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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빚 ‘못 갚는’ 중소기업 급증…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금리 상승의 충격이 중소기업부터 나타나고 있다.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부실 지표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기업 간 체력 차이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수출 대기업들이 호실적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상당수 중소기업은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에서는 관련 지표가 8~1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건전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중소기업 연체율 평균은 0.73%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0.50%였던 중소기업 연체율은 올해 4월 0.65%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0.08%포인트 더 뛰었다. 반면 대기업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3%에서 0.09%로 오르긴 했지만 절대 수준 자체는 여전히 낮았다. 가계 연체율 역시 0.35%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은행권에서는 중소기업과 다른 차주군 간 건전성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부실채권 지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달 말 0.68%로 집계되며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점 대기업은 0.30%, 가계는 0.27%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전월 대비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5%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기업은 오히려 소폭 하락하면서 차이가 더 벌어졌다. 개별 은행별로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뚜렷하다. A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달 말 0.78%까지 상승해 2016년 중반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은행의 대기업 연체율은 0.03%에 불과했다. A은행의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70%로 높아지며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대기업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28%였다. B은행 역시 중소기업 건전성 지표가 악화됐다. 지난달 말 중소기업 연체율은 0.86%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76%를 기록하며 2017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대기업 연체율은 0.05%,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24%에 그쳤다. 은행권은 특히 부동산업과 임대업,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연체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기업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소기업 건전성 악화의 배경으로는 최근의 금리 상승이 꼽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선제적으로 움직였고, 이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31%로 한 달 전보다 13.6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년물은 14.5bp 오른 4.068%, 30년물은 21.6bp 상승한 4.006%를 기록하는 등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구조 차이가 이러한 격차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이나 내부 유보자금 활용 등 대체 수단이 비교적 다양하지만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아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만큼 시장금리 상승이 곧바로 이자 부담 증가로 연결되고, 이는 연체율과 부실채권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한 상황에서 금리 상승 국면이 본격화될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실적 및 재무건전성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특징주] LG전자, 엔비디아 본사 찾는다…AI 협력 기대에 강세

LG전자가 22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협력 확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98% 오른 2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이노텍, LG CNS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은 엔비디아 경영진과 만나 피지컬 AI, 로보틱스, AI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회동 이후 이뤄지는 후속 실무 협의 성격으로 알려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카카오게임즈, ‘라인야후’로 최대주주 변경 완료에 강세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22일 장 초반 강세다.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가 카카오에서 라인야후로 바뀐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13%(1510원) 오른 1만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일 장 마감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올렸다. 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 외 10인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페트리코제6호사모투자 합자회사로 이 회사의 최대 출자자는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LY) 주식회사다. 이번 변경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주식매매 계약 이행에 따른 결과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거래를 통해 유상증자 2400억원, 사모 전환사채(CB) 600억원 등 총 3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는 이를 운영자금으로 활용해 신작 지식재산권(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하락 출발 9000선 등락…코스닥은 1%대 상승 [개장시황]

