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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풍향계] 대출도 쇼핑도 한 앱에...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4.0 출격 外

◇ “어떤 채널에서든 동일하게"…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4.0으로 전면 업그레이드 SBI저축은행이 모바일 뱅킹 플랫폼 사이다뱅크를 4.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디지털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옴니채널 기반 '대출 이어 하기'를 구현해 어떤 채널에서도 동일 단계로 진행이 가능하고 대출고객 편의를 위한 카카오페이 간편 상환 처리 서비스도 도입했다. 30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번 사이다뱅크 4.0은 고객 이용 흐름 전반을 고려한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대출 신청부터 상환, 생활 혜택 서비스까지 전 과정에서 편의성을 강화했다. 먼저 옴니채널 기반 대출 프로세스를 구현해 고객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에는 PC, 모바일 웹, 앱 간에 연속성이 없어 신용대출 신청 중단 시 각 채널별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어떤 채널에서든 동일 단계에서 이어서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예를 들어 PC에서 신청자 정보를 입력하다 이탈한 경우 모바일 앱에서 동일한 단계부터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입금과 상환 채널도 크게 확대됐다. 기존에는 고객센터 또는 앱에 접속해 처리했지만 이제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결제 납부와 모바일 웹에서의 직접 상환 처리가 가능해졌다. 앱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대출 상환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이와 함께 생활밀착형 신규 서비스인 쇼핑플러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쇼핑플러스는 사이다뱅크 앱을 통해 쿠팡, 네이버 쇼핑 등 총 11개 제휴 쇼핑물에서 구매 시 최소 1.3%에서 최대 10%까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적립된 포인트로 커피, 햄버거, 치킨 등 다양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비대면 아이계좌관리서비스, 미성년자 전용 예금 상품, 간편인증 기반 서류 제출 기능 등 고객 편의성 전반을 높이는 다양한 변화가 담겼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이다뱅크 업그레이드의 본질은 기술의 화려함이 아니라 '고객이 무엇을 불편해하는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는 무엇인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에 있었다"고 말했다. ◇ 황기연 수은 행장 “한반도 공동 문제 대응에 새로운 가능성 모색해야"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재정경제부·통일부와 함께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6 한반도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정과제인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미래 전략과 △공동 번영을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발표에서 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목표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경제공동체'라는 단계적 해법을 설계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원탁회의에서는 '한반도 번영과 평화공존'을 주제로 김연철 인제대 교수(전 통일부장관)가 좌장을 맡고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조병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석좌교수(전 국립외교원장) △김희준 YTN 해설위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미래기술과 한반도 공동번영'을 주제로 한 기획세션에서는 서보혁 북한연구학회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박경렬 카이스트(KAIST) 교수 등이 디지털,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남북 협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남북중 고속철도협력 추진 방향'을 다룬 세션에서는 안병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전 한국철도공사 이사회 의장)의 주재로,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동북아·북한교통연구팀장 등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남북경협의 국제협력으로 패러다임 전환' 세션에서는 조동호 이화여대 명예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의 사회로, 남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이 정책대안을 모색했다. 이인영 의원은 축사에서 “경제는 말보다 빠르고, 신뢰를 가장 구체적으로 쌓는 힘"이라면서 “오늘 포럼이 한반도 경제협력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큰 기대를 표했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환영사에서 “정부는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의 장기적인 경제협력 모델을 그려 나가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성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은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해 남북 간 대화와 협력 여건이 제한적이나, 신중하고 일관된 접근과 철저한 준비는 중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황기연 행장은 “한반도 공동 문제 대응을 위해 미래기술, 국제협력 등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용보증기금, HD건설기계·하나은행과 '건설기계산업 동반성장 지원'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HD건설기계 협력기업에 최대 85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공급한다. HD건설기계·하나은행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건설기계 산업 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신보는 지난 29일 HD건설기계, 하나은행과 '건설기계산업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보를 포함한 