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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자원순환·환경보호 가치 확산 外

◇교보생명, 사회공헌활동 통해 자원순환·환경보호 가치 확산 교보생명이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손잡고 자원순환과 환경보호 가치 확산을 위한 '그물코 프로젝트 2025'에 동참했다. 2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는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성동구 헬로우뮤지움에서 열리는 것으로, 이경래·김효진 작가를 비롯한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작품을 통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전달한다. 전시 작품은 시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소재로 제작됐고, 전시 종료 후에는 해체돼 아름다운가게의 순환 시스템을 통해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버려진 물건이 예술로 다시 태어나고, 다시 사회로 순환되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자원순환 아트워크숍 △환경교육 클래스 △플리마켓 △지속가능 패션쇼 등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교보생명은 환경보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버려진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그물코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 마케팅 전개 신한라이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의 뜻을 기리는 기획전 '보화비장'을 후원한다. 이는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근대기 수장가 7인의 컬렉션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추사 김정희 서예 대련 '대팽고회', 겸재 정선의 금강산 8폭 연작, 고려 청자 기린유개향로와 오리형연적 등 국보·보물급 유물이 다수 공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열리며, 신한라이프는 문화 마케팅 행사 'ART SHINHAN with LIFE'의 일환으로 고객 초청 관람 행사를 진행한다. ◇ “운전자 4분의 3, '민식이법' 처벌 규정 잘 몰라" 일명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의 13)이 시행된지 5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대다수 운전자의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사손해보험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2024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90.4%는 스쿨존 운행 제한속도(시속 30㎞)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스쿨존 내 어린이 상해 발생시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처벌 수위(벌금 및 징역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24.6%에 머물렀다. 스쿨존 내 운전자의 부주의로 어린이가 다칠 경우 사고의 경중에 따라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최대 1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국내 스쿨존 교통사고가 매년 400~500건 발생하는 가운데 운전자들은 '불법 주·정차 표기 명확화', 옐로우 카펫 도색 및 보행자 자동인식 경고시스템 설치 등 스쿨존 안내 강화, 운전자의 보행자 관련 안전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운전자 개인의 책임 있는 운전습관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법적 규제 강화 등 정부∙지역사회의 공동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KB국민카드, 글로벌 대출 시장서 4억달러 조달 外

◇ KB국민카드, 지속가능연계 신디케이트론 조달…4억달러 규모 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4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연계 신디케이트 론을 조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글로벌 대출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했다. KB국민카드는 홍콩·대만·일본 등 글로벌 은행들을 대주단으로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발행은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주관했고, 자금의 사용 목적은 일반운영자금이다. 이번 조달은 3년 단일 만기구조(트랜치)·지속가능연계 대출 형태로 약정서 상 기입된 지표(KPI) 달성시 대출금리가 하향 조정되는 구조로 설정됐다. 신디케이트 론은 복수의 금융기관들로 대주단을 구성해 차입자에게 공통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이다. 지속가능연계 방식의 경우 차입자의 대출금리를 ESG 경영목표와 연계해 설정하게 된다. 대주단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회사의 전략 방향에 대한 대주단들의 공감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매크로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간 투자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축적해온 결과물"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해외조달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하나카드, 새마을금고와 5번째 PLCC 출시…4050 맞춤형 하나카드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5번째 사용자표시신용카드(PLCC) 상품을 출시했다. 'MG+ primo'·'MG+ S' 등 MG새마을금고 PLCC 시리즈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발급 30만좌를 돌파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MG+ W 하나카드'는 △학원 △병원·약국 △여가생활 △쇼핑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4050 고객을 타겟으로 한다. 