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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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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보건복지부 주요 보직 ‘양의사 출신’ 편중심화”

대한한의사협회는 15일 “보건복지부 내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핵심 고위직에 양의사 출신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정 직역 중심의 보건의료정책 추진이 심화되고 있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2024년 3월과 현재 기준 보건복지부 과장급 이상 공무원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양의사 출신은 기존 5명에서 현재 7명으로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간호사 출신은 2명에서 1명으로, 약사 출신은 4명에서 2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어 유독 양의사 직역만 약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단순히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직급도 크게 높아졌다. 2024년 당시 최고위직은 국장급 2명(공공보건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에 그쳤으나, 2026년 현재는 보건복지부의 수장인 장관이 취임했고, 공공보건정책관 외에 2024년에는 없었던 단장급 직위(건강보험지불혁신추진단장, 의료혁신추진단장)에도 2명이 새롭게 자리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관리와 각종 정책을 총괄하는 건강정책국장을 비롯해 의료정책 실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과장급(지역의료정책과장, 건강증진과장)에도 2명이 재직 중이다. 한의협은 “이처럼 보건복지부 내 핵심 보직에 양의사들이 대거 포진함에 따라, 주요 보건의료정책의 수립과 집행 구조 자체가 양의사 중심으로만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 보건의료계 안팎에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주요 보건의료정책을 보면, 한의계를 비롯한 다양한 보건의료 직역의 의견과 주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매년 '한의난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하여 한의약으로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시상하면서, 정작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의약은 객관적·과학적으로 입증하기 힘들다"는 실언을 했다.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모든 준비를 마친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시범사업 시행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연기하고, 이미 지역사회 일차의료 분야에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의원은 배제한 채, 의원만으로 일차의료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인 폐해로 꼽히고 있다. 한의협은 “보건복지부 고위직에 양의사 출신 공무원이 늘어나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양의사 출신이 요직을 독점하는 구조의 고착화는 직역 간 이해가 충돌하거나 협업과 조정이 필요한 사안에 논의 자체가 양의사 중심으로 기울 수밖에 없으며, 실제로도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 다시 높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크게 감소했던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이 방역 완화 이후 빠르게 늘어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는 2020년 1월 3일 위기경보 발령부터 2026년 7월 7일 위기경보 완전 해제까지 약 6년 6개월간 이어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분과 이현주·김예경 교수팀이 주도한 국내 다기관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23개 대학병원의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환자 454명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란셋 서태평양 지역 보건(The Lancet Regional Health, Western Pacific)'에 최근 발표했다.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10년간 발생 추이와 임상적 특성, 주요 유전형 분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다. A군 연쇄상구균은 주로 호흡기나 피부 연조직 등을 통해 감염되는 세균으로, 목이 붓고 열이 나는 인후두염이나 성홍열, 피부 감염 등을 유발한다. 문제는 치명률이 높은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으로, 비율은 낮지만 호흡기나 피부에 그치지 않고 혈액이나 관절액, 뇌척수액 등까지 세균이 침투해 상당한 사망까지 초래한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변화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팬데믹 이후 소아청소년 연령대에서 발생률 반등이다. 