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한국법제연구원△미래법제본부 정원준 연구위원 △기획경영본부 황지은 연구위원 △연구본부 박기선 연구위원 △연구본부 김지영 전문연구원 △혁신법제본부 백재현 전문연구원 △ 미래법제본부 배상현 전문연구원 △혁신법제본부 황이경 전문연구원 △국제협력본부 선우태용 전문연구원 △기획경영본부 박신은 선임행정원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인사]◇한국법제연구원△미래법제본부 정원준 연구위원 △기획경영본부 황지은 연구위원 △연구본부 박기선 연구위원 △연구본부 김지영 전문연구원 △혁신법제본부 백재현 전문연구원 △ 미래법제본부 배상현 전문연구원 △혁신법제본부 황이경 전문연구원 △국제협력본부 선우태용 전문연구원 △기획경영본부 박신은 선임행정원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총 설비용량 689메가와트(MW) 규모의 4개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낙찰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고정가격 경쟁입찰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20년간 재생에너지 전력을 고정된 가격으로 한전 및 발전공기업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산업부는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을 통해 2030년까지 총 1만4300MW의 해상풍력을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된 공공주도형 입찰은 총 설비용량 약 500㎿ 규모로 모집 공고를 냈지만 4개 사업이 총 689㎿ 규모로 응찰해 이를 모두 수용했다. 다만 750㎿ 규모로 공고를 낸 일반형(민간 응찰) 사업은 2개 사업이 844㎿ 규모로 지원했지만 선정되지 않았다. 이에 산업부는 오는 하반기에 재공고를 낼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8월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가격 외에도 안보·공공역할, 국내 공급망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발전공기업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공공주도형 입찰도 도입했다. 그 결과, 한국전력이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한국해상풍력' 사업이 공공주도형 입찰에 낙찰됐다. 한전에 따르면 낙찰된 사업 중 하나는 한전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전북 서남권 400MW 해상풍력 시범사업이다. 전북 서남권 시범사업은 한전과 발전공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해상풍력에서 개발중인 사업으로 이번 공공주도형 입찰시장에서 낙찰된 4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선정됐다. 한전 관계자는 “본 사업이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이라는 목표 달성에 지속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오는 2일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늦더위가 이어지고 전국은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1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전날부터 내린 비가 이어진다.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많은곳 100㎜ 이상), 강원 내륙·산지(많은 곳 100㎜ 이상),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30∼80㎜, 충청권(많은 곳 80㎜ 이상) 20∼60㎜, 전북, 제주도(많은 곳 80㎜ 이상) 10∼6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60㎜다. 무더위가 이어지나, 지난주만큼 극한 폭염이 오지는 않아 전력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이번주까지는 전국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인 더위가 나타난다. 전력거래소는 이번주 전력수요를 89.3~91.0기가와트(GW)로 예상했다. 예비력은 10.5~12.0GW로 전망, 전력수급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봤다. 9월부터는 최대전력수요가 기록적으로 치솟지 않는 걸 고려할 때 올해 여름 최대전력수요 최고치는 지난달 25일 기록한 96.0GW가 될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재명 정부의 기후전담부처 논의가 기후에너지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한층 기우는 모습이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이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만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다. 1일 국회에 따르면 위 의원장 등 10명의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발의안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및 지하자원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개편하고, 장관은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했다. 대통령 자문기구였던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격상해 '국가기후위원회'로 중앙행정기관으로 만드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은 기후에너지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두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논의해 왔다. 기후에너지부는 산업부 에너지 부문과 환경부 기후 부문을 합쳐 부처를 신설하는 방안이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부가 산업부 에너지 기능을 흡수해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4일 별도의 조직개편안을 내지 않은 채 해산되면서 결론이 나지 않았으나, 위 의원의 대표 발의로 기후에너지환경부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위 의원장은 민주당 3선 의원이며 국회 기후특위 위원장, 민주당 탄소중립위원장을 역임 중이다. 국정위 당시에는 기후에너지 테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 박지혜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7일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정부조직법을 발의했으나, 당내 기후·에너지 정책 핵심 역할을 맡아온 위 의원의 발의안이 민주당 최종안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산업계를 중심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이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산업계는 산업·통상 부문과 밀접하게 연관된 에너지 부문이 기후·환경으로 합쳐지면 화석연료에 대한 가치가 지나치게 과소평가돼 에너지안보력이 떨어지고 산업경쟁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7월 17일 당시 산업부 장관 후보자였던 김정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산업과 에너지는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된 관계"라며 에너지와 산업을 분리하는 데 우려를 표했다. 