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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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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풍향계] 하나카드, 나라사랑카드 3월 프로모션 실시 外

◇하나카드, 나라사랑카드 3월 프로모션 실시 하나카드가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군 장병을 위해 '하나 나라사랑카드'의 혜택을 강화한 3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13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은 편의점·PX·테마파크 혜택에 집중, '군 생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CU 편의점에서 하나 나라사랑카드 1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을 캐시백하는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연장된다. 군 장병과 사회복무요원은 연말까지 서울랜드 파크 이용권 7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동반 1인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달 중 하나 나라사랑카드를 신규 발급 받고 다음달 말까지 전국 PX에서 건당 3만원 이상 이용하면 5월말까지 최대 1만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하나 나라사랑카드 발급 후 하나페이를 설치한 고객 중 병역판정검사자에게는 '배달의민족 5천원 모바일 상품권, 훈련병·현역병·사회복무요원에게는 '이디야 아메리카노(라지)' 한 잔을 하나페이 내 쿠폰함을 통해 증정한다. 하나 나라사랑카드는 군 복무 중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비해 무료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대전화 파손 보험 무상 가입을 비롯한 맞춤형 서비스도 운영한다. 편의점·커피·대중교통 등 일상 영역 할인 뿐 아니라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 가입시 외화 결제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 봄 맞이 브런치·인디 록 프로그램 마련 현대카드가 봄을 맞아 미식·음악·전시 등 회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경험을 제안한다.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는 세계 각국의 브런치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델리 쿡북 메뉴 : 브런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국 런던 재래시장 버러 마켓의 레스토랑 '로스트'의 요리책에서 영감을 받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에그 필링과 크러스트 위에 소시지·베이컨·햄을 비롯한 재료가 더해진 '올데이 키쉬', '에그 샵: 더 쿡북'에 수록된 튀니지 정통 방식의 샥슈카 레시피를 재해석한 '샥슈카 & 브레드' 등을 선보인다. 오는 21일 열리는 '웨이브투어스 Curated 01 캔트비블루'에서는 밴드 '캔트비블루'가 록을 기반으로 재즈·발라드·리듬앤블루스(R&B) 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28일 'DJ Soulscape Curated 29 eldon' 공연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엘던'의 섬세한 보컬과 밀도 있는 음색을 들을 수 있다. 29일 '현대카드 Curated 104 김승주'에서는 뮤지션 김승주가 록 기반의 사운드와 스토리텔링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이들 공연 모두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다.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글로벌 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 컬렉션'을 통해 최근 주목받는 라틴 팝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비영어권 뮤지션 최초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고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른 '배드 버니' 등 라틴 팝 확산에 기여한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29일 이후 임시 휴관에 들어가는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미국 시사 사진 매거진 '라이프'를 통해 산업 디자인을 조명하는 전시 'Design Pictured, Desire Constructed'가 진행된다. ◇KB차차차 “렉서스 ES, 日 중고차 판매량 1위"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판매된 일본 브랜드 중고차 중 렉서스 ES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프리우스, 렉서스 NX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렉서스 ES는 일본 브랜드 프리미엄 세단으로 정숙한 주행 성능과 안정적인 승차감이 호평을 받았다. 50대의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28.2%) 것도 이같은 강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혼다 어코드는 실용성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의 균형을 갖춘 중형 세단으로, 30대 비중이 22.5%로 비교적 높았다. 토요타 캠리는 높은 연비 효율과 안정적 승차감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중형 세단으로, KB차차차 연령별 조회수 기준으로는 3040의 선호도가 컸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준중형 해치백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연비를 중시하는 2030이 많이 찾았다. 렉서스 NX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30대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KB차차차는 KB금융그룹의 플랫폼 스타뱅킹 자동차 테마를 통해 △시세 조회 △차량 관리 △내차 팔기 등의 서비스를 연계 제공,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에서 다양한 중고차 매물을 비교하고, 차량 판매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고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차량의 주요 정보와 특징을 한 줄로 확인할 수 있는 KB스타픽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차량을 비교·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생·손보사, 올해도 건강보험에 집중…“CSM 늘리자”

