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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spero1225@ekn.kr
“폭우 한 번에 145억 손실”…침수차 속출에 손보사 ‘긴장’

경남지방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차량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자보)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들은 고객들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보상절차에 돌입하고 있다. 2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까지 손보사 11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하나손해보험·악사손해보험·예별손해보험)이 접수 받은 피해는 1713건, 추정 손해액은 약 145억원이다. 그러나 이후로도 신고가 이어지면서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 지급보험금이 현재 추정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거제시는 지난 15~19일 새벽까지 968.1㎜, 통영시는 778.7㎜의 비가 내렸다. 가덕도·제주 성산·경남 사천·강원도 고성을 비롯한 곳의 강수량도 400~500㎜에 달했다. 강수량이 시간당 35㎜를 넘으면 차량 침수사고가 많아진다. 도로 배수 용량의 한계를 넘어서는 탓이다. 물이 모이는 저지대에서는 같은 강수량에서도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강수량이 50㎜을 돌파하면 저지대와 지하차도 도로에 있는 차량은 피해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100㎜ 이상에서는 지형과 무관하게 피해가 발생한다. 주말에도 수도권·강원·충청·남부지방 등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는 만큼 침수 차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보는 장마철과 휴가철이 있는 한여름에 손해율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설연휴로 인해 교통량이 급증한 2월을 제외하면 1월부터 6월까지 70~80% 수준이었으나, 7·9월은 90%를 넘었다. 업계는 이번 폭우로 2분기 개선됐던 자보 수익성이 다시금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장기적인 손실도 우려하는 모양새다. 국내 환경이 '동남아성 기후'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수입차 등 차량가액이 예전 보다 높아지면서 침수 차량 피해에 따른 지급보험금 규모가 커졌다"며 “산사태·싱크홀 등의 문제도 있어 일반보험을 비롯한 다른 보종의 손실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사들은 고객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도 단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거제시 고현동 일대에서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를 운영하며 침수 관련 보상상담과 사고접수를 진행 중으로, 통영에서도 지원인력과 견인차량을 통해 복구지원을 돕는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기존 대출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는 기한연장을 제공한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카뱅 PLCC 선봬…온·오프라인 할인 外

◇ 신한카드, 카뱅 PLCC 선봬…온·오프라인 할인 신한카드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카카오뱅크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선보였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혜택을 앞세워 국내 1위 인터넷은행의 고객들을 유입시키려는 전략이다. 21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착붙 신한카드'는 온라인 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신한 SOL페이)를 대상으로 10% 할인(1회 5000원 한도)을 제공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온라인 멤버십 할인도 가능하다. 챗GPT·클로드는 10%, 네이버플러스와 쿠팡와우는 50%까지 할인된다. 해당 혜택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기결제하는 경우에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생활(올리브영, 다이소), 커피 전문점 10% 할인이 제공된다. 신한카드는 월 한도 내에서 온·오프라인 할인이 별개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각각 1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각각 2만5000원이 한도다. 신한카드와 카카오뱅크는 최대 70만원에 달하는 혜택으로 구성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월말까지 응모하고, 카카오뱅크 착붙 신한카드 발급·이용 고객 중 400명(회차별 200명 추첨)에게 최대 5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달말까지 응모하고 다음달말까지 이 카드로 2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결제대금에서 15만원이 차감된다. 10월부터 11월말까지 50만원 이상 이용시 추가로 5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최근 6개월 내에 신한 신용카드 이용·탈회 이력이 없고, 마케팅 동의와 카카오뱅크 계좌를 결제 계좌로 등록한 고객이 참여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원, 해외겸용(마스터카드) 2만3000원이다. 