3개사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건설기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HD건설기계와 하나은행은 신보에 총 5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조성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HD건설기계 협력기업에 최대 8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방침이다. HD건설기계와 하나은행은 10억원을 출연한 후 기금 소진 상황을 고려해 출연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HD건설기계 신모델 개발과 양산 등 미래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사 대상 공동 프로젝트 보증(400억원)과 △HD건설기계 전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지원 보증(450억원) 등 두 가지로 구성해 협력사들의 원활한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맞춤형 핀셋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HD건설기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신보는 차세대 건설기계장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기업에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일반 협력기업에 '동반성장 협약보증'을 각각 지원한다.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보증비율 100%와 고정보증료율 0.8%를 적용하고, 동반성장 협약보증으로는 보증비율 90%와 보증료율 0.2%p 차감 혜택을 제공한다. ◇ 쇼핑·금융 경계 허물었다…KB국민은행, SSG닷컴과 '쓱KB은행' 출시 KB국민은행은 이커머스 플랫폼인 SSG닷컴과 함께 쇼핑과 금융의 경계를 허문 생활밀착형 종합금융서비스 '쓱KB은행'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가 비금융 플랫폼인 SSG닷컴에서 금융상품을 광고·중개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고객은 'Bank in Platform 금융관'을 통해 별도의 앱 이동 없이 쇼핑 앱 내에서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쇼핑 이용 고객의 소비 패턴을 반영해 설계한 전용 금융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쓱머니 KB통장'은 최대 200만원까지 최고 연 4.0%(세금공제 전, 4월 29일 기준)의 금리를 제공하며, SSGPAY에 등록 시 '쓱 KB Money' 결제수단으로 자동 연동된다. 별도 충전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SSG머니 2% 추가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고객은 이자 수익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한 쇼핑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돼 최저 연 2.0%~최고 연 5.0%(세금공제 전, 2026.04.29 기준) 금리를 제공하는 '쓱 KB 쇼핑적금'도 출시했다. 쇼핑몰 입점 사업자(셀러)를 위한 '사업자 전용 금융관'도 별도로 운영된다. 판매대금을 수시로 정산 받는 셀러를 위해 자유로운 입출금과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KB 사장님 파킹통장'을 가입할 수 있으며, 하루만 맡겨도 최대 1000만원까지 플랫폼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최저 연 2.0%~최고 연 6.0% 금리의 'KB 사장님+적금'과 무료 소상공인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탄탄한 비은행 KB금융…신한은 ‘추격전’· 우리는 ‘속도전’

1분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 레이스에서 비은행이 수익의 핵심 축으로 올라올 만큼 존재감이 커졌다. 증권 계열사의 기여도가 그룹 실적 방향을 결정하는 수준으로 확대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한 계열사의 체력 개선 여부와 균형있는 성장이 경쟁 구도 변화에 있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8924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순이익 확대 배경엔 업권 내 가장 높은 비은행 기여도가 꼽힌다. KB금융은 순익의 43.0%를 비은행 부문에서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42.0%)와 비교해 상승폭이 1%p로 크지 않지만 역대 최대 비은행 이익기여도를 기록했다. 지주 비은행 계열사들은 올 들어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로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그룹 기여도가 대폭 높아졌다. 비은행의 그룹 수수료이익 기여는 72.3% 수준까지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3502억원으로 4대 지주 중 가장 높은 규모와 지주 내 순익 비중을 차지했다. K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2007억원을 기록했지만 지주 계열 보험사 중에선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KB라이프 798억원의 순이익을 더하면 신한금융 보험 계열사와의 순익 격차가 1800억원까지 벌어진다. 카드와 캐피탈도 안정적인 수익을 나타낸 가운데 KB국민카드는 전년보다 27.2% 상승한 107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KB금융과 굳건한 2강 체제를 유지했지만 단순 규모 차이보다 비은행 계열사간 성장 구조에서 1위와의 격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은 1분기 전년 대비 9.0% 늘어난 1조622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은행 비중은 5.4%p 증가한 34.5%로 집계되며 KB금융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신한금융은 증권 실적 개선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성장이 전체 수익성을 이끌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7.4% 증가한 28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신한자산운용 실적까지 더하면 자본시장 계열사에서 3000억원이 넘는 순익이다. 신한캐피탈은 전년 대비 97% 성장한 618억원의 순익을 나타냈다. 이에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1조1882억원을 시현했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한 10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주 계열 생보사 중 1위를 차지했지만 부진을 지속 중인 손해보험 계열사(신한EZ손보)와 더한 전체 보험사 수익에서 KB금융과 격차가 크다. 