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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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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질박물관, 티라노사우루스 120년 특별기획전 개최

백악기 지상 최상위 포식자이자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가 학계에 처음 보고된 지 올해로 120년을 맞았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축적된 고생물학 연구 성과를 통해 티라노사우루스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넘어, 지구 생명의 진화와 생태를 이해하는 과학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 지질박물관(관장 이항재)은 25일 '티라노사우루스 120년' 특별기획전 을 공개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발견 과정부터 최신 연구 변천사, 신체적 특징과 성장, 진화, 화석 분석 및 복원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이번 특별전은 2026년 3월 29일까지 지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주요 전시물로는 전시장 입구에 배치된 타르보사우루스(Tarbosaurus) 전신 골격 복제 표본이 있다. 타르보사우루스는 '아시아의 티라노사우루스'로 불리는 백악기 몽골 지역 최상위 육식공룡으로, KIGAM이 '한-몽 국제공룡탐사'를 통해 연구해 온 대표적인 아시아 공룡이다. 해당 탐사를 함께 추진했던 화성특례시로부터 특별 대여받은 표본으로, 동서양 티라노사우루스류의 진화적 연관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티라노사우루스 연구의 역사적 이정표인 '수(SUE, FMNH PR2081)'의 두개골 모형이 국내 최초로 공개 된다. 골격의 20~30%만 발견되어도 전신 골격 인정받는 다른 화석들과 달리, '수'는 보존율이 90%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미국 시카고 필드자연사박물관(Field Museum of Natural History)이 소장 중인 이 표본의 정밀 CT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질박물관이 실물 크기로 정밀 복원해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 이항재 지질박물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대중적 인지도에 비해 단편적으로 소비돼 온 티라노사우루스를 과학적 맥락에서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구축한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고생물학의 매력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이균 원장은 “공룡 연구는 지구 환경 변화와 생명 진화의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단서를 제공한다"며 “지질박물관 전시를 통해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 미래 세대가 지질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의 즐거움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지질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지질 전문 박물관으로, 암석·광물·화석 등 5000여 점에 이르는 지질 표본을 수집·연구·전시하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정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삼천리그룹, ‘성경김’ 인수로 외식사업 확대…이은선 부사장 존재감

삼천리그룹이 '성경김'으로 유명한 성경식품을 전격 인수했다. 외식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에너지에서 생활문화로 확대함과 동시에 이만득 회장의 딸인 이은선 부사장이 이끄는 생활문화분야가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는 26일 국내 대표 김 전문 기업인 '성경식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100% 이며, 인수금액은 1195억원이다. 성경식품 매출액은 2024년 1236억원, 2023년 1147억원, 2022년 973억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3억원, 66억원, -4억원이었다. '지도표 성경김'으로도 널리 알려진 성경식품은 1981년 대전에서 시작한 향토 식품 기업이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것은 물론 장기간 축적해 온 김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조미김에 대한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매년 최고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으며 2025년 매출액 역시 약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액의 40%를 해외 수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국가 중 미국 수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국내 조미김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은 건강 스낵으로서 조미김에 대한 인기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확장성이 높다. 김은 2024년 대한민국 수출 10대 품목에 선정되고 식품군에서는 수출 규모가 세 번째로 큰 주요 수출 품목이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약 1조4000억원에 이르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4%에 달하며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수출액 약 1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리그룹은 K-푸드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글로벌 김 시장의 성장성과 잠재력에 주목해 이번 성경식품 인수에 이르게 됐다. 