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chyybh@ekn.kr

전체기사

트럼프 “풍력은 사기” 압박 속…美 최대 풍력단지 이달 가동

미국 최대 규모의 육상 풍력 발전 단지인 '선지아(SunZia) 풍력 프로젝트'가 이달 상업 운전을 개시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완공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억제하고 화석연료 개발을 최우선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압박 속에서 이뤄진 성과여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선지아 풍력 발전 단지는 총 3650메가와트(MW)의 여름철 순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총 916개의 풍력 터빈으로 구성됐다. 선지아의 발전 용량은 기존 미국 내 주요 풍력 단지인 남부 캘리포니아의 알타 풍력 발전 단지(1098MW)나 북부 텍사스의 그레이트 프레리 풍력 발전 단지(1027MW)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선지아에서 생산된 풍력 에너지는 고전압 송전선을 통해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글로벌 재생에너지 개발사인 패턴 에너지(Pattern Energy)는 약 20년에 걸친 인허가 및 계획 과정을 거쳐 지난 2023년 선지아 풍력 프로젝트 건설에 착공했다. 단지는 총 3개의 카운티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성됐다. 북쪽 구역은 샌미겔 카운티와 링컨 카운티에 걸쳐 242개의 터빈이 설치됐으며, 남쪽 구역은 링컨 카운티와 토런스 카운티에 걸쳐 674개의 터빈이 들어섰다. 앞서 지난 4월부터는 일부 터빈이 시험 가동을 시작해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해 왔다. 선지아 풍력 발전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서 뉴멕시코주의 전력 지형도 급변할 전망이다. 프로젝트 가동 전 뉴멕시코주의 여름철 순 풍력 발전 용량은 총 3997MW 수준이었으나, 선지아의 추가 용량이 더해지면서 총 7647MW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뉴멕시코주 전체 발전 용량에서 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전력원 중 가장 높아지며, 태양광(19%)과 천연가스(19%)가 그 뒤를 잇게 된다. 현재 미국 재생에너지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반(反)풍력 정책으로 인해 큰 인허가 난항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풍력 발전을 “세기의 사기극(the con job of the century)"이라 비판하며 미국 내 풍력 터빈 건설을 전면 중단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실제로 현 행정부는 연방 차원의 풍력 발전 인허가를 대폭 지연시키고 세제 혜택 자격을 까다롭게 바꾸는 등 다각도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기 단계의 수많은 풍력·태양광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정체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지아 프로젝트가 상업 운전에 돌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AI 데이터 센터 급증에 따른 폭발적인 전력 수요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화석연료 가격 상승이 있다. 정부의 조직적인 방해 속에서도 시장의 강력한 전력 수요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유지시킨 셈이다. 선지아 풍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대부분은 애리조나와 남부 캘리포니아로 수출된다. 패턴 에너지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뉴멕시코 중부 부지에서 애리조나 남중부까지 이어지는 550마일(약 885km) 길이의 고전압 직류(HVDC) 송전선인 '선지아 송전 프로젝트'를 함께 건설했다. 선지아 송전선이 수송할 수 있는 총 용량 3021MW 중 2131MW는 팔로 베르데 변전소를 거쳐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선지아 풍력 발전 프로젝트의 실제 발전량은 캘리포니아 독립 시스템 운영자(CAISO)가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시간별 전력망 모니터(Hourly Electric Grid Monitor)에 보고한다. 지난 5월 15일 CAISO는 시간당 7122MW의 풍력 발전량을 보고했는데, 이는 이전 연간 최고 기록인 2024년의 5922MW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 대형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인프라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송전선로 건설의 설계·조달·시공(EPC)는 콴타 인프라 서비스 그룹(Quanta Infrastructure Services Group)이 맡았으며, 핵심인 고압직류송전(HVDC) 설비는 히타치 에너지(Hitachi Energy)가 공급했다. 풍력 발전 단지 자체의 EPC는 콴타의 계열사인 블래트너 에너지(Blattner Energy)가 수행했으며, 핵심 기자재인 풍력 터빈은 GE 버노바(GE Vernova)와 베스타스(Vestas)가 나누어 공급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2026. 7. 1부) □ 본부장 보직 부여 △ 경영지원본부장 강진 △ 건설본부장 정남성 □ 부서장 전보 △ 기획처장 신현호 △ 에너지전환사업처장 민정식 △ 사업지원처장 김봉균 △ 통합운영처장 신룡균 △ 건설처장 김규종 □ 부서장 신규 보직부여 △ 중앙지사장 조영삼 △ 삼송지사장 윤철호 △ 평택지사장 정환석 △ 광주전남지사장 박우진 □ 부장 전보 △ 경영관리처 경영관리부장 김성원 △ 경영관리처 홍보부장 이예령 △ 플랜트기술처 기계기술부장 신상호 △ 안전처 산업안전부장 김제범 △ 건설처 프로젝트2부장 김병승 △ 중앙지사 고객지원부장 김리진 △ 중앙지사 열수송2부장 김계범 △ 삼송지사 열수송부장 서재호 △ 동탄지사 복합운영부장 김종현 △ 청주지사 열수송부장 문정우 △ 수원사업소 고객지원부장 박재형 △ 수원사업소 기계부장 배강진 △ 수원사업소 공사기전부장 정지성 △ 수원사업소 토건부장 김진태 □ 부장 신규 보직부여 △ 사업지원처 요금제도부장 최성아 △ 사업지원처 해외사업부장 이지혜 △ 안전처 건설안전부장 주흥수 △ 대구지사 기계부장 김종규 △ 세종지사 공무부장 김선진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제12회 에너지효율 대상’ 성황리에 마쳐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 에너지환경기술 대상' 및 '제12회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 시상식이 18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시상식의 에너지환경기술 대상 부문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에 월드탑믹스, 한국분석과학연구소, GS건설, 안좌쏠라시티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에는 제이플엔지니어링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열린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 부문에서는 광명시청,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거래소가 각각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원전 잔혹사’ 딛고 일어선 영덕, ‘원전 1세대’에서 차세대 SMR로 이어지는 기장