입시·보습, 외국어, 예체능, 자동차운전학원을 비롯한 업종 이용시 5% 할인이 제공된다. 골프장, 당구장, 헬스클럽, 헤어샵, 홈쇼핑,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올리브영, 다이소에서도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이 30/60/100만원 이상이면 통합할인 한도 1/2/4만원이 적용된다. 할인 받은 결제건도 이용실적에 포함된다.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 1만9000원으로, 새마을금고 출자회원이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연회비를 캐시백해주는 프로모션이 연말까지 진행된다. ◇ 현대커머셜, '웰컴패키지' 도입…고객 중심 혜택↑ 현대커머셜이 신차 구매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쉽고 편리한 금융상품과 '고트럭' 등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웰컴 패키지'를 도입한다. 현대커머셜은 '플러스 사업자금 신용대출'을 필두로 트럭·버스 등 상용차와 굴착기·지게차를 비롯한 건설 장비 구입을 돕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웰컴패키지에는 물류∙운송 등의 업종에 주로 종사하는 고객들을 위해 야간 운전에 도움이 되는 '빛 반사 스티커'를 포함해 차량용 텀블러∙우산 등 맞춤형 생활용품들도 포함됐다. 차량을 교체하거나 추가 구입하는 고객들을 위한 '재구매 우대금리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현대커머셜의 금융 상품을 이용해 차량을 재구매하는 고객이 신차를 구매하면 0.3%포인트(p), 중고차 구매시 1.0%p의 금리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고트럭 앱에서 미리 신청하면 이후 금융 상품 이용시 금리 할인이 자동으로 반영된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량 이용 전 과정에 도움이 되는 정교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론 규모↓ 리스크↑…경기 부진·규제 강화 여파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가장 큰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이 양과 질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우리·하나·BC·NH농협)의 카드론 잔액 합계는 41조8375억원으로, 전월 대비 6100억원 가량 줄었다. 지난 2월 42조9000억원을 넘었던 카드론 잔액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5월 42조6500억원 수준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6월부터 다시금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잔액이 41조원대로 돌아온 원인으로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가 꼽힌다. 정부는 앞서 대출 규제에 카드론 상품을 포함하고, 7월 3단계 총부채원래금상환비율(DSR) 금리를 카드론·현금서비스에 적용했다. 카드사들이 건전성 지표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 상·매각을 단행한 것도 잔액 축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약 1조7000억원이었던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올해 2조3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회수 보다 매각으로 얻는 이익이 큰 연체채권이 많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일부 수익을 잃더라도 아예 받지 못하는 위험을 없앨 뿐 아니라 대손충당금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가맹수수료율 인하로 관련 수익이 줄어드는 가운데 카드론의 수익 창출 축소가 겹치면서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5월 대비 잔액이 8196억원 이상 줄었고, 올해 카드론 평균금리가 14%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00억원 이상의 이자수익 감소가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다. 연체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취약차주들의 카드론 수요가 커진 여파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월말 기준 카드사 8곳의 카드론 연체액은 1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 많아졌다. 이는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을 포함한 전체 카드대출 연체액의 83.6%다. 카드대출건수(1082만건)가 0.2% 줄어들고 대출금액(44조7850억원)이 0.3% 늘어난 것과 차이가 큰 점도 특징이다. 채권의 부실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별로 보면 신한카드의 카드대출 연체액이 36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카드(2350억원) △삼성카드(2100억원) △우리카드(1770억원) △롯데카드(17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카드론·현금서비스 잔액 순위와 연체액 순위가 비슷하게 형성됐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대출금액 보다 연체액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른 것도 지적된다. 우리카드의 경우 올 8월말 대출금액(4조7380억원)이 2021년말 대비 30.8% 늘어난 반면, 연체액은 350% 가까이 불어났다. 하나카드도 대출금액(3조2960억원)이 16.3% 확대되는 동안 연체액은 330% 가량 급증했다. 신한카드(+100.5%), KB국민카드(+104.3%), 롯데카드(+98.9%) 등 다른 기업도 이같은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삼성카드(+69.3%)와 현대카드(+42.2%)는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 의원은 금융당국이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관련 모니터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드사를 대상으로 부실채권의 상·매각을 통한 연중 변동폭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민 자금공급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당국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취약 차주 계층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도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기에 향후 경기회복 지연시 카드사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DB손해보험, 고구마 손잡고 웨딩보험 시장 넓힌다 外

