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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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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에 신뢰 더했다...진옥동表 ‘주주 환원책’ 내용 뭐길래

신한금융지주가 진정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목표와 추진 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기존 금융지주사들이 내놓은 주주환원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시장 변동성, 일회성 요인 이슈에도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주주환원 계획에 맞춰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내놓은 계획의 구체성과 실천 의지에 후한 점수를 부여하며 그간 주가를 짓눌렀던 각종 우려들도 한 번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다음달 21일 그룹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신한금융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국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이달 26일부터 8월 2일까지 그룹 홈페이지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질문지는 투자자의 보유 주식 수, 보유 기간 등 개인정보 기재를 과감하게 생략한 점이 눈에 띈다. 투자자들은 이메일 주소만 표기하면 신한금융지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다. 통상 상장사들은 큰 손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는데, 개인투자자와 소통하고자 설명회를 여는 것은 신한금융이 이례적이다. 신한금융 모든 주주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겠다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후문이다. 나아가 타 상장사와 달리 신한금융은 밸류업 예고공시를 생략하고, 상반기 실적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으면서 내용 충실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주환원 시기를 명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는 것이 우선인데, 신한금융은 일회성 요인 등을 두루 고려해 한층 진일보한 주주환원책을 내놨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이 최근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유지, 주주환원율을 현 36~40%에서 5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CET1 비율을 지속적으로 상향하는 것이 아닌 13%를 유지하고, 그 이상은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자사주를 현 5억900만주에서 2027년 말 4억5000만주까지 5000만주 이상 매입 및 소각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주환원책을 가동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눈길을 끈다. PBR 1배 미만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주당배당금 상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PBR 1배 이상이 되면 현금배당성향을 상향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의) 어피니티 잔여지분 약 1.8%, IMM PE 지분 약 3.4% 등 그간 주가를 짓눌렀던 오버행 우려를 일거에 날릴 정도로 강력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신한지주를 비롯한 금융지주사들은 어닝시즌, 분기·반기 사업보고서에서 일관적으로 주주환원책을 투자자들에게 공유했다"며 “기존에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준수했기 때문에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내놓은 계획안도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신한금융에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주 중장기 ROE 10% 이상 달성, 타깃 보통주비율 13% 이상 달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연내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올해 총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자본비율 관리, 자본 활용 방안, ROE 제고 방안 등을 포함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자산구조, 사업포트폴리오에 적합하면서도 주주가치제고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밸류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KB금융, 신한금융지주처럼 균등배당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의 지목을 받아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에 동참했다. 3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긍정양육 인식을 확산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5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장, CEO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평소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6년부터 아이행복바우처 사업을 통해 고객이 바우처로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아동학대 예방 기금 1000원씩을 적립하고 있다. 학대피해아동쉼터 환경개선, 계절성 가전제품 및 방한용품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전국 97개소 학대피해아동쉼터 아동들의 심리, 정서 치료와 함께 등하교를 돕기 위한 차량 렌트비 및 유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활용해 학대피해 아동들을 위한 물품키트를 직접 제작하는 임직원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체감하며 이번 캠페인의 취지와 의미에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인 아동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아동 보호 및 권리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장만희 구세군 사령관과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을 지목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보험사기로 보험료 부당 할증시 환급절차 고지 의무화된다

다음달 14일부터 보험사가 자동차 사고 관련 보험사기로 보험료가 부당하게 할증된 경우 보험계약자에게 환급절차 등의 사항을 의무적으로 고지해야 한다. 이는 보험사들이 2009년부터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던 것을 제도화한 것으로,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보험사기행위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우선 금융당국은 보험사기행위 조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관계기관에 필요한 자료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보험사기를 알선·권유하는 웹페이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 SNS 서비스 제공자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도 불법게시물 게시자의 접속정보 등 관련 자료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금의 허위 청구나, 고의사고 등 제보된 사건을 조사할 때 필요한 요양급여 내역, 산재보험금의 부당이득 징수에 관한 자료 등을 확보해 보험사기행위를 보다 적극적으로 조사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보험사기 알선, 권유, 유인 또는 광고 행위로 의심되는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요청 또는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금융당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자동으로 심의요청을 의뢰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수사의뢰가 가능한 보험사기 알선·유인 등의 사례에 대해서도 경찰청과 협의를 완료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수사기관의 의뢰에 따라 입원적정성을 심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경우 병력·건강상태 등 환자 개인의 특성과 입원치료의 유효성, 필요성 및 의학적 타당성을 고려한 입원적정성 심사처리기준을 마련하고, 그 내용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특별법 시행일에 맞춰 심사대상, 심사의뢰절차, 심사방법, 공공심사위원회 구성 및 결과 통보 등에 관한 기준 등 심사처리기준을 정해서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보험사기로 피해를 본 이들을 적극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내용도 시행령에 포함됐다. 보험회사는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보험사기행위로 보험료가 부당하게 할증된 사실을 확인한 경우에는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에게 자동차보험의 보험료가 부당하게 할증된 사실, 부당하게 할증된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내용과 그 환급절차 등의 사항을 고지해야 한다. 이는 보험사들이 2009년부터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던 것을 제도화한 것이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향후 보험사기 피해자의 권리구제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및 동법 시행령은 8월 14일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경찰청 등 수사기관 및 심평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조직적, 지능적으로 진화하는 보험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학자금대출 이용 중인 청년들 주목...신한은행, ‘돌려받는 장학적금’ 출시

