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anytoc@ekn.kr
연세대 의대 구성욱 교수,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취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구성욱 교수가 지난 1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회장에 취임했다. 척추신경외과학회는 2800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대표 척추 학술단체다. 구 회장은 “임기 동안 국민과 환자를 위한 학회의 공익적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척추질환에 관한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하고,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적정 치료와 합리적인 치료 선택을 알리는 대국민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회가 척추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학술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의 목소리를 학회 운영에 충실히 반영하고, 임상과 연구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과 학술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젊은 회원과 차세대 연구자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국내외 학술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척추신경외과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과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의용생체공학회 회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려대 구로병원, 10월 19일 ‘제2회 당뇨발의 날’ 행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은 10월 19일 오전 10시 새롬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2026년 제2회 당뇨발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당뇨병의 대표적 중증 합병증인 당뇨발의 위험성을 알리고,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관리와 예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병원은 22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20∼30%가 당뇨발을 경험하며, 국내 하지 절단 환자의 75%가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발로 인한 하지 절단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5%에 불과하다. 대한당뇨발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고려대 구로병원을 시작으로 10월 22일까지 전국 7개 주요 대학 및 종합병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의료진의 건강강좌, 전문의 1대1 맞춤형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 및 진료 상담이 제공되며, 현장에서는 당뇨발 환자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검사, 혈관 검사 등 정밀 검진과 맞춤형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는 “당뇨발은 다학제간 유기적인 협진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발 건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패혈증, 사망 등 중증 합병증을 예방해 하지 절단 심각한 장애를 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당뇨병 환자 및 보호자, 당뇨발 건강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당뇨병 환자, 공복 음주·당뇨약 병용 시 저혈당 위험 상승

국내 당뇨병 인구는 30세 이상에서 전체의 13.3%에 달한다. 여기에 경계치에 머무는 경우까지 더하면 약 2000만명이 고혈당의 위험에 처해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만성질환자들에게 '음주 경계령'이 떨어진 가운데, 당뇨병 및 당뇨병 고위험군은 음주로 인한 혈당 상승뿐 아니라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저혈당에도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술을 마신 뒤 혈당이 낮아져 식은땀과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단순한 취기나 숙취로 넘기면 필요한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에 따르면 간은 식사를 하지 않는 동안에도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하거나 포도당을 새로 만들어 혈당을 유지한다. 그러나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는 간의 포도당 생성이 억제될 수 있다. 특히 식사를 거르거나 충분히 먹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혈당 유지가 어려워져 저혈당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저혈당이 발생하면 식은땀, 손 떨림,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보행이 불안정해지고 졸음, 혼란,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음주 후에는 이러한 저혈당 증상을 취기나 숙취와 혼동하기 쉽다. 따라서 단순한 음주 반응으로 넘기지 말고 실제 혈당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거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음주 후 저혈당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원장은 “저혈당은 음주 직후뿐 아니라 수 시간 뒤나 다음 날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약물과 식사 상태 등을 고려해 음주 후 혈당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혈당 조절 상태 역시 한 번 측정한 공복혈당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약 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준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와 평소 혈당 기록을 함께 살펴야 한다. 