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송인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인호 기자 입니다.
  • 전국부
  • sih31@ekn.kr

전체기사

이재준 수원시장, “첨단과학연구도시 조성 목표로 지원 아끼지 않겠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8일 “첨단과학연구도시 조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수원의 기업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가 주최하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제3회 수원시 기업인의 날'이 이날 수원컨벤센션센터 전시홀에서 열렸으며 행사에는 기업인, 투자사,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주제영상(기업이 빚어낸 수원의 시간) 상영,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환영사, 2차 수원기업 새빛펀드 출범 행사, 제11회 수원시 중소기업인 대상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환영사에서 “기업이 지역에 투자하고,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경제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수원시는 앞으로도 기업인들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4455억원 규모로 결성될 2차 수원기업 새빛펀드는 6개 조합의 8개사가 운용한다. 운용사는 창업초기(일반) 분야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소재부품장비 분야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바이오 분야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유), 초격차 분야 ㈜아이비케이벤처투자·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창업초기(소형) 분야 ㈜탭엔젤파트너스, (재)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벤처스퀘어다. 시는 약정 출자금을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하고 운용사는 의무투자금액 이상을 수원 기업에 투자한다. 수원 기업 의무투자 약정액은 265억원이다. 행사에서 이 시장은 제11회 수원시 중소기업인 대상으로 선정된 7개사 대표에게 트로피와 수원시장 상장을 수여했다. 종합대상은 ㈜브이에이디인스트루먼트 송백균 대표, △경영혁신 부문 ㈜파이헬스케어 이영규 대표 △기술개발부문 유티정보㈜ 길기순 대표 △수출진흥 부문 ㈜크리에이츠 석재호 대표 △창업 및 벤처 부문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하경식 대표 △일자리창출 부문 ㈜뉴원 이율범 대표 △노사화합 부문 ㈜테크웰 정상후 대표가 수상했다. 본 행사에 앞서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이 '2026년 국내외 경제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4족 보행 로봇 시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에서는 시와 50여개 기업·기관이 전시·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시는 수원경제자유구역, 탑동이노베이션밸리, 기업지원시책 등을 알렸고, 수원시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기업을 비롯한 40여개 기업이 제품을 홍보했으며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를 전시했다. 부대행사로 수원기업 새빛펀드 운용사와 기업의 1:1 투자상담회(10개사 사전 매칭), 매홀벤처포럼, 고용ON 라운지(취업상담, 홍보), 채용박람회 등이 열렸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訪美 김동연, 미래먹거리 중심 100조+ 투자유치 달성...‘금자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달달투어' 도중 마침내 '투자유치 100조 원+α'를 돌파하며 새로운 경제 역사를 썼다. 임기 초 약속했던 100조원대 투자유치 목표를 8개월 앞당겨 조기 달성 했다. 방미중인 김 지사는 현지 시각 27일 보스턴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2개 사로부터 164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28일에는 파라마운트 및 신세계프라퍼티와의 회담을 통해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에 5조79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김 지사의 총 투자유치액은 100조563억원에 이르렀다. 이번 투자유치로 김 지사는 '세일즈 외교의 아이콘'이라는 별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 지사가 확보한 누적 투자유치액은 94조8844억원이었다. 이번 미국 출장에서 세 건의 대형 계약(반도체 2건, 테마파크 1건)을 통해 총 5조 1719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10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김 지사의 행보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임기 내내 그가 강조한 “발로 뛰는 경제, 찾아가는 세일즈 외교"가 실질적 결과로 증명된 것이다. 김 지사의 해외 출장 누적 비행거리는 20만6695km, 지구 둘레(4만75km) 기준으로 무려 5바퀴를 돌 만큼이다. “책상에서 투자유치가 이뤄지는 법은 없다"는 김 지사의 철학이 만들어낸 성과다. '100조+α' 투자유치의 성과는 단순한 자본 유입을 넘어 경기도 경제구조 전환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도는 이번 성과를 △글로벌기업 투자유치(31조344억원) △벤처창업 및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40조 9995억원) △테크노벨리 등 혁신 인프라 구축(21조 5345억원) △기술개발 및 R&D 공모(6조4879억원) 등 4대 축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로 인한 직·간접 고용효과는 27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실제 글로벌기업들이 제출한 투자계획서에 명시된 일자리만 7000개에 달하며 고용유발계수에 따른 연쇄 효과를 감안하면 파급력은 훨씬 더 크다. 김 지사는 “100조 투자유치는 경기경제가 세계 무대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라며 “혁신과 협력, 그리고 실행으로 만든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스턴 방문에서 김 지사가 가장 먼저 챙긴 일정은 반도체 산업 투자유치였다. 