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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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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치과의사 권익 향상·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힘쓸 것”

“대한여성치과의사회는 55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여성 치과의사의 권익 향상과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책 연구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회원 확대와 지부 활성화에 힘써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현재 국내 치과의사 면허증의 발급 수는 전체 4만명에 육박하고 그 중 여성치과의사는 약 1만 3000명이다. 실제 활동하는 여성치과의사는 1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치과계에서 여성치과의사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 역할이 커지고 위상 또한 높아지고 있다. 김수진 대한여성치과의사회(대여치) 회장(뉴욕bns치과 원장)은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대여치는 고령화시대 국민구강건강 증진을 대비하기 위해 틀니 보험도입 관련 연구, 장애인 구강건강 문제, 장기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구강건강관리, 지역사회 돌봄을 위한 치과의사의 역할 증대 등에 회무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방문치과진료 시범사업' 도입 기여한 치과계 리더 김수진 회장은 지난 4월 제26대 대여치 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으로서 협회 보험이사와 서울시치과의사회 홍보이사 등을 역임하며 탄탄한 회무경험뿐 아니라 대내외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치과계의 리더이다. 2023년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초고령사회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방문건강관리와 방문치과진료 시범사업 도입에 기여했다. 1971년 창립된 대여치는 1984년 사단법인에 이어 사회공헌사업을 통한 공익성을 인정받아 2024년 공익법인이 됐다. 김 회장은 “여성치과의사가 증가하는 것과 함께 대여치가 여성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 결과, 치과계 내에서 다양한 분야(개원의, 봉직의, 대학교수 등)에서 활동하는 여성 리더를 배출해 왔다"면서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여성리더연합, 여성의료주요단체 등과 연대 활동을 통해 치과계 외부에서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여치는 김 회장 임기 중에 정회원의 수를 늘리는 일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대여치의 활동과 정체성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성화하고 신문 등 언론매체와의 연계를 통해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임시 분과위원회로 '미래조직발전위원회'를 신설하여 대여치가 미래에도 존재할 수 있도록 조직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되는 새로운 세대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조직을 다양화하고 그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틀을 정비하며 여성치과의사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여성인재아카데미를 진행할 것입니다." 김 회장이 이끄는 대여치는 중심 가치인 W-Sharing (Wisdom, Worth, Warmth Sharing)을 계승하여 여러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학술대회 및 지부별 학술세미나, '멘토멘티' 만남의 날, 미래여성인재상 수여, 학생홍보기자단 운영, 여성리더간담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정책연구 활동 참여, 여성과총 단체지원사업, 의료소외계층의 구강건강 증진 등이다. 김 회장의 좌우명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자'이다. 평소 가벼운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지킨다. 그는 “치아 및 구강건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치아를 잘 닦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정기적으로 연간 1회 구강검진과 치석제거를 하라"고 권했다. 건강보험정책으로는 질병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방문치과진료의 도입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여름철, 특히 고혈당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이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체질이 당뇨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비만, 고령, 고열량·고지방 식단, 운동 부족, 감염증, 특정 약물(스테로이드제제, 면역억제제) 등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국내 당뇨병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30대 이상에서의 당뇨병 유병률은 약 15% 정도이며 65세 이상에서는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관리와 합병증 치료가 중요하다. 여름철은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당뇨병 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면 땀 배출이 늘어나 체내 수분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음료를 섭취하면 혈당이 단기간에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탈수 상태는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혈당 조절이 더욱 불안정질 위험성을 높인다. 여름철에는 과일이나 아이스크림·가당탄산음료의 섭취가 증가하는데 특히 조심해야한다. 수박·참외·복숭아·자두 등 여름 과일은 당도가 매우 높다. 게다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섭취하는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는 단순당이 많아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킨다. 콜라나 사이다, 환원주스 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외에도 당뇨병 환자는 말초신경 손상으로 발의 상처나 물집을 잘 느끼지 못하고 상처 회복도 느린 편이다. 