게다가 위 위원장 개정안에는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광물 등 지하자원 부문까지 환경부로 이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산업부에서는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의 주관부처인 만큼 자원 부문만큼은 남겨 달라고 정치권에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재생에너지 업계조차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는 지난달 6일 환경부가 산업부의 에너지정책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만들어져서는 안된다는 논평을 냈다. 환경부의 환경 규제 부문이 에너지산업을 육성하는 데 맞지 않다는 취지였다. 위 의원장은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대표발의했다. 탄소중립법 개정안에는 국가기후위원회 산하에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기후시민회의'와 감축경로 및 정책을 과학적으로 검증·분석·평가·예측해 정부와 국회에 권고하는 '기후과학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탄소예산 제도를 도입하고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비율을 담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30년 35% 이상 △2035년 60% 이상 △2040년 80% 이상 △2045년 95% 이상으로 명문화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8월 기후소송에 대한 판결에서 “탄소중립법 제8조 제1항은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감축목표에 관해 그 정량적 수준을 어떤 형태로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소보호금지원칙 및 법률유보원칙에 반하여 기본권 보호의무를 위반하였으므로 청구인들의 환경권을 침해한다"면 2026년 2월까지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위 위원장은 “기후위기는 부처의 경계를 넘어선 국가적 과제"라며 “국가기후위원회, 기후환경에너지부, 기후과학위원회로 이어지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통해, 정책은 실행력 있게, 국민 앞에서는 투명하게, 미래세대에는 책임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특별법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부와 야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법안은 이재명 정부가 2040년까지 탈석탄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탈석탄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게 될 지역 주민과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석탄화력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에는 총 13건의 석탄화력특별법이 발의돼있다. 지난해 11월 법안 소위에서 논의 당시 정부는 발전공기업과 함께 발전사 전환 테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부처 등과 함께 실무급 TF를 구성해서 정부 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정부는 실태조사를 거쳐 부처 입장을 정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벌어진 계엄과 탄핵 국면 속에서 이 법안 처리는 늦어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법안에는 전환의 직접 당사자인 노동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가 명시돼 있지 않다"며 “민주당 산자위 위원들은 향후 법안 심사에서 노동자의 참여 보장 수준을 반드시 관철시켜 내겠다. 노동계에서는 오는 12월 이전에 신속한 법안 처리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법안이 서둘러 논의되고 합의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 협상에 적극 나서고, 발전 노동자들의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노동계와 적극 상의하겠다"며 “기자회견 후에 곧바로 발전 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김주영 민주당 의원도 “석탄발전소 폐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그러나 그 전환의 고통이 노동자와 지역에만 집중된다면 그것은 결코 정의로운 전환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환 정책은 반드시 노동조합을 비롯한 이해당사자와 함께 만들어야 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노동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석탄화력 노동자가 재생에너지 분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정책 수립 과정에 노동조합이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이 의원이 지난해 9월 대표발의한 석탄화력 특별법에는 산업부 장관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의 정의로운 전환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ㆍ시행하고, 시ㆍ도지사는 기본계획과 관할 구역의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해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 3년마다 시행계획을 수립ㆍ시행하도록 했다. 또한, 특별법에는 산업부에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보호ㆍ지원위원회를 두고,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가 예정된 지역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다섯해 동안 지켜봤다. 산업의 축제로 매해 비슷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정부의 정책이 전시장 배치에 스며든다. 2021년 문재인 정부 때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아닌 '에너지대전'으로 열렸다. 에너지대전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고, 신재생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지자체관, 공공에너지관, 특별관 등 다섯 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원자력은 전시장 한켠에 자리했다.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이 주인공이던 시절이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시회 풍경은 달라졌다. 원전이 중심으로 등장했다. 또한 지난 2023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가 고조되던 시기, 에너지대전은 일산에서 부산 벡스코로 옮겨졌다. 전시관은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묶은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탄소중립관, 미래모빌리티관, 정책금융관, 엑스포홍보관으로 구성됐다. 지난해는 더 큰 변화가 있었다. 따로 열리던 에너지대전, 탄소중립EXPO, 기상기후산업대전,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을 모두 합쳐 기후산업국제박람회라는 이름을 달았다. 에너지와 환경을 함께 묶는 세계적 트렌드도 반영했고, 각 전시회를 따로 여는 비효율도 피하려 한 셈이다. 