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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안정적 수익 창출 솔루션 앞세워 고객 저변↑

미래에셋생명이 퇴직연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 자산 마련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증형실적배당보험이 지난달말 기준 717억원이 넘는 모집 성과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원리금보장상품 또는 펀드·ETF를 비롯한 실적배당상품으로 양분된 기존 개인형퇴직연금(IRP) 상품의 한계를 넘어서는 점이 주목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IRP 계좌로 가입 가능한 거치형 상품으로, 만 50세부터 적립금을 일시에 예치하는 방식이다. 만 55세부터는 원하는 시점에 연금 개시가 이뤄진다. 만 55세를 넘긴 고객의 경우 가입과 함께 연금 수령이 이뤄질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일임형 자산배분펀드(MVP펀드)를 연금 수령기까지 활용하는 것도 강점이다. 자산 운용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투자 손실이 발생해도 20년간 연금 지급이 보증되고, 이후에도 남은 적립금은 소진시까지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전문가의 노하우를 결합한 스마트한 인출 전략도 제시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 분산투자 △전문가 운용 △성과 연동을 비롯한 4개 핵심 요소를 토대로 은퇴 자산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성장 가능성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고객 접점도 확대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양사가 상품 개정을 함께해왔고,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상품 구조와 보증 조건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은 변액보험 특유의 장기, 분산 투자 효과에 연금 지급 보증을 더해 시장 하락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60조·72조 쌓았는데”...보험사 CSM의 ‘진짜 성적표’는 따로 있다

IFRS17 체제 하에서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매진했으나, 본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냐는 의문이 고조되고 있다. CSM의 양적 측면 보다 질적인 부분을 살펴봐야하는 까닭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약 53조7000억원이었던 생명보험업계의 CSM 잔액은 2024년 55조6000억원, 지난해 56조4000억원, 올 상반기 60조원으로 불어났다. 손해보험업계도 같은 기간 64조8000억원에서 64조9000억·67조·72조원으로 확대됐다. CSM은 중장기 보험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로 경상이익의 중요한 축이다. CSM을 기반으로 이익잉여금을 축적하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된다. 그러나 보험이익으로 직결되지 않을 수 있다. 예실차(예상보험금과 실제보험금의 차이)와 손실부담 계약비용을 비롯한 비경상이익 요인이 전환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약 4조4000억원이었던 생명보험업계의 보험손익은 2024년 3조8000억원, 지난해 3조5000억원으로 낮아졌다. 올 상반기는 1조9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손해보험업계는 2023년 7조5000억원에서 2024년 7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5조4000억원으로 하락했다. 올 상반기는 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늘어났지만, 계리감독 선진화 방안이 적용된 수혜를 입었다. CSM의 효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익전환력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SF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생보업계의 이익전환력이 2024년 70.8%에서 지난해 65.1%, 손보업계도 102.3%에서 79.8%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는 각각 68.2%, 98.6%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VFA모형 보험손익을 CSM 및 RA상각액으로 나눈 것으로, 100%를 밑돌면 CSM 상각이익 일부가 보험손익으로 전환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기업별로 보면 ABL생명·푸폰현대생명·하나손해보험의 전환율이 낮았다. 최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DB손해보험이 성장 전략을 재편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CSM 확대로 장부상 이익이 성장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과도한 사업비를 투입하거나 공격적인 담보를 설정하면 향후 자금수지 또는 배당가능이익이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DB손보는 사업비율과 손해율을 낮추면서 유지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실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CSM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연중 증가하던 CSM이 연말 계리가정 갱신 과정에서 조정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미래 이익창출 기반의 신뢰도가 문제될 수 있다는 의미다. 보험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연말 조정폭을 묻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CSM 상각액 커버리지(신계약 CSM+CSM 조정액을 CSM 상각액으로 나눈 수치)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과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고려한 자본완충력 △간편고지 손해율 가정 및 비실손 갱신보험료 목표손해율 수렴 방식 등 계리감독 선진화 방안 영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일부 보험사의 실질 자본 확충력이 불안정하고, 저축성보험의 비중이 높은 곳은 요구자본 확대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리 상승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p)) 올렸고, 추가 인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한화생명·NH농협·동양생명·하나·푸본현대생명과 IBK연금보험, NH농협손해보험·흥국화재가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간 충분한 시간이 쌓이지 않아 정량적으로 신용등급이 형성됐으나, 충분한 데이터와 평가유의성이 확보되면 질적 지표를 방법론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병헌의 체인지] 논두렁에서 시작된 나비효과

