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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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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엠 독주’ 균열 낼까...알뜰폰판에 뜬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진입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장 내 선두주자인 KB국민은행이 수십만명대 가입자를 확보한 채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간편성·다음세대' 확보 전략이 두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알뜰폰 서비스 '우리 원(WON)모바일'을 지난 18일 정식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업계 최초로 18세 이하 청소년이 비대면·셀프 개통을 가능하도록 설계하면서 새로운 이용층의 유입을 적극 타깃했다. 청소년의 비대면 개통을 도입한 만큼 사용자 중심의 간편한 UX(사용자경험)를 강조해 개통을 보다 손쉽게 만든 것도 특징이다.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가입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가입 절차는 간소화했다. 은행이 알뜰폰 사업자가 되면서 금융사 혜택과 연계해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어필했다. 우리은행의 주거래고객(급여이체자)이거나 연금 및 예적금상품 보유, 카드 사용자 등은 금융실적 및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33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에 '우리WON모바일 전용카드'도 출시했다. 해당 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만5000원까지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내달 통신 연계 고금리 적금 상품도 출시 예정 중이다. 초기 흥행의 지표는 시장 내 선두주자인 KB국민은행(리브모바일)과의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히고 시장에 안착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4월 해당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다. 5G·워치 요금제 최초 도입으로 시장 선점효과를 누린 결과 현재 43만명 가량의 가입자 수를 보유 중이다. 그러나 두 은행의 전략은 다소 상이하다. 국민은행은 △오프라인 채널 운영으로 금융 취약층 접근성 확대 △다양한 부가서비스 △보이스피싱 예방 등을 탑재해 알뜰폰 사업자로서 신뢰도 구축에 집중했다. 이에 반해 우리은행은 당장의 수익성보다 알뜰폰 사업을 통해 젊은 층·청소년을 끌어들여 '금융+통신' 결합에 따른 자연스러운 고객 락인(Lock-In)효과를 끌어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입부터 비대면 간편성에 집중해 10~20대를 타깃한데다 금융상품과의 연계 혜택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요금제 종류나 가격대가 기존 사업자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점은 초기 흥행 예측에 있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기존 알뜰폰 가입자들이 알뜰폰을 선택한 이유 중 매우 비중있는 부분은 기존 통신사 요금제보다 가격적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적인 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과 통화량에 따른 과금구조상 알뜰폰 요금제 대비 많게는 5배 이상 높은 가격이 책정돼 있다. 실제로 데이터와 통화 모두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가입자(5G, 15GB 데이터 이용, 통화 무제한 기준)의 경우 평균 5만~6만원대 수준의 요금을 지불하는데 반해 같은 사용량 기준 알뜰폰은 3만원대에 형성돼있다. 우리 원 모바일의 요금제도 기존 알뜰폰 사업자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상품성 경쟁은 과제다. 기존 3대 통신사에서 이용 중인 5만원대 통신요금제를 해지하고 타사 알뜰폰 사업자로 이동해 재가입하면 같은 금액대에 5G 데이터 무제한 제공과 무제한 통화 이용,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구독 혜택까지 결합해 제공한다. 이미 높은 접근성이 더해진 범용적인 혜택이 시장에 제공되고 있기에 서비스를 갖춘 기존 사업자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셈이다. 은행권 경쟁자인 국민은행과 비교해도 차별점은 크지 않다. 현재 리브모바일의 '5G 든든무제한 12GB+' 요금제는 3만원 초반대에 형성돼있다. 우리은행이 금융 실적에 따른 추가 요금 할인 혜택을 강조하지만 이 역시 국민은행도 제공하고 있다. 두 은행은 금융 실적에 따라 국민은행은 최대 4400원, 우리은행은 최대 3300원 통신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청년도약계좌 등 상품 연계 혜택도 제공한다. 따라서 향후 가입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가격적 메리트나 혜택을 제시해야 유의미한 신규 고객 유입이나 타사 고객 이동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우선 다양성을 제시해 고객의 선택 폭을 높이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요금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월 5000원부터 3만원대까지 총 34종이다. 표면적인 사업성 측면에서도 후발주자인 우리은행은 높은 영업비용 투입 등 수익성을 나타내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선두주자인 국민은행도 초기 정착을 위해 수년간 높은 영업손실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추후 마케팅 비용 고려 등 유의미한 실적을 내기까지 시장 정착에 따른 비용이 크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리브모바일이 부가서비스·혜택, 고객응대 서비스 등에서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어 이런 고객 눈높이도 충족해야 경쟁자로서 우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0.2%p 인상·최고금리 3.2% 제공

SBI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2%p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기예금 금리 인상은 22일부로 적용되며 SBI저축은행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12개월 가입 기준) 상품이 대상이다.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인하기 소비자 혜택을 높이는 동시에 수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수신 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전국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11곳에 차량 기증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문종은 무지개글로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에게 승합차 5대와 경차 6대를 전달했다.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량기증 사업은 수은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수은은 지난 2011년부터 14년간 전국 138개 기관에 28억6000만원 상당의 차량을 기증했다. 윤 행장은 이날 차량을 전달한 후 “수은은 다문화가족 등 사회 신(新)구성원들의 정착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며 “수은은 앞으로도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다음달 30일까지 본점 1층 금고미술관에서 '장애인 작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14~15일에는 장애예술인 기념공연을 개최하고, 한빛예술단의 공연과 강의를 접목한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는 등 포용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공정위, 4대은행 ‘LTV 담합 의혹’ 재조사 마쳤다…과징금 규모 촉각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4대 은행(KB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안에 다시 제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수천억원대로 전망됐던 과징금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4대 은행의 담합 행위를 제재해야 한다는 취지의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지난 18일 각 은행에 발송했다. 