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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spero1225@ekn.kr
“금리 더 오르면 버틸 곳 줄어든다”...생보사 기본자본 킥스 비상

금융당국이 보험사 자본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내년 1월부터 기본자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도입한다. 그러나 일부 생명보험사가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못하는 중으로, 추가적인 금리 상승이 이뤄지면 부담을 크게 느끼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50%를 밑돈 곳은 하나생명(14.3%)·KDB생명(33.2%)·iM라이프(33.3%) 3곳이었다.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는 푸본현대생명(29.5%)·처프라이프생명(39.5%)·IBK연금보험(22.5%)·ABL생명(42.7%)이 추가된다. 한화생명(56.7%)을 비롯한 생보사도 여유가 많지 않고, 교보생명(78.7%)·NH농협생명(70.4%)·DB생명(77.1%)도 자본성증권 조기상환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수치가 0~50%에 머물면 경영개선권고, 0% 밑으로 내려가면 경영개선요구 대상으로 등재된다. 당국은 2035년말까지 경과조치를 적용할 계획으로, 내년 3월말 기준 50%를 밑돌면 분기별 최저 이행기준을 부과할 방침이다.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1년간 이행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만, 또다시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다. 5개월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이익잉여금 확대 △손해율 관리 △공동재보험 활용 △듀레이션 갭 축소 등으로 성과를 내야한다는 의미다. 문제는 생보사들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비우호적이라는 점이다. 보험연구원은 삼성생명을 제외한 생보사 21곳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지난 1년간 88.3%에서 81.3%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기타포괄손익누계액과 이익잉여금이 증가로도 비율 하락을 막지 못하는 등 금리 상승이 보험사에게 유리하다는 통설이 깨진 것이다. 6월말 지급여력기준금액은 약 59조4000억원으로 7조2000억원 가까이 불어난 반면, 기본자본(48조3000억원)은 2조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순자산(99조6000억원)이 12조5000억원 확대됐지만, 이 중 9조7000억원이 초과분이었던 탓이다.금리 상승시 보험부채 평가액이 줄어들지만 해약환급금은 변하지 않아 해약환급금 부족분이 커진다. 초과분은 이 중 해약환급금준비금으로 적립하지 못한 금액으로서 보완자본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는 20조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조 단위로 늘어나면서 38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보험연구원은 금리 상승이 기타포괄손익을 통해 순자산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초과분 재분류와 해지·금리위험액 증가가 건전성 지표를 낮추는 경로로 작용한다고 판단했다. 최근에는 해지위험액 7조7000억원이 가중되면서 다른 하위위험의 감소분(2조9000억원)을 압도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6월말 2.81%에서 올 6월말 4.09%로 올랐다는 점도 언급된다. 한국은행이 물가·환율 안정을 목표로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폈고, 미국 국채금리도 높아지면서 국채 금리가 높아지는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향후에도 생보사들의 금리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번달 금융통화위원회와 내년 상반기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금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까닭이다. 보험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50bp(1bp=0.01%p) 상승하면 업권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72.2%, 100bp 상승시 62.9%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업별로는 기본자본 비율이 50% 미만인 생보사 7곳 중 6곳의 하회폭이 커지고, 50%를 넘는 14곳 가운데 2곳이 기준선 아래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가 높아지면 4곳의 지급여력금액이 증가한다는 공시가 나왔던 지난해 상반기말과 다른 양상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보험연구원은 기본자본 비율을 기준으로 금리위험 한도를 설정하고, 자산-부채 금리 민감도를 단계적으로 조정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최종관찰만기 확대가 부채의 금리 민감도를 늘리면 듀레이션 갭이 축소된다는 이유다. 