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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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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손해보험,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2028년까지 33억원 절감

NH농협손해보험은 사고보험금 지급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동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제출한 영수증 이미지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보험금 자동심사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보험업계는 해마다 증가하는 보험금 청구로 인해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협손해보험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심사의 상당 부분을 AI가 수행하게 됨에 따라, 보다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손해보험은 2028년까지 보험금 자동심사 비중을 최대 17%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약 33억원으로 추산된다. 실손 등 소액 보험금은 자동심사를 통해 즉시 처리하고, 심사 인력은 고위험 심사를 담당해 전반적인 업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에게 신속한 보험금 심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해보험,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서 6개 분야 최우수상 수상

DB손해보험은 지난 21일 열린 서울특별시 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6개 분야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품질분임조 경진대회는 자주적인 개선활동으로 품질향상에 기여한 분임조를 발굴 및 포상하는 대회다. 우수사례의 공유와 확산을 통한 개선활동 장려 및 품질혁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다. DB손해보험은 2024년 사내 혁신활동을 바탕으로 우수 분임조를 선발, 올해 경진대회에 출전해 서울시 예선을 치렀다. 그 결과 사무간접, 서비스, 상생협력, 연구성과, 자유형식(서비스), 빅데이터∙AI 부문에 출전하여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6개 분임조가 출전 및 수상했다. DB손해보험은 구성원 모두가 자율참여하는 혁신활동의 명칭을 공모해 '원팀(One Team)'으로 명명하고 품질분임조 활동을 운영 중으로 현재 130여개의 분임조가 활동하고 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산업계의 전국체전이라고 불리우는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출전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금상 15개, 은상 8개, 동상 4개를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6개 분임조는 6~7월 중 출전팀 현지심사를 거쳐 8월 25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는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제51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사내 구성원의 자율적 개선활동에 대한 의지와 적극적 참여로 쾌거를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과 품질 향상 활동을 활발하게 지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론 키우다 연체율도 키웠다”…현대카드만 ‘0%대’ 사수

카드론 취급 규모가 역대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카드사들의 연체율 관리가 핵심 사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업계 유일 0%대 연체율을 기록하며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카드사의 평균 실질 연체율은 1.87%다.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KB국민카드와 우리·하나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실질 연체율이 2.0%를 넘기도 했다. 연체율 급등에는 카드론 취급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카드론 수익 증가율은 12.61%다. 연간 카드론 신규 취급액도 2023년 39조8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42조8000억원까지 큰 폭 증가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하자 자연스럽게 카드론에 의한 수익 의존도를 높여왔다. 그러나 중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카드론은 규모가 커질수록 연체율도 높이면서 재무적으로 대손충당금의 급증을 가져오게 된다. 지난 1분기 카드사들의 실적이 악화한 것도 충당금 적립액 증가의 영향이 컸다. 이에 카드사마다 건전성 관리가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른 상태다. 올해 1분기 연체율을 살펴보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낸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1분기 0.90%의 연체율(대환대출 미포함)을 기록했다. 업계 평균 연체율과 비교해 크게 하회했다. 현대카드는 업계 최저 연체율을 유지해왔다. 지난 2022~2023년에는 선제적인 위기 대응을 위해 금융 자산 규모를 줄여 건전성 여력을 확보한 뒤 지난해부터 카드론 등 금융 상품을 예년 수준으로 점차 회복하기 시작했다. 현대카드는 꾸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만들어 놓은 안정적인 건전성 기반 위에 금융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실수요자 및 우량 고객 중심으로 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등 건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아울러 연체율이 높아지지 않도록 한도를 설정한 뒤 채권을 관리하고, 금융 취급액 규모가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 중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만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인 '컨틴전시 프레임워크' 및 '싱크 프레임(Sync Frame)' 등을 통해 빠른 의사 결정과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케 하는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해 회사의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최근 건전성을 다시 강화해 관리 중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4월 카드론 잔액은 지난 3월 대비 129억원 가량 감소했다. 전 카드사 총 카드론 잔액이 1285억원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등급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해 8월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 건전성을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BBB+ 안정적'으로 등급을 상향했다. 일본 대표 신평사 JCR도 지난해 12월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1분기 순익 전년보다 15.8% 줄었다…보험손익 부진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보험사(생보사 22개·손보사 31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4조967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1조6956억원을 기록했다. 손실부담 비용이 증가하고 금융자산 처분·평가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손보사는 대형 산불 등 가파른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악화하면서 2조40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19.0% 감소한 수치다. 수입보험료는 1분기 62조7311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11.0% 늘어난 31조1121억원,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3.2% 증가한 31조6190억원이다. 생보사들은 △보장성(12.5%) △변액(8.8%) △퇴직연금(69.7%) 등의 판매가 증가한 반면 △저축성(-13.4%)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손보사는 △장기(6.6%) △일반(4.4%) 판매는 늘었고, △자동차(-2.9%) △퇴직연금(-3.3%) 등의 수입보험료는 줄었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27%, 11.94%를 나타냈다. 작년 동기 대비 0.32%p 하락, 0.06%p 상승했다. 총자산은 1300조6000억원, 총부채는 116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과 비교해 각각 31조6000억원(2.5%), 41조3000억원(3.7%)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32조5000억원으로 작년말과 비교해 9조8000억원(6.9%) 줄어들었다. 이는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 등 총자산 대비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는 향후 주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며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빨라진 ‘킥스 규제’ 완화에 보험사 일단 안심…“관리 더 어려워” 우려도