보험사들이 '본업'에 해당하는 보험업 실적 반등을 위해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를 지속한다. 건강보험 역시 손해율 악화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로 꼽히는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특효약'인 까닭이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기존 위·간·폐암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의료기술에 대해 보장하는 AIA생명의 '무배당 특정 신의료치료(급여) 특약(갱신형)'을 포함해 올해 들어 생명보험사들이 부여 받은 배타적사용권 7건 중 6건이 건강보험이었다. 2024~2025년과 마찬가지로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신상품 개발이 이뤄지는 모양새로, 레켐비 보장 특약 등을 앞세운 교보생명(3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화생명의 '카티라이프수술보장' 특약과 DB생명의 '장기요양 플러스보장' 특약도 독창성을 인정 받아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보험료 수입에서도 건강보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건강보험 등이 포함된 사망담보 외 개인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2024년 1~11월 약 4239억원에서 지난해 1~11월 7241억원으로 7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푸본현대생명은 20억원에서 2011억원, ABL생명은 33억원에서 572억원으로 솟구쳤다. 종신보험이 포진하고 있는 사망담보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가 소폭 감소(8328억원→8271억원)하면서 격차도 4088억원에서 1030억원으로 좁혀졌다. 2회 이후를 더한 사망담보 외 보장성보험 보험료는 총 14조8926억원에서 16조4763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건강보험은 종신보험 보다 장부상 기록되는 이익이 더 크다. 종신보험은 가입자 사망시 '억소리'나는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부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건강보험은 질병이 발생해야 보험금이 지급된다. 기대값 등이 반영되는 보험료가 낮은 것도 이같은 특성에 기인한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신상품에 힘입어 지난해말 CSM 잔액이 13조원대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들어 건강보험 등 장기손해보험 상품군에서만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획득했다. 최근 몇 년간 일반·장기보험 상품군도 부여 받은 것과 다른 형국이다. 기업별로 보면 흥국화재가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 중 MRI 검사지원비(3회한)'로 포문을 열었고, 한화손해보험은 임신지원금 등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에 탑재되는 특약 5종을 선보였다.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1~3분기 장기손해보험 보험료는 53조4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 가까이(5.5%) 늘어났다. 자동차보험이 축소되고 일반보험도 큰 변화가 없었지만, 89조원대 중반이었던 전체 보험료가 94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난 원동력이다. 삼성화재의 장기손해보험 보험료가 9조원을 넘어섰고, KB손해보험과 한화손보도 각각 7·4조원대로 진입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말 기준 10조원 이상의 CSM 잔액을 보유한 보험사 4곳 중 삼성생명을 제외한 3곳(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이 손보사인 것도 건강보험의 선전에 기인한다. 현대해상도 9조원에 달한다. 건강보험은 최근 생·손보사 모두 판매하고 있으나, 전통적으로 손보사들이 강세를 보여온 영역이다. 다음달 5세대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출시되는 것도 생·손보사들이 건강보험 라인업 강화에 나선 이유다. 5세대 실손은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나온 솔루션으로, 보험사도 손해율이 100%를 웃도는 1~4세대 실손의 문제가 보완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다만 비중증 비급여 본인 부담률이 50%로 4세대 보다 20%포인트(p) 높아진다. 하나손해보험이 질병·상해 치료 전 과정을 하나로 보장하는 '통합 치료비' 담보 신설을 비롯해 '하나더퍼스트 5N5 건강보험' 등을 개정한 것도 보장 축소·공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초고령사회 진입 및 기대수명 증가를 비롯한 요소가 건강보험 수요 발굴로 이어지고 있다"며 “건강보험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면 개발 인력의 성과 확대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흥국화재, 5%대 후순위채 발행…자본 확충 목표 外

◇ 흥국화재, 5%대 후순위채 발행…자본 확충 목표 흥국화재가 자본 확충 및 재무 건전성 향상에 나선다. 실적과 지급여력 지표를 끌어올린 기세를 이어가는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오는 17일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금리 밴드는 연 5.0~5.5% 수준으로 책정됐다.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조건을 내건 셈이다. 발행 예정일은 25일,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만기는 10년물(5년 콜옵션)이다.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월이표채' 방식으로 발행되는 것도 강점이다. 흥국화재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자본 구조를 견고하게 만들고 '흥Good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별도 당기순이익은 1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 증가했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20.4%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1년간 배타적사용궈 6건을 획득하면서 상품 개발 성과도 거뒀다. ◇ 삼성생명-서초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 위해 협력 삼성생명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최근에는 서초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피해 의심 거래가 발생한 경우 신속한 신고·공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범죄 수법과 주요 피해 사례를 포함한 관련 정보도 공유한다. 