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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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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수원, AI 자회사 설립 가속화…학습 솔루션 만든다

보험연수원이 학습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을 주도할 자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보험업계 전반의 교육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보험연수원은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과 정관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보험연수원은 하태경 원장 부임 이후 AI 신금융 교육기관을 목표로 관련 인프라 구축을 추진했고, AI 문제출제 서비스와 AI 기반 학습 시스템(LMS)을 통합한 학습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회사 설립은 신기술 발전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와 속도감 있는 업무수행이 가능한 혁신조직의 구성이 목표다. 하 원장은 “AI 학습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의견을 모아주신 것에 감사한다"며 “자회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일부 우려의 의견도 있었던 만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업계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현대캐피탈, 연말 그랜저 고객 비용 부담↓ 外

◇ 현대캐피탈, 그랜저 고객 위한 연말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선봬 현대캐피탈이 연말 그랜저 구매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과 무이자 할부 및 저금리 유예형 할부 등으로 구성된 그랜저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이 자신의 재무 상황과 향후 차량 이용 계획에 따라 가장 유리한 조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랜저 라스트 찬스 프로그램'은 연말 시즌에 제공되는 특별 금융 혜택으로,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은 차량 가격 할인(200만원) 또는 무이자 할부 혜택(최장 60개월)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그랜저 부담 DOWN 프로그램'은 월 납입 부담을 줄이면서 향후 차량 교체 계획까지 고려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저금리 유예형 금융상품이다. 현대카드M 계열 카드로 선수금을 결제하면 연 2.8%, 그 외 결제방식은 연 3.8% 금리가 적용된다. '그랜저 택시 동반자 플랜'은 택시 사업자의 월 납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유예형 구조로 설계됐다. 계약시 현대카드M 계열 카드로 차량 가격의 10%를 선수금으로 결제하면 36·48개월 연 1.9% 금리가 적용된다. 납부를 유예한 금액은 할부 만기시 일시 상환하거나 최대 4년까지 분납할 수 있다. ◇ KB국민카드, KCPI 평가서 4년 연속 우수등급 획득 KB국민카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았다. KCPI 평가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맞춰 금융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소비자보호 체계 활동에 대해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식을 측정, 금융소비자 신뢰 향상과 소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 활동을 장려하고자 개발됐다. KB국민카드는 상품 및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 대상 소비자보호 체감 만족도와 실제 민원·불만·피해사례 조사 결과 카드업권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도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기업' 선정 뿐 아니라 3대 고객만족 조사기관(한국생산성본부, 한국표준협회,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모두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신속민원처리제도'와 고객패널단 'The Easy Talker' 등 고객의소리(VOC)기반의 경영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이를 토대로 금융소비자보호는 물론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까지 이끌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신뢰와 선택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모든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환경을 제공하여 가장 신뢰받는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당뇨 관리 특약 배타적사용권 획득 外

