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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종환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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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 분쟁조정 접수 4000건 돌파 ‘역대 최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건수가 4000건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공정거래·약관·하도급거래 분야의 접수 건수가 크게 늘었는데 이른바 '을'로 불리는 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기 권리를 행사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일 공정거래조정원이 발표한 2024년 분쟁조정 현황에 따르면 분쟁조정 접수 건수는 최근 2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작년에는 4041건이었다. 이는 전년(3481건) 대비 16% 증가했으며 2년전인 2846건보다는 4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다 접수 건수다. 분야별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공정거래 분야가 179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하도급거래 분야가 1105건, 가맹사업거래 분야가 584건, 약관 분야 457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공정거래, 약관, 하도급거래 분야의 접수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공정거래 분야의 경우 전년(1372건) 대비 423건 증가해 31% 늘었다. 특히 온라인플랫폼 분야의 접수 건수가 229건에서 333건으로 45% 대폭 증가했다. 약관 분야의 경우 전년(339건) 대비 35% 증가했다. 온라인 광고대행 계약 및 렌탈 계약 등에서 계약 중도 해지로 인한 과도한 손해배상액 예정 관련 약관에 대한 조정 신청이 140건에서 221건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맹사업거래 분야도 계약 중도 해지에 따른 과도한 위약금 청구 관련 행위가 가장 많이 접수됐음 총 584건 중 143건(24%)에 이른다. 하도급거래 분야에선 전년도(1044건) 대비 6% 증가했다. 이 중 건설하도급 분야는 660건으로 전년 대비 8%, 2년전 대비 34%로 대폭 증가했다. 최근 건설 경기 악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 처리 건수도 3840건으로 전년(3151건) 대비 22% 늘었다. 그 중 조정이 성립된 사건은 1450건으로 전년도(1278건) 대비 13% 증가했다, 직접 피해구제액은 12106억2000만원이며 절약된 소송비용을 포함한 직·간접적 피해구제액은 1조2880억6000만원이었다. 조정원은 올해에 건설 경기 악화, 디지털 경제 가속화 등으로 온라인플랫폼, 건설하도급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분쟁이 증가하고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도 더욱 복잡·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영근 공정거래조정원장은 “축적된 전문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당사자 대면 조정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조정안을 제시하는 등 보다 능동적인 분쟁조정서비스를 제공해 중소사업자의 불공정거래 피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며 “그간 쌓아온 조정 사례를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중소사업자 대상 제도 안내를 강화해 분쟁조정제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청년백수 120만명 고용 초비상…“노동력 감소에 청년 등 진입 촉진 강화” 시급

일자리를 잃었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집에서 그냥 쉬는 청년백수들이 120만명을 넘으며 고용에 초비상이 걸렸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노동력 감소에 대응해 청년 등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3일 에너지경제신문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청년층(15~29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거나, 비경제활동 인구 중 '쉬었음' 또는 '취업준비자'인 청년의 수를 모두 더하면 120만7000명이었다. 작년(113만4000명)과 비교하면 1년 새 7만명 넘게 늘었다. 경제 성장이 둔화와 내수 부진, 제조업·건설업 불황, 기업들의 경력직·중고 신입 선호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 백수'가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청년 중 실업자는 26만9000명이었다. 작년 같은 달(26만4000명)과 비교하면 1년 새 5000명(2.0%) 증가했다. 2월 기준 청년 실업자는 코로나19 시기인 지난 2021년 41만6000명에서 2022년 29만5000명, 2023년 29만1000명, 2024년 26만4000명으로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4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청년층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42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000명 증가했다. 이 중 별다른 활동 없이 '그냥 쉬는' 청년은 50만4000명으로 지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준비자' 또한 4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정규교육 기관 외에 취업을 위한 학원 또는 기관에 다니는 청년이 11만8000명, 그 외 취업 준비 청년이 31만6000명이었다. 어렵사리 일자리를 구한 청년들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년층 중 조사 주간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사람은 93만6000명이었다. 청년층 취업자가 355만700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취업자 4명 중 1명은 주 5일 출근하는 전일제 근로자가 아닌 '긱워커'로 불리는 단기 근로자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을 이유로 단기 근로를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청년층이 구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진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청년층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또한 지난달 1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000명가량 늘었다. 