피해 의심 상황 발생시 담당자가 경찰·핫라인을 통해 즉시 신고하고 공조할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 ONE-STOP 신고체계'도 구축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과 지역사회 공동 캠페인도 추진한다. 삼성생명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활용,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사기 의심 거래를 사전에 탐지 및 차단 중이다. 의심 거래 발생시 고객 확인 절차와 추가 인증을 통해 피해 확산을 예방하는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 DB손해보험, 대학생 서포터즈 15기 발대식 개최 DB손해보험의 대학생 서포터즈 'DREAMER 15기'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는 실무자와 대학생의 20대의 소통을 통해 서비스·마케팅·브랜딩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서포터즈로 선발된 12명은 발대식에서 주요 활동 소개 및 운영 계획 안내와 함께 임명장을 받았다. 15기는 5월까지 펫보험 시장 조사 뿐 아니라 홍보·사회공헌 활동 및 금융취약계층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발굴을 비롯한 활동을 펼친다. ◇ 신한라이프, '따뜻한 마음 나눔' 배식봉사 실시 신한라이프가 봄을 맞아 '따뜻한 마음 나눔' 배식봉사를 실시했다. 신한라이프는 2023년부터 서울노인복지센터에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임원과 신입사원 등이 어르신들께 장어구이·쇠고기국 등의 식사를 대접했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들은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나눔의 의미도 새겼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임직원이 함께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이 어르신들께 따뜻한 하루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상생의 가치 실현에 작은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메리츠화재, 시퀀스엔 손잡고 BMW 오너 부담 낮춰 메리츠화재가 자동차 전문 마케팅업체 시퀀스엔과 MOU를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네이버 카페 'BMW 매니아' 회원 전용 자동차 보증연장 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BMW 매니아 회원은 제조사 보증과 동일한 수준의 보증연장 보험 상품 '메리츠 내차안심케어'를 간편 가입 링크에서 가입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시퀀스엔과의 협업을 토대로 커뮤니티 기반 실사용 데이터를 보험 설계에 반영, 정교한 리스크 분석 및 합리적 보험료 체계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가입 비용이 높은 기존 수입차 보증연장과 특정 서비스센터 이용이 제한되는 사설 보증 상품의 단점도 보완했다.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순정 부품으로 수리 받는게 가능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인 덕분이다. 해당 상품은 출고일로부터 90일 이내 신차 또는 18개월 이내 보유차 오너가 가입할 수 있고, 2+3년, 2+4년 보증연장 상품으로 구성됐다. 차대번호 기준으로 보장이 자동 승계되는 구조를 적용한 덕분에 차량 매각시 보증 혜택도 유지된다. ◇ ABL생명, 'FC 교수' 임명…신입 설계사 교육 지원↑ ABL생명이 신입 설계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전국 4개 권역에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교육매니저 직책을 신설해 신인 재무설계사(FC) 도입부터 육성에 이르는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특히 교육의 체계성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FC 교수' 제도를 도입했다. 임명식에서는 곽희필 대표가 6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외부 강사의 특강이 진행됐다. ABL생명은 FC교수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점 내 강사로서의 역할 수행에 필요한 역량 강화 및 동기부여 등을 주문했다. 영업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FC를 교수로 육성한다는 로드맵도 갖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개인정보위, ‘해킹 사태’ 롯데카드에 과징금 96억 부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롯데카드에게 과징금 96억2000만원을 부과했다. 롯데카드에서는 약 45만명의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해 297만명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과징금 뿐 아니라 과태료 480만원 부과 및 시정·공표 명령 의결 등을 의결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살펴본 결과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로그 파일에 주민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평문 형태로 기록하는 등 법이 정한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로그 파일 암호화 조치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도 정보 유출 관련 안전조치 의무 위반 유무 등을 조사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책임·독립성 강화를 비롯해 정보보호체계 정비를 명령했다. 금융권 사업자의 주민번호 처리 실태에 대해 사전 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재발 방지 및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불편에 대한 사과도 다시 한 번 표명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사고 사실을 자진 신고하고 위원회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다"며 “법적 근거 조항 등 소명한 내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결서를 수령한 뒤,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이의절차를 통해 계속 소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매각 N수생’ 예별손보, 본입찰 연기…“절차상 문제” vs “또 실패?”

