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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이자 싼 게 최고”...변동형 주담대 택한 대출자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고정형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 상품으로 수요가 쏠리면서 전체 평균 금리를 끌어내린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31%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3%포인트 낮아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특히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한 달 새 0.11%포인트 내린 연 4.28%를 기록하면서 전체 금리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고정형 금리는 연 4.34%로 0.02%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고정형 대출 비중은 빠르게 축소됐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상품 비중은 3월 60.8%에서 4월 47.8%로 낮아졌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전체 기준으로도 고정형 비중은 27.8%까지 떨어져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 등으로 고정형 상품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지자 차주들이 변동형 상품으로 이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 격차가 커지면서 금리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 전체 금리는 연 4.43%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4%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금리 흐름이 엇갈렸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단기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0.02%포인트 내린 4.09%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일부 은행의 고금리 인수금융 취급 영향으로 0.01%포인트 오른 4.18%로 집계됐다. 예금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92%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87%,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07%로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 예대금리차는 1.28%포인트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8%포인트로 소폭 확대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에서는 예금과 대출 금리가 모두 오르는 흐름이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4%로 0.12%포인트 상승했고, 신협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역시 일제히 예금금리가 올랐다.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9.62%로 0.57%포인트 급등했고, 새마을금고와 신협, 상호금융 역시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 풍향계] NH농협은행, 생산적 금융 실적 8.5조 돌파 外

NH농협은행이 생산적 금융에 8조5000억원을 공급했다. 연간 목표 대비 68%에 이르는 규모다. 농협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신관에서 '제2차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달 22일 기준 생산적 금융 지원 실적 8조536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 대비 67.6%를 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첨단전략산업 3조421억원, 창업 벤처기업 2조1962억원 등이다. 특히 반도체·미래모빌리티·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지원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산업 지원 강화, 기술금융 프로세스 고도화와 우수기업 발굴, 국민성장펀드와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산업 투자 확대 전략, 모험자본(Equity) 투자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부서별 블루·퍼플오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과 부서 간 협업 전략도 함께 논의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생산적 금융은 국가 실물경제 성장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농협은행만의 전국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산업과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이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지역민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2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광주·전남·수도권 지역 전 영업점(수도권금융센터·프라임 PB센터 제외)에서 무더위쉼터를 제공한다.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영업점 내 냉방시설을 개방하고, 오는 6월 18일부터는 부채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2018년 은행권 처음으로 무더위쉼터를 도입한 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선종윤 광주은행 영업기획부장은 “지역민 일상 가까이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Npay)는 마카오 관광과 해외큐알(QR)결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카오정부관광청과 협업한 브랜드 필름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Npay 해외QR 결제액은 올해 1~4월 기준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홍콩·마카오 결제액 역시 약 52% 늘었다. 특히 마카오에서는 현지 음식점, 카페, 편집숍 등 여행객 일상 소비 동선 전반에서 QR결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Npay는 마카오정부관광청과 함께 마카오 매력과 해외QR결제를 알리기 위한 협업을 전개한다. 브랜드 필름은 그 협업의 시작으로 총 3편으로 이뤄졌다. 가수 겸 배우 박진영이 출연해 마카오를 관광하며 별도 환전 없이 간편하게 결제하고 포인트 적립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Npay 해외QR결제를 현지에서 경험하는 모습을 담았다. 브랜드 필름은 이날부터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의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Npay와 마카오정부관광청 인스타그램 채널에서도 7월 중 만날 수 있다. 이번 브랜드 필름을 시작으로 Npay와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여행객을 위한 결제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Npay 해외QR결제는 국내 최다 수준인 전 세계 72개국에서 별도 환전 없이 이용 가능하다. Npay와 제휴된 글로벌 해외 결제 네트워크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GLN 가맹점에서 이용하고 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위챗페이까지 가능한 국내 간편결제사는 Npay가 유일하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코스피 사상 최고치 8476 마감…기관 2.4조 순매수에 ‘불기둥’[마감시황]

