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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14곳 줄었는데 직원 119명↑”…지방은행, 무슨 일이

지방은행에서 정규직 직원은 감소하고 계약직 직원이 늘어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으로 영업점 수가 줄면서 일반 직원에 대한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인공지능(AI) 전환(AX)에 따른 디지털 전문인력은 계약직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은행들이 퇴직자를 계약직으로 재채용하는 방식도 기간제 근로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각 은행 공시에 따르면 BNK부산·BNK경남·전북·광주은행·iM뱅크 등 5개 지방 거점 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정규직 직원 수는 98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명 감소했다. 반면 계약직 직원 수는 1740명으로 271명 증가했다. 계약직이 더 많이 늘어나며 총 직원 수는 1만1504명에서 1만1623명으로 119명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의 정규직은 27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명 줄었지만, 기간제 근로자는 270명으로 60명 늘었다. 직원 수는 2996명으로 5명이 감소했다. iM뱅크는 정규직은 2660명으로 44명 줄어든 반면 기간제 근로자는 459명으로 42명 늘어나, 직원 수는 2명 감소한 3119명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과 전북은행은 기간제 근로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경남은행은 정규직(2070명)은 42명 감소한 대신 기간제 근로자(188명)는 51명 증가하며 직원 수(2258명)가 9명 늘었다. 전북은행 또한 정규직(975명)이 14명 줄어드는 동안 기간제 근로자(487명)가 90명 늘면서 직원 수는 76명 증가한 1462명을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정규직(1452명)이 13명, 기간제 근로자(336명)가 28명 늘어나 총 직원 수는 1788명으로 41명 증가했다. 이 같은 직원 구조 변화는 은행의 영업점 재편과 연결된다. 디지털 금융 이용이 확대되자 지방은행은 거점 지역이나 수도권 중심으로 지점을 정리하고 있다. 실제 5개 지방 거점 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지난해 상반기 말 756개에서 올해 상반기 말 742개로 14개 줄었다. 지점 수는 576개에서 545개로 감소했는데, 출장소는 180개에서 197개로 확대되며 지점 축소에 따른 공백을 일부 메웠다. 출장소는 소규모 영업점으로 입출금, 통장·카드 발급, 공과금 납부 등 간단한 업무만 처리 가능하며, 배치 인력도 소수에 불과하다. 지점이 사라지고 운영 인력이 감소하며 영업점 운영에 필요한 정규직 직원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은행들은 AX 추진에 필요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계약직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 초기 단계에서는 경험과 기술력이 풍부한 전문계약직 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 진행을 위한 관련 부서를 신설하면서 기간제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점장 등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재채용도 진행한다. 퇴직자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영업점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데다 정규직보다는 인건비 부담이 낮아 은행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iM뱅크는 퇴직한 시중은행 지점장 등을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기업금융 전문 지점장(PRM)을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직접 기업을 찾아 대출을 영업하는 1인 지점장 형태로, iM뱅크의 기업금융 확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디지털 전환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은행 전반의 변화 흐름을 피할 수는 없다“며 "AX가 가속화될수록 인력 구조 변화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출 막는데 집값은 왜 오르나”...한은이 주목한 ‘이것’ [이슈+]

수도권 주택시장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가계부채 관리에도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대출 문턱을 높이고 금융권이 대출 총량까지 조이는 상황에서도 주택 거래가 이어지면서 집값과 가계대출이 함께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주택시장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상황에서 공급과 소득 여건까지 맞물릴 경우 금융불균형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소득 개선 기대가 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택 수요를 자극하는 점도 변수로 지목했다. 한은은 10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흐름을 점검하며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가계대출도 꾸준한 증가흐름을 보이는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누증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 주택 관련 대출은 감소세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평균 증가액은 2021년 5조8000억원에서 2022년 2조3000억원까지 축소됐지만 2023년 3조8000억원, 지난해 4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도 1~8월 기준 월평균 증가액이 약 4조원에 이르렀다. 강한 대출 규제가 시행되고 금융회사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총량을 관리하고 있지만 주택 거래가 살아나면서 자금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주택가격 상승은 서울 핵심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반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월세 시장의 불안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실수요자들의 매매 전환을 이끌면서 주택 수요를 떠받쳤다는 평가다. 거래 규모를 보면 올해 3~7월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3만5000호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강남3구와 용산, 이른바 한강벨트에서 발생한 거래는 1만3000호였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7만7000호로 집계됐다. 