카드 플레이트는 '춘식이'를 활용한 3종(워프춘식·미야오춘식·스틸춘식)으로, 메탈 소재가 적용된 스틸춘식은 발급 수수료 8만원이 부과된다. ◇ 신한카드, 'IEDA 2026'서 동상 수상 '신한 나라사랑카드와 '신한카드 심플플랜'이 'IEDA 2026'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ED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신한카드가 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라사랑카드는 '나와 국가의 연결'을 핵심가치로 하며 주 사용층(20대 남성)을 상대로 진행한 리서치를 통해 미니멀한 디자인과 무채색 계열의 색상을 활용했다. 국군 장병의 자부심·사명감을 강조하기 위해 대한민국 지도에 소지자 이름을 배치한 것도 동상 수상에 영향을 끼쳤다. 심플플랜은 상품명을 카드 플레이트에 녹여낸 점을 인정 받아 본상을 받았다. '기본형'은 카드 내부 구조를 투명하게 노출시키면서 직관성을 높였고, '플러스형'은 메탈릭 소재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현했다. ◇ “韓·日 여행 트렌드 변화…소도시·취향 찾는다" 비자(VISA)가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한국과 일본을 찾는 양국 여행객들의 결제·소비를 분석했다. 지난해 방일 한국인과 방한 일본인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신규 데이터를 확보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실시한 '여행 의향 조사'에서 한국인의 방문 선호 1위 국가는 일본(38.5%)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 베트남(11.4%)을 압도하는 수치로,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에서 올 여름 한국인의 일본 숙소 검색량은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일본 골든위크 기간 동안 한국에서 쓰인 일본 비자 카드 결제액은 직전 1년 주간 평균 보다 60% 가량 높았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익스피디아에서 검색된 일본발 한국행 항공편도 지난해 골든위크 기간 대비 15% 많아졌고, 호텔스닷컴에서 검색된 한국 숙소량도 30% 가까이 늘어났다. 비자는 대도시·랜드마크 중심의 기존 관광에서 탈피, 소도시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경험 중심의 여행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오사카·후쿠오카를 제외한 지역에서 한국인의 비자 카드 결제액은 40% 가량 증가하며 대도시 성장률(약 30%)을 10%포인트(p) 웃돌았다. 우쓰노미야·구와나 지역 숙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0·1700% 급증했다. 할인점과 전자제품 매장에서 이뤄지는 '가성비' 소비가 감소하고 백화점·의류·액세서리를 비롯한 고급 소비 분야 결제가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역시 지방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많아졌다. 부산·제주·강원 등의 결제 규모는 145% 확대되며 수도권 성장률을 2배 가량 상회했다. 익스피디아 데이터에서도 일본발 청주행 항공편 검색량이 780% 치솟았다. 방한 일본인이 지갑을 연 분야는 K-컬처다. K-뷰티와 K-패션 수요에 힘입어 백화점을 비로한 고급 소매점의 결제는 60% 가량 성장했고, 외식 분야의 경우 평균 결제액이 약 25% 커졌다. 클럽 등 '밤문화'를 즐기는 수요는 심야 시간대 결제액 70% 확대로 이어졌다. 비자는 컨택리스(비접촉) 결제 확산이 이같은 흐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컨택리스 결제를 도입한 국내 중소상점의 결제 규모가 미지원 상점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이유다.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오픈루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코리아 사장은 “여행객들이 더 넓은 곳으로 발길을 넓힐수록 어디서든 익숙한 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부터 동네 식당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결제 환경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 가맹점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여행객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 역할’ 넓히는 교보생명...소셜벤처 239곳 자립 지원

교보생명이 생명보험사로서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각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이 성과를 키울 수 있도록 자립을 돕는 방식이다. 교보생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공헌사업 '임팩트업'을 통해 소셜벤처 239곳을 육성했고, 이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아동·청소년·취약계층을 비롯한 금융소비자 30만1751명에게 도움을 줬다고 21일 밝혔다. 임팩트업은 미래세대 교육 뿐 아니라 복지·헬스케어·환경 분야 소셜벤처로 지원 대상을 확장해왔고, 육성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 △경영·법률 컨설팅 △마케팅 △투자설명회(IR)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육성기업의 생존율은 94%에 달했고, 일자리 487개가 창출됐다. 최근에는 고령층 건강관리 및 청소년 마음건강 분야에도 주목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청소년을 중심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인원이 늘어난 점에 착안한 셈이다. 스트레스솔루션은 생체신호 분석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음향을 제공하는 '힐링비트'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심박 변화 분석으로 공황발작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바이츠는 연령이 높아지면서 근육량·근력이 감소하는 증상을 조기 진단 및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임팩트업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발전한다는 지속가능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성과가 더 많은 사람과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 운영 外