요즘 농촌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진다. 농민이 시장에서 받는 농산물값은 시원찮은데 평생 일군 농지 가격마저 힘을 잃고 있다. 논을 포함한 땅값이 내려가니 그 땅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도 예전 같지 않다. 하나가 흔들리자 다른 하나가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다. 밭에서는 더 묘한 일이 벌어진다. 소비자는 마트에서 채소 한 봉지를 들고 “왜 이렇게 비싸졌느냐"고 하는데 정작 농민은 “남는 게 없다"고 한다. 실제 일부 채소 도매가격은 전년이나 평년보다 최대 30% 떨어졌다. 반대로 에너지와 농자재 부담은 커졌다. 많이 팔아도 손에 쥐는 돈이 적어진다. 이런 농촌에 올해 새로운 변수가 하나 들어왔다. 전국 농지 전수조사다. 정부가 들여다본 1013만 필지 가운데 284만 필지, 27%가 위반 '의심' 대상으로 분류됐다. 아직 불법으로 확정된 땅은 아니다. 현장을 확인해 실제 위반 여부를 가려야 한다. 투기 농지는 당연히 걸러내야 한다. 경자유전(耕者有田)은 헌법의 원칙이다. 농지는 아파트 분양권이 아니다. 문제는 농촌의 시간이 법전처럼 반듯하게 흘러오지 않았다는 데 있다. 평생 농사를 짓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 농기계를 놓으면 이웃에게 논을 맡긴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도시에서 사는 자식에게 논이 넘어가기도 한다. 몸이 아파 어느 날 갑자기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 과정에서 계약서 한 장 없이 이웃끼리 믿고 논을 맡겨온 관행도 생겼다. 전수조사가 시작되자 이 오래된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도 이를 알고 서면계약과 농지대장 등재를 유도하고 계약이 끊긴 임차농에게 농지은행 농지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 농지은행 임대위탁 계약이 넉 달 만에 전년보다 78.3% 늘어난 것은 농촌이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농지는 농민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니다. 도시민에게 집 한 채가 그렇듯 평생 일해 축적한 재산이다. 그런데 농지는 일반 부동산처럼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팔 수 있는 땅도 아니다. 조사에 대한 불안까지 더해져 거래가 위축된다면 농민의 자산가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올해 농지가격 하락을 전수조사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반박한다. 농지가격은 이미 2021년부터 하락해왔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인과관계는 통계로 따져야 한다. 그러나 농민에게 중요한 것은 통계의 화살표만이 아니다. 당장 농사를 지을 돈을 어디서 마련하느냐가 더 절박하다. 농지는 농민들의 크나큰 담보이기 때문이다. 땅값이 내려가면 은행이 인정하는 담보가치도 영향을 받는다. 다음 농사를 준비하려고 돈을 더 빌리거나 기존 대출을 연장하는 일이 어려워질 수 있다. 농사를 지어 번 돈까지 줄었다면 원리금을 갚을 힘도 약해진다. 그 충격은 논두렁에서 멈추지 않는다. 맞은편에는 지역농협이 있다. 농협 상호금융 전체 대출 연체율은 2021년 0.88%에서 지난해 말 4.03%, 2025년 8월에는 5.07%까지 상승했다. 물론 기업대출과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의 영향이 큰 만큼 이를 농가대출이나 농지 전수조사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래서 오히려 더 살펴야 한다. 이미 물이 차오른 둑에 농지담보 가치 하락이라는 또 다른 물결이 닿을 가능성은 없는지 말이다. 농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면 농협은 대출 심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농협이 문턱을 높이면 다음 농사를 지을 농민의 돈줄이 더욱 좁아진다. 농민이 어려워져 농협이 움츠러들고, 농협이 움츠러들어 농민이 다시 어려워지는 악순환이다. 여기에 더 걱정스러운 지점은 농사를 지어도 남지 않는다는 대목이다. 평생 일군 땅도 제값을 받기 어렵다. 다음 농사를 위한 돈마저 구하기까지 힘들어진다면 젊은 사람에게 농촌에 남으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결국 농지 문제는 땅에서 끝나지 않는다. 농민이 떠난 논은 스스로 쌀 한 톨 만들어내지 못한다. 사람이 떠나면 생산이 줄고 그 빈자리는 수입 농산물이 채우게 된다. 어느 순간 농지 정책이 식량안보의 문제로 바뀌는 이유다. 그래서 정부의 처방도 농지조사 이후를 향해야 한다. 현장조사에서는 투기를 위해 농사짓는 시늉을 한 경우와 농촌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웃에게 농사를 맡긴 경우를 제대로 구별해야 한다. 오랫동안 실제 농사를 지어온 임차농이 하루아침에 논에서 밀려나는 일도 막아야 한다. 구두계약으로 이어져 온 임대차는 서면계약과 농지대장 등재를 통해 제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현실적이다. 농지은행도 단순한 임대 중개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어 농사를 그만두려는데 땅을 팔지 못하는 농민에게는 출구가 되고, 농사를 더 짓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 땅이 들어가는 입구가 돼야 한다. 금융의 방파제도 필요하다. 정상적으로 농사짓는 농민이 일시적인 농지가격 하락 때문에 대출 연장이나 영농자금 조달에서 곧바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책금융이 완충 역할을 해야 한다. 농산물 가격이 생산비를 따라가지 못할 때는 올해 시행된 가격안정제와 경영자금 지원이 실제 농가소득을 떠받치도록 작동해야 한다. 농지 전수조사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투기는 잡아야 한다. 경자유전도 지켜야 한다. 정책은 연못에 돌을 던지는 일보다 그 뒤의 물결을 읽는 일에 가깝다. 돌이 떨어진 자리만 보는 것은 단속이다. 그 파문이 논두렁을 넘어 농가의 통장으로, 다시 지역농협의 금고로 번지는 과정까지 살펴야 비로소 정책이 된다. 법은 오늘의 땅을 조사한다. 좋은 정치는 그 땅에서 농사지을 사람의 내일까지 살핀다.

[특징주] 동양, 가덕도 신공항·AI 데이터센터 기대감…上

18일 장 초반 동양이 강세다. 가덕도 신공항 수혜와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 현재 동양은 전 거래일 대비 312원(29.97%) 오른 13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동양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레미콘 수요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동양은 전국 17개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개가 경상도 지역에 위치해 있다. 가덕도신공항 추진이 내년 이후 동양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도심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양은 지난 2022년부터 AI와 데이터 인프라 수요 확대에 주목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데이터센터 준공이 끝난 후 매각 차익에 따른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美 반도체주 훈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8일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반등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7% 오른 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53% 상승한 182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2% 넘게 올랐고 마이크론도 5%대 상승했다. 