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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spero1225@ekn.kr
“의사는 더 받으라는데”...도수치료 ‘15회 제한’에 다시 불붙은 갈등

보건복지부가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편입시켰으나, 갈등 국면이 새로운 페이즈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보험금과 환자의 치료권을 두고 보험업계와 의료현장의 진통이 지속되는 셈이다. 7일 정부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도수치료는 연간 15회(일주일 기준 2회), 수술 또는 골절로 관절이 굳은 것이 확인되는 경우 예외적으로 24회까지 받을 수 있다. 도수치료 전 일반 물리치료 또는 단순 재활치료를 2주(4번) 이상 받아야 하는 진입장벽도 생겼다. 관리급여 시행 전 평균 9~10만원 수준이었던 수가는 4만3850원으로 책정됐다. 연간 수십차례 치료를 받으며 보험금을 지급받는 환자를 비롯한 악용사례가 지적 받은 영향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고용불안이 야기됐다는 점이다. 전국임상물리치료사연대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14명(중복응답 가능) 중 월급 삭감이 82%로 가장 많았고, 부서 이동(28%)과 권고사직 요구(18%) 등이 뒤를 이었다. 도수치료 업무배제와 해고 통보가 이뤄지는 사례도 있었다. 임상물리치료사연대는 관리급여화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횟수 제한을 정한 기준과 절차 및 환자에게 미칠 영향을 확인해달라는 것이다. 회원들의 목소리가 전달됐다면 규제가 달라졌을 수 있다는 항변이다. 횟수 제한을 넘겼어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추가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복지부에 요청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일괄적 제한은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사각지대로 내몰게 된다는 논리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의 행보도 비판했다. 공식 SNS를 통해 관리급여 피해 사례 수집을 공지한 시점은 제도가 시행되고 3개월 가까이 지난 9월28일이었다. 연대가 복지부에 문의한 결과 협회로부터 피해 사례를 전달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던 배경이다.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찾으면 횟수 제한을 넘어서면 건강보험/실손보험 청구가 불가능한 것과 달리 단순 피로 회복을 위한 경우에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이 적용되지 않지만, 비급여는 가능한 점도 꼬집었다. 허성민 연대 대표는 비급여 이슈를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수가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저임금이 지난 10여년간 2배 이상 올랐지만, 진료비가 과도하게 억제됐다는 것이다. 연대가 제시한 하한선은 30분당 6만8000원이다. 관리급여 편입 전 자동차보험/산재보험 도수치료 수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허 대표는 “공산주의식 정책에 반대한다"며 “횟수에 막혀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없도록 관리급여 철회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사로서는 악몽이다. 도수치료의 대안이 떠오르는 등 '풍선효과'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오리지널'로 인한 손실이 커지면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는 1조8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악화됐다. 지급보험금에서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었고(57.1%), 도수치료를 포함한 근골격계 질환 관련 보험금(2조7000억원)은 중증질환 환자에게 지급된 규모를 상회했다. 업계가 관리급여 편입을 환영했던 까닭이다. 금융당국도 '보험사 편 드는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논의에 참여하고 정책을 만들어왔다. 보험상품 특성상 과도한 보험금 지급은 보험료 상승의 형태로 전이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월 청구건수와 청구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0% 이상 줄었다. 그러나 도수치료 관리급여 편입을 전후로 체외충격파 관련 실손보험 건당 청구액이 늘어나는 중으로, 신장분사 치료(냉각 스프레이 분사 치료)를 비롯한 이학요법의 청구액(292억8000만원)도 40.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은 손해율이 치솟아도 연간 25%를 초과하는 보험료 인상이 불가능한 탓에 적자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보험료에 대한 가입자들의 불만이 민원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불씨'가 형성될 여지가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예금보험공사-OK금융, 예별손보 주식매매계약 체결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오케이넥스트주식회사(OK금융그룹)와 예별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과 자산을 이전 받은 가교보험사로, 예보의 출자로 설립됐다. 7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OK금융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승인을 비롯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공개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데 이어 예별손보 인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셈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예보는 1조원 이상의 자금 지원을 단행하고, OK금융과 지분을 매매해 매각을 종료할 계획이다. OK금융은 예별손보의 자본건전성 지표 향상 등을 목적으로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계약자 보호와 예별손보의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정리가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농협생명, 年 신계약 CSM 1조 정조준 外