◇DB손보, 고구마와 MOU 체결…예비신혼부부에 보험 상품 제공 DB손해보험이 웨딩 전문 기업 고구마와 웨딩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고구마는 웨딩박람회와 웨딩컨설팅을 비롯해 웨딩홀·드레스·스튜디오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결혼식 취소·연기 및 웨딩 관련 돌발상황 등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예비신혼부부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고구마웨딩의 오프라인 박람회 및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DB손보의 맞춤형 상품을 안내하고,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고객 혜택도 확대한다. DB손보는 웨딩보험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결혼을 앞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구마웨딩도 고객 접점을 활용해 보험서비스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보상문의·보상접수·서비스 응대를 비롯한 과정은 티피에이코리아가 맡는다. 티피에이코리아는 웨딩보험 전담센터를 운영하며 예비 신혼부부가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피해를 최대한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이승철, '2025 한화생명 콘서트' 무대 올라…히트곡 20곡 열창 한화생명이 2004년부터 진행한 '한화생명 콘서트'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는 매년 대중음악·국악·재즈 등의 공연을 통해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문화 나눔 프로그램으로, 누적 관람객 수는 16만명을 넘는다. 올해는 지난 14일 천안을 필두로 다음달 12일까지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린다. 예상 관람객 수는 1만5000명 규모다.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사연을 소개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오프닝 참여 이벤트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관객이 무대에서 함께하는 형식의 연출로 공연의 몰입감과 현장 만족도를 한층 높이기 위함이다.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연에는 가수 이승철이 △네버엔딩 스토리 △희야 △마이 러브를 비롯한 히트곡 20곡을 영상과 함께 선보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을 통해 취약계층을 포함한 더 많은 이웃들과 소통하고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 교보교육재단, 2025 교육 심포지엄 개최 교보생명의 공익재단 교보교육재단이 2025 교육 심포지엄 '어른 없는 사회 : 불안의 시대, 어른다움의 길을 묻다'를 개최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삶의 이정표가 모호한 시대에 미래 세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어른'의 필요성을 조명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책임을 감당하며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어른 지망생'으로서의 태도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엄성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완성된 어른'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아이·부모·교사 모두 평생 배우고 성장하는 이들이고 각 세대간 소통을 통해 어른이 되는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찬호 성공회대 교양학부 초빙교수는 '꼰대'라는 단어의 사회학적 의미를 분석하고, 세대 간 관계 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김미소 듣는연구소협동조합 연구원은 청년들이 어른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경험하고 갈망하는지 탐구했다. 정민승 방송통신대 교육학과 교수는 역대 교보교육대상 수상자 인터뷰를 통해 '소문자 어른'의 개념을 도출했다. 이제는 모든 것을 꿰뚫는 '대문자 어른'이 아닌 각 영역에서 자기만의 어른됨을 구현하는 소문자 어른이 중요한 시대임을 역설하고 이의 탄생 조건을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 등으로 나누어 제시했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필요한 교육 기획을 통해 재단의 역할과 존재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손보, 장애인 청년과 일손 나누기 봉사활동 진행 하나손해보험 임직원들이 국내 최초 스마트팜 기반의 발달장애인 청년 일터 '프루메소셜팜'에서 일손 나누기 봉사를 진행했다. 푸르메소셜팜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푸르메재단'이 2022년 건립한 스마트농장으로,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의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하나손보는 지난 4월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 9명을 고용하며 장애인 일자리 확대에 나섰으며, 7월에는 의왕시배드민턴협회와 함께 장애인 선수들이 참여한 대회를 개최해 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봉사는 농산물 수확에 필요한 일손을 돕고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을 넓히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봉사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장애인분들을 사회의 평범한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공존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 푸르메소셜팜에서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안정적인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손익 흔들려도 ‘정면돌파’…삼성생명, 신상품·맨파워로 반격