코로나19 확산기였던 지난 2021년(15만2000명)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용석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청년층이 원화는 일자리와 실제 시장에서 공급하는 일자리 간의 불일지, 즉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산업의 구조는 변해가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인력 공급이 안 되고 있는 것도 문제도 미스매칭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 등 노동공급 제약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인구는 2030년부터, 취업자 수는 2029년부터 각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3~2033년 경제활동인구는 24만8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난 2013~2023년 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인 309만4000명에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취업자 수도 2023~2033년 예상 취업자 수 증가폭은 31만2000명으로 2013~2023년 취업자 수 증가폭인 311만6000명과 비교했을 때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고용정보원은 산업연구원에서 목표한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인 1.9%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3년까지 82만1000명의 근로자가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만1000명은 1.9%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이 2954만9000명이지만 노동력 공급 제약을 고려할 때 2872만8000명만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산출된 부족 인력이다. 특히 필요 인력이 전기에는 연평균 5만8000명이지만 후기에는 10만7000명까지 늘어나 문제 심각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고용정보원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산업 전환 및 노동시장의 중대한 구조적 전환기가 도래한 만큼 인력 수급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노동력 감소에 대응해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잠재 인력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강화하고 업종·직종별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창수 고용정보원장은 “향후 인력 부족 등이 초래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기 위한 고용노동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위해 우리나라 기업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임금 및 복지 수준을 향상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AI,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 새로운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정책으로 대학교육과 노동시장 간의 연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이고 맞춤화될 수 있는 일자리 정보 제공 등의 매칭 시스템 개선을 통해 미스매칭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3월 중순 수출 4.5% 증가…반도체 호조세에 순항

3월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선박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4.5% 증가하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5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15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4000만달러로 8.2%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4.0일로 작년 같은 기간(14.5일)보다 0.5일 적다. 작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한 수출은 올해 1월 설 연휴 등 영향으로 감소한 뒤 지난달 다시 증가(1%)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1.6%), 승용차(3.7%), 선박(80.3%)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9%로 1.3%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석유제품(-24.6%), 자동차 부품(-5.9%)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5%), 유럽연합(EU·15.2%), 베트남(4.0%)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중국(-3.8%), 홍콩(-16.4%) 등은 줄었다. 미국·중국·EU 등 상위 3곳 수출 비중은 48.7%로 집계됐다. 1∼20일 수입액은 344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억달러)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8%), 가스(14.2%), 반도체 장비(64.6%) 등에서 증가했고 원유(-19.0%), 기계류(-5.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EU(5.4%), 일본(11.1%), 대만(32.3%) 등은 증가했고 중국(-4.0%), 미국(-13.4%) 등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작년 혼인건수 5년만에 20만건 회복…28년만에 최대폭↑

지난해 혼인 건수가 5년만에 20만건을 회복하면서 지난 1996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차 에코붐 세대'인 90년대생들이 30대 초·중반 연령대에 대거 진입한데다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몰렸다. 통계청은 20일 전국의 시·구청 등에 신고된 혼인신고서와 이혼신고서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의 '2024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했다. 작년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2만9000건(14.8%) 증가한 22만2000건이었다. 23만9000건이었던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증가 폭은 지난 1996년(3만6000건) 이후 최대, 증가율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1996년 40만건 대였던 혼인 건수는 1997년(38만9000건) 30만건대로 내려온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16년 20만건대에 진입했다. 