고가주택 시장에서는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모습도 나타났다. 강남3구와 용산에서 40억원을 웃도는 주택의 거래 비중은 7.6%로 서울 전체 평균인 1.3%보다 크게 높았다. 이들 지역의 최근 매도 물량 증가율 역시 14.2%로 서울 외곽지역의 4.8%를 웃돌았다. 한은은 주택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공급 여건을 꼽았다. 단기간 내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주택 신속공급 방안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시장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제 정책도 변수로 거론됐다. 지난달 3일 발표된 부동산 세제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초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은은 향후 국회 논의와 입법 과정에서 세부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책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봤다. 가계의 소득 흐름도 주택시장과 대출 수요를 움직일 중요한 요소다. 경제성장이 빨라지면 기업 실적과 명목임금이 개선돼 가계의 주택 구매 여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과 사내대출 확대 기대 등이 겹치면서 이른바 '반도체 벨트'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화성 동탄과 용인, 수원 영통 등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 지역의 신고가 거래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벨트에서 확인된 신고가 거래는 231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78건보다 약 8.3배 많았다. 7~8월에도 756건이 신고되며 지난해 하반기 전체 거래량인 681건을 이미 넘어섰다. 한은은 당분간 주택 수급과 소득 여건이 어떻게 움직일지 불확실성이 큰 만큼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모두 변동성이 높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세제개편안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시장의 기대심리나 가계부채 증가세를 다시 자극하지 않는 정책 운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과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外

◇ 수은, AfDB와 인공지능·광물 공급망·인프라 분야 등 '맞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아프리카개발은행(이하 AfDB)과 '아프리카 지역 지속가능성장 및 금융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 발전과 사회적 번영을 지원하기 위해 1964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MDB)이다. 전날 서울에서 열린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난 황기연 수은행장과 시디 울드 타 AfDB 총재는 양 기관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증진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기 위해 재정경제부, 수은, AfDB가 공동 주최하는 회의다. 양 기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혁신산업 촉진을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친환경·신재생 인프라 등 주요 글로벌 어젠다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금융지원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아프리카는 AI 대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전략 요충지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및 공급망 사업 참여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KOAFEC 공동 주최 20주년을 기념하고 2005년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21년 만에 추진된 전면 개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황 행장은 “20여년 넘게 이어온 AfDB와의 파트너십을 새롭게 정의하게 돼 뜻깊다"며 “수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아프리카 미래 개발수요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금융외교를 펼치는 한편 앞으로도 AfDB를 비롯, 주요 다자개발은행과의 전략적 공조를 대폭 강화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용보증기금, 신임 전무이사에 김승관 상임이사 선임 신용보증기금이 신임 전무이사에 김승관 상임이사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승관 신임 전무이사는 1969년생으로 순천고와 단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했다. 이후 ICT전략부장, 경영기획부 본부장을 거쳐 부산경남·호남·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는 경영기획부문 상임이사로 재직해 왔다. 신임 전무이사의 임기는 이달 10일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다. ◇ 우리은행·우리카드·국민연금공단, 치매 어르신·발달장애인 재산 보호 위해 공공신탁 지원 우리은행이 치매 노인과 발달장애인 등 스스로 재산관리가 어려운 이들의 재산 보호를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 강남사옥에서 우리카드, 국민연금공단과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산관리지원서비스'는 발달장애나 치매 등으로 스스로 재산을 관리하기 어려운 이들의 재산을 각종 사회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서비스다. 국민연금공단과 계약을 체결하면 공단이 의료비·요양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자금의 지출을 관리한다. 