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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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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다시 맡은 진옥동...시장의 관심은 ‘수익성·비은행’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임기를 한 차례 더 이어가게 됐다. 재임 중 이뤄낸 실적과 신사업 추진 성과가 연임 성공의 주된 배경으로 꼽히는 가운데 수익성 보완과 신뢰 향상은 주된 과제로 떠올랐다. 4일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점에서 최종 후보자들의 발표와 면접 절차 등을 진행한 뒤 진 회장을 차기 회장 단일 후보로 선정했다. 앞서 최종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한 회추위는 진옥동 현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외부 후보 1명(비공개 요청)을 대상으로 후보별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수 개월간 이어왔다. 이들 후보자 가운데 진 회장이 무난한 연임을 이뤄낸 데는 성과가 뒷받침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4600억원대를 기록해 연간 5조원 클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금융사 수장으로서 실적 성과가 기반이 돼야 하는 만큼 그룹 실적을 역사적 고점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이 가장 큰 근거로 평가된다. 재무적 성과 외에 디지털 및 글로벌 등 금융권이 성장성에 있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서 추진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 회장은 그룹 차원의 AX(AI Transformation) 및 DX 조직을 신설해 여·수신·심사·마케팅 전반에 AI를 투입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배달앱 '땡겨요' 등 비금융 플랫폼 실험도 공격적으로 전개한 결과 생활금융 접점을 크게 늘렸다는 점이 성과로 부각됐다. 이날 심사에서도 진 회장의 '환경 변화 대응력'을 높게 본 것으로 전해진다.​ 곽수근 신한금융 회추위원장은 이날 회추위 직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단순 재무적 성과를 넘어서 디지털 및 글로벌 등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 가치를 한단계 레벨업 시킨 점, 그리고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함으로써 내실 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겠다는 기반 위에 AX, DX로 나타나는 환경 변화에 전향적으로 대응하고 장점인 글로벌 경영 역량을 더욱 키우겠다는 점이 돋보였다"고 부연했다. 회추위는 진 회장이 지닌 리더십과 내부통제 능력 등도 높게 평가했다. 올해도 대형 금융사고 이슈가 잇따라 터지는 환경에서 진 회장은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와 신뢰를 가장 큰 축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밝혀 대외 신뢰 확보에 집중했다. 곽 위원장은 “진 후보는 신한금융의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도덕성과 업무전문성, 조직 역량 등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임 중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경영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임기 2기에 들어가면서 리딩금융 탈환, 비은행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증대 등이 우선적인 역점 과제로 꼽힌다. 특히 리딩금융 경쟁 부분에서 KB금융지주와의 격차 축소 및 재탈환이 과제다. 앞서 3분기에 KB금융이 5조 클럽을 달성하며 3개 분기 만에 누적 순이익 5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엔 KB국민은행의 선전이 돋보였다.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3조36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면서 큰 폭 성장했다. 그룹 전반으로는 비은행 계열의 이익 기여도를 높이는 한편 적자 계열사의 체질 개선, 자본 효율성 개선 등이 과제로 지목된다. 3분기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는 24.8%로 같은 기간 KB금융이 34.3%를 기록한 것과 차이가 있다. 신한금융이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에 집중해 비은행 의존도를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단 포부를 밝힌 상황이다. 진 회장은 이재명 정부가 햇수로 집권 2년차에 접어드는 해에 또 다시 그룹을 이끌게 됐다. 이에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금융 등 금융 정책 기조에 합을 맞추면서도 건전성 관리와 리스크 대비에도 충실히 나서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생산적금융 정책을 포함한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투입 규모 110조원으로 5대 금융그룹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다만 기업대출 증대에 따라 위험관리, 자본 건전성 지표 등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금융권에 '내부통제' 이슈가 중요해진 상황 속에서 진 회장은 새로운 임기 3년 동안 '신뢰 받는 금융' 만들기에 집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발 앞서서 미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를 먼저 생각해야 될 것 같고, 거기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류 신한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신뢰라는 신념에 변함이 없고, 앞으로 3년 동안도 신뢰에 가장 큰 방점을 두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협, ‘K-문화 예술인’ 창작 안정 위해 1500만원 후원

