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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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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38도 폭염 속 강원 5곳 호우주의보…온열질환·호우 동시 대비

7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폭염과 국지성 호우에 대한 동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폭염 중대경보는 전남 일부와 경북 4개 지역, 경남 2개 지역에 발효 중이다. 광주·대구·부산·울산·세종을 비롯해 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 곳곳에도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47명이 발생했다.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27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이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도 발효됐다.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강원도 철원, 양구 평지, 양구 산지, 인제 평지, 인제 산지다. 해당 지역에서는 갑작스럽게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하천변과 계곡 등 위험지역 접근을 피하고 침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야 한다. 오늘 저녁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제주에는 5~5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야외활동이나 물놀이 중 기상 상황이 급변할 경우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27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5~4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와 함께 돌풍과 천둥·번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제12호 태풍 '노을'은 26일 오전 3시 기준 중국 홍콩 동북동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정부 ‘히트펌프 350만대’ 드라이브…경동나비엔, 공기열 보일러 본격 양산

정부의 청정열 보급을 위해 히트펌프를 적극 보급한다는 계획에 맞춰, 경동나비엔이 보일러 제조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공기열 히프펌프 제품을 양산에 들어갔다. 경동나비엔은 23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공기열 보일러 양산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에서 생산 중인 축열조와 제어기(나비엔 히티허브)에 이어, 핵심 장치인 실외기까지 국내 생산 체계를 갖추면서 히트펌프 시스템 전반의 국산화를 완성하게 됐다. 이번 국산화 완료는 정부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난방·온수 전기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를 활용해 열을 이동시키는 고효율 냉난방 설비인 히트펌프를 2030년까지 69만 대, 2035년까지 350만 대 보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대규모 열 공급자에게 일정 비율 이상의 재생열 공급을 의무화하는 '재생열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OH)' 도입을 추진 중이며, 에너지경제연구원을 통해 재생열 인증 체계 및 거래 플랫폼 구축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이 같은 정책 기조 속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등 지자체가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자, 경동나비엔은 지난 5월 제주에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를 개소하고 6월 공기열 보일러를 출시하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이번 국내 생산 체계 구축을 계기로 제품 공급부터 설치, 서비스에 이르는 통합 운영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평택공장에서 양산되는 공기열 보일러(PEM550)는 공기 중 열에너지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친환경·고효율 솔루션이다. 친환경 냉매(R32)를 적용해 기존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를 68% 낮췄으며, 난방 계절성능계수(SCOP) 최대 5.2 이상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했다. SCOP 5.2는 투입한 전력 대비 5배 이상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제품에는 경동나비엔의 독자적인 난방·온수 기술력이 집약됐다. 난방·온수 통합 배관 유닛인 '나비엔 히티허브(HEATY HUB)'를 적용해 유량과 온도를 순간식 가스온수기 수준으로 정밀 제어함으로써 온수 품질을 끌어올렸다. 최대 65℃의 고온수를 제공해 기존 보일러와 유사한 사용감을 구현했으며, 필요한 순간에만 온수를 가열·공급하는 방식으로 레지오넬라균 번식 우려도 해소했다. 특히 실외기, 축열조, 제어기 등 히트펌프 시스템 전체를 국내에서 통합 생산·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품질과 높은 시스템 완성도를 확보했다. 기존 보일러의 난방 배관 및 각방 제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교체 시 설치 부담과 비용을 대폭 줄인 것도 장점이다. 경동나비엔은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하며 고효율 난방 시장을 이끌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히트펌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제주 센터에서 축적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8년까지 전국 확대를 위한 표준 모델을 수립하고, NRP(Navien Renewables Partner) 제도를 통해 전국 대리점에 표준화된 설치 매뉴얼과 실습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설치 품질 인증제와 전문 기술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강화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공기열 보일러의 국내 생산은 공급 안정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난방·온수 시장을 선도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날씨] ‘광양·포항·양산’ 폭염중대경보…전국 무더위·열대야 주의

오늘(26일)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무더위와 열대야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전국 대부분이 무더위와 열대야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9시 현재 전남 광양, 경북 고령·포항·경주, 경남 양산·의령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또한 경기도 강원도, 충남, 충북, 전남, 제주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낮 최고 기온은 37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상위 폭염 경고 단계이다. 2008년 폭염 특보제 도입 이후 18년 만에 신설됐다. 경보가 발령되면 모든 야외 활동 및 실외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낮 최고 기온은 27일 36도, 28일 38도, 29일 37도로 예상되는 등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물에너지의 새로운 전력 패러다임… ‘대한민국 물에너지 포럼’ 24일 열려

