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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spero1225@ekn.kr
교보생명, 투자 성과 힘입어 수익성 개선...3분기 누적순익 8844억

교보생명이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업황 부진 속에서도 보장성 상품과 경상이익에 힘입어 안정적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교보생명은 올 1~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이 8844억원(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험손익은 4215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상품 판매 확대가 이뤄지면서 보험계약마진(CSM)도 개선됐다. 9월말 CSM 잔액은 6조3885억원으로 7.9% 가량 확대됐다. 3분기 신계약 CSM은 3983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투자손익은 6706억원으로 4.1% 상승했다.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원칙에 따라 장기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금리 변동성 축소에 집중하는 등 수익기반을 강화한 덕분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량채권·대출 선제 편입,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경상이익 비중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리안리, 인도 지점 설립…세계 10위 보험시장 진출

코리안리재보험이 인도 북서부에 IFSC 지점을 설립한다. 세계 10위 규모의 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인도 보험시장은 타 금융권 성장세와 함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코리안리는 최근 인도 국제금융서비스센터당국(IFSCA)로부터 IIO로서의 재보험 지점 영업 인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영업 개시 목표는 내년 4월이다. 인도 지점이 위치한 구자라트주 기프트 시티는 현지 정부가 해외 금융거래 경제특구로 지정한 곳으로, 규제 완화와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인도 지점 설립을 통해 신흥시장의 발전에 적시에 발맞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하나카드, 4년 연속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기업 선정 外

◇ 하나카드, 4년 연속 한국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 선정 하나카드가 지난 13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5년 제5차 '한국의 소비자보호 지수(KCPI)' 조사에서 4년 연속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하나카드는 소비자보호부 주도로 고객센터·현업 부서와 협업해 민원 발생 가능 사안을 사전 점검하고 고객의 소리(VOC)를 매일 모니터링해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있으며, 동일 유형의 민원이 반복될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과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감축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및 유사수신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스코어 모형 및 관련 탐지 엔진 구축이 진행 중이며, 운영스코어의 구간별 선제적인 차등화 전략으로 손님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게 골자다. 금융취약계층 맞춤형 소비자보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교육 대상이 고령자·장애인·청소년에 한정됐으나 금융교육 접근성이 낮은 소외 지역과 외국인까지 교육 대상에 추가해 포용적 금융 실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직원도 고객이다. 고객 관점으로 불편사항을 제보해 소비자 불편과 피해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직원들이 직접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 내 오류 및 개선사항을 발견시 제보하는 제도인 '하나의 눈'을 시행, 신속한 대응 방안 마련 및 적극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소비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소비자보호 문화가 전사에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소비자 보호와 신뢰 기반의 금융서비스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캐피탈, 3억달러 규모 신디케이트론 조달 신한캐피탈이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금융기관이 대주단을 구성해 차입자에게 공통된 조건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14일 신한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2년 만기 1억2000만달러와 3년 만기 1억8000만달러 2가지 트렌치로 구성됐다. 주간사는 HSBC로, OCBC 등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신한캐피탈은 이번에 조달된 3억달러를 주요 운영 자금으로 활용해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자금 조달 기반을 확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KB캐피탈, LG전자 베스트샵 고객 대상 장기렌터카 특별 프로모션 KB캐피탈이 LG전자의 가전제품 전문 유통 매장 '베스트샵'과 함께 장기렌터카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베스트샵 직영점에서 가전 등 물품을 구매한 고객이 KB캐피탈 장기렌터카를 신규 계약할 경우 월 렌트료 할인과 함께 차량 가격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당의 베스트샵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베스트샵 직영점에서 제품 구매 후 매장에 비치된 행사 안내 QR코드를 통해 프로모션 페이지에 접속하면, 차량 정보와 할인된 렌트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상담을 신청하면 전문 상담사가 장기렌터카 상품 안내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고객에게 가전제품 구매와 차량 이용을 결합한 합리적 소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LG전자와 협력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 전반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수능 마친 수험생 격려 KB국민카드가 수험생 응원 이벤트에 이어 수능이 끝난 수험생 고객들을 격려한다. 