신협중앙회(이하 신협)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빚에서 빛으로' 예술인 공정금융 비전 선포식 및 공동행동 선언에 참여하고 예술인 지원을 위해 1500만 원을 후원했다고 4일 밝혔다. 신협은 예술인의 금융 소외 해소를 위해 저금리 신용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북서울신협과 태릉신협이 한국스마트협동조합과 협력해 제공하는 예술인 대상 신용대출은 300만원 한도로 지원되며, 올해 12월 기준 총 86건, 2억5800만원이 실행돼 예술인의 창작활동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된 1500만 원은 상호부조기금으로 적립돼 약 1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담보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예술인들이 고금리 대출 대신 신협의 저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예술인 상호부조대출은 2022년 12월 시작 이후 2025년 11월까지 누적 305건, 6억9000만원이 실행되는 등 공정금융 지원 사례를 확대해 왔다. 대출금리는 연 5%로 운영되며, 익일 소액대출·프로젝트 준비자금 등 예술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신협은 1960년대 전쟁 이후 시민들이 설립한 금융협동조합에서 출발해 현재 자산 160조원, 조합원 670만명 규모로 성장한 국내 최대 금융협동조합이다. 신협은 예술인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금융 취약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기관과 함께 공정금융 실천을 확대하고 있다. 신협은 이번 지원이 불규칙한 수입과 낮은 신용등급 등으로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규희 신협 행복나눔부문장은 “신협은 자조와 협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예술인이 K-문화의 뿌리로서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공정금융 실현을 위해 다양한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한국 문화예술 생태계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제주은행과 ‘디지털·공급망 금융 활성화’ 업무협약

신용보증기금이 제주은행과 지난 3일 제주은행 본점에서 '디지털·공급망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보의 비대면·디지털 금융기술과 제주은행의 ERP 뱅킹 서비스를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양기관은 △비대면 보증·대출 금융상품 개발 △ERP 데이터를 활용한 공급망 금융상품 개발 △기업 데이터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우선, 신보는 '은행 연계 Easy-One 보증'을 제주은행의 비대면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제주은행의 플랫폼에서도 보증신청, 서류제출, 전자약정, 대출실행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양기관은 제주은행의 ERP뱅킹 시스템에 축적된 기업 회계·재무 정보와 주요거래처 등 비재무 데이터를 활용해 ERP 이용기업 대상 신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공급망 금융 지원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중소기업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공급망 금융을 확대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육세 폭탄’ 맞은 금융권...“대출·보험료 오를 수밖에” [이슈+]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세 두 배 폭탄'이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세 부담이 생산적금융과 악화한 수익성 등으로 쌓인 각종 지출과 맞물려 크게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4일 금융권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과 예산안 부수업안이 통과됐다. 부수법안엔 영업수익 1조원 이상 금융사에 대해 교육세를 기존 0.5%에서 1%로 두 배 인상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담겼다. 교육세는 교육시설 확충 및 교원 처우개선을 위해 걷는 세금으로, 금융사는 부가가치세가 면세되기에 정부가 세수를 보완하는 목적이 포함돼있다. 세금 부과는 '수익금액(매출)'을 기준으로 따르고 있어 외형이 크고 매출이 높은 회사일수록 부담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은행과 보험업권 내 소수의 상위사들이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세표준 규모가 크고 수익이 많은 은행권의 경우 많게는 부담이 조 단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번 개정으로 인해 추가로 부담하게 되는 교육세는 4758억원이다. 5대 은행은 지난해 실적 기준 약 5063억원의 교육세를 납부했다. 개정안 적용 시 납부액은 9821억원으로 거의 두 배(94%) 가량 증가하게 된다. 2금융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더해지게 된다. 본업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에서 교육세 부담마저 짊어지게 되면 재무건전성 관리에 지금보다 더 큰 에너지가 쓰일 수 있어서다. 우선 보험업계의 경우 지난 2023년 기준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가 부담한 교육세는 2000억원 수준이었다. 6대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신한라이프·NH농협·미래에셋)는 약 1500억원의 교육세를 냈다. 교육세가 두 배 늘어나는 것으로 단순 가정하면 생·손보사에서 내년 이후 7000억원 규모의 교육세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3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출 기준 1조원이 넘는 보험사는 생보 11개사, 손보 10개사 등 총 21곳 이상이다.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대형사가 주요 교육세 확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경우 교육세 규모가 늘어나면 회계상 '미래 현금유출'로 반영되면서 부채가 늘고 자본이 줄어들게 된다. 해당 지표 변화는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악화시킨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회사에서 최대 5400억원 규모의 부채 증가가 예상되며 킥스는 최대 4.2%p 하락할 것이란 추정이다. 카드업권의 전업 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에선 현재 교육세 납부액 규모가 1400억원 가량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본업 수익성이 하락한 상황에서 경기 침체 속 연체율 관리, 스테이블 코인에 대비한 투자 확대 등 재정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로 지출이 커질 전망이다. 저축은행업계 역시 근심이 커지고 있다. 부담은 주로 영업수익이 1조원을 웃도는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 등으로 쏠리겠지만 역시 대출이나 영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서민금융 지원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단 우려가 실린다. 더 큰 우려는 이런 금융권의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로 전가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업권의 경우 손해율 악화와 세 부담 증가, 자본규제 강화 등에 따른 재정 부담이 중첩되는 상황에서 결국 보험료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게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금융인 은행권 역시 앞서 대규모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에 더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에 따른 조 단위 과징금, 새도약기금(배드뱅크) 출자 등으로 각종 비용 압력이 누적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은 늘어나는 막대한 비용을 메우기 위해 결국 다른 곳에서 재원을 끌어오거나 새로 만들어 내야 한다"며 “대출이자 인상이나 금리·수수료 조정, 보험료 인상 등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자에게 영향이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저축은행 풍향계] 저축은행중앙회, 국군 장병 위문 방문 外