협약식에는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장,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이사,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 등이 참석해 재산관리지원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재산관리지원서비스의 신탁자금 관리를 맡고, 이용 고객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과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공공신탁과 연계해 이용 고객이 의료비·생필품 구매 등 일상에 필요한 자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재산관리지원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재산 보호와 금융 이용 편의를 높이는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코스닥 상장 앞둔 글로벌테크놀로지, 3년 뒤 실적 당겨 공모가 산정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를 설계하는 글로벌테크놀로지(이하 회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LED TV 구동 반도체를 넘어 투명·마이크로 LED,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회사가 3년 뒤 추정 실적을 공모가 산정에 활용한 만큼 신규 사업 확대가 실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회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기술력과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핵심 기술로 LED 구동칩(LDI)을 꼽았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과 달리 LDI는 LED 백라이트유닛(BLU)을 구동한다. DDI가 구동하는 LCD 패널 시장은 중국으로 많이 넘어갔지만 LDI 구동 대상인 LED 시장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김민선 대표는 “LED 증가로 인해 LDI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ED 크기가 작아지면서 들어가는 LED 수량은 갈수록 늘어나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일반 LED TV에 세트당 LDI가 5개 수준 들어갔지만, 미니 LED TV, RGB LED TV로 넘어가면서 세트당 최대 1500개까지 들어가는 시장으로 커졌다. 마이크로 LED TV는 4K 기준으로 24만~35만개까지 세트당 LDI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집중하는 시장은 미니, RGB, 마이크로 LED 시장"이라고 말했다. 차별화 기술은 '시분할 구동'을 강조했다. 기존에는 RGB 3개를 구동하려면 채널 3개가 필요했지만, 회사 시분할 구동 기술을 적용하면 채널 1개로 LED 3개를 구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선 대표는 “한 채널에 LED 3개를 구동하면 고객사 입장에선 세트 단가가 내려가고 판가를 내릴 수 있게 된다"며 “중국과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IC 단가는 0.1달러 안팎이지만 대형 TV 한 대에 수백 개가 들어가다 보니, 세트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매출도 함께 불어나는 '레버리지'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TV 중심 매출 구조를 모니터와 자동차 시장으로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만 최대 패널 업체인 이노룩스로부터 LDI 관련 최종 승인을 받아 발주서(PO)를 확보했으며, 12월 양산 공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중국의 BOE·화웨이 등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국내 대형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 연구소를 운영하며 10여 개의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차량 실내조명을 제어하는 무드램프용 반도체 '스마트 엠비언트 라이팅(SAL)'은 최근 고객사 승인을 받아 발주서를 확보했으며, 내년 초 공급을 목표로 양산에 들어간다. 차량 내 통신을 담당하는 CAN 트랜시버도 4년에 걸친 개발 끝에 국산화에 성공해 연내 양산, 내년 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LDI 제품도 TV에서 모니터, 자동차로 성장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상업용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와는 차량 뒷유리에 조명을 적용하는 리어글라스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도 국내외 고객사와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일부 제품은 프로토타입 샘플이 고객사 필드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 매출은 2023년 130억원, 2024년 243억원, 2025년 297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 늘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5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이 같은 반등의 배경으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를 꼽았다. 김 대표는 “선제적으로 진행한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평택 마이크로 LED 파일럿 라인 등 인프라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매출이 늘어날수록 이익률도 함께 올라가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로 611억원을 제시하면서 “최소 90% 이상은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중장기 목표는 더 공격적이다. 회사는 2029년 매출 목표로 1695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올해 목표(611억원)의 2.8배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도 올해 7%대에서 2029년 21.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성장은 지금은 매출 비중이 미미한 투명 LED, 마이크로 LED,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 등 신사업이 예정대로 확대된다는 가정 위에 서 있다. 실제로 이번 공모가 산정에도 현재 실적이 아니라 이 2029년 추정치가 활용됐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유사기업 5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22배)을 회사의 2029년 추정 당기순이익에 적용해 기업가치를 계산했다. 이 추정 순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한 할인율(15.0%)과 할인기간(3.5년)은 최근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상장한 기업들의 평균(할인율 20%, 할인기간 2.8년)보다 낮은 할인율로 더 먼 미래의 이익을 끌어온 값이어서, 그만큼 공모가에는 낙관적인 가정이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공모가가 비싸다는 시장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공모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내년에 회사가 얼마나 커질지 생각하면 결코 비싼 수준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3년 안에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를 목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성장 스토리를 구성하는 계약 중 일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간담회에서 대형 고객사향 신규 모듈 공급 계약을 언급하며 상당한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세부 내용은 다음달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사업 매출이 실제 계약과 양산으로 이어지는 시점과 규모는 아직 투자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회사 공모주식수는 400만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이 경우 공모 예정 금액은 520억~6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546억~2937억원 수준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일반청약은 9월 16~17일 이틀간 실시된다. 