보험사들의 건전성 관리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업계가 '킥스 기준 130%'로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자본성 증권 발행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기본자본 비율 도입 등 실제 완화 체감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따르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규제 기준을 기존 150%에서 130%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는 2001년 이후 24년 만의 조정이다. 킥스는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험사들이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개별 회사 자본성 감독 기준이다. 킥스가 100% 아래로 내려가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되는데, 당국은 이보다 높은 150%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를 유지할 것을 권고해왔다. 앞서 시행 시기가 3분기 중으로 예상됐지만 내달 중순경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내달 11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보험사 감독기준 합리화 방안(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은 지난 4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친 뒤 금융위 안건으로 상정을 앞두고 있다. 킥스 기준은 지난 2023년 도입한 새 회계기준(IFRS17) 적용 이후 규제 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IFRS17 도입 이전 요구자본 규모는 2022년 말 68조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9월 말 119조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보험사들은 킥스 규제에 맞추기 위해 자본증권 발행 급증이나 이자비용 등 재무부담이 심화했다는 입장이 많았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숨가쁘게 이어졌던 후순위채 발행 릴레이에서부터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업권은 올해 1분기에만 5조원 가량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자본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자본성 증권 신규 발행에 따른 이자 비용도 1조원 가량을 기록했지만 이와 관련한 부담도 일부 해소됐다. 킥스 150%로 맞춰진 후순위채 중도상환 및 인허가 요건상의 기준도 130%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콜옵션 행사 등 자본정책 유연성도 높아질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킥스 완화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조정 적립비율 요건에도 적용된다. 기존에는 해약환급금준비금을 80%만 쌓아도 되는 킥스 기준이 190%였지만 향후 170%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개정에 따라 비상위험준비금 환입요건도 함께 완화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준비금 적립 부담이 낮아지는 한편 주주배당 여력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실린다. 다만 일각에선 오히려 질적 관리 차원에서 자본 관리가 어려워졌다는 시각도 있다. 당국은 자본 건전성 평가에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의무 준수 기준(적기시정조치 요건)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가용자본 중 손실 흡수성이 높은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 등을 강조한 기본자본 지급여력 의무비율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실제로 당국은 자본의 양보다 질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최근 견지하고 있다. 앞서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이 경영실태평가 하위항목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본의 질적 관리가 소홀해지는 문제가 있다"며 지적한 바 있다. 당국이 기본자본 킥스비율 잣대를 들이밀기 시작하면 곧바로 건전성 위기에 처하는 보험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푸본현대생명의 킥스비율은 157%로, 경과조치 효과를 제외하면 마이너스 14.5%를 기록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킥스가 마이너스인 곳은 국내 보험사 중 푸본현대생명이 유일하다. 최근 완전 자본 잠식에 빠진 KDB생명의 경우 53%(경과조치 적용 전)다. 이들 보험사의 기본자본 비율은 푸본현대생명은 43.1%, KDB생명은 24.8%로 5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자본 킥스비율은 보완자본인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은 인정하지 않고, 핵심 자본인 자본금이나 자본잉여금 등만을 인정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나 금리 인하 등에 따라 킥스 규제 완화가 보험사에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하지만, 당국이 기본자본 킥스에 집중하는 만큼 자본 확충이 까다로워졌기에 재무 리스크 관리가 수월해진 건 아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카드, ‘트래블버킷·트래블로그’ 연계 이벤트 진행

