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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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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완결형 의료’ 요체는 환자가 길에서 헤메지 않게 하는 것”

“지역완결형 의료는 모든 치료를 한 병원이나 한 지역 안에서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책임질 수 있는 치료는 최대한 책임지고,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신속하게 연결해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재호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이 지역완결형 의료를 '모든 치료를 지역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중증·필수의료와 지역 의료협력, 연구, 미래의료를 중심으로 한 병원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조 병원장은 지난 14일 강원 춘천시 원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간담회에서 “강원대병원을 비롯한 도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뇌신경중증응급, 골절, 외상, 관절, 근골격계 등 지역 필수의료의 공백이 없게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9월 1일자로 제23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에 취임한 그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향후 병원의 핵심 발전 방향으로 △지역 수요가 높은 중증·필수의료 역량 강화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연구중심병원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춘천성심병원은 뇌신경질환과 중증응급진료, 골절·외상, 관절·근골격계 질환 등 병원이 강점을 보유한 분야에 진료 역량을 집중한다. 관련 진료과와 전문센터 간 연계를 강화해 지역 주민이 필요한 시점에 신속하게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료 분야를 일률적으로 확대하기보다 '지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와 '춘천성심병원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인력과 의료자원을 집중해 실질적인 필수의료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춘천성심병원은 그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강원 영서지역의 중증응급의료를 담당해왔다. 2016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처음 지정된 이후 세 차례 재지정을 거치며 중증응급환자 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만 8400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했으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19를 통해 이송된 환자는 총 1만 9387명으로, 이 가운데 6992명이 입원 치료로 이어졌다. 이처럼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중증응급진료 역량을 토대로, 병원은 앞으로 진료의 속도와 완결성을 더욱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춘천성심병원이 지향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는 모든 진단과 치료를 한 지역이나 한 병원 안에서 끝내는 개념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충분히 진료할 수 있는 질환과 급성기 치료는 지역 의료기관이 책임지고, 고난도·희귀질환 등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치료가 종료된 환자가 재활·회복기 의료기관이나 지역 병·의원으로 원활하게 회송되고, 다시 전문치료가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대학병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3년간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총 412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하고, 463건의 논문을 발표하고 공동연구 92건, 지식재산권 42건 등 연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또한 특허 출원 193건, 특허 등록 88건, 기술이전 11건의 성과를 거두며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기술과 산업적 가치로 확장하는 기반도 마련했다. 연구 인프라 구축 초기부터 의료 AI와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요 연구 분야로 육성해왔다.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를 중심으로 조산 예측 인공지능 모델, 인공지능 기반 위내시경 진단보조 의료기기, 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 등 임상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료기술을 개발해왔다. 조 병원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진단과 치료, 환자 관리뿐 아니라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진, 환자 전원·회송, 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해 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근염 통합진료클리닉’ 운영 3주년 맞아

서울아산병원은 20일 “환자마다 증상이 달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염증성 근염 환자를 위한 '염증성 근염 통합진료클리닉'을 운영한 지 3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근육에 염증이 생겨 근력 저하 등을 일으키는 염증성 근염은 10만 명당 2~4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고, 근육뿐 아니라 피부·폐·관절·심장 등 염증이 발생하는 장기도 환자마다 다르다. 유전성·대사성 근육질환 등 다른 신경근육질환과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 염증성 근염 통합진료클리닉에서는 염증성 근염의 세부 유형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근전도, 근육 MRI, 자가항체 검사와 근육조직검사 등을 시행한다. 류마티스내과·신경과·재활의학과·병리과·영상의학과·호흡기내과·성형외과 등 관련 의료진이 다학제 진료를 시행한다. 이 클리닉은 2023년 10월 처음 운영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50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해왔다. 최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업을 통해 염증성 근염 진단 및 치료 바이오마커 발굴 다기관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홍석찬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염증성 근염은 희귀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자가항체를 비롯한 진단 기술이 발전하고 질환의 세부 유형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보다 정밀한 진단과 환자별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면서 “진단 과정에서부터 관련 의료진이 함께 모여 검사 결과를 연계하여 해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증성 근염은 초기에는 계단 오르기나 의자에서 일어나기가 힘들어지고, 머리를 감거나 높은 곳에 물건을 올리기 위해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이 힘들어지는 등 근력 저하가 주로 나타난다. 이에 더해 침범 장기에 따라 피부 발진이나 간질성 폐질환, 삼킴장애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여름 ‘땀 뻘뻘’ 후 가을 ‘옆구리 통증’ 온다면…요로결석 아닐까?