신한은행이 학자금대출을 이용 중인 청년들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돌려받는 장학적금'을 출시했다. 2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민생금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출시된 '신한 돌려받는 장학적금'은 매월 최대 15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6개월 만기 자유 적금이며, 8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이용 중인 만 19세이상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기본 이자율 연 2.5%에 우대 이자율 최고 연 2.5%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5.0%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고 상환 횟수 1회 이상인 경우 연 1%포인트 ▲급여이체 또는 급여클럽 월급봉투 1회 이상 수령 시 연 1%포인트 ▲본인명의 신한카드(신용·체크) 결제실적(결제계좌 신한은행)이 1회 이상인 경우 연 0.5%포인트다. 특히 '신한 돌려받는 장학적금'은 청년들의 학자금대출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60만원 이상 납입 후 만기해지하는 고객 모두에게 별도로 상환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 상품을 준비했다"며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타인에게 잘못 송금한 돈, 예보가 찾아준다...3년간 134억 반환

#.A씨는 대학생이 된 딸의 자취방 보증금 5000만원을 송금하던 중, 계약서에 있는 계좌번호 한자리를 잘못 보고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했다. 그런데 수취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거래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예금보험공사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행정안전부)에서 수취인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반환을 설득한 결과, A씨는 무사히 전액을 돌려받았다. A씨 사례처럼 예금보험공사가 2021년 7월부터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송금인 실수로 잘못 보낸 돈 총 134억원을 되찾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되찾기 서비스를 시행한 후 올해 6월 말까지 3년간 3만8549건(744억원)을 신청받아 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 1만793건, 134억원을 찾아줬다. 특히 2023년부터는 이용 한도를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려 고액 착오송금인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잘못 보낸 돈 77건, 19억원을 추가로 찾아줬다. 되찾기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송금인은 소송 대비 비용은 70만원 절감했고, 97일 빨리 잘못 보낸 돈을 되찾을 수 있었다. 예금보험공사는 되찾기 서비스 이용한도를 추가로 올리고, 기존 방문 접수가 아닌 모바일 앱에서도 편리하게 접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예보 측은 “민간 금융회사와 협업하여 착오송금 관련 신상품 개발, 보험금청구 프로세스 구축 등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제반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외국인 편의성↑’ 하나은행, ‘다이렉트 해외송금’ 캄보디아로 확대

하나은행이 외국인들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를 캄보디아로 확대했다. 2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인 '하나 EZ'에서 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해외송금 전용 앱인 '하나 EZ'에서 캄보디아의 현지 이체 시스템인 바콩(Bakong)에 가입된 60개 은행과 소액금융기관(Micro Finance Institutions)으로 영업점 방문없이 실시간 송금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 아클레다(Acleda)은행으로 해외송금을 할 때는 은행 계좌 뿐 아니라 수취인 휴대폰번호(AC ToanChet)로도 송금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하나 EZ' 앱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16개 언어로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해외송금까지 이용 가능한 해외송금 특화 앱이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체류자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스리랑카, 네팔, 태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까지 서비스를 점차 확대했다. 이번에는 서비스 가능 국가를 캄보디아까지 확장했다. '하나 EZ' 앱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 중이다. 국내이체처럼 송금 전에 수취인과 계좌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고, 송금 후에도 이체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입금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 시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해외송금을 하는 외국인 이용 손님의 금융거래가 획기적으로 편리해지길 기대한다"며,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외국인 손님들이 한국에서의 금융거래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상반기 순이익 1조3942억원...비은행 부진에 성장 ‘제동’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3942억원을 달성했다. 은행 별도 순이익은 5% 증가했지만, IBK투자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 순이익이 36% 감소하면서 전체 순이익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39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0.3%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은 1조2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반면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 순이익은 상반기 19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 감소하면서 기업은행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별로 보면 IBK투자증권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7.4% 줄어든 292억원에 그쳤다. 중국유한공사는 3.7% 줄어든 180억원이었다. 이와 달리 IBK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0.7% 증가한 1376억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말 대비 7조1000억원(3.0%) 증가한 240조9000억원이었다. 시장점유율도 23.31%로 상승하며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올해 6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0%로 작년 말(1.05%) 대비 0.25%포인트 올랐다. 기업, 가계를 합한 총 연체율은 작년 말 0.60%에서 올해 6월 말 0.77%로 상승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년 전보다 33.6% 감소한 7167억원이었다.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27%포인트 하락한 0.46%였다. 기업은행 측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다"며 “누적 추가충당금 잔액은 약 2조4000억원으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기상황에 대비해 전사적인 여신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중장기 대손비용 감축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선도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반기 대출성장 ‘STOP’...금융지주, 이자이익 ‘20조’ 이면에는