◇ 농협생명, 年 신계약 CSM 1조 정조준 NH농협생명이 연간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SM은 보험업에서 창출할 수 있는 이익을 가리키는 것으로, IFRS17 도입 후 보험사가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로 불린다. 7일 농협생명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계약 CSM은 85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4000억원)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미래 수익 중심의 영업 기조하에서 건강보장 라인업을 늘리고,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영향이다. 자본건전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월말 경과조치 후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396.4%다. 농협생명은 임직원들이 △변화와 혁신 △주인의식 △건전한 영업 △부서간 소통·협력을 실천 방향으로 잡고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질적 성장을 통해 보험 본업의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고, 그동안 쌓아온 기반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헤쳐나가는 힘이 되고 있다"며 “올해를 미래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아 신계약 CSM 1조원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른 독감 유행, 미성년자 위협…보험금 지급↑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년 보다 빠르게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5주차에 병원을 찾은 독감 의심 환자수는 1000명당 13.3명에서 39주차(지난달 20~26일) 33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미성년자 환자수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7~12세 환자수가 1000명당 61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1~6세도 49.6명으로 집계됐다. 자녀보험의 독감 관련 보험금 지급 규모도 불어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40주차 치료비 보험금 지급 건수가 35주차 대비 초중학생보험에서 약 5.9배, 영유아보험은 4.2배 가량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초중학생보험에서 지급된 보험금 중 독감 치료비 비중은 9월 기준 44.6%로 전년 동월 대비 36.2%포인트(p), 영유아보험(45.2%)의 경우 38.7%p 상승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0~7세의 독감 항바이러스 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무배당 영유아보험', 6~15세 고객의 독감을 비롯한 질환 보장을 골자로 하는 '무배당 초중학생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중으로, 향후에도 아동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보장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 보험GA협회, 설계사 소비자보호 역량 높인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보험GA협회)가 한국손해사정사회와 손잡고 '소비자보호인증설계사'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정규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소비자 권익과 GA채널의 판매 책임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는 소비자보호 역량 및 전문성을 갖춘 보험설계사를 교육·인증하는 것으로, 보험계약체결의 완전판매애서 계약 유지·관리와 보험금 청구 과정에 이르는 밸류체인에서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하고 소비자 불편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개강한 1기 과정은 총 8시간으로 4주간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향후에는 격월 단위로 운영할 예정이다. 커리큘럼에는 소비자보호 기본원칙, GA설계사의 직업윤리, 금융소비자보호법·보험업법을 비롯한 법규, 보험사기 방지와 민원응대, 보험금 청구절차 및 지급·면책사유, 주요 보상·분쟁 사례 등이 담겼다. 협회는 인증을 신청한 이수자 중 불완전판매와 모집질서 위반을 비롯한 판매 이력 건전성을 확인할 예정으로,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갱신시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판매 이력을 체크하는 등 설계사의 역량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년간 관객 74만명 몰려 外

◇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년간 관객 74만명 몰려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프로젝트 '슈퍼콘서트'가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비욘세·폴 매카트니·브루노 마스 등 초대형 아티스트가 공연을 진행했고, 에미넴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화제가 된 것도 슈퍼콘서트 무대였다. 7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오는 8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위켄드 공연을 포함한 누적 관객수는 73만5000명에 달한다. 콜드플레이를 비롯해 슈퍼콘서트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난 글로벌 아티스트는 44팀이다. 현대카드는 아티스트 섭외·공연 기획·현장 운영 등의 노하우를 축적하는 중으로, 이번 '컬처프로젝트 28'에서도 위켄드 특유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으로 관객 11만명에게 다가간다. 여기에 시네마틱 내러티브와 하이테크 기술이 접목된 프로덕션이 더해지고, 소라아먀 하지메가 디자인한 12m 크기의 은빛 여성 로봇 조각상이 설치된다. 