◇ 한화생명 당뇨 관리 특약, 배타적사용권 획득 한화생명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지원하는 신규 특약으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 올해 생보협회에 등록된 배타적사용권 12건 중 7건을 확보했다. 10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당뇨병질환 연속혈당측정기 비용지원' 특약은 지난달 출시한 '한화생명 H당뇨보험'에 탑재됐고, 당뇨병질환으로 진단받은 고객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할 경우 기기 비용을 연 1회 보험금으로 지원한다. CGM은 피부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24시간 동안 혈당 변화를 기록하는 개인용 의료기기다. 반복 채혈 없이 혈당 변동을 확인할 수 있어 최근 사용이 늘고 있으며, 식사·운동·약물 등에 따른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5년간 당뇨병 관련 보험금 36만건을 분석한 결과 최초 청구한 고객 중 30~40대 비중이 27.3%에서 35.4%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발병 초기 2년 내 평균 의료비는 약 333만원으로 고혈합 환자(242만원) 보다 높았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일상 속 혈당 관리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연속혈당측정기처럼 스마트한 관리 기술의 활용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보생명, 자립준비청년 자립 지원 공로 인정받아 교보생명이 '제2회 자활교육 네트워크의 날' 행사에서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보호아동은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는 아동이며, 만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되면 자립준비청년이 된다. 이들은 보호 종료 직후 곧바로 사회에 홀로 서야 하기에 체계적인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특성과 성장 단계를 고려해 금융·정서·진로를 아우르는 자립 기반 지원 프로그램을 일회성 후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형태로 운영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여기에는 △금융 자립기술 △신용·부채 관리 △금융상품 가입 실습 △선배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심리 멘토링이 포함된다. 만 17세 이상 청소년이 금융교육을 이수하면 1인당 100만원의 활동비도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2021년 이후 600여명의 자립을 지원했고, 보호아동 금융교육을 비롯한 누적 교육 수혜자는 1300명에 달한다. ◇ 농협손해보험, '왕구·므앙이' 캐릭터 활용한 브랜드 광고 공개 NH농협손해보험이 캐릭터를 활용한 2025년 신규 브랜드 광고를 제작하고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송출한다. 이번 광고는 '모두를 웃게 하는 긍정보험'을 주제로 진돗개 '왕구'와 아기새 '므앙이'가 다양한 일상 속에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농협손보는 캐릭터가 가진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고객과의 감성적 연결을 강화하고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농협의 '쌀 소비 촉진'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제작된 영상도 송출된다. 농협손보는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후속 광고를 선보임으로써 브랜드의 일관된 메시지와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삼성생명,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서 보험업권 우수 사업자 선정 삼성생명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보험업권 우수사업자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퇴직연금사업자 중 41개사가 참여해 운용상품 역량, 수익률 성과, 조직·서비스 역량, 수수료 효율성 4개 평가 항목 15개 평가 지표에 대해 정량·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삼성생명은 자산운용부문 내 퇴직연금 조직과 기능을 배치해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DB 고객사를 위한 외부위탁운용(OCIO) 솔루션 확대 및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FUN ETF' 활용 등을 통해 운용 경쟁력을 높였다. 연금계리 전문역량 기반의 재정검증 서비스 제공, 300명 이상의 퇴직연금 전담조직을 통한 자산 관리 컨설팅, 다양한 매체의 노후설계 교육 및 가입자를 위한 지원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 3분기 기준 51조원 규모로 전 금융권 1위로,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IRP) 퇴직연금 1년 수익률에서도 퇴직연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 ABL생명, 임직원 윤리·준법 행동 실천의지 다져 우리금융그룹 ABL생명이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곽희필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은 윤리·준법 의식을 높이고, 윤리강령 및 임직원 행동강령 준수를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ABL생명은 윤리경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윤리·준법 실천 포토 콘테스트'를 본사에서 진행했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준법 교육도 실시했다. 앞으로도 윤리·준법 준수 강화를 위한 교육과 자체 점검 체계를 지속 확대, 준법경영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곽 대표는 “윤리·준법경영은 기업이 신뢰받기 위한 덕목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도 직결되는 생존의 필수조건"이라며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금융소비자 및 개인정보 보호, 투명한 내부거래, 완전판매 등 금융회사 전반에 대한 높은 신뢰수준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사상 최대 실적 앞두고 ‘선장’ 교체…신한라이프, 지향점 바뀐다