“영상 촬영 결과, 돌 직경이 4㎜가 채 안되는 크기니까 물을 자주 드시면서 운동 많이 하고 빠질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로결석 환자들이 많이 듣게 되는 비뇨의학과 의사들의 조언이다. 인체의 뱃속 장기에 발생하는 돌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담석'과 '요로결석'이다. 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길인 담도에 돌이 생긴 것이고, 요로결석은 콩팥(신장)에서 만들어낸 소변이 배출되는 경로인 요로(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소변에는 결석을 만드는 성분(칼슘, 요산, 수산 등)과 이를 억제하는 성분이 함께 존재하는데, 결석 유발 인자가 많거나 억제 인자가 부족한 경우 결석이 형성되기 쉽다. 소변량이 적거나 요로 정체가 있을 경우 결석 형성이 더 쉬워진다. 국내에서 한 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30만 명이 넘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5년 요로결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33만 580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은 22만 3092명으로 여성 11만 2715명의 약 2배였다. 주로 30∼50대에 발생하고 일생 동안 누구나 겪을 확률이 약 10%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신장에 있던 결석이 신장과 방광을 잇는 소변길(오줌길)인 요관으로 내려와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면 응급실로 달려갈 정도의 심한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로 인해 학교에 결석하거나 회사에 결근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통증은 아랫배나 사타구니까지 이어지기도 하며 혈뇨, 메스꺼움,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옆구리 통증과 함께 발열이나 오한이 나타난다면 요로 감염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있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결석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요관결석은 옆구리에서 하복부로 이어지는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구토, 복부 팽만 등 소화기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신장결석은 대부분 무증상이며 건강검진이나 영상검사 중 우연히 발견된다. 방광결석은 빈뇨, 절박뇨 등 배뇨 자극 증상을 유발한다. 비교적 드문 요도결석은 대부분 통증 없이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큰 결석인 경우 폐색에 의한 배뇨곤란 및 통증이 생기게 된다. 통증은 결석 자체보다는 주로 소변 배출 통로가 막혀 그 상방으로의 소변정체에 의한 신장 내 압력 증가에 의해 초래된다. ◇ 작은 결석은 추이 지켜보고…큰 결석은 외부 충격파·요관내시경 시술 요로결석은 주로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첫째, 수분 부족이다.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고 소변이 농축되면 결석이 잘 생긴다. 둘째, 고단백·고염 식이습관이다. 육류, 소금, 수산 함량이 높은 식단은 결석 형성을 촉진한다. 셋째, 지리적·기후적 요인이다. 고온 다습한 환경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국내의 경우 9~10월에 다른 때에 비해 흔하다. 넷째, 비타민 D 섭취다. 일반적인 용량의 비타민 D 보충제는 결석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지 않지만 과다 섭취 시 요로결석 생성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결석의 과거력이 있거나 고칼슘뇨증이 있는 경우 비타민 D 보충에 신중해야 한다. 다섯째, 유전적 소인이다. 드물지만 시스틴석 등 유전성 결석도 있으며 전체의 1% 정도에 달한다. 결석이 있다고 꼭 수술이 필수인 것은 아니다. 크기가 작고 자연배출 가능성이 높다면 통증을 조절하면서 결석이 소변과 함께 빠져나오는지 지켜볼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결석 배출을 돕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약 5㎜ 이하의 결석은 약 70%, 5~10㎜ 크기의 결석은 약 30~40%가 자연적으로 배출될 수 있으므로 소염진통제와 수액 요법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요관 확장 작용이 있는 약제를 사용하여 배출을 유도한다. 대부분 외래에서 경과를 관찰하며 치료를 이어가며, 자연 배출이 되면 추가적인 처치는 거의 불필요하다. 자연 배출이 어렵다면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맞춰 치료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잘게 부순 뒤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유용한 방법이다. 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직접 확인하면서 레이저 등으로 부수거나 제거한다. 이때 신장 안쪽에 있는 결석은 유연하게 휘어지는 연성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한다. 보통 크기가 2㎝를 넘어가는 큰 신장결석 치료에는 옆구리에 작은 통로를 만들어 내시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신장결석 제거술을 고려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최훈 교수는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뿐 아니라 요로가 막혀 있는지, 감염이 동반됐는지 등을 함께 살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자연배출부터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로봇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 가운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치료방침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결석을 제거한 후에도 개인의 위험요인을 확인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운동·사우나 후 땀 배출 많은 상황에서 수분보충에 더 신경 써야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형준 교수는 “신장이나 상부 요관에 있는 엑스레이로 잘 보이는 