29일 코스피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기관이 매수를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주 강세와 미국·이란 전쟁 종전협상 진전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014억원과 1조42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조366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삼성전자(+5.84%), SK하이닉스(+1.92%) 등 반도체 대형주와 현대차(+6.79%), 기아(+2.98%) 등 자동차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기(+15.04%), LG에너지솔루션(+3.62%) 등도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28%), HD현대중공업(-1.14%) 등은 밀려났다. 전날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투자 비중 확대를 발표하며 기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 규모 축소, 연기금 기계적 매도 완화가 수급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69%), 에코프로(-3.94%), 알테오젠(-0.14%), 주성엔지니어링(-3.85%), 코오롱티슈진(-4.54%), 리노공업(-1.72%), 펩트론(-5.94%) 등이 모두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0.29%), 삼천당제약(+0.30%) 등은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507.9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탱크데이 논란 여파 빗겨간 ‘이 카드사’…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프로모션 논란이 거세지면서 제휴 중인 카드사들까지 여파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5년 가까이 스타벅스와 독점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관계를 맺어오다 작년에 종료한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피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PLCC 시장 전반으로 여파가 커질 경우 기존 사업 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타벅스 제휴 카드를 판매 중인 카드사는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다. 각각 지난해 9월과 지난 4월 '스타벅스 삼성카드'와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선보였다. 신한카드도 지난 5월 7일 스타벅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 상반기 중 제휴 카드를 선보일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인 상태다. 스타벅스의 프로모션 사태 여파가 심해지면서 계약을 맺은 카드사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복수 카드사 체제로 전환 후 전용카드의 이점을 취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제휴사 리스크는 떠안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프로모션 논란이 지속될 경우 카드사들의 기대 이익보다 제휴 관련 비용만 커질 우려도 있다. PLCC는 카드사와 제휴사가 비용과 수익을 공동으로 부담하는 구조로, 카드 발급과 리워드, 비용·수익을 분담하고 있다. 고객의 카드 회원 유인과 결제 실적을 노리고 이를 분담했지만 실상은 고객에게 향후 음료 등으로 제공해야 할 별 적립 관련 이연수익(계약부채)만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연수익 항목은 지난해 총 1685억원이 새로 발생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제휴 카드 결제 실적이나 고객 이탈 가속화에도 영향이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당 프로모션 논란 논란 이후 집계된 신용·체크가드 결제 추정액에서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의 스타벅스 주간 결제금액이 전주 대비 26.3%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수년간 독점적으로 스타벅스와의 제휴를 이어온 현대카드는 지난해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신규 마케팅 비용 부담을 덜어낸 상태다. 스타벅스 관련 고객 민원이나 브랜드 타격에서도 빗겨갔다. 다만 사태가 확장되면서 PLCC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점은 현대카드가 대표적인 PLCC 시장을 구축해 온 사업자로서 불편한 요소다. 최근엔 해당 논란이 국회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스타벅스 제휴카드 발급·이용·해지 동향 관련 자료를 업계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삼성·우리카드는 스타벅스 카드 관련 자료를 제출할 전망이다. 의원실이 제휴 카드사들에게 들어온 민원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회 차원의 소비자보호 강화 요구나 PLCC 운영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카드는 산업군을 막론하고 스타벅스·배달의민족·무신사·대한항공·네이버 와 같은 대형 브랜드와 손잡고 브랜드 생태계 플랫폼과 같은 구조를 형성해왔다. 이번 사태로 국내 PLCC 모델 자체의 취약성이 부각될 경우 신규 제휴 협상력이나 기존 핵심 파트너와의 관계,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PLCC 시장이 위축되면 카드 모집 감소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고객 데이터와 소비 패턴, 프리미엄 고객층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접근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본업인 결제업을 넘어선 미래 성장 동력으로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AI와 결합하는 '테크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 동맹인 PLCC 생태계 강화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다만 급속도로 커지던 PLCC 시장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옥석가리기 구간에 접어들 경우 현대카드의 운영 노하우가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국내 PLCC를 산업화한 선두주자격인 현대카드가 제휴 브랜드 선별 능력이나 데이터 활용 역량 등의 분야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 카드 업계 관계자는 “제휴 브랜드에 대한 논란 발생은 상품을 판매하는 카드사가 고스란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미 판매 중인 상품을 중단하거나 변경할 수는 없지만 카드 발급 추이나 결제 실적 변화를 지켜보는 상태고, 결과에 따라 향후 PLCC 시장에 대한 전체 파급효과도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기업 동행 50년’ 기념식 개최…미래 청사진 공유 外