다음달 12일까지 만 18~24세 KB국민 개인 체크카드 고객(신용·기업·비씨·선불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능이 끝났다면 이젠 즐길 때' 이벤트가 진행된다. 첫번째 행사는 응모하고 행사기간 동안 체크카드로 합산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애플워치 시리즈 10 알루미늄' 1명, '에어팟 4' 1명, 포인트리 5만점 100명 등 총 102명에게 추첨을 통해 지급된다. 두번째 행사는 행사기간 동안 응모하고 음식점·쇼핑몰·숙박·교통·문화·취미 업종에서 3만원 이상 체크카드로 이용하면 포인트리 2000점을 제공한다. 세번째 행사는 행사기간 동안 응모하고 KB Pay로 합산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총 555명에게 1만 포인트리를 제공한다. 신규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이벤트 페이지에서 추천 체크카드를 신규 발급하고, 12월10일까지 KB Pay로 3만원 이상 이용하면 3만원을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업계 첫 지수형 날씨보험 배타적사용권 획득 外

◇ KB손보, 업계 첫 지수형 날씨보험 배타적사용권 획득 KB손해보험이 업계 첫번째 지수형 날씨보험으로 1년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는 손해보험협회가 신상품 개발이익 보호에 관한 협정을 개정하면서 최대 보호기간을 기존 1년에서 1년반까지 확대한 후 첫 사례다. 14일 KB손보에 따르면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기상현상을 지수로 설정해 해당 지수 달성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날씨보험이다. KB손보는 날씨 취약계층인 전통시장 점포의 날씨피해로 인한 휴업손실을 간편하게 보상하는 보험 상품 개발에 나섰고, 2년에 달하는 준비기간을 거쳐 기상청의 기상관측 데이터와 전통시장 매출 빅데이터를 결합했다. 강수량·최고기온·최저기온 3개 기상지수를 활용해 각 지수가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미달할 경우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별도의 손해 증빙이나 피해 확인 절차 없이 객관적인 기상 데이터만으로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신속한 보상이 가능하고 보험금 산정 관련 민원도 줄어들 전망이다. 전통시장 상인회 또는 지자체가 보험계약자로서 전체 점포의 일정 비율(3분의 1 이상)이 함께 가입하는 단체보험 상품으로 운영된다. KB손보는 전국 지자체 및 전통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이 상품을 지역 맞춤형 보장모델로 발전시켜 전통시장 상인의 영업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 DB손해보험, '올해의 소통대상' 수상…SNS 통합 운영전략 호평 DB손해보험이 지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소통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소통대상(LEADING STAR)'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소셜미디어·인터넷·모바일 등 디지털 소통 채널의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소통 효과 분석 지표와 빅데이터 평가를 기반으로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DB손보는 콘텐츠경쟁지수와 고객소통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브랜드 캐릭터 '프로미'를 중심으로 한 SNS 통합 운영 전략이 호평을 받았고, 고객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형 콘텐츠' 전략을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약속)를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한 점이 주효했다. 올해 실행된 '안전·건강·사랑'을 주제로 한 약속 캠페인에서는 △프로미 우체통 △프로미119 안전퀴즈 △우리는 약속한 사이 등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해 총 385만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었다. 인스타그램·유튜브를 비롯한 SNS 채널을 통해 월평균 187만명과 소통하며 브랜드 경험도 확장하고 있다. '소셜매거진 프로미라이프'도 매월 발행하고 있다. ◇ 신한라이프, '2025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 컵' 메인 스폰서 참여 신한라이프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2025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 컵' 대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신한라이프는 앞서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대한철인3종협회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철인3종은 수영·사이클·달리기를 결합한 경기로 최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며 생활 체육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대중 스포츠 문화 기반을 넓히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철인3종 경기는 꾸준함과 도전의 상징으로 신한라이프가 추구하는 건강한 성장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메인 스폰서로서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 지역사회와 함께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해상, 가족참여 프로그램 '렛츠무브 플레이데이' 개최 현대해상이 경기도 하남 미사경정공원 잔디마당에서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족참여 프로그램 '렛츠무브 플레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의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현장은 △축구·럭비 등 팀스포츠를 체험하는 '무브존' △감정표현 체조와 컬러링 아트를 즐기는 '하트존' △완주 후 메달 수여가 진행된 '이벤트존' 등으로 구성됐다. '렛츠무브'는 현대해상이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선수출신의 전문 코치가 참여하는 초등학생 스포츠복합 신체활동 수업으로 팀스포츠 기반 커리큘럼을 통해 신체활동과 함께 자신감과 배려심 등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화손해보험, '2025 굿디자인 어워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수상 한화손해보험이 '2025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으로, 국내 각사에서 공모한 수천여개의 출품작 중 가장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한다. 