코스피는 22일 장 초반 90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 하락 마감한 코스닥은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46.43포인트) 하락한 9005.99다. 코스피는 이날 1.08% 하락한 8954.43으로 개장한 뒤 90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89억원, 2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58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2.40%), 삼성전자우(-1.58%), 삼성전기(-1.54%), 현대차(-3.92%) 등은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54%), SK스퀘어(+2.30%), 삼성물산(+5.80%) 등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9.20포인트) 오른 975.79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6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7억원 2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마이크론 실적이 메인 이벤트"라며 “이번 실적에 따라 반도체의 증시 주도력이 강화될지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530.9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킥스 200% 훌쩍 넘긴 보험업계…옥석가리기 기준은 ‘자본의 질’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이 주가 상승과 당기순이익 확대 등으로 200% 대를 웃돌고 있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 신호라고 보기에는 금융환경 변동성과 경과조치 등으로 인한 착시효과가 일부 섞여있는 만큼 기본자본 중심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국내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이후 지급여력비율은 216.1%로 전 분기(212.3%) 대비 3.8%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는 207.7%로 전 분기 말 대비 1.8%p, 손해보험사는 229.7%로 전 분기 말 대비 7.8%p 올랐다. 생보사 중에선 삼성생명(209.9%)과 한화생명(162.1%)이 각각 12.0%p, 4.6%p씩 상승했다. 교보생명은 11.7%p 하락했지만 200%를 웃도는 214.2%를 기록했다. 주요 손보사 중에선 삼성화재(270.1%), DB손해보험(232.1%), 현대해상(207.2%) 등이 각각 7.3%p, 13.9%p, 17.0%p씩 올랐다. 메리츠화재(240.6%)와 KB손해보험(185.9%)은 0.7%p, 5.7%p씩 하락했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킥스는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해당 지표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재무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13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킥스는 4개 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190.7%로 200%를 잠시 밑돌았다가 이후 상승세로 전환한 결과다. 이번 킥스 상승의 배경이 된 보험사 가용자본은 310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6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4조5000억원)과 주가 상승 영향에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8조9000억원 불어났다. 이에 전체 요구자본 증가 폭(10조1000억원)을 웃돌았다. 요구자본은 주식위험액이 12조4000억원 늘었지만 금리 상승으로 보험위험액이 3조4000억원 줄어들면서 일부 상쇄했다. 다만 킥스 상승이 주가 및 금리 상승 등 상당 부분이 시장환경에서 기인한 만큼 단순히 보험사 체력이 좋아졌다고 보기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보험사들은 금리 상승기로 인해 보험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를 누렸다. 킥스가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한다는 점에서 금리가 오르면 미래 보험금 지급액의 현재가치가 감소해 부채 규모가 축소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부채 규모가 큰 보험사는 부채 감소 효과 적용 시 가용자본이 늘어나게 된다. 주식시장 호조로 보험사들의 기타포괄손익(OCI)이 증가하면서 평가이익을 끌어올린 점도 가용자본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번 결과에서 가용자본 30조원 가량 증가엔 19조원가량인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상승이 '경과조치'를 적용한 수치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보험사들은 지난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른 부채 증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경과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제도 적용 이전까지 보험부채를 원가 기준으로 평가했지만, 도입 이후 시가평가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으로 보면 올해 3월 말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02.6%로 작년 12월 말 197.6% 대비 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는 4%p 오른 190.7%, 손해보험사는 7.8%p 상승한 222.4%로 집계됐다. 이에 킥스 숫자만 보고 건전성이 좋아진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증시나 금리 등 금융환경이 바뀌거나 질 좋은 자본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커질 경우 기본자본 비율이 낮은 보험사부터 타격이 커질 수 있어서다. 보험사마다 기본자본 비중과 경과조치 의존도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는 자본성증권 만기 부담이나 ALM(자산·부채관리)이 안정적인지가 보다 정확한 평가지표로 꼽힌다. 당국은 앞서 킥스 권고 수준을 150%에서 130%로 일부 합리화하면서도 동시에 기본자본 규제는 강화하는 접근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킥스가 금리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금리가 급격히 내려가거나 주가가 하락하면 보험부채 증가나 평가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킥스 자체가 시가평가 체계기에 현재 킥스 수치 유지보다 기본자본 중심의 자본의 질 개선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 ‘시니어 세대 행복한 노후’ 파크골프 저변 확대한다

