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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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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단일공 로봇수술 500례 달성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이 다빈치SP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수술 500례를 최근 달성했다. 500번째 수술은 로봇수술센터장 김수림 교수(산부인과)가 골반장기탈출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궁탈출교정술 및 직장류·방광류 교정술을 시술했다. 다빈치SP는 1개의 구멍을 통해 집도하는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4세대 로봇수술 장비다. 주요 적응증은 부인과 질환을 비롯한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대장암, 담낭 질환 등이다. 로봇수술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자궁근종 및 골반장기탈출증 등을 포함한 산부인과 수술이 전체의 47%를 차지했으며 비뇨의학과(19%), 소화기외과(17%), 갑상선·유방외과(15%), 이비인후-두경부외과(1%), 흉부외과(1%)가 뒤를 이었다. 수술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다른 수술에 비해 흉터가 작아 수술 만족도가 높았으며, 입원일수가 짧고 합병증 발생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수술센터장 김수림 교수는 “짧은 시간에 단일공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한 것은 모든 의료진 및 지원 부서의 단단한 팀워크와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로봇수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다중질환·정신질환·알코올, 고독사 위험 높인다

저소득층과 다중질환 및 정신질환, 알코올 관련 질환 등을 가진 사람이 고독사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가정의학과 구혜연 교수,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이진용 교수·백해빈 연구원)은 국내 경찰청 과학수사센터(KCSI) 자료를 활용해 선별한 2021년 국내 고독사 전수 사례 3122명을 동일 성별 및 연령대의 일반인 대조군(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9493명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내 고독사 증가율이 연간 남성 10%, 여성 6%(5년 평균)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는 사람과의 단절로 인한 고립적 죽음을 뜻하며, 고독생은 그러한 고립된 삶을 이어가는 상태를 지칭한다. 각종 질병의 증가, 주거 기반 시설 열악, 생계유지 어려움, 최근 삶 불만족, 가족 및 세대 간 소통부재 등 고독생을 살고 있는 국민이 상당한 가운데, 고령화의 진척은 고독생이 고독사로 이어지는 사회적 그늘을 더 짙게 만들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고독사 집단에서 의료급여 대상자의 비율은 30.8%로 대조군(4.0%)을 크게 상회했으며, 절반 이상(54.5%)이 최저 소득분위 층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요인에 앞서 경제적 취약성이 고독사와 깊은 연관이 있음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건강상태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독사 환자의 14.5%는 다중질환(찰슨 동반질환지수 3 이상)을 겪고 있었으며, 조현병·우울증 등 정신질환과 알코올 연관 질환(알코올 사용 관련 정신질환 및 알코올성 간질환 등)도 고독사 집단에서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관찰됐다. 이외에도 사망 전 의료기관(외래·입원·응급실 등) 이용 빈도 역시 고독사 집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의료 이용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고독사와 관련된 요인을 정밀 분석한 결과, '낮은 소득 수준'은 고독사의 상대적 위험비(aOR)가 높은 소득 수준 집단 대비 14.2배에 달해 가장 깊이 연관된 요인으로 밝혀졌다. 또한 다중질환(1.7배), 당뇨(1.4배), 심부전(2.0배), 조현병(2.4배), 양극성 장애(2.1배), 알코올 사용 관련 정신·행동 질환(5.5배) 등도 높은 관련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단순 고독사 통계를 넘어 일반인 대조군과의 면밀한 비교를 통해 고독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특성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국가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만성 스트레스 현대인에 매일 간단한 스트레칭, ‘금과옥조’

현대인의 생활 패턴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적인 형태로 변했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일하고, 이동은 자동차와 엘리베이터에 의존하며, 여가시간도 스마트폰과 컴퓨터·TV 같은 것들로 채우기 일쑤다. 이러한 변화는 근육과 관절의 기능 저하를 가속시키고, 젊은 연령에서도 퇴행성 질환·만성통증·소화장애·두통·불면증·비만과 같은 문제를 빈번하게 만든다. 정적인 생활은 단순히 근골격계 문제로 끝나지 않고, 혈류순환와 림프의 순환을 저해시키고 자율신경 불균형을 유발하여 전신 증상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한방 명의로 솝꼽히는 송미연 경희대 한방병원 교수(한방재활의학과)는 “현대인의 통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올바른 움직임의 회복"이라며 “임상에서 목·허리·어깨 통증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구조적인 손상보다 잘못된 자세와 반복적 고정자세, 움직임 감소로 인해 발생한 경우가 더 많다"고 분석했다. 송 교수는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 침,약물,주사 등의 치료로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하여 구부정한 자세, 비대칭적인 생활습관, 오랫동안 앉아있는 자세 등을 반복하면 통증은 재발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통증의 근본 원인은 일상생활에서의 잘못된 습관이며 올바른 치료 또한 스스로 움직여 몸의 균형을 되찾는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움직임 줄어든 현대인 생활패턴…매일 스트레칭이 '건강 보약' 한의서 '동의보감'에는 기일즉체(氣逸則滯), 다시 말해 '움직이지 않으면 병이 생긴다'고 기록돼 있다.