한화손보의 수상작인 'Rest in Orbit'은 보험 상품을 넘어, 고객의 삶에 진정한 돌봄과 공감을 전하고자 기획된 브랜드 키트다. '일상 속 고요한 쉼'을 주제로 바쁜 현대 여성에게 사려 깊은 휴식과 성찰의 순간을 제공하며, 키트를 여는 행위 자체를 자신만의 안식을 찾는 상징적 경험으로 설계했다. 조화·균형·지속적인 돌봄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형상화한 패키지 뚜껑은 한국 전통 소반에서 착안한 트레이로 변형이 가능해 '마음챙김 가구'로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세라믹 찻잔과 팔로산토 인센스 트레이가 더해져 휴식 공간을 완성한다. 앞서 Rest in Orbit은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K-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드 위너를 수상한 바 있다. K-디자인 어워드는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와 함께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이다. ◇ 교보생명, 5년 연속 '한국의 소비자보호 우수기업' 선정 교보생명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5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 조사'에서 5년 연속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KCPI는 기업의 소비자보호 품질에 대한 종합적인 소비자 체감도를 조사한 지수다. 교보생명은 전국 7개 지역에 소비자보호센터를 독립기구화해 운영하는 등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흐름에 맞춰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소비자보호실을 두고 소비자보호실장이 소비자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중으로, 고객의 소리(VOC) 경영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 의견이 상품·서비스 개선, 유지·지급 등 전 과정에 반영되도록 제도화했다. 최근에는 기존 소비자보호 조직을 소비자보호지원, 소비자보호내부통제, 대외민원 처리 등 기능별로 세분화하고 전담인력을 확충해 각 영역의 전문성을 높였다. 완전가입과 민원 예방을 위해 상품모니터링지원센터와 금융소비자보호내부통제위원회 및 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선제적 소비자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대표를 포함한 전 임직원과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금융소비자보호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청각∙언어 장애 고객을 위한 손말이음센터,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한 방문 지급 서비스 운영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소비자보호는 단순한 법적 의무가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경영활동에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고도화해 업계를 선도하는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 NH농협생명, 글로벌 협동조합 보험사 교류 확대 NH농협생명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5 AOA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협동조합보험연합회(ICMIF) 산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협회(AOA)의 공식 행사로, 이사사인 농협생명이 한국 대표 회원사로서 주최한다. 농협생명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협동조합 보험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했으며, 박형대 대표, 무라아먀 요시히코 일본 전공련 대표, 츠요시 노구치 갤러거 리 대표 등 7개국 24개 협동조합 보험기관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미나 주제는 '협동조합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로, 참석자들은 고령화와 저출산 및 기후변화 등에 대한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일본 전공련과 고령화 대응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동조합 보험사간 인적 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협력을 구체화하고 지속가능한 보험 모델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해상, 3분기 순이익 1832억원…전년비 14.2%↓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실적이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장기 상품 보험금 예실차 확대, 원화 약세 등 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한파'를 피하지 못한 셈이다. 현대해상은 올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이 1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차보험손익은 -55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되고 지난 7월 집중호우 침수피해가 겹친 탓이다. 일반보험손익(352억원)의 경우 고액사고 발생 둔화와 손해율 안정화에 힘입어 30.7% 상승했다. 장기보험손익은 1815억원으로 27.9%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수익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여름철 호흡기 질환 재유행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재확대(-905억원)되면서 발목을 잡았다. 