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침묵의 담도암, 황달·복통 전에 조기진단해야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통로로 간 내부의 담도부터 간 밖의 담도, 그리고 담낭과 췌장 주변을 지나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진다. 담도암은 이러한 담도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간내 담도암, 간문부 담도암, 원위부 담도암 등으로 나뉜다. 담도암(담관암)은 비교적 잘 알려진 암은 아니지만, 발견이 늦어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중증 질환 중 하나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시 이미 병세가 악화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정확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담도암은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1.3배 더 많다. 담도암이 진행되면 주로 황달, 피부 가려움증,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눈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담도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담도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위험 요인이 알려져 있다. 담도 결석, 담관 낭종,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간흡충 감염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만성적인 담도 염증이 지속되거나 담즙 정체가 오래 이어질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고령, 만성 간질환, 흡연, 비만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와 더불어 복부 초음파, CT, MRI 등의 영상검사를 병행한다. 필요에 따라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이나 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도를 직접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담도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을 통한 완전 절제다. 종양이 수술로 완전히 제거될 수 있는 경우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진단 당시 이미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면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은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담도 배액술 등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다양한 치료 방법이 시행된다. 담도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발견이 어려운 질환이지만, 정기적인 검진과 영상검사를 통해 간과 담도의 이상을 확인하면 일찍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기본이고 황달이나 원인 모를 체중 감소, 지속적인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위장 질환으로 간과하지 말고 빨리 병원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유대광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외과(간담췌외과)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이슈] 파킨슨병, 치매처럼 국가책임제 도입해야

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을 학계에 처음 보고한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생일로,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됐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뽑힌다. 전 세계적으로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파킨슨병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는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앞두고 9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파킨슨병환자와 가족들이 현실적으로 겪는 어려움들을 소개하고 의료계 및 국가사회적으로 해야 할 역할과 과제에 대한 공론화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KMDS 조진환 회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파킨슨병은 조기진단과 치료, 사회적 지지가 있으면 얼마든 환자들이 품격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들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파킨슨병은 절대 절망적인 병이 아니며 전문가의 노력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맞물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파킨슨병은 신체 움직임을 관장하는 '도파민'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부드럽고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안정된 자세에서 신체의 일부가 떨리는 증상인 떨림,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 근육이 굳어지는 경직, 다리를 끌면서 걷게 되는 보행장애, 자세가 구부정해지면서 쉽게 넘어지는 자세 불안정 등과 같은 운동 증상이 환자마다 다양한 조합으로 나타난다. 이와 더불어 경도인지장애, 치매, 불안, 우울, 환시, 수면장애, 빈뇨, 변비, 피로, 자율신경장애, 램수면장애 등 비운동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들은 대표적인 낙상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또 환자 대부분이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태다 보니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로 이어진다. 