하나금융지주가 사단법인 대한파크골프협회와 손잡고 최근 대한민국 시니어 생활체육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파크골프의 저변을 확대한다. 시니어 세대의 건강증진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금융과 스포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시니어케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21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최근 이승열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홍석주 대한파크골프협회장과 서울 삼성동 하나은행 Place1에서 시니어 세대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한파크골프협회 주최․주관 전국대회 공식 후원 ▲대회 참여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 제공 ▲협회 회원 대상 공동 프로모션 진행 ▲찾아가는 맞춤형 금융 상담 등 파크골프를 즐기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5개의 전국대회와 후원 중인 60여개 전국대회의 예선전, 본선전이 치러지는 전국 각지 파크골프대회 현장에 '하나더넥스트 행복드림버스'를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하나더넥스트 행복드림버스'에서는 대회 참가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금융 및 자산관리 상담 ▲디지털 금융 안내 ▲금융사기 예방 교육 등의 시니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여기에 건강과 복지 관련 비금융 상담도 진행한다.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시니어 세대의 건강한 노후를 이끄는 대한파크골프협회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니어 스포츠 등을 통한 오프라인 금융서비스 접점을 지속 확대해 시니어 손님들의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건강과 금융, 복지까지 아우르는 하나금융만의 시니어케어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취약계층에 10조 더”...임종룡, 생산·포용금융 판 키웠다

우리금융지주가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추진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에 기존보다 10조원 늘어난 총 90조원 규모로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와 내년 동안 증액분 9조4000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서민금융상품 6000억원 공급 확대 외 중금리대출과 소상공인대출, 연체채권 소각을 더해 총 3조5000억원의 포용금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할 계획이다. 21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19일 임종룡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6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개최해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생산적·포용금융 확대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생산적·포용금융 지원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목표에 생산적 금융 9조4000억원, 포용금융 6000억원 등 10조원을 늘려, 총 90조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생산적 금융 지원은 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증액분 9조4000억원을 올해 5조7000억원, 내년 3조7000억원으로 나눠 2년 내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실물 경제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첨단전략산업·수출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포용금융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당초 올해 목표인 1조2000억원에 2조3000억원을 더해 총 3조5000억원을 연내 지원한다. 장기연체 고객의 재기 지원을 위해 약 28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3월 약 400억원의 장기연체채권 추심중단과 미수이자 면제를 실시한 바 있으며, 하반기에도 1200억원 규모의 장기연채채권을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약 1200억원의 장기연체채권 소각을 추진한다. 우리금융 측은 “앞으로도 연체채권 소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에서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하는 등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융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긴급생활비·갈아타기대출 3000억원 △소상공인대출 6000억원 △미소금융 120억원 등 2조3000억원을 추가 공급해 총 3조500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중저신용자 및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포용금융을 적극 실행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생산적·포용금융 목표 증액은 우리금융이 실물경제와 취약계층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나서겠다는 의지를 시장과 고객에게 약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각 자회사는 목표 이행 과정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포용금융 제도와 상품 발굴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은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 등 실물경제에 필요한 자금이 적시에 공급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포용금융은 중저신용자의 대출절벽 해소와 취약차주 재기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라며 “특히 금융취약계층에게 가장 필요한 장기연체채권 소각·중금리대출 공급을 통해 우리금융이 진정으로 따뜻한 금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 자회사가 적극 실행해 달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연 19% 효과’ 청년미래적금 22일 출격…카카오뱅크도 뛰어든다

청년층 대상으로 최대 연 7~8%를 주는 '청년미래적금'이 22일 출시된다.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더하면 일반형 최대 연 14.4%, 우대형 최대 연 19.4%의 금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청년층 이용률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처음 참여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은 22일부터 7월 3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신청 후 7월 6일부터 24일까지 가입 심사가 이뤄지고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계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다. 최초 가입기간인 22일부터 8월 7일까지는 1991년 1월 1일생부터 2007년 8월 7일생까지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출시된 청년도약계좌 가입 종료일인 2025년 12월 이후부터 청년미래적금 출시·가입일인 올해 8월 사이 만 35세가 된 청년의 경우 이번 최초 가입 기간에 예외적으로 가입이 허용된다. 병역 이행자는 최대 6년의 병역 기간을 연령 계산 시 감안한다. 예를 들어 현재 만 35세라도 병역을 2년 이행했으면 2년을 차감해 만 33세로 간주해 심사한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 지원이란 목적에 따라 금리는 최대 연 7~8%를 제공한다. 월 최대 50만원 한도로 가입 가능한 3년 고정금리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5%에 기관별로 우대금리 연 2~3%를 적용한다. 이번에는 총 14개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우체국 등 7개 기관이 최고 연 8%, BNK부산·BNK경남·전북·광주은행·Sh수협은행·iM뱅크, 카카오뱅크 등 7개 기관이 최고 연 7% 금리를 적용한다. 