전체 소아 입원환자에서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은 코로나19 이전 10만 명당 9.34건에서 팬데믹 방역 기간(2020∼2022년) 중 0.95건으로 약 90%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2023∼2024년에는 10.45건으로 재상승한 것이다. 제1저자인 김예경 교수는 “국내 최초로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10년간 발생 양상과 임상적 특성을 전국 단위로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유행 양상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책임저자인 이현주 교수는 “A군 연쇄상구균은 흔히 접하는 균이라 경각심이 낮은 편이지만, 침습성으로 나타날 경우 평소에 건강했던 사람도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면서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을 법정감염병으로 등록하는 등 보다 능동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세방 최종일 대표, 하남 보바스병원에 1000만원 기부

종합물류기업 세방(대표이사 최종일)이 롯데의료재단(이사장 김천주) 산하 하남 보바스병원에 어린이재활센터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 14일 전달식을 가졌다. 장애아동의 재활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이번 기부금은 어린이재활센터의 진료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병원은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늙음의 서사’ 연구 세미나 열린다

제8회 의학과 문학 접경 연구 세미나가 오는 9월 12일 오후 2∼5시, 함춘회관(서울의대 동창회관, 서울 대학로 소재) 2층 가천홀에서 '늙음의 서사:의학이 헤아리고 문학이 품다' 주제로 열린다. 의학과 문학 접경 연구소(이하 접경연구소, 소장 유형준 ·필명 유담)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늙음, 의학이 헤아리다(인천은혜요양병원 가혁 병원장) △늙음, 의학이 품다(유담 시인, 한림의대 명예교수) △질의응답 및 대화(진행 최원국 접경연구소 연구실장) 등이 진행된다. 개회 특별낭송으로 시인 겸 시낭송가 문미란의 '늙음을 노래한다'가 울려퍼진다. 접경연구소는 유형준 박사(내분비내과 전문의)가 주도하는 연구 모임으로, 의학과 문학이 만나는 주제를 중심으로 정기 세미나를 열고 관련 연구와 출판을 이어가고 있다. 유 소장은 한국의사시인회 초대회장, 문학청춘작가회 초대회장, 한국의사수필가협회 회장, 함춘문예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의학과 문학 접경연구 소장, 쉼표문학 고문,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고문, 씨엠병원 내분비내과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안면신경마비, 72시간 이내 약물치료가 평생의 얼굴 좌우한다

어느 날 갑자기 얼굴 근육이 부자연스럽고, 거울을 보았는데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면 누구나 겁이 나기 마련이다. 흔히 '구안와사'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안면신경마비는 환자에게 극심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안기는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이다.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도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준다. 안면신경마비는 뇌에서 나와 얼굴 근육으로 연결되는 제7뇌신경(안면신경)이 바이러스 감염이나 염증,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신경에 생긴 염증과 부종을 얼마나 빨리 가라앉히느냐가 향후 안면 비대칭, 연합운동(눈을 감을 때 입이 함께 움직이는 현상) 등 영구적 후유증을 막는 열쇠다.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전 귀 뒷부분에 뻐근한 통증이 먼저 나타나기도 하며, 본격적으로 마비가 오면 물이나 음식물이 입 옆 한쪽으로 흘러내리거나 한쪽 눈이 끝까지 감기지 않아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는 증상이 동반된다. 안면신경은 얼굴의 표정 근육뿐 아니라 눈물·침 분비, 혀 앞쪽 미각, 소리 조절 기능까지 맡고 있어 마비가 오면 얼굴 비대칭과 눈감김 장애(토안)는 물론 귀 통증, 소리가 크게 들리는 청각과민, 미각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단 하나라도 관찰된다면 지체 없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가 있는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가 가능한 곳에서는 필요시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를 통해 신경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 등 전문의들은 “안면신경마비는 단순한 근육 마비가 아니라 뇌신경의 급성 염증질환"이라며 “초기 3일간의 약물치료가 평생의 얼굴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 종양이 원인일 수도…뇌졸중 등과 감별 진단도 매우 중요 의학계가 권장하는 가장 확실한 초기 치료법은 발병 후 72시간(3일) 이내 고용량 스테로이드제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신경 손상이 급격히 진행돼, 이후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도 마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대한이과학회(회장 박시내,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대한안면신경학회(회장 김종대, 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026 한국형 안면신경마비 임상진료지침'을 16년만에 개정해 올해 '안면신경의 날'(매년 7월 7일)에 발표했다. 