신한카드는 전년보다 14.9% 감소한 115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체급이 비슷했지만 시장 변동성이 낮은 보험 계열사의 성장과 업계 1위(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기준)인 신한카드의 수익성 확대가 비은행 계열사 전체 균형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도 증권을 통해 양호한 증가율을 보였지만 보험, 카드 등에서 1·2위와의 격가 벌어졌다. 1분기 비은행 순익 기여도는 18.0%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16.3%)대비 1.7%p 늘어났다. 계열사는 하나증권이 37.1% 증가한 1033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각각 575억원, 535억원으로 비은행 순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지주간 순익 기준 유일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비은행 계열사의 구성과 질을 견고하게 세워가는 단계로 평가된다. 비은행 손익 비중은 23.5%로 전년 동기(8.8%) 대비 14.7%p 증가해 4대 지주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비은행 순익의 약진은 동양생명·ABL생명 등 보험 자회사 신규 편입에 더해 기존 자회사의 손익이 고루 늘어난 영향이다. 우리은행 순익(5312억원)이 지난해 1분기(6341억원) 대비 17.8%(1029억원) 감소한 와중에도 우리투자증권은 전년 동기(10억원) 대비 1300% 급증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드와 캐피탈도 각각 33.3%, 29.0%의 순익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카드 439억원, 우리캐피탈 398억원 외에도 우리투자증권 140억원, 동양생명 250억원·ABL생명 121억원 등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세가 특징이다. 비이자이익도 개선되며 전년 대비 26.7% 늘었다. 수수료 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576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4대 지주의 비은행 순익 규모는 상이하지만 단순 이익 규모보다 균형이 중요해졌다는 시각이 나온다. 계열사 중 특정 업종만 크게 이익을 내 기여하는 구조는 시장변동성 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은 특정 업권에 의존하지 않는 포트폴리오 분산 역량을 보이면서 비은행 이익 규모도 가장 많아졌다"며 “증권이 지주 전반 비은행 기여도와 밸류를 끌어올렸지만 보험사가 경기나 시장이 흔들릴 때 방어하는 장치로 작용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작년과 딴판”...보험 신상품 ‘독점권’ 확 꺼졌다

'보험업계의 특허'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 신청이 올해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일정 기간 경쟁사가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기간을 최대 18개월로 6개월 연장했지만, 여러가지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하반기에는 더욱 좋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지난해 수준의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30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심의위원회의 문을 두드린 상품은 1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9~12월과 비교하면 39.1%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상황이 엇갈린다. 손보업권의 경우 19건에서 7건으로 줄었다. 최근 보험업계의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인 건강보험, 손해율 하락이 절실한 자동차보험 뿐 아니라 폭설을 비롯한 자연재해 발생시 전통시장 상인들의 피해를 보장하는 지수형보험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신상품 개발 성과가 나타났던 것과 달리 신청 기업이 두 곳(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에 머물렀다. 반면 생보업권은 4건에서 7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라이나생명이 암생존지원특약으로 2년 만에 참전한 것을 비롯해 교보생명·신한라이프·한화생명·DB생명·AIA생명이 신상품을 개발했다. 다만 두 업권 모두 3월에는 신청이 없었고, 4월 들어 하나씩 추가된 상태다. 보험업계는 감소세가 뒤집힐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우선 지난해 60건이 넘는 신상품이 쏟아졌던터라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동시에 갖춘 특약·담보를 개발하는 난이도가 높아졌다. 고가의 의료기술과 약물에 대한 보장, 안전운전을 돕는 특약, 간병인 지원 범위 확대 등 기존 상품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거나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는 등 '어제의 나'가 너무 강했던 셈이다. 힘들게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도 판로를 확보하기 힘들어진 환경도 언급된다. 한국은행은 4월 경제심리지수(ESI)가 91.7로 전월 대비 2.3포인트(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4.4로 같은 기간 0.3p 낮아졌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도 자금사정 등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구성하는 항목들이 100을 밑돌았고, 소비자동향지수(CSI)도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이 함께 나빠졌다. 개인·단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실탄'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ESI는 소비자 및 기업의 향후 경기 전망을 묻는 것으로, 100 미만이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과거 평균 보다 얼어붙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이 올 하반기부터 신상품 개발시 손해율을 90%로 가정하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것은 개발 의지를 꺾었다는 평가다. 낙관적 가정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도 실익이 없는 과업에 노력을 기울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보험료를 받고 보험금을 지급하고 나면 10%가 남는다는 시나리오로 상품을 설계하면 2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보험사의 추정 이익이 축소되는 것이 첫번째다. 기존 상품과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를 받는데 가입자가 청구하는 보험금이 많아진다고 보면 IFRS17 제도 하에서 '금과옥조'로 여겨지는 보험계약마진(CSM)이 감소하게 된다. 