대형원전 2기 후보지로 선정된 경북 영덕은 과거 천지원전 건설 후보지로 지정됐다가 취소된 바 있어 주민수용성과 부지 적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형모듈원전(SMR) 후보지로 선정된 부산 기장은 국내 원전 시발지로서 역시 주민수용성이 높고 상징성 또한 높다는 점이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정부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에 따르면 대형원전 2기(총 2.8GW) 건설 후보지로 선정된 경북 영덕군은 주민 여론조사와 부지 적정성, 환경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주민 수용성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영덕군은 100점 만점 중 91.01점을 받아 82.63점을 받은 울산 울주군을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 영덕은 과거 천지원전 예정지로 지정됐다가 문재인 정부때 탈원전 정책으로 2017년 백지화됐던 지역이다. 이미 상당 규모의 원전 예정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원전 유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찬성 여론도 높게 나타나면서 평가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은 후보지 선정 직후 환영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와 지역 발전을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또 하나 주목받는 부분은 부산 기장군이 국내 첫 소형모듈원전(SMR)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기장군은 87.11점을 받아 84.56점을 받은 경북 경주시를 제치고 후보지로 선정됐다. 부산 기장군은 국내 원전 산업에서 상징성이 큰 곳이다. 기장은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인 고리 1호기가 위치한 지역이다. 한국 원전 산업의 출발점이었던 기장이 이번에는 차세대 원전인 SMR 실증 부지로 선정되면서 '원전 1세대에서 차세대 원전으로 이어지는 상징적 장소'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이곳에 2035년 준공을 목표로 0.7GW 규모의 한국형 SMR 실증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기장군에 들어설 SMR은 국내 첫 실증사업 성격을 갖는다. 업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형 i-SMR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검증하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R은 기존 1400MW급 대형원전보다 규모가 작고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력 수요지 인근에 설치할 수 있어 향후 분산에너지 체계 구축과 송전망 갈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송전선로와 변전소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SMR은 전력을 멀리 보내는 방식이 아닌 필요한 지역에서 생산·소비하는 새로운 전력공급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기장군 역시 환영 입장을 내고 “대한민국 SMR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국제유가, 110일 만에 80달러 아래로…‘1511원 고환율’에 국내 인하는 제동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110일 만이다. 국내 정유사 도매가격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거래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높은 상태여서 국제 가격 하락 폭이 국내에 그대로 전달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으로 전일보다 5%가량 하락해 배럴당 79.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80달러 아래로 떨어지긴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2일 이후 110일 만이다. 브렌트유는 유럽지역 석유 가격의 기준이지만, 한국 등 아시아가 수입하는 액화석유가스(LNG) 가격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76.6달러, 중동 두바이유는 84.2달러를 보였다. 국내 정유사들의 판매가격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싱가포르 휘발유(옥탄가 95RON) 도매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4.8달러 내린 105.4달러, 경유(황함량 0.001%) 도매가격은 전일보다 6.6달러 내린 120.6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가격 역시 3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싱가포르 도매가격은 정유사들의 수출가격이 되고, 국내 시장 판매가격이 된다. 다만 물리적 유통과정을 감안해 약 일주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전쟁 직전인 2월 27일 79.3달러에서 이후 급등해 3월 23일 157.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하락해 현재 수준이 됐으며, 경유 가격은 전쟁 직전 92.9달러에서 4월 2일 292.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수준으로 하락했다. 점도가 높은 중동 원유 특성으로 경유 생산에 더 크게 차질이 발생하면서 경유 가격이 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국제 가격의 하락 폭이 국내 시장에는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수입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1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511원으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쟁 전 환율은 1460원 수준이었다. 한편 정부가 기름값 안정을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시행하고 있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곧 종료 수순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가격제는 정유사 도매가격을 대상으로 가격 상한을 두는 제도이다. 