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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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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제4대 회장에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병원장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지난 23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제12회 학술대회와 총회를 개최, 임기 3년의 제4대 회장에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병원장을 추대했다. 이어 수석 부회장은 최은석 원장(참조은병원) 박권희 원장 (새우리남산병원) 정을수 원장(보강병원), 부회장은 고도일 원장(고도일병원) 백승호 원장(인천백병원) 김문철 원장(에스포항병원) 황인석(대전 바로세움병원) 김석철(광주 우리들병원)을 선임했다. 박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변화를 따라가는데 그치지 않고 함께 준비하고, 먼저 도전하여 새로운 의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협의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임 박진규 회장(갈렌의료재단 PMC박병원 이사장)은 2019∼2026년 2대·3대 회장을 역임하며 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발전시키는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아 대회협력회장직을 맡아 박철웅 회장과 함께 활동을 계속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관리급여 전환기: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하는 이유 △뇌혈관 전문병원에서의 AI 도입: 진단 업무 효율,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 △척추 통증, 칼 없이 잡는다: 척추통증 치료의 현재와 미래 등이 발표됐다. 또한 '재생의학과 줄기세포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줄기세포의 이해와 활용 △활성 PRP와 활성 PRF의 치료 실제 등이 소개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엘큐어리젠 ‘세포충전’ 의학의 9대 원리

현대의학은 질병을 세분화하면서 발전해왔다. 심장이 아프면 심장을 보고, 관절이 아프면 관절을 보며,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신경을 들여다본다. 분자생물학의 발전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특정 수용체와 효소, 유전자까지 치료 표적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오랜 기간 만성 통증 환자를 진료하다 보니 설명하기 어려운 숱한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통증만 있는 게 아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늘 피곤하며, 자율신경 기능이 흔들리고 정서적으로도 지쳐 있다. 검사에서는 뚜렷한 이상을 찾기 어려운데 몸의 여러 기능이 동시에 떨어져 있는 환자가 적잖다. 이에 필자는 세포충전 의학(Cell Recharge Medicine) 개념으로 9가지 원리(원칙)로 질병을 들여다본다. 필자가 창안한 엘큐어리젠(L-Cure Regen)은 이런 9가지 원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으며, '세포의 전기적·에너지 환경을 회복시키면 신체가 가진 자연치유 능력을 돕는다'는 결론에 다가서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에 세포충전의 9대 원리를 소개한다. 첫째, 전기가 없으면 생명도 없다. 인체의 60조개 세포가 각자 막 전위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생명의 조건이다. 건강한 세포의 막 안팎 전위차는 약 70~-90mV로 유지되며, 이 전위가 무너지면 세포는 기능을 잃고 회복 프로그램도 작동하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세포의 전기가 살아 있어야 몸은 스스로를 치유할 가능성을 갖는다. 둘째, 세포 방전은 곧 질병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부터 섬유근통, 만성피로증후군, 자율신경 실조증에 이르기까지 표면적으로는 각기 다른 질환들이 세포에너지 고갈(cellular energy depletion)라는 공통 기반을 갖는다. 전체 질병의 80%가 세포 방전(세포막 내 음전하 고갈)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히 방전 자체가 원인이라기보다는 이로 인한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산화 스트레스, 만성 염증, 미세순환 장애 등이 세포에너지 저하와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개념이다. 셋째, 전기자극치료는 약물 없이도 세포의 반응성을 변화시켜 질병 치료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미세전류가 일으키는 세포와 조직에 미치는 생리적 반응은 약의 효과에 버금가는 한편 약물의 부작용에서 자유롭게 한다. 만성통증 치료에서 약물은 매우 중요하다. 필요한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장기간 약물만으로 증상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는 환자에게 비약물적 치료 선택지를 추가한다면 '엘큐어리젠'이 추천될 수 있다. 넷째, '엘큐어리젠'이 진단과 통증 위치 탐색의 '게임체인저'라는 것이다. 환자가 “여기가 아프다"고 말한 부위가 반드시 문제의 출발점은 아니다. 