코로나19 확산기인 2021년에는 19만3000건을 기록, 2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2022년 19만20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혼인 건수는 2023년(19만4000건) 증가 전환한 뒤 작년까지 2년 연속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粗)혼인율은 4.4건으로 전년보다 0.6건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 2019년(4.7건)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시도별 조혼인율은 대전이 5.6건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세종(4.8건), 3위는 경기(4.6건)였다. 조혼인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부산(3.5건)과 경남(3.5건)이었다. 전체 혼인 건수는 모든 시도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5.3%(1000건) 늘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9.3%로 전년보다 0.8%포인트(p) 줄었다. 외국인 배우자 중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2.1%)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중국(16.7%), 태국(13.7%) 순이었다. 남편의 국적은 미국(28.8%), 중국(17.6%), 베트남(15.0%) 순이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9세, 여자는 31.6세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1세 하락했고 여자는 0.1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4세, 여자는 1.7세 초혼 연령이 상승했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8만7000건, 39.1%)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30대 후반(4만3000건, 19.4%), 20대 후반(4만건, 17.9%) 순이었다. 일반혼인율(15세 이상 남자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9.9건으로 전년 대비 1.3건 증가했다. 여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8만4000건, 37.9%), 20대 후반(6만4000건, 28.9%), 30대 후반(2만9000건, 13.2%) 순으로 많았다. 일반 혼인율은 전년보다 1.2건 증가한 9.7건이었다. 초혼 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63.4%,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9.9%, 동갑은 16.6%를 차지했다.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율은 지난 199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연령차별 혼인 비중은 남자 1∼2세 연상(26.0%)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남자 3∼5세 연상(24.6%), 동갑(16.6%), 여자 1∼2세 연상(13.4%) 순이었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51.6세, 여자 47.1세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1세 여자는 0.2세 상승했다. 전체 혼인 중 남녀 모두 초혼은 80.4%, 남녀 모두 재혼은 10.4%였다. 작년 이혼 건수는 9만1000건으로 전년보다 1.3% 감소(-1000건)했다.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감소세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1년 전과 같았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50.4세, 여자 47.1세로 남녀 모두 전년보다 0.5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9세, 여자는 4.3세 상승했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 건수는 60세 이상(1만9000건, 21.3%), 50대 초반(1만5000건, 16.2%), 40대 초반(1만4000건, 15.6%) 순으로 많았다. 여자는 40대 초반(1만6000건, 17.1%), 40대 후반(1만4000건, 15.2%), 60세 이상(1만4000건, 15.0%) 순이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7.2년으로 전년 대비 0.4년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9년 늘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3만9000건으로 전체 이혼의 42.8%였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다. 시도별 조이혼율은 제주(2.5건), 충남(2.2건)이 높고, 서울(1.3건), 세종(1.4건)이 낮았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자격증 취득자 취업률 7.9% 높다…“자격 취득 취업에 도움”

국가기술 자격취득자와 미취득자의 취업률 차이가 7.9%p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또 가장 많이 취득하는 국가기술자격은 컴퓨터활용능력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 따르면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74만명 중 미취업자 44만5000명(60.1%)의 47.5%가 1년 이내에 취업했다. 취업자 1만명 이상 기준으로 기사 등급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58.9%) 그 뒤를 이어 산업기사 등급(56.2%), 서비스 분야(47.3%), 기능사 등급(44.1%) 순이다. 가장 많이 취득하는 국가기술자격은 컴퓨터활용능력, 지게차운전기능사, 산업안전기사, 굴착기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순이다. 미취업자 기준으로 취득인원이 1000명 초과한 자격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전기산업기사(73.9%), 산림기능사(71.9%), 산업위생관리기사(71.5%)로 나타났다. 취득인원 1000명 이하 200명 초과인 종목은 에너지관리산업기사(79.4%)와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76.9%)의 취업률이 높았다. 취득인원이 200명 이하인 종목 중에서는 승강기기사(82.1%) 및 생산자동화산업기사(81.1%)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국민들이 선호하는 자격과 취업률이 높은 자격에 차이가 있었으며 직종규모에 따라 취업 경쟁력이 높은 자격 또한 달리 나타났다. 1000명을 초과한 미취업자가 취득한 자격 기준으로 연령별, 성별에 따라 취업률이 높은 자격 또한 차이가 있었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결과는 취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구직자들이 취업에 유리한 자격을 선택헤 취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기술자격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해 국가기술자격이 직업능력개발과 국가 경쟁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성별로 분석해 보면 남성 취득자의 취업률이 높은 자격은 기계정비산업기사(67.0%), 전기산업기사(66.9%), 공조냉동기계기능사(57.9%) 순이었다. 여성은 웹디자인기능사(57.8%), 컴퓨터활용능력2급(53.3%), 직업상담사2급(51.5%) 자격의 취업률이 높았다. 연령별·성별 분석결과 집단별 선호하는 자격과 취업률이 높은 자격이 달라 개별 특성에 맞는 취업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기재부, 유산취득세 도입을 위한 상속세법 개정안 등 입법예고

