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전체기사

[특징주] CJ씨푸드, 美 냉동김밥 열풍에 19%대 급등

CJ씨푸드가 장 초반 19%대 강세다. 해외에서 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김 가격이 급등하자 CJ씨푸드가 관련주로 떠올라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 기준 CJ씨푸드는 전일 대비 685원(19.08%) 오른 4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씨푸드 주가 급등은 최근 김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김 가격이 치솟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 중량은 3만5446톤(t)으로 지난해(3만470톤)보다 16% 증가했다. 지난 2020년(2만4960톤)과 비교하면 3년 새 42%가 늘었다. 수출 급증에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달 마른김 도매가격은 김 100장당 1만89원으로 전년보다 80.1% 올랐다. 김 수출량이 늘어난 것은 해외에서 K-푸드 열풍으로 냉동김밥이 완판행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서다. 미국의 대표 고급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한국 냉동김밥은 틱톡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CJ씨푸드는 어묵, 김, 생선구이 등 수산가공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삼호어묵, 비비고 김 등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CJ씨푸드의 지난해 김 수출 실적은 73억원으로 지난 2022년(53억원) 대비 37.7% 증가했다. 16일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김 수출 실적은 47억원을 기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농심, 높은 기저부담에 1분기 해외 매출 하락…목표가 50만원 유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7일 농심에 대해 미국과 중국 매출이 역성장하는 등 해외 성장이 둔화됐지만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725억원을,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61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지난해 미국2공장 가동에 따른 높은 기저부담이 미국 매출 감소로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미주와 중국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 18% 감소하는 등 해외 성장이 둔화됐다"며 “다만 지역 다변화로 일본·호주·베트남에서의 매출이 각각 7.7%, 11.1%, 27.9% 성장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해외 매출은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매출 성장이 회복되면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다음 달부터 프랑스 메인 유통채널인 '르끌레르'와 '까르푸' 입점이 확대될 예정이고 현지 유통망 강화를 통해 유럽 서남부 지역도 공략할 계획"이라며 “미주는 기저부담 완화와 제2공장 추가 라인 가동이 예정돼 있고 중국은 판매유통 방식 변경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美 증시 사상 최고치에 엔비디아 급등… 코스피도 웃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환호했다. 간밤 미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주를 필두로 연내 코스피 3000포인트 전망도 나온다. 1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2753.0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5% 올라 870.37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랠리를 펼친 영향이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17% 오른 5308.15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 53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1.40% 상승한 1만6742.39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8% 오른 3만9908.00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직후 상승세를 탔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3월 CPI 상승률인 3.5%보다 0.1%포인트(p) 낮아졌다. 4월 CPI 상승률이 소폭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전망도 CPI 발표 이전과 달라졌다. 앞서 매월 발표된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집계되면서 미국은 기준금리 하락 시점을 늦춰왔고 금리 인상 전망까지도 제기돼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승률이 하락한 4월 CPI 통계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쇄했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이 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듯한 비둘기파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 상승에 불을 붙였다. 파월 의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말의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투자자들의 75.3%는 오는 9월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비중은 50% 이하였다. 금리 인하 전망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증시에서는 빅테크,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3.58% 상승해 전고점인 950달러에 근접한 946.30달러로 마감했고 AMD도 4,25% 오른 159.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반도체주가 상승랠리를 펼치면서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종목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16%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2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미반도체도 1.62% 오른 14만4100원에 마감했으며 삼성전자는 0.13% 소폭 하락한 7만82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발 훈풍으로 오른 국내 증시가 반도체 주도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점유율 전망과 품질 승인 여부 등에 관해 다양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제한적인 HBM 공급 증가와 중장기 수요 증가로 방향성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CPI 둔화와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신호에 미국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금리가 고점 인식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도 간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9123만원에 거래 중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대신증권, 日 도쿄 ‘레지던스 투자’ 리츠 공모