신한라이프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진옥동 2기'로 불리는 신한금융그룹이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만큼 이영종 사장 주도 하에 진행된 양적 성장을 뒤로 하고 내실 다지기로 방향을 선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신한금융그룹 등에 따르면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았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신한라이프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올 1~3분기 51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5284억원)과 맞먹는 수치다.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을 넘어 '확실'하다는 의미다. 누적 연납화보험료(APE·1조2399억원) 확대와 보험계약마진(CSM·약 7조6000억원) 성장 등 오렌지라이프 합병 후 거둔 성과를 토대로 그룹 내 비은행 1위 지위도 수성하고 있다. 이 사장이 또다시 연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던 까닭이다. 그러나 이미 2+1년 임기를 채웠고, 생명보험업계 톱2 진입을 목표로 달리는 과정에서 쌓인 부작용을 털어내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자경위가 이 사장의 치적을 '양호하다'고 평가했으나,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말한 이유로 해석된다. 그간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지주에서 축적한 재무 및 경영관리 분야 전문성을 살릴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낸 것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통상 CFO 출신 인사를 사장으로 앉히는 회사들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거나 규제환경 변화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규제의 경우 2027년 도입 예정인 IFRS18이 언급된다. 보험수익과 서비스비용 및 손해율, 투자 성과 등을 어떻게 책정했는지 설명하는 복잡한 절차를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향상 등의 과제가 있다. 지난해 3분기 231% 수준이었던 킥스 비율은 올 3분기 190%로 40%포인트(p) 이상 하락했다.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6월 초 발행한 5000억원 상당의 무보증후순위사채 등 만기가 5~10년 후에 돌아오는 회사채가 당분간 킥스 비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중앙은행의 유탄을 맞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을 받아온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낮추면 한국은행도 유사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하는 킥스 비율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 상반기 기준 105.2%로 집계된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개선돼야 한다는 평가다. 현재 언급되는 수준에서 도입되면 여유가 있으나, '자본의 질'을 강조한 금융당국이 기준선을 어떻게 잡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는 과정에서 불어난 비용 부담도 걸림돌로 꼽힌다. 9월말 기준 생명보험 실제사업비는 1조7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3억원(21.8%) 커졌다. 이 중 보장성보험(1조7190억원)이 3000억원 넘게 확대됐다. 인건비와 수수료 등의 비용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사업비율은 28.3%에서 32.5%로 상승했다. 이는 업계 평균을 10%p 이상 웃도는 수치다. 전속·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힘을 실으면서 성장을 거듭했으나, '부메랑'을 맞은 셈이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장은 내년 보험업권의 미션 중 하나로 사업비 관리 강화를 선정한 바 있다. 과도한 사업비 지출이 부당승환을 비롯한 소비자 피해 뿐 아니라 보험사의 장래이익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 역시 신한라이프의 비용효율화를 재촉하는 요소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내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1.0%에 그치고, CSM은 해지율 상승 등이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을 둘러싼 생·손보사들의 경쟁 심화 및 보험금 청구 증가로 손해율이 높아지는 추세로, 신한라이프 역시 예외는 아니다"라며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듀레이션 갭을 비롯한 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자산·부채 관리 등의 역량도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BC카드, 대한항공 마일리지 특화 상품 출시 外