김 지사는 현지시간 27일 보스턴 엑셀리스(AXCELIS) 본사에서 러셀 로우 CEO, 제임스 쿠건 CFO 등 경영진과 만나 평택 외투산단 투자 확대를 확정지었다. 투자 규모는 약 1000억원대 중반으로 엑셀리스는 아시아 지역 이온주입 장비 생산의 거점으로 경기도를 공식 선택했다. 엑셀리스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5번째 단계인 '박막 공정(증착+이온주입)' 장비를 제조하는 세계 2강 기업이다. 김 지사는 “아시아 거점을 경기도로 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평택 투자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러셀 로우 CEO는 “김 지사님의 리더십이 경기도를 혁신산업의 허브로 이끌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의 상징"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인테그리스(Entegris) 본사와 몰리브덴 제조시설 증설 MOU를 체결했다. 몰리브덴은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로 텅스텐 대비 미세공정에 최적화된 신소재다. 이번 협약으로 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몰리브덴 생산기지를 갖추게 됐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 투자로 경기도는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며 첨단소재 분야 혁신의 전진기지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지시간 28일 파라마운트 마리 막스 수석 부문장, 신세계프라퍼티 이임용 상무와 만나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계획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으로 파라마운트·신세계·경기도 3각 협력이 본격화되며 총 사업비는 기존 4조 5000억원에서 9조 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확대된 5조원(정확히는 5조 79억원)은 이번 100조 달성의 핵심 고리이기도 하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송산그린시티 4.23㎢ 부지에 조성되며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2030년 1차 개장을 앞두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글로벌 IP(지적재산권)와 신세계의 개발·운영 능력이 결합해 '대한민국판 디즈니월드'를 표방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세계적 관광·레저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아시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스턴 체류 중 김 지사는 바이오, 우주, 휴먼로봇 분야의 차세대 한인 혁신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인근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에서 윤정효 노나테크놀로지 공동창립자, 이동엽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협회장, 이재교 하버드 의대 연구원 등과 만났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라며 “AI혁신클러스터, 판교 AI허브, 시흥 AI바이오 등 다핵화 혁신 거점을 통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협업 통로의 어려움을 언급한 참석자에게 김 지사는 “제가 직접 연결하겠다"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에게 직접 보고받고 추진하겠다"고 즉석에서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숫자 이상의 가치"로 정의했다. 김 지사는 “100조 원은 목표가 아니라 출발점"이라며 “첨단산업, 반도체, 문화관광, 청년혁신이 결합된 경기도형 미래경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역동적이고 기회의 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α' 이상의 투자와 협력을 계속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지구 다섯 바퀴를 돌며 얻은 결실, 그 한가운데는 김동연식 '세일즈 외교'와 실행 중심 리더십이 있었다. 이제 경기도는 100조를 넘어, 글로벌 첨단산업의 심장으로 향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프랑스 몽펠리에시 방문...우호 교류협력 방안 논의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레시장은 27일 프랑스 몽펠리에 시 관계자들을 만나 용인과 몽펠리에 간 우호 교류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도시재생 현장 등을 살펴봤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몽펠리에 프리디렌 지구의 문화센터 '모두를 위한 집, 레스쿠타르'(Maison pour tous L'Escoutaïre)를 방문했다. 니콜 마랭-쿠리 몽펠리에 부시장과 그레고리 노그르 레쿠스타르 센터장 등 몽펠리에 시 관계자들이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 대표단을 영접하고 시민, 특히 청소년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레스쿠타르의 활동을 설명하고 시설을 안내했다. 마랭-쿠리 부시장은 “용인특례시의 이상일 시장과 대표단이 몽펠리에를 방문한 것을 환영하며 오늘을 계기로 양 도시가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며 “프랑스와 한국이 수교한지 내년이면 140주년이 되는 만큼 두 도시가 앞으로 교류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남프랑스의 파리로 불리는 몽펠리에 시가 용인특례시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하다"며 “양 도시는 인구가 증가하는 데다 청년 인구가 많으며, 대학 교육이 활발하다는 등의 공통점이 있으므로 앞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노그르 센터장은 이날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미술, 연극, 도자 등 예술 활동과 언어 교육, 요리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레스쿠타르의 사회·문화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노그르 센터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에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거나 취미로 삼는 것 등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아 학생들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의 청소년, 청년정책들을 상세히 설명한 뒤 “앞으로 더 많이 소통해서 서로가 좋은 정책을 알리고 배워서 양 도시의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시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노그르 센터장의 안내로 도예 공방을 살펴봤다. 