정해진 틀 안에서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보험료를 올리면 판매 감소와 민원 증가 등으로 '일선부대'가 난관에 빠지고, 시장점유율이 축소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기존 상품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판매하는 것보다 높은 효용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이용 증가 등으로 손해율이 높아진 것은 맞지만, 증가세가 안정화된 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든다"며 “상품 개발이 타격을 입으면 보험사의 수익 향상 뿐 아니라 고객의 보장 수요 발굴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TF 경쟁, 상품 수보다 수익률”…미래운용 정의현 본부장[ETF딥다이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경쟁 축이 상품 출시 경쟁에서 성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어떤 운용사가 먼저 상품을 내고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중요했다. 이제는 유사한 테마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많아지면서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운용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4월 22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제 ETF 경쟁은 운용사의 본질로 넘어가고 있다"며 “누가 투자자에게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가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똑같은 테마나 대표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수익률은 다르게 나타난다"며 “결국 성과가 좋은 ETF, 운용 본질에 집중한 ETF가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별화 전략으로 '퓨어 플레이'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특정 테마 안에서도 관련 매출 비중이 높고 테마 성장의 직접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담는 방식이다. 그는 “테마 ETF는 특정 섹터 유니버스가 크지 않은 가운데 어떤 종목을 조합하고 비중을 나누느냐가 성과 차이를 만든다"며 “TIGER 반도체TOP10, 코리아원자력,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 등은 해당 산업에서 실제 매출과 이익을 내는 핵심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진 2020년 전후와 비교하면 가장 큰 변화는 상품 수 증가다. 정 본부장은 “당시 반도체 ETF는 KRX 반도체 지수 기반 상품 정도였지만 지금은 반도체 ETF만 해도 수십 개"라며 “먼저 나온 상품이 무조건 유리한 시대가 아니라, 나중에 나오더라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ETF 시장에서 빠르게 커진 커버드콜 상품에 대해서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과도한 분배율을 앞세운 상품은 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배율이 높은 상품은 일반적으로 시장 상승 국면에서 상승 참여율이 제한된다"며 “콜옵션을 많이 매도할수록 당장 현금 흐름은 커질 수 있지만, 그만큼 시장 상승에 참여할 여지는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률이 나오지 않았는데 ETF가 1만원에서 10%를 분배하면 9000원이 되고, 다시 수익률이 없는데 10%를 분배하면 8100원이 되는 구조"라며 “성과나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분배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1일 내놓은 TIGER 반도체TOP10 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정 본부장은 이 상품에 대해 “반도체 대표 종목 옵션을 활용해 현금 흐름을 만드는 상품"이라며 “코스피200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개별 주식 콜옵션 매도를 병행해 더 높은 옵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주식 옵션은 동일 만기 구조에서 지수 옵션보다 변동성과 프리미엄이 더 클 수 있다"며 “콜옵션을 덜 매도해도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시장 상승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중점을 두는 시장은 연금이다. 정 본부장은 “미래에셋은 원래 항상 연금이 중심이었다"며 “연금에서는 현금 흐름이 가장 중요하고, 세금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한 현금 흐름의 상당 부분을 비과세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중년층 이상에서는 세금 부담이 상당하다"며 “과세 대상 현금흐름은 건강보험료와 금융소득종합과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상품 구조 단계에서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투자자에 대해서는 연금계좌 안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효율적으로 높이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TDF는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 가능한 상품"이라며 “TIGER TDF 2045 같은 상품을 통해 젊은 투자자가 연금 내 위험자산 비중을 높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ETF 시장에 대해서도 정 본부장은 성과가 생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액티브 ETF의 핵심은 비교지수 대비 얼마나 초과성과를 내느냐"라며 “시장이 커질수록 결국 성과가 좋은 액티브 ETF 위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액티브 ETF의 비교지수 상관계수 규제 완화 논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상관계수 0.7 규제는 포트폴리오 운용에 제한이 된다"며 “액티브 ETF는 매일 종목을 바꿀 수 있는데 비교지수는 자주 바뀌지 않기 때문에, 운용자가 원하는 매매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제한은 투자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제도 개선 논의는 좋은 방향"이라고 했다. 상관계수 0.7 규제는 액티브 ETF도 비교지수의 일간 수익률과 70% 이상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도록 한 제도다. 액티브 운용의 자율성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지수연동 요건이 없는 '완전한 액티브 ETF'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수 인하 경쟁에 대해서는 대표 지수형 상품과 운용 역량이 필요한 상품을 구분해야 한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국내외 대표 지수 상품은 저보수로 가는 방향이 맞다"면서도 “극단적 저보수 구조가 리서치와 포트폴리오 운용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ETF 시장의 승패를 가를 변수로도 운용 성과를 꼽았다. 정 본부장은 “예전에는 상품을 많이 내거나 마케팅을 많이 하는 운용사가 유리했다면, 이제는 투자자들이 ETF의 본질을 정확히 보고 있다"며 “결국 투자자 수익률을 높여줄 수 있는 ETF로 자금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사체 피부로 만든 ‘리투오’ 논란에…엘앤씨바이오, “30만 건 실적으로 안정성 입증” 주장

