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연임...회추위원장 “전 과정 투명하게 진행”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9년까지 3년간 신한금융 회장직을 수행한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진옥동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회장 추천 프로세스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객관적, 독립적, 투명한 절차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곽수근 신한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회추위 심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 회의를 통해 진옥동 후보를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신한지주 회추위는 9월 26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70일간 가장 적합한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그룹 내외의 다양한 리더들을 폭넓게 탐색하고, 심의했다"며 “특히 일류 신한을 위한 도전적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리더십과 함께 그룹의 미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핵심 비즈니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역량을 갖춘 후보가 차기 회장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곽 위원장은 “회추위는 상시 관리 중인 승계 후보군에 대해 1차, 2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후보 압축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진옥동 후보는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요구되는 통찰력, 도덕성, 업무 전문성, 조직 역량 등을 두루 갖췄고,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경영 능력을 검증받았다"며 “단순 재무적 성과를 넘어 디지털 및 글로벌 등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킨 점, 그리고 차별적인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함으로써 내실 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하기까지 전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70일간 회장 후보 심의를 담당한 회추위는 직속 기관으로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회추위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위원회에 주어진 역할과 기능을 매우 독립적으로 수행했다"며 “최종 후보 추천을 위한 모든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곽 위원장은 “이번에 회추위 사무국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회추위 운영 자체보다 앞으로 신한금융 회장 추천 프로세스를 어떻게 객관적, 독립적으로 설계할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다른 때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9월 26일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전부터 대내외 후보들을 찾아 검증하고,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프로세스는 이번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앞으로도 객관적·독립적·투명한 절차를 지속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최종적으로 선정된 (진옥동) 후보자가 다른 후보자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감독기구도 저희 결정이 잘못됐다고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 “특정 경영인이 자신의 연임을 위해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구성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후보자를 '들러리식'으로 정하는 부분은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곽수근 위원장은 “확대 회추위에 참여한 회추위 위원 9명 가운데 대부분이 진옥동 회장 취임 전에 임명됐다"며 “많은 위원들 중에는 주주 추천의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진옥동 회장은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직에 올랐는데, 이날 확대 회추위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외이사가 진 회장 취임 전에 선임됐다는 의미다. 이어 곽 위원장은 “저 역시 주주 추천(을 통해 임명된) 케이스"라며 “주주가치를 위해 어떤 분이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게 가장 좋을지 고민했고, 주주가치를 가장 높여줄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해 진옥동 회장을 추천했다"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 주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핀테크 업계 긴장…10일 분수령

더불어민주당이 금융위원회에 오는 10일까지 원화 스테이블 관련 정부 입법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주장하는' 은행 51%룰'이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은행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가능성에 핀테크 업계는 말을 아끼면서도 법안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TF(태스크포스) 위원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핵심인 디지털자산법 2단계 법안과 관련 “정부안을 10일까지 내달라고 했다"며 “정부안이 제출되면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당정협의에서 여당은 금융위에 정부안을 조속히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위는 지난 10월 중 디지털자산법 2단계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한은과 의견 차이로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금융위는 관계 기관과 쟁점을 조율하며 정부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성진 금융위 가상자산과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준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쟁점은 은행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구조다. 한은은 금융 안정성 등을 이유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 중심으로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은행이 지분 51% 이상을 보유한 컨소시엄만 발행을 허용하는 '은행 51%룰'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이 지분의 과반을 가져가며 사실상 은행 중심의 시장 구조가 구축되는 셈이다. 다만 이날 금융위와 여당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핀테크 업계는 은행 중심 구조가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인 탈중앙화를 훼손하고 기술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해왔다. 