퀄컴과 인텔 등 AI 반도체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가 진정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금리·물가 부담도 다소 완화됐다.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칩 판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서울 잡고 인천도 지켰다”...시금고 ‘장악력’ 과시한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인천시 1금고 운영권을 지키면서 20년 연속 인천시 자금을 관리하게 됐다. 앞서 서울시 1·2금고까지 확보한 데 이어 인천시 금고 운영권까지 이어가며 지방자치단체 금고 시장에서 기관 영업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17일 인천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시는 이날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한은행을 1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신한은행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인천시 1금고를 운영한다. 인천시 1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 기금 등을 관리한다. 연간 관리 규모는 약 17조원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인천시 1금고를 맡아오면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시스템 안정성, 업무 연속성을 앞세워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1금고 운영권을 놓고 경쟁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인천 청라로 그룹 핵심 거점을 이전한 점을 앞세워 금고 유치에 나섰다. 인천시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시 대출금리 및 예금금리, 금고 업무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인천시 금고 확보는 올해 서울시에 이어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진행된 차기 서울시금고 선정에서 1금고와 2금고 운영 은행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와 인천시의 주요 금고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대형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기관영업 기반을 넓히게 됐다. '시금고'는 은행권에서 기관영업의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지자체의 대규모 자금을 관리하는 데다 지방정부와의 금융 거래를 기반으로 공공기관, 기업 등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어서다. 금융권에서는 주요 지자체 금고 운영권 확보가 은행의 기관영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은행은 인천시와 제안 내용 및 세부 조건 등을 협의한 뒤 선정일로부터 20일 이내 최종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안정적인 금고 운영 경험과 최고 수준의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 시민의 금융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인천의 경제 성장과 지역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타 특별회계를 담당하는 2금고는 단독 신청한 NH농협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자회사 인사권 힘 실은 BNK금융…‘계열사 CEO’ 영향은

BNK금융그룹이 지주사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를 손질하며 자체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지난 15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승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지 하루 만이다.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역할이 강화되며 지주와 분리된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인사 추천이 가능해질지가 관건이다. 당장 연말에는 지방은행장 중 유일하게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임기가 만료돼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금융지주와 9개 자회사 경영 승계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계획 적정성 점검 및 개정안'을 의결했다. 핵심은 은행의 임추위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은행 임추위원장이 지주의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진행하는 최종 면접에 참관하고, CEO 선임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BNK금융지주와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의 지배구조내부규범을 각각 보면 지주의 CEO후보추천위원회와 은행의 임추위 역할이 규정돼 있다.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자회사 CEO 후보자 심사와 추천을 하고, 은행 임추위는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한 은행장 후보자를 심사해 추천한다. 사실상 지주에서 자회사 CEO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자회사 임추위는 이를 주주총회에 추천해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어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 지주 회장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구조다. BNK금융은 은행의 임추위 역할을 확대해 CEO 선임 과정에서 지주로부터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번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 임추위는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은행 임추위에 상시 후보군 추천 권한도 부여해 은행의 인사 추천 기능도 강화했다. 이 밖에 개정안에는 지주 회장 경영 승계 절차 개시 시점을 3개월 전에서 5개월 전으로 앞당겨 후보 검증 기간을 확대했다. 또 CEO의 적극적인 자격 요건을 완화해 내·외부 후보군을 확대하고, 후보자 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룹 현황과 중장기 전략, 재무 현황, 선임 일정, 절차와 같은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로 했다. BNK금융이 발 빠르게 지배구조를 손보며 연말 자회사 인사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당장 경남은행을 포함해 7개 자회사 CEO가 연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고, BNK금융은 17일 이 자회사들에 대한 CEO 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이중 김태한 경남은행장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지방은행장 중 유일하게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이번 개정안이 곧바로 반영되는 만큼 강화된 임추위 역할이 김 행장의 연임 여부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주목된다. 