안전한 공연을 위해 구급차를 배치하고, 인근 병원·소방서와 핫라인도 구축한다. 관객 편의성 향상을 목적으로 좌석 등급별 티켓 색상 및 현장 안내 표지도 통일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을 국내에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무대 ·운영·관객 경험까지 현대카드만의 방식으로 완성해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브랜드 자산"이라고 말했다. ◇ '컬리 신한카드' 출시…최대 14% 적립 신한카드가 컬리 이용고객을 위한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컬리 신한카드'는 컬리 이용시 7%가 적립되고, 멤버십 혜택을 더하면 14%까지 쌓을 수 있다. 컬리 적립금은 앱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쓸 수 있는 포인트로, 1적립금은 1원의 가치를 지닌다. 컬리 특별 서비스는 전월 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40만원 이상 80만원 미만이면 1만5000원, 8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이면 2만5000원, 120만원 이상이면 3만5000원까지 가능하다. 컬리 이용액도 실적에 포함된다. 신한카드는 적립 한도를 5만원으로 늘리는 프로모션도 전개할 예정이다. 컬리멤버스 구독자를 위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이는 멤버스 특가와 시크릿 쿠폰팩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컬리 신한카드로 전월 4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이 구독료를 정기결제하면 매월 19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백화점 3사(롯데·현대·신세계), 온라인패션(무신사·29CM), 병원, 호텔·리조트, 커피(투썸플레이스·폴바셋)을 비롯한 영역에서도 이용액의 3%가 컬리 적립금으로 제공된다. 다른 국내 일반 가맹점에서는 0.2%, 해외가맹점은 1.5%가 적립된다. 컬리를 제외한 가맹점에서 적립되는 서비스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고, 한도는 월 4만원이다. 신한카드는 연말까지 4만1000원 이상 주문(주류 제외)시 4만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4만원 즉시할인 대상자에게는 컬리에서 쓸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 4장을 증정한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신선계란 99% 할인 쿠폰도 1인 1회 선물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7000원, 해외겸용(VISA) 2만원이다. ◇ 하나카드, 당구 팬 위한 카드상품 선봬 하나카드가 프로당구 팬들을 위한 특화 제휴카드를 선보였다. 'PBA 하나 체크카드'는 이용액 일부가 프로당구협회(PBA) 제휴기금으로 적립된다. 당구 팬들의 소비가 리그 발전에 기여하는 셈이다. 카드 디자인은 김가영·김영원 선수가 참여했다. 당구장 이용시 50%, 음식점·주유·병원을 비롯한 생활 업종에서는 5%가 캐시백된다. 캐시백은 전월 실적에 따라 월 1~2만원 받을 수 있다. PBA 경기 입장권 할인 및 선수 원포인트 레슨 등 특별 이벤트 초청 혜택도 제공된다. 카드 디자인은 기본형과 김가영·김영원 선수 에디션 3종으로, 응원하는 선수가 만든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 BC카드 “챗GPT로 쇼핑 즐겨보세요" BC카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업계에서 챗GPT에서 상품 정보와 페이북 쇼핑적립 혜택을 찾고 구매까지 가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적립 대상 상품은 최대 3개 제휴 쇼핑몰 및 적립률 정보를 볼 수 있다. 원하는 쇼핑몰을 선택하면 페이북 쇼핑적립 화면으로 연결되고, 구매시 기존 서비스와 동일하게 리워드가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 전 한 번 챗GPT와 페이북을 연결하면 이후에는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단, 상품권·기프티콘을 비롯한 쇼핑적립 제외상품의 경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BC카드는 10월 한 달간 챗GPT로 페이북 쇼핑적립 페이지에 접속한 고객 중 500명에게 페이북머니 3000원을 제공한다. 페이지 진입시 응모권 1회(일일 최대 2회)가 부여되며, 이벤트는 별도 신청이 필요하지 않다. BC카드는 쿠폰·카드 할인·프로모션을 비롯한 페이북 혜택 역시 AI 대화 과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커머셜, 한투 손잡고 기업금융 강화 현대커머셜이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한국투자금융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18년 2조원 규모였던 관련 자산을 지난해 4조원대로 끌어올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현대커머셜은 대출과 투자 외에도 기업·부동산·고정이하여신(NPL)·인프라를 비롯한 기업금융 전 영역에서 비즈니스모델(BM) 확대를 추진한다. 딜 발굴과 금융·투자구조 설계 및 자금조달·사후 관리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과정의 효율성도 높인다. 한투금융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산하에 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한국투자부동산신탁·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의 계열사를 앞세워 기업금융 뿐 아니라 IB·대체투자·신탁·자산운용을 비롯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하고, 노하우 공유 및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은, 신임 부총재보 임명…최영주 금융시장국장