지난해 전시관에는 'CF100(사용전력의 100%를 무탄소에너지로 조달)'이 등장했다. 국제사회가 내세우는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대신, 원전과 수소를 포함한 한국형 개념을 들고 나온 것이다. 전시관은 무탄소에너지관, 미래에너지관, 미래모빌리티관, 기상기후산업관, 환경에너지관으로 구성됐다. 지난 27~29일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는 이재명 정부의 색채가 담겼다. 전시관은 청정전력관, 탄소중립관, 에너지고속도로관, 기상기후산업관, 환경에너지관으로 배치됐다. 청정전력관은 원전도 포함하면서도 재생에너지를 일정 부분 포용하는 구성이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에너지고속도로관 신설이다. 이재명 정부의 기후에너지정책 핵심이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HD현대,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LG전선, 달랑 세 개 부스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 전시관 중 하나를 차지했다. 다른 전시관과 비교하면 규모 차이가 확연하다. 미래에너지관은 83개 부스, 청정전력관은 200개 부스에 달한다. 숫자로만 보면 초라하지만, 에너지고속도로라는 이름 하나로 독립 전시관 지위를 얻었다. 이렇게 보면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단순한 기술 전시장이 아니다. 원전이 빠졌다가 다시 들어오고, RE100이 사라지면 CF100이 나타난다. 올해는 에너지고속도로가 전시관 하나를 차지했다. 기업과 기술의 무대이고, 정부 정책 방향을 함께 알려주는 거대한 풍향계가 기후산업국제박람회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위기 시대에 미래세대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제 행사에서 저희의 프로젝트를 발표하니까 우리 아이디어가 진짜 변화를 만들 수 있구나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한원보, 23세) 청년기후환경활동가들은 환경단체 에코나우가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공식 부대행사로 지난 28일 개최한 '기후행동 청년 Live with UNEP' 세미나에서 커피찌꺼기와 플라스틱 대체 포장지인 멸균팩을 재순환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팀명 '에코프레쏘' 팀은 부산 지역 카페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을 활용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부산대 내 버려진 커피박과 플라스틱을 수거해 부산 영도 '우리동네 ESG 센터' 근무자와 함께 기념품을 제작, 부산대 기념품샵에서 판매했다. 팀명 '비타아토즈' 팀은 멸균팩의 세척 및 분리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멸균팩 개방 과정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손잡이를 추가했다. 또한, 동국대학교 축제에서 멸균팩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 자원순환 및 멸균팩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알렸다. 동국대학교 강의관 상점 앞에 멸균팩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멸균팩 수거함 설치를 진행했다. 이들은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 에코나우, LG생활건강이 지원하는 '그린밸류 YOUTH'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은 프로젝트를 실천했다. 청년들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각종 전시관 및 행사에 참석했고,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그린밸류 YOUTH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캠퍼스에서 전개하는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가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산업과 정책까지 실질적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청년들이 기후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주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따.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번 주말에도 무더위 속에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9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3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평년보다 높아 덥겠다. 31일도 최저 22~26도, 최고 30~34도로 비슷한 더위가 이어진다. 30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오후에는 충청권 남부 내륙과 전북 내륙, 전남권, 제주도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60mm, 강원 내륙·산지 5~50mm, 충청권 남부 내륙 5~30mm, 전북·전남 내륙 5~30mm, 제주도 5~20mm다. 31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밤부터 차차 흐려진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 소나기가 오고, 오전부터 밤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도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5~40mm, 수도권 5~20mm,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권 중·북부 5~10mm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부산=이원희 기자] “수열에너지가 산업단지의 열에너지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로 발생 가능성이 커진 대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양수발전이 필수입니다."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에너지경제신문 주관으로 열린 '2025 기상기후산업과 기후테크 물에너지' 세미나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물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을 강조했다. 한병주 한국수자원공사 수열사업부 부장은 수열에너지를 위한 물 융합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에는 수온이 대기온도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에 사용하는 재생에너지다. 한 부장은 수열에너지의 장점으로 △풍부한 부존량 △과밀지역에서도 적용 가능 △대기오염물질 감축 효과 △기존 냉난방 설비 대비 30~70% 에너지 절감 등을 꼽았다. 특히 대형·고층건물의 경우 설치면적 제약이 적어 도입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열에너지 단위 생산비용은 지열의 66.8%, 태양광의 85.9% 수준으로 경제성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인증 의무화에 따라 2030년까지 공공건축물 에너지의 4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며 “수열에너지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정주장 관리동 32개소에 총 1594RT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도입했으며, 2014년에는 롯데월드타워에 3000RT를 공급해 건물 전체 냉난방의 10%를 담당했다. 