◇ BC카드, 대한항공 마일리지 특화 'AIR' 시리즈 신규 출시 BC카드가 항공 마일리지 적립으로 호응을 얻은 '에어플러스 카드 시즌2'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BC 바로카드(자체발급카드) 라인업은 '에어 마스터'와 '에어 맥스' 2종이다. 9일 BC카드에 따르면 이들 상품은 이용금액 1500원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 기본적립, 100만원당 200마일리지 보너스 적립이 제공된다. 주유∙교통∙아파트관리비 같은 생활 밀착 영역도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에어 마스터는 △주유소 △액화석유가스(LPG)∙전기차 충전소 △대중교통(지하철∙택시∙버스) 업종에서 전월실적 50만원 이용시 기본 적립 외 1500원당 1마일리지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에어 맥스는 온라인 쇼핑몰(쿠팡∙컬리), 생활용품(다이소), 뷰티(올리브영), 카페(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해외가맹점 등에서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아파트관리비도 적립 대상(월 최대 500마일리지)이다. 두 카드 모두 추가적립은 월 최대 2000마일리지까지 가능하고, 2~3개월 상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에어 마스터 2만9000원(국내 BC·해외 마스터카드), 에어 맥스 4만3000원(국내 BC·해외 AMEX)이다. ◇ KB국민카드, 겨울맞이 '집꾸하자구요' 이벤트 진행 KB국민카드가 실내 집 꾸미기 수요가 많아지는 겨울을 맞아 실내 인테리어 업종 결제 고객 대상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 '이불 밖은 위험하니까 겨울엔 집.꾸.하자구요' 이벤트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응모 후 KB국민카드(기업, BC, 선불카드 제외)로 가구·주방제품·실내인테리어 업종에서 일시불 및 할부 금액을 합산해 1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KB Pay 머니를 제공한다. 경품은 KB Pay 머니 100만원 1명, KB Pay 머니 10만원 10명, KB Pay 머니 5만원 50명, KB Pay 머니 1만원 494명 등 총 555명을 추첨해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KB Pay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추첨 기회 3회가 추가로 주어진다. ◇ 현대커머셜, 캠코 '대출형 기업지원 펀드 6호' 출자 현대커머셜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대출형 기업지원 펀드(PDF) 6호'에 참여한다. 이번 대출형 기업지원 펀드는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 경영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업 구조 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의 부품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다.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캠코가 이 중 1000억원을 출자하고 현대커머셜은 지정 출자자로 참여한다. 현대커머셜은 2020년부터 5차례에 걸쳐 캠코가 결성한 대출형 기업지원 펀드에 출자해 중소·중견 기업들에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해왔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이번 펀드를 통해 유동성이 필요한 부품 협력사들을 지원하고, 특히 구조개선기업의 운영자금 및 시설투자자금 조달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실손 적자 10조 시대…5세대의 성패는 비급여에 달렸다

5세대 실손의료보험 출시가 다가오는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버블'이라고 언급했던 비급여 문제가 완화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열린 '공·사 건강보험 상생을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3500만명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적잖은 어려움을 겪은게 사실"이라며 “지속가능하게 운영되려면 정교한 설계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진료비 및 1~4세대 실손보험 현황 △5세대로 들어서면서 달라지는 점 △제도적 개선과제 등이 논의됐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당국이 실손보험이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의료체계와 조화를 이루고 중증환자 중심의 적정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규 상품에서 보상내용 등을 차등화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여(주계약)의 경우 입원은 기존 4세대와 동일하게 급여 본인부담금에 대해 자기부담률 20%를 유지하지만, 외래에서는 자기부담률을 건강보험 본인부담률과 연동하는 방식이다. 비급여(특약)의 경우 중증 비급여(특약1) 및 비중증 비급여(특약2)로 구분한다. 도수치료·체외충격파치료·미등재 신의료기술 등의 본인부담을 늘린다는 방안이다. 상대적으로 필요성이 낮지만 진료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항목에 대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보험산업 관점에서도 실손보험의 개혁 필요성이 있다. 올 3분기 기준 1~4세대 위험손해율은 119.3%으로 집계됐다. 전 세대에서 손해율이 100%를 넘었고, 4세대는 147.9%까지 치솟았다. 최근 5년(2020~2024)간 10조원 이상 적자가 누적되고,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가 2010년 30곳에서 지난달 18곳으로 감소한 원인이다. 권병근 손해보험협회 이사는 올해도 실손보험에서 2조원 이상의 적자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현욱 금융감독원 보험상품제도팀장도 1~2세대 상품은 대부분 보험사가 치료비를 내기 때문에 의료 이용횟수를 늘려도 부담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세대에서 가격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다고 꼬집은 셈이다. 이로 인한 부작용이 다른 가입자에게 전가되는 것도 언급했다. 전 팀장은 2013년 이후 2세대 기준 12년간 보험료가 3배 정도 올랐다고 지적했다. 비필수 비급여 자기부담률을 높이면 가격 기능이 회복되고 실손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한 까닭이다.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 감소도 목적이다. 지난해 손해보험사 지급보험금 12조9000억원 중 물리치료와 주사제 등 10대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1%(3조9000억원)에 달했다. 