또한 순자산이 늘어도 초과분과 해지위험액이 커지면서 건전성 지표가 하락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금융당국의 경우 기본자본 취약 보험사의 개선계획 이행 경로가 금리 변동에 민감한지 살펴보고, 금리 충격 시나리오를 듀레이션갭 관리에 적용해 기본자본비율 규제와 부딪히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고물가로 주목 받는 무실적 카드…“편하게 혜택 받자”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상품에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지출 규모를 줄이면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7일 신용카드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신용카드 인기 순위에서 51위였던 롯데카드의 'LOCA LIKIT 1.5'는 한 주만에 24위로 올라섰고, 이번주는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가맹점에서 한도 없는 할인(국내 0.8%, 해외결제 1.5%)을 제공하고, 국내 5만원 이상 결제시 적용되는 2~3개월 무이자 할부도 실적 조건이 없다. 해당 카드 보다 연회비가 1만원 높지만 혜택이 강화된 'LOCA LIKIT 2.0'은 같은 기간 34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는 전월 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액 1% 기본 적립되는 '더 쇼퍼'를 출시하는 등 무실적 라인업에 힘을 주고 있다. 더 쇼퍼는 온·오프라인 쇼핑과 멤버십 업종에서 특별 적립되고, 프리미엄 상품 특성에 맞는 바우처 제공과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도 탑재했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액 2%가 기본 청구할인(월 최대 10만원)되는 '카드의정석2 SUPER'를 필두로 대표상품군 '카드의정석2' 시리즈에서도 무실적 상품이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의 '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은 전 가맹점 이용액 1000원당 1마일리 적립, 백화점·주유·커피·편의점·택시 또는 해외가맹점/직구시 2마일리지 적립(선택 옵션) 등을 앞세워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하나카드 'MOVING카드 ALLDAY모드', 신한카드의 'Simple Plan+', KB국민카드 '쿠팡 와우카드' 등도 대표적인 무실적 카드다. 체크카드에서는 인터넷뱅크와 간편결제 사업자가 눈에 띈다. 케이뱅크의 'ONE 체크카드'는 △대중교통 5000원 캐시백 △온·오프라인 0.6~1.1% 무제한 캐시백 △커피·편의점·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대 5% 캐시백 등을 앞세워 2위, 최대 5% 캐시백과 모두의카드(K-패스) 환급으로 무장한 카카오뱅크의 '더 체크카드'는 3위를 차지했다. '네이버페이 머니카드'의 경우 해외 온·오프라인 2% 적립,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네이버쇼핑 간편결제 최대 1.5% 적립을 비롯한 혜택을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무실적 카드는 최근 출시된 카드들이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범용성이 높아 서브카드로 활용되는 경향도 볼 수 있다"며 “내년에도 당국의 관리 목표(2%)를 대폭 상회하는 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지출 관리가 용이한 상품의 약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여전사 풍향계] KB국민카드, 주유 특화 카드 출시 外

◇ KB국민카드, 주유 특화 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주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상품을 선보였다. 'KB NEED Oil 카드'는 유가 상승 추가 할인과 특정일 할인을 탑재했다. 고객이 SK에너지·GS칼텍스·HD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중 한 곳을 고르면 주유소 이용액의 10%가 기본 할인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이 매주 금요일 발표하는 평균 유가가 전주 대비 상승하면 다음주 동안 주유시 2% 할인이 더해진다. 전월 실적 40만·80만·160만원 이상이면 총 월 1만·2만·3만원까지 할인된다. 매월 5일 건별 5만원 이상 주유시 5% 추가 할인을 받는다. 이는 숫자 '5'를 Oil과 연계한 것으로, 전월 실적 8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500원, 160만원 이상이면 5000원까지 할인된다. KB국민카드는 주차·세차 및 카카오T 대리운전 이용액의 10%가 월 5000원까지 할인되고, 건당 30만원 이상 자동차보험 결제시 10%(연 1회 3만원까지) 할인된다. 스피드메이트에서는 국산차 엔진오일 교환시 3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직수입 타이어, 에어컨 필터 등을 교환하는 경우에도 혜택이 제공된다. 차량 정비 할인은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연 1회 받을 수 있다. KB NEED Oil 카드의 연회비는 본인카드 기준 2만원, 모바일 단독카드는 1만4000원이다. 가족카드 발급시 가족카드 연회비 7000원이 별도 부과된다. ◇ 교보교육재단, AI시대 살아갈 세대 역량 키운다 교보생명의 공익재단(교보교육재단)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열린 '2026년 제2회 청소년 AI윤리ON 캠프'에서 청소년의 인공지능(AI) 활용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친구들과 함께 'AI가 고쳐 준 수행평가 대본은 어디까지 내 실력일까?' 등의 문제를 토론하는 방식이다. 이번 캠프는 전국 중학생 60명이 참여했고, '생성형AI에서 피지컬AI까지, 우리가 만들어갈 AI의 미래'를 주제로 △생성형 AI 활용 실습 △피지컬 AI 강연 △디지털윤리 퀴즈를 비롯한 체험형 교육이 이뤄졌다. 재단은 서울교육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와 손잡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유네스코의 AI 윤리 권고를 참고, 투명성·공정성·프라이버시·인간 통제 4개 핵심 가치를 선정하고 카드로 제작했다. 