대신증권이 일본 도쿄에 위치한 레지던스에 투자하는 비상장 리츠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 제1호'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에서 일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첫 공모 리츠로, 도쿄 핵심지역의 주거용 부동산 10곳에 투자한다. 투자대상이 위치한 지역은 미나토구, 주오구, 시부야구 등이다. 기초자산은 도쿄의 주택 형태 중 수요가 가장 많은 일반 맨션이다. 투자대상 10곳 중 9곳이 2020년 이후 완공된 신축 건물로 평균 공실률은 약 5% 내외다. 일본 레지던스는 임차인의 보증 보험 가입 의무화로 임대료 연체 및 미납 리스크가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리츠에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한다. 기초자산의 임대율이 낮아져 배당금이 감소해도 공모 투자자들이 대신그룹에 돌아갈 배당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구조를 통해 투자자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대신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 리츠의 발행 가액은 주당 5000원으로 총 290억5500만원을 모집한다. 운용기간은 5년이며 배당은 6개월 단위로 지급한다. 연 평균 최대 7% 수준의 배당수익과 매매차익을 목표로 하며 오는 20일부터 3일간 모집한다. 공모는 대신증권 영업점과 온라인 매체 사이보스와 크레온에서 참여 가능하다. 모집 목표를 초과할 경우 청약경쟁률에 따라 배정된다. 이 상품의 운용보수는 연 0.6%다. 안석준 대신증권 리테일솔루션부장은 “지난해부터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일본 부동산 시장에 외국 자본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재팬 레지던스 리츠는 임대 수요가 많은 핵심 지역에 투자해 임대료를 통한 배당 수익과 매매 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경기지역 ‘바람개비서포터즈’ 대상 금융교육 실시

KB증권은 서울 영등포구 KB금융공익재단 강당에서 경기지역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바람개비서포터즈'에게 현장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바람개비서포터즈'는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을 위한 자립 멘토 모임이다. '바람개비서포터즈 예비학교' 과정 이수 후 보건복지부의 위촉을 받은 자립 선배들이 멘토단이 돼 후배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길잡이가 되는 것이 목표다. 바람개비서포터즈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약 280여명의 인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KB증권 소비자보호부 주관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금융영역 자립역량 확대 기회 제공을 위해 실시됐다. 강동한 KB금융공익재단 경제금융교육 전문 강사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첫 번째 주제인 '내 생에 종잣돈 모으기'에서는 △청년 재테크 방법 △종잣돈 모으기 △청년 특화 금융상품과 선택기준 △비상금 활용 방법 등을 소개했다. 두 번째 주제인 '금융사기 피해 대처방법'에서는 △금융사기의 유형과 피해 예방법 및 사후 조치방법 △취업빙자사기 및 대출빙자사기의 유형과 대처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강의했다. 강의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금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조금이나마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금융교육을 진행했다"며 “향후에도 KB증권은 미래세대의 금융 관련 지식 함양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더 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대한전선, 해외 수주 호조에 장 초반 상승

대한전선이 구리 가격 급등에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장 초반 강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기준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1.91% 오른 1만7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 장중 1만89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전선은 올해에만 주가가 69.6% 올랐다. 지난 1월2일 1만26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기준 5개월여만에 1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대원전선의 주가 오름세는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구리 가격 상승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구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I 시장이 커지면서 데이터를 처리할 데이터센터 구축이 중요해졌는데 이 데이터센터 전산망에 구리 배선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선물(3개월물) 가격은 지난주 1만달러를 돌파해 1만135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 2022년 3월 고점인 1만604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도 긍정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대한전선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규 수주가 늘고 있다며 목표 주가는 1만4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전선은 올해 초고압(EHV) 등 해외 수주를 3000억원 이상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급 불균형으로 판매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해저케이블·HVDC를 생산하기 위한 1·2차 투자 역시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어 2027년까지 전력케이블과 관련해 전 제품 대응 가능한 밸류체인이 완성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CJ제일제당, 1분기는 회복 시작점…밸류에이션 매력 높아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식품 부문을 비롯해 바이오, F&C 부문에서 원가 부담 완화 등으로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4만원을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2160억원, 영업이익은 37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식품 판매량과 원가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p) 개선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부문에서 고수익인 트립토판·스페셜티 매출 확대와 셀렉타 영업적자 축소로 바이오 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F&C 부문도 원가 부담 완화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고 베트남 돈가 반등으로 적자폭이 축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견고한 미주 점유율과 영업이익 회복 구간인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가공식품의 온라인 매출 성장, 미국 주력 제품 점유율 확대 등으로 국내외 가공식품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증권사, 대형주 목표가 줄상향…시총 20위 평균 10% 올라