투자손익은 894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일부 자산 평가 손실과 원화 약세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포함한 올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6341억원으로 39.4% 감소했다. 전년 일회성 이익(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환입) 제외시 -24.9% 수준이다. 차보험손익은 -38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장기보험손익(4800억원)은 45.2%, 일반보험손익(1088억원)은 9.0% 줄었다. 투자손익은 3258억원으로 4.0% 향상됐다. 현대해상은 그러나 미래 보험영업이익의 토대를 강화하고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9월말 기준 CSM 잔액은 9조6278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6.7% 늘어났다. 배수 상승으로 신계약 CSM 규모 증가폭이 커진 덕분이다. 향후에도 고수익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79.8%로 전분기말 대비 9.8%포인트(p) 높아졌다. 장기채 투자 확대로 금리리스크를 낮춘 결과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투자성과가 실적 견인...삼성생명, CSM 상승세 이어간다

삼성생명이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질의 신계약에 힘입어 미래 보험영업이익의 원동력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김용권 삼성생명 IR팀장은 1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9월말 기준 보유 CSM이 약 14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조1000억원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1조1200억원 상당의 상각이 이뤄졌으나, 신계약 CSM이 2조3000억원에 달했던 덕분이다. 특히 건강보험이 생·손보 경쟁 심화 속에서도 1조7517억원의 신계약 CSM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9% 확대된 수치다. 신계약 마진이 월납 초회보험료의 16.6배에서 16.8배로 높아진 영향이다. 전체 계약의 마진은 10.8배에서 11.5배로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IFRS17 전환 이후 보유계약의 CSM이 상각 조정을 거치며 줄어들게 되는 탓에 양질의 CSM을 어떻게 확보하냐가 순증을 결정한다는 입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말 손해율 가정 변경에 따른 CSM 조정은 전년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완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유 CSM 순증을 가장 중요하고 생각하고 핵심성과지표(KPI)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중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건강보험 확대를 통한 신계약 CSM 증대 △적극적인 해지 방어 △보험금 관리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험률 개발, 건강상태에 따른 할인 등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도 소개했다. 종신보험의 경우 사망 보장에 초점을 두고 상품 구조 개선에 나선다. 이동훈 채널마케팅팀장은 “건강보험은 금리 민감도가 낮아 외부 요인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CSM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단기납 체증성 종신보험 보다 수익성이 높고 보험의 본질인 사망 보장에도 강점을 둔 상품으로, 시장의 관심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2분기까지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출시가 이뤄졌으나 3분기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신규 사망 상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4분기 이후에도 고수익 상품 위주의 판매 기조가 지속된다고 언급했다. 전속과 비전속 채널의 영업력 강화도 CSM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속 FC와 AFC·삼성금융서비스 등 대리점은 4만2000명 수준으로 2023말 대비 1만명 가량 증가했다. 판매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인프라를 토대로 정착률을 개선했다. 보장성 상품 판매 비중은 45%(CSM 기준)에서 78%로 높아졌다. 가동 법인보험대리점(GA) 지사수는 2296곳에서 3939곳으로 늘었다. GA 가동 설계사는 6624명에서 1만6849명으로 확대됐다. 9%에 불과했던 보장성 상품 판매 비중은 81%로 급증했다. 건강 신계약 CSM이 290억원에서 2160억원으로 불어난 까닭이다. 다만 올해 실적은 투자성과가 이끌어가는 모양새다. 올 1~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93%로 전분기 대비 6%포인트(p) 상승했다. 기본자본 킥스는 142%에서 148%로 높아졌다. 투자손익은 1조7130억원으로 일반보험 투자손익이 급증에 힘입어 11.9% 향상됐다.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원칙 하에서 자산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 것이 지표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카드·증권 배당금 22.2% 증가는 자회사 및 연결효과 상승으로 나타났다. 을지로 페럼타워 매각 등 일회성 이익도 반영됐다. 김혜진 자산운용본부 상무는 “부동산 매각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 및 환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4분기와 내년 투자손익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보험서비스손익(1조930억원)은 7.9% 감소했다.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익이 커지고 과거 판매한 상품을 중심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원창희 RM팀장은 고액 사망청구 증가, 영업일수 확대, 의료파업 종료를 비롯한 요인이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사망 담보의 손해율(41%)이 낮은 편이었으나, 생존 담보(93%)가 최근 들어 가장 높았다. 