삼성생명이 주력 상품 라인업과 영업조직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업황 부진을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 3분기 예상 연결 당기순이익은 6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매각 관련 처분이익 2300억원이 반영되면서 투자손익이 개선됐으나, 보험손익이 축소된 탓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의 순이익을 7000원 규모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보험손익이 지난해 3분기(4750억원) 대비 30% 가량 하락했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결과로 연금 손실계약에서 600억원 환입이 있었던 기저효과와 예실차 적자전환을 원인으로 꼽았다. 예실차 하락은 보험금 청구가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생보사들이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환경 하에서 실적과 건전성 향상을 위해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늘렸던 것의 '반작용'과 가입자들의 의료기관 이용 증가가 맞물린 셈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삼성 골든종신보험'·'The퍼스트 건강보험' 등 7~9월 릴레이 상품 출시를 포함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건강보험을 필두로 두 자릿수 CSM 전환배수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건강보험은 금리 민감도가 낮고 납입기간 대비 보장기간이 긴 특성상 상대적으로 수치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생보사들이 잇따라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관련 포트폴리오에 힘을 준 이유다. CSM 전환배수는 신계약 창출로 기대되는 CSM 규모를 월납 초회보험료로 나눈 것으로, 숫자가 클수록 해당 계약이 만들어내는 이익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삼성생명의 1·2분기 CSM 전환배수 평균은 10.1 수준이었다. 월납 초회보험료의 10배가 넘는 미래이익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삼성생명의 CSM 전환배수를 11.0배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9.7배) 보다 개선된 수치다. 보장성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8000억원대 초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계약 CSM(8485억원)과 기말 CSM(14조760억원)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업계 최대 규모의 설계사를 토대로 공격적 영업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의 설계사는 4만8477명으로, 1년 만에 8000명 가까이 불어났다.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 트렌드 속에서 전체 설계사의 3분의 2가 전속인 점도 특징이다. 경기둔화·금리인하 등 매크로 환경이 좋지 않을 때 입는 타격이 크고 고정비 비중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생보사가 주로 판매하는 상품의 구성과 내용이 복잡한 만큼 '한 우물 파기'가 가능한 설계사의 필요성이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1~6월 삼성생명의 개인 보장성보험료 수입은 6조6295억원으로, 대형 생보사 중에서도 압도적이다. 교차모집 설계사도 같은 기간 1만4269명에서 1만6214명으로 늘어났다. 전속 비중이 지나치게 크면 고정비 지출 부담으로 인해 경기둔화·금리인하 등 매크로 환경이 좋지 않을 때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달에도 일부 상품을 개정 출시하는 등 본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 대비 80% 급증한 수혜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금청구권 신탁 규제완화, 금융소비자·보험사 ‘윈윈’ 솔루션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기존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의 수요 하락을 방지하고 소정의 수수료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인구가 불어나면서 원하는 가족에게 안정적으로 재산을 물려주려는 수요도 커지는 모양새다. 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삼성·교보생명이 취급하는 상품의 가입액은 405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반론이 출시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수치로 나온 셈이다. 한화생명이 9월초 상품을 출시하는 등 대형 생보사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으로, 미래에셋·흥국·ABL생명을 비롯한 기업들도 고객 유치에 나섰다. 메트라이프생명은 하나은행과 손잡고 참전한다. 해외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하나은행의 신탁 역량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계약자가 생전에 지정한 방식에 따라 유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자산관리는 금융사가 맡는다. 