실제 미국의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인가를 받은 은행과 빅테크 등 비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며, 지니어스법에 앞서 테더(USDT), 서클(USDC)과 같은 민간 발행사가 시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참여자가 서로 경쟁하는 환경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며 “은행 중심 체계에서는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 중심 논의에 대해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디지털 예금'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한국형 스테이블코인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발행 주체 설계는 개방과 경쟁, 다중 업권 참여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도 3일 세미나에서 “한은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7대 리스크를 지적한 보고서를 내놨지만, 그 위험을 어떻게 해결할지 구체적인 대안은 부족하다"며 “위험을 이유로 혁신을 막는 것이 아닌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한은이 말한 위험보다 더 큰 위험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부재한 상황 자체"라고 비판했다. 다만 핀테크 업계에서는 정부안이 신속히 마련되는 것이 우선인 만큼 당장 반대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입법 자체가 늦어지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안이 빠르게 완성되면 이후 업계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3년 더 이끈다...“AX 환경 변화 전향적 대응”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2029년 3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신한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진 회장이 향후 3년간 AX(인공지능 전환), DX(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신한금융만의 강점인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곽수근 신한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회추위 심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 회의를 통해 진옥동 후보를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지주 회추위는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한지주 현 회장, 외부 후보 1명 등 총 4명을 확정했다. 외부 후보는 후보 본인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이날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 회장이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곽수근 위원장은 “회추위는 도전적 변화, 혁신을 이끄는 리더십과 함께 그룹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비즈니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역량을 갖춘 후보가 차기 회장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 회장은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킨 점,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해 내실 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 진옥동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새로운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곽 위원장은 진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 3년간 흠잡을 사안 없이 (신한금융그룹을) 잘 이끌어줬고,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자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후보자들도 매우 훌륭하지만, 진 회장이 더 많은 위원님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한지주 회추위는 진 회장이 향후 3년간 신한만의 특장점인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호평했다. 그는 “(진 회장은) 신한의 문화가 그룹 전체에 잘 확산되도록 주력하는 한편,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겠다는 기반 위에 특별히 AX, DX 환경 변화에 전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며 “신한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키우겠다는 점도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곽 위원장은 “오늘 회의 중 가장 많은 질의와 답변이 오간 주제는 '경영승계'였다"며 “기업에서 경영승계는 경영권을 넘겨주는 게 아닌 사업하는 마음, 신한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것들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3년 동안 얼마나 후계자를 잘 양성해 신한의 정신을 이어갈 지도자를 만들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면에서 진 회장이 그간 쌓아온 많은 것들을 후배들에게 잘 연결해 주는 역할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신한만의 정신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의미냐는 질문에 1982년 신한은행을 설립한 재일교포 주주들의 창업정신을 언급했다. 곽 위원장은 “과거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낙후된 시절, 재일교포들은 조국의 발전을 위해 금융 선진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송금이 쉽지 않은 시기에 가방에 돈을 직접 들고 와 지점 두 개짜리 은행을 만들었다"며 “이 은행은 일본식, 미국식 경영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 혁신적이고 두려움 없는 미래 창조 의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창업정신이 많이 희석됐다"며 “이제 시대에 맞게 신한의 정신을 다시 세우고, 문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위원장은 “특히 지주 편입 계열사인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증권 등은 더욱 '원팀 신한' 문화로 단단히 통합돼야 하고, 이것이 앞으로 리더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PT 면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면접에서)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신한이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 안에서 제 역할이 무엇인지 말씀드릴 것"이라며 “신한이 40년 전 창업했을 때의 초심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1년생인 진 회장은 상고 출신으로 신한금융그룹 회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금융권에 첫발을 디뎠고, 1986년 신한은행으로 옮겼다. 이후 신한은행 일본 오사카지점장,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을 거쳐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육세 폭탄’ 맞은 금융권...