에너지경제신문이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B에서 '물에너지의 새로운 전력 패러다임: 정책, 기술, 환경의 통합전략'을 주제로 '대한민국 물에너지 산업 포럼 2026'을 개최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 속에 재생에너지 전환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수력·양수·조력·수열 등 대표적인 물에너지는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유연성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으로 물과 에너지 정책이 통합됨에 따라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할 새로운 전력생산 패러다임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재생에너지 시대 속 물에너지의 가치를 조명하고 정책·기술·환경 보존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논의한다. 주요 세션에서는 △RE100 달성을 위한 수열 및 수상태양광 확산 방안 △새만금 조력발전 성공 모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물에너지 관리 최적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수력산업협회,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거래소 등 주요 유관 기관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를 통해 물에너지 산업의 미래 비전과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공사 주총, 홍의락 前의원 사장 선임 의결

민주당 출신으로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가스공사 사장에 선임됐다. 한국가스공사는 23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홍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홍 전 의원은 대구 계성고,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왔으며,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역량도 쌓았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남부권 경제 대책 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에는 가스공사 본사가 위치한 대구광역시에서 당시 홍준표 시장과 함께 경제부시장을 맡으며 시정을 운영했다. 홍 전 의원은 주총에서 선임 건이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산업통상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곧바로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다음 주께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신임 사장 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치 않다. 여름철 천연가스 성수기를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 되면서 국제 가스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공기업이다. 현재 동북아 LNG 현물가격은 MMBtu당 22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2달러보다 크게 오른 상태다. 천연가스 수입단가는 전기요금의 결정 요인이다. 가스공사가 얼마나 저렴한 가스를 충분히 확보하느냐가 국내 물가 인상 여부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불러온 ‘코리아 에너지 허브’의 재발견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내 '에너지 허브' 사업이 재조명받고 있다. 에너지 허브란 울산, 여수 등 수출입이 용이한 연안 지역에 상업용 탱크터미널을 구축해 원유, 석유제품, LNG, LPG 등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저장·가공하고 국내외로 거래하는 인프라를 의미한다. 정유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비상시 저장 물량을 국내에 우선 공급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역할로 꼽힌다. 2008년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정과제로 출발한 에너지 허브 사업은 한때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화석연료 규제 흐름 속에서 외면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2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수출입이 모두 가능한 상업용 에너지 허브 터미널은 △울산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여수 오일허브코리아여수(OKYC) △광양 포스코 LNG터미널 등 3곳이다. 당초 에너지 허브 사업은 싱가포르에 편중된 아시아 에너지 물류 기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싱가포르는 동북아 주요 수요국과 거리가 멀고, 지정학적 병목 구간인 호르무즈 해협과 말라카 해협을 거쳐야 한다는 약점이 있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 파리기후협약 가입 및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발표 등으로 화석연료 기반 허브 사업이 주춤하기도 했으나, 한국석유공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은 인프라 확장을 지속해 왔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전략은 적중했다. 세계 원유 공급의 20%, LNG 공급의 25%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미 대륙(미국·캐나다·브라질·멕시코 등)산 에너지가 아시아로 들어오는 대체 경로로 한국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지진과 해일 등 자연재해 위험이 큰 일본에 비해, 한국은 동해안의 깊은 수심과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 등 천혜의 지리적 조건과 안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최적의 허브 기지로 평가받는다. 주요 터미널별로 살펴보면, 울산에 위치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한국석유공사(52.4%)와 SK가스(47.6%)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LNG 저장시설 총 64.5만㎘(3기), 석유제품 저장시설 총 27만㎘(12기), 3선석 부두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2만 평의 여유 부지에는 추가 석유제품 저장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매출은 2024년 285억원에서 2025년 105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으나 2분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광양 LNG터미널은 현재 총 93만㎘(6기)의 LNG 저장시설을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 20만㎘ 규모의 저장탱크 2기를 완공해 향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완공 시 총 저장용량은 133만㎘로 늘어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과 호주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에 이어 알래스카 LNG 물량(연 100만톤)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NG 터미널 및 발전사업을 연계한 '천연가스 전(全)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광양 LNG터미널 매출은 2024년 1270억원에서 2025년 1400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420억원에서 440억원으로 증가했다. 