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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anytoc@ekn.kr
로봇 인공방광수술 합병증 ‘소변 누출’ 획기적 감소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팀이 방광암 환자의 로봇 방광절제 이후 인공방광 형성 수술에서 '소장과 요도의 문합 순서를 조정하는 것으로 소변 누출(요누출)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 방광을 통째로 제거하는 근치적 방광절제술 후에는 소변주머니(요루)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인공방광을 재건하는 '신방광형성술'이 주로 적용된다. 소장 일부를 떼어내 몸 안에서 새 방광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요도 및 요관과 연결한다. 새 방광과 요도를 잇는 부위의 탄력이 약해 당기는 힘이 강하게 작용하거나 혈류에 이상이 생기면 미세한 틈이 생겨 소변이 새기 쉽다. 이러한 요누출은 회복을 지연시키고 도뇨관을 오래 유지해야 하는 등 환자의 부담이 크다. 오 교수팀은 떼어낸 소장 일부를 미리 절개해 길이를 연장한 후에 요도와 문합하는 '조기비관형화' 수술 기법을 시행하고 요누출 감소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조기비관형화의 핵심은 소장과 요도 사이의 장력(당기는 힘)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방광을 만들기 위해 떼어낸 소장은 장의 위치를 고정하는 '장간막'을 제거하지 않고 방광 위치로 당겨서 사용한다. 장간막 내부에 소장으로 이어지는 혈관·림프관·신경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간막이 소장을 요도 반대 방향으로 당기는 장력이 발생하고, 문합부가 벌어져 요누출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연구팀이 도입한 조기비관형화는 문합 이후 소장을 잘라서 펼칠 부분을 문합 전 미리 절개해 쉽게 당겨지도록 만든 뒤 요도와 문합하는 기법이다. 절개 없이 당겨서 쓰는 기존 방식에 비해 문합부가 벌어지게 하는 힘을 크게 줄여 요누출을 예방할 수 있다. 2003년부터 2025년 1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로봇 방광절제 및 체내 신방광형성술을 시행한 147명을 분석한 결과, 기존 방식으로 소장을 펼치지 않고 요도에 문합한 그룹의 요누출 비율이 13.0%였던 반면, 조기비관형화를 적용한 그룹은 요누출이 크게 감소해 2.2%에 불과했다. 조기비관형화군은 기존 방식을 적용한 환자들보다 수술 시간과 입원기간이 짧고, 출혈량이 적었다. 오 교수는 “방광암 환자들이 받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은 골반 내 장기들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소변길을 새롭게 재건하는 큰 수술이라 합병증 위험이 높다"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기비관형화의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표준 술기에 반영한다면 요노출 합병증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4월 28일 관절염의 날, 우리가 놓치고 있는 신호들

퇴행성 관절염은 흔히 무릎 관절염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어깨와 손가락, 발목, 고관절 등 다양한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관절염은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 관절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보다 폭넓은 인식이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나 관절이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오래 걷거나 활동량이 늘어난 날에는 관절 통증이 쉽게 나타나고, 휴식을 취해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증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묵직한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 역시 초기 관절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신호다. 이러한 증상은 무릎뿐 아니라 어깨에서는 팔을 들어 올릴 때의 통증으로, 손가락에서는 뻣뻣함이나 사용 시 불편감으로, 발목에서는 보행 시 통증과 불안정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변화가 일시적인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인돼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참고 지내다 보면, 퇴행성 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돼 연골 손상이 악화되고 치료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 관절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걷기나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등 일상적인 움직임에 불편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반복되거나 관절 부위의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 역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신호로 볼 수 있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은 약물치료, 연골주사치료, 재활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와 진행 억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반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고 관절 기능 저하가 심해져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4월 28일은 대한정형외과학회가 2002년 제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 통증을 '나이 탓'으로 넘기던 인식을 돌아보는 계기다. 