유가족의 상속 분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이유다. ◇수익자·적용대상 확대 필요 그러나 본격적인 개화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00만원 이상 일반사망을 보장하는 경우에 신탁이 가능하고, 보험계약 대출이 없어야 하는 등 여러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반사망보험에 한정된 보험금청구권 신탁 대상을 미국의 사례처럼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종신보험 보다 건강보험을 포함한 상품에 가입한 고령자가 더 많은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정책은 큰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이유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0~64세 암보험과 종신보험 계약건수는 각각 185만2017건·165만4785건으로 큰 차이가 있지 않으나, 65~69세로 넘어가면 격차가 35만건 이상으로 벌어진다. 75세 이상의 암보험 계약건수가 종신보험의 두 배에 달하는 등 70대에서는 수요 차이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 고령층이 될수록 사망 보장 보다 질병 보장 상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수익자가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로 제한되는 것도 황혼이혼 급증을 비롯한 시대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박민선 손해보험협회 팀장은 최근 '보험산업과 신탁'을 주제로 열린 산학세미나에서 “실제 사회적 수요는 다양한 상황을 포괄하고 있다"며 “상해 및 질병사망과 치매까지 신탁 대상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DB손보, ‘건강할때 준비하는 행복케어종합보험’ 출시 外

◇ DB손해보험, '건강할때 준비하는 행복케어종합보험' 출시 DB손해보험이 만성질환부터 중증질환까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한 '건강할 때 준비하는 행복케어종합보험'을 출시했다. DB손보는 업계 최초로 만성질환 진단 이후에도 건강개선·생활관리를 지원하는 현물보장 담보를 카카오헬스케어 등과 공동 개발해 탑재했다고 17일 밝혔다. 여기에는 고혈압 진단시 반지처럼 착용하는 커프리스 혈압모니터링 스마트링(CART BP)과 자동전자혈압계 및 이상지질혈증 진단시 체성분 모니터링이 가능한 가정용 인바디가 포함된다. 당뇨병 진단시 채혈 없이 혈당 측정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증정하고, 전용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및 전문의료진 건강상담을 통해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도 지원한다. 또한 만성질환 진단 후 지속적인 치료 지원을 위해 매년 약물치료비를 최대 5년까지 지급하는 보장 뿐 아니라 생활질환 치료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1-5등급, 인지지원등급 등 장기요양등급 판정자 전용 간병인사용일당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상태별로 차등 보장하는 환자분류체계별 요양병원입원일당도 탑재했다. 암수술·항암치료·항암호르몬치료 등을 보장(연간 최대 1억2000만원)하는 암주요치료비, 비급여 암치료비 보장 강화를 위해 최대 연간 8000만원 한도로 보장하는 비급여 암주요치료비, 업계 최초로 치료당 보장하는 항암방사선중입자치료비를 신규 탑재했다. DB손보 관계자는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갱신형 구조로 기존 건강보험 가입자도 보험료 부담없이 최신의 보장을 추가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서 '카르르 세이프지 빌리지' 개최 삼성화재가 다음달 2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모빌리티뮤지엄에서 '카르르 세이프티 빌리지'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어린이 킥보드 안전 교육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 마이크로킥보드와 협업해 제작한 카르르 세이프티 패키지(헬멧·보호대·가방)를 현장에서 착용해보며 올바른 보호장비 사용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장 프로그램은 △어린이 킥보드 안전교실 △킥보드 안전 수칙 스탬프 미션 △포토존 SNS 인증 등으로 구성됐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당일 현장 선착순 접수로 참여가 가능하며, 스탬프 미션과 SNS 인증은 현장 입장 고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현장 체험과 더불어 SNS 인증을 통해 참여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노출·확산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벤트 종료 후에도 어린이 킥보드 교통안전 메세지가 지속적으로 퍼지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 미래에셋생명,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미래에셋생명이 오는 31일까지 202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DX(데이터분석·생성형AI), IT(개발·운영), 상품·계리 3개 직군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학위 이상 소지자 또는 근무가 가능한 졸업예정자(내년 2월)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AI 역량검사, 1차 크루 인터뷰(현업 선배와의 대화 형식 면접) 진행 후 관리자 면접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2차 최종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가 확정될 예정이다. 지원서는 접수 기간 내 미래에셋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 가능하다. 또한 채용공고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선배 직원들의 직무 경험담과 1년차 신입사원 인터뷰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업무역량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유연근무제, 매년 건강검진 지원, 장기근속 포상, 자녀 교육보조금·학자금 지원, 여름 휴가비 및 회사 콘도 지원 등의 복리후생을 제공 중이다. 