무덥고 습한 여름철 환경은 발 상처를 쉽게 악화시킬 수 있으며, 물가나 해변에서 맨발로 활동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금물이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여름철에는 당분이 높은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 당뇨 전 단계나 혈당 경계치 대상자가 과한 당분을 섭취하면 혈당이 보다 쉽게 상승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자주 생기면 장기적으로 당뇨 발병을 높일 수 있으므로 당뇨 환자가 아니라도 과식이나 단 음식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혈당 변동이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당뇨 관리 원칙을 지키면서 여름 특성도 고려해해야 한다.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식사는 골고루, 알맞은 양을 섭취하고 달거나 기름지거나 짠 음식은 가능한 줄이는 게 좋다. 당도가 높은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 단순당 음식을 먹을 때는 섭취량을 조절하고, 식사 전·후 혈당 변화를 체크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이 좋으며 유산소 운동은 적당히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가 무난하다. 근력 운동이나 스트레칭도 필수적으로 병행하는 것이 좋다. 개인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춰 강도를 조절하고 운동 전후로 수분과 간단한 간식을 섭취한다면 급격한 혈당 변화를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야외 운동 시 탈수와 혈당 변화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야외에서 운동한다면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주는 것이 필수이다. 뜨거운 한낮에는 실외 운동을 삼가고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렵다면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약물은 규칙적으로 복용하며,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도 병행해야 한다. 평소에 저혈당, 메스꺼움, 숨참 등 특이적인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글=문준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40℃ 육박 폭염에 요동치는 심장…심·뇌혈관 질환 ‘빨간불’

장마가 물러가니 겁나는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한반도의 기상 지도가 빨갛게 변했다. 전국이 섭씨(℃) 35도를 오르내리고 심한 지역은 40도에 육박하는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의 기후이다. 기상청은 지난 26~28일 전국 상당수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폭염주의보의 한 단계 위인 폭염경보의 상위 단계로, 한낮 최고 체감온도 38℃ 이상, 낮 최고기온이 39℃ 이상인 날이 하루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뜨거운 고기압이 뒤덮은데다, 대기 하층에서는 다량의 열대수증기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대기 하층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상층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중 열돔' 현상이 만들어졌다. 뜨겁고 습한 열기가 빠지지 못하고 축적돼 이번 주 더위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불볕더위는 최소 2주에서 길면 3주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한낮에는 100~200m만 걸어가도 땀이 줄줄 흐르고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밤에는 열대야(기온이 25도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 상태)가 불면의 지친 몸을 휘감는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노약자·임신부는 물론이려니와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사람들도 '은인자중', '과유불급'의 자세로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도를 찾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체감온도의 상승에 따라 사망 위험이 증가하여 폭염중대경보 단계인 38℃에 이르면 전체(사고·비사고 포함) 사망위험은 1.16배 증가하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도 1.14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3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재난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고,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야외활동을 즉시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는 등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한낮 뙤약볕 활동은 금물…갈증 없어도 수분 보충 충분하게 더우면 땀이 나는 것은 인체 체온조절의 자연스런 방어 기전이다. 오히려 몸이 뜨거운데 땀이 안 나오는 것이 큰 문제이다. 그런데 계속 땀을 흘리면 탈수증이 초래될 수 있고, 이는 고혈압·저혈압·고혈당·고지혈증·콩팥병·동맥경화 같은 주요 만성질환에 큰 악영향을 초래한다. 잘못하면 심장부정맥(빈맥·심방세동 등)이나 급성 심부전·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심장 이벤트' 참사를 겪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여름철 심장 이벤트는 혈액 및 혈압과 연관이 크다. 기온이 오르면 혈관 확장으로 혈압이 떨어질 수 있는데, 혈액의 수분이 땀으로 빠져나가 점도가 높아지고 혈액량까지 줄면 혈압이 더 떨어지고, 이를 보상하려는 반응으로 심박수가 매우 빨라진다.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으로 혈관 벽에 이미 '콜레스테롤 플라크'(죽상경화반)가 쌓여 있는 동맥경화 환자들은 탈수와 함께 혈액의 점도 증가가 겹치고 심장 박동이 불안정하면 '혈전'(피떡)이 잘 떨어져나가 심장의 좁아진 혈관이나 뇌의 모세혈관이 급격히 막힐 위험이 커진다. 결국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응급실로 실려가고,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해도 큰 후유증으로 인해 고난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불상사를 당하게 된다. 