◇ 현대해상,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 운영 현대해상이 경남 지역을 덮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돕기 위한 기지를 구축했다. 남해안 일대가 과거부터 수해를 많이 입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인 규모(900㎜ 이상)의 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21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거제시 고현동 일대에 마련된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는 현대해상, 현대하이카손해사정, 하이카프라자 임직원 6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지원단과 견인차량 12대로 구성됐다. 이들은 침수 차량들을 임시보관소로 옮기고, 방문객들의 보상상담과 사고접수 등을 돕고 있다. 현대해상은 통영 지역에도 지원인력·견인차량을 추가 배치하면서 복구 지원과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 KB손해보험, 'KB다이렉트 24365' 브랜드 캠페인 공개 KB손해보험이 KB다이렉트의 편의성을 알리는 브랜드 캠페인 '나의 일상과 바로 연결, KB다이렉트 24365'의 모델로 수학강사 정승제를 발탁했다. 정 강사는 누적 수강생 900만명,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35만여명을 보유한 스타강사로 불린다. 이는 고객이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험상품 보장 내용을 확인하고 가입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았고, 정 강사 특유의 방식으로 보험의 개념 및 다이렉트의 특징을 설명한다. KB손보는 자동차보험·건강보험·주택화재보험을 비롯한 상품군을 대상으로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프로모션을 실시할 방침이다. ◇ 한화생명, 미래 인재 모집…26일 설명회 개최 한화생명이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내년 1월 입사가 가능한 기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는 나이·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인재를 모집하는 분야는 투자·마케팅·신사업 등으로, 서류는 다음달 18일 오후 3시까지 한화그룹 채용 사이트에서 접수 받는다. 한화생명은 기존 자기소개서 문항 대신 간결한 60여개 문답들로 이뤄진 형태의 상세지원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원자가 부담을 덜고 솔직하게 풀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과 조직 적합성 등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상세지원서는 9월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후 지원자가 프로젝트와 협업 과제를 수행하는 실무 면접과 경영진 면접이 진행된다. 한화생명은 오는 26일 오후 5~7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호재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장은 “지원자들이 입사 후 다양한 금융 영역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한화금융과 함께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ABL생명, 말복 맞아 취약계층 아동에 치킨 제공 ABL생명이 말복을 맞아 서울 지역 취약계층 아동의 몸과 마음을 위로했다. FC영업본부 임직원들은 응원 메세지를 담은 손편지를 작성하고, DIY 에코백과 여름나기 키트를 만들었다. 또한 양천구 신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치킨 푸드트럭 봉사활동(따뜻한 온기 한끼)을 통해 50여명에게 치킨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ABL생명은 매달 첫째주 목요일을 '나눔의 날'로 지정, 어린이 보육시설 지원을 비롯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ABL생명 관계자는 “8월 '나눔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희망을 전하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카드, ‘PLCC 군단’ 앞세워 신판 1위 정조준

