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정점, 그 뒤는 내리막...韓 직장인의 두뇌 사용법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7.061cb878535b41878fb29e6c4eba2a1a_T1.jpg)
우리나라 근로자가 다른 국가에 비해 연령 증가에 따른 인지역량 감소 폭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직적으로 장시간 근무하는 근로환경에서는 역량 개발을 위한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고, 인지역량 향상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임금 보상 역시 다른 나라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임금체계는 역량보다는 근속연수에 대한 보상이 큰 점을 고려할 때, 근로자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기반한 임금 및 보상체계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했다. 16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김민섭 연구위원과 박윤수 숙명여대 교수는 '근로자 인지역량의 감소 요인과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과 박 교수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해 약 10년 주기로 실시하는 국제적인 조사 사업인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25~29세 근로자는 수리력(6위)과 언어능력(4위)에서 모두 분석 대상 OECD 17개 회원국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10여 년 후에 실시된 2주기 조사에서는 수리력(8위)과 언어능력(8위) 점수가 모두 OECD 17개국 평균 수준에 그쳤다. 특히 연구진은 우리나라 근로자가 다른 국가의 근로자에 비해 연령 증가에 따른 인지역량의 감소 폭이 매우 크다는 점을 주목했다. 2주기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20대 후반(25~29세) 근로자의 수리력 및 언어능력 점수는 40대 초반(40~44세)이 되면 각각 14.10점, 18.94점 감소했다. 이는 여타 OECD 선진국의 양상과 상당히 달랐다. 미국, 일본, 이탈리아에서는 청년기에 인지역량 감소가 본격화되지 않고, 오히려 향상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것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인지역량 손실이 여타 선진국과는 달리 매우 이른 연령대인 20~30대부터 시작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중·장년기의 인지역량 하락이 여타 선진국과 비교해도 상당히 컸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인지역량이 쇠퇴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인지역량 감소의 속도가 여타 국가보다 매우 빠르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연구진은 연령에 따라 근로자의 인지역량이 매우 빠르게 줄어드는 원인으로는 성인기 역량 향상 기회의 학습 부족, 학습·훈련 프로그램의 실효성 부족, 역량 개발의 동기가 부재한 근로환경 등을 꼽았다. 실제 우리나라 근로자가 인지역량 향상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임금 보상은 미국, 독일, 일본을 비롯한 OECD 국가 근로자가 받는 임금 보상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역량을 개발할 유인이 크지 않은 것이다.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역량보다는 근속연수에 따라 증가하고, 기업 규모에 따라 임금 격차도 매우 컸다. 연구진은 “임금체계의 연공성과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크다는 사실은, 생애 소득의 관점에서 우리나라 근로자는 취업 이후에 지속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졸업 직후 혹은 경력 초기 대기업과 같은 대규모 사업체의 정규직 일자리에 취직하는 것이 훨씬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취업 이후에 실질적으로 역량 개발을 위해 노력할 유인은 부족해지고, 경력 초기 대기업 일자리 진입을 위한 비효율적인 학력, 스펙 경쟁은 과열될 수밖에 없다. 연구진은 “근로자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기반한 임금 및 보상 체계의 확산을 촉진해 근로자가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며 “더불어 근로자의 근로시간 선택권 확보, 학습·훈련 프로그램의 실효성 제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 등을 통해 근로자가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지난해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 外](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6.04802db8acbf4d6fa64ca9de00941767_T1.png)
![[2026 투자노트-➆조선] 생존 게임 끝내고 우량등급 안착...‘A급 실적’ 본궤도](http://www.ekn.kr/mnt/thum/202601/news-a.v1.20260116.5852f102ff954b719f28f3eb0063356b_T1.png)

![[마감시황] 코스피 11거래일 연속 상승…5000선 눈앞, 외인·기관 쌍끌이](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6.1741a8fa1f5a41afa6fdaa7721c3adec_T1.jpg)
![[공시] 씨씨에스, 경영권 분쟁 본격화…임시주총 소집 허가 소송 제기](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6.58dd5d44250b40f3b33f8f26ba8feed6_T1.png)

![[보험·카드 풍향계] 신한라이프케어, ‘쏠라체 홈 미사’ 개소 外](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6.b1575a2a71694e1faf2cd3e36390acf3_T1.jpg)




![[시승기] 현대차 투싼 ‘효자 SUV’ 명성 계속된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6.0ea760a671a34f6e87b1ad413c1af2a6_T1.jpg)

![[주간 신차] 제네시스 신차 봇물···베일 벗은 ‘필랑트’](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6.3d9888db815945deb10741ecbaa4ca62_T1.jpg)
![[EE칼럼] 멀쩡한 원전, 왜 ‘서류’ 때문에 멈춰야 하나](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314.f6bc593d4e0842c5b583151fd712dabc_T1.jpg)
![[EE칼럼] 남북 교류, 어려울 때가 기회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a.v1.20251113.f72d987078e941059ece0ce64774a5cc_T1.jpg)
![[신연수 칼럼] AI시대, 기대와 두려움](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3.47caa33dc5484fe5b7e3fab7e905ad16_T1.jpg)
![[신율의 정치 내시경] 북한 무인기 논란, 국제 정세 변화 속 전략적 시험대](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313.1f247e053b244b5ea6520e18fff3921e_T1.jpg)
![[데스크 칼럼] 청와대는 에너지경제의 취재를 허하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4.c5be10bc6267439ea0d0250cc778c0e0_T1.jpg)
![[기자의 눈] 새만금 논쟁 핵심은 ‘이전’이 아니라 ‘해결 능력’이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4.b0cedd7965844c12ae3a1c5aaff2d5a3_T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