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중요하고, 식보보다 행보(行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예로부터 움직임이 가장 강력한 치료이자 예방 방법으로 인식되어 왔다는 의미이다. 현대 의학에서도 근육의 유연성 회복, 관절 가동범위 증가, 근막 긴장 완화, 체온 상승 등이 통증 감소와 신진대사 회복, 스트레스 저항성을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즉 스트레칭과 지압은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신체 회복의 생리적 스위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송 교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건강 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꾸준한 운동'을 선택한 비율은 매우 높았으나, 실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이유는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인데, 이는 '운동은 시간을 투자해 따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움직임은 생활 속 반복 누적의 합계이며, 강도보다 꾸준함이 핵심이다. 송 교수는 “짧은 스트레칭과 지압만으로도 척추 주변 긴장을 완화하고 교감, 부교감 신경 균형을 회복하여 마음의 긴장, 불안, 피로감을 낮출 수 있다"면서 “만성 스트레스 환경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이 점은 금과옥조와 같다"고 강조했다. ◇만성 스트레스 현대인, 꾸준한 스트레칭·지압 가장 효과적 스트레스는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관을 좁혀 '혈류 감소→통증 증가→수면장애→면역 저하'의 악순환을 만든다. 스트레칭과 지압은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회복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멈춰 있던 몸의 감각을 깨우고, 신체 인지 기능과 정서적 안정감을 동시에 향상시킴으로서 우울감이나 무기력과 같은 정서적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송 교수가 항상 주변에 권유하는 '상쾌가뿐 스트레칭 + 촌철지압'은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허리·목·어깨·무릎과 같은 근골격계 통증뿐 아니라 두통·소화장애·불면·변비·성장, 스트레스·집중력 등을 해결하고 도와준다. 송 교수는 “실제로 꾸준히 실천한 많은 환자들에서 통증 호전뿐 아니라 활력 증가, 집중력 향상, 정서적 안정감 회복과 같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 교수에 따르면, 건강한 삶을 만드는 것은 거창한 계획이나 단기간의 극단적 노력이 아니다. 하루의 작은 시간들이 모여 장기적인 변화로 이어진다. 움직임은 우리 몸이 가진 회복 능력을 깨우는 과정이다. 오늘 단 5분만이라도 몸을 풀고, 숨을 고르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송 교수는 권한다. 그 작은 실천이 내일의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시연 모델=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병찬 전공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청소년 흡연, 전자담배의 폐해 크다

흡연은 거의 모든 신체 장기에 영향을 주는데, 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주요 원인이다. 폐렴 및 호흡기 감염을 증가시키고 심혈관, 위장관, 생식기질환 등을 조기에 유발한다. 이러한 건강문제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의 피해를 주기도 하고, 다른 약물의 오남용 가능성을 높이고, 높아진 담뱃값 인상으로 사회 경제적인 부담을 준다. 국내 성인 흡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여 2023년 국내 성인 흡연율이 19.6%(남성 32.4%, 여성 6.3%)로 조사되었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6.8%, 궐련형은 9.1%로 증가 추세에 있다. 청소년 흡연자의 약 40%는 초등학생, 약 50%는 중학생 때 처음 담배를 피웠으며 주로 또래 집단의 영향이나 호기심, 멋있어 보임 등이 시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청소년기 흡연은 기침·가래·천명음·호흡곤란·저산소증 등 만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한 폐 성장 장애 및 폐기능 감소가 기억력, 집중력, 학습능력, 운동능력을 떨어뜨려 자신도 모르게 학습능력에 심각한 지장을 준다. 또한 각종 성인병 및 암의 위험요소가 되며, 비흡연자에 비해 노화진행이 빨라 수명이 8~24년 단축된다.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주어 우울증이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의 발생이 높아지고, 담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여러 청소년 비행 행동의 단초가 되며, 준법정신 해이 및 가치관 혼란 등의 국민건강 및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 2007년 액상형,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에 도입되었다. 액상형은 기기를 사용하여 액상 니코틴이 포함된 증기를 흡입하는 것이고, 궐련형은 담뱃잎을 고열로 찌거나 데워서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자담배는 연기나 냄새가 약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피해가 적고, 유해물질이 상대적으로 적어 몸에 덜 해로우며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2019~2023년 청소년 흡연자 3명 중 1명(32%)은 액상형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흡연에 들어선 청소년의 60.3%는 일반 궐련형 담배를 피우고 있는 등 청소년기의 액상형 전자담배의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이다.