한국은행이 급변하는 대외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중장기 조사연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인사들을 발탁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현송 총재는 이날 최영주 금융시장국장을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로 임명했다. 그는 권민수 부총재의 뒤를 이어 우리 경제의 대외 안정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으로, 임기는 2029년 10월7일까지다. 최 부총재보는 1997년 입행했고, 금융시장국과 통화정책국을 비롯한 부서에서 오랫동안 몸 담았다. 지속가능성장실장 재임 중에는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비롯한 이슈 분석 업무를 맡았고, 금융시장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관련 정책대응에 나섰다. 신 총재는 최 부총재보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해 △폭넓은 이해 △참신한 시각 △유연한 사고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과 금융시장 관련 정책 수립 과정에서 쌓은 전문성 및 경험을 국제금융 분야로 확장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한은은 또한 윤경수 국제국장을 신임 경제연구원장으로 내정했다. 경제연구원은 우리 경제에 대한 심층 연구 및 국내외 연구교류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윤 국장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국제경제·금융시장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한은에서는 국제국과 금융안정국을 비롯한 부서를 거치면서 정책·실무 경험 뿐 아니라 조직운영능력과 리더십도 갖춘 인사로 불린다. 영란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경력도 갖고 있다. 신임 원장은 절반 이상이 행외인사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의 서류·면접심사 및 총재면접을 통해 내정됐고,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결제액 늘면 뭐하나”...카드사 본업은 1%, 카드론은 13%

카드사들의 '본업' 파이가 확대됐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결제액이 커진 영향이다. 지금까지의 추세가 이어지면 무난하게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설 수 있지만, 기업들의 주름살은 펴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업 카드사 7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의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약 2조8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장기카드대출(카드론·2조6112억원)에게 내줬던 1위 자리는 되찾았다. 가계부채 관리를 명분으로 하는 금융당국의 규제가 순위를 바꾼 셈이다. 기업별로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하나카드(3363억원→4155억원)다. 2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제성 취급액 성장에 기울인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하반기에도 기업카드·트래블로그·나라사랑카드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우량 손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B국민카드(5981억원→6163억원)의 경우 6000억원을 돌파하며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5163억원에서 5448억원, 현대카드는 5210억원에서 5651억원으로 상승했다. 신한카드는 3522억원에서 3975억원으로 증가하면서 4000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롯데카드는 1006억원에서 1045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우리카드는 1859억원에서 182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외형 성장의 결실이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 카드수수료율(1.5%)은 방어했으나, 할인 혜택을 비롯한 요소를 고려하면 수익 창출 능력이 낮다. 영세·중소·일반·대형 등 전체 가맹점의 수수료율 평균은 더욱 떨어지는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가맹점수수료 수익을 일시불 이용실적으로 나눈 비율이 1.0%라고 분석했다. 고객이 100원을 결제하면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1원으로 집계된다는 의미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에도 같았다. 여기에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사) 등에게 지급하는 정산수수료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이자 △대손 비용 △무이자 할부·포인트 적립을 비롯한 서비스/마케팅 비용이 더해지면 적자 구간에 돌입한다. 카드사들이 연체율 관리 등 건전성 향상에 매진했음에도 경영지표 개선이 어려운 이유다. 한국신용평가는 업계의 영업이익률과 총자산이익률(ROA)이 각각 1.7%·1.3%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309만4000여곳(95.7%)의 가맹점이 우대수수료율을 적용 받는 하반기에는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질 공산이 크다. 매년 다량의 '알짜카드'가 없어지거나 특정 혜택이 사라지는 현상도 지속될 전망이다. 연 4.5%를 돌파한 여전채 금리도 기업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6%포인트(p) 넘게 오른 것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을 비롯한 악재가 여전한 만큼 향후에도 높아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의 인상 시기를 11월 또는 내년 상반기로 보고 있다. 여전채 금리 상승은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업계 실적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악재다. 자금을 조달하는 '원가' 부담이 커지고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저하되면서 대손 비용이 커진다는 이유다. 기업들이 해외 채권 발행을 비롯한 솔루션으로 대응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문제는 이같은 어려움을 '판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적격비용을 산정하는 주기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현재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탓이다. 특히 포용금융 기조에서는 동결이 최대치라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는 앞으로도 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 대출상품이 본업의 부진을 상쇄하는 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출상품의 '가성비'는 훨씬 크다. 카드론 수익을 채권 평잔으로 나누면 13.2%, 현금서비스는 16.9%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1인당 카드 이용액 등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이익으로 귀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수수료 문제를 시장에 맡기기 전까지는 상황이 나아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어린이 명예사원’, 생명존중 가치 실천 外