그는 건강보험의 비중이 늘어나면 손해율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면서도 3분기 86%였던 전체 담보 손해율이 4분기에는 82~83%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신계약 판매시 손해율이 일정 수준으로 관리되도록 노력하는 중으로, 부당청구 방지 대응 등을 통해 증가폭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컨콜에서는 프라이빗 크레딧, 유배당 연금 상품의 손익, 즉시연금 소송건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 CFO는 밸류업 공시 지연과 관련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대내·외 시장상황과 정부의 자사주 소각 관련 법개정 방향성 및 진행경과 지켜보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공시)가능하도록 최선 다하는 중"이라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내달 1일 사임…해킹 사태 책임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대규모 해킹 사태의 책임을 지고 다음달 1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롯데카드는 후임 대표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습니다)을 통해 오는 21일 임시이사회에서 사임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관계 법령에 따라 차기 대표가 정해질 떄까지 대표로서의 권리와 의무는 지속된다. 기타비상무이사직을 수행하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같은날 이사회에서 물러난다. 롯데카드로서는 이사회 중심의 독립적인 경영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조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말까지지만, 앞서 진행한 언론브리핑에서 대표이사 사임을 포함한 대규모 인적쇄신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본부장 4명 등 고위급 임원 5명이 사임한 것도 이같은 기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보호 조치와 정보보호를 포함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준비하는 등 사고 수습을 추진했던 조 대표가 조기 사임을 결정한 것은 수습 과정이 본 궤도에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고 재발방지 의지를 다져야한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2020년 3월 대표로 취임한 뒤 3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신용판매와 금융사업 성장으로 이익창출력을 높였고, 시장점유율 상승 등 경영성과를 보인 덕분이다. 롯데카드의 자산은 지난해 기준 25조원 규모로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영업수익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다. 자회사 베트남 법인도 출범 이후 첫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대표 사임으로 단기간에 해킹 사태로 인한 큰 틀의 인적 쇄신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젊어지는 당뇨병, 더 길고 비싸졌다” 外

◇ 한화생명 “젊어지는 당뇨병, 더 길고 비싸졌다" 당뇨병 최초 발병시기가 젊어지고 있다. 더 이상 노년기 질환이 아니라 활동기 질환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1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5년 전보다 3040세대 당뇨 발병 비중이 증가했다. 대표적인 만성 성인질환으로 알려진 고혈압과 비교해도, 암∙뇌심장혈관질환 등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생명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앞두고 최근 5개년 자사 보험금지급 데이터 36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에는 당뇨 관련 보험금 청구에서 5060의 비중이 67.4%에 달했으나, 올해는 55.5%로 줄었다. 반면 3040은 27.3%에서 35.4%로 늘었다. 남성의 조기 발병 위험이 여성보다 큰 것도 특징이다. 40대 당뇨 환자의 암·뇌심혈관질환 보험금 청구 비율은 7.4%, 50대는 10.6%로, 같은 연령대의 고혈압 환자(각각 6.3%, 9.1%)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청구 건수 기준으로는 여전히 6070 이상에서 비중이 크지만, 당뇨 환자의 경우 4050부터 각종 합병증을 비롯한 질병으로 인한 보험금 청구가 빠르게 증가했다. 당뇨병이 진단 이후부터 혈관 손상과 전신 합병증 위험 등의 위험이 본격화되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당뇨 발병 이후 2년 이내 지급된 실손보험금 청구 건의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의료비는 약 333만원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조건에서 고혈압 환자가 청구한 1인당 평균 의료비 대비 약 1.4배 높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통합팀장은 “당뇨병은 발병 자체보다 이후 관리가 더 큰 비용과 노력을 질환임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특히 30~40대에서의 발병은 관리 기간이 길고, 합병증 가능성도 높아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교보생명, 올 3분기 퇴직연금 DB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위 교보생명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업계 최상위권의 성과를 거두며 운용 경쟁력을 입증했다. 교보생명은 올 3분기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최근 1년 누적 수익률이 10.27%를 기록했다. 