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도 있고, USB나 열쇠 같은 디자인으로 부모가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제작되어 청소년들에게 문턱이 낮은 흡연의 '관문'을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자담배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보통 전자담배에는 타르와 같은 발암물질은 적거나 없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외 중금속(니크롬·납·주석) 및 여러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열과정에서 추가 발암 화합물이 생긴다.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의 양은 일반담배보다 많으며 흡연자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그리고, 향료나 첨가제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중증 폐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아직 어떤 물질이 폐질환을 일으켰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 니코틴 중독의 지표인 '아침 기상 후 첫 담배를 피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전자담배 사용자에서 일반담배 사용자보다 더 짧게 나타났다. 이는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금연 방법으로 권장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소아 때부터 체계적으로 지속적인 흡연 예방교육을 통해 진화하는 담배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 학교 또는 지역사회 중심의 그룹 또는 개인별 상담과 같은 적절한 심리·사회적 중재가 가장 적절한 '일차적인 치료'이다. 전문가와 함께 비밀유지, 사생활 존중 등 깊은 관심과 보살핌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글=여창동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암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빙판길에 살짝 넘어졌는데…고관절 ‘뚝’

겨울철에는 눈과 빙판길로 인한 낙상사고가 급증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보행로가 쉽게 얼고, 두꺼운 옷으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균형을 잃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단순한 넘어짐이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은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며 체중을 지탱하는 핵심 관절이다. 이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 걷기나 서기 같은 기본적인 일상 동작이 어려워지고, 장기간 침상 생활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문제는 고관절 골절이 단순히 뼈가 부러지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관절센터 서동석 원장은 “고관절 골절은 고령 환자에게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은 중대한 외상"이라며 “수술 후에도 보행 능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거나, 장기간 누워 지내면서 폐렴·욕창·근력 감소·혈전증 같은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관절 골절 후에는 활동량 감소로 전신 근력이 빠르게 저하되고,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일부 환자에서는 골절을 계기로 요양 치료가 필요해지거나,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도 보고된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자라면 작은 충격에도 심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고관절 골절의 치료는 골절의 위치와 형태, 환자의 연령과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안정적인 골절은 금속 나사나 금속판을 이용한 고정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고령이거나 골절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서 원장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빙판길에서는 보폭을 줄여 걷는 습관이 필요하다"면서 “집에서도 욕실이나 현관처럼 미끄러운 공간을 점검해 낙상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넘어진 뒤 엉덩이나 사타구니 통증, 다리를 움직이기 힘든 증상이 있다면 단순 타박상으로 넘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김승업 세브란스병원 교수, 제19회 아산의학상 임상부문 수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64), 임상의학부문에 김승업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51)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0)와 이주명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45)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호영 교수와 김승업 교수에게 각각 3억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에게 각각 5000만원 등 총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폐암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담배 연기가 폐 세포를 직접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높이고, 이로 인해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능이 억제됨으로써 폐암 진행이 촉진된다는 연구결과를 2024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김승업 교수는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 분야를 선도하며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바늘을 삽입해 간 조직을 채취하는 침습적인 조직 검사를 대체하기 위해 김승업 교수는 2005년 초음파를 이용한 순간 