은행들은 7500개에 달하는 LTV자료를 공유한 뒤 이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며 시장 경쟁을 제한해 부당이득을 얻고 금융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공정거래법상 위반이다. LTV는 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할 때 한도를 정하는 비율이다. 은행들이 이 정보를 공유해 담보대출 거래 조건을 담합하면서 경쟁이 제한됐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은행들은 단순 정보교환의 의미며 부당 이익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보 공유 후에도 은행별 LTV는 일정 부분 차이를 보였기에 경쟁이 제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두 차례 전원회의를 열고 결론을 낼 방침이었으나 사실관계 추가 확인을 위해 결론을 보류하고 재심사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재심사에 들어간 공정위 심사관은 지난 2월 12일과 17일 4대 은행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재조사를 벌인 뒤 약 두 달에 걸쳐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새로 작성했다. 공정위는 새 보고서에 각 은행의 정보교환 행위가 대출 조건에 미친 영향을 증거로써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 1차 심사보고서 당시 검찰 고발 의견을 제시했으나 새 심사보고서에서는 이를 철회했다. 대신 과징금의 근거가 되는 관련 매출액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LTV 관련 대출 신규취급액만 관련 매출액 기준으로 삼았던 1차 때와 달리 이번에는 기한 연장 대출 규모까지 추가했다. 공정위가 4대 은행 제재를 확정할 경우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신설된 '정보교환 담합'의 첫 제재 사례가 된다. 공정위는 위반행위의 중대성에 따른 부과 기준율에 관련 매출액을 곱해 과징금을 산출하기에 위원회에서 혐의를 인정한다면 수천억원대로 전망됐던 과징금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공정위는 각 은행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뒤 제재 여부를 논의하는 전원회의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두 차례 전원회의를 통해 심사관과 은행 측의 입장을 대부분 확인한 만큼 심의 결과는 빠른 시일 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프리랜서 은행 대출 1년 새 분기 평균 300%씩 성장”

AI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가 빅데이터를 반영한 대출 비교 프로세스를 통해 불규칙한 소득으로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프리랜서 고객잡기에 나섰다. 핀다는 자사 AI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 앱의 프리랜서 사용자들의 대출 중개 규모가 지난 1년 새 분기 평균 300%씩 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핀다는 지난 1년 사이 프리랜서에게도 좋은 조건의 대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은행권 상품 라인업을 3배 이상 늘린 영향이라는 평가다. 은행권에서 금리 조건이 좋은 정책대출 상품의 승인 조건을 개인사업자 및 프리랜서 등으로 넓히며 이들의 선택폭이 넓어진 셈이다. 그 결과로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프리랜서들이 핀다로 받은 대출 건수는 분기마다 평균 305.7%씩 늘었다. 약정 금액도 389.2%씩 대폭 증가했다. 핀다 프리랜서 사용자들은 다른 직군과 차이 없는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들이 계약한 한 시중은행의 비상금대출 평균 금리는 6.20%로 전체 사용자들의 평균 금리인 6.22% 보다 낮은 편에 속했고, 이들의 평균 대출 실행액이 가장 컸던 자동차담보대출(1678만원)도 전체 사용자들(1624만원)보다 한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핀다의 프리랜서 사용자들은 꾸준히 증가세다.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며 전체 사용자의 10%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한도조회 건수도 170% 증가해 올해 1분기에 28만3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서관수 핀다 파트너십 총괄 이사는 “약 400만 명으로 추산되는 프리랜서 등 기존 금융권에서의 인정 소득 범위가 턱없이 부족했던 이른바 씬파일러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라며, “이들의 실질 소득이나 소비 데이터 등 비금융 정보를 결합한 핀다만의 대안신용평가모델(ACSS)을 활용하여,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하더라도 대출 승인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저축은행중앙회, ‘저출생 위기 대응 금융상품 안내 페이지’ 오픈

저축은행중앙회는 홈페이지 내 '저출생 위기 대응 금융상품 안내 페이지'를 17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저축은행별 출산, 육아와 관련한 금융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상품별 주요 혜택과 가입 조건 등 상세정보를 안내한다. 접속 경로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금융상품'-'저출생 대응 금융상품'이다. 현재 16개 저축은행의 금융상품(16개)이 등록 되어있다. 중앙회는 이번 안내를 시작으로 저축은행의 추가적인 금융상품 개발 및 안내 상품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 업권은 저출생 위기 극복 캠페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3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생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금융상품 안내 페이지 신설을 통해 저축은행 고객의 이용 편의성 증대뿐만 아니라 가족·양육친화적 분위기 확산에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 협약 내용은 ▲저출생 대응 금융상품 취급 활성화 ▲저축은행 업계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확산 ▲출산 및 육아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과제 발굴 및 추진 등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앞으로 저축은행 업계가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상품 활성화 및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을 통해 저출생 위기 대응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은행, 퇴직연금 DC형·개인형IRP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 시중은행 1위