하나카드는 여름 시즌을 맞아 여행상품몰 '트래블버킷'과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 상품을 통한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론칭한 여행상품몰 '트래블버킷'을 통해 출국 전 여행 준비 단계에서 '트래블로그' 연계 및 하나카드 고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트래블버킷'에서는 국내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날부터 5일 동안 '트래블버킷 슈퍼위크'를 진행, 해당 기간 동안 이스타항공 국내 항공권 특가 이벤트(일 111명 한정, 편도 9900원)를 실시한다. 또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규 이벤트도 준비했다. 일본 호텔 서비스 신규 론칭을 기념해 ▲트래블버킷 일본호텔 최저가보상제 및 런칭 단독 특가 이벤트 ▲유니버셜스튜디오 입장권 특가 및 렌터카 1만5000원 추가할인 등을 실시하고 ▲하와이관광청과 함께하는 항공권 및 호텔 특가 이벤트 ▲가루다인도네시아 발리 항공권 땡처리 이벤트 등도 '트래블버킷'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이용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우선 트래블로그마일리지카드(스카이패스/프레스티지)로 '트래블버킷'에서 항공권 및 동남아, 일본 호텔, 렌터카 등을 이용하는 손님께 ▲대한항공 마일리지 2배 적립(1500원 당 3마일) 혜택을 적용한다. 또한 트래블로그 마스터카드 신용·체크카드로 ▲일본 5대 백화점(한큐·이와타야·다이마루·미츠코시·이세탄) 결제 시 최대 8만원 하나머니 적립 ▲일본 현지 유니클로 매장서 결제 시 최대 5만원 하나머니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6월 1일부터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월렛 트래블로그 하나카드로 해외에서 미화 200달러 이상 결제 시 3만원 캐시백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카드는 전 고객 대상으로 연중 상시서비스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 라운지 1+1 및 최대 30% 현장 할인, 인천공항 제휴 식음료 가맹점 10% 현장 할인, 전세계 1,200여 라운지 최대 37% 할인 혜택 등이며 자세한 내용은 하나페이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하나카드 여행 및 해외마케팅 담당 서지은 팀장은 “여행 가기 전엔 '트래블버킷'을 통해 손님들에게 최적화된 해외여행 및 공항 관련 혜택을, 여행 중에는 트래블로그를 활용한 현지 혜택을 누리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 메티즌과 외국인 관광객 대상 외식산업 활성화에 ‘맞손’

롯데카드는 지난 23일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메티즌'과 외국인 관광객 대상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김성민 캐비아M(이하 메티즌) 운영총괄과 홍경완 롯데카드 경영혁신실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메티즌은 미슐랭 레스토랑, 파인 다이닝, 노포식당 등 폭넓은 미식 콘텐츠를 운영하고, 미식과 체험을 연계한 상품을 판매하는 등 국내외 미식경험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메티즌이 보유한 미식 콘텐츠와 체험상품 등을 활용해 외국인 대상 먹거리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메티즌 유관 미식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외식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 추진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메티즌이 보유한 웹 및 모바일 콘텐츠, 소셜 미디어, 뉴스레터 등 다양한 형태의 미식 정보를 롯데카드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셰프 및 F&B 비즈니스 전문가 그룹부터 음식에 열정이 남다른 미식가 그룹까지 다양한 에디터군을 바탕으로 양질의 미식 콘텐츠를 제작 중인 메티즌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먹거리를 더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외식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여행지·자녀여부 고려해 척척 상품 추천’…메리츠화재, 에어서울과 맞손

메리츠화재는 서울 강남구 소재 메리츠타워에서 에어서울과 해외여행자보험 및 항공권 취소위약금보상보험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서울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누구나 예매 완료 후 노출되는 배너를 통해 메리츠화재의 여행 관련 두 가지 보험 상품을 한번에 가입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의 해외여행자보험은 여행지나 자녀 동반 여부를 고려해 고객 맞춤 보험 플랜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매치기 사고가 잦은 유럽 국가를 여행하는 고객이라면 휴대품 손해 특약의 가입금액을 높여 가입을 제안하는 식이다. 자녀와 함께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하는 고객에게는 해외발생 의료비 특약의 가입금액을 높여 플랜을 짜준다. 에어서울 고객은 항공권 취소위약금보상보험도 구매할 수 있다. 항공권 취소위약금보상보험에 가입한 에어서울 고객은 여행에 임박해 3촌 이내 친족사망, 직계가족 입원, 본인 또는 배우자 임신, 의사의 여행불가 소견, 이직, 여행지 자연재해 발생 등의 중대한 개인 사유로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항공사가 출발 90일 전부터 규정상 부과하는 환불위약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본인뿐만 아니라 여행동반자의 위약금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 이범진 기업보험총괄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에어서울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메리츠화재의 해외여행자보험과 항공권 취소위약금보상보험을 여정정보 입력 없이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에어서울 김중호 대표는 “에어서울 고객들이 간편한 방법으로 부담 없는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 고객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이주영 선임...상임이사엔 김승관·이영우

