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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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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미래에너지포럼]“수소는 탄소중립의 핵심에너지”…인천, 청정수소 도시로 거듭난다

재생에너지가 탄소중립의 핵심에너지로 꼽히고 있지만, 재생에너지는 전력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열과 수송 부문을 커버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열, 수송 부문의 청정에너지 공급용으로 청정수소가 필수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서울과 인접한 인천은 이미 대규모 발전소와 LNG기지, LPG기지를 모두 구축하고 있어 청정수소 공급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6일 홀리데이인 송도 호텔에서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2025 인천 미래에너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산업 중심의 수소경제 정책 청사진을 제시하고 민·관·산·학·연 간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과 수소의 역할' 발표를 통해 탄소중립에서 청정수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 최종 에너지 소비구조를 보면 열 51%, 수송 32%, 전기 17%로 구성돼 있고, 특히 철강, 석유화학, 정유 등 산업에서 50%의 에너지를 사용한다"며 “2000도(℃)가 넘는 철강산업용 열 공급 등 산업부문의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해선 수소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이어 “기존 천연가스발전기에서 노즐과 연소기만 교체하면 수소를 혼소해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인천은 전력자급률 243%를 달성할 만큼 많은 발전기가 있다"며 “인천을 중심으로 수소기지를 발달시키고 발전기들을 더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게 현명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비축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LPG 비축기지를 암모니아 저장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연료전지와 수소터빈 같은 발전 부문, 철강·석유화학·시멘트 산업 등 제조업 부문, 수소차를 포함한 수송, 화학적 전환(CCU)까지 합치면, 2050년에 국내에서 필요한 수소량은 2740만~2790만톤에 이를 것"이라며 “국내 공급안보 차원에서 수소 비축체계 마련이 시급한데, 초기 인프라 구축비용을 최소화하려면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LPG 저장시설을 암모니아 저장시설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제2부 '미래에너지 기술동향'에서는 이민철 인천대학교 교수가 '무탄소 연료 기반 발전소의 안전성 평가와 주민수용성 향상 방안'을, 이명훈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책임이 '수소연료전지산업 비즈니스모델 및 기술동향'을, 손현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LOHC 대용량 수소 운송 기술동향'을 각각 발표하며 미래 수소산업의 기술 발전 방향과 안전성 확보 방안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제3부 '사례 및 설계계획'에서는 김연준 한국가스기술공사 과장이 '무탄소 발전을 위한 암모니아 터미널 구축 제언'을, 박영규 KBR 상무가 '청정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및 그린전환 역할'을, 박은호 한국남동발전 차장이 '청정 수소발전 동향과 남동발전 추진현황'을 소개하며 청정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사업화 사례와 인프라 구축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청정수소·암모니아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이번 포럼은 단순히 수소·암모니아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인천이 보유한 에너지 인프라와 혁신 역량을 국내외와 연계해 나가는 중요한 기회"라며 “지자체·기업·연구기관·대학이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고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다면인천은 대한민국 수소산업 선도도시를 넘어 글로벌 수소경제를 이끄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국내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소버스 보급 대수도 전국 1위로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소부장 기업과의 기술 연계를 통한 수소 전문기업 육성, 수소버스 중심의 수소모빌리티 보급,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포럼은 인천광역시가 주최로 인천연구원·인천테크노파크·한국석유공사·한국남동발전·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인천대학교·에너지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으며 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40명이 참석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데스크칼럼] 대통령의 선택적 실용주의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 성향을 소개할 때 '실용주의'라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실용주의는 어떤 이념이나 이론의 진리를 그 실제 효용성이나 결과에 따라 판단하는 철학적 관점으로, 쉽게 말해 실제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로 사안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에너지산업은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 많은 풍파를 겪었다. 