폭염이 초래하는 이러한 응급상황 예방을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먼저 물을 마시고, 길을 갈 때도 '이러다 쓰러지겠다' 싶으면, 은행이나 편의점, 카페 같은 시원한 장소에 슬쩍 들어가 몸의 열기를 낮춘 후 다시 길을 나서는 것이 좋다. 자동차 매연과 열기가 휩싸이는 버스정류소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타려는 버스를 마냥 기다리지 말고, 같은 방향의 버스를 얼마간 타고 가다가 내려서 환승하는 방법도 폭염에 대처하는 임기응변이다. 심장은 한 번 멎으면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는 한 '끝장'이다. 따라서 휴식 중에도 맥박이 계속 빠르거나 불규칙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하면 근처 병원의 응급실로 가는 것이 상책이다. ◇ 과로·과음·수면부족, 체온조절 기능 약화로 온열질환 위험 한여름 폭염기에는 온열질환 발생 또한 절정을 이룬다. 온열질환이란 △열사병 △일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강한 햇빛과 고온 그리고 높은 습도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쓰러지거나 호흡곤란, 탈진, 심장 발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중증화 특성 분석 결과, 연령대가 높거나 신체적·정신적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 온열질환 중증화(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는 남성에서 중증화 위험이 컸으나, 고령층(65세 이상)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또한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1인 생활자, 외국인)에서 온열질환 중증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사병, 일사병 등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이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요인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뙤약볕이나 밀폐된 곳에서의 작업이나 운동은 매우 위험하다. 온열질환 증상이 생기거나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수가 일어나지 않게 물을 충분히 마시고, 바람을 쏘이는 등 기본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의학적으로는 매일 체중(㎏)×30(㎖) 정도, 성인이라면 체중에 따라 하루에 대략 1.5~2.5ℓ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이 세계보건기구(WHO)나 전문가들의 권고이다. 소량의 물을 수시로 음용하는 것이 수분 부족을 막는 기본 수칙이다. 수분 섭취 수단으로 청량음료(가당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은 아주 나쁘다. 대부분 설탕, 액상과당 같은 당분(당류)이 듬뿍 들어 있어 비만·당뇨·심혈관계질환 등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갈증이나 탈수 증세가 느껴질 때는 맹물보다 소금을 약간 탄 물이나 스포츠 이온음료가 좋다. 배(복부)가 출렁일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이나 음료를 급히 마시면 심장이나 신장(콩팥)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로, 과음, 수면부족 등은 뇌 기능을 떨어뜨려 체온 조절 및 방어기능을 약하게 만든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제이엠스마트, 난임 극복 돕는 ‘생체시계 분석 및 관리’ 특허 등록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 제이엠스마트(대표 문일룡)는 28일 “난임 극복을 위해 디지털치료 기술을 접목한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한 난임부부 임신성공율 향상을 위한 생체시계 분석 및 관리 방법'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웨어러블 장치와 연동된 서버를 통해 난임 부부의 생체시계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시스템 전반을 포괄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이엠스마트는 앞서 수면장애 개선 밴드인 슬립닥(Sleepdoc)과 광노화 케어 밴드 스킨루프(Skinloop) 그리고 반려동물 건강관리 웨어러블 퍼피닥(PuppyDoc) 등 다양한 웨어러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제이엠스마트가 상용화를 위해 개발 중인 난임 디지털 치료기술은 24시간 생체시계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히 기존 웨어러블 기기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정밀한 '빛 노출 모니터링'과 '시간대별 맞춤 활동 처방'에 있다. 첫째, 웨어러블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 활동량뿐만 아니라 주간의 '일광 노출'과 야간의 '빛 공해 노출'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이를 통해 멜라토닌과 비타민D 등 가임력과 관련된 호르몬이 정상적인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일률적인 운동 목표 제시에서 벗어나, 하루를 주간, 저녁, 야간 시간대별로 세분화하여 권장 운동량을 다르게 추천한다. 낮에는 활력을 높이고 밤에는 수면을 잘 취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도하여 정상적인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게 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체 변화를 모니터링하여 최적의 가임기를 안내하며, 남녀의 전반적인 가임력을 증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가임력 증진을 위해 정상적인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도록 스마트밴드와 전용 앱을 통한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한다. 생식 호르몬 변동과 상관관계가 있는 생리학적 매개변수를 사용자가 입력한 주기와 통합 분석하여 최적의 가임기를 알려준다. 나아가 의료진이 난임 부부의 생체시계 컨디션에 따라 검사 및 시술 일정을 효과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소통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 이러한 가임력 증진 관리는 건강한 정자와 난자 생성은 물론, 안정적인 배아 배양과 이식 성공률 향상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문일룡 대표는 “디지털 치료 기술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난임 과정에서 동반되는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까지 완화하는 삶의 질 향상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중앙대광명병원, 방사선 없는 ‘심실성 부정맥 전극도자 절제술’ 300례 달성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정용훈)은 28일 “부정맥센터 임홍의 교수가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0) 심실성 부정맥 전극도자 절제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임 교수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방사선(엑스레이) 투시영상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심실성 부정맥 전극도자 절제술을 성공한 이후 약 6년 만에 이룬 성과다. 