이 시장은 노그르 센터장의 설명을 듣고 “용인엔 고려 백자를 만들었던 곳이 있는 데 시는 이곳을 발굴 및 기념 장소로 조성하기 위해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며 "용인에선 도예 명인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몽펠리에 학생들이 용인에 온다면 명인에게서 도자기 만드는 법을 배우고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호박 케이크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듣는 중이던 프랑스 청소년들도 만났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이 시장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요리실을 방문했다. 이 시장이 몽펠리에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나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을 해도 좋다고 하자 한 청소년은 “한국에 가면 K팝을 배울 수 있느냐"고 했다. 이 시장은 “K팝을 배우러 한국에 오는 외국의 청소년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만일 한국에 온다면 용인에서 K팝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연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 티보 비구루 대중교통 담당 매니저로부터 '몽펠리에 메디테라니 메트로폴'(Montpellier Méditerranée Métropole)의 대중교통 정책, 트램 및 자전거 인프라 확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몽펠리에 메디테라니 메트로폴은 몽펠리에시를 포함 31개 코뮌(프랑스의 기본 행정구역)으로 이뤄진 광역자치단체다. 메트로폴 의장은 몽펠리에 시장이 겸임하고 있다. 몽펠리에 메디테라니 메트로폴은 중세 때부터 이어져 온 도심 지역에 자동차가 다니는 것을 제한하고 트램 운행을 통해 혼잡을 방지해 탄소 배출 감축과 시민,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마랭-쿠리 부시장으로부터 와인을 선물 받았고, 이 시장은 마랭-쿠리 부시장에게 용인특례시청 민화동호회가 직접 그린 호작도 민화, 자개병풍, 스카프, 유기 수저, 조아용 굿즈를 선물했다. 마랭-쿠랭 부시장과 클레망틴 파파 국제교류실장 등은 이 시장 일행에게 오찬을 베풀었다. 이 시장은 “몽펠리에에는 훌륭한 대학이 있고, 대학생 인구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용인에도 7개 대학과 189개 초·중·고가 있다“며 "용인특례시는 시민을 위한 많은 정책을 펴고 있는 데,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용인의 좋은 정책과 몽펠리에의 좋은 정책을 교류를 통해 서로 배우도록 하자"고 말했다. 마랭-쿠리 부시장은 “몽펠리에와 용인은 9500㎞나 떨어져 있지만, 청년 정책, 환경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이런 관심사를 통해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도시로 잘 알려진 용인은 몽펠리에에도 많은 영감을 주는데, 이번 방문이 서로 돕는 상호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찬 후 몽펠리에 도시재생 담당 기관인 '미시옹 그랑 퀘르' 사무실을 방문해 니콜라 루비외 메트로폴 도시계획국장으로부터 '미시옹 그랑 퀘르'(Mission Grand Coeur)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프로젝트는 몽펠리에 도심의 재생·보전·활성화를 위한 장기 도시재생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2년 시의회의 승인으로 전담 조직 '미시옹 그랑 퀘르'가 설치돼 역사적 건축물과 거리 경관 보전, 도로 정비 등이 진행되고 있다. 루비외 국장은 “미시옹 그랑 퀘르의 핵심 업무는 도심 관리와 문화유산 관리“라며 "1000년 전에 건설돼 중세시대에 굉장히 부유했던 몽펠리에선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모여 오래된 도심의 역사지구 에쿠송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루비외 국장과 코메디 광장을 시작으로 에쿠송 지구부터 안티고네 지구까지 50여 분 동안 현장을 돌아보며 도시재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상일 시장은 마지막으로 '레 통통 트뤼쾨르'(LTT VFX)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LTT VFX는 프랑스의 국영 공영방송사의 자회사다. 영화·방송 시각효과 등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프랑스 일일드라마 '엉 시 그랑 솔레이유'(Un si grand soleil)가 이곳 단지에서 제작됐다. 이 시장은 이곳에서 소품 창고, 스튜디오와 영상 제작실, 단편 영화 촬영 등을 시찰했다. 이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은 28일 파리 루이비통재단 미술관을 방문해 용인특례시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한 의견을 들은 뒤 귀국길에 오른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적극 지원 하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기업 전시 및 상담회인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이 2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연계해 열리며, 전국의 수출 유망 중소기업 450여개사가 참여해 해외 구매자들과 실질적인 수출상담과 투자유치 협력을 진행한다. 이번 엑스포는 인천시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참가기업별 맞춤형 구매자 매칭 시스템을 운영하고 통역지원·해외시장 정보 제공·후속계약 지원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상담이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엑스포는 미용․화장품·식품·바이오·정보기술(IT)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450여 개가 참여했다. 