당화혈색소가 목표 범위에 있더라도 저혈당이 반복된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치료 계획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의사협회 “한의사의 사전조제는 합법입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1일 “한의사의 사전조제가 합법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불법인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약은 한의사의 처방과 탕약을 달이는 시간 등 조제시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은 환자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투약하기 위해 사전조제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사법부와 행정부 모두 사전조제를 합법행위로 인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미 1992년 3월 “극미량의 약제성분에 대한 칭량상의 오차를 최소화하고 확실하게 예상되는 처방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약속 및 사전처방에 의하여 미리 준비하여 두었다가 처방전 발행에 의해 투약하였다면 이는 제조행위가 아닌 조제의 예비행위 내지 예비조제에 해당한다"며 사전조제에 대한 합법성을 인정했다. 보건복지부 또한 1997년 5월 “한약 조제 상 극미량이 사용되는 한약성분에 대한 칭량상의 오차를 최소화하여 조제된 한약제(산·환제)의 적정한 약효관리를 도모함과 투약의 편의와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위하여 앞으로 확실하게 예상되는 처방에 대응하고자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장래에 조제할 것을 미리 대비하여 한약(산·환제 포함)을 준비한 행위는 이른바 조제의 예비행위 내지 예비 조제행위에 해당하므로 한의사의 적법한 업무범위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사전조제(예비조제)관련 유권해석을 내렸다.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난 2014년 3월 “한방의료기관에서 현재의 특정 환자의 특정된 질병의 치료나 예방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병원의 사정과 필요에 응하여 한의사가 장래에 조제할 약침액을 사전 조제의 요건에 따라 미리 준비하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한의협은 “대법원 판결과 보건복지부의 행정해석까지 사전조제가 합법행위임을 명확히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면서 “사법부와 행정부의 결정을 무시하고, 거짓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파하는 행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의료기기 스타트업 티큐어, 태웅메디칼과 전략적 제휴

의료기기 스타트업 티큐어와 의료기기 전문기업 태웅메디칼이 의료기기의 개발과 상용화 위해 전략적 제휴에 나섰다. 두 회사는 21일 태웅메디칼 김포 본사에서 의료기기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벌룬(풍선) 카테터 공동개발을 공식화하고 향후 소화기 질환 치료용 의료기기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티큐어의 카테터 설계 및 제조 역량에 태웅메디칼의 치료용 의료기기 제품화·생산 및 글로벌 사업화 경험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티큐어는 독자 개발한 내시경 기반 레이저 치료 시스템인 엔도큐어(EndoCure)가 2025년 미국 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티큐어 강현욱 대표는 “이번 협약은 티큐어 벌룬 카테터 기술을 다양한 치료 영역의 실제 제품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태웅메디칼 제품화 경험과 결합해 의료현장에 필요한 경쟁력 있는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태웅메디칼 신경민 대표는 “양사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소화기질환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화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연세사랑병원 “자가지방유래 SVF주사 후 관절염 진행 지연 관찰”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21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를 중등도(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투여한 뒤 1년간 임상 경과를 추적 조사한 결과, 관절경 치료군과 비교해 중기 통증 지표가 낮고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행 비율도 적게 관찰됐다"고 밝혔다. 관절경적 치료는 관절 내부를 내시경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손상된 연골이나 반월연골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SVF는 환자 자신의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다양한 세포 성분을 이용하며, 관절 부위에 주사하여 항염증과 면역조절 및 조직 회복과 관련된 작용을 기대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2022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선정 기준을 충족한 441명(관절경 치료 217명, SVF 주사 224명)을 선별했다. 이어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BMI), K-L 등급(방사선학적 분류법), 시술 전 통증 수준 등 교란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성향점수매칭(PSM)을 적용, 각 군 54명씩 총 108명을 최종 분석군으로 확정했다. 시각통증척도(VAS)를 통한 평가에서 시술 후 3개월까지는 두 군 모두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해 군 간 차이가 없었다. 반면 시술 6개월에 평균 통증 점수는 관절경군 2.8점, SVF 주사군 2.5점으로 나타났다. 12개월에는 각각 3.5점과 2.9점으로 집계됐다. 두드러진 차이는 방사선학적 진행 양상에서 나타났다. 치료 후 12개월 동안 K-L 등급 1단계 이상 악화한 경우를 '진행'으로 정의했을 때, 관절경 치료군에서는 대상자 54명 중 17명(31.5%)에서 진행이 관찰된 반면, SVF 주사군에서는 2명(3.7%)에서만 진행이 확인됐다. 추적 관찰 기간 중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환자는 관절경 치료군 4명, SVF 주사군 0명이었다. 