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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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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동탄병원, ‘초정밀 의료 구현’ 스마트 미래병원으로 탄생한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고려대 동탄병원(동탄 제4고대병원)' 건립에 본격 나섰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초정밀 의료를 구현하는'미래병원' 프로젝트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달 18일 경기 화성시 동탄구청에서 화성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우미건설, 미래에셋증권, 리즈인터내셔날과 '고려대 동탄병원' 건립을 위한 6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려대 동탄병원 설립이 가져올 파급효과는 다방면으로 매우 크다. 맞춤형 정밀의료를 통해 중증난치성질환 치료를 제공하면서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 의료체계 구축에도 기여해 환자와 의료 인력의 서울 쏠림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시에 위치한 첨단기업들은 물론 수원 광교·용인 테크노밸리와 오송 생명과학단지를 연결하는 거대한 클러스터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고려대 동탄병원은 일반 병원뿐만 아니라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등의 '전 생애주기 복합케어' 기능이 포함된 미래형 의학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AI 기반 스마트병원으로서 디지털 병리, 이미징센터, 유전자센터와 세포치료센터, 디지털트윈예방관리센터 등의 미래의료기술과 인프라가 집약된다. 우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업무를 완수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병원 운영에 적극 활용된다. 환자의 입원과 퇴원, 가용 수술실을 초 단위로 분석해 환자 내원 시 최적의 병상을 확보하고 진료팀을 매칭하는 일종의 항공사 관제탑 같은 개념이다.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차세대 의료 정보 시스템을 통해 진료 정확도와 행정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AI가 환자의 복잡한 병력을 정밀하게 요약·분석하여 핵심 진단 포인트를 즉각 제시함으로써 오진의 위험을 줄이고 진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미래 맞춤형 정밀의학의 핵심인 환자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는 '의료데이터 책임관리체계'도 주목받고 있다. 병원 내부에 직접 구축한 철저한 보안 서버와 유연한 확장성을 가진 외부 클라우드를 지능적으로 결합하여, 데이터가 그물망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데이터 메쉬(Data Mesh)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환자 중심 연동형 스마트 시스템 또한 기대를 모은다. 병실 벽면에 '인터렉티브 대시보드'가 구현되어 환자와 의료진이 연결되고, 본인의 치료 경로에 대한 즉각적인 확인도 가능해진다. 또한 환자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버튼을 누르기 전, 침대 주변의 센서가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낙상 위험을 알리거나 간호사에게 알림을 보내는 환경도 조성될 예정이다. 고대의료원은 모든 산하 기관에 새로운 첨단 AI 기반 환경을 구축해 맞춤형 진료, 희귀난치성질환 연구, 운영 및 행정 전반에 혁신을 이끌어 실제 환자와 의료진 주변에 녹아드는 '투명한 기술'로 미래병원을 구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윤을식 고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고려대 동탄병원은 수도권 남부를 아우르는 새로운 의료허브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의료 전달체계를 확고히 지키는 핵심기관이 될 것"이라며 “최상의 맞춤형 정밀의료와 환자경험을 제공하는 첨단 스마트 AI기반 미래병원으로 건립된다"고 설명했다. 윤 의무부총장은 또한 “연구중심병원인 안암·구로·안산병원에 미래병원인 동탄병원이 가세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쿼드 병원' 체제를 바탕으로 'KU Medicine 빅데이터 허브'를 창출, 초정밀 맞춤형 진료와 혁신 연구개발(R&D) 실현에 의료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제생병원 간호부, 잇따른 수상 ‘겹경사’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간호부가 지역 및 광역 간호 관련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 소식을 전했다. 최근 열린 제19회 성남시간호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고객만족실 서예숙 팀장이 성남시장상을 수상했고, 51병동 안윤경 과장이 성남시간호사회 회장상을 받았다. 이어 제40회 경기도병원간호사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가정간호센터 이원희 과장이 경기도병원간호사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서 팀장은 38년 동안 임상 현장을 지켜오며 병동 간호팀장을 역임했고, 현재 고객만족실 팀장으로 환자경험평가와 CS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안 과장은 외과계 병동, 중앙공급실, IRB 등에서 27년간 두루 임상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51병동 수간호사로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에 힘쓰고 있다. 이 과장은 분당제생병원에서 28년간 근무하면서 외래와 병동을 거쳐 15년 이상 가정간호 현장을 지켜오면서 가정간호 발전과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바야다홈헬스케어,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통합돌봄’ 협력