돌연사 위험이 매우 높은 빠른 기질성 심실빈맥 환자가 약 20%를 차지해 고위험 환자에서도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심실성 부정맥은 심장의 아랫부분에 있는 두 개의 방인 심실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해 심장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심계항진, 어지럼증, 흉통, 호흡곤란, 실신 등이다. 일부 환자는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급성 심장사가 발생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심실조기수축(VPC), 심실빈맥(VT), 심실세동(VF) 등이다. 이 중에서 심실빈맥과 심실세동은 혈액을 정상적으로 전신에 내보내지 못해 심정지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꼽힌다. 심실성 부정맥 전극도자 절제술은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 에너지로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대부분 의료기관에서는 방사선(엑스레이) 투시영상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시간 시술 시에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상당량의 방사선이 노출될 수 있다. 반면 방사선 제로(0) 전극도자 절제술은 심장 내 초음파(ICE)와 3차원 고해상도 맵핑 시스템만으로 카테터 위치 및 심장 상태를 실시간 확인해 방사선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시술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임 교수는 20년 이상 축적한 부정맥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3차원 고해상도 맵핑으로 심실의 전기적 이상 부위를 정밀하게 분석한 뒤 최적의 절제 경로를 계획하며, 심장 내 초음파(ICE)를 이용해 시술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모든 시술을 전신마취가 아닌 수면진정 상태에서 시행해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방사선과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반복적인 방사선 피폭과 조영제에 따른 신장 손상 위험을 최소로 줄인다. 임 교수는 개인 통산 6000례 이상의 부정맥 시술과 약 2300례의 방사선 제로(0) 부정맥 시술을 시행한 권위자이다. 한편, 중앙대광명병원 부정맥센터는 2025년 4월 국내 최초로 국제 '방사선 제로(0) 부정맥 시술 교육센터'로 지정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초고령사회, 뇌건강 지키는 국가 전략 필요”

매년 7월 22일 세계신경과학연맹이 제정한 세계 뇌의 날(World Brain Day)이다. 뇌건강과 신경계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건강 기념일로, 2026년 주제는 '모두가 누리는 뇌건강'으로 정했다. 이는 모든 사람이 거주 지역이나 사회·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적절한 신경의료와 치료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동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서대원,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지난 22일 '2026년 세계 뇌의 날'(World Brain Day)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 초고령사회에서 국민의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학회는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뇌전증, 군발두통, 재택의료 등 초고령사회가 직면한 주요 신경계 질환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치료법의 등장에도 제도와 의료체계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신경계 질환이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국가적 보건의료 과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치료기술의 발전과 함께 국민 누구나 적절한 시기에 표준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와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대원 이사장은 “초고령사회에서 뇌질환은 더 이상 일부 환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함께 해결해야 할 핵심 보건의료 과제"라며 “치료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치료 접근성과 필수의료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이사장은 “신경과학회는 앞으로도 정부, 의료계, 환자단체와 협력하여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을 제안하고 국민의 뇌건강 증진과 필수 신경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한양대병원 김희진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는 증상 조절 중심에서 질병 진행을 늦추는 질병조절치료(Disease-modifying Therapy)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다만 새로운 치료는 일부 초기 환자에게 적용되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환자 선별, 안전성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물 치료뿐 아니라 인지중재, 보호자 지원,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통합적 치료를 통해 환자의 독립적인 일상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현대 치매 치료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김태정 교수는 “2050년 국내 뇌졸중 환자는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뇌졸중은 치료가 단 몇 분만 늦어져도 장애와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대표적인 