은행 임추위의 독립적인 인사 추천권을 강조하고 그동안 이뤄졌던 지주 중심의 인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쇄신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KB금융지주가 양종희 회장 연임 대신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을 내정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한 것도 이사회 중심의 승계 과정을 강조하기 위해서란 해석이 나온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직후 이번 개정안이 마련됐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 원장은 지난 15일 임원회의에서 “대부분 지주회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수립한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은행이 행장의 통상적인 '2+1' 임기를 고수해온 것이 아니란 점도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전임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횡령사건을 계기로 2년 임기를 끝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여기에 경남은행 실적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남은행 순이익은 지난해 2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하락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자회사 CEO 선임 과정을 지적하면서 향후 행장 선임을 진행하는 금융지주사의 부담이 커졌다"며 “은행 임추위에 부여된 추천권과 의견 개진 권한이 실제 인선 과정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JB금융, 업스테이지와 ‘금융특화 AI’ 만든다 外

J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금융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혁신 과제를 발굴한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4일 업스테이지와 '금융·AI 기술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홍 JB금융 회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JB금융은 업스테이지의 독자적 거대언어모델(LLM)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그룹 차원의 협력 체계를 갖춰 핵심 AI 금융특화 에이전트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단순한 AI 기술 도입이나 단발성 프로젝트를 넘어, 금융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금융혁신 과제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특화 혁신과제 발굴과 적용 검토, 금융·AI 분야 전문지식 증진을 위한 공동교육과 인력교류 프로그램 운영, 지자체·지역사회와 연계한 AI 관련 공동사업 발굴과 컨소시엄 참여 추진 등에서 협력 분야를 모색한다. 아울러 지자체와 지역사회 연계 공동사업 발굴, 금융·AI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추진 등으로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AI 생태계 기여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최근 JB금융이 추진 중인 '전사적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기조와 맞물려 있다. JB금융은 지난달 개최한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 핵심 과제로 AX 전환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은 이 같은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스테이지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주관사다. 누적 투자 약 7300억원을 유치하며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한 AI 기술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LLM '솔라 프로(Solar Pro)4'는 글로벌 개발자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토큰 소비량 최상위에 오른 유일한 국산 AI 모델로 독자 AI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금융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특화 AI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양사 역량을 결합해 금융혁신과 지역사회 상생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JB금융의 동남아 현지 법인 인프라에 업스테이지의 AI솔루션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와 네이버페이(Npay)가 개인사업자 대출 지원 확대를 위해 또다시 손을 잡았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Npay 대출비교'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월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이 Npay 대출비교에 입점한 후 양사는 3개월 여만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Npay 대출비교에서 본인 인증과 개인정보 입력 과정을 거쳐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사 상품을 조회한 후,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선택해 '대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뱅크 앱으로 이동해 대출 신청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이날 기준 연 3.426~14.357%의 금리가 적용되며 최대 한도는 3억원이다. 대출 심사부터 입금까지 신청 당일 비대면으로 완료할 수 있어 과거 은행 영업점 방문을 위해 운영 중인 가게를 닫아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 그 결과 출시 3년 만에 대출 잔액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는 별도 사업자 통장이 없어도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단 카카오뱅크는 자금이 반드시 사업 운영에만 사용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 5000만원을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실행한 고객은 '자금용도 외 유용 사후점검'을 진행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다양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6일 그룹 'ESG추진협의회'를 열고 전환금융 도입 프로젝트 추진 결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금융은 전환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저탄소 사업 전환과 설비투자 확충에 필요한 신규 금융 수요를 발굴해 지원하며 기후금융을 통한 신기업금융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대상 기업 발굴부터 전환금융 식별·판단, 금융 실행, 사후관리에 이르는 프로세스 전반의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농협금융은 전환금융을 계열사별 현업에 조기에 내재화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다. 