글로벌 홈헬스케어 기업인 바야다홈헬스케어와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회장 유지현)가 지난 6일 서울 연희동 연합회 사무실에서 '희귀·난치성질환자와 가족을 위한 통합돌봄 체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희귀·난치성질환자를 위한 통합돌봄 기반 장기요양 및 재택의료 연계 확대 △환자 및 보호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데이터 기반 연구 및 정책 제안 △사회적 인식 개선 및 홍보 △해외 선진 자원 연계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를 위해 바야다홈헬스케어가 보유한 방문간호·환자교육 등 전문 역량과 연합회의 환자 및 가족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재택돌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희귀·난치성 질환자가 진단이나 퇴원 이후 가정과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돌봄 공백과 정보 단절을 해소할 공동 프로젝트와 시범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유지현 회장은 “희귀질환은 치료 이후에도 장기적이고 일상적인 돌봄이 함께 뒷받침돼야 하는 영역"이라며 “이번 협력이 환자와 가족의 실제 필요를 반영한 지원 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연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민 대표는 “10년간 한국에서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희귀 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치료 이후의 일상까지 포함한 전체 환자 여정의 돌봄이 절실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병원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단절되기 쉬운 돌봄을 연결하고, 환자와 가족이 흔들림 없이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통합돌봄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두개저종양 코내시경 수술 시 ‘후각 저하’, 고령층에 심하다

뇌의 아래 부분, 머리뼈 깊숙한 곳에 위치한 두개저는 주변에 중요한 뇌혈관과 뇌신경이 밀집해있다. 두개저종양을 코를 통한 내시경으로 수술한 후에 '후각 저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는데, 이 후유증이 고령 환자에서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성우 교수팀(신경외과 황기환 교수)은 7일 “두개저내시경수술 환자 대상 연구에서 50세 미만 환자는 수술 전후 후각 기능에 뚜렷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50세 이상 환자는 수술 후 후각 기능이 유의하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뇌의 밑바닥과 코의 윗부분이 맞닿아 있어 코를 통해 뇌에 용이하게 도달할 수 있다. 두개저내시경수술은 넓은 시야 확보뿐 아니라 뇌를 직접 건드리지 않아 정상 뇌조직의 손상률이 적다. 그러나 때론 후각 신경이 손상되면서 '후각 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두개저내시경수술을 받은 환자 43명의 수술 전후 후각 기능을 평가했다. '후각인지검사(CC-SIT)'로 객관적 후각 능력을, '후각설문(OQ)'으로 주관적 후각 능력을 측정했다. 여기서 후각인지검사는 피검사자에게 냄새를 맡게 한 후 어떤 냄새인지 보기에서 선택하도록 하는 검사이며, 후각설문은 응답자 스스로 냄새를 얼마나 잘 맡는지 진술하는 방법이다. 그 결과, 50세 이상 환자(30명)는 수술 전과 비교해 수술 6개월 후 후각인지검사와 후각설문 점수가 둘 다 유의하게 낮아졌다. 반면 50세 미만 환자(13명)의 경우 두 점수 모두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세포를 형광 물질로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냄새를 감지하는 세포와 후각 재생을 돕는 세포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 환자의 경우 재생을 담당하는 세포가 부족해 젊은 환자와 같은 수준의 자극을 받더라도 회복이 더 어려움을 시사한다. 또한 후각 신경을 보호하는 세포가 만들어내는 단백질(S100)의 발현 강도가 높을수록 수술 후 후각 기능이 더 잘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성우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나이가 두개저내시경수술 후 후각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인자임을 규명했다"면서 “수술 환자의 후각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나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및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비과학 분야 국제학술지(Rhinology)에 온라인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한이과학회, 초고령사회 보청기 지원 확대 공론화 나섰다

대한이과학회(회장 박시내,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국가적인 보청기 지원 확대를 위한 공론화에 나섰다. 박시내 회장은 지난 4∼5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72차 학술대회 기간 중인 4일 기자들과 만나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임기 내 노인 보청기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노인 난청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노인들도 충분히 사회·경제 활동이 가능한 만큼, 이들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보통 장애 이후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경도·중등도 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지적했다. 이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보청기 지원체계는 청각장애 등록자를 대상으로 5년에 1회 등 고도 난청 위주로 짜여 있다. 보청기는 노인성 만성질환 관리 중 가장 가성비 높은 방법으로 통하지만 착용률은 10∼15% 수준으로, 40∼50%에 달하는 유럽 대비 현저히 낮은 상태다. 