결석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해 체외에서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부순 뒤 자연배출을 유도하고, 결석이 작지 않거나 단단하거나 방광과 가까운 위치에 있을 경우에는 요관내시경을 통해 레이저로 결석을 분쇄하고 제거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응급 시술은 통증이 극심하거나, 염증이나 감염이 동반되어 전신 상태가 위중한 경우에 시행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결석 자체를 바로 제거하기보다는, 결석으로 인해 막힌 상부 요로에 고인 소변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형준 교수는 “이를 위해 요도를 통해 요관에 부목(스텐트)을 삽입하거나, 피부를 뚫고 신장에 직접 연결해 소변을 배출하는 피부신루 설치 등의 시술이 이뤄질 수 있으며, 이러한 응급 처치는 통증 경감과 감염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는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전후나 사우나 이용 전후처럼 땀 배출이 많은 상황에서는 수분 보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칼슘이나 옥살산, 요산 등 결석을 만드는 성분의 농도가 높아진다. 반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결석 형성 물질의 농도가 낮아진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이 늘어나 결석 생성을 촉진한다. 결석을 제거한 뒤에는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지나치게 짜게 먹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결석이 반복해서 생긴다면 결석 성분 분석과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식습관을 조절하거나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최훈 교수는 “여름철 더운 날씨나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가을철에 요로결석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수분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도 “심장이나 신장 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윤수조성완비뇨의학과 이윤수 원장은 “통계적으로 요로결석은 첫 발생 후 5년 이내에 40~50% 정도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칼슘, 나트륨, 수산, 요산 이외에도 요로결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소변 속 성분들은 많지만, 소변으로 배출되는 중요한 이 4가지 성분들만이라도 줄인다면 요로결석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큰 수술 부담스러웠던 ‘등 디스크’ 환자, 내시경 치료로 안전하게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은 20일 “신경외과 전문의 배준석 명예원장과 허수영 전문의 연구팀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정형외과 연구진과 공동으로 다리 마비나 감각 이상을 일으키는 고난도 '등 디스크(흉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 내시경 수술을 적용해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신경외과 분야 국제학술지(NEUROSURGICAL FOCUS) 10월호에 등재됐다. 허리나 목에 비해 발생 빈도가 낮은 '등 디스크'는 신경이 지나는 관이 매우 좁고 심장이나 폐, 뇌로 이어지는 중추신경(척수)과 인접해 있어 척추 질환 중에서도 치료가 가장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 디스크가 신경을 강하게 누르면 다리가 마비되거나 걷기 힘들어지는 '척수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디스크 크기가 크거나, 신경 중앙에 위치해 있거나, 디스크가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는(석회화) 중증 환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등이나 옆구리를 크게 째고 갈비뼈 사이를 열어 수술하는 '개복 흉곽절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연구진은 등 디스크로 신경 증상이 발생한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수술을 받은 그룹과 기존 절개 수술을 받은 그룹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디스크가 얼마나 심하게 튀어 나왔는지나 딱딱하게 굳었는지 등 병의 중증도와 관계없이, 두 수술 모두 환자의 신경 회복 정도는 동일하게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의 안전성과 회복 속도 면에서는 내시경 수술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기존 절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50%)에서 폐에 물이 차거나 신경통 같은 흉강 합병증이 발생하고 70%에서 척수막이 파열되었던 반면, 내시경 수술 환자에게는 이러한 합병증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0%). 또한 수술 시간은 기존 수술(약 2시간 45분)의 절반 이하인 1시간(60분)으로 단축되었고 입원 기간 역시 10일에서 4일로 대폭 줄었다. 배 명예원장은 “이번 연구는 숙련된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내시경만으로도 심하게 눌린 신경을 안전하고 완전히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청담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배준석 명예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난임시술  3회 연속 1등급 획득