문재인 정부는 뜬금없이 '탈원전'을 선언해 원전업계의 원성을 샀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태양광 수사를 벌이면서 재생에너지업계가 탄압 아닌 탄압을 받았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에 거는 에너지업계의 기대는 컸다. 실용주의를 표방한다기에 정치적 편견 없는 에너지 정책이 나오길 예상하고 기대했다. 그런데 지난 11일 이 대통령의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나온 그의 에너지 인식은 에너지업계로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의 주요 발언들을 보자. “원전은 기본적으로 맹점이 있다. (준공하는 데) 최하 15년이 걸린다. 지을 데도 없다. 딱 한군데 있는데, 지으려다 만 곳이다. 소형모듈원전(SMR)은 아직 기술개발이 안 됐다." “태양광과 풍력은 1~2년 밖에 안 걸린다. 당장 데이터센터에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데, 무슨(어떻게) 원전을 짓겠나. 신속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로 가야 한다." “화력발전은 탄소제로, NDC(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때문에 추가로 건설할 수 없다." “원전도 있는 건 써야 한다. 가동기한 지난 것도 안전 담보되면 연장해서 써야 한다.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섞어 쓰는 에너지믹스는 변한 거 없다." “11차 전기본 수립 때 원전 2기와 SMR 신규로 한다고 했을 때 하라고 했다. 어차피 되지도 않을 거. 그래서 통과시켰다. 부지 있고, 안전성 확보되면 (신규 건설) 할 수 있겠지만,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는 사실인 것도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 에너지산업을 조금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아는 것들이다. 우선 원전 건설기간을 보면 197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고리 1호기는 공사기간이 73개월 걸렸지만, 가장 최근에 지어진 신한울 1호기(2022년 12월 준공)는 153개월, 신한울 2호기(2023년 9월 준공)는 162개월 걸렸다. 공기가 처음보다 2배 이상 길어지긴 했지만, 이 대통령이 말한 최하 15년, 즉 180개월보다는 적게 걸렸다. 이 대통령은 원전 건설기간을 부풀려 말한 셈이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사업은 건설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1MW 이하부터 수백MW까지 규모가 매우 다양하다. 당연히 소규모일수록 공기는 짧고, 대규모일수록 공기는 길어진다. 대부분 소규모이기 때문에 건설기간이 짧게 보일 뿐이다. 원전의 1기 용량은 1.2GW이다. 이 규모로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면 아마 원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 수년의 공기가 소요될 것이다. 이 대통령이 말한 재생에너지 건설기간은 소규모에 해당하므로 원전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화력발전에는 석탄과 가스가 있다. 석탄발전은 퇴출되는 추세이나, 가스발전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EU) 법원은 친환경 에너지를 규정하는 그린 택소노미(Taxonomy)에서 천연가스를 친환경으로 인정했다. 천연가스는 석탄보다 탄소 배출이 적어 궁극의 무탄소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가교역할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EU법원은 인정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가스발전까지 통틀어 더 이상 화력발전이 설 곳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에너지 인식은 선택적 실용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재생에너지로 답을 정해 놓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다른 에너지에 대해서는 일부러 또는 누군가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습득해 효용성을 축소시켰다. 그리고 그것을 모든 국민이 보는 기자회견에서 사실인 것처럼 말했다. 절대 그것은 실용주의라고 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의 에너지 인식은 참모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받아서 생겼을 수가 있고, 원래 그랬던 것인데 실용주의라는 그럴싸한 포장으로 감춰왔을 수도 있다. 전자라면 그나마 희망이 있지만, 후자라면...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국내 첫 알래스카 LNG 참여 나오나…포스코인터, 주관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포스코그룹이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물량을 수입하고 그룹은 철강재 공급 등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12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세계 최대 가스행사인 가스텍이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주관사인 글랜판(Glenfarne) Alaska LNG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글랜판 브렌던 듀발 CEO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파트너십에는 철강 공급, LNG 구매, 그리고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포함돼 있다. 