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이사장 진장철)은 “자연생태계 교란종 '가시박' 제거를 통한 '숨 쉬는 숲'을 만들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강원도 춘천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하는 '외래식물 클리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그 첫 번째로 '연합 가시박 제거 캠페인'을 지난 18일 춘천시 중도 일대에서 시작했으며, 향후 매주 진행 예정이다 은퇴한 '젊은 노인들'의 자원봉사·사회공헌 단체인 시니어 아카데미는 자연보호 운동과 자원봉사 활동,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가시박 제거 '뽑킹' 활동,수질 오염의 선행관리를 위한 공지천 간이 수질측정 봉사활동, 착한 플라스틱 모으기 운동, 시민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 하는 민원신고 해결 활동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가시박은 북아메리카의 미국과 캐나다가 원산지인 박과의 1년생 식물로, 엄청나게 넓게 펼쳐서 자라는 데다가 '타감 물질'을 뿜어서 다른 식물들을 배제하고 오로지 자기만 살 수 있는 땅으로 만들어 버린다. 특히 토종 식물들의 천적인 가시박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에서는 2009년 가시박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했다. 가시박은 전체에 잔뜩 난 가시 때문에 제거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다. 화학적 제거 방법은 생태계에 악 영향을 줄 수 있어 손으로 일일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 한만진 고문은 “가시박 한 포기에 씨앗이 2만 개가 넘는 데다 어디든 쉽게퍼져 갈 수 있어 확산을 막는 방법은 여름철 꽃이 피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진장철 이사장은 “회원들이 '지금이야 말로 내 인생의 황금기'라는 자부심으로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만들기 활동에 적극, 신나게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