학생들은 조를 이뤄 AI 활용으로 발생하는 이익과 불이익을 알아보고, 득실과 관련 가치를 '윤리 매트릭스'에 정리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토론 결과를 카드뉴스로 제작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화정 재단 이사장은 “AI가 무엇을 만들어 주었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그 결과물을 어떻게 판단하고 수정하느냐"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AI를 주체적으로 활용하고, 기술이 사람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메트라이프생명, 고객 중심 문화 다져 메트라이프생명이 고객 서비스 주간(CSW)을 맞아 올 한해 고객 옹호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고객 중심 문화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CSW는 글로벌 메트라이프 차원에서 기념하는 행사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고객과 만나는 이들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자리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모바일 기반 고객 서비스 앱 'MetLife ONE'은 고객 보험 정보와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고객의 참여를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메가 퀴즈(오로지 메트라이프 가족을 위한 퀴즈)'는 1만800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5년 이상 계약을 유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령별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앱 미이용 고객 32만여명에게 서비스 안내 커뮤니케이션도 진행했다. 앱 활성화 캠페인으로 1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신규 설치하는 성과를 거뒀고, 영업 현장의 앱 우수 활용사례를 발굴하는 앰버서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영업채널을 대상으로 고객옹호 레이싱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임직원 댓아 '7각형 레이싱' 및 주간 퀴즈를 통해 고객 중심 가치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 토스인슈어런스, 광역시 6곳에 거점 확보 토스인슈어런스가 대구광역시에 오피스를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부산·인천·울산·광주·대전을 포함한 전국 6대 광역시에 모두 진출했고, 이번 오피스 오픈을 통해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을 확보하는 등 지역 내 고용 문제도 해소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무경력 신입 설계사에게 필요한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관리자로 성장 가능한 경력 개발 기회도 제공한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올 상반기말 기준 설계사 3300여명이 활동하는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전국 거점은 총 27곳이다. 토스 플랫폼 등을 활용한 마이데이터 기반의 데이터베이스(DB) 영업환경을 제공한 것도 특징이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크고 넓은 들판이라는 뜻을 가진 '달구벌' 대구에 오피스를 열고, 설계사들이 지역사회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고 대한민국 보험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한국인 해외여행, 경험·가치 중심으로 고도화"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할인점과 전자제품 매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가성비'에서 벗어나 백화점 및 프리미엄 리테일 지출이 늘어나는 등 경험과 가치 중심으로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자(VISA)는 2024년 기준 한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 지출을 분석한 결과 숙박·쇼핑·교통이 각각 20% 정도로 분포됐다. 프리미엄 여행객이 항공권과 숙박을 비롯한 특정 항목에 예산을 집중하지 않고 현지 쇼핑 등을 포함한 전체 여정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프리미엄 카드의 입지도 확대되는 중이다. 최근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중 프리미엄 카드 소지자의 결제액은 전년 대비 75%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일반 카드 보다 3배 가량 빠른 성장세다. 삼성카드와 비자가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카드를 선보인 것도 이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다. 이는 비자의 최상위 프리미엄 카드 등급 '비자 인피니트'가 적용된 상품으로, 일상적인 카드 이용으로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카드 발급 승인과 연회비 납부 후 골드 엘리트 등급이 부여되고, 이용 금액을 비롯한 조건 충족시 무료 숙박 어워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호텔·공항 발렛파킹 등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협, ‘신협발전유공 정부포상 수여식’ 개최