예금보험공사가 예별손해보험(예별손보) 매각을 위한 본입찰 날짜를 미뤘다. 시장에서는 MG손해보험 시절부터 다섯번에 걸쳐 매각이 성사되지 않은 만큼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과 이번에도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실사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내려진 결정이기 때문이다. 인수 후보들의 의지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오는 30일이었던 본입찰을 다음달 6일로 연기했다. 예금보험위원회 일정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3사(하나금융지주·한국투자금융지주·JC플라워)의 실사도 오는 20일까지 지속된다. 예보는 이들 중 2곳 이상 본입찰에 참여하면 가격 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반면 한 곳만 참여할 때에는 국가계약법에 의거, 수의계약(경쟁이 없는 상태로 상대방과 체결하는 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일정이 연기된 것은 아니다"라며 “단독응찰시 재공고를 한 이후에도 여타 인수 희망자가 없다면 수의계약도 가능성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을 위해서라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수의계약 보다 낫다는 평가다. 경쟁이 붙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호가'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 예별손보는 MG손보의 보험계약과 자산을 이전 받은 가교보험사로, 예보가 100% 출자했다. 예보로서는 여기에 운영비 등을 더한 금액 이상으로 입찰 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국민세금을 회수하지 못했다는 비난과 배임죄 등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까닭이다. 수의계약에서는 매수자가 더 낮은 가격을 부를 공산이 매우 크다. 다만 △예보 입장에서 수용하기 힘든 액수를 쓰거나 △자금조달 로드맵이 불확실하거나 △과도한 지원을 요구하면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예보의 '당근'을 70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은 실사 결과를 검토한 뒤 그룹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포트폴리오상 시너지, 자체 경쟁력, 사업구조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들도 보험업 진출이 추가되는 점을 제외하면 비슷한 관점에서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예보 입장에서는 예별손보의 적은 설계사수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설계사수는 223명이었고, 최근에는 이를 크게 하회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른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등으로 옮긴 인원이 많았던 까닭이다. 인수에 성공해도 영업력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는 의미다. 매각 실패시 예별손보의 계약을 이전 받게 되는 빅5와 비교하면 차이가 극명하다. 메리츠화재는 전속설계사만 4만명, 삼성화재·DB손해보험은 2만명이 넘는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역시 1만명을 훌쩍 상회한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지 못하거나 수의계약에 실패해서 유찰되면 당초 솔루션이었던 5대 손보로의 계약 이전이 진행될 전망이다. 가입자들로서는 브랜드 파워·자본력이 높은 둥지로 옮겨가는 셈이지만, 보험사들은 표정관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장기손해보험·자동차보험·일반보험 등 주력 상품군의 수익성이 하락했고, 금융당국이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는 와중에 손해율 높은 계약이 얹혀지는 탓이다. 대형 손보사 측에서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산정시 전체 수치와 예별손보로부터 받은 부분을 제외한 부분을 따로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을 정도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도 이번 매각에는 좋을 것이 없다. 이는 보완자본의 효력이 없어 이익잉여금 등 '펀더멘탈'로 채워야하고,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당국의 제재를 받는다. 문제는 MG손보가 자본잠식 상태였고, 영업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고수익 신계약도 창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를 흡수하면 지표 하락을 피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 절차가 주목 받는 것은 다른 보험사 인수합병(M&A)의 기준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대형 손보사들은 계약 이전 보다 매각을 바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롯데카드, 정상호 신임 대표 선임…임기 3년