계열사별 사업계획과 성과평가(KPI)·성과관리 체계 반영, 조직·인력 등 실행체계 마련, 본·지점 교육을 통한 전문역량 강화 등 기업의 전환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대응할 예정이다. 지주 차원에서 그룹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이미 구축된 관련 규정·업무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등 제도적 기반과 노하우도 공유한다. 계열사는 기업금융·투자 등 각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자체 역량을 제고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기반을 구축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계열사별 향후 녹색·전환금융 등 기후금융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그룹 차원의 사업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임도곤 농협금융 성장전략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전환금융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농협금융만의 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계열사 업무에 이를 조기에 내재화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기후금융을 확대해 새로운 기업금융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제주지역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제주 소상공인 희망전환 특별보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앙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이날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오광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회가 1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5배 규모의 특례보증을 공급한다. 제주지역 41개 새마을금고는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총 1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이차보전도 연계된다. 대출 이용자는 이차보전을 통해 최대 연 4.2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에 연 최대 6억3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이다. 업체(인)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고객이 부담하는 보증료율은 연 0.9%로 고정된다. 김인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금융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아이통장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이자 받는 저금통' 서비스에 스스로 돈을 지킬 수 있는 '잠금' 기능을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잠금 기능은 아이가 목표 금액을 정하고, 저금통에 모은 돈을 쉽게 꺼내 쓰지 않도록 돕는다. 아이가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저축을 이어가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입됐다. 아이들은 저축 목표를 세우고 돈을 모으더라도 막상 잔액이 쌓이면 다시 꺼내 쓰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잠금 기능을 이용하면 저금통의 전체 잔액이 잠겨 출금이 제한되며, 아이가 직접 잠금을 해제하거나 미리 정한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잠금이 풀린다. 잠금 해제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도 60초간 화면을 꾹 눌러야 하는 '명상타임'으로 한 번 더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 충동적으로 인출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보호자 역할은 아이의 자기주도성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녀가 스스로 저금통에 잠금을 설정하며, 보호자는 자녀가 설정한 잠금을 대신 풀 수 없다. 여기에 정해진 주기에 맞춰 아이통장에서 저금통으로 돈이 자동으로 옮겨지는 '자동모으기' 기능을 더해, 한 번 목표를 정하고 나면 신경 쓰지 않아도 저축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했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은 2023년 10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선보인 서비스다. 출시 3년 만에 이용 고객이 약 13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이들이 돈을 쓰고 모으는 것은 물론, 모은 돈을 지키는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아이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같은 날 청약, 덕산넵코어스는 상단·글로벌테크놀로지는 하단 미만…무엇이 흥행 갈랐나

같은 날 일반청약에 나선 덕산넵코어스와 글로벌테크놀로지에 대한 기관투자자 평가가 엇갈렸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덕산넵코어스에 상대적으로 강한 수요가 몰렸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비율 역시 덕산넵코어스가 더 높다. 반면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주식은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적어 상장 이후 수급 조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기업 이익의 성장성과 가시성이 결과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덕산넵코어스와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이날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덕산넵코어스는 대신증권, 글로벌테크놀로지는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차이가 뚜렷했다. 덕산넵코어스는 86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1만4600원으로 확정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23.2대 1로 집계됐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 1만3000~1만5000원을 밑도는 1만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상장 이후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물량을 보면 양상이 달라진다. 