회사 측은 이날 증권신고서 효력이 최종 발생하면서 상장일이 9월 29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에 따르면 상장 후 전체 주식 중 특수관계인 지분은 59.52%로, 대부분 2~4년간 보호예수(매도 제한)가 걸려 있다.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성호전자도 2년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이에 따라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주식의 22.26% 수준으로, 회사는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비은행 빌드업’ 끝낸 임종룡...우리금융지주 ‘은행株 할인’ 벗는다

우리금융지주가 '은행주 할인'을 줄일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처음 50%를 넘어선 가운데 증권과 보험을 잇달아 확보하며 은행에 쏠렸던 이익 구조가 달라지고 있어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비은행 사업을 실제 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기업가치에 붙었던 할인 요인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50%를 넘어섰다. 4대 금융지주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이 절반을 넘지 못했던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했다. KB금융 79.17%, 신한금융 62.02%, 하나금융 68.07%와 비교하면 그동안 해외 투자자들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셈이다. 직접적인 계기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록딜이었다. 유진PE가 지난 2일 우리금융 주식 1400만주를 매각했고 해외 투자자가 물량을 받아가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지분율 상승과 함께 우리금융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완전 민영화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온 전략이 실적과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향후 평가의 핵심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 실적에서는 비은행 부문의 달라진 위상이 확인됐다. 비은행 이익 기여도는 22.3%로 1년 전 6.9%에서 크게 높아졌고, 전체 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24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보다 44% 성장했다. 은행 이자이익에 집중됐던 수익구조에 증권과 보험이 새로운 이익원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출범과 자본 확충에 이어 동양생명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고, ABL생명과의 통합도 추진하면서 증권과 보험을 새로운 이익 축으로 키울 기반을 갖췄다. 금리와 대출 성장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던 구조에서 자본시장과 보험으로 수익원을 넓힐 수 있게 된 만큼, 비은행 사업이 그룹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환원은 이익 개선을 주가로 연결하는 또 다른 고리다. 우리금융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비은행 이익까지 확대되면 수익성과 주주가치를 함께 높이는 그림을 만들 수 있다. 최근 임종룡 회장의 자사주 추가 매입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임 회장은 지난달 24일 취임 직후인 2023년 9월 1만주를 매입한 이후 약 3년 만에 우리금융 주식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비은행 사업 확충이 본궤도에 오른 시점에 이뤄진 매입이라는 점에서, 확보한 사업의 성장과 그룹 기업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추면서 우리금융의 성장 전략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임 회장 2기의 과제는 그동안 증권과 보험을 편입하며 넓혀온 수익원을 실제 이익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는 평가다. 새로 확보한 사업에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그룹 전체의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 기업가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지난 6월 일본과 대만에서 IR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 영국 런던 등을 찾아 실적 개선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주주환원 및 성장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시장이 주목할 지표가 ROE다. 비은행 사업을 키우면서 그룹의 자산과 자기자본도 함께 늘어난 만큼, 외형 성장만으로는 투자자들의 평가를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증권과 보험에서 만들어낸 이익이 그룹 ROE를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여력까지 확대된다면 우리금융의 기업가치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시각도 한층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그동안 은행 의존도가 높다는 이유로 다른 금융지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이익 포트폴리오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며 “비은행 사업의 이익 성장이 ROE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로 연결되면서 외국인 지분 확대를 계기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율 50% 돌파는 우리금융의 견고한 자산건전성과 중장기 밸류업 정책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속에서 입증된 펀더멘털과 적극적인 글로벌 IR 활동이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과 투명한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권 풍향계] KB금융, 블룸버그와 글로벌 자본시장 협력 강화 MOU 外

