에 따라 '신고가 랠리'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미국·이란 전쟁은 종전협상 과정에서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시장 영향력이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0~24일) 코스피지수는 4.58%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은 21일부터 23일까지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중 65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2.89%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120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에도 개인과 기관이 지수를 떠받쳤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현물 기준 외국인은 2조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000억원과 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형주는 부진했으나 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 업종의 강세가 지속됐다. 2차전지(IT 가전) 업종 역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과 리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흑자전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주간 코스피 업종별 수익률은 1위 IT 하드웨어, 2위 IT 가전, 3위가 조선에 해당한다.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는 점차 제한되는 분위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불발되었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연장을 전격 발표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레바논 간에도 휴전이 3주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부 무기한 휴전 연장 선언 등의 스탠스를 봤을 때 지정학적 변동성을 넘어선 이익추정치 상향 주도의 실적 장세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27~30일)에도 국내증시에서 호조가 이어질지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변수는 기업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성이 될 예정이다.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노이즈'가 잔존하는 시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지정학적 변동성을 넘어선 실적 장세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산·2차전지·조선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시작된다. '매그니피센트7'(M7)을 포함한 미국 기업 실적 발표 기간과 맞물리는 시점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를 견인한다면 국내 증시 랠리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업종에 대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전력기기·원전·방산 업종 등은 이미 가파른 상승을 보였으므로, 덜 오른 업종 중 호실적을 보이는 종목 중심으로 차별적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더라도 상승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조금이라도 빠지면 개인과 기관 중심의 저가매수 수급이 계속 들어오며 하방을 지지하는 흐름이 있어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이러한 큰 흐름 자체를 변화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역시 이번 주에 예정돼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통화정책의 향배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유가 등 중동전쟁의 여파를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만일 이번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경우 시장은 현 상황을 금리동결 국면이 아닌 금리 인상 국면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내달 ‘차량 5부제’ 보험료 할인 상품 나온다…업계는 울며 겨자먹기

다음 달 '차량 5부제' 참여 차량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이 출시된다. 할인율이 2%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선 자동차보험 적자의 추가 누적을 우려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당정청(여당·정부·청와대)이 지난 22일 고위 당정협의회 이후 차량 5부제 참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상품을 내달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유가 위기에 대응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차량 5부제 시행에 따라 운행 거리가 감소하는 만큼 보험료를 낮춰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서울 국무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고위 당정청 회의 직후 “손해보험업권이 '5부제 특약 상품'을 내달 중 출시해 에너지 절약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국민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특별위원회가 오는 27일 특약 상품에 대한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보험 가입 시 할인 특약을 넣어 차주에게 차량 5부제 참여 동의를 받고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 거론된다. 할인율은 2%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제도적 성격을 고려해 모든 보험사에서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할 전망이다. 현재 보험개발원이 특약 도입을 위한 적정 보험료율 산정 작업을 마치고 최종 할인율에 대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이 출시되면 이미 차량 5부제에 참여한 기간을 반영해 이달분부터 소급 적용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다만 특약 가입자의 실제 참여 여부를 가리는 부분은 현실적인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차량 운행정보 기록 등을 확인하더라도 보험료 할인을 받은 차량이 차량 5부제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는지 정확한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시행에 나서야하는 업계에선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속된 적자폭으로 인해 올해 초 5년 만에 자동차 보험료를 1.3~1.4% 수준으로 인상한 가운데 곧바로 다시 보험료를 낮추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해 인상분으로도 누적 손실을 해결하기 어렵지만 지속된 적자에 따라 보험료 인상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5개 대형 손보사(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실 규모는 7080억원 수준이었다. 보험업계는 앞서 4년간 이어진 보험료 인하와 자연재해 및 경상환자 증가에 따른 보험금 수령 규모 증가, 정비 수가 인상 등 각종 요인에 의해 적자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올해도 누적 적자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점이다. 올해 1분기 대형 손보사 5곳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5.2%로 작년 동기 대비 3%p 가량 상승했다. 손익분기점 80% 수준을 상회하면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꾸준한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손해율 증가로 인해 올해 5년 만에 보험료를 소폭 인상했지만 이를 메꾸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적자 요소가 발생하는 점은 부담이다"며 “차량 5부제 효과로 인해 차량 이동량과 사고 발생이 유의미하게 줄어들 수 있을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반도체 랠리에 ETF도 ‘투톱 집중’…삼성전자·하이닉스 50% 상품 잇단 상장

반도체주가 국내 증시를 이끌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절반가량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연금계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을 시작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함께 담은 밸류체인형, 옵션 전략을 활용한 월배당형까지 상품 구조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다음 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까지 상장되면 ETF 시장 내 반도체 집중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ETF 45개 가운데 '반도체',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포함된 상품은 12개로 집계됐다. 전체 신규 상장 ETF의 26%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준으로 반도체 관련 ETF 신규 상장이 2개에 그쳤다. 올해 출시된 반도체 ETF 가운데 순자산 규모가 가장 빠르게 커진 상품은 채권혼합형이다. 지난 2월 25일 상장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이날 현재 순자산가치가 1조1622억원에 달한다. 지난 21일에는 국내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최단기간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한다. 안전자산인 채권을 50% 담은 덕분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편입할 수 있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지목된다.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위험자산 투자 한도와 무관하게 투자할 수 있다. 이달 들어서는 비슷한 구조의 상품이 잇따라 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일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하나자산운용은 14일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1일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을 각각 상장했다. 이들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차이는 나머지 50%를 구성하는 채권의 종류와 만기 구조다. 대부분 단기 채권을 담아 주식형 ETF보다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반도체 대표주 상승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집중형 ETF는 두 종목을 핵심 축으로 삼되, 나머지 자산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소부장 결합형, 월배당형으로 상품군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상장한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산 50% 수준으로 담고, 나머지 50%는 반도체 소부장 영역 8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날 현재 순자산가치는 7469억원이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삼성전기, SK스퀘어, 이수페타시스, LG이노텍 등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을 함께 담는다. 반도체 대형주와 관련 공급망을 동시에 겨냥한 구조다. 반도체 주도주에 투자하면서 매달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월배당 ETF도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1일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 안팎으로 편입하고, 두 종목의 콜옵션을 활용한다. 국내 커버드콜 ETF 가운데 개별 종목을 기초로 한 첫 사례다. 개별 종목 옵션은 일반적인 지수 옵션보다 프리미엄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옵션을 일부만 매도해도 분배 재원을 확보할 수 있고, 동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분을 일정 부분 수익률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운용사의 설명이다. 기존 커버드콜 ETF가 지수 상승분을 제한적으로 반영하는 구조였다면, 이 상품은 반도체 대표주 상승 참여와 월분배 수요를 함께 겨냥했다. 삼성자산운용도 이르면 다음 달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상장할 예정이다. 반도체 대표 종목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지수를 기반으로 한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다음 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도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출시할 수 있었지만, 국내는 불가능했다. 기존 채권혼합형이 연금계좌와 안정형 투자 수요를 겨냥했다면, 레버리지형은 단기 매매와 고위험 투자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활용한 ETF 노출 방식이 안정형에서 공격형으로 넓어지는 셈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 니즈에 맞춘 상품을 출시하다 보니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반도체 관련 상품이 잇따라 나오는 것 같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랠리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 많은 만큼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 ETF는 더 출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