◇ 저축은행중앙회, 국군 장병(제3군단) 위문 방문 저축은행중앙회는 연말을 맞아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소재하고 있는 제3군단을 방문해 국군장병들을 위문하고 위문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오화경 중앙회장과 제3군단 김동수 부군단장이 참석했다. 중앙회 김인구 전무와 김생빈 상무도 참석해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 회장은 “청춘의 시간을 국가에 헌신하며 조용히 미래를 지키는 장병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다"며 “저축은행 업계는 그 헌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서민과 지역사회의 삶을 받쳐주는 금융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중앙회와 저축은행 업계는 산불 피해 이재민 성금 기부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 등 지역사회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전국 전통시장에 생활·기반시설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 SBI저축은행, 2025년 대졸 신입 공개채용 SBI저축은행이 AICT(AI, IT, 디지털, DATA, DX)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2025년 대졸 신입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AI기반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금융 환경에서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Finance AI(생성형 AI 시스템 개발 및 운영) △Finance IT(뱅킹/비대면/인프라 시스템 개발 및 운영) △Finance Data(데이터 기획 및 분석) △Finance DX(디지털 전환 기획 및 분석)부문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 관련 전공 학사 이상 학력 또는 이에 준하는 기초 기술 역량 보유자로 내년 2월 졸업예정자 및 내년 1월 입사 가능자다. 금융회사 및 IT 관련 기업 인턴 경험이 있거나 금융, AI, IT, Data(통계포함)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며, 책임감·협업·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지원자의 부담을 덜고 채용 전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기시험을 진행하지 않는다. 또한 채용 시 우수인재가 많을 경우 선발인원은 제한을 두지 않고 선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공, 어학성적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SBI저축은행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서류 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AI역량검사, 실무진 면접, 경영진 면접, 채용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22일 입사하게 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AI∙디지털∙IT∙DATA∙DX 분야의 인력 선발과 육성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을 리딩하는 금융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와 복지, 유연한 조직문화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최고 등급 획득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최고 등급을 동시 획득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 내 비영리단체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으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기업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영역의 경영 노력과 사회공헌활동 성과 등에 대해 심사한다. 양사는 캐피탈∙저축은행업권에서 선도적인 사회책임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애큐온캐피탈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애큐온저축은행은 2024년부터 2년 연속 인정 기업으로 선정되며 지속적인 사회책임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양사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지속가능경영 비전 아래 △환경보호 △미래세대 육성 △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3가지 핵심 방향으로 삼아 체계적인 사회책임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양사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소외계층 산모 출산 지원 활동을 새롭게 진행했다. 또한 미래세대 육성 분야에 4000만원, 사회 소외계층 지원 분야에 9000만원을 증액하는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증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강신자 애큐온저축은행 사회책임운영위원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애큐온이 추구해 온 사회책임활동의 방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금융회사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JT저축은행, 두바이아시안유스패러게임 국가대표 응원 및 후원 JT저축은행은 2025 두바이 아시안유스패러게임에 출전하는 청소년 장애인체육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훈련 지원금과 선전을 기원하는 임직원 응원메시지가 담긴 대형 판넬을 제작해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경기 이천에 위치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진행된 선수단 결단식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JT저축은행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응원 메시지가 담긴 대형 판넬과 훈련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아시안유스패러게임은 두바이에서 개최돼 아시아 지역 청소년 장애인 선수들이 4년마다 기량을 겨루는 권위있는 국제 종합 대회다. 