양사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로부터 20년간 연 100만톤의 물량을 수입한다. 또한 포스코는 프로젝트의 핵심인 넓이 42인치, 길이 1340km의 가스관 건설에서 상당한 배관 공급을 맡는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부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1340km 가스관 건설을 통해 남부 니키스키지역까지 운송해 이 지역에 건설하는 LNG터미널을 통해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40억달러로 제시됐으나, 추운 기온과 환경보호대책 등으로 인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글렌판그룹과 국영 알래스카가스라인개발공사(Alaska Gasline Development Corporation)가 합작으로 진행하고 있다. 글렌판그룹 브렌던 듀발 CEO는 “포스코의 알래스카 LNG 참여는 중요한 북미 LNG 프로젝트를 빠르게 추진하는 데 있어 엄청난 추진력을 더한다. 이 계약은 핵심 프로젝트 구성 요소를 포함하며,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위치한 LNG를 확보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지지를 보여준다"며 “한국은 알래스카 LNG의 중요한 목표 시장이며, 알래스카 LNG 개발에 포스코가 참여해 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인터내서널 측은 “이번에 체결한 예비계약(Pre-Agreement)은 상호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의 의향서 형태로, 철강재 공급, LNG Off-take 등 협력사항별 타당성과 수익성 검증이 추가로 진행돼야 한다"며 “타당성과 수익성이 담보될 경우, 이사회 등 회사의 내부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통해 프로젝트 사업 참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기타 세부사항은 양자간 기밀유지 의무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제10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시상식

11일 에너지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외교부장관상 한국산업은행 △환경부장관상 (주)이브자리와 (재)인천테크노파크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포스코인터네셔날과 (주)파인네스트가 선정돼 수상했다. 기후경영대상은 신 기후체제를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고, ESG 실천 및 기후경영 실천 전략을 통해 탁월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부산정관에너지 박재덕 대표, ‘2025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서 국무총리 표창 수상

SK이노베이션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자회사인 부산정관에너지(주)는 박재덕 대표이사가 지난 8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5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관하는 에너지 분야 최대 행사이다. 매해 전기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문화 정착에 탁월한 공적을 세운 유공자를 발굴 및 포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안전 분야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등 에너지 업계 주요 인사와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재덕 대표는 SK이노베이션 E&S와 부산정관에너지에서 구역전기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태양광·ESS·해상풍력 등)사업을 이끌며, 총 4GW 규모의 발전사업 개발과 1.2GW에 달하는 설비의 무사고·무재해 운영 등 성과를 인정 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부산정관에너지 대표로서 100MW급 구역전기 발전설비의 선제적 예방정비체계 확립, 현장 중심의 전기안전 교육, IT기반 설비관리 시스템 도입 등 산업현장의 안전혁신을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수상은 부산정관에너지가 확립해 온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역할이 컸다. 부산정관에너지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보건경영 체계를 전사적으로 적용해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지역사회의 안전까지 아우르는 예방 중심의 전기안전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또한 아파트·상업시설 등 수용가를 대상으로 한 기술교류회,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 산학협력 등 다각적인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재덕 대표는 “이번 수상은 부산정관에너지 모든 임직원,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과 더불어 모두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정관에너지 관계자는 구역전기와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분산에너지 특구 조성, 해외 배전망 사업 등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드디어 나온다 LPG하이브리드車…“탁월한 경제성 확인”