덕산넵코어스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비율은 기관투자자 최종 배정 결과를 반영할 때 약 33%다. 당초 증권신고서에서 40.15%였던 유통가능비율이 약 7%포인트 낮아졌다.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비율은 22.19%다. 상장 직후 시장이 소화해야 할 물량은 글로벌테크놀로지가 더 적은 구조다. 이는 절대적인 금액 규모 차이로도 이어졌다. 덕산넵코어스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약 629만주다. 공모가를 적용하면 918억원 규모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약 436만주로 공모가 기준 약 436억원이다. 반면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유통 가능한 주식 자체를 처음부터 적게 가져가는 구조다. 글로벌테크놀로지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상장 후 1개월 뒤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지분 대비 22.19%다. 상장 후 3개월과 6개월 뒤 유통 가능한 물량은 각각 32.44%, 32.64%다.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상장 초기 유통물량을 20%대로 낮출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존주주 지분에 걸린 장기 보호예수가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 등에 걸린 공모 후 매각제한 물량 비중은 59.33%다. 이중 최대주주 본인인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이사의 비중은31.03%로, 4년의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됐다. 덕산넵코어스 역시 최대주주 지분 등에 장기간 보호예수를 설정했지만, 기관투자자 최종 배정 과정에서 기관투자자 보호예수 물량을 늘리면서 초기 유통물량을 추가적으로 줄였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당초 제기됐던 오버행 가능성이 상당 부분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으로 배정된 주식은 128만8389주로 기관 배정 물량 225만주의 57.3%다. 대신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물량 중 확약 기간이 1개월인 물량은 약 63만8000주로 기관 배정 물량의 28.3%를 차지한다. 확약 기간이 3개월과 6개월인 물량은 각각 약 27만2000주와 26만1000주로 기관 배정 물량의 12.1%, 11.6% 수준이다. 덕산넵코어스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증권인수업무 규정이 꼽힌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15일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에 공모주식의 10% 이상, 벤처기업투자신탁에는 30% 이상을 배정해야 한다. 발행사 성장성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믿음도 의무보유 물량을 늘린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부터 작년에 이르기까지 덕산넵코어스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54.5%다. 영업이익을 보면, 20223년에는 58억3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20억원, 40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기업 성장 가시성은 수요예측의 흥행과도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테크놀로지 역시 동 기간 129%의 매출 CAGR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2023년 30억8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24년과 2025년 각각 20억원과 59억5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는 성장 가능성과 전망을 믿고 의무보유 물량을 늘린 것"이라며 “의무보유확약을 하고 받는 물량과 미확약으로 받는 물량은 5~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우리금융, 아시안게임 응원부터 해양정화까지…사회공헌 ‘확장’

우리금융그룹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응원과 스포츠 유망주 육성, 해양환경 정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17일 우리금융은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팀코리아(Team Korea)' 공식 후원사로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미래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신규 캠페인 영상을 오는 1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우리금융 광고모델인 아이유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는 아시안게임 기간 TV와 유튜브, SNS, 옥외광고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개막일인 19일에는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사회공헌 콘서트 '2026 우리 모모콘'에서 팀코리아 팬파크를 운영하고 국가대표 응원전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우리금융의 스포츠 유망주 육성사업인 '우리드림브릿지'도 담겼다. '우리드림브릿지'는 우리금융이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비인기종목 스포츠 유망주를 2026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장기 후원하는 스포츠 사회공헌 사업이다. 계열사 차원의 환경 분야 사회공헌도 이어진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 15일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재단의 '지구쓰담' 캠페인에 300만원을 후원했다. '지구쓰담'은 '지구의 쓰레기를 담다'라는 의미로 시민들의 환경문제 인식을 높이고 육상·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지원하는 환경재단의 환경정화 캠페인이다. 환경재단은 2020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플로깅과 지역 환경정화단체 지원 등을 통해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중 환경정화단체를 지원해 기존 활동 경험과 지역 기반을 활용한 지속적인 해양정화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후원금은 수중 환경정화단체 1개 팀의 활동비 등에 활용되며 선정된 단체는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자율적으로 4회 이상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해양쓰레기 1.5톤 이상을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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