무릎줄기세포주사와 전립선결찰술을 비롯한 신의료기술 관련 비급여 치료도 대폭 불어났다. 참석자들은 제도 및 문화 개선 등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상품 개정 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그간 여러차례 새로운 상품이 나왔으나 비급여 관리에 실패한 것도 이같은 목소리에 힘을 싣는 요소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조사 결과 등을 소개했다. 도수·체외충격파 치료 뿐 아니라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등 비급여 진료행위는 최대 60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유일하게 공공기관의 관리를 받지 않는 비급여 진료를 의료기관이 자의적으로 책정할 수 있게 허용한 폐혜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금융위원회 및 추천 인사가 포함되고, 의료기관이 급여 청구시 비급여 자료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새로 등장하는 비급여는 신고 및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고, 가격은 치료재료와 의약품 등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상한선을 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암 환자의 면역증강용 비급여 주사 등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진료행위를 퇴출시키고, 관리급여 비준 초과시 비급여 인정이 아닌 전액본인부담으로 규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소비자의 수요만 통제하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의료서비스 공급자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심사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가입자를 경제적 위험에서 보호하는 제도적 도약이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보험료 정상화(인상)'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견해가 엇갈렸다. 임학빈 DB손보 장기상품보험본부장은 “25%(보험료 조정 상한선)을 계속 맞춰온 것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물가안정 등을 고려한 것이 실손보험 손해율 100% 상회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반면 남은경 경실련 국장은 가입자 및 국민과의 약속을 우선 지키고 보험료 인상은 최후의 카드로 남겨야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재은 스페셜스페이스 대표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 등에 따른) 의료비 증가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청년세대의 접근성을 낮춘다"며 “의료비 정보의 불투명성이나 비급여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불평등을 만든다는 인식을 야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KB국민카드, 청년 고객 위한 체크카드 출시 外

◇ KB국민카드, 'KB Youth Club 체크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만 18~29세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 Youth Club(유스 클럽)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8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유스클럽 체크카드는 청년층이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앱스토어·패션·편의점·영화·데이트 등 6개 핵심 영역에서 50~2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혜택 유형을 고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선택형 A팩은 OTT 50%(월 최대 5000원), 앱 스토어30%(월 5000원), 여가 20%(월 2000원), 택시 20%(월 2000원), 편의점 20%(월 2000원), 영화 4000원 할인(월 1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택형 B팩은 쇼핑 멤버십 50%(월 최대 5000원), 통신요금 5%(월 5000원), 패션라이프 20%(월 2000원), 배달 20%(월 2000원), 편의점 20%(월 2000원), 데이트(레스토랑·놀이공원 업종 월 1회)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과 함께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카드 기본 혜택 외에 월 최대 3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뱅킹 앱에서 밀리터리 클럽을 가입하고 유스클럽 체크카드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시 적용되며, 조건 충족 다음날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제공된다. 