여수에 위치한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석유공사(29%), 차이나 애비에이션 오일(26%), GS칼텍스(11%), 이데미츠코산(10%)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합작법인 형태다. 원유 350만 배럴, 제품유 470만 배럴 등 총 820만 배럴 규모의 저장시설과 4선석 부두를 갖췄다. 매출은 2023년 530억원, 2024년 642억원, 2025년 678억원으로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매출도 1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에너지 허브사업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는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석유공사의 비축시설을 2000만 배럴 이상 추가하고 비축량도 늘려가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이를 국제공동비축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석유공사가 해외 기업에 비축시설을 임대하고 수급 위기 시에는 저장물량을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익도 올리고, 에너지 안보도 강화하는 일석이조 방식이다. 석유공사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 공동비축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이재명 대통령 “EUV 신속 도입” 지시에…가스안전공사, 네덜란드까지 날아가 검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첨단 반도체 핵심 장비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지시가 현장의 발 빠른 실행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도입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22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내 반도체 기업이 EUV 장비를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검사 방식을 과감히 바꿨다. 가스안전공사는 검사원을 네덜란드 ASML 생산공장에 직접 파견해 생산 단계에서부터 검사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도착 후 다시 검사를 기다리는 시간을 없애기 위해 검사기관이 해외 현장으로 직접 찾아간 것이다. EUV는 네덜란드 ASML만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반도체 노광장비다. AI 반도체와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설비로, 연간 생산량이 30여 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확보 경쟁을 벌일 만큼 공급이 제한적인 전략 자산이다. 이 같은 적극 행정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팹공장 준공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핵심장비인 EUV를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에 담당 부처인 산업통상부와 가스안전 검사업무를 맡고 있는 가스안전공사는 대통령 지시 직후 도입 절차를 줄이기 위해 관련 법령과 시행규칙 개정에 착수했다. 가스안전공사는 EUV를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상 특정설비로 전환하는 법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고, 관련 검사기준을 단기간에 마련하는 등 제도 정비를 속도감 있게 마무리했다. 이 같은 적극 행정으로 인해 EUV 장비의 국내 도입 기간은 기존 34일에서 9일로 25일 단축됐고, 공장 등록과 생산단계 검사 처리 기간도 50일에서 18일로 줄었다.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EUV 장비의 특성을 고려하면 하루라도 빨리 장비를 가동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개선은 반도체 업계의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는 평가다. 가스안전공사의 적극적인 노력은 장비 제조사인 ASML도 인정했다. 가스안전공사는 21일 시넴 귀벤(Sinem Guven) ASML 부사장이 공사를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귀벤 부사장은 EUV 장비의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법령을 개선하고 검사체계를 혁신한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귀한 반도체 장비를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신속한 정책 결정과 이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실행한 가스안전공사의 규제 혁신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안전 수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산업 현장의 불합리한 부담은 줄이는 것이 이번 제도 개선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규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중동 전쟁 격화에 브렌트유 90달러 넘어…국내 경유가격 비상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이 격화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약 40일만에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다. 특히 경유의 빠듯한 수급으로 경유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다음 기름값 최고가격제에서 경유 가격이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다. 미국 휘발유, 경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트럼프 정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기준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9% 오른 배럴당 90.91달러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유 가격이 90달러를 넘기는 6월 11일 이후 약 40일만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2월말 중동 전쟁 직전에 72.5달러에서 전쟁 후 최고 118.4달러까지 올랐다가 6월 종전 합의로 70달러 초반까지 내려갔었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9% 오른 84.8달러, 중동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76.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기름값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일보다 0.05원 오른 1873.4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일보다 0.07원 내린 1857.6원을 기록했다. LPG 판매가격은 0.01원 오른 1135.7원이다. 