이비인후과·신경과·재활의학과·안과·성형외과·신경외과 등 6개 진료과 전문가와 방법론(예방의학) 전문가가 참여해 마련된 새 지침은 △발병 72시간 이내 조기 치료 △뇌졸중 등 위험신호 감별 △눈 보호를 핵심으로, 환자 중심의 단계적 진료 흐름을 제시한다. 새 지침에서 가장 강한 권고는 '스테로이드 조기 치료'다.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 이호윤 교수는 “메타분석 결과 스테로이드 치료군의 완전 회복률은 약 78%로, 위약군(67%)보다 유의하게 높았다"고 밝혔다. 핵심은 시기다.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 가능하면 48시간 이내에 시작할 때 예후가 가장 좋다. 또한 뇌졸중 같은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수적이다. 안면신경마비 같은 말초성 안면마비는 이마에 주름을 잡지 못하고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으며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뇌졸중 등 중추성 안면마비는 이마 주름은 비교적 유지되지만 팔다리 마비나 언어장애, 삼킴장애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초기에 이를 구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조영상 교수는 “안면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은 의외로 다양하며, 그중 '종양'은 환자도 의료진도 가장 놓치기 쉬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외상성 안면신경 손상, 신경 봉합술·근이식술 등 시행해야 안면신경마비는 감염, 종양, 선천성 질환, 대사성 질환, 외상, 수술 중 손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교통사고나 안면부 외상,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상과 같은 외상성 안면신경 손상도 10~15% 이상으로 적지 않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오태석 교수에 따르면, 안면신경 치료 방법은 손상의 정도와 발생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신경이 완전히 절단된 경우에는 끊어진 신경을 직접 연결하는 일차성 봉합술이 가장 좋은 예후를 보이며, 특히 손상 후 3일 이내에 시행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경 사이의 간격이 커서 직접 연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다리의 비복신경과 같은 다른 신경을 이용한 신경이식술을 시행한다. 이 경우에도 가능한 한 손상 후 6개월 이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만약 손상된 쪽의 안면신경을 사용할 수 없다면 반대쪽 정상 안면신경을 이용하는 안면신경 교차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자연스럽고 감정이 담긴 미소를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경이 재생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교근신경이나 설하신경과 같은 다른 뇌신경을 안면신경에 연결하는 신경교차술도 사용되는데, 특히 교근신경은 회복 속도가 빠르고 근육 운동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면마비가 12개월 이상 지속되면 얼굴 근육이 위축되고 섬유화가 진행되어 단순한 신경 봉합이나 이식만으로는 기능 회복이 어려워진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육을 옮겨 심는 근이식술이 필요하다. 국소 근이식술은 측두근이나 교근 등을 이용하여 얼굴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며, 비교적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반면 장기간 마비 환자에게는 허벅지의 박근이나 광배근 등을 이용한 '기능성 근유리피판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된다. 이 수술은 새로운 근육을 얼굴에 이식하여 다시 웃거나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돕는다. ◇ 뇌와 신경이 얼굴 움직임 다시 배우도록 돕는 재활치료 필수 안면신경 손상 치료는 신경과 근육의 기능 회복뿐 아니라 눈 보호와 재활치료를 포함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유명철 교수는 “안면마비 환자 중 상당수는 연합운동, 얼굴 구축, 비대칭, 표정의 부자연스러움과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후유증은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조기 평가와 적절한 재활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합운동이란 웃을 때 눈이 감기거나, 눈을 감을 때 입이 함께 움직이는 것처럼 원하지 않는 얼굴 움직임이 의도한 움직임과 함께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 교수는 안면 재활치료의 핵심은 단순히 얼굴 근육을 강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안면 신경근 재교육은 뇌와 신경이 올바른 방식으로 얼굴 움직임을 다시 배우도록 돕는 과정이며, 작은 움직임, 느린 실행, 좌우 대칭, 거울 또는 생체피드백을 활용한 정확한 훈련이 중요하다. 