이는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5개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DB형 원리금보장 상품도 최근 1년 누적 수익률이 3.81%로, 2분기 1위(4.2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교보생명 퇴직연금 DB형의 총 적립금은 3분기 기준 9조4097억원, 최근 3년간 운용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형 10.47%·원리금보장형 4.21%이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투자컨설팅 전략의 결과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경우 국내 최고 신용등급(AAA) 기반의 금리 경쟁력이 우수한 상품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중으로, 만기 3년 이상의 장기 상품 비중을 확대해 금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은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기반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수익률을 높였다. 고객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밀 진단하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최적화된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외부위탁자산관리(OCIO) 펀드를 통해 국내 자산운용사들과 협업하며 안정·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운영보고회'를 도입해 분기마다 고객사의 적립금 운용 현황도 공개하고 있다. 단순한 운용 보고를 넘어 노무 또는 세제개편 등 주요 경영 이슈까지 종합적으로 컨설팅하고 있다. 조길홍 교보생명 법인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은 기업의 장기 인사 전략 및 임직원 노후 자산 형성에 직결되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고객사별 투자 목표와 운용 여건을 정밀하게 분석해 차별화된 운용 역량과 컨설팅 서비스로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퇴직연금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ABL생명,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 전개 ABL생명이 곽희필 대표를 비롯해 아너스클럽 멤버·FC실 임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곽 대표가 현장 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BL생명은 매년 회사의 핵심 목표와 가치를 달성한 최우수 재무설계사(FC)를 선정해 '아너스클럽 멤버스'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FC실은 전속설계사 조직을 운영·관리하는 ABL생명의 주력 영업채널이다. 봉사단은 성북구 내 취약계층 이웃들이 겨울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김장김치 100박스를 담가 위드캔복지재단 산하 성북50플러스센터에 전달했다. ABL생명은 현장에서 담근 김치 외에도 완제품 김장김치 200박스를 추가로 기부했다. ◇ 한화생명금융서비스, NCSI 보험대리점 부문 업계 첫 '금메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올해 새롭게 평가대상으로 선정된 국가고객만족도(NCSI) 보험대리점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NCSI는 미국 미시간대 국가품질연구센터가 개발한 글로벌 지표로, 소비자가 제품·서비스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해 평가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올 8월부터 10월까지 직접 선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20~60세 보험 및 금융상품 이용자가 표본이다. 변준균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금융소비자보호실장은 “고객에게 고품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만족 체계 구축과 소비자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접점에서의 재무설계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중심 경영으로 신뢰받는 금융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KB라이프, 온라인 전용 건강보험 신상품 출시 KB라이프가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KB 딱좋은 e-건강보험 무배당(갱신형)'을 출시했다. 온라인 건강보험 가입이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상품을 기획했다. 고객은 △종합플랜 △뇌심플랜 △간병플랜 중 선택할 수 있고, 3대(암·심장·뇌혈관)질환은 물론 입원 및 간병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의료비도 보장 받을 수 있다. 35세 남성이 종합플랜(일반심사형, 20년만기)에 가입하면 월 4만원대 보험료로 주요 질환과 의료비 부담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 간편심사형(355)을 통해 고혈압·당뇨 등 유병력자도 3가지 간단한 고지사항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유선 또는 채팅을 통해서 비대면 상품 전문가인 'KB라이프 디지털PB'와 전문 상담이 이뤄진다. KB라이프는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가입 고객에게 월 보험료 구간에 따라 최대 3만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향한 민원 증가…건강보험 확대 ‘부메랑’

정부가 소비자보호를 강조하고 있으나, 보험사와 보험계약 가입자간 갈등의 불씨가 커지고 있다. 보험금 청구와 부지급건수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민원이 많아진 까닭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생·손보사를 향한 민원은 총 1만52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1건(7.5%) 증가했다. 이 중 생보사 22곳의 자체 및 대외민원은 총 4375건으로 5.2% 확대됐다. 대형사 중에서는 교보·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 중소형사 중에서는 흥국·동양·미래에셋생명 등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삼성·NH농협생명과 KB라이프를 비롯한 기업에서는 민원이 줄었다. 민원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 지급이 1470건(35.3%)에서 1941건(44.4%), 유지는 300건(7.2%)에서 322건(7.4%)로 확대됐다. 판매 관련 민원이 2035건(48.9%)에서 1705건(39.0%)으로 줄었음에도 전체 민원건수가 높아진 이유다.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 1·2위도 바뀌었다. 