오는 31일까지 KB Pay앱과 홈페이지 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고 유스클럽 체크카드를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카드 커버 스티커 교환권'도 증정한다. ◇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 선물 파티' 이벤트 진행 삼성금융네트웍스가 'New 모니모' 오픈을 기념해 '모니모 선물 파티' 이벤트를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21일까지 모니모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삼성생명 교통 상해보험 또는 취미생활 상해보험, 삼성화재 사이버사고 보상보험, 삼성카드 모니머니 3000원 중 하나를 선택하면 자동 응모된다. 31일까지 연말정산 유형을 확인하고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모니모가 준비한 퀴즈를 풀면 최대 1만원의 모니머니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 후 모니모에 자산 연결 또는 연장하는 고객은 모니머니를 최대 3000원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삼성금융은 '크리스마스 선물받기', 특별한 새해 인사를 할 수 있는 '나만의 AI 영상 만들기' 이벤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 NH농협카드, NH pay 캐치 연말 이벤트 진행 NH농협카드가 NH pay-캐치(CATCH)에서 '연말 특집 캐치 이벤트'를 실시한다. 캐치는 카드결제시 할인·적립·쿠폰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결제 전 사전혜택 등록이 필요하다. NH농협카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VIPS, 온더보더에서 건당 5만원 이상 결제시 3000원 청구할인 혜택(월 최대 2회)을 받을 수 있다. 가전 최대 2만원·백화점 최대 1만원·온라인쇼핑 최대 6000원·대형마트 최대 6000원·학원업종 최대 6000원 청구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누적 50만원 이상 이용하면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일부 혜택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 BC카드, 한국능률협회에 자체 개발 AI 솔루션 제공 BC카드가 KMA 한국능률협회에 맞춤형 인공지능(AI) 솔루션 'MoAI'를 제공한다. 양사는 MoAI를 활용한 공동 PoC를 추진하며 정부 대상 사업 공동 발굴은 물론 일반 기업 대상의 신규 사업 기획 및 추진 등에서 협업할 수 있게 됐다. MoAI는 조직 구성원 모두의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지원한다는 '모두의 업무 AI' 의미가 담긴 AI 솔루션으로, △부서·직무별 업무 데이터 학습을 통한 실무 질의 및 답변 △다국어 자료 번역 △보고서 작성 지원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GPT-5, 제미나이 등 오픈AI API 호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원해 ChatGPT 수준의 질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이번 협업은 AI 기반 업무혁신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MoAI를 통해 다양한 실무 영역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B2B와 B2G 영역까지 AI 활용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여행도깨비(KB) 이벤트’ 실시 外

◇ KB손해보험, 여행 소원빌기 '여행도깨비(KB) 이벤트' 실시 KB손해보험이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대고객 이벤트 '여행도깨비(KB)'를 실시한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KB손보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응모할 수 있고, 1111명에게 최대 50만포인트리와 커피 쿠폰 등을 증정한다. KB손보는 여행 소원카드에 간단한 정보(떠나고 싶은 장소와 시기, 동행하고 싶은 사람)만 입력하면 응모가 완료되며 추첨을 통한 당첨자 선정 후 15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KB손보 관계자는 “바쁘게 한 해를 보낸 고객들의 여행 소원을 응원하며, 가족·지인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신한라이프, KCGS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신한라이프가 '2025년 한국ESG기준원(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금융사 부문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KCGS는 매년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1090곳 대상 ESG평가와 함께 금융회사 120곳에 대한 지배구조 평가가 이뤄졌다. 신한라이프는 △이사회 중심 ESG 경영체계 구축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위원회 운영 △ESG리스크 관리 체계 우수 △감사위원회 독립성 및 전문성 유지 등을 통해 다년간 안정적인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운영해 온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 이사회가 주요 경영 현안과 리스크 관리, ESG 및 윤리·준법경영 활동을 수행하며 실질적인 ESG경영을 실천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와 지배구조 신뢰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 한화손해보험,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 3편: 마인드셋' 공개 한화손보 LIFEPLUS펨테크연구소는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의 정서적 어려움과 이에 대한 새로운 대응 방식을 분석한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 3편: 마인드셋'을 공개했다. 감정 기복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만, 정신건강을 주체적으로 다루려고 하는 수요가 커진 점에 착안한 셈이다. 직장생활이 갱년기 극복에 도움된다면서도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점도 고려했다. 