◇ 강승준 신보 이사장 “기업 금융 파이프 역할 강화…미래 100년도 밑거름 될 것" 신용보증기금이 지나온 반세기 성과를 재조명하고 '미래 100년' 기업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신보는 지난 28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기업 동행 50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보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근간이 된 중소·중견기업의 도전과 기관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안도걸 국회의원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 및 금융·재정 전문가부터 주요 기업체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신보 전·현직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신보의 50주년을 축하했다. 강승준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50년의 대한민국 경제는 신보와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발전해 온 역사"라며, “다가올 미래 100년도 신보가 기업 성장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이사장은 “기업 금융의 파이프(PIPE) 역할을 강화하여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신보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PIPE'는 신보의 4대 핵심 전략으로 △생산적(Productive) 금융 △포용적(Inclusive) 금융 △수요자 중심(People-centered) 금융 서비스 △지속 가능한(Enduring) 미래를 의미한다. 신보는 1976년 설립 당시 기본재산 324억원, 보증잔액 1016억원 규모로 출범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 기본재산 13조3000억원, 신용보증 78조원, 신용보험 22조원 등 총 100조원이 넘는 금융을 제공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그간의 성과를 기념하는 이번 기념식은 기업 고객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상생과 동행의 가치를 더했다. 특히 신보는 첨단·혁신·글로벌 등 5개 분야를 선도하는 우수기업 50개사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기념식 직후 열린 '동행의 50년, 혁신금융으로 여는 새로운 도약' 포럼에는 경제·금융 전문가와 국책기관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한국 경제 발전과 신보의 역할'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김홍기 한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에서는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금융의 구체적인 역할과 혁신금융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 우리은행,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본부 열었다…“아시아 성장 시너지 창출" 우리은행이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본부를 출범하고 7개 현지 채널을 총괄하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했다.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경쟁력을 키워 아시아 성장의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지역본부' 개소식을 열고 글로벌 IB사업 경쟁력 강화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본부를 신설했다. 아시아지역본부는 싱가포르·홍콩·도쿄·시드니 등 4개 지점과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3개 현지법인을 관할하며 아시아 지역 영업 전략 실행과 채널 간 협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거점 역할을 맡는다. 개소식에는 전현기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과 최원경 우리은행 아시아지역본부장을 비롯해 DBS, 골드만삭스, MUFG,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기관 주요 임원과 국민연금 싱가폴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지역본부 설립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업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심사 인력을 기반으로 현지 의사결정의 전문성과 속도를 높이고, 동남아 현지법인의 IT·디지털 분야 현장지원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아시아지역본부 외에도 인도와 방글라데시 지역에 각각 영업총괄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유럽·중동과 미주 지역을 담당하는 지역본부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포토이즘' 브랜드 서북에 상생금융 지원한다 신한은행이 포토이즘에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자금 운용 부담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은행·신한카드는 금융·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가맹점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국내 대표 셀프 스튜디오 브랜드 '포토이즘'을 운영하는 서북, 신한카드와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 및 상생금융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자금 운용 부담이 커진 포토이즘 가맹점주를 지원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금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포토이즘 가맹점주가 기존에 현금 중심으로 결제하던 납품대금을 전용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가맹점주는 이를 통해 납품대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금 유출 부담을 줄이고 운영자금 활용 여력을 높일 수 있으며, 점포 운영의 안정성과 경영 효율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금융·결제 인프라를 긴밀히 연계해 가명점주의 자금 운용, 매출 관리 등 경영 전반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게자는 “이번 협약은 가맹본부와 금융사가 함께 가맹점주의 실질적인 자금 부담 완화를 지원하는 상생 금융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와의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가맹점주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는 금융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500만 플랫폼’ 토스뱅크...1분기 순익 296억원, 58% 급증

토스뱅크가 1분기 300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1분기 순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규모다. 총 고객 수는 1487만명으로 전년 동기(1247만명) 대비 19.3% 증가했다. 4월 말 기준으로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월 말 기준 1020만명, 5월 말 기준 1100만명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15조5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자체 신용평가모형인 'TSS 3.0'을 필두로 9개 특화 심사 모형을 구축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리스크 관리 역량은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이어졌다. 개인사업자 보증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성장에 따라 전체 여신 중 보증부 대출 잔액 비중은 전년 동기(25.6%) 대비 12.9%포인트(p) 상승한 38.5%로 나타났다. 1분기 중 전문직 사업자대출, 금리안정 전세대출 등 새로운 여신 상품도 출시했다. 연내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균형 잡힌 여신 구조 완성과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수신 잔액은 29조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개인사업자 전용 통장과 카드를 출시하며 여신과 수신을 모두 아우르는 개인사업자 뱅킹 라인업을 완성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선보인 비대면 '아이통장'의 0~19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21만6600명을 돌파했다. 주요 고객군으로 부상할 10대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70억원 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152억 원)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54%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WM(목돈굴리기) 서비스 누적 판매 연계액은 2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4조원이 늘었다. 이달 펀드판매중개업 본인가를 취득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며, 비이자수익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크카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지난 1월 선보인 해외송금 서비스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고객 수수료 무료 정책에서 발생하는 비이자이익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34.75%로 제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햇살론뱅크, 사잇돌대출 등 서민정책금융의 1분기 공급액은 4574억원이고, 누적 공급액은 2조5628억원에 달했다. 저신용자의 제1금융권 안착을 돕는 '햇살론뱅크'는 2023년 8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출시해 현재까지 누적 1조4700억원을 공급했다. 전체 연체율은 1.07%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9%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7%로 같은 기간 0.11%p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62%로 전년동기(15.90%) 대비 0.72%p 높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20.81%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19%p 상승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150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과 비이자 수익성 개선을 주도적으로 이끌 결과"라며 “단단해진 재무적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책임 있는 포용금융을 전개하고,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뱅킹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외면받던 중저신용자 잡는다”…은행권 ‘포용금융’ 승부수