롯데카드가 정상호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새 수장을 중심으로 사이버 침해 사고 수습, 수익성 회복을 비롯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12일 주주총회에서 정 대표 후보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의결됐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선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6일부터 2028년 3월29일까지다. 정 대표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고려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미국 워싱턴주립대 GEMBA 출신이다. 또한 △LG카드 마케팅팀장 △현대카드 SME사업실장 △삼성카드 전략영업본부장을 거쳐 2020~2023년 롯데카드 카드사업본부장·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롯데카드는 정 대표가 회사 내부 사정에 밝고, 조직 특성 및 전반적 흐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전략·마케팅·영업을 비롯해 카드 비즈니스 전반을 관통한 30년 경력도 높게 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업무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지불 결제 시장 속에서 조직의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KB국민카드 “보이스피싱, 함께 막아볼까요” 外

◇ KB국민카드, 온라인서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 소개 KB국민카드가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및 대응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고객의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11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소비자지원부 FDS팀 직원이 범죄 패턴을 분석하고, 고위험 상황이라고 판단될 때 소비자 보호를 위한 현장의 판단 및 조치 등을 설명한다. 여기에는 피해자에게 외부와의 연락 두절을 지시하고, 특정 메신저만 사용토록 하는 방식의 일명 '셀프 감금형' 보이스피싱 상황에서 FDS팀이 메신저 등 다양한 수단으로 피해자와 접촉해 금전 피해를 막는 노력이 포함된다. 이같은 대응에도 범죄자의 가스라이팅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 등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대응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예방 체계를 고도화하는 중으로, 일부 고위험 의심 거래에 대해 24시간 지연 입금 장치를 운영 중이다. 향후에도 분석·예방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 누적 발급 300만장 돌파 신한카드가 'SOL(쏠)트래블 체크' 누적 발급 300만장 돌파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3월 동안 국내·외에서 결제한 금액에 숫자 3이 포함된 고객이 대상이다. 추첨을 통해 △3이 1개인 고객 1000명에게 1000마이신한포인트 △2개면 1만포인트(300명) △3개인 경우 3만포인트(100명)를 증정한다. 3이 4개 이상이면 추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3월 3·13·23일에 한해 당일 오후 3시33분00초부터 59초까지 결제한 선착순 100명(총 300명)에게 1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2024년 2월 신한카드·신한은행이 출시한 해외여행 특화상품으로,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100만장 발급을 달성했다. 주요 혜택은 전세계 통화 42종 환율 우대, 해외이용·ATM 수수료 면제, 공항라운지 서비스 등으로, 누적 결제액은 5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 농협카드, 'NH올원더풀카드' 출시…시니어 고객 공략 NH농협금융지주가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원더풀' 신상품을 선보였다. 'NH올원더풀카드'는 시니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부합하는 특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고객의 소비 패턴에 따라 특화 영역에 할인을 집중한 '할인 PACK'과 전 가맹점에서 적립이 이뤄지는 '적립 PACK' 중 혜택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 월 1회 서비스팩 변경도 가능하다. 할인팩은 생활소비, 건강·자기관리, 교통, 여가 영역에서 전월 실적에 따라 영역별로 최대 1만5000원(총 6만원)까지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적립팩을 고르고 전월실적이 40만원 이상인 고객은 국내·외 가맹점 이용액의 1%가 적립된다. 월 한도는 5만NH포인트다. 여기에 '스마트적립'을 더해 건강, 헬스·뷰티, 쇼핑, 여행, 여가 영역 중 당월 이용액이 가장 큰 영역은 3%, 2위 영역은 2%를 추가 적립(월 한도 1만NH포인트)하는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흥국생명, 소비자 보호 캠페인 ‘완소day’ 운영 外

◇흥국생명, 소비자 보호 캠페인 '완소day' 운영 흥국생명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목표로 하는 전사적 실천 캠페인 '완소(완전판매 소비자보호)day'를 운영한다. 임직원·영업가족의 소비자보호 의식을 함양하고 현장 중심의 실천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흥국생명은 소비자보호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고, 체크리스트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내부 절차와 업무수행 과정을 돌아본다. 소비자 불편 사항에 대한 개선을 검토하고, 주요 콜센터 불만족 상담 사례도 분석한다. 임직원들에게 만화 형식의 소비자보호 관련 메세지를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책 정보를 비롯한 금융소비자뉴스를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 농협손해보험, 'NH암뇌심원샷보험' 가입 이벤트 진행 NH농협손해보험이 다이렉트 전용 상품 'NH암뇌심원샷보험' 신규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가입 후 2개월 이상 정상계약을 유지한 고객이 대상이다. 1회 실제 납입보험료가 1만원 이상이면 1만, 2만원 이상이면 2만, 3만원 이상이면 3만 네이버포인트를 지급한다. NH암뇌심원샷보험은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관련 특약에 가입하면 진단비, 진단 이후 최대 10년간 주요 치료비를 보장한다. 