남녀 갱년기 경험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이번 리포트에서는 '감정 돌봄', '마인드셋'이 갱년기 대처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국제 폐경 학회지(2019년)에 따르면, 마음챙김을 자주 실천하는 여성일수록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고 스트레스성 증상 악화도 예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이용 건수 증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화손보는 여성들이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인생 2막의 무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갱년기를 감추기보다 기록하고 공유하며 서로 공감받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DBCSI손해사정, 가족친화기업 인증 유효기간 연장 D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DBCSI손해사정이 성평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 인증 유효기간을 2027년 11월로 연장했다. 이는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해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DBCSI손해사정은 보험금 청구 시 지급에 대한 심사와 현장 손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손해사정 전문 회사로, 높은 수준의 육아휴직 이용률과 하계 휴양소 제공으로 직원들이 가족과 여가를 활용할 수 있게하는 등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순만 DBCSI손해사정 대표는 “지난 9월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인증 취득에 이어 가족친화기업 인증 연장까지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생·손보업계, 특허 풍요 속 ‘빈익빈 부익부’ 심화

보업업계가 획득하는 특허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IT에 이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들이 발전하고 보험산업에 접목된 영향이다. 그러나 중소형사들은 '비대칭 전력'을 확보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대형사와 정면 대결은 어렵다는 이유다. 7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생명보험사들이 신규 등록한 특허는 73건으로, 2011~2020년(63건) 보다 많았다. 5년 만에 앞선 10년치를 넘어선 것이다. 2001~2010년(6건)과 비교하면 급증했다. 손보업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2001~2010년에는 11건이었으나, 2011~2020년 22건, 2021년부터 올해는 58건이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지난해 초단기 보험상품 가입 처리 방법·장치 및 컴퓨터 프로그램, 보험보장분석 결과 제공방법과 컴퓨터 프로그램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보험상품에 대한 설계정보를 생성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 올해 초 보험사 영업관리자를 위한 맞춤형 조회자료 생성 방법 및 장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NH농협생명은 전자장치 제어를 지원하는 서버 및 이의 제어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일부 초대형사에 쏠린 것도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많이 축적된 고객 데이터와 자본을 토대로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한 영향이다. 21세기 들어 보험사들이 등록한 특허 233건 중 179건(76.8%)이 7개사에 집중됐다. 손보업계에서는 상위 4곳의 비중이 63.7%(58건)에 달했다. 다른 기업들은 36.3%(33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보업계의 경우 상위 3개사가 총 12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전체의 85.2%가 쏠린 것이다. 3곳을 제외한 기업들의 특허는 21건에 불과했다. 올해 DB손해보험이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을 포함해 15건에 달하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업계를 선도한 것도 이같은 흐름과 관련이 있다. 생보업계에서도 최근 몇 년간 삼성생명이 암보험과 연금보험을 비롯한 상품군, 교보생명과 한화생명도 각종 특약을 앞세워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특허의 피인용 횟수 역시 상위사의 우위인 것으로 풀이된다. 피인용 횟수가 많은 특허의 가치가 높게 책정되는 특성으로 볼때 상위사가 더 우수한 소프트파워를 지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식재산정보 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손보 상위 4곳이 등록한 특허 중 피인용 횟수가 없는 비중은 56.9%(33건), 1회 이상은 43.1%(25건)였다. 1회 이상 중 1~5개는 36.2%(21건), 6개 이상은 6.9%(4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다른 기업들은 0회가 81.8%, 1회 이상은 18.2%에 머물렀다. 1회 이상 모두 5건 이하였다. 생보 상위 3곳이 등록한 특허 60건 중 피인용 횟수 0회는 60건(49.6%), 1회 이상은 61건(50.4%)였다. 피인용 횟수가 있는 특허가 더 많았던 유일한 그룹이다. 이 중 6회 이상은 4.1%(5건)이었다. 다른 생보사들의 경우 0회가 66.7%(14건), 1회 이상은 33.4%(7건)이었다. 6회 이상인 특허는 4.8%(1건)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사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특정 채널(직업군·지역·플랫폼)에 집중하거나 강점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특허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취급하는 전 상품군에 걸쳐 특허 등록을 노리는 등 초대형사의 전략을 따라가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핀테크를 비롯한 분야와 협력해 역량을 끌어올리거나 아웃소싱으로 부담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임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형 보험회사는 판매 인력 규모나 수수료 경쟁에서 대형사에 비해 불리해 혁신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으나, 특허 활동에서도 대형사보다 부진해 경쟁 열위를 극복하기 쉽지 않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장기침체에 연체율 급등...캐피탈업권 ‘부실의 시간표’