삼천리그룹은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 등의 사업부문을 조화롭게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생활문화 부문에서 외식, 자동차 딜러, 해외(외식·호텔)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국내외 생활문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성경식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생활문화 사업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성경식품이 가진 가능성에 접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생활문화 사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천리그룹 관계자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에 성경식품을 인수하면서 그룹 생활문화 부문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성경식품의 중장기 성장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며 그룹 생활문화 사업의 한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은 창립 이래 연속 흑자경영, 상장 이후 연속 배당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국민의 삶에 필수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가스, 집단에너지·발전, 에너지 서비스, 에너지 솔루션, 자원순환 사업 등 '에너지환경' 부문 △외식, 자동차 딜러, 해외(외식·호텔) 사업 등 '생활문화' 부문 △자산운용, 벤처캐피탈 사업 등 '금융' 부문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삼천리는 성경식품 인수로 생활문화 분야가 확대됨으로써 이를 총괄하고 있는 이은선 부사장의 입지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리의 유일한 여성 임원인 이 부사장은 1982년생으로 이만득 회장의 셋째 딸이다. 삼천리에서 미래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외식사업 성장과 신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그룹의 3세 경영 참여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만득 회장의 조카인 이은백 사장과 함께 차기 후계 구도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U.C.버클리 경제학을 이수하고 △삼천리 기획본부 기획1담당('19.01~'19.12) △㈜삼천리 미래사업본부 사업개발3담당('19.12~'20.12) △㈜삼천리 미래사업본부장('20.12~'21.12) △㈜삼천리 미래사업총괄 신규사업본부장('22.01~'22.11) △㈜삼천리 전략총괄 전략부문장 겸 전략2본부장('22.12~'23.11) △㈜삼천리 미래사업총괄 미래사업본부장('23.12~'24.11) △㈜삼천리 미래사업총괄('24.12~)을 맡고 있다. 삼천리그룹의 생활문화 분야는 크게 외식, 자동차 딜러, 해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외식사업은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인 SL&C이 맡고 있다. 2008년 외식 사업에 처음 발을 내디딘 이후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로 업계 부침이 심한 가운데서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오며 현재 Chai797, 서리재, 호우섬, 정육점 등 4개 외식 브랜드와 46개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딜러사업은 삼천리모터스가 BMW 공식 딜러사로서 수도권 및 충청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 및 AS 서비스를 전문으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 안양, 안산, 세종, 군포에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신규로 오픈하고 청주 전시장을 충북 지역 최대 규모 전시장으로 확장 이전하는 등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천리EV는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중국 BYD의 공식 딜러사로, 올해 1월부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오픈하고 BYD 전기차 판매 및 수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목동, 송도, 안양 등 3개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천, 부평, 안양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사업으로는 미국에서 호텔 및 외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3개 호텔(Courtyard by Marriott Anaheim Resort Convention Center, Element Ontario, Element Palmdale)과 2개의 레스토랑(Robata WASA, Kalbi Social Club)을 운영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비상 걸린 에너지고속도로…핵심소재 구리, 연일 사상 최고가

미국을 중심으로 AI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핵심 소재인 구리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구리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구리를 핵심 소재로 사용하는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비용도 동반 증가할 수밖에 없어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24일 한국광해광업공단 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가격 기준 구리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결국 톤당 1만2000달러도 돌파했다. 불과 2년전인 2023년 10월에 7800달러대를 형성한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가파른 오름세이다. 구리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에 있다. 구리는 전도성을 가지면서 경제성까지 갖고 있는 광물로, 전선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그래서 산업의 혈관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구리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투자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고,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 개선 기대, 미국의 구리관세 부과 가능성 등이 합쳐지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구리가격 상승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8월 구리 반제품 및 파생 제품을 대상으로 1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2027년 동 광석 및 전기동 등으로 관세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미국으로의 구리 수출이 급증하며 실물 거래 흐름이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그래스버그광산, 칠레의 엘 테니엔테(El Teniente)광산 등 세계 정상급 광산의 연이은 사고 및 조업차질로 단기 공급부족도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도 구리 수요는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 및 전력망 확충 등으로 2045년까지 세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광산 및 동 재활용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 부족으로 2050년 공급부족 규모가 1900만톤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구리 가격 상승은 이재명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우고, 핵심 국정과제로까지 선정한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에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국토 남부지방에 설치된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력망을 통해 수도권까지 끌어와 반도체클러스터 등에 공급한다는 개념이다. 