연관통(referred pain)이나 중추 감작(central sensitization), 근막의 연쇄적인 긴장 때문에 실제 기능 이상이 있는 곳과 통증을 느끼는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엘큐어리젠요법은 통증 및 염증 원인 부위에 더 많은 전기에너지가 흘러들어가고 찌릿한 '통전통'을 야기한다는 이론 및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CT나 MRI가 놓칠 수 있는 통증유발점이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다섯째, 면역조절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케빈 트레이시(Kevin Tracey)는 미주신경이 활성화되면 신경회로가 염증반응 조절(억제)에 관여한다는 '염증 반사(inflammatory reflex)'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전기자극치료는 미주신경 자극을 통해 TNF-α·IL-1β·IL-6 같은 친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나 활성도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여섯째, 전기자극 치료가 세포 재생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손상된 세포의 재생에는 갈바노택시스(galvanotaxis), 즉 전기주성(electrotaxis)이 중요하다. 전기자극치료는 바람직한 전기장을 형성해 피부 섬유아세포와 내피세포, 대식세포 등 상처 회복에 관여하는 여러 세포가 전기주성에 따라 환부로 이동할 수 있게 돕는다. 이에 기반해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정맥류성 궤양, 욕창 등의 만성 상처 치료에 전기자극치료가 활용될 수 있다. 일곱째, 전기자극치료가 우울·노화·수면장애·자율신경 부조화 등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만성 통증과 수면장애, 우울증 등 정서 문제는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통증 때문에 잠들지 못하고, 수면 부족은 다시 통증 민감도를 높인다. 지속되는 통증과 기능 저하는 정서 상태에도 영향을 미쳐 우울증 등을 초래한다. 심박·혈압·소화·호흡·체온 등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수많은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는 만성 통증과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교감신경 우위가 나타날 수 있고 수면과 소화, 피로감 등 여러 증상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 심박변이도(Heart Rate Variability, HRV)는 자율신경계와 세포 에너지 시스템이 얼마나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전기적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세포막 전위와 자율신경 반응이 유연하게 조율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HRV 같은 지표를 바탕으로 우울·노화·불면·통증 등을 총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자극치료 방식을 설계할 수 있다. 여덟째, '삶의 기능 회복'이다. 흔히 통증 치료의 성패를 통증지수(VAS)로 환산하고 하는데 정작 만성 통증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VAS 점수가 아니라 다시 걸을 수 있는가, 잠을 잘 수 있는가, 일을 할 수 있는가, 운동할 수 있는가,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등이다. 엘큐어리젠은 이런 측면에서 환자의 이동·인지·일상기능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아홉째, 재발 방지다. 만성질환은 한 번의 치료로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경우가 드물다.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다시 악화되는 이유를 살펴보고 운동·수면·영양·기저질환 관리와 필요한 치료를 함께 이어가야 한다. 엘큐어리젠은 세포가 다시 '병적인 방전' 상태로 되돌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유지치료로서의 자격을 갖췄다. 아울러 질병이 발병 또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의학 개념도 내포하고 있다. 엘큐어리젠은 아주 높은 전압으로 아주 낮은 전류의 세기를 가진 전기에너지를 찰나(마이크로 초)에 쏘아 환부 깊숙한 곳의 세포에 전기에너지(음전하)를 충전시키는 매우 특화된 전기자극치료법이다. 그 독특한 전기적 특성 때문에 이같은 9대 원칙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세포충전 의학이 기존 의학을 대신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영상검사도 필요하고, 약물요법의 가치도 여전히 소중하며,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수술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 틈새의 해결하지 못할 고민거리를 세포충전 의학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질병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인체조건을 '빌드 업'하는 데 세포충전의학이 기여할 수 있다. 질병의 이름은 수없이 많지만 몸이 회복되는 데 필요한 조건에는 공통점이 있다.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고, 전기적 균형을 유지하고, 세포 간에 신호를 주고받으며, 조직이 다시 기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결국 필자가 말하는 세포충전의 9가지 원리는 “병만 보지 말고,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몸을 만들자"는 것으로 귀결된다. *글=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엠투클라우드, 모더나 백신 보관·해동 관리 ‘콜드케어’ 공급

콜드체인 IoT 전문기업 엠투클라우드(대표 문진수)는 24일 “글로벌 바이오 기업 모더나에 백신 관리 프로그램 콜드케어(ColdCare)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접종 현장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보관, 해동, 접종 가능 시간 관리 등 전 과정을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콜드케어는 의료기관 내에서 백신의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접종 운영의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IoT 디바이스를 통해 모더나 백신을 체계적으로 보관·해동하는 것은 물론, 유효기간까지 안전하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엠투클라우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질병관리청의 국가 백신 통합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지정됐다. 국내 1만 7000여 개소로 배송되는 백신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모니터링)하는 등 국가 백신 안정성 강화에 기여했다. 이번에 모더나 mRNA 백신에 도입되는 IoT 디바이스 '콜드케어 트레이'는 의료기관 현장의 정밀 관리 요구와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에 맞춰 개발됐다. 문진수 대표는 “온도에 민감한 바이오 의약품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한 안전성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엠투클라우드는 대한민국 1호 IoT 보안인증 기업으로서 의약품 유통·보관 및 해동 전 과정의 데이터 이력에 보안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연세대 의대 구성욱 교수, 식약처 의료기기위원회 민간위원장 임명