신협중앙회가 신협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치하하고, 협동조합의 가치 확산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기리를 자리를 마련했다. 신협은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2026년 신협발전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을 개최, 총 11명에게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일승 전 신협중앙회 연수원장은 동탑산업훈장, 안병대 장안신협 이사장은 석탑산업훈장, 하상곤 경북오천신협 이사장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김향수 화성한마음신협 이사장·박홍래 화순신협 이사장·이상혁 관동신협 이사장·양성복 삼다신협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국무총리표창은 김근수 소화신협 이사장·신종식 대전유성신협 이사장·이만우 남부신협 이사장·임용훈 한마음신협 이사장에게 수여됐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은 “앞으로도 협동조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사에 따지러 가는 고객 줄었다”...보험·카드 민원 일제히 감소

생명보험·손해보험·신용카드업계 민원이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민원건수가 2분기 보다 많았던 것과 반대의 흐름이 펼쳐진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생명보험사 22곳에서 발생한 민원은 총 4729건으로 전분기 대비 2.74% 줄었다. 형태별로 보면 고객이 보험사에 제기하는 자체민원(1422건)과 당국을 비롯한 외부기관에 '호소'하는 대외민원(3307건)이 각각 1.18%·3.39%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생명(-8.49%)·교보생명(-1.14%)·한화생명(-7.22%)·KB라이프(-9.26%)·ABL생명(-11.22%)·동양생명(-6.47%)·AIA생명(-6.45%) 등에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흥국생명(-16.25%)과 푸본현대생명(-22.58%)의 감소폭이 컸다. 판매 관련 민원(1632건)이 5.39% 감소한 점도 언급된다. 업계 차원에서 지속하는 완전판매 문화 확산 등이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다만,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2368건)은 소폭 증가했다. 실제로 상품별 민원이 증가한 것은 보장성보험(2213건, +1.1%)이 유일하다. 변액보험(347건, -5.96%), 연금보험(226건, -11.72%), 저축성보험(48건, -2.04%)은 줄었다. 종신보험(1619건, -5.6%)은 단기납 상품 절판 마케팅 제재 등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부터 1만건 이상을 기록 중인 손보업계도 네 자릿수로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올 3분기 17곳의 민원은 1만412건으로 같은 기간 4.42% 감소했다. 자체민원(3385건)은 1.93% 늘었지만, 대외민원(7027건)이 7.20% 줄었다. 기업별로는 삼성화재(-12.04%)·메리츠화재(-3.9%)·한화손해보험(-14.16%)·롯데손해보험(-6.34%)·NH농협손해보험(-3.65%)을 비롯한 11곳에서 하락세가 포착됐다. 유형별로는 △보험모집(1036건, -8.96%) △유지관리(1062건, -17.42%) △보상(7746건, -2.25%)에서 감소했고, 기타(568건)의 경우 4.22% 늘었다. 독감 유행 등으로 병원을 찾는 가입자가 많았음에도 보험금 관련 민원이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장기저축성보험(55건, -30.38%)을 필두로 일반보험(815건, -7.49%)·장기보장성보험(6132건, -10.47%)·기타(269건, -9.73%)가 줄었다. 늘어난 것은 자동차보험(3141건, +12.74%)이 유일하다. 경남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전업카드사 7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의 민원 총합은 1190건에서 16.3% 하락하면서 세 자릿수(996건)가 됐다. 특히 KB국민카드(182건, -31.3%)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KB국민카드는 올 4월 이사회에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소비자보호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하나카드(71건)와 신한카드(251건)은 신용카드 영업과 고객상담을 중심으로 각각 17.4%·21.8% 줄었다. 민원건수가 많아진 카드사는 현대카드(174건, +1.2%) 뿐이다. 회원 10만명당 민원건수를 보여주는 환산건수는 하나카드가 0.5건으로 가장 적었고, 우리카드(0.55건)와 삼성카드(0.76건) 등이 뒤를 이었다. 롯데카드(1.4건, -9.7%)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기업과 금융당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금융회사 민원·분쟁업무 모범관행 설명회'에서 경영진이 정례회의를 통해 주요 민원사례를 듣고, 유형별 표준회신문을 운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신한라이프는 사후 대응을 넘어 사전적인 민원 예방을 목적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본격적인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데이터 학습과 시스템 고도화가 이뤄지는 중으로, 업무 담당자의 신속·정확한 응대를 도울 전망이다. KB손해보험도 앞서 'AI 민원 해결 도우미' 서비스를 도입했고, 삼성생명은 부실고지·불완전판매·보험금 지급 과정 설명 부족을 비롯해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민원 감축을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DB생명은 업계 최초로 법인보험대리점(GA)과 민원 관련 핫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분쟁처리 조직을 전면 개편했고, 현장과 힘을 합쳐 민원·분쟁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원 상담의 접근성 개선, 임직원 KPI에 민원·분쟁 지표 반영 등을 통한 동일·유사민원 예방을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신뢰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 보호 기조가 어우러진 결과"라며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로 반복되는 민원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소비자보호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용보증기금, 내부통제 역량 강화…준법경영 문화 확산