무릎뿐 아니라 어깨, 손, 발목 등 반복적으로 불편함이 느껴지는 관절이 있다면, 이를 몸이 보내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글=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올림푸스한국-대한산부인과학회, 업무협약(MOU) 체결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대표 타마이 타케시)과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이재관,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가 산부인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복강경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올림푸스한국과 산부인과학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공의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전공의 연차별 맞춤형 복강경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KTEC) 인프라를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환경 구축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부인과학회는 교육 커리큘럼 설계 및 연자 선정 등 전문적인 학술 파트를 총괄하며, 올림푸스한국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첨단 의료 트레이닝 센터 KTEC의 장비와 시설을 지원해 임상 현장을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 환경을 뒷받침한다. KTEC는 2017년 인천 송도에 건립된 전문 의료교육 시설로, 실제 수술실과 유사한 트레이닝 룸과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박인제 사업총괄 전무는 “내시경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의료진이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관 이사장은 “산부인과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요구되는 복강경 교육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임상 중심의 교육 기반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면서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의들이 효과적으로 술기를 연마하고 실제 진료에 적용함으로써 수련 교육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3D완전내시경으로 ‘무수혈’ 복합 심장수술 성공

서울아산병원은 28일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팀이 다양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77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대동맥·승모판막치환술, 삼첨판막 성형술, 심방세동 수술 등 4가지 심장수술을 3D완전내시경으로 한 번에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3∼4㎝ 정도만 절개한다.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집도의는 특수 안경을 끼고 카메라가 전송해주는 3D화면을 보면서 수술한다. 이번 사례와 같이 여러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고난도 복합 심장수술의 경우, 3D화면을 통해 신체 내부의 거리감과 수술 부위의 두께감을 시각적으로 느끼며 시행할 수 있어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뼈 절개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도 최소화된다.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승모판막 성형술에만 적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대동맥판막치환술, 심장종양수술, 심방중격결손수술, 심방세동수술 등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재석 교수는 “수혈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3D완전내시경으로 4가지 심장수술을 동시에 시행한 건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라며 “3D완전내시경의 적용범위를 더욱 확대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포헬스, 2026 팁스(TIPS) 창업사업화 선정

B2B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포헬스(대표 윤수진)가 기업부설연구소 승격과 중소벤처기업부 '2026 팁스(TIPS)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선정에 힘입어 인공지능(AI)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 나섰다. 포헬스는 지난 3월 자사의 연구개발(R&D) 전담부서를 '기업부설연구소'로 정식 전환하며 관계 기관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R&D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포헬스의 대표 플랫폼 '쏙케어'(사진)는 현재 200여 기업에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포헬스는 2년 전부터 자사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 개발에 몰두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임직원 건강검진 및 건강관리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기업 전용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포헬스는 최근 중기부의 '2026 팁스(TIPS) 창업사업화' 창업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팁스 프로그램의 개편으로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제쳤다. 이번 선정을 통해 기존 R&D 자금 5억원에 더해 최대 1억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포헬스는 지난해 삼성전자 등에서 30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쌓은 서울대 출신의 C레벨 AI 전문가를 개발 파트너로 영입한 바 있다. 올해는 기업부설연구소의 R&D 인력을 대폭 확충하여 'AI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윤수진 대표는 “3년 전부터 AI가 건강검진과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B2B 전용 플랫폼 '쏙케어(SSOCCARE)'의 시장 진입과 AI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승격된 기업부설연구소가 AI R&D 투자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며, 이번 팁스 선정을 발판 삼아 기술 연구와 사업화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MSD, 보건산업진흥원과 ‘K-바이오 유니콘 육성’ 맞손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MSD의 한국지사인 한국MSD(대표이사 김 알버트)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KHIDI)과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국내 보건의료산업 및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두 기관은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MSD와 KHIDI는 국내 기업과 MSD 간 교류를 촉진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한국MSD는 KHIDI가 운영하는 보건산업창업혁신센터(서울시 중구 칠패로 36, 연세봉래빌딩 3층) 내에 'MSD BD&L(Business Development & Licensing) 오피스'를 설립했다. 