민영웅 미래에셋생명 인사팀장은 “보험의 미래를 선도할 디지털 감각과 열린 사고를 지닌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며 “함께 일하는 선배 직원이 면접에 직접 참여하는 등 젊은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 KB라이프, 생성형 AI Agent 서비스 전사 오픈 KB라이프가 고객과 직원의 업무 환경을 혁신하는 '생성형 AI Agent 서비스'를 21일 전사적으로 오픈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대면 영업 활성화와 내부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다. KB라이프는 보험 도메인에 최적화된 RAG 기술을 기반으로, 보험상품 에이전트와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를 각각 구축했다. 보험상품 에이전트는 약관·사업방법서·상품요약서 등 주요 문서로 구성된 지식베이스를 기반으로 질문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응답하며, 기초서류 기반 응답 체계로 오답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한 유사 상품 자동 매칭 기능과 상품명·특약명 기반 실시간 검색 유저인터페이스(UI)를 구현해 상담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는 상품 안내장, 광고배너, 다이렉트 메세지(DM) 등을 자동 생성한다. 사용자는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AI가 문구와 이미지를 제안하며, 내장 에디터 기능을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현대카드, 올리브영·무신사와 참여형 이벤트 진행 外

◇ 현대카드, 올리브영·무신사 손잡고 참여형 이벤트 진행 현대카드가 상업자 전용 카드(PLCC) 파트너사 무신사·CJ 올리브영과 참여형 체험 이벤트 '플레이박스'를 진행한다. 17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는 Z세대의 참여·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보인 첫 리액티브 캠페인이다. '현대카드 Boutique(부티크)'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플레이박스를 열어보고, 안에 담긴 패션·뷰티·뮤직 아이템을 확인하고 소장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놀이하듯 신용카드를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플레이박스는 부티크의 시그니처 컬러인 Copper·Velvet·Satin 등 3가지로 제작됐고, RFID 스티커에 카드 플레이트를 갖다 대면 열린다. 아이템을 확인하는 모습을 촬영해 현대카드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본인의 인스타그래멩 업로드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Copper 박스는 서울 성수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Satin 박스는 서울 2호선 강남역 인근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타운', Velvet 박스는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 등에 설치됐다. 박스 안에는 △래퍼 pH-1이 부모님께 드린 첫 명품 시계(Copper) △인플루언서 시아지우가 중요한 순간마다 지녀온 향수와 립밤(Satin)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선곡한 음악을 담은 애플의 아이팟 셔플과 유선 이어폰(Velvet)이 담겼다. ◇KB국민카드, APEC 정상회의 맞아 경주 문화 소비 활성화 지원 KB국민카드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지역문화진흥원과 협력해 '문화가 있는 날'의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소비 활성화에도 나선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3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문화시설을 이용하면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경주 지역 내 영화관·공연장·전시장 등 300여곳에서 KB국민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1만원 문화지원금(캐시백)을 지급한다. 이번 행사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 한정 제공해 온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경주를 중심으로 확대 운영해 지역 문화시설 이용을 활성화하고 문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많은 국민들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찾아와 문화를 즐기며 지역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시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문화 소비 확대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신한카드-유니세프, 미래세대 정서적 성장 도와 신한카드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정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읽는 마음, 자라는 마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들이 심리∙정서적 문제 등으로부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마음건강 문해력'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지난 13일부터 닷새간 행사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홍제폭포광장 일대 '폭포책방 아름인도서관'은 단순한 실내 도서관이 아닌 도시 속 자연과 함께 책을 읽는 감성문화공간으로 설계돼, 월평균 8만여명이 방문하는 서대문구의 명소로 불린다. 