삼성카드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비롯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카드업계 1위를 수성 중이지만, 개인 신용판매 부문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카드의 국내·외 신판은 약 12조168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업계 평균(+4.9%)을 3.4%포인트(p) 웃도는 성과다. 시장점유율은 17.19%에서 18.37%로 높아졌다.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NH농협) 중 점유율이 18%를 넘는 것은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뿐이다. 양사의 격차는 0.73%p에서 0.04%p로 좁혀졌다. 하반기 성과에 따라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국세와 지방세 등을 제외한 일반 이용액만 놓고 보면 이미 삼성카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외형과 내실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의미다. 삼성카드의 점유율은 18.21%로 2위 현대카드에 0.35%p 앞섰다. 1~7월 누적 기준으로도 비슷한 양상이다. 전체 신판 점유율은 삼성카드 18.31%, 신한카드 18.47%, 현대카드 17.18%다. 국세와 지방세 등을 빼면 삼성카드 18.14%, 신한카드 17.26%, 현대카드 17.79%로 집계됐다. 회원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7월 사용가능 기준 1188만3000명에서 올해 1월 12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달의 경우 1230만8000명을 기록하며 2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신한카드와의 차이는 104만7000명에서 71만6000명으로 줄었다. 최근 선보인 PLCC 다수가 우량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것도 특징이다. 김이태 사장의 신년사에서 언급된 '전방위적 협력'이 라인업 확대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포르쉐와 호텔신라 등은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 무신사·롯데홈쇼핑·G마켓·오아시스를 비롯한 제휴처는 반복 결제가 많은 고객군을 삼성카드로 유입시킬 수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도 특화 상품 출시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LCC는 브랜드의 호불호가 카드 상품에도 영향을 주는 리스크가 있지만, 빠르게 충성도 높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삼성카드의 영업수익은 2조1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확대됐다. 대한항공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카드를 주축으로 하는 삼성금융네트웍스는 한진그룹과 다각적인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문제가 마무리되면 카드 출시가 가능해진다. 양사의 합병이 4개월 남은 만큼 해당 이슈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항공마일리지 적립 카드 순위에서 월간 기준 수년간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카드&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와 함께 대한항공 탑승객의 삼성카드 이용액을 더욱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발 낙수효과도 삼성카드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는 요소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6월 삼성카드의 생활가전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130% 급증하고 백화점 취급고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는 소비심리 개선이라는 매크로 환경 뿐 아니라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특수'가 더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당시 삼성닷컴에서는 삼성카드로 결제시 7% 할인 및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번달에도 '삼닷 썸머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로 300만·500만·700만원 이상 결제하면 각각 10만·20만·30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10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은 12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50만원 이상 결제시 7% 결제일 할인도 적용된다. 이들 혜택은 예산 소진시 조기 종료라는 조건이 있지만, 고가의 스마트폰이나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의 부담을 줄여 수요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삼성카드 이용액을 늘리는 '일석이조'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결제일 할인과 장기 무이자 할부는 KB국민·롯데카드로도 가능하지만 캐시백까지 되는 것은 삼성카드가 유일하다. 일시불 영역에서는 신한·현대카드에 밀리지만, 할부에서 강세를 보이는 삼성카드로서는 추가적인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라인업을 늘리면서 광고선전비가 불어났지만, 중장기 이익체력을 확충하는 과정"이라며 “업계 전체적으로 조달비용 가중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권민수 한은 부총재 취임…‘본업’ 실행력 높인다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가 3년간 신현송 총재를 도와 중앙은행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총재로서 원화 국제화, 외환시장 선진화 등의 과제를 넘어 살림 전반을 챙기는 역할을 맡게 된다. 권 부총재는 21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시경제 분석 및 경기판단 역량을 높이고 통화정책 수단도 개선한다는 목표다. 그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취약부문의 부실위험 분석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조적 문제, 성장잠재력, 균형발전을 비롯한 중장기 과제도 살펴본다. 