“대출·보험료 오를 수밖에” [이슈+]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세 두 배 폭탄'이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세 부담이 생산적금융과 악화한 수익성 등으로 쌓인 각종 지출과 맞물려 크게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4일 금융권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과 예산안 부수업안이 통과됐다. 부수법안엔 영업수익 1조원 이상 금융사에 대해 교육세를 기존 0.5%에서 1%로 두 배 인상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담겼다. 교육세는 교육시설 확충 및 교원 처우개선을 위해 걷는 세금으로, 금융사는 부가가치세가 면세되기에 정부가 세수를 보완하는 목적이 포함돼있다. 세금 부과는 '수익금액(매출)'을 기준으로 따르고 있어 외형이 크고 매출이 높은 회사일수록 부담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은행과 보험업권 내 소수의 상위사들이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세표준 규모가 크고 수익이 많은 은행권의 경우 많게는 부담이 조 단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번 개정으로 인해 추가로 부담하게 되는 교육세는 4758억원이다. 5대 은행은 지난해 실적 기준 약 5063억원의 교육세를 납부했다. 개정안 적용 시 납부액은 9821억원으로 거의 두 배(94%) 가량 증가하게 된다. 2금융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더해지게 된다. 본업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에서 교육세 부담마저 짊어지게 되면 재무건전성 관리에 지금보다 더 큰 에너지가 쓰일 수 있어서다. 우선 보험업계의 경우 지난 2023년 기준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가 부담한 교육세는 2000억원 수준이었다. 6대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신한라이프·NH농협·미래에셋)는 약 1500억원의 교육세를 냈다. 교육세가 두 배 늘어나는 것으로 단순 가정하면 생·손보사에서 내년 이후 7000억원 규모의 교육세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3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출 기준 1조원이 넘는 보험사는 생보 11개사, 손보 10개사 등 총 21곳 이상이다.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대형사가 주요 교육세 확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경우 교육세 규모가 늘어나면 회계상 '미래 현금유출'로 반영되면서 부채가 늘고 자본이 줄어들게 된다. 해당 지표 변화는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악화시킨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회사에서 최대 5400억원 규모의 부채 증가가 예상되며 킥스는 최대 4.2%p 하락할 것이란 추정이다. 카드업권의 전업 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에선 현재 교육세 납부액 규모가 1400억원 가량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본업 수익성이 하락한 상황에서 경기 침체 속 연체율 관리, 스테이블 코인에 대비한 투자 확대 등 재정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로 지출이 커질 전망이다. 저축은행업계 역시 근심이 커지고 있다. 부담은 주로 영업수익이 1조원을 웃도는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 등으로 쏠리겠지만 역시 대출이나 영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서민금융 지원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단 우려가 실린다. 더 큰 우려는 이런 금융권의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로 전가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업권의 경우 손해율 악화와 세 부담 증가, 자본규제 강화 등에 따른 재정 부담이 중첩되는 상황에서 결국 보험료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게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금융인 은행권 역시 앞서 대규모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에 더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에 따른 조 단위 과징금, 새도약기금(배드뱅크) 출자 등으로 각종 비용 압력이 누적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은 늘어나는 막대한 비용을 메우기 위해 결국 다른 곳에서 재원을 끌어오거나 새로 만들어 내야 한다"며 “대출이자 인상이나 금리·수수료 조정, 보험료 인상 등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자에게 영향이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그룹, 두나무와 ‘블록체인 활용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키로

하나금융지주가 두나무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4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3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의 주요 경영진은 상호 간 신뢰를 재확인하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국환 업무 전반의 신기술 도입 ▲하나머니 관련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결제 인프라를 중심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나무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미래금융으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원동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우선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해외송금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송금인과 수취인이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된 송금정보를 통해 자금을 주고받는 구조로, 손님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해외송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소요시간과 비용을 줄여 개인 간 해외송금은 물론 수출입, 무역결제 시에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하나은행 본점과 해외법인·지점 간 송금 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후 기술 검증 및 정책 변화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인프라와 시스템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를 앞둔 지금이 미래금융의 새로운 장(場)이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다"며, “이를 기회 삼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앞선 기술력으로 경계 없는 확장을 도모하자는 데 하나금융그룹과 두나무가 뜻을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사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손님의 필요를 채우는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되면 이를 지원하기 위한 체인, 월렛과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가 대중화될 것"이라며, “지급결제·자산관리·자본시장 등 기존 금융서비스가 웹3 기반 서비스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 대표는 “두나무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10대그룹 넥스트 ㊥] LG·삼성·신세계, 외형은 버티는 수준...‘질적 성장’은 퇴보