신용보증기금이 신임 전무이사에 이주영 상임이사를, 신임 상임이사에 김승관 서울서부영업본부장과 이영우 전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수석전문관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주영 신임 전무이사는 1966년생으로 광성고,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호서대 경영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해 비서실장, 경영기획부 본부장, 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2023년 4월부터 경영기획부문 상임이사로 재직해 왔다. 김승관 신임 상임이사는 1969년생으로 순천고, 단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 ICT전략부장, 경영기획부 본부장, 부산경남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장, 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우 신임 상임이사는 1968년생으로 부산중앙고,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RMIT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금융위원회 행정인사과 및 감사담당관실 사무관, 전자금융과 및 은행과 수석전문관 등과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에서 수석전문관을 역임했다. 신임 전무이사의 임기는 2025년 5월 26일부터 2026년 5월 25일까지며, 신임 상임이사의 임기는 2025년 5월 26일부터 2027년 5월 25일까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36th, 에너지가 미래다] 기후변화 대응 보폭 늘렸지만…2금융권 ‘녹색 경영’ 현주소는

보험사와 카드사, 저축은행 등 국내 2금융권의 녹색금융 확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다만 타 업권이나 외국에 비교하면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를 비롯한 2금융권은 각 업권 특성에 맞춰 녹색채권 발행, 녹색여신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녹색금융을 취급 중이다. 2금융권은 지난해 3월 발표된 금융위원회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에 따라 녹색금융 활성화를 목적으로 각종 정책과 실무적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당국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여신(대출) 분야에 적용한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마련해 금융사가 녹색금융을 체계적으로 취급하도록 유도 중이다. 보험사들은 에너지 효율화나 신재생에너지 개발, 탄소저감 사업 등에 초점을 맞추거나 친환경 분야와 연계된 보험상품을 출시하는 방식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운행거리 연계보험(pay-as-you-drive) 등 환경친화적 보험상품을 개발해 낸 게 그 예다. 친환경 활동을 유도하는 방식의 ESG 상품으로는 하나손해보험이 2022년 탄소중립을 위해 출시한 '하나 에코플러스 자동차보험'이 있다. '보험료도 아끼고 지구도 구하자' 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적게 운행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 보험료도 절감하자는 취지를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0년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위한 테스크포스를 뜻하는 'TCFD'를 지지 선언한 뒤 기후변화 리스크와 기회를 경영 전략에 통합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는 2022년 NZIA에 가입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순제로(Net-Zero) 달성을 선언했다. 녹색채권 발행과 ESG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보험사는 지난해 국내 녹색채권 시장 점유율 65%를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2022년 286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한편 한화생명은 2021년 10억달러 규모 해외 ESG 후순위채권을 조달한 바 있다. 삼성생명은 2023년 말 기준 18조3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친환경 인프라에 투자하며 투자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발현되는 중이다. 업계는 지난해 항공기 지연보험(2시간 지연 시 4만 원 지급) 모델 확장이나 폭염·한파 시 건설현장 공사지연 보험 개발을 통해 보상 시스템을 확장하는 방식을 내놨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자연재해별 위험도 평가 및 예상 손실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날씨 정보를 기반으로 재해 위험 관리 컨설팅 제공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 등도 기후변화 관련 영향도를 보다 깊게 평가하는 추세다. 카드업권에선 몇 해 전부터 녹색채권과 생태복원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카드는 2023년 업계 최초로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로 2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조달 자금을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에 활용하는 단계까지 설계한 게 특징이다. 롯데카드도 같은 해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녹색채권을 통한 친환경 자동차 금융, 공유 전기자전거 인프라 구축 등 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비씨카드는 '페이퍼리스' 제도로 절감한 비용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하고 몽골 등지에 숲 조성 등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에 나선 이력이 있다. 아울러 현재 신한카드를 비롯한 카드사 전반에선 전사 ESG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량 점검에 나서는 등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다만 2금융권 내 이런 움직임은 대부분 최근 5개년 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등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 녹색금융 취급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전체 금융권 내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은행 중 35%만이 녹색금융 취급 절차를 수립 및 운영 중이다. 2금융권은 이보다 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녹색채권 발행 둔화와 관련해서도 2021년 이후 카드사 중심의 녹색채권 발행이 감소하고 있어 지속성이 지적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친환경 전환에 금융사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중소기업 중심 대출구조와 환경관련 상품 취급 인프라 부족 등이 어려움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최근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서 “금융기관은 금리 차별화, 포트폴리오 조정 등 금융자원의 배분을 통해 시중자금이 고탄소산업에서 저탄소산업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하는 등 우리 경제 전반의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구조, 녹색금융상품 취급 인프라 부족 등은 금융배출량 감축을 어렵게 하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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