또한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안착 △MSCI 선진지수 편입 △역외 원화결제시스템·디지털화폐·지급결제 인프라 발전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대내외 소통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기구와 중앙은행 협력체에서 주도적으로 솔루션을 제시하고, 투자자·정책당국·국민을 대상으로 한은의 판단을 더욱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확산 등의 변화에 대응해 통계 및 대국민 서비스도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직원들의 전문성이 발휘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조직문화를 안착시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권 부총재는 “우리 앞의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지난 76년간 한국은행이 쌓아온 역량과 경험, 그리고 여러분의 지혜와 헌신이 있다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권민수 한은 부총재보, 신임 부총재로 임명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유상대 부총재의 뒤를 잇는다. 대내외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 대응하고, 국제결제은행(BIS)·세계은행(WB)·G20 등에서 한은의 국제금융 책무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 받은 것이다. 한은은 권 신임 부총재가 오랜기간 국내 금융기관과 글로벌 대형 투자자 및 국제기구에서 축적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제금융사회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1970년생으로 휘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2002년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한은에 몸 담았고, 외자운용원과 국제국에서 주로 업무를 맡았다. 2024년 5월부터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를 지냈고, 선도적 ESG 투자체계를 마련하는 분야에서도 힘을 보탰다. 한은 관계자는 “탁월한 업무역량과 전문성, 기여도를 인정 받은 대표적인 외환 및 국제금융 전문가"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장치 장착시 보험료↓ 外

◇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장치 장착시 보험료 할인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 '첨단안전장치 장착 특약' 가입대상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장치를 추가했다. '급발진'으로 인한 자동차사고가 늘어나면서 보험계약 가입자 뿐 아니라 보행자 등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해당 특약은 오는 21일 이후 효력이 발생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더 많은 안전장치를 장착할수록 보험료가 할인되며, 한도는 24.1%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장치는 운전자가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혼동해 급가속하는 상황을 감지, 차량의 이상 가속을 억제하거나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주차장과 상가 밀집지역을 비롯한 저속 주행환경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0월 주차 충돌방지 보조장치(PCA)에 이어 이번 개정으로 할인 대상 첨단안전장치가 8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 신한라이프, 고객중심문화 확산…VOC 활용 신한라이프가 고객의 소리(VOC)를 활용해 서비스·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고객중심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센터 상담, 민원, 영업현장 피드백 등으로 접수되는 VOC를 분석하고 지난해 231건의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올 상반기에도 도출한 과제 134건 중 74건을 완료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기존에는 보험금을 지급 받은 고객이 콜센터에 지급증명서 발급을 요청해야 했으나, 보험금 지급 알림톡에서 발급 화면으로 연결되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했다.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실효됐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보험료 미납 3·6·14개월 차에 추가 안내도 실시한다. SOL라이프 앱 메인 화면 및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휴면보험금 자동지급·디지털 사고보험금 청구 서비스 확대를 비롯한 비대면 업무 편의성도 높였다. 하반기에도 개선 중인 과제 60건을 추진하고, 새로운 과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암투병 소방관 지원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 암투병 소방관을 돕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제주지역 13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전달할 예정이다. 메트라이프생명과 재단은 '미니보험 기부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가입 과정에서 아뭍병 소방관 치료비 지원 또는 난치병 아동 소원 성취 지원 사업 중 원하는 기부처를 고를 수 있고, 가입 1건당 1만원이 적립된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재단은 암투병 소방관 68명과 난치병 아동 25명을 도왔고, 누적 기부금은 약 2억1000만원이다. 