현재 상한은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이 제도를 관할하는 산업통상부는 늦어도 오는 21일에는 최고가격제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최고가격제 종료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로 선박 통항이 자유로워질 것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수준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을 삼겠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조건은 충족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만 보장되면 최고가격제는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폴란드 석유 가격상한제 종료…韓 정부도 ‘단계적 출구전략’ 고심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함에 따라 국제유가 및 국제제품가격이 크게 내려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처럼 석유제품에 대한 최고가격제 및 유류세 인하를 실시한 폴란드는 이를 종료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일단 21일 종료되는 최고가격제를 연장할지 곧 결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부작용이 큰 즉시 종료보다는 상한가격을 낮추는 식의 계단식 종료 방법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6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크게 내려가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4.1달러 내린 배럴당 80.8달러, 브렌트유는 3.8달러 내린 83.6달러,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1.1달러 내린 88.7달러를 보였다. 한국 기름값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도 크게 내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기준 배럴당 휘발유(95RON) 가격은 전일보다 7달러 내린 110.2달러,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일보다 10.9달러 내린 127.2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격은 중동 전쟁 직후인 3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국제유가 및 국제 제품가격이 크게 내리고, 종전 소식까지 나오자 폴란드는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를 종료하기로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3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란과의 갈등이 완화되고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여름 연료 가격상한제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우리나라처럼 지난 3월부터 연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23%에서 8%로 인하하고, 소비세를 EU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자동차 연료 가격을 일일 단위로 상한제를 시행해 왔다. 이러한 조치들은 도입 이후 2주마다 연장돼 왔다. 폴란드 정부가 연료 가격상한제를 종료하는 배경에는 국제가격 안정세도 있지만 예산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도 있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매월 약 4억3500만달러(6580억원)의 세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5월 22일부터 한달 간 시행하고 있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연장할지 아니면 종료할지 곧 결정할 예정이다. 2월 말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와 국내 기름값이 급등하자 정부는 3월 13일부터 보통휘발유, 자동차경유, 실내등유 가격의 상한을 정하는 최고가격제를 실시했다. 대상은 정유사의 도매가격이다. 1차 가격은 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이었으며, 2차부터 6차까지는 각각 1934원, 1923원, 1530원으로 동결됐다. 석유산업을 관장하는 산업통상부는 최고가격제 중단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및 통항 자유 보장 △국제유가 90달러 이하에서 안정화 등 두 가지 조건이 만족돼야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유가는 80달러 수준이고, 미-이란 종전 합의에 해협 봉쇄 해제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조건은 만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고가격제가 즉시 종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시 종료할 경우 소비자들은 당장 내려간 기름값을 원하겠지만, 정유사나 대리점, 주유소 등은 이전에 비싸게 받아온 물량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바로 내리기 힘들다.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과 석유업계가 판매할 수 있는 가격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즉시 종료보다는 차이를 좁히는 단계적 종료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폴란드 역시 단계적 종료 방식을 사용할 계획이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내려갔다고 최고가격제를 즉시 종료하면, 이전에 물량을 받아온 정유사 등 석유업계는 판매가격을 바로 내릴 수 없기 때문에 시장에 큰 혼선이 일어날 수 있다"며 “소비자와 업계가 모두 받아들일 수 있게 지금보다는 가격을 점차 내리는 방식의 단계적 종료 방식이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서울도시가스그룹 계열사들, IT·데이터 기반 에너지 서비스 혁신 가속화