이들은 해외 70여 개국에서 참가한 옥타 회원 및 해외 구매자들과 1:1 수출상담회를 진행했으며 참가기업은 현장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및 수출계약 협의에 들어갔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출기업 85개 사가 참여하는 인천시 공동 홍보관과 투자유치 홍보관, 한인경제인 대상 비즈니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에는 첨단기술기업 방문 및 인천글로벌캠퍼스를 투어 등 산업시찰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사전신청 시 조기 마감됐다. 한편 앞서 전세계 한민족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이 지난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 경제행사로 해외 한인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해 경제 네트워크의 화합과 협력의 열기로 뜨겁게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재외동포청,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 KOTRA 등 정부 관계자와 전 세계 74개국의 한인 경제인들이 참석했으며 이어 열린 인천시장 주최 환영만찬에서는 인천 대표 전통주로 건배를 나누며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등 뜻깊은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유정복 시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상 여러분이 인천에 모이신 것은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가 새로운 도약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며 인천은 세계 최고의 공항과 항만, 첨단 산업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경제도시로, 이제 한민족 경제의 중심이자 K-비즈니스 세계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K-뷰티, K-푸드, 바이오 등 인천의 강점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넓히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사 이후에도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후속상담, 투자연계,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협력의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신보, 소상공인 역량 강화 위한 원데이 성공클래스 성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도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실질적인 역량 강화 교육을 펼치며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28일 본점 3층 강당에서 '경기도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원데이 성공클래스 – 온라인마케팅 전략교육(2차)'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온라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다루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성공클래스는 상반기 교육에 이어 마련된 추가 과정이다. 상반기 강의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현장의 재개최 요청이 잇따르자 경기신보가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교육에는 도내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경기테크노파크 기술사업화팀 소속이자 네이버 블로거 '깜자선생'으로 활동 중인 김태호 강사가 맡아 실무 중심으로 진행했다. 1부에서는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 홍보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스마트스토어 및 스마트플레이스 등록 방법 △고객 유입을 위한 핵심 키워드 설정 △네이버 예약 서비스 및 스마트콜 연동 △단골 고객 확보 전략 등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네이버 쇼핑커넥트 & 블로그 마케팅' 강연이 이어졌다. 김 강사는 △네이버 쇼핑커넥트 마케팅 시장 현황 △크리에이터 등록 절차 △블로그 상위노출을 위한 포스팅 최적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작성 실습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실전 교육을 펼쳤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노트북을 활용해 홍보 전략을 실습하고 즉석에서 피드백을 받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돼 교육의 몰입도를 높였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소상공인은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실행 방법이 막막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실제 사업 운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신보는 단순한 자금보증기관을 넘어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종합 지원 기관'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 컨설팅, 네트워킹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교육 역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도정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김 지사는 '달달버스'를 통해 도민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해 왔다. 