국내 10대그룹(자산총액 기준 상위 10위)의 성장 곡선이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다. 외형과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강화됐는지, 그리고 변화하는 업황에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최근 몇 년 사이 그룹 간의 간극을 크게 벌렸다. 성장의 원천이 과거와 달라지면서 어떤 그룹은 상승궤도에 올랐고, 어떤 그룹은 정체 또는 역성장에 내몰리고 있다. 은 외형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10대그룹의 현재 체력을 평가하고, 각 그룹의 다음을 가늠해본다. [편집자주] LG·삼성·신세계는 외형을 일정 수준 유지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익 성장 측면에서는 상단 그룹과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업황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과 사업별 구조적 한계가 맞물리면서 외형은 어느 정도 방어했지만, 질적 성장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외형 성장률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정체가 반복되고, 신사업이나 주력 사업 재편이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점은 세 그룹이 공통적으로 겪은 문제다. 세 그룹 모두 위기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고 HD현대와 현대차그룹 같은 '상단 그룹'처럼 업황을 넘나드는 경쟁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성장의 속도보다는 '유지'에 가까운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며 10대그룹의 중·하단에 자리하는 전형적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LG그룹의 최근 5년간(2020~2024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은 –25.6%다. 매년 영업이익이 4분의 1씩 줄어든 수준으로, 4년 전에 비해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이 단기적으로 반등했던 2021년에 비해서는 59% 급감했다. 수익성 악화가 단기 변동성이 아닌 장기간 이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17~2020년 4년 동안의 영업이익 CAGR도 –9.7%로 이미 부진했는데, 최근 들어 하락의 깊이가 더 깊어진 것이다. 8년 가까이 이익선이 꺾여 있는 흐름은 더 이상 '일시적 사이클'로 설명하기 어렵다. 외형은 소폭이나마 증가했음에도 수익성이 연속적으로 후퇴했다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4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은 3.3% 증가했다. LG그룹의 합산 매출은 최근 3~4년 동안 190조원 안팎의 구간에 머물고 있다. EBITDA도 20조원 내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전자·화학·생활건강이라는 3대 축이 동시에 뚜렷한 반등을 만들지 못하면서 그룹 전체 이익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LG화학은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이익 변동성이 확대됐다. 2차전지 부문의 글로벌 시장지위는 견조하지만, 전기차 캐즘과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단기 수익성이 크게 약화됐다. LG전자는 가전·TV 부문의 원가 부담과 마케팅비 증가가 이어지며 완만한 회복 흐름에 머무르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중국 소비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면서 브랜드 회복력이 제한됐다. 이러한 흐름은 지주사 NAV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5일 LG의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종전 대비 3.1% 하향 조정하며 NAV 자체 감소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자회사 실적 변동성이 커지며 지주사 순자산가치가 줄었고, 이를 반영해 목표가도 자연스럽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의 순자산가치(NAV)가 27조7000억원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목표 할인율은 직전과 동일한 48.5%를 유지했다"며 “이번 목표주가 조정은 NAV 감소가 직접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할인율 48.5%는 6월 초 전저점 수준으로, 배당 확대와 재무 안정성 강화가 나타날 경우 정상 구간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은 최근 5년간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하는 '저효율 성장'이 지속됐다. 그룹의 중심부가 전자부문인 만큼 전자의 영업이익 성장과 질적 상승이 그룹 차원에서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해 기준 전자부문이 그룹에서 계열 전체 매출의 66%, 비금융부문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전자부문에 대한 그룹의 실적 의존도가 절대적인 수준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2022~2024년 평균 그룹 비금융부문의 79%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최근 5년간 매출 CAGR은 4.9%지만, 영업이익 CAGR은 –1.9%다. LG그룹과 마찬가지로 외형은 커졌지만 이익은 줄어드는 비효율 구조가 이어졌다는 의미다. 반도체 부문은 2022년 상반기까지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같은 해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 급락과 감산 충격이 겹치며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그룹 합산 영업이익은 2021년 60조원 수준에서 2023년 19조6000억원으로 추락했고, 2024년 46조원대로 회복됐으나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생활가전·모바일·네트워크 등 비반도체 부문도 안정적이긴 하나 폭발적 성장 동력은 아니어서 그룹 전체 체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다만 반등의 조건은 서서히 갖춰지고 있다. HBM3E 양산 판매 확대와 6세대 HBM4 샘플 출하, 엔비디아 공급망 합류 등으로 2025~2026년 메모리 이익 레벨업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기대치가 이미 상당히 앞서 있다"는 평가도 있다. 즉, 실적 자체가 시장 기대를 넘어서지 못하면 '슈팅'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의미다. 삼성은 정체 구간에서 벗어날 조건은 마련했지만, 이를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국면에 놓여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커졌다"며 “삼성전자는 연간 영업이익 100조원 전망까지 거론될 정도라, 내년에는 시장이 기대한 수준의 실적을 실제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가 선행된 만큼 실적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실망으로 돌아설 수 있어, 향후 주가와 밸류에이션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이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이마트·면세·건설·부동산 부문은 회복 속도와 수익성이 제각각이어서 그룹 전체 외형과 EBITDA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그룹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소매유통 부문에 이어 건설 부문이 경기 침체로 동반 둔화했다. 