◇ KB금융, 블룸버그와 글로벌 자본시장 협력 확대 KB금융그룹은 금융정보·기술 기업 블룸버그와 글로벌 자본시장 사업과 해외 고객·투자자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2026 KB금융그룹 코리아 컨퍼런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은 양사가 전 세계 자본시장 참여자들과 축적해 온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 관계를 한층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금융과 블룸버그는 자본시장과 자산운용,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데이터·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블룸버그의 금융정보·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트레이딩과 투자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포트폴리오·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거버넌스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도 협력 과제를 발굴한다. 아울러 양사는 중장기적인 신규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KB금융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 참여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시장 역량뿐만 아니라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블룸버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금융, 발달장애인 작가와 인천 봉수초 통학로 벽화 봉사 하나금융그룹 인천 서해구 소재 봉수초등학교에서 그룹의 발달장애인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 수상 작가와 그룹 임직원 30여 명이 함께 통학로 벽화 조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학교 통학로의 노후화된 벽면을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동심이 가득하고 생동감 있는 벽화로 구성해 쾌적한 인천지역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발달장애인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에서 지난 2025년 아동·청소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이도원 작가가 직접 참여해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벽화 조성 작업을 진행했다. 이도원 작가와 그룹 임직원 30여 명은 벽화 작업에 앞서 채색 방법과 안전 수칙 등에 대한 사전 교육 후, 약 3시간에 걸쳐 벽화 조성 작업을 이어 나갔다. 이날 벽화 디자인에는 이도원 작가의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이기도 한 '연못마을 개구리와 친구들' 작품이 활용됐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임직원의 참여와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사회의 일상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기업은행, IBK창공 실리콘밸리 4기 육성 개시 IBK기업은행은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이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실리콘밸리 4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킥오프데이를 열고 혁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육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기업은행이 혁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벤처캐피털 '500글로벌(500Global)'과 공동 운영하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4기에는 소프티오닉스, 튜나블바이오시스템즈, 청방코리아, 바이어코리아, 포지코리아 등 5개 기업이 최종 선발됐다. 기업은행은 선발기업에 투자금 지원과 총 12주간의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선 국내에서 4주간 기업진단과 멘토링 등 사전 교육을 진행한 후 미국 'IBK창공 실리콘밸리 센터'에서 8주간 투자유치 IR, 파트너사 미팅, 기관 네트워킹 등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장바구니 부담 낮춘다”...농협, 추석 농축산물 할인에 877억 투입

농협은 정부와 함께 추석 농축산물 할인에 총 877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24일까지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NH싱씽몰(농협몰)에서 추석맞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과 농협가락 공판장을 찾아 주요 농축산물 출하·가격 동향 등 추석명절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성수품 공급을 위해 힘쓰는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철저한 수급 관리를 당부했다. 행사기간 전국 농협하나로마트는 추석 소비 수요에 맞춰 성수품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명절 직전인 17일부터 일주일간 차례상 수요가 높은 사과, 배, 대추 등 주요 상차림 품목을 반값으로 집중 할인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또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총 14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행사카드, 간편결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50% 할인 또는 구매 금액대별 최대 400만원 상당의 농촌사랑상품권 증정 등 혜택도 마련했다. NH싱씽몰은 고품질 국산 농축산물과 선물세트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매일 진행되는 '100% 당첨 룰렛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비롯해 대량주문과 농협카드 결제 시 각각 최대 5% 추가 할인, 쿠폰팩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강 회장은 “농협은 추석을 앞두고 설 명절 대비 약 2배의 예산을 투입해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자 한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적극 동참해 국민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과 정부는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설 명절 450억원, 가정의 달·창립기념 330억원, 유류지원·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415억원 등 총 2072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코스피, 오후 2시 20분 7040선 약보합…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개인 순매수[마감시황]