실제 안면 재활치료에는 굳어진 얼굴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연부조직 가동술, 과도한 근긴장을 줄이는 근육 스트레칭, 정밀한 얼굴 움직임을 다시 학습하는 안면 신경근 재훈련, 그리고 거울 및 생체피드백을 이용한 교정 훈련이 포함된다. 유 교수는 “안면재활의 대원칙은 '세게 많이'가 아니라 '부드럽고 정확하게' 시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면신경학회는 지난 7일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안면신경의 날' 건강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이날 안면마비 환자 5명을 대상으로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교수들이 다학제 진료를 하는 임시 클리닉을 운영했고, 이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종대 안면신경학회장은 “안면에 마비가 오면 보통 본인이 가장 빨리 알아차린다"면서 “골든타임 안에 치료해야 장기적인 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학회가 적극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 혹서기 취약계층 위한 ‘사랑의 돌봄’

인생의 2막을 자원봉사로 장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이하 시니어 아카데미, 이사장 진장철)가 본격 혹서기를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돌봄' 자원봉사활동을 집중 전개한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7~8월까지 두 달간 무더위에 취약한 홀로 어르신과 장애인 가구를 위한 특별 안전 점검 및 돌봄 활동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폭염 속 소외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보다 촘촘하게 살피기 위해 '격주 교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회원들은 2인 1조로 나누어 한 주는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을 살피고 필요한 편의를 제공한다. 이어 다음 한 주는 안부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지속적인 밀착 돌봄을 실천하는 것이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2019년 설립 이후 지역사회를 위한 다방면의 봉사와 공헌 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며 따뜻한 공동체 구현에 앞장서기 위해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환경 보호, 소외계층 지원, 시민 안전 확보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첫째, 회원들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위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공부하는 시니어상'을 정립하고 있다. 둘째,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마다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해 생필품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어르신에 대한 중식 배식 봉사, 호스피스 병동과 요양병원의 목욕·이용·음악봉사, 장애인 바둑, 윳놀이 대회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의 필요와 요청에 따른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한다. 셋째, 시 지역 시민들이 겪는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능동적인 민원 신고 및 처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넷째,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수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공지천 간이 수질 측정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가시박 제거와 환경미화활동에 앞장서 청정 춘천의 자연을 보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진장철 이사장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과 장애인 이웃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우려된다"면서 “정성을 담아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며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만진 고문은 “회원들이 가진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시니어 세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앞장 설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파킨슨병이라는 동행자를 맞이한 당신에게