공공기관들이 내부통제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손을 잡았다. 기관의 신뢰와 경영 건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은 기술보증기금·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남부발전·한국주택금융공사와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자율 운영한 실무협의회를 공식 협력체계로 발전시키고, △우수사례 벤치마킹 △교육·캠페인을 비롯한 인식 확산 프로그램 공유 △청렴·윤리경영 등 준법경영 문화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각자가 축적한 내부통제 역량 및 인프라도 공유한다. 신보는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위험요인을 사전에 식별·관리하는 예방 중싱믜 내부통제체계를 고도화하는 중으로, 자율적인 내부통제 문화 정착도 추진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각 기관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신보 특성에 맞는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여, 실질적인 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여전사 풍향계] 신한라이프, 외부 전문가 영입…소비자보호↑ 外

◇ 신한라이프, 외부 전문가 영입…소비자보호↑ 신한라이프가 금융소비자보호 정책에 힘을 싣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보험 분쟁 사례에 대해 전문적·객관적 심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신한라이프는 여치경 변호사,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김문영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를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3년간 법률·소비자경제·의료 분야에서 자문하고,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 내부 위원과 같은 심의·의결권을 갖고 활동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금융소비자보호 총괄부서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운영하고,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에서 관련 내부통제체계 구축·운영사항을 심의하고 결의하는 등 소비자보호에 필요한 의사결정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 교보생명 “고객센터 연결, 20초면 됩니다" 교보생명이 고객의 불편을 예방하고,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민원에 응답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진행된 금융감독원의 '금융회사 민원·분쟁업무 모범관행 설명회'에서 소비자보호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고객이 전화하고 20초 내에 상담사와 연결된 비율은 올 2분기 기준 90%로 전분기 대비 20%포인트(p) 상승했다. 고객센터에서 쓰는 금융·보험 안내 문구 89개를 고객 눈높이에 맞는 일상적 표현으로 바꾼 것도 특징이다. 또한 메뉴를 별도로 찾지 않아도 항목·일자별 지급내역 및 산출 근거를 볼 수 있도록 알림톡에 '상세내역 확인하기' 기능을 탑재했다. 민원 처리 결과를 보여주는 회신문에는 고객별 상황과 판단 근거를 상세히 게재하고, 여러 부서의 검토가 필요한 경우 온라인 협의체 '비즈온'에서 현장과 본사가 해결 방안을 함께 찾는다. 교보생명은 대표이사 직속 소비자보호 조직 뿐 아니라 전국 7개 지역에서 독립적인 소비자보호센터를 운영으로, 전 임직원과 컨설턴트에게 금융소비자보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농협생명, 김포 농가서 일손 도와 NH농협생명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농가에서 일손을 거들었다. 농가의 영농활동을 돕고 농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함이다. 농협생명의 IT지원부 임직원과 조동환 고촌농협 조합장 등은 가지치기와 삽목을 비롯한 작업을 수행했다. 손남태 IT지원본부장은 “작은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카드, '골프존X디지로카' 출시…캐시벡 제공 롯데카드가 골프존과 손잡고 특화 혜택을 담은 '골프존X디지로카' 카드를 출시했다. 골프존의 G멤버십 회원이 해당 카드로 골프존파크에서 결제하면 30% 캐시백 혜택(월 최대 2만5000원)이 제공된다. 골프존파크를 제외한 골프 업종에서는 5%(월 최대 2만원)를 캐시백해준다. G멤버십 비회원도 골프존파크 30%·타 골프업종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한도는 멤버십 회원의 절반이다. 골프존X디지로카의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2만원이다. 