여기에 2023년부터 모객 수수료를 판매관리비에서 차감해 매출에서 직접 빼는 방식으로 회계처리가 바뀌면서 실적이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최근 3년간 신세계그룹 전체(이마트 합산) 매출액 CAGR은 –1.9%에 그쳤다. 2019~2021년 8.4%를 기록했던 성장세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이마트가 주요 변수였다. 외형은 정체된 가운데 대규모 투자 부담이 겹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약화됐고, 이는 그룹 전체의 이익 수준을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마트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1조5890억원에서 2022년 1조원으로 줄더니,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875억원, 5734억원의 순손실로 돌아섰다. 대규모 투자가 결국 이마트의 수익성을 짓누른 것이다. 이마트는 2021년 SK와이번스(현 SK랜더스·1352억원) 야구단과 W컨셉코리아(2650억원)를 인수했다. 이어 스타벅스코리아 잔여 지분(4742억원)과 이베이코리아 지분 80%(3조5600억원)를 매입했다. 한 해에만 총 4조4344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차입 확대로 인한 이자는 수익성에 부담이 됐다. 대규모 투자로 수익성 증대와 이커머스의 전환을 노렸으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던 것이다. 이마트의 이자비용은 2021년 2137억원에서 2022년 3175억원, 2023년 4177억원, 2024년 4937억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이 470억원에 그친 반면 이자비용은 5000억원에 육박해, 영업이익으로는 이자비용의 10%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올해는 소비 경기 개선으로 매출이 반등했다. 하지만 점포 축소·리뉴얼 등 구조조정 성격의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적 개선 분으로 반영된 측면이 크다. 즉, 외형 증가가 장기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라는 점에서 증권가의 평가는 중립적이다. 면세 부문은 온라인·개별 관광객(FIT) 중심의 수요 회복이 이뤄지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마트의 본업 회복력에 대한 기대도 흘러나온다. 이에 시장의 초점은 '추가 악화'가 아닌 '저점을 통과했는가'에 모이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해 “할인점 업황 우려가 무색하게 4분기 출발이 양호하다"며 “G마켓 글로벌이 4분기 중에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손익이 크게 훼손되는 요인들이 사라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유준기 한기평 전문위원은 “LG, 삼성, 신세계그룹은 매출과 이익 성장성이 모두 낮고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LG그룹은 2022년, 신세계는 2019년 이후 수익성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그룹은 메모리반도체 부문 AI 시장에 대한 미흡한 초기 대응으로 인해 장기간 유지해 왔던 수위의 지배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코스닥 입성 첫날 에임드바이오, ‘따따블’ 성공

항체 약물 접합체(ADC) 신약 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4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에임드바이오 주가는 공모가(1만1000원) 대비 300%(3만3000원) 오른 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지난달 12~18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희망 범위(9000~1만1000원) 상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뒤이어 21~24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173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15조3552억원이 모였다. 이는 올해 코스닥 공모기업 중 최대 규모다. 에임드바이오는 2018년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항체 약물 접합체 신약을 개발한다. 항체 약물 접합체는 항체에 약물을 붙여 표적 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치료 기술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뉴로핏, 알츠하이머 진단·치료 협력 강화로 상승세

뉴로핏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확대 소식에 힘입어 강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기준 뉴로핏은 전 거래일 대비 6.17% 오른 3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뉴로핏이 로슈·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와의 파트너십을 본격화하며 알츠하이머병 진단·치료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로핏의 3분기 매출액은 7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국내 매출(5억2000만원)은 127% 늘었고, 해외 매출(2억5000만원)은 무려 6025% 급증했다. 제품별로는 △MRI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22% △PET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 17% △알츠하이머 종합 솔루션 '뉴로핏 스케일 PET' 36% △이미징 CRO 서비스 35%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뉴로핏은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용 MRI·PET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기업"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월 체결된 로슈와의 공동 연구 계약은 의료 현장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이는 국가별 의료기기 인증과 글로벌 신뢰도 확보에도 직결될 전망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신세계, ‘경기 호조·마트 반등·관광객’ 3박자…목표가·주가 ↑

신세계 주가가 4일 장초반 강세다. 증권가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에 따른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2.41% 오른 2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종전 대비 6.6% 상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면세점 사업권 반납으로 전사 실적 가시성이 개선된 가운데 백화점 부문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화점 기존점 매출은 내수 소비 경기 호조, 대형점 재단장 효과,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당사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저축은행 풍향계] 저축은행중앙회, 국군 장병 위문 방문 外