행사에서는 마음건강 주제 도서 전시, 김지수∙김혜민∙장수정 작가와 함께하는 마음건강 북콘서트, 마음 카드 및 마음 인형 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참여해 마음건강 돌봄 방법을 체험하고 마음건강 문해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동의 마음건강은 미래 사회의 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인 만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동반자로서 아동과 청소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C카드, 한국형 AI 서비스 '뤼튼'에 가맹점 데이터 API 제공 BC카드가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에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뤼튼은 한국에서 출시된 생성형 AI로 정보 검색을 비롯해 각종 글쓰기·업무·과제를 비롯한 작업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월간 활성 이용자가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산 AI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뤼튼에 탑재되는 'eat.pl' 서비스는 앞서 글로벌 AI 서비스 '라이너'에 도입됐고, BC카드의 실시간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의 맛집 추천 및 가맹점 정보 제공을 통해 뤼튼의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국내 최대 이용자를 보유한 뤼튼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BC카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양사간 다양한 사업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실적 발표 앞둔 카드사, ‘성적표’·건전성 우려 커진다

이번달 하순부터 올 3분기 카드사 실적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업계의 근심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정부의 상생금융 요구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상반기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이유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예상 연결 당기순이익은 1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낮다. 다른 기업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힘든 상황에 처한 것은 매한가지라는 평가다. 2021년말부터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가맹점에 적용되는 신용·체크카드 수수료율을 낮춰온 가운데 올 2월14부터 3년간 연매출 100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 수수료도 동결하면서 수익성이 악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전업카드사 7곳(삼성·신한·현대·KB국민·우리·하나·롯데)의 영업이익률이 2021년말 기준 2.4%에서 2022년 1.9%, 2023년 1.7%, 지난해 1.8%로 낮아진 데 이어 올 상반기는 1.6%였다고 분석했다. 총자산이익률(ROA)도 같은 기간 1.8%에서 1.3%로 떨어졌다. 영업자산이 144조원에서 170조원 규모로 불어나고, 카드수익과 이자수익 및 할부금융수익 등을 더한 수익합계도 지난해 24조65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이 커졌으나 내실은 나빠진 셈이다. 업계는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금융당국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정보보호 관련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카드는 향후 5년간 11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이다. 올해(약 125억원) 대비 연평균 투입 자금을 100억원 가까이 늘린다는 목표다. 해커들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동원하는 등 사이버 공격의 날카로움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고객정보를 보호하기 위함이지만, 매출원가 또는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의존도가 커진 것도 특징이다. 카드수익에서 카드론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9.3%에서 2022년 27.9%, 2023년 25.8%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26.6%로 반등했고 올 상반기 28.3%로 상승했다. 그간 카드론은 '1.5인자'로 평가됐다. 일부 기업에서는 가맹점을 넘었지만, 전체 수치는 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2월 카드론 잔액이 43조원에 육박하는 등 경기 부진 속 급전 수요가 커졌다. 올 상반기 카드론수익은 2조6483억원으로, 가맹점수수료수익(2조6105억원)을 상회했다. 카드사 수익성 향상과 이해관계가 부합했던 것도 이같은 현상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카드론이 건전성 관리 난이도를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중·저신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특성상 연체와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드사 7곳 중 카드론수익이 가맹점수수료수익 보다 높았던 곳은 올 상반기 기준 신한·우리·롯데카드다. 이 중 신한카드의 실질연체채권과 실질연체율은 각각 6983억원·1.7%로, 1위를 다투는 삼성카드(3034억원·1.1%) 보다 높은 연체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3852억원·2.6%)와 롯데카드(5161억원·2.3%)도 하나카드(2854억원·2.2%) 대비 건전성 우려가 크다. 