올해 확장개원 5주년을 맞은 대구차병원 난임센터(원장 궁미경)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에서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모두 1등급을 획득하며, 2019년부터 3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이 센터는 난임 원인과 연령, 난소 기능 등 환자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의료진과 배아 연구진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난자·정자 채취부터 수정, 배아 배양과 이식까지 시술 전 과정을 세밀하게 관리한다. 궁미경 원장은 “3회 연속 1등급이라는 결과는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진과 연구진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인에 맞는 정밀한 진료와 안전한 난임 시술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림성모병원·엘앤씨바이오, 유방암 연구·예방 기금 3000만원 전달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이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과 19일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해비치컨트리클럽에서 엘앤씨바이오(회장 이환철)와 함께 '2026 핑크리본 사랑나눔 골프대회'를 개최, 유방암 연구와 예방을 위한 기금 3000만원을 마련해 한국유방암학회에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 홍준석 병원장,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회장 등을 비롯한 각계 참여자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환철 회장은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기업으로서 환자의 더 나은 삶을 돕고 사회화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중요한 책임"이라며 “이번 행사가 유방암 연구와 예방에 힘을 보태고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의료현장과 함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를 역임한 김성원 이사장(외과 전문의·유방외과)은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 유방암 연구와 예방을 위한 나눔에 동참해 더욱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면서 “한국유방암학회에 전달한 연구 기금이 유방암 예방과 극복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반복되는 다이어트와 요요, 건강한 체중관리 방법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최원주)은 오는 124일 오후 4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문화센터 뮤즈홀에서 '비만치료 주사가 답일까? 생활 속 비만 예방법'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가정의학과 이준형 교수가 강사로 나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만치료 주사의 실제 효과와 올바른 비만 관리법을 소개한다. 특히 비만치료 주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약물치료만으로 체중관리가 충분한지, 치료와 함께 어떤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하는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강의에서는 비만치료 주사의 효과와 특징, 비만치료에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한 이유, 식사와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 요요현상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비만 예방법 등을 다룬다.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차병원, 면역항암제의 간암치료 효과 예측하는 AI모델 개발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19일 “종양내과 전홍재, 병리과 황소현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조계훈 박사과정생 연구팀은 간암 환자의 혈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예측 모델 'CAPTYN'을 개발했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Cancer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교 의료진과 함께 개발한 모델을 진행성 간세포암(HCC)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대표적인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인 'IMbrave(임브레이브)150'과 세브란스병원의 환자 데이터를 통해 모델의 성능을 외부 검증했다. 연구팀은 염증, 종양 상태, 간 기능, 면역 상태를 반영하는 혈액검사 결과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특정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머신러닝(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결과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예측 모델인 'CAPTYN'은 C-반응성 단백(CRP), 알파태아단백(AFP), 혈소판 수, 총 빌리루빈, 림프구 수, 호중구 수 등 6가지 혈액검사 결과를 활용한다. 연구팀은 총 949명의 환자 데이터를 검토해 737명을 최종 분석했다. 분당차병원과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교 환자 354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모델을 개발했으며, 글로벌 3상 임상시험 IMbrave150의 환자 99명과 세브란스병원 실제 진료 환자 184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외부 검증을 진행했다. 또한 소라페닙과 렌바티닙 치료 환자 100명의 데이터는 CAPTYN이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특이적으로 예측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비교군으로 활용했다. 외부 검증 결과 CAPTYN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 IMbrave150에서 AUC(환자를 구분하는 예측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 0.70을 기록하며 치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분하는 성능을 보였고, 기존 CRAFITY와 ALBI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실제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브란스병원 데이터에서도 CAPTYN은 기존 모델보다 우수함을 보였다. CAPTYN이 치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한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을 나눠 실제 경과를 비교한 결과,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혈액검사만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연구재단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등의 지원이 활용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집으로 넓히다”…재택의료의 확장 논의한다