경기신보 역시 이러한 현장 중심 행정을 실천하며, 교육·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온라인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요소"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도내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 동반자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신보는 향후에도 소상공인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온라인마케팅, 경영 컨설팅, ESG 경영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돈을 빌려주는 기관'을 넘어 '성공을 돕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 ‘강화섬쌀’, 캐나다 이어 호주로 첫 수출...유정복 시장 “수출 확대 적극 지원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깆 인천의 대표 쌀 브랜드 '강화섬쌀'이 캐나다에 이어 호주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인천시는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농특산물 호주 수출 협약식'을 열고 강화섬쌀의 호주 첫 수출을 공식화했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강화군, 인천테크노파크, 호주 무역업체 AGS(Australian General Services)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간 농식품 교류 확대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 따라 오는 30일 강화군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RPC)에서 강화섬쌀 10t의 상차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수출 물량은 호주 멜버른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되며 인천의 대표 농특산물로서 현지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또한 시는 내달 중순, 시드니 상설매장을 통해 관내 7개 농가공업체가 생산한 11개 품목, 약 2500만 원 상당의 농가공품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일회성 수출이 아닌, 인천 농식품의 지속 가능한 해외 판로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시는 2022년 캐나다 유통업체 KFT와 협약을 맺고 강화섬쌀 150t(약 3억6000만원 규모)과 농가공품 73개 품목(9400만원 규모)을 수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토론토 내 슈퍼마켓 3곳에 상설판매장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현지 교민과 소비자들에게 인천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강화섬쌀은 청정지역 강화도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미생물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논에서 재배돼 밥맛이 뛰어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해 유발업소가 전무한 지역 특성을 살려 '프리미엄 친환경 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화섬쌀을 비롯한 인천 농식품의 품질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호주 수출 협약을 계기로 교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강화섬쌀의 수출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인천 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산자·수출업체·지자체가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수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주 진출은 인천 농특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표 인천형 ‘천원 정책’, 도시 가치와 시민들 삶의 질 ‘UP’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천원'이라는 상징적 단위를 통해 생활 속 체감복지를 구현하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 행정의 모범을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한 여론조사 기관의 주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인천은 한 달 전 보다 1.6%p 오른 64.6%를 기록하면서 17개 시도 가운데 5위를 기록하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임을 입증했다. 또한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 평판 2025년 10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2위로 분석됐다. '천원주택', '천원택배', '천원의 아침밥', '천원 문화티켓' 등으로 대표되는 '인천형 천원 정책'이 단순한 가격 인하가 아닌 모든 시민이 동등한 기회를 갖는 공정도시 인천을 실현하는 정책이다. 또한 행정의 방향을 제도 중심에서 시민 체감 중심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누구나 동일한 비용으로 핵심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지의 수직적 평등을 넘어 수평적 형평을 실현하는 '지방정부형 생활정책 실험'으로 평가된다. '천원'은 단순한 금액이 아니라 인천이 시민에게 건네는 신뢰의 단위다. 커피 한 잔 값으로는 부족한 금액이지만 인천시는 천 원으로'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복지를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현실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천원주택' 사업을 통해 1일 1000원(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간 안정적인 거주환경을 제공한다. 연간 총 1000호 규모로 공급되는 천원주택(매입·전세임대주택)은 주거비 부담을 덜어 청년층의 인천 정착을 유도하고 출산·양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신생아 가구에는 주택담보대출 이자 지원(최대 연 300만원)을 병행하여 내 집 마련을 지원하고 주거 안정과 출산 장려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 시작된 천원주택 사업은 9월 기준 공급 목표 1000호 중 588가구가 계약·입주를 완료했으며 1.0대출 사업은 현재 이자지원 접수중(11월말까지)에 있으며 연말까지 3000가구 지원 예정이다. 