기획재정부는 재산을 물려받는 만큼 상속세를 내는 유산취득세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상속세법 개정안을 19일 입법예고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이 대대적으로 손질되고 국세기본법 일부 내용이 개정된다. 지난 12일 발표한 '상속세의 과세체계 합리화를 위한 유산취득세 도입 방안'을 담은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인적공제의 경우 일괄공제는 폐지되고 자녀 등 직계존비속에는 5억원, 형제 등 기타 상속인에는 2억원이 적용된다. 현행 면세점(10억원)을 고려해 최소 10억원의 인적공제를 보장해주는 최저한이 신설된다. 다만 최대 30억원 한도는 그대로 유지한다. 우회상속을 막기 위해 제3자를 통한 우회상속에는 상속인이 직접 상속받은 경우와 비교해 상속세를 추가 과세하는 비교 과세 특례를 신설한다. 정부는 4월 28일까지 40일간의 입법예고를 거쳐 5월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외국인 3명중 1명은 한국계중국인…취업자 45.6% 광·제조업

외국인 3명중 1명이 한국계중국인이었으며, 취업자 45.6%는 광·제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취업자 중 절반은 월급이 300만원 미만이었으며, 10명 중 9명은 아시아 국가 국적을 가진 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통계청·법무부가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56만명이었다. 남성(57.8%) 비율이 여성(42.2%)보다 15.6%포인트(p) 높았다. 남성의 체류자격은 비전문취업(90.9%), 전문인력(71.8%), 방문취업(57.3%) 비중이 높고, 여성은 결혼이민(79.6%), 유학생(53.3%)이 높았다. 연령대별 비중은 15~29세(29.7%), 30대(27.7%), 40대(15.5%) 순이었다. 비전문취업의 30대 이하 비중은 90.7%이고, 방문취업은 50대(50.4%), 재외동포는 60세 이상(37.7%)의 비중이 가장 컸다. 전문인력(50.4%)과 결혼이민(41.5%)은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고, 유학생의 90.1%는 15~29세였다. 교육 수준은 고졸(43.1%), 대졸 이상(31.1%) 순이었다. 전문인력의 대졸 이상 비중은 59.4%, 전문인력과 기타를 제외한 모든 체류자격에선 고졸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의 국적 비중은 한국계 중국(31.6%), 베트남(15.0%) 순이었는데, 전체적으로는 아시아(91.0%) 국가 국적을 가진 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전문취업(86.3%), 전문인력(47.5%), 결혼이민(33.4%)은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캄보디아, 일본, 네팔 등기타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았다. 방문취업(86.2%), 재외동포(74.5%), 영주(68.5%)는 한국계 중국 비중 가장 높고, 유학생은 베트남(36.5)이 가장 높고 많았다. 외국인의 59.0%가 수도권에 거주하며, 특히 방문취업(80.3%), 영주(77.0%), 재외동포(76.9%)의 수도권 거주 비중이 높았다. 거처 종류 비중은 일반주택(58.0%), 아파트(19.3%), 기숙사(13.1%) 순이었다. 주거 점유 형태는 전월세(59.7%), 무상(25.9%), 자기 집(14.3%) 등이었다. 함께 사는 사람은 가족·친인척(50.2%) 비중이 가장 높고, 혼자 살고 있음(28.3%), 직장 동료 등 기타 동거인(21.5%) 순이었다. 함께 사는 평균 인원수는 결혼이민(3.1명)이 가장 많고, 영주(2.8명), 비전문취업(2.7명), 재외동포(2.6명) 순이었다. 현재 거주지에 거주하는 이유는 취업 및 직장변동(37.6%), 가족·동료와 거주 또는 지인 인근(26.7%), 거주 여건 개선(14.6%) 순이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외국인 중 지난 1년 동안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었음(64.4%)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음(35.7%)보다 28.7%p 높았다. 체류자격별 취업자 비중은 비전문취업(99.7%), 전문인력(99.1%), 영주(74.4%), 방문취업(74.4%) 순으로 컸다. 또 전체 외국인 취업자 중 비전문취업(29.9%) 비중이 가장 높고, 재외동포(25.6%)와 영주(10.4%) 등이 뒤를 이었다. 실업자 비중은 방문취업(5.7%), 유학생(4.1%), 영주(3.8%), 재외동포(3.8%) 순으로 컸다. 전체 외국인 실업자 중 재외동포(25.1%)가 가장 많았고, 이외 유학생(13.4%), 영주(8.9%) 등 순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유학생(79.7%)이 가장 높았다. 외국인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은 광·제조업(45.6%)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14.2%), 건설업(10.6%)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전문취업(80.5%), 전문인력(50.5%), 결혼이민(34.4%), 영주(32.7%), 재외동포(31.3%)는 광·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유학생(75.9%), 방문취업(31.4%) 유형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비중이 가장 컸다. 취업자의 직업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28.2%),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25.8%),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16.2%) 순으로 많았다. 취업자의 취업시간은 주 40~50시간 미만 비중이 58.5%로 가장 높고, 50~60시간 미만(16.9%), 60시간 이상(9.1%)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임금수준별 비중은 200~300만원 미만이 51.2%, 300만원 이상이 37.1%였다. 체류자격별로 비전문취업(70.8%), 전문인력(50.5%), 결혼이민(46.6%), 방문취업(44.9%)은 200~300만원 미만 비중이 가장 높았고 영주(55.2%), 재외동포(46.1%)는 300만원 이상 비중이, 유학생은 100~200만원 미만(48.3%)이 가장 컸다.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3점이었다. 특히 가족과 같이 사는 경우에서 평균 만족도(4.5점)가 높았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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