신경학적 응급질환"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하지만 지역 간 치료 인프라와 전문인력의 불균형으로 골든타임 치료가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신경계 전문인력 확충과 지역 간 신속한 전원체계 구축 등 국가 차원의 뇌졸중 치료 안전망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안산병원 권도영 교수(고려대안산병원)는 “해외에서는 이미 표준치료로 활용되는 다양한 파킨슨병 치료제가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못해 환자의 치료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환자마다 약효 지속시간과 약물 흡수 양상이 달라 다양한 제형과 투여경로가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약가와 급여 절차 등의 문제로 검증된 치료제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권 교수는 필수 치료옵션의 신속한 허가와 급여평가 개선, 새로운 제형의 임상적 가치 인정 등을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대병원 황경진 교수는 “뇌전증지속상태 치료에 필수적인 응급 항발작 주사제의 생산과 공급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는 현실은 국가 필수의료체계의 심각한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련성 뇌전증지속상태는 분 단위 치료가 생명을 좌우하는 신경학적 응급질환이지만, 디아제팜주와 페니토인주에 이어 포스페니토인주까지 공급 중단이 예정되면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표준 치료체계가 흔들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응급 항발작제를 국가필수의약품으로 별도 지정하고, 약가 현실화, 중앙 비축 시스템 구축, 권역별 재고 관리 및 공급 중단 사전예고 제도 등을 마련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조수진 교수(대한신경과학회 회장, 전 대한두통학회 회장)는 “국제 진료지침에서 1차 치료로 권고하는 재택 고유량 산소치료가 국내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많은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국내에서도 관련 의료기기가 허가된 만큼 이제는 건강보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며, 군발두통을 재택 산소치료 급여 대상 질환에 포함하고 신경과 전문의에게 처방 권한을 부여하는 등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신내의원 이상범 원장은 “초고령사회에서는 병원 중심 치료만으로는 중증 신경계질환 환자의 삶을 충분히 지원하기 어렵다"면서 “퇴원 후 1∼3개월 동안의 전환기 재택의료가 기능 유지와 재입원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병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공유진료 모델을 구축하고, 방문진료, 다학제 협력, 퇴원관리, 치료성과를 함께 반영하는 다층적 하이브리드 수가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신경과학회는 이번 세계 뇌의 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초고령사회에서 뇌질환은 더 이상 일부 환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함께 해결해야 할 핵심 보건의료 과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학회는 특히 다음과 같은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 접근성 향상, 뇌졸중 등 신경계 응급질환 치료 안전망 구축, 파킨슨병 치료제의 신속한 도입과 환자 치료 선택권 확대, 뇌전증 필수 응급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군발두통 재택 고유량 산소치료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지역사회 기반 재택의료 및 통합 돌봄 확대 등이다. 신경과학회는 “앞으로도 정부와 의료계, 환자단체와 협력하여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국민 누구나 적절한 시기에 표준 신경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바야다홈헬스케어, 국내 첫 ‘JCI 홈케어’ 국제인증 획득

바야다홈헬스케어(이하 바야다, 대표 김영민)는 27일 “국내 홈헬스케어 기관 최초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이하 JCI)로부터 홈케어(JCI Home Care) 부문 국제인증을 획득했다"면서 “공보험 급여 및 비급여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는 단일 기관으로는 아시아 첫 사례"라고 밝혔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우리나라 의료와 돌봄의 축이 병원과 시설에서 지역사회와 가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의 양적 확대에 비해 표준화된 서비스 확립과 효과성, 안전성, 서비스 품질 검증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게 현실이다. 바야다는 이번 인증을 통해 △환자안전 △케어 연속성 △감염 예방 및 관리 △약물 관리 △서비스 품질 향상 활동 △시설 및 정보관리 △거버넌스 등 홈케어 운영 전반이 국제 기준을 충족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JCI 홈케어 인증은 병원 인증과 별도로 홈케어 기관에 적용되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이다. 각 대상자의 가정에서 의료 및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특성을 고려해 환자와 돌봄 제공자의 안전, 케어 일관성과 연속성, 현장 직원의 역량, 체계적 품질 개선 활동 등을 중점 심사한다. 미국 바야다홈헬스케어(BAYADA Home Health Care)의 한국 지사 겸 아시아태평양 본부인 바야다는 2016년부터 국내에서 방문간호, 방문요양,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김영민 대표는 “바야다는 설립 초기부터 서비스 표준화와 품질관리를 핵심 가치로 삼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과 운영체계를 구축해 왔다"면서 “이번 인증은 환자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중심으로 바야다가 일하는 방식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환자들이 집에서도 안전한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품질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야다는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병원 퇴원 이후 가정까지 일관적 케어가 이뤄지도록 하는 '전환의료' 체계를 구체화하고, 특히 한국에서 수술 및 치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의 회복기 홈케어와 장기체류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뇌졸중, 치매, 암, 희귀질환 등 주요 질환과 장애 특성을 반영한 표준케어모델을 고도화해 재택돌봄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척추·관절 최신 치료전략 공유한다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회장 박진규)는 8월 23일 오전 8시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2026년 제12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신경외과병원 소속 전문의와 의료진, 병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의료기술과 병원운영 전략을 공유한다. 