대한민국은 보치아, 골볼 등 9개 종목에 걸쳐 총 88명의 선수단(선수 46명, 임원 42명)이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두바이 출전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선수들이 머무는 선수촌 식당에 JT저축은행 임직원들의 응원 판넬을 설치하고 선수들이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분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선수들이 훈련 과정에서 몰입도를 높이고, 경기전에는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무선 이어폰 등을 격려품으로 선물했다. JT저축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도쿄 패럴림픽,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항저우 장애인아시아 경기대회, 파리 패럴림픽 등에 이어 이번 두바이 아시안유스패러게임까지 5번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청소년 장애인체육 국가대표 선수 훈련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JT저축은행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꿈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기적인 후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박중용 JT저축은행 대표이사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소년 장애인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이 되고자 이번 후원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확대와 선수들이 좋은 경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협, 전국 대학교 응원 캠페인 ‘어부바 스쿨어택’ 진행

신협중앙회(이하 신협)는 기말고사 기간을 앞둔 대학생을 응원하고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대학에서 '신협 어부바 스쿨어택'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슬로건 '어부바 A+ HUNTERS' 아래 진행되는 현장 응원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만 네 차례 전국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며 대학생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협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5일간 △충북대학교(11/25) △경희대학교(11/26) △전북대학교(11/27) △서울시립대학교(12/1) △경북대학교(12/2) 등 전국 5개 대학에서 '어부바 스쿨어택'을 운영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캠퍼스 현장에서 커피트럭을 통해 아메리카노·히비스커스 티 등 무료 음료를 제공했다. 올해 하반기 스쿨어택은 겨울 시즌에 맞춰 실용성을 고려한 굿즈를 준비했다. 어부바 인형, 네임택, 핸드크림, 립밤 등 다양한 굿즈와 시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찌라시 스티커'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현장 참여는 QR코드를 활용해 간단한 MBTI 기반 '심리테스트'를 완료한 뒤, SNS 또는 카카오톡 인증을 거쳐 굿즈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캠퍼스에서는 신협 홍보전략팀과 임직원들이 브랜드 홍보 및 간단한 취업 상담도 함께 진행해 학생들과의 실질적인 소통 기회를 마련했다. 신협은 올해 스쿨어택을 통해 누적 2만3000명 이상의 참석을 기록하는 등 높은 참여도를 확인한 가운데 학생들로부터 “시험 기간에 도움이 된다", “어부바 캐릭터가 친근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윤성근 신협중앙회 기획이사는 “어부바 스쿨어택은 시험 기간을 앞둔 학생들에게 응원과 휴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범위와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은 청년 세대 고객을 위한 비대면 자유입출금 상품 '모아모아통장'을 통해 생활 자금 관리와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청년 맞춤형 금융서비스 강화 전략을 스쿨어택 캠페인과 연계해 이어가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최원목 신보 이사장,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일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강원지역 현장 간담회에 이어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제주특별자치도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사회적기업 및 자활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관별 지원제도를 공유하고, 기업들의 건의사항과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신보는 취약계층 고용,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사회 공헌 등을 평가요소로 반영해 사회연대경제조직을 우대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과 경영전략·마케팅 분야 전문 컨설턴트를 연계해 비금융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참석기업들은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예산 확충과 판로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 포용 성장을 위해 사회적기업과 자활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현장에서 건의된 의견들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사회연대경제조직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미래산업 핵심은 AI”…반도체 장비업체 찾은 황기연 수은 행장