이 정책은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결하면서도 지방정부가 인구정책의 전면에 나서는 행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원택배'는 2024년 10월 도입된 '반값택배'에서 발전한 전국 최초의 공공생활물류 모델이다. 지하철역 30개소에서 일반배송 1500원, 당일배송 2500원으로 운영되던 반값택배는 운영 8개월 만에 계약업체 6000여 곳, 누적 배송 50만 건을 달성해 소상공인의 매출을 평균 13.9% 높였다. 시는 올해 7월부터 지원 규모를 늘려 이용요금을 일반 1000원, 당일 2000원으로 낮추고, 서비스 지역도 인천지하철 전 역사(60개소)로 확대하며 '천원택배'로 전면 개편했다. 해당사업은 지난달 기준 누적 이용은 64만 건, 참여업체 6,600곳을 돌파하며 소상공인 물류비 절감·친환경 운송·노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한 대표적인 생활경제 혁신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의 결식률을 낮추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은 1000원만 부담하고 정부·지자체·대학이 나머지를 분담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1000원의 보조금뿐만 아니라 학생 1인당 120g의 지역 생산 쌀을 현물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관내 10여 개 대학 23만6천여 명의 학생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로, 단순한 급식 지원을 넘어 청년 복지와 지역 쌀 소비를 동시에 촉진하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천원 문화티켓'은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신규 생활문화복지 정책이다. 이달 10월 첫 시행을 맞아 인천시민 5400여 명이 시립예술단 공연, 프로축구 경기, 시티투어버스, 월미바다열차 등을 각각 1000원에 관람·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이달 중 예술공연 예매율은 92.6%, 인천시민 비율은 95.5%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문화소외계층과 청소년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사업은 내년부터 5월과 10월, '가정의 달'과 '시민의 날'에 맞춰 정례화될 예정이며 과도한 예산 투입 없이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현실적·지속가능한 문화복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모두에게 열린 문화 향유의 기회, 보편적 문화복지의 실현이라는 천 원 정책의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인천 시민이 비연육 25개 섬을 1500원(편도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i-바다패스'도 인천시 천원정책에 버금가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도입한 i-바다패스는 8개월 만에 이용객은 56만9943건(전년 대비 33% 증가), 관광 매출은 전년 대비 56억원 증가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도서 교통격차 해소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한 복합형 지역균형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업은 향후 섬 관광 매출 증대, 외부 관광객 유입 확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이 기대된다. 이렇듯 인천의 천 원 정책은 금액의 크기가 아니라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행정의 깊이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천원으로 충분한 도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복지'를 향한 인천의 여정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기초지방자치단체 맏형’ 수원시...시민이 꼽은 도시 발전 1위는?

수원=애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다. 주민이 온전하게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한 1995년 6월27일 첫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져 7월1일부터 통합 부활한 의미를 갖는다. 법정기념일인 10월29일 지방자치및균형발전의날을 맞아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맏형격인 수원시의 현재와 발자취, 시민들이 꼽은 10대 장면 등을 확인해 본다. 지난달 1일 기준 수원시 시정 기본현황에 따르면 수원에는 123만114명의 시민이 살고 있다. 면적은 121.09㎢로 전국의 0.14%, 경기도의 1.2%를 차지한다. 1㎢당 인구를 나타내는 인구밀도는 1만159명으로, 2024년 경기도 평균인 1천364명의 7배를 웃돌 정도로 높다. 수원시는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도시가 커지면서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시민이 살고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수원시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이다. 이후로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0년 이후에는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수원시가 도시로 형성되던 초기와 비교하면 외형은 급격하게 커졌다. 먼저 65년 전인 1960년 23.35㎢였던 면적은 현재 121.09㎢로 급격히 늘어났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5배 이상이다. 등록된 자동차 수의 경우 1969년 1천282대에서 2023년 56만9천460대로 폭증해 무려 444배나 많아졌다. 1960년에 53.62㎞였던 도로 연장은 2023년 963.49㎞로 길어져 수원에서 자동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길이 18배나 많아졌음을 나타낸다. 민선 지방자치의 시작점인 1995년을 기점으로는 수원시민의 생활 양상이 변화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주택 수가 13만호에서 40만호로 3배 늘어났고, 아파트 비율은 45%에서 74.9%로 늘었다. 12.3%에 불과했던 1인가구는 지난해 36.2%로 치솟아 이제는 세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가구다. 