◇ 교보생명 '어린이 명예사원', 생명존중 가치 실천 교보생명 임직원들이 가족에게 일터를 소개하고 광화문글판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등 추억을 남겼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4회 지구하다 페스티벌' 현장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방법도 익혔다. 임직원 자녀들은 일일 명예사원으로서 부모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교보생명의 역사와 신용호 창립자로부터 이어진 경영철학을 살펴봤다. 생명존중 가치를 실천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임직원들과 자녀들은 기도폐쇄 처치법을 소개하는 '스마일 턱받이'를 제작하고, 출산용품들을 담아 출산지원키트를 만들었다. 해당 키트는 위기 임신·출산 상황에 직면한 미혼모 및 청소년 임산부 지원 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 동양생명, 고객 중심 경영실천 의지 다져 동양생명이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책임의식을 함양하고, 고객중심의 조직 문화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동양생명은 고유 브랜드 '수호천사'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숫자 1004에 착안, 매년 10월4일을 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특강과 금융소비자보호 헌장 낭독이 진행됐고, 고객 만족도 제고와 불완전판매 예방에 기여한 임직원·지점을 포상했다. 전 임직원과 설계사들이 고객 불편 개선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는 “소비자보호의 출발점은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라며 “업무 과정에서 고객과 내 가족의 입장을 되새기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하나손보, '사람 살리는 금융' 캠페인 동참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가 불법사금융 피해를 막고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사람 살리는 금융'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주관하는 것으로,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전파하는 민·관 합동 릴레이 캠페인이다. 배 대표는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의 지목을 받았고,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와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배 대표는 “금융은 어려움에 처한 손님이 더 큰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곁을 지켜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며 “하나손해보험도 손님의 일상을 보호하는 보험의 본질에 충실하는 한편, 금융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금융환경을 만드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신세계 손잡고 프리미엄 상품 출시 外

◇ 하나카드, 신세계 손잡고 프리미엄 상품 출시 하나카드가 프리미엄 카드 'JADE'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누적 발급 40만장을 넘어선 상품의 강점을 계승하면서 특화 혜택과 멤버십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경쟁력도 강화했다. 6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신세계 by JADE 하나카드' 이용자는 신세계상품권 10만원, 호텔 다이닝 10만원 할인, SK주유권 10만원을 비롯한 혜택 중 하나를 연 1회 선택할 수 있다. 전 세계 주요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하루에 본인 포함 3인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국내 주요 호텔과 공항 발렛파킹 무료가 담긴 VISA 시그니처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주중 2%·주말 1.2% 무제한 할인이 제공되고, 전월 실적에 따라 넷플릭스와 유튜프 프리미엄 등 디지털 콘텐츠, 스타벅스, 택시가 50% 할인된다. 해외·항공·면세 업종은 1.5%, 온라인쇼핑몰·아울렛·마트·주유는 1.2% 할인되고 국내외 전가맹점에서 1%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멤버십 서비스인 5% 할인쿠폰이 월 3~6매 제공되고, 무료 주차권은 월 2회 지급된다. 신세계포인트 0.2% 적립 뿐 아니라 주요 사은행사·이벤트 우선 참여권도 카드 혜택에 포함된다. 연회비는 국내외겸용(VISA 등) 12만원이다. ◇ KB국민카드, 미래 결제 인프라 파트너십 확대 KB국민카드가 문페이·핑거와 디지털 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새로운 지급결제 환경에 맞는 기술·서비스 모델을 검증하기 위함이다. 이들 3사는 외국인이 국내 가맹점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결제 가능할 수 있는 서비스 및 국경간 지급결제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안정성·편의성·상호운용성·사업 타당성 등을 검증한 뒤 상용화 가능성과 적용 서비스 확대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사업자·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으로, 향후 제도 및 시장 여건에 따라 관련 서비스의 상용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 우리카드, 프로배구 팬 위한 '카드의정석2' 출시 우리카드가 '2026 KOVO컵 프로배구' 개막을 맞아 국내 배구 저변을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카드의정석2 SPIKE(스파이크)' 신용카드로 온라인에서 프로배구 경기 입장권을 구매하면 50%(체크카드 30%) 할인 받을 수 있다. 