가입 연령은 만 19~49세로, 최초 보험료 그대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 가능한 비갱신형 상품이다. ◇ 한화금융 PLUS, 러닝 앰버서더 출범…고객접점↑ 한화금융 계열사(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자산운용) 공동 브랜드 PLUS가 고객 접점 확장에 나선다. 이날 출범한 러닝 브랜드 'PLUS RUN'의 러닝 앰버서더 그룹 '팀 플러스'에는 전 UFC 파이터 김동현과 육상선수 김민지 뿐 아니라 홍범석·하제영·황지향·장호준·원형석이 함께한다. 이들은 오는 30일 '고구마런(여의도를 한 바퀴 도는 러닝 코스) The Match'를 필두로 웰니스 콘텐츠 제작과 63빌딩을 중심으로 하는 오프라인 러닝 대회 등에 참가, 전문성·도전정신·지속가능한 삶의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일반 러너들은 자신의 고구마런 기록과 멤버들의 기록을 비교하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향후에는 플러스 런 인스타그램에서 비만과 고혈압 등 건강관리에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모집, 건강 증진을 위한 '고구마런 부트캠프(8주)'를 운영할 예정이다.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미래 인재 양성 나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2026년도 사회공헌장학생 25명에게 장학금 2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위원회는 금융·보험 전공 대학(원)생들의 학업성적과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 장학생을 선발했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각각 800만·1000만원이 1년간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가구소득연계 국가장학금 및 근로‧성적‧포상 등 기타 장학금과 중복 수혜가 허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생명보험 사회공헌 장학사업은 생명보험사들의 출연 기금을 토대로 미래 보험산업의 인재를 양성하고자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1716명에게 60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원했다. 위원회는 국내·외 박사과정 장학제도도 운영 중이다. 국내 박사과정 장학생은 연간 2000만원, 해외의 경우 7000만원을 최대 4년간 지원한다. 김철주 위원장(생명보험협회장)은 “생명보험업계가 함께 조성한 기금이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는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자의 눈] 보험 판매는 분리, 임금은 ‘빅텐트’

최근 몇년간 보험업계에서는 제판분리가 지속됐다. 이는 원수보험사가 상품을 개발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이 판매를 맡는 방식이다. 보험사는 고정비를 줄이고 GA는 다양한 회사의 상품을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윈윈'으로 인식된 형태다. 삼성생명·삼성화재·한화생명·신한라이프·미래에셋생명 등 국내 기업 뿐 아니라 라이나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을 비롯한 외국계 보험사도 자회사형 GA를 운영하는 이유다. 그러나 임금협상을 포함한 교섭에 있어서는 이와 반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노동조합법 제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시행이 원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이는 하청 노동자가 원청 기업을 상대로 교섭에 나설 수 있고, 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 강화 및 쟁의행위 범위 확대를 내용으로 한다. 법이 시행되자마자 “진짜 사장 나와"라고 외치며 도로를 점거하는 행태가 보험업계에서도 벌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법안이 근로자의 권익 향상이라는 명분을 갖고 있으나,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우선 특수고용직에 해당하는 보험설계사를 회사 소속 근로자로 볼 수 있는지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법안 통과가 6개월 전에 이뤄졌음에도 기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셈이다. 금융당국의 통계에서 전속과 교차모집 설계사 모두 임직원과 따로 집계되고, 판매를 GA에 맡겨 설계사수가 '0'명으로 나오는 생·손보사만 10곳이 넘는 것은 보험업에 노란봉투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사용자 범위가 넓어져도 원청이 명확하게 정해질 수 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자회사형 GA와 모 보험사의 사장이 다르지만, 특정 기업의 이름을 달고 있고 지배구조 등으로 볼 때 모회사 대표가 '진짜 사장'이라는 주장을 펴는 것이 가능하다. 해당 기업의 상품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들에게 힘을 싣는 요소다. 매출(보험료) 발생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논리다. 반면 독립형 GA와 원수보험사 사이에는 이러한 관계성이 부재하고, 자체적인 영업전략을 펴는 등 하청-원청의 관계로 보기 어렵다. 판매를 담당하는 GA의 입지가 강해지면서 보험사가 '슈퍼을'로 불리는 만큼 경제적 종속성 여부도 불투명하다. 금융당국·보험업계·GA업계가 조속히 이와 같은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않은 상태로 쟁의행위가 벌어지면 신상품 판매 축소를 넘어 고객 관리 소홀로 이어질 수 있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하는 만큼 허심탄회하고 합리적인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 한 척 맞으면 수백억”...호르무즈 리스크에 보험사 ‘촉각’