같은 기간 수원시 전체 면적의 변화는 미미했으나 공원 면적은 4배나 늘어 생활 속에서 녹지를 누리는 기회가 늘어났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에서는 25만~20만년 전인 중기 구석기부터 사람이 살았고 '수원'이라는 명칭은 고려시대인 1271년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로서의 시작은 1949년 8월15일 수원시로 승격된 이후부터로 1960~1970년대 도시 발전의 주춧돌이 마련됐다. 1967년 서울 중구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하고, 1969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설립되고,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수원역으로 연장되는 등 산업과 교통의 발달이 수원의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행정 체제 역시 지속적으로 변화했다. 1988년 장안구와 권선구가 분구되고, 1993년 팔달구가 신설되고, 2003년 영통구가 생겨 현재의 4개 구 체제를 갖췄다.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한 1995년 이후에는 수원시의 질적 발전이 이뤄졌다. 당시 수원시는 100년 후 수원의 미래를 구상하는 '2095 수원발전기획단'을 운영하고, 영통지구 개발과 수원화성 세계유산 등재(1997년 12월) 등을 이뤄내며 지역 중심 발전을 이끌었다. 2000년대에는 월드컵 경기장 유치 및 2002 한일 월드컵 개최, 광교신도시 개발 등 수원의 인프라를 확장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2010년대에는 프로야구단을 유치해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하고,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이 개통돼 이동이 편리해졌다. 특례시로 새롭게 출범한 2020년대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핵심 성장 거점 도시로 자리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수원특례시가 지정됐고, 수원수목원 개장과 수원형 통합돌봄 서비스 등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다양한 지방행정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수원시 초대 민선 시장은 심재덕 전 시장이다. 1995년 7월부터 2002년 6월까지 총 7년간 재임하며 수원시에서 지방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깨끗하고 투명한 시 행정'을 시정방향으로 설정해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과 화성행궁 복원 등을 추진했다. '문화', '세계', '월드컵'이 주요 키워드로 꼽혀 글로벌 행사로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는 평이다. 두 번째 민선 시장은 2002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8년간 재임한 김용서 전 시장다. 이 시기 수원시는 도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수원'을 기치로 수원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도1호선 입체화 공사 등을 이뤘다. '문화', '경제', '교통' 등의 키워드를 핵심적으로 언급하며 경제활성화와 교통 인프라 개선을 추진했다. 이후 2010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민선 5~7기는 12년간 염태영 전 시장이 시정을 이끌었다.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 시기다.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을 시정 방향으로 수립하고 도서관과 마을만들기를 활성화하는 한편 수원특례시 출범 등 도시 규모에 맞는 변화를 이끌었다. '의회', '복지', '재정'을 키워드로 협력 거버넌스와 복지정책 확대에 집중했다. 현재 민선 8기 수원시민이 선출한 수원시 대표는 이재준 시장이다. 2022년 7월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시정 방향을 공표하고, 침체한 수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전환을 추진 중이다. 수원기업새빛펀드(기업지원), 새빛하우스(집수리사업), 새빛톡톡(시민 소통 플랫폼), 새빛민원실(민원 혁신), 새빛돌봄(이웃돌봄) 등 새빛 시리즈 정책들을 성공시키며 '시민'을 중심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원시민 세 명 중 한 명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설립'을 떠올렸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진행한 2025년 2분기 SRI 시민패널조사에서 1587명의 시민 중 28.8%가 수원시 도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장면 1순위로 꼽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1969년 설립 이후 수원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전환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10.8%의 시민이 꼽은 2위는 '경기도청 이전(1967년)'이다. 경기도 수부도시로서 발전해 온 수원시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다. 이어 3위는 '신갈IC(1968년) 및 경부고속도로 개통(1970년)'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수원역 연장(1974년)'이 각각 10.1% 시민의 지지를 받았다. 5위로는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1997년)'가 7.3%의 응답을 차지했다. 주로 산업과 행정, 교통과 도시의 성장 기틀이 마련된 장면을 주요 변화점으로 꼽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이후로 수원 도시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장면 또는 변화로는 '광교신도시 개발 및 입주(21.9%)'와 '월드컵경기장 유치 및 2002 한일 월드컵 개최(14.2%)'가 상위에 꼽혔다. 