손해보험업계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손보사 18곳의 자체 및 대외민원은 총 1만914건으로 같은 기간 10.9%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와 DB손보를 비롯한 일부 기업의 민원이 감소했으나, 삼성화재·KB손보·현대해상·한화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 등 다수의 기업에서 늘어났다. 가장 큰 민원이 발생한 유형은 보상(보험금)으로, 7503건(76.2%)에서 9418건(86.3%)까지 확대됐다. 대외민원의 비중이 커진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고객이 금융감독원·소비자보호원 등 외부기관에 민원을 제기한 사례를 뜻한다. 생명·손보업계 모두 고객이 보험사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기한 자체민원은 감소했다. 보험사와 만났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신문고'를 쳤거나 이를 예상하고 처음부터 외부기관으로 달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보장성보험을 둘러싼 민원이 더욱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하에서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건강보험 등의 상품 판매에 주력했던 것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셈이다. 건강보험은 저축성보험을 비롯한 다른 상품군 보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보 등 여러가지 지표와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크지만, 보험금 청구가 잦다는 단점이 있다. 가입자와 보험사가 부딪힐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여기에 기대수명 증가 등이 겹쳤다. 업계에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될 때 큰 리스크 중 하나로 '장수'를 추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초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 상품 판매가 늘어난 만큼 향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생보사들의 상품별 민원건수를 보면 보장성보험은 1229건(29.5%)에서 1795건(41.0%)으로 증가했다. 종신보험(1937건→1609건)을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삼성·교보·한화생명과 신한·KB라이프 등 대형사 뿐 아니라 흥국·동양·ABL·미래에셋·하나·라이나·KDB·AIA생명을 비롯한 기업에서도 보장성보험 민원이 불어났다. 줄어든 곳은 DB·메트라이프·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소수에 불과했다. 손보업계 역시 장기보장성보험 관련 민원이 6369건(64.7%)에서 8026건(73.5%)으로 급증했다. 전체 민원의 4분의 3이 집중된 것이다. 특히 삼성화재(693건→1164건) 전체 수치 상승을 이끈 모양새다. KB·한화·롯데·NH농협손보 등도 민원이 아졌다. 반면, 메리츠화재와 DB손보는 각각 150건 가량 감소했고, 현대해상과 악사(AXA)손보를 비롯한 기업도 소폭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상품이 적자구간에 진입하고, 도수치료·체외충격파·첨단재생의료 등 비급여 항목을 포함한 진료비가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악화되는 상황"이라며 “업황부진을 비롯한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금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민원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베트남 핀테크 우수 인재 국내 초청 外

◇ 한화생명, 베트남서 발굴한 '핀테크 우수 인재' 국내 초청 한화생명이 글로벌 CSR 프로그램 '퓨처플러스'의 일환으로 베트남에서 선발한 핀테크 우수 인재를 국내로 초청해 금융혁신 체험 연수를 진행한다. 12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오는 14일까지 4박5일간 63빌딩, 한화생명 연수원 '라이프파크', 드림플러스 강남을 비롯한에서 진행된다. 초청 대상은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 수상자, 베트남-한국정보통신기술대학교(VKU) 핀테크학과 성적 우수생, 호치민공과대학교(HUTECH) 금융·ICT학과 장학생, 호찌민 금융멘토단 활동 우수생 등 30명이다. 김장호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의 특강과 캠퍼스 투어 등으로 학문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가진다. 연수 후반에는 '퓨처플러스의 밤'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활동 소감을 공유하고, 향후 베트남 핀테크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35주년 맞아 북콘서트 개최 교보생명이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광화문글판 35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열고, 시민이 직접 뽑은 '베스트 광화문글판'을 발표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는 시민 2만2500명이 참여했고,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문안은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견디며 익어가는 인내와 회복의 메시지'가 시민의 일상에 다정한 위로로 다가섰다는 평가다. 또한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나태주 '풀꽃', 문정희 '겨울 사랑', 정현종 '방문객'이 상위권에 올랐다. 김규동 '해는 기울고', 유희경 '대화', 허형만 '겨울 들판을 거닐며',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이생진 '벌레 먹은 나뭇잎'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일반 시민·대학생·문학인 등 300여명이 함께했고, 미디어 아티스트 염동균 작가의 가상현실(VR)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베스트 글판 시 낭송, 기념 도서 북토크, 가수 요조의 공연도 이어졌다. 