현재 LPG차는 휘발유, 경유차보다 연료비가 적게 들어 경제성을 선호하는 운전자들로부터 높은 선택을 받고 있다. 앞으로 LPG차의 경제성이 더 높아질 예정이다. LPG업계와 르노가 손을 잡고 LPG하이브리드차 양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한LPG협회와 르노코리아는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 르노코리아 서울사무소에서 'LPDi 하이브리드 자동차 양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과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을 비롯한 양사의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최초 LPG 직분사 엔진 기반 풀 하이브리드차 양산을 목표로 공동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LPG 직분사(LPDi, LPG Direct Injection) 엔진을 기반으로 한 풀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LPG 연료의 친환경성과 경제성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가솔린 하이브리드차와 동등한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체결한 '차세대 친환경 LPG 차량 공동개발 업무협약'에 따라 프로토타입 시험차량 3대를 제작해 배기 및 연비, 엔진 내구 성능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 왔다. 최근 완료된 프로토타입 차량 시험 결과, LPDi 하이브리드차가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동급 가솔린 하이브리드차 대비 유의미한 수준으로 줄었으며, 북미의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인 SULEV30(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을 만족했다. 엔진 내구 및 충돌 시험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출력과 토크가 기존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동등한 수준으로 확보된 상태에서 연비가 대폭 향상돼 탁월한 경제성을 확보했다. 르노코리아는 대한LPG협회와 긴밀한 양산 개발 협업을 통해 수년 내 LPG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양산이 이뤄지면 국내 최초 LPG 직분사 풀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전망이다. 대한LPG협회는 1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향후 상용화 단계에서 기술 완성도와 사업 추진 동력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 승용 부문에서는 지난 2022년 기아 스포티지 이후 한동안 LPG 신차 출시가 없었던 만큼, 업계는 이번 모델이 LPG 수송용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2014년 국내 최초로 LPG 도넛탱크를 탑재한 SM5 LPG 모델을 출시했다. 이어 2019년에는 LPG차 사용 규제 폐지에 맞춰 QM6 LPG 모델을 내놓으며 LPG차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하이브리드 차량은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차세대 모델로,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이거 잡으면 무조건 돈 번다”…발전사 사로잡은 가스公 개별요금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규 발전사들은 직접 LNG를 수입하려고 아우성이었다. 직접 수입해 쓰면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는 가격보다 저렴해 그만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반대가 됐다. 서로 가스공사와 계약을 하려 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직수입 물량보다 더 저렴하게 공급하는 개별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발전업계에서는 돈 버는 요금제로 소문을 타고 있다. 6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한국남부발전과 2027년부터 10년간 총 440만톤을 공급하는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남부발전에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연간 44만톤씩, 총 약 44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이로써 가스공사가 개별요금제로 체결한 누적물량은 연간 약 340만톤이 됐다. 이는 가스공사의 연간 취급물량의 약 10%가량이다. 특히 발전공기업들이 개별요금제를 많이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6월 2일 서부발전과 총 800만톤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5~2036년 구미, 김포, 공주의 천연가스발전소에 연간 75만톤을 공급한다. 지난해 2월 8일에는 남부발전, 남동발전, 내포그린과 개별요금제 공급을 의결했다. 남부발전에는 2027년부터 연 44만톤, 남동발전에는 2027년부터 연 29만톤, 내포그린에는 2026년부터 연 10만톤씩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내포그린과는 2021년에 이미 33.5만톤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년 12월 28일에는 서부발전, 중부발전과 연간 총 95만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에는 2025~2036년 연 75만톤, 중부발전에는 2027~2036년 연 20만톤씩 공급한다. 한전의 자회사인 발전 5개사가 가스공사 개별요금제를 택했다는 것에는 사실 숨겨진 의미가 있다. 발전 5개사는 정부의 석탄발전소 감축 정책에 따라 보유한 석탄발전을 점차 줄여야 한다. 