수원시민들은 광교신도시가 수원의 외연을 넓히고 도시 기능을 강화해 도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원시정연구원 관계자는 “민선 자치 30년 동안 수원시는 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도시"라며 “그 변화의 과정을 연구와 데이터로 뒷받침한 수원시정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나은 자치와 시민 중심 시정 실현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비관세장벽 대응 미국·캐나다 수출상담회서 1941만달러 상담 성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28일 미국 뉴욕과 캐나다 밴쿠버에서 '2025 경기도 비관세장벽 대응 북미 수출상담회'를 지난 21일과 23일에 개최한 결과, 133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1941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북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에 따르면 경기FTA통상진흥센터 주관으로 추진한 상담회에는 미국의 FDA(식품의약국), 캐나다 CFIA(식품검사청) 등 비관세장벽(해외인증) 준비 수준이 우수한 도내 유망 뷰티·식품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했다. 도는 맞춤형 바이어 매칭·상담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브리핑 △사전·사후 간담회 △바이어 발굴·매칭 △통역·교통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쳤다. 참가 기업들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북미 소비 트렌드와 주요 유통 채널을 직접 파악하고 시장별 규제 변화, 인증 획득 절차, 유통망 확보 전략 등 실질적인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상담회 결과, 미국 뉴욕에서는 총 59건의 상담을 통해 691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 중 44건 217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74건의 상담을 통해 1250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 중 70건 440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상담회에 참가한 평택시 소재 기업 대표는 “북미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수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상담회를 통해 주요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높은 호응도를 확인하고 북미 시장 최초 수출이라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며 “비관세장벽 대응의 중요성과 현지 시장 특성에 부합하는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 등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향후 수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북미 시장은 여전히 까다로운 규제와 인증 절차가 존재하지만, 최근 K-컬쳐 열풍과 함께 품질 높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도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미국, 유럽, 중동 등 주요 지역별 맞춤형 상담회를 지속 추진하고, 현장 중심의 통상지원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성료...투자상담 448억 성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경기융합타운(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가 총 1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기후경제시대, 지금이 기후테크에 투자할 시간'을 주제로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 414개 사, 투자사, 글로벌 기관 등이 참석해 기후경제 전환을 위한 투자 및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행사 기간 35건의 투자 상담(약 448억원 규모)이 이뤄지는 성과를 거두며 기후테크 투자와 협력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4일 개막식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업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후테크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기 위한 기후테크 3대 비전을 발표했고 도·정부·대기업·투자사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하와이주 크리스 리 상원의원, 독일 게오르크 슈미트 대사, 이탈리아 에밀리아 가토 대사, 덴마크 미카엘 빈터 대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루신다 워커 대표와 글로벌 투자사,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등이 참여해 도 기후테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주 밥 퍼거슨 주지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상 축사를 보내오며 도와의 기후협력 의지를 전했다. 전국 대상 실증이 가능한 아이디어 공모인 기후테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트라이매스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을 수상했다. 트라이매스는 축산분뇨를 활용해 세계 최초 무탄소 클링커 시멘트 생산과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외에도 △우수상 (주)나인와트 △장려상 (주)스튜디어 다시물결 △입상 (주)에이트테크, (주)마이셀, (주)리필, 올인카본(주) 등 총 7개 사가 수상했다. 다른 경연인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 최우수상은 초기리그에서 (주)저크, 도약리그에서 (주)스트라티오코리아가 각각 수상했다. (주)저크는 에너지 사용 없이 표면과 공간을 냉각하는 복사냉각 페인트 기업이며 (주)스트라티오코리아는 적외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폐기물 재활용 소재 정밀구분 기술 기업이다.] 이 외에도 △우수상 (주)누빈다, ㈜티엔에이치텍 △장려상 (주)플랜트너, ㈜벨베이비 등 총 6개사가 수상했다. 변상기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이번 기후테크 컨퍼런스로 도내 우수한 기후테크 기업을 국내외에 알리고 협력과 투자 기회를 확대했으며, 기후테크 투자와 성장전략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내년에 설치될 기후테크센터와 함께 기후테크 혁신을 통해 경기도가 기후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