황기연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취임 첫 현장방문 행보로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을 택했다. 황 행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세계 3대 AI(인공지능) 강국'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황 행장이 취임 후 첫 중소·중견 기업 방문지로 경기 평택 소재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인 원익IPS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원익아이피에스는 △플라즈마 증착장비(PE-CVD) △원자층 증착장비(ALD) △확산로(Furnace)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 등 반도체 미세공정의 핵심장비를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거래처로 삼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3대 AI 강국이라는 비전에 발맞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황 행장의 의지가 표명된 행보다. 실제로 수은은 올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에 총 8조원 이상을 지원 중이다. '첨단전략산업 우대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기업에 금융지원 시 대출한도, 금리 등 우대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수은은 내년에 이 규모를 올해보다 5000억원 늘어난 8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은은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AI 산업 육성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발족해 실질적인 AI 산업육성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위에서는 △AI 산업에 대한 큰 폭의 금융우대 △스타트업 투자 확대 △중소·중견기업 AI 전환 컨설팅 제공 등 전략적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정부의 AI 생태계 육성 계획에 적극 부응해 나갈 예정이다. 황 행장은 “AI가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정책금융기관이 AI·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첫걸음"이라며 “수은은 AI 산업을 우리 경제의 핵심 미래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AI 전 밸류체인의 국내기술화(Full-stack AI)를 위한 전략적인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전체 AI 기업 중 4%에 불과한 수출기업의 비중 확대를 위해 수요별 맞춤형 지원,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첨단전략산업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생명, ‘일탈회계’ 정상화…논란 털었지만 개선 지적은 여전

금융당국이 삼성생명의 '일탈회계'에 대한 중단을 결정했다. 기존 삼성전자 지분상 유배당 계약자 몫을 자본으로 처리하게 되는 한편 회계 변경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각종 지표가 변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유배당보험 계약자에 대한 배당이나 삼성생명 주가 등에 유의미한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보험업권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금융감독원과 회계기준원은 질의회신 연석회의에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보유지분의 회계상 예외적용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국제기준에 따라 원칙회계를 적용해야 하며, 보험계약부채로 표기해 매각계획이 없을 시 계약자지분조정이 아니라 자본으로 처리해야 한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할 경우 일부를 유배당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문제로 그동안 이 금액을 부채항목의 계약자지분조정에 표기해왔다. 당국은 일탈회계 중지가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매각에 따른 조치가 아니며, 새 보험회계(IFRS17) 도입 전이었던 3년 전과 상황이 달라져 일탈회계를 중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생명도 금융당국이 일탈회계 중지를 결정하면 그에 맞춰 회계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일부에서 주장하던 '삼성 특혜' 주장에 따른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탈회계는 앞서 2022년 말 금감원과 회계기준원이 포함된 연석회의에서 결정된 바 있다. 당시 IFRS17 도입 직전 해로, 회계상 혼란을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 회계제도 변경 이후에도 유배당 계약자가 삼성전자 지분매각으로 인해 돌려받을 돈이 얼마인지 명확히 표기하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올해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고, 삼성생명이 법상 삼성전자 보유지분 한도를 지키기 위해 일부 주식을 매각하면서 '매각 계획이 없다'는 일탈회계 허용의 전제가 무너졌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는 일탈회계가 삼성생명이 받은 특혜라는 논란이 일었으나 이와 관련해 당국은 “더 이상 예외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다"면서도 “현재는 회계 제도가 안착해 복귀하는 것으로 회계 지침이 달라진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금감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생명보험사가 일탈회계를 계속 적용하는 경우 한국을 IFRS 전면도입 국가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일부 의견 등을 고려해 현시점에 일탈회계를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정상화는 회계정책 변경에 따른 것이므로 소급 적용을 하지 않으며 2025년 결산부터 새로운 기준이 반영된다. 당국은 혼란 최소화를 위해 비교표시되는 전년 재무제표도 재작성하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내년부터 삼성전자 지분 8.51%를 자본으로 분류하며, 주가를 10만원으로 가정할 때 총 보유 지분은 1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법인세 납부 등을 위한 부채 반영분을 제외하면 12조원이 자본으로 들어가는 한편 해당 지분이 계약자 몫임을 주석에 표기한다. 삼성생명을 포함한 생명보험사들도 앞으로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원칙에 부합하도록 유배당 계약을 다른 보험계약과 구분해 재무제표에 표시하고 보험업 관련 법규 요구사항 및 금리변동 위험영향 등을 주석으로 충실히 공시해야 한다. 다만 유배당보험 계약자들은 이전과 달라지는 것이 많지 않다. 삼성생명은 유배당보험 계약과 관련해 보험부채가 '0원'이며 따라서 배당으로 내줘야 할 돈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유배당보험 계획의 예상되는 장래 이익에 따른 계약자 배당 관련 보험부채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상 일탈회계 중단을 반영한 올해 연말 결산 보고서에도 유배당보험 계약에 대한 보험부채는 현재와 같을 것이란 예상이다. 계약자지분조정이 자본으로 반영되더라도 유배당보험 계약자가 지닌 배당 권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재무제표 상에선 유배당보험 계약자 몫을 찾을 수 없으나 주석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여전히 배당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구조개선에 대한 과제는 남은 상황이다. 