문제는 여기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발전사들은 석탄발전 대신 가스발전소를 지을 예정이지만, 가스발전소 필요인원은 석탄발전소보다 훨씬 적다. 이 때문에 발전사들은 LNG 직수입을 통해 저렴하게 가스도 수입하고, 터미널도 지어 일자리도 보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발전사들은 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 출시 이후 LNG 직수입 계획을 모두 접었다. 개별요금제 가격이 직수입보다 훨씬 저렴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개별요금제로만 계약하면 수익은 보장된다는 소문이 금새 퍼져 나갔다. 실제로 올해 6월 기준 한전의 전력입찰시장에 참여한 주요 가스발전소들의 열량당 단가(Gcal당)를 보면 개별요금제 물량을 받는 GS당진1호기는 5만5947원, 내포열병합은 5만2068원, 양산열병합은 5만7791원, 대구열병합은 5만3715원, 청주열병합은 5만1026원이다. 이에 비해 직접 수입한 물량을 쓰는 파주문산1·2호기는 6만6796원, 위례열병합은 6만7235원, 광양1·2호기는 5만3032원, 안양열병합2-1호기는 6만5945원, 포스코3·4호기는 12만1022원, 통영복합1호기는 4만8218원, 울산지피에스는 5만7910원 등이다. 직수입 발전소 중에 개별요금제 발전소보다 저렴한 곳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개별요금제가 더 저렴한 것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난 한전의 전력도매가격을 정하는 가스공사 평균요금제 단가는 7만5752원이기 때문에 개별요금제는 이것보다 적은 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가스공사가 한미 관세협상 일환으로 저렴한 미국산 LNG를 향후 10년간 장기 수입하면서 앞으로 이 물량을 통한 개별요금제 공급계약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트라피구라(Trafigura)사를 포함한 공급업체들과 LNG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LNG를 연간 약 330만톤씩 도입하기로 했다. 가스공사의 이번 계약 단가는 매우 저렴한 편으로 분석된다. 2024년 기준 수입 1위부터 10위까지 LNG 수입단가를 계산해보면 톤당 호주 628달러, 카타르 745달러, 말레이시아 552달러, 미국 549달러, 오만 734달러, 러시아 587달러, 페루 649달러, 인도네시아 507달러, 모잠비크 769달러, 브루나이 654달러이다. 미국산 단가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2번째로 싸다. 이번 계약 단가도 이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개별요금제 계약물량 확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직수입 물량을 견제할 수 있다. 2024년 국내 전체 LNG 수입량 4633만톤 중 직수입 물량은 1223만톤으로, 약 26%를 차지했다. 직수입 물량은 전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가스공사의 수입량은 줄어들었다. 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는 채희봉 사장 시절인 2022년 1월 1일 만들어졌다. 100MW 이상의 신규 발전기나 가스공사와의 기존 매매계약 종료 발전기가 대상이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체결한 모든 LNG 도입계약 가격을 평균해 전체 발전사에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평균요금제와 달리, 개별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연계해 해당 도입계약 가격 및 계약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하지만 개별요금제에 대한 비판적 여론도 있다. 가스공사의 저렴한 물량이 개별요금제를 통해 발전사로 빠져 나가면 나머지 물량을 사용하는 도시가스의 요금이 상대적으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스공사의 수입단가가 계속 내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민수용의 미수금은 2022년 8조5856억원에서 2023년 13조110억원, 2024년 14조476억원, 2025년 2분기 현재 14조1353억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LNG 톤당 수입단가는 2022년 1078달러, 2023년 817달러, 2024년 632달러, 2025년 1~7월 578달러이다. 반면 개별요금제를 통해 가스공사로부터 이탈하는 물량이 줄어듬으로써 단위물량당 고정비용 부담이 적어져 더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가스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요금제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지만, 일단 가스공사로서는 발전공기업을 비롯한 발전사들의 직수입 이탈을 막는데 일등 공신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이번에 저렴한 미국산 LNG를 대량 구매한 만큼 이를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SK가스, 현대글로비스와 LNG 벙커링 생태계 조성