서울도시가스그룹 계열사들이 IT 기술과 데이터 고도화를 바탕으로 에너지 및 인프라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알엠이 고정밀 위치정보 기술을 활용한 범용 측량 솔루션 사업에 나선 데 이어, 에너지 플랫폼 가스앱 개발사인 에스씨지랩은 마이데이터 기반의 통합 에너지 코칭 서비스 구축에 착수했다. ◇지알엠·씨너렉스, GNSS RTK 기반 범용 측량 솔루션 공동 추진 지알엠㈜와 ㈜씨너렉스는 고정밀 위치정보 기술을 활용한 범용 측량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지난 5월 'GNSS RTK 기반 범용 측량 솔루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고정밀 측위 기술과 플랫폼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씨너렉스가 보유한 GNSS RTK 기반의 센티미터(cm)급 고정밀 측량 장비와 지알엠의 솔루션 개발 역량 및 현장 운영 경험을 결합하여,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측량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씨너렉스의 휴대형 고정밀 측위 장비와 지알엠이 개발하는 범용 측량 애플리케이션(App)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별도의 GIS 구축 없이도 고정밀 위치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높은 구축 비용과 기술적 제약으로 고정밀 측량 시스템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 도시가스사를 비롯해 상수도, 지역난방,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대 적용이 기대된다. 이문상 지알엠㈜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씨너렉스의 우수한 RTK 기술과 지알엠의 플랫폼 개발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범용 측량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양사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양사는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솔루션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에스씨지랩, 가스앱 고도화… '전기·가스 통합 에너지 코칭' 구축 같은 그룹 계열사인 에너지 통합 플랫폼 '가스앱'의 개발사 에스씨지랩㈜(대표 박동녘)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6년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을 통해 '전기·가스 통합 에너지 코칭 서비스'를 구축하며 데이터 중심의 개인화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KISA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마이데이터 제도의 확산과 국민 체감형 서비스 발굴이 목적이다. 에스씨지랩은 기존 가스앱 서비스를 고도화해 전기와 가스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사용자가 자신의 에너지 데이터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동의를 바탕으로 실시간 사용량, 예상 요금, 누진구간 진입 여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개인별 사용 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절감 가능 금액과 맞춤형 절약 가이드를 제공하는 '에너지 코칭' 기능이 핵심이다. 아울러 표준 API 기반의 안전한 전송 체계를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전기·가스 데이터를 통합 활용함으로써 가계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이상 사용량 감지와 안전 알림 기능, 에너지 절약 실천을 통한 탄소중립 기여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도 기대된다. 향후 에너지 캐시백, 탄소중립포인트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스씨지랩 송준상 이사는 “마이데이터는 단순 조회 목적을 넘어, 에너지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시기에 국민이 스스로 데이터를 활용해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도록 돕는 제도"라며 “가스앱을 마이데이터 기반의 생활 안전, 탄소중립 실천까지 연결하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공사, 공급망 위기 뚫고 ‘내실·성장’ 다잡는다

가스공사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는 동시에, 상장기업으로서의 수익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방위적인 경영 쇄신에 나서고 있다. 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그리고 민생 안정 요금 정책에 따른 미수금 누적으로 심각한 재무위기를 겪어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스공사는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건전성 회복 △신성장 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엔진 확충 △천연가스 수급 및 가격 안정 △주주환원 정책 및 소통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 강도 높은 자구노력으로 재무건전성 회복 총력 가스공사는 경영효율화와 수익 극대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지난 2022년 말 5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2025년 말 기준 397%로 대폭 축소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원가 절감을 위해 기존 계약의 가격을 재협상하고 저렴한 신규 계약을 선제적으로 체결함으로써 LNG 조달 원가를 낮췄다. 이를 통해 경비 절감과 원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미수금 증가세를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최근 3년간 호주 LNG 사업 1조3000억원 회수를 포함한 해외 자원사업에서 약 3조원의 투자비를 성공적으로 회수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해외사업에서 총 5조원 이상을 추가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전략적 가치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했다. ◇ 해외사업 및 친환경 신사업 확대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가스공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탄소중립 실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오는 2028년 말 생산을 목표로 하는 모잠비크 코랄Ⅱ 사업의 최종 투자결정(FID)을 완료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캐나다 LNG 2단계 사업과 모잠비크 로부마 사업에 대해서도 최종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 극대화는 물론 지분물량 확보를 통한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춘 수소 사업도 순항 중이다. 