처음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진료실 풍경은 저마다 각양각색의 감정으로 채워진다. 오랜 시간 나를 괴롭힌 불편함의 실체를 알게 되어 차라리 후련해하는 분도 계시지만,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깊은 슬픔과 분노를 터뜨리는 분도 많다. 의사로서 진단과 치료법을 담담히 설명해야 하지만, 마주 앉은 한 인간으로서 밀려드는 복잡한 감정까지 외면하기는 어렵다. 그럴 때마다 환자와 가족들이 막연한 절망에 매몰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고 손을 건네며 이렇게 말씀드리곤 한다. “의사는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앞으로 걸어갈 긴 싸움을 끝까지 함께할 동료입니다. 저를 믿고 같이 나아가시죠." 의료진에 대한 굳건한 신뢰야말로 파킨슨병이라는 긴 동행을 덜 외롭게 만드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진단의 충격이 조금 가시고 나면,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조심스럽게 가장 두려워하던 질문을 던진다. “선생님, 이 병에 걸리면 얼마 못 사는 건가요?" 과거에 비해 파킨슨병에 대한 정보가 많아졌지만, 여전히 질병의 경과나 예후에 대해서는 오해가 깊다. 많은 분이 이 병을 시한부 선고처럼 받아들이며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으리라 조바심을 낸다. 하지만 이 질문을 받을 때만큼은 의사로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확신을 담아 답변을 건넨다. “파킨슨병은 결코 수명을 단축시키는 병이 아닙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뵙는 많은 환자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인들 중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사람들 역시 파킨슨병으로 인해 수명 단축을 겪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클 제이 폭스는 젊은 나이에 발병했음에도 여전히 정력적인 활동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선종 직전까지 전 세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교황의 직무를 다했다. 최근 별세 소식이 전해진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100세까지 장수를 누렸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경계해야 할까? 파킨슨병이 진행되면서 찾아오는 진짜 위험은 질환 그 자체보다 '이동성과 신체 기능 저하로 인한 합병증'에 있다. 삼킴 곤란으로 인한 흡인성 폐렴, 균형 감각 저하로 인한 낙상 및 골절, 움직임 감소로 인한 전신 근력 악화 등이다. 파킨슨병 자체가 아니라 위와 같은 합병증들이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고 사망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이러한 합병증의 위험도를 최소화하는 데 달렸다. 이를 위해 올바른 약물 치료만큼이나 요즘 학계에서 강력하게 강조하는 치료제가 바로 '운동'이다. 적절하고 꾸준한 운동은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증상이 심하지 않은 진단 초기부터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습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료실에서 권장하는 가장 이상적인 '운동 처방전'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강도 유산소 운동(주 3회 이상, 하루 1시간 이상)을 숨이 다소 찰 정도의 강도로 시행하여 뇌 신경을 자극한다. 둘째,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의 양과 힘을 키워 신체 지지력을 높인다. 셋쩨, 밸런스 운동으로 보행 능력을 개선하고 자세 균형 유지 능력을 키워 낙상을 예방한다. 넷째, 스트레칭 및 유연성 운동은 파킨슨병 특유의 신체 강직을 풀어주고 부상을 방지한다. 이 네 가지 운동을 적절히 조합해 일상에 녹여내는 것이야말로, 환자가 독립적인 일상생활 능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열쇠다. 파킨슨병은 수명을 빼앗아 가는 병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주저앉는다면 일상의 자유를 조금씩 갉아먹힌다. 막연한 두려움은 진료실 문 앞에 내려놓고, 오늘부터 자신에게 맞는 안전한 운동을 통해 더 건강하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해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글=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신경과 유수연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잡티 예방엔 자외선 차단이 ‘금과옥조’

잡티는 피부에 생기는 기미, 주근깨, 흑자(검버섯), 지루각화증 등 다양한 색소 침착을 통칭하는 용어이며 의학적 진단은 아니다. 잡티의 주요 원인을 보면,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색소침착 등을 유발하는 자외선(UV)이 대표적이다. 주근깨는 유전적 성향이 강하다. 기미는 임신, 피임약 등으로 인해 호르몬이 변화할 때 잘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런 피부노화로 인해 검버섯(검버섯) 같은 노인성 흑자와 지루각화증이 흔히 나타난다. 잡티 치료에는 레이저가 다양하게 활용된다. 레이저 토닝은 기미, 색소 질환에 대해 안전하게 색소를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IPL 또한 주근깨, 잡티 등 표피성 색소 질환에 효과적인데, 전체적인 피부 톤을 밝게 하면서 잡티부분을 흐리게 또는 보이지 않게 해줄 수 있다. CO2 레이저와 어븀야그 레이저는 튀어 나오거나 짙은 잡티, 검버섯 지루각화증을 태워서 제거한다. 한편 비타민 관리법인 이온토포레시스는 비타민 C를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미백 효과를 준다. 박미연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전문의는 “잡티 예방 및 재발 방지에는 자외선 차단제(SPF 30 이상)를 매일 꼼꼼히 바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비타민 C, 알부틴, 하이드로퀴논 등이 함유된 미백화장품이나 연고 제품을 사용해서도 색소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잡티는 한 번 치료해도 자외선에 노출되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암을 잘 감별해야 한다. 박 전문의는 “색소기저세포암은 작은 점으로 시작해 궤양을 형성하게 된다"면서 “악성흑색종은 가장 위험한 피부암으로 검은 점의 모양이 불규칙하고 커지거나 색이 얼룩덜룩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신간] 백거이, 늙음을 노래한 시