KB국민은행이 전체 시중은행 퇴직연금 사업자 중 DC형과 개인형IRP의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DC형과 개인형IRP의 원리금비보장상품 최근 1년 수익률이 각각 3.57%와 4.01%를 기록했다. 해당 수익률은 시중은행 중 1위이자 전체 은행 및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의 개인형IRP 적립금은 2025년 1분기 말 기준으로 총 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 동안 개인형IRP 적립금이 9971억원 증가했으며, 해당 증가액은 전체 은행권 중 1위이자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 번째로 많았다. KB국민은행은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 “퇴직연금을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보다는 디폴트옵션과 TDF 등 자산배분전략 상품으로 운용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연금 자산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퇴직연금 AI 투자일임형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시장의 트렌드만을 쫓기 보다는 고객의 연금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민의 든든한 노후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고객이 직접 가입하고 운용하는 DC·IRP 적립금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DC형은 18년 연속(2007년~2024년, 12월말 기준, 출처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 개인형IRP는 15년 연속(2010년~2024년, 12월말 기준, 출처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으로 적립금 규모 1위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시민 위한 디지털금융 교육 사랑방”…신한은행, 신한 학이재 부산 개관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디지털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디지털금융 교육센터 '신한 학이재 부산'을 개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문우택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금융 소외계층 보호와 디지털 포용의 사회적 가치를 함께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3년 9월 인천, 2024년 10월 경기 수원에 이어 부산에 '신한 학이재'를 개관함으로써 디지털금융 교육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고령자·장애인·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생애주기형 금융 교육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논어 학이편 제1장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문장 속 배움의 의미를 담아 '신한 학이재' 브랜드를 만든 바 있다. '신한 학이재 부산'은 은행 창구 환경을 재현한 디지털 금융기기 체험존, 시각적 이해를 돕는 쉬운 설명 콘텐츠, 발달 장애인의 학습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 등 디지털금융 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금융사기 예방 플랫폼 '신한 지켜요'와 연계해 고객 스스로 위험을 진단하는 교육을 진행하며,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 운영 공간으로도 활용해 조기 금융 교육 기회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많은 부산시민들께 사랑 받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금융기관의 역할을 지속 고민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정부의 '디지털 배움터' 정책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 학이재 인천'은 상설 디지털 배움터로 지정돼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해양 공급망 안정화 위해 해양진흥공사와 맞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와 '해양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8일 부산 해진공 사옥에서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해운·항만물류 산업 금융 지원 협력 ▲K-물류 TF를 통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상황 등에 대한 정보공유 및 협업 ▲해양 공급망 관련 자료공유 및 공동 연구·분석 등이다.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해운·물류, 선박 MRO사업 등을 우선 지원하고자 한다. 향후 주요 국가 거점항만 터미널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 등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MRO(유지보수·수리·운영) 산업은 선박의 원활한 운항을 위한 엔진, 장비, 부품 등에 대한 유지보수(Maintenance), 수리(Repair), 운영(Operation) 등을 제공하는 산업으로 선박운행의 안전성, 정시성, 신뢰성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윤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이번 협약이 해운·항만물류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전문지식 및 인적교류를 통해 지원사업 발굴체계 마련 및 기금지원 확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2023년 12월 제정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되었으며, 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성한다. 202 재원 규모는 최대 10조원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허제 해제·증시 영향에 가계대출 급증…5대은행 이달에만 2.5兆↑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여파로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에만 2조5000억원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가 증가하면서 이와 연관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본격 시행된데다 신용대출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정책대출을 제외한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41조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738조5511억원) 대비 2조4998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이미 지난달 증가폭(+1조7992억원)을 넘어선 상태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신학기 이사수요 등으로 증가 폭이 컸던 2월(+3조931억원)보다 더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5018억원(585조6805억원→587조1823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이 연초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기 시작한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2월 토허제 해제 등이 맞물리며 주담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늘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매매(4743건)가 전월(3233건)보다 46.7%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주담대는 상담부터 실제 실행까지 2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이달에는 가계신용대출도 1조595억원(101조6063억원→102조6658억원) 늘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해 11월(+2442억원)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국내외 증시 급등락 등으로 전반적인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6435억원(37조4655억원→38조1091억원) 늘었다.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으로 증시가 5% 이상 폭락했던 지난 7일에는 4929억원 급증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마이너스통장을 열어놓고 저점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의 기준인 은행 고유 가계대출 잔액(정책대출 제외분) 잔액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책대출을 제외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634조7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633조9577억원)보다 7796억원 증가한 규모다. 고유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등 영향에 7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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