앞으로 경유 가격이 특히 더 오를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막힌데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정유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석유제품 수급이 빠듯해진 러시아가 경유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에서 경유(황함량 0.001%)는 7월 10일 배럴당 125.6달러에서 14일 154달러로 급등했으며, 17일에는 다소 내린 148.5달러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옥탄가 95RON) 가격은 10일 94.6달러에서 14일 107.2달러로 오른 뒤 17일에도 유지하고 있다. 한화로는 휘발유 1002.1원, 경유 1391원이다. 현재 유류세는 리터당 휘발유 634.5원, 경유 396.2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26일 지정된 최고가격제 상한가격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에서 경유 가격이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음 고시 주기는 7월 24일이다. 미국 기름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유가격 웹사이트인 AAA에 따르면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998달러로 전주보다 0.122달러 올랐다. 경유 가격은 5.101달러로 전주보다 0.221달러 올랐다. 지난해 평균가격은 휘발유 3.146달러, 경유 3.730달러였다. 미국 기름값이 계속 높게 형성될 경우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기준금리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삼천리, 자회사 성경식품 500억 유상증자 참여

16일 삼천리는 자회사 성경식품의 5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천리는 성경식품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성경식품은 유상증자 금액 가운데 200억원은 채무상환, 3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천리는 성경식품을 지난해 12월 26일 1195억원에 인수했다. 성경식품 매출은 2025년 1318억원, 2024년 1236억원, 2023년 1147억원, 2022년 973억원이었다. '지도표 성경김'으로도 널리 알려진 성경식품은 1981년 대전에서 시작한 향토 식품 기업이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했으며, 장기간 축적해 온 김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조미김에 대한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40%를 해외 수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국가 중 미국 수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국내 조미김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은 건강 스낵으로서 조미김에 대한 인기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확장성이 높다. 삼천리그룹은 에너지 환경, 생활 문화, 금융 등의 사업부문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생활문화 부문에서 외식, 자동차 딜러, 해외(외식·호텔) 사업을 운영하며 국내외 생활문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성경식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생활문화 사업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성경식품이 가진 가능성에 접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생활문화 사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차량 기름 지금 채우세요”…싱가포르 도매가 반등, 국내 기름값 압박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깨고 다시 대립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국내 기름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조만간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달러 오른 72.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5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하락세를 타던 두바이유 가격은 7월 2일 63.3달러까지 떨어지며 전쟁 직전 수준을 밑돌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던 유조선들이 잇따라 출항하며 일시적으로 공급 물량이 몰린 영향이다. 그러나 7월 들어 양국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무력 충돌로 이어지자, 두바이유 가격은 7월 8일 70.2달러로 올라선 데 이어 13일에는 72.3달러까지 치솟았다. 국내 유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도 하락세를 멈추고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 휘발유(옥탄가 92 RON) 가격은 지난 7월 2일 배럴당 94달러대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13일 기준 96.8달러로 다시 올랐다. 경유(황함량 0.001%) 가격 역시 7월 초 114달러 선까지 떨어졌으나 13일에는 132.8달러로 급등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대의 석유 거래 허브로, 이곳의 도매가격은 아시아 석유 시장의 기준이 된다. 국내 정유사들 역시 싱가포르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공급가를 책정하기 때문에, 수일 내로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도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까지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왔다. 오피넷 기준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5월 20일 리터당 2011.3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해 이달 13일 1878.9원까지 내려왔다. 경유 가격도 5월 21일 2005.9원 이후 계속 하락해 이달 13일 1863.9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향후 경유 가격의 상승 폭이 더 가파를 것으로 우려된다. 경유 생산에 적합한 중동 원유의 수급길이 다시 막힌 데다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폭격 여파로 러시아가 지난 8일부터 경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기름값 급등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조정 주기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최고가격제는 정유사의 판매 가격에 상한을 두는 제도로 현재는 4주 주기로 고시된다. 지난 6월 26일 지정된 상한가격은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원래 다음 고시 주기는 7월 24일이지만, 시장 가격이 급격히 치솟을 경우 정부는 이보다 앞서 상한가를 조기 조정할 수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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