국내 증시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을 크게 보였다. 이날 오후 들어 코스피는 기타법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70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역시 오전 하락세에서 반등해 상승 전환했다. 이날은 국내 지수 선물·옵션과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도래하는 날로, 프로그램 매매와 외국인 포지션 조정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날이다. 실제로 코스피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124억원, 비차익 6279억원 등 총 7403억원 순매도가 집계됐다. 또한,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9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36% 오른 101.21달러,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25% 상승한 96.05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가 유가 상승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의 영향으로 수급 변동성을 겪으며, 전날의 상승분 중 일부를 반납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19포인트(2.17%) 하락한 6898.45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개장가는 7038.85로, 전장 대비 12.79포인트(0.18%) 내린 수준이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6481억원, 기타법인이 43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98억원, 44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67%), SK하이닉스(-1.29%), SK스퀘어(-2.81%), 삼성전기(-3.21%), LG에너지솔루션(-2.16%), 현대차(-1.55%), 삼성바이오로직스(-2.1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건설(-2.97%), 기계·장비(-2.73%), 전기·가스(-2.70%), 유통(-2.60%), 화학(-2.38%), 일반서비스(-2.12%), 중형주(-2.18%), 제약(-1.88%) 등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16.63포인트(2.00%) 내린 813.74에 머물렀다. 코스닥 역시 825.06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 시각 개인은 243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0억원, 538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2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7포인트(0.15%) 하락한 7040.77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6898.45까지 밀렸으나 이후 기타법인(1조4860억원)과 개인(4655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000선을 회복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88억원, 924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22%), 삼성생명(1.15%), KB금융(0.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등이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0.09%), 삼성전기(-1.14%), LG에너지솔루션(-1.75%), 현대차(-0.13%), 삼성바이오로직스(-2.55%) 등은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2.28%), 의료·정밀기기(1.85%), 보험(1.00%), 부동산(0.57%), 비금속(0.39%)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제약(-1.83%), 전기·가스(-1.52%), 화학(-1.41%), 오락·문화(-1.03%) 등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의 경우 오후 2시 20분에는 전장보다 3.66포인트(0.44%) 오른 824.03으로 상승 전환했다. 기관이 753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942억원, 591억원을 순매도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사업자 대출로 부동산 샀다”…용도 외 유용 5년간 1167건

사업자 대출을 부동산 매매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가 최근 5년간 11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사업자 대출을 용도 외 사용했다가 적발·등록된 사례는 116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58건 △2022년 125건 △2023년 135건 △2024년 198건 △2025년 384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달 25일까지 267건이 적발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의 용도외 유용 적발·등록 수가 7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적발된 대출계약의 최초 대출금액은 총 3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업권이 5억6000만원으로 가장 컸고, 여신전문금융업권 3억7000만원, 은행권 2억8000만원, 저축은행권 2억7000만원, 보험업권 1억9000만원 순이었다. 특히 상호금융업권은 적발·등록 건수는 은행권의 3분의 1 수준이었으나, 건당 대출 금액은 은행권의 두 배에 달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경남은행이 1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 134건, 새마을금고 133건, 신한은행 130건, 하나은행 100건, 기업은행 94건 순이었다. 건당 최초 대출금액 기준으로 보면 신협이 9억6000만원, 삼호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이 7억원, 산림조합중앙회 6억5000만원, 새마을금고 5억5000만원 순이었다. 박 의원은 “사업자대출에 대한 용도외 유용 점검이 강화되면서 적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대출 자금이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대출 취급 단계에서 부실점검이 이뤄지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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