SK가스는 LNG벙커링 자회사 에코마린퓨얼솔루션과 현대글로비스가 LNG 선박연료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코마린퓨얼솔루션은 현대글로비스에 선박연료용 LNG를 공급하게 된다. SK가스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친환경 자동차 운반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의 국내 주요 기항지인 울산, 부산, 광양 등 동남권을 중심으로 LNG 벙커링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LNG 벙커링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해운·조선 산업 전반에 탄소 중립 달성을 공식화한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는 2028년까지 30척 이상의 LNG 이중연료 추진 자동차 운반선을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인프라가 구축되면 현대글로비스의 선박들이 동남권 인근 항만에서 에코마린퓨얼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SK가스는 올해를 LNG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LNG 벙커링 사업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SK가스 윤병석 대표는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는 세계적인 과제로,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은 그 첫걸음"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 설루션을 확대하고 국내 해운물류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난 정용기 사장의 북방 비즈니스…‘3가지 고정관념’ 과감히 깨부셨다

'지역난방은 국내용이야, 공기업은 해외 진출 힘들어, 정치인 출신 사장은 일 못해' 한난의 정용기 사장이 이 3가지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부수는데 앞장서고 있어 조용히 이목을 끌고 있다. 서양에서 전수받았지만 한국에서 성장시킨 지역난방 시스템을 열 등 에너지 공급이 취약한 몽골,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북방지역에 이를 전수해주면서 이를 통해 국내 발전, 건설 사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정용기 사장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친환경적이면서 효율이 높은 지역난방 시스템의 해외 보급에 나섰다. 한난은 이를 북방 비즈니스로 부르고 있다. 한난은 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에너지부와 '열병합발전 및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난은 몽골에 △열병합발전(CHP), 가스보일러 도입을 통한 몽골의 노후 석탄발전소 및 보일러 현대화 △바이오매스, 폐기물 · 소각열 등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개발 △에너지 분야 법률 및 제도, 설비 운영, 유지관리 등의 정책 · 기술 교류 △중장기적으로는 울란바토르 석탄 열병합 발전소를 천연가스 기반 K-난방 시스템으로 전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난의 북방 비즈니스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시작했다. 한난은 지난해 6월 한-우즈벡 정상회담에서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 MOU를 체결한 이후, 'K-난방 실크로드를 가다'를 모토로 한난 정용기 사장이 직접 이끄는 '우즈벡 K-Heating TF'를 통해 △노후 지역난방 설비 현대화 △뉴타슈켄트 신도시 에너지 인프라 컨설팅 △전문 인력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논의가 구체화되어 올해 8월 4일 정용기 사장이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지작 지역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뉴타슈켄트 신도시 친환경 열공급 시스템 적용 등을 논의했으며, 가시적 성과도 곧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지역난방은 제품이 아닌 공동주택이나 큰 건물에 열을 공급해주는 방식이자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를 수출에 활용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더군다나 한난은 민간기업도 아닌 공기업이다. 그런 점에서 한난의 북방 비지니스는 기존 틀을 과감히 깼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은 정용기 사장이다. 정 사장은 정치인 출신이다. 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다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11월 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올해 11월 임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취임 당시 정 사장에 대한 시장의 의심은 컸다. 비전문가인데다 그동안 국회에서 맡았던 상임위도 지역난방공사와 상관없는 분야였기에 과연 그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컸던 게 사실이다. 북방 비즈니스 전략은 이러한 의심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정 사장은 국내 사업도 견실하게 이끌고 있다. 한난은 정 사장이 취임한 2022년에 4039억원 영업적자를 냈지만, 2023년 3147억원, 2024년 3279억원 영업이익으로 전환했고 올해는 4616억원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결국 정 사장은 지역난방은 국내용일 뿐이다, 공기업은 해외진출 힘들다, 정치인은 일 못한다는 3가지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부셨다. 한난의 북방 비즈니스는 단순한 일개 공기업의 해외 진출이 아니다. 