시즌 중에는 전월 실적에 따라 신용카드는 월 최대 2만원, 체크카드는 1만원 기본 할인이 제공된다. 매년 5~9월 이용시 다음 시즌(10~4월) 입장권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2만원, 체크카드는 1만원까지다. 음식점·편의점·교통·티켓 예매 업종 할인도 탑재했다. 신용카드는 5%, 체크카드는 3%다. 신용카드 이용자는 우리카드 배구단의 홈구장인 장충체육관 내 식음료(F&B) 및 굿즈샵과 KOVO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50% 할인된다. 프로배구 입장권 결제건수에 따라 추가 할인(최대 5000원)도 받을 수 있다. 카드 디자인은 배구코트와 'SPIKE THE SEOUL' 2종으로, 실물카드 신청 고객 중 선착순으로 'SPIKE FAN 카드 꾸미기 스티커' 2종을 증정한다. 연회비는 실물 신용카드 기준 2만2000원, 모바일카드는 1만6000원이다. ◇ 하나카드, '무빙카드' 10만장 기념 이벤트 진행 하나카드가 트래블카드에 이어 또다른 히트 상품을 만들었다. 손님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카드 상품 혜택이 변화하는 경험이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이다. '무빙카드'는 출시 98일 만에 누적 발급 10만장을 돌파했다. 하나카드는 이를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연속 이용일수를 달성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손님 중 1111명에게 하나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 연속으로 이용한 손님 1명은 100만하나머니, 10일 연속 이용 손님 10명은 10만하나머니, 7일 연속 이용 손님 100명은 1만하나머니, 3일 연속 이용 손님 1000명은 1000하나머니를 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 CGV 팝콘콤보 무료 혜택이 1회 제공되고, 11~12월 3일 연속 이용시 혜택이 기존 2배에서 3배로 커진다. 무빙카드는 3일 연속 이용시 다음날부터 주요 혜택 영역 적립률이 2배로 확대된다. 소비 패턴에 따라 매월 △올데이(일상) △온라인 △플레이(여가) △라이프(생활) △글로벌(해외) 5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하나카드는 향후에도 무빙카드 모드 및 혜택 뿐 아니라 트래블로그·하나금융그룹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BC카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 할인 세계 3대 소년합창단으로 불리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이는 1097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단된 합창단으로, 오는 12월13일 수원SK아트리움을 필두로 서울 예술의전당(20일), 성남아트센터(22일)에서 특유의 화음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펼친다. BC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단독 제휴사로 참여하고, 공연 티켓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BC카드로 결제시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은 15%, 수원SK아트리움과 성남아트센터는 각각 10% 할인된다. BC카드는 고객들의 문화생활을 돕는 혜택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이번 공연을 알리는 등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하나생명은 ‘킥스’, 하나손보는 ‘적자’...남궁원·배성완 재연임 시험대

하나금융그룹 보험형제를 이끄는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와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 모두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고 성과를 냈으나, 재연장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생명을 포함한 관계회사 6곳의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말 전후로 최종 후보군(3인 이내), 오는 12월 초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뒤 회사별 임추위에 추천할 예정이다. 하나손해보험 등 7곳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승계 절차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차원에서 자회사의 의견 반영을 요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나생명은 남궁 대표 취임 이후 펀더멘탈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 올 상반기 보험손익은 약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확대됐다. 6개월 만에 2023년 연간 기록을 뛰어넘고, 2024년(203억원)과도 비슷한 수준을 시현한 것이다. 투자손익도 상승세를 그리면서 영업이익(254억원)도 20% 이상 증가했으나, 법인세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134억원)은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올 6월말 기준 8087억원으로 건강보험 중심의 성장세를 보였다. 일부 종신·저축성보험 상품군에서 해약이 발생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보다 대폭 늘어난 보장성보험 신계약(6745억원→1조1356억원)에 힘입어 상쇄한 셈이다. 지난해 출범한 하나더넥스트라이프를 필두로 시니어케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경쟁사 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아직 시장 초기단계인 만큼 향후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신사업으로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남궁 대표의 약점은 건전성 지표다. 6월말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38.3%로 전분기 대비 16.9%포인트(p) 하락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은 120.1%로 11.3%p 낮아졌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14.26%에 그쳤다. 