박 회장은 “노인들이 보청기를 보다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급여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고,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현실적으로는 지자체 중심의 시범사업을 현재보다 확대하는 것이 우선 실현가능한 가능한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과학회는 이번 학술대에서 귀의 날(9월 9일) 제정 60주년을 기점으로 유전자 치료 강화 등 새로운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문일준 총무이사는 “대한이과학회는 1990년 창립 이래 현재 2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귀 전문 학회"라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지향적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윤 공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1966년 귀 질환은 사실상 치료 불가로 여겨졌으나, 60년이 지난 현재 유전자 진단, 인공와우 이식, 내시경 정밀 수술, 유전자 치료 등 상전벽해를 이뤘다"면서 “앞으로 유전자 치료의 임상 적용을 가속화하고, 방치된 난청이 치매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인 청각 건강관리 체계 강화에 이과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국 스탠퍼드대 콘스탄티나 스탠코비치 교수를 초청해 '광학 영상과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감각신경성 난청의 진단 및 치료'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비롯, 일본·대만 이과학회에서 참여한 15명의 해외 학자가 특강을 하는 등 국제적인 학술 교류가 진행됐다. 또한 국내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로 선정된 △정밀 전이유전자를 이용한 난청 회복을 위한 유전자 보충 마우스 모델 연구(정진세 연세대 교수) △편측 전정기능장애 선별 도구로서 단일온도안진검사의 임상적 적절 기준 설정에 대한 연구(임지형·서재현 가톨릭대 교수) △전정안반사 평가를 위한 전정기능검사의 불확실성 보완을 위한 인공지능 시스템 연구(최준 고려대 교수) 등 다수의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난청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질환 정보도 발표됐다. 특히 영유아 난청은 뇌의 청각 신경이 급격히 발달하고 언어 습득이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시기에 나타나는 특성상 언어 발달 지연은 물론 인지 능력,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언어 발달의 골든타임' 동안 난청이 발견되지 않거나 적절한 재활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후에 치료를 하더라도 언어 능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난청이 의심되는 경우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신체검진 및 정밀 청력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2026년부터는 양측성 난청(40~59dB)이 있는 장애 미등록 아동에 대한 보청기 지원 연령이 기존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초등학생 전체)으로 전격 확대된다. 장영수 공보위원은 “영유아 및 학령기 아동의 난청은 골든타임 내 조기 진단이 평생의 언어 능력을 좌우하는 만큼, 이번 연령 확대가 아이들의 발달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이과학회 산하 8개 임상연구회 역시 학술대회를 통해 임상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조명했다. 이식형청각기기연구회는 국내 9개 주요 대학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공동 연구를 통해, 그동안 급여 대상에서 제외됐던 비대칭성 난청 환자에게 인공와우 이식술을 시행했을 때 언어 인지력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는 것을 입증, 급여화 확대를 위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했다. 보청기연구회는 난청과 보청기에 대한 대중의 막연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문의들이 직접 집필한 일반인용 보청기 안내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어지럼연구회는 이석증(BPPV)의 근본 치료가 약물이 아닌 '이석치환술'임을 명확히 하며 불필요한 약물 오남용을 경계했다. 이명연구회는 세계 이명학회(TRI 2025)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진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한국형 이명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면신경연구회는 안면마비가 단순한 표정 변화를 넘어 웃고 말하며 눈을 감는 필수적인 '기능'의 문제임을 지적하며, 초기 골든타임 내 과학적으로 검증된 진단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외이재건연구회는 소이증 등 귀 기형 환자들의 정서적, 기능적 회복을 위해 자가 늑연골 및 다공성 폴리에틸렌(PPE)을 활용하는 맞춤형 재건 수술의 발전상을 공유했다. 내시경귀수술연구회는 2023년 관련 수술의 보험 급여화 이후 카데바 실습 등 핸즈온 교육을 정례화하여 수술의 안전한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관질환연구회는 새롭게 통과된 이관기능검사(JK-05) 신의료기술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이관 질환의 진단과 수술법에 대한 대규모 다기관 공동연구를 본격화하며 진단 분야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미라셀,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 ‘스마트엠셀과 혈액 골수 키트’ 미 FDA 승인 획득