교보생명은 장석주·도종환·나태주·문정희 시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35년간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글판의 의미를 기념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은 “35년 동안 광화문글판은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시민들의 벗으로 자라났다"며 “IMF외환위기와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절에도 광화문글판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편의 시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한 줄의 문장이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공감과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광화문글판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짧은 휴식, 미래 희망을 건네는 문화의 창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ABL생명,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자립 지원 ABL생명이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금 3억원을 전달했다.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는 ABL생명이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그룹의 특화 공익사업인 'With우리 17프로젝트'에 참여해 우리금융과 함께 진행하는 첫 공동 사회공헌 사업이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금융·보험 멘토링을 제공하고, 미래설계 지원금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인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자립 기반과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의 이혼·사망·학대 등의 사유로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을 비롯한 곳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보호기간 연장시 24세)가 되면서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ABL생명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이번 기부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전국의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모집하고, 다음달 중 발대식을 개최한 뒤 금융·보험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해 참여자에게 미래설계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자립준비청년은 아동권리보장원과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정보 제공 플랫폼 '자립정보on' 또는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집 공고와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곽희필 ABL생명 대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KB골든라이프케어, 국내 최초 고객 맞춤형 통합케어시스템 오픈 KB라이프의 시니어 전문 요양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가 고객 맞춤형 '통합케어시스템'을 구축했다. 소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번 시스템은 시니어 케어 계획 수립부터 실행, 기록, 모니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체계로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이다. 기존의 분절된 업무 흐름에서 탈피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소자 개개인의 상태와 특성에 최적화된 1대 1 맞춤형 케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PC 및 모바일 기반의 종사자 기록 시스템, 근무 매칭 자동화 시스템, 요양보호사 전용 앱, 그리고 보호자 전용 앱 등으로 구성된 덕분에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 유기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현장 요양보호사는 간편한 기록 시스템을 통해 입소자와의 대면 케어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다. 보호자를 위한 전용 앱도 도입되면서 입소자의 △건강 정보 △건강관리 내역 △프로그램 참여 현황 △생활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출·외박 신청, 면회 예약, 케어 관리자와 실시간 상담 등 양방향 소통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인클루전 플러스 8.0 스테이지 데이' 개최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 '인클루전 플러스 8.0 스테이지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진행된 8번째 인클루전 플러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지난 6월 선정된 10개 기업이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적 성과를 공유하고 IR 피칭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인클루전 플러스는 건강한 금융 생활을 위한 고용 취약 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간 의료 격차 등 사회적 불균형에 대한 솔루션을 확산할 수 있는 기업들이 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6개월간 재무 분석과 전문가 컨설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올해 도입된 기업 대표자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스 마인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번 IR 피칭을 통해 최종 6개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청년·1인가구의 생활 금융 안정성 제고를 위한 월세 분할 납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브디', 개인의 생체 데이털를 분석해 자율신경 안정을 돕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트레스 솔루션' 등이 포함됐다. 양사는 각각 1억원의 임팩트 투자를 받게 된다. '다다닥헬스케어'·'플립'·갈거리협동조합'·'루트파인더즈'도 사업 지원금을 받는다. 송영록 재단 이사장은 “고객과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사회혁신기업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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