캐피탈사들이 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여전히 걱정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사그라들면서 다시금 내수부진 우려가 커지는 등 경기침체에 따른 부작용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앞서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고, 오는 12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에는 법제처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부실한 여전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적기시정조치를 비롯한 금융당국 차원의 관리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이번 개정안은 카드업계 보다는 캐피탈업계를 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준금리 동결로 카드업계 조달금리 부담이 낮아지기 어렵게 됐으나, 대부분의 카드사가 9월말 기준 연체율을 상반기말 보다 낮춘 영향이다. 반면 캐피탈사는 부실 자산 정리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2023년 약 23조7000억원 규모였던 상반기 개인·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올 상반기 27조2000억원 규모로 커졌고, 연체율은 3.2%에서 3.6%로 4%포인트(p) 높아졌다. 캐피탈사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다시금 끌어올린 개인·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은 고질적인 문제로 불린다. 양적 익스포저(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 금액)의 경우 줄어들고 있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1조8000억원에 달했던 고정이하 익스포저가 6개월간 5000억원 가량 줄었으나, 올 상반기 기준 1조4000억원으로 반등했다. 회수 및 정리가 약해진 탓이다. 안용석 서민금융연구원장은 과거 업계의 성장을 이끌었던 부동산PF가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자리매김했고, △단기부실화 위험 상대적으로 큰 브릿지론 △중순위 대출 △비수도권 사업장의 비중이 높은 고위험 구조라고 지적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iM캐피탈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한 캐피탈사들의 연체율이 나빠진 까닭이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고부가 차종 리스 상품 출시가 가능했다. 안정성은 높지만 수익성이 낮은 차금융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줄일 수 있었다는 의미다. 또한 차금융을 제외한 대출을 줄이면서 우량 차주 중심의 영업을 전개한 덕분에 9월말 총 연체율(0.81%)을 전분기말 대비 0.13%p 낮췄다. 최근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글로벌 투자설명회에서도 연체율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iM캐피탈의 연체율(2.3%)은 1년 만에 1.4% 완화됐다. 적극적으로 부실 자산을 상·매각하고 오토 및 개인금융 비중을 자산 기준 60% 수준으로 맞춘 것이 성적표로 이어졌다. 반면, 한국투자캐피탈의 연체율은 5.3%로 집계됐다. 부동산PF 대출 잔액이 1조2000억원에 육박하고, 고정이하여신(NPL) 3014억원 중 55%가 부동산PF로 구성된 까닭이다. 한신평은 한국투자캐피탈이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으나, 연체율이 AA급 평균(1.7%)을 대폭 상회하고, NPL 대비 충당금 적립률(57.0%)은 낮다고 지적했다. KB캐피탈의 경우 연체율(2.3%)·NPL비율(2.9%) 상승을 최소화했다. 빈중일 대표의 주도 하에 기업금융 의존도를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서면서 부실 부동산 자산도 정리한 성과다. 다만 중고차금융을 비롯한 부문에서 위험자산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의 연체율은 2.7%로 전년 동기 대비 0.94%p 높아졌다. 대출자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부실자산도 불어난 셈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연체율은 2%를 넘어섰다. 개인금융을 비롯해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을 줄이고 차금융을 늘렸으나, 지표 악화를 막지 못했다. BNK캐피탈의 경우 연체율(3.34%)과 NPL비율(3.95%)이 전년 동기 대비 나빠졌으나, 부동산PF 리스크 대응을 목적으로 차금융·가계대출 의존도를 높이면서 상반기말 보다는 개선됐다. 김형석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장은 앞서 한신평과 무디스가 마련한 공동 미디어브리핑에서 가계대출 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부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잔존PF 익스포저 정리 속도 및 추가 손실부담 등을 살펴봐야한다는 견해도 표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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