롯데카드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달말까지 최근 6개월간 실적이 없는 고객에게 내년 1월부터 쓸 수 있는 G멤버십 필드 6개워 구독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내년 11월30일까지 골프존파크 월 캐시백 한도를 1만원까지 추가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이번 제휴를 필두로 다음달 열리는 '2026 골프존 차이나 오픈' 스폰서십을 활용한 연계 마케팅을 비롯해 양사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 현대커머셜, 120개월 할부 프로그램 운영 현대커머셜이 굴착기·도저·휠로더 등 HD건설기계 고객에게 120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건설경기 침체 및 물가 상승으로 커진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납입금 부담이 기존 대비 최대 50% 줄어든다. 할부기간 중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원금을 상환할 수 있는 '내맘대로 할부 방식'도 적용했다. 현대커머셜은 앞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산업차량을 대상으로 120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상용차량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앞으로도 HD건설기계와 함께 고객의 구입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관 출신 ‘생·손보협회장’ 임기 내달 만료…민간에 쏠린 하마평

보험업계의 목소리를 모아 금융당국·정부·정치권과 소통하는 협회를 이끄는 수장들이 임기를 마친다. 업계 안팎에서는 누가 차기 회장으로 뽑힐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다음달 8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이로부터 14일 뒤 임기가 만료된다. 양 협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민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사장이 금감원 출신 경쟁자를 누르고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등 최근 금융권에서는 일명 '관 출신' 보다 민간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국정기획위원회에서 몸 담았던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가 원장으로 취임했으나,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은 정치권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보험업권에서도 민간의 강세가 점쳐진다. 생보협회의 경우 전영묵 전 삼성생명 사장, 김성한 전 iM라이프 사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영묵 전 사장은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과 삼성자산운용 사장도 역임했다. 금리 인상으로 보험사들의 투자손익이 단기적인 악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성한 전 사장은 교보생명에서 영업·경영기획·정책지원을 비롯한 업무를 맡았고, DGB생명(현 iM라이프)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다양한 분야의 페인포인트를 전달하고, 대형사와 중소사간 의견을 조율하는 측면에서 강점이 나타날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는 3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영무 전 삼성화재 사장은 영업 일선을 거쳐 인사·총무·전략영업본부에서 노하우를 축적하고 대표로 올라선 정통 보험맨이다. 조용일 전 현대해상 부회장 또한 현대해상에서 오랜기간 기업보험과 해외사업 등의 분야를 이끌었고, 대표로 취임한 바 있다. 포화된 국내 보험시장을 딛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글로벌로 진출하는 보험사들이 많아지고 있으나, 낡은 규제에 막히고 있는 만큼 조 대표의 경력이 도움될 수 있다는 평가다.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 사장은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장과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그간 관 출신 인사들을 뒷받침했던 '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이라는 카드를 갖고 있는 셈이다. 차기 회장들이 깨야 할 '캠페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양 협회 모두 해약환급금준비금 규제 완화를 바라는 회원사들이 있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고객이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돌려줘야하는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쌓는 법정준비금이다. 그러나 이익잉여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달해 순이익이 늘어도 배당가능이익이 없는 보험사가 많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당 재개 시점을 둘러싼 질의응답이 이뤄지는 까닭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와 맞물린 중복 규제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방식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지급여력을 확보했다면 고객이 보험금 수령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업계와 당국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지만, 주주환원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예금보험료율 인상도 화두다.