일단 서해 고속도로부터 우선 설치하고 추후에는 동해, 남해까지 설치해 종국적으로는 U자형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소 수백 킬로미터(km)에서 많게는 1000km 이상의 송배전망이 구축돼야 한다. 전력망은 구리로 구성된다. 구리 가격 상승은 그대로 에너지 고속도로의 비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국내 유일한 송배전망 운영사업자는 한전이다. 한전이 송배전망을 건설하고 그 비용을 전기요금에 반영해 회수한다. 현재 한전은 부채가 200조원이 넘어 당장 송배전망을 건설한 자금이 없고, 구리 가격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예산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더군다나 정부는 전력망 등 전력시설의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이익공유형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다. 한전이 돈이 없자, 정부는 150조원 국민펀드를 조성해 비용을 대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펀드는 이자율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에너지 고속도로 비용을 더 늘려 결국 전기요금 인상만 부추길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국민 펀드 사용은) 불필요한 금융 비용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미래 세대에게 더 비싼 청구서로 돌아올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에너지 안보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선 제값을 내고 전기를 써야 한다는 진실을 설명하고, 요금을 현실화하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CNCITY에너지, 연말 맞아 어린이 문화예술 멤버십 후원

종합에너지 공급업체인 CNCITY에너지(황인규 대표이사 회장)는 23일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미술전시 무료입장 등이 포함된 '이응노 미술관 멤버십' 카드 200매를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에 후원했다. 황인규 회장은 이날 초록우산 충청권역총괄 최승인 본부장, 이응노미술관 이갑재 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응노미술관에서 미술관 멤버십 카드를 전달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에 후원하는 멤버십카드는 대전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복지시설 아동과 가족, 종사자 200명에게 주어지며, 1년간 이응노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전시 무료입장과 특별 프로그램 초청, 미술관 카페테리아 등 할인혜택 등을 누리게 된다. 황 회장은 “최근 SNS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아동들이 무분별한 콘텐츠에 노출되는 환경 속에서, 어린이들이 건강한 문화예술을 접하고 올바른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CNCITY에너지는 지역사회 어린이들이 건전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NCITY에너지는 대전지역의 문화예술과 관련된 공헌사업은 물론 복지관과 아동센터, 소외계층 아동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가스기기 교체와 타이머콕 설치, 안전 교육 등 가스 안전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 소식] 가스안전공사, 삼천리 SL&C, 가스공사, 경남에너지, 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24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원장 임군빈)과 '생명나눔단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헌혈 인구 감소와 혈액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기관 내 자발적인 헌혈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직원의 정기적인 헌혈 운동 동참 △구성원에 대한 헌혈 홍보 △자발적 헌혈문화 정착을 위한 인센티브제도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는 동반자로서 협력을 다짐했다. 이수부 가스안전공사 부사장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서약을 넘어,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생명을 살리는 헌혈 활동을 포함하여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협약식 당일에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출장헌혈'을 진행해 생명 나눔을 즉각 실천하는 모습으로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SL&C(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가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의 따스한 겨울나기를 위한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지원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SL&C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안양의 집'에 △ 한우 등심 전문점 '바른고기 정육점'의 한우 양념 불고기 100인분 △ 홍콩식 대중음식점 '호우섬'의 통등심 마늘칩 꿔바육 100인분 △ 모던 중식당 'Chai797'의 쇠고기 마늘 볶음밥 100인분과 홍콩식 군만두 100인분 등 총 400인분에 이르는 외식 간편식을 전달했다. SL&C는 2019년 짜장면과 탕수육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중식 요리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짜장데이'로 안양의 집과 인연을 맺은 이래 매년 외식 간편식을 후원하며 지역사회 취약계층 아이들을 향한 따스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SL&C 관계자는 “안양의 