연세대 의대 구성욱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임명식은 지난 21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열렸으며, 임기는 2028년 6월 28일까지 2년이다. 의료기기위원회는 식약처장과 보건복지부장관의 자문에 응하여 의료기기의 안전성, 성능, 기준 및 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정부 기구다. 위원장은 식약처 차장과 민간위원 1명이 공동으로 맡아 위원회 업무를 총괄한다. 각계 유관 전문가 200여 명으로 위원회가 구성된다. 구 위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연대대 의대 연구부처장 및 강남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부터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려대 안암병원 김진 교수,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이사장 취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진 교수(대장항문외과)가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제9대 이사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내시경로봇외과학회는 국내외 최소침습수술의 발전과 학술적 기반을 다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첨단 술기의 발전과 임상 적용을 선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활발한 임상과 연구 활동을 통해 암의 근치적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 후 환자의 신체 기능 보존과 삶의 질 향상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힘써왔다. 김 이사장은 임기 동안 △학술·교육 역량 대폭 강화 △최첨단 로봇 수술 기술의 임상 적용 확대 △세계적 학회들과의 국제 교류 활성화 △전공의 및 젊은 외과의사를 위한 전문 교육프로그램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바른세상병원 ‘발이 아프면 삶이 불편합니다’ 공개 건강강좌 개최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이 오는 27일 오후 2시, 별관 지하 1층 바른아트센터에서 '발이 아프면 삶이 불편합니다' 주제로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수족부센터 유현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발목 질환의 주요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질환별 특징과 치료 방법뿐 아니라 운동 전후 발과 발목을 관리하는 방법, 통증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배울 수 있다. 강의에 이어 발 건강을 위한 운동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유 원장은 “발은 몸을 지탱하고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부위인 만큼 통증을 단순한 피로로 여기고 방치하기보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강의 시작 30분 전부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당뇨 무료 측정 서비스가 제공된다. 강좌는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 중이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한기독여자의사회, 네팔 의료봉사로 ‘사랑’ 실천

“이번 네팔 의료선교를 통해 의료기술과 약품을 나누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시간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곧 사랑을 전하는 일임을 다시 경험했습니다." 대한기독여자의사회 정미라 회장(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지난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5박 6일간 네팔 카브레팔란촉 지역의 풀바리에서 진행된 제19차 해외단기의료선교의 소감을 23일 이렇게 전했다. 이번 의료선교의 중심인 의료봉사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진료 현장에는 접수처와 8개의 진료실을 비롯해 약국, 진단검사실, 초음파검사실, 수액치료실 등이 마련됐다. 정 회장은 “이번 선교를 통해 현지 의료환경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의료선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기간의 진료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검사 △건강교육 △어린이사역 등을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의료선교의 중요한 의미임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3일 동안 현지인 약 470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 연인원은 1090명에 달했다. 내과 209명, 산부인과 101명, 정형외과 192명, 비뇨의학과·외과 60명, 이비인후과 17명, 안과 36명, 피부과 37명, 소아청소년과 43명 등이 진료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일반초음파 96건, 산부인과 초음파 101건, 진단검사의학검사 159건, 수액치료 39건 등이 시행됐다.