이 공간은 MSD와 국내 기업 간 혁신 의약품 발굴 및 개발 가능성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협업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MSD와 KHIDI는 '진흥원-MSD 파트너링 데이(Partnering Day)'를 향후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정영훈 KHIDI 기획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MSD와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알버트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MSD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한 단계 고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특히 MSD BD&L 오피스는 국내 유망 기업들이 MSD의 글로벌 R&D 역량과 협력 모델을 직접 경험하고, 실질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SD는 바이오코리아 오픈 이노베이션 세션 개최, 이스트웨스트 바이오파마 서밋 서울 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의 국내 기업 워크숍 공동 주최 등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오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유밤외과, 해외 의료진에 유방정밀 진단 시스템·노하우 공유

글로벌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국내 의원급에서 개최돼 주목받고 있다. 유방·갑상선 질환을 중점 진료하는 유밤외과의원(원장 박성문)은 지난 22일 아시아 유방외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고난도 유방 시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워크솝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의 명칭인 'CASA'는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아우르는 글로벌 의료 권역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유밤외과 박성문 원장이 아시아 각국의 유방외과 전문의들에게 방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진공보조절제술(VAE)'의 핵심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홍콩의 홍콩 유방 암&질환 센터, 싱가포르의 웅텡퐁 종합병원, 대만의 국립 대만대학교 부속 신주병원·장궁 기념병원·가오슝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전문의들이 참여했다. 박 원장은 이날 정밀 진단 인프라와 시스템에 관한 임상 모델과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강연은 초음파 유도하 유방 생검 노하우, 전문의 관점에서 본 입체정위 시술 실전 가이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유방 촬영에서 발견되는 미세석회화 병변처럼 일반적인 초음파로는 식별이 까다로운 부위를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해 정교하게 추적하고, 시술 오차를 최소화하여 조직을 채취하는 고난도 기술에 해외 의료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진 실습에서 박 원장은 유방 조직 내 깊숙이 위치하거나 주변 구조물 또는 보형물과 인접하여 접근이 까다로운 병소에 정밀하게 접근하는 시연을 직접 선보였다. 특히 초음파로 식별하기 힘든 미세 병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안전하게 채취하는 과정을 지도했다. 이를 통해 유밤외과는 고난도 정밀 역량이 요구되는 술기를 의원급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현해 내는 진료 시스템을 국제적으로 공개했다. 박 원장은 “검진 현장에서 미세석회 소견을 받은 환자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암인지 아닌지'를 하루라도 빨리 확인해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것"이라며 “유밤외과의 임상 노하우가 더 나은 진료 환경을 만드는 씨앗이 되길 바라며, 국내외 의료진과 꾸준히 교류하며 진료의 정교함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밤외과는 BD코리아와 협약을 통해 '글로벌 진공보조유방생검(VAB) 트레이닝 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홍삼 섭취, 뇌 항노화·혈당 개선·삶의질 향상 등 효과

KGC(한국인삼공사의 새 회사명)가 지난 20일 미국 미시시피주 옥스포드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미국국립천연물연구원 주관 국제천연물과학회에서 '최신 홍삼 효능 연구결과' 주제로 인삼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 미국농무부, 미국국립과학재단, 미국국립보건원 등 정부 관계자와 미국 천연물약학회, 한국생약학회, 일본천연물약학회 등 주요 국가 약학회, 대학교수, 연구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한국·중국 연구자가 뇌 항노화 효과·혈당 개선·삶의질 향상 등 홍삼 효능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한 최신 연구결과와 섭취 안전성에 대해 발표했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개선 △피로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갱년기 여성건강 △혈당조절 등 7가지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이자 포사이스 연구소 소속 최학수 박사는 “홍삼의 진세노사이드에 특수 형광 물질을 결합시켜 실험동물에 투여한 결과 진세노사이드가 혈뇌장벽을 통과해 뇌신경 보호 및 항노화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주대 의과대학 조남한 교수는 홍삼추출물 분말이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40세 이상의 한국인 당뇨병 전단계의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홍삼농축분말 500mg 섭취군 49명과 위약 500mg 섭취군 49명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매일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홍삼섭취군의 식후혈당은 위약군보다 11.3%, 공복혈당은 9.1% 감소했다. 인슐린 분비 및 작용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도 위약군보다 45.6% 높았다. 상해교통대 탄홍승 교수는 “한족 9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 홍삼추출물이 말론디알데히드(MDA) 등 산화 스트레스 지표들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수면 시간 및 안정성을 향상시킨 것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학회에 참석한 KGC관계자는 “홍삼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연구논문만 1200여 편에 달한다"면서 “북미에서도 홍삼제품과 홍삼의 효능적 가치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경막외강신경성형술 관리급여 전환, 환자 치료권 저해”