은행들이 중저신용자의 제1금융권 진입 문턱을 낮추며 포용금융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 요구에 따라 그동안 제1금융권에서 소외됐던 금융 취약층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의 고금리 신용대출 이용 차주가 갈아탈 수 있는 '우리 원(WON) 드림(Dream) 갈아타기 대출'을 지난 27일 출시했다. 우리카드,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에서 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가 우리은행의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상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와 프리랜서 등 비임금근로자, 주부 등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며, 금리는 최저 연 4%대 중반부터 최고 연 7% 이내로 제한된다. 우리은행은 처음으로 최장 10년까지 상환 가능한 혼합형 분할상환 방식을 도입해 매월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을 줄였다. 청년, 고령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사회적 배려 대상 고객, 신용등급(CB) 7구간 이하 고객에게는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금융그룹 또한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의 성실 상환 차주가 NH농협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상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권이 제2금융권 차주를 유입시킬 수 있는 배경에는 대안신용평가가 있다. 금융 데이터뿐 아니라 세금, 통신비 등 납부 이력, 대중교통, 도서 구입 등 각종 비금융 데이터(대안정보)를 반영해 중저신용자의 상환 능력을 보다 세밀하게 평가하고 선별할 수 있다. 앞서 KB국민은행도 지난 3월 제2금융권 대환 전용 상품인 'KB국민도약대출'을 출시했다. 기존의 국민희망대출을 개편한 것으로,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6개월 이상 이용 중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최고 금리는 연 9.5%로 제한했다. 신한은행은 79개 저축은행 차주가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오는 7월 출시 예정으로, 기존에는 신한저축은행 차주가 대상이었으나 국내 전 저축은행 차주로 대상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 대환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제2금융권을 포함한 다른 금융기관 대출도 갈아탈 수 있는 서울형 사업자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했다. 또 지난 28일 발표한 하나금융그룹의 포용금융 로드맵을 통해 오는 6월 중저신용자 특화 상품인 '하나원큐중금리대출' 출시를 예고했다.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인 중저신용자가 대상이며,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연말까지 연 5.5%의 금리를 적용한다.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1조원 규모의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금융을 강조하면서 은행권은 취약층을 위한 금융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현재 제2금융권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가 제1금융권으로 들어오면 신용점수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금융 취약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련 상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저신용자 유입이 늘어날수록 건전성 우려가 커지는 것은 숙제다. 은행들은 금리 상한제까지 적용하고 있어 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중저신용자가 늘어나면 연체율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정부 기조에 맞춰 은행들이 포용금융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세나테크놀로지, 증권가 호실적 전망…두자릿수 급등

29일 장 초반 세나테크놀로지가 강세다. 장단기 호실적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세나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4750원(11.38%) 오른 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할리데이비슨 등 세나테크놀로지의 주요 고객사향 기기 수요 증가가 올해 2분기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 신설된 물류와 조립 설비는 중장기 매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나테크놀로지의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만큼 향후 생산력 증가분만큼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퓨리오사AI 관련주 상한가…국민성장펀드 투자에 투자심리 몰려

비상장사인 퓨리오사AI 관련 종목이 29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국민성장펀드가 퓨리오사AI에 약 8000억원 규모 직접투자를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0분 TS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6%(352원) 오른 1527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아비포(+29.93%), DSC인베스트먼트(+19.39%), LB인베스트먼트(+4.26%), 엑스페릭스(+19.01%) 등도 강세다 이들은 모두 퓨리오사AI 테마주로 묶인다. DSC·TS·LB인베스트먼트와 엑스페릭스는 퓨리오사AI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이다. 포바이포는 AI반도체 화질개선 서비를 위해 퓨리오사AI와 협력하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퓨리오사AI에 첨단전략산업기금 3700억원을 포함해 총 8000억원 가량의 직접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퓨리오사AI의 차세대 AI칩 개발과 국내 AI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활용한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구광모·젠슨황 첫 회동…LG전자, 두 자릿수 ↑

LG전자 주가가 29일 장초반 강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달 초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61% 오른 2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내달 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아 구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인사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의제는 로보틱스 사업 협력이 될 전망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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