고용곤 병원장은 “두 치료법 모두 초기에는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지만, 6개월과 12개월 시점에서는 SVF 치료군의 통증 점수가 더 낮았고 12개월간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행 비율도 상대적으로 적게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후향적 관찰 연구로, 성향점수매칭을 거쳤더라도 측정되지 않은 잠재적 요인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관찰 결과만으로 치료 효과를 과도하게 단정하기보다는 향후 대규모 전향적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장기적인 유효성을 면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 추석 맞아 ‘사랑의 선물 바구니’ 전달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이하 시니어 아카데미, 이사장 진장철)는 지난 17일 관내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을 위해 직접 제작한 '사랑의 생필품과 닭갈비 선물 바구니'를 전달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활동은 명절에 더욱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외 이웃들을 위한 것으로, 회원들이 가가호호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이러한 '사랑의 선물 바구니' 전달은 소외계층의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넘어 공동체 통합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자원봉사활동이다. 진장철 회장은 “직접 전달 방식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을 자연스럽게 살필 수 있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취약계층 안부 확인 체계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랑의 선물 바구니 나눔 행사는 기업건강검진 전문 플랫폼 운영사인 포헬스(대표 윤수진)와 국내 닭갈비 프랜차이즈 비와별(대표 김한얼)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포헬스는 특히 기업부설 연구소 승격을 시작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 팁스(TIPS) 창업사업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 특허청의 'IP-R&D 전략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B2B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져가고 있다. 건강검진의 기반인 건강관리 플랫폼 '쏙케어(SSOC-CARE)'와 AI이전트를 통해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 시장을 선도하는 중이다. 윤수진 대표는 “포헬스가 추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사명은 맞춤형 건강검진 사업으로 국민 곁에서 늘 힘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 되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쏙케어(SSOC-CARE)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착한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비와별 닭갈비는 1997년에 시작된 대표적인 춘천 철판 닭갈비 전문 프랜차이즈로, ISO 9001 인증 획득 및 2020 베스트 이노베이션 기업&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춘천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형 쇼핑몰 및 번화가에 입점하여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아버지께서 시니어 아카데미 회원(김범철, 강원대학교 명예교수)이다. 한만진 고문은 “평균 연령 70세가 넘는 시니어들이 보여주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봉사 정신은 세상을 한층 더 맑고 밝고 향기롭게 만드는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니어들이 지역 사회의 주역으로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이들의 따뜻한 도전과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를 한층 더 건강하게 만드는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늦더위에도 요로결석 주의…돌이 작다고 덜 아프지 않아요

한여름 폭염 속에서 체내 수분이 땀으로 빠져나가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농축되면 요로결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된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9월이 되면 '요로결석의 계절'이 지나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늦더위가 이어지는 이 때에도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돌이 3~4㎜밖에 안 되는데 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상당하고, 반대로 1㎝에 가까운 신장결석이 발견됐는데도 아무런 통증 없이 지내온 사람도 있다. 이처럼 요로결석의 크기와 통증의 정도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결석 자체가 단순히 요관을 긁거나 찌르기 때문에 아픈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가느다란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내려간다. 결석이 요관을 내려오다 좁은 부위에 걸리면 소변의 흐름이 방해되고, 이를 밀어내기 위해 요관이 강하게 수축한다. 여기에 결석 위쪽의 요관과 신우에 압력이 올라가면서 출산의 고통에 비견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그래서 작은 결석이라도 요관을 갑자기 막으면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비교적 큰 결석이라도 신장 안에 머물며 소변의 흐름을 막지 않는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돌의 크기 하나가 아니라 돌의 위치와 폐색 정도, 감염 여부, 신장 기능 등을 함께 보는 것이다. 통증의 위치도 결석이 움직이는 곳에 따라 달라진다. 처음에는 한쪽 옆구리나 갈비뼈 아래가 심하게 아프다가 결석이 아래쪽 요관으로 내려오면 아랫배와 사타구니 쪽으로 통증이 이동할 수 있다. 남성은 고환 쪽, 여성은 외음부 쪽까지 통증이 뻗치기도 한다. 