이동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 현재 파킨슨병은 뇌병변장애에 포함돼 장애정도에 따라 1∼6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별로 이동수단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판정기준은 파킨슨병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KMDS 권겸일 보험이사는 현실과 괴리된 장애평가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며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애평가는 2019년 7월부터 기존의 장애등급제가 폐지되고 장애의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됐다. 권 보험이사는 현실과 괴리된 뇌병변 장애등급제도를 지적하며 파킨슨병의 특수성을 반영,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학회는 파킨슨병환자들의 실제 목소리도 전달했다. 학회 차원에서 시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은 △해외 신약(국내 미도입 기존 치료제) 신속 도입 △운동재활센터 및 국가책임제 △장애등급 제도 개선 등을 최우선 정책으로 원했다. 학회가 지목한 가장 시급한 현안 역시 국내 미도입된 약물의 신속 승인이다. 대표적으로 '바이알레브'는 파킨슨병 치료의 핵심 성분인 레보도파·카비도파를 24시간 동안 미세 용량으로 피하 주입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다. 기존 먹는 약(경구제)의 한계인 약효변동 현상을 최소화해 환자가 일상 기능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다. 이 약은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구입 가능하지만 정작 약물 투여에 필수적인 전용 장비가 도입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환자들은 약을 구하고도 실제 치료를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KMDS 윤정한 정책이사는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 38개국에서는 바이알레브가 상용화돼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다"며 “바이알레브는 뇌심부자극술이 어려운 중증파킨슨병환자에겐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식약처의 신속한 승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파킨슨병의 운동치료와 다학제 접근의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파킨슨병환자에게 일상 속 꾸준한 운동은 약물치료만큼 중요하다. 이에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닥터 파킨슨 애플리케이션과 파킨슨병환자를 위한 운동 책자를 개발, 환자들의 자가운동을 돕고 있다. 학회 차원에서도 줌을 통한 온라인 운동교실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운동특임이사 직책을 별도로 마련, 운동 가이드라인 제작 업무를 집중 수행하고 있다. 조 회장은 “학회가 추구하는 파킨슨병 운동 방향은 전문가들의 개입을 통한 재활치료가 아닌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하는 것"이라며 “단 질환 특성상 단계별로 운동 접근법이 달라 현재 모든 파킨슨병환자가 할 수 있는 1단계 운동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검증하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환자라는 이유로 헬스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등 차별적인 사회적 시선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KMDS 권도영 홍보이사는 “차별을 경험한 환자들은 운동 의지가 꺾였다고 속상함을 토로한다"면서 “파킨슨병 운동 인증 헬스장 등 환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운동 환경 조성도 고민해볼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 제54회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안과 교수)이 지난 7일, 제54회 보건의 날을 맞아 개최된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공공부원장은 경기권역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지역거점공공병원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기권역 내 11개 공공보건의료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이끌며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기·충청권 7개 지역거점공공병원에 우수 의료 인력을 파견하는 등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시스템'을 구축한 공이 컸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12살 이성민 군, 용돈 모아 가천대 길병원에 100만원 기부

국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자신이 알토란처럼 모은 용돈 100만원을 몸이 아픈 환자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했다. 9일 길병원에 따르면, 이성민군은 어머니 김아름 씨, 이근화 가천청소년봉사단장과 8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김우경 병원장에게 일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군은 초등학교 4학년이던 지난해에 가천길재단 산하 가천청소년봉사단&미래인재센터에 입단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이웃을 돕는 일의 기쁨과 보람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군은 “소중하게 모은 용돈을 더 필요한 분들을 위해 쓰고 싶었고, 엄마가 병원에서 아픈 환자들을 돌보시는 것처럼 저도 도움을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박승정표’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카운트 다운 D-20’