◇ 저축은행중앙회, 국군 장병(제3군단) 위문 방문 저축은행중앙회는 연말을 맞아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소재하고 있는 제3군단을 방문해 국군장병들을 위문하고 위문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오화경 중앙회장과 제3군단 김동수 부군단장이 참석했다. 중앙회 김인구 전무와 김생빈 상무도 참석해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 회장은 “청춘의 시간을 국가에 헌신하며 조용히 미래를 지키는 장병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다"며 “저축은행 업계는 그 헌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서민과 지역사회의 삶을 받쳐주는 금융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중앙회와 저축은행 업계는 산불 피해 이재민 성금 기부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 등 지역사회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전국 전통시장에 생활·기반시설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 SBI저축은행, 2025년 대졸 신입 공개채용 SBI저축은행이 AICT(AI, IT, 디지털, DATA, DX)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2025년 대졸 신입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AI기반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금융 환경에서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Finance AI(생성형 AI 시스템 개발 및 운영) △Finance IT(뱅킹/비대면/인프라 시스템 개발 및 운영) △Finance Data(데이터 기획 및 분석) △Finance DX(디지털 전환 기획 및 분석)부문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 관련 전공 학사 이상 학력 또는 이에 준하는 기초 기술 역량 보유자로 내년 2월 졸업예정자 및 내년 1월 입사 가능자다. 금융회사 및 IT 관련 기업 인턴 경험이 있거나 금융, AI, IT, Data(통계포함)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며, 책임감·협업·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지원자의 부담을 덜고 채용 전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기시험을 진행하지 않는다. 또한 채용 시 우수인재가 많을 경우 선발인원은 제한을 두지 않고 선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공, 어학성적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SBI저축은행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서류 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AI역량검사, 실무진 면접, 경영진 면접, 채용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22일 입사하게 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AI∙디지털∙IT∙DATA∙DX 분야의 인력 선발과 육성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을 리딩하는 금융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와 복지, 유연한 조직문화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최고 등급 획득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최고 등급을 동시 획득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 내 비영리단체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으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기업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영역의 경영 노력과 사회공헌활동 성과 등에 대해 심사한다. 양사는 캐피탈∙저축은행업권에서 선도적인 사회책임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애큐온캐피탈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애큐온저축은행은 2024년부터 2년 연속 인정 기업으로 선정되며 지속적인 사회책임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양사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지속가능경영 비전 아래 △환경보호 △미래세대 육성 △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3가지 핵심 방향으로 삼아 체계적인 사회책임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양사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소외계층 산모 출산 지원 활동을 새롭게 진행했다. 또한 미래세대 육성 분야에 4000만원, 사회 소외계층 지원 분야에 9000만원을 증액하는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증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강신자 애큐온저축은행 사회책임운영위원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애큐온이 추구해 온 사회책임활동의 방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금융회사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JT저축은행, 두바이아시안유스패러게임 국가대표 응원 및 후원 JT저축은행은 2025 두바이 아시안유스패러게임에 출전하는 청소년 장애인체육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훈련 지원금과 선전을 기원하는 임직원 응원메시지가 담긴 대형 판넬을 제작해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경기 이천에 위치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진행된 선수단 결단식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JT저축은행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응원 메시지가 담긴 대형 판넬과 훈련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아시안유스패러게임은 두바이에서 개최돼 아시아 지역 청소년 장애인 선수들이 4년마다 기량을 겨루는 권위있는 국제 종합 대회다. 대한민국은 보치아, 골볼 등 9개 종목에 걸쳐 총 88명의 선수단(선수 46명, 임원 42명)이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두바이 출전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선수들이 머무는 선수촌 식당에 JT저축은행 임직원들의 응원 판넬을 설치하고 선수들이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분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선수들이 훈련 과정에서 몰입도를 높이고, 경기전에는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무선 이어폰 등을 격려품으로 선물했다. JT저축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도쿄 패럴림픽,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항저우 장애인아시아 경기대회, 파리 패럴림픽 등에 이어 이번 두바이 아시안유스패러게임까지 5번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청소년 장애인체육 국가대표 선수 훈련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JT저축은행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꿈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기적인 후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박중용 JT저축은행 대표이사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소년 장애인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이 되고자 이번 후원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확대와 선수들이 좋은 경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