탄성측정법(FibroScan)을 선도적으로 국내에 적용해 간 건강 상태를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김 교수는 20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간질환 진단을 위한 비침습적 검사가 기존의 조직 검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2024년 세계 최고 의학 학술지 중 하나인 '자마(JAMA)'에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비침습적 검사만으로도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간질환 진료의 패러다임을 조직 검사 중심에서 비침습적 평가 중심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단백질 구조 분석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존보다 수백 배 빠르고 정확하게 단백질 구조를 예측·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이 기술은 전 세계 기초의학 연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주명 교수는 심혈관 중재시술 영상 및 생리학적 검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시 혈관 내부를 직접 촬영하는 영상 유도 기술이 기존 관상동맥 조영술 유도 방식보다 임상 결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2023년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하는 등 심장 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국내·외 심혈관 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멈추지 않은 응급수술’ 일산백병원, 지역 응급의료 지켜

인제대 일산백병원 외과가 야간, 휴일에도 지역 응급의료의 공백을 막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의정 갈등이 본격화된 2024년 3월 1일부터 2025년 11월 30일까지 일산백병원 외과에서 시행한 총 수술 건수는 3771건이다. 이 중 응급수술은 122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부분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다. 이 가운데 야간이나 휴일에 이뤄진 응급수술은 536건으로 전체 응급수술의 44% 가량을 차지했다. 야간과 휴일은 의료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수술이 지연되거나 환자 전원이 반복되는 사례가 잦은 시간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산백병원은 해당 기간 동안 응급실로 오거나, 타 의료기관에서 의뢰된 환자의 대부분을 수용해 진료해 왔다고 설명했다. 시행된 응급수술을 살펴보면 충수절제술(맹장염) 301건(5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외상이나 복막염 등에 따른 응급 위장관 수술이 107건(20%), 담낭절제술이 73건(14%)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응급 혈관수술 15건(3%)과 장기이식 수술 17건(3%) 등 고도의 전문성과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도 다수 포함됐다. 이 같은 응급수술 운영의 핵심으로는 119 구급대와 지역 병원과의 핫라인 체계가 꼽힌다. 일산백병원은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119 구급대와 지역 병원으로부터 환자 상태를 공유 받아, 수술과 및 중환자 치료를 사전에 준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타 병원이나 119를 통해 의뢰된 응급환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100% 수용을 목표로 전원 요청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도 대부분의 환자를 차질 없이 수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백병원 협력병원인 파주 메디인병원 진료협력센터 서수이 전담간호사는 “야간이나 휴일에 외과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지역 중소병원 단독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때 일산백병원은 전원 요청에 대해 신속하고 명확하게 판단해 주는, 지역 의료기관 입장에서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병원"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파주시 소방서 관계자는 “야간이나 휴일에는 응급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파주소방서와 일산백병원 외상센터간 직접 핫라인이 구축돼 있어 '골든타임' 내 수술이 필요한 환자 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원 교수(중증외상센터장)는 “일산·파주·김포 지역의 119 구급대 및 지역 병원과 24시간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신속히 전원받고 있으며, 가능한 한 모든 의뢰 환자를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주 병원장은 “환자의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지역 병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전원과 회송, 치료 연계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이 같은 체계가 응급환자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수술 지연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이대대동맥혈관병원, 2025년 대동맥 수술 1200례 달성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연간 대동맥 수술 1200례를 달성했다. 최근 열린 '2025년 대동맥 수술 1200례 달성 기념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김윤진 진료부원장, 원태희 이대혈관연구원장 등 이화의료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동맥 수술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영역 중 수술 난도가 가장 높은 수술로 꼽힌다. 연간 수술 1200례는 매월 평균 100건의 수술을 해야 가능한 기록이다. 