집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외식 간편식을 지원했다"면서 “앞으로도 안양의 집과 상생하며 '나눔과 베풂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L&C는 고품격 프리미엄 중식을 선보이는 모던 중식당 'Chai797', 홍콩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홍콩식 대중음식점 '호우섬', 최상급 고품질 한우를 선보이는 한우 등심 전문점 '바른고기 정육점'과 직화구이 전문점 '서리재', 정통 에도마에 스타일 스시를 국내에 그대로 선보이는 '이타마에 스시' 등 중식, 한식, 일식을 아우르는 5개 외식 브랜드로 전국 주요 상권에서 7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외식 문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5 ESG 자원순환 어워즈'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고 E-순환거버넌스가 주최하는 'ESG 자원순환 어워즈'는 폐전기·전자제품의 자원 순환 실천에 노력한 기관·기업을 발굴해 포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가스공사는 △자원 순환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자원 순환 업무 간소화, △자사 홈페이지 링크를 통한 폐전기·전자제품 자원 순환 대국민 홍보, △임직원 참여 폐전기·전자제품 자원 순환 활동 시행 등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가스공사는 사내에 상시 수거함을 설치해 올 한 해만 약 9300kg의 폐전기·전자제품을 회수하며 온실가스 28tCO2를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건설공사 현장 폐기물 재활용률 98% 달성(2024년), △사내 카페 다회용컵 사용 및 세척·수거설비 구축(2022년) 등을 통해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자사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과 폐작업복 등을 재활용해 물품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경영 실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자원 순환 문화 조성과 재활용 인식 개선을 통해 정부 순환경제 정책 이행 및 탄소 배출 절감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너지㈜(대표 신창동)는 지난 22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프로그램인 'KNE Culture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NE Culture Day'는 구성원들이 일상적인 업무 환경에서 벗어나 문화 활동을 함께 경험하며 소통과 공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경남에너지는 2018년부터 매년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성원 간 유대감 강화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써오고 있다. 이번 'KNE Culture Day'는 전사 차원에서 동일한 문화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부서와 직급 간 경계를 완화하고, 구성원 간 자연스러운 교류와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를 통해 회사는 조직 내 소통을 활성화하고, 업무 몰입도 향상과 함께 조직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창동 경남에너지 대표는 “KNE Culture Day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구성원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구성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존중하고,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직무대행 진수남)는 전문 인증기관인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과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가스기술공사는 반부패경영시스템(ISO 37001)을 7년 연속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신규로 취득하며 윤리준법 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ISO 37001 및 ISO 37301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ISO(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표준 규격으로, 적용 가능한 법률(컴플라이언스1)을 기반으로 발생 가능한 부패 리스크와 컴플라이언스(또는 준법, 규제준수)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 및 관리하기 위한 전문성을 요하는 인증체제로써, 조직의 방침·절차 및 관리에 의해 실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ISO 37001 및 ISO 37301 인증을 취득한 기업(조직)은 부패방지,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리스크 예방 체계를 갖추었다는 의미를 갖게 되며, 향후 ISO 37001, ISO 37301 인증은 국내외적으로 부패방지와 컴플라이언스 실천 의지에 대한 체계 입증과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기술공사는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임원 주도 부패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TFT운영 △최고경영진 대내외 메시지 전파로 부패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전사적 참여 촉구△윤리경영 비상임이사 신규 위촉 및 이사회 부패취약분야 보고 확대 등 부패방지 및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최고경영진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진수남 사장직무대행은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우리의 핵심업무인 경상정비와 관로검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특히 윤리경영 담당 이사가 규범준수 및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매뉴얼과 지침서를 1차적으로 검토 승인함으로써 제도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여한 점이 매우 의미있었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폐보일러 60대는 한마리 멋진 새가 되어…‘REBird’