하나카드는 양사와 달리 가맹점수수료수익이 카드론수익을 크게 웃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도 '카드론 공급이 카드사의 경영성과와 조달여건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카드론 중심의 자산 확대 전략이 단기 수익성 개선에는 효과적이지만, 카드론 잔액·수익성이 증가할수록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자금조달비용도 유의미하게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2021년말 4조1084억원이었던 대손충당금이 2023년 5조원을 돌파하고 올 상반기 5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도 카드론의 '부메랑'에 대비하려는 목적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금융 확대를 필두로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신사업이 좀처럼 개화하지 못하고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 등 간편결제 사업자들의 입지가 커지는 가운데 카드론 규제도 걸린 상황"이라며 “'총체적 난국'을 돌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동양·ABL생명, 트렌디 상품 앞세워 우리금융 보험 경쟁력 높인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시장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보험 상품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그간 상대적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우리금융지주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3분기 예상 별도 당기순이익은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낮다. 상반기에 이어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는 원인으로는 위로금을 비롯해 우리금융지주 편입 과정에서 발생 중인 비용이 꼽힌다.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기준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을 81.2%로 끌어올리는 등 내실을 다져 난국을 헤쳐가고 있다. 이는 한국신용평가가 분석한 업계 평균을 5%포인트(p) 이상 웃도는 수치다. 13회차 유지율(89.7%)도 업계 평균을 소폭 상회한다. 보험료 수입(약 2조603억원)이 같은 기간 15.0% 줄어들었으나, 금리에 민감한 저축성보험 비중이 줄어들고 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되는 보장성보험료는 15.6% 증가했다. 전체 보험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7%에서 75.7%로 상승했다. 특히 건강·상해 등 사망담보 외 보장성보험료 수입이 커졌다. ABL생명은 전체 보험료 수입(1조3407억원)과 보장성보험료 수입(6165억원)이 함께 개선됐다. ABL생명도 저축성보험 의존도가 낮아지고 건강·상해 등 사망담보 외 보장성보험료 수입이 늘어났다. 그러나 생명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인구구조 변화를 비롯해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노출된 만큼 수입원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따른다. 양사가 최근 미니보험 신상품을 선보인 것도 이같은 맥락과 무관치 않다. 미니보험은 낮은 보험료, 짧은 보험기간, 간단한 구조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수익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전국에서 라이딩 행사가 열리는 등 자전거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커진 보장 수요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고객 저변 확대에 용이하다는 평가다. 특히 높은 보험료와 복잡한 상품구조 및 가입절차 등을 꺼리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목 받는 모양새다. 동양생명의 '(무)우리WON미니상해보험'은 1년 만기 일시납으로 40세 기준 남성의 보험료는 3660원, 여성은 3450원 수준이다. 20~70세가 가입할 수 있고, 보험 기간 중 재해로 인한 골절 진단시 발생 1회당 10만원, 질병 또는 재해로 깁스 치료시 1회당 10만원을 보장한다. 40세 남성 기준 1회 3260원 보험료 납부로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10만원을 1년간 보장하는 '미니독감케어보험'과 1년간 교통재해 골절치료비 10만원을 보장하는 '미니교통재해보험'(40세 남성 기준 1회 2980원 납부)도 출시했다. ABL생명의 '(무)우리WON하는깁스보험'은 인터넷 전용 미니보험으로, 누구나 가입금액 10만원 기준 4680원을 한 번만 납부하면 된다. 가입 가능 연령은 19~70세, 보험기간은 1년이다. 가입 고객은 일상 속 재해나 질병으로 깁스 치료를 받게 되면 가입금액의 100%(부목 치료 제외)를 지급 받는다. 이달말까지 진행되는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와 연계한 혜택도 제공된다. 우리WON뱅킹앱에 방문하고 동양생명 마케팅에 동의하는 선착순 1000명에게 5000포인트, ABL생명 마케팅에 동의하는 고객 전원에게 5000포인트가 지급된다. 양사는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의 안정적인 지급을 돕는 상품도 출격시켰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상속세 부담을 느끼는 금융소비자가 많아진 상황에서 고객들의 근심을 줄여보자는 것이다. 상속세는 피상속인 사망일로부터 6개월 내에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현금이 충분하지 않은 상속인이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을 급하게 매각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손실을 입는 사례가 나타나는 까닭이다. 동양생명의 '(무)우리WON안심상속종신보험(보증비용부과형)'은 사망보험금을 특정 가족을 지정해 지급할 수 있다. 피보험자가 예상 보다 일찍 사망해도 유가족의 안정적 생활자금 확보를 위해 최저사망보험금도 보증한다. ABL생명은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첫번째 보험금청구권 신탁 연계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피보험자 사망시 보험사가 지급하는 보험금을 금융사가 운용·관리하고, 사전에 정해진 방식에 따라 신탁 수익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삼성·교보생명에 이어 한화생명이 참전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ABL생명도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명 '황혼이혼'과 상속 분쟁이 급증하면서 사망보험금을 원하는 가족에게 물려주려는 니즈가 커지는 것도 신탁을 비롯한 금융상품을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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