이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제도로, 내년 3월말 50%를 밑돌면 분기별 최저 이행 기준이 부과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3월말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50%를 하회하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분기별 최저 이행기준을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 수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가 1년간 지속되면 경과조치 대신 적기시정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서 늘어난 CSM을 실제 이익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하는 것도 기본자본 킥스 비율과 관련이 있다. 기존 킥스 비율은 하나생명이 1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던 것처럼 보완자본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새로운 지표는 이익잉여금을 늘리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손해보험은 배 대표의 지휘 하에 고수익 상품군 의존도를 높였다. 장기손해보험이 전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상반기 33.6%에서 1년 만에 40.9%로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47.1%, 올 상반기는 48.0%로 더욱 확대됐다. 치매간병보험을 비롯한 장기손해보험이 '터줏대감' 역할을 수행하던 자동차보험을 뛰어넘은 것도 특징이다. 내년 흑자전환을 기치로 내건 만큼 포트폴리오 전환에 주력한 셈이다. 자보는 손해율 증가를 비롯한 이유로 '사회공헌 사업 아니냐'는 자조 섞인 비판을 받고 있는 반면, 건강보험은 IFRS17 도입 이후 보험업계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하나손보는 이를 위해 대면 영업조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보험영업 환경에서 대면의 비중이 압도적이고, 상품 내용이 복잡한 건강보험을 판매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파인드의 네트워크 확장을 목적으로 150억원을 출자하는 등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업비가 불어나면서 보험서비스 비용이 보험수익 보다 빠르게 커졌다. 하나손보의 올 상반기 당기순손실(711억원)이 전년 동기(161억원) 대비 대폭 악화된 원인이다. 하나금융이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22.43%에서 50%대로 높아졌으나, '지원사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연임하는 CEO가 많은 편이지만, 보험사에서 임기를 늘린 것은 두 대표가 처음"이라며 “하반기 실적·체질 개선 성과가 재신임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국민카드, 체크카드 시장서 강세…다양한 고객기반 갖춰

KB국민카드가 국내·외 개인 체크카드 시장 내 지위를 다지고 있다. 젊은층·여행객·야구팬·대중교통 이용자 등 금융상품 이용 수요가 있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인업을 갖췄고, KB금융그룹 계열사의 시너지도 더해지면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KB국민카드의 이용액은 약 20조8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금융당국의 해외 이용액 산정 방식 변화가 악영향을 끼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성장률은 더욱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점유율은 19.5%로 나타났다. 이는 NH농협카드 다음으로 높고, 다른 금융지주계 카드사를 3.7~9.8%포인트(p) 상회하는 수치다.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KB Youth Club 체크카드'의 경우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3분기 체크카드 인기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최근 월간·주간차트에서도 최상단에 자리잡고 있다. 이는 만 18~29세 고객이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여가·교통·편의점 등의 업종 또는 쇼핑 멤버십·통신요금·배달·패션/라이프를 비롯한 업종에서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토심이)'는 해외결제 10% 할인 및 이용수수료 면제 뿐 아니라 일본 돈키호테 페이백과 클룩 홍콩·마카오 상품 할인 등 전용 프로모션 혜택을 담았다. 철도·고속버스 할인을 비롯한 국내 여행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일상생활 영역에서 KB Pay로 결제하면 2% 추가 할인되는 '노리2 체크카드(KB Pay)'와 대중교통·커피·약국·통신요금 등의 영역에서 포인트가 쌓이는 'K-패스체크카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토심이와 티니핑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 플레이트도 볼 수 있다. 체크카드 발급 연령이 낮아지면서 어린 고객이 금융시장에 편입됐고, 동심을 간직한 '어른이'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원수는 742만2000명으로, 통계가 집계되는 카드사 중 두 번째로 많다. KB국민은행의 리테일 영업력과 1400만명이 넘는 KB스타뱅킹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카드사의 기초체력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지출을 통제하려는 니즈가 체크카드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KB국민카드의 경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나라사랑카드 2기 사업자로 참여했던 것도 회원수 확보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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