송석원 교수팀의 수술 과정 표준화와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팀의 축적된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2023년 6월 개원 이후, 수술 건수가 늘어나 지난 10월 대동맥 수술 총 2500건을 돌파하며, 대동맥 수술의 세계적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수술 건수가 늘어나면서 수술 시간은 줄어들었고, 수술 시간이 짧아지자 합병증과 사망률이 감소했으며 환자의 회복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다. 송석원 교수팀의 급성 대동맥박리 수술은 약 2시간, 대동맥궁 수술은 1시간 30분, 복부대동맥 수술은 1시간, 흉복부대동맥 수술은 5~6시간이면 주요 과정이 마무리된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365일 24시간 대동맥 및 혈관질환에 대한 응급수술 및 시술팀을 준비하고 전국에서 발생한 대동맥혈관 환자들을 전원받아, 가장 빠르고 최적의 치료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MZ세대 ‘자기혈관숫자’ 캠페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12일 “새해를 맞아 젊은 세대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지혈증 등이 심근경색·뇌졸중 등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로 구성된 '자기 혈관 숫자'(Self Vascular Number) 확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6명이 이미 고혈압, 당뇨병 환자이거나 전 단계에 해당한다. 특히 20∼40대의 심뇌혈관질환 인지율이 낮아, 질병을 키운 뒤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 불규칙한 생활습관, 야근과 스트레스가 일상화된 MZ세대에서도 혈압 상승, 혈당 이상, 콜레스테롤 증가 등 이른바 '침묵의 혈관 손상'이 조기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MZ세대는 M세대와 Z세대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1981∼1996년생인 M세대와 1997~2012년생인 Z세대를 묶어 부르는 말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전문의는 “최근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던 30대 초반 남성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까지 발생해 에크모 시술과 심장혈관 스탠트 삽입술 후 가까스로 생명을 건진 사례가 있었는데,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요 발병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뇌혈관질환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며, 20대부터 혈관 상태를 숫자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 제시하는 '자기 혈관 숫자'의 기준은 △혈압 120/80mmHg 미만 △공복혈당 100mg/dL미만 △총콜레스테롤은 200mg/dL이다. 이른바 '120/80·100·200' 은 자신의 혈관이 안전한지 가장 빠르게 점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젊을수록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가 조용히 높아지는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손상이 누적돼, 어느 순간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현재 자신의 혈관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출발점이다. 금연, 절주,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적정 체중 유지와 함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응급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 전문의는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이지만,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면서 “MZ세대 포함 모든 연령층에서 지금 바로 자기 혈관 숫자를 확인해 건강 주도권을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첨단재생의료 기술발전 ‘맞손’

분당서울대병원 미래혁신연구부(부장 조석기)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바이오의료측정본부(본부장 배영경)가 지난 7일 첨단재생의료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오가노이드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품질 개선 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오가노이드와 유전자·세포치료제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요한 연구 분야이다. 인간이나 동물의 장기 기능과 특성을 일부 재현한 3D 배양 장기인 오가노이드는 실제 장기와 유사한 환경을 통해 약물 시험, 질병 연구, 재생 의학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때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연구 결과의 정확성이 떨어져 실제 임상 적용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두 기관은 △보유기술 이용 촉진과 강화를 위한 기술자문 및 업무교류 △오가노이드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품질관리를 위한 공동연구 수행 △연구장비 활용 및 연구인력 교류 △국책과제 기획 및 공동 수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석기 미래혁신연구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첨단재생의료 분야 품질 관리 시스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공동 연구 성과를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개선된 연구 결과가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영경 바이오의료측정본부장은 “오가노이드 및 유전자·세포치료제의 품질 관리 수준은 연구 결과의 정확성과 치료제의 안전성으로 직결 될 수밖에 없다"면서 “양 기관이 가진 전문 기술을 결합하고 기술 자문, 연구 장비 공유를 통해 품질 관리 강화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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