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업권이 보험손익과 금리·증시 호조에 따른 투자손익 개선으로 작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통상 보수적 운영을 취하는 지주 계열 생보사의 성장성이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빅4' 중에서 신한라이프의 실적만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분기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0.2% 늘어난 1조8320억원이다.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다만 지주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비지주계열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 등의 성장세는 다르게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6353억원 대비 89.4% 늘었다. 한화생명은 38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2957억원) 대비 29.0% 증가했다. 두 회사의 성장세는 투자손익 호조에서 비롯했다. 삼성생명의 1분기 투자손익은 1조2729억원억원으로 전년 보다 125.5%가량 불어났다. 한화생명은 3346억원으로 전년142.5% 증가했다. 해외 증시 활황으로 배당수익과 평가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교보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4587억원으로 전년 동기(2854억원)보다 60.7% 늘어났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나란히 성장한 까닭이다.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은 2594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2423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631억원에서 1848억원으로 13.3% 늘었다. 반면 지주 계열 생보사인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1652억원) 대비 37.6% 감소한 103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KB라이프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8.3% 줄어든 79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NH농협생명, 하나생명, 동양생명도 각각 58.2%, 34.7%, 45.6%씩 순이익이 감소했다. 은행계 생보 특유의 보수적 운영이 결과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한라이프가 작년 전체 실적에서 한화생명 자리를 빼앗는 등 본연의 체력을 입증한 바 있어 이번 부진이 뼈아프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으로 5159억원을 기록해 한화생명을 제쳤다. 한화생명은 작년 순이익으로 56.5% 감소한 3133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신한라이프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삼성생명과 함께 유일하게 보험손익을 늘려 본업 경쟁력으로 전체 순익을 견인을 나타냈다. 당시 투자손익도 92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5% 성장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는 내실과 자본 안정성은 지켜냈지만 자금 운용과 성장성 등 이익 모멘텀에서 한화생명과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이 한화손보·한화투자증권·GA 등 자회사 실적 기여를 제외하더라도 금리와 배당 환경 개선으로 투자손익이 크게 불어난 반면 신한라이프는 유가증권 이익 감소 및 투자 변동성 영향에 직격탄을 맞았다. 본체 보험손익 의존도와 질 좋은 CSM(보험계약마진) 확대에서도 차이가 벌어졌다. 한화생명의 1분기 신계약 CSM이 6109억원으로 전년 보다 25% 증가한 가운데 CSM 배수는 9.8배로 개선됐다. 신한라이프는 보유 CSM은 1700억원 증가했지만 신계약 CSM이 전년과 유사한 3629억원으로 성장 속도가 완만했다. 업계에선 보험손익의 체력 확대와 함께 자금운용을 통한 변동성 헷지가 동시에 나타나야 한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올 1분기 투자손익 개선 뿐 아니라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CSM 확보가 1조 클럽 입성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 역시 투자손익 증가와 더불어 건강보험 판매 확대 등 CSM 확보가 동시에 일어나 호실적에 주효했다. 다만 신한라이프가 킥스 비율 201%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자본 안정성을 지니고 있어 장기 체력전에선 한화생명 대비 강점을 지닐 것이란 평가도 있다. 한화생명이 기본자본 부담과 자본효율 문제가 거론돼 왔기에 기간을 길게 보면 안정적 성장을 택한 신한라이프가 변동성에 강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상반기엔 투자손익이 본업인 보험손익보다 뛰어난 수익성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없는 점도 장기전에서 고려할 부분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특성상 장기 보험부채에 맞춰 자산을 운용해야 하는 만큼 공격적 투자에 한계가 있다"며 “환율과 금리 변화에도 투자손익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큰 만큼 투자손익에 따른 이익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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