경동나비엔이 폐보일러로 한마리 멋진 새를 재탄생시켰다. 경동나비엔은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함께 '업사이클링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폐보일러 60대로 새를 표현한 'RE:Bird'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콘덴싱 보일러의 친환경 가치를 알리고, 이를 많은 시민이 오가는 서울새활용플라자 야외 공간에 전시해 지속가능한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아롱 작가가 제작한 작품 'RE:Bird'는, 'Rebirth(재탄생)'와 'Bird(새)'를 결합한 의미로, 폐보일러와 수집된 고물, 금속 등 버려진 사물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방향성을 담았다. 배기가스의 열을 다시 에너지로 순환시키는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기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수명이 다한 콘덴싱 보일러를 '하늘을 나는 새'의 형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당 새는 환경오염으로 멸종되어 가는 소동물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작가는 “뜨거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던 콘덴싱 보일러는 'RE:Bird' 속에서 '자원 순환과 지속가능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한다"고 밝혔다. 또한, 'RE:Bird'는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폐보일러가 예술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에서 버려지는 것들의 가치와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작은 변화가 환경에 남기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보일러의 친환경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번 더 콘덴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9월,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폐보일러 업사이클링 공모전을 개최하고, 인사동 전시장과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전시회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해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콘덴싱 보일러와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추구하는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협업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특별시 산하의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 자원 순환과 새활용 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 업사이클링 복합 문화 공간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경동나비엔은 에너지(Energy)와 환경(Environment)의 길잡이(Navigator)'라는 사명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역시 '업사이클링 아트'를 통해 경동나비엔이 그리는 미래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천만장학회,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온정 전해

재단법인 천만장학회는 23일, 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장학생 40여 명이 참여한 '따뜻한 학온동 만들기 프로젝트'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따뜻한 학온동 만들기 프로젝트'는 천만장학회가 2023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장학 연계 사회공헌활동으로, 장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장학생들이 사회에 공헌하는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장학생들은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 10가구에 연탄 3000장을 나르며 이웃과 직접 소통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장학생은 “연탄 한 장이 겨울철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에너지원인지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학업 지원을 받는 장학생으로서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만장학회는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과 봉사를 연계한 활동을 이어가며 나눔의 선순환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1987년 고 이천득 님과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 형제가 설립한 천만장학회는 현재까지 약 3300여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며 미래인재를 육성해 왔다. 고등학생 때 미리 장학생으로 선발해 대학 진학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대학 입학 후 4년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학생은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인재를 양성하는 미술공모전 '천만 아트 포 영'을 개최하며 차세대 청년작가 배출의 요람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새울 3호기 운영허가 불발…한수원·원자력硏 과징금

1400MW 용량의 새울 3호기 운영허가가 연기됐다. 원안위에서 대부분의 운영에 관한 심의 및 검사를 통과했지만, 사고관리계획서의 추가 보고를 이유로 재심의하기로 한 것이다. 한수원과 원자력연구원은 운영 및 건설허가변경을 받지 않고 이를 이행해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최원호)는 지난 19일 제227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새울 3호기 운영허가 심의를 했으나, 추후 재상정하기로 했다. 새울 3호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건설된 원전으로, 시설용량은 1400MWe이다. 신형경수로 1400(APR1400)을 사용했다. 이는 국내에서 5번째로 운영허가가 신청됐다. 2016년 6월 착공돼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종합설계는 한국전력기술, 원전연료 공급은 한전원자력연료, 주기기 공급은 두산에너빌리티, 주설비 시공은 삼성·두산·한화가 맡았다. 원안위는 새울 3호기에 대해 운영 기술, 최종 안전성 분석, 사고 관리 계획, 운전에 관한 품질 보증, 방사선 환경 영향 평가, 원자로 및 관계시설 해체 계획 등을 심의한 결과 대부분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원자로시설의 공사 및 성능에 대한 각 공정별 사용전검사를 통해 구조물 등의 검사, 설치 검사, 상온 기능 검사, 수압 시험 및 고온 기능 검사를 수행해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원안위원들은 사고관리계획서의 구체적인 사고 경위 및 평가 결과에 대해 자료 보완 요청을 했으며, 이를 통해 운영허가에 대한 심의를 추후 재상정하기로 했다. 