삼성생명이 확보한 막대한 평가이익이 계약자에게 돌아가는 시점과 방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배당은 실현이익이 발생돼야한다는 전제를 충족해야 하는데,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등 보유 자산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팔았던 유배당보험은 고금리 보장 상품으로, 금리 하락 시 보험사 부담이 커진다. 삼성전자 지분 등을 매각해 대규모 이익실현이 발생한 상태에서 결손을 메우고 남은 금액이 있어야만 유의미한 배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금융권은 삼성생명의 회계 변경으로 인한 실질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업 실적 변화 없이 계산상의 자본 확대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DB증권은 이달 발표한 리포트에서 “유배당 계약자 몫이 자본으로 이동하면 삼성생명 BPS(주당순자산가치)를 약 7만5000원 높이는 반면 ROE를 약 2%p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단순 분류 변경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풍향계] KB국민은행, 국내 최초로 중국 국가 결제망과 연계한다 外

◇ KB국민은행, 교통은행과 중국 국가 결제망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및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 11주년 컨퍼런스'에서 '교통은행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과 중국 국가 결제망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국내 최초로 중국 국가 결제망과 연계해 이르면 내년 1월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를 중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은 현재 NUCC(Net Union Clearing Corporation,중국 국가 결제 인프라 기관)가 주도하고 중국 현지 결제사들이 참여하는 외국인 전용 위안화 QR결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교통은행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은 중국 위안화 결제대금 정산을 공동으로 담당하고, NUCC는 중국 내 결제 업무를 총괄한다.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사인 GLN(Global Loyalty Network)과의 제휴로 제공되며, 현재 태국, 일본, 대만, 라오스, 괌, 사이판, 하와이 등 11개 국가 및 지역에서 QR코드를 활용하여 간편하고 안전하게 현지 결제가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국에서 여권 및 신용카드 등록 등 번거로운절차 없이 안정적이고 간편한 QR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해외결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목표전환형 펀드 누적 판매액 1조원 돌파 신한은행은 2025년 전략상품으로 운영중인 '목표전환형 펀드' 누적 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목표수익률 달성 시 자동으로 채권형으로 전환해 수익 확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1월부터 총 13개 상품을 출시했으며 12월 1일 기준 누적 판매액 1조1065억원을 달성했다. 이중 8개 상품(4605억원 규모)이 목표수익률(7~8%)에 도달해 수익실현이 완료됐다. 신한은행은 국내주식형·글로벌 반도체 테마 등의 상품으로 구성해 매월 정기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 판매 확대에는 지난 6월부터 진행 중인 '다시 한 번 코리아' 국내 증시 활성화 캠페인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캠페인 시작 이후 국내주식형 펀드 판매액은 약 5개월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신한은행은 국내 기업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성장형(KCGI코리아) △배당형(베어링고배당) △인덱스형(교보악사파워인덱스) 등 3종의 국내 주식형 전략상품을 중심으로 추천하고 있으며, 올해 6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각각 34.4%, 27.1%, 47.6%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상품 판매 이후의 사후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객 보유 기간별 수익률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익률이 부진한 상품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맞춘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하는 등 고객의 수익 경험 확대를 위한 자산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목표전환형 펀드는 수익 실현이라는 고객의 목적 달성을 구조적으로 지원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하이펀딩과 온투업 예치기관 제휴 계약 체결 하나은행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하이펀딩의 예치금 관리 업무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하 '온투업')을 영위 중인 하이펀딩은 지난 2021년 설립해 투자자와 차입자 간의 연계 대출을 취급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식매입자금대출(스탁론) 상품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하이펀딩은 온투업 예치기관 제휴 계약을 통해 하이펀딩 플랫폼을 이용하는 투자자와 차입자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온투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업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온투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와 차입자들의 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온투업 이용자들의 자금 입출금, 대출 원리금 정산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보유한 디지털 기술력과 인프라, 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이펀딩 이용자들이 안정적으로 온투업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온투업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고, 기술력 있는 핀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손님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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