심한 통증과 함께 메스꺼움이나 구토, 식은땀이 동반되기도 하며 혈뇨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은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반드시 결석이 빠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석의 위치가 바뀌거나 요관의 압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통증만 호전될 수도 있다. 따라서 진단받은 결석은 필요한 경우 영상검사를 통해 배출 여부와 신장 기능 회복을 확인해야 한다.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자연배출을 기다릴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소변길이 막히는 정도가 심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옆구리 통증과 함께 고열이나 오한이 있거나, 진통제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단순히 “돌이 빠지겠지…" 하며 기다려서는 안 된다. 소변길이 막힌 상태에서 감염까지 동반되면 신장기능 저하뿐 아니라 전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아픔을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막힌 소변길을 회복시키고 신장 기능을 지키는 데 있다. 결석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하루 소변량이 2.5ℓ 이상이 되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운동이나 야외활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평소보다 적극적인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짠 음식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을 늘릴 수 있어 과도한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번 결석이 생겼던 사람이라면 '치료가 끝났다'고 안심하기보다 재발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글=영덕 서울차비뇨기과의원 차우헌 원장(의학박사)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 내 ‘완결형 심혈관 진료체계’ 구축

심근경색, 심정지, 급성 대동맥질환, 중증 심부전, 치명적 부정맥 등의 응급 심혈관질환은 치료가 지연될수록 환자의 생존과 회복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이러한 중증 심혈관질환에서는 가까운 지역에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응급치료를 시행한 뒤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난도 중재시술이나 수술, 중환자 치료, 기계적 순환보조, 심장이식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체계가 중요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3일 병원에서 '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장혈관센터의 운영 시스템과 주요 실적을 공개했다. 이곳 심장혈관센터는 최신 '지역 완결형 심혈관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남부 지역 심혈관질환 환자의 응급 및 고난도 치료와 장기적인 관리까지 담당하고 있다. 그 역량이 남서울 지역과 충청권까지 미친다. 심장혈관센터의 중요한 강점 중 하나는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다. 정기적인 '하트 팀' 회의에는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뿐 아니라 전공의, 전담간호사, 심장초음파 담당자, 체외순환사 등 약 20명의 관련 의료진이 참여한다. 중요한 치료 원칙은 '수술이냐 시술이냐'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중증 판막질환과 말기 심부전 환자를 위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좌심실보조장치(LVAD), 심장이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곳 심장혈관센터는 2025년 한 해 약 700건의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의 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또한 센터는 좌주간부 병변, 심한 석회화 병변, 만성 완전폐색병변(CTO) 등 치료 난도가 높은 관상동맥질환에 대해서도 환자의 임상 상태와 해부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특히 회전죽종절제술(Rotational Atherectomy)을 활용해 심한 석회화 병변을 치료하고 있다. 회전죽종절제술은 빠르게 회전하는 다이아몬드 코팅 천공기를 이용해 단단한 석회화 조직을 미세하게 절삭, 이후 풍선확장과 스텐트 삽입이 원활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심근경색이나 중증 심부전으로 심인성 쇼크가 발생하거나 심정지 이후 자발순환이 회복되지 않는 일부 환자에서는 체외막산소공급장치(에크모, ECMO)가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치료수단이 된다. 이곳 센터는 당직 의료진과 전담간호사, 체외순환사 등이 연계된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응급실이나 심혈관조영실에서 필요 시 신속하게 에크모를 적용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심혈관질환 진료 공백을 줄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충남 서산의료원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안성병원 등과 협력해 대학병원 순환기 전문의가 정기적으로 진료를 지원하고, 고난도 검사나 시술이 필요한 환자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으로 연계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해 왔다. 2020년 보건복지부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다양한 원격협진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진 모델을 발전시켜 왔다. 한성우 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심근경색과 심정지 같은 중증 심혈관질환은 환자에게 어느 병원으로 갈지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면서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과 예방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심혈관질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귀가 뇌를 살린다”…난청 방치하면 치매 위험 커져