한수원과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안전법에 의거한 운영변경허가 및 건설변경허가 위반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원안위는 한수원에 대해 △운영변경허가를 받지 않고 밸브를 교체한 한빛 5호기에 대해 과징금 6억원 △기술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앵커를 사용한 6개 호기에 대해 과징금 72억1250만원 △액·기체폐기물 배출 시 방사능 감시를 미수행한 월성 2호기 및 한빛 6호기에 대해 과징금 26억4000만원 등 총 104억52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원자력연구원에 대해서는 기장연구로 일부 시설을 건설변경허가를 받지 않고 변경된 설계로 시공한 사안에 대해 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정동영 통일부장관 “북한 희토류 등 광물 교역 추진”

통일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희토류 등 광물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북한 희토류 수입이 추진돼 당시 샘플 품위까지 측정한 바 있다. 다만 남북한 관계 경색 및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 제재가 진행되고 있어 넘어야할 난관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통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장관은 “호혜적, 다자적, 획기적 협력구상을 통해 남북교로협력을 재개하겠다"며 그 한 방안으로 북한과의 광물 교역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신 평화교역시스템 구축'을 위해 북이 갖고 있는 광물과 희토류를 (남한에) 수출하고, (남한은) 대금을 에스크로(ESCROW) 자금중계계좌에 넣으면 국제사회가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하게 검증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란, 이라크가 제재하에서 인도협력 물자를 공급 받았던 것처럼, 북이 필요로 하는 보건 의료 물자를 수입하는 시스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사회 에스크로(ESCROW)는 일반적으로 국제 무역 거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결제 방식 또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자금이나 자산을 보관하는 중립적인 제3자 서비스를 뜻한다. 다시 말해 북한이 광물을 수출하면, 남한은 수입 대금을 에스크로에 지급하고, 미국 등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은 그 금액으로 보건, 기후, 민생 품목을 수입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2010년 이명박 정부의 5.24 조치로 중단된 남북 교역이 16년 만에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하자 남북간 교역을 중단시켰다. 그럼에도 남북이 은밀하게 협력을 진행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광물 협력이었다. 2011년 11월 남한의 광물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던 공기업 한국광물자원공사(현 광해광업공단)는 북한의 명지총회사와 만나 북한의 희토류 등 7개 광종을 개발하는 '남북간 자원개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후 양측은 본계약 체결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그해 12월 김정일 전 북한 최고지도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모든 일정이 중단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시 광물공사 측은 북한에서 샘플로 제공한 희토류 광석의 품위(함유량)까지 측정했다. 품위는 10.9%로 나왔다. 이는 현재까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마운틴패스광산 8.9%, 중국의 포두영신광산 5% 및 바이윈어보광산 4.94%, 남아공의 잔드콥스드리프트광산 2.3% 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북한의 희토류 잠재력이 매우 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남한과의 교역이 끊기자 희토류 원석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는 반도체 등 첨단 IT산업, 전투기 등 군수산업, 영구자석 등 친환경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광물이다. 원석은 함유량이 매우 적어 거의 값어치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가공을 거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갖게 된다. 영구자석 원료인 네오디늄(Nd)의 경우 거래가격이 톤당 10만8700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철광석은 톤당 100달러 수준이다. 희토류의 산업적 가치가 매우 크다 보니 희토류 매장량의 50%, 생산량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은 희토류를 전략무기화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관세 폭탄을 때리자, 희토류 수출 중단으로 응수해 결국 미국의 백기를 얻어냈다. 우리나라 역시 중국 수입 의존도가 50%로 높은 편이다. 정동영 장관이 북한과의 경제 교역 항목으로 희토류 등 광물 수입을 택한 것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자원안보 차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남북 경협이 중단된지 15년 이상이 지났고, 북한은 글로벌 경제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남북한 경제 교류 재개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설사 교류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정치적 이유로 다시 중단될 수도 있다. 광업계에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 단독으로 북한과 교류하기 보다는 국제적 조인트벤처(JV)로 접근하는 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한 광업계 인사는 “북한과 가까운 중국이나 몽골 기업과 함께 추진한다면 북한도 쉽게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리지는 못할 것이다. 또한 북한이 가장 필요로 하는 에너지 공급을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 하다"며 “다만 아직 먼길이기 때문에 일단은 양측이 마주 앉아 분위기부터 푸는 게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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