대한신경외과학회 김근수 회장(연대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장일태 초대 회장(나누리병원장)이 참석하는 개회식에 이어 척추 및 관절 분야의 다양한 임상증례 발표와 최신 치료기술, 수술기법, 재활치료, 의료기기 활용 등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또 의료정책 변화와 병원 경영 전략, 의료서비스 향상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협의회 박진규 회장(PMC박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국민건강의 보루인 회원 병원들이 최신 의료지식을 습득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회원 간 학술 교류는 물론 의료의 질 향상과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등록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일산백병원, 2㎝ 위궤양 천공 90세 환자 내시경 치료 성공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23일 “외과 엄상수 교수와 소화기내과 강석인 교수팀이 90세 초고령 위궤양 천공 환자를 내시경 치료만으로 성공적으로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증례는 소화기내시경 분야 국제학술지(Endoscopy) 최신호에 게재됐다. 위궤양 천공은 위벽에 구멍이 생기면서 위 내용물이 복강으로 새어 나와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고령이거나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전신마취와 수술 자체가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이번 환자는 복통으로 내원한 90세 여성으로, 검사 결과 위 전정부에 2cm 크기의 천공과 함께 약 7.5cm 크기의 복강 내 농양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내시경을 이용해 탈부착 올가미(detachable snare loop)와 여러 개의 클립을 이용한 주머니끈 봉합술(Purse-string suture)을 시행해 천공 부위를 성공적으로 막았다. 농양 배액술과 항생제 치료를 지속했고, 추적 CT에서는 복강 내 농양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확인돼 수술 없이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엄 교수는 “위궤양 천공은 원칙적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질환이지만 초고령이거나 심장질환 등으로 수술 위험이 큰 환자에서는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번 증례는 외과와 소화기내과가 긴밀히 협력해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시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술이 어려운 고위험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세브란스, ‘펄스장 절제술’ 국내 최초 1000례 달성

“국내 환자에게 적합한 펄스장 절제술 치료 기준을 정립하고, 고난도 심방세동 환자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입니다. 국내외 의료진과 임상 경험을 공유해 펄스장 절제술의 표준화와 발전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심장 부정맥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정보영 부정맥센터장은 23일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펄스장 절제술(PFA) 1000례를 달성한 소감과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정 센터장은 “1000례 달성은 단순히 시술 건수가 증가했다는 의미를 넘어 고령 및 동반 질환이 많은 다양한 환자에게 펄스장 절제술을 적용하며 치료 전략과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은 가슴 두근거림과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뇌졸중이나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 펄스장 절제술은 고전압의 짧은 전기 자극을 이용해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심근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전기 자극으로 세포막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비정상적인 전기신호를 차단한다. 열이나 냉각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존 시술과 달리 주변 혈관과 신경, 식도 등 인접 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시술 시간도 1시간 안팎으로 짧다. 이번 1000례 달성은 2024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현재까지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뇌졸중 0.2%, 심장압전 0.4%, 혈관 관련 합병증 0.2% 등으로 기존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 풍선 절제술보다 훨씬 안전한 결과를 나타냈다. 유희태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주변 조직의 손상을 줄이면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심근세포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시술"이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기기를 선택하고 치료 범위를 정하는 맞춤형 전략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펄스장 절제술은 치료에 사용하는 기기와 에너지 전달 방식에 따라 파라펄스, 베리펄스, 펄스셀렉트 등으로 나뉜다. 각 기기마다 카테터의 구조와 전기 자극 전달 방식에 차이가 있어 환자의 심장 구조와 심방세동 유형, 과거 시술 이력 등을 고려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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