예부터 인간에게 늙음과 수명은 늘 경외와 탄식의 대상이었다. 한대(漢代)의 고시에서는 “사는 나이 백을 못 채우면서 늘 천년의 근심을 품는다"라고 했고, 시성 두보는 “인생 칠십 살기 예부터 드물다(人生七十古來稀)"라며 삶의 유한함을 노래했다. 그 유한한 인생길에서 75세까지 천수를 누리며, 어떤 시인보다 '늙음'을 치열하고도 담담하게 기록한 시인이 있다. 바로 중국 당대의 대시인 백거이(白居易, 772∼846)다. 그가 남긴 2831수의 시 중 만년(65세 이후)의 작품은 무려 443수에 달한다. 중국 역대 시인 중 이토록 노년의 삶을 깊고 풍성하게 노래한 시인은 백거이가 유일할 것이다. 중문학자 류성준과 의학자이자 시인(필명 유담)인 유형준이 발간한 '백거이, 늙음을 노래한 시'(명문당)은 백거이가 노년에 마주했던 인간적인 고뇌와 초연한 깨달음의 순간들을 현대의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64제 75수가 수록되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 부분에 참고 시 33제 33수(백거이 시 22수, 기타 시 11수)를 더하여 총 97제 108수의 방대한 시편을 담았다. 이 책은 백거이의 생애와 시 세계를 간결하게 압축하여 서두에 배치함으로써, 고전이 낯선 독자도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걸어 들어올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아울러 본문은 백거이가 만년에 느꼈던 감정의 궤적을 따라 총 7개의 주제로 분류하여, 독자가 그의 내면과 부드럽게 공명하도록 꾸몄다. 이 책의 탄생 뒤에는 사연이 있다. 여섯 남매 중 첫째 성준(중문학자)과 넷째 형준(의사이자 시인), 두 친형제가 의기투합해 빚어낸 소중한 결실이다. 걸어온 길은 달랐지만, 두 사람은 태생적으로 공유한 신앙과 감성, 그리고 어느덧 함께 노년에 접어든 삶의 시간 속에서 서로의 지혜를 모았다. 형은 백거이의 방대한 시 세계에서 늙음과 연관된 정수를 엄선하여 정확한 한역과 꼼꼼한 주석, 깊이 있는 해제를 맡았다. 동생은 글을 다듬고 윤문하는 한편, 의학자로서 바라본 노년의 질병과 신체적 변화에 대한 진단,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감흥을 진솔한 감상으로 보탰다. 중국 고전시라는 하나의 주제를 두고, 중문학자와 의사라는 서로 다른 영역의 삶을 지내 온 두 형제가 공동으로 집필한 시도는 국내 출판계에서도 매우 보기 드문, 뜻깊은 도전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복용양 대폭 줄인 대장정결제 ‘굿모닝프렙산’ 식약처 허가

주식회사 건강약품(대표이사 송호섭)은 14일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 제뉴원사이언스와 협력해 개발한 저용량 대장 정결제 '굿모닝프렙산'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굿모닝프렙산은 대장내시경 검사 당일 아침에 마셔야 하는 정결제 양을 크게 줄여 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당뇨, 고령, 여러 약제 복용, 마운자로·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당뇨 주사제 사용,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사용 환자에서 특히 유용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굿모닝프렙산은 전날과 당일을 1대 1로 나누던 기존 분할 방식과 달리 복용량을 2대 1로 재설계해, 검사 당일 아침 복용을 약 500㎖ 수준으로 낮춘 것이 장점이다. 국내 4개 종합병원(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이 참여한 제3상 임상시험에서 편의성과 안전성, 장 세정력 모두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아침 복용량을 줄인 결과, 환자가 병원 가는 길에 가장 걱정하는 '갑작스러운 변의' 발생률이 대조군(21.8%)의 절반 이하인 10.0%로 뚜렷하게 낮아졌다. 임상 참여 환자의 94.0%가 '다음에도 같은 제품을 쓰겠다'고 답했다. 장을 깨끗이 비우는 세정력에서도 기존 정결제에 뒤지지 않는 결과를 확인했다. 국제적으로도 유럽 소화기내시경학회(ESGE) 등 주요 가이드라인은 약제 종류와 상관없이 분할 복용(split-dose)이 가장 좋은 장정결 상태를 만든다고 권고한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의 책임연구자(PI)를 맡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병관 교수는 “대장내시경은 정결제 복용의 불편함 때문에 검사를 미루는 분이 적지 않았다"면서 “굿모닝프렙산처럼 검사 당일 아침 복용 부담을 줄인 설계는 평균적인 환자만이 아니라 고령·당뇨·위 배출 지연 가능성 등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약품 구본율 이사는 “상큼한 레몬맛의 '원프렙1.38산'과 청포도맛의 '굿모닝프렙산'을 함께 운영해 저용량 정결제 라인업을 갖췄다"면서 “공급·유통 협력을 넓혀 더 많은 검진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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