제30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에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왼쪽 화면)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최신 시술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31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26)가 오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매년 약 50개국 3000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판막 및 구조적 심질환 △혈관 내 치료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 △심혈관 이미지 및 생리학 △만성폐색병변 등을 주제로 기초지식부터 첨단 기술과 혁신적 치료법까지 다양한 연구결과와 비전이 소개된다. 하이라이트 격인 '라이브 케이스'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미국의 시더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 중국의 후와이병원, 일본의 도요하시 심장센터, 대만의 국립대만대학교병원 등 국내외 7개국 9개 센터가 참여한다. 실제 임상 환경에서 이뤄지는 시술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심장의학 전문가들의 해설과 토론이 더해질 예정이다. 차세대 연구자들 대상으로 하는 제13회 TCTAP 젊은 의학자상(Best Young Scientist Award)과 세계적 석학을 선정하는 제16회 마스터 오브 마스터스(Master of the Masters) 시상식도 거행된다. 고난도 시술 기법을 실습 중심으로 익힐 수 있는 '트레이닝 코스', 최신 기기를 활용한 임상사례와 시술법을 소개하는 '새틀라잇 심포지엄', 국내 간호사와 방사선사들을 위한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KCTA) 심포지엄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환자는 의료진과의 관계에 무엇보다 감동한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정용훈)은 KTX 광명역 근처에 있어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대학병원이다. 병원경영의 '신의 손'으로 꼽히는 이철희 중앙대의료원장이 초대 병원장을 맡아 초석과 발전의 기틀을 다지며 전 정권의 불상사인 의정사태에서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의료공백을 감당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 병원을 최근 2년간 다녀간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남긴 칭찬 민원 1213건을 텍스트 분석 기법으로 연구한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 Open' 2026년 3월호에 실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종합병원이 환자의 긍정적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환자중심 의료의 핵심 가치'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학술지에 발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8일 병원은 밝혔다. 중앙대의료원 응급의학과 김찬웅 교수 연구팀은 환자 민원을 영역별로 구조화해 분석하는 도구인 'HCAT(Healthcare Complaints Analysis Tool)'을 활용하고, TF-IDF(Term Frequency - Inverse Document Frequency) 키워드 분석과 LDA 토픽 모델링을 결합했다. 특히 '무엇이 환자를 감동시키는가'에 주목했다. 그 결과, 환자들이 많이 사용한 단어는 감사(1645회), 친절(918회), 마음(447회) 순으로 나왔다. 특히 전체 칭찬의 62%가 관계(Relationship) 영역에 집중돼, 환자 경험에서 의료진과의 소통과 공감이 핵심 요소임이 확인됐다. 토픽 모델링 분석에서는 △간호 케어에 대한 감사(39%) △수술·치료 과정에서의 전문성(35%) △진료 및 상담 과정에서의 소통(26%) 등 3가지 주요 주제가 도출됐다. 연구를 이끈 김 교수는 “불만을 줄이는 것과 환자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이라며 “칭찬 데이터 속에 담긴 환자의 경험을 분석함으로써, 환자중심 의료의 본질이 '관계'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경험 혁신을 위한 실질적 개선에 나선다. 단순한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분석 결과를 임상 현장과 병원 운영 전반에 반영해 환자중심 의료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추진 방향은 △의료진 대상 관계 중심 역량교육 강화 △입원 환자 소통 프로그램 고도화 △긍정 피드백의 상시 수집 등이다. 특히 진료 과정에서의 설명 방식, 공감 표현, 환자와의 상호작용 등 '관계' 요소를 핵심 역량으로 설정해 사례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진료·간호 과정에서의 설명 강화와 함께, 환자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소통 채널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정용훈 병원장은 “개원 이후 축적한 환자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환자의 목소리를 데이터로 축적하고 분석해 더 나은 의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려대 안산병원 신승용 교수, 순환기의공학회 이사장 취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신승용 교수가 제13대 순환기의공학회 이사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임기는 2027년 12월까지다. 순환기의공학회는 2001년 창립 이후 25년간 의학과 공학 전문가들의 협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난제들의 해결을 위해 최초의 의학-공학 다학제 융합연구를 목표로 하는 '스마트 혈류역학 선도연구센터' 대형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신승용 이사장은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와 융복합 연구를 더욱 강화해 실제 임상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구강보건협회 ‘튼튼이 마라톤 대회’ 성료…“꼼꼼한 양치가 구강건강 기본”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박용덕)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과 공동 주최·주관한 '2026년 제2회 튼튼이 마라톤대회'가 지난 5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약 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8시부터 사전 행사와 개막식에 이어 9시부터 10㎞, 5㎞, 3㎞(성인, 어린이)로 나뉘어 달리며 치아 및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튼튼이 마라톤은 어린 시절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동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달리는 행사다. 올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이 후원한 이번 대회의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어린이의 건강 지원 사업에 쓰인다. 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은 “튼튼이 마라톤 대회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과 올바른 양치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보다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튼튼이마라톤 주요 성적은 다음과 같다. 