사체 피부에서 추출한 인체 조직으로 만든 주사제 '리투오'로 논란을 빚은 엘앤씨바이오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리투오'는 세포외기질(ECM, Extracellular Matrix) 기반 스킨부스터(피부 회복 촉진제)다. 인체 조직을 재료로 한 주사제인데도 임상시험이나 품목허가 없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재생의료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리투오와 세포외기질 산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회사는 리투오에 대해 “피부 개선 미용주사로 피부 미세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재료가 되는 세포외기질(피부 속에서 세포들이 자리잡고 버틸 수 있게 돕는 역할)은 해외에서 기증받은 사체 피부조직으로부터 을 뽑아내고, 이와 함께 콜라겐·엘라스틴 성분 등으로 리투오를 만든다. 현재 논란이 되는 지점은 △사체피부 주사 △사체 기증자 동의 범위 △규제 사각지대 △소비자 부작용 피해 등이다. 권동주 법무법인 화우 바이오헬스센터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바이오헬스 포럼'에서 “다른 의료기기는 수년간 임상시험과 막대한 투자를 거쳐 허가를 받는다. 일부 인체조직 유래 제품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럼에선 인체조직 기반 스킨부스터가 현행 제도상 임상시험이나 품목허가 없이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인체 조직 기증자의 기증 취지와 어긋나는 활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 등도 쟁점으로 제기됐다. 리투오가 사체 피부를 직접 주사하고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출시 이후 리투오가 30만건 정도 사용됐지만 심각한 부작용 없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품 개발에서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은 객관적인 검증과 철저한 관리 체계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체 피부를 얼굴에 직접 주사하는 것이냐'는 의혹에 대해 회사 측은 “세포를 제거해 면역 거부 반응을 없앤 인체유래 무세포 동종진피가 맞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피부의 세포를 완벽히 없애고 남은 콜라겐·엘라스틴 등의 성분을 사용하므로, 사체 피부를 직접 주사한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기증자가 사체를 미용 행위가 아닌 의료 행위를 위해 기증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이 대표는 “사전 동의 절차에 따라 미용 목적에 동의한 기증자만을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기증된 뼈나 피부를 포함한 조직은 미용 목적을 포함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로 분류된 기존 스킨부스터와 달리, 인체조직은 별도의 제품 허가를 받지 않고도 의료기관 공급이 가능한 점이 '규제 사각지대를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빚었다. 회사 측은 “일반 의료기기는 제품 단위 허가·사후 시장 감시·개별 인증 절차 등을 거친다. 반면 리투오에 해당되는 인체조직은 기증자 선별검사·무균 공정·전주기 추적·부작용 보고 의무 등 더 엄격한 절차를 밟는다"고 주장했다. 임상 부문을 담당하는 한방희 엘앤씨바이오 부사장은 “인체 조직도 의료기기 의악품 못지않게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식약처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준으로 9가지 검사를 통해 감염성을 비롯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작용 발생에 따른 소비자 피해 관리'에 대해 회사 측은 “부작용 발생시 보고체계·추적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식약처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받아 시스템을 더 엄격하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모든 이식 대상자는 법적으로 고유번호를 부여받으므로 문제 발생시 역추적과 적절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체 기증자 등록·조직 처리와 유통·사후 관리 단계에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반도체 호황·고물가, 카드 승인액 끌어올렸다

카드승인 액수와 건수가 함께 늘어났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소득과 자산여건이 나아진 영향이다. 기저효과와 높아진 물가도 카드승인실적 확대로 이어졌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카드 승인액은 약 32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승인건수는 72억건으로 5.1% 증가했다. 국내 기업 실적은 K자형 성장이라는 어려움이 있으나, 전체 수치는 향상됐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영업이익은 2024년 연결 기준 195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244조8000억원으로 25% 이상 커졌다. 중동전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 급등으로 전이된 점도 언급된다. 지난달 주유소 휘발유·경우 모두 리터당 1800원을 넘었다. 온라인쇼핑 수요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여객·관광 분야는 유류할증료 인상에 앞서 선예약이 몰린 영향을 받았다. 신차 판매량은 수입차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여신협회는 개인카드 승인액이 264조4000억원으로 6.8%, 승인건수(68억2000만건)의 경우 5.3% 늘어났다고 밝혔다. 법인카드 승인액(57조8000억원)과 승인건수(3억8000만건)는 각각 8.7%, 1.9% 향상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백화점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성장하는 반면, 대형마트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숙박·외식 관련 업종 실적은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LG전자, 1분기 호실적에 6%대 강세