올해는 고객·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Walk to Help'와 연계한 것도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걸음 수에 '119'가 포함된 인증 화면을 제출하는 미션에 참여했고, 재단은 대구·제주소방본부에 수박화채와 쿠키를 비롯한 간식차를 지원했다. ◇보험학회, 보험의 사회적 역할·발전 방향 논의 한국보험학회가 '국민 삶의 질과 보험'이라는 주제로 보험·연금산업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도 보험연합 학술대회'에는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등이 참석했고,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이 기조강연을 맡았다. 참석자들은 보험의 역할이 경제적 손실 보상을 넘어 건강·노후·돌봄·안전을 비롯한 금융소비자들의 생활 전반에 걸친 위험을 관리하는 사회적 인프라로 넓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보험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와 정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카드사 “신세계백화점 할인·캐시백 받아보세요” 外

◇ 카드업계-신세계백화점, 럭셔리 페스타 진행 카드사들과 신세계백화점이 함께하는 '5Mazing Card Festa'의 시즌이 돌아왔다. 제휴카드 고객들은 전국 신세계백화점 점포에서 무이자 할부, 신세계백화점 전용 포인트(신백리워드) 적립, 캐시백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말까지 신세계 제휴 삼성카드로 당일 합산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푸빌라 자수 볼앤체인 에코백'이 제공된다.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워치·주얼리 브랜드에서는 결제액에 따라 최대 7% 신백리워드가 쌓이고, 리빙·아동 브랜드는 10%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선물한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식음료(F&B), 워치·주얼리, 코스메틱, 푸드마켓, 스트리트·스포츠 패션, 남성·여성 패션, 아동을 비롯한 카테고리별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VIA SHINSEGAE' 1주년을 맞아 최대 10% 할인 쿠폰팩, 최대 3%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당일 합산 50만원 구매한 고객도 한정판 푸빌라 자수 볼앤체인 에코백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워치·주얼리 단일 브랜드에서 200/300/500/1000/2000/3000/5000만원 이상 결제하면 각각 14/21/35/70/140/210/350만 신백리워드가 적립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리빙 및 아동 브랜드에서도 신세계상품권(최대 10% 상당)을 증정한다. 5만원 이상 결제시 2~3개월, 100만원 이상이면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F&B, 워치·주얼리, 코스메틱, 푸드마켓, 아동 등의 카테고리에서는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VIA SHINSEGAE 런칭 1주년 기념 단독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최대 10% 할인쿠폰팩 지급 뿐 아니라 온라인 상품 구매시 최대 3%(최대 210만원) 추가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신세계 제휴 BC카드로 당일 합산 50만원 이상 이요시 푸빌라 자수 에코백을 받을 수 있다. 워치·주얼리 매장에서 결제시 최대 7% 신백리워드가 적립되고, 쇼핑 장르별 할인쿠폰 7종도 이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5만원 이상 결제시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제휴카드 외 BC바로카드 이용고객도 5개월까지 무이자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 현대커머셜, '더 운반' 회원에 금융혜택 제공 현대커머셜과 CJ대한통운이 '더 운반' 회원들을 위한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화주와 차주를 잇는 대한통운의 디지털 화물운송 플랫폼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전속 금융 제휴 협략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대자동차 신차 할부, 상용차 담보 대출, 사업자 신용대출로 구성됐다. 차량 구매와 사업 운영 등 화물차주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더 운반 회원은 앱 내 현대커머셜 전용 메뉴에서 원하는 금융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양사는 더 운반 앱에서 한도를 조회한 회원을 대상으로 편의점 모바일 쿠폰(1만원권)을 증정하고, 대출시 최대 5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 '두산베어스 KB체크카드' 출시…디자인 3종 KB국민카드가 두산베어스와의 협력을 이어간다. 폭염을 뚫고 야구장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야구팬들의 에너지에 착안한 셈이다. '두산베어스 KB체크카드'는 야구 관람과 일상 생활 영역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잠실야구장 식음료 구매시 10% 할인을 월 2000원 한도로 받을 수 있다. 두산베어스 홈경기 티켓(공식 홈페이지, NOL 티켓, 잠실야구장 매표소) 및 굿즈(위팬 공식 온라인샵, 잠실야구장 위팬샵, 베어스하우스) 10% 할인도 월 3000원 한도로 제공된다. 티빙·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 10% 할인은 월 1000원 한도로 가능하다. 또한 편의점(CU·GS25)과 배달앱(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마켓컬리)에서 월 1000원 한도로 5% 할인이 제공된다. 고객은 △마스코트 △엠블럼 △헤리티지 중 원하는 디자인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다음달 말까지 카드를 발급 받고 1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1만원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고가차량 외부효과, 보험료 증가가 능사 아냐…수리비 투명화 필요”