대한재택의료학회(이사장 박건우, 회장 이건세)는 오는 11월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삼정에서 2026년 대한재택의료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집으로 넓히다, 기준으로 세우다…재택의료의 확장과 질(質)'이다. 국내 재택의료의 양적 확대를 넘어 의료서비스의 질과 표준화, 의료와 돌봄의 연계, 디지털 기반 의료정보 통합 등 지속가능한 재택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재택의료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 의료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의료기관과 돌봄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며, 환자 안전과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재택의료의 질 관리, 임상적 전문성, 간호 기반 케어코디네이션, 디지털 의료정보 연계 등 네 가지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박건우 대한재택의료학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재택의료의 질, 무엇으로 담보할 것인가?'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먼저 '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의 저자인 조기현 작가와 홍종원 건강의집의원 대표원장이 가족돌봄자와 재택의료 의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재택의료의 기준에 대한 대담을 진행한다. 이어 '좋은 재택의료를 어떻게 평가하고 보장할 것인가?' 주제로 안경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불제도평가부 부장, 이정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연구실 센터장, 서희정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사업혁신센터 센터장이 참여해 재택의료의 질 평가와 관리 방향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오동호 대한재택의료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재택에서의 약물·영양 관리'를 주제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관리 방안을 다룬다. 이충형 대한재택의료학회 교육이사(서울봄연합의원 원장)가 '중증·만성 질환자를 위한 재택 영양 솔루션'을 발표하며, 이상범 대한재택의료학회 총무이사(서울신내의원 원장)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최적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탁영란 대한재택의료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는 세션에서는 '누가 그 사이를 메우는가…간호가 잇는 재택의료'를 주제로 의료기관과 환자의 가정을 연결하는 간호의 역할을 집중 조명한다. 김윤옥 서울아산병원 통합돌봄지원센터 팀장은 '병원에서 집으로: 전환의료에서의 간호의 역할'을, 이윤경 바야다홈헬스케어 이사는 '집으로 이어지는 건강관리: 통합·지속·질'을 발표한다. 이날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건세 대한재택의료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재택의료를 잇는 것들 ; 기록·정보·원격'을 주제로 디지털 기반 재택의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변지혜 비트컴퓨터 책임과 김정윤 왕진연구소 개발팀장이 '방문진료 특화 EMR 구축 경험과 표준 연계 과제'를 발표한다. 이어 장민철 한국보건의료정보원 PHR사업단장이 '재택의료와 보건의료 정보통합'을, 유경호 대한원격의료학회 이사장이 '재택의료와 원격의료'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은평성모병원 허정우 교수,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임상학술대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은 19일 “신경외과 허정우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임상학술대상(Clinical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 감압술의 숙련도 기준 정립'을 주제로 계획한 연구의 학술적 가치와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척추신경외과학회 임상학술대상은 척추신경외과 임상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파급력이 큰 연구 과제를 엄선해 시상하고 연구비를 지원하는 학회의 대표적인 학술상이다. 허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김동훈 교수와 함께 '양방향 내시경 척추 감압술'의 숙련도 기준을 실제 치료 결과로 검증하기 위한 다기관 공동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연구는 은평성모병원을 비롯해 부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연세와병원의 다기관 척추 전문의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다양한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의 데이터를 집중 비교·분석한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사를 거쳐 환자 등록을 시작하며 약 220례의 사례를 대상으로 12개월간 추적 관찰을 거친 뒤 2027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 교수는 “내시경 척추 수술은 환자에게 분명한 이점을 주지만 안전하게 배우고 검증하는 체계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가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던 숙련도를 객관적 근거로 전환해 더 많은 환자가 안심하고 최소 침습 수술의 혜택을 받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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