국내 발전, 건설 사업까지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한난 관계자는 “지역난방 시스템은 단순히 배관을 깔아서 온수를 전달해 주는 것을 넘어 발전소 건설을 통해 전기와 온수를 동시에 생산 및 공급하고 더 나아가서는 신도시 건설에까지 이르는 거대한 사업분야"라며 “우리가 해외 국가에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 놓으면 그것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해 사업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난은 지난해 9월, 국내 지역난방 관련 민간기업의 우즈벡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우즈벡 K-난방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40여개의 기업으로 구성된 'K-난방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번 우즈벡 방문기간 동안 올 4월 공식 출범한 '우즈벡 열공급공사'와 공동으로 선진 지역난방 기술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7곳과 함께 기술 홍보회를 열어 민관 동반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정용기 사장은 “몽골, 중앙아시아 등 북방 국가들은 노후 설비 개선과 에너지 전환 수요가 크다"며, “우리 한난의 K-난방은 고효율·저탄소 기술로 현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외교적 협력관계 강화와 한국 기업들의 해외 동반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경동나비엔, ‘보일러’ 구독 출시…월 1~3만원에 무상A/S까지

경동나비엔이 보일러 구독 상품을 출시한다. 월 1~3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상 A/S와 연 1회 보일러전문가 '나비엔 파트너'의 케어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구독 기간은 6년 또는 8년 중 선택 가능하며, 공식 홈페이지 '나비엔 하우스' 혹은 1588-1144를 통해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다. 업계 1위인 경동나비엔은 사계절 내내 쾌적한 난방과 온수라이프를 선사하고자 보일러 구독을 시작한다. 보일러는 다용도실처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해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성능 저하나 잔고장을 발견하기 어렵고, 특히 고장이 날 경우 온수와 난방을 사용할 수 없어 불편함이 커진다. 이에 경동나비엔은 전문가의 정기적인 케어서비스를 통해 고장이나 성능 저하를 사전에 방지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사용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구독 모델은 총 3종으로, 빠르고 넉넉한 온수 사용이 특징인 나비엔 콘덴싱 ON AI 'NCB753', 'NCB553'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콘덴싱 가스보일러 'NCB354'이다. 특히, '나비엔 콘덴싱 ON AI'는 온수 기능이 대폭 강화된 보일러로, '온수레디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보일러 대비 93%나 단축된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자체 구독 사업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타 렌탈사와 제휴하는 형태가 아닌, 구독 계약부터 제품 케어까지 직접 진행하며 양질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개방식(하향식) 보일러보다 가격이 비싼 밀폐식(상향식) 보일러도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해 가격 부담을 낮췄다. 구독 기간은 6년 또는 8년으로, 기간과 구독 제품, 용량에 따라 구독료가 달라진다. 스테디셀러 제품인 NCB354의 경우, 8년 기준 월 17,900원부터 21,900원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LOCA X Special SE' 롯데카드로 구독료를 자동이체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월 25,000원의 청구 할인을, '경동나비엔 NEW 렌탈 플러스 하나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기준 월 13,000원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을 최대로 적용받을 경우 납부하는 금액 없이 구독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독 기간 종료 후에는 고객에게 제품 소유권이 이전된다. 구독 기간에는 무상 A/S와 '나비엔 파트너'의 정기 케어서비스가 제공된다. 연 1회 고객의 가정에 방문해 연통 및 경보기 등을 확인하며 안전을 점검하고, 보일러의 열효율을 측정한다. 또한, 보일러 배관 내 이물질을 걸러내는 '난방수 필터'를 교체하고, 응축수를 배출하고 배기가스의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하는 '사이폰'을 세척해 보일러의 성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 특히, 가정의 생활환경에 맞는 온수/난방 사용 방법 및 에너지 절감 방법을 안내하는 컨설팅도 제공한다. 케어서비스 4회차에는 룸콘(온도조절기)과 CO경보기, 화재패치를 최신형으로 교체한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2023년 환기청정기 '렌탈'과 '케어서비스'를 출시한 후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정기적인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며 쾌적한 생활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왔다. 올해는 이를 '구독'으로 전환하고 구독 기간을 다양화하며 보일러, 숙면매트, 주방기기 등으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100% 자회사인 '경동C&S'를 설립해 케어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 겸 경동C&S 대표이사는 “경동나비엔은 '구독'을 통해 소비자의 생활에 최적화된 제품과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통해 사계절 가전 보일러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더 나은 온수라이프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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