바이오재생의료 전문기업 미라셀 주식회사(대표이사 신현순·신누리)는 6일 “자사의 줄기세포 추출 기기 '스마트엠셀(SMART M-CELL)과 전용키트(BSC혈액Kit, BMSC골수Kit)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의료기기 시판 전 신고)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FDA의 510(k) 제도는 기존 허가된 의료기기와의 실질적 동등성을 입증해야 하는 절차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검증받는 중요한 관문으로 평가된다. 이번 승인은 하버드 의대 면역연구소(IDI)에서 개발되어 세계적인 표준으로 사용되어 온 스마트프렙(SmartPReP)과 스마트엠셀 시스템과의 세포의 퀄리티 즉, 동등성 평가를 통과하며 이루어졌다. 세포 추출 기술은 세포의 민감성과 생물학적 특성을 유지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미라셀의 스마트엠셀은 기기와 키트의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세포 회수율과 순도를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기 내부에 최첨단 광학 시스템(Optical System)을 탑재해 추출 과정에서 세포의 활성도를 극대화한다. 미라셀 관계자는 “단 1%의 순도를 더 높이기 위해 쏟아부은 연구개발의 결실이 이번 FDA 승인으로 성과를 보였다"면서 “2024년 2월 미국 특허 획득에 이어 FDA 허가까지 받은 만큼 전 세계 임상현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재생의료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라셀은 이번 FDA 승인을 기점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크론병, 음식이 원인이고 음식이 치료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나 만성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난치성 질환이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체계가 자신의 장을 적으로 인식해 끊임없이 공격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원인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완치라는 개념이 없고, 평생 약물 치료와 식이 관리가 필요하다. 복통, 설사, 혈변이 반복되고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성장 부진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동반된다. 소아청소년기에 진단되는 비율이 전체 크론병의 25∼40%에 달한다. 크론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일란성 쌍둥이 연구에서도 한쪽이 크론병일 때 다른 쪽이 걸릴 확률은 50%를 넘지 않는다. 유전자가 100% 같은데도 절반 이상은 발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환경 요인이 결정적이다. 크론병 발생률이 높아진 나라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이다. 동물성 지방과 정제된 탄수화물이 많고 식이섬유가 적은 식단이다. 패스트푸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식탁도 30년 전과 비교하면 고기 섭취량은 크게 늘었고, 잡곡밥이나 나물 반찬은 줄었다. 최근에는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이 핵심 위험인자로 부상하고 있다. 초가공식품에 포함된 유화제, 인공감미료, 식품첨가물 등이 장 점막의 보호 장벽을 손상시키고 장내 미생물 환경을 교란시킨다는 연구가 상당히 축적되어 있다. 서구화 식단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장 점막의 에너지원이자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짧은사슬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을 만들어내는 유익균을 줄인다. 장 점막이 약해지면 장내 세균이 면역 세포를 자극하게 되고,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이것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진다. 음식이 크론병의 방아쇠를 당긴다면, 음식으로 그 방아쇠를 되돌릴 수는 없을까? 놀랍게도, 답은 '그렇다'이다. 소아 크론병 치료에서 경장영양요법(exclusive enteral nutrition, EEN)은 이미 1차 치료로 자리 잡았다. 일반 음식을 완전히 중단하고, 특수 제조된 경장영양식만으로 6∼8주간 영양을 공급하는 방법이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없고,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영양까지 공급한다. 약이 아니라 음식으로 장의 염증을 잡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믿기 어렵다. 하지만 기전은 비교적 분명하다. 경장영양식은 장내 미생물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손상된 장 점막 장벽을 회복시키며,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 일반 음식에 포함된 여러 항원과 첨가물이 제거된 상태에서 장이 '쉬면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음식이 병을 만들 수 있다면, 음식을 바꾸는 것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이보다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드물다. 소아 크론병 환자들에게 경장영양식은 단순한 영양보충이 아니다. 극심한 복통 속에서도 영양을 공급받고, 약물 선택지가 제한된 소아 환자에서 성장 부진과 영양 결핍을 막는 실질적인 치료 수단 중 하나이다. 크론병이라는 특수한 질환에서 음식의 역할이 이렇게 극적이라면, 크론병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음식은 중요하지 않을까? 2026년 1월 발표된 미국 식이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2025∼2030이 이 질문에 답을 준다. 미국 농무부(USDA)와 보건복지부(HHS)가 5년마다 공동 발표하는 이 지침은, 수천 편의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양 정책 문서다. 이번 지침은 40여 년 만에 가장 큰 변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진짜 음식을 먹자(Eat Real Food)." 초가공식품을 명시적으로 제한하는 첫 번째 미국 식이지침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다. 이 지침이 나온 배경에는 미국의 건강 위기가 있다. 