토스뱅크는 오는 12월부터 참여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감안하면 일반형은 연 13.2~14.4%, 우대형은 연 18.2~19.4% 수준의 적금 가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입을 위해서는 직전년도 소득 확인이 가능해야 하며,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기여금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정부기여금은 일반형(6%)과 우대형(12%)으로 나눠 적용된다. 일반형은 가구중위소득 200% 이하이면서 총급여 6000만원(종합소득 4800만원) 이하인 일반소득자와, 연매출 3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우대형은 일반소득자와 동일한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에게 적용된다. 가구중위소득 150% 이하이면서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 2600만원) 이하인 중소기업 재직자와, 연매출 1억원 이하인 소상공인도 우대형에 가입할 수 있다. 총급여 6000만원 초과 7500만원(종합소득 6300만원) 이하이고 가구중위소득 200% 이하인 경우 청년미래적금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정부기여금은 받을 수 없다. 가입 신청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요일별 5부제를 적용한다. 22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1·6, 23일은 2·7, 24일은 3·8, 25일은 4·9, 26일은 5·0이면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경우 이번 신청 기간에 한해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청년미래적금은 반기별로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이 처음 참여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신청부터 상품을 취급하고, 토스뱅크는 12월에 합류한다. 단 케이뱅크는 자행 수신 상품에 집중하기 위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뱅크가 정부 정책성 수신 상품을 취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당국은 안정적인 전산 운영을 위해 카카오뱅크 가입 신청 한도를 20만좌로 제한했다. 5부제 운영 기간에는 하루 4만좌 한도로 받고, 이후에는 남은 한도 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청년미래적금 참여를 계기로 청년층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 수는 1분기 말 기준 2727만명이다. 이중 2030세대 가입자는 행정안전부 인구 통계 기준으로 추산할 때 약 1047만명이다. 연령대별 침투율은 20대 83%, 30대 87%다. 전체 고객의 약 38%가 20~30대라는 의미다. 과거 2030세대 비중이 40%를 웃돌았지만 연령층 전반의 고객층이 확대되며 비중이 낮아졌다. 다만 카카오뱅크 우대금리는 최대 2%로, 이보다 1%포인트(p) 더 높은 금리를 주는 다른 은행을 찾아 가입자가 이동할 수도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별 우대금리 요건이 다른 만큼 가입자는 자신에게 잘 맞는 조건을 따져보고 가장 유리한 은행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원화는 왜 힘을 못 쓰나”...1500원 환율 떠받치는 ‘복합 악재’

원화 가치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고환율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한 달 가까이 1500원선을 웃도는 가운데 달러 강세와 외국인 자금 유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겹치며 원화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은 1521.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월(1626.7원) 이후 가장 높은 월평균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고점이었던 2009년 3월의 월평균 환율(1453.3원)보다도 약 70원 높은 수치다. 환율은 이달 15일 1500원을 돌파한 이후 19일까지 23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말부터 1998년 3월 중순까지 이어진 49거래일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환율이 급등했던 올해 3월에도 월평균 환율은 1492.5원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서 최근 흐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화의 실질 가치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5월 원화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84.75로 전월보다 0.3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실효환율은 주요 교역국과의 물가 및 환율을 반영해 산출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원화의 실질 구매력이 약화됐음을 의미한다. 외국인 자금 이탈 역시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20조2123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에만 20조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36.27%에서 지난 19일 기준 41.03%로 상승했다. 외국인이 주로 보유한 대형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분율 자체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외국인 매도세가 추가로 확대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지목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18일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9일 장중 101.123까지 오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97선까지 떨어졌던 달러인덱스는 이후 꾸준히 반등해 최근에는 100선을 웃돌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환율은 최근 야간거래에서 1540원 수준까지 치솟았으며, 과거 미국의 통화 긴축 전환기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던 점도 고환율 흐름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변수다. 미국과 이란이 큰 틀에서 종전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세부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후속 협상 무산 등이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때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경우 환율이 145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종전 가능성을 완전히 신뢰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분간 환율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1500원대 환율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해외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외국인 자금 유출도 지속되고 있어 고환율 흐름이 3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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