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각 전문 분야의 의료진과 약국, 검사, 초음파, 수액치료, 어린이사역 및 행정&사진 등을 담당한 회원 등 총 23명이 참여했습다. 현지 선교사가 함께하며 의료진과 지역 주민들을 연결하고 선교활동을 지원했어요.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려가며 애쓴 단원들과 현지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 회장에 따르면,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현지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뿐 아니라 정밀한 진료와 검사가 필요한 환자들도 발견됐다. 산부인과에서는 골반염 환자가 많았으며, 상당한 크기의 난소 종양이 의심되는 환자도 있었다. 내과에서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가운데 다양한 증상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는 현지 전문 의료기관으로 의뢰하도록 조치했다. 의외로 산모와 어린이 환자 수가 적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씨젠의료재단의 지원을 받아 현장에서 혈액 및 각종 진단검사를 시행해 진료의 정확도를 높였다.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초음파검사를 통해 현지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수액치료와 약제 처방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를 도왔다. 정 회장은 “이번 봉사에서 의료진들은 단순히 진료와 약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환경과 주민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하며 의료선교의 의미를 되새겼다"면서 “선교 기간 중에 매일 아침 말씀을 나누고 하루의 사역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매일 저녁에는 의료진들이 함께 모여 그날의 진료와 사역을 평가하고 다음 날의 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료선교에서는 어린이사역도 함께 진행됐다. 총 210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과 선물을 통해 사랑을 나누었다. 특히 다른 학교 어린이들까지 찾아오는 등 예상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몰리면서 준비한 공간이 부족한 상황도 있었지만, 봉사자들은 어린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정 회장은 전했다. 의료봉사와 함께 현지 주민들과의 따뜻한 교류도 이어졌다. 풀바리 주민들은 선교팀이 도착하자 풍악대 공연과 스카프·꽃다발 등을 준비해 환영했다. 마지막 날 환송식에서는 의료선교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장이 전달됐고, 대한기독여자의사회는 풀바리 초등학교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현지 통역과 시설, 전력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첫날에는 통역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진료가 지연되었고, 어린이사역을 위한 공간과 준비물도 당초 계획과 달라 현장에서 직접 정리하고 준비해야 했어요" 진단검사실에서는 두 차례 정전으로 검사가 중단되는 상황도 있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서로 역할을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끝까지 사역을 이어갔다. 선교단원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23명의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돕고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입을 모았다. [정미라 회장 주요 약력] 의료법인 성화의료재단 대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검사실 신임제도 심사위원(현), 2024년~현재 대한기독여자의사회 회장, 2022년~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장학후원회이사회 이사, 2022년~현재 스크랜튼상 위원회 위원, 2018년 자랑스러운 숙명인상, 2019년 몽골 적십자사 감사훈장, 2026년 제42회 보령의료봉사상 수상, 1977년~1983년 기독의학생회(CMSA) 활동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췌장 수술, 생존 넘어 ‘대사질환’ 예방까지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과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돕는 효소를 만드는 외분비 기능을 함께 담당한다. 췌장암 혹은 주변부 암을 제거하기 위해 췌장의 일부를 잘라내면 췌장의 내분비·외분비 기능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당뇨병이나 지방간 등 대사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없을까? 1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췌장·담도암 수술 및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윤유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연구팀이 '췌장 꼬리 절제 후 혈당 조절 악화는 수술 시 췌장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췌장 머리 절제 후 발생하기 쉬운 지방간은 수술 후 부족해진 소화효소를 약물 보충으로' 대응하는 방식을 고안해냈다. 윤 교수팀은 췌장암·췌담도질환에 따른 췌장 절제 수술 이후 나타나기 쉬운 당뇨병 및 지방간에 대한 예방 전략을 각각 다기관 연구로 검증했다. 연구팀이 먼저 주목한 것은 췌장 꼬리암 수술 후 혈당 조절기능 악화였다. 췌장의 말단(꼬리)에는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많이 분포해 있어 절제 범위가 넓을수록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수술 범위를 정밀하게 조정해 췌장의 실질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 전략을 적용했다. 