대한척추통증학회(회장 이평복)는 지난 19일 개최된 춘계학술대회 패널토의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경막외강신경성형술(PEN)의 관리급여 전환' 정책이 의료 현장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토의에는 마취통증의학과 및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참석하여 관리급여 전환에 따른 수가 산정, 적응증 제한, 입원 적정성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토의에서는 경막외강신경성형술이 수술을 피하거나 지연하는 데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로 자리 잡았지만, 관리급여가 되면 수가 제한, 재료대 조정, 시술 횟수와 적응증 엄격화가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여러 차례 강조됐다. 특히 수가가 낮아지고 삭감 우려까지 더해지면 병원들이 시술을 기피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환자들이 신경성형술을 선택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한통증학회 신진우 회장(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관리급여는 명칭과 달리 실제로는 수가와 횟수를 강하게 통제하여 시술 자체를 어렵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크다"며 “정당한 시술임에도 향후 삭감이 발생할 경우 병원은 '과잉진료'라는 오명을 쓰게 되어 의료기관과 환자 간의 신뢰 관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신동아 교수는 “관리급여 지정 시 카테터 등 재료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수가가 낮게 책정되고, 시술이 조정될 경우, 병원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뿐 아니라 관련 의료기기 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책의 다각적인 부작용을 지적했다. 경막외강신경성형술 시행을 위한 기준, 재시행 간격, 년간 시행 가능한 횟수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시술 전 3개월 정도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경우에 대한 의견으로 '3개월 보존적 치료 후 시행'이라는 적응증 제한을 두게 될 경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신화용 교수는 “급성기 환자에게 조기에 신경성형술을 시행하는 것이 만성 환자보다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다"고 하였고, 신동아 교수는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3개월을 무조건 대기하게 하는 것은 고통을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험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입원 적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대한통증학회 박휴정 차기 회장(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합병증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6시간 관찰'은 환자 안전을 위한 임상적 골든타임"이라며 관련 논문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평복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 “신경성형술은 불필요한 척추 수술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해 온 유효한 치료법"이라며 “정부는 일방적인 규제보다는 학회의 전문성을 존중하여 적응증, 시술 간격, 횟수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연세사랑병원, 수술 ‘전·중·후’ 빠른 회복에 집중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24일 “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수술 후 빠른 회복 프로그램)' 기반의 통합 프로토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ERAS 프로토콜의 핵심은 수술 자체의 성공을 넘어, 수술 전·중·후 전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통증과 출혈을 줄임으로써, 조기 보행이 가능하게 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수술 중 출혈은 환자의 체력을 떨어뜨리고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며 “항섬유소 용해제인 트라넥사믹애시드(TXA) 주사 요법을 적용하면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증 조절을 위해서는 내전근관 차단술(Adductor Canal Block)과 아이팩 차단술(iPACK block)을 병행 적용한다. 내전근관 차단술은 허벅지 안쪽을 지나는 통증 신경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대퇴사두근의 근력 약화를 방지하는 기법이고, 아이팩 차단술은 무릎 뒤쪽 관절낭의 통증을 조절하는 기법이다. 인공관절재수술센터장 서동석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환자가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가 여부"라며 “다양하고 정밀한 통증 조절로 조기 보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ERAS 기반의 회복 전략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올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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