LG전자 주가가 30일 장 초반 강세다. 올해 1분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42%(9000원) 오른 14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장중 한때 15만1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15만1900원)에 다가섰다. LG전자는 전날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73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견줘 3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3조7272억원으로 4.3% 늘었다. 1분기 실적 중 매출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많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구조조정을 통해서 비용 구조에서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되고, 부진한 업황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고, 전장(VS) 사업부 수익성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고, 아직 주가는 실적 대비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목표 주가를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유가 100달러 돌파에도 코스피 또 최고치…반도체가 장 초반 상승 견인[개장시황]

코스피는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매파적 동결이라는 부담에도 장 초반 최고치를 다시 썼다. 외국인 순매수와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40.63포인트) 오른 6731.53이다. 장 초반 코스피는 6750선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3.60포인트) 내린 1216.66이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69억원, 2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0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1.55%), 삼성전자우(+0.49%), SK스퀘어(+2.05%) 등 반도체 종목은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1.44%), LG에너지솔루션(-1.59%), 두산에너빌리티(-0.8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중동 사태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026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유가 선물은 이날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0% 오른 107.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올랐다.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알파벳(+7.03%)은 예상보다 높은 실적 발표로 급등했다. 아마존(+2.76%)은 전 사업부에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메타(-7%)는 매출은 크게 개선됐지만 연간 전망은 부진했다. 특히 AI 투자가 광고 성장 등으로 개선됐지만 현금흐름 압박과 비용 증가에 대한 불안으로 시간 외에서 7%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매파적 목소리가 커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전체 12명 위원 중 4명은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1992년 10월 FOMC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소수의견을 낸 3명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통화정책성명문에 완화적인 표현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금리 동결 자체를 반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가 상승 부담, 매파적인 동결이었던 4월 FOMC,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시간 외 주가 강세, 퀄컴의 시간 외 16%대 주가 급등과 같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며 반도체와 다른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월 말 저점 이후 1600포인트, 33% 이상 급등한 만큼 단기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1분기 실적 시즌 결과에 따라 기대와 현실 간 괴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7.5원 오른 1486.5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하이브, BTS 귀환에 강세…2분기 실적 눈높이↑

30일 장 초반 하이브가 강세다. 올해 2분기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시작에 따른 호실적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7.52%)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하이브 실적에는 BTS 월드투어 관련 공연·음원 실적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개된 85회의 투어 일정 중 41회 공연이 고환율 수혜가 기대되는 북미·유럽에서 열린다"며 “이들이 향후 2개 분기에 집중되어 있어 하이브 실적 역시 동 기간에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BK 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하이브 영업이익 전망치는 180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3.7% 증가한 수치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월드투어 관련 매출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2분기 코르티스와 르세라핌, 아일릿 등 소속 아티스트 대부분이 컴백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두산로보틱스, 엔비디아와 ‘기술 협력’…두 자릿수 ↑

두산로보틱스가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에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29% 오른 1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엔비디아 고위 임원이 방한해 두산로보틱스 경영진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로봇 전용 운영체제와 인공지능(AI)·시뮬레이션 인프라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AI 생태계와 두산로보틱스의 하드웨어 역량이 결합될 경우, 향후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시회 등을 통해 협력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재평가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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