연구팀이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3개 기관에서 췌장 꼬리암 수술을 받은 환자 320명을 분석한 결과, 췌장을 일반적인 방식으로 넓게 절제한 환자군과 최대한 보존한 환자군의 생존기간 및 재발률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수술 1년 뒤 일반 절제군의 당화혈색소가 수술 전 대비 0.57%p 오른 데 반해, 보존군은 0.16%p 오르는 데 그쳤다. 맞춤형 최소 절제가 생존율 및 재발률은 동등하면서 혈당 악화 속도는 확연히 느리다는 의미다. 췌장암·담도암 등으로 췌장 머리 부위를 제거할 때 발생하기 쉬운 지방간은 수술 후 부족해진 소화효소를 고용량 췌장효소가 포함된 소화제를 통해 보완하는 전략으로 접근했다. 췌십이지장절제술 과정에서 췌장 앞부분(머리)이 절제되면 이곳에서 분비되는 췌장효소가 부족해지고, 영양분 흡수가 저해되며 지방간 위험이 상승한다. 이때 췌장효소를 수술 후 예방적으로 투여해 영양 흡수를 도우면 지방간 위험 또한 감소하는 원리다. 연구팀이 7개 기관 무작위 대조시험에 참여한 췌십이지장절제술 환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1년 후 췌장효소를 복용한 환자군의 지방간 발생률은 9.5%로, 위약군(23.1%)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췌·담도암 등 수술이 단순 생존을 넘어 이후 대사기능과 삶의 질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핵심 전략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종양 위치와 절제 가능 범위, 수술 후 체중 변화와 소화기능 등을 종합해 수술 전후 맞춤치료 전략을 세밀하게 설계하면 예후 향상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췌장 수술 후 혈당 악화 감소 전략을 다룬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에, 지방간질환 예방 전략을 다룬 연구는 국제간담췌외과학회(IHPBA) 공식 학술지 'HPB(Hepato-Pancreato-Biliary)'에 각각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발목 삐끗, 방치하면 ‘만성 발목 불안정증’ 될 수도

발목을 삐끗한 뒤 통증과 부기가 며칠 만에 가라앉으면 단순한 염좌(삠)로 생각하고 그냥 생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발목 염좌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부상을 동반할 수 있어 자칫 '만성 발목 불안정증'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 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염좌(인대가 늘어난 상태), 2도 염좌(부분 파열), 3도 염좌(완전 파열)로 구분한다. 발목을 접질린 직후에는 통증과 부기가 심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통증이 줄었다고 인대가 충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유현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을 접질린 후 걷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 복사뼈 주변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 부기나 멍이 심한 경우는 단순 염좌로 생각하지 말고 꼭 전문의 진료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발목 염좌 초기에는 발목을 보호하면서 무리한 걷기나 운동을 피하고, 부기와 통증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후 증상이 호전되면 발목을 지나치게 고정하기보다는 손상 정도에 맞춰 관절의 움직임과 근력을 회복하는 재활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한 발로 서기 등 균형감각을 회복하는 운동은 발목 재손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 유 원장은 “초기 치료와 함께 통증이 호전된 이후 발목의 움직임과 근력, 균형감각을 회복하는 재활을 충분히 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폭염에 지친 몸 ‘기립저혈압’ 증가…갑자기 벌떡 일어서지 마세요

50대 후반의 직장인 A씨는 지난 광복절(8월 15일) 낮에 에어컨을 끄고 거실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었다. 슬슬 더위가 느껴져 에어컨을 켜려고 갑자기 몸을 일으켜 일어나는 순간, '핑~' 돌면서 그 자리에서 소파에 주저앉고 말았다. 다행히 소파로 넘어지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깜짝 놀라서 가슴이 벌렁거렸다. 어지럼 증세는 서서히 사라졌다. 60대 초반의 자영업자인 B씨는 얼마전 낮 시간에 손님이 없어서 멍하니 식당 의자에 앉아 있다가 손님이 들어오자 일어나는 순간 '아찔~' 하면서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옆 의자에 얼굴을 부딪쳐 근처 병원의 응급실에 가서 기본 생체지표 검사와 찰과상 치료를 받았다. B씨 또한 언제 어지러웠냐는 듯이 멀쩡해져 돌아왔는데, 의료진은 나중에 추가 진료를 받으라고 신신 당부했다. 한 달이 넘는 폭염과 열대야(熱帶夜)에 몸과 정신이 시달리면서 어지럼증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지럼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기립성 저혈압(기립저혈압)' 또한 순간의 어지럼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립저혈압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기립)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 어지러움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 기립 후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 mmHg 이상 감소하는 경우로 정의된다. A씨와 B씨의 경우에도 기립저혈압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우선 순환기내과(심장내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밝히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눕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다리 쪽으로 몰린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도록 