“난청을 국가적으로 해결하면 국민의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 발병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귀 질환 분야 전문의들의 종주 학술단체인 대한이과학회가 9월 9일 '귀의 날' 60돌을 맞아 난청·이명, 이석증·메니에르병 등에 대한 최신 건강의학 정보와 보청기 지원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과학회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60년의 발자취, 100세 시대의 귀 건강' 주제로 귀 건강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난청, 나이가 들면 당연한 현상일까 △귀가 잘 안 들리면 치매 위험도 높아질까 △보청기, 언제 시작하면 가장 효과적일까 △인공지능(AI)가 귀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 △나이가 들수록 균형감각은 왜 떨어질까 △어지럼증도 재활치료가 필요할까 △ 갑자기 안 들리고 갑자기 어지럽다면?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박시내 이과학회 회장(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귀 질환으로 난청을 꼽을 수 있다"면서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불편함을 넘어서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와의 연관성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어 초고령사회를 맞아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어지럼증과 함께 한쪽 귀가 안 들리거나 이명(귀울림)·먹먹함이 동반되면 이비인후과를 먼저 빠르게 방문하고, 반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동반된다면 신경과나 응급실을 즉시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세션에서 박상호 이과학회 부회장(신사호 이비인후과 원장)이 좌장을 맡아 '잘 듣는 삶, 건강한 소통'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 보청기 조기 사용, 이득 많아…'귀에 착용하는 안경' 인식 필요 이동희 가톨릭대 의대 교수(의정부성모병원)는 “난청에 의한 자체적 불편함이나 장애뿐 아니라 난청을 가진 사람의 '사회적 고립'이라는 2차적 문제, 난청인과 긴밀한 유대를 갖고 있는 배우자·가족·동료의 활동 제한과 생활상의 불편 등 3차적 문제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영유아·학생·성인기·노년기 등 생애 전주기에 걸친 난청 및 난청인 관리를 통해 균형 잡힌 행복한 삶의 유지를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진 서울대 의대 교수(서울대병원)는 “고칠 수 있는 최대 치매위험 요인의 하나인 난청은 10여 개 이상의 조절 가능한 치매 요인 중 7~8%를 차지한다"면서 “난청 치료가 인지기능 저하를 낮출 가능성은 고위험군일수록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60세 이후 1~2년마다 청력검사, 보청기 미루지 않기, 보청기로 부족하면 인공와우 상담, 고혈압·고혈당·고지혈 관리 및 금연·절주 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문일준 성균관대 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는 “경도 난청부터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인지기능 저하뿐 아니라 낙상·교통사고나 우울·고립 등을 극복하는 열쇠"라며 “보청기는 '노인의 상징'이 아니라 귀에 착용하는 '안경'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보청기 조기 사용의 이득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고 사용 지연은 되돌릴 수 없는 문제들을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으로, 양측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 가톨릭대 의대 교수(인천성모병원)은 “난청 치료가 AI와 결합한 디지털 기반 재활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미래의 난청 재활은 청각과 인지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청신호를 알렸다. 이과학회가 올해 가장 집중하는 사안은 '노인 보청기 정부 지원 사업'이다. 지난 2월 13일 대한이과학회·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대한난청협회가 공동으로 조정식·김영배·정태호·김영환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와 함께 국회에서 '시니어의 지속가능한 사회활동 지원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 40대·50대 이후, 정기적 '난청 자각 전 검사'로 조기 진단 이 토론회에서 이과학회는 “노인 난청을 방치할 경우 경제활동 참여 저하, 사회적 고립에 따른 돌봄 부담 증가 등 사회적 비용 발생이 크게 늘어난다"면서 “따라서 보청기 지원은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시니어 세대의 지속가능한 사회활동과 국가 경쟁력을 지키는 '투자'라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둘째 세션에서는 박홍주 울산대 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이과학회 차기 회장)가 좌장을 맡아 '균형 잡힌 삶, 건강한 노년'과 관련된 발표가 이어졌다. 서재현 가톨릭대 의대 교수의 '이석증·메니에르병·전정신경염 바로 알기', 김민범 가톨릭관동대 교수(국제성모병원)의 '노년 어지럼증 극복과 안전한 노후를 위한 평형기능 회복', 안용휘 을지대 의대 교수(노원 을지대병원)의 '전정기능 노화와 낙상 예방', 장영수 인제대 의대 교수(상계백병원)의 '놓치면 안 되는 응급 귀 질환' 정보가 소개됐다. 이날 특강으로 박시내 회장의 '대한민국 귀 건강 60년, 무엇이 달라졌나' 발표를 들은 후 최병윤 학회 공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이 사회를 맡아 '장벽 없는 듣는 환경, 복지인가 기본권인가' 주제의 패널토의를 벌였다. 한편, 국민들은 귀 건강을 평소 어떻게 챙길 것인가? 이과학회에 따르면,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40대·50대 이후 정기적 청력검사를 통해 '자각 전 검사'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폰 장시간 사용과 소음 환경 노출은 청력 손상과 이명 유발 가능성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소음 노출 관리 또한 필수이다. 귀지를 함부로 파지 말고, 이물질 등의 제거는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하는 것이 기본이다. 난청·이명·어지럼증 증상을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