남자 10㎞ 1위 주인석, 2위 장필성, 3위 장우혁, 4위 김원태, 5위 리스밍. 여자 10㎞ 1위 서영란, 2위 홍영미, 3위 노지연, 4위 전은지, 5위 오현주. 이번 대회에서 필립스 소닉케어는 참가자들의 올바른 양치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 음파전동칫솔 3400대를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현장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해 올바른 양치습관과 음파전동칫솔 활용법을 소개했다. 필립스 소닉케어는 2023년부터 대한구강보건협회와 함께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들의 구강건강과 양치습관 현황을 파악하고 △어린이 양치교실 △구강보건 작품공모전 △시민 교육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아뿐 아니라 잇몸까지 함께 관리하는 올바른 양치습관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1억원 상당의 건강 간식 3종 세트를 후원했다. 해당 간식은 대회 공식 완주 기념품으로 지급됐다. 한국투자증권 임직원들이 뚝섬한강공원 현장 부스에서 참가 아동과 보호자, 시민들에게 직접 선물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청담 우리들병원, 척추건강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보건복지부 인증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이 개원 45주년을 앞두고 'Since 1982, 45주년 Plelude 새로운 도약' 주제로 척추건강 캐치프레이즈 공모전을 오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우리들병원은 1982년 개원 이래 '최소침습, 원인치료, 안심낙관' 치료철학 아래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 등 다양한 최소침습 치료법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국내외에 전수해 왔다. 지금까지 총 내원환자 720만여명, 외국인 내원환자 3만여명, 우리들병원이 교육한 외국인 의사 930여명 등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들병원은 세계 145개국에서 찾아오는 척추전문병원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캐치프레이드 공모전은 우리들병원의 치료 철학과 비전을 함축하는 간결하고 창의적인 문구를 선정해 대상 수상작의 경우 병원 공식 슬로건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상은 상금 100만원(1명), 최우수상 상금 50만원(1명), 우수상 상금 30만원(2명), 장려상 상품권 3만원(20명)을 각각 수여하며 오는 5월 15일 홈페이지와 SNS 채널로 당첨자를 발표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유해’ 전자담배…대기오염·전신질환 유발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하지 않다는 인식으로 인해 연초 담배의 대체재 또는 흡연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해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일반 담배 흡연율은 2019년 대비 약 12% 감소한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약 82% 증가했다. 하지만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이 대기오염을 일으키고 흡연자는 물론 간접흡연자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새로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용욱) 호흡기내과 변민광 교수는 미국 전자담배 연구 그룹인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의과대학 로렌 E. 월드 교수, UC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로라 E. 크로티 알렉산더 교수와 함께 전자담배가 인체 여러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전세계 140여 편의 핵심 연구 사례를 종합 분석, 전자담배 노출이 인체 여러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전자담배에 함유된 유해물질과 흡연 과정에서 생성되는 에어로졸의 위험성을 제기해왔다. 전자담배 기기로 가열된 액상은 미세먼지보다 작은 나노 입자 형태의 에어로졸로 바뀌어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 흡연자의 신체 내로 들어가게 된다. 나노 단위의 니코틴과 중금속, 독성 물질들은 대기오염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전자담배가 단순히 폐 건강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뇌와 심혈관, 대사 시스템 등 거의 모든 장기에서 독성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흡연자 대비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최대 1.4배 높았으며,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여성의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3.9배까지 치솟는 사례가 보고됐다. 또한 니코틴과 나노 입자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와 혈압 상승, 동맥 경직도 증가를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뇌의 에너지 대사를 방해하고 직접적인 염증을 유발해 인지 능력을 떨어뜨리는 한편, 뇌의 포도당 이용률을 떨어뜨려 뇌졸중 발생 시 뇌 손상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는 것도 확인됐다. 전자담배 에어로졸이 벽지나 가구에 달라붙는 '표면 침착'으로 인한 3차 간접흡연의 위험성도 제기됐다. 이는 환기 후에도 수개월간 영·유아나 반려동물에게 직접적인 독성 노출을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연구팀은 전자담배 에어로졸이 야기하는 대기오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가 단순히 폐 건강에만 국한되지 않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걸쳐 여러 장기에 독성을 유발한다는 학계의 공통된 결론을 도출해 낸 것"이라며 “달콤한 향기에 가려진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일반 대중과 정책 입안자, 의료 전문가 모두가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 내용은 '연간 약리학 및 독성학 리뷰'(Annual Review of Pharmacology and Toxicology)에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