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대로 인상이 이뤄지면 업계의 부담이 1조4000억원 이상(생보 9271억원, 손보 5726억원) 불어난다. IFRS17 환경에서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보험계약마진(CSM) 하락도 불가피하다. 보험사가 계약기간 납부해야하는 총 현금유출 추정치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성식 예보 사장은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업계와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 △5세대 실손보험 전환 △요양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과 관련해 당국과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차기 회장의 역할로 불린다. 업계 관계자는 “관 출신 협회장들이 네크워크를 활용한 소통에 강점을 보이지만, 당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설득에 나서는 측면에서는 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민간 출신의 선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어느 '진영'에서 은행연합회장을 배출하냐가 보험업권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해양수산 ‘인재 육성’ 인정 받아

수협중앙회가 해양수산인재 육성으로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수협중앙회는 수산 관련 대학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중으로, 1962년부터 올해까지 1만2723명이 총 82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수협중앙회는 노동진 회장이 제10회 해양수산인재 육성을 날을 맞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국회의장 공로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노동진 회장은 “대한민국 해양수산업의 미래를 열고, 백년대계를 이어갈 핵심 동력은 바로 사람"이라며 “청년들이 수산업의 역군으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협은행장 선출 둘러싼 갈등…“관여 못 한다며”

차기 SH수협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장기화되고 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7일 만료되지만,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신 은행장의 연임과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장 선임 중 선택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수협중앙회와 노동조합간 갈등도 불거지는 모양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추위는 오는 11일 4번째 회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합의가 성사되지 않으면 후보자 재공모에 돌입할 방침이다. 행추위는 해양수산부·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 추천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위원 2명으로 구성됐고, 최종 후보 선정은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3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설명회에서 정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으로 선임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신 행장이 수협에서 몸 담은 반면, 이형주 원장은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전국 수협 조합장 89명도 정부 출신 인사의 선임에 반대하는 연판장을 수협중앙회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 내부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메세지가 나온다고 해석될 수 있는 이유다. ◇ 노조, 신학기·이형주 후보 사퇴 촉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협중앙회지부는 이 부분을 문제 삼고 있다. 수협중앙회가 같은 날 노조에 발송한 공문에는 '은행장 추천대상자의 선정방법 결정 및 선정, 자격심사, 그 밖에 은행장 추천에 관련해 필요한 사항은 행추위의 고유권한으로 중앙회는 이에 관여할 수 없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중앙회장도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합장들이 자율적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지만, 조직적인 행동이 행추위의 독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판장 최초 작성자와 제안자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두 후보의 자진 사퇴도 촉구했다. 수협은행이 '파벌싸움'의 희생양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노조는 후보 개인의 문제 보다 정부의 부당한 인사 개입 또는 특정 세력이 은행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관치금융을 반대한다는 명분이 또 다른 형태의 인사 개입을 정당화하는 면죄부가 되면 안 된다"며 “정부의 영향력도, 중앙회장의 영향력도 아닌 행추위의 독립적이고 공정한 판단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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