혈관을 수축시키고 맥박을 조절하는 덕분에 대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름철, 특히 폭염이 심할 때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땀 배출로 체내 수분과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혈압을 유지하는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지현 교수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며,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체 노인 인구의 약 10~30% 정도가 기립성 저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탈수와 약제 사용(혈관확장제, 이뇨제 등)으로 인해 혈압이 감소하거나 체내 수분량이 감소하면 혈압의 저하로 인해 기립저혈압의 발생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립저혈압의 주요 증상은 △일어날 때 어지러움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앞이 캄캄해짐 △무력감·피로감 △식은땀·메스꺼움 △심한 경우 실신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은 “갑자기 혈압이 떨어져 뇌로 가는 혈류와 산소가 줄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다"면서 “이때 머리를 부딪치거나 골절이 생기는 등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자 △당뇨병·심혈관질환·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 △땀을 많이 흘렸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한 사람 △혈압약·이뇨제·항우울제·전립선약·안정제 등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을 복용 중인 사람 등에서 여름철 어지러움과 실신이 더 잘 일어날 수 있다. 다시 한번 얘기하자면, 기립저혈압은 기립 후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 mmHg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저혈압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인 경우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기립저혈압은 저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만 생길까? 그렇지 않다. 기립저혈압은 평소 혈압이 정상이거나 오히려 높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혈압약이나 이뇨제를 복용 중인 고혈압 환자에게도 생기곤 한다. 일어설 때 반복적으로 어지럽거나 실제로 실신한 적이 있다면 꼭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어지럼증 이후 사라지지 않는 발열·기침·가래·호흡곤란 △반복되는 어지러움 또는 실신 △넘어져 머리를 부딪쳤거나 다침 △가슴 통증, 두근거림, 호흡곤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짐 △의식 흐려짐 △불규칙한 맥박·두근거림 동반 실신 등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로 병원이나 응급실로 가는 것이 상책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최영 교수는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탈수가 겹치면 저혈압이나 어지럼증이 잘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면서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럽거나 평소보다 혈압이 크게 낮고 심한 두근거림이나 실신이 나타난다면 약을 임의로 조절·중단하지 말고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폭염이 약화되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아직은 방심하기 이르다. 늦더위가 아직도 2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되므로 은인자중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몸이 지친 상태에서는 조금만 영향을 받아도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다음은 질병관리청이 조언하는 '기립저혈압 예방 및 일상생활 수칙' 5계명이다. 하나,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신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필요에 따라 전해질 음료나 음식 등을 통해 수분과 염분을 함께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심부전, 콩팥병 등으로 수분 섭취에 제한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한 범위 안에서 조절해야 한다. 둘, 천천히 단계적으로 일어나기=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누운 상태에서 발목을 움직인 뒤 천천히 앉고, 잠시 쉬었다가 일어난다. 의자에서도 천천히 일어선 뒤 어지럽지 않은지 확인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셋, 하체 근육 움직이기=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어야 한다면 다리를 꼬았다 풀기, 까치발 들기, 종아리에 힘주기처럼 하체 근육을 가볍게 움직인다. 이러한 동작은 다리에 몰린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넷, 악화 요인 피하기=뜨거운 사우나, 장시간 온탕 목욕, 음주, 과로, 수면 부족, 식사 거르기는 어지러움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다섯,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하기=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과 근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무리한 운동보다 걷기, 가벼운 근력운동 등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해준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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