수입차와 전기차 등 고가의 차량이 외부효과를 야기하고 있으나, 대물보험료 인상으로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간 금융당국과 업계의 노력으로 고가차량에 대한 할증이 강화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인상은 형평성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이유다. 김영훈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팀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고가차량 운행의 외부효과와 최적 과세'를 주제로 진행된 산학세미나에서 고가차량 문제가 2000년대 중반 외산차 증가를 전후로 불거진 해묵은 이슈라고 지적했다. 과실책임주의 하에서 차량 수리비가 상대차량 운전자 및 대물보험 시장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고가차량의 대물배상 보험료 할증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이유다. 그러나 가입자의 위험 차이가 보험료에 반영되는 보험상품의 특성을 고려해야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김 팀장은 '적정 보험료' 산출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 차량가액과 사고 기대값이 비례하지 않고, 소득비례형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는 논리다. 대물배상의 핵심이 사고 확률과 규모라는 점도 언급했다. 2023년 7월 대물배상 사고 별도 점수제 도입 등 그간 이뤄진 제도 변화 과정도 소개했다. 앞서 1억원 이상인 대형 승용차와 5000만원 이상인 기타 승용차에 특별요율이 도입됐고, 2016년 9월에는 사고 1건당 손해액이 평균 대비 120%가 넘는 차량에 특별요율이 붙였다. 이후 300%까지 구간이 세분화됐다. 고가차량 수요 억제를 목적으로 하는 세금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정부가 첨단 안정장치가 장착된 차량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것과 상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고가차량에 장착된 첨단 안전장치는 보험료 인하 요인이라고 발언했다. 특히 수리비 고액화의 근본적인 원인에 해당하는 불투명한 수리비 지급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연구원도 수입차·고성능 모델을 중심으로 수리비가 확대된 환경에서 자기부담금 상한선이 50만원으로 묶인 탓에 수리가 가능한 경우에도 부품교환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한 바 있다. 지난해 대물 원수보험금은 2020년 대비 22%, 자차 원수보험금은 25% 증가했다. 사고율은 줄었지만, 고가차량을 중심으로 건당 손해액이 불어난 탓이다. 천지연 연구위원이 고가차량의 자기부담금 상향을 대안으로 제시한 까닭이다. 상대방의 대물배상에서 외부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대물보험료 산정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도 표명했다. 천 연구위원은 외부효과가 사고확률과 사고당 수리비에서 발생한다면 차량 구매시 일회성으로 가해지는 세금 보다 사고 위험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보험료에 녹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손석준 도쿄대 교수는 고가챠량이 10%에 달하는 외부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재가치가 1달러 높은 차량의 상대 운전자 수리비 부담은 10센트 늘어난다는 의미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15만캐나다달러를 넘는 차량에 대해 20% 세율을 적용한 것도 이를 상쇄하기 위함이다. 손 교수는 해당 사례와 국내 보험차량에서 수입차의 비중은 15%지만, 비용은 30%이상 차지한다는 데이터를 근거로 한국의 경우 12%가 최적 과세율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외부효과에 상응하는 조세가 반영되면 개인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지점과 사회적인 공리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차량·운전자의 특성이 사고 확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산출한 만큼 추가적인 데이터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박소정 서울대 교수는 '평범한' 차량 운전자의 과실비율이 10%, 고가차량은 90%인 상황에서도 차량가액 차이로 인해 덜 잘못한 쪽의 부담이 더 크다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대물보험에 있어 노-폴트(과실 여부와 무관하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파했다. 정세창 홍익대 교수는 외부효과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수리 장소를 정하는 것, 고가차량 일부가 법인차량인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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