증권사들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위 대형주의 목표주가를 평균 10%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4개 종목의 목표주가를 연초보다 높였다. 이에 시총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목표주가 변동률은 9.98%로 집계됐다. 목표주가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로 지난 1월1일 6만9000원에서 10만4250원으로 51.09% 상향됐다. SK하이닉스는 연초 15만6955원이었던 목표주가가 22만2800원까지 올라 41.95%의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메리츠금융지주 외에도 하나금융지주(34.89%), 신한지주(26.42%), KB금융(24.00%) 등 금융지주사들도 상승폭이 컸다. 금융지주사의 목표주가가 높아진 데는 호실적과 더불어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는 평균 목표주가가 9만1917원에서 10만3800원으로 12.93% 상향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한 데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5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기아(20.96%), 현대차(16.03%), 삼성물산(15.86%), 카카오(10.63%), 셀트리온(8.91%) 등도 연초 대비 목표주가가 크게 올랐다. 반면 LG화학(-18.95%), 포스코퓨처엠(-18.33%), LG에너지솔루션(-17.21%), 삼성SDI(-16.22%), POSCO홀딩스(-12.49%)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테슬라의 실적 부진 여파로 연초 대비 목표주가가 떨어졌다. 네이버(-4.70%)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MSCI 한국 지수에 알테오젠·엔켐·HD현대일렉트릭 편입…카카오페이는 제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3개 종목이 새로 편입되고 4개 종목이 편출됐다. 15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5월 정기 리뷰에서 알테오젠, 엔켐, HD현대일렉트릭을 한국 지수에 새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 카카오페이, 강원랜드, 삼성증권 등 4개 종목은 한국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다. MSCI는 분기별로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에 1800억원, HD현대일렉트릭 1400억원, 엔켐 850억원 등 총 4050억원가량의 수급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앞서 알테오젠, 엔켐, HD현대일렉트릭에 각각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1.6배, 0.7배, 1.4배의 패시브 매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MSCI 한국 지수 편입이 통상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지수 편입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지수 편입 발표 전에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지수 편입과 ETF 등 패시브 상품 매입 기대에 따라 펀더멘털과 괴리된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변경 결과는 오는 31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반영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개미들, 국내 주식 2조원 팔고 美 주식 사들였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우려 등의 영향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2조원가량 팔아치우며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 반면 미국 주식은 대거 사들이는 등 투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92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를 집중 매도했다. 개인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55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3천70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며 네이버(1760억원), 셀트리온(1130억원), 삼성중공업(960억원), LG전자(93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주식으로 매수세가 쏠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총 36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주식을 4280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일본 주식은 450억원, 중국 주식은 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스타벅스로 총 108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을 각각 689억원, 687억원 순매수했으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384억원), 슈퍼마이크로컴퓨터(293억원), AMD(198억원)가 뒤를 이었다. 개인들의 국내 증시 투심이 하락한 데는 금투세 관련 우려가 산재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기대보다 부진하면서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우려에 더해 반도체주 등 성장주가 부진하다보니 고위험·고수익을 얻으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가 소강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변동성 장세 속에 업종 간 순환매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후로 변동성이 빈번하게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증시 밖으로 자금이 이탈하기보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 국내 금융주 실적 등을 확인해가며 증시 내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