4대 금융지주가 상반기 이자이익으로 20조원을 거뒀음에도 웃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은행의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이 시장금리 하락, 예대 스프레드(금리차) 축소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고, 하반기에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미 상반기 대출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회한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주문에 맞춰 하반기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각 회사들은 NIM을 방어하고자 핵심 예금 성장, 개인 예금 비중 확대 등으로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금리 민감도를 탄력적으로 관리하는 등 세부 방침을 세웠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총 이자이익은 20조7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19조9219억원) 대비 4.27% 증가한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6조3577억원), 신한금융지주(5조6377억원)의 이자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9%, 7% 증가한 반면 하나금융지주(4조3816억원), 우리금융지주(4조3950억원)는 각각 0.6%, 0.4% 감소했다. 이 중 KB금융은 대출 평균잔액 증가와 함께 KB증권, KB국민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 등으로 4대 금융지주 중 이자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와 달리 하나금융은 자산 증대 효과가 마진 하락 폭을 대부분 상쇄하면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4대 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평균 1.60%로 작년 상반기(1.67%)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출자산이 성장했음에도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저원가성예금 증대를 통해 조달비용률을 축소하고, 운용자산 수익률을 제고한 결과 NIM이 작년 상반기 1.82%에서 1.85%로 오르며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반면 신한은행(1.64%→1.60%), 하나은행(1.61%→1.46%), 우리은행(1.59%→1.47%)은 NIM이 일제히 하락했다. 하반기에도 대출 성장세는 녹록치 않다. 금융당국이 연일 가계부채 관리를 압박하고 있어 은행들은 하반기 자산성장보다 '속도조절'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은행들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를 조금씩 올리고 있지만,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정됐고,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NIM 하락은 불가피하다. 일례로 하나은행은 6월 말 현재 은행 원화대출이 작년 말보다 6.1% 성장하며 연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명목 GDP 수준을 상회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대출 성장보다는 대출자산 관리, 리스크, 수익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민은행은 NIM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핵심 예금 성장, 개인 예금 비중 확대, 만기 관리 등을 통해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운용 측면에서도 금리 민감도를 탄력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조달비용 관리 강화로 NIM을 전년 대비 소폭 하락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일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는 것은 이자이익 확대가 아닌 가계부채 등 거시경제 안정성을 위한 것"이라며 “금리를 소폭 조정한다고 해도 큰 흐름은 금리 인하 시기이기 때문에 NIM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금융지주사들은 비은행 강화 전략도 계속해서 가동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을 대상으로 각각 2000억1600만원, 999억8244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강화를 위해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검토 중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에너지 취약계층 보듬는 우리금융지주...올해도 ‘물품지원’ 계속

우리금융그룹이 폭염, 한파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우리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올해까지 총 1만6000여 가구에 건강한 계절나기를 지원했다. 29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이달 26일 아동·청소년을 양육 중인 취약가구에게 우산, 제습기, 여름 이불 세트 등 여름나기 물품을 전달했다. 서울시에 거주 중인 아동, 청소년을 양육하는 취약가구 1000세대에게 1억원 상당의 우산, 제습기, 여름 이불 세트 등을 전달했다. 특히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물품과 고효율 가전제품으로 지원 품목을 구성해 취약계층의 냉방비 부담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이번 여름 폭염과 장마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자 지원 물품을 준비했다"며,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2017년부터 7월에는 폭염대비 여름나기 물품을, 12월에는 한파대비 겨울나기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건강한 계절나기를 지원한 에너지 취약가구는 올해까지 약 1만6000여 가구에 달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쪽방촌 주민들의 구강 건강 개선을 위해 돈의동과 서울역 쪽방촌에서 무료 치과 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시각 또는 청각장애가 있는 저소득 가정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개안 및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 ‘티몬·위메프 결제 건’ 환불 개시...어떻게 하나 봤더니

토스가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티몬, 위메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및 취소요청 접수 절차를 개시했다. 28일 토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오전(27일 늦은 밤)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티몬·위메프 결제 건 환불 및 취소요청 접수 절차 안내'를 개시했다. 이 회사는 이달 26일부터 티몬, 위메프 분쟁(이의제기) 접수 창구를 통해 분쟁을 중개했다. 이어 이날부터 결제, 이용, 배송 상태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환급을 시행하기로 했다. 티몬, 위메프 결제 건에 대해 환불 및 취소요청을 원하는 소비자는 토스앱 내 고객센터, 전화 혹은 채팅상담, 토스사용문의를 거쳐 티몬결제내역문의 혹은 결제관련문의에 접속하면 된다. 카카오톡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카카오톡에서 토스 채널을 친구로 추가하고, 채팅으로 문의하기에서 티몬/위메프 결제관련문의, 환불 및 취소요청 접수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고객센터를 통한 접수도 가능하다. 토스는 접수한 내역과 티몬, 위메프 환불 실패 이력 등을 자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주문 건별로 주문내역, 배송상태, 이용상태 등을 파악해 최대한 빠르게 환불 및 취소 안내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접수된 환불 및 취소 신청에 대한 검토 결과는 문자 혹은 토스 앱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토스 측은 “추가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기존 결제 고객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 취소, 환불 신청을 개시한다"며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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