성인의 7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고, 12∼17세 청소년의 거의 3명 중 1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있다. 우리나라도 이 길을 따라가고 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초가공식품 소비가 늘면서 소아비만과 대사질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장질환도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 이번 지침의 표지에는 단백질, 유제품, 건강한 지방, 채소와 과일, 통곡물이 담겨 있다. 빠진 것이 눈에 띈다. 과자, 음료수, 소시지, 햄, 냉동 피자 같은 초가공식품이 없다. 신선한 식재료는 거의 다 좋다는 것, 문제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이라는 것, 40년간의 연구를 거쳐 미국이 내린 결론이다. 크론병이든 비만이든 지방간이든, 결국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우리 아이들이 매일 먹는 음식이 장을 바꾸고, 면역을 바꾸고, 건강을 바꾼다. 어린 시절의 식습관은 장내 미생물 환경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어릴 때부터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진 아이의 장내 미생물은 전통적인 식단으로 자란 아이와 분명히 다르다. 미각이 형성되는 시기에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지면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미국 식이지침도 이 점을 강조했다. 외래에서 크론병 환자들에게 식이를 설명할 때 늘 하는 말이 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신선한 식재료를 사서 집에서 예전 방식으로 해 먹는 음식은 대부분 괜찮습니다." 이 말은 크론병 환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할머니 세대가 해주시던 잡곡밥에 된장찌개, 나물 반찬, 생선구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발효식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공식품이 거의 없는 식단이다. 그 시절 사람들이 먹던 음식이 장에 나쁘지 않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 중 하나가, 그때는 크론병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된다. 탄산음료와 단 음료부터 줄이고, 가공 스낵 대신 과일을 놓아두고, 배달 앱을 열기 전에 냉장고를 한번 열어보는 것…. 이것이 시작이다. 크론병이라는 질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분명하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과 건강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환경 요인이다. *글=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인혁 교수(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성진 교수, 대한척수학회 회장 취임

대한척수학회 제14대 회장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성진 교수가 최근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 척수학회는 비뇨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전문의가 모여 다학제적 접근으로 척수손상 연구를 수행할 뿐 아니라 국제척수손상학회 등 국제학술단체와 교류하며 임상 가이드라인 및 치료 기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배뇨장애, 요실금, 신경인성 방광 분야의 전문가로 특히 척수질환으로 발생하는 신경인성 방광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해 왔다. 그는 “척수환자의 치료와 재활, 나아가 사회로의 안전한 복귀를 위한 포괄적 지원과 환자단체와의 협력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삼성서울병원 파트너즈센터 김영주 운영팀장, 진료협력간호사회 회장 취임

삼성서울병원 파트너즈센터 김영주 운영팀장이 최근 열린 제9회 대한진료협력간호사회 정기 총회에서 제6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6년 3월부터 2년간이다. 진료협력간호사회는 3월 말 현재 312개 기관 998명이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지역별 14개 지부를 운영하면서 회원 간 정보를 교류하고 진료협력센터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김 회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과 포괄 2차 지원사업 등 최근 급변하는 국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의료기관 간 역할을 정립하고 진료협력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 총회에서는 2026년 보건복지부 주관 상종 구조전환과 포괄 2차병원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한의약진흥원·대한한약사회 ‘한의약 경쟁력 강화’ 업무 협약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과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가 한의약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또한 연구·교육·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한의약의 과학화 및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의약진흥원은 밝혔다. 양 기관은 △연구과제·협력사업 공동 발굴·수행 △한약재·한약제제 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 협력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의약진흥원 이준혁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의약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약사회 임채윤 회장은 “한의약의 현대화·과학화·세계화를 위해 한의약진흥원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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