평택·광주·창원 수소생산기지와 전국 57개소의 수소 충전소 구축을 통해 수소 공급망 확충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존 도시가스 배관망을 활용한 수소 혼입 안전성 검증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LNG 벙커링 전용선 '블루웨일호'를 건조·운영하는 등 LNG 벙커링 기술 확보와 상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 수입선 다변화로 공급·가격 안정성 '두 토끼' 잡아 국내 유일의 천연가스 도매사업자인 가스공사는 전국 5346km의 배관망과 77기의 LNG 저장탱크를 운영하며 연간 3400만톤 이상의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중동 유래 수입 의존도를 2022년 45% 수준에서 2025년 24%로 크게 낮췄으며, 2026년 이후에는 18%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 분산을 통해 중동발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차질 없는 수급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8월 체결한 연간 330만톤 규모의 미국산 LNG 신규 도입 계약은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한-미 통상외교 측면에서도 큰 성과로 꼽힌다. 한편, 11개 발전사를 대상으로 연간 372만톤의 개별요금제 수요를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넓혔으며, 제조 및 배관시설을 민간에 확대 개방해 설비 이용률 향상과 가스요금 인하 유도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 어려운 재무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주주배당 단행 가스공사는 미수금 누적 등 어려운 재무 환경 속에서도 주주 중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2년 연속 주주배당을 시행했다. 2024 회계연도에 주당 1455원(시가배당률 4.10%)을 배당한 데 이어, 2025 회계연도에는 주당 1154원(시가배당률 2.82%)을 배당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인 2.63%(2025년 기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공사는 지난 4월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재무 건전성 강화 △수익성 개선이라는 3대 기본방향을 충실히 이행하고, 소액주주 및 기관투자자와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공사는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부단히 달려왔다"라며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수급 안정을 달성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국민과 소비자,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안전공사, ‘K-가스안전’ 브랜드화 선언… 글로벌 표준 선도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세계적 수준의 국내 가스안전 관리 체계를 해외에 전파하며 'K-가스안전'의 글로벌 확산과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디딤돌 마련에 나섰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가스·수소안전 관리 체계 구축과 국내 기업 지원을 골자로 한 핵심 안건들을 논의했다. 공사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글로벌 확산 △선도형 안전 협력 △전략적 정보 제공 등 5대 중점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공사는 수소 및 신에너지 안전 분야의 국제기구 및 선진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주도하며 국제 기준 논의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제도 개선과 사고 예방, 기업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형 정보 협력'도 추진한다. 해외의 선진 제도를 면밀히 조사해 국내 정책에 활용하는 한편,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해외 기술·인증 정보를 맞춤형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현지 자립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ODA-민관협력-수출지원' 통합 모델을 선보인다. 대한민국의 가스안전 법·제도, 인력, 인프라를 하나로 묶은 'K-가스안전 표준 모델'을 전 세계에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공사 내에 분산되어 있던 검사, 진단, 시험인증, 연구 등 해외 사업 역량을 하나로 통합·조정해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러한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의 첫 단추로 공사는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6박 7일간 '몽골 국가 가스안전관리 법적 기반 구축 및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인 '몽골 고위 공무원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이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는 몽골 산업광물자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의 핵심 의사결정권자 총 11명이 연수단으로 참여했다. 연수단은 15일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과 히식달라이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실장의 회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연수단은 가스 사고를 24시간 감시하는 종합상황실과 제품 시험·검사시설을 둘러보고, 가스안전교육원의 교육시설을 직접 체험했다. 지속적인 일정 동안 연수단은 가스안전공사 본사와 가스안전교육원, 수소안전기술원 등 공사의 핵심 시설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가스 산업 현장도 직접 견학한다. 주요 방문지로는 대륙제관(부탄캔 제조), E1(LPG 인수기지), 한국가스공사(LNG 터미널) 등이 포함되어 있어, 한국의 가스 산업 전반에 걸친 선진 안전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체득하게 된다. 공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몽골과의 우호 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국내 가스 관련 기업들이 개도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공사는 그동안 해외인증 취득 지원(32건)을 통해 국내 기업 수출액 9억8000만달러 달성에 기여하고, 국내 최초로 가스연소기의 호주 수출을 견인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창업 및 경제활성화 기여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B0)를 받은 바 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한국이 지난 50년 넘게 쌓아온 세계적 수준의 가스안전관리 체계를 몽골 연수단이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에 공유하는 한국의 경험이 몽골의 가스안전 정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되어 양국의 협력이 더욱 단단해지고, 몽골의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