이를 통해 롯데월드는 에너지 사용량을 35.8%, 온실가스 배출량을 37.7% 감축했다. 코엑스, 현대GBC, 세종 국회의사당 등 대형건축물에 수열에너지 보급을 추진 중이며 경기 하남교산지구 공동주택 604세대에 수열에너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엑스, 현대 GBC, 세종 국회의사당 등 대형 건축물과 경기 하남 교산지구 공동주택 604세대에도 수열에너지 도입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역시 본격 추진 중으로, 총 1만6000RT 규모 냉방을 공급할 계획이다. 소양강댐은 연평균 수온 7도를 유지해 강원 춘천은 수열에너지 최적지로 꼽힌다. 한 부장은 수열에너지 도입의 제약사항으로 “에너지 절감효과에도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대규모 운영사례 부족 등으로 확대를 위해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반시설로 인정해, 국고지원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처럼 보조금을 주면서 의무화제도를 같이 해야 수열에너지가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파리 센강의 물을 이용해 총 780개 건물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했고, 2042년까지 총 3000개 건물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임형빈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믹스사업본부 수력사업부 부장은 '양수발전을 이용한 탄소중립과 RE100 달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수발전은 전력이 남을 때 펌프로 상부 저수지에 물을 끌어올렸다가, 필요시 하부 저수지로 방류해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역할을 한다 임 부장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간헐성을 가지는 한계가 있다"며 “유연성 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수요가 3배 증가됨에 따라 ESS 수요 역시 6배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모두 양수발전을 중장기 ESS 확대 전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태양광·풍력·배터리 ESS는 관성이 부족한 인버터 기반 설비"라며 “스페인 사례처럼 대규모 정전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회전기기 기반 유연성 자원인 양수발전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성이란 발전기가 멈춰도 터빈이 일정 시간 회전하며 발전량이 즉시 '0'이 되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반면 태양광과 ESS는 가동을 멈추면 곧바로 발전량이 끊긴다. 양수는 0.1메가와트(MW)급 마이크로 양수부터 100MW 이상급 대형 양수발전으로 구분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200~300MW급 대용량 양수발전만 운영 중이며, 건설 예정인 신규 양수는 △강원 영동 500MW △홍천 600MW △경기 포천 700MW 규모다. 100MW 이하 중형 양수발전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임 부장은 신규 양수발전을 추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도 중소형 양수발전도 BESS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그 “중소형 양수발전 설치 시 전력 송전망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며 “전국이 산악지형인 우리나라는 매우 풍부한 중소형 양수발전 개발 입지를 보유했다. ESS 다양화를 위해 중소형 양수발전에도 관심과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부산=이원희 기자] “기후위기로 인해 위험기상 현상이 잦아지면서, 취약 지역의 날씨를 정밀하게 예측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을 더 잘게 나누어 폭염·호우·미세먼지 같은 기상현상을 초단기로 예측하는 기술이 기상산업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이나 태양광 발전소처럼 기후 변화에 민감한 공간에서 이 기술의 필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지난 27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상·기후 산업 박람회 '2025 기상기후산업대전'에서 이런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장은 각종 장비와 프로그램을 체험하려는 업계 관계자들로 북적였고, 현장에는 기상예측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술들이 소개됐다. 디아이랩 관계자는 “기상청의 체감온도 발표와 건설현장의 체감온도는 현장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건설기상'이라 표현했다. 콘크리트 바닥인 건설현장은 햇빛에 노출될 수 있어 실제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느끼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아이랩은 기상예측 장비를 건설사에 판매하고 건설사는 해당 장비를 통해 얻은 예보를 바탕으로 건설현장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소 인근에 설치되는 관측 장비도 비슷한 원리로 작동한다.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예보를 통해 발전량 하락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력시장에 어떻게 참여할지 분석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아이랩은 특정 지역에서 얻은 기상데이터를 꾸준히 수집하고 AI를 학습시켜 날씨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또 다른 눈길을 끈 곳은 딥비전스였다. 딥비전스는 CCTV 영상을 분석해 서울 성동구 같은 좁은 지역을 수십 개 구역으로 쪼개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기존의 시간 단위 관측이 아니라, 실제로 걷는 바로 그 길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딥비전스 관계자는 “같은 구라도 주변 환경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다를 수 있다"며 “습지나 공원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지만, 건설현장이나 인근은 바람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세먼지 세부 관측을 통해 미세먼지에 민감한 어린이나 어르신들이 해당 지역을 피할 수 있다"며 “혹은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이 특정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높은 것을 알게되면 미세먼지 저감차를 보내는 등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성동구의 한 지도 화면에서는 공원은 파란색(낮은 농도)으로 표시되는 반면, 인근 공사장은 빨간색(높은 농도)으로 나타났다. 엘비에스테크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내비게이션에 기상 데이터를 접목해 주목을 받았다. 비가 올 때 미끄럽거나 위험할 수 있는 구간을 미리 알려 사고를 막아주는 방식이다. 이 기업 역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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