손해보험사의 대표 상품군인 일반보험이 또다시 대외 변수에 직면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선박·적하보험을 중심으로 대규모 보험금 지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산불 등 자연재해로 손익 변동성이 커졌던 일반보험이 올해는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변수에 노출됐다는 평가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란이 주변국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해협 봉쇄 의지를 밝히면서 해상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봉쇄 시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이 과정에서 1척만 피격되도 대규모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다. 선박 가격이 과거 보다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2월 기준 320K급 초대형 유조선(VLCC)의 신조선가는 1억2850만달러(약 1889억원)로 5년 전보다 43.6% 비싸다. 중동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컨테이너선이 침몰하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해당 노선은 선박 대형화의 영향으로 2만TEU(20피트 컨테이너 2만개)가 넘는 대형선의 비중이 높다. 선박 자체의 가격이 2억6000만달러(3822억원)를 상회할 뿐더러 높은 화물 가치 때문에 적하 보험금도 크게 형성된다. 국내 보험사들이 위험 분산 목적으로 들어놓은 재보험에 힘입어 지급액을 대폭 줄인다고 해도 수백억원의 지출은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중장기적인 손실도 입을 수 있다. 우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매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건설업계의 현지 발전소 수주 등이 축소되면 보험사도 신규 수입원 창출에 애로를 겪는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 수주에서 중동이 차지한 비중은 25%(17조3725억원)에 육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동부)·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쿠웨이트 등과 인접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보험사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보험사의 해상보험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앞서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해 인근 지역이 위협 받았던 때처럼 선박·적하보험료가 오르면 수입이 늘어나지만, 신규 판매는 차질을 빚는다. 보험료가 높아져도 수익성 향상을 보장하기 어렵다. 재보험사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재보험료 인상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수보험사가 보험료를 끌어올린 만큼 명분 확보도 가능하다. 재보험사가 시장에서 발을 빼면 재보험료는 내지 않지만, 리스크 전이가 되지 않아 손해율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온다. 손해율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던 일반보험의 아픔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상보험은 지난해 1~3분기 보험료(8420억원) 기준 일반보험에서 7% 이상을 차지한 분야다. 손보사들은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는 모양새다.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비롯한 솔루션으로 일반보험 실적을 제고하려던 로드맵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주력상품군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도 언급된다. 일반보험이 힘을 내야할 이유가 있었다는 뜻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4년 연속 보험료 인하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수천억원대 적자를 냈고, 올해도 흑자전환은 요원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1.3~1.4% 수준의 보험료 인상으로는 수익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1월 손해율은 보험료 상위 4개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기준 89.4%로 전년 동월 대비 7.4%포인트(p) 상승했다. 손익분기점(BEP, 약 83%)을 웃돌며 적자로 1년 농사를 시작했다. 자보 손해율은 통상 봄을 지나며 완화됐다가 여행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다시금 높아지고, 도로에 '블랙아이스'가 끼는 연말에 더욱 악화된다. '성적표'에서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는 장기보험도 실적이 나빠졌다. 건강보험 경쟁 심화에 따른 담보 확대, 보험금 지급 확대로 인한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 등의 영향이다. 올해도 연초부터 독감 유행을 포함해 각종 상품의 수익성을 낮출 요소가 산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상보험료 인상론이 힘을 받고 있다"면서도 “변동이 빠르게 이뤄지는 특성상 전쟁이 이른시기에 종결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위험도가 낮아지면 원상복구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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